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9] 크라프트 무무

유기견과 교감 소중한 경험 바탕공예가 → CEO변신 반지등 제작입소문 자자… 국제전 참가 행보반려동물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돕는다는 액세서리가 흥미롭다. 사랑하는 반려동물로 디자인한 세상의 단 하나뿐인 반지 등 각종 장신구를 제작하는 '크라프트 무무'(CRAFT MUMU)의 조수정(31) 대표를 만나봤다."'펫페어링(Petpairring)', 제가 만든 신조어예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교감하는 커플링이죠."금속 공예가인 조 대표는 잠깐 맡아 키우던 유기견을 통해 건강이 나빠져 우울증을 겪던 아빠가 지친 마음을 치유받는 모습을 보고, 말로만 듣던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대해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강아지가 아빠를 유독 잘 따랐고 아빠도 그 강아지를 무척 예뻐했다"며 "몸이 아프면 모든 게 귀찮기 마련인데, 아빠가 강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조 대표는 이런 경험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던 차에 자신의 전공을 살려 사람과 반려동물의 교감을 돕는 액세서리를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린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사무실을 둔 그는 "사랑하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모델로 한 미니어처 반지라고 이해하면 된다. 제작 과정에서 고객과 많은 대화를 나눠 제품에 여러 의미를 담는다"며 "반지 안쪽에는 반려동물의 이름·생일 등을 새겨 넣는다"고 말했다.어떻게 이 반지가 사람과 반려동물의 교감을 돕는다는 것일까. 조 대표는 "반려인은 몸에 지닌 장신구를 통해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늘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반려동물이 아닌, 반려인을 위한 액세서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장신구는 반려동물이 생을 다 했을 때 함께 했던 기억을 오래 두고 간직하며 애도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지난해 7월 창업한 크라프트 무무는 각종 박람회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면서 반려인 사이에서 입소문이 많이 나 있다고 한다. 조 대표는 다음 달 홍콩메가쇼와 11월 대한민국 펫산업 박람회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다."빨리 브랜드를 알리고 수익을 올려야겠다는 조급한 생각은 안 해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모든 이들의 메마른 감정이 다시 살아나고, 연인·부부·친구·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서로 교감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브랜드(크라프트 무무)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요."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조수정(31) '크라프트 무무'(CRAFT MUMU)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9-22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8] 피크닉 파트너스

다칠위험없게 하단 프레임 제거작고 가벼운 '해먹 스탠드' 출시평범한 주부, 창업 2년차 CEO로'평범한' 주부가 '특별한' 캠핑용 해먹 스탠드(지지대)를 개발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쓰기를 바라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제품 곳곳에 스며들어있다.'피크닉 파트너스'의 이희윤(42) 대표는 작고 가벼워서 설치·이동·보관이 편리한 다기능 안전 해먹 스탠드를 출시했다.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아줌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대표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다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제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아이들은 자라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힘을 어릴 적 즐거웠던 기억에서 얻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캠핑이 벌써 10여 년이 됐네요. 해먹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잖아요. 우리 큰 아이도 해먹을 참 좋아하는데, 거꾸로 매달리기까지 하면서 좀 험하게 타더라고요. 그걸 보고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해먹 스탠드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죠." (웃음)기존의 다수 제품들은 하중을 지탱하는 프레임(폴대)이 해먹 아래쪽에 있다. 그래서 자칫 아이들이 해먹에서 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프레임에 부딪혀 다칠 수 있다고 한다. 또 하중을 버티기 위해 프레임을 고강도 스테인리스로 써 무겁고, 접어도 부피가 커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 특히 각 프레임을 나사 등으로 연결해야 해 결합하거나 해체하는 것이 번거롭다.이 대표가 개발한 제품은 지지대 하단부에 프레임이 없다. 군대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삼각 텐트를 연상하면 된다. 고강도 알루미늄을 써 무게가 가볍고, 각 프레임의 길이가 30㎝ 정도라 해체했을 때 부피도 적어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 좋다. 프레임은 나사가 필요 없는 타프폴을 응용해 조립이 쉽다. 숱한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이 대표는 "프레임, 소켓(세로·가로 프레임 연결 부위), 그라운드 매트가 하중을 분산시킨다"며 "소켓에 색을 입히는 작업은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자는 의미에서 친환경 아노다이징 기법을 썼다"고 했다.이 제품은 기본형·텐트형·타프형·풀세트 등으로 판매된다. "해먹을 품은 텐트라는 의미에서 브랜드를 'HINT'라고 정했어요. 지난해 7월 창업했으니까 벌써 1년이 넘었네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주부인 제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어요.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족이 행복해지기를, 특히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피크닉 파트너스' 이희윤(42) 대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캠핑용 해먹 스탠드(지지대)를 개발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9-08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7] 엘리펀스토리

지난해 6월 이너웨어 첫 출시얇고 가벼우면서 보온성 탁월가을용 45일만에 2만장 '매진'"오프라인 진출·대륙 넘볼것"기능성 원단을 이용한 아동 속옷이란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엘리펀스토리'(대표·이강로, www.elinboa.co.kr)는 지난해 6월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내복 등 기능성 소재로 만든 다양한 아동용 이너웨어를 출시했다.입소문은 엄마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졌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반응이 좋았다. 가을용 내의를 내놓은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2만장이 완판됐다."구매는 엄마가 하지만, 결정은 아이들이 하는 것이죠. 초등학생 정도 되면 부모가 입혀주는 대로 입지 않습니다." 엘리펀스토리의 브랜드인 '엘인보아'는 동화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이야기에서 가져왔다.이 업체의 이강로(45) 대표는 "어른이 아닌, 아이의 눈높이에서 옷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가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는 대상은 7~13세 취학 아동. 그는 "아이들도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드로즈'를 입어 보면, 면 소재의 삼각팬티를 입지 않는다"며 "한창 뛰어노는 나이라는 점을 고려해 얇고 가벼워 활동하기 편하면서도 보온 효과가 뛰어나고 디자인도 좋은 기능성 내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내 굴지의 아동의류 업체에서 10여 년을 근무했다. 창업 아이템인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아동 속옷을 회사에 제안했지만, 그리 좋은 반응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한때 회사를 나와 의류 온라인 판매대행을 했다. 당시 경험을 살려 회사에 재입사한 뒤 높은 매출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며 "하지만 늘 남의 옷이 아닌, 내 상표를 단 옷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다양한 경험을 밑천 삼아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다시 창업에 도전한 그는 지난해 4월 회사를 차리고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인천대 창업지원단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시제품 제작과 온라인 광고 등을 하게 됐다.올해는 아동용 래시가드를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고객들의 입소문과 평판이 쌓이고 쌓이면 브랜드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며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내 브랜드를 빨리 키워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하고 중국시장도 넘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기능성 원단으로 아동용 이너웨어 등을 만드는 엘리펀스토리의 이강로 대표가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9-01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6] (주)엘틸

스틸하우스 뼈대인 프레임 생산~가공 '원스톱' 장비 개발현장이동형 사이즈 물류비 절감… 베트남 시작 해외진출 시동"1992년 미국 플로리다에 허리케인이 강타했을 때에도 스틸하우스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죠."스틸하우스는 말 그대로 주택의 뼈대를 목재 대신 스틸로 사용한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선 태풍과 지진, 화재 등에 잘 견딜 수 있는 이 스틸하우스를 많이 짓는다고 한다. 스틸 자재는 수명이 120년 이상으로 길고 주택을 철거한 뒤 다시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이런 친환경 스틸하우스의 뼈대인 프레임을 자동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업체가 인천에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주)엘틸(LTEEL, Leaders of steel eco-construction)이라는 곳이다. 이 업체의 성창준 대표는 "모듈주택의 하나인 스틸하우스는 국내 건축시장에서도 성장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그가 개발한 스틸하우스 프레임 자동화 생산장비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30%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프레임을 생산하고 절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사 조립에 필요한 구멍 등의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장비처럼 프레임 생산과 절단 후 현장으로 옮겨 다시 설계에 맞게 절단하고 조립(철판을 뚫어 나사 등으로 조립)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 또 프레임 사용 물량을 계산해 자재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획기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이와 함께 장비의 크기가 길이 6m, 폭 1m(현재 포스코와 절반 크기의 장비 개발 중)로 작아 건축현장에 가져다가 생산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재들을 현장까지 운송하는 데 필요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엘틸은 이 장비를 생산·판매하고, 자회사인 엘틸건설은 설계, 자재 생산, 현장 납품, 시공 등을 담당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엘틸은 올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틸하우스는 내구성이 좋아 베트남 현지 기후에 적합해 시장이 밝다"고 전망했다."일을 해오면서 인천의 여러 경제기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친환경 철구조물의 선구자가 되고, 장차 지역사회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친환경 '스틸하우스'의 뼈대인 프레임을 자동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 업체인 '엘틸'의 성창준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스틸하우스 프레임 자동화 생산장비. /엘틸 홈페이지

2016-08-25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5] 니어투

과포화 음향기기시장에 특화 생산라인 경쟁력정부 '백색소음' 시장성 인정 매출 7억원 목표이어폰과 헤드셋 등 음향기기 시장은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등 선진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최저가 공세 사이에서 한국제품은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이런 와중에 작은 틈새를 파고드는 인천의 한 벤처기업이 있다. 이어폰과 헤드셋 부품이나 완제품 등을 만드는 '니어투'(대표·박세준)다."완제품을 팔기도 하는데, 독일이나 영국에 부품이나 반제품을 납품하기도 해요. 남들이 보면 전망이 없고 중국 업체들도 점점 안한다는 단순 임가공을 왜 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어요." (웃음) 인천 부평 토박이라는 박세준(32) 대표는 "중국에는 2천~3천개 정도의 비교적 적은 물량(임가공)을 맡기기가 어렵고, 업체가 폐업하는 일도 잦기 때문에 요즘 들어 오히려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며 "소량 다품종 생산라인을 갖춰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물론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이 업체를 주목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박 대표는 백색소음을 활용한 헤드셋과 앰프 등을 개발했다. 헤드셋의 센서가 심박 수를 분석해 스트레스의 정도를 파악한 뒤 앰프로 신호를 보내면, 심리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기술이다.박 대표는 "콜센터 상담원에 대한 욕설 등 감정 노동자들의 스트레스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적이 있는데, 제품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파도소리·빗소리·바람소리 등 잔잔하고 반복적인 소리인 백색소음이 골전도를 통해 뇌를 자극하는 원리다. 불면증 완화 등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다.지난 2014년 9월 설립된 니어투는 지난해 4억9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은 총 6명. 박 대표는 얼마 전 은퇴한 아버지(박형주씨)를 기술 고문으로 영입해 공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시니어 고용에도 앞장서는 기업"이라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백색소음은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어 앞으로 비전이 있는 것 같아요. 이어폰이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는 단순한 음향기기가 아닌, 사람의 감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헤드셋과 앰프 등을 개발한 '니어투'의 박세준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8-18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4] DRC

시판되는 대기전력 차단제품들소량 전기사용 단점보안해 개발플러그 돌리면 전원off 특허출원'콘센트' 하나로 승부를 건 인천 토박이 청년 창업자가 있다. 대기 전력을 100% 차단하는 벽 매립형 콘센트를 개발한 업체인 'DRC'의 김사무엘(26) 대표다.대기 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뜻한다. 그가 특허 출원한 콘센트는 플러그를 꽂아놓은 상태에서 좌우로 돌리며 전원을 켰다 껐다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 충전기를 다 사용했다면, 꽂은 상태에서 손목을 틀어 충전기를 휙 돌리기만 하면 굳이 뽑지 않아도 대기 전력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DRC 이름이요? 큰 의미는 없어요. '돌·려·콘(센트)'라는 말에서 그냥 'D, R, C'라고 정한 거예요." (웃음)김 대표는 엉뚱한 구석이 많았다. 군 복무 후 복학해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전기가 새나가니 플러그를 뽑으라"는 주위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무작정 이 콘센트를 개발했다고 한다. 창업은 생각지도 않았고 그냥 특허 출원만 하자는 단순한 생각이었다.대기 전력 차단용 콘센트는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제품들은 콘센트 내부 장치가 대기 전력을 막기 위해서 비록 적은 양이지만, 전력을 쓰는 모순을 지녔다"며 "반면에 DRC 콘센트는 플러그를 옆으로 돌리면 플러그를 빼놓는 것과 같이 분리되는 효과가 발생해 100% 대기 전력을 차단한다"고 말했다.그는 제품 출시에 앞서 정부 기관의 안전성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인천 부평구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그는 "콘센트를 개발할 때부터 함께한 쌍둥이 동생,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친구가 무보수로 일을 도와주고 있다"며 "안정성 인증을 잘 받아 올해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요즘 정부가 대학생 창업을 밀어주는 분위기잖아요. 젊은 창업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해 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해요.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뛰고 이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분들을 많이 만나뵈려고 해요." 문의 : 이메일(ksmevvv@naver.com)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대기 전력을 100% 차단하는 콘센트를 개발한 'DRC'의 김사무엘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8-11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3] 마더

가변형 모듈 주택 개발·특허건물에 레일깔고 리모컨 작동펜션·컨테이너 창고 등 활용李대표 "안전한 제품 만들것"'변화무쌍한 집'. 회사 브랜드가 말해 주듯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독특한 형태의 주택을 개발해 눈길을 끄는 업체가 있다. 가변형 모듈 주택을 고안해 낸 업체 '마더'(www.motherwill.com)의 이구(41) 대표는 "리모컨 버튼 하나로 공간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는 집"이라며 "이미 개발과 특허를 마쳐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FLECE 플레체'란 이름의 이 주택은 표준화된 건축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집터로 옮겨 설치하거나 조립하는 공업화 건축공법을 기반으로 한다. 건축물 아래 레일을 깔아 간단한 리모컨 작동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원리인데, 이 건축물에는 양쪽으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물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공간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는 것이다.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고정된 형태의 일반 건축물 1번과 2번이 있고, 그 사이에 레일을 깐 움직이는 별도의 건축물 3번이 있다고 치자. 리모컨으로 건축물 3번을 좌우로 확장해 1번에 붙이거나 2번에 붙여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예 양쪽으로 다 붙여 3개의 건축물을 하나처럼 쓸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주거용이나 캠핑·펜션용을 비롯해 농어촌 컨테이너 창고 등 활용 범위가 넓다"며 "현재 몇몇 기업 등에서 이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사업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에서 났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이 대표는 "말 그대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2년간 창업 준비에 매달렸다"며 "돈이 없어 시제품조차 만들지 못해 투자유치를 하러 다녔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토박이라는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8월 인천에서 마더를 설립해 현재 투자자의 권유로 충남 아산에 사무실과 공장을 냈다.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회사명(마더)인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공간을 늘렸다가 줄였다가 하는 독특한 형태의 주택을 개발한 업체 '마더'의 이구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8-05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2] Stand B

일일이 홈피찾는 불편에 앱 개발잘나가던 회계사의 '반전' 창업카테고리별 검색가능 주부 인기향후 '맞춤 추천 서비스'도 제공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주민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강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MUNPL'이란 이름의 이 앱을 개발한 업체 'Stand B'(www.munpl.co.kr)의 윤나리(31) 대표는 주위의 평가에 관해 묻자, "특히 앱을 써본 주부들의 반응이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회계사인 윤 대표는 약 7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그가 좋은 직장에서 소위 잘나가던 회계사였다는 것을 뒤늦게 안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의아해 했다고 한다."'부업으로 하는 거냐'는 식의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남편과 부모님도 '잘 해보라'며 격려는 해 주는데, 반신반의하는 것 같아요." (웃음)윤 대표는 꿈에도 없던 창업이 운명처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직장생활할 때 퇴근 후 저녁 시간에 들을만한 강좌를 찾아보려고 일일이 문화센터 홈페이지를 뒤져보다가, 문득 '강좌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를 출산한 뒤 '만들어 놓으면 누군가 쓰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 벤처기업인의 삶으로 그를 이끌었다.인천과는 인연이 없었다는 윤 대표는 "결혼하면서 인천 송도로 이사를 오게 됐고 앱개발을 생각해 오다가 때마침 송도에 있는 인천대에서 창업 아이템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만약 아이템이 합격하지 않았으면 해보다가 그만뒀을 수도 있었는데, 운명처럼 정말 신기하게 창업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올해 2월 출시한 앱은 전국 각지의 문화센터 강좌를 댄스·건강, 뷰티, 영유아, 음악·미술 등의 카테고리로 검색할 수 있다.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추천 강좌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앱 이용자들이 많아지면 광고와 수강신청 수수료 등을 수익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능보강에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얼떨결에 시작한 거라서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경험이 부족하니까 어려움은 많은데, 중요한 것은 지금 제 일이 정말 재미있다는 거예요." (웃음)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각종 문화 강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앱 'MUNPL'을 개발한 업체 'Stand B'의 윤나리 대표.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7-28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 미소하우징

모든시설물 고칠 부품·능력 갖춰일부분야 다루는 기존업체와 대조'비용 저렴' 설립 2년만에 급성장"누군가에 기쁨주는 일에 자부심"요즘 창업이 화두다. 청년 실업의 해법으로도 주목받는다. 인천에서는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창업 육성기관의 중심축 역할을 한다. 사업화 자금과 창업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곳에서 배출한 이들의 '창업 성공기'를 매주 한 차례씩 싣는다.┃편집자주멀쩡하던 수도꼭지가 느닷없이 고장이라도 나면 정말이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당장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 진땀을 빼기 마련이다. 기왕 수리공을 부르는 김에 이것저것 한꺼번에 집안 살림을 손보려 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는 답이 돌아오기 일쑤다. 또 수리비는 왜 이리 비싼지, 품삯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이런 불편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업체가 인천에 있다. '수리홈'이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집(아파트·단독주택·오피스텔) 수리 전문 기업인 '미소하우징'(대표이사·김현중, 전화:1566-4846)이다. 현재 인천 부평에 본사를 두고, 인천 계양·연수와 경기 안산·부천 등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저희는 집안 시설물을 전부 수리할 수 있는 부품과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김현중(39) 대표는 "기존 설비 업체들은 욕실이면 욕실, 싱크대면 싱크대 식으로 수리가 가능한 분야가 나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 회사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문을 닫기라도 하면 AS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집안을 싹 뜯어고치는 개념인 인테리어 업종과는 완전히 다르고 비용 면에서도 우리가 많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미소하우징은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새내기 회사. 하지만 김 대표는 이쪽 계통에서 잔뼈가 굵었다. 30대 초반부터 집안 시설물 관리 일을 해왔고, 비슷한 업종으로 회사를 운영한 경험도 있다."인천에서 오피스텔을 관리하는 업체(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일했을 때였어요. 우수관에서 물이 새든, 양변기가 고장이 나든, 죄다 관리사무소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집안 시설물은 관리사무소에서 고쳐주는 게 아니거든요. 용돈을 버는 셈 치고 고쳐주면서 1만~2만원씩 받았죠. 당시 제 월급이 220만원이었는데, 그보다 많이 벌 때도 있었어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웃음)김 대표의 올해 목표는 10억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투자를 받아 인천·경기지역에 체인점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 하반신 마비 장애아들을 둔 할머니 집을 수리해 드리고 그렇게 보람되고 뿌듯할 수가 없었다"며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주택 수리 전문 기업인 '미소하우징' 김현중 대표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체인점을 확대해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07-22 임승재

인천대 창업지원단, 청년CEO 성공 이끈다

인천대학교(총장·최성을) 창업지원단이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물류산업 청년 창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대학생들에게 세계 시장과 고객의 수요를 직접 경험해 보도록 해 창업의 밑거름이 되게 하는 이른바 '미추홀 송상'(INU Startup Frontier) 사업도 강화한다.창업지원단(단장·정영식)은 지난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1년 미만의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들이 낸 사업 아이템 27건을 채택했다. 이렇게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들은 지난해 총 49억원의 매출과 64명(신규 47명 포함)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특히 이 가운데 (주)솔트의 이슬희 대표(영어영문학과 09학번)는 만능재료시험기 컨트롤러를 제조하고 판매해 인천대 학생 창업자 중 최고 금액인 8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창업지원단이 2011년부터 5년간 창업 지원을 해 '가족회사'가 된 103개 기업은 지난해에만 총 97억원의 매출과 96명의 고용성과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글로벌 셀러를 육성하는 '미추홀 송상'(INU Startup Frontier) 사업에서도 21명의 대학생 창업자가 1억3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창업지원단은 창업강좌 수강생 연평균 1천200여 명, 창업동아리 30개 육성 등 체계적인 창업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올해부터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의 지역산업 특성화를 반영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창업지원단은 인천대학교 물류대학원,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일반인 실전창업강좌(스마트 물류분야) 전문 교육과 사업화 지원으로 물류산업을 이끌어갈 참신한 예비창업자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또 지역 거점형 사업을 강화해 초등학생(꿈키움 창업캠프), 중·고등학생(비즈쿨 맞춤형 지원), 대학생(미추홀대학생 창업캠프)에게 기업가 정신과 창업 도전의식을 심어줄 계획이다.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책임멘토링과 대학의 기술창업 역량을 집중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창업자의 성공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창업지원단이 발굴한 우수 창업아이템과 성과는 경인일보에서 보도한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 기획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지원사업 내용은 인천대학교 홈페이지(inu.ac.kr) 또는 창업지원단 홈페이지(inustartup.or.kr), 구글마켓 비즈링크(BIZ-LINK) 앱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대 창업지원단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대 제공

2016-03-03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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