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영화|담쟁이]법적가족 가로막는 현실의 벽앞에 선 '동성커플'

사랑에 빠지는 퀴어멜로 보다 일상 초점수많은 불편 장애인 감정 관객과 공유도한제이 감독 "담쟁이처럼 서로 연대 바람"■감독:한제이■출연:우미화(정은수), 이연(김예원)■개봉일:10월 28일■가족, 드라마 / 15세 관람가 / 99분소수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영화가 개봉했다.28일 개봉한 영화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 예원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다.그동안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나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퀴어 영화는 많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은 많지 않았다. '담쟁이'는 그동안의 퀴어 영화에서 한계라고 지적됐던, 그리고 벗어나지 못했던 부분을 용감하게 돌파, 사랑 그 이상의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며 차별점을 분명히 해 정통 퀴어 멜로의 진수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회적 제도의 모순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평범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가족으로 살고 싶었던 '은수', '예원', '수민' 앞에 벽처럼 선 사회가 이들을 가로막을지라도 하나의 담쟁이 잎이 수천 개의 담쟁이 잎을 이끌고 벽을 넘듯 다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한제이 감독은 응급실에 찾아온 예원이 직계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회가 거절당하고, 동성애 반대 피켓을 든 시위자를 포함해 성 소수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을 영화 속에 등장시키며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한 감독은 "다양한 대안 가족 형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단지 부부는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헌법 때문에 누군가는 동반자로서 권리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법이라는 제도가 각 개인의 행복을 차단하는 주체가 되어서 안된다는 생각을 영화 속에 투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담쟁이는 장애인을 향한 시선도 다룬다.후천적 장애를 가지게 된 '우미화'의 시선을 통해 항상 드나들던 집 문턱조차 넘을 수 없는 상황, 화장실에 제대로 못 가고 넘어지는 상황 등 일상이었던 공간이 낯설어졌을 때 집 밖을 나서는 순간 펼쳐지는 수많은 불편을 보여주며 은수가 느꼈을 감정을 관객들과 공유한다.한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들이 담쟁이 잎들과 같이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또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서로 연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영화의 제목을 '담쟁이'로 지었다"면서 "퀴어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무관심한 사람들이 영화를 우연이라도 보게 됐을 때 한 번이라도 은수, 예원, 수민이 가족으로 인정받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트리플픽쳐스 제공

2020-10-28 김종찬

BIAF2020 장편 대상 '해수의 아이'…거대한 세상 매혹적인 활기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 장편 대상의 영예는 '해수의 아이'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안카 다미안 감독을 비롯한 10인의 심사 회의를 거쳐 지난 26일(월) 최종 수상작을 선정됐다.BIAF2020 장편 대상으로 선정된 '해수의 아이'는 '리틀 포레스트'로 유명한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와타나베 아유무 감독이 연출했다. 바다 · 하늘 · 인간 · 우주라는 거대한 소재를 애니메이션 장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장편 심사위원인 안카 다미안 · 구혜선 · 이정향 감독은 "'해수의 아이'는 매혹적인 바다생물과 신비로운 우주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묘사해냈다. 인류가 자연을 학대하며 지구의 운명을 막다른 곳으로 몰아가고 있는 시기에, 영화가 담은 메시지는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해수의 아이'를 장편경쟁 대상으로 선정 이유를 밝혔다.장편 대상을 두고 '해수의 아이'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캘러미티 제인'은 심사위원상과 음악상 2부문을 수상했다. '캘러미티 제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탄탄한 줄거리 구성과 시각적 요소들의 유기적인 직조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특히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여성 캐릭터 '캘러미티 제인'의 성장기를 그린 서사를 통해, 여성 해방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 외에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전쟁', 북한의 인권수용소 실태를 고발한 작품 '트루 노스'가 함께 장편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관객상은 메카닉 애니메이션 '프로메어'에게 돌아갔다.한편, 아카데미 차기 년도 출품 자격을 얻는 단편 대상은 아드리앙 메리고우 감독의 '지니어스 로시'가 수상했다. 내면 심리의 혼란을 아름답게 묘사해내며 관객들에게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특히 우아한 작화와 음악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의 장나리 감독은 '아홉 살의 사루비아'로 단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역동적인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거친 서사와 상반되는 부드러운 비주얼의 균형이 전위적인 영화 경험을 빚어내는 작품이다. '아홉 살의 사루비아'는 단편 심사위원상에 이어 한국 단편 우수상까지 수상했다.학생 부문은 칸영화제 선정작 미셸 타마리의 '우리가 떠날 무렵'이 심사위원상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인 정해지 감독의 '수라'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해수의 아이' 2020.10.27 /BIAF2020 제공

2020-10-27 장철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7일까지 영화제 일정 소화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이 지난 23일(금) 화려하게 개막하고 27일까지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이날 개막식은 배성재 아나운서, 신예은 배우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개막식의 시작은 BIAF2020 홍보대사 이나은이 속한 그룹 에이프릴이 화려한 오프닝 무대로 장식했다. 에이프릴은 'Now or Never'를 포함해 세 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영상을 통한 개회사에서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BIAF 개막식에 참석한 분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며 "BIAF가 애니메이터들의 숨결까지 전달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개막을 선언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카 다미안 감독 역시 영상을 통해 "직접 가지 못해 아쉽지만 BIAF라는 멋진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다음에는 새 작품으로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이처럼 해외 심사위원들은 아쉽게 방한하지 못했지만, 국내 심사위원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편 심사위원은 구혜선, 이정향 감독이, 학생·TV&커미션드·한국단편 부문 심사위원은 이성강 감독이, 음악상 심사위원은 에이핑크 박초롱, 성기완 작가가 무대에 올랐다. 명예공로상 시상에는 장덕천 부천시장이 나섰고,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뱅자맹 르그랑 작가를 대신해 수상했다. 명예공로상 주인공이자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뱅자맹 르그랑 작가는 영상을 통해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내년 BIAF를 기약하는 메시지를 전했다.이어 BIAF2020 홍보대사 이나은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해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이나은과 신예은 배우가 오랜만에 재회하는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홍보대사 이나은의 BIAF2020 개막작 '캘러미티 제인' 소개와 함께, 작품을 연출한 레미 샤에 감독과 파누 레페브레 조감독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졌다. BIAF2020은 안전한 영화제 환경 속에서 모든 작품을 오프라인으로 상영하며, 프로그램 클래스와 포럼 등 강연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BIAF2020은 10월 23일(금)부터 10월 27일(화)까지 개최된다.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장덕천 부천시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개막작 '캘러미티 제인' 파누 레페브레 조감독, 레미 샤에 감독뱅자맹 르그랑 작가 명예공로상

2020-10-26 장철순

타임라인 속 오랫동안 기억될 제8회 24초영화제 '큐~'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제8회 24초영화제'가 오는 31일 CGV소풍과 카카오TV에서 동시에 개최된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24초영화제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과 24초영화제 청소년기획단이 주관한다.'우리의 타임라인'이라는 슬로건에는 코로나19로 변화하고 있는 일상을 되짚어보고 영화제작 과정의 추억을 타임라인에 함께 담아보자는 의미를 담았다.이번 영화제는 지난 영화제보다 관객과 감독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대폭 늘렸다. 동시에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영화제의 모든 상황은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에 집중할 수 있도록 CGV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 또한 방역팀 신설, 전 좌석 거리두기 등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여 영화제 당일 관객들이 안전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세심하게 준비했다.24초영화제를 이끄는 청소년기획단 단장 이다현(북고2)은 "이번 영화제는 꼼꼼히 방역한 안전영화제이면서 온·오프라인이 섞인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제8회 24초영화제가 감독과 관객들의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타임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제8회 24초영화제는 CGV, 경기도교육청, 부천교육지원청, 영화진흥위원회, 성공회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모두 매거진, 진미디어가 후원한다.자세한 내용은 24초영화제 홈페이지(24seconde.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2020-10-26 장철순

[영화|베이비티스]낯선 세계 소년, 소녀 일상이 찬란하게 물든다

감각적 영상미·아름다운 음악 오감 자극부모 캐릭터 관점, 스타일 다르게 촬영 '라이징스타' 스캔런·월레스 주연 맡아■감독:섀넌 머피■출연:엘리자 스캔런(밀라), 토비 월레스(모지스)■개봉일:10월 22일■코미디, 드라마 / 15세 관람가 / 117분인물의 변화로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을 나눌 수 있는 영화가 국내 개봉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베이비티스'는 무료하고 권태로운 삶의 한가운데 뛰어든 독특한 소년 '모지스'로 인해 처음으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느끼게 된 소녀 '밀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다.위험하지만 짜릿한 첫사랑을 경험하는 소녀 밀라는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모지스로 인해 세계의 모든 것을 더욱 예리하게 느끼게 되고, 일상을 매일 새롭게 감각하는 밀라를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 역시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소중한 일인지 깨달으며 치유 받는다.감각적인 영상미와 마음에 스며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보는 이를 단숨에 매료시키는 '베이비티스'는 세 폭으로 이뤄진 제단화 같은 작품인데 영화를 주도하는 밀라의 관점이 있고, 양옆에 헨리와 애나의 관점이 있다.섀넌 머피 감독은 각각의 관점을 살려 밀라와 부모를 촬영할 때 다른 스타일로 작업했다.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점은 통제되고 관습적이며 현실과 괴리돼 있는 반면, 밀라의 관점은 감각적이며 힘차고, 혼란스럽지만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런 점은 인물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카메라 렌즈의 종류를 다르게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난다.조명 역시 서로 다른 인물들의 관점이 드러나도록 활용했다. 밀라의 조명은 자연스럽고 선명하며 밝고 날것의 느낌이고, 밀라의 부모는 인공적이고 부드러우며 가라앉은 느낌이다.특히 이 영화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밀라와 모지스의 사랑 이야기를 한편의 영상 연애 시처럼 그려내며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섀넌 머피 감독은 전위적이면서도 시간을 초월하는 색을 사용하는 사진가 윌리엄 이글스턴으로부터 미학적 영감을 받아 집과 학교라는 흔한 공간에 과감한 색채를 활용함으로써 이미지는 평범하지만 그 안에 자리한 기억을 결합해 일상을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계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참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에 빠진 후 생동감 넘치는 변화를 맞게 되는 소녀 '밀라'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일라이자 스캔런은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한 '작은 아씨들'에서 병약한 '베스'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 스타다. '밀라'를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만든 '모지스' 역으로는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더 소사이어티'에서 사이코패스 캠벨 앨리엇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쳐 수많은 팬을 양산한 배우 토비 월레스가 맡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엠엔엠인터내셔널(주) 제공

2020-10-21 김종찬

[영화|소리도 없이]범죄 조직의 청소부들, 고의 없는 유괴… 경기도 배경 따라다닌다

'예상치 못한 상황' 유아인·유재명 캐릭터 독특 파주 공터 '집'·전통시장서 추격전 촬영 몰입감홍의정 감독 "장소 선정에 있어 오랫동안 고민"■감독 : 홍의정■출연: 유아인(태인), 유재명(창복), 문승아(초희)■개봉일: 10월 15일■범죄, 드라마 / 15세 관람가 / 99분경기도의 다양한 장소가 배경으로 사용된 영화가 15일 개봉한다.늘 새로운 행보로 관객들을 긴장시키는 유아인, 천의 얼굴로 매 작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유재명이 첫 호흡을 맞춘 영화 '소리도 없이'는 경기도 일대의 장소에서 95% 이상의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이 영화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 주인공인 유아인과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청소부'라는 독특한 캐릭터인 '태인'과 '창복'으로 파격 변신했다.제작진은 이들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장소 하나하나에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방치된 '태인'의 상황을 집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파주의 한 수풀이 우거진 공터를 '태인'의 집 장소로 결정했고,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창복'이 돈 가방을 들고 도망치는 장면은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촬영했다.이 가운데서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 된 '태인'의 집은 주어진 일만 하며 자신을 돌보거나 관리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고 세상으로부터 방치돼 있는 '태인'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비유한다. 이 공간은 독특한 콘셉트로 각각의 스토리를 담아내며 이야기에 흡입력을 더한다.홍의정 감독은 "인간은 선과 악이 모호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생존을 위해 변화한다는 생각에서 이야기가 출발했다"면서 "특히 장소 선정의 경우 영화적 소재를 얼마나, 어느 강도의 상징으로 설정할지 오랫동안 고민하는 등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2020-10-14 김종찬

'지속가능발전영화제' 환경·여성·인권등 6편 무료 상영

오는 16일부터 2일간 롯데시네마 수원역점에서 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가 열린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미디어센터는 올해 지속가능발전영화제에선 환경·여성·인권·사회 등 주제로 한 영화 6편을 상영한다고 14일 밝혔다.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상영 영화를 선정한 이들과 강연·대담도 함께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화 상영 전후 30분 동안 방역·환기를 한다.하루에 3편씩 상영하는 올해 영화제는 16일 정오 '우리집'으로 개막한다. 가정불화로부터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아이들 이야기다. 상영 후 조혜영 영화평론가와 여성 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이어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 2편이 상영된다. 호주 다큐멘터리 영화 '2040'은 감독이 4살배기 딸이 성인이 될 2040년과 현재를 오가며 기후변화에 대처할 방안을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서도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강연·대담이 이어진다.미국 영화 '아티피셜'(Artifishal, 인공생선)은 대규모 연어 양식 산업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 후 뮤지션 정욱재씨가 자신의 공연에서 관객과 함께했던 환경 캠페인을 소개한다.다음날인 17일엔 인권·사회가 주제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 질환으로 실직한 주인공이 관공서의 복잡한 관료적 절차 때문에 실업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연·대담이 이어진다.'아파트 생태계'는 1960~80년대 서울도시계획으로 세워진 아파트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공공건축', '집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정재은 감독과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마지막 상영작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게 가족이 몰살당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베트남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상영 후 이길보라 감독과 관객의 대담이 진행된다.비용은 무료다. 다만 관람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된다. 입장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발권한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속가능발전영화제가 엄선한 영화 6편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인원제한이 있는 만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제4회 지속가능발전영화제가 16~17일 롯데시네마 수원역점에서 열린다. 2020.10.14 /수원시 제공

2020-10-14 김동필

정춘숙 "연예인 등 고소득층 19만8천여명 국민연금 체납 1조 육박"

연예인, 운동선수 등 고소득층 19만8천여 명이 체납한 국민연금 보험료가 올해 6월 기준 총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용인병)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직업운동가, 종합소득세를 1천700만 원 이상 내는 종합소득과표 상위자 등 고소득층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가운데 19만8천399명이 체납한 국민연금 보험료가 총 9천998억5800만 원에 달했다.직업별로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연예인 중에 547명이 국민연금 보험료 총 32억1천만 원을 체납했고 직업운동가 1천492명은 총 78억6천900만 원, 종합소득과표 상위자 가운데서는 12만3천769명이 총 6천993억2천500만 원, 고소득 자영업자 중에서는 7만2천367명이 총 2천878억5천900만 원 등을 체납했다.1인 평균 체납보험료는 연예인이 5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운동가가 527만원, 종합소득과표 상위자 565만원, 일반 고소득 자영업자 398만원 순이다.2015년까지만 해도 고소득층 가운데 국민연금 체납자는 5만49명으로 누적 체납액은 총 3천334억300만 원이었지만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 의원은 "국민연금은 서로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사회보험으로 고소득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요구된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은 고소득 지역가입자의 체납보험료 징수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정춘숙 민주당 의원 /경인일보DB

2020-10-14 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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