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선체 94.5도까지 직립, 4년 만에 바로 세우기 성공… 추가 수색 기대

세월호 선체가 4년 만에 완전히 바로 세워졌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워 선체 직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목포신항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전날 선체를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에 성공한 뒤 선체를 바닥면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8도가량 세워진 상태에서 이날 작업에 착수했다.이날 오전 만조로 해상에 투입된 크레인이 영향을 받으면서 애초 5도보다 자연스럽게 선체가 더 들어 올려졌다. 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를 앞·뒤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선체 바닥면과 왼쪽에 'L'자 형태 받침대인 철제 빔 66개를 설치했다.작업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8분 선체를 10도까지, 오전 9시 33분 40도까지 세웠다.현대삼호중공업은 40도 이후 잠시 작업을 멈추고 앞·뒤 와이어에 걸리는 중량을 미세 조정한 뒤 다음 공정을 시작했다.40도 이후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배 바닥을 받치던 수직 빔에도 고루 힘을 가하기 위한 점검 작업을 했다.세월호 선체와 와이어 무게를 합하면 1만430t에 달한다.이 때문에 크레인 붐대가 수직 빔에 큰 힘을 전달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으며 오전 10시 37분에야 선체는 60도까지 세워졌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에 이어, 낮 12시 11분 94.5도 직립을 마치고 작업 종료를 선언했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했던 장치를 제거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4층 좌현과 기관구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 참사 4년여만에 바로 세워졌다. /연합뉴스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직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직립작업이 완료되면 와이어 해체, 내부 지장물 제거 등을 한 뒤 조사관을 투입한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 참사 4년여만에 바로 세워졌다. /연합뉴스

2018-05-10 디지털뉴스부

"4년만에 세월호 바로선다" 선체 직립 작업 시작… 기상 상황도 양호

전남 목포 신항에 있는 세월호 선체가 4년 만에 바로 세워지고 있다.세월호 선체 직립 세월호 직립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오전 9시부터 목포 신항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세우는 작업에 착수했다.세월호 선체 직립 세월호 직립애초 선체를 세우는 작업은 6단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체가 이미 들려있는 상황으로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5단계에 걸쳐 바로 세워진다.현재 세월호는 선체 바닥과 좌현에 설치한 철제 빔 66개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한 상태인데, 크레인을 90도 끌어올리면 세월호가 바로 서게 된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앞서 오전 7시께부터 안전점검 등을 하고 현장에 참관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공정을 설명했다.오전 8시 20분이 넘자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장비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작업 인원을 배치했다.목포 신항 일대의 풍속은 초속 1m 이하로 측정됐으며 파도 또한 잔잔한 상태다.기상청에 따르면 목포신항과 10㎞ 이상 떨어진 신안 지점의 관측 기록 역시 풍속 초속 5m, 파고 0.1m를 기록했다.작업은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해상크레인에 와이어를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른 힘 분배와 선체 균형 유지를 위해 풍속 초속 8m, 조류 초속 0.3m, 파고 0.5m 이하의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와이어는 세월호 앞쪽과 해상크레인이 있는 뒤쪽에 각각 64개씩 설치됐으며 하중을 분산하는 장치인 블록 로더 8개를 와이어에 부착했다.선조위는 선체가 10도 단위로 들어 올려질 때마다 현장에서 공지하고 94.5도까지 세워지면 작업 종료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선조위측 등은 선체 직립이 성공하면 그동안 옆으로 누운 형태로 침몰해 들여다볼 수 없었던 세월호 좌현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 침몰 원인 조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좌현을 바닥에 댄 채 거치 된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작업자들이 작업시작전 회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5-10 송수은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세월호 논란에 재차 사과, "합당한 책임 지겠다"

MBC TV가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세월호 뉴스 특보 화면 논란에 대해 두 차례 사과했다.앞서 '전참시'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을 뉴스 보도 형식으로 패러디해 내보냈는데, 이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 세 컷을 사용했다.이에 세월호 참사 뉴스 화면을 예능에 활용했다는 것을 두고 비판이 일었다.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어묵'이라고 모욕했다가 사회적으로 비판받은 사례가 있다는 것도 이번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전참시' 제작진은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화면을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했다"며 "해당 화면이 쓰인 과정을 엄밀히 조사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 또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 이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MBC는 낮에 한 차례 더 사과문을 내고 "본사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본사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MBC, 전참시 세월호 화면 논란에 두차례 사과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2018-05-09 디지털뉴스부

세월호 4년 만에 선체 좌현 드러내… 오는 10일 선체직립 작업 '돌입'

바닥면에 맞붙어 수색이 불가능했던 세월호 선체 좌현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9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해상크레인으로 선체 각도를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을 시작했다.옆으로 누운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와이어(쇠줄)로 뒤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을 적용했다.선조위는 예행연습을 통해 각 선체 부위에 필요한 힘이 정확하게 실릴 수 있도록 와이어 위치와 간격을 정확하게 조정하고 안전성을 점검했다.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바닥과 왼쪽에 설치한 'L'자 모양 철제 빔 66개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와이어로 연결했다.와이어는 세월호 앞쪽과 해상크레인이 있는 뒤쪽에 각각 32개씩 설치됐으며 하중을 분산하는 장치인 블록 로더 8개를 와이어에 부착했다.작업은 오전 6시 31분부터 시작됐으나 5층 브릿지(선교) 오른쪽 등 와이어와 선체가 맞닿는 부위들이 4차례에 걸쳐 발견돼 용접, 절단 작업을 진행했다.와이어 간섭 현상을 모두 점검한 뒤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시 선체를 들어 올릴 준비에 들어갔다.10시 17분 앞쪽 블록 로더에 하중을 실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와이어들을 팽팽하게 만든 뒤 중간점검을 했다. 10시 45분 처음으로 세월호 좌현이 0.7도가량 들리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1시에는 10도가량 들리며 육안으로 선명하게 녹슨 좌현을 볼 수 있었고 11시 30분에 40도가량 들렸다.예행연습은 40도를 들어 올린 선체를 다시 내려놓으며 마무리됐다. 선체직립 작업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크레인에 오래 선체를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므로 4시간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만약 선체 직립에 성공하면 미수습자 수색 작업 시 진입하지 못 했던 기관구역과 4층 선수 좌현 구역의 수색 및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디지털뉴스부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세월호 선체세우기 사전점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5-09 디지털뉴스부

세월호 직립 D-1… 바닥서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

세월호 선체 세우기를 하루 앞두고 목포신항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이 이뤄진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9일 오전 7시 3분부터 해상크레인으로 선체 각도를 40도까지 미리 들어 올리는 예행연습을 시작했다. 선체직립 계약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바닥과 왼쪽에 설치한 'L'자 모양 철제 빔 66개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와이어(쇠줄)로 연결했다. 선조위는 예행연습을 통해 각 선체 부위에 필요한 힘이 정확하게 실릴 수 있도록 와이어 위치와 간격을 정확하게 조정하고 안전성을 점검한다. 5층 브릿지(선교) 오른쪽 등 와이어와 선체가 맞닿는 일부 선체 부위는 용접, 절단 작업을 하게 된다. 세월호 선체 각도 0∼1도가량 들어 올리려면 와이어에 4천300여t 하중이 적절한 위치에 가해져야 한다. 크레인에 오래 선체를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므로 예행연습과 10일 예정된 선체직립 작업 모두 4시간 안에 진행된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선체직립 시기가 애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3주가량 당겨졌다"며 "직립 작업이 완료되면 내부 지장물 제거 등을 거쳐 2∼3일 이내 조사관을 투입하고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3주 이내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세월호 선체 세우기 D-1 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세월호 선체 세우기 사전점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5-09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세우기 오는 10일로 확정… 맑은 날씨 예보

오는 10일 세월호 선체 세우기(직립)에 들어간다.7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직립공사 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검토해 날씨가 비교적 양호한 오는 10일을 직립 착수일로 확정했다. 이날은 구름이 조금 끼는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는 것으로 예보됐다.목포 신항 현장에서는 현재 바로 세운 세월호 밑부분의 철제 빔 33개를 받칠 '반목' 설치 작업이 진행됐다.오는 8일까지 철제 빔에 와이어 연결 등을 마치면 직립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은 마무리된다.이후 9일 3시간가량 예행연습을 한 뒤 10일 오전 9시 직립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해상크레인으로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세월호를 들어 올린다.직립에 성공하면 수평 빔 해제와 안전시설물 제거를 내달 1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세월호 선체조사위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9일 예행연습에서 곧바로 직립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으나, 될 수 있으면 10일에 직립을 시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5일 오후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울 1만t급 해상크레인이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해 있다. 해상크레인은 와이어 연결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일 옆으로 누워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울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05-07 디지털뉴스부

세월호 선체 세우기 '카운트다운' 돌입…해상크레인 도착

옆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오는 10일을 목표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5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 선체 직립을 수행할 1만t급 해상크레인 '현대 만호'(HD-1000)가 도착했다.해상크레인은 오후 4시께 목포신항 앞바다로 진입했다.예인선단이 해상크레인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고박용 줄 8개를 걸어 부두 쪽으로 당긴 접안은 약 4시간 만에 종료됐다.지난 1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출항한 해상크레인은 세월호 직립 작업을 위해 나흘 동안 바닷길을 달려왔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직립공사 계약사 현대삼호중공업은 '디데이'(D-Day)를 닷새 뒤인 10일로 잡았다.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선체를 지난 2월 21일 중장비 이동용 특수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에 실어 작업이 용이한 목포신항 부두 끝 60m 지점으로 옮겼다.왼쪽으로 드러누운 세월호 선체 하부에 지난달 13일 부두 바닥과 수직으로 철제 빔(beam) 33개 설치를 끝냈다.세월호 선체 왼편에는 지난해 인양 직후 육상 거치를 위한 철제 빔 33개가 부두 바닥과 수평으로 설치된 상태다. 선체 하부와 왼쪽을 'L'자 모양으로 지탱하는 총 66개 철제 빔에 해상크레인을 걸어 90도 회전시키면 옆으로 누운 세월호가 바로 선다.8일까지 와이어 연결 등 준비 작업을 완수할 예정이다.9일에는 3시간가량 예행연습을 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한다.차질없이 준비가 끝나면 '디데이'인 10일 오전 9시 직립 작업을 시작한다.상황에 따라 9일 예행연습에서 곧바로 직립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해상크레인으로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게 된다.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차례로 돌려 완전히 바로 세운다.크레인에 선체를 오래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는 만큼 직립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평 빔 해제와 안전시설물 제거를 다음 달 10일까지 마무리한다.선조위는 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서면 수색을 매듭짓지 못한 기관실 등에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5일 오후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울 1만t급 해상크레인이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해 있다. 해상크레인은 와이어 연결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일 옆으로 누워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울 예정이다. /연합뉴스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세월호 선체가 옆으로 누워 있다. 이날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울 1만t급 해상크레인이 목포신항에 접안한다. 해상크레인은 와이어 연결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오는 10일 옆으로 누워있는 선체를 똑바로 세울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5-05 연합뉴스

'D데이 5월 10일' 세월호 바로 세운다…해상크레인 도착 임박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해상크레인이 5일 선체가 거치 된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출항한 1만t급 해상크레인은 이날 목포신항 부두 접안을 마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진도 가사도 해역을 지난 해상크레인은 목포신항까지 약 39㎞ 이동 거리를 남겨두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해상크레인이 접안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다. 해상크레인은 예인선에 이끌려 이달 1일 울산에서 출발했다. 4일 오후 10시께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계획보다 늦어졌다. 해상크레인 부두 접안이 끝나면 선체와 연결하는 등 직립 준비 작업을 9일까지 이어간다. 직립 작업 전날인 9일 오전에는 3시간 동안 직립 예행연습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직립 '디데이'인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실제 직립 작업이 시작된다. 'L'자 모양으로 설치한 총 66개의 철제 빔을 해상크레인에 연결한 뒤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세월호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차례로 돌려 완전히 바로 세운다. 크레인에 선체를 오래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지는 만큼 직립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평 빔 해제와 안전시설물 제거 작업을 다음 달 10일까지 마무리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직립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수색을 끝내지 못한 기관실 등에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5-05 연합뉴스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물품 일부, 서울시청에 임시 보관

안산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 있던 물품 중 일부가 25일 서울시청 지하창고로 옮겨졌다.서울시는 최근 유가족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시청 지하 4층 총무과 문서고에 세월호 관련 물품 2천500여점을 들여놨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임시로 보관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이 들어와 내부 협의 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옮기는 비용도 모두 유가족 측에서 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청에 보관되는 물품은 희생자 학생이 사용하던 물품, 분양소 방명록, 전시 물품, 액자 등이다. 해당 물품들이 들어선 시청 지하 총무과 문서고는 시청 도면과 청사 관련 서류를 보관하는 장소다. 시는 198㎡가량 되는 창고의 상당 부분이 비어 있어 3분의1 정도인 66㎡가량을 내줬다.물품 이동 작업 때 세월호 참사 유가족 2명도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안산 추모공원 추모관이 건립되면 유가족 측이 물품을 다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9일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철거 작업이 시작된 후 유가족들은 현장 인부들이 분향소에 있던 물품들을 소홀히 다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제종길 안산시장이 현장에 찾아와 사과하고 유가족의 의견을 수렴해 갈등이 봉합됐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8-04-25 강기정

이낙연 총리 "세월호 선체 기억될 만한 곳에서 보존해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세월호 선체는 기억될 만한 곳에서 보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전남 진도 팽목항과 세월호 기억의 숲을 잇달아 방문해 "선체 보존에 대한 정부 입장은 4월 15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발표한 메시지 속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발표한 메시지 속에 안산 생명안전공원과 함께 선체에 대해서도 이러한 취지의 언급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이날 외부에 일정을 알리지 않고 진도를 찾았다. 팽목항 방파제를 거닐고 나서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차례로 참배했다.분향소 방명록에는 '세월호와 함께 팽목을 늘 기억합니다'라고 남겼다.비공개 일정으로 진도를 찾은 이유로는 "팽목항, 기억의 숲, 선체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기본적으로 세월호 가족이나 지자체가 제안할 일이지만 정부도 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2기 세월호 특조위원 구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가 간섭하는 것은 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라며 "아직 활동 기간이 남은 선조위도 새로 출범할 2기 특조위도 예전보다는 활동을 잘해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디지털뉴스부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를 거닐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21 디지털뉴스부

"세월호 내달 10일에 바로 세운다"…계획보다 20일 빨라져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다음달 10일 이뤄진다. 이는 애초 발표한 계획보다 20일 당겨진 것이다.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에 있는 선조위 서울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직립공사 경과보고'에서 세월호 직립 작업을 내달 10일 수행한다고 밝혔다.선조위는 지난 2월 세월호 선체 직립공사 계약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착공식을 하면서 세월호를 실제 돌려세우는 '디데이'(D-Day)는 5월 31일로 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권영빈 선조위 1소위원장은 "선체 직립을 위한 철제 빔 설치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1주일가량 빨리 마무리돼 예정일보다 20일 앞당겨 직립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월 23일 선조위와 세월호 선체 직립을 위한 계약을 맺고, 공사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2월 21일 중장비 이동용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를 투입해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부두 끝 60m 지점에 수평으로 이동시켜 작업하기 좋은 위치에 놓고, 선체 보강 작업 등을 진행했다.이달 10일에는 선체 하부에 수직 방향으로 'L'자 모양의 철제 리프팅 빔(beam) 33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세월호 인양 직후 육상 거치를 위해 선체 왼쪽 면에 33개의 철제 빔을 설치했는데, 이것들까지 총 66개 빔을 해상크레인에 걸어 세월호를 90도 회전시킨다는 것이 현대삼호의 계획이다.현대삼호는 해상크레인이 세월호를 들어 올렸을 때 선체가 찢기는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해진 선체 부위에 대한 보강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현대삼호 관계자는 "철제 빔의 경우 일반 빔이 아닌 선체 원형보강을 위한 고강도 빔이 필요했는데, 포스코 등에서 협조해 빨리 제작할 수 있었다"며 "작업자 모두가 노력한 결과 직립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대삼호에 따르면 다음달 5일 목포신항에는 직립 작업을 위해 울산에서 출발한 1만t급 해상크레인이 도착한다.직립 작업 전날인 내달 9일 오전에는 약 3시간 동안 직립 예행연습을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직립 '디데이'인 내달 10일, 오전 9시부터 실제 직립 작업이 시작된다.'L'자 모양으로 설치한 총 66개의 철제 빔을 해상크레인에 연결한 뒤 수평·수직 빔에 각기 다른 힘을 적절히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시작한다.이런 식으로 세월호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총 6단계에 걸쳐 차례로 돌려 완전히 바로 세운다.직립 작업은 4시간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크레인에 선체를 오래 매달아 둘수록 위험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수평 빔 해제 및 안전시설물 제거 작업을 6월 1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선조위 관계자는 "선체 직립을 성공적으로 마쳐 선체에 진입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을 확보한 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하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선체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18일 오후 서울 중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직립 공사 경과보고회에서 유가족과 공사 관계자들이 경과보고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18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 열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진행됐다.이날 오후 3시께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열린 행사에는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유정복 인천시장,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이날 추모식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인에 대한 합동 영결식을 치른 후 이들의 영정을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에 안치했다. 이번에 안치된 희생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 구조 후 사망한 아르바이트생 김기웅 씨와 미수습된 권재근 씨, 권혁규 군 부자 등이다. 이들 희생자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영결식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번에 인천가족공원으로 영정을 옮기면서 일반인 희생자 45명이 모두 한곳에 안치됐다.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장은 "그날 바다는 저희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전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아가 버렸다"며 "잠드는 순간순간마다 꿈속에서라도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원한다"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추모사에서 "유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이러한 아픔과 슬픔을 확고한 시민안전으로 승화시켜 인천지역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재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안전과 재난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5일에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 문화제가 개최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16 윤설아

문 대통령 "재난대응체계 달라지지 않아…'안전 대한민국' 다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늘은 세월호 참사 4주기이면서 제4회 국민 안전의 날"이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는 다짐을 다시 되새겨야 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오늘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온 국민이 세월호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잊지 않겠다고, 또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51%가 세월호 이후 재난재해 대응 체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정부도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우리가 여전히 아이들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의 날을 앞두고 지난 두 달간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이 지난주 마무리됐다"며 "5월 결과 보고 때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 국민이 공감하고 정부 노력을 인정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은 제38회 장애인의 날로, 그동안 장애인 인권·복지가 꾸준히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장애인들은 아직 많은 불편·차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는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를 목표로 지난달 장애인 정책 종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장애 등급제의 단계적 폐지, 장애인의 소득보장과 자립지원, 탈 시설을 통한 지역사회 정착 등 주요 국정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노란 나비 모양의 추모 리본을 달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16 전상천

이낙연 총리, 세월호 참사 4주기 "세월호 참사의 진실, 완전 규명" 다짐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 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다시 4월 16일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인 4월 16일"이라며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해 영결식과 추도식을 함께 모시면서 4년 동안 국민께서 슬픔을 나누셨던 합동분향소를 닫는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또 한 번 아픈 이별을 하는 날"이라고 토로하는 등 이날 합동 영결·추도식에 강한 의미를 부여했다.이 총리는 "4년 전 그날의 아픔을 누군들 잊을 수 있겠는가. 특히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그 짧은 생을 그토록 허망하게 마친 250명의 학생에게 미안하다"며 "학생들에게는 '배 안에 있으라'고 안내하고 자기는 속옷 바람으로 탈출한 선장의 작태에 할 말을 잃는다"고 토로했다.이 총리는 학생들을 구하려다 희생된 선생님들과 승무원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희생자 304명의 명복을 '죄인 된 마음'으로 빌고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그러면서 이 총리는 "단식 중이던 희생자 가족을 찾아 손을 잡아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팽목항 부근에 '기억의 숲'을 만들어 주신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에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특히 "세월호 참사는 부도덕한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가졌는지를 입증했다"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께 얼마나 큰 불행을 드리는지를 일깨웠다. 진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짓이 얼마나 잔인한 범죄인지를 알게 했다"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이것은 지난날을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세월호 직립수색을 통해 양승진·박영인·남현철·권재근·권혁규 님 등 미수습자 5명이 가족들 품에 돌아오길 기원했다.이와 함께 안산·인천·진도·목표에서 추진되는 기억과 치유, 안전을 위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돕기로 약속했다.특히 안산에 들어설 '4·16 생명 안전 공원' 조성 지원도 공언했다.이 총리는 "안전 대한민국을 기필코 건설하겠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고 그날을 기억하면서 가족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장정을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고 호소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안산 화랑공원 내 야외광장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제단을 바라보며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안산 화랑공원 내 야외광장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서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4-16 송수은

[인터뷰]세월호 유가족… 아들이 저리 갔는데 돈 벌어 뭐하겠어요

"이제 돈을 벌 이유가 없잖아요. 내 아들이 저렇게 갔는데 내가 돈 벌어서 뭐하겠어요."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로 단원고 고(故) 고우재 학생을 떠나보낸 아버지 고영환(51)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년이 흐른 현재까지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 고씨는 아들을 떠나보냈던 해인 지난 2014년 10월 회사를 그만두고 이곳에 상주하기 시작했다. 아들을 떠나보낸 뒤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아들을 떠나 보낸 그 날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한다. "부재중 전화가 10통 넘게 와 있었어요. 사고 소식 듣고 진도로 내려가고 있는데 TV에서는 전원 구조됐다 하니 기뻐서 내려가고 있었죠. 아이 엄마는 옷까지 챙겨가라고 하더군요. 아이 옷이 물에 다 젖었을까봐 우재 입혀야 한다고…."이날 선체가 인양돼 있는 목포 신항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은 슬픈 바다를 지키고 있었다. 고(故) 오준영 학생 아버지 오홍진(56)씨는 세월호를 따라 이 곳으로 왔다. 아들을 항상 그리워하고 있다는 그는 '아들이 언제 돌아왔냐'는 질문을 받을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준영이는 생일에 돌아왔어요. 곧 준영이 생일이 다가오는데 그날이 되면 괜스레 또 미안해지네요."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던 내내 오씨 눈에 고여있던 눈물은 이내 흘러내리고 말았다.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이전 정부의 만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국내·외로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소회를 밝혔다. 목포·진도/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팽목항을 지키는 우재아빠 고영환(51)씨가 아들을 그리워하며 직접 만든 나무 리본을 들여다보고 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2018-04-15 박연신

'세월호 참사 교훈 되새기기'… 오늘 정부 국민안전다짐대회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정부는 16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한다.세월호 참사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일반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안전의식 수준 제고와 안전실천 결의를 다짐한다.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이 오후 3시에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가 지원하는 행사는 국무총리·교육부장관·해양수산부장관·경기도지사·유가족·시민 등 5천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오후 3시부터 1분 동안 안산 전역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린다.같은 시간 인천 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영결식 및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결식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지역 국회의원,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희생자 영정 안장을 시작으로 진혼무 추모공연,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진다. 또 김 장관과 유족대표, 유 시장 등은 추모사 등을 통해 4년 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는 고인들의 넋을 위로한다.한편 영결·추도식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4년 4월에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는 철거되고, 화랑유원지 내 별도 부지에 추모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4-15 이준석

문재인 "세월호 진실 끝까지 규명… 미수습자 수습 계속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합동 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과 국민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규명을 다짐한다"며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이 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4년, 별이 된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일 세월호 4주기를 맞아 합동 영결식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고 미수습자 가족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 국민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며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며 별이 된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아픔을 추모하는 이상의 상징성을 가지며, 생명과 안전을 최고 가치로 선언하는 대한민국의 소망이 담기게 된다"며 "안산시와 함께 안산시민과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바로 세운 세월호도 가능한 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의 시간은 시시때때로 가슴이 저려오는 시간이었지만 아픔을 견디며 미래를 얘기할 수 있었다"며 "세월호의 슬픔을 나눠 함께 아파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며, 영결식에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유가족은 생명·안전의 가치를 위해 대통령인 저보다 더 큰 걸음을 걷고 계시며, 저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4-15 전상천

[현장르포-세월호 참사 4주기 맞은 팽목항·목포신항]세월, 흘러도… 역류하는 슬픔

궂은 날씨에도 시민 발길 줄이어빛바랜 리본·녹슨 선체 직접살펴분향소엔 미수습자 추모 선물도4·16가족협 등 기억문화제 진행 일부 시민들은 팽목항 곳곳에 스민 유가족들의 애절함과 슬픔을 느낀 듯 연신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절절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남 거제에서 가족과 함께 팽목항을 찾은 이진우(46)씨는 "아이들에게 세월호 참사가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날씨가 꼭 참사 당일처럼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더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팽목항과 100여m 떨어진 10평 남짓 되는 공간에 마련된 '팽목 분향소'에는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의 방문객부터 개인 방문객까지 줄을 이었다. 분향소 한 편에는 꽃 그림과 함께 까만 고무신이 5켤레 놓여 있었다. 미수습자 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들을 그리워하는 분향객들은 준비한 과자나 선물을 놓고가기도 했다. 전남 광주에서 온 이유리(58·여)씨는 "매년 4월만 되면 가슴이 미어지고, 무서워 팽목항을 찾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최근 개봉한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꼭 아이들의 얼굴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4주기를 하루 앞둔 목포신항은 거치된 세월호를 직접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시민들은 불과 50여m 앞에서 실제로 마주한 선체를 보며 신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다가도, 금세 녹이 슬고 처참히 부서진 세월호의 모습에 압도돼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전북 전주에서 온 김미란(35·여)씨는 "뉴스에서만 보던 선체를 직접 보니 사고의 처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선체를 마주한 시민들은 '안전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목포에 거주하면서도 처음 세월호 선체를 보러왔다는 김혜정(55·여)씨는 "세월호 이후 안전사고 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진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해 유치원부터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이 주관하는 기억문화제 '기억하라 행동하라'가 진행됐다. 세월호 2기 특조위 활동 지원을 통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제도 정비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송정미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공동 대표는 "흔히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모든 게 잊힌다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모두 끝나는 날까지 잊지 말고 기억하자"고 강조했다.목포·진도/배재흥·박연신기자 jhb@kyeongin.com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 신항만 내 세월호 직립공사현장이 공개돼 추모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목포/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팽목항 등대-15일 진도 팽목항 등대와 하늘나라우체통 주변에 꽂힌 '진상 규명, 적폐 청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진도/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리본에 가린 세월호 선체-세월호 4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가 시민들이 묶어 둔 추모 리본에 가려져 있다. 목포/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팽목항 등대-세월호 참사 4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진도 팽목항에서 가족 추모객이 서로를 안고 추모 리본이 붙은 등대로 걸어가고 있다. 진도/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목포신항-세월호 참사 4주년인 15일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가 진행됐다. 목포/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팽목항 등대-15일 진도 팽목항 등대와 등대 주변에 설치된 조형물. 진도/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팽목항-15일 진도 팽목항 세월호 침몰 해역 방향 난간에 색이 바라고 해진 노란 리본과 녹슨 종이 매달려 있다. 진도/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4-15 배재흥·박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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