테무·알리 등 C-커머스, 세계 곳곳 침투 국내시장 생태계 파괴 등 위험요소 커'저렴함' 뒤 노동 착취·모방품 등도 문제면세한도 조정 등 현실적인 대응책 제시■ 알테쉬톡의 공습┃박승찬 지음. 더숲 펴냄. 270쪽. 2만원당장 필요한 건 아니지만 집에 놔두면 나쁘지 않을 물건. 이를테면 책의 읽던 곳을 표시하는 파스텔톤의 북마커나 아름다운 유리잔 따위 말이다. 지금 주문하면 해외배송으로 2주가량 뒤에 도착한다.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 잠시 망설이는 사이, 쿠폰이 적용된 가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O리단길'의 어느 소품 가게에서 본 것과 비슷한 제품이지만 무려 90%가 저렴하다. 도저히 주문 버튼을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긴다.이른바 '알테쉬톡'(알리·테무·쉬인·틱톡샵)을 필두로 한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가 글로벌 시장 곳곳에 침투한 비결이다. 중국 기업인 이들은 '대체 마진이 남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초저가 공세를 펼치며 세계 각국의 내수시장을 거세게 흔드는 중이다. 당연히 한국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단순히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좋아하기엔 의심스러운 것 투성이이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국내 시장 생태계를 망칠 위험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신간 '알테쉬톡의 공습'에 따르면, 현재 해상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해상 특송 수입 물품 중 67%는 평택세관을 거친다. 이곳으로 오는 대부분의 물품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해외 직구품들이다. 2019년 152만건, 2020년 1천335만건, 2021년 2천333만건, 2022년 3천204만건, 2023년 4천9만건으로 매년 대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저가를 내세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의 위엄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그렇다면 알테쉬톡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초저가 마케팅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 이유는 제법 씁쓸하다. 우선 이곳에 입점한 의류 업체의 경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으로 수확한 면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노동에 정당한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값싸게 이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미투상품'(모방상품)이다. 어느 상품이 히트를 치면, 비슷한 성능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유통한다. 법적으로 책임을 묻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는 중국 기업 앞에서 특허권도 무용지물이다.다만, '노동착취'는 중국 기업을 저지하는 좋은 구실로 작용한다. 중국과 대척점에 서서 무역 전쟁을 치르는 미국은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이라는 원칙을 거스르면서까지 이들 기업을 제재하는 데 사활을 건다. 실제 미국 하원은 노동자 착취 등 인권 침해 문제를 이유로 중국 직구 플랫폼을 압박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명분은 '정의롭지 못한 물건'의 수입을 막는 것이나, 실상은 자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의 싸움에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걸 방지하는 데 있다.상황이 이렇다고 해서 한국도 미국처럼 대응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중국에 높은 무역 의존도를 보이는 한국은 무역 장벽을 세우는 등 강력하게 관세 보복을 단행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저자 박승찬 교수는 각각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취해야 할 현실적인 대응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C-커머스가 더욱 활개칠 상황을 전망하며 상호주의에 입각한 최소 기준 면세 한도 조정 등을 주장한다.결국 중국의 알테쉬톡에서 시작한 의문은 글로벌 플랫폼 업체의 한국 시장 침투 문제로 귀결된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작은 내수 시장을 가진 한국의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하는 내용들이다. 결코 시장경제 원리·원칙만으로는 따질 수 없는 난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11월 말까지 지역 서점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11월30일까지 지역 서점 21곳에서 총 54차례에 걸쳐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신바람 동네책방 참여 서점은 ▲중구 '문학소매점' '서점마계' ▲동구 '나비날다책방' '책방마쉬' '한미서점' ▲미추홀구 '딴뚬꽌뚬' ▲연수구 '열다책방' '세종문고' ▲남동구 '책방건짐' '그루터기책방' ▲부평구 '미래문고' '쓰는하루' '낮잠과 바람' ▲계양구 '책방산책' ▲서구 '서점안착' ▲강화군 '책방국자와주걱' '책방시점' '우공책방' '딸기책방' '낙비와책수다' '책방바람숲'이다.한국근대문학관은 서점별 특색이 있는 책담회를 기획해 시민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 작품부터 에세이, 그림책, 놀이책, 만화책 등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자세한 책담회 정보와 일정은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나 서점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또는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관계자는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는 독서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독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극단 십년후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인천 용동권번 기생 출신으로 당대 최고의 가수라는 명성을 얻은 '이화자'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십년후는 오는 3일과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후 3시에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뮤직드라마 '화류춘몽'을 선보인다. 고동희 극본, 송용일 각색·연출의 '화류춘몽'은 일제강점기 새로운 대중음악이 시작되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해 파란만장한 삶을 불사른 인천이 배출한 가수 이화자가 부른 노래 '화류춘몽'과 '어머니 전상서'를 소재로 한 가상 드라마다. 실존 인물 이화자에 대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보다는 '화류춘몽'이란 노래 가사에 초점을 두고 극을 풀어간다. 이 연극은 글을 쓰는 광수라는 인물이 이화자의 삶을 조명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화자가 14세에 용동권번에 발을 담그는 시점부터 34세에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20년간의 삶을 관찰·기록하는 형식으로 풀어냈다. 가수로서 인기와 명성을 얻은 이화자. 그러나 그는 외롭고 허한 마음을 달리기 위해 아편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간다. 극을 통해 화려함 뒤에는 어둠의 그림자도 함께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가급적 사실적인 무대 장치를 배제하고, 회전 무대와 단을 이용해 영상으로 장소와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극단 십년후 송용일 대표는 “매년 신작 한 편과 레퍼토리 한 편씩은 꾸준히 공연해 왔으니, 어림잡아 30편 이상은 창작 공연을 해온 것 같다"며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김구-가다보면' 등 최근 몇 년은 인천의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이번 작품 역시 인천의 용동권번 출신 가수 이화자 이야기로,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진 가수는 아니나 당대에는 최고의 가수라는 명성을 얻었고, 최근 그가 부른 '화류춘몽'이 리메이크돼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극단 십년후는 인천의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관람석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영화축제, '인천 영화 주간 2024(INCHEON FILM WEEK 2024)'가 공식 상영작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내 청춘의 한 장면'을 주제로 정한 인천 영화 주간 2024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 부평 대한극장, 애관극장, 영화공간주안, 인천 미림극장 등 지역 곳곳에서 개최합니다. 개막작은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밀레니엄 걸즈'의 이야기를 담은 박범수 감독의 신작 '빅토리'가 선정됐습니다. 18일 오후 7시 열리는 인천 영화 주간 2024 개막식과 19일 진행할 감독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박범수 감독이 직접 참여합니다. 박 감독은 관객들과 함께 영화 속 다양한 청춘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나눌 예정입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주말 내내 CGV인천연수와 스퀘어원 야외 광장에서는 ▲인천 영화 주간 초이스: 우리 청춘의 모든 장면들 ▲포커스Ⅰ: 관계를 향한 성장의 시간 ▲포커스Ⅱ: 일본 청춘 영화 속 학교라는 소우주 ▲스페셜Ⅰ: 대만 청춘 영화의 계보 ▲스페셜Ⅱ: 미야케 쇼, 청춘의 언어를 조명하다 ▲인천 영화 열전 등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상영합니다. '목소리의 형태'(야마다 나오코·2016), '벌새'(김보라·2019),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구파도·2011), '리틀 포레스트'(임순례·2018) 등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보입니다. 특히 지난 8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천 시민이 직접 선정한 '내 인생의 청춘 영화'인 정우성, 고소영 주연의 '비트'(김성수·1997)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천 영화 주간 2024는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합니다. 천재 야구 소녀 '수인'이 프로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영화 '야구소녀'(최윤태·2020) 상영 후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이주영이 관객과 만납니다. 영화 '소울메이트'(2023)의 민용근 감독, '족구왕'(2014)의 우문기 감독 등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을 찾을 예정입니다. 영화평론가의 깊이 있는 해설이 함께하는 '시네 토크'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영화 관람을 독려하고, 지역 극장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SEE YOU IN CINEMA: 극장에서 만나요'가 18~24일 대한극장, 애관극장, 영화공간주안, 미림극장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지역 극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일정을 1주일로 확대하고, 참가 인원도 2배가량 더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영화 주간 김경태 프로그래머는 “청춘의 모습은 다채로운 양상, 시시각각 변하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상영작을 통해 영화가 보여주는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공유하면서 '나'와 '우리'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영화 주간 2024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천 영화 주간 공식 홈페이지(www.ifwk.co.kr)에서 사전 신청 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펫의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월부터 매 주말에 열리는 '탄약고 시리즈'에서는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프랑스 리옹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아레테 콰르텟,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 리수스 콰르텟, 미국 구르비츠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궈융융의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피아니스트 배진우·드미트리 초니·안나 게뉴시네·최영선이 출연한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인 안나 게뉴시네(은메달)와 드미트리 초니(동메달)는 지난해 국제음악제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국제음악제의 개막공연으로는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8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폐막공연으로는 유렉 뒤발이 지휘하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박혜상,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의 생태와 평화,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11월)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프로그램에는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제음악제 티켓예매는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와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능할 예정이다. 탄약고 음악회는 무료이며 인터넷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관람 방법 등은 DMZ OPEN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오랜 역사·흥 가득… 10월의 수원 축제속으로 # 전통·정체성 강화한 '수원화성문화제' 여민각 4일 '타종' 시작으로 '교룡기' 게양·창극 '낙성연' 공연'매화포' 현대적 재해석 불놀이·… 화령전·봉수당 등서 행사도# 시민 참여율 높인 '정조대왕 능행차'6일 '대미' 안양부터 21.9㎞ 코스 2800명·말 168마리 동원의장대·무용공연에 해외자매도시도 가세 행궁광장서 폐막징검다리 연휴 막바지인 오는 4~6일 역사와 문화유산, 예술과 시민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수원의 대표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민이 61년간 전통을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쾌청한 가을에 수원 전역에 활기를 더한다. 수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두 축제는 올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며 세계인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수원화성문화제, 새로운 60년 쌓을 '문화거중기' 가동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61회를 맞는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체성과 전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한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쌓은 역사유산 '수원화성' 위에 현재를 살아가는 수원시민들이 '공동체문화'를 쌓는 문화거중기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을묘원행 8일 중 수원에서의 5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조화해 지속가능한 문화제로 거듭나고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3일 간 진행될 축제는 '새빛축성'이라는 부제의 개막연으로 공식 출발한다. 4일 오후 6시 여민각에서 경축 타종으로 수원화성문화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후 7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임금 행차 시 세우던 '교룡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된 공식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점이 되는 주제공연의 제목은 '수원판타지, 낙성연:상하동락'이다. 수원화성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정조가 베푼 '낙성연'을 모티브로 전통 소리와 무용, 디지털 영상, 전통연희 등 다양한 무대 기법을 총망라한 창극이다. 수원화성을 계획한 정조부터 기여자인 정약용과 채제공, 수원화성을 손수 지은 석공까지 모두의 염원이 모여 백성들을 위한 성을 만든 과정을 그려낸다. 올해는 특히 '매화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불놀이가 더해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화성행궁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지난해 주제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매료했던 '자궁가교'는 실내 공연 버전으로 재연출한 시즌2로 돌아온다.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을 축하하는 진찬연을 소재로 거대한 행렬에 담긴 정조의 효심을 조명한다. 정조테마공연장에서 4~6일 하루 두 차례(오후 2·4시) 총 6회 진행된다.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완전 복원된 화성행궁 내부가 축제의 중심 무대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는 행궁광장 등 외부에서 문화제 주요 행사를 연 것과 달리 올해는 행궁 내부 시설에서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해 역사적 공간이 주는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영전(影殿) 화령전에서 진행되는 '이머시브 아트 퍼포먼스 화령'이다. 영조, 사도세자, 혜경궁홍씨, 정조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아픔과 운명을 다룬 몰입형 퍼포먼스다. 수십여개 스피커와 조명, 홀로팬 영상, 광섬유 오브제 등을 활용해 이색적인 공간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또 봉수당에서는 매일 오후 1시와 3시30분 '효연전 : 효에 물들다'가 진행돼 진찬연의 의미와 정조의 효심을 판소리 이야기극으로 전해준다.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우화관에서 진행되는 '정조의 다소반과'는 사전 예약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이다. 다식 만들기를 직접 해보고, 궁중 다과상인 다소반과 식사와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정조와 수원화성을 미각으로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 '수원 가마레이스'도 펼쳐진다. 5일 낮 12시부터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서 32개 팀이 예선을 거친 뒤 6일 오후 1시부터 화성사업소와 신진프라자 사이에서 결선 레이스를 겨룬다. 가마레이스는 청년축제기획단 '수행원'이 수원화성문화제의 국제화를 위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참여로 완성도 'UP'조선시대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눈앞에 펼쳐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화성문화제 마지막 날인 6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수원시와 서울시, 화성시,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는 올해 각 구간에서 지자체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정조대왕 능행차 역사의 중심인 수원시는 안양부터 수원까지 총 21.9㎞의 코스에서 크게 4개의 구간을 주관한다. 2천800여명의 출연진과 168마리의 마필이 참여해 왕실 행렬과 시민 퍼레이드의 진수를 선보인다. 안양 구간(석수체육공원~안양역~엘에스로)과 의왕 구간(엘에스로~의왕기아자동차 앞~노송지대)을 지나 노송지대~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여민각~연무대로 이어지는 수원 내 2개 구간에서 화려한 퍼레이드를 이어간다.수원1구간 거점은 노송지대다. 오후 1시께부터 퓨전국악 공연 등 사전 공연을 시작하고, 총리대신의 정조맞이가 이뤄진다. 을묘원행 당시 총리대신 채제공이 왕의 행렬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한 뒤 행렬은 다시 출발한다. 퍼레이드의 백미는 수원2구간인 수원종합운동장부터다. 이곳부터 여민각까지 총 5개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 구간의 주요 거점은 장안문과 여민각이다. 오후 4시부터 본행렬이 지나며 장안문에서는 파발마, 군문의식, 수원유수 정조맞이 등의 의례행사가 이어진다. 해병대 의장대, 경기도립무용단 등 사전공연은 오후 3시20분부터 진행된다.수원2구간 행렬의 선두는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에서 온 공연단과 전문극단, 시민과 학생들의 동아리 등 20개 팀으로 구성된 수원화성퍼레이드 1팀이 맡아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300명 규모의 연합풍물단이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이어지는 본행렬에는 사전에 모집한 500명의 시민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을묘원행을 재현한다. 이 행렬 뒤로는 수원의 색다른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외국인 체험 행렬이 뒤따른다. 마지막은 수원화성퍼레이드 2팀이 장식한다. 수원 지역 극단, 시민단체, 학생 등이 참여하는 28개 팀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뽐낸다. 모든 행렬이 도착한 뒤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공동 폐막행사가 진행된다. 폐막연의 주요 행사로는 서장대 일원에서 1천명의 시민들이 직접 만든 등을 들고 수원화성을 세계에 알리는 퍼포먼스로 장관을 펼칠 예정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지난해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주제 공연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지난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중 한 장면. /수원시 제공
아트플러그 연수 기획전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 연수구 하천 예술적 감각 체험무성하게 빛나는 파편 지나면 마중나온 생태 조각들 눈길STUDIO 1750, 20일까지 전시 인천 연수구의 하천 '승기천'을 예술로 감각한다면 어떨까. 연수구 옥련동 아트플러그 연수(청량로101번길 33)에서 진행 중인 기획 전시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에서 그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아티스트 팀인 STUDIO 1750(손진희·김영현)이 선보이는 전시는 새롭게 생명력을 얻어 사람과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승기천을 상상하고 표현했다. 그래서 전시명 '별·반·청·천'은 '별이 반짝이는 맑은(淸) 승기천'의 줄임이다.전시장에 들어서니 반짝이는 금빛 파편이 마치 반얀나무처럼 무성하게 숲을 이룬다. 금빛의 숲이면서 금빛 햇살이 부서지며 반사되는 승기천의 유유한 흐름을 형상하고 있다. 이 금빛 공간의 벽은 전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화이트 큐브가 아닌 미러 필름으로 꾸며져 물 위에 반사되는 빛을 담는다. 반짝이는 금빛 공간을 나오면 승기천에서 수생하는, 앞으로 수생할 것 같은 생명체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술을 뒤집은 것 같기도 하고, 해파리 같기도 한 거대한 오브제들이 서서히 움직인다. 숨을 쉬고 있는 것 같다. 전시장에 깔린 카펫에 앉아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니 원시림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젊은 세대라면,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른바 '인스타 맛집'으로도 통할 수 있겠다. STUDIO 1750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승기천에 관한 이야기, 즉 다시 이어서(承) 생긴 마을(基)과 사람과 생물이 교류하는 공간에 주목했다. 승기천에 반사돼 반짝이는 빛을 닮은 금빛 파편과 수변 생태계의 변화로 새롭게 생겨날 생물군을 닮은 조각으로 표현했다."승기천의 관리권은 지난해 연수구로 넘어왔다. 남동구 구월동 옛 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 인근에서 시작해 남동국가산업단지 유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 6.24㎞의 승기천은 90% 이상 남동구 땅이다. 그런데 하천을 찾는 시민 대다수는 연수구 주민이다. 친수공간 등 시설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민원을 남동구에 건의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많았는데, 지난해부터는 연수구가 온전히 관리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본격적으로 승기천을 생태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인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승기천을 명품 하천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TUDIO 1750의 김영현 작가는 "승기천처럼 활기찬 생태계를 이미지화했다"며 "또 지금은 지쳐 있지만, 한때 있었던 반짝이던 날들을 상상해 표현한 작품들로, 시민들이 위로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 위에 반사되는 빛과 그 주변의 생명을 함께 담아 두 공간이 하나의 공간처럼 연결될 수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아트플러그 연수에서는 지난 여름 연수구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던 미술 캠프 '아트 캠프 : 밤샘 미술관' 결과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전문 예술인과 꼬마 작가가 여름밤 만들어 낸 드로잉, 거울 조형물 등 60여 점을 전시한다. 연수구 예술창작공간 역할도 하고 있는 아트플러그 연수에 입주한 작가들의 '연수 체크인-오픈 스튜디오'도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다양한 작가들이 우리 동네에서 어떠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연수문화재단 관계자는 "생태, 교감, 승기천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통해 생태 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감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체험형 전시"라며 "특히 아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찾아도 좋은 전시"라고 말했다.※경인일보·연수문화재단 공동기획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아트플러그 연수 기획전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 전시장 모습. 2024.9.25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아트플러그 연수 기획전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 전시장 모습. 2024.9.25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5~13일 카약체험·드론쇼 등 행사디즈니 협업 전시·공연도 기대감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의 최첨단과 전통 예술, 세계적 월트디즈니와 지역문화, 원도심과 신도시 분당·위례 및 IT 판교 등이 융합하고 어우러지는 '2024 성남페스티벌'이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탄천을 중심으로 성남 곳곳에서 열린다.성남시 주최·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서정림) 주관으로 올해 2회째를 맞는 성남페스티벌은 지난해에 비해 축제 기간·프로그램·장소·참여단체 등이 확대·다양화됐다.축제는 오는 5일 오후 6시30분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성남 곳곳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김완선·다이나믹 듀오·원슈타인이 등장하는 '파크콘서트'로 문을 연다.메인무대는 탄천종합운동장 앞 탄천에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메인제작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3일 내내 탄천에서 카약을 탈 수 있고, 푸드앤힐링스테이션·AI게임체험이벤트·성남오픈마이크 탄천예술로·성남테크플레이(VR·드론·로봇등 4차산업 디지털기술 체험)등의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12일에는 드론축구대회와 반려견페스티벌을, 13일 저녁에는 2천여대의 드론이 수놓는 라이트쇼를 즐길 수 있다.양정웅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메인콘텐츠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으로 제작한 '인사이드 아웃2' 테마의 '이머시브 이모션스(Immersive Emotions)'로 3일간 이어진다. 감정을 표현한 캐릭터로 구성된 전시와 공연을 다채롭게 결합해 관람객들이 탄천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의 공간을 이동하며 즐기는 새로운 형식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양 감독의 설명이다.이런 메인콘텐츠에는 '인사이드 아웃2'를 중심으로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9개 존을 포함한 11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이와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남 지역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의 전시·공연이 분당구청 문화의거리·판교콘텐츠거리·성남아트센터·희망대공원야외공원장·위례스토리박스 등 곳곳에서 이어지는 것도 이번 성남페스티벌의 특징이다.신상진 시장은 "2024 성남페스티벌은 첨단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축제로 올해는 더욱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주인공이 돼 색다른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신상진 성남시장과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 성남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 제공
子(쥐띠)=96년 무모한 투자는 패가망신으로 이어지니 코인 주식 등에 조심하도록 84년 투자 등에 손해 있더라도 더 이상은 무리이니 자중하도록 72년 코인 주식 등에 손해 볼 일 생기니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도록 60년 투자 손실로 마음고생 하게 되니 신중히 행하도록 48년 매매 등에 손해 있더라도 처분하는 것이 손해 줄이는 길丑(소띠)=97년 정리할 일 있다면 방치 하지 말고 바로 해결 짓는 것이 좋을 듯 85년 구하면 얻을 것이니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도록 73년 남을 구렁텅이로 내모는 행동은 죄악이니 자중하도록 61년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과는 더 이상 동행하지 말기를 49년 욕심이 지나치면 가진 것도 잃게 되니 남 속이지 말기를寅(범띠)=98년 취업 시험 등에 좋은 소식 듣게 되니 노력한 보람 찾게될 일이 86년 하나를 잃고 둘을 얻으나 작은 정성이 큰 보답으로 되돌아오고 74년 믿고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오니 신상에 좋은 일이 62년 기다리는 일 해결되고 귀한 인연 만나게 되니 만사 길 50년 오랜 가뭄 끝에 단비 내리는 형상이니 오랜 소원 이루어지고卯(토끼띠)=99년 사소한 이익때문에 친구를 등지는 행동은 후회를 남길 뿐이고 87년 옳고 그름을 확실히 정하고 출발하는 것이 후회를 막는 길 75년 남의 세력만 믿고 행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니 조심하고 63년 문서문제는 더 이상 미련 두지 말고 마무리 잘하도록 51년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 인연은 아무런 이익 없고辰(용띠)=00년 짝을 만나 데이트할 일 생기니 좋은 인연 잘 만들어 보도록 88년 시험 취업 등에 좋은 결과 기대되니 끝까지 최선 다하도록 76년 운기 상승하니 일이 잘 풀리고 금전 문제 말끔히 해결될 수도 64년 지인의 도움으로 문서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 되고 52년 집안에 경사스런 일 생기니 믿고 기다린 보람 찾게 되고巳(뱀띠)=01년 취업과 학업 사이에서 고민하나 경제적인 사정이 변수가 되고 89년 환경과의 조화가 중요하니 개인감정은 노출 시키지 말기를 77년 가야 할 길이라면 눈치 보지 말고 강하게 밀고 나가도록 65년 무거운 짐 벗는 일이 중요하니 정리절차 미루지 말기를 53년 남의 일에 개입하면 책임질 일 생기니 차분히 대응하도록午(말띠)=02년 알바 등의 일자리를 얻게 되니 금전 문제 다소 해결될 수도 90년 공로가 인정되어 알찬 수익 있게 되니 신상에 좋은 일 생기고 78년 작은 정성이 큰 복록으로 되돌아오니 선업의 결과이고 66년 노력한 만큼 결실을 거두게 되니 투자성과 있게 되고 54년 문서이익 생기고 목돈 만질 일 있게 되니 매매 등에 희소식이未(양띠)=03년 소탐대실로 좋은 인연 잃게 되니 과도한 욕심은 부리지 말아야 91년 사소한 잘못이라도 인정하는 것이 후한 막는 길이고 79년 사소한 일로 남과 쟁투하는 일은 자기 무덤 파는 일이니 조심 67년 사소한 오해가 쟁투로 이어지니 합리적으로 대응하도록 55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 없도록 주변 정리 잘하도록申(원숭이띠)=04년 윗사람 도움으로 학업의 길이 열리니 중도에 포기하지 말기를 92년 어려운 일 해결되고 귀인 만나게 되니 회생이 발판이 80년 태양이 구름을 벗어나는 형상이니 장애물이 사라지고 68년 노력한 성과가 있게되니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을 일이 56년 나무에서 꽃이 피는 형상이니 오랜 소원 이룰 기회 생기고酉(닭띠)=05년 화나는 일 있더라도 감정 내색하지 말고 조용히 넘겨야 이롭고 93년 물불 가리지 않는 행동은 후회를 남길 뿐이고 81년 이성 문제로 고민 있으나 도의에 벗어나는 행동은 자제하고 69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일 생기니 문서 함부로 맡기지 말고 57년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길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戌(개띠)=06년 미련은 남으나 길이 아니면 포기하는 것도 진정한 용기이고 94년 이성 문제로 고민하나 길이 아니면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82년 사소한 일로 남과 다투는 일은 이롭지 않으니 자중하도록 70년 건강관리가 중요한 때이니 잠시 쉬면서 재충전 하도록 58년 뜻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한 배 타는 일은 위험하니 조심하고亥(돼지띠)=07년 잘못된 길은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 것은 죄악이니 자중하도록 95년 잘못된 길을 알면서도 행하는 것은 죄악이니 중지하도록 83년 사소한 실수라도 인정하는 것이 좋은 인연 이어가는 길 71년 사소한 오해가 쟁투로 이어지니 감정 잘 다스리도록 59년 동업 등을 제의받으나 이롭지 않으니 정중히 거절하도록
한국서예·캘리그라피교원협회(회장·임성부, 이하 한서교)가 주최하고 경기대학교 서예학과, 글씨 21, 국제공익문화예술연대 등이 후원한 전·현직 교사들의 서예 축전인 '제2회 대한민국교원서예캘리그라피대전' 입상자가 최근 발표됐다. 한서교는 학교서예교육진흥, 교원의 전문성 향상, 예술 재능기부 모델 정립을 목적으로 전·현직 교직원들이 창립한 비영리단체다. 이번에는 학교전통문화예술교육과 직접 관련이 있는 한글서예, 한문서예, 캘리그라피, 문인화 4개 부문만 공모했다. 전국에서 총 33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영예의 대상은 문인화 부문의 라이현 교사가 차지했다. 교원공모대전은 일반대전과는 달리 전·현직 교직원 및 교육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대전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경비 절감을 위해 모든 업무는 회원들의 자발적 봉사로 이뤄진다. 작품규격도 파격적이다. 일반 공모전의 경우 국전지, 전지 등 대형 작품 위주이지만 한서교는 서예 4분의 1지, 문인화와 캘리그라피는 3분의 1지로 제한해 작품 규모보다는 작품성을 중시한다. 획일화된 작품을 배격하고 인공지능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개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도 학계에서 명망이 높은 교수들을 위촉해 고질적인 공정성 시비를 차단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 도교육감은 “교원서예대전이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지평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https://cafe.naver.com/akct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호연관에서 개최한다. ■입상자 명단(접수순) [대상] ▲라이현(문인화) [최우수상] ▲한글= 김재성 ▲한문= 곽현숙 ▲캘리그라피= 안윤수, 박경옥 [우수상] ▲한글= 박노빈, 박은형 ▲한문= 최금희, 허창석, 김승한 ▲캘리그라피= 안태경, 송정희, 공정희, 이현주 ▲문인화= 소성길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