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기업

 

[튼튼기업·6] 케이엔씨푸드(주)

외식업체 납품 8년만에 1위 등극자체 브랜드 백화점·마트 누벼업계 불황에도 작년 170억 매출‘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외식업계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중소기업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파주에서 바비큐 폭립을 가공, 생산하는 케이엔씨푸드(주)(대표·김용태)는 국내 유명 외식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며 불과 8년 만에 바비큐 폭립 가공업계 1위에 올라선 기업이다. 지난해는 외식업계 전체의 불황에도 약 17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이 회사는 바비큐 폭립 외에도 스테이크, 닭가슴살, 안심, 차슈, 보쌈수육, 떡갈비 등 다양한 외식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상품인 바비큐 폭립은 대기업 납품에서 벗어나 ‘케이쿡’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달고 백화점과 유명 할인마트의 식품매장을 누비고 있다.김용태 대표는 “적은 자본으로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를 위해 모든 제품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가장 대중적인 입맛에 맞췄다”고 말했다.독특한 향이나 소스도 첨가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 제품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 바로 이것이다. 한 국내 대형 외식업체는 이 회사와 납품계약을 중단하고 폭립 제품을 자체 개발해 시중에 내놨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자 결국 다시 납품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이 흉내 낼 수 없는 이 회사만의 확실한 맛을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 대표는 사범대 출신에 어울리지 않는 ‘영업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영업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 회사를 옮겨 다니다 2002년 치즈 수입회사에 들어가면서 식품업계와 인연이 닿았다. 이 때 알게 된 지인의 도움으로 처음 200㎡가량 남짓한 임대공장에 직접 만들다시피 한 식품제조 기계를 들여와 폭립 생산을 시작했다. 설립 이후 매년 20~30% 고속성장을 하며 업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법인으로 전환했다.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찾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인연은 올해 5년째 이어지고 있고 현재도 취약한 유통부문 개선의 자문 등 도움을 받고 있다.구재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케이엔씨푸드는 고정 거래처 없이 시장에 진입해 핵심 기술을 무기로 급성장한 기업”이라며 “지금까지 확보된 고정 거래처를 기반으로 B2C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유통 부문의 취약점만 보강된다면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외식업계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용태 대표가 직원과 함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10-26 최재훈

[튼튼기업·5] (주)콘포테크

RFID 시스템 쓰레기 감소 효과작은규모로 환경비즈니스 개척최근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 대신 저울에 달아 공동 수거함에 버리는 곳이 늘고 있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무게만큼 요금을 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 여기에는 ‘RFID’가 적용되는데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무선 송신하는 장치로, 지정된 카드를 RFID 기기에 태그하면 쓰레기 무게를 한국환경공단에 보내 요금을 정산한다.주식회사 콘포테크(대표·신현목·사진)는 RFID를 장착한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를 생산하는 국내 업계 1위 기업이다. 직원이 49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환경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유망 벤처기업이다. 고양시 일산에 있는 본사는 주로 시스템 기기 개발을 담당하고 종량기를 생산하는 공장은 포천에 두고 있다.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고객이며 지난 2011년부터 서울 송파구를 비롯해 전국 45개 지자체에 종량기를 공급해오고 있다. RFID 종량제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눈에 띄게 음식물 쓰레기 감소 효과를 보고 있다.신현목 대표가 처음 회사를 설립한 2008년만 해도 RFID 종량기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홀로 고군분투하며 시장을 개척해야만 했다. 콘포테크는 편리한 기능과 디자인의 다양화로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있다.하지만 최근 RFID 종량제에 대한 정부보조가 중단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오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보조가 중단될 경우 지자체는 아직 고가인 기기 도입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음식업, 건축업, 펀드 매니저먼트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인 신 대표는 숱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비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일본과 홍콩 바이어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와 연내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신 대표는 내다봤다. 구재호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콘포테크가 급변하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기술개발을 이어간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10-05 최재훈

[튼튼기업·4] (주)하나

마이클 코어스·토리버치 등 핸드백 명품 기업들 ‘러브콜’ 연간 200억원 매출 강소기업 자체 브랜드로 시장 ‘도전장’ 명품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마이클 코어스’가 불황에도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코팅가죽으로 만든 중저가 핸드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클 코어스에 행운을 안겨준 코팅가죽이 ‘한국산’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패션 글로벌기업 마이클 코어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핸드백의 ‘사피아노(철망 문양)’ 복고열풍을 부른 주인공은 바로 주식회사 하나(대표·서재원)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주)하나는 양주시 남면에 자리한 중소 피혁업체다. 초창기엔 주문받은 가죽 원단의 제조를 외주업체에 맡기다 물량소화에 어려움을 겪자 2009년에야 자체 공장을 설립했다. 서재원(52) 대표를 포함 2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작은 기업은 한 해 평균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기업’이다. 소가죽의 여러 층 가운데 두 번째 층에서 벗겨낸 가죽을 특수가공 처리한 코팅가죽이 주력 품목이며 품질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 초기에는 고전해야 했다. 코팅가죽은 최고급과 저가 가죽 사이 애매한 가격 형성 때문에 수요가 적은 것이 단점이기 때문. 그러던 중 2010년 무렵, 전 세계에 곡물 파동의 여파가 몰아치며 사료값이 폭등해 소가죽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다. 소가죽 가격상승은 명품 브랜드 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500달러대이던 핸드백이 하루아침에 1천 달러대로 껑충 뛰어오르자 중저가 명품 브랜드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이때 하나의 코팅가죽이 수입상(벤더·Vendor)의 구미를 당겼다. 특히 마이클 코어스, 토리버치, 케이트 스페이드 등 중저가 명품 핸드백 브랜드들의 주문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 여세로 하나는 동종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악조건 속에서도 우직하게 코팅가죽을 밀고 나간 것이 결국 통한 것이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하나에 절체 절명의 위기가 닥쳤다. 2011년 양주 일대를 휩쓴 수해로 공장이 물에 잠겨 모든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도저히 가망이 없어 보이던 하나는 때마침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긴급 수해복구자금 지원으로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현재 하나는 가죽 원단 생산 외에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가죽 핸드백 시장에 뛰어들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구재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하나는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과 마케팅에 있어 국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이를 좀 더 보완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진공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기술·마케팅을 체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패션 글로벌기업 마이클 코어스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핸드백의 ‘사피아노(철망 문양)’ 복고열풍을 부른 서재원 대표가 원단을 선보이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09-21 최재훈

[튼튼기업·3] (주)포스콤

중진공 기업진단 ‘위기 탈출’경영개선·수출기반 다져나가인력20%·매출10%↑ 연구투자순수기술 개발 각국서 ‘러브콜’파주에서 엑스선(X-ray) 발생기(Generator)와 촬영기를 개발, 생산하는 (주)포스콤(대표·박종래)은 고비 때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가 제공한 ‘기업건강진단’으로 건실한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엑스선기 개발은 틈새시장을 파고든 유망사업 중 하나다. 특히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고도의 기술개발이 성공의 관건이다.포스콤은 전체 인력의 20%, 연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으며 세계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휴대용 엑스선기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의료기산업의 선진국 미국과 유럽까지 넘보고 있다.이처럼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에도 취약점은 있게 마련이다. 중소기업의 최대 취약점인 자금·인력 부족에서 오는 여러 한계상황은 이 기업도 피해가지 못했다.포스콤은 기업기반을 다진 지 10년이 넘어서면서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 창업 11년째인 지난 2008년, 회사의 사활을 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무렵, 연구·개발에 자금 쏠림현상이 일어나면서 회사 전체에 유동자금 위기가 감지됐다.지원요청을 받은 중진공 경기북부지부는 단순 운전자금 융자만으로는 상황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기업진단을 권유했다. 기업진단은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경영위기의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사업이다. 이후 포스콤에 종합검진이 진행됐다.경영·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진단팀이 회사에 급파돼 문제점을 샅샅이 검사했다. 검사결과 회사가 몰입 중인 신제품 개발에 체증현상이 확인됐다.치료를 위해 신제품 개발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이 지원되고, 5억원의 운전자금이 투입되자 회사에 숨통이 트였다. 얼마 후 신제품 개발은 성공을 거두고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일본 기업의 전유물이던 소형 엑스선기를 순수 기술로 개발하자 일본내 관련 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졌다.수출길이 트이고 일본의 산업용 엑스선기 기업인 리기쿠사와 제휴로 산업용 엑스선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하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해 포스콤은 두번째 기업진단을 신청했다. 수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초기 혼선으로 인한 과다비용 지출 요인을 막기 위해서였다.중진공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전자무역서비스와 해외진출 전략을 집중 컨설팅했다. 포스콤은 현재 인체·동물용 휴대용 엑스선기와 치과용 소형 엑스선기, 전원공급장치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 완료한 산업용 엑스선시스템을 올해 주력 상품화할 계획이다.구재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기업진단을 통해 위기를 맞은 유망 수출기업의 경영구조를 개선하고 탄탄한 수출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며 “중진공의 기업진단사업은 중소기업의 위기 저항력을 길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주)포스콤 박종래 대표가 연구원들과 신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최재훈기자

2015-03-02 최재훈

[튼튼기업·2]주승특수포장

풀무원·대상·오뚜기 장기거래작년 48억 매출·12억 수출 예정중진공 노후설비교체지원 발판적기 위기관리로 ‘성장 본궤도’양주시 광적면에 소재한 ‘주승특수포장(대표·노민철)’이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의 기업건강 진단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포장지를 생산하는 주승특수포장은 지난해 48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2억 원 상당의 포장지를 해외에 수출할 튼튼기업이다. 이미 포화상태를 넘은 국내 포장지 시장에서 매년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이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데는 때를 놓치지 않은 위기관리가 큰 역할을 했다. 포장지 제조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승특수포장은 풀무원과 대상, 오뚜기 등 국내 굴지의 식품업계와 오랫동안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의 구매 조건은 까다롭기로도 유명하다.어떻게 여러 대기업과 장기간 거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해답은 간단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다. 문제는 적정 이윤을 확보하는 것인데 원가와 품질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 바로 이 기업의 숨겨진 노하우(know-how)였다. 이는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2001년에 설립된 주승특수포장은 6년간 기반을 다지며 고전해야 했다. 한정된 자금으로 고품질의 포장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라인을 갖추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 중진공의 첫 건강진단이 이뤄졌다.중진공 경기북부지부는 회사의 SOS 요청을 받고 운전자금을 지원했다. 전체적인 진찰 결과, 노후 설비라인의 교체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듬해 설비라인 교체 자금이 투입됐고, 그때부터 생산라인에 활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품질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위생적인 포장지를 요구하는 대기업들이 이 회사 제품에 만족했고 주문량도 늘었다. 중진공 기업건강진단팀은 또 식품업체에 특화된 거래처의 추가 확보와 위생 강화, 제품 다양화를 처방했다.이에 따라 기업 대 기업 중심으로 거래처 다양화가 추진되고 생산라인에서 위생기준이 강화됐다. 이후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진행돼 현재의 안정적 거래 관계가 갖춰지게 됐다.진단팀은 2011년 양주에 수해가 덮쳐 상당한 손해를 입자 긴급 시설복구 자금도 지원, 주승특수포장의 예상치 못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매출 규모가 커지고 거래처 범위도 넓어지면서 경영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경영정보전산화관리 시스템이 지원되고 공정혁신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됐다.구재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포장지와 같은 생활용품 제조기업에는 생산설비와 거래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주승특수포장은 적절한 시기에 기업건강진단을 통해 품질개선과 경영합리화 처방을 받아 안정 성장의 발판을 다진 사례”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의 기업건강진단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주승특수포장 노민철 대표가 생산라인에서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2015-02-23 최재훈

[튼튼기업·1](주)아텍스

국내 시장 개척 시행착오중진공 도움 ‘업계 1위’로의료선진국 日·獨 등 수출올해 美 지사 설립 계획도근육을 수축시키는 테이프, 일명 ‘스포츠 테이프’를 만들어 수출하는 (주)아텍스(대표·김해룡)는 ‘기업건강진단사업’의 도움을 받아 국내 업계 1위로 발돋움한 기업이다. 이 분야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이제는 아텍스의 제품을 역수입해 쓰는 실정이다. 단순히 가격이 싸기 때문이 아니라 제품의 질과 기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이 제품의 수출국은 의료산업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독일과 미국 등 20여 개국에 이른다. 올해 미국에는 해외 지사 1호가 설립될 계획으로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처음으로 220억 원을 돌파했다. 주력 제품인 스포츠 테이프 제조에 캐릭터 상품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한 덕분이다. 파주시 광탄면에 자리한 아텍스는 지난 2006년 6월 설립돼 부단한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현재 업계 2·3위와 매출 격차를 2배가량 벌리며 부동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김해룡 대표는 회사설립 훨씬 이전인 2001년부터 스포츠 테이프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일부 운동선수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대중화되지 않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국내에는 제조사조차 없었다.따라서 그는 우리나라에 처음 스포츠 테이프 시장을 연 개척자나 다름없다. 동대문시장을 전전하며 가족들을 동원해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만들던 스포츠 테이프는 차츰 유행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납품대금을 떼이거나 자금부족으로 부도위기를 겪는 등 수많은 역경에 부닥치기도 했다.김 대표는 2006년 납품대금 대신 인수한 공장을 발판으로 아텍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기업 경영을 시작했다.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는 회사가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내수에 몰두하던 아텍스가 수출시장에 눈을 뜨게 된 것도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의 기업건강진단을 통해 체질을 개선했기에 가능했다. 수출 다변화로 안정화의 길도 찾았다. 우선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제품운송에 애를 먹던 공장 부지를 이전해 사옥과 물류공장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외주에 의존하던 생산을 자체 공장으로 돌리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생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중진공 진단팀의 로드맵에 따라 착실히 경영개선을 추진한 결과, 매출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구재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이 회사의 특성상 성장한계가 따를 것으로 예상해 틈새시장을 노려 사업 다각화를 유도한 것이 최근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자금지원을 통해 설립된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출 다변화를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현재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김해룡 (주)아텍스 대표가 직원들과 신제품 해외수출 전략 회의를 갖고 있다.

2015-02-09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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