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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인기 업고 '빅히트' 칠까… 공모주 청약 첫날 8조6천억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실시된 첫날, 청약 개시 1시간만에 청약 증거금이 1조원 이상 모이는 등 시장이 큰 호응을 보였다.5일 오전 10시 빅히트는 4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공모 청약을 시작했다.공모 청약 불과 1시간만인 오전 11시 기준, 청약 증거금은 2조7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청약에는 8조6천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보다 둘째 날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는 걸 고려하면 6일 청약 증거금은 훨씬 더 큰 규모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을 모은 사례는 카카오게임즈로, 무려 58조5천억원을 모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공모 첫날 16조4천억원 가량을 모은 바 있다. 빅히트의 첫날 기준 청약 증거금은 SK바이오팜(5조9천억원)보다는 많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적다.이번에 각 증권사에 배정된 공모주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천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천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천195주, 키움증권 3만7천39주다.빅히트는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3만5천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천주로, 공모 총액은 1천925억1천만원으로 산정됐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20-10-05 신지영

[이슈 나우]이근 '빚투 논란' 시작부터 해명, 녹취록 공개까지… 시간순 정리

이근(37)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의 채무 불이행 일명 '빚투' 논란이 거세다.의혹이 제기된 뒤 이근 대위가 유튜브로 해명에 나섰지만, 해명 영상에 거짓이 많다는 폭로가 재차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피해자의 첫 폭로부터 이근 대위의 해명, 피해자의 재차 폭로까지 시간순으로 정리해봤다.▲폭로의 시작현직 소방관인 A씨와 이근 대위의 인연은 UDT 근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대장이 이근 대위였던 것.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14년에 200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해 매도 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 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변제일이 되었음에도 핑계만 대며 변제하지 않는 바람에, 급하게 카드대금을 납부하느라 어쩔 수 없이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네요. 당황스럽고 불쾌하지만 이해하려 애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습니다"며 이근 대위가 돈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A씨는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 되더군요. 나중에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서 치킨과 맥주를 사며 좋게 이야기했고, 돈이 생기는대로 바로 갚는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천만원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돈을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다 2016년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습니다. 2년씩이나 참은 인내는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군요"라고 적었다.A씨는 "그 사람은 SNS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는 지인들에게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말한다고 한다. 판결문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지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자기가 직속상관일 때 근무평점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 때문에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려 한다. 본인도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네요. 나는 장기복무 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없고 신청한 적도 없는데 헛소리에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옵니다. 돈 갚기 싫으니 나를 '인성에 문제 있는'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는데, 계속 눈 감아주고 있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군요"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지금 일하고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계발과 운동에 쓰기도 바쁘고 힘듭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그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어떤 연예인보다도 제일의 스타가 된 그 사람이 유투브 추천영상에 계속 뜨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 잠깐씩 TV를 틀어도 자꾸나오고, 수많은 지인들도 저랑 출신이 같다는 이유로 자꾸 저한테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네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일을 퍼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는 분들은 좋게, 멋있게 혹은 재미있게 얘기하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제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누구인지 모른다면 굳이 알 필요 없이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라며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당시 A씨는 판결문을 첨부사진으로 올리면서도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성 문제 있어'란 이근 대위의 유행어를 해시태그로 달았다.해당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이후 진위 여부를 두고 많은 글이 게재됐다. "판결문까지 공개했는데 거짓이겠느냐"란 반응부터 "이근 대위의 입장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파, "그간 보여온 이근 대위랑 너무 다른데 거짓말이다"란 반응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이근 대위의 해명이에 이근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채무 변제 논란을 해명했다. 영상에서 그는 "2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빚투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모두 현금으로 갚진 않았고, 상호 합의 하에 제가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에 현물을 직접 넘겼다. 그리고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 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 이 사실은 그분도 잘 알고 있다.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사진, 당시에 제가 넘겼던 장비, 교육했던 사진도 찾아서 첨부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법원에서 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 훈련 교관, 미국에서 경호 활동을 하는 것 때문에 해외에 있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었다. 한참이 나중에 알게 됐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부모님을 만나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다. 소송 서류는 제가 아닌 저희 가족이 전달받아도, 제가 직접 법원에 참석을 못 해도 또는 대리인이 참석해도 자동으로 유죄판결이 난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됐다. 소송 이후 2019년에 전 회사 대표님이랑 제가 통화했을 때 역시나 그분이 제가 현금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논의 없이 이자를 붙여서 200만 원을 받아야된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이근 대위의 해명 영상이 나오자 이 또한 온라인 공간으로 순식간에 퍼졌다. 영상에 달린 A씨가 문제가 있던 사람이라는 댓글도 함께 공유되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다.▲재차 폭로, 그리고 녹취록 하지만 A씨의 재차 폭로가 나왔다. 해명에 거짓이 많다는 것이다. A씨는 글에서 "지인들 보라고 올렸는데 기사까지 많이 뜨니 당황스러웠고,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원금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사과 영상을 만들 테니 게시물을 내려달라 해서 일단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올리신 해명 영상에는 거짓이 많습니다. 언제 제가 현금을 받았으며,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다는 것입니까? 2014년 5월 14일에 형님께 5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슈트를 중고로 25만원에 구매하고 입금한 적은 있어도, 이는 대여금과 상관이 없으며, 2014년 9월 14일에 스카이다이빙 코칭비 3만원씩(항공사에 지불하는 본인의 강하비 8만원과 코치의 강하비 8만원씩 16만원은 별도라, 코치강하 1회에 총 19만원이 듭니다. 이는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회분 6만원을 입금한 적은 있어도, 무료 코칭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G3 헬멧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했고 고도계는 김병만 형님께 중고로 샀으며, 낙하산은 매번 대여했습니다. 스카이다이빙으로 채무 변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고 적었다.이어 "그리고 형님의 팬분들, 당시에 왜 압류를 안 했냐고요? 안 한 게 아니라, 제가 아는 하나의 계좌를 압류했습니다. 그러나 잔고가 없었고, 그렇게 되자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소송을 법원 직원들한테 하나하나 물어보며 할 정도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놓은 채 놔둔 이유는, 저는 거짓이 없고 당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형님의 팬들이 저를 힘들게 해서, 이제 사진을 다 숨길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기분이 많이 나쁜 것은 이해가 되지만 논점과 상관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일상 사진 퍼 나르기, 외모 평가는 그만해주세요. 전화랑 DM, 카카오톡 메시지도 그만 보내주세요. 제가 뭘 누리겠다고 200만원 가지고 이러겠습니까? 제가 인지도가 없고 팬도 없지만, 사람이 아닌 진실만을 봐주십시오. 그리고 이 문제는 부대의 명예와 상관없는, 개인 간의 문제입니다. 개인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에 올바르게 살며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부대의 명예를 높이겠습니다. 선후배님들께 죄송합니다. 이번일 만큼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진흙탕 싸움 그만하고 싶습니다. 200만원 주고 끝내려 하지 말고, 안 갚았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200만원 아니라 2천만원이라도 안 받겠습니다"고 적었다.해당 글을 올리고 8시간이 지난 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증빙할 녹취록과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함께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2014년 진행한 스카이다이빙 기록이 있었고, 함께 공개한 녹취록에는 2015년 10월 27일 이근 대위가 직접 A씨에게 200만원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겼다.함께 올린 글에서 A씨는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배울 때 서울스카이다이빙학교에 AFF 교육비 350만원을 지불했고, AFF 과정을 수료한 뒤로는 한 번 강하할 때마다 C항공에 항공료를 8만원씩 지불했습니다. 코치 강하를 받으면 C항공에 제 8만원이랑 코치의 8만원을 지불하고, 코치한테는 따로 코칭비 3만원을 지불했는데, 이 금액은 코치에 상관없이 동일했습니다. 모르는 팬 분들이 이걸로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이근 대위님께 거저 배워놓고 웃긴다'하셔서 말씀드린다"고 적었다.이어 "스카이다이빙 교육과 장비로 현물을 줬다 하는데, 받은 적 없습니다. 이근 형님과 코치 강하를 한 것은 2014년 9월 13일 두 차례입니다. 이때 모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그리고 저는 2015년 5월 25일, 54회째 강하를 끝으로 더 이상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저랑 같이 한 사람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스카이다이빙을 그만둔 뒤 2015년 10월 27일에 통화했고, 나중에 그걸로 S행정사사무소에서 녹취록을 만들었습니다. 이 통화에서 200만원을 11월 1일에 변제하기로 약속합니다. 200만원은 절대로 이자를 붙인 금액이 아닙니다. 변제하지 않아 2015년 11월 3일에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때 제가 200만원을 다 갚던지, 100만원이라도 갚으라 합니다. 2015년 12월 1일에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연락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로 계속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끝입니다"고 적었다.끝으로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다들 저를 쓰레기 거짓말쟁이로 몰아 밤새 공격하네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증거를 제시해도 믿지 않고, 논점을 흐리는 본질 밖의 꼬투리 잡기와 인신공격만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당한 일을 믿어줄까요?"라고 호소했다.재차 폭로가 이어지면서 빚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이근 대위는 3일 정오 현재도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2020-10-03 김동필

"집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기 다큐멘터리 특별전' 무료로 보세요"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후원하는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집행위원장 정상진)가 추석연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가정에서 TV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인기 다큐멘터리특별전'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연휴 귀경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하진 못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시가 제공하는 영화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4편으로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방송(CH1)을 통해 4일간 매일 1편씩 상영한다.먼저, 10월 1일(목) 오전 11시30분에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지혜원 감독의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이다. '안녕, 미누'를 연출한 지혜원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로 '앵그리버드'라는 별명을 가진 성악가 김재창이 은퇴 후 인도 슬럼가에서 어린이 합창단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음악을 통해 자녀와 부모 간의 갈등을 풀어내는 훈훈한 다큐멘터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0월 2일(금) 오전 11시30분에는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상영된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한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89세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가 7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가족의 소중함과 부부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한다. 10월 3일(토) 저녁 9시에는 선호빈 감독의 'B급 며느리'가 상영된다. 감독 자신의 아내이자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4년에 걸친 고부갈등을 기록한 이 작품은 남편이자 아들인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고부갈등을 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해결할 문제로 공론화한 영화다. 가부장제에 대항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주어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10월 4일(일) 저녁 9시에 상영되는 다큐멘터리는 박혁지 감독의'춘희막이'다. 박혁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자 데뷔작으로, 46년을 함께 살아온 본처와 후처 할머니들의 삶을 담았다. 서로에 대한 애증과 연민으로 살아낸 두 할머니의 삶을 통해 가족이라는 이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인기 다큐멘터리 특별전'은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에서 단독으로 상영되며, 상영 스케줄 및 자세한 사항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http://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앵그리버드와 노래를(포스터)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스틸B급며느리(포스터)춘희막이 스틸

2020-09-30 김환기

[영화|검객]심청전 같은데 '테이큰'이 떠오른다

왕의 호위무사 출신 은둔 고수 '장혁'시력 낫게 하러 한양 간 딸 찾아나서'할리우드' 조 타슬림 합세 통쾌 액션■감독:최재훈■출연:장혁(태율), 김현수(태옥), 조 타슬림(구루타이)■개봉일:9월 23일■액션 /15세 관람가 / 100분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검투 액션의 세계가 열린다.23일 개봉한 영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다.'광해'의 호위 무사로 자신이 모시던 왕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던 '태율'은 부질없는 권력과 무인의 신념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는 절대 검을 들지 않겠다고 다짐한 채 자취를 감춘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어 무인의 삶을 포기했지만, 그는 점차 악화 돼가는 자신의 시력을 낫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간 '태옥'이 납치되자 마침내 다시 검을 잡게 된다. 청나라 황족 무리들이 데려간 '태옥'이 하필 전설적인 검객의 딸이었던 것. 단 하나의 이유로 참아왔던 검객의 본능이 폭발한 '태율'은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칼끝을 휘두르기 시작하는데 앞서 개봉한 '테이큰', '성난황소', '존윅'과 같이 소중한 것을 빼앗긴 주인공이 복수를 다짐하며 통쾌한 액션을 펼친다.특히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쾌감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터질 듯한 분노와 함께 깨어난 검객의 본능으로 오로지 딸을 구하기 위해 적들을 추격하고 무자비하게 베어버리는 '태율'의 모습은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한다.또한 모든 액션 장면에 사실성을 더해 쾌감을 극대화하고자 한 감독의 비전에 따라 장혁과 무술팀은 캐릭터에 맞는 전혀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창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아울러 올 가을 극장가에 가장 강렬한 리얼 추격 액션을 예고하는 '검객'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를 이끌어갈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액션 배우 조 타슬림까지 합세해 국적을 초월한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을 완성했다. 이들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져진 깊고 단단한 연기 내공을 발산하며 캐릭터의 무게감을 묵직하게 표현해냈다.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은 인조반정 이후 혼란스러웠던 조선을 배경으로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희생되었던 인물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최 감독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움직였던 그들의 삶을 액션을 통해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연출했다"며 "또한 검을 곧 자신의 신념을 나타내는 도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오퍼스픽쳐스 제공

2020-09-23 김종찬

'프란시스 하' 재개봉에 신작까지…줄 잇는 'F등급' 영화들

지난여름 국내외서 호평받은 여성 감독의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69세' 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올가을에도 'F등급' 영화들이 줄지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F등급'은 여성(female)이 연출이나 각본, 주요 배역을 맡은 영화에 붙여진다.셀린 시아마, 그레타 거위그 등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의 전작들과 주요 영화제 초청작, 주목받는 여성 배우들이 모인 신작 등 다양한 여성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위그 감독이 주연하고 공동 각본에 참여한 '프란시스 하'가 오는 24일 6년 만에 재개봉한다.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흑백으로 연출한 영화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스물일곱살 프란시스(그레타 거위그)의 홀로서기를 그린다. 무용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은 거창하지만 몇 년째 평범한 연습생 신세인 프란시스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애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마저 독립하자 일상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레타 거위그는 이후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했다.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어디갔어, 버나뎃'은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과 '비포' 시리즈,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84주 베스트셀러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한때 건축계의 아이콘이었으나 현재는 사회성 제로의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자기 FBI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최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매진을 기록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10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스탕'으로 세자르상 각본상을 받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앨리스 위노커가 연출하고 에바 그린이 주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유럽 우주국의 '프록시마' 프로젝트로 화성에 가게 된 우주비행사 사라가 지구에 남게 되는 딸 스텔라를 향해 러브레터를 전하는 스페이스 드라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1990년대생 배우들이 모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를 배경으로 토익 600점을 넘겨 대리가 되기 위해 회사 토익반에 모인 8년 차 고졸 말단 사원 동기들의 이야기다.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부 자영(고아성)이 공장에 잡무를 처리하러 갔다가 폐수 유출 현장을 목격하고 보고하려 하지만 묵살당하자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인 마케팅부 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출신 회계부 보람(박혜수)과 힘을 합쳐 회사의 비리를 파헤친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도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만행으로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고 맞서 싸웠던 실화를 다뤘다. 프랑스 여성 감독 에바 허슨은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가 야지디족 여성 전투 부대 '걸스 오브 더 선'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담아냈다.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걸후드'도 오는 11월 12일 개봉을 확정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인기를 끌며 '톰보이'(2011), '워터 릴리스'(2007)가 차례로 개봉한 데 이어 성장 3부작을 완성하는 '걸후드'(2014)까지 시아마 감독의 전작 네편이 올 한 해 동안 모두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걸후드'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을 비롯해 세계 16개 영화제 2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으로, 성장 3부작 중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사회적 압력 속에 놓인 소녀들이 주인공인 '걸후드'는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마리엠이 운명처럼 세 친구를 만나 자신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연합뉴스/연합뉴스=그린나래미디어 제공

2020-09-20 연합뉴스

[영화|담보]아홉살짜리 '담보'… 영혼 털린 사채꾼

'하모니' 강대규 감독 연출 '감동 쓰나미'성동일, 김희원·하지원과 연기호흡 기대■감독 : 강대규■출연:성동일(두석), 하지원(승이), 김희원(종배)■개봉일:9월29일■드라마 / 12세 관람가 / 113분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친 일상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힐링 무비가 올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담보'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 영화는 뜨거운 부성애로 무장한 '국제시장',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 공조 수사를 유쾌하게 그린 '공조', 휴먼 원정대의 위대한 도전을 그린 감동 실화 '히말라야', 전직 복서 형과 서번트 증후군 동생의 남다른 동거를 그린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숱한 흥행작을 선보인 JK필름이 제작을 맡았다.이 영화들은 국민이 공감할 보편적 정서를 이끌어내며 폭넓은 관객층에게 사랑받아 왔는데 JK필름은 후속작 '담보'를 통해 또 다시 국민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여기에 전작 '하모니'로 사람에 대한 따뜻한 통찰력을 입증하며 수많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겼던 강대규 감독이 연출로 참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올 가을 극장가에 행복한 웃음과 함께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하며 짙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밖에 영화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먼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작품에 깊이와 재미를 더하는 배우 성동일이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으로 분했고, '두석'과 항상 붙어 다니는 그의 후배로, 매사 구시렁거리지만 속정 깊은 '종배' 역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김희원이 맡아 관심을 모은다.이어 매 작품 대체 불가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하지원이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 역으로 가세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앞서 하지원은 "영화 속 캐릭터 '두석'이 진짜 아빠처럼 느껴져서 저절로 몰입이 됐다"며 성동일과의 남달랐던 연기 호흡을 강조하며 빈틈없는 부녀 케미를 예고한 바 있다.그는 또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름 석자만으로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윤진과 나문희도 '담보'에 출연, 극에 깊이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9-16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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