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천)

[줌인 ifez]송도컨벤시아 'K-방역관리시스템' 9월 운영 추진

인천경제청, 전국 첫 'IoT' 활용접촉자·머문 곳등 '실시간 체크'감염병 '심각·경계' 한시적 적용안면인식 '자동발열체크장비'도송도컨벤시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방문객 동선 체크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컨벤시아에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송도컨벤시아 방문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장 정기 소독, 발열 체크, 소독 매트 설치,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제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위약금 면제, 임대료 환불·감면 등을 통해 예약된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를 유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선제적으로 첨단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에 구축할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은 송도컨벤시아에 조성된 '스마트 마이스(MICE)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 연계 플랫폼, 모바일 앱, 인공지능(AI) 안내 로봇, 무료 와이파이존, IoT·AI 기반 고객 분석 설루션 등 스마트 마이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방역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를 높인다는 게 인천경제청 구상이다.인천경제청은 전국 최초로 IoT를 활용해 출입자 정보 및 방문객 동선 정보를 파악하는 마이스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방문객 이름, 전화번호, 성별, 국적 등 기본 정보를 수집하면, 이들의 동선과 머문 장소, 접촉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발생 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한 번 로그인하면 다시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외출 후 재방문 시 자동으로 체크된다. IoT 센서 데이터와 연동해 이동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QR 코드(Quick Response code) 방식보다 효과적이다.이 앱은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이거나 '경계' 단계일 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인천경제청은 개인 정보 수집·보호를 위해 사전 동의 절차, 암호화, 4주 후 자동 삭제 등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송도컨벤시아에는 안면 인식을 활용한 자동 발열 체크 장비도 도입된다. 방문객이 출입구에 설치된 패널에 접근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안면을 인식해 발열 여부를 체크한다. 방문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린다. 인천경제청은 내달 4세트를 시작으로 총 13세트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대면(언택트) 전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영상 장비를 추가로 구축한 화상 상담장·회의실을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등 올 하반기에 열리는 각종 대규모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방문객 동선 체크 등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송도컨벤시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0-06-21 목동훈

['대한민국 나들목' 인천공항 이야기·(18)]등화시설

16만 시간 넘게 무중단 운영 기록'등화' 항공기 안전한 이착륙 필수1951년 간격·색·위치 '국제 규정'인천공항, 세계 최초 'FTGs' 도입계류장까지 녹색등 따라 이동 안내지상서 '유도로 오진입' 77% 감소등화관제시스템 첫 '4.5레벨' 달성5단계 목표… 각국 잇단 벤치마킹인천국제공항은 365일, 24시간 쉬지 않는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이후 20년이 다 되도록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인천공항의 무중단 운영기록은 6월 17일 기준 16만7천 시간을 넘었다. 유럽에서는 항행안전시스템의 문제로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고, 일본 간사이공항은 침수로 공항이 멈춰 서기도 했다.인천공항이 무중단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도와주는 항행안전시설의 역할이 크다. 그 중 '항공등화시설'은 대표적이다. 항공등화시설은 항공기가 등장한 초기부터 항공기 운항과 공항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도와왔다. 그 방식도 무척 다양하다.'항공등화'는 빛, 색채, 모양을 이용해 항공기의 항행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주로 '빛'을 활용한다. 항공기가 야간에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하고, 이륙할 때 활주로 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상공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빛을 내는 램프가 항공기의 경로를 안내해주기 때문이다.하루 1천여 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에는 얼마나 많은 램프가 있을까.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는 각각 5천~6천 개의 등화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천공항은 그 5배 정도인 3만여 개의 등이 있다. 그 종류도 28가지에 이른다. 항공기가 착륙할 때는 다양한 등화시설을 포함해 수많은 항행안전시설이 그 역할을 한다. 항공기가 바퀴를 내리고 활주로에 다가설 때는 비행기가 앞쪽으로 살짝 숙이게 되어 있다. 가장 안정적인 항공기와 지면 사이 각도는 3도라고 한다. 이 각도를 벗어나 착륙하면 조종사와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종사들은 착륙할 때 '계기착륙장치'를 활용한다. 이 장치는 공항에서 전파를 발사해 얻는 데이터를 토대로 항공기와 활주로까지의 거리 등을 계기판에 표시해준다. 계기착륙장치 중에서는 '활공각도계'도 포함돼 있다. 항공기와 활주로 사이 각도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는 전파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조종사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천공항에는 조종사 기준으로 활주로 좌측에 4개의 조명이 가로로 나란히 설치돼 있다. 항공기 착륙 각도가 3도면 붉은색과 하얀색 등이 두 개씩 점등된다. 3도보다 높으면 하얀색 등이 하나 더 켜지고, 붉은색 등은 줄어든다. 3도보다 낮으면 그 반대로 점등된다.이 '진입각 지시등'(Precision Approach Path Indicator)은 조종사가 항공기 하강 각도를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착륙할 때 쓰이는 등화시설은 이 외에도 다양하다. 활주로가 시작점 900m 앞에서부터 30m 간격으로 '활주로 진입등'이 설치돼 있다. 활주로에 들어서면 활주로 중심(Centerline), 활주로 양 끝 부분(edge). 활주로 내 바퀴가 닿는 부분(touchdown zone), 활주로 시작 지점(Threshold)과 마치는 지점(End) 등에 각각 모양이 다른 형태와 여러 색깔로 불을 밝힌다.각각의 등화시설은 용도에 따라 간격과 색상 등이 정해져 있다. 활주로 중심선에 있는 조명은 노란색 한 줄로 설치되며 간격은 25m다. 바퀴가 닿는 부분의 등화시설은 활주로 중심선 양옆에 3개씩 설치된다. 활주로가 시작하는 등화시설은 녹색이며, 끝나는 지점은 붉은색이다.항공기가 착륙 후 활주로 구간을 벗어나면 유도로를 지나 계류장으로 향한다. 인천공항 관제탑은 항공기 조종사에게 가는 길을 알려준다. 올해 초까지는 관제사가 유도로 명칭과 좌·우회전하는 지점 등을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 "A유도로로 가다가 B지점에서 좌회전" 이런 식이었다. 조종사들은 이 때문에 공항의 형태를 숙지해야 했고, 많은 공항을 다니는 조종사들은 다른 공항과 헷갈려 관제지시를 오인하는 바람에 잘못된 유도로로 진입하는 일이 잦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올해 4월부터 새로운 시스템 'Follow The Greens(이하 FTG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다. FTGs는 항공기가 착륙해 계류장까지 경로를 '녹색 조명'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항공기가 가는 경로에 자동으로 녹색 등을 점등한다. 관제사는 "Follow The Greens"라는 명령으로 항공기 경로를 알려주면 된다.FTGs 도입으로 유도로 오진입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시험운영 전 월평균 8.8건이던 유도로 오진입은 시험운영기간 월평균 1.75건으로 77% 감소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김세은 관제사는 "항공기의 안전한 지상 이동을 위해 유도로 중심선 등을 통해 관제를 지시하는 FTGs 도입으로 유도로 오진입이 크게 줄었다"며 "관제사와 조종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년여에 걸친 시스템 개선을 통해 등화관제시스템(A-SMGCS) 수준을 세계 최초로 국제레벨 4.5 수준으로 개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만점이라고 할 수 있는 '5단계'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항공등화팀 최형석 차장은 "인천공항의 등화관제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각국 공항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등은 3만여 개. 활주로와 유도로뿐 아니라 계류장 등 공항 곳곳에 설치돼 있다. 항·포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비행장 등대(Aerodrome beacon)'도 있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에도 공항 내 차량이 이동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등화시설이 추가되기도 했다.인천공항공사는 매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등 교체 작업을 한다. 하루 평균 100여 개의 전구가 파손되거나 수명을 다해 그 기능을 잃는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등화시설 중 대다수는 바닥에 박혀 있는 형태다. 눈과 비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나 항공기의 무게도 견뎌내야 한다. 내구성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파손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은 '개별 항공등화 제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하나의 등화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통제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규모 공항은 인력이 점검하며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인천공항과 같은 대형 공항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 이 때문에 개별 등화시설을 제어·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통해 드러난 비정상 등화시설을 매일 교체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화시설은 대부분 할로겐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LED 조명이 전력 소모량이 적긴 하지만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최형석 차장은 "LED 램프를 사용하면 시스템의 혼선이 일어날 수 있다"며 "개별제어시스템이 없는 김포공항 등은 LED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개별제어시스템을 통해 3만여 개 전구 중 상시 99.7% 이상이 정상 작동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항공등화시설은 공항의 핵심이다. 또한 가장 다양하게 쓰이는 안전시설이다. 공항에 등화시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0년대로 추정된다. 항공기가 이륙할 때 비춰주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항공전문 사이트 'Airport Technology.com'은 "공항 조명 시스템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20년대 후반에 최초로 설치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1920년대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항공기 앞 경로를 조명시설이 비추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1951년부터 항공등화시설에 국제규정을 만들었다. 항공교통 증가와 신규 항공등화시설 등의 역할을 정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0년대부터 항공기 안전을 위해 등화시설을 설치했다. 동아일보는 1938년 1월 12일자에서 "항공로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 광주급해주(光州及海州)에 불시착륙장을 설치하고 종관항공로(縱貫航空路)에 연(沿)해 이십일개소의 야간항공표지를 설치하기로 되었다"고 보도했다. 1930년대부터 단순한 형태의 등화시설과 항행안전시설이 운영됐으나, 6·25 전쟁 때 대다수가 파괴되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항행안전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한국항공협회는 "6·25 전만 하더라도 남한은 비행장 8개소, 항공통신소 7개소, 항공나침소 7개소, 항공표지소 및 항공등대시설이 16개소가 있었으나 전쟁을 겪으면서 항공기와 통신기기는 모두 파괴되고 건물 시설 70%, 활주로 30%가 파괴됐다"며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된 것은 1955년 시작된 ICA(미 국제협력청) 기술원조자금과 기술고문단 파견에 의해서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초기 항공등화는 항공기가 이동하는 길을 비춰주기 위한 것이었다. 등화시설은 다양화·고도화되었고,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항행안전시설이 탄생했다. 전파, 통신, 빛 등을 활용한 안전장비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레이더, 저시정안내시스템, 비상통신시스템 등은 현대 항공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등화시설. 각각의 등화시설의 간격과 색, 위치 등은 국제 규정을 따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뒤로 보이는 레이더 관재시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있는 3만여 개 등화시설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등화시설을 제어하는 A-SMGCS 콘트롤 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초기 등화시설은 1920년대 등장했다. 항공기가 가야할 길을 비춰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출처/AirportTechnology.com

2020-06-17 정운

'바다그리기' 5천여명 출품… 코로나도 못막은 열정

상당수 학생들 방문 제출·인증샷 남겨우수작 500여점 선정… 내달 4일 본선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3회 바다 그리기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공모 형식으로 치러졌음에도 5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작품을 제출했다. 경인일보가 지난 12일 제23회 바다 그리기 대회 예선전 접수를 마감한 결과 5천여 점의 작품이 방문 접수와 우편을 통해 제출됐다. 바다 그리기 대회는 경인일보가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매년 5월 말 월미도와 인천항 갑문, 정서진(아라뱃길), 강화도 외포항 등 인천의 주요 바닷가에서 개최하는 전국 최대 미술 축제다. 참가학생과 학부모 등 수만 명의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인천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 대회 대신 공모전으로 예선을 치렀다.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 방문 또는 우편 접수를 통해 작품을 제출받았다.우편 접수도 가능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대회 참가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경인일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작품을 제출하고 '인증샷'을 남겼다. 완성작을 제출하고 사진을 찍는 학생의 설렘과 기쁜 표정은 마스크로도 감추지 못했다.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작품을 들고 경인일보를 찾은 김두리(인천연송초2) 양은 "바다에는 직접 가지 못하고 집에서 그림을 그렸지만, 엄마랑 직접 작품을 내고 싶어서 왔다"며 "코로나가 사라지면 동생이랑 친구랑 밖에서 뛰어놀고 싶다"고 말했다. 북극 동물이 바다 쓰레기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을 그렸다는 김 양은 "사람들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접수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우편 접수도 쏟아져 경인일보 건물 로비가 우체국 택배 상자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인일보는 심사를 통해 본선 대회에 참가할 우수작 500여 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본선은 7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천항 8부두에서 열린다. 방역 수칙에 따라 대회 참가자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고, 학부모 대기공간은 따로 배치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7월 말 경인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시상식은 각 학교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제23회 바다그리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인천 남동구 경인일보 인천본사에서 작품을 제출한 뒤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6-14 김민재

[줌인 ifez]내달 시범운영 '송도체육센터' 둘러보니

134억 투입, 설계단계부터 '지역주민 의견' 반영헬스장·GX룸등 시설 다양… 층마다 휴식공간도수영장 사용료, 시간당 4500원 '연수구민 4천원'주차장도 널찍… 무료 개방 후 8월 중 정식 개관인천 연수구가 134억원을 들여 추진한 송도체육센터가 준공됐다. 송도국제도시 7공구 송원초등학교 인근(연수구 송도과학로 51번길 80)에 건립된 송도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천632㎡ 규모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탁구장, 강의실, 헬스장, GX룸, 에어로빅 교실, 체력측정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설계단계부터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 송도체육센터는 15일 준공식을 한다. 송도체육센터를 관리·운영하는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7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한 후 8월 중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로 연기했다. 시범운영을 앞둔 송도체육센터를 둘러봤다.송도체육센터 1층 로비에 들어서자 정면에 안내 데스크가 있고, 오른쪽에 수영장 입구가 보였다. 출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받은 후 방문객 대장에 출입 시각,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을 적었다. 안내 데스크 옆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2대가 나란히 서 있었다. 이 기기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일일 사용권을 발급받거나 프로그램 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홈페이지(www.ysfsmc.or.kr)를 통한 온라인 수강·대관 신청도 가능하다.수영장은 길이 25m 6레인과 풀(pool)을 갖췄다. 찜질방처럼 생긴 작은 방은 '체온유지실'이라고 한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김세종 송도체육센터팀장은 "지상 1층에 실내 수영장이 있는 체육센터는 드물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 강사들로부터 수영을 배우거나 자유 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1층 왼쪽에는 다목적 체육관이 있다. 농구·배구·배드민턴·검도 등이 가능하며 강당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시공됐다. 특히 농구 골대가 천장에 연결돼 있어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2층으로 올라가면 다목적 체육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관람석)이 있다. 탁구장, 문화강좌를 열 수 있는 강의실,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카페테리아 '꿈꾸는 카페'도 2층에 있다. 카페테리아는 연수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한다.3층에는 헬스장, GX룸, 에어로빅 교실, 체력측정실, 천연잔디로 만든 풋살장이 있다.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등 20여종 40여대의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다. GX룸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자전거를 타면서 상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피닝' 공간으로 사용된다.송도체육센터 옥상에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조성했으며, 층마다 샤워실·탈의실·휴식 공간을 마련했다.송도체육센터의 장점은 저렴한 이용·수강료다. 특히 연수구민은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는다. 수영장 1시간 사용료는 4천500원(성인 기준)으로, 연수구민은 4천원만 내면 된다. 성인 기준으로 1주일에 3번 이뤄지는 수영 강습 비용은 월 6만원(연수구민 5만4천원)이다. 수영과 아쿠아로빅은 주 1~5회 등 강습 횟수에 따라 수강료가 다르다. 헬스장(주 5회) 월 사용료는 성인 4만5천원(연수구민 4만원), 청소년 3만5천원(〃3만2천원)이다. 송도체육센터 이용·수강료 및 대관료는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은 7월 시범 운영 기간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용 인원을 제한할 수 있다. 8월에 정식 개관하면 운영 시간이 오전 6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송도체육센터는 주차공간이 충분하다. 연수구는 송도체육센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인근 나대지에 야외 임시 주차장과 꽃밭을 조성했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방종설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개관이 늦어졌다"며 "송도체육센터가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생활체육 중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 7공구 송원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된 송도체육센터.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길이 25m 6레인과 풀(pool)을 갖춘 수영장.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0여종 40여대의 운동기구가 비치돼 있는 헬스장.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천연잔디로 만든 풋살장.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6-14 목동훈

['대한민국 나들목' 인천공항 이야기·(17)]관제탑

초기 비행 이착륙 조종사 육안 의지항공기 충돌 예방 '지상통제' 필요성세계 최초 관제사 미국인 '아키 리그'깃발 두개 이용 'GO'·'HOLD' 전달국내 한국전쟁 시기 도입 '제주 흔적'인천 3개 운용… 사람 이동까지 통제'안전 책임' 관제사 전국에 600여명인천공항은 세계에서도 가장 복잡하면서 규모가 큰 공항 중 한 곳이다. 지난해 1년 동안 뜨고 내린 항공기는 40만4천104대로, 하루평균 1천100대가 넘는다. 그 많은 비행기들이 그냥 이착륙하는 게 아니다. 항공기를 일사불란하게 지휘·통제하며 안전하면서도 제시간에 운항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곳이 '관제탑'이다. 관제탑의 승인이 없다면 항공기는 이·착륙뿐 아니라 활주로 내 이동도 불가능하다."에어재팬 8535. 팔로 더 그린(follow the greens)."지난달 28일 오후 2시25분께 인천국제공항 인천관제탑. 서울지방항공청 소속 김세은 관제사가 일본 나리타에서 온 에어재팬화물항공 소속 항공기에 활주로 이동 경로를 안내했다. 항공 교통관제, 즉 관제업무를 수행하는 인천관제탑은 100.4m높이다. 관제사들의 공간은 가장 높은 21층이다. 관제공간 외벽은 유리로 돼 있어 인천공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항공기는 운항 전부터 끝날 때까지 관제사의 통제를 받는다. 이륙할 때를 기준으로 인천관제탑은 항공기가 유도로에 진입해서 활주로를 거쳐 이륙 직후까지 컨트롤한다. 활주로 마지막 부분부터 0.5마일(800m) 이상 멀어지거나 이륙 후 500피트(152m) 이상 고도가 올라가면 인천관제탑은 서울접근관제소로 항공기 주파수를 이양한다. 착륙할 때는 활주로 10마일(16㎞) 이전부터 착륙해 게이트로 이동할 때까지다. 이날 김세은 관제사는 동측 지상 관제석에 앉았는데 관제석 앞 모니터에 다양한 정보가 떴다. 레이더 화면에는 인천공항 인근의 항공기 운항 상황이 드러났다. 또 다른 모니터에는 인천공항 내 활주로와 유도로에 있는 항공기 위치와 이동정보를 보여줬다. 인천관제탑은 인천공항 중앙에 있다. 관제탑 기준으로 동측 좌석에서 1·2활주로를, 서측 좌석에서는 3활주로를 관제한다. 각 좌석마다 관제 구역과 역할이 정해져 있다. 김세은 관제사가 앉은 지상 관제석에서는 유도로와 활주로 등 항공기의 지상 이동을 통제·지휘한다. 동측이나 서측에 각각 지상 관제석, 국지 관제석이 따로 있다. 지상관제는 활주로를, 국지관제는 뜨고 내리는 과정을 통제한다. 허가 중계 관제석, 감독석, 항공교통 흐름석 등도 있다. 인천공항 관제탑은 관제사 피로도 등을 감안해 1시간 단위로 근무 좌석을 교체한다. 관제 업무는 그만큼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이날 오후 2시35분께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소방헬기가 이륙했다. 긴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것이다. 연평도 주민이 전기톱으로 작업하다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천공항 관제탑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김세은 관제사는 "환자 이송 등 긴급 비행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면 다른 항공기의 이동을 중단시키고, 긴급 항공기를 먼저 이동하게 한다"며 "도로에서 119 소방차 등 응급차량이 먼저 통행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관제탑에서는 항공기뿐 아니라 사람들의 움직임도 통제한다. 이날도 예정된 지역에서 잔디정리작업이 이뤄지는지 근무자에게 확인했다. 김 관제사는 "이 지역에 있는 모든 인원은 관제탑과 통신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천공항에 인천관제탑 외에도 2개의 관제탑이 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1, 제2 계류장 관제소다. 1계류장 관제소는 2008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제1여객터미널 인근 계류장, 제방빙장(겨울철 항공기 얼음을 제거하는 장소), 화물항공기 계류장 등을 관할한다. 2계류장 관제소는 제2여객터미널 인근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7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공항은 규모가 크고 오가는 항공기가 많아 공간을 이원화해 관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국내 공항 중에서 계류장 지역과 활주로·유도로 구역을 이원화해 관제 업무를 하는 곳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김포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은 1곳의 관제탑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김은별 계류장 관제팀장은 "계류장 지역은 항공기뿐만 아니라 차량과 장비 등도 이동하는 공간"이라며 "항공기와 장비가 가장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김세은 관제사는 지난 2015년부터 인천관제탑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관제업무가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했다. 그는 "한 번은 착륙하는 항공기의 고도가 너무 낮아 기장님에게 해당 내용을 알린 적이 있다"며 "다행히 항공기가 고도를 높였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당시에 관제를 소홀히 했다면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착륙 후 기장님이 '고도가 낮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알려줘 고맙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때 관제사로서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항공기 운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관제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관제업무가 진행된 지는 1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세계 최초의 관제사는 미국인 아키 리그(Archie William League·1907~1986)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그는 1929년 처음으로 항공교통 관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는 지금과 달리 'HOLD'를 의미하는 붉은 깃발과 'GO'를 의미하는 체커깃발로 의사를 전달했다. 그가 근무한 '관제탑'은 작은 파라솔과 테이블이 전부였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관제 업무 시작 이유를 '항공기 충돌 예방'이라고 분명히 하고 있다. 초기 항공기는 조종사의 육안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기장은 항공기 구조상 뒤와 옆을 볼 수 없었다. 주위에 어떤 비행기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었다. 항공 교통관제는 그렇게 시작되었다.국내 최초 공항인 여의도 비행장은 1916년에 조성됐다. 비행장이라고는 하지만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활주로와 격납고만을 갖추고 있을 뿐이었다. 항공기 안전은 온전히 기장과 정비사의 능력에 의존했다.안창남(1901~1930)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던 최초의 조선인 비행사였다. 그를 다룬 책 '안창남 : 서른 해의 불꽃 같은 삶'을 보면, 조선 최초의 비행장은 1911년 5월 문을 연 일본의 첫 비행장인 도코로자와비행장보다 5년 늦은 1916년 3월 여의도에 조성됐다. 그 무렵엔 비행기에 무선장치가 달려 있지 않아서 비행장이라 해도 관제시설 없이 활주로와 간단한 격납시설만 갖추었다.안창남은 오로지 자신의 조종기술로 비행을 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 안창남은 실습생 시설인 1920년 '개벽'에 기고한 글에서 "비행할 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온몸의 정력을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부주의로 생명을 버리는 큰 실책을 합니다"라고 썼다.국내에서 관제 업무가 처음 시작된 것은 한국전쟁 때로 추정된다. 한국전쟁 때 이용한 제주도 모슬포 비행장의 관제탑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한국전쟁 당시 울산비행장 등의 사진을 보면 관제업무를 수행하는 장소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때도 항공기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높은 구조물을 설치했다. 현재와 비슷한 형태의 관제탑이 조성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김포공항이 처음이다. 1962년 개장한 김포공항 관제탑은 높은 건축물 꼭대기에 사방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금 형태와 비슷하다.관제업무가 한국전쟁 때 시작됐지만, 국내 최초의 공식 항공교통관제사가 탄생한 것은 1960년대다. 1962년 12월 31일 고(故) 김두방 관제사를 비롯해 23명에게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을 발부했다. 항공기가 늘어나고, 국내 항공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관제사의 역할도 점차 커졌다. 현재는 600여명의 관제사가 전국 공항에서 관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글/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관제탑은 인천공항 중앙에 100.4m높이로 설치됐다. 인천관제탑 관제사는 항공기 출발·도착 직후까지 인천공항에서의 움직임을 통제한다. 지난 5일 인천관제탑에서 김세은 관제사가 항공기에 관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 제공인천공항 주 관제탑.세계 최초 관제사인 아키 리그. 그는 멈춤(hold)을 의미하는 붉은 깃발과 이동(go)을 뜻하는 체커기로 항공기를 통제했다. 출처/미국연방항공국 홈페이지1950년대 공군 제주기지에 설치된 관제탑. /공군 제공

2020-06-10 정운

[줌인 ifez]송도에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본격화

지역특화 여행사 판로개척등 도와예비창업자와 멘토링 프로그램도IBS타워 23층에 올 하반기 문열어송도국제도시에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인천시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계획안을 수립하고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2020년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운영은 관광기업 육성, 관광 분야 창업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올해 인천시 등 3개 광역지자체가 선정됐으며, 2024년까지 각각 84억원(국비·시비 42억원씩)이 투입될 예정이다.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유망 관광기업을 발굴해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또 관광벤처 육성을 위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관광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관광기업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해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숙박·음식·쇼핑 분야 품질 개선을 위한 설명회를 연다. 지역 특화 여행사를 발굴해 판로 개척 등도 지원한다.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관광산업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산학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송도국제도시 IBS타워 23층에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 개소한다. 주요 시설로는 ▲스마트 오픈 라운지 ▲오픈 오피스 ▲카운슬링·컨설팅존 ▲콘퍼런스룸 ▲오피스존 등이 있다.스마트 오픈 라운지는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과 인천관광산업 관련 기술·상품·서비스를 홍보하는 공간이다. 오픈 오피스는 예비창업자와 관광벤처 등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업무 공간으로, 1인 미디어 창작 스튜디오도 갖추게 된다. 카운슬링·컨설팅존에선 창업·투자·경영 분야 전문가 상담이 이뤄진다. 콘퍼런스룸은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 그래픽 참조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관광벤처 공모전 및 사업화 지원, 공항·항만 연계 융복합 관광 실증 지원, 복합리조트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매칭, VR·AR 기술 기반 관광 콘텐츠 개발, 인천관광 1인 크리에이터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가 지역 기반의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 마이스(MICE) 기업지원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6-07 목동훈

[제18회 푸른인천글쓰기대회 수상작-초등부 대상(인천시교육감상)]코로나와 가족

요즘 코로나 때문에 평범한 일상을 지낼 수 없게 되었다. 할머니와 큰아빠 사촌동생을 거의 만나지 못하고, 학원도 학교도 가지 못했다. 예전의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운 일상이 되어 슬프고 기운 빠졌다. 뉴스를 보니 우리 가족이 필요한 마스크는 충분히 있는지 또,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아빠가 할머니 댁에 갔다 오셔서 내게 마스크를 주셨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하지만 나중에 마스크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를 돌보시는 우리 할머니는 집에만 계셔서 마스크가 매번 새 것이 필요 없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것이다. 정작 할머니의 마스크는 해지고 너덜너덜 해졌는데 말이다. 우리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몸도 많이 편찮으신 할머니에게 마스크가 더 필요할 텐데도 본인의 자식과 손주 걱정이 우선이신 것 같다. 아빠께 이 얘기를 듣고 할머니가 주신 마스크가 마치 보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할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전화를 했다."할머니 마스크 주셔서 감사해요!""그래 더 필요하면 할머니가 더 구해다 줄게.""그런데 할머니 다리 아프신데 줄 서서 저희 마스크 사주시면 힘들지 않으세요?""괜찮아 다리 아파도 너희들 마스크 필요하니까 줄 서서라도 사주는 거지.""할머니 항상 감사해요.""그래 다음에 코로나 끝나서 안전해질 때 만나자.""네 할머니 제가 전화 자주 드릴게요.""그래 고맙다.""네."이렇게 전화를 마치고 할머니가 나와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껴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본인의 용돈을 모아 아빠를 통해서 조금씩 나와 동생에게 용돈을 주시는 우리 할머니. 항상 우리만 잘 되면 바랄 게 없다고 늘 말씀하시는 우리 할머니.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 맛있는 것만 주시려는 우리 할머니.그런 할머니가 주신 마스크에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아 할머니께 감사했다. 코로나라는 재앙 때문에 힘든 마음이 할머니의 사랑으로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힘든 시간들을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소중한 우리 할머니 이 자리를 빌어 할머니께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할머니 사랑해요!"유승희·인천용현남초 6년

2020-06-07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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