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선택! 5.9 대선]새 대통령, 내일 국회서 당선증 받고 취임선서

9일 조기대선에서 당선되는 새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할 것으로 보인다.통상 취임식은 12월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도로 준비를 시작, 이듬해 2월 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해외 정상 등 귀빈을 초청해 진행해 왔다.그러나 이번 조기대선의 경우 인수위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대부분 후보는 국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이를 대체하는 분위기다.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하 기호순)의 경우 당선이 될 경우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후보 측 일각에서는 이날 약식으로 선서하되, 이후 광화문에서 공식 취임행사를 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당선되면 대규모 취임식은 열지 않고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 후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업무파악부터 할 예정이다. 홍 후보 역시 국정을 수습한 뒤에는 광화문에서 공식 행사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대규모 취임식은 하지 않고 국회에서 선서만 한 뒤에 곧바로 업무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처럼 다수 후보가 '국회 취임선서'를 선호하면서 국회 사무처는 9∼10일 국회 내 주차를 제한하기로 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다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의 경우에는 5당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선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7-05-08 송수은

[선택! 5.9 대선]승부처마다 독한 혀들의 전쟁

대선은 '혀의 전쟁'이다. 후보들의 말 한마디가 눈덩이가 돼 선거흐름을 잡기도, 말이 씨가 돼 흥망을 갈라놓기도 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재수(?)한 대선후보, 저격수 이미지의 후보부터 시작해 평생 노동운동가로, 경제전문가로, 성공한 기업가로 저마다 내공이 쌓인 후보들이 거침없는 '썰전(?)'을 벌였다. 아울러 매일 여론을 선점하기 위해 연설을 통해 쏟아낸 키워드 전쟁도 흥행몰이에 한몫했다는 평가다.지난달 1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계속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기간 동안 주요 대선 후보들은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을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줄곧 '대세론'을 강조하며 '안보'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7일 대구 경북대 유세현장에서 특전사 베레모를 착용한 채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은 제 앞에서 안보얘기 하지 마라"고 했으며, 지난달 19일 경인일보가 속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정도 안보 캐리어를 갖춘 후보가 어딨느냐"며 안보가 불안한 후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 후보는 또 선거운동 초반부터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줄곧 던졌다. 이 일환으로 각 지역 유세 때마다 해당 지역 고유의 사투리를 섞어가며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17일 대구에서는 "대구가 일어서면 세상이 디비집니다"고 했으며, 이튿날에는 제주 동문시장을 찾아 "자주 못 찾아와 미안하우다. 잘도 반갑수다"고 말했다. 선거 막바지에는 유세 때마다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을 직접 언급, 승리를 확신했다. 이에 맞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보론을 강조하며 "친북 좌파에게 정권을 내 줄 수 없다"며 시종일관 체제 전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동해에 정박 중인 칼빈슨 함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자극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 무릎 꿇리겠다. 한미관계는 죽고 사는 문제, 한중관계는 먹고 사는 문제"라면서 "경비원 아들, 까막눈 어머니의 아들도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민주주의"라고 서민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 한 번 돌리겠다'고 한 그는 선거 중반엔 "안철수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여유를 보였고, 막판엔 "문(재인)을 열고 안(철수)을 보니 홍준표밖에 없다. 천운이 없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의 승리를 예감하기도 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줄곧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자신이 새 시대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 후보를 겨냥, 80차례 이상 '계파 패권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한신협 인터뷰에서도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을 적폐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며 "정치인이 정치인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비판하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문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안 후보는 자신의 대선 슬로건인 '국민이 이깁니다'를 제시한 뒤 120시간의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면서도 "국민이 승리한다" "갈 수 있는 그 순간까지 국민들 속으로 걷고 또 걷겠다"고 호소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첫 메시지는 '보수의 새 희망'을 핵심으로 자신이 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선거운동 중반 TV토론회 이후 경제전문가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했고, 이후 안보 문제와 더불어 경제전문가임을 강하게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과 '개혁'을 화두로 던지며 대부분의 유세에서 자신이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타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쏟아냈는데 제주 유세현장에서 "개혁을 다음에 해도 된다면 민주당을 찍으라"며 문 후보를, 광주 유세에서는 "미래를 말하면서 '올드보이'를 모으고 있다"며 안 후보를 잇따라 겨냥했다. 홍 후보에 대해선 "홍준표를 잡으면 대한민국 적폐세력이 청산되는 것"이라며 "이런 엽기적 후보와 경쟁한다는 게 참담하다"는 원색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정의종·송수은·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7-05-08 정의종·송수은·황성규

'짧은 기간' 선거운동… 고소·고발 '긴 후유증'

경기 선관위, 위반 6건 발생네거티브 난타전 법적 확대선관위 불신 촉발된 사례도'아들 특혜'·방송사 보도…후보들간 의혹 제기 '불씨'성숙한 선거문화 정착 절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시작된 19대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각종 선거법 위반 사례가 속출했고 과당경쟁에 매몰된 후보들 간 고소·고발도 넘쳐났다. 후보들의 '네거티브 난타전'이 법적 다툼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상당기간 후유증이 이어질 전망이다.8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선기간 도내에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 모두 6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천지역의 한 언론사 대표인 A씨는 지난 1~2월 사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북한의 주구', '소요사태의 괴수' 등으로 표현한 기사를 게재하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짧은 기간 진행되는 이번 선거의 특성으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선거법 위반도 늘어났다. 지난 4월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화성시의 한 현직 이장이 특정 후보의 선거용 그림 파일과 동영상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고 연설 차량 앞에서 율동을 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 도의원 B씨는 광명시의 경로당 14곳에 문재인 후보 명의가 찍힌 임명장 360여장을 배포한 혐의로 고발됐다.선관위에 대한 불신으로 촉발된 선거법 위반 사례도 있다. 시민단체 '시민의 눈' 소속 회원 C씨는 지난 5일 용인시 기흥구선관위 청사에서 업무용 차량에서 선거물품을 내리던 공무원 D씨를 폭행해 고발당했다. C씨는 D씨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다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E씨의 경우는 지난 4일 수원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해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혐의로 적발되기도 했다.후보들 간 각종 의혹 제기, 비방전 역시 고발 사태로 확대됐다. 문재인 후보 측은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당 관계자 2명과 익명의 제보자를 허위사실 유포·비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세월호 인양을 두고 차기 정부와 해양수산부의 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의 한 방송사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당 대변인을 고발 조치했다.이 보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역시 해수부 장관과 문재인 후보 등을 각각 선거법 위반, 강요죄 등으로 고발하면서 고발전은 확산됐다. 이뿐만 아니라 참여정부 당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결정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두고 문재인 후보는 의혹을 제기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또다시 고발한 상태다.도 선관위 관계자는 "단기간 동안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각 후보가 검증보다는 의혹 제기, 네거티브에 집중했던 것 같다. 선거법을 준수하는 보다 성숙한 선거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8일 오후 수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원들이 가짜뉴스 등 위법게시물 자료 수집 및 인터넷 언론보도 상황 등 온라인상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7-05-08 신지영

유승민 "사표 아닌 소신투표…나라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공략하며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대화하는 등 오후 내내 서울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젊은층을 만났다. 유 후보는 안암동 고려대 후문에서 "여러분이 소신과 양심을 갖고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표가 왜 사표인가, 사표가 아니라 소신투표가 아닌가"라며 "여러분이 제 정치를 지지한다면 꼭 한 표를 주셔서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후보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즉석에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용기가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저도 사실 되게 쫄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신념을 갖고 사는 게 쉽지 않다"며 "여러분도 너무 자주 쓴소리는 하지 말고 조직의 건강, 회사의 발전, 나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럴 때는 신념을 갖고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으로 이동,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을 격려했다. 유 후보는 "여러분의 일자리, 청년 실업, 비정규직,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 특히 가난 속에서 폐지 수집하면서 쪽방에서 지내다가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제대로 개혁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청계천 인근 오피스지구를 찾아 퇴근길 시민과 인사를 나눈 유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내일 9회 말 투아웃에 4번 타자로 역전의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며 "막판에 우리 국민이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쓸 수 있는지 증명해달라"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면서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우리 청년 실업자들, 비정규직들 이분들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 가슴으로 여러분의 고민과 통증을 느끼고 제 머리로 해결책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아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명동 유세에는 지지자 1만명(바른정당 추산)이 당 색깔인 하늘색 풍선을 들고 모여 "유승민,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를 연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라며 소신투표를 호소하자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학재 의원 등이 유세에 합류했다. 탈당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유승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홍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전 충남대 캠퍼스를 찾아 한 지지자가 건넨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던 중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디지털뉴스부

안철수, 대선서 마지막 연설 "충청은 초심…압도적 지지 보내달라"

8일 대전을 찾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초심을 강조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대전 중앙로 앞에서 가진 선거운동 마지막 연설에서 "대전·충청은 카이스트 교수로 청춘콘서트를 시작한 곳"이라며 "대전·충청은 제게 초심이다"라고 외쳤다. 민심을 읽겠다며 4박 5일간 배낭 하나만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던 안 후보의 종착역은 초심(初心)이었다. 그는 "대전·충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고른 지역에서 지지받는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15분간 이어진 안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유세무대 인근에 모인 2만여명(국민의당 추산)은 일제히 안 후보를 연호했다. 하늘에는 초록색 풍선 수십 개가 날아올랐다. 공식선거운동 22일째, '기호 3번 안철수'의 마지막 연설이 끝나는 장면이었다.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새벽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출발점으로 마지막 '뚜벅이 유세'에 들어갔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찾아 출근길 인사와 양로원 방문을 마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안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서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도 말했다.안 후보는 곧장 충청 지역으로 향했다. 천안 중앙시장 중앙로는 꽤 넓은 편이었지만 몰려든 인파로 인해 안 후보는 한 발짝 내딛기도 쉽지 않았다. 천안에 이어 들른 청주는 분위기가 훨씬 뜨거웠다. 안 후보는 길을 걷다 즉흥적으로 벤치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건지, 미래로 나아갈 건지, 결정하는 선거다"라고 유세를 펼쳤다. 시민들은 안 후보의 연설 마디마디에 맞춰 호응을 보냈다.안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기에 앞서 대전 중앙시장에도 들렀다. 시장 안 반찬 가게에서 지지자를 만난 안 후보는 "주신 표 헛되게 하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다니겠다"며 승리를 확신했다./디지털뉴스부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중앙대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두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중앙대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친 뒤 대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디지털뉴스부

문재인, 광화문서 마지막 유세 "압도적 정권교체 필요"…딸 깜짝 등장 '눈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친 집중유세를 마지막으로 22일간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1시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청주를 거쳐 상경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광화문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이번 대선은 촛불 혁명을 완성하는 대선"이라고 강조했던 문 후보는 이날도 연단에 올라 촛불민심 열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정농단을 일삼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권력, 예술가들 영혼을 블랙리스트에 가둬버리는 권력은 더 이상 없다"면서 "위대한 국민승리의 역사, 촛불 승리의 역사는 이미 시작됐다. 확실한 정권교체,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국정농단 세력을 제압할 힘을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이날 광화문 유세현장에는 문 후보의 딸 다혜씨가 깜짝 등장했다. 문 후보의 자녀들은 그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이번 등장은 한층 이목을 끌었다.어버이날인 이날 다혜씨는 영상을 통해 "뚜벅뚜벅 걸어온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며칠 전 시퍼렇게 멍이 들고 퉁퉁 부은 손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제가 평생 보아온 아버지는 늘 이렇게 말이 없고 묵묵히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셨다. 아빠를 무한히 존경하고 신뢰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문 후보와 유세장을 찾은 의원 40여명,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무대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이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현 위기 상황에서 국가를 지켜내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 5명이 무대에 올라 헌법 전문을 낭독했다. 문 후보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라면서 "저의 관심사는 득표율이다.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라고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이날 5만 여명(당 추산) 인파가 몰려든 마지막 유세는 1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문 후보는 9일 오전 9시 김정숙씨와 함께 자택 인근의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딸 다혜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받은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선 마지막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디지털뉴스부

종착역 다가선 제19대 대통령선거… 누가 당선되든 '여소야대'

19대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대통령 보궐선거를 통해 9일 선택한다.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예상돼도,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막판 대이변을 연출하며 골든크로스(역전승)을 이뤄내도 차기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상황이기에 국정 운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모든 이들의 예상이다.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의석 절반을 가져가지 못해 개혁과제 추진과 내각 인사청문회 등도 쉽게 이뤄내기 힘든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대세론'을 앞세워 대선 승리를 자신하지만 득표율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과 집권여당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 후보가 45% 이상의 득표를 거두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루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경우 과거 민주당에서 떨어져나간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민주당으로 복당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대선에서 호남지역 득표율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향후 정계개편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회 안팎의 전망이다. 만일 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하면 분당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문 후보 측근이나 당 지도부는 축출 위기에 몰릴 수 있고, 심지어 분당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홍 후보의 득표율은 정계개편의 핵심 변수다. 홍 후보가 대선에서 '골든크로스'에 성공하면 한국당은 대통령 파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속에서 반 년 만에 집권 여당의 지위를 되찾는다. 홍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보수결집을 이뤘다는 평가와 함께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홍준표당'으로 변모할 수 있게 된다. 친박과 비박의 대립은 홍 후보의 중재 속에 선명성을 잃을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의원들도 홍 후보를 믿고 한국당에 되돌아 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안 후보가 만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중도정당이 집권여당이 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재 40석인 국민의당은 바른정당 의원을 상당수 흡수하고, 민주당 비문계 의원과 한국당 일부 의원을 흡수하면서 80~90석까지 의석을 늘릴 수 있다. 대선승리를 못해도 '의미 있는 2위'를 차지할 경우 여전히 '캐스팅보트'를 쥐고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 안 후보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영남 후보'인 문 후보나 홍 후보 가운데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호남지역 기반의 국민의당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송수은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씨, 남양주서 어르신 효잔치 참석 '지지 호소'

제19대 대통령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자 어버이날인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씨가 남양주시 별내면에서 열린 어르신 효잔치에 참석해, 남양주을 선대위와 함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호소에 나섰다. 김정숙씨는 "문재인 안사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잘해보겠습니다. 꼭 투표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드리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드렸다. 이날 효잔치 행사에는 1,20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했다. 남양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인 김한정 국회의원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신 남양주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더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 문재인 후보를 소개하기 위해 문 후보의 부인이 남양주(을)로 올 수 있도록 특별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한정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북한을 피해 월남한 피난민 가족이며, 뉴욕타임즈가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며, "어르신들이 걱정하는 북한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을 할 만한 인물."이라며, 어르신들에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정숙씨의 남양주 효잔치 방문에는 김한정 국회의원과 부인 박정희씨, 이정애, 송낙영 경기도의원, 이창희, 박영희 남양주시의원을 비롯해 남양주을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한편 김정숙씨는 오후 1시30분 마석 5일장을 방문, 조응천 국회의원의 부인 윤경희 씨를 비롯해 문경희, 김미리 경기도의원과 신민철 남양주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남양주갑 국민주권선대위 관계자들이 함께 문재인 후보 지지에 나섰다.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남양주시 별내면에서 열린 어르신 효잔치에 문재인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참석해,김한정국회의원과 함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을 당협위원회 사무실

2017-05-08 이종우

D-1 관전포인트…1위 득표율, 2위 '文역전' 여부, 세대별 표심

6일간의 '깜깜이 국면'을 거쳐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주요 후보들의 실제 득표율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기호순)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이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의 추이대로 1위를 거머쥐고 나아가 '과반 지지율'을 달성할 수 있을지,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를 상대로 역전을 이뤄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 문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경우 공표금지 이전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2위를 차지한 안 후보와 그를 바짝 추격하던 홍 후보간에 '실버크로스'(2·3위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가 현실화될 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범보수와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지역이 이번에도 특정후보로 '몰표'를 줄지, 높은 사전투표율 열기가 전체 투표율 '80% 돌파'로 이어질지도 판세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2약(弱)'으로 분류되지만,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文 '과반득표' 관심 속 대세냐 이변이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실제 투표결과 1위를 차지할 지, 또 절반을 넘는 표를 얻을 수 있을지가 가장 주목된다. 문 후보는 공표금지 이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 안팎의 선두를 달려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후보는 42.4%였다.문 후보 측은 '1강(强) 2중(中) 2약(弱)'의 판세를 굳히며 '대세론'을 공고히 한다는 기조 속에서 과반득표를 통한 '압도적 정권교체'를 유권자들에 호소하고 있다.보수 본령을 자처한 홍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 후보가 실제 50%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하지만 더 많은 표를 얻을수록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명분을 살리며 개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후보 측은 막판까지 전력을 다하고 있다.문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2위 그룹에 속한 홍 후보와 안 후보가 '깜깜이 국면' 속에서 막판 스퍼트를 통해 대역전극을 이뤄낼지도 주목된다. ◇ 보수층 표심은 어디로보수층 표심 향배에 따른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도 마지막 판세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진보 성향 유권자 상당수가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한 반면 보수층은 갈 곳을 잃고 여러 후보들 사이에서 떠도는 흐름을 보여왔다.이들은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홍 후보나 바른정당 유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도 있고, 민주당 문 후보의 집권 저지를 목표로 국민의당 안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2일 갤럽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43%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20%, 10%를 차지했다.홍 후보 측은 '동남풍'으로 표현되는 영남권, 그리고 보수층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안 후보를 앞지르는 '실버크로스'를 자신하고 있다. 부동층까지 흡수해 문 후보까지 꺾는 '골든크로스'까지 기대하는 모습이다.반면 안 후보 측은 '실버크로스'의 경우 사실이 아니며, 안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중도층 표심이 모이면 민심에 의해 문 후보를 꺽는 '골든크로스'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TK·호남 표심은 어디로…지역 '몰표' 나올까TK와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특정 후보를 향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지를 두고도 관측이 분분하다.이번에는 주요후보 5명이 경쟁하는 구도여서 '몰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역대 대선에서는 양 지역에서 한 후보에게 70∼90% 수준의 지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직전인 2012년 18대 대선만 봐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TK에서 80.5%를 싹쓸이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호남 표의 89.2%를 쓸어담았다.이번 대선에서도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의 민심이 '될만한 후보'를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 성향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1∼2일 갤럽 조사에서는 호남에서 문 후보가 46% 지지를 거두며 안 후보(29%)를 앞섰다.같은 조사에서 홍 후보는 여권 텃밭 TK에서 27%로 선두를 달렸다. 문 후보가 22%로 뒤를 이었고, 지난달 초·중순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였을 때 TK에서 선두를 달렸던 안 후보는 14%에 그쳤다. ◇ 투표율 80% 넘길까…'캐스팅보트' 50대 등 세대별 투표율은지난 4·5일 치러진 대선 첫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06%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힘입어 전체 투표율이 80%대 선을 넘길지도 관심사다.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지난 대선 투표율 현황을 보면 15대 대선(80.7%) 이후 투표율은 줄곧 70%대 안팎에 머물러왔다. 16대 70.8%, 17대 63.0%였으며,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그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졌고 궐위선거로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데다, 사전투표율이 26.1%에 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종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세대별 투표율도 대선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대목이다.특히 '캐스팅보트'(대세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권)를 쥔 50대의 실제 투표율이 얼마만큼 나올지도 주목된다.먼저 전통적으로 젊은층이 주로 사전투표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투표율 역시 20·30·40대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점치는 견해가 있다.이럴 경우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사전투표는 주로 젊은 층이 한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자연히 젊은 층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반대로 사전투표에 자극을 받은 보수 성향의 고연령층이 9일 본 투표일에 결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사전투표를 했다면, 고연령층은 9일에 더 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수층 표심이 분열한 상태라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이 본 투표일에 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劉·沈, '사표방지론' 극복하고 두자릿수 기록할까유 후보와 심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탄 것이 실제 득표로 연결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포인트다.특히 심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기록할 경우 진보정당의 첫 사례가 된다.TV토론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지지층을 확장한 심 후보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오히려 여론의 주목을 끈 유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 '1강 2중'의 표를 그만큼 잠식할 수 있다.진보 진영인 심 후보가 많은 표를 얻으면 문 후보가, 보수는 물론 중도층 지지도 받는 유 후보가 득표율을 끌어올리면 안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손해를 보게 된다.만약 대선에서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이들의 선전은 최종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다만 이 경우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 심리에 따라 이들 대신 문 후보나 홍 후보, 안 후보를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변수다. /연합뉴스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

2017-05-08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3사, 내일 밤 8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발표… 심층조사 첫 도입

제19대 대통령선거일(9일)을 앞둔 8일 한국방송협회와 KBS,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방송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와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9일 투표 종료와 동시에 예상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했다.이번 대선 출구조사는 협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통해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9만9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이번 출구조사에는 KEP의 의뢰를 받은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원 1천650여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각 투표소의 출구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조사하게 된다.KEP는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처음 실시 된 사전 투표 결과도 반영키로 했다.이번 조사에서는 과거와 달리 유권자들의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심층 출구조사'가 국내 처음으로 적용된다.출구조사와 별도로 130여명의 조사원이 전국 63개 투표소에서 출구를 나오는 투표자 기준으로 30번째마다 1명씩 3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후보, 후보 결정 시점과 이유, 차기 정부의 과제, 탄핵 등 주요 사회 현안에 관한 의견 등 총 16개 문항을 심층 조사한다.응답자가 태블릿PC를 통해 해당 항목의 객관식 문항에 답변을 입력하면 여론조사기관의 서버로 실시간 연결되고, 이는 간사 기관에서 통합 집계된다.조사 결과는 지상파 3사에 각각 전달 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 정각, 예상 단선자와 득표율이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다.심층 조사 결과는 오후 8시30분부터 방송될 에정이다.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출구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심층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로 KEP는 예상했다.협회 측은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사전투표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본조사에 대한 보정작업을 거칠 것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심층조사를 처음 도입해 실제 표심이 어떻게 움직였늕 보다 적확하게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한국방송협회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9일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해 투표 종료와 동시에 예상 당선자를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출구조사 모습. /연합뉴스

2017-05-08 디지털뉴스부

'살얼음판' 포스트 대선 정국…누가 이겨도 여소야대 '가시밭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벌써 누가 당선되든 '포스트 대선' 정국을 운영하기 녹록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당장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의회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여소야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혁과제 추진은커녕 인사청문회를 통한 내각 구성부터 쉽지 않으리라는 주장이 나온다. 결국 협치를 기반으로 국정을 끌고 갈 수밖에 없지만, 이번 대선 역시 이념·세대간 대결 구도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만큼 당선자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여기에 각 후보의 성적표에 따라 정당간 이합집산을 비롯한 정계개편의 회오리가 불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는 '시계제로'의 안갯속 정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대세론'을 앞세워 대선 승리를 자신하지만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따라 대선 이후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만일 과반이나 2위와 격차가 크게 차이나는 득표를 거두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룬다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면서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다만 승리하더라도 '압도적 지지'를 받는 수준이 아니라면 국정운영이 쉽지 않으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장 여소야대에서 총리 인선이나 내각 구성 등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하반기 추경예산 편성이나 내년도 예산안 편성 등을 두고 야당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다면 집권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야당 당사를 찾아가겠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으로서는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국민의당·정의당과의 관계 설정이 주요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문 후보의 경우 두 야당과의 소연정 가능성, 나아가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어 이런 움직임이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다.또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협치를 끌고 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만일 문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민주당은 혼돈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책임론이 불거지며 문 후보 측근이나 당 지도부는 단숨에 최대의 위기에 몰릴 수 있으며, 나아가 당 전체의 분열로 이어지며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경우 당선 여부뿐 아니라 얼마나 득표하느냐에 따라 범보수 진영의 재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만일 홍 후보가 '막판 대역전'에 성공하면 한국당은 집권 여당의 지위를 6개월 만에 되찾는다.자연스럽게 보수 진영도 홍 후보와 한국당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은 한국당의 '구심력' 영향권에 든다.홍 후보가 낙선하더라도 '당당한 2위'의 득표율을 올릴 경우 한국당 내 홍 후보의 지분이 커진다. 자신의 표현대로 "'박근혜당'이 아닌 '홍준표당'"이 되는 것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원근감에 따라 분류됐던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계파 분류는 의미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홍 후보가 지난 6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박 의원들의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 의원들의 징계 해제를 한꺼번에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다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와 선거운동 기간 날카롭게 대립한 데다, 한국당 내에서도 유 후보와 그의 측근 그룹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해 두 당의 완전한 재통합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홍 후보가 3위에 머무르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한국당은 또 한 차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두고 당내 분란이 커지면서 친박과 비박의 갈등 구도가 표면화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보수 진영의 궤멸을 우려,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오히려 당내 결속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국민의당 역시 안철수 대선후보의 성적표에 따라 당의 명운이 좌우되는 것은 마찬가지다.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현재의 정국은 제3당인 국민의당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민이 이념적으로 양 극단에 있는 정치세력보다는 '중도'를 택했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기존의 거대 양당체제가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다당의 협력체제에 의한 국정운영이 시작될 전망이다.국민의당의 경우 의석수가 40석에 불과하지만, 집권 여당이라는 지위를 갖게 되는 만큼 이런 협치 체제와 정계개편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같은 야권진영의 1당인 민주당 내부의 균열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고,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혹시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의미있는 2위'를 차지한다면 여전히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를 쥐고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안 후보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도 이어질 수 있는 데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인 만큼 '영남 후보'인 문 후보나 홍 후보 가운데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신경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반면 안 후보가 3등을 하거나 1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2위를 한다면 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에 휩싸일 수 있다.안 후보나 지금의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물론, 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한 목소리도 새어 나올 수 있다.민주당과 통합까지 가지 않더라도 당내 친안(친안철수)파 의원들과 호남지역 의원들 사이에 간극이 커지면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바른정당의 경우 유승민 후보가 만일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면 계속 생존할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다당제 아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일각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이며, 한국당과의 보수 주도권 경쟁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유 후보의 성적이 기대 이하일 경우에는 당의 생존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 조직들의 요구에 떠밀리듯 지난 2일과 같은 바른정당 집단탈당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당 최초로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한다면 정의당 재도약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이나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각종 개혁입법을 주도하면서 진보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다만 충분한 득표에 실패할 경우에는 내부에서 '세대교체론' 등이 터져 나올 수 있다.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내부 분열도 격해질 우려가 있다. /연합뉴스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선관위 직원들이 서울 양천구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투표지 분류기를 설치,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제19대 대통령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아름다운선거 조형물 앞에서 예비승무원들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재학생들이 승무원 복장을 한 채 대선 홍보 슬로건 등 구호를 제창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연합뉴스

선관위 "대선 투표율 80%대, 10일 오전 2∼3시 당락결정 전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졌고 궐위선거로 투표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데다, 사전투표율이 26.1%에 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이 8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대선 투표율 현황을 보면 15대 대선(80.7%) 이후 투표율은 줄곧 70%대 안팎에 머물러왔다. 16대 70.8%, 17대 63.0%였으며,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그쳤다.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1%로 지난 2013년 사전투표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일 투표율의 분산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18대 대선 때 결과와 합산해 추측한다면 80%를 넘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선관위는 개표 마감 시간은 과거보다 늦어져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대선의 개표 종료 시각은 17대 오전 3시 10분, 18대 오전 5시 8분이었다. 투표율이 높아진 데 더해 투표 마감시각이 종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늦춰진 데다 투표용지가 18대 대선 때 15.6cm에서 28.5cm로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저하된 것도 개표 종료 시간 연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함에 따라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했다. 사전투표 도입에 따른 봉투 개봉에 시간이 걸리고,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개표 작업 자체도 오래 걸린다. 아울러 구시군 선관위에서 개표를 종료하더라도 시도선관위와 중앙선관위의 집계 작업을 고려하면 빠르면 10일 오전 8시, 늦어도 오전 10시에는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께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방송사들이 선관위의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11시께 당선인 유력 또는 확실 예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대선 투표지 분류기 점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대선 개표소 점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연합뉴스

유승민 "태풍 불고 있다, 세상 바꾸고 싶으면 찍어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대선 하루 전인 8일 "언론에서 자꾸 과거 여론조사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저는 5월 들어와 아주 (지지율에) 태풍이 불고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유 후보는 이날 대전 충남대 유세 직후 기자들에게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저 아닌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 유승민을 찍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유 후보는 "(그동안) 굉장히 외롭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신념을 갖고 출마했기 때문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유 후보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젊은 학생들, 젊은 가장, 엄마·아빠들, 그분들의 지지를 제가 제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유 후보는 사표(死票)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양심과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까' 투표하는 것이 바로 사표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아하는 후보,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하는 것이 진정한 표이고,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신투표를 강조했다.유 후보는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면서 "사표를 얘기하면서 대세몰이를 하거나,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그런 후보들은 국민께서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전 충남대 캠퍼스를 찾아 한 지지자가 건넨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8 연합뉴스

D-1, 文 "45%" 洪 "40%" 安 "40%이상"…저마다 "우리가 이긴다"

주요 대선후보(이하 기호순)들은 선거 하루 전이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제각기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견인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견고한 '대세론'이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로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했다면서 '대역전'을 주장하고 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사표(死票) 심리' 방지에 주력하면서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文 "대세론 유지…45%선 승리" = 문 후보 측은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내부 기강을 다잡고 있지만, '대세론'이 뒤집히지는 않으리라고 보는 분위기다.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판세가 뒤집힐 만한 변수가 없었던 데다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도 거의 없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문 후보 측은 과반 득표율로 승리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과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가능하면 과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로,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자세로 뛰겠다"고 말했다.다만 문 후보가 유세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과반의 득표율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문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피니시 블로(끝내기 결정타)가 없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요인도 부족했던 것 같다"며 "45% 언저리가 현실적인 수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洪 "이미 골든크로스…40% 對 38%로 이긴다" = 홍 후보 측은 이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제친 데 이어 문 후보를 거의 따라잡은 상황이라고 주장한다.홍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홍 후보 측의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자체 분석으로는 이미 (홍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서 오늘은 몇 퍼센트(%) (차이로) 이기는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아무리 작게 봐도 (홍 후보가) 39% 득표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홍 후보가) 39% 득표하면 문 후보는 36~37%로, 우리와 2~3%포인트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安 "바닥민심 뒤집혀…40% 이상으로 승리" =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에 바닥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홍 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문 후보와의 격차가 초박빙까지 좁혀졌으며 이날 유세를 통해 문 후보를 제칠 수 있다고 안 후보 측은 자신하고 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면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와 문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라며 "세대별 투표율과 유보·부동층 판별분석을 통해 판세를 예측한 결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초박빙 양자대결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성식 전략본부장은 통화에서 "문 후보 측이 30% 후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에 안 후보가 40% 이상 득표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劉 "유승민 태풍불고 있다" = 유 후보는 전날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다"면서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고 밝혔다.유 후보 측의 김세연 선대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심이 바뀌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사표(死票) 방지 심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소신투표 흐름이 아주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면서 "정말 놀랄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沈 "두자리수 득표" = 심상정 후보는 이날 두 자릿수 득표를 위해 '촛불 표심'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이 '사표론'을 내세우며 진보층 결집을 강화하고 홍준표 후보 측은 보수 결집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혁을 내세우며 촛불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촛불집회로부터 시작된 만큼 개혁 열망이 큰 국민은 '개혁 적임자'로 심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심 후보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연합뉴스

2017-05-0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