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 와이번스

 

인천 프로구단 마가 낀 시즌 '짠한 동반 추락'

부상 속출속 외국인 선수들 하차자진사퇴 등 사령탑 공석도 닮아강팀들과 레이스 가시밭길 예고'묘하게 닮았네'.인천 연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응원하는 열혈팬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양대 축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이하 SK)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Utd)가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 듯 나란히 유례없는 성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었던 올해 두 구단이 처한 현실을 보면 볼수록 묘하게 닮아 흥미롭기까지 하다.첫 번째는 부상자 속출이다.SK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이재원과 중심 타선인 거포 한동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인천Utd 역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부노자를 비롯해 마하지, 김준엽, 지언학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국가대표 차출로 고국 땅을 밟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혀 팀 합류가 늦어졌던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도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있다.그다음으로는 올 시즌 한껏 기대를 모았던 두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는 점이다. SK가 1선발로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 닉 킹엄은 팔꿈치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간 결장하다 최근 방출됐다. 인천Utd가 올해 중용하려던 공격수 케힌데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두 구단 모두 성적이 좋을 리 없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수 균형이 무너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0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던 SK는 6일 현재 9위로 처져 있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연패인 18연패 타이기록이란 불명예를 안은 꼴찌 한화 이글스와도 3게임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올 시즌 '강등 1순위'로 내몰린 인천Utd는 팀 창단 이후 가장 긴 연패이자 K리그1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에 빠져 있다.급기야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점도 똑같다.염경엽 SK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 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소 2개월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천Utd는 임완섭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명예감독)을 다시 영입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아 사령탑 자리가 비게 됐다. 두 구단은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어렵게 꾸려가고 있다.SK는 7~9일 홈에서 리그 선두인 NC다이노스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인천Utd는 무서운 기세로 리그 3위를 달리는 상주 상무와 11일 홈에서 대결한다. 지난 5일 선두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던 상주를 상대하기에는 연패 탈출이 급한 인천Utd로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인천Utd는 상주에 이어 19일에는 홈에서 전북과도 싸워야 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 2020-07-06

SK 사령탑까지 '장기 공백'

'실신' 염경엽 감독 2개월 휴식킹엄 '방출' 선발 로테도 난맥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에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이어 사령탑 장기공백이란 돌발변수까지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다.염경엽 SK감독은 최근 대형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최소 2개월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같은 소견을 받았다. 두 병원은 염 감독의 심신이 쇠약한 상태이고 왼쪽 팔과 다리에 지속적인 저림증상이 있어 재활치료 1개월을 포함해 2개월의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염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도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성적부진으로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SK는 올 시즌 주전 포수 이재원과 거포 한동민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해 1선발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닉 킴엄은 팔꿈치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간 결장하다 최근 방출됐다. SK의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작동할 리 없었다. 서진용과 하재훈 등 믿었던 불펜도 흔들렸다. 팀 타선의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투수 이건욱과 김정빈, 대졸 신인 최지훈 등 유망주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팀 성적을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SK 관계자는 "염 감독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2개월 뒤에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 2020-07-05

SK "김태훈, 불펜을 부탁해"

필승조도 흔들려 보직변경 카드당분간 김주한 임시 선발에 투입염경엽 감독, 경기중 쓰러져 이송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선발 김태훈(사진)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다.최근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 무기력한 불펜, 시원찮은 타선 등으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SK가 꽉 막힌 물꼬를 트기 위한 카드로 김태훈의 불펜 이동을 꺼내 들었다.염경엽 감독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에 앞서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좌완 투수 김태훈을 원래 자리인 불펜에서 뛰도록 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불펜 투수로 활약한 김태훈은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올해 선발로 변신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5.44로 기대에 못 미쳤다. 믿었던 불펜까지 흔들리면서 염 감독이 김태훈의 보직을 변경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지난 시즌 김태훈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던 서진용과 하재훈의 부진도 심각하다. 특히 하재훈은 올 시즌 블론세이브를 6개나 범하는 등 1승1패 4세이브 평균 자책점 7.62에 그치며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선발도 문제다. 올 시즌 1선발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킹엄은 개막전을 포함해 두 경기만 소화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장기간 휴업 상태에 있다. 김태훈의 보직 변경으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는 당분간 김주한이 맡게 됐다.타선도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간판타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은 시즌 초반 슬럼프를 딛고 이달 들어 잃었던 타격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SK는 팀 타율이 24일 기준으로 0.239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도 0.314(9위)로 저조하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50으로 9위에 머물고 있다.투타의 부조화 속에서 최근 또다시 연패를 거듭한 SK는 최근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18연패의 수모를 겪었던 최하위 팀인 한화 이글스에도 쫓기는 형편이다.SK는 26~28일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치른다. 김태훈은 이르면 27일 경기에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 염 감독은 "불펜 안정화가 시급하다"면서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인 지금의 위기 상황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한편 염 감독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3-6으로 뒤진 2회 초 공수 교대 시간에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천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25

SK, 투수 이태양 영입 '인천에 새로 뜬 태양'

외야수 노수광 한화와 맞트레이드'선발·불펜 소화' 능력·경험 강점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는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을 영입했다.SK는 외야수 노수광을 내주고 한화 이태양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췄다. 특히 2018년에는 출전한 63경기에서 4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해 왔다.SK가 전격적으로 이태양을 영입한 것은 불펜 자원인 서진용과 하재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다. 지난 시즌 SK는 마운드의 힘으로 타선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할 수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등 막강한 선발 투수들이 버티고 있었고, 김태훈-서진용-하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들이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이들 세 선수는 지난 시즌 63홀드, 47세이브를 합작했다.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서른의 나이에 KBO리그 무대를 밟은 '늦깎이 신인' 하재훈은 데뷔 첫해 구원왕에 오르기까지 했다.올 시즌 SK는 타선의 부진과 함께 믿었던 불펜마저 흔들리면서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밀렸다. 김광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태훈이 선발로 보직을 바꾸면서 서진용과 하재훈의 역할이 커졌으나 경기력이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하재훈은 전날 기준 블론세이브를 5개(전체 1위)나 기록하고 있다. 서진용도 3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불펜이 무너져 다 이긴 경기를 놓치면 팀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이태양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27로 성적이 썩 좋지 않다. 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 2020-06-18

최정 부활타 "가자, 높은 곳으로"

1할대 타율서 0.248 '수직상승'339홈런 '4위' 역대 기록 넘봐SK 연패 위기때 '해결사 역할'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간판타자인 최정(사진)의 방망이가 뜨거워졌다.시즌 초반 한때 '1할대' 타율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최정이지만 6월이 시작되면서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15일 현재 최정은 6월에만 총 14경기에 나서 0.333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 2타점 6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타율은 0.248로 수직 상승했다.최정의 타격감은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볼넷을 4개(전 타석)나 골라낸 그는 이후 한화와의 3연전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시즌 초반 10연패로 체면을 구긴 SK는 이 시기 최정의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최정은 결정적인 순간에 더욱 힘을 낸다. 최근 경기에서 타선의 부진으로 또다시 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처한 SK를 구해낸 것도 최정이었다.SK는 지난 14일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최정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최정은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6회 말에도 솔로 홈런을 친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홈런 2개를 추가한 최정은 개인 통산 339홈런으로 이호준(NC 타격 코치)의 337홈런을 넘어서며 최다 홈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두 차례나 홈런왕(2016, 2017)에 올랐던 '거포' 최정은 3위 장종훈(340개), 2위 양준혁(351개), 1위 이승엽(467개)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간판타자 최정의 부활이 반가운 SK는 16~18일 통신사 라이벌인 수원 kt wiz와 홈 3연전을 치른다.악몽과 같은 18연패의 늪에서 간신히 벗어난 '꼴찌' 한화 이글스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한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어서 홈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15

끝판왕, 잠시 '충전중'… SK 하재훈 '2년차 성장통' 우려

어깨염증 주사 치료 '휴식 배려'오승환은 '복귀' 구원왕경쟁 치열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지난 시즌 가장 큰 수확은 마무리 투수 하재훈의 발견이다.하재훈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서른의 나이에 KBO리그 무대를 밟은 SK의 '늦깎이 신인'이다. SK에 입단하면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그는 데뷔 첫해에 '구원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두둑한 배짱과 강속구가 인상적인 하재훈의 모습에서 패기 넘치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었다. 하재훈은 특히 지난 시즌에 오승환의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31경기, 2011년) 기록에 근접한 '3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올해 하재훈은 SK의 시즌 초반 부진과 맞물려 지난해보다 등판 기회가 적고 성적도 썩 좋지 않다. 총 10경기에 나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86 등을 기록 중인 그는 무엇보다 150㎞/h를 넘나들던 주 무기인 강속구가 잘 나오지 않는다. SK 구단 안팎에선 하재훈의 데뷔 2년 차 성장통을 예상해 왔다. 투수 경험이 부족했던 데뷔 첫해에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출전 횟수가 많았던 데다 상체를 위주로 하는 투구 동작이 어깨에 다소 무리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SK 구단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하재훈은 지난해 야구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셈"이라면서 "작년만큼 활약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염경엽 SK 감독은 하재훈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 염 감독은 지난 9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시작 전에 "하재훈 선수가 어깨 염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1~2경기 휴식을 줄 것이다"며 그를 배려하기도 했다.하재훈의 결장이 예고된 이날 오승환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최고 구속 148㎞/h를 찍으며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해외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오승환이 KBO리그 정규시즌 무대를 다시 밟은 것은 약 7년 만이다. 그는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달성에 단 1세이브만 남겨놓고 있다. 오승환의 가세로 이번 시즌 세이브왕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구원왕'에 오른 SK 하재훈. /SK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10

[화제의 선수]'제물포고 출신' SK 남태혁

유턴파 돌고돌아 연고팀 '둥지'10연패 탈출 동점·역전타 활약삼성전 출격 '979일만에 아치'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홈 팬이라면 인천에서 성장한 선수들의 활약에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출신인 SK 타자 남태혁이 최근 돋보이는 플레이로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남태혁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것은 지난달 2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였다. SK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남태혁의 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남태혁이 고비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쳐내며 SK는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지긋지긋한 10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SK는 2-3으로 밀리던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남태혁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 초에는 2사 1, 2루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는 남태혁의 적시타가 나왔다.자신감을 얻은 남태혁은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나서 무려 979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남태혁이 삼성 좌완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경기 초반 기선을 잡은 SK는 6-4로 2연승을 거뒀다. 남태혁이 1군 무대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수원 kt wiz 소속이었던 2017년 10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남태혁이 좌완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인천 서화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한 남태혁은 제물포고를 졸업한 뒤 미국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돌고 돌아서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인천 연고 팀인 SK에 입단한 이후에도 좀처럼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1군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중고 신인 남태혁은 8일 현재 16경기에서 타율 3할6리(40타수 11안타) 9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SK는 9~11일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2~14일 KIA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08

'SK 복덩이' 최지훈이 달린다

데뷔전 4타수 3안타 1득점 활약우익수까지 커버 수비 존재감도적극적 주루플레이 선배들 자극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신인들의 활약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혜성처럼 등장한 대졸 신인 외야수 최지훈도 그중에 한 명이다.최지훈은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그는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신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최지훈은 지난 2일 창원 NC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오랜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SK 제이미 로맥도 최지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로맥은 테이블 세터들이 역할을 잘 해준 덕분이라며 1·2번 타자로 뛰었던 노수광과 최지훈을 치켜세웠다.최지훈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SK에 입단한 '루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돋보이는 타격감으로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최지훈은 외야수 한동민이 부상으로 빠진 뒤 26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기회를 잡은 최지훈은 2일 기준으로 8경기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15에 달한다.신인 최지훈의 눈부신 활약에 기라성 같은 선배들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 SK는 외야수 자원이 좋기로 평판이 나 있다. 최고참 김강민을 비롯해 부상 중인 한동민과 고종욱, 그리고 노수광, 정진기 등이 열띤 주전 경쟁을 펴고 있다. 좌익수인 최지훈은 2일엔 우익수를 보기도 했다.최지훈의 또 다른 무기는 빠른 발이다. 좌타자인 그는 공격과 수비 외에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리드 오프' 자리로 복귀한 노수광도 긴장할 만하다.SK 구단 관계자는 "기동력이 좋은 최지훈의 가세로 노수광이 더욱 적극적으로 주루에 임하는 것 같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이 최근 팀 성적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대졸 신인 외야수 최지훈. /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03

최정 '부활'·이흥련 '런런'… SK 꼴찌 탈출

최정, 1홈런 7타점 4볼넷 '타격감'이흥련, 트레이드 합류 2G 연속 아치염경엽 감독 역대 15번째 400승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부상 악재를 딛고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간판타자' 최정이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 타선에 힘이 실렸다.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포수 이흥련의 활약도 돋보인다.SK는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의미가 남다른 승리였다. SK의 시즌 첫 3연전 '싹쓸이'이자 파죽의 '4연승' 행진이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염경엽 감독이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한 승리이기도 했다.SK는 시즌 초반 연패를 거듭하며 개막 열흘째인 지난달 15일 최하위로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포수 이재원을 비롯해 외국인 선발 투수 닉 킹엄, 외야수 고종욱, 한동민 등의 줄부상으로 고초를 겪었다.한없이 추락할 것처럼 보였던 SK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최정이 있었다. 1할대 타율에 그쳤던 최정은 지난달 2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볼넷을 4개(전 타석)나 골라내더니 이어진 한화와 3연전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정의 부활과 팀의 4연승 행진이 시작된 시점이 묘하게 일치한다.SK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격적으로 단행한 트레이드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두산에서 뛰던 포수 이흥련의 합류로 마운드가 안정을 되찾았다. SK 구단의 한 관계자는 "투수를 리드하기 보다는 편하게 던지도록 도와주는 스타일"이라고 귀띔했다.이흥련은 팀 이적 후 바로 다음 날인 30일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격에서도 흠 잡을 데 없었다. 31일에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빠른 발을 지닌 외야수 노수광과 신인 최지훈, 불펜 투수 김정빈 등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더해 이달 한동민을 비롯해 부상으로 빠진 주전 선수들이 하나둘 복귀하면 더그아웃에 한층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SK는 2~4일 선두를 달리는 NC와 창원에서 3연전을 치른 뒤 5~7일 홈에서 삼성을 상대한다.한편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 kt wiz는 2일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5일부터는 사직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시즌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SK 포수 이흥련이 절정의 타격감으로 활약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임승재 2020-06-01

독수리 콱 깨문 비룡… 첫 스윕 '4연승 질주'

'한화 킬러' SK 박종훈 12연승投 kt는 키움전 12-8승 '연패 탈출'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첫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질주했고 수원 kt wiz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SK는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이로써 SK는 3연전 스윕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7승16패를 기록, 한화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최근 8연패에 빠졌다.SK 이흥련은 이적 후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노수광은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박종훈은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바탕으로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2017년 4월16일 이후 한화를 상대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등 12연승을 기록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역대 15번째로 400승을 달성했다.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선 kt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잡아내며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남겼다.kt는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 등 선발 전원 안타 등에 힘입어 12-8로 승리, 키움 원정 2연패 탈출과 함께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kt의 선발 배제성은 5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 4번 타자 로하스는 5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을 올렸고 심우준은 2안타 2타점, 박경수는 오랜만에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3호 선발 전원 안타를 쳐냈다. 올해 총 12차례 선발 전원 안타 기록 중 3차례가 kt에서 이뤄졌다. /임승재·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임승재·송수은 2020-05-31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시즌 첫 스윕 4연승 질주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SK는 3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이로써 SK는 7승 16패를 기록하며 한화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SK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1회 초 연속 볼넷에 이어 3점짜리 홈런을 얻어맞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종훈은 한화 선두 타자인 이용규에 이어 정은원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얻은 한화는 다음 타자인 호잉이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번에 3점을 뽑아냈다.1회 말 김강민의 좌중간 2루타로 반격에 나선 SK는 최정과 로맥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SK는 제물포고 출신인 남태혁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쳐 추격의 고삐를 틀어쥐었다.4회 초 박종훈의 폭투로 1점을 더 잃은 SK는 곧바로 4회 말 정현의 좌중간 2루타와 노수광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노수광은 김강민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고, 김강민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한화는 선발 채드벨을 내리고 김진영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의 좌중간 안타로 노수광이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SK는 5회 말 이흥련이 이틀 연속 솔로 아치를 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틀 전인 지난 29일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이흥련은 다음 날인 30일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었다.6회 말 노수광의 좌중간 3루타로 다시 포문을 연 SK는 김강민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보태며 6-4로 앞서 나갔다.SK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서진용, 김정빈,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불펜 전력을 가동해 한화 타선을 틀어막고 4연승을 달성했다.한편 SK 간판타자 최정은 이날 2할대 타율로 올라서며 무뎌진 타격감을 되살리고 있다. 최정은 팀의 연승 행진이 시작된 2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안타(2루타 2개)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9일 한화전에선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30일에도 1안타 2타점 1볼넷 등으로 선전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 2020-05-31

'염감독 아픈 손가락' 노수광이 SK 해결사되나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첫 포문을 여는 '리드 오프' 노수광의 활약이 돋보인다.노수광은 지난 24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노수광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KIA 나지완의 중전 안타 직후 잡았던 공을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 틈을 타 1루 주자인 최형우가 3루까지 밟으면서 첫 실점의 빌미를 줬다. 하지만 2-2로 맞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노수광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그의 빠른 발이 빛났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선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노수광은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75, OPS(출루율+장타율) 0.942, RISP(득점권 타율) 0.429를 기록했다.염경엽 SK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 기자들과 만나 노수광을 거론한 적이 있다.당시 염 감독은 지난 시즌 바닥을 찍었던 타선의 긍정적인 변화에 큰 기대를 거는 듯했다. 노수광도 그 중 한 명이었다. SK는 지난해 타선의 부진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내내 이어진 타선의 기나긴 슬럼프를 선발과 불펜 투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균형이 무너지면 언젠가는 탈이 나기 마련이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는 시즌 막판에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눈앞의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불과 1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SK의 간판급 타자들이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던 시즌이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타자들의 모습에서 절실함이 엿보였기에 그만큼 타선에 대한 그의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누가 제일 '아픈 손가락'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염 감독은 노수광을 가장 먼저 꼽았다. 염 감독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나를 정확하게 알고 부족한 점을 찾아서 바꿔나가야 한다"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노수광./SK 제공

임승재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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