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

 

[6·13 지방선거 나요 나!]'망천발언' 때문에… 겨우 올라가는 지지도↓ 날벼락

자유한국당 정태옥 탈당에도기초의원에까지 거센 후폭풍정태옥(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이 '인천 비하 발언'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지만, 그 후폭풍이 인천지역 선거판을 휩쓸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출마한 한국당 후보들은 선거일을 코앞에 두고 날벼락을 맞았다고 아우성이다. 특히 정태옥 의원이 지난 7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서울 목동에서 잘 살다가 이혼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서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며 직접 지목한 중구와 남구 지역 한국당 후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구 쪽에 출마한 한국당 A 후보는 "이사 올 아파트조차 없을 정도로 열악한 중구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말하진 못할망정 현장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상대 정당의 먹잇감으로 전락시켰다"며 "인물론을 앞세워 바닥 민심을 잡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고 성토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인 B 후보도 "(여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지지도를 1%씩 겨우 올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동안 현장을 뛰며 공들여 쌓은 탑이 정태옥 의원의 한 방에 무너졌다"고 했다. 정태옥 의원 논란은 기초의원 선거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 서구의원에 출마한 C 후보는 "오늘(11일) 아침 경로당을 찾아갔더니 어르신들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얘기부터 꺼냈다"며 "인천에 잠깐 근무했던 공무원 출신 대구 국회의원이 인천 선거를 말아먹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다수는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나 현수막을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바꾸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의당 신길웅 연수구 1선거구(송도1·2·3동) 인천시의원 후보와 김흥섭 연수구의원 가선거구(송도1·2·3동) 후보는 "인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명예훼손죄로 정태옥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6-11 박경호

[6·13 지방선거 나요 나!]'88만 청년을 위한 인천시' 정책반영 목소리

2030세대 출마 27명·7.4% 불과청년단체 '과소대표' 우려 불식시장후보 3명 초청 토크콘서트'청년 비례후보'간 토론 제안도인천지역 정치권 진출에서 소외된 청년세대가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 청년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올 3월 기준 인천 주민등록인구 295만1천442명 가운데 만 19세와 20~30대 인구는 88만3천224명으로, 인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2030세대' 후보는 몇 명일까. 인천 전체 출마자 364명 중 20~30대 청년층 후보는 27명으로 7.4%에 불과하다. 20~30대 후보가 모두 당선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인천 청년층은 지역 정치권에서 과소대표된다. 이 같은 청년세대 과소대표의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만, 인천에서 처음으로 지역 청년들이 지방선거에서 조직적으로 청년 관련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인천에 사는 청년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인천청년협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인천시장 후보 초청 청년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만 일정상 불참했고,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 등 나머지 인천시장 후보 3명은 참석했다. 인천청년협회 준비위는 이날 매년 인천시 예산의 5%를 청년에게 할당해달라고 시장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또 청년정책을 심의할 때 청년층 30%를 참여위원으로 구성하고, 군·구별 청년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인천청년협회 준비위를 주도하고 있는 최환(35)씨는 "인천지역 청년들이 선거에서 조직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앞으로 더욱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며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인천시장 후보 모두가 준비위 제안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청년 후보 간 정책토론 제안도 나왔다. 인천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정의당 이태선(34)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출마자인 유세움(34) 후보에게 청년정책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태선 후보는 "인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늦게 청년기본조례가 제정될 정도로 청년 문제에 무관심했다"며 "당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청년 후보인 유세움 후보와 더 나은 인천 청년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세움 후보는 "선거기간 중보다는 선거 이후에 토론을 한다면 좀 더 발전적이고 건전한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06-10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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