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黃권한대행, 새 대통령 당선 확정 즉시 사의 표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0일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다.황 권한대행 측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황 권한대행은 9일 대선이 끝난 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인을 확정하는 즉시 사의를 표명하기로 했다"며 "새 대통령에게 축하 전화를 하면서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또 각 부처의 부처 장·차관 역시 황 권한대행이 사표를 제출한 직후 곧바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사표 수리 여부는 전적으로 새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차원에서 황 권한대행의 사표는 즉시 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무엇보다 새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권 행사가 '책임총리' 구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다.그러나 야당의 반발로 신임 총리 임명이 지연되면 내각 구성 역시 늦어질 수 밖에 없다.헌법 제86조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국무위원을 제청하도록 하고 있어 총리 임명이 늦어지면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국무위원 제청까지는 담당하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전 정부 총리가 새 정부 조각에 참여하도록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국무회의 개최 여부도 변수다.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국무회의의 정원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18명 등 20명이고, 회의를 열기 위한 정족수는 과반수인 11명이다.그러나 새 대통령이 임기개시 직후 박근혜 정부의 각료를 모두 해임한다면 상당 기간 국무회의를 열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각 부처 장관의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하는 방식으로 국무회의를 열기 위한 정족수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취임 이후 이틀만인 2008년 2월 27일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었지만, 신임 국무총리에 대한 인준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노무현 정부의 국무총리인 한덕수 당시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특히 국무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참여정부 각료 4명이 장관직은 사임하고, 국무위원직만 유지한 상태로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그러나 출범 초기 반드시 처리해야 할 안건이 없다면 굳이 국무회의를 열 필요가 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25일 취임했지만, 국무회의는 2주가 지난 3월 11일에야 처음 열렸다.한편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은 이미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을 전해졌다. 이들은 대선일인 9일까지 근무하고 면직 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한 비서실장의 경우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10일에도 출근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수석비서관들은 담당 업무 내용 등을 간략히 정리한 업무 인수인계서를 작성해 놓은 상태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안양시, 특정 후보 연상 선거독려 현수막 내걸어 물의

안양시가 특정 후보를 연상 시키는 선거독려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철거,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안양시 동안구선거관리위원회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3일 본청 종합민원실 및 동안구청사 외벽에 '제19대 대통령선거일'과 사전투표일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건물 3층 높이의 대형 현수막에는 '투표에 희망을 담아보세요'란 내용과 총 5칸으로 나뉜 투표용지의 2번째 칸에 기표하는 손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투표용지 2번째 칸의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이필운 안양시장의 소속 정당이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접한 더불어민주당은 SNS 등을 통해 "안양시가 의도적으로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며 강한 반발과 함께 즉각 선관위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누구든지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지만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는 현수막 등 시설물은 게재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 확인에 나선 선관위는 이에 따라 안양시와 동안구청에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다"며 철거하도록 안내했다. 선관위의 안내를 받은 안양시와 동안구청은 지난 5일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재학 안양시의원은 "안양시가 특정 후보 지지를 암시하는 대형 현수막을 게재했다는 사실에 믿을 수가 없다"며 "이는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만큼 선관위는 추후 정확한 조사를 통해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수막에 들어갈 문구만 적어서 광고업체에 넘긴 뒤 A4용지 크기로 축소된 상태에서 시안을 확인 하다 보니 미처 문제가 된 사진을 자세히 확인 할 수 없었다"며 "선관위 안내 이후 문제가 된 현수막을 바로 철거했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철거된 현수막 모습. 안양시청 종합민원실 외벽에 설치됐던 현수막에는 특정 후보를 연상 시키는 기표 손모습이 담겨 있다.김종찬기자/chami@kyeongin.com)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철거된 현수막 모습. 안양시청 종합민원실 외벽에 설치됐던 현수막에는 특정 후보를 연상 시키는 기표 손모습이 담겨 있다.김종찬기자/chami@kyeongin.com)

2017-05-07 김종찬

한국당 "네이버, 文아들 의혹기사 노출 축소"…네이버 대표 고발

자유한국당은 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관련 기사의 노출을 임의로 축소한 의혹이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키로 했다.중앙선대위 전략기획특보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네이버의 '댓글많은 뉴스' 1위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삼는 기사로, 댓글 수는 6천70개였다.그러나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이 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댓글이 6천659개로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댓글많은 뉴스' 순위에서 아예 빠져있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김 의원은 또 "며칠 전부터 특혜채용 의혹이 재점화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네이버에서 준용 씨에 대한 검색어 순위가 2위까지 급등했다"며 "'세월호 문재인' 연관 검색어에 대한 검색이 중간중간 중단되는 등 검색어 추이를 임의로 조작해 순위를 낮춘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의원 등과 함께 오후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진상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劉 "산불발생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강릉 이재민 방문(종합)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7일 오전 강릉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진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후보는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강릉 성산초교를 찾아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고생스러우시냐. 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유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의 기자회견을 연기하는 한편 대전 유세를 취소하고 강릉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강릉 삼척 문경 등의 산불을 거론하며 "여기를 비롯해 산불피해가 큰 데는 특별재난지역을 빨리 선포해야 예산 지원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중앙정부가 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피해복구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하는 게) 옳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 수속조치로 기존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이 국민안전처 산하 본부로 재편된 것과 관련해 "(재난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해경을 독립시켜 다시 원위치(해경 부활)시키고 중앙소방본부도 119 소방청으로 독립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어 상황실이 마련된 강릉시청을 방문했다.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산불 진행 및 피해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시청과 중앙소방본부, 산림청, 군 관계자 등을 격려하는 한편 완전한 진화를 당부했다.유 후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저나 우리 당에서 바로 입장을 내겠다"면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도록 하고, 다른 정당이나 정부도 이것에 대해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강릉뿐 아니라 삼척이나 상주나 다른 데서도 큰 산불이 났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정부에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형헬기는 산불이 날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할지 안 할지 불확실하지만, 추경을 하게 되면 초대형 헬기(예산)를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추경이 안 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확보하도록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서도 "강릉지역은 90% 진화됐다고 하지만 잔불과 바람이 만나면 다시 불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진화되어야 한다"면서 "강릉 삼척 상주 등 산불 발생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7일 강릉시청 야외에 마련된 산불 상황실을 방문해 소방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이 양강구도 복원시키고 安風 살려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7일 "국민이 다시 양강구도를 복원시켰고 안철수 바람을 살려냈다"고 말했다.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사전투표율이 전국 26%인데 호남은 34%에 달한다"며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응답하지 않은 호남의 안철수 지지층이 완전히 복원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사전투표결과를 보고 광주를 돌아보니 호남은 이제 안철수로 뭉쳤다"며 "비호남권에서도 다시 안철수 태풍이 불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늘 아침 최명길(서울 송파을) 의원이 지역구인 가락시장을 딱 3시간 돌았다고 하는데 자기가 45% 지지받아 당선될 때보다 훨씬 바닥이 좋다고 하더라"며 "오죽했으면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 자에 역전이라고 썼겠나"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이 6일자(현지시간) 사설에 한국 대선을 언급하며 "아직 20% 유권자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만큼 중도·우파 표심이 한 후보에게 쏠린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분석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박 대표는 "안 후보의 '걸어서 국민 속으로', 이 진심에 전국의 민심이 화답하고 있다"며 "막가파 보수 홍준표, 막가파 진보 문재인은 막말 경쟁, 보복의 선동이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언급하면서 "보수는 그래도 자신의 품격과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품격있는 보수가 투표장에 들어가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홍준표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이놈들아', '보수 궤멸시키겠다' 등 보복의 선동을 한다"며 "안철수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박 대표는 '연대 등 마지막 변곡점이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접촉을 많이 했지만 없다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또한 개혁공동정부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없는지를 묻자 "대선 전 추가로 발표할 내용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어떤 경우라도 협치를 위해 최고 최상의 인물들이 정부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후보와 홍 후보가 공생관계로 다시 양극단의 대결정치, 패거리 보복정치를 살리려 한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문 후보 측은 아들 준용씨 취업비리가 가짜뉴스이니 말하면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왜 직접 나서 밝히지 못하느냐. 다른 후보 자녀들은 다 부모님 선거운동을 돕는데 왜 종적을 감췄느냐"고 반문했다.이어 "홍 후보도 득표를 위해서 '도로 박근혜당'을 만들었다. 새누리당 당명은 언제 복권할 것이냐"며 "좌우지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 한국당은 도긴개긴 닮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뤄…민심은 洪心, 문닫고 철수하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체제 선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친북 좌파 정권이냐, 자유 대한민국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마지막 이틀"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한반도가 안정된다. 홍준표 서민 정부가 들어서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이 나라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홍 후보는 전날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한 데 대해서도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섭섭했던 서로의 감정을 모두 한강 물에 띄워 보내고 큰 정치로 보수 대통합 정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홍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과격하다는 '막말 논란'을 두고 "해학을 해학으로 봐주지 않고 다른 측면으로 몰아가는 것은 '먹물'의 비뚤어진 자존심"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홍준표는 해학을 잃지 않는다. 유머와 해학은 이 어려운 세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경상남도 지역 유세에 나선 그는 "경남의 사전투표가 왜 저조하냐고 물어보니 경로당 할머니께서 '사전투표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했고, 5월 9일 모두 투표장 가서 홍준표 찍는다고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표심"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어버이날을 앞둔 7일 오전 경남 거제 장동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압축' 장미대선…TV토론 영향력 커졌지만 정책대결 실종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5·9 장미대선'은 통상적인 선거보다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탓에 TV토론회의 영향력이 커졌지만 주요 정책을 둘러싼 후보자간 경쟁은 사실상 실종됐다.또 야권 후보간 대결이 상대적으로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역대 대선 막판에 단골 변수로 떠올랐던 '후보 단일화'가 종적을 감춘 것도 특징이다.'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그 어느때보다 영향력이 커진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安·洪 지지율 뒤흔든 TV토론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주요 5당 대선후보들(기호순)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6차례의 TV토론을 소화했다.앞선 대선에서는 유권자들이 토론회를 보고 지지후보를 바꾸는 일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그러나 이번에는 토론회를 거치며 일부 후보자 지지율이 요동쳤다.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양자 구도'를 형성했던 안 후보가 처음 몇 차례 토론회를 거치며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는가 하면, 홍 후보는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이번 조기대선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후보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토론에서의 말투·태도·인상 등이 유권자에게 중요한 판단 잣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원래 TV토론은 유권자의 자기 확신을 강화시키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엔 유권자가 대선후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TV토론이 진행되며 시청률도 높아지고 영향력이 컸다"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4대강' 대형 정책 어젠다는 사라져 = 국가 비전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대형 어젠다가 실종된 것도 이번 대선의 특징으로 꼽힌다.2002년 대선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공약, 2007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뿌리가 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대선판을 흔들었다. 2012년에도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각 후보가 열띤 논쟁을 벌였다.이 전 대통령의 '747 비전(연평균 7% 고성장과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운다)' 공약 등 경제관련 대형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중요 화두로 꼽혔던 개헌이 예상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데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경제민주화 이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野野대결'·'단일화 실종' = 이번 대선은 후보자간 구도 역시 예전과는 다르게 형성됐다.신 교수는 현직 대통령 탄핵으로 '여당' 없이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여야대결이 아닌 '야야대결'적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막판에 홍 후보 측이 보수층 집결을 시도하며 '진보 대 보수' 대결 흐름이 재연되는 양상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야야 대결 구도가 펼쳐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는 "여야 구도가 무너지며 '진보 대 보수' 구도도 완전히 무너졌다. 문 후보 지지가 빠져 유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막바지 대선 판세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곤 했던 '후보 단일화'도 종적을 감췄다.지난 대선때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졌고, 2002년에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던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1997년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연합'이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홍 후보와 안 후보, 유 후보 사이에 거론된 3자 '비문(비문재인) 단일화'가 무산된데다, 지난 대선때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던 심 후보 역시 두자릿수 지지율을 노리며 완주를 외치고 있다.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다당제 구조에서 치러진다는 것이다. 양극화된 정치 구도 속에서는 불가능했던 시민들의 '소신투표'가 가능해지면서 후보자들간 단일화와 합종연횡도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짜뉴스' 난무…영향력 커진 SNS 대전 = 각 후보자를 겨냥한 허위사실과 비방이 포함된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면서 대선판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가짜뉴스를 유권자가 접하면 짧은 시간 내에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데다, 최근 급속히 발달한 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는 특징도 보이며 각 후보 캠프에 경계령이 떨어졌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산하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인력을 200명으로 증원해 자체적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는 등 예방·단속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신 교수는 "가짜뉴스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다. SNS라는 전파력이 높은 매체 특성 앞으로 대선에서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SNS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SNS의 영향력이 어느때보다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때문에 각 후보 진영은 전에없이 온라인 캠페인 여론전에 사활을 걸었다. SNS상에서 유권자들이 활발히 '피드백'을 보내면서 '쌍방향 선거운동'도 그만큼 활성화됐다. 문 후보측은 정책홍보 사이트인 '문재인 일번가' 플랫폼을 개발, 일반 유권자들의 활발한 정책공약 개발 참여를 견인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봤고, 문 후보와 당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각종 유트브 동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 후보측은 안 후보가 막판 승부수로 내건 4박5일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뚜벅이 유세가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 상황을 페이스북 라이브, 유뷰브로 생중계,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는데 6일까지 조회수가 140만건을 돌파했다.대선공약을 카드뉴스 형태로 인터넷에 공유하는 등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 활용도 어느때보다 활발해졌다.SNS 선거붐을 타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대미안'(대신할 수 없는 미래),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 '유찍유'(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 '심알찍'(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 등 세글자를 활용한 신조어 경쟁도 네티즌 사이에서 봇물을 이뤘다. 또한 각종 패러디 경쟁도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장미대선' 공식 선거운동 내일 종료…'피날레' 장소는

과거 어느 대통령선거 때보다도 '굵고 짧게' 진행됐던 선거운동 종료일이 7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피날레 장소'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5·9 대선의 선거운동이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 '압축 대선'으로 진행된 만큼 각 후보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 대권행보 콘셉트를 최대한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이하 기호순) 첫 유세장소만큼이나 마지막 유세장소를 선정하는 데에도 고심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지로 광화문 광장을 택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동력이 됐던 '촛불민심' 집결지이자 소통·개혁의 상징이라는 점에서다. 문 후보 측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서남북에서 모인 국민통합의 열망을 잘 어우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광화문 집중유세 뒤에는 선거운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강남을 찾을 예정이다.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정권교체의 적임자' 이미지를 분명히 하며 선거운동을 매듭짓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는 서울역 광장이다. 홍 후보 측은 서울역 광장이 그동안 홍 후보가 내세워온 '서민 대통령' 가치와 소통·화합 정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후보가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역을 통해 귀경했다는 의미와 함께, 사통팔달의 서울역은 대한민국의 소통과 화합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역 광장 거점유세 이후 동선으로는 젊은 세대와 만날 수 있는 신촌·홍대와 동대문·남대문 시장처럼 서민들의 삶이 집결된 장소 등을 두고 막판 고민 중이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 기술 중심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식 총괄선대부본부장 겸 전략본부장도 통화에서 "대전·충남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발원지이자 미래과학혁명과 지역갈등을 넘어선 통합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균형발전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상을 마지막 유세지로 유력 검토 중이다.김세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장수들이 성과 진지를 버리고 도망갔지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승리를 거뒀듯, 기존 거대정당보다 규모가 작은 바른정당과 유 후보가 '하늘색 장미'의 꽃말처럼 기적을 국민과 함께 이뤄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일 청년·노동·여성이라는 정당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끝까지 심상정 투표'를 호소할 계획이다.'노동이 당당한 나라' 가치를 부각했던 심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는 청년과의 소통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8일 밤에는 강남역·건대입구역·노량진 고시촌을 걸쳐 신촌을 방문, 젊은층과 활발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번화가를 중심으로 유세장소들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대선 D-2 관전포인트…투표율 유불리·보수층 향배

5·9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지난 4∼5일 사전투표에서 26.06%의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달아오른 선거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처럼 높은 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망설이는 보수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가짜뉴스'와 네거티브성 검증 공방이 어떤 돌발 변수로 작용할지 등이 끝까지 주목해볼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아울러 '2약(弱)'으로 분류되지만 선전하고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10년만에 투표율 80% 넘나…후보별 득실은?대선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80.7%) 이후 10년 만에 80%대로 올라설지 주목된다.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16대 70.8%, 17대 63.0%, 18대 75.8%로 60∼70%대에 그쳤다.그러나 대선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를 통해 1천100만 명 이상의 유권자가 미리 한 표를 던진 만큼 적어도 8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일각에서는 19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대선 중 역대 최고치인 13대 대선의 89.2% 기록에도 도전할 만하다는 기대도 있다.다만 사전투표 참가자가 많았던 것은 '황금연휴'에 따른 투표 분산 현상일 뿐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그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여파로 근래 치러진 어떤 선거보다 투표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별로 없다.높은 투표율의 수혜자가 누가 될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대체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평상시 노년층보다 투표를 잘 하지 않는 청년층 참여율의 급증 때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91.2%)였다.사전투표 도입 덕분에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난 젊은 유권자들이 미리 투표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그러나 '촛불 민심'의 반작용으로 '태극기 표심'을 비롯한 보수층이 결집한다면 높은 투표율이 반드시 보수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사전투표 때 호남에서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한 위기감으로 영남 보수층이 9일 투표장에 대거 몰려나갈 가능성도 있다. 18대 대선에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에도 박 전 대통령이 무난하게 당선된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보수 표심은 어디로 가나…중도층 향배는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보수층 표심이 누구에게로 쏠리느냐다.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진보 성향 유권자 상당수가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한 반면 보수층은 갈 곳을 잃고 여러 후보 사이에서 떠도는 흐름을 보여왔다.이들은 보수 정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표를 던질 수도 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집권 저지를 목표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깜깜이 모드'로 들어가기 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홍 후보에게로 보수 표심이 결집하는 양상이 보였으나, 이런 경향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보수층 43%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20%, 10%를 차지했다.아울러 안 후보의 지지성향이 강한 중도층 표심이 어느 정도 결집할지도 관심사다.◇ '가짜뉴스' 주의보…네거티브 공방 여파는이번 대선에서는 중도·보수 표심이 어느 때보다 크게 출렁이는 상황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중화가 맞물려 '가짜뉴스'와 후보 캠프 간 네거티브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지난 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전후로 미확인 여론조사 결과나 재외국민 투표 출구조사 등의 엉터리 정보가 SNS로 떠돈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가운데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를 놓고 후보 간에 가짜뉴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인 만큼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악의적인 가짜뉴스 유포나 네거티브성 검증 공세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조짐이어서 유권자들의 신중한 옥석 가리기가 요구된다.◇ 막판 선전하는 劉·沈, '사표방지론' 극복할까유 후보와 심 후보가 막판 상승세를 탄 것이 실제 득표로 연결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포인트다.TV토론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지지층을 확장한 심 후보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오히려 여론의 주목을 끈 유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 '1강 2중'의 표를 그만큼 잠식할 수 있다.진보 진영인 심 후보가 많은 표를 얻으면 문 후보가, 보수는 물론 중도층 지지도 받는 유 후보가 득표율을 끌어올리면 안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손해를 보게 된다.만약 대선에서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이들의 선전은 최종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다만 이 경우 유권자들이 '사표 방지' 심리에 따라 이들 대신 문 후보나 홍 후보, 안 후보를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변수다. /연합뉴스

2017-05-0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친박 징계해제…"홍준표 특별지시"

자유한국당은 6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했다.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대선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한국당의 대선 승리와 보수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복당 대상자는 바른정당 탈당파 13명과 친박계 무소속인 정갑윤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과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32명 등 모두 56명이다. 징계가 풀린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는 완전히 해제됐고, 재판을 받고 있는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는 효력이 정지됐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 역시 당원권이 회복됐다.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는 지난 4일 홍 후보가 경북 안동 유세 중 지도부에 공개 요청한 지 만 이틀 만에 이뤄졌다.당초 홍 후보는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절차대로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당수 지도부 인사가 선거를 앞두고 당내 화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내로 징계를 다 풀고, 입당하겠다는 사람은 다 입당시키라고 비대위에 지시를 했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를 관철했다.비대위 의결을 건너뛴 근거로는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당헌 104조를 들었다.하지만 절차상 문제 제기는 물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계와 친박 중진들의 징계 해제에 불만을 가진 비박계 양쪽의 반발을 모두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사무총장은 "지금 선거운동 기간이기 때문에 행정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홍 후보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 대통합과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징계 해제 대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구속 상태인 당원들과 바른정당으로 사실상 넘어간 김현아 의원은 제외됐다./디지털뉴스부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디지털뉴스부

유담 "피해자가 숨는 일 없어야…끝까지 아버지 돕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담씨는 6일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밝혔다. 담씨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 후보의 유세를 돕던 중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생한 성희롱 사건과 관련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담씨는 성희롱 사건 이후 전날 하루 유세를 중단했지만, 이날부터 다시 유 후보를 도왔다. 담씨는 "많은 분이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우선 감사드린다"면서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저희가 살아가야 할 이 나라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제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고 말했다.담씨는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아버지는 저한테 계속 '미안하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말했는데 저는 처음부터 자진해서 아버지를 돕기로 한 것이고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성희롱 사건 관련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우상호 "홍준표, 재판서 무죄 받으려고 대선 출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은 6일 "사익을 챙기지 않고 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깨끗해지고 공정한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경전철 장신대역 앞 유세에서 "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국회의원을 하면서 단 한번도 부정부패 스캔들이 없었다"며 "공직생활 내내 신세진 사람 만나면 크고 작은 부탁을 받을까 봐 학교 동창들과도 안 만나는 등 자기 관리를 깨끗이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어려운 집안 출신임을 내세우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서민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우 선대위원장은 "서민 출신이 아니라 서민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어야 서민 대통령이다"며 "돌아가신 성완종 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아먹어 재판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서민 대통령을 자처할 수 있나"고 공세를 폈다.그는 이어 "홍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이유는 대법원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면 대법원이 감히 유죄판결을 못할테니 자기 변호를 위해 출마했다"고 물아세웠다.우 선대위원장은 "나라를 살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재판에서 유죄 받지 않으려고, 감옥 가지 않으려고 대통령 선거 나온 사람은 찍어주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사람도, 정책도 문재인이지만 원내 제1당, 120석이 든든히 받쳐주는 안정된 후보는 문재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영훈·문미옥·제윤경 의원 등과 함께 유세단을 구성해 창원수박축제 현장, 양산 이마트 앞 등에서도 유세를 이어갔다.이들외에 김영춘 의원은 통영시와 고성군에서, 김두관 의원은 함양군과 합천군에서, 김병욱 의원은 창원시 등에서 각각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청산하는 게 촛불혁명 완성"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6일 "5월 9일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는 '촛불 크로스'로 정치혁명을 이뤄달라"고 말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후 안산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사거리 유세에서 "심상정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뀔 수 있다.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청산하는 것이 촛불 혁명의 완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심 후보는 "민주주의 대전환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얼마나 되는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가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심상정이 홍준표를 꺾느냐 마느냐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문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은 현상유지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다. 재벌·부자들 눈치 보는 정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심상정이 대한민국 노선을 확 바꾸고,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를 확실하게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이 일군 부를 가로챈 재벌·부자들이 복지국가로 가려면 돈을 내야 하니까 (복지국가를) 반대한다.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며 "심상정이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고, 국가 비전의 철학과 정책이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의당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가지고 당선된 사람이다. 당선되고 '먹튀' 했다"고 지적했다.심 후보는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고 '일타삼표'"라며 "홍준표 잡는 적폐청산, 문재인 견인하는 개혁, 안철수 대체하는 정치혁명의 표"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을 차별 없는 사회로 만들겠다"면서 "개인이 존중되고 모든 대한민국 시민이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따뜻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한 뒤 홍대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 게릴라 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마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마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하이마트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유승민, 미세먼지 뚫고 수도권 집중유세…'劉風'으로 선전 기대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에도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사흘째 수도권에 머무는 유 후보는 최대 표밭인 이곳에서의 지지율 상승 흐름을 본격적인 '유풍'(劉風.유승민 바람)으로 연결하겠다는전략이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최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집단탈당 국면에서 유 후보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그룹이다. 유 후보는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프로축구와 야구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을 만났다.가는 곳마다 수백명이 유 후보를 둘러싸고 "좋아한다", "지지한다"고 말했고 이들 10명 중 8~9명은 20·30대로 보였다. 기존 보수 정당 후보의 유세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다. 유 후보는 유세차에서 "무엇보다 여러분이 제일 원하는 정의로운 사회,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청년 여러분, 젊은 가장 여러분, 젊은 엄마·아빠 여러분, 저와 함께 이번에 혁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그리고서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 사람 한 사람과 진정성 있게 대화하는 특유의 '일대일' 유세에 돌입했다. 시민들은 수도권을 뒤덮은 미세먼지와 강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 후보와 사진을 찍으려고 길게 줄 섰다.한 젊은 남녀는 '진짜보수 유승민'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와서 사인받았다. 남자는 웃으면서 "후원금 10만원을 냈다"고 자랑했다.정치 에세이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사인받은 젊은이도 여럿 있었다. 유 후보 측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젊은층의 호응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일부 의원과 당직자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성희롱 사건으로 전날 유세를 중단했던 유 후보의 딸 담씨도 같이했다. 시민들과 셀카를 찍지는 않았지만, 당 유니폼을 입고 지지를 호소했다. 담씨는 취재진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후 유 후보는 젊은이들이 붐비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로 이동했다. 김무성 선대위원장과 지역구 의원인 이종구 정책위의장도 유세차에 올랐다. 이 의장은 그동안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왔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300명 중 우리 기호 4번 유승민 후보가 제일 깨끗한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고, 이 의장은 "썩은 보수와 최순실 국정농단을 옹호한 그런 간신배들과 의원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저녁 유세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야시장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취소됐다. 앞서 유 후보는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열린 효잔치를 찾았다. 나눔의집은 주요 대선후보를 모두 초청했지만, 유 후보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다른 정당에서는 민주당 정춘숙 의원, 정의당 심상정 후보 남편 이승배씨가 대신 왔다.유 후보는 대구 출신의 이용수 할머니가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위안부 협상"이라고 말했고 이 할머니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유 후보는 축사에서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바로 지체하지 않고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일본이 끝까지 여기에 응하지 않으면 당연히 이런 합의는 파기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쓴 축구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성희롱 사건 관련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洪, 수도권서 충청으로 '유턴유세'…"시진핑과 미세먼지 협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부터 2박 3일에 걸쳐 국민 대결집을 위한 'U턴 유세 캠페인'에 돌입했다.수도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거쳐 '텃밭'인 영남을 훑은 뒤 다시 충청을 찍고 상경, 8일 서울역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하는 동선이다. 그동안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충청·수도권으로 북서진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수도권발(發) '서북풍'을 내려보내 표밭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이날은 전국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여 하늘이 희뿌옇고 숨 쉬는 공기마저 메케했다. 유세장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부채로 햇볕을 가린 시민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홍 후보는 오후 안산 상록운동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늘 미세먼지가 심하다. (대통령이 되면) 중국 시진핑과 협의해 중국에서 돈 많이 대라고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 것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이었다.홍 후보는 회견에서 "이제 부끄러운 보수는 없고, 숨은 보수도 없다"며 "실망했던 분이 있다면 돌아오게 하고, 흔들리는 분이 있다면 강철같은 확신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기자회견을 마친 홍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광장, 부천시 마루광장, 시흥시 삼미시장, 안산시 상록운동장을 촘촘히 누비며 합동유세를 했다.또한, 인천 월미도를 찾아 거점 유세를 하고 해양경찰청 독립 및 인천 이전 등의 지역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월미도 방문은 6·25 전쟁에서 전세 역전의 계기가 된 인천상륙작전처럼 5·9 대선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보겠다는 각오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홍 후보는 유세하는 곳마다 전날 김종필(JP) 전 총리를 만난 일을 언급하며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로 넘어와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가 트로트 '백마강'을 노래방 반주에 맞춰 부르자 좌중이 모두 따라 부르면서 '전국노래자랑'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백마강은 금강 하류로, 충남 부여 인근을 흐른다. 특히 공주는 지난 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유세에서 "극우·보수세력들이 다시는 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게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장소다.홍 후보는 이해찬 의원을 문재인 후보의 '상왕'이라고 비꼬면서 "문 후보가 (대통령) 되면 나를 불태운다, 궤멸한다고…난 화형식 당하는 거다. 어떻게 정치적 반대자를 불태운다고 할 수 있나. 정진석이도 골로 가고 저도 골로 갑니다"라고 말했다. 충남표심을 의식해 개헌 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는 공약선물도 안겼다.그는 "개헌할 때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면 국회와 총리 이하 모든 기관들이 내려와야 한다"며 "공주는 세종시의 배후도시가 되기 때문에 큰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文측 "준용씨 친구들 의혹 반박"…安측 "준용씨 직접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등을 놓고 첨예한 공방전을 벌였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다며 법적 조치를 동원한 강경 대응에 나선 반면, 안 후보 측은 준용 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전날 안 후보 측이 '준용 씨의 지인'의 녹취록을 들어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린데 맞서 이날은 문 후보 측이 준용 씨 친구들의 SNS 글 등을 소개하며 역공을 취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전날 특혜취업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에 대한 '준용 씨 지인'의 녹취록을 안 후보 측이 공개한 데 대해 "이름조차 밝히지 않는, 목소리조차 변조한 단 한명을 준용 씨의 친구라고 내세우고 있다"면서 "신뢰도 거의 없는 주장을 근거로 하는 뉴스는 가짜뉴스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준용 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대학원 룸메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에 나오는 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가짜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했어야 한다. 너무 허술하다"고 반박했다고 문 후보 측은 소개했다. 문 후보 측은 준용 씨의 대학 동문과 지인들 40여 명이 "'준용 씨 지인'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며 "준용 씨는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다. 준용 씨의 실력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준용 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생산·배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 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준용 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준용 씨 친구들과 그 댓글 부대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도 입사원서에 귀걸이를 한 사진을 올렸는가. 점퍼 차림 사진을 이력서에 붙인 적이 있는가. 마감 일자를 훨씬 넘겨 입사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가"라며 "불의에 동조하는 우정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 측에 고발을 당한 당사자인 김성호 부단장은 논평에서 "검찰 고발을 환영한다. 민주당의 고발로 검찰의 손에 넘어간 준용 씨의 특혜취업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은 멀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4명의 취업준비생은 여의도 당사에 찾아와 준용 씨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특혜취업도 자세하게 조사받고 강력하게 규탄 하여야 하나, '차기 최고 권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으며, 관련 조사를 하는 기관에서도 회피하는 등 공적 영역의 업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상대방의 유세 및 SNS 발언 등을 놓고 '막말' 공방 등을 벌였다. 문 후보 측 윤관석 단장은 안 후보가 전날 '문 후보가 당선되면 60%의 국민은 당선되는 첫날부터 팔짱을 끼고 바라보고 있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 질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안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분열과 대결로 갈 것이라니, 국민은 정말 걱정스럽다. 안 후보, 자신이 분열과 대결로 몰아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브리핑에서 "적폐청산을 촛불 국민이 요구하는 이 시점에서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그 중심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일"이라며 "어떻게 박 대표가 흑색선전과 공작정치의 유통 공장장이 될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안 후보 측 김정화 부대변인은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트위터에 '경호 걱정 없이 아무 데나 막 걸어 다녀도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는 안 후보가 부럽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온 국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다는 말인가"라며 "안 후보의 '걸어서 국민속으로'의 인기가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할 것이지, 안 후보에 몰리는 수많은 인파는 애써 외면하고 수준 낮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와 경호팀 등 5대의 차량은 주말에 정체가 극심한 강변북로에서 1, 2, 3차로를 도로 위의 무법자처럼 넘나들었다"라며 "도로 위의 무법자처럼 굴었던 문 후보는 서민을 말할 자격도, 국민통합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뚜벅이' 안철수, 광주서 30분간 열변…"국민의 손으로 기적을"

"신발이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국민과 함께 걷고 또 걷겠습니다" 6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사흘간 메고 다니던 배낭을 잠시 벗고 유세 차량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밟은 연단이었다.대선을 사흘 앞두고 그는 국민에게 늦지 않았다고 했다. 함께 걷고, 함께 싸우자고 했다. 무등빌딩 앞을 가득 메운 광주 시민들 앞에서 그는 30분 가까이 열변을 토했다. 지난 광화문 연설 이후 최장 시간이었다. 안 후보는 "광주가 키워주신 저 안철수,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꼭 바꾸겠다"며 "강력한 녹색 태풍의 기적으로 정치혁명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면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열변을 토했다.그러면서 배낭 하나만 둘러매고 유권자들을 찾아가는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 '뚜벅이 유세'가 마침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자신했다.도보 유세에서 좀처럼 지지를 호소하지 않던 그는 이날 공식 유세에서 만큼은 '표를 달라'고 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안 후보는 "내일 모레 계속 걷겠다. 가능하신 분들 저와 함께 걸어주십시오"라면서 "저 안철수 기필코 승리해서 대민 미래를 열겠다.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며 30분간의 연설을 마무리했다.안 후보는 '국민 속으로 120시간'을 내걸고 지난 4일 대구에서부터 '뚜벅이 유세'에 돌입했다. 전날에는 고향인 부산에서 비를 맞으며 1만3천 보를 걸었다.안 후보는 이날 아침 7시 전날 입었던 카키색의 면바지와 트레킹화 차림 그대로 남광주시장에 나타났다. 휴대용 휴지와 물티슈, 생수병, 방수용 점퍼가 담긴 검은색 배낭 역시 그대로였다. 상의만 연두색 남방으로 갈아입었다.한데 엉킨 수십 명의 시장 상인과 손님들은 안 후보가 시장 한 바퀴를 다 돌 때까지 응원 행렬을 이뤘다.시장에서 한 50대 남성이 "걸어서 어디까지 가시렵니까"라고 하자 안 후보는 "저 땅끝까지 가보려고요"라고 했고, 어떤 중년 남성은 "안 후보가 1천500억원 기부한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적극적으로 좀 알리시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시장에서 만난 노점상 할머니는 기자에게 "여긴 싹 다 안철수여. 근디 지지율이 안 좋다고해서 을매나 짠한지 아요"라고 했다.10시간 넘게 이어진 도보 유세에서 그는 이따금 '게릴라 연설'도 펼쳤다.발을 딛고 설 수 있는 지형지물은 모두 어엿한 연단이 됐다.오전 각화동 농산물 시장에선 청과물 경매를 진행하는 약 70㎝ 높이의 단상에, 오후에는 길을 걷다 거리에 있는 환풍구에 껑충 올라서기도 했다.사흘째로 접어든 '뚜벅이 유세'는 어느덧 '팬덤'으로 진화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이날 광주 시민들은 안 후보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길목마다 서서 그를 기다렸다. 안 후보는 마치 마라톤 선수처럼 곳곳에서 시민들이 전해주는 물과 음료와 간식을 받아먹고 모자란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았다.'안철수의 생각' 등 안 후보의 주요 저서를 들고 지키고 선 시민들도 있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사인해 줄 시간이 어디 있겠느냐며 '셀카 한방'으로 만족해했다.모두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안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하는 SNS를 보다가 거리로 뛰어나온 시민들이었다. 먼 지방에서 온 '극성팬'도 있었다.이날 '걸어서 120시간' 캠페인 영상을 인터넷에서 조회한 횟수는 140만 건(페이스북+유튜브)을 넘겼다. 페이스북 도달 수(게시물이 노출된 사용자 수)는 무려 600만 건에 달했고, 동시접속자수는 한때 사흘간 최대치인 5천900명을 기록했다.전날 대구에서 지하철을 주로 탔던 안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는 먼 거리를 이동할 때 버스를 애용했다. 점심을 마치고 인근 롯데아울렛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는 의대생(본과 2년)과 보험수가 조정 문제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안 후보는 이 학생이 "건강보험료를 올리면 반대도 심할 텐데"라고 하자 "보험수가를 낮게 책정해서 모두 종합병원으로 몰려간다. 그래서 메르스도 확산됐다"면서 "비급여도 등록하고 신고하게 해서 투명화하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같은 버스에 있던 과학고 학생과는 사교육 문제 해법을 놓고 견해를 주고받기도 했다.안 후보는 금남로 연설에서 "내일이고 모레고 계속 걷겠습니다. 가능하신 분들, 저와 함께 걸어달라"고 했다.그가 왼손목에 찬 웨어러블 기기 '핏빗(Fitbit)'은 이날 총 1만2천338보(8.9㎞)를 걸었다고 알려줬다.안 후보는 일요일인 7일에는 서울 곳곳을 누비며,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광주 충장로 무등빌딩 인근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를 찾아 한 상인이 건넨 추로스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 진행… "어버이날 부모님 설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했다.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최종 투표율은 26.06%로 집계됐다.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프리허그를 하면서 조금 걱정이 되고 조심스럽다. 경호 때문이 아니고 이게 너무 축제처럼 돼 버리면…"이라며 "우리가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우리가 조심스럽게 더 5월 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프리허그를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날 문 후보 측은 돌발상황을 우려, "프리허그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행사 콘셉트를 잡고, 무대 위로 '조건'에 맞는 시민들을 초대해 토크를 진행하고 프리허그를 하는 방식을 취했다.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고민정 선대위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모태솔로', '유기견을 키우는 시민', '오늘 생일인 사람', '취업 원서를 내 놓고 구직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 등이 '프리허그'의 조건으로 제시됐고, 조건에 맞는 사람들이 문 후보와의 허그 기회를 얻었다.문 후보 측은 아울러 무대 앞쪽에 촘촘히 경호인력을 배치해 혹시 있을 '돌발 상황'에 대비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복경찰 인력도 인파 중간중간에 배치됐다. 행사는 약 40여분간 짧게 진행했다.문 후보는 "문재인이 돼야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생긴다. 그렇게 부모님 설득해주시겠습니까"라며 "여기 계신 젊은 분들 사전투표는 많이 하셨으니 남은 임무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다. 마침 선거 전날이 어버이 날이니 부모님 찾아뵙고 꽃 달아드리고 문재인을 뽑아달라고 설득해 달라"라고 당부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행사에서 한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6 양형종

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친박 징계해제…"洪 특별지시"

자유한국당은 6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홍준표 대선후보의 특별지시로 확정돼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홍 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한국당의 대선 승리와 보수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당 대상자는 바른정당 탈당파 13명과 친박계 무소속인 정갑윤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과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32명 등 모두 56명이다. 징계가 풀린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는 완전히 해제됐고, 재판을 받고 있는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는 효력이 정지됐다. 이완구 전 원내대표 역시 당원권이 회복됐다.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는 지난 4일 홍 후보가 경북 안동 유세 중 지도부에 공개 요청한 지 만 이틀 만에 이뤄졌다. 당초 홍 후보는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절차를 밟아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당수 지도부 인사가 선거를 앞두고 당내 화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내로 징계를 다 풀고, 입당하겠다는 사람은 다 입당시키라고 비대위에 지시를 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밟을 것을 재차 압박, 이번 조치를 관철했다. 비대위 의결을 건너뛴 근거로는 '대통령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선거일까지 선거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당헌 104조를 들었다. 그러나 절차상 문제 제기는 물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계와 친박 중진들의 징계 해제에 불만을 가진 비박계 양쪽의 반발을 모두 불러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지금 선거운동 기간이기 때문에 행정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어서 홍 후보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 대통합과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시를 받아 행정절차를 검토해보니 비대위를 열어서 하는 것보다는 특별지시로 하는 게 효율적이고 당내 화합에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징계 해제 대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구속 상태인 당원들과 바른정당으로 사실상 넘어간 김현아 의원은 빠졌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

문준용 동문들 "마녀사냥 멈춰야…특혜의혹 인터뷰 허무맹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상황에서 준용 씨의 대학 동문과 지인들이 6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전날 국민의당에서 공개한 '준용씨 지인'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이날 준용 씨의 대학 동문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명서를 소개했다. 오후 6시30분 현재 성명에는 40여명이 참여했다고 선대위 측은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며 "준용씨는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다. 준용 씨의 실력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잘 알려진 4회의 국내 공모전 입상은 이 분야에서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단 한 곳의 공모전에만 입상해도 탁월한 실력자로 인정받는다"며 "실력없는 사람이 아버지의 배경으로 취업했고 해외 유명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날 국민의당이 공개한 '지인의 증언'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며 "준용 씨는 결코 자신의 배경에 대해 자랑하거나 떠벌린 적이 없다. 아주 가까운 친구들도 졸업 후에야 그의 아버지가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것을 알았고, 동기들 대부분은 2012년 대선 때까지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성품으로 보건대 아버지나 고용정보원에 관해 얘기하고 다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누구보다도 검소한 생활을 했던 친구다.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녔다'는 증언에는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아 부당한 공격을 즉각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준용 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대학원 룸메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모 씨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에 나오는 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가짜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했어야 한다. 너무 허술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아빠가 하라는 대로 지원한 것이다. 학교 동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지인이 증언한 데 대해 "준용이가 고용정보원 지원에 대해 고민한 것은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라면서 "그런데 유학 갈 맘이 생겨서 공부하고 합격하고, 휴직하고, 어학연수하고, 대학원에 입학한 다음에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그 동료가 누구인지 의심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트 하는 사람이 왜 그런 데를 다니냐'라고 했다는 증언에 대해선 "그런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친구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 후보 측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전날 브리핑을 하고, 지난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김 부단장이 이날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에 따르면 준용 씨의 동료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면서 "(준용 씨는)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7-05-0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