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5·끝] 애견용품 회사 ‘로맨스독’

옷에 신발붙인 ‘개주복’ 개발 출시 실용성에 디자인 가미 폭발적 반응 소장가치 UP 한정판매 원칙 ‘한몫’ 사랑하면 그 대상에 대한 모든 것이 보인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전부를 안다. 반려견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신현미 대표의 로맨스독은 이렇게 출발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로맨스독은 ‘개주복’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개주복은 강아지 옷에 지퍼를 달아 신발을 붙여 놓은 것이 특징이다. 신 대표는 “반려견과 산책은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산책 후에는 발을 씻겨야 하고, 자주 발을 씻기면 반려견에 피부병 등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신발을 사서 신겨 봤는데, 반려견이 불편해하고 벗겨지기 일쑤였다”며 “아예 옷과 신발을 연결하고, 붙였다 뗐다를 쉽게 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1년간 이어진 개주복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옷과 신발 연결 방식, 고정법, 소재 등 쉽게 답을 찾은 게 없다.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반려견들이 입고 신었을 때 느끼는 편안함이고, 내구성과 디자인도 크게 고려했다”며 “이왕이면 예쁘면서 실용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퍼로 연결하고 신발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키우고 있는 반려견 3마리를 모델로 직접 입히고, 신기기를 수 없이 반복하며 탄생한 개주복은 지난해 12월 시장에 공개됐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용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구매율도 높아지면서 상표 등록과 실용신안도 마쳤다. 한정 판매 원칙도 로맨스독 개주복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그는 “동나면 똑같은 제품은 더 만들지 않는다는 걸 처음부터 원칙으로 했다”며 “품질과 디자인 만족은 물론, 소장 가치를 높여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세운 규칙이다. 11월 겨울 신상 출시 예정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개주복에 이어 최근 선보인 신상, 반려견 슬링백도 인기가 높다. 신 대표는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병원 검진 등으로 외출할 일이 생기는데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이용 때 큰 불편을 겪었다”며 “반려견을 가방에 넣어 다니면 유난스럽다는 식의 불편한 시선도 감수해야 했다. 슬링백에 재미난 그림을 넣은 건 반려견을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했다. 슬링백 역시 편안함,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반려견이 직접 닿는 부분은 쿠션을 넣었고, 슬링백은 앞, 뒤, 옆 원하는 방향으로 멜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그는 “슬링백도 기존에 없던 제품이다. 100%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디자인해 생산, 판매까지 총괄하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제품”이라고 했다. 로맨스독은 반려견 위생 팬티, 전용 옷장, 액세서리 등으로 개발 품목을 넓히는 게 목표다. 또 전용 공장을 세워 개주복 크기를 10개 정도로 다양화하고, 주문 제작 시스템을 갖추는 계획도 세웠다. 신 대표는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도 작게나마 입점이 시작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발판삼아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판로를 키울 것”이라며 “늘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반려견,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 모두와 소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로맨스독 신현미 대표. /로맨스독 제공

2015-09-07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4] 교육앱 ‘(주)아하수학’

다년간 수학강사 노하우 집대성 신개념 ‘메타인지 학습법’ 개발 스토리·이미지로 이해력 ‘껑충’ 수학으로 쌓은 30년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수포자(수학포기자)인 당신의 궁금증은 커지지 않을까? 아이가 수학을 놀이처럼 즐기도록 돕는 앱이 있다면, 부모인 당신은 당장 사용 문의를 하지 않을까? 2013년 4월 창업한 (주)아하수학이 올해 개발해 내놓은 수학 학습 앱 ‘아하수학’을 접한 사용자들은 이를 주변에 소개해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아하수학에는 수학 전문가 김현옥 대표의 교육 비법과 경험이 모두 담겨있다. 김 대표는 “20살 때 입주 과외로 등록금을 번 것을 시작으로 인천, 서울 등에서 수학 강사를 하며 지금까지 손에서 수학을 뗀 적이 없다.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옆 친구들 수학을 봐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수학과) 함께한 시간이 꽤 오래됐다”며 “어떻게 하면 잘 가르쳐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게 숙명”이라며 웃었다. 그가 수 많은 사람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찾은 수포자가 되는 원인은 ‘이해 부족’이다. 김 대표는 “연산은 이제 계산기에 의존한다.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문제 해석을 못해서, 문제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서 풀지 못하고, 못 푸니까 재미가 없고 멀리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강사로 활동할 때도 남다른 교수법을 폈다. 판서를 하면 문제 풀이 과정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문제를 해석해보라’는 주문을 가장 먼저 했다. 김 대표는 “사실 답을 맞추는 건 중요하지 않다. 틀린 답이라도 왜 그렇게 풀고자 했는지 자기 생각을 갖도록 지도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자연스럽게 맞고, 틀리는 게 중요한 수업이 아니게 되니 아이들이 느끼는 좌절감도 줄고, 실력대로 수업을 받아들이니 맞춤형 교육도 가능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은 수 십 가지라는 점도 알려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판서 대신 그림, 퍼즐, PPT 등을 수학 강의에 적극 활용했는데, 시각적 교수법 역시 아하수학 앱에 그대로 담겼다. 김 대표는 “수학에 스토리와 이미지를 얹으면 아이들의 이해가 빨라지고 오래도록 기억한다”며 “앱에는 모든 수학 개념을 시각화 해 넣었고, 자신이 이해를 한 것인지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생 스스로 아는 것, 모르는 것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인지 학습법’이 아하수학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하수학은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중학교 1학년 용이 개발돼 있다. 한 앱에는 한 학기 진도가 들어가 있다. 그는 “앱 틀은 갖춰졌고, 사용이 더 편리하도록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학년별 전용 앱을 더 개발해 내놓는 것도 준비 중”이라며 “메타인지 학습법의 원천 기술 인정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의 최종 목표는 ‘수학으로 모든 교감을 할 수 있는 세상. 수학을 놀면서 즐기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공들여 수학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부설연구소도 발 빠르게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과 아하수학을 공유하게하기 위해 마케팅에도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는 “창업 전까지 8년여의 시간을 준비했다. 하고자 하는 바는 뚜렷하다”며 “수학은 개념 하나가 만들어지는데 길게는 400~500년이 걸렸다. 수정의 수정을 거쳐 단단하고 명확한 하나의 사실로 우리 앞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생명력을 가진 수학과 모두 친해지도록 도와 수포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김현옥 (주)아하수학 대표. /아하수학 제공

2015-08-31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3] 마니산 산채

잘나가는 부모 음식점 이름 따인삼·쑥 강화특산물 ‘캡슐화’3배이상 신선·보관 편리 장점내달 일산서 첫 매장 오픈 계획박차돌 대표 “귀촌창업 매력적”특별함, 독특함, 뛰어남이 두드러질 때 ‘비상(非常)하다’고 말한다. 박차돌 마니산 산채 대표는 이름, 경력, 사업 아이템 모두가 비상해 첫 만남부터 눈길을 끌었다.박 대표는 “군대 제대 후 20대 초반부터 여러 장사를 했다. 캘리포니아롤, 김밥, 주스 등을 파는 외식업과 해외 U-헬스의료기기 유통 판매업을 했고, 전문 마술사로도 활동했다”며 “사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2013년 시작한 마니산 산채가 처음이지만, 이전 경험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마니산 산채는 박 대표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 이름에서 따왔다. 유명 음식점인 이곳은 생약초, 효소로 만든 특별한 반찬과 깨끗한 먹거리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그는 “부모님께 계승 받을 효소 발효 기술이 있어 사업 시작에 큰 도움을 얻었다”며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믿는다. 좋은 음식이 건강을 지키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개발한 것이 약초 효소 코팅법”이라고 했다.마니산 산채의 핵심 아이템인 약초 효소 코팅법은 쉽게 말해 인삼, 쑥 등 몸에 좋은 음식재료를 캡슐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덕분에 비빔밥 등에 토핑 형식으로 올려 먹을 수도 있고, 조미료처럼 쓸 수도 있고, 후식처럼 떠먹을 수도 있다.박 대표는 “인삼, 쑥은 강화 특산물이다. 몸에 좋아 찾는 사람이 많지만 쓴맛 때문에 어린이나 향에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어한다”며 “몸에 좋다는 생각에 맛을 참아가며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먹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논문을 찾고, 발로 뛰면서 3년을 노력했는데 제품이 잘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마니산 산채의 약초 효소 코팅법을 사용하면 다양한 조리법 뿐 아니라 기존 효소보다 3배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다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약초 효소 코팅법의 집중 기술은 특허 3개를 출원 중이다.마니산 산채는 9월 중순께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582)의 문을 열 계획이다.그는 “1호 오프라인 매장은 음식점, 안테나숍, 소형 생산 설비 등을 갖춘다”며 “부모님의 요리 노하우와 약초 효소 코팅법을 결합해 만든 새로운 요리와 기존 마니산 산채 메뉴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믿고 먹을 수 있는 약초 효소법으로 만든 반찬, 음식재료, 코팅된 약초 효소 등도 판매할 것”이라고 했다.더불어 마니산 산채는 돼지감자 등 작물을 키우고, 공장을 가동해 코팅된 약초 효소를 직접 생산하는 것도 이어갈 계획이다.박 대표는 “저와 회사의 뿌리가 강화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원재료의 50% 이상은 꼭 강화도산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IT, BT 등만 앞서나가는 기술, 사업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귀촌 창업이야 말로 융복합의 분야가 무궁무진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준비와 공부를 놓지 않는 CEO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도 굳혔다.박 대표는 “회사 규모를 무작정 키우기보다는 생산, 홍보 등은 전문성을 가진 다른 기업과 협업하고, 마니산 산채는 핵심 역할만 하는 형태로 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배울 생각이다. 몰라서 헤매는 것 보다, 배우고 익혀 마니산 산채와 가장 잘 맞는 길을 찾는 게 정답이라고 본다. 마니산 산채와 건강한 삶은 사는 분이 계속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8-24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2] 모그패밀리게임즈

김희진 대표, 24살에 ‘하고 싶던 일’ 창업독창적 요소 부각… 다른 작품과 차별화리듬 액션 ‘아이리움’ 연말 첫 출시 예정“특별한 게임 만들어 해외 진출 승부수”24살 청년은 겁이 없었다. 26살이 된 지금도 그는 겁이 없다. 친구 대부분이 대학생으로, 취업 준비로 평범한 생활을 하던 2013년 7월, (주)모그패밀리게임즈 김희진 대표는 창업했다. 당시 김 대표의 나이는 24살.그는 “꿈이 명확하고, 하고 싶은 일이 분명했다. 그래서 어떤 선택에도 두려움이 없었고 설렘이 컸다”며 “본래 게임 개발에는 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창업은 게임 개발을 하려면 당연히 선택해야 하는 길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김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그는 “노력, 창의력으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예술 장르와 게임의 공통점”이라며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아 게임 장르를 선택한 것뿐이다. 보고, 듣고, 맛보는 모든 것에 영감을 받는 장르라는 점에는 예술과 게임 개발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대학에서 게임디자인 전공, 2년간의 게임회사 근무 등을 차근히 겪으며 김 대표의 취미였던 인디게임을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켰다.김 대표는 “인디게임에는 검증된 재미가 있다. 보편적인 장르를 벗어나 독창적이고 독특한 요소를 가진 게 장점이자 특징”이라며 “군 제대 무렵 게임업계 흐름이 모바일 게임으로 쏠리고 있었다. 변화를 받아들여 인디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개발로 무대를 옮겼지만, 게임 설계 단계부터 인디게임의 장점은 고스란히 담았다”고 설명했다.연말 출시 예정인 ‘아이리움’은 모그패밀리게임즈의 이름을 건 첫 작품이다. 과거 예술가를 아트토이로 활용하고, 노래를 직접 하는 느낌으로 리듬 액션을 즐기는 게임이다.그는 “애초에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다. 국내뿐 아니라 165개국에 동시 론칭하는데 유저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무척 궁금하다”며 “게임 성공, 실패는 넉넉하게 잡아도 1개월 내는 판가름이 난다. 이왕이면 성공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상관없다. 더 재미있는 게임을 또 만들면 된다”고 했다.김 대표와 한뜻을 품은 11명의 직원은 아이리움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그는 “신생 회사치고 인력이 많다. 모든 업계가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사람을 찾기가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해 출발 때부터 뜻이 맞는 사람을 많이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업에 있어 좋은 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사람만 있으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모그패밀리게임즈는 새로운 게임 2개도 출시 준비 중이다. 모티프도, 특징도 다른 전략 퍼즐게임인데, 동양게임 문화와 서양게임 문화의 공통 규칙을 분석해 설계 중이다. 물론 이 게임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했다.김 대표는 “해외 게임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는 많지만, 반대 경우는 드물다. 기술력, 자본력을 앞세워 거의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며 “우리 회사는 작지만 독특하고 특별한 게임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피캣(인기 제품을 그대로 베낀 것) 게임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일어나는 일이라 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계속 순수 게임 개발사로 남아 인디게임 감성을 가진 상업게임을 만들고자 한다. 수백, 수만 명이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주)모그패밀리게임즈 김희진 대표.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8-17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1] 이제이소프트 ‘AVR SW’

조립 키트 파손 고장·보수 단점웹 기반 SW로 고스란히 재탄생컴퓨터 있는곳이면 어디든 연습초등생 C언어 교육앱 개발 목표사람은 꼭 해내고 싶은 일, 자부심이 큰일을 할 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건다. 이 때문에 누군가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는 조금 더 신뢰가 가게 마련이다.김은주 이제이소프트(EJSOFT) 대표도 자신의 영문 이름 머리글자를 따 회사 이름을 지었다. 지난해 5월의 일이다.김 대표는 “20대 초반에 결혼해 아이 셋을 낳았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니 내 일을 하고 싶었다”며 “막내 4살 때 대학에 갔다. 본래는 교육학과를 생각했는데 컴퓨터 공학으로 진로를 바꿨다. 대학을 갈 때부터 창업의 꿈을 꿨다”고 말했다.가정주부, 늦깎이 대학생을 오가는 고된 생활은 학부, 석사, 박사로 넘어가며 꼬박 11년간 이어졌다.그는 “연구실에서도 5년 정도 일했다. 학교에 다니며 잠시 접어뒀던 창업의 꿈이 다시 커진 때”라며 웃었다. 김 대표는 여러 연구 활동과 강의를 하며 쌓은 아이디어,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신선한 창업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이제이소프트의 주요 사업인 ‘AVR 소프트웨어’다.현재 학교, 기업, 교육기관 등은 마이크로 프로세스의 동작 원리 이해와 C언어 등을 가르칠 때 교육용 하드웨어 조립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하드웨어 조립 키트의 고장, 파손, 분실 발생률이 매우 높고 구매,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반복 연습과 실습이 매우 중요 하지만 하드웨어 조립 키트 이용에 여러 불편함이 있다 보니, 효율적인 학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AVR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조립 키트를 웹 기반 소프트웨어로 옮겨 놓은 프로그램이다.그는 “AV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PC가 있는 곳 어디서나 복습할 수 있다”며 “하드웨어 조립 키트를 그대로 웹상에 옮겨 놨기에 전혀 차이가 없다. 오히려 쉽고 편하게 연습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이제이소프트는 부속연구실을 두고 AVR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해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교육 환경, 교육 대상에게 맞게 시스템을 손질하고, 질을 높여가는 게 중요한 때”라며 “선진국은 업무 효율 등을 고려해 자기 업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쓰는 추세다. 이렇게 되려면 소프트웨어 활용이 기본이 돼야 한다. AVR 소프트웨어를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제이소프트는 소프트웨어가 초등학교 교과 필수 과목이 된 것에 발맞춰 초등학생용 C언어 교육 앱도 만들 예정이다.IT기업 컨설팅도 이제이소프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그는 “아이디어, 제품, 기술은 참 좋은데 가진 것을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서 R&D과제 제안서, 사업 제안서 등을 못 만들고 번번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전문인력, 국책과제 선정 노하우를 쏟아 컨설팅 사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거친 비바람을 수 없이 뚫고 현재 자리에 선 이제이소프트는 제법 단단한 모습이다. 구성원간 손 발이 척척 맞은 덕이기도 한다.김 대표는 “직원과 함께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인식을 떨쳐내고 제 값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 시장 내 아이템은 반응이 좋다 싶으면 무수히 많은 카피가 나온다”며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잘 키워 회사 기반을 다지고, 2~3년 후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했으면 한다. 더불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김은주 이제이소프트 대표.

2015-08-10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0] 심리교육 콘텐츠 ‘에이블웨이즈’

심리전문가, 강의에 활용 ‘효율 UP’“개인 성장땐 기업·조직 파급 효과”선문대·동원대 대규모 교육 수주도미국 진출·커뮤니티사업 확장 목표심리와 IT, 그리고 창업. 언뜻 들어서는 이들의 연결 고리를 찾기 힘들다. 지난해 7월 창업한 에이블웨이즈의 첫인상은 이 같은 이유로 낯섦이 컸다. 하지만 성기원 대표의 차분한 설명을 들어보니 이내 흥미가 돋았다. 성 대표는 “우리 회사는 심리성장기업이다. 사람들의 심리가 성장하면 개인·조직·기업 역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회사를 세웠다”고 했다.에이블웨이즈가 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회사의 출발점이 된 ‘캐치나이트’는 MBTI 전문가를 고객으로 한다. MBTI는 정신분석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 도구다. MBTI는 분석 대상을 16가지 심리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고, 성격적 특성과 행동 관계 등을 설명해 낸다.MBTI와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캐치나이트는 MBTI 전문가들이 교육 참가자들을 유형별로 빠르게 구분해 그룹을 짓고, 강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의 후에는 이메일 등으로 교육자에게 주기적으로 MBTI 검사 결과와 강의 내용 등을 전달해 일상생활 속에서 잊어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성 대표는 “캐치나이트는 심리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심리유형을 쉽게 접하고 이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MBTI 전문가 600여 명이 캐치나이트를 사용 중인데 편의성, 활용도 등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에이블웨이즈는 직접 교육사업도 한다. 성 대표는 한국 사회 내 스트레스 요인이 많고, 사람들의 심리가 안정되지 않아 엽기적인 사건 발생에 촉매제가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성격을 알고, 무의식의 억압 요소를 찾아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 대상은 학교·기관·기업 모두 포함된다. 교육 콘텐츠는 대상에 맞춰 새롭게 구상하거나 난이도를 조절해 맞춤형으로 준비한다”고 했다.에이블웨이즈는 최근 선문대와 동원대에서 대규모 교육을 수주했다. 교육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성 대표는 “대규모 교육사업의 경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MBTI 플러스 강사들과 함께 진행한다”며 “강사 사전 교육을 통해 같은 교육 콘텐츠로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설명했다.심리검사 도구와 심리교육 콘텐츠 연구·개발은 성 대표가 가장 공들이는 사업 분야다. 그는 “군대에서 MBTI를 접하고 난 뒤 그 매력에 빠져 8년간 고집스럽게 파고들어 공부했다. 이때부터 전공 공부는 뒷전이었다”며 웃었다.성 대표는 지금도 가능한 여러 심리 이론과 심리 도구를 접하고 배우며 심리교육 콘텐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덕분에 주말도 반납하기 일쑤다. 그는 “교육 콘텐츠를 구상해 검증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완성까지 힘들고 괴로운 고비가 많지만 새로운 내용으로 강의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면 마냥 행복하다”고 했다.성 대표는 캐치나이트를 미국 시장에 소개하고 심리학 커뮤니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내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심리학을 놀이 콘텐츠, 문화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 외우고 주입하는 식이 아니라 재미있게 듣고, 즐기고, 공유하는 심리학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돈을 버는데 욕심내는 기업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두는 회사가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성기원 에이블웨이즈 대표.

2015-08-03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9] 게스트 하우스 포털 ‘손님방’

PC·스마트폰앱 플랫폼 개발전화·메일 접수 ‘불편’ 개선정보 공유·고객관리툴 제공블로거 마케팅 차별화 추진“게스트 하우스, 손님방을 통하면 예약과 이용이 쉬워집니다.”여행은 언제나, 누구나 설레게 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묵을 곳 예약에 성공했을 때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진다. 게스트 하우스는 호텔, 펜션, 민박 등의 숙박 시설과 조금 다른 형태로, 몇 해 전부터 새로운 여행 숙박지로 주목받았다.게스트 하우스는 저렴한 가격과 여행자들끼리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 여행자들의 폭발적인 선택을 받았다. 다만 대부분의 게스트 하우스가 전화, 메일로만 예약을 받아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지난해 창업한 손님방은 게스트 하우스 종합 포털이다. 말 그대로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이용과 관리는 쉽도록 만든 플랫폼이다.최규범 손님방 대표는 “게스트 하우스의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장점은 높이고 단점은 보완하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것 같았다”며 “여행을 좋아하는 대학생 입장에서 접근해 비교적 답을 빨리 찾았다”고 했다.손님방은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 곳곳의 게스트 하우스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편한 방식을 택해 손님방 플랫폼에 접속한 뒤 원하는 게스트 하우스를 골라 맞춤 예약시스템에 따라 예약하면 된다. 또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 커뮤니티에서 여행자끼리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그는 “플랫폼 개발까지 6개월 정도 투자했다. 직접 공부하며 만들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웹사이트는 직접 구성했고, 앱은 운영하면서 현재 보완 작업 중이다. 이른 시일 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손님방은 게스트 하우스 관리자에게도 편리함을 준다. 운영자에게는 관리 도구를 제공해 예약, 고객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최 대표는 “창업 초기 제주시에 있는 150개 게스트 하우스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해 본 결과, 예약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곳은 18%에 불과했다”며 “예약 관리 시스템이 없는 곳은 전화, 게시판 등을 이용해 수동적 관리를 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별한 장비나 전문성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관리 도구 기능을 손님방에 넣었는데 여기에 대한 호응이 높다”고 했다.손님방은 창업 1년 만에 재도약을 계획 중이다.그는 블로거 마케팅 관련 아이템을 추가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회사 이름도 바꿀 예정이다.최 대표는 “24살에 겁 없이 창업을 결정한 뒤 막막함이 컸다. 처음에 뭘 해야 할지 스스로 갈피를 잡지 못했었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으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회사를 키워야 할지 감을 잡았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특허 출원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손님방 최규범 대표

2015-07-27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8] 창조기업 ‘세익A&P ’

실력·열정 갖춘 소수정예 직원 디자인 프로젝트·실무경험 도와8·15 기업 연계 홍대행사 기획도 허욱대표, 선순환구조 회사 꿈꿔“회사 구성원 몇몇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허욱 세익A&P 대표의 회사운영 원칙은 명확하다.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 그것이 허 대표의 목표다. 이제 막 창업 1년을 넘긴 이 회사가 사는 법은 ‘함께하기’다. A&P의 핵심 아이템인 실무 쌓기 플랫폼, 리얼위즈(Real With·www.realwith.com)도 함께하기가 기본이다.리얼위즈는 대학생이 기업의 디자인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그저 그런 스펙 쌓기가 아닌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하도록 한다.리얼위즈 홈페이지에는 기업의 광고, 이벤트 기획, 웹 디자인, 작품집 디자인과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 내용이 업데이트된다. 회원인 학생들은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과정에는 세익A&P의 디자인 전문 인력이 참여해 지원한다.처음에는 오프라인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호응이 높아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었고 점차 성과가 커지고 있다.허 대표는 “학생들은 실무를 쌓고,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기업은 저렴한 가격에 창의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며 “대학생 취업이 사회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스펙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잘하고자 하는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가는 환경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익A&P도 같은 생각으로 운영 중이다.허 대표는 “총 5명이 일하고 있다. 스펙 대신 실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뽑은 인력”이라며 “우리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맡은 일을 언제까지 하겠다고 약속하고, 좋은 결과물을 내면 된다. 다만 아이디어 회의는 잦다”며 웃었다.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겨루는 세익A&P는 최근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일명 ‘마음은 있잖아. 그것만 보여줘(쇼미더 애국)’란 8·15 프로젝트다. 그는 “광복절은 우리나라의 가장 기쁜 날인데 그냥 휴일로 받아들여지는 게 안타까웠다. 노는 건 좋지만 의미는 한번 생각하고 놀자는 의미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8·15 프로젝트는 광복절 당일, 홍대클럽에서 열리며 기업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8·15 프로젝트에는 애국의 마음과 생각을 담은 랩 대회, 공연, 퀴즈 이벤트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우리만의 제스처도 만들었다. 독립 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손가락에서 모티프를 얻어 약지만 접어 올리는 것이다. 광복, 해방, 자유, 행복 등의 의미를 담은 제스처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8·15 프로젝트는 세익A&P 관련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한 달여 남았지만 온라인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그는 “8·15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SNS를 통해 100만 명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 그때까지 좋은 콘텐츠로 여러 프로젝트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 대표는 “일방적으로 기업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과감한 역제안, 역발상, 막힘없는 아이디어로 힘을 키울 것”이라며 “누구나 일하기를 꿈꾸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세상에 이익을 준다는 회사 이름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7-20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7] 신개념 ‘노하지 패널’ B&P

트러스 방식 불편에 착안… 볼트체결형 ‘인기’“노하지 패널(NO-HAJI PANEL), 써보시면 분명히 만족하실 겁니다.”소비자에게는 말로 하는 100번의 설명보다 단 한 번 체험의 결과가 훨씬 믿음이 가게 마련이다. 김민정 B&P(비엔피)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노하지 패널을 자신 있게 권하는 이유도 같다. 김 대표는 “노하지 패널은 기존에 없었던 개발품이다. 건축시장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였지만 먼저 써보는 건 모험이라고 생각하셨다”며 “그럼에도 사업화 성공에 자신이 있었던 이유는 노하지 패널이 가진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한번 써보시면 절대 다른 제품으로 바꾸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노하지 방식은 기존 하지 철물 방식의 단점 개선에서 출발했다. 하지 철물 방식은 트러스라는 철물 틀을 세운 뒤 패널을 붙인다. 트러스는 용접해 만드는데, 이 때문에 화재 위험이 있다. 실제 공사현장 화재 90%가 트러스 용접 작업 때문에 발생한다. 또 하지 철물로 건물이 받는 무게가 증가하고, 트러스 위에는 패널을 붙일 수 없어 틈이 생기기에 열 손실이 크다. 용접 부위와 나사 연결 부위에서 발생하는 부식도 단점 중 하나다. 이는 건물 노화를 가속하고, 안전성 문제도 발생시킬 수 있다.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패널 시공업체에서 약 5년간 일을 했다. 가까이서 패널시공 일을 보다 보니 대부분 문제가 트러스에서 발생한다는 걸 알았다”며 “건물에 직접 패널을 붙이면 좋지 않을까 했던 아이디어가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노하지는 트러스를 세우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사 시간이 단축되고, 화재 위험이 없다. 건물 벽면에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로 만든 볼트 체결 방식의 노하지만 설치하면 곧바로 패널을 붙일 수 있다. 패널에 따라 규격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대형 건물 곡면부 등 다양한 모양의 면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더욱이 틈새 없이 패널을 붙일 수 있어 열 손실이 없다. 가격 경쟁력도 장점. 김 대표는 “하지철물 방식 대비 제곱미터 기준 1만원 정도 가격이 절감된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노하지 방식의 여러 장점은 넘기 어려웠던 공사현장 문턱을 넘어서게 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노하지 방식을 택했던 곳도 시공 후에는 폭발적인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처음 시공한 곳이 이제 곧 사계절을 겪어보는데, 고객이 시간이 갈수록 만족하신다며 제품에대해 칭찬을 해주시고 직접 입소문도 내주신다”며 웃었다.비엔피는 노하지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제품 품질 유지를 위해서다. 김 대표는 “욕심을 내기보다 한 곳이라도 문제없이 확실히 시공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며 “더 다양한 재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향상시키고 싶다. 발전된 제품으로 내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이 후에 해외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노하지패널을 개발한 B&P 김민정 대표. /B&P 제공

2015-07-13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6] ‘힐링 샤워기 헤드’ (주)제이더블유

시원한 두피 마사지 물까지 절약깨끗한 세정 강아지 피부병 줄여해외서도 인정 벨기에 등 수출길(주)제이더블유는 특별한 샤워기를 개발한 회사다. 지난해 1월 창업 직후 시장에 내놓은 ‘힐링 샤워기 헤드’는 독특한 모양, 높은 성능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힐링 샤워기 헤드는 이진욱 대표 ‘발명품’이다.이 대표는 25세부터 20년 넘게 여러 사업을 했다. 그러던 2010년, 10년간 했던 조명 제조 사업이 망했고 이후 2~3차례 사업에 도전했던 아이템도 줄줄이 실패했다.그는 “이젠 끝이구나 했다. 나에게 더는 기회가 없겠다 생각했고 사업에 대한 마음은 접었었다”며 “가족과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그때, 기술을 배워 돈을 벌어야 겠다는 각오로 미용 학원 수강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당시만 해도 이 대표는 다시 사업할 줄 몰랐다. 그는 손재주를 타고 난 덕에 미용 기술도 쉽게 익혔고, 취업도 일찍 나갔다. 다만, 미용실 막내로 손님들의 머리 감기기를 도맡아 하다 보니 손가락, 손목, 허리, 다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이 대표는 “샴푸는 그야말로 중노동이었다. 손가락 마디 마디가 얼얼한 통증이 반복되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직접 제조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손에 맞는 샤워기를 만들어 쓰면 낫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해 만든 것이 힐링 샤워기 헤드”라고 설명했다. 힐링 샤워기 헤드에는 특별한 고무 캡이 달려있다. 또 머리빗처럼 머리카락을 빗겨 줄 뾰족한 돌기도 있다. 고무 캡은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을 잠시 가두고, 돌기는 빗질을 하며 세정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덕분에 두피 사이 사이에 낀 비눗기나 염색약은 쓸려서 쉽게 씻기고, 동시에 두피는 시원한 마사지를 받는다. 손님들 만족도는 높이고, 샴푸 시간은 줄이는 효과를 샤워기 헤드 하나로 얻는 셈이다. 이 대표는 “짧은 시간에 깨끗하고 시원하게 샴푸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샴푸 속도는 곧 물 사용량, 온수 사용량, 필요 인력 등과 직결된다”며 “샴푸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경제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탁월한 효과는 구매 요청으로 이어졌다. 처음 손으로 이어 붙여 만든 힐링 샤워기 헤드를 아는 미용실 몇 곳에 사용해 보라며 부탁하는 식이었지만, 지금은 입소문이 나 반대로 구매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제이더블유 힐링 샤워기 헤드는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에 수출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용실용보다 애완견, 애완묘 용이 인기다.그는 “강아지 등은 온몸이 털로 덮여 있어 깨끗한 샴푸가 더 중요한데, 힐링 샤워기 헤드를 사용하면 비누기를 깨끗하게 씻어줘 피부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고 했다. 힐링 샤워기 헤드의 새로운 버전도 곧 출시된다. 제품 사용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직접 들으며 개선점을 찾아 업그레이드해 만든 제품이다.이 대표는 “손에 더 잘 맞게 크기를 조정하고, 직수를 사용해 물 세기는 높이고 튀는 물은 줄이는 디자인으로 수정했다”며 “당분간 수익은 계속 제품 품질과 디자인 개선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힐링 샤워기 헤드가 전 세계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날을 그리고 있다. 사업 실패로 꿈을 잃었던 사업가가 다시 꿈을 찾았다.이 대표는 “다시 사업으로 돌아오니 운명인가 싶다”며 “미용실은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다 있다. 계속 노력해 힐링 샤워기 헤드가 전 세계인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국제 특허를 내고 있는데 중국, 미국은 받았고 EU, 인도, 일본은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7-06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5] 공기청정기 ‘케이앤엘브이’

中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협약외부공기흐름 제어 발상의 전환유해먼지 여과 차량환기기 개발지난 3월, 인천에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인천 내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인 (주)케이앤엘브이가 중국 10대 자동차 부품 제조·유통기업인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회장·린더청)와 중국 내 자동차 공기 청정기 판매, 기술 개발, 마케팅 합작 등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것. 이는 시장의 요구와 동향을 잘 아는 현지 기업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요청하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중국 수출 다각화 방법의 하나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파트너사가 된 케이앤엘브이가 창업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회사라는 점이다.케이앤엘브이는 지난해 5월 김병호 대표와 이명환 총괄이사가 뜻을 모아 만든 회사다. 본래 창업 아이템은 외부형 환기기였는데, 상황과 기회에 맞춰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김 대표는 “생각, 발상의 전환이 우리의 힘”이라며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여과시키는 현재 공기청정 방식을 벗어나 아예 바깥 공기를 깨끗하게 해서 실내로 들여보내면 성능이 향상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 아이디어가 창업 지원 사업 대상이 되면서 제품으로 만들게 됐다”고 했다.케이앤엘브이가 가장 먼저 만든 것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다. 하지만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상용화까지 투자비가 너무 많아 고민 끝에 확보한 기술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먼저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이 총괄이사는 “이후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힘들게 제품을 만들고 나니 팔 곳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운 좋게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를 만나 포괄적 업무제휴, 그에 따른 1차 수출까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케이앤엘브이의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색다르다. 차량에 이미 들어가 있는 공기 흐름 시스템 자체에 공기 청정기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와 3중 복합 필터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케이앤엘브이 제품을 달면 차량 내 항균, 항취는 물론 0.3㎛ 초미세 먼지를 95%까지 막아낼 수 있다.기존 제품보다 좋고, 외장형이 아니며, 장착이 쉽고 편리하다. 린더청 회장이 자신의 차량에 직접 케이앤엘브이 제품을 달고 성능을 측정해 그 자리에서 업무제휴를 약속했을 정도다.김 대표는 “공기 흐름 자체를 청정기화하면 실내 공기는 깨끗해질 수밖에 없다. 관련 기술은 특허 접수도 했다”며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10분의1 수준이라 경쟁력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케이앤엘브이는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가 선정한 전략 차량 100종에 맞는 공기 청정 필터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 양을 점차 늘려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3천700종의 차량에 맞는 공기청정 필터 전체를 수출하고, 가정용 공기청정기로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이 총괄이사는 “생산 품목, 수출 물량이 늘어도 직접 생산할 계획은 없다. 현재 협력 회사를 믿고 제품 생산을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며 “현 협력사와 린더청 회장은 누구도 쳐다보지 않을 때 손을 내밀어 주신 고마운 분들이다. 사업은 결국 사람 관계로 하는 일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끈끈한 관계로 의리를 쌓으며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케이앤엘브이는 나아가 R&D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꿈이다.김 대표는 “수출을 잘 이어서 여력이 생기면 연구개발 쪽에 집중해 젊은 인재를 키우고 싶다.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템 개발로 인정받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전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지난 3월 (주)케이앤엘브이와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가 자동차 공기청정기 중국 수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을 당시 모습. 사진 첫 줄 왼쪽부터 이명환 케이앤엘브이 총괄이사(첫번째), 김병호 대표(세번째), 린더청 홍하우터발전유한회사 회장(네번째). /케이앤엘브이 제공

2015-06-29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4]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문과 문사이 틈 없도록 완전차단열효율 40% ↑ 오작동· 소음 ↓회사 기술소유권 인정받아 ‘창업’내년 법인 전환·자체브랜드 론칭“오랜 연구 끝에 기밀성 자동문 기술을 얻게 됐습니다. 안전성, 효율성, 편리성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이지형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대표는 솔직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창업을 긴 시간 품은 꿈이라고 하는 것과 달리 그는 “좋은 기회를 얻어 창업하게 됐다”고 담백하게 말했다.이 대표는 “사실 창업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회사에서 기술 개발, 영업을 함께 맡고 있던 터라 시장성을 알아보려고 자금지원사업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냈는데 그게 덜컥 선정됐다”며 “감사하게도 9년간 몸 담았던 태성자동문에서 기밀성 자동문 기술 소유권을 인정해 줘 창업 아이템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2014년 3월 출발한 태성자동문 인천지사의 주력 상품은 기밀성 자동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기밀성 자동문 개발에 착수해 2년간 공을 들였다.그는 “1차로 제품을 개발해 현장에 납품했는데, 예상보다 문제점이 많았다. 본사 입장에서는 판로가 확실한 것도 아니고, 투자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완 작업을 이어가는데 회의적이었다”며 “내가 만든 것이라 그런지 내 생각은 달랐다.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기밀성 자동문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기밀성 자동문은 자동문 시장 내 틈새 시장과 같다. 일반적으로 자동문은 건물 입구 문, 현관, 엘리베이터 앞 보조문 등에 적용된다. 기밀성 자동문도 같은 부분에 설치되지만 문과 문 사이 틈이 없도록 해 외부 바람이 건물 내로 들어가거나 건물 내 난방열 등이 바깥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는다. 특히 고층 건물에서는 외부에서 들어 온 바람이 엘리베이터 통로에 갇혀 생기는 연돌현상으로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기밀성 자동문은 이를 방지한다.이 대표는 “2012년께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연돌현상으로 문제가 생겨 기밀성 자동문을 시범 설치한 적이 있었는데 오작동도 줄고, 열효율도 40% 이상 좋아졌다”며 “지금의 제품은 당시 기밀성 자동문의 문제점을 완벽히 보완한 제품이라 성능이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기밀성 자동문의 가장 큰 문제인 소음도 해결했다. 덕분에 창업 초기 임에도 불구하고 마산의 한 건설현장에 제품을 납품했다.그는 “마산 현장에서 성능을 인정 받아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빠르게 향상할 것으로 본다”며 “제품력은 자신 있다. 가격 경쟁력도 좋은 편이다. 개발 당시에는 기존 자동문 보다 3배 정도 값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 걱정이 컸는데 2배 선에서 맞출 수 있게 됐다. 기능에 비하면 높지 않은 가격”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회사 성장세에 비춰 내년께 법인 전환과 자체 브랜드 론칭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장 자동문 회사에 취직했다. 이후 15년여를 자동문 업계에 있었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이지형 태성자동문 인천지사 대표

2015-06-22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3] MCN 사업 ‘사운드메딕’

1인 콘텐츠 창작 지원 ‘소셜미디어 활용’ 대기업에 도전장소속가수 유명 음원사이트 11위 등극·타사와 공동 투자도사운드메딕은 26살 동갑내기 친구인 이시우 대표와 용태경 차장이 2014년 2월 함께 세운 회사다. 사업 초기에 직면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에 주눅이 든 구석이 있을 법도 하건만, 두 사람은 오히려 신이 나 있었다."20살 때부터 창업을 꿈꾼 것 같습니다. 평소 IT 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아이템을 항상 고민했어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MCN(1인 콘텐츠 창작자 지원, 관리 등 통합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구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MCN사업 붐이 일더라구요."MCN사업은 시대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업 분야다. 콘텐츠를 잘 만들어 팔고 수익을 낸다. 제조업과 달리 설비, 원자재비 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인 CJ E&M, 아프리카TV 등도 MCN사업 확장 가능성을 엿보고 주력 사업으로 삼았다. 대기업이 경쟁사가 됐지만 거칠 것 없는 이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용 차장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싶었다. 미래의 사람들은 TV 대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원하는 영상을 찾아서 소비하는 시대가 올 거라고 봤다"며 "창업 초기 비용도 적은 편이라 선택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소셜 미디어 사용이 익숙한 세대의 장점을 살려 창업한 이들은 빠르게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했다.이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기반은 만들었는데, 팔 수 있는 콘텐츠가 없었다. 난감했지만, 또 부딪쳐보자 했다. (웃음) 우연히 노래 잘하는 친구를 알게 됐는데, 소속 가수로 영입하자 하고는 둘이 무작정 목포로 내려갔다"고 했다.못 말리는 열정을 가진 두 사람의 설득에 하룻밤 사이 서울로 상경한 반하나 씨는 사운드메딕 소속 1호 가수가 됐다.용 차장은 "둘 다 음악에는 문외한이었기에 더 열심히 뛰어다녔다. 어렵사리 작곡가를 섭외해 반하나 양이 부를 노래를 만들고, 녹음하고 그 후에는 밤낮없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했다. 덕분에 유명 음원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1위에 오를 정도로 반하나의 이름과 노래를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사운드메딕은 최근 또 다른 회사와 가수 반하나에 대한 공동 투자를 성사시켰다.이 대표는 "반하나가 지금보다 더 많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사운드메딕 소속 가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운드메딕은 요리, 자동차 등으로 차차 콘텐츠 제작 사업 부문도 확대할 계획이다.용 차장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빠르게 소비하는 영상 콘텐츠가 무엇인지 항상 관심 두고 있다"며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은 당연히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진 않는다. 젊으니까 엎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되고, 그때 또 얻는 게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열정이 돋보이는 사운드메딕 이시우(사진 아래줄 오른쪽), 용태경(사진 아래줄 왼쪽) 차장.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6-15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2] 치아 치료·관리 솔루션 ‘피스티스’

세계 최초 기공관리 프로그램 개발IT 접목 기공물 ‘원스톱 작업’ 장점“영세업체엔 무료 제공” 사회공헌도“이름처럼 ‘믿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창업 3년 차인 피스티스는 정밀 치아 가공기와 기공 관리 프로그램 ‘덴티피스’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덴티피스는 세계 최초의 기공관리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최병열 피스티스 대표는 “히브리어로 믿음이라는 뜻을 가진 피스티스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치아가 불편하고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과 치료해주는 의료진, 치기공사 사이에 무엇보다 믿음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주력 제품이 치아 치료, 관리와 관련돼 (피스티스가) 회사명으로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피스티스가 개발한 정밀 치아 가공기는 치기공사가 하던 작업을 대신한다. 1년의 개발 기간을 쏟은 만큼 구조 설계가 탄탄하고, 정밀도도 높다. 무엇보다 조작과 관리가 간편하고, 착오가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덕분에 환자의 치아 상태, 손상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한 소재로 정교한 기공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최 대표는 “치과 관련 아이템으로 창업할 줄은 몰랐다. 대학원에서 치과기공수업을 들으면서 관심을 두게 됐고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졌다”며 “공부를 하면서 만들어 낸 제품이다. 금형 제작부터 생산까지 직접해 품질, 기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정밀 치아 가공기라서 딱딱하게 생겼을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제품 디자인도 매끈하다. 어떤 장소에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시각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 또 다른 주력 상품인 덴티피스는 치아 정밀 가공에 IT 솔루션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이다.최 대표는 “쉽게 말해 덴티피스는 치과와 치공소간 토털 솔루션이다. 양측의 업무를 표준화해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기공물 작업 관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덴티피스는 웹 기반 서비스로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한데 기공물 의뢰, 기공물 데이터 관리, 관리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제공 등을 실행한다. 덕분에 기공소 전체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치과와 기공사간 의사소통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NFC 시스템이 연동돼 보철물 관리를 신속, 정확하게 할 수 있다.최 대표는 “기공물 의뢰 내용에 대한 견해차나 재생산 요청 등으로 치과와 기공사 간에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덴티피스를 사용하면 그럴 염려가 없다”며 “덴티피스 보급, 효과 확인, 사회적 기여 등을 위해 1~2명의 영세 기공소에는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티스는 원데이 보철 생산 시스템 보급, 3D 프린터 기술이 접목된 치과 치료 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욕심부리지 않겠다. 치과기공 등 제품이 적용되는 분야의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피스티스의 이름을 걸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치아 정밀 가공기와 IT솔루션을 연계해 새로운 모델을 만든 피스티스의 최병열 대표.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6-08 박석진

[인천대창업지원단 가족회사·1] 친환경 에너지 기업 ‘아이앤이’

매년 7만t 발생 부산물 처리 재활용고형 연료·유기농 비료·방향제 제조年 2천억 이상 절감효과·특허 출원도대량 생산라인 확보·사회공헌 하고파‘나(I)와 에너지(E) 이야기’라는 뜻을 담은 아이앤이(INE)는 지난해 8월 세워진 신출내기 기업이다. 공정애 대표 스스로 ‘모르기 때문에 용감했다’고 말할 만큼 좌충우돌을 겪었지만, 아이템과 비전만큼은 이름난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다.공 대표는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지만 누군가는 꼭 다뤄야 하는 분야에서 아이템을 찾고 싶었다”며 “인천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시민으로 지역 발전, 환경 보호를 위해 내 한 몸 불사르겠다는 각오”라며 웃었다.아이앤이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현대인의 주요 기호식품이 된 ‘커피’의 찌꺼기로 고형 연료, 유기농 비료, 방향제 등을 만든다.공 대표는 “창업 아이템을 한창 고민할 때 커피전문점을 하시는 지인으로부터 커피 찌꺼기 처리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커피의 98%는 추출 후 쓰레기로 버려지는 데 특별히 재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커피 자체가 가진 에너지가 매우 큰 점을 이용하면 창업 목적에 맞는 제품이 나올 것 같았다”고 했다.아이앤이의 커피 펠릿은 기존에 쓰이고 있는 목재 펠릿보다 친환경적이고 발열량도 높다. 특히 수입 대체 효과가 크다. 공 대표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목재 펠릿의 80%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다”며 “커피 펠릿은 쌓아 놨다가 분쇄, 건조하는 과정을 다 생략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단가로 보면 기존 제품 대비 30%는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기농 비료 ‘커피밥’은 커피 찌꺼기에 광합성 미생물을 섞어 단백질, 무기질 함량을 높였다. 덕분에 쇠똥구리가 만든 천연의 밥처럼 영양이 풍부한 비료가 됐다. 이 기술은 아이앤이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것으로 특허 출원도 했다. 여성 기업인의 섬세함을 살려 만든 또 다른 아이템, 커피 향초는 소이 왁스를 이용했다. 역시나 친환경적인 제품이다.공 대표는 “국내 커피 전문점에서 매년 7만여t의 커피 찌꺼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다. 이것을 모두 거둬 재활용하면,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분명 의미가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대량 생산 시스템 확보 문제를 빨리 해결해 더 많은 분께 아이앤이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아이앤이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아이템이 자리를 잡으면, 해양 생물을 이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공 대표는 “당장 빠르게 성장하는 길을 찾기보다 느리더라도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 요즘 기업의 사회 공헌이 주목받는데, 작은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본다”며 “개인적인 안위보다 인천 발전을 위한 기업으로, 대표적인 도전 성공 사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인천발전과 환경보호에 힘을 보태고 싶어 창업을 했다는 공정애 아이앤이 대표.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

2015-06-01 박석진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10·끝](주)지앤케미컬

보관·운송 편리한 발포정 개발미추홀한마당 우수상 기술 인증학교·병원 대상 제품판매 ‘인기’현재 외주 수년내 공장설립할것(주)지앤케미컬은 발포정 소독제, 요석제거제, 친환경 세제 등의 생활용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월 창업한 뒤 2014미추홀창업나래한마당에서 우수상, 2014여성기업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지앤케미컬은 모든 제품에 친환경과 편리성을 앞세우고 있다. 대표제품인 발포정 소독제는 기존 분사형 소독제와 달리 동전 크기의 발포정 1개를 물에 녹이면 1ℓ분량의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관이 편리하고, 경제적이라는 것이 지앤케미컬의 설명이다.지앤케미컬 김수연 대표는 “기존 소독제와 비교했을 때 자극이 없고,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서 위험성도 적다”며 “보관과 운송이 편리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앤케미컬은 현재 학교와 병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개인 소비자에게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주로 나프탈렌을 이용했던 요석제거제도 지앤케미컬의 대표 제품중 하나다.김 대표는 “남성 소변기에 생기는 요석으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데, 주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나프탈렌을 사용했다”며 “하지만 나프탈렌이 인체에 해롭다는 큰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배관의 변색을 막고 해충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수영장소독제의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수영장 소독제의 경우 실제 수영장에서 살균·소독 여부를 실험하는 단계만 남아있는 상태다. 화학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지만 김 대표는 사회복지를 전공했다.김 대표는 “전공 때문에 의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술자문을 해주는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고, 앞으로 연구인력을 채용하는 등 기술개발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지앤케미컬은 현재는 외주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 내에 자체 공장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지역민 채용 등 긍정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주)지앤케미컬 김수연 대표

2015-02-23 정운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9]마지(Mazi)

미대생들 방치 그림 활용1년여간 노력끝에 제품화우산등 다양한 상품 구상원작자에 일정액 환원 ‘호응’“미술작품이 일상으로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마지(Mazi)’는 2013년 창업했다. 미대생들이 그린 회화작품을 활용, 가방 등의 소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마지 엄준태 대표는 “미대생들이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방치해 놓거나 버리는 것을 보고, 이것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림을 가방으로 만드는 제품화는 쉽지 않았다. 마지의 제품은 미술작품 자체를 가방의 소재로 쓰기 때문에 그림을 가방으로 쓸 수 있는 코팅작업 등으로 1년여를 고생했다.엄 대표는 “처음에 무작정 코팅관련 업체를 찾아가 작업을 의뢰했지만, 쉽지 않았다. 모두 처음해보는 작업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것”이라며 “결국 1년여를 노력한 끝에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마지가 이러한 제품을 만든 것은 ‘미술의 생활화’라는 지향점이 있기에 가능했다. 많은 이들이 길거리를 다니면서 음악을 듣고,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술작품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 대표는 “‘미술의 생활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며 “아직 미술은 미술관에 가야 볼 수 있는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우리가 미술을 일상으로 스며들게 하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지의 제품들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성용, 남성용 가방 190개 정도를 제작해 놓은 상태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술작품을 구해야 된다는 점 때문에 시즌별로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제품군이 가방으로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우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는 미술작품을 토대로 한 프린팅 제품도 선보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마지는 가방을 판매하면서 해당 제품의 바탕이 된 미술작품의 작가, 그림설명 등을 담은 설명서를 그림과 함께 보내고 있다. 또한 판매된 금액 중 일정액을 원작자에게 돌려주고 있다.그는 “우리가 버려질 수 있는 작품을 제품으로 활용한다고 했을 때 미대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실제로 버려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를 동봉함으로써 작품과 작가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마지의 엄준태대표(오른쪽)과 유인태 디자인담당(왼쪽). 마지는 “미술이 일상속으로 스며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정운기자

2015-02-22 정운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8]휴스테이

누구나 손쉽게 10분만에개인 무료·기업 월 3만원올 1만 고객 유치 마케팅국내 안정화 후 해외진출(주)휴스테이는 2013년 창업한 IT기업이다. 현재 ‘스윙(SWING)’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윙’(www.swing2app.co.kr)은 인터넷 상에서 손쉽게 앱을 제작할 수 있는 사이트다. 앱에 대해서 잘 몰라도 이 사이트에서 간편한 조작으로 10여분만에 자신만의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개인 이용자의 경우 무료로 만들 수 있으며, 스윙을 통해 만들어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월 3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든다. 휴스테이 김기태 대표는 “현재 자신이 직접 만들지 않는 이상 간단한 앱을 만드는 데도 수 백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푸쉬메시지 등 앱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고,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한 스윙은 마케팅 활동 없이도 현재 수 백 명이 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본격적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여 앞으로 1만명 이상이 스윙을 이용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했다. 그 중 10%인 1천명 정도가 유료이용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버 등의 과부하가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 김 대표는 “처음부터 수익만을 바라고 가격을 높이거나, 무료이용객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는 투자라는 생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앞으로 스윙이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등 해외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스윙은 장기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앱 제작 툴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은 국내서비스를 안정화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지만, 국내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해외에도 진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히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법인도 사람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키우는 사람의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많은 창업자들이 하나의 아이템에만 ‘올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휴스테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이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현재 성공한 창업자들을 봐도 아이템이 좋은 측면도 있겠지만, 이를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했다. /정운기자▲ 휴스테이 김기태 대표.

2015-02-09 정운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7]아이앤필

3곳 눌러야 펜심 사용 ‘고안’ 기능·디자인 잇단 특허등록 유아용 보드 접목 출시 눈앞“3년안에 100억원 매출 기대”“제품이 최고의 마케팅입니다.”(주)아이앤필은 지난 2013년에 창업했으며, 당시 필기 자세를 교정해 줄 수 있는 기능성 펜인 ‘이지펜’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펜을 잡을 때 3곳을 눌러야 펜심이 앞으로 나오도록 개발돼 필기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제품기능과 관련해 특허를 획득했으며, 일본에 수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생산한 제품 1만 점 이상을 회수했다. 명백한 문제점이 있는 펜을 판매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였다.아이앤필 김대상 대표는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를 강행하면 당장은 매출이 있을지 모르지만,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근 아이앤필은 유아동 학습보드에 기능성 펜의 기능을 접목시킨 새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아에서부터 펜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도 디자인등록 특허를 받았다.김대상 대표는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로, 오는 3월이면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펼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제품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홍보기간을 거쳐 제품이 인정받는다면 3년 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유아용 학습보드의 경우 중국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은 자세교정 기능과 함께 책을 앞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 엄마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제품이 최고의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제품 성능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그는 올해엔 유아용 학습보드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다양한 제품에 대한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지펜’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한 뒤 출시하는 게 그중 하나.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그는 아이디어의 바탕이 ‘메모’라고 했다.어떤 생각이 나더라도 수첩에 메모를 하고, 이후 그 메모를 토대로 새 상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그는 수첩에 적힌 아이디어만 해도 100여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김대상 대표는 “수첩에 적힌 것 중 제품화가 되지 않는 것이 더 많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제품을 팔 수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는 냉정하다.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아이앤필 김대상 대표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유아용보드. 이 보드에 설치된 펜은 3곳을 눌러야만 펜심이 나오도록 설계돼 유아들이 펜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운기자

2015-02-02 정운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6]교육 앱 만드는 '이파리'

문제풀이·시험·시간측정 가능이용자 정보 교류 상호 피드백서비스 출시후 투자 받고 싶어"교육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이파리(IT Party)는 IT기업이다. 지난해 초 창업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고등학생, 토익 응시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제를 풀 수 있고, 듣기시험, 시간측정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각 문제 등에 대해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단순한 문제은행을 넘어 교육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파리 이재성 대표는 "흔히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공부하는 데 방해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더욱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간 교류 등을 통해 학원이나 과외 못지 않게 궁금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올 해 중으로 1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았다. 먼저 블로그와 SNS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외중계업체와 과외교사 등을 만나서 자문을 얻기도 했다. 과외는 소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피드백이 빠르고 구체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를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파리는 서비스 출시 후에 관리와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하며,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이 대표는 "일단 서비스를 출시한 뒤, 이를 토대로 투자를 받고 싶다"며 "투자가 이뤄질 경우 서비스를 확장해, 국내 대표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파리라는 이름은 IT와 Party를 합한 뒤, 한글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를 포함해 이파리의 직원 5명은 모두 인천대 창업동아리 출신이다. 이파리라고 이름을 짓게 된 이유는 대학시절의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동아리방에서 IT와 컴퓨터에 관련된 이야기를 부원들과 즐겁게 나눴던 경험이 '파티'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IT Party로 이름을 정했다. 이 대표는 "많은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과의 관계문제다"며 "일을 통해서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갈등이 빚어질 수 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오랫동안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류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경험을 한 입장에서 예비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그는 "창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결심을 한 것이며, 버티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며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국내에서 교육애플리케이션 하면 '이파리'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아직 출시 전이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이파리는 올해 상반기 교육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파리 이재성 대표는 "스마트폰이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2015-01-19 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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