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찰랑찰랑왔다갔다,왔다갔다숨소리 들리는 갯벌짭쪼름한 바다 냄새퐁퐁, 통통, 반짝"쿠우리 쿠리""여기서 살자"튼튼한 바위 집저어새 삼형제하나, 날개 쫙 둘, 날개 펄럭갯고랑 놀이터초록에서 붉은 옷으로변신한 칠면초검은 주둥이로 "새하"쌩쌩바람 불어 가고살랑바람 불어 오니넓디넓은 고향 어디?높디높은 흰산 우뚝!퐁퐁 숨바꼭질하던 친구통통 술래잡기하던 친구반짝 종이접기하던 친구색색 물감놀이하던 친구어 디 갔 니?보.고.싶.다.강수민·인천용학초6
내가 아주 어렸을 때어느 품이든 뛰어들면솜이불이 되던 그 때.뒷산에서 쑥 냄새 풍겨오면앞 니 두 개 유난히 희고 큰내 동생 서준이 손잡고보물찾기 하듯 들이고 산으로헤매고 다녔지.개나리 꽃잎 뜯어저녁밥 지으면조각난 햇볕 한줌이 곁들여지고수줍게 핀 제비꽃으로꽃반지 만들면고사리 같은 손에봄은 곱게 내려앉았지.붉은 해수평선 가지에 홍시처럼열릴 때까지 재잘거리며 놀다가상희 할머니네 흑염소 두 마리똥 누고 있던 그 길 거쳐집으로 돌아가곤 했었지.그러면마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봄볕같은 따뜻한 품으로안아주시고는달래, 냉이의 알싸하고 매콤한된장찌개를 저녁밥상에구수한 웃음으로 올려주셨지.추억들이 둥둥 떠다니던 그 저녁참말로 맛있었지그 맛 정말 꿈만 같았지. 지금도 자글자글 주름꽃이 핀우리 할머니 새카만 그 손이눈물나게 그리워지는데…햇살 곱던 계절, 그 봄이….배채원
미세먼지 수치 확인을 시작으로 우리 집 아침이 시작된다. 엄마의 핸드폰 알람은 2년째 아침과 저녁 8시15분에 두 번 울린다.재작년 다섯 살 내 동생은 신증후군이라는 병을 얻었다. 아직도 나는 신증후군이 정확하게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환경적인 문제로 발병된 것일 수 있다고도 했다. 매달 동생은 서울대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두 시간을 차를 타고 피를 뽑고 진료를 보고 왔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주사기에 약을 담아 입안으로 쏘아 약을 먹었다. 그 약을 먹은 동생의 얼굴은 달처럼 부풀었고 온몸은 원숭이같이 털이 났다. 엄청 무섭고 독한 약 같다. 동생은 어린이집도 거의 갈 수 없었다. 동생이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데 아주 작은 바이러스도 동생에게는 위험하다고 했다. 그래서 늘 동생은 집안에서 생활을 했다. 밖을 못 나가다 보니 동생은 친구도 없다. 동생의 건강을 챙기다 보니 우리 집은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생활하다 보니 오히려 이제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웠을 때는 실천하기 힘들었는데 내 동생이 아프고 난 후 우리 집은 일회용품이 없다. 외출을 할 때도 불편하지만 유리병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고 유리그릇에 간식을 넣어 다닌다. 우리 집은 일회용품 없는 생활이 너무나도 당연하다.올해 동생은 일곱 살이 되었다. 엄마의 알람은 아직 울리지만 동생은 약을 먹지 않는다.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먹지 않고 6개월 지켜보자고 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동생 걱정으로 알람을 지우지 못하시는 것 같다.작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못하고 모두가 답답한 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한다. 이기적이지만 내 동생만이 아니라 모두가 마스크를 쓰는 생활을 하고 그 덕분에 감기도 줄어들어서 동생이 아프지 않고 외롭게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에는 수변이 있다. 수변에는 철쭉과 개나리가 만개하고 튤립꽃이 가득 피었다. 너무 예쁜 꽃들을 보러 우리 가족은 유리병에 시원한 보리차를 담아 산책을 나갔다. 많은 가족들도 나들이 겸 산책을 나왔다. 꽃들 사이로 여기저기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생수병이 버려져 있어서 보기가 참 안 좋았다. 모두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오랜만에 산책을 하는 내 동생의 눈은 웃고 있다. 내 동생이 웃으니 난 너무 좋다. 오랜만에 바람이 엄청 따뜻했다. 나와 내 동생은 집에서 가져온 시원한 보리차를 마셨다. 엄마는 예쁜 봄꽃들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동생은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고 나와 잠깐은 뛰어놀 수도 있을 만큼 건강해지고 있다. 예쁜 꽃들보다 더없이 소중한 꽃이 내 옆에 있다. 시들지 않고 항상 예쁘게 피어나와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 엄마가 찍어주신 사진에는 봄이 되어 활짝 핀 봄꽃보다 더 예쁜 봄꽃이 내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내년 봄에는 마스크를 벗고 더 깨끗한 공원에서 나의 소중한 봄꽃을 여러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손지유·인천송원초4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옆에 홍수를 예방할 목적으로 조성한 남동유수지. 그 속에 관상용으로 만든 인공섬에 2009년부터 멸종위기종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가 찾아와 번식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도심 한복판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저어새 번식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그런 저어새를 지키기 위해 2009년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를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시민들이 여럿 있다. 올해부터 저어새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대 생명과학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는 이혁재(22)씨는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남동유수지로 나온다. 자전거를 타고 유수지 옆 인도를 따라 다섯 군데에서 관찰한다. 몇 마리가 있는지, 가락지를 채운 개체가 도착했는지, 새로 생긴 둥지와 태어난 새끼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정리해 수첩을 채운다. 서울예대에서 사진을 전공하는 류기찬(19)씨도 올해부터 이혁재씨와 함께한다. 이들 모두 청소년 시절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했다.이혁재씨는 "올해는 벌써 300마리가 넘는 저어새가 남동유수지를 찾았고, 현재는 작은 섬에 많이 몰려 있는데 큰 섬에서도 번식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몇 해 전 너구리에게 당했던 기억 때문인지 저어새들이 큰 섬을 피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혁재씨는 "올해 첫 새끼가 태어나는 순간, 그 작은 꼬물거림을 지켜보면서 새벽부터 일어날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이들의 활동이 인천에서 저어새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공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저어새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류기찬씨는 "특히 환경정책에서 다음 세대인 청소년의 목소리는 강하다"며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1일 오전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만난 이혁재(왼쪽)씨와 류기찬씨. 2021.5.21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딸아이 낳은 2017년부터 시작일회용 자제·천연비누 사용도"개인으로 한계… 정책 변화를"샴푸와 세제 대신 친환경 비누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병을 사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가정이 있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장진숙(37) 주부의 얘기다.9일 오전 찾은 인천 연수구 장진숙 주부의 집에서는 '플라스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화장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의 샴푸나 보디워시 자리는 친환경 비누가 대신하고 있었고, 칫솔도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제품이었다. 싱크대 위에는 주방용 세제 대신 주방 비누가 놓여 있었다.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플라스틱은 5살 딸아이의 장난감 자동차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 정도였다. 탄산수가 담겨 있던 유리병은 식탁 위 꽃병으로 탈바꿈했다.장진숙씨는 "샴푸와 린스, 세제 등을 다 쓰고 나면 버려야 할 플라스틱 용기가 집에 넘쳐나고, 헹굴 때도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내 몸에 닿는 모든 걸 자연에서 온 것으로 바꾸면서 조금은 귀찮아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몸은 편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배달 음식이 먹고 싶을 땐 직접 가게를 찾아가 포장해 온다. 배달 시 쓰이는 일회용품도 아끼겠다는 생각에서다. 비닐 봉투 대신 신문지로 만든 봉투를 사용하고, 장을 볼 때 장바구니와 면으로 된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이제는 생활이 됐다.인천시 중구여성회관에서 근무 중인 장진숙씨는 출퇴근 시에도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다.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직장에서 개인 젓가락을 사용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이제는 몸에 뱄다.장진숙씨가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같은 생활을 하는 건 아이에게 '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살게 해주기 위해서다. 그의 친환경 생활도 딸아이가 태어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진숙씨는 "우리가 그동안 경제적 풍요를 누리던 방법은 대부분 지구에 상처를 주는 방법이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고 마음먹고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개인적 실천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마트에서 조금 더 쉽게 친환경 제품을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친환경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플라스틱 용기와 샴푸 등의 사용을 자제하며 '생활 속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 주민 장진숙(37)씨가 평상시 사용 중인 천연비누를 보여주고 있다. 2021.5.9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11-1공구 1~3단계로… 사업비 8250억원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 정부 예타 선정11-2·11-3 매립 진행·예정 2030년 마무리5만명 규모 자급자족 미니신도시 구상도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7월 본격 시작된다. 송도 11공구의 주요 교통망이 될 송도 5교(신항만교)와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등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송도 11공구는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기업 유치 용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공구가 산업, 학술 연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연구 교류와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산학연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상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위치도 참조■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7월 착수송도 11공구는 총 12.45㎢ 규모로 11-1, 11-2, 11-3 등 3개 공구로 나뉘어 매립 공사가 추진 중이다.7월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되는 곳은 매립 공사가 마무리된 11-1(4.08㎢)공구다.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는 1단계(2021~2024년), 2단계(2022~2025년), 3단계(2023~2026년) 사업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도로 46개(총연장 20.7㎞, 너비 8~55m), 교량 20개(차도교 12, 보도교 8) 등을 비롯해 48.3㎞ 길이의 상수도와 50㎞의 우수관로, 21.3㎞의 오수관로가 들어서게 된다. 0.43㎢ 규모의 유수지가 조성되고 가로수, 가로등, 신호기 등도 설치된다. 8천250억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11-1공구 1단계 사업 구간은 송도 5·7공구, 바이오대로 등과 인접한 지역이다. 연세대 교육연구시설(2차)과 인하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고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개발단지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산업시설 용지가 확보된다.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11-1공구 2단계와 3단계 부지는 수변 상업용지와 연계된 특화 개발이 추진된다.■ 교통망 구축 준비 본격화송도 11공구로 연결되는 교통망 구축 준비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우선 송도 11공구를 관통하게 될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도로는 1천9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너비 20m, 왕복 4차로, 총연장 4.3㎞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 신항 물류 수송망·교통 체계 구축이 주된 목적이다. 11-1공구 기반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인천 신항 운송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11공구 중심부를 지하로 관통하게 돼 지상부 보행자 안전 확보와 11공구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송도 11공구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할 송도 5교(신항만교) 건설을 위한 타당성 평가도 착수됐다. 송도 5교는 남동구 고잔동 호구포로와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대로 사이 길이 700m, 너비 17~50m, 본선 4차로 규모로 계획됐다. 현재 가설 교량이 송도 5교의 기능을 임시로 담당하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 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천경제청이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4월 마무리되는 이번 타당성 평가에서 사업성이 입증되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는 등 절차를 밟아 2025년엔 착공할 방침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복합 기능 자족도시 만든다송도 11공구는 기반시설 공사가 곧 시작될 예정인 11-1공구 외에 11-2공구와 11-3공구 등 2개 공구가 더 있다. 11-2공구는 현재 매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11-3공구는 매립 예정이다. 이들 매립 공사가 2030년 모두 마무리되면, 송도 11공구는 첨단 산업클러스터로 조성되게 된다. 첨단산업과 지식기반산업을 집적화한 도시형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구상이다. 또 혁신형 중소기업과 주변의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송도 11공구는 5만명 규모의 인구가 사는 미니 신도시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다양한 성격의 커뮤니티 시설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내부 수로를 중심으로 한 상업·문화 활성화로 오락과 휴식 기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인접한 5·7공구의 역할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산학연, 주거, 상업 기능을 함께 가진 복합 기능의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등을 위해 계획대로 송도 11공구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기업 유치 용지 11공구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7월 본격 시작된다. 2021.5.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제공/인천경제청
지구 한지붕 아래 '운명 공동체'지금 안하면 미래에 더 큰 불편남겨줄 것 무엇인가 고민 해야탄소 배출, 기후변화 등 굳이 거대 담론을 얘기하지 않아도 이제 지구 환경의 위기는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됐다. 저 멀리 북극에서 녹아내리는 빙하나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폭우·폭설 피해 등을 TV 뉴스로 보지 않아도 이런 환경 위기의 징후들은 이제 우리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는 일상이 되고 있다.인천시는 지난해 '환경특별시 인천'을 선언하고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가 제시한 '환경특별시 인천'이 정책을 위한 정책, 보여주기식 구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시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25일 오전 인천 중구 답동성당에서 만난 문점숙 수녀의 휴대전화에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각종 쓰레기와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일회용품 사진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성당 주변을 오갈 때 틈틈이 찍어 놓은 사진이라고 했다."우리가 먹고 자는 내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을 큰 불편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없을 거예요. 지구라는 한지붕 아래 사는 우리는 모두 운명 공동체입니다. 매일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듯, 우리가 모두 책임감을 갖고 환경 문제를 바라봤으면 합니다."천주교 인천교구 환경사목부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문점숙 수녀는 '비닐봉지 없는 바자회', '전통시장 비닐 줄이기 운동', '플라스틱 이삭줍기' 등 교구 내에서 환경 실천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교구 여러 성당에서 열리는 바자회 행사에서 신도들이 비닐봉지 대신 보자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신도들이 각 가정에서 가져온 플라스틱 뚜껑을 따로 성당에서 모아 재활용 수거 업체에 가져다주기도 한다. 2018년부터는 재활용 쇼핑백을 모아 성당 인근 전통시장에 나눠 주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신도들이 이런 부분들을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는데, 우리가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더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문점숙 수녀는 우리가 미래에 감내해야 하는 불편은 지금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차원이 다른 불편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의학이나 여러 분야에서 과학적 증거라고 하면 맹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 유독 환경 위기와 관련한 여러 과학적 논문이나 관련 보도는 외면하는지 모르겠다"며 "미래 세대에 우리가 남겨줄 것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문점숙 수녀는 "성경 구절에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라는 문구가 있다"며 "모든 인천시민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천주교 인천교구 환경사목부 사무국장 문점숙 수녀가 신도들에게 비닐봉지 대신 보자기를 사용하도록 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천주교 인천교구 환경사목부 사무국장 문점숙 수녀가 신도들에게 비닐봉지 대신 보자기를 사용하도록 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1.4.2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바다 인접 전망 좋고 도심 가까워 편리매월 15일 온라인서 예매… 매진 빨라텐트 데크 56면·카라반존 6개면 갖춰작년 7~10월 시범운영때 7680명 발길"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죠."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송도국제캠핑장'에서 만난 A(41)씨의 말이다. A씨는 "5살짜리 둘째 아이가 워낙 캠핑을 좋아해 함께 즐기러 왔다"며 준비해 온 텐트를 분주히 설치했다. 자신을 캠핑용품 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인천송도국제캠핑장이 다른 캠핑장에 비해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업상 용품 테스트를 위해 캠핑장을 다닐 일이 많은데, 송도국제캠핑장은 바다가 인접해 있어 전망이 좋고, 아이와 함께 놀기 위험하지 않다"며 "도심과 가깝지만 입지적 특성상 밤이 되면 인공적인 빛이 적고, 밤 10시~11시 정도 서로를 위해 조용히 해줘야 하는 에티켓 타임도 잘 지켜지는 편"이라고 했다.인근에서 만난 B(43)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예전에도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는 그는 "송도국제캠핑장은 저렴한 비용에 쾌적하고 조용하다"며 "무엇보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그는 "예약하는 게 조금 어려운데, 이번에도 온라인 예약 접수를 시작한 지 약 1분 만에 자리가 다 없어지더라"며 "어렵게 예약에 성공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인천송도국제캠핑장이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운영을 중단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인천송도국제캠핑장은 연수구 송도동 221의1 솔찬공원 내에 있다. 3만8천㎡ 규모다. 입구를 중심으로 A와 B 등 2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텐트 캠핑을 위한 데크는 A구역 36면, B구역 20면 등 총 56면이 있다. 카라반이 있는 이용객을 위한 카라반 존(6개면)도 갖춰져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샤워장, 어린이 놀이터, 야외무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시설 예약은 50%까지 받는다. 데크당 이용 인원도 제한된다.인천송도국제캠핑장은 2014년 8월부터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다가 사용료 체납 등으로 2016년 9월께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후 일반 공원과 다름없이 운영하다 지난해 캠핑장을 새롭게 단장해 7월부터 10월까지 인천시설공단에 맡겨 시범 운영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7천680명이 이곳을 찾았다. 올해도 인천시설공단이 운영을 맡았다. 5월 말까지 예약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멀리 여행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에 관심을 갖는 분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송도국제캠핑장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친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물 안전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카라반 설치, 야외 주차장 확대, CCTV 설치, 해안 산책로 정비, 어린이 물놀이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인천송도국제캠핑장 예약은 매월 15일 온라인시스템(forest.maketicket.co.kr/ticket/GD102)에서 할 수 있다. 다음 예약 일정은 5월15일로, 6월 캠핑장 이용을 위한 예약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적게는 1만5천원, 많게는 5만원까지 사용료가 있고, 인원과 시간 초과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시스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인천시설공단 등에 문의하면 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송도국제캠핑장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클립아트코리아인천송도국제캠핑장 데크.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송도국제캠핑장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인천경제청 제공인천송도국제캠핑장 포토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SBU 등 5개대학 분교 아닌 확장캠 입주진로 체험·캠프·입시 설명회 적극 확대전시관 활용 주민참여 유도 지역명소화유타대 의료혁신센터등 산학연 협력 촉진'공부방 멘토' 지역 사회공헌 사업 추진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올해 캠퍼스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캠퍼스 활성화 ▲재정 건전성 확보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등이 주된 내용이다.IGC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BU),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 등 5개 외국 대학이 입주해 있다. 이들 학교는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Extended Campus) 형태로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천명이 재학 중이다. 최근 교육부는 한국뉴욕주립대 SBU의 전자정보공학과 신설과 FIT 정원 증원을 승인하기도 했다. IGC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IGC 운영재단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적극 양성해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퍼스 활성화,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IGC 운영재단은 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이 오고 싶은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우선 은행과 서점 등 학생 지원시설을 확충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홍보에서 체험, 진학,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청소년 진로체험과 체험캠프, 입시설명회 등을 확대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전시관과 전통문화체험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고, 이 과정에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IGC를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추진한다. IGC 운영재단은 캠퍼스 내 유휴 공간 임대, 스터디카페 등 학생 편익시설, 연구시설 유치·임대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분야별 중장기 계획 수립과 안전 진단 등 효율적 시설물 관리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캠퍼스 관리비와 관련해 국비 확보 등도 추진한다.# 산학연, 지역 상생에도 최선입주 대학의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IGC 입주 외국 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이 지난해 9월 본격 시행됐다. IGC 운영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 관리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운영재단은 이들과 일자리 창출, 기술 정보 상호 교류,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IGC 운영재단은 남동구, 서구 등과의 산학 협력도 적극 추진 중이다.IGC 첫 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 SBU는 지난해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이달 중 산학협력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아시아 의료혁신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국내 의학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연수구 사회공헌 실천협의체 활동의 일환으로 헌혈 봉사, 취업 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재학생들이 '행복한 공부방 학습 멘토'로도 참여한다.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행복한 공부방'은 인천 지역 구도심 저소득층 아동의 공부방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IFEZ 내 기업 등이 참여한다.이 외에 입주 대학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각종 문화 축제를 추진할 방침이다.백기훈 IGC 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캠퍼스 활성화 등 올해 역점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IGC가 글로벌 교육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이 올해 캠퍼스 활성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사진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제공
송도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인프라 집적화스타트업파크서 '유니콘 기업' 탄생 노력세브란스 2026년 개원·영종 국립병원 협의청라 시티타워 기초 터파기공사 71% 진행2025년 준공 제3연륙교 연계 관광 허브로오페라하우스·뮤지엄 사업비 2200억 추정'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은 2024년 첫 삽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목표치의 84.1%를 기록했으며, 제3연륙교(청라~영종) 착공과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협약 등 해묵은 난제들을 해결했다. 개방형 혁신창업거점 '인천스타트업파크' 조성, K-바이오를 이끄는 쌍두마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공장 증설 추진 등도 성과로 꼽힌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자 '경제자유구역 2.0 2030 전략과 비전'을 마련했다. 경제자유구역을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산업부의 목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송도·청라·영종의 현안 사업들을 꼼꼼히 챙기면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게 올 한 해 인천경제청의 주요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올해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해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탄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에 전력을 다해 송도를 K-바이오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청라의료복합타운,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송도 워터프런트, 용유·무의 선도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에도 적극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주요 현안사업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이원재 청장에게 질문했다.# 송도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은"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증설 투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 확충 및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가 가능해졌다.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바이오의약 공정 제품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지원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사업도 추진하려고 한다. 산·학·연·병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해당 기업·기관 인사들이 모여 공동연구 등 협력사항을 발굴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 및 투자가 증가할 것 같다. 기업 유치, 인프라 확대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인천스타트업파크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송도에 조성한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다. 기존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를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했으며, 민관이 협력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 셀트리온, 5개 대학, 국내외 액셀러레이터 등이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입주도 거의 완료됐다.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바이오 융합 및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는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실증-투자-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IFEZ 의료기관 건립 추진 상황은"송도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에서 건축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건축 설계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2026년까지 개원할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 측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이달에는 기공식이 예정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연세의료원과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구성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상태다. 지난해 한 차례 유찰됐는데,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종 종합병원 유치 사업은 관련 용역에서 300병상 규모의 국립종합병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영종에 국립종합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협의하겠다."# 청라국제업무단지와 시티타워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은 국제업무·금융 기능 외에 4차 산업을 추가해 개발 콘셉트를 보완하고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우선협상대상자 등과 적극 협력해 올 상반기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시티타워와 제3연륙교를 연계해 도시 가치 향상은 물론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티타워는 기초 터파기 공사가 약 71% 이뤄진 상태다. 타워부 시공사 선정을 위한 LH와 SPC(특수목적법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 기본설계 완료 및 건축(변경) 허가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타워부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5년 준공 예정인 제3연륙교는 오는 8월 3공구 공사가 완료되고 10월엔 1·2공구 본공사가 착공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와 송도 워터프런트 일정도 궁금하다"2단계는 현재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옆에 오페라하우스(1천515석)와 전시 시설인 뮤지엄(1만5천145㎡)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천2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 중으로, 연내 자체 타당성 검토와 운영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행정안전부와의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1단계 1공구가 2019년 4월 착공해 공정률 56%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1단계 2공구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난해 6월부터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 구간은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준공하게 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올해 정책 방향과 현안 사업 추진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1.2.7 /인천경제청 제공청라 시티타워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인천 스타트업 파크'. /인천경제청 제공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