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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촉발된 노인 무임수송 논란… 경기·인천도 남일 아냐
檢, 김성태 '대북송금 의혹' 집중추궁
작년比 32.3% 오른 난방비… IMF 이후 '전기·가스' 최다폭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지난 28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를 개최,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열린 '바다 축제의 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일상 회복의 즐거움을 누렸다.이날 행사장에는 대회 참가 학생과 부모 등 1만여명이 왔다. 코로나로 2년간 못와 아쉬웠는데… 아이들과 즐겁게 뛰놀아 인천 부평구에 사는 홍성휘(47)씨는 9명의 대가족이 월미도 문화의 거리 행사장을 찾았다. 아내와 자녀는 물론 부모님과 처제 가족까지 함께했다. 홍성휘씨는 "아이들과 함께 매년 바다그리기대회에 왔지만, 코로나19로 최근 2년 동안 참가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가족들과 바다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뛰어놀다 보니 야유회를 나온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학생·부모 등 가족 1만여명 모인 행사장 '그림 같은 풍경'"그림 그리고 책도 읽어 재밌어"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행사장에서 만난 김태이(인천소래초 6)양은 "올해 바다그리기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며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텐트를 치고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고 했다. 이어 "도화지를 받자마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며 "상도 받으면 더 기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랜만에 야외에서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화폭에는 행사장 주변 바다의 풍경이나 부모님과 함께 바다에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 담겼다.인천송원초 1학년 정유나양은 갯벌에서 꽃게를 잡고 조개를 캐던 추억을 도화지에 옮겼다. 유나양은 "지난해 가을 부모님과 함께 갯벌에서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낸 것이 기억나 갯벌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랑 같이 공원에 와서 샌드위치를 먹고, 갈매기도 볼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내년에도 다시 엄마, 할머니랑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솔찬공원 행사장에 참가한 김포 마성중앙초 1학년 김리나양은 "아빠랑 모래가 있는 바닷가에서 놀고 싶어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보고 있는 아빠와 나의 모습을 그렸다"며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엄마, 아빠랑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어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고주은(인천구산초 4)양은 월미도 행사장 풍경을 그렸다. 주은양은 하얀 도화지에 월미바다열차(월미도 모노레일)와 관람차 그리고 갈매기 모습을 담았다. 주은양은 "월미바다열차와 관람차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며 "오랜만에 부모님과 나들이를 나와 너무 즐겁다"고 했다.바다그리기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다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미술대회다. 이번 제25회 바다그리기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고려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취재반■ 취재반= 정운(경제산업부), 김주엽 차장, 한달수, 변민철 기자(사회교육부), 김용국 부장, 조재현 기자(사진부)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월미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림에 색을 칠하고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같은 모양의 옷을 입고 참가한 남매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대회장에서 엄마가 아이들의 그림을 살펴보고 있다.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또래 친구와 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을 태운 수레를 끌며 즐거워하고 있다.즐거운 온가족 나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바다가 보이는 데크에 텐트와 그늘막 등을 줄지어 설치했다.돌려라 체험판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마련된 해군 함정 모형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어린이가 돌림판을 힘차게 돌리고 있다.형형색색 텐트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가져온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인천 계양산 인근에 사는 김정환(72)씨 별명은 '계양산지기'다. 계양산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김씨는 지난 30여년간 계양산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는 "하루는 산에서 한 할아버지가 쓰레기를 줍는 걸 본 적이 있다. 그 순간 나도 저렇게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날을 계기로 계양산에 갈 때마다 마대를 가져가 쓰레기를 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창피해서 모자를 눌러쓰고 다니기도 했지만, 몇몇 등산객의 격려를 받으며 뿌듯함이 생겼다"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설문을 써서 산 정상에서 읽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김씨에게 영향을 받아 쓰레기 줍기에 동참한 등산객도 있었다고 한다. 김씨는 "계양산에서 자주 마주쳤던 한 모녀가 어느 날부터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며 "지금은 나이가 들어 정상에는 자주 못 가지만, 계양산 둘레길을 돌며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씨의 계양산지기 활동은 지역사회로까지 닿았다. 환경운동을 한다는 게 소문이 나 환경단체까지 들어갔다는 게 김씨 설명이다. 그는 그렇게 인천녹색연합과 인연을 맺었다. 2010년 산림청 숲 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이후 녹색연합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숲 해설 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고, 때로는 어린아이를 둔 부모님에게도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숲해설 봉사·대중교통·자전거 애용"환경 소중함 전파, 인식 바꾸고파"김씨는 산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환경운동을 실천한다. 화석연료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집에서 가까운 계양구·부평구를 다닐 땐 항상 자전거를 애용한다고 한다. 건물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일터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해 힘쓴다. 김씨는 쓰레기가 건물 앞 가로수에 아무렇게나 방치되는 걸 두고 볼 수 없어 몸소 분리수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 입주자들에게 문밖에 쓰레기를 두라고 얘기했다. 아침에 순찰을 하며 쓰레기를 모두 모아 직접 버리고 있다"고 했다.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씨는 "재활용을 위해선 쓰레기를 세심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다"며 "건물 입주자들이 '대단하다' '고맙다'는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 몸이 성할 때까지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분리수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일상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계양산지기' 김정환(72)씨. 2022.5.15 /김정환씨 제공
"농사는 먹거리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더 나아가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하고 함께하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고민희(55)씨는 아파트 등 건물이 마천루처럼 솟아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도시텃밭 '이음텃밭'을 관리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시농업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텃밭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무단경작금지' 팻말이 꽂혀있던 갈대 무성한 자투리땅이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현재는 400여 명의 개인이나 5인 이상 단체가 일구는 시민·공동체 텃밭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고씨는 이들에게 빗물을 저장해 농업용수로 쓰고 화학 비료 대신 낙엽, 배춧잎, 고추 줄기, 콩대, 깻대 등 농작물 부산물로 퇴비를 만드는 친환경 농법을 알려준다. 고씨가 작은 사무실에서 쓰는 전기조차도 이곳에 설치한 태양광과 소형 풍력발전설비에서 생산한 것이다."이음텃밭은 도시민이 제약 없이 자신의 텃밭을 경작하는 주말농장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다 함께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생태 농법을 따르고 일정 시간은 자원봉사를 해서 '나눔텃밭'이라고 하는 복지시설에 기부할 작물을 재배합니다."송도에서 교육 프로그램 운영사무실 전기까지 태양광·풍력 고씨는 우리나라 고유 작물을 심는 토종 텃밭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텃밭 한쪽을 논으로 만들어 노인도, 다백조, 대궐도, 북흑조 등 토종 벼 품종을 심었다. 다 같이 모여 여름에는 모내기하고 가을에는 베어낸 벼를 탈곡하는 활동을 했다. 올해는 한국 고유종이지만 1940년대부터 생산되지 않았던 코끼리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여러 토종 종자를 키우면서 오래전부터 우리 땅에서 자란 작물이 갖는 의미를 알리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고씨는 부평 굴포누리 기후변화체험관 강사와 인천환경운동연합 토종텃밭지기를 맡았고 현재는 이음텃밭 활동가와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강사 등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환경 보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과 2021년 인천시장 표창을 받았다.고씨는 앞으로도 일상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친환경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그는 "처음에는 많은 제약 탓에 불편함을 토로했던 시민들이 지금은 누구보다 자연을 보호하며 농사짓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농사뿐만 아니라 평소 내가 실천하는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타기, 플라스틱 줄이기 등 여러 활동을 알리면서 더 많은 사람이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고민희씨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도시텃밭 '이음텃밭'을 관리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텃밭에 심은 한국 고유종 '코끼리마늘'을 관리하는 모습. 2022.5.1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지난 2012년 인천시와 정부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올해 10년을 맞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 주요 대학을 유치, 글로벌 교육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인천시의 비전은 현실화했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를 비롯해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5개 학교가 들어서 있고 3천500여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인천글로벌캠퍼스는 교육 모델의 선도적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대학캠퍼스와는 달리 여러 대학이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캠퍼스(shared campus)'를 운영해 각기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5개교 3500여명 1단계 사업 완료외국대학 분교 아닌 본교 확장캠33%가 47개국 외국인·복귀유학생 현재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5개 대학은 외국대학의 분교 개념이 아닌 본교의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 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특히 재학생들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3년간 공부하고 본교 캠퍼스에서 1년 정도 수업을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글로벌캠퍼스는 학생들이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명문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캠퍼스 전체 학생 중 33%가 47개국 출신의 외국인들과 복귀 유학생들로, 매년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대학과 비교해 등록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제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에서 유학을 할 경우 1년 학비가 평균 5천만원 이상인 반면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약 2천200만~2천8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학생 입장에선 합리적인 비용으로 외국 본교와 똑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등록금도 상대적 저렴 경쟁력 높아작년에는 스탠퍼드대 연구소 오픈 교수진 역량도 본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5개 외국대학에는 모두 260여명의 교수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 중 외국인 교수 비율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본교에서 파견하거나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한 우수 교수·연구인력이 글로벌캠퍼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지난해 6월에는 스탠퍼드대학교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어, 중추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스탠퍼드연구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CT(정보통신기술)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주요 핵심 전략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지난 10년 동안 5개 대학과 1개 연구소를 유치하며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글로벌캠퍼스는 앞으로 진행할 2단계 사업을 통해 모두 10개의 외국 우수 명문 대학,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유병윤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전문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의실 등 캠퍼스 기반 시설도 보강해 2단계 사업을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정책 목표를 '핵심전략산업 혁신성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정하고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신산업 핵심 기반시설 구축 등 10대 과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인천경제청은 최근 2022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바이오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로 인천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과 송도 5교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천의 성장 동력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 인천경제청은 올해 추진할 10대 과제 중 첫 번째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밸류체인 강화 정책을 꼽았다. 국내 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의약 앵커 기업을 추가 유치해 인천의 바이오산업 파이를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전략이다.글로벌 의약 앵커기업 추가 유치세브란스 병원 등 인프라 구축 속도 현재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양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기업이 들어와 있고 공장 증설을 앞다퉈 진행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코로나19 이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국제도시로 본사와 연구시설 등을 이전하기로 해 국내 '바이오 빅3' 기업이 모두 송도에 집적화 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바이오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가 송도에 3억달러(약 3천500억원)를 투자,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에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에 글로벌 바이오 앵커 기업 유치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송도 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사이언스파크(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등을 연내 착공해 바이오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신산업 기반시설 구축 =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개발,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마련에도 총력을 쏟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에 187억원을 투자,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라에 커넥티드카 인증센터 추진로봇실증지원센터는 2024년 완공 커넥티드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다. 청라 로봇랜드 내에 들어서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연면적 4천470㎡)와 '로봇실증지원센터'(연면적 2천㎡)는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200여 곳의 중소 커넥티드카 부품업체가 있다. 이들 업체가 개발한 커넥티드카 관련 부품을 인증해 주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인천에 설립하는 것은 '공인시험 연구기관'을 두는 것과 같다. 향후 엄청난 규모로 커질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을 청라국제도시가 선점하도록 기반을 만든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전략이다.■ 송도국제도시 품격 높이는 워터프런트 사업도 박차 = 송도국제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와 수로 등을 2027년까지 'ㅁ'자 형태로 잇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올해 본격화 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워터프런트 사업 중 1-1단계 공사를 올해 5월 준공할 예정이다.송도 6공구 내에 있는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1-1단계 사업 구간은 0.93㎞로 경제청은 이곳에 수문 1개와 보도교 2개, 수변데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 사업비는 790억원 규모다.워터프런트 1-1단계가 준공되면 수문을 통해 해수를 순환시켜 송도국제도시 내 유수지 수질을 인천 앞바다 수준으로 유지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 5월 준공송도 6·8공구 이달 투자유치 심의 송도 북측 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2단계(9.53㎞) 사업은 올해 하반기 공사 발주를 목표로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 2단계(5.73㎞) 사업은 오는 7월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구간 총 길이는 16.19㎞(수로 폭 40~500m)로 오는 2027년까지 모든 구간 공사를 완료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6천215억원이다.■ 경제자유구역 해묵은 난제도 물꼬 튼다 = 인천경제청은 사업자와의 법적 분쟁 등으로 장기간 추진이 중단됐던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을 비롯해 시티타워 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 등도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송도 6·8공구 중심부(128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인천경제청은 최근 해당 부지의 개발계획을 사실상 합의하고 이달 중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6·8공구 중심부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내용의 '아이 코어 시티(I-Core City)'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아이 코어 시티는 ▲랜드마크 건물들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코어' ▲아쿠아리움·대관람차 등이 조성되는 '오션 코어' ▲국제업무지구가 자리할 '스마트 코어' ▲미디어 파사드 등을 갖춘 신개념 복합 공간 '라이프 코어' ▲'워터프런트 코어'(해양레저 공간) ▲'아트 코어'(첨단 공원) ▲'스포츠 코어'(퍼블릭 골프장 등)으로 구성된다.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최근에는 사업협약을 체결, 올해부터 본격적인 착공 준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을왕산 일대를 영상문화 제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는 절차도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송도경제자유구역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송도국제도시에 조성중인 바이오클러스터에 자리 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인일보DB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천이 통일시대 남북 교통망의 핵심이라며 대대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준석 대표는 8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회장·원용휘) 제428회 조찬강연회 연사로 나와 "교통 인프라 확충은 인천에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며 "공항, 항만 등으로 인한 서울 관문도시 이미지는 과거 이야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통일시대가 된다고 했을 때 서울 이남지역에서 서울(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은 경쟁력이 없다"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고속도로)가 통일 이후 남에서 북으로 올라가는 가장 으뜸가는 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영종도~신도~강화도 잇는 축이남 접근 가장 빠른 도로될 것" 또 이 대표는 "인천의 가장 큰 문제는 서울을 향하는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선 복복선 전철 등 교통망이 인천의 남북을 여러 단계로 단절하는 축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며 "인천 남부와 북부지역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경인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신월IC 이후 구간 지하도로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이 지리적으로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강화·옹진이) 인천의 가장 변두리처럼 인식되지만, 영종도~신도~강화도를 잇는 교통축이 북한 지역에서 인천 이남으로 접근하는 가장 빠른 교통로가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이 있는 문산과 파주 축은 휴전선 이남에서 택지개발이 많이 진행돼 나중에 산업단지 등이 들어오기 어려운 여건으로 강화와 교동, 옹진을 잇는 축이 지금의 기대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대선공약 'GTX 프로젝트' 관련"20~30분 단축 상권 크게 살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공약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인천~서울 출퇴근 시간을 30분만 단축하면 많은 사람이 서울에서 밥(저녁)을 먹고 인천에서 자는 게 아니라 인천으로 돌아와 밥을 먹는다"며 "20~30분 단축은 인천지역 상권이 크게 살아나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크다"고 했다.이 대표는 "부산 인구를 인천이 추월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며 "부산이 남부권 항만 관문도시로서, 인천은 하늘과 항만 관문도시로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과정에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28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거둔 다양한 성과가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K-바이오 랩허브 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 지원 인프라를 유치했다.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 기공식에 이어 서울아산병원과 메디컬 연구, 의료복지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교량부 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 등이 마무리된 상태고,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도 계획안 수립 후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사와 본계약 체결 절차를 앞두고 있는 등 막바지 단계에 있다.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7억3천8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목표였던 6억 달러를 넘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고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5% 비율을 차지했다. 이원재 청장은 "청라국제업무단지 등도 사업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정상 추진될 예정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해묵은 과제들이 대부분 해결됐거나 해결이 임박했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 주민들을 위한 정주환경 개선에도 더욱 신경 써 모범적인 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의 경우 올해 착공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며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원재 청장은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투자유치 활성화, 스마트 미래도시, 시민 편의 중심의 개발사업 등을 핵심 키워드로 올해 인천경제청을 이끌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주요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작년 FDI 신고액 7억3855만 달러 기록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체 48.5% 차지송도-남동산단 연결 '스마트제조' 지원해외서 빠른 투자상담 지원 홈피 개편103층 랜드마크 타워 등 6·8공구 개발청라 하나드림타운 헤드쿼터 내달 착공 #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등 세부 추진 방안은"인천경제청은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4개 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연구소 등과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리'를 조성하고 IT, BT, NT 기술과 전통적인 기계·전자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연계해 항공·복합물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식 기반 서비스와 마이스 산업, 문화 콘텐츠 등을 연계 육성해 지식·관광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모 중인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경제자유구역 혁신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고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생태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의 역량 강화로 이어져 혁신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도 궁금하다"지난해 투자유치 성과는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도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하노버 산업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 국제 유력 전시회에 참가해 투자자를 발굴하고, IFEZ 비즈니스센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적극 개최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정보를 쉽게 접하고, 빠르게 상담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청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대한 증액 투자를 유도하고, 특히 바이오·헬스케어와 수소산업, 스마트 제조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송도 6·8공구 랜드마크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계획안은 이 지역이 문화, 상업, 관광, 업무 등이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와 주민 의견, 다른 지역의 사례, 초고층 건물과 관련한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우선 상징성과 사업성,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3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하나 건설하고, 대관람차와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해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주변의 마이스·컨벤션·업무시설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건물을 워터프런트 일대에 건설해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6·8공구에 151층 높이의 건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여러 의견 수렴 결과 사업비와 관리비 문제에 따른 사업성이 낮고, 또 건설 과정에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계획안 마련의 배경과 취지 등을 주민과 공유하면서 지속해서 설명할 생각이다."# 하나드림타운 등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추진 사항도 궁금하다"하나금융지주는 청라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인 그룹 헤드쿼터 공사를 위한 시공사를 지난해 선정하고 현재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2월 중 착공이 예상된다. 건물은 약 1만1천㎡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2024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등 하나금융그룹 6개 계열사가 입주해 2천8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청라국제금융단지 앵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코스트코 코리아는 올해 토지 매매 계약을 거쳐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일자리 창출과 주민 생활 편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청라의료복합타운은 지난해 말 사업협약 체결 이후 후속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의료 바이오 연구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스마트 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착공,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남은 행정 절차와 토지 매매 계약 체결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올해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기반 구축, 투자유치 활성화, 스마트 미래도시, 시민 편의 중심의 개발사업 등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청 제공송도 6·8공구 중심부 아이 코어 시티 개발사업 개념도. /인천경제청 제공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128만㎡ 부지에 '아이 코어 시티(I-Core City)'가 조성된다. '활력이 넘치는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운'을 만들어 우리나라를 상징할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이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의 구상이다.■ 미래의 아이콘 될 '아이 코어 시티'아이 코어 시티는 총 7개 '코어'로 구분된다. 우선 사업 부지 중심부인 '랜드마크 코어'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103층(420m) 초고층 빌딩(가칭 아이시티타워)이 들어서게 된다. 해외 유명 설계업체가 참여하는 이 건물은 호텔과 전망대를 비롯해 업무와 주거, 쇼핑, 전시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물 자체가 예술적인 볼거리가 되는 '랜드마크2' 조성도 국제설계 공모로 함께 추진된다.해안가엔 '오션 코어'가 자리 잡게 된다. 이곳엔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를 비롯해 해양 테마파크, 인피니티 풀, 해상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블루코어 측은 오션 코어가 시민들이 인천의 바다를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2024년부터 단계적 착공 가능할듯호텔·전망대·주거·쇼핑 등 갖춰 '스마트 코어'는 인천지하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근에 터를 잡게 된다. 국제업무지구로 만들어지는 이곳은 스타트업들의 인큐베이터 등으로 활용될 제2스타트업파크와 첨단 산업 분야 기업, 글로벌 마케팅센터 등이 들어선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복합문화 쇼핑 공간이 함께 조성돼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이프 코어'는 랜드마크 코어와 스마트 코어 사이에 들어선다. 미디어 파사드와 스마트파크 광장 등을 갖춘 신개념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오션 코어까지 1.5㎞ 정도 길이의 트렌디한 걷고 싶은 거리도 조성된다.'워터프런트 코어'는 6·8공구 호숫가에 들어서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의 공간이 될 예정이다. 음악 분수와 플로팅 공연장 등이 설치되고 주요 대학과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게 될 특화거리도 마련된다.'아트 코어'는 16만5천여㎡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낮엔 휴식과 배움의 공원, 밤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파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블루코어 측의 계획이다. 인천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업 부지 남북 방향 '스포츠 코어'엔 퍼블릭골프장과 조깅트랙, 둘레길, 선형공원 등이 들어선다.블루코어 측 관계자는 "도시의 세계적 건축물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의 '빌바오 효과'라는 말이 '송도 효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 코어 시티가 인천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랜드마크 시티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15년 만에 새 계획안 마련… 이번엔 계획대로 추진될까송도 6·8공구에 초고층 빌딩을 짓고 랜드마크 시티를 건립하는 계획은 2007년 처음 시작됐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151층 '인천타워'를 짓겠다는 계획도 이때 나왔는데, 2015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2015년 1월 백지화됐다. 이후 엑스포시티 조성 등의 논의가 있었지만 역시 무산됐고, 2016년 다시 추진돼 현재 블루코어 측이 인천경제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하지만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측은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법적 분쟁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지난해 4월 양측은 재협상을 시작해 이번 아이 코어 시티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 사업 추진에서 계획 수립까지 약 15년이 걸린 셈이다. 주민들이 이번 사업 계획에 대해 우려하는 배경이다. 사업추진부터 수립까지 15년 걸려블루코어와 재협상 통해 계획 마련본계약·실시계획인가 등 절차 남아 최근 이번 계획에 대한 시민설명회 자리에선 "그동안 많은 사업계획 설명회 자리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고, 축소되고, 없어졌다.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이대로만이라도 추진됐으면 좋겠다. 이번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한 담보 방안을 얘기해달라" 등의 얘기가 많았다.아이 코어 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선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측 간 본계약 체결, 개발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빠르면 2024년부터 단계적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51층 인천타워 건립사업의 2015년 공식 무산 이후,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지역 전체를 명품 랜드마크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6·8공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아이 코어 시티' 개발사업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지난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민설명회. 2022.1.7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30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스마트 혁신 허브'로 거듭난다. 안전과 방재 위주로 설치된 스마트시티 인프라가 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고도화되고,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마트 혁신 허브가 완성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인프라 고도화 추진인천경제청은 최근 '2030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마련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조성 시작과 함께 방범·방재, 교통, 환경, 시설물 관리 등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유무선자가통신망, CCTV·센서 등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스마트시티'로 성장해왔다. CCTV·센서 등 인프라 고도화 활용 방침보행자 중심 도보 환경 구축 '도시공간'실증 거버넌스·테스트 환경 조성 '기업 육성'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통신망 인프라와 각종 플랫폼, 스마트시티 기반시설·공공서비스 측면에서 상당 기간 발전해왔다"며 "이런 밑바탕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 모델의 수출 확대 등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이런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최상의 정주 여건과 기업 환경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인천경제청 구상이다.■ 도시안전, 시민, 기업 위한 스마트시티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은 도시공간 혁신, 기업 육성, 시민 참여, 데이터댐 등 4가지 분야 4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도시공간 혁신 분야는 스마트 서비스 관제로 시민과 시설 안전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능동적인 신호 제어가 가능토록 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보 환경 구축과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반시설 유지·관리에 드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 조성과 친환경 충전 인프라 확대 등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아이디어 사업화 원스톱 진행 '시민 참여'수집자료 연계·분석 정책 도움 '데이터댐'경제청, 단위과제 추진 법·제도 정비 예정 기업 육성 분야는 '인천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한 실증 거버넌스 구축과 혁신 서비스 테스트 환경(스마트시티 플레이그라운드) 조성,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시민 참여 분야는 온라인 'IFEZ 리빙랩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직접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기획·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민 아이디어 제안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데이터댐 분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에 설치된 7천여개 센서 데이터와 기업들의 실증 과정, 시민 리빙랩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당국의 정책 판단을 돕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혁신동력'… 지원 강화인천경제청은 이번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담긴 각종 단위과제를 추진하는 데 국비와 시비, 민간자본 등 총 48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경제청은 이들 단위과제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인허가 지원,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할 방침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이 모두 현실화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다른 국가들의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시민과 기업에 지속가능한 혁신동력을 제공하는 도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2030 IFEZ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최종 보고회 모습. 2021.12.26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영종도 서쪽 지역에서 추진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조원 가까운 대규모 사업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영종도 동쪽 지역에서 추진 중인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도 정상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내년 3월까지로 사업 기간을 정해 놓은 상황인데, 조건을 맞춰 이를 연장하겠다는 게 사업자 측의 구상이다. 영종도 동서에 들어설 이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속도 내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경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을 시행하는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약 1조8천억원의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MGE 5억달러 등 1조8천억원 확보공정률 12%… 사업 추진 문제 없어 1조8천억원의 자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인스파이어 모회사인 MGE(모히건 게이밍 앤 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한 자기 자본금 5억7천500만 달러(약 6천808억원), 국내 금융컨소시엄 주간사 NH투자증권·KB투자·하나금융투자를 통해 확보한 1조400억원, 시공을 맡을 한화건설 측 자금이다. 한화건설은 1천억원의 전환사채를 통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략적 파트너사로 호텔 운영을 맡게 된다.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영종도 서쪽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역(IBC-III)에 조성되고 있다. 공정률은 약 12%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북미형 복합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리조트 개발사업(1단계)은 3개 동(1천250여 실)으로 구성된 5성급 호텔, 1만5천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비롯해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 아케이드 등으로 구성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허가한 사업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다.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업 기간 연장 급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영종도 동쪽인 인천 중구 운북동에서 추진되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해 보인다. 사업 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돼 있는데, 조성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 넘게 중단돼 있는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은 지난 7월 FDI(외국인직접투자) 1천650만 달러(약 19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RFKR은 이를 바탕으로 기성금 지급 지연 등 공사 중단의 원인이 됐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중국 푸리그룹과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50대50의 지분으로 합작법인 'RFCZ'를 설립해 2017년부터 추진했는데, 2020년 시저스 측이 빠지면서 현재 푸리그룹이 100% 지분을 가진 'RFKR'로 사업 주체가 바뀌었다. 미단시티리조트, 작년 시저스는 빠져20개월 중단 공사 재개 움직임 활발조성 마무리 기간연장 불가피할듯 현재 시저스를 대신할 업체를 찾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기간 연장을 위해 총사업비의 5% 이상을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총사업비 약 8천억원을 투입해 75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복합리조트를 완성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 기간 연장 등을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영종도 동서에 들어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경인일보DB인천 영종도 동서에 들어설 복합리조트 조성사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공사가 중단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경인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