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9]영진산업(주)

CEO 오른 창업자 미망인친환경제품 100억원 매출벽지용 국내 총 40% 쾌거접착제 하나로 '흔들림없는 성장'을 이룬 기업이 있어 화제다. 포천시 군내면에 자리한 영진산업(주)(대표·이미자)는 수성접착제 제조로 지난 한해에만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수성접착제는 유성접착제와 달리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해물질이 적을뿐만 아니라 유성접착제와 비교해 품질과 효과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영진산업은 1974년 창업 때부터 줄곧 수성접착제만을 고집해 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크게 지류접착용과 목공용, 건축시공용, 섬유용으로 나뉘며 이중 지류접착용은 물로 점도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추고 있다.그러나 이 기업이 자신있게 내놓는 제품은 따로 있다. 벽지 합지용 접착제는 제조기술력이 국내 최정상급에 올라있어 경쟁사마저 기술력을 따라가지 못해 두손을 든 제품이다. 벽지를 붙이는 이 접착제는 40년 기업의 노하우가 모두 녹아있기 때문이다. 창업자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기술력이 담겨있다.현재 이미자 대표는 창업자인 고(故) 나병기 대표의 미망인이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뒤를 잇게 된 이 대표는 2001년 취임할 당시를 잊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공장 이전으로 제품 품질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외부적으로는 경기가 최악인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전업주부에서 어느날 갑자기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그는 직원 수십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회사를 악착같이 부여잡았다. 조직 재정비, 품질 향상, 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 등 거침없이 밀어붙인 결과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기적으로 일궈냈다. 직원들은 이 대표의 추진력과 리더십에 혀를 내둘렀다. 이 대표는 "새벽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기 일쑤였고 세 아이에게는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했다"며 "하루 10여곳의 거래처를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녔고 '여자'로 보이기싫어 늘 회사 점퍼를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제 그 점퍼는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벽지용 수성접착제는 우리나라 총 벽지용 접착제의 40%를 점유하고 있고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제 이 회사가 바라보는 곳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다. 단가가 싼 중국산 제품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접착제에서 보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계면활성제로 눈을 돌렸다. 이미 기술 개발은 시작된 상태다. 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영진산업은 쉼없는 기술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고 고도의 성장을 이룬 보기드문 기업"이라며 "위기의 순간에 이 회사에 지원한 자금이 기술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창조적 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수성접착제 제조기술력이 국내 최정상급에 올라있다고 자부하는 영진산업(주) 이미자 대표가 새로운 친환경 접착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10-05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8]이동명가막걸리나라

포천막걸리 명성 자부심小회사들 공동투자 설립유통망 확대·해외진출도우리 전통주인 막걸리는 '서민의 술'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주와 맥주에 밀려 주류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었지만 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을 타고 대중주로 사랑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만 1천4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막걸리의 성장세는 2010년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과 변신을 시도하며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포천은 예부터 막걸리 고장으로 유명했으며 '포천막걸리'는 한때 우리나라 막걸리를 대표하는 대명사였다. (주)이동명가막걸리나라(대표·윤재구)는 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 탄생한 회사다. 지난 2012년 거대 주류회사에 맞서 포천명가, 일동주조, 이동주조대리점협의회 등 포천막걸리를 만들던 소규모 회사들이 공동투자해 설립했다.'막걸리하면 포천'이란 자존심으로 포천의 막걸리 회사들이 힘을 합친 것이다. 막걸리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점차 커지고 있는 맛의 획일화를 막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이 업체는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개별 회사의 소량생산 체제를 HACCP(위해 요소 중점관리 기준) 기준에 맞춘 대량생산 체제로 바꿨다. 특히 포천막걸리만의 독특한 맛을 되살리기 위해 지하 200m 화강암반에서 끌어올린 광천수로 술을 빚어 최대한 전통 포천막걸리 맛에 가까운 막걸리를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막걸리 제조의 생명은 효모를 만드는 밑술(주모)과정이다. 이 회사의 주모실은 27~28도 최적온도를 유지하는 자동 냉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발효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된 이동명가막걸리는 특유의 과일향과 달달함, 청량감이 특징이다.이 회사는 현재 서울장수막걸리와 국순당으로 대표되는 막걸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서울, 경기, 인천지역 약 50개의 주요 거래처 외에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국내 유통망을 확대해 '전국구' 막걸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 시장점유율과 매출도 늘릴 계획이다.이 작업은 이미 진행중이다. 포천지역 막걸리 회사들과 손잡고 유통 및 제조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맛과 건강을 마신다'는 슬로건 아래 포천막걸리의 공동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신동식 지부장은 "포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산업의 프리미엄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앞으로 중진공은 우수한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진단을 통해 연수, 컨설팅, 수출마케팅 지원 등 맞춤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지부장은 이어 "수십년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포천 일동, 이동 막걸리 회사들의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새롭게 변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최재훈기자▲ '막걸리하면 포천' 이동명가 막걸리가 최근 웰빙열풍을 타고 다시 대중주로 사랑받고 있다고 강조하는 윤재구 대표.

2014-09-03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7]양주시 섬유업체 (주)JU텍스

국내 섬유업계 고전 불구특허 필두 3년째 매출 ↑원가 낮추고 품질 높이고바이어 눈높이 전략 적중"대표를 비롯 전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믿음과 신뢰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한발 앞서가는 또다른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국내 섬유산업은 생존을 위해 과거 노동집약형에서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를 선택했다. 산업의 요충지 또한 대구·경북에서 경기도로 중심이 이동했다.경기도 섬유산업의 컨트롤타워인 '섬유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 양주시에는 크고 작은 섬유업체만 700여개가 몰려있다. 이 가운데 직물수출로 매출 100억원을 바라보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성공신화의 주인공은 (주)JU텍스(대표이사·김성구).양주시 남면에 자리한 이 회사는 설립한 지 7년밖에 안되는 직원 20여명 규모의 기업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JU텍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섬유업계가 고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3년 연속 매출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김성구 대표이사는 "바이어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갔던 게 주요했던 것 같다"며 "해외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제조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고 성공비결을 털어놓았다.특히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한번 찍히게 되면' 거래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유럽과 미국은 우리나라 주요 섬유수출국으로 지난해 이 지역의 불황으로 수입이 대폭 줄어들면서 국내 섬유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JU텍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지만 '단골 거래선'을 잃지 않았다.김 대표는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싼 가격에 질 좋은 원단을 생산하려면 한가지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며 그에 맞는 다양한 기술을 창안해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이 회사는 규모에 비해 많은 실용신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독특한 직조방식을 개발, 단가를 낮추면서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게 이 회사만이 가진 기술력이다.김 대표의 학창시절은 원만하지 않았다. 방황속에 학교를 그만 두고 일찍 사회에 뛰어들었다. 닥치는 대로 일하며 세상을 배우고 꿈을 키워가던 중 형의 권유로 섬유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섬유영업만 10년이상 하며 일을 익힌 뒤 회사를 설립했다.설립 초기 문을 닫을 뻔한 중대 위기를 수없이 겪기도 했다. 공장 가동 6개월만에 화재가 나 공장을 몽땅 잃는 시련도 맞았었다. 그때마다 맨주먹으로 시작했던 샐러리맨 시절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경쟁력이 떨어지는 구식 원단가공 기술을 자체 개발로 바꾸고 편중돼 있던 판로를 다변화시키자 수출경쟁력이 살아났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내부 혁신을 통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한 성공사례다.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신동식 지부장은 "JU텍스는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며 "중진공은 이 업체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경영과 수출업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최재훈기자

2014-02-09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6]대명폴리텍… '박리다매'로 저가 생활용품시장 장악

과일과 채소 등의 신선식품을 담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지퍼백과 위생백은 이제 생활필수품이다.위생 비닐장갑도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상비용품이다. 이처럼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퍼백과 위생백, 위생 비닐장갑 등을 생산, 회사 설립 첫해에 21억원, 이후 매년 3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포천의 '대명폴리텍'은 김정태(38)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임직원수가 25명에 불과하지만 2011년 창업 후 지난 3년동안 총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대기업 수주를 하는 일부 기업을 빼면 가내 수공업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저가 생활용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현재 상당수 제품들은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지만 지난해부터 '쿡풀(CookFul)'과 '위즈맘(Wizmom)'이란 자체 브랜드 생산체제를 갖춰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국내 굴지의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지퍼백과 위생백, 위생 비닐장갑 대부분은 이 회사 제품이다. 지퍼백과 위생백 제조업체인 코멕스산업과 뉴랩의 일부 제품도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다.포천시 화현면에 위치한 공장은 1일 220만장의 제품을 출하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장점은 바로 단가 경쟁력.똑 같은 품질이지만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배합과 비용절감 기술에 노하우가 숨겨져 있다. 생산현장에서 베테랑 기술자들과 연구인력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사용원료도 FDA(미국식품의약국) 기준 합격품만을 사용하고 특허도 2개나 보유하고 있다. 품질면에서 어느 제품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기업이다.회사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젊지만 이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20대 초부터 대기업에서 영업을 배우고 재능을 인정받았다.초고속 승진과 억대 연봉을 뒤로 하고 중소기업에 들어가 회사 매출을 2~3배 키운 경험도 있다. 하지만 샐러리맨 성공의 정점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버리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김 대표는 "매출을 쫓는 기업보다 오래가는 탄탄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내실을 다지고 직원들 스스로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꿈꾼다"고 말했다.대명폴리텍은 당분간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 신동식 경기북부지부장은 "대명폴리텍은 대표이사의 영업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라며 "이처럼 전도유망한 기업이 시장에서 잠식당하지 않도록 중진공이 자금과 기술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최재훈기자

2013-12-10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5] DMB개발 (주)미디어라이프

셋톱박스·LED TV 출시사업성 있는 특허 성장지속국내넘어 해외시장 개척도달리는 차량에서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국내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수신기와 모니터 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다.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요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기술력의 싸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처럼 기술전쟁에 불이 붙은 국내 DMB시장에서 고양의 한 중소기업이 매년 무서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까지 넘보고 있어 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주)미디어라이프(대표·김찬팔)는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이다.2002년 설립돼 주로 DMB 수신시스템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들어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지난해에도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70억원 돌파가 목표다. 연구·개발인력이 직원의 절반인 5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은 2007년부터 사업성 높은 '히트 특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회사 성장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이 회사는 처음에 버스 내부에 설치하는 LCD·LED TV와 지상파 DMB 수신기 판매로 출발했다.당시는 거의 맨주먹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미래에 등불이 돼 줄 자체 기술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그리고 회사 설립 5년이 지나서야 서서히 그의 집념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DMB 수신 셋톱박스와 미디어 플레이어가 첫 자체 개발로 양산되고 산업용과 이동체용 LED TV가 곧이어 출시됐다.자체 개발제품들은 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대형 위성방송사와 통신회사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며 2010년 39억원, 2011년 44억원 등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이런 매출 성장에 힘입어 김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구상하고 있다. 기술개발 투자를 강화해 판매루트를 해외로 돌리는 것이다. 침체기에 접어든 내수시장을 벗어나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미디어라이프는 기술개발로 내실을 다진 기업으로 중진공의 운전자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뒷받침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의정부/최재훈기자

2013-10-28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4] 車부품업체 '디온리 오토모티브'

브레이크패드·슈 주력상품초기엔 중진공 지원 '큰 힘'중동서 대기업 못잖은 인기공장 신축 수익다변화 도전자동차 브레이크 패드(Pad)를 만드는 '디온리 오토모티브(대표이사·전재원)'는 올해 회사설립 6년 만에 700만달러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화제다.대기업을 제외하면 이 분야 최고의 위치다. 지난 2007년 창업한 이 회사는 현재 포천시 설운동에 터를 잡고 생산라인 증설에 여념이 없다. 주요 수출품목은 브레이크 패드와 슈(Shoe)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주요 바이어는 중동 기업들로 이란, 이라크, 시리아 시장에서 대기업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시장에서 뒷바퀴 제동장치인 브레이크 슈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회사 매출이 크게 신장되고 있다.주력 상품인 브레이크 패드는 현재 월평균 110만개를 생산하고 있어 신축 공장이 곧 준공되면 생산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자동차 부품업계에서 신생 중소기업이 단기간에 700만달러 수출을 이룬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하고 대량 생산라인을 갖춘 대기업과의 경쟁이 버거운 게 업계의 현실이다.디온리 오토모티브가 처음부터 잘나간 기업은 아니었다. 이 회사 전재원(49) 대표는 원래 대기업 계열 자동차 부품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다.영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현장 생산라인에 뛰어들어 시스템을 익혔다.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전 대표는 돌연 사표를 던지고 고향인 경상북도 영주로 내려갔다.그리고 부도위기에 있던 자동차 부품회사를 일으켜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러던 중 사업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고향을 떠나 경기도의 자그마한 공장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2007년 무렵에는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당시는 허름한 공장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던 시절이었다.수출물량은 느는데 공장이 협소해 애를 먹고 있던 중 마침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의 지원을 받아 공장부지를 매입했고 지금의 생산라인을 갖출 수 있었다.전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고객감동'을 강조한다. 그는 "고객을 떠나 이제는 고객감동의 시대"라며 "고객만족은 일시적인 오더(주문)를 가져오지만 고객감동은 지속적인 오더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기술력을 인정받고 고객이 늘면서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아이템 생산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디온리 오토모티브는 이 가운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템을 사업으로 채택, 생산품목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는 안정적인 성장모델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디온리 오토모티브는 중진공의 지원사업을 통해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경영·조직관리 개선 등 내적인 혁신도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라며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경영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훈기자

2013-09-09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3]식자재기업 (주)윈푸드

30여 군소기업 협력체계공동브랜드로 시장 개척제휴업체 동반성장 발전중소기업 상생 모범사례외식업의 성장으로 국내 식자재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팽창했다. 그만큼 기업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서 중소기업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것은 사실상 꿈에 가깝다.하지만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에 회사를 두고 있는 식자재기업 (주)윈푸드(대표·이병국)는 회사설립 7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380억원을 달성했다.지난 2005년 문을 연 윈푸드는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냉동육가공제품을 비롯해 무려 200여가지의 식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존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 중심의 시장구도에 맞서 중소기업들과 연합체를 만들어 포화상태에 달한 식자재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윈푸드는 30여개 군소 제조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갖춰 '식자재왕'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최근 식생활과 소비행태 변화로 외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촘촘한 판매망을 갖춘 대형유통업체들도 식자재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구매형태도 과거 원부재료를 직접 구입해 조리·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리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이런 유통환경 변화는 중소 식자재기업들이 '서로 뭉쳐야 산다'는 새로운 생존전략을 펴게 했다.윈푸드는 2006년부터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햄, 소시지, 소스·드레싱, 절임류반찬 등 간편 조리용 식자재 중소기업들과 협력, 공공개발에 나섰다.이렇게 탄생한 연합브랜드 '식자재왕', '안주왕', '바다왕' 등은 여러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할인마트형 식자재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체인점의 가맹본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나 단체급식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윈푸드의 기업이념은 '상생'과 '행복'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식자재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는 각별하다. 설립초기에 맺은 거래관계가 지금까지도 이어져 이제는 동반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현재 육가공업계의 대표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주)진영식품과 알프스식품(주)는 설립초기부터 윈푸드와 인연을 맺고 성장해 온 동반자들이다.또 수제돈가스 제조업체인 (주)상신종합식품, 소스드레싱 제조업체인 미르마로푸드시스템, 반찬절임 가공업체인 청아원(주)는 '식자재왕' 품목군의 대표 협력업체들이다. 눈여겨볼 것은 이들 모두가 중소기업이란 점이다.매출이 급상승하고 취급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사업장에서 한계를 느낀 윈푸드는 2011년부터 일부 협력업체와 중소기업협동화단지 조성을 준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2012년 9월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로 자리를 옮겼다.신동식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대기업과 경쟁속에서도 협동화사업을 통해 대규모 냉장·냉동설비 확충과 물류창고 시스템의 혁신적 개선,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향후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며 "무엇보다도 중소기업 연합브랜드로 열악한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협력업체간 상생을 실현하는 모습은 중소기업 상생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포천/최재훈기자

2013-04-15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2]엑스레이 생산업체 포스콤(주)

신블루오션 의료기기 산업불모지서 일궈낸 성공신화美·유럽 주도분야 도전장기술 개발에 과감한 투자세계적 특허 35개나 보유연 100억~200억 매출 올려우리나라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의료기기 산업'은 아직 미국과 유럽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 국가는 일찍부터 이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 경쟁력을 구축했다. 더욱이 전자기술 발달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른 '첨단의료장비'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그나마 최근 세계적 수준인 전자기술을 등에 업은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앞서 세계시장에 진출, 글로벌 마케팅으로 무장한 거인기업들과 당당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포스콤(주)(대표·박종래)는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 전도유망한 기업이다. 의료기기 전원장치를 발판으로 기술을 쌓아 엑스레이(X-Ray) 제너레이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젠 첨단장비인 휴대용 엑스레이를 개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벤처타운인 고양시 일산 유니테크빌에 자리한 포스콤의 기업부설연구소는 이 회사의 '뇌 역할'을 한다. 35개의 세계적 특허가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이들 특허는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독일의 세계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기술이 나올 수 있느냐"는 반응이었다.전 직원 69명 중 20여명이 이곳에서 일하는 연구원이다. 이 회사가 연구개발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박종래 대표는 "처음엔 거의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뛰어든 뒤 일본의 아코마란 회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해 노하우를 쌓았다"며 "지금도 기술개발만큼은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을 만큼 투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1997년 창업 당시 멋모르고 뛰어든 사업을 이만큼 끌어올린 것도 쉼없는 기술개발 덕분이다. 포스콤은 의료기기 전원장치(SMPS) 개발로 첫발을 내디뎠다. 뒤이어 엑스레이 제너레이터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연구개발비로 중소기업으론 감히 엄두 내기 힘들었던 연간 매출액의 10%를 쏟아부은 결과다.엑스레이 제너레이터는 기술혁신의 성과물로 회사에 상당한 매출을 안겨줬고 세계시장에서도 통했다. 탄력을 받은 포스콤은 일본의 전유물이었던 휴대용 엑스레이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회사의 휴대용 엑스레이는 배터리전원만으로도 4시간 충전에 400회 촬영이 가능한 획기적인 장비다.미국과 유럽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해 일본, 중국,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까지 영역을 넓혔다. 급기야는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다.매년 10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포스콤은 말 그대로 '블루오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성공신화를 이룬 기업이다.신동식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포스콤이 틈새시장을 공략,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듯이 경쟁력있는 경험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훈기자

2013-03-05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1]레벨·유량계 생산기업 (주)하이트롤

우리나라가 레벨·유량계 분야에서 '선진기술 보유국'이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레벨·유량계는 고도의 정밀기술이 필요해 업계에서는 계측의 정확성을 위해 밤낮없이 '오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주)하이트롤(대표이사·설진호, 파주시 소재)은 이런 초정밀 제어계측기 업계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선도기업이다. 기술집약형 분야이다 보니 끊임없는 기술개발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이 기업은 이렇게 37년여를 이어왔다.1975년부터 '한우물' 세계 최대 업체 파트너로평사원 출신 대표이사 독특한 직원관리도 한몫팀장제 도입·경영 투명화… 신뢰·충성도 제고1975년 '제어계측', '자동화'란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하이트롤'의 전신인 '한일계전제작소'가 설립됐다. 이후 지금까지 세계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수많은 계측기술을 쏟아내며 한 우물만을 팠다. 그리고 이제 계측기 분야에서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기업이 됐다. 현재는 세계 최대 플랜트업체인 미국 카메론(Cameron)사의 공식 파트너다.이 회사가 한 우물을 판 장수기업이 되기까지는 부단한 기술개발의 힘이 컸지만 독특한 지원관리 방법도 빼놓을 수 없다. 현 설진호 대표이사는 1983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창업 1세대가 물러난 최고 경영자 자리를 2세가 아닌 일반 평사원 출신이 물려받은 것은 이례적이다.설 대표는 정체돼 있던 회사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근속연수로 따지는 직급체제를 허물고 팀장체제를 전격 도입했다. 설 대표는 "팀장에게는 책임과 함께 상당한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후 조직이 알아서 움직이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하이트롤은 매출현황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 누구나 회사 경영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설 대표는 "투명경영을 위해서"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매출을 공개하고 나서부터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주인의식이 생겼다는 것이다.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설 대표는 매 분기 임직원 모두가 참가하는 단합대회를 갖는다. 임직원들은 직급을 떠나 함께 산을 오르고 자전거 일주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설 대표는 "이것이야말로 회사의 큰 자산"이라며 "경영자가 욕심을 버려야 회사가 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강조했다.하이트롤은 1998년 IMF 이후 기나긴 경영난을 딛고 2007년부터 흑자기업이 됐다. 설 대표의 실험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설 대표의 실험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올해부터 급여 차등없는 고졸채용을 단행했다. 인사고가를 표준화해 누구든 능력에 따라 급여를 책정, '학력 프리미엄'이 사라졌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하이트롤은 2015년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라며 "이 회사의 선진적인 경영·조직관리시스템이 앞으로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2012-11-11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40]출산·유아용품 업체 (주)비앤피

글로벌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출산·유아용품 시장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토종기업이 있다.(주)비앤피(대표·안정식, 고양시 소재)는 아기의 민감피부에 맞는 고급 천연소재만을 고집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천연·기능성 제품 해외시장 화제대리점 100곳·연매출 50억 눈앞중진공 도북부 "경쟁력 중기 육성"우리나라 출산·유아용품 시장은 사실상 외국브랜드가 잠식하고 있고 일부 국내 대기업들이 시장을 파고들고는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아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이를 넘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비앤피는 이런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부단한 제품 개발로 10년 가까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안정식 대표가 '베이비프라임'이란 브랜드로 회사를 차린 건 2002년 출산·유아용품 시장이 나날이 팽창할 무렵이다. 물론 해외 명품브랜드들이 이를 주도했다. 막강 글로벌 마케팅으로 무장한 이들 브랜드는 강남 신혼주부들 사이에서 '명품바람'을 일으키며 국내 시장을 잠식해갔다.이에 대해 비앤피는 이들 명품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소재 개발에 주력했다. 베이비프라임 거의 모든 제품은 순면 100%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연약한 아기피부에 자극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납품되는 면 중에서도 고급으로 분류되는 면만을 사용한다.그러나 출산·유아용품은 고급소재만을 쓴다고 해서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는 것은 아니다. 외국 브랜드들이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는 기능성이다. 의사표현을 못하는 아기들이 편안함과 편리함을 느끼도록 보이지 않는 섬세한 기능이 추가돼야 한다.베이비프라임은 이름에 걸맞게 기능성에서도 최고를 추구한다. 땀을 배출해 주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하는 통기성을 갖춘 의류에서부터 얼굴상처를 막아주는 손싸개, 아기의 머리를 차갑게 해 주는 메밀베개, 충격을 분산시켜 주는 유모차까지 모든 제품은 명품에 뒤지지 않는 기능성을 고려하고 있다.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2천여가지가 넘는다. 베이비프라임 제품만 취급하는 전문대리점이 전국 100여개에 달하고 연매출 5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20여명이 일하는 작은 기업이지만 실속있는 '알짜기업'이다.안 대표는 은행에서 대출받은 4천만원과 고물승합차 1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짧은 가방끈(학력)'에 가진 것은 성실함과 서글서글한 친화력이 다였다.결혼 9년 만에 천신만고 끝에 첫 아이를 낳은 그는 "부모심정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만들기에 죽자사자 매달렸다"고 한다.납품할 제품은 집에 들고가 직접 시험해 봐야 직성이 풀린다. 한번은 집에서 납품될 유아의류를 세탁하던 중 불량이 발견되자 제품을 전량 불태우려 한 적도 있다. 직원은 물론 납품업체들도 안 대표의 이런 집념을 알기에 품질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이 회사의 '품질 제일주의'는 이제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국제박람회에 내놓은 유모차는 외국 유명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로 돌풍을 일으켰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비앤피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2012-10-15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9]건강기능성식품 생산업체 효림농산영농조합

홍삼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엄청난 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종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브랜드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나 생산 기업들은 웬만한 제품으로는 '하루살이' 처지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비유될 만큼 혼란스런 양상을 보이는 홍삼시장에서 설립 6년차의 한 중소기업이 업계 최고의 자리를 넘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화제의 기업은 개성 인삼의 본고장인 포천시 군내면에 자리한 효림농산영농조합법인(대표·최재운). 효림농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6년 12월에 설립됐으며, 설립자 최재운(58) 대표이사는 인삼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1979년 개성인삼농협에 입사해 5년간 근무하다 1984년 인삼품질 검사요원으로 자리를 옮겨 9년간 일했다. 1993년 고향인 개성인삼농협으로 돌아온 그는 2004년 퇴직한 후에도 인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직접 인삼농사에 뛰어들었다.인삼에 대해 자신감이 생긴 그는 2년 뒤 농사를 접고 지금의 법인을 세운 뒤 본격적인 홍삼제품 생산에 나섰다. 비전만 보고 뛰어든 업계는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따랐고 무엇보다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직원들이 큰 힘이 됐다.효림은 현재 홍삼농축액을 비롯해 드링크·절편·순홍삼·영지 등 10여종의 홍삼 및 영지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삼마홀'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개발해 대형마트와 도매상·통신판매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홍삼 제품의 생명은 사포닌의 함유량에 달려 있다. 효림의 생산공장에는 원심분리기와 2대의 농축기가 설치돼 있다. 이 장비가 제품 제조 과정에서 사포닌 성분의 파쇄를 최대한 줄여준다. 제품 성분분석 결과, 사포닌 성분 함유량이 다른 경쟁업체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효림의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수출이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에 눈을 돌린 것.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하노이엑스포에 참가한 효림은 처음으로 해외 판로를 뚫었다. 지난해 11월 홍삼제품의 원료인 농축액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첫 완제품 수출을 이뤄냈다.동남아시장 수출에 성공한 효림은 유럽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불가리아와 터키에서 수출 상담을 벌여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의 샘플을 제작중이다. 올해는 해외시장 개척 외에 제품 품질혁신에 목표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와 HACCP(국제식품규격 위생관리시스템) 인증을 위한 신축 공장을 완공했고 5월에는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도 받아 정부과제에 선정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최 대표는 "국내 홍삼시장은 200여개 업체가 군웅할거하고 있어 기술 개발로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유기가공을 통한 제품 차별화와 홍삼응용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천/최재훈기자

2012-07-16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8]냉장·냉동 쇼케이스 생산업체 (주)크리콤

(주)크리콤(대표·최병진)은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냉동·냉장 쇼케이스 생산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과 품질은 국내 최정상 수준으로, 세계적인 일본 전자업체 산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파주에 본사와 공장을 둔 크리콤은 최근 몇년 사이 국내 냉동·냉장 유통기기 시장을 잠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냉동·냉장기기의 경우 전국 판매망을 갖춘 편의점 납품은 업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현재 크리콤은 GS리테일·패밀리마트·한국미니스톱·바이더웨이 등 국내 대형 편의점과 납품계약을 맺고 있다.이들 업체의 깐깐한 선택조건을 맞출 수 있었던 것은 전력소모를 줄이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력이다. 24시간 냉동·냉장기기를 가동해야 하는 편의점 특성상 전력소모는 매장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크리콤은 냉난방 겸용 에어컨시스템을 적절히 융합한 병합시스템을 개발, 냉동·냉장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매장내 냉장·냉동 쇼케이스와 난방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겨울철 최고 4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다.이 시스템은 LG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탄생했다. 때문에 서로의 전문성이 적용됐다.이렇게 개발된 시스템으로 LG전자는 공조기를 생산한다. 크리콤은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냉동·냉장 쇼케이스를 생산해 LG전자에 공급하며, LG전자의 공조기는 크리콤이 공급받아 판매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LG전자와의 인연은 최병진 대표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1989년 LG산전(주)에 입사해 1999년까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LG산전을 나와 캐리어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2003년 크리콤을 설립했다.크리콤은 고양시 일산에서 출발해 2007년 파주로 공장을 옮겼다. 직원 20여명 대부분이 기술개발 인력이거나 주요 임원진으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정예들이다.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편의점과 마트·백화점의 식품 보관 및 전시판매용으로 나간다. 높은 에너지 효율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들어 대형 편의점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기술력이 재산인 크리콤의 핵심은 부설연구소다. 연구소의 역할이 어느 회사보다 크며 이곳에서 나온 특허와 실용신안 등 다량의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최병진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고의 기술력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높아 꾸준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현재 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파주/이종태·최재훈기자

2012-05-25 이종태·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7]식품포장재 생산업체 (주)태방파텍

식품포장재를 생산하는 (주)태방파텍(대표·정희국)이 각종 농수산물의 특성에 맞는 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성공, 국내 포장재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18일 회사측에 따르면 기업의 생명력은 자체 기술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해 신선도 등을 장시간 유지시킬 수 있는 MPF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MPF 포장재는 단면이 매끄럽고 일정한 크기를 유지할 수 있는 가운데 신선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 등 해외시장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전통식품 '낫또'를 생산하는 아즈마식품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태방파텍의 제품을 대량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일본 NHK방송사는 MPF 포장재의 전 생산공정 등을 방영, 일본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본사와 생산공장 2곳을 양주시에 두고 있는 태방파텍은 모든 식품포장재를 설계에서부터 디자인, 인쇄, 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매우 앞선 생산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정 대표의 각고의 노력이 숨어있다. 정 대표는 1998년 서울 성내동에서 자본금 5천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정 대표가 이 분야에 뛰어든 건 훨씬 이전이다. 1979년부터 10년간 제지기술자로 근무하다 개인회사를 차렸지만 경험부족으로 얼마 못 가 공장문을 닫는 실패를 맛봤다.이후 식품포장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재기를 노렸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했다. 두 번의 뼈저린 실패 끝에 얻은 교훈을 밑천으로 전혀 새로운 방식의 포장재 개발에 도전했고 결국 성공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태방파텍은 제품의 사후관리(A/S)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 성공을 거듭하는 등 제2의 창업을 맞고 있다.정 대표는 "감자와 귤 등 둥근 모양의 농산물을 1개씩 낱개로 측정해 원하는 중량에 맞도록 공급할 수 있는 '농산물 자동계량 공급설비'를 개발중에 있다"며 "이 제품이 출시되면 해외에서 비싼 가격에 들여오는 계량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 정상봉 경기북부 지부장은 "정 대표는 실패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사례"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우수한 기술력과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포장재 시장은 대형마트의 확장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양주/이상헌·최재훈기자

2012-04-19 이상헌·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6]중소 제과업체 (주)제이에프앤비(JF&B)

"대기업들이 지배하는 국내 제과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입맛 까다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입니다."초콜릿 하나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소 제과업체 (주)제이에프앤비(JF&B)의 김영환(43·사진) 대표이사는 사업 초기부터 틈새 전략을 파고 들었다. 대기업이 놓치는 고객층을 노리는 전략이다.국내 초콜릿시장은 대형 제과업체들이 몇 종류의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이 수십년간 지배했다. 김 대표는 이와 정반대의 길을 선택했다. 유럽식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그것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을 길들이는 게 아니라 소비자마다 조금씩 다른 '100인100색'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다.파주에 있는 제이에프앤비 공장에서 생산하는 초콜릿 '쥬빌리'는 이미 고급 취향의 초콜릿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 난 유명 브랜드다. 그 종류만 300가지가 넘는다.브랜드가 유명세를 타자 몇년전부터 유명 백화점과 호텔에서 납품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서도 해외 노선 기내식 디저트 메뉴로 이 회사 초콜릿을 납품받고 있다. 일반 초콜릿과 가장 큰 차이는 원료에 있다. 이 회사는 흔히 사용하는 식물성 팜유 대신에 카카오를 쓴다. 팜유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벨기에산 카카오메스와 카카오버터를 고집한다.호주에서 대학을 나온 김 대표는 66㎡ 남짓 사무실에서 베이커리 재료를 유통하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다 지난 2002년 초콜릿 제조회사 쥬빌리를 인수했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1인 창업회사에 직원이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 이름을 (주)제이에프앤비로 바꾸고 지금은 생산직 근로자만 100여명에 달하는 기업으로 키웠다.쥬빌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김 대표는 유럽풍 초콜릿 카페(쥬빌리쇼콜라띠에)를 열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이제는 전국에 11개의 가맹점을 둔 대형 체인점으로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가맹점 문의가 들어와 올해 홍콩과 두바이에 첫 해외 체인점이 문을 연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매출이 B2B(기업 상대 비즈니스)에 치중됐다면 앞으로는 B2C(소비자 상대 비즈니스) 분야의 매출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친숙한 제품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초콜릿 특성상 계절적 수요편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케이크와 쿠키 등 디저트류를 개발, 수익 안정화를 위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이 회사는 초콜릿 종주국 벨기에에 지사를 설립중에 있다. 특히 제품이 벨기에에 인정받아 오는 5월 열리는 여수엑스포에서 선보일 벨기에 대표 초콜릿 제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외국산 초콜릿으로는 처음이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이 회사는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한 열정을 가진 기업"이라며 "중진공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자금을 지원했고 앞으로 맞춤형 연계 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태·최재훈기자

2012-03-28 이종태·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키운다·35] 합성섬유 제조·판매 (주)메이스터

"메이스터는 실무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며 전 직원과 함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힘쓰겠습니다."(주)메이스터(대표이사·송종복)는 합성섬유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본사와 생산공장은 포천시에, 부설연구소는 의정부시에 두고 있다.자체 실험설비를 갖추고 있는 연구소는 신제품 개발과 제품관리를 담당하는 핵심기구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전체 매출의 3%가 넘는 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다.연구개발에 대한 집중투자로 '고강도 단섬유 및 제조방법' 등 3건을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했고, '메이스터'와 '클라시커' 등 상표등록을 비롯해 다수의 정부개발 과제에 참여했다.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폴리에스터 단섬유(PET STAPLE FIBER)로, 자체 개발한 '3차원 이중권축 단섬유(Three Dimensional Double Crimped Staple Fiber)'는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복원력이 뛰어나 패딩이나 견면 등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신제품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 저가 섬유제품 공세로 침체된 국내 패딩·견면·부직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중국에 뺏긴 수출시장을 회복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동물 털 형태의 직사각형 원사를 공동 개발해 일본에 전량 의존하던 원자재를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송종복 대표는 "종전 국내 섬유산업은 품질의 특수성 보다는 생산량 위주로 지탱돼 왔다"며 "저가인 중국산 제품의 등장으로 급격히 경쟁력을 잃어 신소재와 특수소재의 개발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근 합성섬유업계는 소량·다품종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업체 하나하나의 요구에 물성을 맞춰 제조와 판매 및 수출이 이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그는 또 "우리 제품은 기초 원자재로 거래처 또는 바이어제품(완제품)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고 특화제품으로 마케팅을 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메이스터는 기존 2개의 방사공정 라인에 지난해 라인 하나를 추가, 월 700t의 생산능력을 1천t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신설 방사라인은 기존의 2개 라인과 차별화해 원료공급부터 방사와 연신공정까지 별도로 이뤄지게 해 고부가가치 특화합성섬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 회사는 국내 대기업인 휴비스·코오롱·웅진케미칼을 비롯 중국 HAXIN Group, 베트남 HAICATEX, 대만 JIH DAH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55%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메이스터는 대표자의 연구개발 의지가 대단히 높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해외마케팅 등 중진공의 맞춤연계지원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2012-02-28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3]포천 새롬화장품

"비버리힐즈 폴로 브랜드로 무장한 새롬화장품 전직원이 혼연일체되어 명품 신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포천시 소재 새롬화장품(대표·김은호)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자사 브랜드는 물론 각종 ODM(제조업자 설계생산) 생산을 통해 제품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헤어케어(염색·샴푸·스타일링)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POLO'와 손잡고 일반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고품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비버리힐즈 폴로클럽'의 헤어용 화장품 제조·판권을 갖고 올 한해에만 58개 제품을 개발해 국내 고가 화장품시장에 진입했다.김은호 대표는 헤어미용업에 뛰어들어 지난 2002년 헤어제품 제조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9년간 공장을 3번 확장, 이전하면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프로페셔널 헤어제품 전문업체로 자리잡던 시기인 지난 2005년에는 수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개발한 국내 최초 캔타입 염모제가 시장에서 외면받으면서 부도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김 대표는 심기일전해 제품 개발에 매달린 끝에 지난 2006년 오징어먹물 염모제(SERAZ)를 국내시장에 최초로 내놓으면서 월 100t씩 생산할 정도로 염모제 시장에서 독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009년 대한축구협회 공식 화장품 업체로 선정되면서 해외 유명 브랜드 업체들과 끊임없이 만남을 가져오다 폴로클럽과 손을 잡았다.김 대표는 "헤어살롱은 새로운 유통라인으로 안착하기 좋은 시장"이라며 "시장 규모가 작아 TV광고 등의 접근이 불가능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롬화장품은 최근 부설연구소를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몰두해 현재 식약청으로부터 무려 608건의 제품 허가를 받았다.김 대표는 "살아오면서 30여가지의 직업을 가져볼 정도로 늘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있다"며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전시회 파견과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해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10배에 달하는 100만달러 수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상봉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새롬화장품은 시장을 내다보는 대표자의 안목이 탁월하다"며 "수출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소기업이 경기북부 관내에 많아 이들 기업을 수출기업화하도록 기업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중진공은 기업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아 지원하는 건강진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새롬화장품은 지난 2002년에 설립돼 2006년 국내 최초로 오징어먹물 추출물을 함유한 중성 염모제를 개발, 출시해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고 2007년 미국시장에 첫 진출했다. 또 2008년 대진대학교와 산학협동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 개발에 들어가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SEASON4'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경기유망중소기업'과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최재훈기자

2011-11-08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2]포천 소흘읍 (주) 제인앤푸드

주식회사 제인앤푸드(대표·윤주노)는 커피와 우리의 전통차를 생산하는 신생업체다. 하지만 이 분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이 업체는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수목원 가는 길목(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사옥이 있다. 마침 주변 환경이 식품회사란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2001년에 만들어진 이 젊은 회사는 '푸르름'을 기업의 모토로 삼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 동남아, 이란, 사우디, 시리아 등 세계 18개국에 제품을 수출,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10년만에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제인앤푸드는 원래 오리지널과 모카 등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전세계에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전통차에 눈을 돌렸다. 현재는 녹차를 비롯해 호박, 수정과, 미숫가루, 고구마 등 다양한 유기농 원료를 가공한 전통차를 만들어 국내 유통뿐 아니라 수출도 하고 있다. 특히 호박죽차와 녹차라떼, 미숫가루는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다.전통차에 눈을 돌린 데는 국내 커피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있지만 건강을 우선시 하는 고객 취향의 변화에 따라 특색있는 건강식품으로 블루오션을 만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이와 관련, 제이앤푸드는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정면 승부하는 길을 택했다.윤 대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 아이디어를 찾아서 커피면 커피, 전통차면 전통차, 한가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말했다.일례로 서양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콘플레이크를 몸에 좋은 '마'로 만든 '순천마차'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요즘 이 회사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순천마차는 아침을 챙겨먹지 못하는 직장인과 입맛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으며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우리 입맛에 맞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식품 외에 포장지에도 이 회사만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1회용 스틱형 제품에 도입한 '심플컷(SIMPLE CUT)'은 커팅 포장재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업계 돌풍을 일으켰다. 이밖에 이 회사만의 독특한 대용량 포장법은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중이다.제인앤푸드는 매출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통업 진출이다. 이미 브랜드 개발을 마친 상태며 조만간 프랜차이즈망도 확보할 예정이다.전통차 브랜드 '티샘(Teasam)'과 허브 브랜드 '허브야(Herbya)'는 프랜차이즈 진출을 앞두고 있다.이러한 신념속에 제인앤푸드는 '고객의 건강한 삶이 최고의 목표'라는 일념으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차(茶) 하나로 세계인의 맛과 멋을 감동시키고 있다.정상봉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제인앤푸드는 대표를 비롯 전 직원이 자신감을 갖고 좁은 내수시장과 대기업의 울타리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힘을 세계시장에 자신있게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제인앤푸드와 같은 경기북부지역 유망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2011-08-28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 키운다·31]파주 (주)한국유체

에어컴프레서(공기압축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한 중소기업이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 보증제도 실시와 에너지 절감장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1989년 설립한 (주)한국유체(대표·정완용)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미국에 본사가 있는 퀸시 컴프레서를 한국에 유통시키는 것은 물론 국산화를 선도하며 20여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돋보이는 기업이다.세계적인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10여년간 퀸시 컴프레서 제품의 한국유통을 책임진 한국유체의 신뢰가 기술이전까지 가능하게 했으며, 고객만족을 선도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한국유체는 지난 2002년 이전까지는 글로벌 컴프레서 전문 메이커인 미국 퀸시 컴프레서(Quincy Compressor)사의 국내유통 및 AS담당을 맡았다.제품의 품질 경쟁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입증 된 상태였지만 국내 시장에서 입지 기반을 잡기엔 가격 경쟁력이 다소 약점으로 남아 있었다.이에 한국유체는 2002년 1월 퀸시 컴프레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파주시에 생산 공장 준공과 함께 품질과 신뢰성 면에서 월등한 고성능 컴프레서 생산을 시작했다.정 대표는 "퀸시 제품의 성능이 월등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가격적인 문제가 대두되다 보니 국내에서 조립 생산해 비용을 절감하고자 이 같은 일을 진행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그의 노력 덕분에 2002년 퀸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이것은 다시 획기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냈다.한국유체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소음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며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진행, 국내 산업현장에 맞아떨어지는 컴프레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압축공기 공급압력을 안정화시키고 압축공기 소비절감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코자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로 압축공기 능동 서보제어시스템(유량조절기:Flow Master)의 특허를 취득, 올해 상용화에 돌입했다.압축공기 시스템과 생산라인 배관에 능동형 유량조절기를 설치, 압축공기의 압력편차를 ±0.05㎏/㎠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해 에너지 절감을 최대 20%까지 가능하게 했으며, 작업공정에서도 일정한 품질과 불량률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했다.한국유체만의 기술력이 묻어 있는 터치스크린과 유량조절기를 통해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올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중앙 집중식 스크류 진공펌프와 에너지 절감장치(유량조절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3년 내 연매출 2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 정상봉 경기북부지부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해 개발기술의 제품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기술성과 성장성을 가진 중소기업이라면 재무제표에 얽매이지 않고 연수, 컨설팅, 해외마케팅 지원 등 중진공의 맞춤연계지원을 활용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최재훈기자

2011-07-05 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를 키운다·30]고양 사리현동 삼신이노텍(주)

[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기술혁신, 무한기술창조, 사람중시'의 기업이념으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변화에 적극 대처, 안정적이고 무한 발전하는 기업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세계 최초로 친환경 이어폰을 개발, 외화 획득은 물론 국가 브랜드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에 소재한 삼신이노텍(주)(대표·김석기). '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INNOVATION TECHNOLOGY)'를 지향하는 삼신이노텍(주)는 1972년 개인회사로 출발, 국내 최초 헤드폰 수출 및 이어폰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삼신이노텍(주)는 이후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벤처기업 인증, 기술혁신형기업 인증과 함께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개발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경쟁이 치열한 유선제품에서 무선제품으로의 블루오션에 성공,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삼신이노텍(주)는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2007년부터 친환경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200여차례의 신뢰성 시험을 통해 2009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의 전분을 주성분으로 한 친환경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이어폰 케이블, 데이터 케이블, 어답터 등에 접목시켜 판매하고 있으나 그 응용분야가 광범위해 모든 전선류에 응용한다는 구상이다.삼신이노텍(주)는 법인전환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약 50여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90%이상이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2002년에는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겨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대량생산을 통한 대기업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제품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공업소유권과 ISO인증을 받아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전 임직원에게도 자기혁신 및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연수 및 국내외 성공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확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삼신이노텍(주)는 개인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사내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서실, 헬스장, 탁구장, 미니골프장, 족구장, 농구대, 샤워장, 식당 등 복지시설을 확대, 임직원의 건강증진은 물론 사내 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조직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김석기 대표는 "이는 단순히 그래프상의 실적을 높이기 위한 개인의 성과 관리방식에서 탈피, 조직 전체의 성과 관리방식을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전 임직원의 정신적·육체적인 건강까지도 프로그램화해 개인의 변화를 통한 조직도 함께 변화시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 김인성 지부장은 "삼신이노텍의 제품은 친환경 소재의 독창적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오로지 음향기기란 한 분야에만 전념해 기술향상 및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0-11-22 김환기·최재훈

[지방혁신형 中企를 키운다·29]포천 소흘읍 (주)한국킹유전자

[경인일보=의정부/김환기·최재훈기자]"최고의 품질과 기술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어머니의 포근한 마음으로 고객을 감싸 안겠습니다."디스플레이산업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영원히 존속할 산업으로 그만큼 경쟁력 또한 치열하다. 특히 민간부문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기업 중심으로 경쟁력이 치열한 반면 산업용 디스플레이 부문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다.그 치열한 경쟁속에서 (주)한국킹유전자(대표·지경운·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가 산업용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업체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손으로 불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한국킹유전자는 LG전자와 협업(co-work)해 만들어 온 3m 멀티 비전 디스플레이(Multi-Vision Display), 그리고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와 2년여동안 자체 R&D(연구개발)를 통해 디지털 LED(발광다이오드) 간판을 개발, 지난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한국킹유전자를 설립한 지경운 대표는 "LG전자에서 8년간 연구소 제품기획 및 해외마케팅을 하면서 제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중국의 많은 업체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킹유전자는 중소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쏟아지는 물량으로 호황을 누리다 한때 물량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3m 멀티비전과 DID, 디지털 LED 간판 개발에 성공, 사업의 돌파구를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한국킹유전자는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세계 최초로 기존의 형광등 간판 대비 50%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동영상을 구현하는 '디지털 LED 간판' 개발에 성공, 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최대 3m 모니터 세트 개발에 성공, 11월중 LG전자와 함께 일본 전시에 참가해 그 기술력을 전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 3m 모니터는 4개의 패널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화면 테두리가 세계에서 최소 길이인 1.9㎜로 영상 손실을 최소화 한 제품이다.지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 제품개발 및 경쟁력 있는 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고객만족을 위한 합리적 기업경영을 바탕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 김인성 지부장은 "정보매체와 광고의 발달, 그리고 3D 등 다양한 콘텐츠의 등장과 LED 등 디스플레이 소자의 개발, 인터넷 보급 등으로 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속히 발전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정책 등으로 LED 조명 및 LED 디스플레이가 각광을 받아 거리의 형광등 사인보드가 LED 간판으로 교체되고 있어 한국킹유전자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2010-11-08 김환기·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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