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증시산책

 

[김태훈의 증시산책]펀드 수익률 점검할 때

지난주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5%대로 콜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콜금리 동결은 금리인상에 대한 한국은행의 용인으로 비쳐지면서 시중금리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최근의 일시적인 달러 부족과 스왑거래를 통한 원화자금 부족 현상도 금리 상승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가마저 약해진 달러 가치를 반영, 연일 강세에 있고 이는 다시 다른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시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현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목표를 올리기도 어렵고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지난 몇 년간의 경기 호전이 끝나간다는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 개인들도 주식시장의 주가 움직임이 예전과 다르게 힘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에 언급한 거시경제적인 요소들이 경기호황보다 경기부진에 더 무게를 두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 과거와 같이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달 12월 11일 미국 FOMC에서 금리를 0.25~0.5bp 정도 인하한다면 단기 랠리가 증시에서 펼쳐질 수 있지만 내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단기 랠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은 자신의 펀드 수익률을 다시 한 번 점검할 시기가 왔다. 거시경제 흐름을 개인이 어찌할 수는 없지만 이를 예측하고 앞으로 다가올 위험을 회피하려는 노력은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12-09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대세 순응하는자 웃는다

지난 주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 1천900포인트 대를 탈환하는 상승세를 보였다.선진국의 신용위기 문제가 재차 부각되면서 급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기관의 지수방어성 매수세가 지수상승의 큰 힘이 됐다. 지난주 특징적인 것은 선진국만의 문제라고 생각한 신용위기가 국내의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외국계 금융사의 한국지점이 저리의 본국 자금을 들여와 원화 채권시장에서 운영하면서 쉽게 차익을 얻어가는 구조 때문에 단기외채가 급증했고, 이를 정부가 규제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달러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달러를 매개로 원화를 차입하는 스왑트레이드 금리가 오르면서 원화 채권금리도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이런 증시 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순매수 기조로 시장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월말 펀드수익률을 맞추기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윈도드레싱일 수도 있지만 일단 12월 증시에서 1천900선에 안착한다면 내년 증시는 2천포인트 안착이 가능할 것이다.이제 가계저축은 은행권보다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형 상품들로 재편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이런 추세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합리적인 투자가 곧 부와 연결되는 선진국형 자산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2007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고민해 봐야 한다.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긴급자금 30%와 1년 미만의 단기성 투자 30%, 1년 이상의 장기성 투자 40%의 비율로 좋은 금융상품들을 찾아 투자한다면 안정적이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대세에 역행하지 말고 순응해 투자한다면 합리적인 투자자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김태훈

2007-12-02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투매의한 급락 단기수익 노려볼만

국내외 온갖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주(19~23일) 증시시장은 패닉상태를 보였다.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급격히 일어나고 이로 인해 환율까지 불안정했다.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 또한 급상승했고 금리도 수직상승했다. 당연히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모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선행매매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증시 급락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시장이 불합리하게 돌아갈 때 기회가 발생한다는 격언이 있다. 실제 최근에는 비싸다고 느껴지던 우량주들마저 지나치게 싸다고 느껴질 정도다. 최근의 증시하락은 펀더멘털에 기초한 실적 둔화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단지 악성루머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한 투매에 기인한 부분이 많은 만큼 단기적인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시장은 아직까지 붕괴 조짐은 보이지 않고 단순히 불안감만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정부 당국의 대응이 궁금하지만 과거 IMF를 경험해 본 관료들이 아직도 많이 현업에 남아있기 때문에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물론 증시가 급락한 이 때에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고 단기 자금운용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11-25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주춤'할때 우량주 사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문제가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금융부문에서 신용위기가 발생해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채무자들의 부담도 가중된다. 그러면 이들 채무자들이 부실채권을 양산하게 되고, 이것이 다시 금융회사의 재정건전성을 해쳐서 실세금리 추가인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발생된다. 결국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 등과 같은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개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로 각 금융회사들의 미래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오히려 콜금리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마저 지금까지 콜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유동성만을 공급하는 임시방편적 정책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지난 주말 5년 만에 미국 비농업분야의 일자리가 감소된 것도 결국은 이 같은 서브프라임 문제로 촉발된 악순환이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금융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연계되면서 우리시장도 미국의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때문에 하반기 자동차와 IT기술주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과 선진국의 소비위축이 예상되면서 이들 분야의 실적호전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중국 또한 정부의 긴축의지와 선진국 시장의 소비침체에 직면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경우, 우리 증시는 실적 호전세가 둔화되면서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히 상승하던 증시가 당분간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우리기업들도 1997년을 전후로 증시의 부침과 상관없이 경쟁력을 나름대로 갖춰가면서 이번 기회가 오히려 우량주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은 언제라도 있게 마련인 것이다.

2007-09-09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전기전자·IT 하반기 '다크호스'

올 상반기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2천포인트를 돌파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하지만 미국 주택시장 불안으로 야기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와 일본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문제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도 여전하다. 우리 국내 시장도 부동산 특히 대도시 주택중 아파트 가격에 대한 가격버블 논쟁이 끊이지 않아서 시장 불안감이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 여신화가 빠르게 진행될 위험성도 내포돼 있다. 이런 증시 외적 위험요소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도 하반기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많다.현재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시장의 주도주를 상반기와 같이 중국특수 관련 조선주와 철강 및 기계산업으로 보는 이들과, 하반기 실적 호조를 나타내는 전기전자 및 IT 기술주로 보는 이들로 크게 양분돼 있다. 아직까지 전기전자 및 IT주가 크게 오를 모멘텀이 발견되지 않아 속단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너무 오른 중국 특수 관련주들보다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우량주들이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미국 부시 대통령과 버냉키 FRB의장이 나서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어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기존 중국 특수관련주들이 견인하고 전기전자 및 IT기술주들이 주도하는 강세장이 다시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반기 주도주들이 시장을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장기간의 조정은 없을 것이다. 간접투자상품과 증권관련 다양한 금융상품이 개발돼 투자 자금이 지금처럼 넘쳐난 적이 없기 때문에 증시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투자자를 혼란스럽게하는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가 상존하는 지금 같은 장세에서, 현명한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 단기적인 시각의 투자자는 큰 돈은 못 만진다는 사실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9-02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테마주 현혹말고 유망산업 찾아야

도대체 대박 종목은 어떤 종목일까?개인투자자는 물론 몇 천억원대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모두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 문제는 이런 대박 종목을 찾아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데에 있다. 그럼에도 대박종목으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첫째는 유행을 타지 않는 소외주이면서도 수익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가져야 한다. 둘째, 소외주 중에서도 이른 시기에 시장의 조명을 받을 수 있는 이슈를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통물량이 소외되는 기간에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세력이 있어 반등과 상승시기에 최고점이 어딘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시장성을 갖춰야만 한다. 이런 조건을 거꾸로 해석하면 일반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그만큼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언론이나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따라서 유행주를 선택하다 보면 이미 오른 주가를 쫓아서 매매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쓴다는 것은 각 증권사의 법인브로커들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권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이는 이미 매수할 투자자들은 모두 투자자가 완료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향후 유망 산업분야를 선택해 그 산업에 속한 기업들 중 업종 대표주와 2등주들을 분류하고 관련 업체들의 현재 및 미래 실적을 예상해 보아야만 한다. 현재 증시 유행 테마인 '태양광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등의 관련종목들은 불과 얼마전까지 소외주들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보유하고 싶어하는 종목이 되지 않았는가. 따라서 수익을 위해서는 유행 테마나 종목을 쫓아다니지 말고 향후 수익이 날 것 같은 산업을 찾아 '입도선매'하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나친 추종매매는 위탁매매수수료의 증발과 매매위험의 부담으로 손실만 가져올 뿐임을 명심하고 길게 보는 눈을 갖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다.

2007-08-26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폭락 패닉 '위기가 곧 기회'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금리인상 등 주식시장을 짓누르는 악재 요인들이 산적한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는 결국 개인들의 투매를 가져와 시장 패닉현상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폭락장의 원인을 따지고 보면 '위기가 기회'라는 격언의 진의를 알 수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현재 시장이 갖고 있는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FRB는 재할인율을 한꺼번에 0.5% 인하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고, 일본 중앙은행도 엔캐리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한국은행은 금리를 두달 연속 인상해 국제금융시장의 흐름과 역행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후 재경부와 공동으로 외환보유고를 풀어서라도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를 통해 콜금리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조치로 시장은 급속하게 안정을 찾아갈 것이고, 앞서 투매에 가담한 투자자들은 시장의 반등에 당황할 가능성이 크다. 반등을 염두에 둔 기관들은 지난 16일 125p의 폭락세에도 1조원 이상 매수했다.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시장의 신뢰가 살아있어야 안정적인 투자도 이뤄지고 발전과 성장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날 수 있는 행동을 시장에 보여주어야 한다.글로벌화된 금융시장의 환경이 외부변화에 민감한 증시를 만들었고 각종 파생상품의 개발은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 기회를 부여해 주었지만 지금같은 위험도 같이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시장 흐름을 타는 것이 최선이다.

2007-08-19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풍부한 유동자금 장기상승세 여전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일까? 주가지수 1천700 포인트를 돌파한 지난 5월 31일 이후 외국인들은 순매도로 돌변하여 7조7천억원대의 매물을 쏟아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의 폭락과 함께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한 원인이 되어 우리 증시도 4%대의 폭락세를 나타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국내 증시의 유동성이 아직은 풍부해 지난 금요일 같은 폭락세가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하루 2% 정도의 등락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불안한 장세가 연출될 전망이다. 이것은 지난 3개월 동안 매월 100 포인트대의 급등세를 나타낸 증시 상승의 후유증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파생상품과 연계된 다양한 투자형 금융상품의 등장으로 장기투자의 기반이 조성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그동안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의 우량기업을 약 43% 정도 보유하고 있어 기형적인 모습이었고, 현재는 이를 국내 자본이 다시 보유하게 되는 자연스런 교체 과정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매년 배당이 일어나는 5월에 국부 유출 논란이 있어왔는데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점차 줄어들 것이다.지금같이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되어 충분한 자금이 있을 때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 IMF시대에 재벌과 정부가 맺은 각종 협약과 같이 큰 틀의 기업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지금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증시를 외면하게 돼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보다 못한 투자처로 전락할지 모른다.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우리 기업의 모순된 지배구조가 성장가능성을 막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들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지금, 우리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절실하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7-29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외국인 매도 국내자본성장 청신호

대망의 2천p 시대가 바로 눈 앞에 다가왔다. 2천p 시대는 우리 증시에서 꿈 같은 이야기였다. 국내 기업들은 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매출 외형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큰 성장을 했다. 외환보유고도 증가하여 순채무국에서 순채권국으로 지위가 격상되었고 국가 신인도도 '투자등급'으로 향상되었다. 외국인들은 IMF 시대에 활발하게 투자하여 길게는 10년, 짧게는 1~2년 정도 한국시장에 투자하여 이미 상당한 수익을 내왔다. 특히 이들은 국내 기업들 중 해외에 잘 알려져 있는 대기업과 기술력에서 돋보이는 조선주와 IT 기술주들을 보유하고 있어 보유주식의 가치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외국인들이 보유한 우량주를 팔고 있다. 왜일까? 지난 5월 31일 지수가 1천700p를 넘어서면서부터 매도에 따른 차익실현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시장으로 나온 외국인 주식 물량을 1천500p 돌파 이후 개인들의 펀드환매에 응하느라 매도하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다.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외국 자본이 국내 우량주식들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던 비정상적인 상황이 국내 자본의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교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지수 2천p를 돌파하고 지속적인 상승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지금이야말로 적립식 펀드 계좌라도 들어 투자를 시작할 때다. 예전 은행에 적금 들 듯이 주식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은행상품보다 수익률이 더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허황된 꿈보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투자로 진정한 큰 수익을 얻는 성실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7-22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뜨거운 상승장 대형주를 주목하라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연일 사상 최고지수를 돌파하고 있고, 미국 다우존스 지수도 1만3천900p를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다.상승장이라고 막무가내로 투자할 수도 없고, 대체 무얼 사야 돈 좀 만져볼 수 있을까?단연코 대형 우량주를 사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번 산 종목을 팔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금 주식시장은 종목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는 장이기 때문에 좀 올랐다고 바로 팔아버리면 좀 더 기다렸을때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많다.상반기 증시는 중국 경기의 영향으로 조선주와 기계금속주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는 삼성전자를 위시한 기술주들이 전 세계적인 경기반등을 등에 업고 실적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그리고 석유화학 관련 업종도 눈 여겨 봐야 할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자원개발업을 추가한 기업들 중 진짜 대박을 안겨줄 기업도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개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증시 상승덕에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소비재 산업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백화점의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하지 않는가?각 증권사에서는 연말 예상지수로 이미 2천p를 넘게 제시하고 있다. 지금 주식에 투자중이라면 현재가를 보지 말고 앞으로의 수익을 생각하며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7-15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IR 적극적인 기업 관심가져야

무서운 기세의 대세 상승 분위기 속에서 어떤 종목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지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에게는 실적을 중심에 두고 투자할 시기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을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업IR(Investor Relationship·투자자관계)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증시는 공정공시제도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성으로부터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이들도 대부분 기관투자자)보다 정보의 양과 질면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한 예로 거래소 상장사 중 '(주)세하'라는 회사가 있다. 기존 세림제지로 더 잘 알려진 제지업체인데 카자흐스탄에 원유 개발을 진행해 일부 광구에서 석유매장 사실을 확인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300억원의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 국책은행이 처음으로 원유광구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준 케이스로 이제 첫발을 떼는 에너지 개발업체들과 차원이 다른 기업이다. 물론 (주)세하는 2년간의 적자로 재무상태가 안 좋긴 하지만 산업은행은 원유 개발의 위험성과 향후 성장성 중 후자를 더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를 알고있는 기관투자자와 모르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일반투자자들은 공시된 내용만으로 (주)세하에 투자하지만 기관투자자인 산업은행은 카자흐스탄의 원유 개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취득하고 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IR에 적극적인 기업이 주가로 보답받는다. 그러므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기업과 자신의 사업에 대해 자주 공시하는 기업의 주가를 눈 여겨 보았다 투자 판단의 잣대로 사용해 보자.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7-08 김태훈

[김태훈의 증시산책]독자적 해외판로 IT주 주목

최고가 경신을 35번이나 한 상반기 증시가 마감됐다. 상반기의 이런 놀라운 성과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바탕이 된 것으로, 정부가 시중 유동성을 증시로 유도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유상증자와 기업 공개를 통해 기업들에 흘러들어간 자금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사는 것보다 적었다는 것은 시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증시를 통해 기업들이 직접 자금을 확보해 금융 비용을 줄이는 효과보다 주가를 고가로 유지하고 최대 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기 주식을 샀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영권이 취약한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어쨌든 상반기 증시는 눈 부신 유동성 장세로 끝이 났고, 이제 하반기 운용을 준비할 시기다. 하반기는 화려한 실적 장세가 될 것이다. 중국 경기 관련 조선, 기계, 금속 업체 중 상반기 실적이 점프하는 기업들은 현 주가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것이다. 기술주와 IT관련주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완성품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독자적인 해외 판로를 갖고 있는 기업들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랠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미래의 청사진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실제로 감사보고서 상에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이 투자자들의 눈에 더 들어오게 된다. 대선 관련 주가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만 과거에는 제지, 인쇄, 물류 등이 선거 특수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의 발전으로 포털업체가 더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제고되어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국내 장기투자 기반인 적립식 펀드와 변액보험 등의 투자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가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다./(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

2007-07-01 김무세

[김태훈의 증시산책]'유동성 장세' 종목에 더 관심둬야

연초만 하더라도 금융관련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천800대 지수가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달성됐다.하지만 지난 19일 종합주가지수가 1천813.83포인트라는 사상 최고지수를 달성한 이래 조정권에 진입했다. 혹자는 이번 하락을 '건강한 조정'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하지만, 이에 대한 설득력있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 최근 주가 급등 현상은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로 설명할 수 있다. 유동성 장세 초기에 평소 주가 움직임이 둔했던 대기업 주식들의 상승이 시작되다가 점차 중소기업으로 확산돼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다. 문제는 현재 이런 유동성 장세가 조종을 울리기 직전이라는 것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야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금, 은 등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점점 재산 증식 차원에서도 불리해지고 있다.여기에 한국은행 역시 8월 일본 중앙은행이나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보조를 맞춰 0.25%의 금리 인상을 예정하고 있다. 유동성 과잉을 잡기위한 정부의 금리 인상과 공급물량 확대 조치에 따른 공기업 상장 등의 정부의 예상정책도 증시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유가와 환율의 불안정도 거시경제 측면에서 증시 상승 걸림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미국 모기지론의 부실문제도 급격하게 꼬이면서 국외시장으로부터의 긍정적인 소식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하반기 증시는 호재보다 악재가 더많아 보이는 상황이다.물론 국내 상장사들이 예전과 다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시장에 대한 불안감 대비 종목에 대한 안도감을 심어주고 있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시장 자체보다는 종목에 보다 큰 관심을 둬야 한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다음 사이버 애널리스트

2007-06-24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꾸준히 실적내는 기업에 투자를

국내외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나가면서 직·간접적인 주식투자를 적극 권장할 만하다. 혹자는 선물옵션을 비롯한 파생상품이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조차 지속적인 수익을 올리기가 매우 어렵다.이는 수익률만 좇는 행위가 보통 투자자들에게는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렇듯 투자와 투기의 관계는 상대적이다. 투자하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고 감수하는 위험에 비례해 기대수익이 늘어난다면 이는 투자행위가 되지만, 오로지 기대수익에만 근거해 투자하는 것은 투기가 된다. 물론 주식은 투자와 투기의 개념을 모두 담고 있다. 주가가 기업 실적을 정확하게 반영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대상 기업의 현재 실적 및 미래 기대실적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합리적 투자일까?증시에서는 가수 비의 전속계약에 관한 소문이 퍼질 때마다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다. 문제는 비는 한 명인데, 이와 관련된 소속사 이름은 10여개나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은 소문만 듣고 투자금을 이리저리로 옮기고 있다. 하지만 어떤 특정회사로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를 감행했다면,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투기행위다.과거 냉각캔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기술 상용화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관련 정보 분석도 없이 투자를 감행한다면 대개의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만 한다. 실제 냉각캔 사건에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맛봐야만 했다. 합리적 투자자라면 최소한 기업의 주력사업 분야에서 실적을 꾸준히 내고 일시적인 경기침체기에도 시장점유율을 유지, 일정 규모의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물론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이나 신규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고 최종적으로 그 기업의 CEO의 평판도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수익만 보거나 거꾸로 손해만 보는 경우는 드물다.그러나 투자 수익은 극대화하고 손실은 최소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자의 바꿀 수 없는 목표가 돼야 한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다음 사이버 애널리스트

2007-06-17 경인일보

[김태훈의 증시산책]주식투자 성공하려면 욕심 버려야

"도대체 뭘 사야 하나요?"요즘 증권사 영업맨들이 제일 많이 듣는 말이라고 합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 지수를 연일 돌파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IMF구제금융시기 이후 고금리 정책에서 저금리 정책으로 바뀌고, 각종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이 도입되면서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증시로 쏟아지고 있습니다.여기다가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이라는 금융상품이 도입되면서 위험을 싫어하던 개인들의 자금이 간접투자상품들을 통해 증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천포인트 돌파 이후 2천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이런 황당한 사실은 수많은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빠른 상승 속도입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은 2000년 IT버블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예전처럼 시장의 호황에 흥청망청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신규 투자자들은 '주식은 사면 오른다'는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주식투자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고, 기업의 실적에 따라 가격이 변합니다. 욕심을 버리고 주가를 보면 대박의 망상에 빠져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 제때에 매도해 수익을 확정하는 올바른 투자습관을 가지게 됩니다.합리적인 투자자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시장의 강세에 흥분하는 투자자는 쉽게 수익을 확정해 더 큰 수익의 기회를 상실합니다. 또 약세장에서는 쉽게 손절매를 결정해 손실을 쌓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나쁜 습관은 단기에 끝을 보려는 자세로 주식투자에 임하기 때문입니다.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자신의 투자방식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여 자신이 잘 아는 기업을 선택하고 동업자의 심정으로 주식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런 합리적인 투자자와 잠깐 들렀다 가는 손님 투자자의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앞으로는 간접이든 직접이든 주식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갖고 있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금융자산에서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입니다. 물론 주식은 기업에 대한 투자여서 최악의 경우 원금을 다 날릴 수 있는 위험한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나 공시제도와 각종 증권거래제도로 인해 보다 튼튼하고 건전한 기업들이 상장하면서 이런 위험들을 상당부분 회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이 칼럼을 통해 다양한 금융투자 방법과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주)파인에셋매니지먼트 이사·다음 사이버 애널리스트

2007-06-10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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