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사람사는 이야기]시흥 도일시장 '깨볶는 부부' 심태규씨

정부 인증 '백년가게' 1호점 주인공투명하고 신선한 '토종' 30년째 소신온라인 단골 많아 해외 주문도 쇄도"오늘날의 영광은 주변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지난달 시흥시 관내에 정부가 인증하는 '백년가게' 1호점이 탄생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서 한 우물 경영에 지속한 결과로 그 가치를 더한다. 주인공은 시흥 거모동 도일시장 안에서 '깨볶는 부부'를 30여년 운영해 온 심태규(53)씨다. 도일시장 '성실의 아이콘'인 그는 선정 계기를 묻는 질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택"이란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했다.심 사장은 "경영 소신은 초심을 매일 떠올리는 것"이라며 "아무리 바쁜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절차와 정도를 지키며 정성을 다할 때, 비로소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믿음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특히 기름에 대한 나름의 확실한 철학이 있다. '참기름 같은 들기름, 식용유 같은 참기름'이 그것이다. 깨를 볶는 정도에 따라 쉽게 낼 수 있는 색깔·향 보다는 신선한 냄새와 개운한 뒷맛이 중요하다. 실제 투명하고 신선한 향·고유의 토종 맛을 지켜낸 들기름은 인기가 많다.그 비결에는 투박한 주물용기도 한몫한다. 경량형 쇠 재질의 용기 대신 10배 이상 두꺼운 주물 용기를 사용하는 등 '느리지만 한결같은' 전통 맛에 대한 심 사장의 고집이다. 이 일에 대해 "2명의 자녀에게도 이 직업이 승계되길 바란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자부심은 크다.심 사장은 "이제 우리 전통 기름도 글로벌 시대에 맞춰 새롭게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외국에서 싫어하는 참·들기름의 고유한 냄새를 줄이는 대신 맛과 향, 영양적 요소를 배가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도 말했다.'깨볶는 부부'를 찾는 고객들은 관리가 힘들 정도로 많이 늘었다. 동네 단골부터 제주도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 집 기름을 주문하는 온라인 단골도 많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심 사장은 "우리 전통시장과 외국 전통시장 교류 등으로 우리의 전통 기름이 외국에 널리 알려지길 희망한다"며 "향후 '방앗간 기름 박물관' 건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인생 목표도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비록 도일시장 자체는 노후됐지만 토종 기름의 맛이 제대로 홍보된다면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백년가게'로 선정된 시흥 도일시장 '깨볶는 부부' 심태규 사장이 "우리 전통기름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상품으로 발전시켜 시장 활성화를 꾀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20.12.21 /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20-12-21 심재호

[FOCUS 경기]첫 수료자 23명 배출한 '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한대희 시장, 프로그램 직접 제안주요현장 함께 돌며 당면과제 제시교수·전문가 멘토 '살아있는 강의'워라벨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 결실특강·답사·연구… 빡빡했던 일정참여자 "값진 소득 얻어" 한목소리군포에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을 뒤덮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 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는 와중에도 명맥을 이어온 프로그램이 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교육 '혁신디자인스쿨'이다. 혁신마인드로 무장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1년간 땀방울을 쏟은 공직자 23명의 열정은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었다.■ 공직자 혁신은 필수…멀리 보고 지금부터민선 7기 출범 이후 혁신 행정의 실현을 줄곧 고민해 온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공직사회의 타성을 버리고 공직자들에게 혁신적인 마음가짐을 심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지난해 내부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제안했다. 특강 형식의 몇 차례 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1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키로 했다. 시는 공모를 거쳐 올해 초 공직자 23명을 1기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공직자 기본 역량에 관한 내용부터 최근 트렌드를 담은 주제 등을 엄선해 폭넓은 분야에 걸친 특강을 실시했다. 이후 한 시장의 주도로 관내 주요 사업현장을 답사하며 교육생들에게 당면 과제를 제시하고, 분임별 연구 주제를 던져 혁신 정책을 개발토록 했다. 분임마다 멘토 교수도 지정해주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뒷받침했다.교육생들은 최근 최종보고회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워라벨트 조성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산본천과 수리산 상태환경 복원, 포근포유랜드 프로젝트 등 분야별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당장 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독창적이고 현실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기대 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시는 올해 처음 진행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도 새로운 교육생을 대상으로 이 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1기 참여자들로 구성된 혁신정책연구단을 조직, 이들이 제안한 과제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육 과정도 '형식' 아닌 '혁신'…자양분 된 1년 교육"대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산본1동 채범석).", "군포에 대한 더 큰 애정이 생겼다(민원봉사과 김부순).", "협소한 사고 방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도시재생과 박우영)."이번 교육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하나같이 '빡센'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일과 외 시간을 할애한 강의 일정에 현장 답사, 토론,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에 이르기까지 빡빡한 일정을 1년 가까이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다는 대답 이후엔 그 이상의 값진 소득이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분명한 건 기존의 형식적인 교육과는 확실히 달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자치행정과 신현근 주무관은 "교육이 1년 장기 코스라는 점에 이끌려 지원했다. 시장님이 직접 교육생과 사업 현장에 동행하는 데서 열정을 배우고 여기에 교수·전문가 등 멘토 집단의 코칭까지 더해진 살아있는 교육이 거듭되다 보니 자연스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감사실 권오윤 주무관도 "부서에서 협치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기간 동안 분반 활동을 통해 협업을 몸소 체험한 게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귀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 수개월간 '맨땅 헤딩'을 몸소 경험했다. 시행착오를 무릅쓰고 청사 밖으로 나가 다방면의 사람들을 발로 뛰며 만났고 무작정 앱 개발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두 주무관이 속한 2분반은 비대면이 일상화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마을자치를 실현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제안했고 이들의 '리빙랩 기반 마을자치앱 구축' 연구과제는 최종보고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개인 시상에서도 두 주무관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 유종의 미를 거뒀다.신 주무관은 "혁신은 큰 변화가 아닌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한 합리적 혁신 정책은 시민으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고 공직자들은 협업을 통해 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협치든 혁신이든 시민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된다는 쉬운 원리를 깨닫게 됐다"며 예비 2기 교육생들을 향해 "변화를 원한다면 무조건 지원하라"는 추천의 말을 전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군포시 신현근(왼쪽)·권오윤(오른쪽) 주무관은 이번 혁신디자인스쿨 과정에서 분임별 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혁신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개인 시상에서도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군포시 제공23명의 군포시청 공직자들은 최근 연구과제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1년간의 혁신디자인스쿨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군포시 제공군포시 혁신디자인스쿨 1기 교육생들이 지난 4월 정책 과제 발굴차 반월호수공원 현장을 찾아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군포시 제공

2020-12-20 황성규

[FOCUS 경기]인터뷰|한대희 군포시장…창의적 고민 공직자들, 능력 발휘토록 최선

"혁신 리더, 군포에서 키웁니다."한대희 군포시장은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선 제도 개선과 함께 공직자의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혁신행정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중에서도 한 시장은 공직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료 조직을 이끌어가는 구성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제도 개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한 시장은 "아무리 좋은 제도를 갖춰도 공직자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지닌 공직자들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이들이 추후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미래는 분명 밝다. 공직자 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한 시장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중단 없이 한 해 동안 교육을 강행했다. 그는 "그만큼 시정 운영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형식적인 뻔한 교육이나 교육을 위한 교육은 절대 하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 다행히 교육이 내실 있게 진행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큰 성과라 본다"고 말했다.한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혁신 연구활동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문제 의식을 갖고 창의적으로 고민하는 공직사회의 리더가 군포에서 많이 양산되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최선의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한대희 군포시장

2020-12-20 황성규

[이슈&스토리]돌아온 '수원 더비'로 보는 축구 라이벌전의 역사

잉글랜드 '더비셔주'에서 명칭 유래같은 지역 연고팀간 경기 의미 확장프리메라리가 '엘 클라시코' 대표적카탈루냐·카스티야 역사적 대립 뿌리손흥민의 토트넘 '북런던 더비' 유명'숙적' 한국·일본 월드컵 공동개최도수원FC·수원삼성, 내년 5년만에 대결과거 시즌엔 리그 최하위·7위 아쉬움삼성, 옛 안양LG와 '전자더비' 인기모든 스포츠는 라이벌이 존재한다. ▲선수에 대한 라이벌 ▲팀과의 라이벌 ▲국가간 라이벌 등 스포츠 세계에선 더 부각된다. 축구에선 라이벌보다 더비(Derby) 또는 더비 경기(Derby Match)라 불린다. 이는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뜻한다. 국내·외 프로축구도 지역 문화 등 각기 다른 특색을 더해 더비 경기가 유명하다. 이런 더비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흥미로 또 하나의 흥행거리를 만들기도 한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지역 더비가 만들어지면서 팬들의 이목을 받아왔다. 특히 내년에는 K리그1(1부 리그)에서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팀간의 더비가 펼쳐지는데, 5년만에 성사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연고지인 '수원 더비'다.# 더비의 어원과 축구의 역사더비는 잉글랜드 더비셔주 도시인 더비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더비는 원래 같은 지역 연고팀간의 경기에서만 사용했는데 로컬 더비(Local Derby)가 본래의 의미였다. 이후 '치열한 라이벌전'을 뜻하는 용어로 그 의미가 확장했다. 축구와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더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야구처럼 시리즈(Series)라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종목도 있다.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 사이 경기도 더비라고 부르는데 특히 한국과 일본의 '축구 한일전'인 내셔널 더비(National Derby)는 유명하다.각국의 프로축구도 지역 더비로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역 더비 하면 스페인 프로축구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전통의 승부라는 뜻의 '엘 클라시코(El Clasico)'라고 불리는 이 경기는 승부만큼 팬들의 치열한 응원전도 볼만하다.이들 팀의 역사는 흥미롭다. 스페인의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카스티야 왕국은 막강한 힘을 가졌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는 무역을 통해 번성한 왕국이었는데, 어느 날 카스티야가 마드리드 쪽에 스페인 왕국을 세워 인근 왕국까지 모두 통합하면서 경쟁이 시작됐다. 이에 민족적 자부심이 강한 카탈루냐는 자신들이 분리되기를 원했고 서로 축구 정책도 나뉘는 등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 결국 이들은 축구에서도 다른 노선을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각 나라의 대표 선수를 이적료를 통해 데려오는 정책을 펼친 반면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를 키워 활용하는 정책을 택했다. 이렇게 대립하는 양 팀은 지역 더비의 역사를 만들었다.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North London derby)'가 유명하다. 같은 지역으로 서로 사이가 안 좋았던 두 지역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1부 리그가 개편될 시기 2부 리그에 있던 아스널이 토트넘을 밀어내고 1부 리그로 올라가면서 감정이 악화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North West Derby)'도 유명하다. 1800년대 두 지역의 갈등으로 인해 서로 크게 싸우게 됐는데 팬들끼리 대립하면서 악연이 됐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유벤투스 FC와의 경기를 '데르비 디탈리아(Derby d'Italia)'라고 부른다.# 로컬 더비(Local Derby)-수원 삼성 VS 수원FC '수원 더비'2021년 프로축구 K리그1은 '수원 더비(Suwon derby)'로 불릴 만큼 축구 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을 전망이다.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1부 리그에서 더비를 치르는 것은 2016년 K리그1 이후 5년만이다. 수원 지역에선 '명문 구단' 수원 삼성과 시민구단 대표격인 수원FC가 순위 경쟁을 놓고 경쟁을 펼치지만 양팀 팬들도 마니아층이 두터워 벌써 치열한 응원전을 예고하고 있다.하지만 수원 삼성이나 수원FC는 과거 '수원 더비'에서 좋지 않은 추억이 있다. 당시 '수원 더비'답게 수원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수원FC는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로 다시 강등되는 불운을 겪었고, 수원 삼성도 7위에 머물며 아쉬운 시즌을 마감했다. 프로축구의 흥행은 성적과 팬 확보에 있지만 양 팀의 성적이 초라한 탓에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앞서 수원 삼성은 지역 더비의 대명사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수원 삼성과 안양LG(현 FC서울)는 1번 국도인 수원과 안양을 잇는 경기라 해서 '지지대 더비', '전자 더비'로 흥행 보증수표라는 K리그 역사를 썼다. 그러나 안양LG가 2004년부터 서울 연고지로 이전함에 따라 전통의 역사는 막을 내렸다.2016년 수원FC가 1부 리그로 올라오면서 성사된 성남FC와의 '구단 깃발 뺏기 더비'도 유명했다.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현 경기도지사) 성남시장이 수원FC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개막전 내기로 이긴 팀 시청기를 진 팀 시청에 걸자'는 제안을 했고, 염 시장도 '축구 팬이 원하면 좋다. 처음인데 구단 기로 하자'고 답변하면서 '구단 깃발 뺏기 더비'는 흥행에 또 다른 지역 더비를 만들었다.# 내셔널 더비(National Derby)-한·일전한국과 일본의 '한·일전'은 말 그대로 국가간 더비의 진수를 보여준다. 양 국가는 축구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한·일전', '숙적' 표현을 하고 경기를 한다. 이는 과거의 역사나 정치 문제에 있어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반일 감정이 표출된다는 점에서 축구의 한·일전은 실력보다 정신력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한다.한·일전의 대립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기이한 현상도 만들었다. 한·일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린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이자 유럽과 아메리카 밖에서 열린 첫 대회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은 한국에서, 결승전은 일본에서 치를 만큼 양 국가의 경쟁은 뜨거웠다. 결국 한·일월드컵은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기적을 거듭하며 4강 신화를 이뤘지만, 일본은 16강에서 탈락했다.아시아 축구의 상징이 한·일전이라고 하면 다른 나라는 어떨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라이벌이다. 브라질은 펠레를 비롯 호나우두, 히카르도 카카, 네이마르까지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즐비하고, 아르헨티나도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 리오넬 메시까지 쟁쟁한 축구 천재를 배출했다. 유럽에선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라이벌이다. 과거에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점령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것을 스페인이 막아내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스페인 사람들은 포르투갈이 자신들을 이기지 못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수원FC 안병준(왼쪽)과 수원삼성 염기훈.내년 프로축구 K리그1은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가 2016년 K리그1 이후 5년 만에 축구 팬을 찾아간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 경기 모습이다. /연합뉴스

2020-12-17 신창윤

[인터뷰…공감]'언택트시대 함께사는 세상 고민' 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비대면 이벤트 '119원의 기적 런' 운영… 화재 피해 형제에도 도움경제 불황 반영 '사랑의 온도' 캠페인 기간·목표액 작년보다 줄여인천 아너소사이어티 5호… 취임후 9명 가입·나눔기업 7곳 동참스스로 사업 일궈낸 '90년대생' 고액기부자 회원들에 감명 받아코로나19는 꾸준하게 이어지던 지역사회의 기부문화에까지 전파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소외된 이웃에게 닥친 매서운 겨울 추위를 시민들의 따스한 손길로 녹이는 '사랑의 온도' 캠페인 모금 기간과 목표액을 줄인 것도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장기화한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역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솔직히 말해 당황스러웠습니다."올해 4월1일 취임한 심재선 제10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임기 첫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에서 밝힌 소회다. 심재선 인천공동모금회장이 전임 제9대 정명환 회장으로부터 모금회를 이끌어 달라고 제안받은 올 초만 해도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리라 상상도 못했다.인천 물류업계에 40년 가까이 몸담은 기업인이자, 인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지역 네트워크가 탄탄한 심재선 회장은 지역사회 기부문화의 중심축인 인천공동모금회장으로 적임자라 할 수 있다. 2011~2017년 인천공동모금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심 회장은 "회장 제안이 왔을 때 고민됐지만, 나눔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고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중요해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런데 취임할 무렵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경기마저 침체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람을 만나기가 전보다 더욱 어려워진 데다가 모금을 제안하기는 더더욱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이른바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모금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10월부터 35일 동안 인천소방본부 등과 비대면 이벤트 기부 프로그램인 '119원의 기적 런(Run)'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골라서 마라톤 코스를 뛰어 자신의 기록을 측정해 인증하는 방식인데, 참가비 일부가 인천공동모금회로 전달됐다.인천공동모금회는 119원의 기적 런을 통해 모인 기부금 1억6천200여만원으로 화재 피해 등 곤경에 처한 22가구를 도왔다. 프로그램 주제가 '119원의 기적'인 이유다. 지난 9월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용현동 화재 피해 형제의 가정에도 119원의 기적 런 모금액 중 일부가 의료비로 지원됐다.심 회장은 "119원의 기적 런처럼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기부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생각하고 모금회 직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며 "비대면 성금 전달식도 새롭게 도입해보려 하고, QR코드 기부 등 간편 결제 방식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심 회장은 이어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한 홍보로 시민들과의 소통 범위도 넓히려 한다"고 덧붙였다.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 지역사회 기부문화를 가늠하는 척도인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총 62일 동안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67억2천만원으로 사랑의 온도탑은 6천72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씩 올라간다. 목표를 채우면 100℃를 돌파하게 된다.15일 기준 인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20.83℃로 하루 평균 1.4℃씩 오르고 있어 속도가 더딘 편이다. 심 회장은 "올해 사랑의 온도 모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캠페인 기간도, 모금 목표액도 지난해 모금실적의 85% 수준으로 줄였는데, 인천공동모금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심 회장은 물론 공동모금회 직원들도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없고 행사도 진행할 수 없어 캠페인을 알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기부자들을 만났다. 심 회장 취임 이후 인천지역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9명이 가입했고, 기업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에 기업 7곳이 동참했다. 올해에는 현재까지 220억원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배분했다.심 회장은 '90년대생'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140호인 황지연(26) 와이비미디어 대표와 141호인 김한길(24) 오늘의운동 대표가 그들이다. 심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20대 청년들을 만나보니 모두 스스로 사업을 일궈낸 사람들이고, 수익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는 것이라 놀라웠다"고 말했다.심 회장은 이어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청년들도 아니고 오히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내가 청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심 회장은 2011년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5호로 가입하면서 인천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었다. 심 회장은 "당시 조건호 전 인천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아너소사이어티는 물론 모금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2016년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3대 회장을 맡아 모금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하나 둘 알게 됐다"고 했다.그는 사회 전반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수록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 회장은 "인천은 서울에 인접해서인지 영남이나 호남처럼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어려울수록 지역이 하나가 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사각지대의 이웃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심 회장은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면 기부는 결코 어려운 게 아니라고 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 심 회장은 "모두 힘든 와중에도 수능을 치르기 며칠 전 수험생 어머님이 수험생 이름으로 20만원을 기부하고, 금연을 결심한 후 담뱃값을 모아 매월 정기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저금통을 전했다"며 "이렇듯 평범하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선행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고 했다. 글/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심재선 회장은?▲1956년 인천 출생 ▲인천 송도고 졸업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공성운수(주) 대표이사 ▲2006~현재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 ▲2011 인천아너소사이어티 5호(전국 67호) ▲2011~2017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부회장 ▲2020~현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 부회장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부회장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새얼문화재단 이사심재선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난 14일 공동모금회 사무실 내 인천지역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40여명의 핸드프린팅을 전시한 '아너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에서 "어렵고 힘들수록 온정과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마음을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20-12-15 박경호

[사람사는 이야기]가평 지역사회 곳곳 누비는 목수 이성원씨

부친 일찍 여의고 18세때 목공예 입문불교관련 재직 등 25년째 장인 '외길' 교육·봉사·협동조합 창설 재능 나눠"저의 작은 재능 나눔을 통해 이웃이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이 오히려 제가 나눔을 선사 받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재능기부 자원봉사자, 평생학습 목공수업 강사, 목공예 관련 사회적 기업인, 실내장식 목공기사 등 여러 직함으로 가평지역사회 곳곳을 누비고 있는 목수 이성원(45)씨는 "제가 늘 하는 일로 시간을 조금 냈을 뿐"이라며 "자원봉사는 물론 평생학습 목공강사로 만나는 이들과 갖는 어울림이야말로 내 삶의 엔도르핀"이라며 애써 본인 활동에 대해 의미를 축소했다.서울 출신인 이씨는 10세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는 등 순탄치 않은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시련은 있었지만 낙담만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주는 어머니와 가족이 있어서다.그러던 중 18세 무렵 청소년직업훈련원에 입학, 생소한 목공예에 발을 들여놓았다. 적성에 맞아 이내 일에 흥미가 붙었고 1년여만에 목공예 가구제작 자격증을 취득했다.이후 본격적인 목수의 길로 접어든 그는 불교미술원에서 10여년간 불교관련 목공예 기사로 재직하는 등 지금까지 25년째 목공예 외길을 걷고 있다.지난 2017년 가평에 터를 잡은 이씨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가평군에서 추진하는 평생교육사업장에서 주부, 직장인, 퇴직자 등을 상대로 목공예를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들은 이 평생교육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구동성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또한 국제봉사단체인 가평로타리클럽, 가평신협 등과 함께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기부로 집 고쳐주기 봉사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현재 직장 동료들도 동참, 앞으로 지속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이씨는 협동조합을 결성,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사회적 기업 창설도 꿈꾸고 있다. 이른바 사회적 기업인 '가평 숲 공소 협동조합'이다. 조합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그는 목재제품 연구 개발 및 판매, 목공 체험·지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취약계층 등에 산림복지 사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도 감추지 않았다.이씨는 "거창한 봉사나 가르침보다 이웃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앞으로 봉사와 목공교육을 병행하며 숲 공소의 일원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성원씨가 "앞으로 봉사와 목공교육을 병행하며 숲 공소의 일원으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2020.12.14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12-14 김민수

[FOCUS 경기]파주시, 반환공여 5곳 개발 본격화 '지금 그 곳은'

지난 2007년 반환된 파주지역 미군기지 개발사업이 최근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11월7일)된 데 이어 2023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파주지역 반환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 조리읍 캠프 하우즈, 광탄면 캠프 스탠턴,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와 캠프 개리 오언 등 5곳에 대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캠프 하우즈, 스탠턴, 에드워즈 등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 캠프 스탠턴을, 11월30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캠프 에드워즈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 위치도 참조■ 캠프 하우즈 캠프 하우즈, 교보증권 컨소시엄이 ‘개발’4576가구 주택용지·공원, 내년부터 진행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 하우즈 도시개발사업자로 선정된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캠프 하우즈(61만1천㎡)는 공원으로, 주변지역(47만5천㎡)은 4천576가구의 단독·공동주택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교보증권 컨소시엄은 시와 공공환원계획 등 관련 협의를 거쳐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캠프 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6월 사업자 선정 후 '실시계획인가' 절차 진행 중인 2018년 9월 시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면서 '파주시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파주시가 승소하고 현재 2심이 진행되면서 늦어지고 있다.■ 캠프 스탠턴번번이 사업 무산으로 방치됐던 ‘스탠턴’2025년까지 주변지역 등 97만㎡ ‘새단장’=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은 2004년 미군 부대가 완전 철수한 후 환경복구를 거쳐 대학 유치 등 개발사업이 시도됐으나 번번이 무산되면서 방치됐다.GS건설 컨소시엄은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시설, 970가구의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GS건설 컨소시엄은 내년 6월 초 시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면 2025년까지 3천400여억원을 들여 캠프 스탠턴과 주변지역 등 총 97만여㎡를 개발하게 된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반환미군기지 및 주변지역 관련 특별법'에 따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 에드워즈 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된 ‘에드워즈’현대ENG 컨소시엄, 공공시설 용지 기부=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11월30일 시와 캠프 에드워즈(63만㎡)에 약 6천가구, 1만4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현대ENG 컨소시엄은 공공환원 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내 공공시설 용지를 지역민을 위해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민간사업자의 제안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 지원 등 적극 협조하고 현대ENG는 재원조달, 보상, 공사, 공공환원 등 사업을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캠프 자이언트·개리 오언‘자이언트’·‘개리 오언’ 이달중 재공모GTX-A·고속도로 확충… 유치 총력전 =시는 지난해 7월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에서 무산된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개리 오언(69만㎡)에 대해 12월 중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시는 최근 외부 용역을 통해 캠프 자이언트는 남북 경협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는 양질의 업무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경의·중앙선 문산역에 인접한 입지 여건을 반영해 향후 개성공단과 농어촌 질병, 인근 군부대 수요를 고려한 거점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캠프 개리 오언은 향후 캠프 자이언트 업무단지 근무자의 주택 수요, 남북 경협 활성화 때의 주거용지 수요 등을 고려해 신도시 규모의 주거시설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이 두 곳은 지난 11월 초 개통된 서울∼문산 고속도로, 2023년 개통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커진 상태다. 최종환 시장은 "수년째 방치된 공여지를 북부지역에 필요한 종합병원과 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미군기지 캠프 에드워즈. 2020.12.13 /파주시 제공조리읍 봉일천 반환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개발계획 조감도.

2020-12-13 이종태

[FOCUS 경기]인터뷰|최종환 파주시장 '행정적 절차' 협조

최종환(사진) 파주시장은 "파주시를 포함한 접경지역 지자체는 지난 7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때문에 피해를 감내한 채 살아왔다"고 밝히면서 "반환된 미군기지에 주민숙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공여구역 특별법)'에 규정된 사업 범위내에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민간사업 제안을 받아 가장 필요한 사업을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공여구역 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민간사업자들의 사업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최 시장은 "그동안 반환공여지와 주변지역에 대학,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등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며 "캠프 하우즈의 경우 전쟁의 아픈 기억에서 시민들의 즐거움과 휴식 공간으로 기억이 전환되는 상징적 공원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최 시장은 민간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문산지역 반환 공여지에 대해서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공여구역 특별법'에 규정된 사업 범위내에서 사업 채택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면 "1차 공모사업이 끝난 뒤에도 공여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성공적인 유치와 도시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와 개리 오언은 지난해 7월 미군반환 공여지 4곳에 대한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에서 무산됐던 곳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20-12-13 이종태

[이슈&스토리]송암 박두성 선생의 훈맹정음 관련 유물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의미

1888년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출생조선총독부 제생원내 맹아부서 교직 활동 제자 이종덕 등과 '점자연구위' 비밀리 조직훈민정음 창제원리 이용 '우리말 점자' 발표제작과정 기록일지 등 48점 제800-1호 지정한글 익히는 역사 담긴 유물 7건 14점 '2호'인천시, 세계문자박물관에 상설 전시관 계획 송암 정신·훈맹정음의 우수성 세계 전파 포부"세상에 눈으로 보고 하는 일이 많지마는 눈으로 보아야하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도리어 손으로 만져 보는 것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틀림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종이 위로 볼록 튀어나온 좁쌀 크기 만한 점을 손가락 끝의 미세한 감촉만으로 읽어야 하는 시각장애인 점자(點字). 가로 2점·세로 3점의 총 6점으로 구성된 점자는 총 64가지 조합으로 한글 점형을 만든다.지금 사용하고 있는 한글 점자는 1926년 인천 강화 출신의 송암 박두성 선생(1888~1963)이 발표한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바탕으로 한다. 훈맹정음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원리를 기초로 만든 우리말 점자다. 지난 4일 문화재청은 훈맹정음 관련 유물을 국가 등록문화재(제800-1호, 800-2호)로 지정했다. 관련 유물은 현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의 송암 박두성 선생 기념관에 전시돼 있고, 2022년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훈맹정음 상설전시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송암 기념관 자료에 따르면 박두성 선생은 1888년 4월 26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났다. 1895년부터 4년 동안 강화도의 보창학교에서 신교육을 받았고, 한성사범학교로 진학한 후 어의동보통학교에서 교직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다.송암(松庵)이라는 호는 임시정부 최초의 국무총리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이동휘로부터 받았다. 이동휘는 그가 다닌 보창학교의 설립자인데 1911년 "암자의 소나무처럼 절개를 굽히지 말라"는 의미의 아호를 지어줬다고 한다.그는 이후 일제가 설립한 조선 총독부 제생원내 맹아부에 교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당시 맹인교육이 청각·주입식 교육에만 집중됐던 상황에서 송암은 점자의 필요성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1913년 일본에서 점자인쇄기를 들여와 비록 일본어이나 한국 최초로 점자 교과서를 출판한다.1919년 3·1 운동 이후 일제가 조선어 과목을 없애려 하자 송암은 "눈 밝은 사람들은 자기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읽고 쓸 수 있지만, 실명한 이들에게 조선말까지 빼앗는다면 눈 먼데다 벙어리까지 되란 말이요?"라고 항의하기도 했다.송암은 1920년 본격적으로 한글 점자 연구에 몰두해 제자인 이종덕, 전태환 등 8명과 함께 '조선어 점자연구위원회'(육화사)를 비밀리에 조직했다. 훈맹정음의 집현전과 같은 기능을 했다.송암은 시행착오 끝에 1926년 11월 4일 세상에 6점으로 구성된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하고, 전국 맹인들에게 취지문을 발송했다. 세종실록 기록에 따라 훈민정음 반포일로 기념하는 9월 29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11월 4일 훈맹정음을 반포했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제정한 훈민정음 취지처럼 맹인을 위해 만든 글자라는 뜻으로 훈맹정음이라 이름 지어 발표했다. 오늘날까지 매년 11월 4일은 한글 점자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선생이 만든 훈맹정음은 이후 조금씩 개정돼 1947년 국립맹아학교에 있던 선생의 후학들이 개정된 한글에 맞춰 새롭게 문장 부호를 넣었고, 1963년에는 옛 한글 점자가 추가됐다. 이어 1967년에는 수학 점자가, 6년 뒤에는 과학 점자가 만들어졌다. 현재 사용되는 한글 점자는 1994년 11월 한글점자연구위원회가 발표한 '한글 점자 통일안'을 기초로 한다. 1997년 당시 문화체육부가 한국 점자규정을 고시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점자는 대개 4.2㎜ × 6.6㎜의 공간에 세로 3점, 가로 2점 총 6개 양각의 점으로 글자를 형성한다. 지금의 한글 원리처럼 초성과 중성, 종성이 구분된 6점형 점자다. '한글'이라는 단어는 2음절이지만, 점자는 'ㅎ ㅏ ㄴ ㄱ ㅡ ㄹ'에 해당하는 점형 6개를 나열해 구성한다. 문장기호와 숫자, 영어, 줄임말 등도 점자로 표현할 수 있다.박두성은 점자를 개발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제로 보급하기 위해 통신교육과 강습회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였다. 그는 평소 시각장애인들에게 "너희들이 눈은 비록 어두우나 마음까지 우울해서는 안 된다. 몸은 비록 모자라도 명랑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안 배우면 마음조차 암흑이 될 테니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판쯤은 놓을 수 있어야 내 주머니의 것이라도 간직하고 살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주판을 가르치는데도 열중했다.송암은 점자를 활용한 각종 서적의 점역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성경전서, 이광수전집, 명심보감, 천자문, 이솝우화, 신문 등을 맹인을 위한 읽을거리로 만들었다. 점자는 점자판(점자기)의 점칸에 송곳처럼 생긴 점필을 이용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나간다. 읽을 때 뒤집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나가는 식이다.그는 1931년 제생원 맹아부 서리를 맡았는데 48세로 퇴직할 때까지 한글점자의 보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평생을 맹인교육을 말하면서 살다가 지병을 얻어 1963년 8월 25일 중구 율목동 자택에서 76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마지막 순간 "점자책은 쌓지 말고 꽂아…"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점자책은 쌓아두면 책 무게에 눌려 볼록한 돌출부가 망가질 수 있으니 책장에 꽂아서 보관하라는 얘기였다.이번에 지정된 국가등록문화재는 송암의 훈맹정음 창제 원리가 담긴 각종 서적과 점역서, 인쇄기 등이다.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로울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점자의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 기구 등 8건 48점이다. 당시의 사회·문화 상황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근대 시각장애인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높다.국가등록문화재 제800-2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점자의 유래와 작성원리, 구조와 체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이다. 훈맹정음이 창안돼 실제로 사용되기 이전까지의 과정을 통해 당시 시각장애인들이 한글을 익히게 되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유물은 7건 14점이다.인천시는 2022년 개관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훈맹정음 상설 전시관'을 마련해 관련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송암 박두성의 정신과 훈맹정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송암 박두성 기념관에 전시된 맹인 교육 서적.송암 박두성 선생이 제판기로 점자책을 만드는 모습.송암 박두성 기념관에 전시된 점자 타자기.송암 박두성 선생 흉상. /인천시 공식블로그 제공훈맹정음 앞면. /문화재청 제공

2020-12-10 김민재

[소상공인 롤모델 백년가게-①안산 할리바버샵]사람 몸에 칼을 댄다는 책임감

#들어가며 경기도·인천지역 '백년가게'를 소개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이 기사를 클릭했다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보통의 사람들이 오랜 기간 일군 귀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백년가게란? -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을 돕고자 지정한 30년 이상 업력(국민 추천은 20년 이상)의 소상공인 및 소·중소기업. #안산시 '할리바버샵'에 가다경인지역에는 총 119곳(경기도 85곳, 인천 34곳)의 백년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들은 자기 업종의 전문성을 가지고 최소 20년 이상 가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장인'입니다. 이 중 어떤 장인을 첫 번째로 소개해야 할지, 가게 선정 과정부터 큰 난관이었습니다. 그러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한 '바버숍'이 백년가게로 선정돼 있는 걸 발견하곤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것의 향기가 나는 백년가게와 현대적인 느낌의 바버숍은 왠지 어울리지 않아서였죠. 이곳의 대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손에 쥔 빗과 가위를 놓지 않고 있는 신태민 이용기능장입니다. 그는 이용사 자격증 취득 시험의 감독관을 맡고 있을 정도로 이용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치면 심사위원 격인 셈이죠. 이런 그도 바버숍 매장을 열기 위해 지원자의 입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술과 연륜은 있다고 하나, 최신 이용 트렌드는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느지막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 기능장의 고생길이 시작된 순간이었습니다. "이발소를 운영하다 새롭게 트렌드를 접목시켜 바버숍 문을 연 건 5~6년 전 일이에요. 매장 운영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가서 교육을 받았죠. 집에 도착하면 새벽 3~4시가 됐어요. 그렇게 7~8년 정도를 했죠. 기존 매장을 운영하면서 평소 해오던 틀에서 벗어나려고 아이템 구상을 많이 했어요. 솔직히 저희 가족, 지인분들을 상대로 연습을 많이 했죠. (웃음)"*바버숍이란?- 남성의 머리카락을 깎고 구레나룻과 수염을 다듬는 이발소를 현대적으로 브랜딩한 가게.(출처: 박문각) #가위를 든 자부심그가 바버숍을 운영하면서부터는 소위 진상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일반 이발소를 운영할 때는 무턱대고 반말을 하는 손님부터 술을 마시고 와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까지 각양각색이었답니다."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일반 이발소를 할 때는 고객님들과 말다툼한 적도 있죠. 작은 인테리어부터 제 나름대로 갖춰야 할 것들을 갖추고 바버숍을 운영하다 보니 매장의 품위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처럼 막무가내인 고객님들은 요즘은 별로 없어요."개인적으로 바버숍이든 이발소든, 미용실이든 머리카락을 자르러 가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용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용사와 미용사는 가위 혹은 면도칼 등 날카로운 물건을 사람들의 얼굴에 직접 대는 직업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자격증 체계로만 놓고 보면 사람 몸에다 칼을 대는 직종은 우리 업종과 외과의사 밖에 없어요.(웃음) 여태까지 이 일을 먼저 했던 선배들이 후배를 육성할 때 그런 마음으로 가르쳤어요. 지금은 제가 후배들에게 직업에 대한 애착이나 장인 정신 하다못해 프로 정신을 가질 수 있게끔 지도를 하고 있죠."#백년가게 그리고 책임감 신 기능장은 자기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백년가게 선정을 꼽았습니다. 이용기능장이 됐을 때, 기능대회에서 최고 기능인으로 선정됐을 때와 비슷한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백년가게 선정은 그의 계획에 없던 일입니다. 업력 30년 기준을 채우지 못하다 보니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었죠. 이런 그가 바버숍으로는 처음으로 백년가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추천제 덕분이었습니다. 평소 그를 좋게 본 지인이 직접 그를 추천한 것이었죠. "제가 기능공부 할 때부터 알고 있던 고객님인데, 내색은 안 하셔도 그 분인 것 같아요. 저를 그렇게까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분 밖에 없거든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백년가게로 선정된 가게들은 정부의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더불어 여러 소상공인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뒤따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신 기능장에게는 업계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도 큽니다. "우리 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어요. 경제적으로도 윤택해지면서 이용업종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이용업이나 바버숍 관련 매뉴얼을 전수해 나가는 상황을 만들어 나가야죠. 미래가 보이고 희망이 보이는 직업군이 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바버숍 이용 tip지저분한 머리카락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미용실을 찾는 기자에게 바버숍 경험은 '생경' 그 자체였습니다. 매번 기성복을 입다, 맞춤복을 사러 간 느낌이랄까요? 특히, 얼굴의 잔털 하나하나까지 관리해 주는 면도 서비스를 받고 난 뒤에는 '시원함' 그 이상의 기분을 느꼈습니다.신 기능장의 추천은 국가에서 준하는 인증이나 거기에 걸맞은 기능장,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전문 매장을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취향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후회하지는 않을 거랍니다. 바버숍이 남성 전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여성분들도 이용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면도 서비스를 받는 여성분들이 꽤 된다고 하네요. 안산 '할리바버샵' 위치: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32 홈플러스 안산점 2층. 영업시간: 10:00~21:00(명절 당일 휴무).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매장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신태민 기능장. /디지털 콘텐츠팀신태민 기능장의 가위에 몸을 맞긴 기자./디지털 콘텐츠팀백년가게 마크./중기부 제공.신태민 기능장의 면도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자. 베일까 걱정했던 것도 잠시, 이내 편안함에 빠져들면서 비몽사몽을 오가는 행복을 맛봤다./디지털 콘텐츠팀

2020-12-10 배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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