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후 뒷산 오른 文…먼 산 보며 "하나도 홀가분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일인 9일 투표를 마치고 '깜짝 산책'을 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 들어갔다가 잠시 뒤인 10시 30분께 주황색 등산복을 입고 노란색 등산화를 신은 채 집 앞을 지키던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부인 김정숙 씨와 자택 뒤편 야트막한 산으로 발길을 돌린 문 후보는 정상에 오른 뒤 바위에 걸터앉아서 상념에 잠긴 듯 먼 산을 바라봤다.갑작스러운 산행에 따라나선 일부 기자들이 선거와 관련한 질문을 하기도 전에 문 후보는 산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도로 때문에 산길이 끊겼는데 은평구청장이 생태연결 다리를 놔서 여기와 북한산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가 있을 법한 곳을 가리키면서는 "내가 청와대에 갔을 때 순수비가 있었다는 표지석만 남고 순수비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있었는데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한테 '이미테이션을 세우면 어떤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부인 김씨는 "이 길로 손주를 보러 가기도 한다"며 "쉬엄쉬엄 걸어서 다녀온다"고 하고는 일어서서 문 후보와 집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취재진이 '선거운동도 끝나서 홀가분할 것도 같고 맘이 더 무거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당선되더라도 즉시 국정운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하나도 홀가분 안 합니다"라고 대답했다.문 후보는 내려오는 길에도 대선 언급은 삼간 채 주변의 꽃과 나무에 시선을 두고 내려오며 즉석에서 '식물 강의'를 벌였다.문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에도 봄이면 국회 의원동산에 핀 꽃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설명과 함께 올리는 등 식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카시아 나무를 보고는 "정확히 '아카시 나무'인데 한동안은 숲을 황폐화한다고 해서 많이 베어내서 요즘은 흔치 않다"며 "요즘 새로 심지는 않지만 베어내지도 않는 것은 양봉도 중요하니 가치를 재발견했다 할까, 그런 거죠"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한창 조림할 때 속성수라서 많이 심었다"고도 이야기했다.문 후보는 '당분간 좋아하는 식물 공부하기 어렵겠다'는 지적에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고는 "모르고 봐도 예쁘지만 알고 보면 조금 더 예쁘죠"라고 말했다.한 나무를 가리키며 "이 나무 이름이 뭐게요"라고 물었더니 '조팝나무'란 답이 돌아오자 "이것은 이팝"이라고 답을 바로 잡기도 했다.문 후보는 "멀리서 보면 부슬부슬한 흰 밥 같다고 '이팝'이라고 불렀다"며 "(광주) 5·18 묘역에 들어가는 길 2∼3㎞에 이팝나무 가로수가 있는데 딱 5·18 시기에 만개한다"고 소개했다.문 후보는 기자들에게 한창 식물을 설명하다 뒤늦게 부인 김씨가 뒤로 처진 걸 알고는 잠시 멈춰 기다리기도 했다.대선 기간 몇 달씩 호남에서 남편 대신 선거운동을 해 '호남 특보'로 불린 김씨는 소감을 묻자 "이제 이야기 안한다"며 웃음과 함께 손사래를 쳤다.문 후보는 산에서 내려와 집 앞에 있던 태국 기자로부터 '당선되면 한국과 태국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얘기해달라'는 돌발 질문을 받았지만 "외신과는 따로 인터뷰하겠다"고만 대답했다.문 후보는 10시 47분께 자택으로 들어갔고 20여 분 뒤 딸 다혜씨 부부와 외손자도 집안으로 향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가 9일 오전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을 산책하던 중 앉아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투표현장] 훼손·비방·촬영…경기 선거법위반 180여건 접수

제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선거일인 9일까지 경기지역에서만 200건에 가까운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이 접수돼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소 안에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했다가 적발됐다. 비슷한 시각 안양시 부림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30대 이모씨가 역시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카메라로 찍다가 제재를 받았다. 포천시 신북면과 양주시 회천1동, 남양주시 진건읍 등에서도 일부 유권자들의 이런 행위가 투표 종사원들에게 발각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기표소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적발된 유권자들이 촬영한 사진은 모두 삭제되며 기표를 한 투표용지를 촬영한 경우 무효, 기표 전 투표용지만을 촬영한 경우에는 유효 처리된다. 전날인 8일까지 검찰과 경찰에 접수된 선거법 위반 사건은 180여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에 165건이 접수된 가운데 구속 1건, 불구속 3건 등 4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6건은 내사종결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155건은 수사 중이다. 유형별로는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 훼손이 128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보자 비방 5건, 유인물 배부 2건, 기타 30건으로 나타났다. 정모(60)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성남시 수정구 거주지 주변을 2시간가량 돌며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 3명의 벽보 12개를 문구용 칼로 찢는 등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다. 고등학생 김모(17)군은 지난 2일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 13부를 제작해 평택시 이충동 한 아파트 정문에 설치된 벽보와 전봇대 등에 부착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수원지검에는 20여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들어왔다. 안철수 후보가 속한 국민의당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롯한 6명을 고발했다. 국민의당은 안 의원이 지난 3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안 안철수 의원은 여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경기도의회 A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선거구 소재 경로당 14개소에 당사자 동의나 임명 수락 없이 문재인 후보의 직인이 담긴 '경기도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광명시을 노인복지발전특별위원장' 임명장 367매를 제작해 배부한 혐의로 고발됐다. 사전투표 기간에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촬영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50대가 고발되기도 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기표소 내 투표용지 촬영 등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적발 시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제19대 대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63.7%… 18대 대선 투표율 보다 4.4%P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3시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6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2천705만9천111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시간대의 투표율 격차가 15대 대선 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2.3%)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 투표율이 85%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69.6%)였고, 이어 전남(68.6%), 전북·세종(각 68.5%) 등이었다.가장 낮은 곳은 제주(60.2%), 충남(60.7%), 부산·인천(각 61.5%), 대구(61.7%) 등이다.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64.3%었고, 경기 63.3%였다.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제19대 대선 투표율.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곡초등학교에 마련된 대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강효선

[기고]당선인에게 미리 드리는 한 말씀

"정치가들은 자신이 한 말을 믿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믿으면 놀랜다" 샤를르 드골 프랑스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쏟아낸 많은 공약 중에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하는 공약들이 얼마나 되는지 후보 본인들은 알고 있을까. 당선되고 난 후 나 몰라라 내팽개칠 때가 돼서야 아! 저것은 선거용 거짓말 공약이었구나를 알게 되는 그간의 정치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선거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신 같은 존재를 뽑는 것이 아니다. 절대군주 왕을 뽑는 것도 아니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오만과 독선에 찬 거짓 공약 남발을 이제 그만 멈추었으면 한다. 국민으로부터 일정 기간 권한을 위임받아 나라 살림 잘하라는 국민의 부름을 받는 고용인이 되는 것임을 깨닫는 겸손한 자세부터 갖추기를 바랄 뿐이다.평범한 민초의 한 사람으로 누가 당선 되든 당선인에게 미리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절대 왕조시대의 상징인 현 청와대 자리를 다 헐어버리고 역사문화유적지로 조성해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대통령 집무실은 다른 곳으로 신축이전할 것을 제안해본다. 작금을 통해 청와대 울타리 내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딴나라, '대통령나라'라는 인상을 받아온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자.둘째, 수석비서관제도를 해체하여 그 기능을 정부 부처로 통폐합을 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나라' 를 위해 행정부처의 복사편제를 두고 있음에 다름 아닌지 행정부처의 상왕 노릇하며 음지에서 비선 실세정치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대행해온 바는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 대통령 공석 중에 헐레벌떡 벌어지고 있는 대외문제들이 월권행위를 넘어 자의적으로 통치행위를 대행하는 것 같아 참으로 눈에 거슬린다. 이들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에 제동을 걸 장치가 말밖에는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재수가 좋아 느닷없이 수석비서관에 임용되자마자 국민의 검증을 받은 정부부처의 장들을 장악하고 통제해 나가는 현 시스템이 되레 나라일을 좀먹게 하는 암 조직 같은 존재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의 정권에서 이를 실증해 보인 바 있지 않은가. 셋째, 대통령경호실을 폐지하고 미국처럼 경찰이 대통령을 경호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를 제안해 본다. 지금과 같은 기능의 경호실은 나치같은 독재정권들이 자기 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에 다름이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혹시 딴나라 '대통령국가'의 친위대 내지는 사병조직 닮은 조직으로 의심받을 여지가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넷째, 새정부의 진용을 갖춤에 있어 논공행상 원칙을 과감히 타파하고 초야에서 인재를 폭넓게 발탁하기를 적극 제안해 본다. 당 태종의 위징 발탁, 미국 대통령 링컨의 스탠톤 발탁 사례에 버금가는 한국적 사례를 한번 쯤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낯부끄러운 역대 대통령들이 즐비한 우리나라에도 이제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인생 멘토가 되는 역대 대통령이 그래도 한두 분은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소망해본다./박상선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박상선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교수

2017-05-09 박상선

파주·연천 접경지 주민들도 '남북관계 개선' 소망 담아 한 표

파주와 연천 접경지 마을 주민들은 '남북관계 개선' 소망을 담아 9일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위치한 파주시 대성동 마을·통일촌·해마루촌 주민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투표소가 마련된 장단출장소를 찾아 저마다 바람에 따라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다.통일촌 조석환 이장은 "남과 북이 경색돼 접경지에 사는 국민으로 늘 불안감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이번 선거를 계기로 남과 북이 마음을 합쳐 안보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길 마을 주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해마루촌 김경수 이장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투표는 당연한 의무다.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연천의 유일한 민통선 마을인 중면 횡산리 주민들도 아침부터 중면 주민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횡산리 은금홍 이장은 "이른 아침부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투표를 마쳤다"면서 "민통선 지역은 규제가 많아서 농사를 짓는 데 어려움이 많은데 당선자가 이런 분위기를 바꿔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7-05-09 이경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오후 1시 현재 55.4%… 18대 대선 투표율 보다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1시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5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2천354만9천766명이 투표를 마쳤다.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45.3%보다 10.1% 높은 수치이다. 지난 15대 대선 이후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이다. 15대 대선 당시 오후 1시 투표율은 47.6%였다.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61.4%)이었고, 이어 광주(61.2%), 전남(60.5%), 세종(60.8%) 등이다.가장 낮은 곳은 부산(52.0%), 제주(52.7%), 대구(53.1%)였다.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55.8%었고, 경기 54.4%, 인천 53.6%였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강효선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낮 12시 24.5%… 경기 24.8%·인천 24.2%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낮 12시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2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6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1천39만4천831명이 투표를 마쳤다.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34.9%보다는 다소 낮고,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21.0%보다는 높은 것이다.여기에는 대선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지역별 투표율은 강원(26.3%)이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25.7), 경북(25.6%), 충북(25.5%), 경기(24.8%), 인천(24.2%) 등이었다. 반면 세종이 21.7%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광주(22.9%), 울산(23.1%) 등의 순이었다.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23.6%로 나타났다.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자녀와 같이온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강효선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냐'…대선당일도 온라인 선거운동 치열

5·9 대선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취지의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음으로 선거 당일에도 온라인 선거운동이 가능해졌다.이에 따라 각 대선주자 캠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일념으로 대선일인 9일 온라인에서 막판 열띤 선거운동 경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일에도 알파벳 등의 기호가 표시된 투표 인증샷을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게시·전송할 수 있다. 또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이 아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를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것 역시 선거법에 의해 허용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 측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소에 나와야 안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 투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은 여의도 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까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릴레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당직자 등도 개인 SNS를 활용해 투표를 독려하는 가운데 선대위는 문 후보의 음성이 담긴 자동전화를 발송해 투표 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며, 투표율 추이를 보고 필요할 경우 문 후보가 오후에 별도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도 당일 온라인 선거유세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홍 후보는 그동안 언론 보도와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에 공을 들여왔었다.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그동안 이어온 수많은 대첩의 완결판인 'SNS 대첩'을 이뤄야 한다"면서 "마지막 한 표의 개표가 완료되는 순간까지 전국 당원 동지들의 투표 독려와 SNS 선거운동 투·개표 감시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왜 홍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지'를 설파하는 라이브 토크쇼를 게시하고, 막판까지 온라인상의 가짜뉴스 확산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보층이나 중도 보수층에서 '잠재적인 지지층'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보고 투표율을 높여야 이번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오전부터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전화 자동 녹음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발송하는 등 선거법의 테두리 안에서 투표 독려 운동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중앙선대위 차원에서는 '지긋지긋한 보수와 진보의 싸움 마칠 때가 왔다. 정답은 안철수'는 내용의 카드 뉴스를 제작,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의 '걸어서 국민속으로' 뚜벅이 유세 장면을 담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공유하고 있다.또 안 후보는 오전 투표를 마친 다음 온라인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할 계획에 대해서도 "의논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동안 "소신투표로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해온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유 후보에게 투표한 인증샷 올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나는 오늘 소신투표 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글 아래는 이날 오전 기준 유권자 수백 명의 인증샷과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도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여의도로 이동하는 길에서, 정오에 남편 및 아들과 '도시락 번개'를 하며, 오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모두 세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 발표… 개표시간·개표방송은?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되며, 개표는 오후 8시 30분께부터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시작된다.방송사들은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대선과 달리 사전투표율이 26.1%에 이르는 이번 선거에서 당일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당락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방송사들이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이르면 9일 오후 11시를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한편, 유권자들은 선거일 당일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투·개표의 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개표결과도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요 방송사 및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개표마감 시간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양형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