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19대 대선투표 순조롭게 진행…이르면 밤 11시께 당락 윤곽

제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마감되며, 개표는 오후 8시 30분께부터 전국 251곳의 개표소에서 시작된다.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방송사들이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이르면 9일 오후 11시를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개표 작업은 10일 오전 6~7시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종료되면 전체회의를 소집, 19대 대통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총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599만4천693명이 투표를 마쳐 14.1%의 투표율을 보였다.이는 지난해 4·13 총선의 오전 10시 투표율 11.2%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오전 10시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으며, 오전 9시 투표율이 11.6%, 오전 11시 투표율이 26.4%였다.여기에는 대선 기준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18대 대선 때는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처음 도입됐으나, 사전투표는 실시되지 않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16.1%)이 가장 높았고, 경북(15.7%) 충북(15.5%), 대구(15.4%), 충남(14.9%), 전북(14.4%), 경기(14.3%), 인천(14.1%), 경남(14.0%), 제주(14.0%), 부산(13.8%), 대전(13.8%), 서울(13.2%), 광주(13.0%), 전남(13.0%), 울산(12.8%), 세종(1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0시 현재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데다 이날 진행 중인 본 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이 열기를 보여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의 75.8%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역대 대선 투표율은 15대 대선(80.7%) 이후 줄곧 70%대 안팎에 머물러왔다. 16대 70.8%, 17대 63.0%였으며,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그쳤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은 이날 오전 거주지 투표소를 찾아 일제히 한 표를 행사했다.문 후보는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투표 후 취재진을 만나 "끝까지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오전 8시 40분께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으며, 기자들에게 "이제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의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및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오전 8시 30분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 투표소인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서 투표하고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다. 국민 선택을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심 후보는 오전 8시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남편 이승배 씨와 함께 투표했으며, "(국민이)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 선거날인 9일 오전 울산시 중구 병영새마을금고에 마련된 투표소로 우산을 쓴 유권자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마포구 경성고등학교 매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19대 대선 투표율 오전 10시 14.1%… 경기 14.3%·인천 1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10시 현재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1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4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599만4천693명이 투표를 마쳤다.대선으로는 이번 19대 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16.1%)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5.7), 충북(15.5%), 대구(15.4%), 경기(14.3%), 인천(14.1%) 등이었다.반면 세종이 11.8%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울산(12.8%), 광주(13.0%)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13.2%로 나타났다.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마포구 한 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대전 서구 주민들이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양형종

막내린 대선, 쌓인 고소·고발장 어쩌나…검찰 '6개월 숙제'

지난 두 달여 간 전국을 뜨겁게 달군 19대 대통령 선거전이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유세 과정에서 난무한 고소·고발 사건 처리는 고스란히 검찰의 숙제로 남았다.검찰에 접수된 것 중에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파문,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준용 씨의 취업 의혹 등 선거운동 과정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주요 이슈도 포함돼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에 불과한 점과 대선 이후에도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후보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기권 결정에 앞서 북한 의견을 묻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한 '송민순 회고록'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측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송 전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냈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등은 문후보가 TV 토론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문 후보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여러 건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민주당 측이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각각 고발해 현재 서울지검 공안2부에 계류돼 있다. 네이버가 관련 기사 노출을 임의로 축소한 의혹이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네이버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같은 부서에 배당됐다. 유세전 막판 파문을 부른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도 법적 다툼으로 비화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보도에 인용된 해양수산부 7급 공무원과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논평을 통해 해당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민주당 측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건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서울지검 외에 지방 소재 검찰청도 선거 기간 밀려든 고소·고발 사건을 살펴보느라 분주하다.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핵심 당원에게 발송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은 인천지검이 수사중이다.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SNS에 유포하다가 적발된 홍 후보측 관계자·지지자 등 5명은 대구지검 서부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충남지역 공무원과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성격 보도자료를 언론사 기자에 제공한 충주시 공무원이 고발된 건은 각각 대전지검 홍성지청, 청주지검에서 맡았다. 이밖에 제주지검은 홍 후보 측이 장애인시설 원생들을 유세 현장에 집단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접수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19대 대선 관련 고소·고발 사건의 정확한 통계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략 과거 대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2년 18대 대선 때는 368건, 2007년 17대에선 456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는 각각 739명, 1천432명이었다.공직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늦어도 11월 9일 이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북이 쌓인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대선전이 종료된 만큼 사건의 경중과 시급성을 따져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후보들이 직접 연루된 주요 고발 사건의 경우 수사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정쟁의 중심에 놓일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과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통합·화합' 등을 명분으로 각 당에서 고소·고발을 취소하며 자체 봉합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주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무더기 고소·고발전을 바라보는 법조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철저한 검증·확인 작업이 배제된,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이나 폭로전의 방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정치권 신뢰 하락, 검찰 수사력 낭비, 국민 불신 심화 등을 해결하려면 선거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의 검찰 깃발이 먹구름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새 대통령, 코스피 '사상 최고치' 역사 더불어 쓴다

제19대 대통령은 코스피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최근 증시 환경이나 역대 대통령 집권 초기 1∼2년간 코스피 상승률이 높았던 전례 등을 고려하면 신임 대통령은 지수의 새 역사를 함께 열어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코스피는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 이틀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 6년 만에 종전 사상 최고치(2,238.96)를 경신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더 강하게 몰아붙여 이틀 연속 종가와 장중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코스피의 고공비행은 앞으로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국내 기업 실적 호조 등 증시를 떠받치는 기초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대선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에 대체로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업종이나 경기 전반의 호황기가 꺾이는 시점에서는 기업 실적이 좋아져도 주가가 더 못 올라갈 수도 있는데 이번 상승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 국면의 초기와 맞물려 있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기업 실적과 글로벌 경기 등 기초 여건이 워낙 탄탄하다. 기업 실적의 경우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피의 상승세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점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현시점에서 최소 10% 정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집권 초기 1∼2년 차까지 코스피가 대체로 상승했다는 분석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싣는다. 최근 케이프투자증권이 직선제 개헌 이후 뽑힌 13∼18대 대통령 6명의 재임 기간 코스피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기 1∼2년간의 평균수익률이 23∼26%로 가장 높았다가 이후 소폭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이는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경기 부양 노력을 기울인 시기와 글로벌 경기 환경 개선으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점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계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기와 대통령 취임 시점이 맞물리거나 취임 1∼2년 후와 겹칠 때 코스피가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는데 그런 측면에서 올해 5월도 환경이 좋다"며 "9일 당선되는 19대 대통령은 임기 시작과 더불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에서 출발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단기적으로는 대선 후 한 달간 코스피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년 개헌 이후 직선제로 치러진 여섯 차례 대선(13∼18대)에서 3차례는 오르고 3차례는 내렸다.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13대 대선 한 달 후 코스피 상승률이 24.08%로 가장 높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 때도 외환위기 여파에도 18.5% 올랐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후 한 달 후 주가는 10.26%와 6.81% 각각 하락했다.대선 후보들이 중소기업 육성책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나온 점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대선후보들 모두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 지원책을 약속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경제가 재벌 등 대기업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심했는데 대선 이후 공약이 현실화되면 대형주 위주였던 증시의 열기가 중·소형주로도 옮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센터장은 "또한 최근 약달러 기조로 신흥국, 그중에서도 경상수지 등이 양호한 한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등 새 정부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여러모로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트럼프정부 "한국 새 대통령과 건설적이고 깊은 협력 지속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한국의 새 대통령과 우리(한미 양국)의 긴밀하고 건설적이며 깊은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한국의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5·9 대선'에 대한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그에 따라 치러진) 이번 대선 과정 내내 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책무를 잘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애덤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친구, 파트너로 계속 남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우리의 방위공약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친구의 하나로, 우리의 파트너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계속 역내 안정과 안보를 위한 린치핀(linchpin)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동맹 약속, 특히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는 데 있어 우리의 약속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투표는 9일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새 대통령 취임식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장미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전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던 대선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제 유권자의 선택이 다가오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대선 사전투표율, 오후 1시부터 투표율에 합산 발표

지난 4∼5일 실시된 5·9 대선 사전투표에서 26.06%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음에도 선거일인 9일 오전 발표되는 투표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뭘까.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오늘 오후 1시 발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된다"고 밝혔다.오후 1시부터 합산되는 '사전투표율'에는 ▲관내·외 사전투표 외에도 ▲거소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 결과가 모두 포함된다.한편, 우편으로 지역별 선관위에 도착하는 관외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까지만 접수되면 되도록 돼 있어, 투표 마감시간까지 집계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렇게 추가되는 관외투표의 수가 많지는 않아 오후 1시에 합산된 사전투표율에서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이에 앞서 선관위는 선거일 전일인 8일까지 전국 투표소 1만3천964곳과 개표소 51곳의 설비를 모두 마쳤다.선관위의 투·개표 과정은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생중계된다.개표결과도 이번 선거부터 투표구 단위로 세분화해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주요 방송사 및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洪 "이번 선거는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국민 심판 기다릴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9일 "한 달 동안 내 모든 것을 걸고 국민 앞에 공개해서 심판을 받도록 했다"며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네이비색 정장에 분홍 셔츠를 입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빨간색 넥타이를 맨 홍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한 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지난 한 달 동안 국민 여러분께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를 선택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선거는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집권 후 가장 먼저 할 일로는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무정부 상태였다"며 "조속히 신정부를 구성하고 제일 먼저 할 일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 다음에 나라 전체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며 "8·15 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홍 후보는 "신혼여행을 간 둘째 아들에게서 화상전화가 와서 '좋은 꿈을 꿨다'고 하길래 100달러에 꿈을 샀다"며 "후회 없는 대선이었다"고 전했다.투표에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다"고 말한 뒤 "대한민국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라며 투표를 독려한 뒤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자.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하자"고 호소했다.홍 후보는 투표 후 장남 정석 씨와 함께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조부와 부친, 모친의 묘소를 참배한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투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文 "정권교체 염원 느껴…나라다운 나라 만드는데 힘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를 꼭 해야겠다는 국민의 염원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끝까지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투표를 하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문 후보는 "이번 선거는 1천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다.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다. 투표해야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도 열심히 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비전이나 정책을 열심히 발표했고, 국민도 각기 다른 후보들을 지지해왔다"며 "선거가 끝나면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한 다른 후보들, 다른 정당들을 저부터 껴안고 서로 협력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도 선거가 끝나면 다시 하나가 돼 국민통합을 꼭 이뤄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당부했다.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문 후보는 "그건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투표장을 떠났다.문 후보는 이날 푸른색 정장 차림에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왔으며, 현장에 몰려든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현장 상공에는 문 후보를 촬영하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무인기)의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인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유승민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9일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다"며 "국민 선택을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인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그는 부인 오선혜 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잠시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투표 관리요원들과 악수를 하고는 투표했다.이어 유 후보는 "주소지가 대구니 당연히 대구에서 투표한다"고 말하고는 기자들이 서울에서 투표하는 후보도 있다고 하자 "홍준표 후보도 서울이에요? 주소지가 경남 아니고요?"라고 묻기도 했다.선거운동을 마친 소회로 "굉장히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또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국민께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 열심히 도와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많은 지지자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당부하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지지자들에게는 "저는 (이번 선거가)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정권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군지 살펴봐 주시고 저를 선택해주시면 맡은 바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후 어머니를 뵈러 대구 남구 대명동을 찾은 뒤 서울로 갈 예정이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장미대선' 투표율 오전 9시 현재 9.4%… 경기 9.6%·인천 9.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9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3시간 동안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399만8천315명이 투표를 마쳤다.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11.6% 보다는 다소 낮고,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7.1%보다는 높은 것이다.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26.06%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돼 반영될 예정이다. 지역별 투표율은 강원(11.0%)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0.7%), 대구(10.5%), 경기(9.6%), 인천(9.5%), 부산(9.3%), 대전(9.1%) 등이었다.반면 세종이 7.7%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전남(8.0%), 광주(8.4%) 등의 순이었다.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경우 8.7%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길어진 투표시간 등을 감안하면 이런 추세라면 최종투표율은 8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는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대선 투표율.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오근장동 제2투표소에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선 투표율.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정릉4동 제2투표소 앞에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2017-05-09 강효선

유승민, 홍대 앞서 마침표…"아무도 예상치 못한 드라마 써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저를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 국가 지도자로서 생각해주시고 내일 정말 아무도 예상치 못한 드라마를 써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이날 서울 홍대 앞에서 선거운동을 마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오늘 밤이라도 저를 한 번 다시 봐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완주 소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었다"며 "저는 계산기 두드려서 출마한 게 아니라 신념을 갖고 출마했고 이 시대에 저 같은 사람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회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순간순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럴 때마다 무엇이 원칙이고 정도인지 그것만 생각하고 선택했다"며 "후보가 된 후에는 한 번도 흔들림이 없었고 단일화나 원칙 없는 연대나 압력에 대해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히 무슨 지역주의에 빠져있거나 무조건 과거 정권에 대한 복수나 정권교체나 그런 것을 생각하면 다른 후보를 찍을 수 있겠지만 정말 대한민국을, 세상을 제대로 바꿔놓고 싶으면 유승민을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유 후보는 홍대 앞에서 자정까지 시민들과 사진 찍고 인사했다. 아들 훈동씨와 딸 담씨가 같이 했고 담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유 후보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후 유 후보는 선거를 도와준 국회의원들과 당직자, 자원봉사자들과 한명 한명 인사하고 대구로 출발했다. 유 후보는 9일 오전 주소지인 대구에서 투표한 뒤 어머니를 찾아뵙고 상경할 예정이다.앞서 유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내일 9회 말 투아웃에 4번 타자로 역전의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을 찍는 표가 사표인가? 아니다"라며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우리 모두 사는 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꿈이 없다고 한다"며 "우리 꿈이 죽어버린 이 세상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명동 유세에는 지지자 1만명(바른정당 추산)이 당 색깔인 하늘색 풍선을 들고 모여 "유승민,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를 연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소신투표를 호소하자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학재 의원 등이 유세에 합류했다. 탈당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유승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홍준표, 대한문 앞 마지막 유세…"내일은 친북좌파 심판의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한복판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이날 오전 부산에서 출발한 홍 후보는 대구와 대전, 충남 천안을 거쳐 오후 8시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붉은색 유세 단상에 올랐다.남색 정장에 자신이 애호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마이크를 잡은 홍 후보의 표정은 결연해 보였다.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 달 전만 해도 참 암담했다"고 입을 뗐다. "세상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외면하고, 후보를 외면하고, 저를 마치 투명인간처럼 취급했다"고 회고했다.그러더니 "이제 어제부로"라며 목청을 돋운 홍 후보는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고,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주최 측은 유세 현장에 30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홍 후보가 "선거가 아니고 체제선택 전쟁이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 좌파한테 줄 것이냐, 자유주의 대한민국 세력에게 줄 것이냐"라며 "그 전쟁에서 내일 우리가 이긴다"고 하자 지지자들은 "홍준표 대통령"을 연호했다.그는 "투표장만 나가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다. 투표장만 나가면 된다"며 "이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섯 가지를 약속했다.첫째로 내세운 건 "안보 대통령"이었다. 그는 "북한의 저 어린애, 내가 꽉 쥐고 짓눌러서 이제는 한국을 협박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대통령은 배짱, 뱃심, 강단, 결기를 갖추고 태산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친북좌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초등학생 얼라"라는 표현도 빼놓지 않았다.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며 "내 아버지는 경비원이었다. 내 어머니는 까막눈이었다. 그래도 홍준표는 세상을 비관하지 않았고, 꾸준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이 되겠다"며 "야당이든 여당이든 전부 가리지 않고 독려하고, 분기별로 한 번씩 기자들하고 프리 토킹(free talking)하겠다"고 다짐했다.홍 후보는 '법치'와 '낭만'도 강조했다. 그는 "철저하게 법에 따라서 통치하겠다. 우선 광화문에 '떼법'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여유와 낭만을 가지고, 청와대에서도 음악회를 하고, 노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권위를 싹 없애버리고, 대중 속에 들어가 같이 숨 쉬는 낭만적인 대통령이 돼 보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제7공화국을, 새로운 공화국을 한번 열어보겠다"며 "개헌을 통해 이 나라 구조를 다 바꾸고 국회를 바꾸고 지방제도 국가제도를 싹 바꾸겠다"고 밝혔다.연설을 마칠 때쯤 홍 후보는 오른팔을 치켜들어 자신감을 보이면서 "5월 9일은 친북 좌파 심판하는 날"이라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환호했다.홍 후보는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며 '아! 대한민국'을 열창했다. 이어 부인 이순삼 여사와 장남 정석 씨가 연단에 올라 함께 큰절했다.그는 대한문 유세 이후 인파가 많은 강남역 일대와 홍대입구 주변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하는 '레드 준표가 떴다' 거리 유세를 벌였다.강남역에서 한 젊은 여성은 홍 후보의 팔짱을 끼고 "홍준표! 2번 찍어라!"고 외쳤고, 홍 후보는 "홍준표가 이 땅의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홍대입구로 이동, 그를 둘러싼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고 악수했다.22일에 걸친 선거운동이 이날 자정으로 끝나면서 홍 후보는 현장을 떠났다. 지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홍준표 대통령", "청와대로", "빨갱이를 척결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풍선이나 작은 태극기 등을 손에 들고 있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적은 손팻말을 든 지지자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文, 광화문서 선거운동 피날레…딸 '깜짝등장'·애국가 4절 완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22일간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했다.지난 달 17일 대구를 시작으로 22일간 전국 1만600km 가량을 누빈 뒤 '피날레'를 장식할 장소로 촛불민심이 집결했던 광화문 광장을 택한 것이다.이날 오후 1시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청주를 거쳐 상경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온 종일 입고 다닌 하늘색 셔츠와 줄무늬 넥타이 차림이었다.평소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을 완성하는 대선"이라고 강조했던 문 후보는 이날도 연단에 올라 촛불민심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정농단을 일삼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권력, 예술가들 영혼을 블랙리스트에 가둬버리는 권력은 더 이상 없다"면서 "위대한 국민승리의 역사, 촛불 승리의 역사는 이미 시작됐다.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국정농단 세력을 제압할 힘을 저에게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이어 "아슬아슬하게, 간신히 정권교체를 하면 어떻게 되겠나. 국정농단세력이 민생, 안보, 사사건건 발목 잡지 않겠나"라면서 "이것을 용납하시겠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표를 몰아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세현장에는 문 후보의 딸 다혜씨가 깜짝 등장해 문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문 후보의 자녀들은 그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번 등장은 한층 이목을 끌었다.어버이날인 이날 다혜씨는 영상을 통해 '문빠 1호'를 자처,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 다행"이라면서 "뚜벅뚜벅 걸어온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그러면서 "며칠 전 시퍼렇게 멍들고 퉁퉁 부은 손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제가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이 없고 묵묵히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셨다"면서 "아빠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라고 말했다.아울러 문 후보의 아내인 김정숙씨, 외손자인 서지안군과 함께 무대에 올라, 문 후보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안겼다.가족의 응원을 받는 '훈훈한' 시간에 이어 애국가를 부르면서 국가관을 강조하는 순서도 있었다.문 후보와 유세장을 찾은 의원 40여명,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했다. 안민석 의원은 무대 위에서 태극기를 크게 흔들었다.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현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지켜내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이와 함께 시민들 5명이 무대에 올라 헌법 전문을 낭독했다. 이날 광장에 나온 지지자들은 '0509 06:00∼20:00 투표!'라고 쓰인 파란 풍선을 손에 가득 들었다. 선거대책위원회 주도의 '투대문'(투표해야 문재인 대통령) 캠페인의 일환이다. 어둠이 내린 뒤엔 휴대전화의 조명을 켜 들고 '촛불 집회'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문 후보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라면서 "저의 관심사는 득표율이다.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라고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이날 5만 여명(당 추산) 인파가 몰려든 마지막 유세는 1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문 후보는 9일 오전 9시 김정숙씨와 함께 자택 인근의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安 "투표가 미래를 바꾼다…국민의 현명한 판단 기다릴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9일 "많은 분이 꼭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대선 투표일을 맞아 아침 노원구 한 아파트의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 및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것이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뿌리다.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면서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안 후보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을 치른 소감을 묻자 "아주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 가치관을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당선시 가장 먼저 착수할 일을 묻자 "인수위 기간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할 일이 많다"며 "제가 당선된다면 취임식 할 여유가 없다. 바로 국회에서 선서하고 업무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간밤에 좋은 꿈 꿨느냐는 질문에는 "꿈을 못 꾸고 잤다"고 답했다.이어 "지금 저희 부모님 댁에 매일 굉장히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며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이라면서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밖에 안 후보는 '이번 선거부터 온라인 선거운동 가능한데 후보가 직접 뛸 생각없느냐"는 질문에 "의논하겠다.의논하고 노력하겠다"며 마지막까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투표 이후 일정에 대해선 "그동안 함께 노력하셨던 많은 분께 감사인사도 드리고 여러 가지 정리할 것들이 많다"며 "이제 다시 또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인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한 뒤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왼쪽), 딸 설희씨(오른쪽)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인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심상정 "더 강한 개혁·더 큰 변화에 투표하실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국민이) 더 강한 개혁과 더 큰 변화를 위해서 심상정에게 투표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남편 이승배 씨와 함께 들러 한 표를 행사했다.감색 정장에 노란색 세월호 배지를 단 심 후보는 선거사무원과도 악수와 인사를 나눈 다음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마쳤다.심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면서 "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고 밝혔다.이어 "촛불 시민의 열망을 실현하고자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면서 "거침없는 개혁으로 지난 60년간 이어진 낡은 정치를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심 후보는 투표가 진행되는 낮에 서울 여의나루역, 홍대입구역 등에서 투표독려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심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갈등하는 유권자들이 계실 것"이라며 "강력한 개혁과 더 큰 변화, 내 삶을 바꾸는 한 표를 호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경기도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서 남편 이승배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결전의 날' 맞은 다섯 후보, 투표소 찾아 한 표 행사

대선 레이스에서 숨 가쁘게 달려왔던 주요 5당 후보(이하 기호순)는 9일 오전 각자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오전에 부인 김정숙 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저녁까지 자택에 머무를 예정이다.이후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상황실로 이동, 당 지도부를 만나 별도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전에 자택 근처인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는다. 부인 이순삼 씨가 동행한다.홍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가 개표 상황에 따라 여의도의 한국당 당사를 찾을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전에 서울 노원구의 한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내 김미경 씨, 딸 설희 씨와 투표한다.안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에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머무르다 저녁에 시작되는 개표 방송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대구 동구을을 지역구로 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오전에 동구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의 투표소에서 부인 오선혜 씨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이후 서울로 이동, 여의도의 바른정당 당사에서 당 지도부 및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시청한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남편 이승배 씨와 오전에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계획이다.이후 지역구인 고양시와 서울 여의나루역, 홍대입구역 등에서 투표독려 활동을 벌인 뒤 투표 종료 시각에 맞춰 당사에 도착해 당 지도부와 개표 방송을 시청한다. /연합뉴스

2017-05-09 연합뉴스

숨가빴던 대선 60일, 요동친 판세…'대세론'이냐 '대역전'이냐

사상 초유의 대통령 보궐선거가 60일 동안 숨 가빴던 레이스를 마치고 9일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이날 치러진 조기 대선은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됐다.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10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재판관들의 만장일치로 파면했고, 헌법에 따라 60일째인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게 된 것이다.선거 기간이 예년에 견줘 훨씬 짧았지만, 판세는 하루가 다르게 요동쳤다. 그런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건 '문재인 대세론'이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30% 넘는 지지율을 유지했다.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의 추격을 뿌리친 문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박 전 대통령이 3월 31일 구속되자 한껏 기세를 올렸다.마침내 지난달 3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자 문 후보는 경쟁자였던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다.이어 지난달 1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그는 '촛불 민심'을 동력으로 삼아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지지율은 40% 안팎으로까지 치솟았다.문 후보의 독주를 위협했던 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다. 지난달 초순 안 후보 지지율은 문 후보에 근접했다. 양자대결에서 역전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월 1일)과 황교안 국무총리(3월 15일)의 불출마로 갈 곳 잃은 보수층의 지지가 안 후보에 쏠린 결과로 풀이됐다.또 국민의당 전국 순회 경선을 거치며 지난달 4일 안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되자 정치권에는 '안풍(安風) 경계령'이 내려졌다.그러나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구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곡선은 급등했던 기울기만큼 하락하기 시작했다.양자 구도의 붕괴는 후보 개인기를 드러내는 TV 토론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 선거가 임박할수록 지지층이 양극화하는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안 후보는 지지율 급등 뒤 조정, 6차례 실시된 TV 토론 부진과 상대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 등이 맞물려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러는 사이 홍 후보가 치고 올라왔다. 항소심 무죄 판결로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궤멸 직전인 우파·보수 진영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때마침 '4월 위기설' 등으로 불거진 한반도의 안보 위기 상황은 한 자릿수에 머무르던 홍 후보의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한편으로는 "뇌물 먹고 자살", "세탁기에 돌리자", "강에 빠져 죽자" 등 자극적 표현으로 조명을 받았다. 과거의 '돼지 흥분제' 사건으로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지역감정을 방불케 하는 영남 지지 호소, 문·안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좌우 대결구도도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일 무렵, 막판으로 치달은 대선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모드에 들어갔다.'1강(문 후보) 2중(안·홍 후보)'으로 흐른 판세에서 문 후보는 압도적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당선을, 안·홍 후보는 막판에 이를 뒤집는 대역전을 공언해왔다.현재까지의 지지율만 놓고 보면 이날 문 후보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로 나타난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특히 부동층이 주로 중도·보수 성향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들이 투표소에서 어느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패는 예측불허다.한때 주목받았던 '제3지대론'이나 '빅텐트론'은 힘을 잃었지만, 근저에 흘렀던 '반문(반 문재인) 정서'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변수다.투표함을 열었을 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면, 약체로 평가받았던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승패를 좌우할 요소다.이들은 TV 토론에서 맹활약했다. 최대 약점인 '사표 방지론'을 극복하기 위한 거리 유세도 큰 호응을 얻었고, 심 후보의 경우 두 자릿수 지지율도 넘보게 됐다.문 후보가 대세론을 현실화할지, 안·홍 후보가 대역전 드라마를 쓸지, 유·심 후보의 막판 분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이날 저녁 개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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