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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촉발된 노인 무임수송 논란… 경기·인천도 남일 아냐
檢, 김성태 '대북송금 의혹' 집중추궁
작년比 32.3% 오른 난방비… IMF 이후 '전기·가스' 최다폭
다회용 빨대 권유 등 경험 담아'지구지킴이' 기획·홍보 SNS도"불필요한 이메일 정리도 도움" 중학교 교사인 전유진(27)씨는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 15명이 구성한 독립출판팀 '노플라블럼'에 참여해 올해 1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 경험을 담은 독립서적 '어쩌다 당신의 가방은 무거워질 수 있겠지만'을 출간했다. 팀원 15명이 공동으로 쓰고, 편집하고, 텀블벅(tumblbug)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펴낸 이 책은 현재 여러 독립서점에서 구해 읽을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인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플없잘)에서 만난 사람들과 팀을 꾸려 지난해 초부터 1년간 준비했다고 한다."저는 '노(No) 샴푸, 노 바디워시'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생활의 실천 경험을 썼어요. 텀블러는 물론 다회용 스테인리스 빨대를 여러 개 갖고 다니며 일행에게 사용해 보라고 권했고요. 이렇듯 환경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하면서 겪는 고충과 한계, 시스템과 제도 문제에서도 고군분투하는 개인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전유진씨는 '지구지킴이 쓰담쓰담' 팀에서 기획·홍보를 맡아 친환경 소비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지킴이 쓰담쓰담은 지난해 초 '매일유업 두유 빨대 반납 운동'을 시작으로 '남양유업 빨대 반납 운동', 'CJ 스팸 뚜껑 반납 운동', '한국야쿠르트 뚜껑 반납 운동' 등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주도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람이 동참했어요. 실제로 몇몇 기업은 빨대 등 쓰레기를 줄인 제품을 출시했고, 변화를 추진한다고 알려오기도 했습니다. 소수 인원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SNS에서 손쉽게 동참할 수 있다 보니 효과가 컸다고 생각합니다."전유진씨는 온·오프라인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실은 내 주변에는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온·오프라인 모임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책을 출간하고, SNS를 통해 소비자 운동을 전개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조금씩 전유진씨의 활동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생활에서 조그마한 것부터 실천하면 어렵지 않아요. 읽지 않은 이메일부터 정리해 보세요. 기업의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냉각기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씁니다. 불필요한 메일을 정리해 이메일 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기 위해 매일 사용하는 다회용 스테인리스 빨대를 소개하고 있는 전유진씨. 2021.6.20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타당성 조사 계획… 사업비 3513억심의거쳐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1-1단계 공정률 65.5%·1-2는 49.8%'ㅁ'자형 수로·호수 다양한 친수공간수질 개선·홍수 예방 등 방재 강화도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2단계 조성사업이 첫발을 뗀다. 이번 사업이 2027년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물길엔 요트 등 수상 레저 선박이 오갈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된다. 또 수변엔 다양한 친수 공간이 마련돼 수도권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황도 참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월 중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절차라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2단계 사업은 길이 5.73㎞, 너비 300m 수로를 조성하고 2개의 수문, 1개의 갑문, 마리나 시설 등을 만드는 걸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27년까지 3천5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타당성 조사에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조사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하고,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착공할 방침이다.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주변의 기존 수로와 호수를 연결해 'ㅁ'자 모양의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인공 해변, 수상 터미널, 마리나, 해양스포츠 체험장 등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물길은 총길이 16㎞, 너비 40~300m 규모로 연결된다. 전체 사업비는 6천215억원이다.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1-1단계(6공구 호수 일대), 1-2단계(북측), 2단계(남측) 등 총 3단계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송도 11공구에 들어서게 될 남북 방향의 수로와 연결되면 'ㅁ'자형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 송도 11공구는 내달부터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경제청은 애초 1-1단계와 1-2단계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 심의 과정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분리해 추진하게 됐다.2019년 착공한 1-1단계는 6공구 호수와 2단계 사업에서 조성될 수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길이 0.93㎞, 너비 40~72m 규모다. 수문 1개와 보도교 2개, 수변 데크, 공원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현재 6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5월 준공까지 7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1-2단계 사업에선 6공구 호수와 북측 수로, 북측 연결 수로 등 총 9.53㎞, 너비 72~500m 수로를 조성하게 된다. 수문 1개, 보도교 1개, 차도교 2개, 인공 해변, 수변 로드 등도 함께 마련된다. 총 1천91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인데, 49.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도교와 차도교 등 교량 3개에 대한 경관 및 공법 심의 등의 절차를 함께 밟게 된다. 실시설계 용역 등 절차가 끝나면 내년 공사가 시작돼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2027년 2단계 사업 준공과 함께 송도 11공구 남북 방향의 수로가 연결되면 'ㅁ'자형 워터프런트가 완성된다. 워터프런트에선 300척 정도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요트가 물길을 오가게 된다. 또 수변에 조성된 다양한 친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벌써 나온다.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하고 관광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존 수로·호수의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등 방재 기능 강화라는 사업의 기본 목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의 기본적인 목적은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을 위한 유수지 기능 확보 등에 있다"면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인프라가 될 수 있는 만큼, 워터프런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1-1단계 공사 현장. /인천경제청 제공
서식 생물 많이 줄어 위기 체감10대가 기성세대 각성 촉구해야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학교에 가지 않는 '결석 시위'를 이끌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각국에 알렸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그를 '지구의 가장 위대한 변호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나서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은 지금의 우리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작업이다. 기성세대보다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등학생인 경가람(18)양은 나중에 더 큰 위기를 겪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경가람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환경단체 회원이었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인천 지역 산과 바다를 쫓아다녔고, 중학교 진학 후 본격적인 환경 보호 운동에 뛰어들었다. 인천의 한 환경단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3년 내내 영종도 갯벌을 오가며 이곳에 사는 각종 생물을 관찰했고 자신이 본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경가람양은 "매달 영종도 갯벌을 가며 환경에 대한 희망보다는 절망을 많이 느꼈다"며 "바닷가로 떠밀려 오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과 유리병 등 쓰레기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도 갯벌에서 서식하는 생물의 개체 수도 많이 줄어든 것을 당시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며 "인천 해양 환경의 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경가람양은 "작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그때 가지게 됐다"며 "인천 지역 연안 섬의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기록하는 일들을 진행했고 지금은 분리수거 등 자원 순환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환경 문제를 얘기하면 대부분 관심 없어 한다"며 "우리 10대들이 앞장서 환경 문제를 얘기하고 기성세대들의 각성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경가람양이 자신이 사용하는 텀블러와 친환경 비누를 들고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2021.6.6 /경가람양 제공
국내 운용 대부분은 화석연료 내연기관경제청, 9월 계약 맺을 듯… 사업비 15억노르웨이·프랑스·스웨덴 등 보급 확산중해수부도 공공·민간선박 528척 전환 방침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운항하는 수상택시가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으로 교체된다.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선박은 석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연소 과정에서 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할 수밖에 없어 환경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동차의 경우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 자동차' 보급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선박에는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적용되는 경우가 드문 상황이다. 때문에 송도 센트럴파크에 도입될 전기 추진 수상택시가 어떤 모습과 성능을 갖추게 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기 추진 수상택시 도입 본격화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송도 센트럴파크 전기 추진 수상택시 건조를 위한 계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인천경제청은 길이 1.6㎞ 정도의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수상택시를 운항하고 있다. 12인승짜리 미추홀 1호와 2호, 38명이 탈 수 있는 미추홀 3호 등 총 3척이다. 이 중 선박 노후,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있는 미추홀 1호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데,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 이를 전기 추진 선박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전기 추진 선박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선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인천경제청은 15억5천만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45인승 규모로 전기 추진 수상택시를 건조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9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전기 추진 수상택시의 구체적인 제원은 계약 과정에서 확정된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9월 전기 추진 수상택시가 해수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수상택시 2대도 단계적으로 전기 추진 선박으로 바꿀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전기 추진 수상택시 도입 시 이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 절차를 함께 밟아 운항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보급 속도 내는 해외, 우리나라도 '적극'전기 추진 선박의 경우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단계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전기와 경유를 연료로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선박을 운항한 적이 있고, 조만간 전기로만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에선 파리의 센강을 오가는 시버블(SeaBubble)이라는 전기 수중익선(고속 운항 시 선체가 물 위로 떠오르는 선박) 형태의 수상택시가 시범 운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 스웨덴,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기존 엔진과 전기를 함께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선박들을 운용하고 있다.우리나라 정부도 전기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공공과 민간 부문 선박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선박 보급 촉진을 위해 LNG, 전기 등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특히 2024년까지 2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여객과 차량 등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전기 추진 차도선과 이동식 전원 공급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외에선 여러 형태의 친환경 선박이 운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국내에선 도입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송도 센트럴파크 수상택시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전만 하더라도 주말이면 30분 정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며 "국내에 아직 도입 사례가 적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기 추진 수상택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상택시가 주민과 이용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해수로에 '전기 추진 수상택시'를 도입한다. 사진은 기존 수상택시. 2021.6.6 /인천경제청 제공전기 추진 차도선 개념도. /해양수산부 제공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 인천송원초 4-3 손지유▲인천광역시교육감상 =인천용학초 6-4 강수민■ 최우수상 ▲인천광역시장상 = 인천만수초 5-1 조우주, 인천신현북초 5-2 김성환, 인천부일초 4-3 서희원▲인천광역시교육감상 = 인천사리울초 4-4 박은정, 인천창신초 6-4 박희정, 인천부광초 4-1 황규민▲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 인천청일초 5-4 박송이, 인천귤현초 6-4 이정선, 인천공항초 5-4 조아영▲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미송초 5-5 이가은, 인천도화초 5-6 이은율, 인천구산초 6-4 신수안▲인천상공회의소 회장상 = 인천담방초 5-5 이유찬, 인천해원초 5-6 민수빈, 인천고잔초 2-3 박유빈▲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신대초 6-6 임규명, 인천선원초 4-2 이나연, 인천영흥초 6-1 송진영■ 우수상 ▲남부교육장상 = 인천용현남초 6-1 황금비, 인천남부초 4-3 이서준, 인천영종초 5-5 권나경▲북부교육장상 = 인천굴포초 4-2 정여울, 인천부곡초 6-5 임진혁, 인천갈월초 6-3 김하영▲동부교육장상 = 인천문남초 4-1 김소윤, 인천상아초 5-3 양호연, 인천선학초 1-3 이주아▲서부교육장상 = 인천경연초 4-1 김예은, 인천당산초 3-6 이상준, 인천명현초 6-2 현승아▲강화교육장상 = 갑룡초 3-4 박지유, 강화초 4-1 김병권, 불은초 6-1 이우경▲인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남촌초 5-1 김로아, 인천양지초 5-2 김시은, 인천영종초 6-1 한가은▲가천대학교 총장상 = 인천연성초 5-7 최소율, 인천백석초 3-7 조예성, 인천인주초 3-2최서율▲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상 = 인천송일초 5-6 송치호, 인천신대초 3-5 최정우, 인천부개초 3-2 신예준▲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인천송명초 2-7 임채율, 인천청라초 6-2 조민준, 인천진산초 5-3 김희서▲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상 = 인천예송초 5-2 이윤주, 인천가현초 4-7 이루리, 인천영흥초 4-2 윤서영<학부모>■ 대상 ▲인천광역시장상 = 배채원■ 우수상▲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이웅수, 김민정, 김소환■ 장려상▲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 박천순, 이연희, 신희원, 손지호, 김미영, 김경미, 고세미, 강은미, 박은희, 김동주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 역시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여 '지구온난화', '분리수거', '미세먼지', '탄소발자국', '택배박스',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환경 문제 관련 어휘를 글쓰기 주제로 설정했습니다. 응모된 글들을 보며 기후위기를 비롯한 여러 환경 재난이 닥쳐올 것을 염려하는 투고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쓰기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러한 마음들을 문학적으로 표현해낸 글들에 주목했습니다.서희원(부일초 4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뜨거워진 현재의 지구와 미래의 지구를 대비시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표현 때문에 지구의 아픔을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의 아픔과 연결시키려는 투고자의 마음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습니다. 김성환(신현북초 5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갯벌을 관찰하는 동심의 시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갯벌을 부끄럼쟁이에 비유한 표현, 집에 가려는 나의 발을 갯벌이 더 놀자는 듯 잡아당겼다고 말한 방식이 참신했습니다. 조우주(만수초 5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눈물과 연결시킨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빗방울이 "마스크 덮인 하얀 지구의 마음/다 아는 듯이" 까만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표현한 마지막 연 역시 팬데믹 상황에 처한 세상을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강수민(용학초 6학년) 어린이의 시에서는 갯벌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려고 한 발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지상을 조감하는 새의 눈으로도 즐겁게 놀던 친구가 발견되지 않음을, 그리고 있는 이 시의 마지막 연은 적지 않은 울림을 줍니다. 이 부분에서 투고자는 술래잡기, 종이접기, 물감놀이를 하던 친구들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던 모습을 별다른 꾸밈없이 형상화했기에 친구들을 보고 싶은 마음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날 수 있었습니다.이번 대회 응모작 가운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손지유(송원초 4학년) 어린이의 산문이었습니다. 이 산문의 매력은 병을 앓고 있는, 다섯 살 동생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는 점입니다.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게 된 상황을 보며 동생이 외롭게 느끼지 않게 되어 좋다고 말한 부분에서는 한 단계 성장한 투고자의 시선이 발견됩니다. 동생과 함께 봄꽃이 핀 공원을 산책하며 느낀 감정들을 그리고 있는 마지막 부분, 그리고 동생을 "활짝 핀 봄꽃보다 더 예쁜 봄꽃"에 비유하고 있는 부분도 인상적입니다.손지유 어린이의 산문은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더 깨끗한 공원에서 나의 소중한 봄꽃을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라는 구절로 끝을 맺습니다.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 더 나아가 손지유 어린이의 산문을 읽는 여러분들이 이 구절을 읽으며 공감을 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년에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함께 어울리며 '푸른 인천 글쓰기 대회'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강용훈 인천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바닷물이 찰랑찰랑왔다갔다,왔다갔다숨소리 들리는 갯벌짭쪼름한 바다 냄새퐁퐁, 통통, 반짝"쿠우리 쿠리""여기서 살자"튼튼한 바위 집저어새 삼형제하나, 날개 쫙 둘, 날개 펄럭갯고랑 놀이터초록에서 붉은 옷으로변신한 칠면초검은 주둥이로 "새하"쌩쌩바람 불어 가고살랑바람 불어 오니넓디넓은 고향 어디?높디높은 흰산 우뚝!퐁퐁 숨바꼭질하던 친구통통 술래잡기하던 친구반짝 종이접기하던 친구색색 물감놀이하던 친구어 디 갔 니?보.고.싶.다.강수민·인천용학초6
내가 아주 어렸을 때어느 품이든 뛰어들면솜이불이 되던 그 때.뒷산에서 쑥 냄새 풍겨오면앞 니 두 개 유난히 희고 큰내 동생 서준이 손잡고보물찾기 하듯 들이고 산으로헤매고 다녔지.개나리 꽃잎 뜯어저녁밥 지으면조각난 햇볕 한줌이 곁들여지고수줍게 핀 제비꽃으로꽃반지 만들면고사리 같은 손에봄은 곱게 내려앉았지.붉은 해수평선 가지에 홍시처럼열릴 때까지 재잘거리며 놀다가상희 할머니네 흑염소 두 마리똥 누고 있던 그 길 거쳐집으로 돌아가곤 했었지.그러면마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봄볕같은 따뜻한 품으로안아주시고는달래, 냉이의 알싸하고 매콤한된장찌개를 저녁밥상에구수한 웃음으로 올려주셨지.추억들이 둥둥 떠다니던 그 저녁참말로 맛있었지그 맛 정말 꿈만 같았지. 지금도 자글자글 주름꽃이 핀우리 할머니 새카만 그 손이눈물나게 그리워지는데…햇살 곱던 계절, 그 봄이….배채원
미세먼지 수치 확인을 시작으로 우리 집 아침이 시작된다. 엄마의 핸드폰 알람은 2년째 아침과 저녁 8시15분에 두 번 울린다.재작년 다섯 살 내 동생은 신증후군이라는 병을 얻었다. 아직도 나는 신증후군이 정확하게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환경적인 문제로 발병된 것일 수 있다고도 했다. 매달 동생은 서울대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두 시간을 차를 타고 피를 뽑고 진료를 보고 왔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주사기에 약을 담아 입안으로 쏘아 약을 먹었다. 그 약을 먹은 동생의 얼굴은 달처럼 부풀었고 온몸은 원숭이같이 털이 났다. 엄청 무섭고 독한 약 같다. 동생은 어린이집도 거의 갈 수 없었다. 동생이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데 아주 작은 바이러스도 동생에게는 위험하다고 했다. 그래서 늘 동생은 집안에서 생활을 했다. 밖을 못 나가다 보니 동생은 친구도 없다. 동생의 건강을 챙기다 보니 우리 집은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생활하다 보니 오히려 이제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을 때는 실천하기 힘들었는데 내 동생이 아프고 난 후 우리 집은 일회용품이 없다. 외출을 할 때도 불편하지만 유리병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고 유리그릇에 간식을 넣어 다닌다. 우리 집은 일회용품 없는 생활이 너무나도 당연하다.올해 동생은 일곱 살이 되었다. 엄마의 알람은 아직 울리지만 동생은 약을 먹지 않는다.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먹지 않고 6개월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동생 걱정으로 알람을 지우지 못하시는 것 같다.작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못하고 모두가 답답한 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한다. 이기적이지만 내 동생만이 아니라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생활을 하고 그 덕분에 감기도 줄어들어서 동생이 아프지 않고 외롭게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는 수변이 있다. 수변에는 철쭉과 개나리가 만개하고 튤립꽃이 가득 피었다. 너무 예쁜 꽃들을 보러 우리 가족은 유리병에 시원한 보리차를 담아 산책을 나갔다. 많은 가족들도 나들이 겸 산책을 나왔다. 꽃들 사이로 여기저기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생수병이 버려져 있어서 보기가 참 안 좋았다. 모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오랜만에 산책을 하는 내 동생의 눈은 웃고 있다. 내 동생이 웃으니 난 너무 좋다. 오랜만에 바람이 엄청 따뜻했다. 나와 내 동생은 집에서 가져온 시원한 보리차를 마셨다. 엄마는 예쁜 봄꽃들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동생은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고 나와 잠깐은 뛰어놀 수도 있을 만큼 건강해지고 있다. 예쁜 꽃들보다 더없이 소중한 꽃이 내 옆에 있다. 시들지 않고 항상 예쁘게 피어나와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 엄마가 찍어주신 사진에는 봄이 되어 활짝 핀 봄꽃보다 더 예쁜 봄꽃이 내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더 깨끗한 공원에서 나의 소중한 봄꽃을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손지유·인천송원초4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옆에 홍수를 예방할 목적으로 조성한 남동유수지. 그 속에 관상용으로 만든 인공섬에 2009년부터 멸종위기종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가 찾아와 번식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도심 한복판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저어새 번식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그런 저어새를 지키기 위해 2009년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시민들이 여럿 있다. 올해부터 저어새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대 생명과학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이혁재(22)씨는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남동유수지로 나온다. 자전거를 타고 유수지 옆 인도를 따라 다섯 군데에서 관찰한다. 몇 마리가 있는지, 가락지를 채운 개체가 도착했는지, 새로 생긴 둥지와 태어난 새끼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정리해 수첩을 채운다. 서울예대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류기찬(19)씨도 올해부터 이혁재씨와 함께한다. 이들 모두 청소년 시절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했다.이혁재씨는 "올해는 벌써 300마리가 넘는 저어새가 남동유수지를 찾았고, 현재는 작은 섬에 많이 몰려 있는데 큰 섬에서도 번식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몇 해 전 너구리에게 당했던 기억 때문인지 저어새들이 큰 섬을 피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혁재씨는 "올해 첫 새끼가 태어나는 순간, 그 작은 꼬물거림을 지켜보면서 새벽부터 일어날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이들의 활동이 인천에서 저어새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공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저어새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류기찬씨는 "특히 환경정책에서 다음 세대인 청소년의 목소리는 강하다"며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1일 오전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만난 이혁재(왼쪽)씨와 류기찬씨. 2021.5.21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