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화물, 우현 절단해 크레인으로 끌어낸다

크레인으로 세월호 화물을 우현으로 끄집어내는 방안이 내부 확정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전날 3개(선수·우현·선미)의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세월호 화물창 정리방안에 대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마치고 내부 결제까지 마쳤다고 27일 밝혔다.수습본부는 우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세월호의 선미 쪽 갑판을 절개해 수평·수직으로 화물칸에 접근해 C, D 데크에 있는 차량 등 화물을 끄집어낼 예정이다.이 작업은 지난 24일 선체 절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화재 예방대책이 완료되는 1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선수와 중앙 부분에 있는 화물은 하늘 방향인 우현을 천공해 끄집어낸다.다만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구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7월 4일까지 외부 기술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착수할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또 내부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화물에 크레인의 줄을 연결하고 진흙을 정리하는 작업 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선수 C데크 아랫부분(좌현)의 기존 구멍을 확장해 작업자 진입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법은 차량 하부에 줄을 걸어 크레인으로 위로 빼내는 방법으로 확정됐다. 수습본부 내부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지난 24일 선체 절단과정 중 화물칸에 남아있는 기름 찌꺼기에 불똥이 튀어 불이 나면서 화재 예방책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우현에서 산소 용접으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아래로 떨어지는 불똥이 차량의 기름이나 LPG 연료에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어 화물칸 전체에 방염포를 깔아 놓을 계획이다.그러나 화물칸 내부에 차량과 화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방염포를 설치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수습본부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용접 작업 등에 앞서 우현에 10톤 저장조 2개를 설치해 수시로 물을 뿌리거나 포소화약제를 살포한 후 작업할 계획이다.또 작업현장에 소방차를 상주 대기시키고, 소화용 물을 확보하기 위해 65m 길이 송수관을 추가 설치한다.수습본부는 세월호 2층 우현 절단과정 중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는 27일까지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화재예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작업이 다소 지연돼 우현에 소화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염포 등 소화약제를 확보하는 등 화재 예방시설 설치를 다음달 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연합뉴스2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내부가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램프가 뜯겨져 나간 좌현부 화물칸 출입구에 차량이 뒤엉켜 있다. /연합뉴스

2017-06-27 연합뉴스

'45억원 배임' 재판 넘겨진 유섬나, 100억대 추가기소 작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섬나(50)씨가 45억 원의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김형근)는 26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유씨를 구속 기소했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디자인 컨설팅과 자문료 명목으로 세월호 계열사 자금 45억 9천 만원을 가로챈 혐의다.검찰은 유씨의 총 범죄 액수를 475억 4천만 원으로 산정했지만 일단 45억 9천만 원의 배임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검찰은 프랑스에 체류 중인 유씨를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했는데, 관련 조약은 당시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하도록 했다.검찰은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계열사에 비싸게 사도록 해 67억 6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는 프랑스 당국의 동의를 얻어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또 추가 수사를 통해 드러난 43억 원의 횡령에 대해서도 프랑스 당국을 상대로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검찰은 이밖에 유씨가 해외 도피 중인 동생 혁기(45)씨 등과 짜고 계열사 자금 227억 4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혁기씨가 검거되는 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기소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프랑스의 동의를 받는 즉시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를 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겠다"며 "유혁기의 신병을 확보하는 즉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세월호 선사 비리에 대한 의혹을 모두 해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6-26 김민재

5명 아직 찾지 못하고, 63일만에 세월호 객실 1차 수색 끝내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객실 구역 1차 수색이 63일 만인 20일 마무리됐다. 참사 발생 1천161일 만이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꾸리고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와 함께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3∼5층 객실을 우선 수색했다. 선체 곳곳에 구멍을 뚫거나 절단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선체에 쌓인 지장물을 일일이 제거하고 진흙을 제거하는 수작업을 했다. 선체 외부로 진흙을 꺼내 분리하며 미수습자 흔적을 찾았다. 1차 수색에서 유해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총 4명이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이영숙씨의 유해가 선체 수색에서 발견됐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발견됐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첫 유해는 선체 수색이 아닌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서 나왔다. 5월 5일 유실방지를 위해 해저면에 있는 세월호 주변으로 쳐놓은 철제펜스 내 특별수색 구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이 뼈는 유전자(DNA) 감식 결과 고창석(당시 40세) 교사로 확인됐다. 선체 수색 22일 만인 5월 10일 4층 선미 좌현 객실(수색 구역 4-11)에서 진흙과 함께 섞인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이 발견됐다. 이어 12∼13일 같은 구역에서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됐고 이 유골은 조은화(당시 2학년)양으로 확인됐다. 5월 16일 3층 중앙 우현(3-6) 에스컬레이터 주변에서 발견된 다수의 유골은 허다윤(당시 2학년)양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 3층 선미 좌현 객실(3-18)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수습한 유골은 이영숙(당시 51세)씨로 확인됐다. 4층 중앙 로비, 3층 선미 객실, 중앙 로비·주방 등에서도 유골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 유전자 감식이 진행 중이다. 1차 객실 수색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5명의 미수습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당국은 1∼2층 화물칸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윤양의 유해가 화물칸과 객실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미수습자 유해가 화물칸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창석 교사의 유골이 발견된 수중수색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4천101점이다. 이 중 370점이 유족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유류품은 목포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있다. /연합뉴스1차 수색 완료 앞둔 세월호 2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20 연합뉴스

김영춘 해수부장관 "지난 정부와 다른 자세로 세월호 해결"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임명 다음날인 이날 오전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 수색 상황을 점검한 뒤 미수습자 가족과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안전하게 빨리 미수습자를 찾는 것을 원칙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면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일어났더라도 피해가 최소화됐을 것"이라며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의 아픔이 치유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마무리 작업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수색 일정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화물칸 진입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한 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화물칸 수색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어쩔 수 없이 지연되는 상황이 생기면 수습 기간과 예산을 더 늘려서라도 철저하게 일할 것"이라며 "화물칸에서도 수습이 안 되는 미수습자가 생기면 침몰 해역 수색도 미리 계획을 세워 차질 없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장관은 세월호 유가족들과도 만나 "안전하게 빨리 미수습자들을 찾으려면 유가족 동의 아래 수색을 위해 구멍을 좀 더 크게 뚫어 작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유가족들은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배 (일부)를 절단해야 한다면 하도록 동의했다"며 "다만 진상 규명 위해 필요한 부분은 손을 안 댄다고 들었다.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작업자 안전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여수 국동항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등을 잇달아 시찰하고 어민·항만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전남 동부권 물류 거점 복합항만인 광양항을 배후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양식어민들에게는 적조 방제 대책도 설명한다. /연합뉴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를 찾아 미수습 가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17 연합뉴스

세월호 1차 수색 내일 마무리…화물칸 진입 앞둬

세월호 객실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이 내일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두 달 간 선체 수색 과정에서 미수습자 9명 중 5명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함에 따라 화물칸에 진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7일 오전 목포신항을 찾은 김영춘 신임 해수부 장관에게 현장 브리핑을 하며 "44개 구역 중 3층 2곳과 5층 한곳을 수색 중이며 이르면 내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화물칸에는 차량 등 대형 화물이 많고 진흙이 6∼13m까지 쌓인 곳이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 8월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미수습자 수색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객실부인 3∼5층 선체 수색을 시작했다.3층은 일반인 객실과 식당, 4층은 단원고 학생 객실, 5층은 교사와 승무원 객실, 조타실 등이 있는 곳이다.세월호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 미수습자 3명의 유골 대부분이 나왔고 1명은 침몰 해역 수색 과정에서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내부와 침몰 해역에서 휴대전화와 옷, 가방 등 유류품 4천30여 점이 발견됐고 이 중 50점 이상이 유가족에게 인계됐다.선체 수색에는 진입로 한 곳당 6인 1조로 수색을 진행하는데 많을 때는 작업자들이 일일 최대 190명까지 투입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20여 명이 남은 3개 구역을 수색하고 있다.수습본부는 오는 18일까지 화물칸 진입을 위한 기술 검토를 마친 뒤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화물칸 수색을 시작한다.수습본부는 작업자 안전과 원활한 수색을 위해 중간중간 보강 작업을 해가며 세월호 선미쪽 철판을 절단해 대형 화물을 수월하게 꺼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쌓인 화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선수 쪽에는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에 구멍을 만들어 크레인으로 화물을 들어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를 찾아 선체 내부를 살펴본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17 연합뉴스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 교사 징계 절차 중단하라"

인천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시국선언' 참여 교사에 대해 징계절차를 진행하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인천 세월호 대책위'는 14일 "인천시교육청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일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 A씨에 대해 처분심의회를 열어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교조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교사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헌법 소원을 제기한 상황이다.대책위는 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는 것이 "시국 선언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청와대 자유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일간지에 광고를 내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데다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사법적 판단이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다"며 "시교육청은 세월호라는 특수한 사안을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등 처분통보를 받은 대상자에 대해 교육청은 의무적으로 징계의결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징계 여부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6-14 김주엽

세월호 진흙분리 작업중 유골 1점 발견…3층서 추가 수습 가능성

세월호 3층에서 수거한 진흙분리 작업 도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이 발견됐다.1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작업자들이 세월호 3층 로비와 식당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거르는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전 7시 55분께 현재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을 수습했다.이곳은 4층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고 카페, 식당 공간까지 있는 넓은 공간이라 미수습자 추가 수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던 곳이다.그러나 이곳에 대한 수색이 92%가량 완료되도록 미수습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수습본부는 남은 공간이 많지 않지만 중간중간 움푹 팬 공간이 있어 추가 수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수습본부는 세월호 객실부인 3∼5층 44개 구역 중 39곳의 1차 수색을 완료했다.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은 수색이 끝났으며 일반인 객실과 식당 등이 있는 3층과 교사·승무원 객실 등이 있는 5층도 이번 주말까지 1차 수색을 완료하게 된다.수습본부는 이날 3층 로비와 식당, 주방 뒤쪽 객실, 5층 귀빈실 등 5곳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합뉴스14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미수습자 권재근-혁규 부자의 가족 권오복 씨(오른쪽)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관계자와 현장을 지켜보며 논의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작업자들이 세월호 3층 로비와 식당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거르는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전 7시 55분께 현재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을 수습했다. /연합뉴스

2017-06-14 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수색 인력 절반, 작업 거부·현장 철수

세월호 선체 수색 용역업체에 소속된 수색 인력의 절반가량이 4대 보험 가입 등을 문제 삼아 현장에서 작업을 거부하고 철수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정리업체 측은 대체 인력을 고용해 투입할 계획이지만 수색 작업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에 인력을 공급하는 용역업체 2곳에 속한 수색 인력 23명이 이날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했다.선체 수색 인력은 50여 명으로 이중 절반 정도가 작업을 거부한 셈이다.이들은 그동안 용역업체 측이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입을 해 주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업체 측이 건강보험료 등을 근로자와 절반씩 부담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며 현장을 떠났다.코리아쌀베지와 용역업체는 그동안 수색 인력들에 대해 4대 보험 중 산재보험과 고용보험만 가입해줬다.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미가입 상태로 작업이 계속됐다.현행법상 월 근로일수가 8일 이상이거나 근로 시간이 월 60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이 의무화돼있다.한 달 이상 근무하고 월 근로일수가 8일 이상 이거나 근로 시간이 월 60시간 이상인 근로자 역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용역업체 측은 한 근로자를 7일까지만 연속 고용하거나, 8일 이상 근무하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하는 식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고용을 유지했다.일부 근로자는 기초생활수급이나 실업수당 지원이 끊기거나 개인 부담금 증가 등을 이유로 변칙 고용을 수용했다.하지만 이에 항의하는 일부 근로자는 일방적으로 해고당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와 관련해 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선체 수색 범위가 많이 남지 않아 철수 인력들이 전부 복귀하지 않더라도 작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추가 수요 인력은 원 도급업체에서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변칙 고용을 알게 된 이상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진흙 분류 작업자들의 경우 오는 17일까지 코리아쌀베지 측이 채용 공고를 내서 정식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1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장소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선체 수색 및 진흙·지장물 제거 등 진입로 확보 작업을 펼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4월 18일부터 세월호 객실부인 3∼5층을 4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 13일 오전 현재 이 중 37곳의 1차 수색을 마쳤다. /연합뉴스

2017-06-13 연합뉴스

유섬나 횡령·배임혐의 구속영장 청구… 공소시효 지나 액수 반토막

검찰이 세월호 계열사의 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섬나(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김형근)는 8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디자인 컨설팅비 명목으로 세월호 계열사의 자금 2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알려졌다. 유씨는 2009년 3월부터 계열사 자금 4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범죄 액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검찰은 또 유씨가 이밖에 다른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선주 일가 경영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은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프랑스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파리에서 체포된 유씨는 한국 강제송환에 대한 불복 소송을 3년 동안 진행했으나 최근 프랑스 법원이 이를 기각해 지난 7일 한국으로 송환돼 체포됐다.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디자인 용역제공에 대한 정당한 대가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재판이 끝난 유병언 일가 및 계열사 임직원의 판결문을 분석해 혐의를 특정하고 있다"며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2014년 당시 혐의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6-08 김민재

유병언 장녀 강제송환, 세월호 비리 3년만에 재수사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강제송환돼 인천지검이 3년 만에 재수사에 착수한다. 유씨는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면서 세월호 계열사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당국이 파리에 체류 중인 유씨의 강제송환을 결정하면서 유씨는 범죄인인도절차에 따라 이르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2014년 4월 세월호 일가 경영비리 수사를 위해 꾸려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해외 체류 중인 유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유씨는 그해 5월 프랑스에서 체포된 이후 강제송환 불복 소송을 진행했고 최근 최종적으로 각하가 결정돼 한국으로 송환된다.인천지검은 법무부로부터 3년 전 특별수사팀 수사자료를 다시 살펴보는 등 유씨 송환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재판을 통해 확정된 다른 유씨 일가와 세월호 계열사 경영진들의 범죄액수를 분석해 유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할 계획이다.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의 차남 혁기(45)씨의 행방을 유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지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재판을 통해 계열사 비리가 횡령보다는 배임으로 확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6-04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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