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를 가다-수원시]경기도 정치 1번지 '진보 거점 vs 보수 아성'

염태영, 특례시·시민의 정부 실현정미경, 3선피로 공략·변화 적임자강경식, 거대 양당 독점 타파 약속수원시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에서도 수원시장 선거는 특별한 주목과 관심을 받는다. 매번 경선과정부터 박빙의 선거가 이어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단수 후보를 추천했다. 현재 민주당의 높은 당 지지도와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염태영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당 정미경 후보도 전직 검사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여기에 교육전문가를 자처한 강경식 바른미래당 후보도 경쟁에 동참했다.수원 최초의 3선 시장을 노리는 염태영 후보는 '더 큰 수원의 완성, 수원특례시 실현'을 공식 슬로건으로 내걸었다.염 후보는 "지난 민선 5기 보수의 아성인 수원에서 당선된 이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정혁신에 주력해 명실상부 진보의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수원의 성과를 경기 남부권 후보들과 한몸이 되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 국민이 밭을 갈고 문재인 정부가 씨를 뿌린 대한민국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8년간의 성과로 수원고등법원·검찰청 유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 건설 등을 꼽고 있다. 특히 3선 시장이 되면 '특례시'를 실현하고 신수원 경제시대와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시민의 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이에 맞서 정미경 한국당 후보는 염 후보의 3선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지난 8년간 수원시정을 독점 운영하면서 부적절한 행정이 있었다는 의심 아래 공세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사업' 땅 투기 의혹이다.정 후보는 "언론을 통해 오랫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염 후보 및 염씨 일가 토지 1만7천평 인근에 개발계획을 세워 사익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도덕적, 법적 의혹에 대해 염 후보는 직접적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며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숨어 모른 척하고 선거를 치르면 시민들이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또 염 후보가 시장 당시 공적으로 내세운 사항들은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낸 부분이라는 이야기도 하며, 자신이 수원을 변화시킬 적임자라고 밝히고 있다. 정 후보는 "수원은 경기도의 서울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기도와 수원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애국심을 지키는 본거지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수원시장은 정미경으로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바른미래당 강경식 후보는 '수원 8년 적폐청산, 거대양당 독점타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복한 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강 후보는 "살고 싶은 수원, 살기 좋은 수원의 비전을 3S(Safety, Smart, Smile) 방향으로 정리했다"며 "수원을 더 안전한 도시로, 4차 혁명의 도시로,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진·배재흥기자 lkj@kyeongin.com

2018-05-24 이경진·배재흥

[격전지를 가다-고양시]일자리·복지·교통·도시재생… 4색 정책대결 '무주공산 4파전'

이재준 균형 재정·시민건강권 공약도시공학 박사 이력 한국당 이동환 9호선 급행열차 복합환승타운 추진김필례 호남·3선 시의원 출신 '강점'박수택 '환경경제시장' 표방 출사표경상도 시장 8년에 이어 호남시장 8년 이번에는…. 104만 경기북부 최대 중심도시 고양시장 입성을 놓고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불꽃을 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성 시장의 3선을 향한 공천 과정에서 충격적인 컷오프로 지역정가는 어느 때 보다 신인 후보들이 대거 등장했다.민주당은 최 시장을 비롯해 이재준·김영환·김유임 전 도의원과 박윤희 전 고양시의장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이 고양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내부 경선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경선을 앞두고 예상과 달리 최 시장이 탈락하면서 '원팀(one team)'을 꾸린 4명이 치열한 내부경선을 거쳐 이재준(58)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고양시장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충청도 태생인 이재준 예비후보는 재선의 도의원 출신으로 고양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양시장 출마 선언문에서 '고양시민이 갑 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을 진정 갑으로 섬기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갑을 위한 시민 정책으로 "세대·계층이 함께하는 일자리, 공정한 인사·신바람 나는 행정, 부채제로 말고 균형 잡힌 재정 운영, 자본중심 뉴타운 직권 해제·사람중심 도시재생, 집터·삶터가 함께하는 도시, 시민건강권 확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교육도시, 교통복지 시민의 권리"를 약속했다.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영남 태생의 이동환(52)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고 본선에 대비,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동환 예비후보 역시 2006년부터 고양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내부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 물러설 수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는 "지난 8년간 침체하다 못해 퇴보한 고양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과거 보수의 텃밭이었던 고양시를 반드시 탈환해 104만 고양시민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도시공학 박사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격려 속에 고양시 복지 재건설, 대곡역을 고양역으로 명칭 변경 추진과 함께 9호선 급행열차 연결 및 복합환승 타운 건립 추진, 현장중심·시민 섬김의 행정시스템을 갖춘 도시 조성 등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준비된 고양시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피를 말리는 내부 경선 끝에 김필례(60) 고양갑위원장을 고양시장 후보로 확정 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고양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지낸 3선 의원에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장 역임 등 지역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맥과 고른 인지도를 갖춘 정치인이라 만만치 않은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김 예비후보는 최성 시장이 빠진 고양시 호남 유권자를 끌어모을 유일한 호남 출신이어서 여·야 출마 후보들은 유·불리 점검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들이다. 김 예비후보는 "3선에 나서는 최 시장과의 의리를 고려, 포기했으나 컷오프로 물러나면서 늦게 출마를 결심했다"며 "기회가 주어진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정의당에선 언론인 출신의 박수택(60) 예비후보가 고양시장에 첫 도전 한다. 그는 SBS 도쿄 특파원, 뉴스 앵커, 환경전문 기자 등 30여 년 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과 안목을 살려 104만 고양시를 전국 최고의 으뜸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과 접한 104만의 고양시는 급격한 인구 팽창과 함께 난개발 광풍에 휩싸여 있다"며 "고양시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로 새롭게 태어 나도록 열정을 다바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제시장을 표방한 박 예비후보는 대곡역 일대 고양 국제철도종합터미널 유치와 50여 년 간 악연이 지속되고 있는 벽제승화원 등 서울시 기피시설 관련, 전면 재조사와 재협상 의지등 공약을 발표했다. 고양시장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 간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5-23 김재영

[격전지를 가다-용인시]'與風 강세 vs 첫 재선 달성'… 텃밭 기반 유동표잡기 치열

백군기 기흥 중심 수지등서 '세몰이'난개발 대책·교통난 해소 등 약속정찬민 재정개선·기업유치 성과 강조보수층·젊은층 동시 공략 외연 확대김상국·유영욱 지지율 '판세 변수'용인시민은 정찬민 시장의 재선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다른 후보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정당마다 후보가 확정된 용인지역은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의 재선 여부가 선거 정국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용인시민들의 표심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까. 현재 지역 여론으로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이번에는 재선 프리미엄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에도 불구 수도권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 상당수 유동표가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각 후보들 마다 유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비록 낮은 지지율이지만 바른미래당 김상국 후보와 민주평화당 유영욱 후보가 어느 후보의 표를 흡수하느냐도 작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용인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이 같은 정당 지지율에 편승한 더불어 민주당 백군기 후보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기흥구를 비롯해 수지구와 처인구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표심 다지기를 하고 있다.백 후보는 난개발 대책과 교통난 해소, 일자리 확보 등 그동안 젊은층들이 불만을 표출해온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지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백 후보는 민주당 지지기반이 탄탄한 기흥구와 최근 보수층 표심이 분산되고 있는 수지구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한 보수층이 많은 처인구에도 오래전부터 얼굴 알리기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그러나 높은 지지율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확고한 표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결과 현재 정찬민 후보에 20%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백 후보 측은 지지층 분산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젊은 지지층이 많아 투표일 당일 날씨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이 선거전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반면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는 민선 이후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전통 보수층은 물론 20~40대의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낮은 정당 지지율을 젊음과 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해 차별화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정 후보는 시장 재직 중 파산 직전의 용인을 구해냈고 전국 최초로 중·고교 무상교복 실시, 산업단지 유치로 일자리 확보 등 그간의 업적을 집중 홍보하고 "검증된 사람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정 후보는 또 용인을 교통 허브도시,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등 모두가 잘사는 부자 도시로 만들겠다며 젊은층 표심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친상을 당한 정 후보에 대한 동정표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 까지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여기에 바른 미래당 김상국 후보와 민주평화당 유영욱 후보도 지지층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 후보는 아직까지 지지율이 높지 않지만 앞으로 어느 정도 표심을 확보하느냐도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8-05-23 박승용

[격전지를 가다-파주시]접경지 특성 보수텃밭 '퇴색'… '이인재의 부인' 출마 변수로

정부 인기에 힘입은 민주 최종환지역 토박이 한국 박재홍 출사표뒤늦게 뛰어든 바른미래 권종인남편 이 前시장 지지표 결집 총력젊은피 정의당 이상헌 경쟁 합류파주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지로 부각되면서 '통일경제특구'가 6·13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등 쟁점화 되고 있다.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강한 보수 정서가 자리 잡았던 파주시는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등 '보수텃밭'이라는 지역색이 퇴색되면서 보수층 결집을 외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파주시장 선거는 정부·여당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은 민주당 최종환(53) 예비후보에게 지역 토박이로 행정전문가인 한국당 박재홍(62) 예비후보와 이인재 전 시장의 후광을 등에 업은 미래당 권종인(여·54)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형태이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의 파주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당 최 예비후보가 45.4%로, 한국당 박 예비후보의 35.9%를 10%p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미래당 권 예비후보가 조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지역 정가는 민주당 후보로 2차례 파주시장 선거에 나섰던 권 예비후보 남편인 이인재 전 시장의 지지표 응집력에 따라 이번 파주시장 선거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민주당 최 예비후보는 "통일 전초기지 파주를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기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민주당의 정책과 노선을 지방자치에도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파주는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앙정치와 지방행정, 시민사회와의 강한 네트워크로 문제 해결방법을 도출할 줄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민심을 훑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10대 정책 과제로 ▲지방행정 혁신, 공직기강 확립, 자치와 분권 강화 ▲남북교류시대, 통일경제특구 조성 ▲사통팔달 교통시스템 구축 ▲아이 키우기 편한 교육도시 조성 ▲소외 없는 지역 균형발전 ▲농촌지역 6차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출판정보영상 및 역사문화생태도시 구현 ▲첨단산업단지 육성, 일자리 창출 ▲더불어 사는 안전한 사회 구현 ▲환경 보전,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한국당 박 예비후보는 "파주는 분단의 끝이고 통일의 시작점이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파주를 '세계평화특별시'로 선포하는 등 미래 파주의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그는 이를 위해 국제기구인 세계평화도시연합 가입, 개성과 파주를 하나로 묶는 세계평화공원 조성, 파주시-개성시의 자매결연 및 학술 문화 체육교류 정례화, 남북물류 유통센터의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파주시청에서 35년 근무한 행정전문가로서 ▲운정 호수공원의 도심예술특구로 업그레이드 ▲제2 통일로 건설 ▲지하철 3호선 연장 ▲GTX 조기착공 및 완공 ▲대중교통체계 개편 ▲순환버스+트램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미래당 권 예비후보는 '생활정치'를 내세워 주부들의 표심을 자극하면서 최·박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인재 전 시장의 우호세력 결집에 승패를 걸고 지지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의 파주는 외형적으로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과거의 작은 옷을 입고 있어 교통, 교육, 도농격차, 환경 등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람중심의 미래도시이자 행복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 제공 ▲아파트 관리비 인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한 장으로 OK! 어르신 종합복지카드' '500원 택시' 시행 ▲워킹맘을 위한 '아이 야간 돌봄서비스'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정의당 이상헌(40) 예비후보는 "파주를 통일한국의 수도, DMZ특별자치시, 북한과 공동으로 '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겠다"며 ▲새터민과 원주민이 공존하는 파주 ▲도시 번영과 농어민 생활권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사업가와 노동자가 같이 존중받는 파주 ▲광역버스 노선 개선 및 KTX 파주 출발 ▲공공 보육시설 확대 및 24시간 보육시설과 치매예방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5-22 이종태

[격전지를 가다-김포시]합리적 청백리 vs 행정의 달인… 군소 후보들 틈새공략도 눈길

문재인 대통령 고공 지지율 여파민주 정하영 우위 분위기 지배적기초·광역의원 출신 한국 유영근민원해결사·소통왕 이미지 '승부'무소속 하금성·김복자도 '잰걸음'김포시장 선거는 '합리적인 청백리'와 '민원행정의 달인' 간 정면충돌, 여기에 군소 후보들의 틈새 공략으로 요약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 여파는 김포도 예외가 아니어서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예비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연일 매머드급 공약을 발표하며 뚜벅뚜벅 전진하는 자유한국당 유영근 예비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정 예비후보는 시민운동과 지역운동, 정치활동을 하는 동안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일관되게 살아왔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 청렴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스스로 가혹하다 싶은 잣대를 적용하는 등 전형적인 청백리상이다. 그렇다고 소통이 안 되는 정치인은 아니다. 정 예비후보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공약이 '시민협치 시정운영'이다. 500인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등 시민들과 상시 대화하며 유연하게 시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포시에 필요하다면,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공약도 얼마든지 수용할 태세다. 교육예산 연간 500억원 편성, 풍무동 및 북부권 M버스·G버스 확대, 5호선 통진까지 유치, 김포시립의료원 설립 등 참신한 공약으로 무장한 그는 도시철도 지연사태와 관련해 "(당선되면)도시철도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개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국당 측 공세를 경계하고 있다. 행정조직 인사철학으로는 연공서열을 어느 정도 인정하되, 신상필벌을 기본으로 출신지와 학연 때문에 불이익당한 공무원들에게 능력 발휘 기회를 주겠다는 소신이 있다.유영근 한국당 예비후보는 "바꾸려면 확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역 문화계 종사 이력과 시·도의원 경험 등으로 김포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풀뿌리 정치인이다. 현 김포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민원해결사 이미지도 단단하다.유 예비후보는 민선6기 김포시 집회 건수가 6만7천여건에 달했다는 사실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자타공인 '소통왕'인 자신이야말로 불통 시정에 숨통을 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시철도 지연사태로 대표되는 불투명행정, 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 표류와 공설운동장 민간공모 후 철회 등 우왕좌왕 행정을 이제 단절하자는 그는 똘똘 뭉친 당내 지원사격을 토대로 지하철 5·9호선 동시 유치, 김포종합터미널 신설 등 정책전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인사철학으로는 엄정한 평가체계를 도입, 성과에 따른 승진과 인센티브 지급 등 연공서열 타파를 예고했다.이 밖에 서울 동작구청장 선거와 김포시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무소속 하금성 예비후보는 청년일자리 10만개가 창출되는 '지식센터 건립'과 서해평화협력지대·김포서부해안도로 건설 등 다양한 지역발전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풍무동 도축장과 월곶면 도계장을 주거단지로 바꾸는 공약도 눈에 띈다. 특히 도시미관을 정비하고 도시예술을 도입, 김포를 일본과 싱가포르 이상의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선거기탁금과 의상·명함 비용 말고는 돈을 거의 쓰지 않았다는 하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민원을 개선해 주고 소셜미디어에 홍보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한다.간호사로 오래 근무한 무소속 김복자 예비후보는 공동주택 관리위탁 폐지를 통한 '24시간 생애주기 돌봄복지서비스'와 농촌지역 슬로우시티 조성, 읍면동별 메디컬센터 활성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뛰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후보 등록 요건인 추천인 확보에 한창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5-22 김우성

[격전지를 가다-시흥시]중앙 정치 vs 행정 전문… '인물 대결' 양자 구도로

참여정부 행정관 등 역임 임병택민주 경선 경쟁자 결집 화합 강조남북·북미 회담 영향 '우세' 분석곽영달 "지역 잘 아는 것이 능력"정서다른 지방선거… 승리 '자신''스케일의 중앙 정치냐, 풍부한 현장 경험의 행정가냐?'6·13 지방선거 시흥 시장 선거는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곽영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의 양자 구도가 되면서 정치와 행정으로 양분되는 인물구도를 형성해 관심을 끈다. 이를 쟁점화 한 시흥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행정관을 거쳐 제8대·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인물. 이에 비해 시 공직자로 40여 년의 착실한 공직생활을 해온 풍부한 행정경험이 자산인 곽 예비후보의 경력은 행정가를 대표한 후보로 당 경선에서 후보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예상 판세는 남북 화해무드 조성과 선거 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등의 환경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당연히 여권에 유리한 형국. 특히 민주당 출신의 3선 시장으로 마무리되는 지역임을 생각할 때 또 하나의 이점이 판세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임 예비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 우선 당 경선에서 탈락한 나머지 여섯 명의 전 후보들을 결집시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해 당 화합을 강조할 계획이다. 단 한 건의 불미한 사고 없이 전국적으로 가장 '조용한 경선'을 치른데 대한 자신감 아래 인간적이고 능력자의 이미지를 살려 유권자들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50% 투표율에도 못 미쳤던 그간의 지역의 선거 분위기와 관련해 "잠자는 시민을 깨우고 싶다"며 시민의 주권적 관심과 회복에 공을 들여 보다 유리한 형국을 이끈다는 각오다. 임 예비후보는 "평화와 관련해 우리 시민들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분위기를 느끼게 될 것"이란 자신감 표현과 함께 "중앙정치와 도의원을 지낸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유권자들로부터 능력을 입증받아 승리할 것으로 결과를 예측했다. 이에 맞서 곽 예비후보는 "40년 시흥시 공무원으로서의 풍부한 공직경험을 유권자들이 확실히 선택할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시장 능력 검증의 잣대를 "시흥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제, "충청권 인물로 지역 원주민과 같은 저를 반드시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 후보에 대해 '젊고 유능한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행정보다는 정치와 의정활동 등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 형국이 여권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앙정치와 지방선거는 달라 지역적 정서를 생각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10년 간 민주당이 군림해온 지역의 시장 역할과 지역발전에 대한 회의감이 일고 있어 변화를 촉구하는 바람이 크다"며 "이미지가 아닌 현장에서, 반드시 발로 뛰는 선거로 시민들과 함께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말했다.정치와 행정 대표주자들로 양분된 시흥시장 양 예비 후보들 간의 기 싸움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보다 뜨겁게 불붙을 전망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05-21 심재호

[격전지를 가다-부천시]크게 오른 민주 지지율… 한방 노리는 야권 후보

現 김만수 시장 불출마 '무주공산'민주 장덕천 외연확장·배려 운동시작 늦은 한국 최환식 바쁜 일정바른미래 이승호 보수표 공략 한창무소속 윤병국, 시민단체서 지원'무주공산' 부천시장의 고지를 놓고 여·야 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6·13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큰 폭의 상승추세를 보이는 민주당의 지지율 속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등이 얼마나 선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년 동안의 김만수 시장에 이어 장덕천 예비후보가 치열했던 당내 후보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부천시장 고지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장 예비후보는 'THE·DREAM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4명, 경선 후보자 8명 등을 끌어안으면서 지지세 결집을 다지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최근 공동대변인, 법률지원단을 구성한 데 이어 멘토단, 특보단 등의 지원조직에 대해 추가 인선을 준비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행정, 문화·예술 등 각계를 망라한 인사들이 '장덕천 캠프'로 몰려들고 있다.장 예비후보는 오는 25일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대대적인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득표전에 돌입한다.장 예비후보는 특히 민주당 기초의원 출마자 중 정치신인 또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호 '나'번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벤져스'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에 '나벤져스 지원단'을 공식 기구로 둘 정도로 '배려의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김만수 시장의 정책을 기본 골격으로 '7·7·7'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부천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우왕좌왕하다가 지난 18일에야 최환식(60) 전 도의원을 시장후보로 낙점했다. 최 전 도의원은 선거 사무소 장소도 여의치 않은 데다 지난 주말 예비후보 등록도 받지 않아 말도 제대로 못했을 정도다. 선거대책본부 구성, 공약정리, 선거 공보물 제작 등 타 후보에 비해 뒤늦은 출발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전 도의원은 "부천시는 과거 20년 전에 재정자립도 1, 2위를 다투던 '부자 도시'였는데, 지금은 끝도 없이 하락했다"며 "부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최 전 도의원은 23일 4개 당협위원회의 지지성명에 이어 시·도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일찌감치 이승호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겸 원미을 지구당 위원장을 부천시장 후보로 내세워 보수표를 결집하고 나섰다.바른미래당은 20대 총선때 갓 출범한 국민의당이 부천에서 28·8%, 새누리당이 28.5%, 민주당이 27.5%를 각각 얻었다는 통계를 의미 있게 살펴보고 있다. 장덕천 후보의 지지도를 40% 초반에 묶어 두기만 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이승호 예비후보는 부천시의 마구잡이 개발 정책, 대장동 개발 등 이슈를 통해 반(反) 민주당 표를 결집하는데 총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무소속의 윤병국 예비후보도 대장동 개발, 문예회관 건립 등 시민의 공론화가 부족한 대형 사업들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지지표를 모으고 있다. 각종 시민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윤 예비후보는 정의당, 민중당, 무소속 시의원 출마자들과 연대하며 '부천의 시민정치 복원'을 선거목표로 삼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5-21 장철순

[격전지를 가다-의정부시]'3선 고지' 달성 나서는 민주당… 행정 전문가·정치 신인 도전장

안병용 "한반도 희망도시" 선언김동근 전 행정 2부지사 '인물론'민주·한국당 단독공천 대결구도바른미래당 치과의사출신 천강정'20대 - 30·40 학부모' 표심 공략의정부는 3선 시장을 허락할까? 아니면 부지사 출신 후보를 선택할까?의정부는 경기북부지역의 행정중심도시로 현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병용(62)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동근(56)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각각 단독공천해 대결구도를 형성했다.3선에 도전하는 안 예비후보는 "의정부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먹고살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자유한국당 김 예비후보는 "27년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한다.안 예비후보는 같은 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중앙대 동문으로 각별함을 유지하고 있고, 김 예비후보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보필한 부지사 출신으로 양당 도지사 후보들과 깊은 인연도 관심을 더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이 뒤늦게 천강정(50) 예비후보를 내 강한 3파전으로 예측했으나 아직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지 않은 모습이다.일찍이 공천조차 어렵다는 3선공천 고지에 비교적 부드럽게 안착 한 안 예비후보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 당내 조직 등 동력의 소모없이 선거전에 돌입했다.안 후보는 지난 9일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캠프는 조직의 안정적 가동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거법 저촉 여부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안 예비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의정부의 아름다운 변화와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3선 도전 이유는 의정부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의 추진과 경전철 위기 수습, 그 과정에서 예산을 절약해 '채무제로'를 달성했다"며 "의정부를 통일시대 한반도의 중심 의정부로 우뚝 세워 미래를 꿈꾸는 희망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캠프 관계자는 "또 다양한 호재로 각 분야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선택받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예비후보는 낮은 정당지지도 타개를 인물론으로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부시장을 비롯한 27년의 성공적 공직생활에서 얻은 행정의 안정감과 전문성을 시정에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캠프 관계자는 "의정부공고 출신 기수별 동문회장들이 과(科)별로 시장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또 당 지지율을 상회해 당선권에 도달한다는 목표로 상대후보의 8.3.5경제정책과 을지대 유치 관련, 미온적 대처 등 몇가지 시책을 실정으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남경필 도지사후보와 함께 "경기도 지사는 의정부를 기반으로 경원선 축 개발을 하고 의·양·동의 통합발전 비전을 가진 리더십을 도지사로 뽑아야 한다"며 의정부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를 제시할 계획이다.캠프 관계자는 "현재의 여론조사는 간과된 부분들이 많다. 전국 유권자들은 공약과 정책, 인물과 능력, 정당 순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며 최근 발표된 상대적으로 낮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응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지난달 30일 천강정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갑 위원장을 의정부시장 후보로 확정했다.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천 예비후보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동에 선대본부사무실을 차리고 선거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치과의사출신 정치신인으로 "의정부를 젊은 교육도시로 가꿔나가겠다"며 20대 젊은 유권자와 30·40대 학부형 층을 집중 공략,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5-20 김환기

[격전지를 가다-양주시]與, 지역발전 전략 완성 약속… 신·구도심 조화 '한국당 반격'

이성호, 도시개발 가속도 당위론구도심권 중심 '지지기반 다지기'이흥규, 전철 7호선 조기착공 등7개 정책 공약·공직 개혁 큰 그림예비후보 진검승부 '선거전 가열''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됐다.양주시장 선거전은 재선을 노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성호 예비후보와 이를 저지하려는 제1 야당 자유한국당 이흥규 예비후보의 진검승부로 달아오르고 있다.두 사람의 맞대결은 진작부터 예견돼왔지만, 두 예비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라 생각보다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 현재 양주시의 유권자 성향을 놓고 볼 때 누구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과거 인구 15만이 갓 넘던 시절에는 중앙선거 판세에 편승해 몇몇 유권자 밀집지역에서 세몰이를 하면 당선도 가능했다.하지만 신도시가 여기저기 들어서고 인구 20만이 훌쩍 넘는 지금은 그때와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유입인구가 급속히 늘다 보니 뚜렷한 정치성향을 찾기도 쉽지 않다. 관건은 이처럼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유권자의 정치적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성호 예비후보는 시장 시절 다져온 도시발전의 가속도를 밟아야 한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다면 그동안 구상했던 지역 발전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에 절박할 수밖에 없다.이 예비후보는 현재 장흥과 양주동 등 기존 구도심권을 중심으로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서며 선거운동의 닻을 올렸다. 초반 확실한 지지표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행보다.그는 공천이 확정되고도 한 달 가량 뒤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지난 2년은 변화를 싹 틔웠고 앞으로 4년은 발로 뛰는 소통행정으로 오직 양주만 생각하고 더 큰 변화, 더 큰 양주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예비후보 측은 최대 격전지가 될 신도시에서 안정적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서 이 예비후보의 재선을 막고 양주에 다시 한 번 보수 바람을 일으키려는 이흥규 예비후보는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필사즉생(必死卽生)'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는 의미다.이 예비후보는 지난 24년간 공무원 출신 시장들의 실정을 부각하며 역시 공무원 출신인 이성호 예비후보를 선거 초반부터 견제하고 나섰다.그러면서 양주를 문화관광도시로 만들 '불곡산 프로젝트', 양주도시공사 설립, 전철 7호선 조기착공, 우이령 관통로 개설 등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7가지의 정책공약을 내놓았다.또 제대로 된 발전을 위해 공직사회 개혁을 외치고 있다.이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가 내놓은 정책공약이 양주시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어 발전에 목마른 구도심권과 신도시에서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05-20 최재훈

[격전지를 가다-광주시]변화 외치는 민주-守城(수성) 나서는 보수당

신동헌, 지속가능 자족도시 추진홍승표, 광역철도망등 편의 증진남궁형, 난개발 해결 TF팀 구성전체 90% 가까운 인물교체 예상저마다 '혁신' 내세워 표심 공략3선의 조억동 시장 시대를 마감하고, 새 인물을 맞이하게 되는 광주시는 그 어느 때보다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기세 다툼이 거세다.자치단체장(시장)을 비롯 광역(도의원)·기초(시의원)의원을 포함, 확대되는 의석(광역의원 2석, 시의원 1석)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90% 가까운 인물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굳건한 정당지지율로 세(勢)를 과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보수텃밭'이라는 지역색이 퇴색되면서 보수층 결집을 외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랜 기간 지자체장을 배출해온 보수당의 수성(守城)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판세를 반영하듯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주자로 나선 KBS PD출신 신동헌(66)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며 광주시에 가장 절실한 것으로 '변화와 혁신'을 꼽았다. 그는 "기존의 무능하고 안일한 행정으로 광주는 교통난과 난개발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광주시민의 불편과 불만이 높아진 것은 물론 광주시가 도약할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고 주장한다. 광주시가 경기동부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통혁명 ▲생태·문화·역사가 공존하는 도시전략 수립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건설 ▲광주형 교육인프라 구축 ▲서민과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 구현 등 5대 정책비전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른 주요 공약으로 국가철도망 핵심사업인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추진, 태재고개 등 5대 정체구간 도로확장, 광역교통과 마을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망 혁신, 빌라 밀집지역에 광주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공공임대주택 및 전월세임대주택 확대 등을 내걸었다.현직 시장을 배출했지만 3선으로 12년간 시정을 이끈 탓에 피로감이 제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참신한 인물론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행정전문가로, 9급 공무원에서 1급의 신화를 이뤄낸 공무원 출신의 홍승표(62) 예비후보를 내세워 안정감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경기도청에서 오래 일해 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협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주요공약으로 ▲오포읍 '복합문화쇼핑 첨단 IT밸리' 조성 ▲편리한 광역 철도망(경강선 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단축, 수서~광주 복선전철 건설) ▲태재고개 신현~분당 구간 우회도로 건설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임산부·85세 이상 노인 무료 택시 이용 ▲광주 혁신교육센터 설립 ▲취업창업 성공지원센터 건립 ▲버스노선 확대 및 증차, 적자 노선 보전 강화 ▲목현동 종합 레저타운 개발 등을 선보였다.정부여당인 민주당을 심판하고, 거대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견제하려는 바른미래당은 광주시의 난제를 앞세워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남궁형(60)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지금의 광주는 난개발과 교통지옥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것은 도시전체의 청사진을 그리지 못하고 주먹구구식 개발을 한 광주의 현주소"라며 "누구의 책임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5개 권역의 클러스터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족도시 건설(발전기획단 구성을 통한 새 종합발전계획 수립) ▲명문대 진학률 증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교통·난개발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5-17 이윤희

[격전지를 가다-성남시]수정·중원구 본시가지-분당구 신도시 균형발전 '해법다툼'

은수미, 첨단자족 도시 조성 약속박정오, 재개발·건축 인프라 정비장영하 'IT 거점 성남밸리' 내걸어어린이 병원비 상한제·8호선 연장청년정책·박前대통령 석방 공약도'첫 여성 성남시장 탄생인가, 부시장 출신의 행정가인가'.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자리가 빈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주인을 차지하려는 여야 진영 싸움이 치열하다.은수미(여·54)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의 업체 대표로부터 1년 간 운전기사와 차량 등을 무상 후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하지만 은 후보는 지지율이 40%를 넘어 1위를 달리고 있다(5월 10일자 1·3면 보도).그는 조폭 연계 지원 의혹에 대해 "검은 돈(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 낙선시키려는 작전 모략세력이 있다"고 전면 부인하며 허위보도를 한 혐의로 2개 언론사를 경찰에 고발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정오(60)·바른미래당 장영하(60)·민중당 박우형(53) 예비후보는 그의 후보직 사퇴와 대시민 직접 공개 사과, 빠른 수사 촉구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성남시는 경기도 내 '신정치 1번지'로 불릴만큼 시민들의 정치수준이 높다. 특히 분당·판교는 여전히 '제2강남, 천당 아래 분당'이라 할 정도로 살기좋은 신도시로 평가받는다.이러한 분당를 끼고 있는 인구 96만5천여명의 성남시는 본시가지(수정·중원구)와 신도시 분당구 간의 균형발전이 큰 과제다.은 예비후보는 이번 6·13성남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며 첨단 자족도시 조성, 어린이 병원비 완전 100만원 상한제, 아동수당 100%(10만원 씩) 지급 등을 약속했다.특히 전국 최초로 18세 미만 어린이의 입원, 외래, 약제비 등의 본인 부담 상한액을 1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초과비용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그는 민주당 공천으로 19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서민 이미지의 박정오 예비후보는 행정전문가인 자신이 정치인 은수미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그는 "의혹 투성이의 청렴하지 못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본시가지는 재개발로, 신도시는 재건축을 기반으로 도시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정비하는 등 균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소상공인 희망재단 설립, 지하철 8호선 연장,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서민 정책을 공약했다. 경남 울주,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정책과장과 평택·안성·성남·안산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장 예비후보는 IT 연구 개발 거점·일자리·창업 천국의 '성남밸리'와 본시가지 1공단 스카이파크 조성, 고품질 반값 의료비,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약속했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로 재직했던 그는 전북 정읍 태생으로 제36·37·38대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 국민의 당 스마트정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진보 운동의 한길을 걸어 온 박우형 예비후보는 서민 중심의 정책을 공약했다.그는 "청년 정책이 성남시정의 핵심 방향이고 운영이 돼야 한다"며 청년 예산 5% 1천500억원 편성, 청년 주거 지원(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청년 사회주택 조성) 등 10대 청년 정책을 내걸었다. 은 예비후보의 조폭 연계 지원 의혹과 아동수당 상품권(지역화폐) 지급 공약 등에 대해 집중 비판하고 있다. 전남 진도 출신이다.대한애국당 임대상(66)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외치고 있다.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주택공사 성남분당건설사업단 전기공사 감리원으로 근무했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5-16 김규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