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 지원약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나라를 함께 준비하자"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했던 이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대선은 끝났지만, 이 순간까지도 경선패배 후유증으로 아파하는 분들이 많다. 심지어 부정경선 투쟁을 함께 하지 않았다고, 문 후보를 지지 지원했다고 비난하는 분들까지 있다"면서 "그러나 경선은 전쟁이 아니라 경쟁일 뿐이고 경쟁은 경쟁으로 끝나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이어 "문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으로 이제 더 이상 그분이나 그 지지자들은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개혁진영 전체의 실패이고 보수반동으로 우리가 모두 기회를 잃을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우리도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저의 목적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으로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역사적 퇴보를 막고 문재인 정부가 공정국가를 위한 우리 정책을 일부나마 시행한다면 그 역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경선과정에서 제시한 각종 정책이 새 정부에서 실현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시장은 9일 밤 광화문에서 열린 문 대통령 당선 자축 무대에서도 격정적인 어조로 "이제 우리 국민이 바라는 공정하고 평화롭고 외세로부터 독립된 진정한 자주의 나라를 만들 문재인의 시대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 문재인의 나라, 국민의 나라, 진정한 민주국가를 향해서 이재명도 함께,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역사가 기억할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자"고 연설했다. 성남/장철순·권순정 기자 soon@kyeongin.com

2017-05-10 장철순·권순정

국정원장 내정자 서훈 "조건 성숙되면 평양 갈 수 있어"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1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최소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낮출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성숙되면 평양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서 내정자는 국가정보원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근절은 많은 정부에서 시도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다"며 "개인적으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설명했다. 서 내정자는 "정치개입, 사찰, 선거개입 등을 근절시켜야 한다"며 "제가 국정원에서 20년 가까이 일했다. 건강한 국정원은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 열망과 소망을 잘 알기 때문에 반드시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치로부터 떼어놓을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서훈 국정원장 후보자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후보 지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文대통령 "이낙연 총리지명은 탕평인사 신호탄…통합 적임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 후보자 지명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주영훈 경호실장 등 새 정부 첫 인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저는 선거 기간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이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하신 분인 만큼 협치행정·탕평인사의 신호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 과도기로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한다"며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인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 이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시고 전남지사로서 안정적인 행정 경험도 갖고 있다"며 "오랜 기자생활 통해 균형감도 잘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서 후보자는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은 남북관계 전문가로 두 번의 정상회담을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이라며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중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새 내각이 정착되도록 국회가 총리 후보자를 신속히 인준해주시고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도 조속히 해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임 비서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고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통해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가 격의 없이 대화하는 청와대, 참모들끼리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청와대 문화로 바뀌길 기대한다"며 "여당과 늘 함께 가고 야당과도 대화하고 소통하는 청와대로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하다.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주 경호실장은 평생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전문가로 친근하고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며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호실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잘 뒷받침해줄 분으로 판단한다"며 "청와대 이전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맞는 경호조직 변화와 새 경호제도와 문화 정착을 위해 힘써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문 대통령 오른쪽부터)와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연합뉴스

노회찬, 문재인 대통령에 "협력 아끼지 않겠다, 성공한 대통령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여의도 정의당 당사를 방문해 노회찬 원내대표와 만났다.문 대통령은 "정의당이 제시한 가치를 보면 언젠가는 실현해야 할 것들이 있고 그런 면에서 정의당은 우리 정치를 이끌어주는 긍정적 측면이 많다"며 "서로 공통분모를 찾아서 국회에서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입법으로 실현하고 대통령과 정부가 결단해서 해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이에 노 원내대표는 "5년 후 임기를 다 마쳤을 때 '이게 나라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저희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을 보듬는 대통령이 돼 달라. 정말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정의당을 처음 방문한 대통령이라는 노 원내대표의 말에 "5년 내내 수시로 야당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면서 "때로는 타협하고 협력도 하는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야당 정치인과 소주 한잔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이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원했던 만큼 교체된 정권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0일 국회 정의당 대표실을 찾아 노회찬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제왕적 권력 나누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임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게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고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지킨 주영훈 경호실장 임명… 靑 경호실 핵심 보직 역임 경호전문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결호실장(장관급)으로 임명한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관저 경호 등을 담당했던 전문 경호관이다.1984년 경호실 공채를 통해 경호관에 임용됐다. 이후 보안과 인사과장을 거쳐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청와대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노 전 대통령 퇴임 뒤에는 봉하마을로 내려가 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팀장을 맡았다.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전직 대통령 등록 비서관으로 봉하마을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키며 권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문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잘 이해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를 받고 있다.대선기간동안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시설 안전과 관련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도왔다.충남 금산(61)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민주당 선대위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왼쪽)을 임명했다.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경호하는 모습. /주영훈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2017-05-10 김신태

국정원장 후보자 서훈 전 3차장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막후에서 주도

10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2000년 6·15정상회담, 2007년 10·4정상회담 등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모두 막후에서 주도한 대북 전문가다.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과 다수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진행했으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대면한 인물로도 꼽힌다.6·15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다.이후 2000년 10월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2002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등에 모두 배석했다.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4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때도 동행했다.10·4 정상회담 때도 배석했으며 정상선언문 작성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도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1월 남북총리회담의 대표단에도 포함됐다.2007년 12월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28년여의 국정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권에 도전하자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탰다.청와대는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자는? 486 운동권 그룹 정치인… 과거 '임수경 방북사건' 연루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인 486 운동권 그룹 정치인으로, 재선의원을 지냈다.친화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마당발 인맥'을 자랑한다. 대선 과정에서 캠프 인사 영입에 큰 역할을 도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그는 당시 이 '임수경 방북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 오영식, 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영입돼 제도권 정치를 시작, 그 해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다.참여정부 출범 후인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도 달았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임 실장은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19대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2014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췄다.이후 작년 말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 역할이라는 중책을 맡아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헌신적으로 보좌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文 대통령, 첫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장(장관급)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지명했다.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는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총리 후보자는 호남,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임 실장은 호남, 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적 안배가 이뤄졌다.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16∼19대 국회에 걸쳐 내리 4선 의원을 지냈다. 현역 의원 시절 '명대변인'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며 노 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정리한 당사자다.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 지사가 총리를 맡게 될 경우 전남지사직은 사퇴해야 한다.청와대측은 이 후보자 발탁배경에 대해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 언론인 21년, 국회의원 14년, 도지사 3년을 일하면서 많은 식견과 경험을 가졌다"며 "국회의원 시절 합리적이고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여야를 뛰어넘어 호평을 받았고,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문재인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서훈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청와대측은 "1980년 국정원에 입사,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어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하루속히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임 실정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로써 문 후보의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없는 인사로 꼽힌다.청와대측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외국어대 아랍어과 및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냈고, 대선 과정에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담당하는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경호실 공채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 부부의 경호를 보좌했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다.청와대측은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이라며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이자,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맞아 경호조직의 변호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문 대통령 오른쪽부터)와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후보자를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연합뉴스

이웃 주민들의 환호·박수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 '첫 출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출근'은 이웃주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시작됐다.10일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오전 8시께 그쳐 주민들은 우산을 접고 밝은 표정으로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왔다. 우선 그간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경찰인력들을 치하하고 10분 후 빌라 밖으로 나와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대기한 곳까지 약 20m를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응원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주민 100여명은 "건강하십시오 대통령님"이라고 소리치며 화답했다.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차를 타고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떠날 때까지 박수와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또 '지역갈등 없이 하나 된 대한민국', '금수저·흙수저를 구별하지 않는 나라' 등 각자의 소망을 담은 팻말과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다.'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우리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자가 쓰인 족자도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평일 오전이어서 지지자들보다는 자택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많았다.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주민들의 '환송행렬'은 100m를 넘었다.문 대통령 자택 인근 홍은미성아파트 입주민회장인 김춘하(69)씨는 "새 대통령께 필요한 무엇이든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부담스러우실까 봐 꽃다발 하나만 준비했다"면서 "임기를 잘 마치시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었다'는 평가를 받으시며 우리동네로 다시 돌아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7시 30분께부터 나와 문 대통령을 기다린 주민 김선순(80·여)씨는 "미국에 유학 중인 손녀까지합해 가족 5명이 모두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나랏일을 잘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고 감격에 겨워했다.자택 앞 골목길에는 당선을 축하는 현수막도 여러 개 걸렸다.문 대통령 취재 열기는 전날보다 뜨거웠다. 취재진 수십 명이 운집했고 대만매체 등 외신들도 보였다.문 대통령에 대한 경비·경호는 전날보다 더욱 강화됐다. 연희로에서 문 대통령 자택까지 이어지는 골목길 초입부터 탐지견까지 동원해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3개 중대 240여명의 병력을 자택 인근에 배치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서며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연합뉴스

'격식 깬' 취임식…부드러운 파격 경호에 '대통령과 셀카'도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대통령 취임선서식이 10일 이례적으로 유연한 경호 속에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여야 지도부, 당직자, 정부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박수를 보내거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으며, 격식과 권위를 내려놓은 친근한 모습 때문에 곳곳에서 "정말 대통령이 온 것이 맞느냐"는 말까지 나왔다.이는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국회와 대화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회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현장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다수 의원이 몰렸으며 일부 의원들은 자리를 구하지 못해 서서 취임식을 지켜봤다. 지정석을 마련하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앉은 점도 눈에 띄었다.취임식에 앞서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한 정세균 국회의장, 황교안 국무총리 등 5부 요인도 자리에 앉아 선서 장면을 지켜봤다.문 대통령 내외는 국군 교향악대의 연주 팡파르와 함께 입장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애국가 1절을 제창하는 등 국민의례를 했다.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까지 한 문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연단에 나와 오른 손을 들어 올려 취임선서를 했다.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는 세월호 배지를 달고서 국회를 찾았지만, 선서 직전에는 배지를 풀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선서 후 대국민 담화문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며 "이 길에 함께 해달라.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박수와 함께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으로 나오자, 이번에는 행사 종료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의 '사진 세례'가 이어졌다.이들은 휴대전화를 높이 치켜들고 문 후보의 사진을 찍으면서 "와! 대통령이다"라고 외치거나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면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도 허리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을 했다.문 대통령이 차에 타기 직전에는 행사의 한 참석자가 휴대전화를 내밀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됐다.취재진의 접근도 과거 대통령 행사보다 훨씬 자유로웠다.'비표'를 받지 않은 기자들도 문 대통령 근처에 다가가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또 대통령 행사장에는 보통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날은 통제 범위가 평소보다 좁았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떠날 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등 여야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이나 장관들이 차를 타는 곳까지 몰려들어 새 대통령을 배웅했다.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으며, 꽃다발을 받은 후 차를 타고서 국회 경내를 한 바퀴 돌면서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드는 등 인사를 했다.문 대통령은 국회를 빠져나간 뒤 마포대교를 건너 천천히 청와대로 향했다.그는 청와대에 도착하기 전 세 차례 차의 선루프를 열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청와대에 도착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분수대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마치고 광화문광장을 지나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이10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청와대에 도착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이 김경수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동선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민주당 지도부 등과 현충원 참배… 공식 일정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문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나와 그간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경찰인력들을 치하하고 10분 후 빌라 밖으로 나와 자신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대기한 곳까지 약 20m를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응원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고, 주민 100여명은 "건강하십시오 대통령님"이라고 소리치며 화답했다.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부터 차를 타고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떠날 때까지 박수와 환호를 멈추지 않았다. 이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썼다. 현충원을 찾은 50여명의 시민들은 "대통령 만세"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짓기도 했다.이후 문 대통령은 국회를 찾아 원내 5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면담했다. 정오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대내외에 대한민국 새 대통령 취임 사실을 알렸다.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자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디지털뉴스부문재인 대통령 현충원 참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현충원 참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했다. 문 대통령이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2017-05-10 디지털뉴스부

文대통령 "제왕적 권력 최대한 나누고 국민 모두 대통령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 행사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취임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며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며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게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며 "낮은 자세로 일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 진보 갈등 끝나야 한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며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고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다"며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은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고,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고,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고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9분을 기해 중앙선관위원회의 19대 대선 개표결과 의결에 따라 군(軍)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넘겨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의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국회로 이동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4당 지도부와 면담을 하고 국정운영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 행사를 마친 뒤 낮 12시 45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에서 청운·효자·삼청·사직동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에는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가정보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낮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환영나온 청운 효자 통인동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연합뉴스

국무총리 내정 이낙연 전남지사 "임종석 비서실장 내정자가 열흘 전 통보"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가 10일 "야당을 모시고 성의있게 대화를 하다 보면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내정자는 이날 상경길에 서울 용산역 고객 접견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명받으면 정치권에 인사드리고 협조 요청부터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내정자는 총리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시점에 대해 "열흘 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를 통해 오늘 같은 일이 올 테니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아침에 잠에서 깨니 전화가 와 있었다"며 "임 실장 내정자가 오늘 오후 서울에 대기하는 게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이 내정자는 국민화합 방안에 대해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 상충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상충되지 않는다"며 "두 가지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혜롭게 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일자리를 포함해 국민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서민·청년 등 힘겨워하는 분들의 삶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중앙행정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는 "제가 부족해서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업무를 몰라서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이 내정자는 이날 오후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 청와대에 들어가 문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KTX 편으로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문재인, 국무총리 이낙연·비서실장 임종석 내정… 국정원장 서훈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신임 총리에는 전남 영광 출신의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새 정부 첫 총리로 비영남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며 '호남 총리론'을 시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4선 의원을 지냈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다.신임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과 인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선거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하던 작년 말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된 인물이다. 국정원장에는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지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호남 출신인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7-05-10 양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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