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SK는 두산에서 뛰던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주환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12억원, 연봉 26억원, 옵션 4억원에 최근 계약했다. 2021년 FA 승인 선수 16명 중 원소속 구단이 아닌 팀과 계약한 것은 최주환이 처음이다. SK로서는 2011년 말 FA였던 임경완, 조인성과의 계약 이후 9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다.최주환은 SK의 외부 FA 계약 중 최고 금액(종전 2004년 김재현 4년 총액 20억7천만원)이다.SK는 앞서 FA 자격을 얻은 김성현(SK·2+1년 최대 11억원)과 조기에 계약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가장 눈여겨 봤던 FA '대어' 최주환을 신속히 영입했다.최주환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으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성적은 921경기 출전 2할9푼7리, 68홈런, 423타점 등이다.류선규 SK 단장은 "최주환은 2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타자 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활용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SK는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그의 원소속 구단인 두산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두산은 최주환이 빠진 만큼 SK의 내야수 쪽 자원을 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주환과 포지션이 겹치는 SK의 2루수로는 김창평, 최준우, 최항 등이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FA 최주환과 민경삼 구단 대표이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12.13 /SK 제공
임승재 2020-12-13
새 시즌 대비 스태프 개편 마무리신임코치 8명… 주장 이재원 선임올 시즌 극심한 성적 부진을 겪은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팀 리빌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SK 구단은 주말인 28일 새 시즌을 대비한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수펙스팀(1군)은 김원형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김민재 수석 코치, 조웅천·이대진 투수 코치, 이진영·홍세완 타격 코치, 김민재(겸직)·손지환 수비코치, 전형도·조동화 작전·주루 코치,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 박창민·이형삼·고윤형·길강남 컨디셔닝 코치로 구성됐다. 퓨처스팀(2군)은 조원우 감독, 최창호·제춘모 투수 코치, 박정권 타격 코치, 김일경 수비 코치, 백재호 작전·주루 코치, 최경철 배터리 코치, 김상용·유재준 컨디셔닝 코치, 김주윤 멘탈 코치로 이뤄졌다. 잔류군으로 운영되는 루키팀은 김석연 책임 및 타격 코치, 전병두 투수 코치, 이대수 수비·주루 코치, 이승호 재활 코치, 최현석·김기태 컨디셔닝 코치가 맡는다.이들 중 신임 코치는 롯데 사령탑을 지낸 조 2군 감독을 비롯해 8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SK는 KBO리그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코치를 선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SK의 새 사령탑 김 감독은 새 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이재원을 선임하기도 했다.이재원은 2018년과 2019년 SK 최초로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적이 있다. 그는 "1년 만에 주장을 다시 맡게 됐다"며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구단을 통해 각오를 밝혔다.김 감독은 또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인천SK행복드림구장과 SK퓨처스파크에서 실시한 올해 마무리 훈련을 끝마쳤다.야수 파트는 오전과 오후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투수 파트는 올 시즌 부진의 기억을 지우고 내년 시즌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한편 SK는 28일 SK퓨처스파크에서 2021년 신인 1차 지명자인 투수 김건우 등 신인 선수 11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심리유형검사(MBTI)와 함께 스포테인먼트, 프로 의식, 미디어의 이해 및 응대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 2020-11-29
20년간 운영·업무 전반 경험 풍부조원우 前롯데감독등 코치 3명 영입박재상 코치등 8명 재계약불가 통보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는 류선규(사진) 구단 운영 그룹장 겸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류 단장이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선수단 운영과 관련한 업무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홍보 및 마케팅 등 프런트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판단했다.류 단장은 또 구단 내 전략 기획 전문가로 스포테인먼트 기획, 중장기 육성 전략, 데이터분석팀 신설, 팀 컬러(중장거리 타자, 강속구 투수) 구축 등 구단의 방향성과 시스템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1997년 LG 트윈스에 입사한 그는 2001년 SK와이번스로 이직해 마케팅팀 기획파트장, 홍보팀장, 육성팀장, 전략기획팀장, 데이터 분석 그룹장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으며, 올해 8월부터 운영 그룹장과 데이터분석 그룹장을 겸임해 왔다. 류선규 단장은 "뜻깊고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팀이 어려운 시기에 단장직을 맡게 돼 책임감도 크다"며 "팀 재건을 위해 김원형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과 프런트가 협력의 지혜를 모아,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SK는 이날 조원우 전 롯데 감독, 이대진 전 KIA 투수코치, 세리자와 유지 전 LG 배터리 코치 등 3명의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2군 감독을 맡을 조원우 신임 코치는 SK 와이번스 창단 멤버로 한화, 롯데, 두산 수비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SK 1군 수비·주루·수석코치를 맡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SK는 전날 박재상 타격코치 등 1·2군 코치 8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 불가 입장을 통보했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 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