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ING 경인핫이슈
2021
1.11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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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업과학기술혁명과 미래농업
세계경제포럼의 지난 2016년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1971년 다보스포럼을 창립한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우리 주변에 빠르게 진행 중이며 그로 인해 촉발될 변화의 속도와 범위, 그리고 영향력은 이전 혁명들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센서로 감지·측정되고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에 의해 빅데이터가 구축되며 인공지능(AI)에 의해 분석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의사결정 시스템에 기반하여 새롭고 -
[기고]항공안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공포 '급변풍'
예상치 않은 뒷바람, 양력 상실시켜 '사고'항공기상청, AMOS 탐지시스템 개발 운영활주로 바람강도 실시간 계산 급변풍 판정지난해부터 6개 군공항 포함 13곳서 가동중 항공기상청은 날씨로 인한 항공기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호우, 대설과 같은 '눈·비 현상'부터 저시정, 구름 고도와 같은 '시정현상'까지 항공기 운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상현상에 대해 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예측과 탐지가 가장 까다로운 기상현상은 '바람 현상'이다. 바람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
[기고]국민들은 희망을 찾고 싶다
신축년의 신은 '白' 하얀소의 해 인간 최고 경지·희망을 상징한다국민은 생사기로를 헤매는데위정자들은 편가르기 권력 다툼만국민이 주인, 섬김 정신 되찾고파신축(辛丑)년 새해가 밝았다. 신축은 천간의 십간(十干)과 지지(地支)의 12지지가 조합된 60간지 중 하나다. 한학자들이나 역술가들은 '신'은 백(白)이므로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하얀 소의 의미는 여러 가지 좋은 기운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래된 사찰 대웅전에는 외벽 측면과 뒷면을 따라 심우도가 그려져 있는데 그
2021
1.4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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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21년, 자치분권을 다시 생각한다
5개법안 본격 시행 주민의 실질 자치권 확립그러나 '부익부빈익빈' 중소도시 불익 우려지역간 재정조정제로 탄력적인 정비 조정을진정한 분권위해 '아카데미 출범' 해법 모색오랜 기간 논의를 거듭해오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드디어 입법화에 성공했다. 자치분권의 긴 여정과 목표 수준을 생각할 때 아주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에 통과된 5개 법안 패키지가 본격 시행되면 지방자치 행정이 이전보다 훨씬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개정된 법에서 특히 -
[기고]비대면시대의 교육서비스
코로나로 달라진 삶 대책 속출 변화된 시대·환경·패러다임 등삶에 빠르게 퍼져 잘 적응하는 듯교육분야도 앞으로 온라인 기반새로운 체계로 형성 될 전망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전대미문의 전염병 사태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요즘, 곳곳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다른 형태의 삶에 대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교육도 그중 한 분야인데 비대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속속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줌과 같은 온라인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
[기고]코로나19와 돌봄의 그림자
워킹맘이건 전업주부건 감염병시대 여성 '돌봄노동 가중'존중과 제대로 된 처우도 없이성평등은 바람직하지 않아함께 돌보고·일하는 사회 앞당겨야과거 돌봄은 성별화된 여성의 일로 여겨졌다. 남성은 생계부양자, 여성은 집에서 돌봄을 전담하는 보조 생계부양자란 이분법적 사고가 지배적이었고 모성 담론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하에 여성의 희생적인 노동력에 의지해왔다. 사회유지를 위한 필수적 기본 분야 중 하나가 돌봄이다. 그러나 대다수 돌봄자는 시간에 쫓기며 불안정한 삶
2020
12.28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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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부드러움'이 '카리스마'의 본질
때로는 과격한 상사를 만나상처를 받은 경험도 있지만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부하직원에 당위성 설명하고 문제 해결하는 상사들 더 많아'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공무원 공채시험이 있으니 함께 응시해 보자는 친구 권유에 따라 지금의 9급인 5급 을류 공무원 시험에 합격, 1977년 5월14일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6년 6월30일 퇴직했다. 장장 40년 1개월. 재미있는 것은 공무원시험이 있는 것도 모르던 나에게 시험을 권유, 함께 응시했던 친구는 합격하지 못해 지금도 -
[독자기고] 약속을 내다 버리는 정치인
아직 공타의 진행이 남아 있지만 9호선 미사 발표는 미사의 한 시민으로서 환영할 좋은 호재다. 그간 9호선을 위해 앞장서서 애를 써준 모든 분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 12월 29일 9호선 관련 기사를 접하며 기사를 낸 정치인이 생각하는 가치관에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9호선은 그들만의 노력이며 그들만의 잔치인가? 미사 시민은 만성 정체 교통으로 인한 고통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청에서 삭발 및 궐기대회를 했으며 서 -
[기고]아동 '해외입양' 전면 금지…보호정책 확대해야
우리나라 여전히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아이들 선택권 없는 '최후 수단' 문제 있어정체성 찾고 국내입양 가능토록 적극 지원국외입양 감축 '노력'→'금지' 조항 바꿔야최근 3년간 해외입양인 뿌리 찾기를 위해 만들어진 '국외입양인의 입양정보 공개청구 건수'는 총 5천174건에 달하며, 매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오는 해외 입양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이들은 왜 자신의 뿌리 찾기에 열중하는 것일까?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자신들이 어떻게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지 -
[기고]슬기로운 겨울생활, 성숙한 예방자세에서 출발
잊지못할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대부분 "우리집에 불이 나겠나" 안일함·안전불감증이 불씨 키워춥고 건조한 계절… 유비무환확인 또 확인 습관 반드시 새겨야2020년 4월 29일 오후 1시32분.이천소방서장 재직 중 마주한 물류센터 화재는 영원히 잊지 못할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가만히 눈을 감고 있노라면 가족을 잃은 어린 유자녀들의 울음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돌고 수많은 노동자의 희생이 떠올라 가슴이 저며온다.이들의 아픔 앞에 가슴 속에 흐르는 눈물조차도 사치스럽다는
2020
12.21 -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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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따뜻한 관심의 시작, '펭수' 크리스마스 씰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 앗아간 '결핵'지난해 우리나라 새로운 환자 '2만3821명'나도 모르는 새 감염 빠른 발견·치료 중요고통받는 사람들 위해 모금의 가치 나누길2021년을 앞두고 우리는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어두운 연말을 맞이했다. 이맘때쯤이면 밤에 더욱 환하게 빛나던 거리의 조명들도, 그 조명 사이를 오가며 밤을 잊은 사람들의 발길도 먼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지난 20일(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97명. 올해 초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 일일 -
[기고]올 겨울 가스보일러 점검 이렇게!
겨울난방 필수품 가스보일러배기통 꺾임·연결·막힘 점검하고실내환기 철저, 설치·수리 전문가에평상시 안전점검 습관화해야일산화탄소 중독 등 인명사고 예방겨울이면 꽁꽁 언 손과 발을 녹여주시던 포근한 어머니 손길과 따끈한 아랫목의 추억이 아련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몸이 지치고 으슬으슬한 날엔 가스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방바닥 온기를 느끼며 쉬는 것만큼 좋은 휴식이 없다.가스보일러는 이미 한국인의 겨울철 난방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엔 국내 기업이
2020
12.14 -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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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맞춤형 '일학습병행' 코로나 시대 취업 뽀개기
청년 취업 문은 점점 좁아지고첫 직장 평균근속은 17개월 남짓이중 70%는 퇴사하는 현실세계적 확산 선취업-후학습 정책고용부도 '1차 추진계획'…새 대안지난 11월 TV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 김치찌개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사장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대기업 취직에 실패하고 새로운 인생을 고민하게 되었다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더 깊이 배우기 위함이 -
[기고]수원 특례시,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 앞에 서서
진정한 자치분권의 실현 첫 발코로나19 방역·긴급재난금 등은지방서 '선도役' 분권 필요성 부각의회도 독립·전문성 강화 기대특례시 걸맞은 실질권한 확보 공조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1988년 이후 32년만의 전부개정이다. 125만 수원시민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수원시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새 출발을 두 팔 벌려 적극 -
[기고]아동 분리 보호, 아동의 시선에서 바라보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 11월 말, 학대피해아동을 신속하게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즉시 분리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1년 이내에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해 학대피해가 강하게 의심되거나 조사과정에서 보호자가 아동의 답변을 방해하는 등의 경우, 아동을 즉시 분리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기간도 현재 7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는 시간을 초과하여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아동의 분리보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2020
12.7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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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요양보호사의 절제된 삶과 기도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 중앙요양원 입소 어르신과 보호자 간 비대면 화상 연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할머니는 가족들이 보이는 컴퓨터 화면을 어루만졌고 맏딸은 어머니를 직접 뵌 것 같다며 울먹였다. 직접 얼굴을 못 뵙지만, 선물을 전하기 위해 요양원을 직접 방문한 보호자들에게 직원들은 고구마를 구워 돌아가는 보호자들에게 나눠 드렸다. 돌아가는 가족들의 아쉬움 못지않게 그분들을 그냥 보내드려야 하는 직원들의 미안함도 컸다. 추석 직후 부모님을 뵐 수 있게 해달 -
[기고]행감으로 본 도정 슬로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비현실
민선 7기 경기도정은 순항하는가. 코로나19로 어렵고 어수선했던 2020년 한 해도 마무리하는 시점에 올 한 해의 경기도정을 살피고 2021년도를 기획하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도 마무리되었다. 성남시의원을 거쳐 경기도의원에 이르는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의 행정을 오랜 시간 지켜봐온 야당의 의원으로서 도의 재정, 균형발전, 평화에 이르는 주요 핵심 분야를 다루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도정을 두루 점검할 수 있었다. 지방의 -
[기고]언택트시대 화기애애를 꿈꾸다
2020 공예 트렌드페어가 코로나 우려 속에도 지난 3일~6일까지 무사히 개최되었다. 삼성동 코엑스 에이홀(A)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공예트렌드페어'는 300여 개의 공예 작가, 공방,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였다.코로나로 세상이 불안에 떨게 된 지도 어언 일 년이 되어간다.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으로나마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온기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둣 하다. 또한 재택근무, 온라인 -
[기고]지방자치법 개정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난 8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30여년동안 무생물처럼 꼼짝도 않던 지방자치법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되게 되어 10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이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2년여 동안 동분서주한 결실을 보게 된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하지만 개정안중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연차적으로 의원 정수의 2분의 1 규모로 축소한 것과 의회사무처 직원 수를 각 지방의회의 재정·규모·인구수 등에 따라 조례로 정해야 함에도 인건비 등 -
[기고]영상 테마파크의 성공 조건
한때 영화도시 인천 명성되찾나?최근 영상스튜디오 투자협의 진행중OTT 급성장속 인프라 확장 '적지'시설몰린 서울 인접 '경쟁력'도 확인영종~청라~상암 잇는 '윈윈' 기대인천은 한때 영화도시였다. 국내 최초 극장인 '인부좌'가 인천에 있었고 가장 오래된 애관극장이 서울의 단성사, 원각사보다 먼저 인천에 설립되어 영화배우 최불암의 부친이 해방 전에 건립한 '건설영화사'와 '국보영화사' 등 인천 영화들을 상영하던 곳, 때로는 이미자와 나훈아 같은 인기 가수가 공연하던 복합 -
[기고]지방소멸 시대, 중앙 의존 말고 '자치경영'으로 극복
김포, 중첩규제 불구 지역경쟁력 '전국 6위'평화관광·스마트환경도시·한강하구개발 등새로운 자치경영 꾸준히 실시해 왔기 때문복지향상·지속가능 성장 '지방우월' 지름길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 중 김포시의 지역경쟁력이 6위로 평가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1996년부터 전국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결과다.김포시는 민선 7기 이전에는 10위권 밖이었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6위로 급상승했다. 평가는 지방자치
2020
11.30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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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정한 영웅, 순국선열을 기리며
이천의 명산 노승산 산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이천호국원은 멋스러운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현충탑이 우람하게 서 있다. 작열하게 내리쬐던 태양은 어느새 짧은 만남으로 잊혀지고 반가운 손님으로 기다려지는 계절, 마지막까지 형형색색 한껏 뽐을 내던 단풍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은 구한말시대 추풍낙옆처럼 사라져 간 의병들을 떠올리게 한다.예쁜 단풍잎을 책 속에 꽂아 두었던 기억, 초등학교 시절에 겨우 몇 문장 긁적거렸던 일기장을 어느 날 우연히 발견했을 때 잊혀졌 -
[기고]코로나19에 대처하는 적극행정
주류면허 추첨, 참석자 최소화로 감염예방영세납세자 재개 실익없는 재산 압류 해제고령자 근로장려금 신청 간소화 본청 건의소극행정 사례 집중 점검 제도개선책 마련지난 10월16일, 중부지방국세청 대강당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의 종합주류도매업 신규면허 공개추첨이 있었다.중부지방국세청은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절정에 달해 주류면허 공개추첨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감염위험 최소화와 공정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이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 -
[기고]코로나19 이후 한국 산업이 나아갈 길
산자부, 감염병 등 현안 지적하며구조 혁신·활력 제고·연대 협력3가지 '산업 대응전략' 제시친환경·디지털화·한국판 뉴딜…기업간 정부간 공조, 인천시 선도를인천시가 지난달 16일 노후된 산업단지를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는 남동스마트산단 조성을 위해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에 들어갔다.인천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산단을 관리·운영하고 일원화된 플랫폼과 ICT 인프라를 통해 스마트 서비스를
2020
11.23 -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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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련한 추억 속 '도랑' 우리가 살려야 한다
기후변화로 매년 강우량 편차 심각물 안정적 확보 노력 절실이제는 소규모 하천 살리기 집중수질개선·수생태계 연속성 복원맑고 깨끗한 수질환경 제공해야'도랑(개울)'하면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구석진 시골은 물론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도 마을마다 도랑은 흔히 볼 수 있었고 사시사철 물이 흘렀다. 여름철 아이들은 더위를 피해 알몸으로 도랑에 뛰어들어 시원함을 만끽하고 물놀이를 즐겼으며 가재, 피라미를 잡기도 했다. 아낙들은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고 수다를 -
[기고]가덕도는 '10조'…경기권은 '푸대접'
영남권·전북·대구경북 신공항 비전 본받아경기권에도 국제공항에 대한 비전 제시해야신공항 조성 침체된 경기남부권 발전 촉매제'특별법 제정' 건설지역 각종 규제 풀어줘야부산지역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가? 바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다. 무려 10조6천278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된다. 천문학적으로 풀리는 돈은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게 할 것이다. 향후 공항 운영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와 지자체에 매년 많 -
[기고]화장장,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다
세종시 공설화장장에선 매년 축제축제 당일에도 의례는 멈추지 않아이제는 주민 모두 즐기는 공원 정착해당마을에는 획기적인 발전 기회양평군 내달15일까지 후보지 공모세종시의 공설화장장인 은하수공원에서는 매년 축제가 벌어진다. 축제 당일에도 화장의례는 멈추지 않는다. 언뜻 보면 부조리해 보이지만 이제 세종시민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멀리 동떨어진 데서 마치 숨어서 하듯 치르던 화장의례가 이제 가까운 곳에서 모두의 조의 속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세종시뿐 아니라
2020
11.16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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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일학습병행 제도'
취업 앞당기는 '실무형 인재양성' 도입 7년산업 전분야 채용 감소와 고용 불안 위기속청년 구직난·기업 구인난 인력 미스매치 극복지원 늘리고 참여조건 완화 특별조치 기대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로 인해 전 산업분야에서 경영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가 기초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뿌리산업의 메카 인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대외 수출의 관문인 공항·항만산업과 기초 뿌리산업인 제조산업 현장 곳곳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해 고용 불안 심화, 영세 기업 구인난 등 -
[기고]해도 정말 너무들 합니다
새벽부터 집행부 단톡방에 메시지가 올라온다. 긴 단체협상을 마무리 짓고 한동안 조용했는데 요새 또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업무도 해야 하고 조합 일도 봐야 하니 내 출근시간은 늘 여섯시 전후다. 오늘 출근길엔 메시지를 보다 사고가 날 뻔했다. 5분 발언이나 보도자료가 아니다. '북부 출신 도의원 명의의 기관 이전 요청'.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해도 해도 너무들 한다."우리 기관만 보자. 지난 2017년 1월 1일자로 2개 기관이 통합됐다. 직원 누구도 통합을 원하지 않 -
[기고]군의회는 진정 필요한 조직인가?
30년 역사 이젠 제도·시스템 완비를거액예산 단 15일심사 전문성 필요공무원 순환 누가 제대로 일하겠나 초선지원 등 사무·조직 독립성 급해면적 감안 부족 의원정수 조정까지요즘도 끊임없이 지방의회의 폐단이 중앙언론으로부터 지방언론에 이르기까지 기사에 등장하고 있다. 하루도 쉼 없이 그 폐단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어느덧 지방자치 3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 역할과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후반기 양평군의회 의장으로서 그 고민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기초
2020
11.9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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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남춘 인천시장에게 제안한다
인천 '완벽한 동북아 국제도시' 자리매김은공항·항만·정보통신 트라이포트 기능 활용을기초질서 확립·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개발 공항주변 광활한 부지 관련산업 요충 기지화박남춘 시장은 역대 어느 시장과 비교하여 소통과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주변에서 시정 발전을 위한 제안들을 많이 듣고 행정을 수행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필자도 평소에 생각해온 것들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인천은 지정학적 측면에서 볼 때 동북아의 중심지다. 20억 인구의 중심축인 세계 최고의 -
[기고]언택트시대 교육, 우연을 기회로
교육부 제시 '온라인 수업 유형'목적과 학생들 선호도 따라가장 적합한 방법 선택 바람직스스로 자료 이용해 발표하고모둠별로 토론 방식 '효과적'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뉴 노멀(New Normal), 언택트(untact) 등의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뉴 노멀은 과거에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던 문화가 이제는 당연한 것,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비대면, 즉 언택트 문화의 확산이 대표적인 뉴 노멀 현상 중 하나이다.코로나로 인해 지금까지 본 적도 없고, 겪어보지도 않 -
[기고]환경정화 문제 해결이 반환공여지 적기 개발의 지름길
오염토정화 반출처리 안돼 제도적 한계지만동양大 건립때 조치 경험 살려 개선할 수도정부, 기지 반환협상 관심 갖고 서둘러줘야특별한 희생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 필요동두천에 미군이 주둔한 지도 벌써 70년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룩한 한강의 기적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발전과 번영 뒤에는 언제나 희생과 헌신이 뒤따랐다'는 사실이다.시 면적의 42%를 공여지로 제공했던 동두천시는 2002년 한·미 -
[기고]'기술닥터' 손 잡고 글로벌 진출 도전하는 게임콘텐츠 기업
2018년 콘텐츠 수출 96억불의 66.7%수입액의 21배나 많아… 흑자 기여'에듀…' 코로나19 교육공백 메워관련 중기 세분·전문화 급성장세기술닥터, 전문가 매칭 등 맞춤지원콘텐츠 산업을 후원하고 이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 내 '콘텐츠산업의 수출 및 수입액 현황'에 따르면 2018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은 총 96억달러이며, 그중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64억 달러로 콘텐츠산업 수출액 전체의 66.7%를 차지한다. 즉, 게임산업의 수출액이 나머지 콘텐츠
2020
11.2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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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치를 키우는 간단한 방법, 정치후원금 기부
국민들에 정치 참여 기회 제공정당·정치인에겐 자금 원활히 조달건전한 민주정치 발전 토대 역할올바른 정치로 성장할 수 있도록많은 관심과 애정 가져보자필자는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소위 말하는 워킹맘(workingmom)이다. 육아, 매일매일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를 정신없이 반복하다 보면 끼니 거르기는 기본이고 밤에 깊게 잠을 자는 것도 쉽지 않다. 잠깐 화장실만 가려고 해도 아이가 칭얼대는 통에 마음 편히 씻을 수도, 볼 일을 볼 수도 없을 때가 많고, 출산 전에는 -
[기고]위기상황에서도 무자격 교장공모 고집하는가?
규정 얽매여 꼭 선발해야 하는지 재고해야오랜 경륜·자격 갖춘 지혜로운 관리자 필요위기극복 위해 교육청이 과감한 결단 내려야내사람 챙기기보다 '교육본질 회복'이 우선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현장은 매우 혼란스럽고 당혹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 학교는 이런 희대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온갖 몸부림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기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쌍방향 수업까지 현장의 실태를 무시한 근시안적 지침들에도 불구하고 원격수업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 노 -
[기고]여주는 농업을 살릴 농촌기본소득 실험대
경기도내 농업인 가장 많은 지역수도권 생명산업인 '농업' 지키는의무감과 자부심 가지지만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소농가의 소득은 불안정한게 현실'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란 뜻이다. 4차 산업을 얘기하는 산업화 시대에도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먹고사니즘'이란 말처럼 먹고사는 문제는 삶에 있어서 최우선이다. 농업은 우리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1차 산업이다. 거기에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며 저수
2020
10.26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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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와 남북협력
남북관계 정체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북미대화나 남북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있긴 하지만, 현재 남북관계는 그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이야기되던 '포스트(Post) 코로나' 논의가 최근에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대한 고민들로 채워지고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 남북협력을 -
[기고]미래사회가 벌써 다가왔다
이 가을 어느 대학에서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내 모습 그리기' 대회를 한다는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다. 내용을 읽어보니 나의 미래 직업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그리기 대회다. 어린 학생들의 꿈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일 것이지만, 그림은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니 학생들의 꿈과 비전이 담긴 훌륭한 작품도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2019년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폐렴환자로 -
[기고]"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계약업무 공정·투명 처리'인사 핫라인' 부패 가능성 차단부당한 업무지시 방지책 마련예산집행 공개 경영투명성 제고청렴의 달 운영 고객 만족도 향상국민연금제도는 1988년 도입된 이래 성장을 거듭하여 2020년 현재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수급자가 약 506만명에 이르고 국민연금기금은 약 750조원이 적립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시장의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하였다. 국민연금이 이와 같이 눈부신 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2020
10.19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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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의대생 국가시험 재응시 원만히 수습되길
의료서비스, 의사의 질·환자 요구 부응해야안심진료 받을 수 있게 의료수준 유지 필요정부, 신뢰 잃는 섣부른 '개혁 메스' 멈춰야구차한 논쟁 피하고 기회 부여함이 옳을 듯의사든 누구든 어떤 집단도 부당하다 판단되면 저항 또는 항의의 표현을 할 수 있다. 항의의 표현이 타당한지는 드러난 겉면이 아닌 가려진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약자가 숨죽이고 강자가 활개 치는 사회는 아니다. 약자든 강자든 자신들에 들이대는 처사에 부당함을 느끼면 표출할 수 있다.금번 의대생들의 -
[기고]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코로나로 막대한 피해 현재진행형헤쳐 나갈 방안 찾는게 마땅개인생존과 지역경제 지탱하는최소한의 안전장치 시급특별한 상황서 '특별한 대응' 필요2020년은 그야말로 난리(亂離)와 혼돈(渾沌)이 지속되는 상황의 연속이다. 지금의 위기는 국경을 초월하였고 어떠한 나라와 민족에 국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날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이 모든 것은 코로나 19 발생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사람 간의 전이로 빠르게 확산되고 안타깝게도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 -
[기고]정책 결정권자는 숙의 민주주의 통해 시민 납득시켜야
화장장 같은 기피시설 결정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소통·이해·공감 '상호협력' 필요이웃 지자체와 공존 상생 위해전략 짜는 고민 '공무원들의 몫'지난 12일 엄태준 이천시장은 하반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천시립화장시설 입지 경계지인 여주시와의 갈등에 대해 "이천시화장시설 설립은 인근 지자체 동의가 필요 없는 사항이라 법적 하자가 없다"며 "이천시립화장시설 설립을 위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또한 "기피시설인 이천시 호법면 소재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을 여주 -
[기고]'토양력 강화'의 그린뉴딜과 '일거리'
건강먹거리 '생태농업유역' 거버넌스 필요토양 건강해지고 탄소 저장능력도 더 커져사막에 벼재배 기술·영농형태양광 설치 등세계로부터 주목 받을 수 있는 일거리 많아"아이 러브 코리아!"요즘 지구촌 사람들이 한국을 좋아한다. 필자가 해직기간 걸었던 순례길에서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좋으면서도 신기했다. 언제부터 그랬던가. 만난 이들은 한류와 경제발전을 포함하여 '촛불 민주주의'에도 엄지 척을 올렸다. 하지만 실망하는 부분도 있다. 지구촌 관심사인 '에너지전환'이다. 능
2020
10.12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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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천시민, 인천에서 최고의 진료를
코로나 사태 계기로 거점병원 역할 확인드라이브 스루 진료 인천 의료진이 시작환자들 신뢰 주려면 객관적인 지표 이용 의료기관 평가 필요 믿음·응원 보답 최선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국민들의 국내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지역 거점 병원 중심의 촘촘하고 체계적인 의료 인프라가 빛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인천의 경우 인천의료원과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거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충분한 병상과 인력, 장비 등을 -
[기고]배우고 가르치고, 꿩먹고 알먹고
어르신들 젊은 시절 고단한 삶외국인 근로자들 애환 등 접하면'가르친다'라기 보다 되레 배워지역사회 위한 값진 경험 전파100세 시대 계속 이어졌으면…아침 일찍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텃밭의 채소와 나무들이 정답게 나를 반겨준다. 텃밭과 울타리 주변에는 뽕나무, 감나무, 매실나무 등 꽤 많은 나무들이 있어 참새와 까치, 비둘기까지 찾아와 지저귀곤 한다. 30평 정도 되는 마당 한쪽에 5평 남짓의 텃밭을 만들어 상추, 고추 등 채소를 심어 먹고, 가을이면 무와 배추로 김장을 담 -
[기고]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치워버린 '경기도 기술닥터사업'
기준 끼워맞추는 그리스신화 빗대신청절차 복잡·애로 외면 도움안돼정부의 '중기 지원책' 현장 목소리최근 경기도 기술닥터 사업을 보며신속·친절·분석 '3단계지원' 권할만어릴 적 재미있게 읽은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도둑이 나온다. 보통의 도둑들과는 다르게 그는 집 근처의 길목을 지나가는 나그네를 초대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하고 좋은 잠자리까지 제공하곤 했다. 모두에게 잘 맞는다는 침대를 소개하며 예의 나그네를 눕힌 다음 침대에 비해 키가 크면 다리
2020
9.21 -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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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문의료인력 부족으로 무너진 섬 의료 현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다발성 장기손상'기상 문제로 이송 못해 숨지는 사고 발생보건지소·진료소마저 심각한 인력난 겪어평등한 의료서비스 위한 선진화 정책 희망옹진군은 인천광역시에 속한 기초자치단체로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섬으로만 구성된 지자체이자, 섬 대부분이 북한 접경 지역에 위치하는 섬 중심의 특수한 행정구역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섬 주민은 약 2만여명이다. 주민 대다수는 섬에서 태어나 일생을 내 고향 섬을 지키며 척박한 논과 밭을 일구고 거친 바다를 삶 -
[기고]'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
지방자치 완성은 지방정부의입법·행정·재정 자율성 가져야의회도 독립성 확보 위해인사권 독립·자치입법권 강화예산편성 자율화 등 보장돼야지방자치법은 태생적으로 '자치와 분권' 실현 방안이 포함된 지방정부의 자율성 확대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자치와 분권은 중앙과 지방과의 벽을 쌓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앙과 지방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전환하는 가장 민주적 방식이다.21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돼야 하 -
[기고]뿌리산업 육성, 원료확보가 중요하다
2차전지 원자재들 희소성 때문에 고가 유지원료수급 산업성장 키워드 될 수밖에 없어자원개발 수요공급·비축 안정성 보장 받아北 광산개발 통해 해결방안 적극 검토해야정부는 지난 17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를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와 바이오, 헬스 등을 육성하는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 수년간 침체된 남동산단이 뿌리산업으로 일컫는 첨단 특화단지로 변모하게 된다.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부품이 -
[기고]응급환자 이송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119구급차가 출동할 때마다 막힌 도로 위에 있는 차들이 양보하면서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자주 경험한다. 119구급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좋다 보니, 그에 맞춰 구급 서비스 또한 최상으로 유지되고 있다.그에 반해 사설 구급차에 대한 불신의 벽은 여전히 높다. 지난 7월 서울 강동구에서 택시기사가 구급차를 방해한 사건도 사설 구급차 운전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구급대원으로서 오랜 기간 현장을 뛰어왔던 필자는 이 같은 불 -
[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직업교육훈련 방향
감염병 장기화 직격탄 서비스업 비대면 기술·경영으로 발빠른 대응직훈도 우수 산업인력 육성온라인 학습후 최소의 기술 실습'플립 러닝' 개념 신속한 도입 급해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면서 서비스업은 더욱 힘겨운 시간을 지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통계청, 2020년 8월31일)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정보통신, 부동산, 금융을 제외한 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얼마나 업계가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밀폐된 장소에 장시
2020
9.14 -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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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팬데믹 시대, 지금의 시대정신은 '상생'
감염병 재확산 멈춰진 일상 해고 등 또 위협사회양극화 심화돼 복지체계의 변혁 절박함인천시도 다양한 지원책 펴고 있으나 미봉책고용보험 완성과 4차추경 '속도·형평' 기대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의 처절한 절규를 담은 인터뷰를 보니 가슴 한편이 미어져 온다.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만 같았던 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으로 일상의 멈춤이 이어지며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코로나19로 인해 그 민낯이 뒤늦게 드러났을 뿐이지 오래된 과거 -
[기고]병무청의 '적극행정'… 청년들의 길벗이 되다
'채팅 로봇' 민원상담 24시간 가능'언택트 서비스' 자리매김'찾아가는 병무청' 제도 운영거동불편·중증질환자 등에 배려취업돕는 일자리정보 사이트도 개설'퍼스트 펭귄'은 도전자이자 선구자를 뜻한다. 펭귄의 주요 먹이는 바다에 있다. 그러나 바다는 생존의 터임과 동시에 목숨을 위협하는 천적들이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터이기도 하다. 생존과 죽음 앞에서 펭귄들은 머뭇거린다. 무리 속에서 한 마리가 먼저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함께 뛰어든다. 바로 병무청 -
[기고]노인의 소망 '나의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
오랜 대장암 투병 어머니를 남긴채제 아버지는 위암으로 영면했습니다아내 요양시설 거부 마지막까지 간호고령화 수요급증 돌봄은 보편적문제사는 곳 기반 '재가통합서비스' 절실2010년 저의 아버지는 위암으로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이미 10년 전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신 어머님을 남긴 채 먼저 가야함에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가 '꺼억꺼억' 우셨습니다. 아픈 아내를 두고 가야함이 당신의 가슴을 찢어지게 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와상 상태에 있는 어머니를 -
[기고]추석 명절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도내 재래시장 250개소 4만여 점포 운영소비패턴 변화·코로나등 여파 매출액 '뚝'정부·지자체 회생노력 불구 여전히 '허덕'기업·관공서·개인 '막강한 소비자힘' 필요혹부리영감의 혹이 노래 주머니인 줄 알고 금은보화를 뚝딱 만들어내는 신기한 방망이와 바꾸는 어리석은 셈을 치르는가 하면 뒤이어 찾아온 욕심쟁이 혹부리영감에게는 전번의 속은 일까지 책임을 물어 혼쭐을 내는 짓궂은 귀신이 도깨비다. 훈훈함, 넉넉함, 덤, 인심, 활력 넘치는 생생한 삶의 현장 등 좋은 이미지가
2020
9.7 - 9.13
-
[기고]행복하고 안전한 세상, 함께하는 인천교통공사
세월의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된 지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인천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1999년 10월 6일 계양구 박촌역을 출발한 열차는 인천의 남북을 가로질러 연수구 동막역까지 20.5㎞의 철로를 밟고 희망차게 달렸다.당시 17만명의 승객이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에 몸을 실었다. 거미줄 같은 복잡한 수도권 전철 노선에 인천 도시철도가 합쳐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철도분야 운영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많은 사람들이 인천시민의 -
[기고]'운빨'과 '구라빨' 그리고 '진인사대천명'
자기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자연틈새찾아 생존한 모든생물이 승자자신의 미래 준비하는 학생 드물어부모·사회가 자유로운 선택 방해'운빨' 알속 병아리도 껍질 쪼아야얼마 전 후배로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진로지도가 아닌 '선배와의 대화'라고 했다. 학업에는 그다지 열의가 없으나 성격 좋고 매사 적극적인 아이들이 참여한단다.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초반에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법,
2020
8.31 - 9.6
-
[기고]원칙을 지키면 바보 되는 게 한국 도로?
2.1명당 1대꼴로 차 소유했지만운전습관은 여전히 후진국 행태작년 프랑스 파리 방문 관광 경험대부분 CCTV·블랙박스도 없어그만큼 국민 스스로 법규 잘 지켜"원칙을 지키면 바보 되는 게 한국 도로다."얼마 전 지인이 운전 중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주며 이렇게 토로했다. 차선을 바꿀 때 깜빡이를 켜면 옆 차가 양보를 해주기는커녕 오히려 빠르게 가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눈치를 보고 하염없이 기다리느니 깜빡이를 안 켜고 차선을 바꾸는 게 낫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자동차 보유 -
[기고]2020년, 아이들에게 절망적 유산이 될 기후위기
새해부터 몰아닥친 코로나 사태70억 인류 17조 와트 에너지 사용화석연료·난개발 온난화 악순환2047년 파멸적인 기상이변 '경고'엄마들 탈핵·탈소비 나서야 할때 2020년은 나의 가족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최악의 해다. 새해부터 몰아닥친 중국발 코로나19의 확산은 인간의 속도를 앞질러 전파되었고, 곧바로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였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첫째 아이는 두 달 전부터 새로 장만한 가방과 옷을 걸어만 두고 입학식도 못한 채 3월이 사라
2020
8.24 - 8.30
-
[기고]우리의 바다, 가치를 높여 다음 세대에게
지구 표면적 70% 차지 자원 보고 과학 발달 해양 개발·이용 늘자환경 훼손·생태계 파괴 심화인천시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사회적 갈등해결 '소통의 장' 되길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바와 같이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자원의 보고이며 중요한 식량 공급원으로 인류의 생존과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공간이기에 우리 세대는 잘 관리하여 온전히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해양의 개발과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 -
[기고]100세 시대, 고령자 면허증 자진반납의 의미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축복그러나 가속 페달·역주행 착각65세 이상 어르신 교통사고 급증세대응능력 저하 '신체적 제약' 원인이젠 탑승자로 드라이브 즐기시길'100세 시대 건강한 삶'은 축복임에 틀림없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현황을 보며 '건강한 삶'의 의미를 새삼 되짚어보게 된다.도로교통법상 규정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최근 수 년 새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 -
[기고]작은 학교, 포스트 코로나 미래교육을 열다
농촌의 장점 '자연' 활용한 교육과정 빛나전학 문의 이어 실제전입 50여명 '이례적'주거지 못 구해 발길 돌린 사례도 줄이어환경교육·공동체 체험 'ECO 스쿨' 눈길강화 지역의 초등학교 21개교(분교 1 포함) 중 6개교, 중학교 9개교 중 4개교가 50명 이하의 극소규모 학교다. 늘 폐교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지난 2019년 난정초등학교의 폐교는 강화지역 소규모 학교에 정상적 학교운영의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란 위기감을 가져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교
2020
8.17 - 8.23
-
[기고]남성들이여 자신의 PSA(전립선특이항원)수치에 관심을 가져라
비뇨기 문제, 수치스러운 것 아냐전립선암은 모든 암 중에 유일혈액 한 방울로도 진단 가능유전성 높아 국가적 경각심 필요40세 이상 PSA 검사 의무화해야요즘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보면 비뇨기과에 남성 환자가 아주 많이 대기하고 있음을 본다. 어떤 이유인가 궁금하겠지만 사실 내용은 거의 공통적인 것 같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비대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신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놀랄만한 사실은 자신의 소변이 시원치 않 -
[기고]느림의 미학, 성찰의 예술 '서예'
서울 예술의전당 '한국근현대 23인 명가전'먹하나로 서양 앞지른 그들의 외길 한눈에특히 손마비 극복한 인천 출신 검여 유희강독보적 필세 개척 동정 박세림 작품 '감동'하늘이 없는 것처럼 긴 장마에 미루고 미룬 서울행, 눈 뜬 아침에 솔깃 귀를 채우는 매미 소리가 반갑기 그지없다. 소식 없이 지냈던 죽마고우를 만나러 가는 만큼이나 반가운, 서울 예술의전당 '한국 근·현대 서예 23인 명가전'.구한말 또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질곡의 세월을 살아가며 서예에 천착한 23인의 작 -
[기고]코로나19 극복, 사회복지사 덕분입니다
감염병 진정되나 싶더니… '9월 대유행' 이라는 슬픈 소식활동 제약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엔 정신·신체리듬 깨져 사망 비보도비대면 삶, 복지기관 역할 더 중요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스크가 휴대전화와 같은 필수품이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네트워크 모임과 종교행사가 제한되고 있다.사회적 공포심으로 비롯된 마스크 파동은 공적마
2020
8.10 - 8.16
-
[기고]코로나19와 디지털 사회의 명암(明暗)
지하철이다. 주변을 둘러봤다. 다들 스마트폰 삼매경(三昧境)에 빠져있다. 씁쓸한 웃음이 나왔다. 5초도 지나지 않아 나도 그렇게 됐다. 헛웃음이 나왔다. 10년 전만 해도 책이나 신문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노예가 돼버렸다. 디지털 사회의 한 단면이다.물건을 사고 결제할 때 현금을 내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을 것이다. 카드도 한물 갔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듯하다. 이 정도는 기본이다. 웬만한 분야마다 디지털 산물(産物)들이 진을 치고 있다.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
[기고]영혼을 살찌우는 삶
고향에 갈때면… 할아버지가 소몰고 밭갈이하던 소리가 그립다그 모습은 내 어릴적 농촌풍경기계로 대체, 요즘의 일상과 대조쫓기듯 사는 현대인 삶 안타까워고향인 시골을 내려갈 때면 어릴 적 할아버지가 소를 몰고 밭갈이하시던 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 시절 할아버지는 구성진 목소리로 쟁기를 끌고 가는 황소를 몰며 밭을 가셨다. 황소는 철들은 아이처럼 올라서라면 올라서고 돌아가자면 돌아서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만 느꼈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말을 잘 듣는 황소를 보
2020
8.3 - 8.9
-
[기고]지방분권은 시대적 소명이다
첫 드라이브스루 검사·착한임대료 시행 등국내의 코로나 19 맞춤대응 세계적인 호평이면엔 중앙지침 보좌한 지방정부 큰 역할 다양·자율성 필요 자치시대 반드시 도입을세계적인 석학이자 '사피엔스', '호모데우스'의 저자로도 알려진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이 폭풍은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은 앞으로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시대 상황에서 인류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선진국도 -
[기고]도시정책의 대전환 필요하다
용인 지역은 급속한 개발 '부작용'인구 '정점'… 소규모 택지개발 증가녹지 줄고 시설확충 비용은 늘어나압축도시 건설로 도시정체성 살려야구도심 투자 활성화·특별법 보완을용인지역은 최근 20년 동안 급격히 성장해 왔다. 이 과정에서 택지개발, 도시개발 그리고 개별 법령에 의한 형질변경 허가 등으로 산림과 농지가 훼손됐다. 택지개발의 경우 분당 신도시가 593만평인데 비해 용인시는 18개소 519만평으로 분당신도시 하나보다 작은 면적을 쪼개서 개발됐다. 시가지 확산으로 인 -
[기고]아픈 역사를 품은 캠프마켓에 피어난 희망
일제 조병창부터 美 주둔기지 영욕의 세월올해 10월이면 80년만에 부평시민에 개방토양·지하수 오염 등 해결 할 일도 많지만아이들 뛰어노는 '인천의 새 미래' 꽃필 것"아빠 여기는 뭐하는 곳인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이곳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야. 우리 땅인데, 우리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단다. 그런데 아빠는 언젠가 굳게 닫혀있는 이 문이 반드시 열릴 거라 믿어. 그러려면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돼."30년 전, 당시 부원초등학교에 다니 -
[기고]왜, 의왕역이 GTX-C 노선에 포함되어야 하는가?
국민 정책호응은 필요성 공감때문 GTX-C 의왕역도 이용증가율 최고표정속도 유지·기존시설 공용 경제성지역균형발전 거점역 등에 부합 주변 택지개발… 광역교통대책 필수정부는 지난 7월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리 경제 변화의 필요성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경제 혁신 가속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발전 전략으로, 많은 국민들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다.이러한 국민들의 호응은
2020
7.27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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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설물유지관리업 전환(폐지)을 반대하며…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계기안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돼시설물유지관리업종 탄생정부 혁신안 일방 추진땐25년 축적 특허기술 퇴보 불보듯한국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부실공사는 생각하지도 않고 건설에만 전념해 다리 등 많은 시설물을 건설해 왔다. 1994년도에 성수대교 붕괴, 1995년도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설물의 안전을 위한 유지관리 강화를 위해 시설물의 안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도입한 업종이 시설물유지관리업이다. 그렇게 탄생한 시설물유지 -
[기고]한강, 그리고 물의 또 다른 가치 수열에너지
여름 낮고 겨울 높은 수온특성 활용 냉난방하는 시스템 하천수도 포함향후 정부 그린뉴딜 핵심사업 대두한강유역 수자원량 40% 이용 가능춘천에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 기대해질 무렵, 붉게 물들어가는 한강, 우뚝 솟은 빌딩, 서울의 야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정오 무렵, 차량들로 뒤덮인 한강대교, 대형 냉각탑들로 가려진 빌딩, 서울은 삭막한 도심지로 변한다.1970년 차량길로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사람길 '서울로 7017'로 거듭났다. 그곳에서 다시 본 서울은 시야가 확보
2020
7.20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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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국공 논란 해결방안은 '항공보안 전문공기업' 설립
보안검색요원의 직고용 전환밀어 부칠 땐 항공보안 '구멍'보안·경비 총괄 전담기관 세우면기존 직원·요원 불만 모두 해소항공특사경 설치도 검토해볼만지난 6월22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1천902명의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겠다"고 밝혔다.그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반대합니다'란 청원이 접수됐고 하루 사이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0만명을 넘어 35만여 명을 돌파할 정도로 취업 준비생들의 -
[기고]도시에 공원들이 사라지고 있다
경기도내 '여의도 5.6배규모 해제' 일몰제 세계서 유례 찾기 어려워런던, 도시 전체 내셔널파크 계획요코하마, 녹지세 부과 재원 마련정부는 필요부지 매입 적극 나서야답답한 도심 속에 그래도 잠깐씩 숨통을 틔워주던 공간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더더욱 반가운 공간이 바로 도심 속 공원들이다. 그런데 최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공원들이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지난 7월1일 전국에서 여의도 면적 19배 정도의 면적인 158.5㎢가 도시공원에서 해제됐다. 2015년
2020
7.13 -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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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걸어온 2년, 걸어갈 2년
도의회 전반기 여가위원장 영예롭게 맡아영유아 맞춤 보육·대안학교 교복지원 앞장'경기도 성평등 기본조례' 공공영역에 도입후반기 '경기여성가족재단' 설립 힘 보탤것2014년 여름 국토교통부,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가 입석 운행 해소를 위해 수도권 노선 직행좌석버스 62개 노선 222대 증차에 손을 잡았다. 증차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늘림으로써 승객들이 안전하게 자리에 앉아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리 -
[기고]뉴노멀 시대의 교육
적응하는 인간 길러내는게 아니라우리가 원하는 미래 열어가야블랜디드 러닝·프로젝트 수업…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변화 추구개인·공동체주의 결합방안은 '과제'뉴 노멀(New Normal)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 '새로운 정상 상태'를 의미한다. 이제까지 '예외적이었던 것', '부수적이었던 것'이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표준적인 것', '정상적인 것'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의 일상화, 비대면 생활패턴의 증가, 개인주의 팽배와
2020
7.6 -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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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한민국 전원도시의 비전, 양평
공동의 상상이 이윽고 실현군민 소망 '도시 기능·자연 보존'계획도로등 정책 통해 구체화현안 중요해도 개발은 '미래' 향해 규제 변명 그만…새 비전 개척해야어린 시절, 소년월간지가 널리 읽혔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70년대 초반 '새소년'이란 월간지에 '2000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하는 예상을 담은 만화가 실린 적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1인 1TV였다. 시청과 채널 선택권은 늘 어른한테 있어, 만화영화 한편 마음대로 볼 수 없었던 필자는 정말 나 혼자만의 -
[기고]푸대접 받는 주민 창작권
연수구 구민 상대 '도시공원 새명칭' 공모꼬박 1년이 지나서야 단체문자메시지 고작선정 제안자 보상조치·이름표기 민원 접수시간촉박 면피성 답변… '권리존중' 아쉬워최근 아트센터 인천의 새 이름 공모가 지역에서 화제다. 공모에 접수된 명칭만 2천600여건이 넘어 발표시기가 한 달 정도 늦춰졌다고 한다. 화제성만큼 상금도 후하다. 누구의 안이 최종 결정되든 그 자체로 반가운 일이다.공모 성격, 선정 이후의 파급효과, 포상의 규모면에서 비교대상이 되기엔 역부족이지만 바탕 -
[기고]경기도 지원 '청소년 교통비' 지역경제 살린다
준공영제 도입후 버스료 인상 부담도내 거주 만 13~23세 '최대 6만원'실사용액 정산 지역화폐로 환급소상공인에 쓰여 경제 선순환차후 요금인상시 지원 확대 추진경기도에서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이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 사업은 시내버스 요금인상으로 경제활동이 없는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게 주요 목적이다.경기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노선 입찰제를 도입해 버스준공영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경기도형 준공영제'는 영구면
2020
6.29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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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저어새가 보여준 코로나19 시대에 나아갈 길
국내 90%가 인천 갯벌·섬 서식 멸종위기종대만활동가 호소 2000년대초 본격 보호활동그 결과 내륙 유일 남동유수지 인공섬 둥지인간노력이 생태계 살려… 팬데믹격랑 교훈지난 6월27일 인천 남동구 남동유수지에 있는 큰 섬에서 풀베기 행사를 했다. 3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겨울을 나고 돌아올 저어새를 위해 풀을 베고 둥지 재료를 넣어준 활동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예년처럼 저어새들이 둥지를 틀고, 새끼들이 탄생해 분주하게 활동했다면 하지 않아도 될 행사였다.하 -
[기고]병무민원서비스, 포도밭 주인의 심정으로
2008년 시작한 '찾아가는 병무청'생계 곤란한 병역의무자 부담 덜어개개인 맞춘 고품질 서비스 제공취약계층이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끊임없이 발굴해 발전시켜 나갈것성경에 나오는 '선한 포도밭 주인'은 아침 일찍부터 일한 일꾼과 일을 구하지 못하다 해질 무렵부터 일한 일꾼에게 똑같은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줬다. 온종일 일한 일꾼의 항의에 포도밭 주인은 '당신과의 계약은 한 데나리온'이었다고 상기시켰다.만약 포도밭 주인이 늦게 나온 일꾼에게 일한 시간만큼 품삯을 줬다 -
[기고]따뜻한 연대감 선사한 '착한 임대인'과 '재산세 감면'
코로나19 사태로 멈춘 일상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행형시민들 역경에도 생존본능 결속자발적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김포시 '인하액 공제' 동참 시너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은 멈췄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은 코로나19가 만든 감옥에 갇히고 코로나 블루는 우리 삶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전 세계는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두려움에 떨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선언했다. 우리나라 역시 첫 번째
2020
6.22 -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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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까울수록 위험한 바다 안개
해무는 6~7월에 자주 발생멀리서보면 한편의 수묵화삶을 위협하는 '흉기' 되기도기상청은 예측능력 향상 노력사고방지 위해 정보 활용 지혜를'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이다. 오랫동안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면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와는 반대로 멀리서 보아야 예쁘고, 잠깐 보아야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다.바로 해무(海霧)다.해무란 바다에서 생성되는 안개를 지칭한다. -
[기고]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임기 초부터 유관기관·도민과의 소통 노력'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기억에 남는 조례도민 문화향유 확대 위한 예산증가도 보람진심어린 충고들 '공정행정'으로 보답할 것아이가 "잠깐!" 하더니 빼쭉이 튀어나온 흰머리를 뽑아준다. 나에겐 흰머리란 없을 줄 알았는데….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지 어느덧 2년. 그 2년간의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하겠지만,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기요,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시간이다. 그동안 도의원으로서 밤낮없이 -
[기고]폭염에 맞서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슬기
폭염 일수 평년의 2배 이상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 전망피해자, 사회·경제적 취약층 많아야외근로자 특히 경각심 가져야예방 우선… 발생땐 즉각 119 신고손자(孫子)의 구지편(九地篇)에 '수망상조 동주공제(守望相助 同舟共濟)'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듯 서로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뜻이다.요즘 도심 속 한낮 기온은 여름 기운을 물씬 풍긴다. 이맘때쯤 되면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비는 얼마나 많이 올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