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수도권 유일 생존, 그러나… 웃지 못하는 남자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중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박광온(수원정) 의원이 4일 첫 국회 신고식을 치렀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단과 상견례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재보선 대패의 충격속에 비대위 구성에 들어간 새정치연합은 별다른 환영식이나 흔한 꽃다발 하나없이 박 의원을 맞아들였다. 박 의원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축하 인사를 받으면서도 웃지 못하는 무거운 마음이다. 우리당의 훌륭하고 소중한 분들이 많이 한꺼번에 낙선돼 국회에 들어오지 못한 것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수도권 유일 생존의 밑거름으로 김진표 전 의원을 지목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저의 승리 요인을 분석한 내용 가운데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 야권연대, 유리한 지역환경 등은 다들 많이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거기에 꼭 하나 더 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김진표 전 원내대표의 헌신적인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김 전 대표는 영통주민, 수원시민과 하나가 돼 지역을 많이 바꿔왔고, (선거)중간에 박광온이 곧 김진표라는 슬로건의 편지를 (유권자들에게)보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정말 중요한 한가지를 확인했다. 김 전 대표와 제가 하나가 됐고, 중앙당 당직자들과 보좌관·캠프가 하나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 당이 길을 찾는데 유효한 하나의 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상임위와 관련, 선택 가능한 국방위·기획재정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중 그나마 지역현안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재위를 희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순기기자

2014-08-04 김순기

새정치 재보선 후폭풍, 지도부 총사퇴에 거물급 은퇴… 문재인 물망

당지도부 물러나고 거물급 은퇴당분간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노선 개편… 전대 최대한 앞당겨문재인·정세균·박지원 물망에7·30 재보선 대패에 따른 메가톤급 후폭풍이 새정치민주연합을 강타하고 있다.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재보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오는 4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당분간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한다. 조기 전당대회·당권경쟁·체질개선·야권 전면 개편 등 시계제로의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이 대선패배 당시보다 더한 시련에 직면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지도부 총사퇴=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별도의 기자회견없이 유기홍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사퇴 메시지를 전했다. 김 공동대표 사퇴 직후 유 수석대변인은 "공동대표가 사의를 표했고 이에 따라 최고위원들도 모두 같이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당헌당규에 따라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 대행은 곧바로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 당 전략홍보본부장, 정책위부의장과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박 대표 대행은 오는 3일까지 상임고문단·선수별·시도당위원장단 등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당 비대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4일에는 당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계 구성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망=이번 기회에 제대로 혁신하지 못하면 다가올 총선·대선에서도 패해 '불임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강한 위기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하지만 난국을 헤쳐가기에는 곳곳에 깔려있는 지뢰가 만만치 않다. 당장 각 계파가 백가쟁명식으로 당내 리더십 변화와 권력 교체, 노선 전환을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박 대표 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까닭에 모든 계파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권·대권 모두 예상됐던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문재인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여야 통합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 의원은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야권 출마자들에게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고문과 박지원·추미애 의원 등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출도 새정치연합의 향후를 결정할 중요한 이벤트중 하나다.이밖에 노선·야권개편 등도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넘어서야 할 사안들이다. 4선인 신기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7·30선거완패, 통합을 한 것만으로 할 일 다한 것은 아니었다"며 "명확한 진보노선을 설정하고 진화를 거듭해 나가야 한다. 방식에 치중하는 정치가 아니라 사상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노선 논쟁의 불을 지폈다. /김순기기자▲ 7·30 재보선 대패에 따른 메가톤급 후폭풍이 새정치민주연합을 강타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재보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사퇴한 안철수(왼쪽) 김한길 공동대표와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고문 /연합뉴스▲ 재보선 후폭풍.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선 후폭풍.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공동대표가 31일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선 후폭풍.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정계은퇴 기자회견을 한 뒤 손흔들며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8-01 김순기

'선거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6일)' 심판대앞 민심 큰 동요없었다

7·30재보궐 선거가 야당의 참패로 끝난 가운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동안 여론의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언론사 최다 조사를 진행(경기도 기준)한 경인일보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대체로 일치한 것이다.여검사간 대결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을(권선) 재선거의 경우 사전투표 첫날인 25일 공표된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8.5%의 지지율로 31.2%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17.3%포인트 앞섰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다.실제 지난 30일 개표 마감 결과 정 후보는 55.69%의 득표율로 백 후보(38.2%)를 17.4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경인일보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와 정확히 일치했다. 조사가 지난 22~23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사이 표심은 변하지 않았다.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준 수원정(영통) 보궐선거도 경인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깜깜이 기간 동안 흐름을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간 단일화를 가정한 여론조사(19~20일 진행)에서 박 후보 42.1%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 36.9%를 5.2%포인트 앞섰다.실제 24일 천 후보가 사퇴했고, 개표 결과 박 후보는 임 후보를 6.97%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2차례의 경인일보 수원정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흐름은 감지됐었다.'다윗'의 승리로 끝난 수원병(팔달) 역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의 당선이 어느 정도 점쳐졌다. 선거 초반인 10~11일 김 후보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에게 1.3%포인트 뒤처졌으나 8일 사이 3.8%포인트로 역전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결국 김 후보는 깜깜이 기간까지 포함해 7.77%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고 다윗이 됐다.김포 보궐선거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후보도 여론조사 결과(적극 투표의향층)와 득표 결과가 대체로 비슷했다. 21~22일 조사에서 둘의 지지율 격차는 11.9%고, 실제 득표율 차이는 10.35%포인트다.평택을 재선거는 경인일보 여론조사와 달리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가 당선됐으나 유 후보의 추격 양상이 눈에 띄었었다.케이엠 이상영 선임연구원은 "선거 초·중반마다 여론조사를 진행해 여론의 흐름을 비교적 정확히 읽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깜깜이 기간에도 대체로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2014-08-01 김민욱

'정치 떠난다' 손학규 정계 은퇴… 金·安 동반사퇴(종합)

경기도 야권을 대표했던 정치 거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전격적으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했고, 새누리당은 승리에 도취하기 보다는 '겸손모드'로 향후 당쇄신책을 발표하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압승'을 안겨준 경기지역 재보선 결과가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3·4면손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손 고문은 재보선 결과에 대해 "수원 팔달에서 패배한 것은 제 자신의 패배이기도 하지만,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부터 근본적으로 변하고 혁신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또 "국민을 어렵게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똑같이 항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게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와 정치인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시흥 출신으로 국회의원 3선에 보건복지부장관·경기도지사·당대표 등을 거쳐 영원한 대권주자로 분류됐던 손 고문의 이날 전격 사퇴는 지역은 물론 전체 정치권 지형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특히 손 고문 정계은퇴의 직접적인 계기가 이번 재보선 결과와 맞물려 있는 만큼 지도부가 총사퇴한 새정치연합이나 '겸손모드'의 새누리당 모두 '경기도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경기도는 재보선 이전의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무승부 균형추 역할을 했다. 이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향후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경기도를 잡아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당장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 승리의 발판이 된 경기지역 정치인들의 당직 기용과 선거 공약 실천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정치연합도 오는 4일 꾸려질 비상대책위에 경기지역 의원들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야 정치권은 오는 2016년 4월까지 큰 선거가 없는 만큼 '지역일꾼론'이 강세를 보인 이번 경기도 재보선 결과를 계기로 당 지도부 개편은 물론, 정책 노선에 이르기까지 민생과 미래를 위한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정의종·김순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한 뒤 만감이 교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2014-08-01 정의종·김순기

[재보선 대패 거센 후폭풍]새정치 잔혹사… 당내 리더십 뼛속까지 바꾼다

당지도부 물러나고 거물급 은퇴당분간 박영선 비대위원장 체제노선 개편… 전대 최대한 앞당겨문재인·정세균·박지원 물망에7·30 재보선 대패에 따른 메가톤급 후폭풍이 새정치민주연합을 강타하고 있다.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재보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오는 4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며 당분간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한다. 조기 전당대회·당권경쟁·체질개선·야권 전면 개편 등 시계제로의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이 대선패배 당시보다 더한 시련에 직면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지도부 총사퇴=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별도의 기자회견없이 유기홍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사퇴 메시지를 전했다. 김 공동대표 사퇴 직후 유 수석대변인은 "공동대표가 사의를 표했고 이에 따라 최고위원들도 모두 같이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당헌당규에 따라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표 대행은 곧바로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 당 전략홍보본부장, 정책위부의장과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박 대표 대행은 오는 3일까지 상임고문단·선수별·시도당위원장단 등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당 비대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4일에는 당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계 구성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전망=이번 기회에 제대로 혁신하지 못하면 다가올 총선·대선에서도 패해 '불임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강한 위기의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하지만 난국을 헤쳐가기에는 곳곳에 깔려있는 지뢰가 만만치 않다. 당장 각 계파가 백가쟁명식으로 당내 리더십 변화와 권력 교체, 노선 전환을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박 대표 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앞당겨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까닭에 모든 계파가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권·대권 모두 예상됐던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문재인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여야 통합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 의원은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야권 출마자들에게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고문과 박지원·추미애 의원 등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전당대회에 앞서 진행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출도 새정치연합의 향후를 결정할 중요한 이벤트중 하나다.이밖에 노선·야권개편 등도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넘어서야 할 사안들이다. 4선인 신기남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7·30선거완패, 통합을 한 것만으로 할 일 다한 것은 아니었다"며 "명확한 진보노선을 설정하고 진화를 거듭해 나가야 한다. 방식에 치중하는 정치가 아니라 사상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노선 논쟁의 불을 지폈다. /김순기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7·30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퇴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 국회 본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4-08-01 김순기

정미경 재입성 '멀리 돌아 집으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일제히 국회를 찾아 환영 인사를 받았다.정미경(수원을)·김용남(수원병)·유의동(평택을)·홍철호(김포)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재보선 당선자들은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 들러 축하인사와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각자의 당선 소감을 밝혔다.나경원·정미경 등 두 여성 의원들은 긴 정치적 공백을 극복하고 이뤄낸 여의도 재입성에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나머지 초선 의원들도 국회에 입성한 것에 대해 들뜬 모습이 그대로 보여졌다.재선에 성공한 정미경 의원은 "멀리 돌아 집으로 온 기분이어서 편안하고 좋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더 사랑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수원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정치신인'으로서의 돌풍을 일으킨 김용남 의원은 "좋은 소식은 정치 신인인 제가 야당의 정치적 거물이신 손학규 후보님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보궐선거다 보니 1년8개월 후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고 푸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평택지역 일꾼론을 강조해 온 유의동 의원은 "이번 승리는 새누리당이 잘했다는 격려의 민심이라기 보단 어지러운 질서를 바로 잡고 나라를 새롭게 하라는 국민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자수성가형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당선된 홍철호 의원은 "다른 말씀 안드리겠다. 김무성 대표께서 유세에 오셔서 저희 지역에 도움주시기로 한 것 꼭 지켜달라. 새누리당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초선 정치인으로서의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회의가 끝날 무렵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새로이 당선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서두르라고 주문, 새식구를 챙겼다. /송수은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재보선 당선자에 대한 환영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김포) 김제식(서산·태안) 이종배(충주) 나경원(동작을) 당선자, 이완구 원내대표, 김용남(수원병) 당선자, 김무성 대표, 정미경(수원을) 유의동(평택을) 정용기(대전대덕)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당선자. /연합뉴스

2014-08-01 송수은

당정청 공조 탄탄… 경제 살리기 '가속도'

여권이 '미니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당·정·청 삼각 공조 체제를 구축, 경제 살리기와 국가 혁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청와대와 새누리당은 31일 이번 선거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서 달라'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했다고 평가한 뒤 국정 정상화를 위한 긴밀한 당·청 협력을 강조했다.특히 재보선 승리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가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했고, 수평적 당·청 협력 관계를 요구해온 김무성 대표 체제의 안착, '최경환 효과'로 상징되는 2기 경제팀에 대한 시장의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당·정·청 삼각 공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확인했다며 당·정·청 관계 회복을 토대로 서민경제 살리기, 국가대개조에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예고했다.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혁신, 국가혁신을 통해 민생 경제 살리기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고 보고, 당·정·청 공조를 통해 경제살리기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된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청와대 참모진의 참석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청와대도 재보선 결과를 경제 살리기와 국가혁신에 대한 엄중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평가한 뒤 국정 정상화를 위해 당·청 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민경욱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경제를 살리고, 국가 혁신을 이루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듣고, 이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민생경제 안정과 관련한 8월 정책 이슈를 점검하고, 이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경제 살리기와 국가 혁신을 위해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 대책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당·청 간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2기 경제팀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확장적 편성,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 3대 패키지 정책의 입법화 등을 위해선 당·정·청 간 소통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 작업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당·정·청 협조 채널 가동이 활발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정상화를 위해 당·청 간 소통과 일체감이 제일 중요하다"며 "재보선 민심은 당·청이 합심해 경제살리기에 나서라는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2014-08-01 정의종

손학규, 정치서 손떼다… 21년 정치여정 마침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7·30 재·보궐선거 패배를 뒤로하고 21년간의 정치인생에 스스로 종지부를 찍었다.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한 정계 은퇴 선언은 때로는 보수 정당의 소장 개혁파로서, 때로는 진보 정당의 합리적 민주주의자로서 여야를 넘나들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정치 거목의 퇴장치고는 갑작스럽고 단출하기까지 했다.숙연함 속에 눈물의 회견이 될 것이라는 예견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시종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정치인 손학규'의 마지막 장면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했다.한때 언론인들이 주저없이 '대통령감 0순위'로 꼽았던 '여의도 신사' 손학규의 퇴장은 밝았던 만큼 역설적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지금은 부드러운 온건파 이미지가 강하지만 손 고문은 청년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으로 두 번 투옥되고, 2년 넘게 수배를 당한 대표적 재야인사 중 한 명이었다.1947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시절 한일협정 반대투쟁에 참가하는 등 일찌감치 뚜렷한 사회참여 의식을 보였다.당시 법대에 다니던 고(故) 조영래 변호사, 상대에 다니던 고(故)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서울대 운동권 '3총사'로 불리며 학생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군 제대 이후에는 소설가 황석영씨와 함께 자취를 하며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청계천 판자촌에서 몸소 생활하면서 빈민운동의 대부인 고(故) 제정구 의원과 인연을 맺었다.1970년대 반유신 독재투쟁의 선봉에 섰던 손 고문은 1979년 부마항쟁 때 체포돼 심한 고문을 당하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겨우 풀려나기도 했다.이듬해인 1980년 영국 유학을 떠나면서 정치학자로 변신, 1988년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인하대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역임했다.진보정치 이론가로 명성을 날리던 손 고문은 1993년 정치개혁 의지를 천명한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민자당 소속으로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당선, 정계에 발을 들였다.초선으로는 드물게 당 대변인으로 기용되는 등 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나라당 총재 비서실장을 차례로 역임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199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들었으나, 16대 총선을 통해 3선을 달성한 데 이어 2002년 경기지사 재도전에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단숨에 대선주자급 거물로 발돋움했다.지난 2006년 경기지사 임기를 마치자마자 농·어촌과 탄광 등 전국 곳곳을 돌아보는 '100일 민심대장정'을 펼쳐 서민과 함께 호흡한 것은 그의 대권 꿈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로 해석됐다.그러나 손 고문은 2007년 3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탈당,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갈아타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렸다. 한나라당 시절에도 당론과 달리 햇볕정책에 찬성하는 등 당내 비주류 개혁파로서 성향상 당시 범여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대선을 앞둔 차기 주자의 이적인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시베리아를 넘어가겠다"는 스스로의 표현대로 험로에 나선 손 고문은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후보의 탄탄한 조직을 넘지 못해 본선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대선 패배 직후인 2008년 초 당 대표로 구원등판해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무릎을 꿇어 당적 변경 후 연패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이후 춘천 칩거에 들어갔던 손 고문은 2010년 지방선거 패배 후 다시 당 대표로 선출되며 화려하게 부활, 이듬해 4·27 재보선에서는 민주당의 '사지(死地)'인 경기 분당을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꺾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그럼에도 대권 재수에 나선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문재인 의원에게 다시 패하며 대선 출마의 꿈을 또다시 접어야 했다.지난해 8개월 간의 독일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손 고문은 고심 끝에 이번 7·30 재보선에서 다시 한 번 여당의 '텃밭'인 경기 수원병(팔달)에 몸을 던졌다."팔달이 제 마지막 지역구"라며 배수진을 친 손 고문의 마지막 승부수도 여름휴가철 낮은 투표율과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벽을 넘지 못함으로써 결국 수포가 되고 말았다.수차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몇 번이나 다시 일어선 그의 정치역정도 이번 원내 재입성 실패로 사실상 힘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2년 가까이 선거가 거의 없는 정치일정상 다음 대선 때 만 70세가 되는 손 고문이 그 사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에 손 고문은 주변의 만류에도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다.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라며 20여년 여정의 막을 내리고 '시민 손학규'로 돌아갔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정계은퇴 기자회견을 한 뒤 손흔들며 떠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호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31일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 나서 전격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나서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손학규 상임고문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새정치연합 손학규, '정계 은퇴' 전격 선언… '지금 물러나는 게 순리'

7·30 경기 수원병(팔달)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손학규 고문은 31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치를 그만둔다며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손학규 고문은 이어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생활 철학이고, 지금은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손학규 고문은 또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꿈을 이제 접는다"며 "이 시간부터 자유로운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손학규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당 소속 의원과 측근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수원병 선거 패배와 관련 정치권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2014-07-31 디지털뉴스부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저녁있는 삶 못드려 송구'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정계은퇴를전격 선언했다.손 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정치를 그만둔다"면서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 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새정치연합)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또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세상 만들려 했던 저의 꿈 이제 접는다"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정치가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많은 방법이 있다"며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어딘가에 나를 묶지 않겠다. 여행하거나 책을 읽고, 잘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손 상임고문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내세운 슬로건을 인용해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저의 정계은퇴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의 당원과 의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회견장에는 야당 의원 10여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회견을 지켜보며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한편 손 상임고문은 회견 후 박영선 원내대표를 찾아 당의 정비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아쉬움을 전했고 손 상임고문은 "빈자리가 커야 새 물이 들어온다. 새 인재들이 솟구쳐 올라와야 한다"고 답했다.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왔던 손 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야권의 차기 대권경쟁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한 명의 야권내 대권주자인 김두관 상임고문도 이번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서 패배, 정치적 재기에 실패했다.또 이날 오전에는 야권내 차기 대권주자로 지난 3월 창당 이후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을 이끌어왔던 안철수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67세인 손 고문은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시절인 지난 1993년 정치권에 입문,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된 뒤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영삼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지난 2002년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돼 4년 임기를 마치고대권도전을 모색,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3각 경쟁을 벌이던 중 2007년3월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07년 17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때 잇따라 대권경쟁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문재인 후보에게 연이어 패했다.이후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독일에서 연수하고 귀국한 뒤 정치적 재기를 위해지난 7·30 수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정치 신인인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게 패하자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한 뒤 만감이 교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손 고문은 7·30 경기 수원 병(팔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동작을 무효표 불과 1403표… 나경원-노회찬 929표차, 당락 바뀌었을 수도

7·30 재보궐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서울 동작을 무효표 수가 당락을 가른 표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30일 3만8311표 49.9%를 얻어 정의당 노회찬 후보(3만7382표, 48.7%)를 92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동작을 무효표 수는 1403표로 두 후보의 당락 표차 보다 많아 논란이 일고 있다.동작을 무효표가 1000표나 넘게 쏟아진 이유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투표용지가 인쇄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용지 인쇄는 지난 21일 시작됐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이 보다 사흘 뒤인 24일인 것이다.나경원 후보와 노회찬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929표, 1.2%였기 때문에 동작을 무효표에 따라 당락의 향방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동작을 무효표 불과 1403표… 나경원-노회찬 929표차, 당락 바뀌었을 수도. 사진은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왼쪽)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각각 거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동작을 무효표 불과 1403표… 나경원-노회찬 929표차, 당락 바뀌었을 수도.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동작을)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30재보선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동작을 무효표 불과 1403표… 나경원-노회찬 929표차, 당락 바뀌었을 수도.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 등 재보선 당선자들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김포), 김제식(서산·태안) 이종배(충주), 유의동(평택을), 나경원(동작을), 김용남(수원병), 정미경(수원을), 정용기(대전대덕),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연합뉴스

2014-07-31 디지털뉴스부

'새식구' 맞은 與, 덕담속 웃음꽃 `만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긴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선거 다음날인 31일 오전 국회를 찾아 신고식을 치렀다.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박맹우(울산 남구을)·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의원을 제외한 9명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각자의 당선 소감을 밝혔다.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꽃다발을 직접 건네주며축하 인사를 했다. 나경원 정미경 두 여성 의원들은 공백을 극복하고 이뤄낸 여의도 '귀환'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 나머지 초선 의원들의 국회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여 지도부까지 덩달아 들뜬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유일의 3선 여성 의원이 된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의원은 "오랜만에 국회에 다시 왔다"고 인사를 건넨 뒤 "정치를 쉬는 동안 국민의 눈높이로 정치를 바라봤고, 많이 느끼고 배웠다"면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당과 국회가 더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선에 성공한 수원을(권선)의 정미경 의원은 "멀리 돌아 집으로 온 기분이어서 편안하고 좋다"면서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더 사랑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바닥에서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정치신인'의 돌풍을 일으킨 경기 수원병(팔달)의 김용남 의원은 "좋은 소식은 정치신인인 제가 야당의 정치적 거물이신 손학규 후보님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보궐선거다 보니까 1년8개월 후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벼운 농담으로 인사말을 갈음했다.또 다른 정치신인인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은 "이번 승리는 새누리당이 잘했다는 격려의 민심이라기보단 어지러운 질서를 바로잡고 나라를 새롭게 하라는 국민적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형 '지역일꾼'을 내세워 승리한 경기 김포의 홍철호 의원은 "다른 말씀 안 드리겠다"면서 "김무성 대표께서 (지원)유세에 오셔서 저희 지역에 도움 주시기로 한 것 꼭 지켜달라, 새누리당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겠다"는 '압박형' 소감으로 좌중의 웃음을 샀다. 야권 성향이 짙은 대전 대덕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정용기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들과 국민 무서운 줄 아는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충남 서산·태안의 김제식 의원은 "대표께서 서산에서 저를 두 번씩이나 목말을 태워준 후부터 승기를 잡았다"며 감사 인사를 한 뒤 "지역민들을 높이 받들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의 이종배 의원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 국민의 사랑을 받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부산 해운대·기장갑의 배덕광 의원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회장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자신이 꿈을 이룬 것처럼 "꿈이 이뤄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샀다.한편, 이날 회의 말미에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직접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새로 당선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하는 등 '새 식구'들을 챙겼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 등 재보선 당선자들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김포), 김제식(서산·태안) 이종배(충주), 유의동(평택을), 나경원(동작을), 김용남(수원병), 정미경(수원을), 정용기(대전대덕), 배덕광(부산해운대기장갑).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용남 당선자(수원병)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30재보선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동작을)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30재보선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안철수 리더십서 '철수'… 흔들리는 '대망론'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투톱체제'가 4개월여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전략공천 실패 논란 속에 15곳 중 단 4곳만 당선인을 내는 데 그쳐 1년의 임기를 반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한 것이다.둘 중에서도 차기 대권주자 행보에 제동이 걸린 안 대표의 타격이 더 커보인다.지난 2012년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에 본격 뛰어든 안 대표는 이듬해 4월 재보선 당선으로 원내에 입성한 뒤 1년 가까이 독자 신당 창당을 준비하며 기존 정치권을 긴장시켰다.그러나 안 대표는 신당 창당과 6·4 지방선거 참여가 예상되던 지난 3월 민주당과의 통합이라는 깜짝 결단으로 방향을 확 틀면서 정치인생 최초의 승부수를 던졌다.당시 안 대표의 측근인 송호창 의원은 민주당과의 합당 결정을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고 표현했다.20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2012년 대선 포기에 이은 세 번째 '철수정치'라는 안팎의 비판과 '도로 민주당'이 될 것이라는 염려에도 단숨에 '제1야당'의 리더라는 거물 정치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는 긍정적 기대감도 작지 않았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민주당과 함께 한 128일 동안 안 대표는 정치 지도자로서 역량을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에 둘러싸여 있다. 리더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를 거머쥐기보다는 끊임없는 당내 '흔들기'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지난 4월 통합신당 창당의 명분이 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내부 반발로 번복하면서 '약속의 정치'가 훼손된 것이 첫 번째 시련이었다.이어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의 전략공천을 강행해 당내 잡음에 휘말렸다. 윤 시장 외에는 자기 사람을 거의 공천하지 못해 명분도 실리도 다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나마 무승부로 체면치레를 한 지방선거와 달리 재보선에서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광주 광산을)과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동작을)의 전략공천으로 불거진 당내 잡음이 완패라는 결과로 더욱 증폭되고 말았다.물론 권 전 과장과 기 전 부시장이 '안철수의 사람'은 아니지만 공동대표로서 공천 문제에 대한 책임론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재보선 패배 직후 안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결과는 대표들의 책임"이라면서 조기 사의를 표명했다.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안 대표의 향후 행보를 놓고 한 측근 인사는 "일단은 성찰이 필요한 시간"이라면서 "자신에 대한 성찰은 물론 야권이 어떻게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당장 차기 대선을 겨냥한 조급한 행보를 보여주기보다는 차분히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중 곁으로 다가가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정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권 세대교체를 위한 새 인물 양성에 몰두할 것으로도 예상된다.박왕규 매트릭스 여론분석센터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물러난다고 해서 '안철수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당 인적구성으로는 선거에서 못 이긴다는 게 드러났으니 '안철수 현상'에 참여했던 새로운 정치 예비군과 원로들의 지혜와 힘을 다시 모아 새정치의 중심세력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안 대표가 대표직까지 내놓으면 설 자리를 잃고 다시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지만, 안 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내에서 와신상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 등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동반 사퇴… 최고위원들도 총사퇴 의결(종합)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함에 따라 '김·안 투톱 체제'가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31일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하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한길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박영선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 김한길 안철수 동반 사퇴.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공동대표가 31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사퇴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안철수 동반 사퇴.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디지털뉴스부

박광온 당선인, '딸 '랜선효녀' SNS 활동 효과 컸다'… 선거 1등 공신

7·30 재보궐선거 경기 수원정 지역에서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당선인이 딸의 트위터 홍보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박광온 당선인은 31일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가진 인터뷰에서 딸의 트위터 활동이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광온 당선인은 "정말 예상치 않게 벌어진 일이었다. 보좌진들이 하지 못하게 했다고 알게 됐는데 젊은 분들께 저를 알리는 데는 굉장히 많은 효과를 준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광온 당선인의 딸은 앞서 지난 16일 트위터에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라는 계정을 만들어 아버지의 선거 활동을 지원했다. 박광온 당선인의 딸의 트위터 계정은 첫 트윗(Tweet)을 날린 지 사흘 만에 팔로어 수가 1만명을 돌파했고, 네티즌들은 그를 '랜선 효녀'라고 칭하기도 했다. 박광온 당선인은 보좌진들의 만류에도 "포기하면 편하다"는 트윗으로 답하는 등 재치있는 언변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게 다 박광온씨가 머리가 크기 때문이다"라고 적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박광온 후보자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노잼 박광온 선생이시여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끝까지 '랜선효녀'의 소임을 다했다. 한편 박광온 당선인은 7·30 재보궐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태희 후보를 7% 포인트차로 꺾고 당선됐다. ▲ 수원정 박광온 당선인. 30일 오후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2014-07-31 디지털뉴스부

김한길 안철수, 동반퇴진… 野 비대위체제 전환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동반 사퇴했다.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 죄송하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자 최고위원단도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의결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비공개 단독회동을 하고 대표직에서 동반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이에 따라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의 '김·안 투톱 체제'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과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의 회견이 끝난 뒤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당을 이끌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박 원내대표는 내달 1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대표 직무대행 보좌기구를 구성하고 향후 비상대책위 구성 방안 등에 대한 여론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31일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이정현 당선 놓고 광주·전남지역선 '논쟁 중'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를 두고 갖가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이 당선인이 이번 보궐선거 임기를 마친 뒤 오는 2016년 총선에서도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49.43%의 득표율로 40.32%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눌렀다.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계열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혁명'을 이룬 것이다.이를 두고 순천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이른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국정 운영에서 각종 참사를 일으킨 여당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에서 '자존심도 없는 투표'라는 비판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이 당선인이 50% 가까운 득표를 한 만큼 나머지 50%의 투표자, 나아가 지역민 절반은 이 당선인을 반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인을 찍었다는 박모(38·순천시)씨는 "이제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정현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고, 실제로 권력 핵심에 가까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예산 폭탄'으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당선되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호남예산 지원 전초기지'를 만들어 호남지역의 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또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순천대 의대 유치,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산단 대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에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호남이 앞장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깨고 동서통합의 물꼬를 트자"고 호소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조모(46·곡성군)씨도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구도를 깨자는 정치적 명분을 앞세운 이 당선인의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호남이 앞장서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깼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동서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박모(53·순천시)씨는 "이번 선거는 '혁명'이 아니라 순천이 '배알도 없는 도시'로 전락한 부끄러운 선거"라며 "인물을 떠나서 최근 엄청난 실정을 저지른 현 정권에 면죄부를 주고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을 당선시킨 것은 '영혼이 없는 투표'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반대자들은 이정현의 인물됨을 떠나서 사회·역사적 정의 차원에서 당연히 표로 심판해야 할 대상을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이라는 그럴 듯한 포장에 속아 자존심을 버린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김모(43·광주시)씨는 "지역발전이라는 허울에 속아 새누리당 후보를 한명 뽑아준다한들 지금까지 계속된 호남의 인재와 예산 차별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있겠느냐"며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다 진정한 가치를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호남을 텃밭으로 여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무리한 전략공천과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하고 오락가락하는 경선 기준 등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환멸감을 심었다는 것이다.실제로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도 "공천 과정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너무 심했고, '지역발전'을 앞세운 상대 후보와 달리 '박근혜·세월호 심판'만을 앞세운 선거 프레임에서 압도당했다"며 "특히 예산 확보 활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한 사실을 지역 공무원들이면 다 알 만큼 이 당선인 자체가 진정성 있고 역량이 특출한 사람"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로 1년 10개월여 동안의 의정 활동 이후에도 이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계속될지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순천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선거 과정의 약속대로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길' 정도의 예산확보를 비롯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지역민의 판단 잣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의원 할 일이 자기 고장으로 돈 끌어오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이 저저마다 자기지역 발전, 예산 땡기기에 나서면 어떻게 될까…"고 말끝을 흐렸다. /연합뉴스▲ 7·30 재보궐선거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역전시장을 자전거로 돌며 시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7·30 재보궐선거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이 31일 오전 순천시 역전시장을 자전거로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하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함께 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

김한길 안철수, 재보선 패배 책임 동반 사의 표명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 사람 모두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단독회동을 한 데 이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새정치연합 핵심관계자는 "최고위원회의 모두에 김 대표가 신상발언을 통해 두 대표가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선거패배는 공동 책임'이라며 지도부 총사퇴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지난 3월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제1야당 새정치연합의 '김·안 투톱 체제'는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과 4개월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새정치연합은 직무대행 선출 후 비상대책위 구성 등 '비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새정치연합 당헌에 따르면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새정치연합 당헌은 대표가 궐위된 경우 대표 직무를 선출직 최고위원 중 다수특표자순 및 원내대표 순으로 대행토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새정치연합의 현 지도부는 통합 후 구 민주당과 안 대표측 인사가 절반씩 참여한 가운데 전원 임명직으로 구성돼 있어 자격이 안 되며 이에 따라 박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충격에 빠진 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7-3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