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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촉발된 노인 무임수송 논란… 경기·인천도 남일 아냐
檢, 김성태 '대북송금 의혹' 집중추궁
작년比 32.3% 오른 난방비… IMF 이후 '전기·가스' 최다폭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항 내항과 강화도 남단, 수도권매립지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받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낙후된 구도심 개발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겠다는 게 민선 8기 인천시의 핵심 정책으로, 이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인천 내항 '제물포 르네상스'市, 기획단 설치… 총괄인사 임용항만업계 '회의'… 해수부 '부정적' 우선 인천항 내항 1·8부두를 포함한 항만부지 182만㎡의 소유권을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이 사업은 인천항 내항에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해양관광과 레저문화 중심의 '하버시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항 내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 일대는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도시균형 발전을 성공시키겠다는 게 유정복 시장의 구상이다.인천시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시 내부에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을 설치하고 이를 총괄할 인사로 한상을 인하대 교수를 임용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항만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천시의 계획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인천항 내항 전체는 정부 소유로, 이를 자치단체가 매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도 인천시의 이런 계획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항만시설을 자치단체가 개발하기 위해선 관련 법규 개정도 필요해 국회 논의 과정 등 시간도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천연구원 등이 이런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이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화 남단 '뉴홍콩시티'다국적기업·금융기관 유치 구상안상수 前 시장 추진 무산 전례유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뉴홍콩시티' 건설도 강화 남단 일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홍콩에서 이탈하고 있는 다국적 회사와 금융 자본을 유치하는 사업이다.강화도와 영종·청라국제도시를 연계해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 등을 유치하겠다는 게 주요 구상인데 강화 남단 개발사업의 경우 이미 안상수 전 시장 시절 추진됐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고부가가치 '수도권매립지'매립지 종료후 제한된 용도 사용실제 공약 실현 여부도 불투명이와 함께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인 수도권매립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검토 작업도 시작됐다. 유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2025년 사용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이 같은 구상안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 초 연구용역을 시작할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의 경우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 부지 소유권이 분할돼 있고, 매립이 종료된 후에도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30년간 공원·체육·문화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 제한된 용도로만 토지를 사용할 수 있어 공약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 등을 관할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방식과 절차 등을 간소화하기로 하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인천시가 현재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사업 등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인천시 소유 부지가 아닌 정부나 타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소유권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선행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전담 조직이 신설됐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있는 만큼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인천항 내항 일대. /경인일보DB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방식과 절차 등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들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공장 신·증설이 가능해지는 등 새 정부 들어 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제13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제자유구역 수시 지정 업무 처리를 위한 운영규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산업부, 운영 규정 등 심의·의결연내 80만7천㎡ 규모 안건에 상정 우선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신규 지정 방식을 기존 5~6년 주기로 일괄 공모하던 것을 수시 신청·지정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세부 절차도 개선해 시·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하면 지정까지 기존 1년 이상 소요되던 것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방경쟁력 강화와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각 시·도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로 신청하면, 정부는 지역의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 민간의 투자 수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른 시일 내에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정부는 이 같은 새로운 절차의 첫 번째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청한 영종도 을왕산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사업을 선정했다.영종도 을왕산 일대 개발사업((아이퍼스 힐·IFUS HILL)은 영종도 을왕산 일대 80만7천㎡에 첨단 공유 스튜디오, 야외 촬영시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시관, 한류테마문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을왕산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새롭게 제정된 절차에 맞춰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기업들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도록 하고, 폐수 배출이 없는 공장의 자연보전권역 내 신·증설 면적을 확대하기로 했다.기존 5~6년→수시 신청·지정 변경세부 절차 최대 6개월내로 단축'국내 유턴기업' 공장 신·증설 가능개발계획 변경 권한도 이양 검토 산업부는 산업집적법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국내 복귀 기업의 수도권 경제자유구역 내 공장 신·증설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해서만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되고 있다. 산업부는 국내로 들어오는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런 규제를 완화해 공장 신·증설을 허용할 계획이다.인천지역의 경우 국내로 복귀한 기업이 다시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부지가 사실상 경제자유구역밖에 없지만 공장 신·증설이 되지 않아 국내 유턴 기업 유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산업부 관계자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 더욱 커지도록 할 방침"이라며 "기업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개발계획 변경 권한도 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 등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분리배출만 잘하면 쓰레기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물이 될 수 있습니다."인천 부평구·연수구에서 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 자원순환강사로 활동하는 조기숙(58)씨는 일상 속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일을 위한 수고스러움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쓰레기를 또 다른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학생 대상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가정·상가 방문 에너지 절약 제시 조씨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재활용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알리고 있다. 그는 2011년부터 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에너지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정과 상가 등을 방문해 온실가스 배출원인 전기와 수도·가스 등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감축 방법을 제시하는 게 조씨 역할이다. 많은 시민이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기후변화를 막는 행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조씨는 "에너지 컨설팅을 할 때 기준사용량 대비 에너지를 감축한 가정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알리고 있다"며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는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현금을 돌려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동아리와 함께 면마스크 만들기도승기천 환경감시 등 관련 활동 열심 조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 마스크 사용이 급증하자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며 자원순환 활동에 앞장섰다. 조씨가 '친환경 마을 만들기'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연수구자원봉사센터와 연수3동 리폼동아리가 함께 만든 면 마스크는 5천여 장에 이른다. 현재는 삼베로 샤워타올을 만들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조씨는 승기천 일대 오염수를 확인하고 보행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승기천 민간환경감시단과 상수도사업본부 시민평가단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조씨는 앞으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는 "버리기보다는 재활용, 새활용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겠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일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조기숙씨는 10년 넘게 연수구자원봉사센터 '친환경 마을 만들기' 자원봉사와 에너지 컨설턴트 등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베 샤워타올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기숙씨 제공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이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변주영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정호영 가천대메디컬센터 총괄처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2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이 21일 오후 2시 가천대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1998년 5월 23일 처음 열린 바다그리기대회는 인천지역의 최대 해양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사생대회다.올해 바다그리기대회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3년 만인 지난 5월 28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등 2곳에서 진행됐다. 대회 현장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찾아왔다. 5월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공모전에도 4천642명이 참가하는 등 총 8천점이 넘는 작품이 이번 대회에 출품됐다.4642명 참가… 8천여점 작품 출품 시상식에는 인천석천초등학교 4학년 손유빈양(초등부 대상·해군참모총장상), 인천논현중학교 2학년 김혜리양(중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수상자 53명과 가족·친지들이 참석했다.중고등부 대상인 인천시장상을 수상한 최민서(인천금융고등학교 2년)양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바깥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밖에 나와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양의 아버지 최대현(49)씨는 "아이가 스스로 주제를 정해서 그림 그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때도 뿌듯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초등부 대상인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홍선우(김천 운곡초등학교 2년)군은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월미도에서 땀 흘리면서 그림을 그렸던 게 생각나 매우 뿌듯했다"며 "인천에서 살 때 부모님과 바닷가를 자주 놀러 갔던 기억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홍군의 아버지 홍영수(42)씨도 "바다그리기대회 때 날씨가 더워 아이가 힘들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3시간 동안 그림에서 눈을 떼지 않고 열심히 그리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아이가 이번에 상을 받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 부모로서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라고 했다.시장상 최민서 "모처럼 바깥 추억"장관상 홍선우 "땀 흘려 그려 뿌듯"학부모들도 곁에 서서 '행복한 순간' 시상식에는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변주영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정호연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총괄처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이 해양도시이고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학생들이 이번 바다그리기대회를 통해 바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소중함을 느끼는 경험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바다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개방성을 지닌 공간인데, 학생 여러분이 바다를 닮은 사람이 되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바다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천에서 학생들이 직접 바다를 그리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다그리기대회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학생 여러분들이 태어나고 자란 인천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나아가 인천인으로 성장해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이 열린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이행숙 정무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2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웅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식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단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이기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안성민 가천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장상)을 받은 신율호(중산초3·사진)군은 "지난해 열린 19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해서 입상했는데, 이때 경험을 계기로 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썼다"며 "앞으로도 글쓰기를 열심히 해서 또 상을 받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신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에 유치원에서 열린 운동회를 경험했던 기억을 떠올려 '갯벌운동회'라는 제목의 동시를 썼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하루에 두 번 열리는 갯벌에 모여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영종도에 거주하는 신군은 "가족과 함께 주말이 되면 바닷가를 찾아 망둥어와 꽃게 등을 잡으면서 놀았는데, 이번 대회 주제였던 환경에 대해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다가 갯벌의 모습이 마치 운동회 같아 보여 동시를 썼다"고 말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신군은 "담임선생님께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강조하셨고, 글 쓰는 게 재미있어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게 돼 좋다"며 "담임선생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신군은 "올해 대회에 초등학교 1학년인 동생과 같이 참여했는데 동생이 상을 타지 못해 아쉬웠다"며 "동생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내년 대회에서는 같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을 받은 손지유(송원초5·사진)양은 "지난해 열린 19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도 상을 받아서 올해는 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또 대상을 받게 돼서 놀랍고 뿌듯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손양은 '소중한 나의 봄날'이라는 제목의 글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손양은 "격리가 끝났을 때 좋으면서도 마음이 찌릿했는데, 혹시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우리 집에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다"며 "내년 봄에는 아프지 않고 계속 웃음만 나올 수 있는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양은 또 "대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옆에서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친구도 이번 글쓰기대회에서 입상했는데, 친구한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는 손양은 "평소 동화책과 유명 작가들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덕분에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고 슬픈 사람들에게 제가 쓴 글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올해로 20회를 맞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의 시상식이 14일 오후 2시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매년 인천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의 소중함을 글로 풀어내는 자리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 4월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주제로 '공유자전거', '갯벌', '분리배출', '일회용품', '숲' 등이 표제어로 제시된 이번 대회에는 시와 산문 형태의 출품작 3천여 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상 이상 수상자 54명을 포함해 300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친환경 시대 주제' 300명 입상도성훈 교육감·허식 의장 등 참석20주년 축하… "발전 적극 지원"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는 책 읽는 도시 인천, 글 쓰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이 앞으로도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사람 살이에 대해 배워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글을 보니 인천의 바다와 갯벌, 숲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인상 깊은 작품이 많았다"며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가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천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웅수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병식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동호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임단철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이기연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안성민 가천대학교 보건과학대학장, 김재식 인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경인일보 인천본사 이영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이 열린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센터 간호대학 1층 대강당에서 '제20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2022.7.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학생들에게 환경과 일상이 별개가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인천동산고등학교 교사 장익섭(51)씨는 2017년부터 5년째 학생들과 텃밭을 가꾸고 있다. 학교 내 유휴지를 활용해 직접 만든 텃밭이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는 게 장씨 설명이다. 그는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던 땅을 일일이 파헤치고 다져 풀이 자랄 수 있는 땅으로 만들었다"며 "생태환경동아리 친구들과 '도시농부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텃밭을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동아리원들과 '도시농부프로젝트'감자·오이 수확 후 배추·무 심어 텃밭에서는 매년 다양한 작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자와 오이, 고추, 가지를 먼저 수확한 후 배추와 무를 심어 키운다. 장씨와 학생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을 가꾼다. 장씨는 "처음엔 벌레도 많은 데다 약을 쓰지 않아 작물을 키우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며 "학교 주변 어르신들께 여쭤보며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매년 안정적으로 수확하고 있다"고 했다.장씨는 텃밭을 꾸린 이유로 "환경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기술동아리 등에서 교육하던 장씨는 "기술만큼 중요한 게 환경이라는 한 학부모 의견을 들은 적이 있다"며 "막연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교육보다는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학생들은 환경과 나의 삶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텃밭을 직접 가꾸고 작물을 수확하며 생각이 바뀌는 게 보인다"며 "학교에서 이런 걸 가르칠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막연한 교육보단 체험 더 효과"'플랜비' 지도교사로 도시양봉도 장씨의 체험학습은 텃밭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교내에서 생태·환경교육동아리 '플랜비(Plan-Bee)'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과 도시 양봉도 한다. 학교 옥상에 양봉장을 만들어 꿀벌을 키우는 것이다. 장씨는 "5년 전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벌을 살려보자, 작은 생태계를 조성해보자'는 말도 안 되는 생각으로 양봉을 시작했다"며 "학생들이 처음보다 벌을 친숙하게 느끼고, 꿀을 수확하며 생태·환경 활동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친환경·생태와 관련된 추억을 쌓아주고 싶다고 했다. 장씨는 "거창한 친환경 동아리 활동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사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학생들과 텃밭을 가꾸고 도시 양봉을 하는 인천동산고 교사 장익섭(51)씨. 사진은 학교 옥상에 만든 양봉 공간에서 장씨. 2022.7.10 /장익섭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