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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촉발된 노인 무임수송 논란… 경기·인천도 남일 아냐
檢, 김성태 '대북송금 의혹' 집중추궁
작년比 32.3% 오른 난방비… IMF 이후 '전기·가스' 최다폭
정말 우연한 기회에 처음 참여하게 된 바다 그리기대회 입니다. 저는 평소에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집에서 그림 그릴 때 종이에 바다를 그리고 또 그리면 마음이 뻥 뚫리며 시원해졌습니다. 제 꿈 중 하나가 잠수함을 타고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을 여행하는 것입니다. 영화나 그림책에서 보았던 바다 모습, 아쿠아리움에서 보았던 바다생물을 떠올리며 바닷속 세상을 자유롭게 그렸습니다. 처음에 제 그림이 대회에서 상을 받을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엄마 말에 진짜 깜짝 놀랐고,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다음에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생선은 집에서 챙겨온 용기에, 빵은 종이봉투에, 채소는 천 가방에 담으면 됩니다."인천효성고등학교 교사 정진화(39)씨는 쓰레기 없이 장 보는 방법에 대해 "플라스틱 포장재는 가게에 재사용하라고 돌려주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장보기뿐만이 아니다. 정씨 일상은 친환경과 맞닿아 있다. 그는 가까운 거리를 외출하더라도 손수건과 텀블러, 소독제, 종이봉투, 천 가방을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손수건은 손 씻은 뒤 핸드타월 대용으로, 식사할 땐 소독제를 묻혀 일회용 물티슈 대신 사용한다. 정씨는 목이 말라도 텀블러나 다회용 컵이 아니면 물을 마시지 않고, 장바구니 없이는 식재료가 부족해도 마트에 들르지 않는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고 조금 불편해도 꼭 지키는 것들이 늘었다. 그동안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던 소비 활동을 반성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마음먹은 게 컸다.장바구니 없인 마트에 가지않아거실에 택배상자·플라스틱 보고모든 소비 쓰레기로 연계 깨달아생태계 정화·프로그램 적극 참여 "기후위기와 기아, 기근, 자원 부족 등 환경 문제는 나와는 관계없는 머나먼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녀의 피부 질환에 신경 쓰면서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가졌고, 이어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속에서 제 삶은 크게 바뀌었어요. 저의 모든 소비가 쓰레기로 이어졌다는 것을 택배 상자와 일회용 플라스틱이 거실 한쪽에 가득 차는 것을 보면서 깨달았죠."정씨는 지역사회 생태계 정화와 환경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비영리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과 인천시교육청이 하는 '기후위기실천대응 가족 실천단'에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 간 환경교육 사례를 공유하고 매달 환경 보전 실천 과제를 지키는 모임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와 삶', 인천녹색연합 양서류 모니터링단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 생태환경동아리를 통해 잔반 줄이기, 다회용기 이용, 생태 일지 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정씨는 앞으로도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시민들과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모든 실천을 위해서는 여럿이 함께하는 연대가 가장 필요해요. 저 역시 홀로 환경 보호 활동을 할 때보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함께할 때 더 큰 힘이 됐습니다.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는 단지 다음 세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많은 시민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인천효성고등학교 교사 정진화씨는 장을 볼 때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종이봉투와 천 가방을 빼놓지 않고 챙긴다. 2022.6.26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인천 남동구 주민 정미란(50)씨는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원아·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하는 '기후 강사'다. 체험학습 교사였던 정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지난 2015년 인천기후환경네트워크 그린리더과정 교육을 이수했고, 이후 기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체험학습 수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듣게 된 교육인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가 됐다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전까지는 환경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그린리더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게 됐다"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정미란씨는 기후 강사이면서 동시에 환경운동 실천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 세제와 샴푸바·대나무칫솔 등을 사용하고, 일회용품 대신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일엔 그의 가족들도 동참하고 있다. 그는 "기후 강사로서 아이들에게 환경운동을 하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제가 실천하지 않으면 수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저부터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일회용 대신 장바구니·텀블러주민 전기요금 '컨설턴트' 활동"일상에서 실천 방향 제시 역할" 정씨는 동네 주민에게 에너지 절약 방식을 안내하는 '에너지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에너지 컨설턴트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해당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기요금 절약 방법 등을 찾아주는 활동을 한다. 정씨는 "집안의 모든 등을 LED로 바꿨는데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며 상담하는 가정이 있었다"며 "직접 가서 원인을 찾아보니 모든 대기전력이 다 켜져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새고 있는 에너지를 찾아 알려드렸더니 몇 달 뒤 1만원 이상 전기요금이 감면됐다며 상당히 좋아하셨다"고 말했다.그는 "만족하신 분들께서 주변에 저를 소개하면서 환경에 전혀 관심이 없던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드리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모든 인천시민이 환경특별시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후 강의 등 수업을 통해 만나는 아이들은 짧은 시간의 교육에도 변화의 모습이 보인다"며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도 환경운동을 조금이나마 실천한다면 환경특별시, 자원순환 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경교육을 펼치고 있는 기후 강사 정미란씨. 2022.6.12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향긋하고 구수한 냄새가 나의 아침 배꼽시계를 재촉하였다. '이건 냉이 된장국이다!'냉이는 봄꽃만큼 봄이 온 소식을 알려주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드르륵 진동이 울린 오늘의 확진자수 알람을 끄고 한껏 기대하며 한걸음으로 식탁 앞에 섰지만 아침상 대신 내 앞에 얼굴을 내민 것은 빨간 두 줄의 자가진단 키트였다. 그리고 그 옆에 서 계신 엄마의 다급하고 초조한 얼굴빛은 당분간 봄날의 날씨가 천둥번개임을 예보해주고 있었다.서둘러 검사를 받으러 가신 엄마를 보니 냉이 된장국 냄새에도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검사를 받고 오신 엄마의 격리를 시작으로 그렇게 우리 가족은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24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격리 생활을 해야만 했다.7일 후 엄마는 격리해제통지서를 받고서야 방 밖으로 나오셨고 나와 아빠, 남동생은 코로나 검사 후 음성 확인 문자를 받고서야 우리 가족은 모두 모여 서로 참 잘 견디었다며 안아주었다.일주일 만에 안겨본 엄마의 품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새어나왔다. 조심스럽게 눈물을 훔치며 창밖을 보았다.어느 훌륭한 화가가 아름답고 섬세한 붓터치 실력을 발휘해 놓은 듯 창문 너머 왕벚나무 가지엔 하얀 솜뭉치 같은 벚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아름다운 벚꽃 풍경이 힘들었던 우리 가족들에게 따듯한 위로가 되어준 순간이었다. 이제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코로나 이전의 삶과 같은 모습들을 빠르게 되찾아가며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다.지난 주말 우리 가족도 인천대공원에 다녀왔다. 4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아름다운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짙은 봄 향기를 풍기며 3년만에 봄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북적이는 사람들의 얼굴들까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은 다양한 웃음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 아빠들의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였다. 자연스럽게 바뀌는 사계절이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매년 피는 꽃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언제나 주어졌던 봄이었기에 이토록 봄날의 일상을 그리워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간절하게 바라고 기다린 끝에 봄의 얼굴들을 마주하며 설레어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마음 한 구석이 찌릿하게 저려왔다.눈으로만 담아가기엔 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핸드폰을 들고 봄이 닿은 곳들을 찾아 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도 봄의 모습과 함께 담아두고 싶었다. 옆에서 재잘거리며 귀엽게 포즈를 취하는 남동생과 우리를 바라보고 부드럽게 웃고 계시는 엄마 아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았다. 행복함이 가득한 우리들의 모습이 봄보다 더욱 봄스럽게 느껴졌다. 차 안에서 바라보니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은 나에게 조심히 잘 가라는 인사를 해주는 듯했고 따스한 봄볕과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완연한 봄 향기는 마스크 안까지 스며들며 그리워했던 봄의 달콤함을 온몸으로 전해주었다."봄아! 고마워. 널 마주하여 소중한 추억을 또 만들 수 있었어."내년 봄이 벌써 기다려진다.송원초5 손지유
우리 동네 바다에는 하루에 두 번갯벌운동회가 열린다.꽃게들은 양손으로열심히 모래공을 굴리고망둥어들은 신나게 달리기 경주를 한다.갯지렁이는 갯벌을바지런히 달리면서맑은 바람을 바닷속친구들에게 전해준다.나는 호미를 들고조개들과 숨바꼭질을 한다.갈매기들은 하늘을 달리며누가누가 잘하나 심판을 본다.머얼리 하얀파도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오면갈매기들의 즐거운 춤과 함께갯벌운동회는 끝이 난다.인천중산초3 신율호
늘 할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사소한 것에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종종 보곤 한다. 집에 손님이 올 때가 그렇다. 나는 그들 앞에서 최대한 유난스러워 보이지 않게 행동하려고 애쓴다. 물티슈를 찾으면 자연스럽게 행주를 빨아 건네고, 음료를 마실 때 일회용 빨대를 찾으면 서랍에서 스텐 빨대를 찾아 컵에 꽂아 준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마디씩 날아올 때가 있다.'아, 이 집에는 물티슈가 없구나? 물티슈 쓰면 편한데 왜 안 써요?', ' 나무젓가락 쓰면 설거지 안 해도 되는데 편하지 않아요?' 같은 말들이다. 나도 몰라서 안 쓰는 게 아니라는 걸 길게 설명할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다만 쓰레기가 줄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너스레를 떤다. 그래서 어느새 우리 집은 물티슈가 없는 집, 일회용품 안 쓰는 집, 환경을 사랑하는 집이 되었다. 그리고 조금 불편한 집으로 불리고 있다.같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전혀 부담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지만, 아직 그러한 마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막연하게 불편함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편리한 방법이 많은데 왜 굳이 불편하려고 애쓰는가에 대한 질문도 있고, 가정에서 소소하게 하는 자연 보호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혼자서는 큰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어 그렇게 마음이 모이면 작은 것도 결코 작지 않음을, 연대의 힘을 나는 믿는다.과일을 씻을 때 과일 세정제 대신 소프넛을 사용하거나 폴리 소재로 되어 있는 플라스틱 수세미가 아니라 자연물 수세미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것, 집에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 같은 일회용품을 더는 사지 않는 것, 손을 닦는 티슈를 두는 대신 수건을 두는 것 같은 이런 사소한 실천은 하다 보면 전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다. 오히려 쓸 때마다 자연에 발자국을 덜어낸다는 생각에 나 스스로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비할 때 자연에게 좋은 선택을 하면 다른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덕분이다.여전히 누군가가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물으면 환경 보호에 대해 연설을 하고 다짐을 받아내진 못한다. 하지만 웃음으로 기꺼이 불편함을 자청할 용기는 있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환경을 생각하며 하는 작은 소비와 실천이 결국 나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나는 오늘도 불편함 앞에 당당히 선다. 그 용기 있음이 기쁠 따름이다.박하나
코로나19로 인해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우선 나부터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서는 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담아보고자 '공유자전거' '갯벌' '분리배출' '일회용품' '숲' 등의 환경 문제와 실천에 관련된 글쓰기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응모된 글들에는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과 그 속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었습니다. 이번 글쓰기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마음과 상상이 꾸밈없으면서도 문학적으로 표현된 글들에 주목했습니다. 김예루(경인교대부설초 3학년), 김치훈(명선초 3학년), 김리원(만월초 6학년), 김희서(진산초 6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여기는 다정한 마음이, 허윤주(서흥초 2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해마다 선물처럼 찾아오는 봄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이현경(갈산초 3학년), 김태정(가현초 4학년) 학생의 작품에는 인간의 무심함과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숲과 개울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오시환(만월초 6학년), 권하람(경명초 3학년) 학생의 시와 산문에는 인간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처리하고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잘 담겨있었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신율호(중산초 3학년) 학생의 시 '갯벌운동회'와 손지유(송원초 5학년) 학생의 산문 '소중한 나의 봄날'이었습니다. 신율호 학생의 시는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하루에 두 번 열리는 "갯벌 운동회"로 표현하며 갯벌에 모여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손지유 학생의 산문은 가족의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생활을 하며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 학생의 작품은 전달하려는 내용이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명확하게 표현된 점이 돋보였습니다.아쉽게도 투고한 모든 분들이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글을 쓰면서 깨끗하고 맑은 인천을 맘껏 상상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에 참여해주신 많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대단히 감사합니다. 코로나19도 서서히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오랜 기간 지루한 날들을 견뎠을 학생들에게 다시 활기찬 학교 생활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내년에는 모두 함께 어울려 '푸른 인천 글쓰기대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김정경 교수김정경 교수
<초등부>■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중산초 3-2 신율호▲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송원초 5-3 손지유■ 최우수상 ▲ 인천광역시장상 = 경인교대부설초 3-1 김예루, 인천갈산초 3-2 이현경, 인천명선초 3-1 김치훈▲ 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경명초 3-6 권하람, 인천만월초 6-3 김리원, 인천진산초 6-2 김희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 인천가현초 4-3 김태정, 인천서흥초 2-1 허윤주, 인천만월초 6-1 오시환▲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석정초 6-5 지수민, 인천가현초 6-4 전채원 인천서림초 2-2 김한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 = 인천영종초 4-8 배승준, 인천연송초 3-2 윤가희, 인천명현초 6-2 정유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신정초 3-2 서연지, 인천연성초 2-5 김규원, 인천길주초 5-4 권우진■ 우수상 ▲ 남부교육장상 = 인천남부초 5-1 이서준, 인천용학초 5-4 강승아, 인천용현남초 2-4 도우진▲ 북부교육장상 = 인천용마초 2-3 이아윤, 인천부곡초 1-2 김권율, 인천부개서초 3-3 유해온▲ 동부교육장상 = 인천고잔초 4-7 안연지, 인천명선초 5-2 한지수, 인천석천초 4-7 유사랑▲ 서부교육장상 = 인천가원초 6-2 신설아, 경인교대부설초 3-1 최예나, 인천귤현초 4-3 박연서▲ 강화교육장상 = 인천길상초 5-2 지유진, 인천갑룡초 3-1 조서연▲ 인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간재울초 6-8 김지민, 인천용현남초 1-4 유승연, 인천서창초 6-7 김예은▲ 가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검단초 3-5 유승현, 인천용현남초 5-1 이다예, 인천인동초 3-4김도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상 = 인천가정초 4-3 김희준, 인천미송초 3-8 권예나, 인천만수초 6-1신지선▲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공촌초 5-3 신정은, 인천서창초 6-6 이하린, 인천영선초 5-3 장하은▲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청라초 5-5 정은진, 인천송천초교 1-3 이현지, 인천굴포초 5-3 오주원, 인천북포초 1-2 여윤슬<학부모>■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박하나(4549)■ 우수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김재호(8371), 김슬기(2621), 정슬기(2243)■ 장려상▲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백지선(1485), 박현주(8622), 박지은(6006), 김현아(9856), 김미로(7474), 김미진(4804), 김지숙(4976), 이민아(8575), 이은영(8752)
전국 최대 규모 사생대회인 바다그리기대회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전염병) 시대를 맞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솔찬공원에서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공모전으로 전환했던 바다그리기대회가 현장에서 열린 건 3년 만이다.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올해 대회를 온라인(공모전)과 오프라인(현장 사생대회)으로 진행했다. 공모전에 4천642명이 작품을 제출하는 등 약 8천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행사장에는 학생과 부모 등 1만여명이 몰렸다. 코로나19 여파가 있는 데다, 행사장이 최다 7곳(2018년)에서 2곳으로 축소됐음에도 많은 사람이 몰린 셈이다.1998년 5월23일 월미도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에서 처음 시작한 바다그리기대회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인천지역 최대 해양 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 그림 그리기 대회로 자리 잡았다. 3년 만에 야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가족들은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만끽했다.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 수상작은 6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시상식은 7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7면([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 파란 바다 한붓 찍어 콕… 순수로 물들인 하얀 도화지)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가 지난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참가자들이 도화지를 배부받고 있다. 2022.5.28 /취재반
"인천둘레길은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면서 주민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원입니다."2010년부터 12년째 '인천둘레길 안내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운(64)씨는 "도심 속 바람이 순환하는 통로를 만들고 동식물 등 산림을 보호하는 기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인천둘레길은 계양산과 부평구·서구 경계에 있는 원적산, 남동구 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등으로 이어지는 S자 형태 녹지축을 따라 만든 산책로다. 인천 내륙에는 하천과 갯벌이 있는 소래길과 해안길, 배다리 헌책방거리가 있는 연탄길, 성창포길, 월미도 등 14곳이, 섬 지역으로는 강화군 마니산과 옹진군 장봉도에 2곳이 있다.김씨는 인천둘레길을 탐방하는 시민들과 함께 짧게는 40분, 길게는 3시간 가량 걸으면서 자연 생태부터 역사·문화 등을 알리는 길라잡이 역할을 맡고 있다. 도심속 허파역할·주민엔 휴식공간軍·도로에 40곳 단절 "복원에 온힘" 인천둘레길은 초창기 가족 단위 주민의 참여가 많았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부산과 제주도 등 다른 지역에서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한다. 김씨는 인천둘레길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로 '각 공간이 가진 고유한 특색'을 꼽았다. "첫 번째 코스인 계양산은 소설 '임꺽정'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고려 시대 매를 훈련시켜 원나라에 보냈던 '징매이고개'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인천상륙작전 격전지였던 월미산 둘레길은 전쟁의 상흔을, 신 먼우금길은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입니다."김씨가 인천둘레길 안내자가 된 계기는 2000년대 지역 녹지보전에 앞장섰던 활동과 맞닿아 있다. 당시 가톨릭환경연대집행위원장이었던 김씨는 시민사회와 함께 인천의 녹지축을 가로질러 터널을 뚫거나 도로를 개설하는 공공·민간계획을 저지한 바 있다.김씨는 인천둘레길 안내자로서 둘레길의 근간이 되는 녹지축을 보전하고 분절된 구간을 생태공간으로 잇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금도 인천 S자 녹지축 중간에 군부대와 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이 40곳가량 있습니다. 녹지축은 주민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큰 기여를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에게 녹지축이 갖는 중요성과 왜 이를 복원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지난 27일 인천 월미산에서 만난 '인천둘레길 안내자' 김종운씨는 "인천둘레길은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면서 주민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2022.5.27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