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ING 경인핫이슈
2021
1.11 -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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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인천시교육청 챗봇 '응다비'
"응다비야 행복배움학교에 대해 알려줘." "제가 이해하기 어려워요."'응다비'는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시교육청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제공하는 민원 안내 '챗봇'(채팅로봇)이다. 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지역 공공기관도 챗봇을 도입해 운영하는 곳이 더러 있는데, 응다비도 그중 하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민원안내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구축했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최근 인공지능(AI) 챗봇인 '이루다'가 혐오발언,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운영을 -
[오늘의 창]조두순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조두순은 출소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를 신청했다.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데다가 신상정보마저 모두 알려져 일자리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보니 최소한의 생계를 위해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그는 올해 68세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기준 연령 65세를 넘어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으로 분류되고, 조씨의 배우자는 만 65세 이하이나 만성질환과 취업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 부부는 일정 기준 이상의 재산이 없으
2021
1.4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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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당신의 아파트는 안전합니까
초등생 아들에게 물었다. "만약 아래층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할거야?" 아들은 학교에서 배웠다며 자신있게 답했다. "당연히 옥상으로 대피해야죠." 지금 불이 났다고 가정하고 실제로 대피해 보자고 했다. 아이와 함께 계단 통로를 따라 계단이 끝나는 지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그곳에 비상문은 없었다. 굳게 잠긴 문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팻말만 붙어있을 뿐이었다. 이곳은 권상기실이었다. 옥상 비상문은 한층 밑에 있었다.권상기실은 엘리베이터 기계를 관리하는 장소로 일 -
[오늘의 창]무상버스, 스토리를 입혀라
지난해 말 화성시의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시정 질의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 국민의당 소속 구혁모 의원은 '무상교통'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구 의원은 화성시의 무상교통이 대도시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정상황상 우선 순위에 있을 사업이 아니라는 취지의 비판을, 서 시장은 "무상급식도 도입 초기엔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두 필요성을 인정한다. 무상교통도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반박했다. 이같은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무상교통'은 서 시장 -
[오늘의 창]독자의 관심이 기사로 작성된다
매주 목요일이면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책과 관련된 기사를 쓴다. 적게는 3~4개 작품에서 많게는 10개의 작품까지 분야는 상관없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나름 독자에게 알찬 정보로 이뤄졌는지, 재미가 있는지, 사회 현상을 잘 반영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해 정한다.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면서 책을 선정하는 기준도 예년과는 달랐다. 2019년에는 사회적 관심사에 따라 '힐링'과 '소확행',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이 대거 소개됐다면 지난
2020
12.28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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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평화의 소
정축년(丁丑年)이 시작되던 지난 1997년 1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위치한 조그만 무인도 김포 유도(留島)에서 대한민국 해병대까지 투입된 소(牛) 구출 작전이 펼쳐졌다. 앞서 1996년 여름 북에서 홍수로 휩쓸려 떠내려와 지내고 있는 소를 뒤늦게 구해내기 위해 어렵사리 UN 정전위원회로부터 상륙허가를 얻어 진행된 작전이었다.우리 해병대는 겨우내 굶은 데다 지뢰까지 밟아 한쪽 다리 발굽이 날아간 죽기 직전의 소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소는 치료를 끝내고 이듬해엔 제 -
[오늘의 창]출범 앞둔 시·도 자치경찰위 인선 신중해야
'방구멍'(연의 한복판에 둥글게 뚫은 구멍)을 특징으로 하는 방패연을 잘 날리려면 연을 지탱하는 5개 대나무 살을 쓰임에 맞게 잘 골라야 한다. 머릿살은 5개 중 가장 실한 것으로, 허릿살은 반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살과 장살은 중간 굵기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때로는 크기나 위치에 맞게 다듬어야 한다. 이 작업이 잘못되면 방패연을 날리기가 쉽지 않다. 연이 빙글빙글 돌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기 일쑤다.경찰법 개정으로 내년 상반기 출범을 앞둔 '시·도 자치경찰
2020
12.14 -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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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4년 연속 300만TEU 달성 인천항 과제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일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돌파했다. 인천항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를 달성했다. 부산항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연간 3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인천항은 역대 최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328만TEU를 기록할 것으 -
[오늘의 창]코로나19 속 요코하마차이나타운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과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지난 12일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화교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가 동아시아 차이나타운에 끼친 영향을 논의하는 국제영상회의를 가졌다. 여러 사례 가운데 이토 이즈미 요코하마유라시아문화관 부관장의 일본 요코하마중화가(차이나타운)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항구도시인 요코하마중화가는 연간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번화가다. 올해 1월 중순 일본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가나가와현의 중국인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요
2020
12.7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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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3단계, 그리고 3차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네자릿수에 올랐다. 확산세가 가라앉기는커녕 껑충 뛰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하고 나섰다. 3단계는 방역당국이 염두에 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가장 높은 단계다. 1주일 새 평균 확진자가 800명에서 1천명을 기록할 때, 2.5단계 상황에서 확진자가 2배 이상 갑자기 늘어날 때 적용할 수 있다. 지금 상황이 1주일가량 이어지면 3단계 격상 요건이 성립된다.3단계 조치에 돌입하면 사실상 -
[오늘의 창]끝이 좋아야 다 좋다
'끝이 좋아야 다 좋다'라는 문장은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라는 문장과 대구를 이루어 상투적으로 쓰이곤 하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다.남편에게서 인정받지 못하는 아내가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한다는 내용의 희곡이다. 해피엔딩이라고는 하지만 결과로 가는 과정이 비극적이고 암울해 문제극으로 분류된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끝이 좋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의왕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의 백서가 발간됐다. 개발사업에 참 -
[오늘의 창]32살 자치분권 씨의 새 옷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씹는 행위는 물론 껌을 판매해서도 안 된다. 껌을 씹다가 적발되면 약 80만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1억원 또는 징역형에 가까운 형벌에 처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영국에서는 '연어를 수상하게 들고 있으면 불법'이라는 황당한 법이 존재한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다소 황당한 법이지만, 세계 각국에는 한국인의 눈에는 물론, 자국민의 관점에서도 이상한 법이 다수 존재한다.싱가포르의 껌금지법은 1987년 지하철 MRT가 개
2020
11.30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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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남을 향한 지적 한마디에도 공부가 필요
지난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실시한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도의원이 도체육회 측에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빼앗겼다고 하는데 그게 의미가 있나요? 우승에 왜 목을 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물론 1등만을 추구하는 체육계의 병폐를 지적한 것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었을지는 미지수다.경기도는 체육계에서 '체육 웅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인구 1천300만명이 집중돼 있는 만큼 학생 및 엘리 -
[오늘의 창]국민이 원하는 정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 파장이 연말 정국을 집어삼켰다. 법을 다루는 검찰과 법무부가 직무정지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벌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여야를 비롯한 진보와 보수 진영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대립은 결국 누군가 하나 치명상을 입어야 끝날 듯한 상황으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정치권에서는 마치 경주라도 하듯이 경쟁적으로 서로
2020
11.23 -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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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이제 보여주세요, 김보라 시장님이 약속한 '혁신'
'갈 길은 멀고 마음은 바쁘다'.이 말은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보라 시장이 현재 느끼고 있는 심정일 것이라 생각된다.김 시장은 지난 4월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 당시 지역발전을 위해 '혁신'을 기치로 내걸어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딘 지역발전 속도에 답답함과 염증을 느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후 김 시장은 취임과 함께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 실천을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행보에도 김 시장이 당초 계획한 속도만큼 공약 -
[오늘의 창]아라뱃길 기능전환 논의, 지금부터가 시작
경인아라뱃길 공론화위원회가 표결을 거쳐 물류를 축소하고 레저를 강화하는 아라뱃길 기능재정립 '최적 대안'을 선정했다. 엄밀히 얘기하면 공론화위는 투표결과를 발표했을 뿐, 아라뱃길 기능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 정해진 게 아니다. 공론화위가 투표결과를 토대로 정부권고안을 확정하는 절차가 남았고, 정부는 다시 그 권고안을 종합해 아라뱃길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특집기획 '아라뱃길 새길찾기 대작전'을 준비하며 만난 취재원들은 공론화위를 마냥 신뢰하진 않았다. 첨
2020
10.19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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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인천항보안公 특수경비원 처우개선을 바라며
1년 동안 입사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퇴직한 공기업이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 출자기관으로, 인천항 보안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항보안공사다. 2017년 인천항보안공사 47명을 채용했지만, 그해 기존 직원을 포함해 총 105명이 퇴사했다. 퇴직률이 223.4%에 달한다.당시 특수경비원은 1년 단위 계약직 신분이었다. 불안정한 신분 때문에 퇴사자가 급증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계약직 특수경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
[오늘의 창]수도권매립지종료, 인천 정치권이 나서달라
인천시가 지난 15일 시민의 날을 기점으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에 배수진을 쳤다.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압박 수위도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박남춘 시장은 시민의 날 행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을 시도하는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것이 여러분이 외치는 정의이고 공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외치면서 정작 쓰레기는 남의 땅에 버리는 서울, 경기 등의 이중적 행태를 비난하며 '쓰레기
2020
10.12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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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청개구리
우리나라 전래동화 '청개구리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청개구리는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을 늘 반대로만 하다가 부모가 죽음을 앞두고 언제나처럼 또 거꾸로 할 테니 시냇가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따른 뒤 비가 오면 항상 구슬프게 운다는 내용이다. 보통 효를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됐던 이야기 중 하나다.뜬금없이 웬 청개구리 이야기를 꺼내는지 의아해 하겠지만, 요금 시기에 우리는 청개구리가 되지 말았으면 하는 우려에서 던져보는 화 -
[오늘의 창]진짜 범시민 운동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운동을 '범시민 운동'이라고 한다. 모두를 아우른다는 의미의 접두사 '범(汎)'을 붙여 일반적인 시민운동보다 그 참여의 범위가 넓다는 것을 강조한다.인천에서는 과거부터 특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 몇 차례 있었다. 굴업도 핵폐기장 문제와 관련한 범시민 반대운동이 있었고,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있었다. 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천 범시민운동'을 검색해보면 이런 것도 범시민운동으로 했나 싶을 정도로 특정
2020
10.5 -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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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과천 생활환경 지키기위해 하수처리장 지어져야
어느날 과천에서 지인과 식사를 할 일이 있었다. 그는 과천에 전세를 살며 고등학생인 자녀를 키웠고, 워킹맘으로 과천에서 일하고 있다. 소소한 점심이 기억에 남게 된 건 그의 과천 자부심 덕분이다. 그는 과천을 '과촌(果村)'이라 불렀다. 기자도 과촌이란 말을 익히 들어왔다. 이웃한 도시에서는 과천의 인구가 워낙 적은 것을 놀리며 도시가 아니고 시골이라는 비꼼으로 그렇게 부른다. 그런데 그가 소개한 과촌은 전혀 달랐다. 그는 도시로서 생활편의시설을 잘 갖추었으면서도 -
[오늘의 창]저출산 극복, 사회전반의 인식전환 필요
우리나라 출산율이 해마다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임신·출산율은 임신해야만 신청 가능한 '국민행복카드' 신청자 수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 8월까지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10% 이상 떨어졌다.이 같은 속도라면 내년 한국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인 '0.8명대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경기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2020 경기도 출산 통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도의 연간 출생아 수는 총 8만3천여명으로 전년 대비 5.6%(5천여명)나 줄었다
2020
9.7 -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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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지방체육회 '법정 법인화'놓고 동상이몽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 그리고 31개 시·군체육회에서의 최대 핵심 현안은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의 국회 통과다. 현재 안민석·도종환·이상헌(이상 더불어민주당)·이용(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4명이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병합심사를 앞두고 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포함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체육회 인사들은 개정안 통과로 시·도 및 시 -
[오늘의 창]정치와 말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로 며칠에 걸쳐 설전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극한의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한 글이었지만 반대 진영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 -
[오늘의 창]사면초가(四面楚歌) 인천공항
'사면초가(四面楚歌)', '엎친 데 덮친 격'.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말들이다.올해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지난해 하루 평균 20만명 가까이 이용했던 인천공항의 모습은 자료화면에서나 볼 수 있다. 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 상주 직원과 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안내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채우고 있다. 항공사와 면세점, 공항 인근 호텔 등 관련 산업도 직격탄을 맞아 아우성이다.지난 6월엔
2020
8.24 - 8.30
-
[오늘의 창]道산하기관 유치 '억강부약' 기대 가평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산하 일부 공공기관 입지 공모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들 기관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도사회서비스원·경기도일자리재단과 신설되는 경기교통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5곳이다. 공모대상은 도내 접경지역과 북부 지역, 자연보존권역에 해당하는 17개 시·군이다. 공모 지원 결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10곳, 경기도일자리재단 9곳, 경기교통공사·경기도시장진흥원 각각 6곳, 경기도사회서비스원 5곳의 시·군이 경쟁하고 있다.가평군도 경기 -
[오늘의 창]기대되는 인천시교육청의 맛있는 급식
"급식 메뉴는 학생의 건강 밸런스를 생각해, 바늘구멍을 꿰는 듯한 미묘한 계산 아래 완성되고 있다. 거기에 이물질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그건 급식과 관련된 모든 사람에 대한 모독이다."(교사)"하지만 우리가 맛있게 먹는 걸 그분들은 더 기뻐하실 거예요."(학생)최근 시청한 일본 드라마 '맛있는 급식'에서 교사와 학생이 급식을 먹는 방법을 두고 벌인 설전이다. 교사는 '신성한' 급식 메뉴를 변형하면 안된다는 입장인데, 학생은 그날의 급식 메뉴를 자기 취향에 따라 변형해
2020
8.17 -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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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불문율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불문율(不文律) 논란이 일었다. 경기 후반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을 친 타자를 향해 야구의 불문율을 어겼다며 상대 팀은 곧바로 빈볼을 던져 응수했다. 경기 후 상대 팀 감독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같은 팀 감독조차 당시 타자에게 그냥 공을 지켜보라는 사인을 냈다. 타자는 자신이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을 냈음에도 박수는커녕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불문율은 명문화되진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합의된 규칙을 뜻한다 -
[오늘의 창]'골든 아워' 인천 유나이티드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났다.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K리그1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감격의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진 올 시즌 16경기 만에 얻은 '1승'이었다.역대 가장 혹독한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은 지난달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의 수렁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에서는 강원(2013년)과 대전(2015년), 그리고 인천(2020년)이 당한 8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다.당시 선수들의 형편 없는 경
2020
8.10 -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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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하남시 교통행정 신뢰도 높여야
지난 8일 지하철 5호선 연장선(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하남시도 지하철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지하철 개통에 맞춰 하남시가 진행한 마을버스 노선 조정안을 보면서 하남시가 정말 지하철 시대를 맞을 준비가 돼 있는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대체노선도 없이 원도심의 발인 3-1번, 3-2번 등 마을버스 노선 중에서 원도심 구간만 축소한 행정은 그저 황당하기만 한다. 이런 하남시의 행정은 당연히 대중교통이 불편한 원주민들의 불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또 원도심 주민 -
[오늘의 창]청개구리·저어새, 그리고 전투비행장
수원시에는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가 산다.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지정됐는데, 수원시의 보호노력으로 해마다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생태도시와 환경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2021년까지는 '수원청개구리 보존·증진 계획'도 수립했다. 작은 개구리도 아끼는 수원시의 마음은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큰 교훈을 주고 있다.화성시에는 해마다 4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든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부터 화수리 일대 갯벌을 통칭하는 화성 습지는 멸
2020
7.27 - 8.2
-
[오늘의 창]지속 가능한 언택트 지원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경제 전반이 예년과 달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성장하던 산업경제는 코로나19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동남아시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한류 문화의 중심에 서 있던 공연예술계는 더 이상 진일보 하지 못하고 멈춰 섰다. 나머지 분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진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계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공연이 연기되거나 중단되다 보니 연기자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등 '백스테이지'에서 활동하 -
[오늘의 창]이제 박남춘의 시간이 필요한 때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이 임기 반환점을 지나고 있다. 취임 2년 '박남춘 호'를 '관중'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공격수는 없고 수비수만 잔뜩 있는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수비수만 있다 보니 경기는 재미없고 피로감만 쌓인다. 응원하던 관중은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나고 골대를 지키는 선수들은 언제 골을 먹을지 조마조마하기만 하다.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태풍 '링링'을 거쳐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를 덮친 코로나19와 최근 또 -
[오늘의 창]탁상행정(卓上行政)
"현장의 얘기를 조금 더 들었다면 어땠을까요."최근 이야기를 나누게 된 한 의료기관 종사자의 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들의 환자분류와 발열체크 등을 담당하는 인력을 병원들에 지원하겠다며 '방역인력 지원사업'을 추진하는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내용이었다.대형병원의 경우 외래진료는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진료를 보기 위해 이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진료 시작 30분 전에, 이르면 1시간 전에도 와서 진료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병원들은
2020
7.20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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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의 함정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 7기 하반기 3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매립지 종료 추진단을 인천시 정식 조직으로 편성했고, 종료를 대비하기 위한 자원순환 정책도 준비 중이다.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공론화위원회의 정책 권고안도 7월 말이면 나올 예정이다.사실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연장 책임에는 인천시도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15년 4자 합의 체결 이후 인천시조차 폐기물 -
[오늘의 창]정의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회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회'.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의 이메일에 붙여진 글귀다. 풀뿌리민주주의의 초석인 기초의원이 '정의'를 꿈꾼다는 데 반가웠지만 한편 씁쓸했다. 지금 안양시의회 민주당 의원 그 어느 누구도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3일 안양시의회 의장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이상한 낌새를 포착하고 취재를 시작했다. 수없이 전화를 돌리자 어느 순간 접촉한 취재원에게서 민주당 의원총회 일지가 도착했다. '투표용지 기명위치 배번'. 지방자
2020
7.13 -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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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떠다니는 특급호텔' 크루즈의 몰락
2018년 5월 인천항에서 출발해 일본과 대만 등을 들르는 크루즈에서 만난 한 여성 승객은 "친구들과 계 모임을 만들어 환갑 기념으로 크루즈 여행을 왔다. 꼭 한번 오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1년 동안 돈을 모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중해, 카리브해, 알래스카 등을 운항하는 초호화 크루즈는 아니었지만, 그 승객은 '버킷리스트'를 이룬 순간이었다.'떠다니는 특급호텔'이라 불리던 크루즈의 위상이 바닥에 떨어졌다. 코로나19 때문이다.올해 2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이던 '다 -
[오늘의 창]오빠의 증언, 오빠가 모은 증거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날 아침, 귀가한 오빠는 거실에서 자고 있던 여동생을 발견했다. 그런데 동생의 얼굴에 폭행당한 흔적으로 보이는 멍든 자국과 입술이 터진 자국이 있었다. 동생은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말도 잘 못하고, 온전히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다. 오빠는 '무슨 일을 당했구나' 직감했다.지난 8일 오후 인천지법 317호 법정에서 열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3차 공판을 방청했다. 가해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고도 길거리에서 피해자를 마주치게 한 관련 당국의 안
2020
7.6 -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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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길
경기도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큰 광역단체인 서울시가 돌연 수장을 잃었다. 그가 유명을 달리한 지 수일째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서울시를 이끌어온 그의 갑작스러운 부재가 한동안 서울시정 전반에 큰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제로페이, 그린벨트 유지 등 '박원순표 정책'이 표류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는 이유다.그에 앞서 부산시가 시장의 중도 하차 사태를 겪었다. 마찬가지로 굵직한 공약들이 추진 -
[오늘의 창]직원의 하루
얼마 전 의왕시내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과 외부 관리업체 직원과의 마찰을 다룬 기사를 썼다.4년째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입주민대표들 중 회장이 업무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시말서 제출을 요구했다.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본사에 그의 해임을 요구했다.대다수 입주민 대표들이 이를 만류하고 오히려 회장의 해임을 의결했다.그러자 회장은 직원에게 개별 업무일지 작성을 지시하고 한 달 치 월급 중 수당을 제하고 지급했다.이후의 사정을 들어보니 회장은 직원의 약 4년 -
[오늘의 창]반환점을 돈 지방의회, 정치력 빛내야
지방의회가 소란스럽다. 임기를 2년씩 나눠 전·후반기로 운영되는 데, 요즘 새로 원 구성 작업 중이거나 원 구성을 마치면서 생긴 잡음이 정리되지 않아서다. 사례로 보자면 어느 시의회에선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 시의원을 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시의회 의원총회 현장을 지켜 빈축을 샀다. 또 어떤 국회의원은 시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가며 누군가를 의장으로 '지명'해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
2020
6.22 -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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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체육특기생에게 '재수'란 없다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고3 학생들의 진학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 정부는 수능 일정을 오는 12월3일로 조정했다. 그렇다면 고3 엘리트(전문) 체육 학생 선수들의 대학진학 문제도 해결됐을까. 안타깝게도 정부 대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코로나19로 예정된 대회가 전반기에 전혀 이뤄지지 못했으며 오는 10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는 내년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될 위기다. 오는 9월이면 학생 선수들은 대입을 위한 수시 원서를 접수한다.고교야구 황금사자기와 전국육상경기 -
[오늘의 창]떠난 이가 남긴 일침
"지역주의는 안되지만, 애향심은 돋보여야 한다."정계를 떠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지난달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경기도를 지역구로 뒀지만, 지역적 연고가 약한 후배 정치인들을 향한 당부이기도 했다. '자기네만 다 해먹겠다'는 식의 계파 패권주의는 지양하되, 지역발전을 위해선 주체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메시지였다.각종 규제에 따른 '수도권 역차별'로 피해를 봐 온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21대 국회의원들이 나서줘야 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김용성 경기도의 -
[오늘의 창]인천공항의 새 목표 '바이러스 프리'
'Barrier Free(배리어 프리)'는 장애인과 고령자가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장애물을 제거한 시설을 말한다. 휠체어가 이동하기 편하도록 계단 옆에 경사로를 만드는 식이다. 장애물(barrier)로부터 자유로운(free) 삶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리어 프리는 생활 곳곳에 녹아 있다. 아파트 등 최근 짓는 건축물 대부분은 배리어 프리 인증을 받는다.'Virus Free(바이러스 프리)'는 가능할까. 바이러스가 온 사회를 휩쓸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다. 길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