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공

 

[경인신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반월의 근대교육1- 둔대리

배재학당 출신 황삼봉 가정교사로 초빙마을학생 가르칠수 있는 둔대교회 설립안산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반월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반월'이라는 이름은 1914년 일제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으로 광주군 소속이었던 3개 면이 수원으로 통합되면서 처음 불리게 됐다. 그러니 올해는 '반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 102년이 된다. 반월은 본디 광주군 소속의 성곶면·북방면·월곡면이 1906년 안산군으로 이속됐다가 1914년에 반월면으로 통합돼 수원군으로 넘어갔다. 따라서 3개 면은 1906년까지는 광주군에, 이후 1914년까지는 안산군에, 그리고 그 이후에는 수원군에 속하게 됐고, 시기마다 군 경계와 면 경계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반월면은 수원이 시로 승격한 1949년 이후 화성군에 속해 있다가 1979년 일리·이리·사리·본오리·팔곡2리가 경기도 반월지구출장소로 편입됐고, 1986년 시로 승격됨에 따라 안산에 속했다. 1994년 다시 화성군 반월면의 건건리·사사리·팔곡일리 등이 안산시로 편입됐다. 나머지 반월지역 가운데 당수리·입북리 일대는 수원시로, 둔대리·대야미리·속달리·도마교리 일대는 군포시로 편입됐다. 그 이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성곶면은 오늘날 안산시 상록구 일동·이동·사동·본오동, 북방면은 건건동·팔곡동과 군포시 대야동, 월곡면은 상록구 사사동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입북동,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이 해당한다.이러한 반월지역에서의 근대교육이 어떻게 시작됐고 발전했으며, 오늘날까지 길게 이어지는 그 교육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군포시 둔대로 11번길 13번지에는 한눈에 보아도 고풍스러운 한옥 고택이 있다. 이 고택은 수원에 있는 화성의 팔달문 축조 당시 사용한 같은 목재를 사용해 지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이 집안이 당시 반월지역 최고의 부자였기 때문이었다. 이 집안을 크게 일으킨 사람이 바로 박영식(朴英植)인데, 그 손자가 바로 박용덕(朴容德)이다. 박영식은 손자 교육을 위해 서울 배재학당 출신 황삼봉을 가정교사로 모셔왔다. 그런데 황 선생은 가정교사로 머무르지 않고 지역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열심히 했다. 그러자 박 씨 집안에서는 그의 활동에 감동했는지 집 옆에 교회를 세우게 되는데 그 교회가 바로 둔대 교회다. 둔대 교회에 오랫동안 출석한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1902년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1903년 토담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이후 교회에 나오는 지역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는데, 대표적인 일이 바로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한 일이다.또한 지역 어르신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곳 둔대 교회에서 글을 배워 깨우쳤다고 한다. 즉 1931년 샘골 교회의 장명덕 전도사의 증언, 1934년 수원지방 감리사보에 실린 둔대 교회 야학 관련 기사, 1935년 감리회보의 보도에 나타나는 야학 학생 50명 기사는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 준다. 당시 야학 교장이던 박인기는 반월의 지주 박용덕의 동생이며 관립경성공업학교 출신으로 교회 지붕을 함석으로 다시 짓는 등 교회와 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6·25 전쟁으로 반월초등학교가 피폭돼 교사 건물이 없어지자 둔대 교회당을 임시교사로 사용하기도 했다.반월지역에서 100년이 넘은 오래된 교회로는 둔대 교회와 샘골 교회가 있다. 둔대 교회는 1902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샘골 교회는 1907년 세워졌다. 그런데 두 교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단이 같은 감리교단이며 둔대지역에서는 샘골 교회를 '고개 넘어 교회'라고 부를 정도로 지역적으로 가까웠다. 그리고 샘골 교회에 최용신 선생이 강습소를 세울 당시 그를 후원하던 염석주가 후원회장을 맡아 강습소 건축을 위해 당시 반월의 지주였던 박용덕을 찾아가 땅을 기부받았다. 결국, 최용신 선생이 훗날 샘골 강습소를 세우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 바로 둔대 교회를 세운 박용덕 덕분이었다. /신대광 원일중 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1922년 반월지역 지도. /원일중 제공

2016-09-26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78

Seoul is the capital of Korea with over 600 years of history. It is the heart of Korea's culture and education as well as politics and economics.- 한국관광공사의 서울 소개 글:서울은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국의 수도다. 서울은 한국의 정치, 경제뿐 아니라 문화와 교육의 심장부다. 9월 28일은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한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북한의 갑작스러운 남침으로 시작된 후 전혀 전쟁 준비가 없던 남한은 사흘 만에 수도인 서울을 빼앗기고 얼마 되지 않아 국토 대부분을 빼앗긴 채 낙동강 근처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UN군의 참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전세를 뒤집는 기회를 잡았다. 서울을 되찾는 작전이 이어졌고 국군은 9월 28일 중앙청에 태극기를 올리며 3개월 넘게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았다. 이른바 '9·28 서울수복'이다.Australia's capital city is Canberra.(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는 캔버라다.) Please write your name in capitals.(당신 이름을 대문자로 써 주세요.) She leaves her capital untouched in the bank.(그녀는 자신의 자본금을 손대지 않고 은행에 남겨둔다.)capital은 3가지의 뜻으로 주로 쓰이는데 1. 수도, 2. 대문자, 3. 자본이다. 한 국가나 주(state)의 수도를 capital 또는 capital city라 하고, 알파벳 대문자를 capital 또는 capital letter라 하며, 자본이나 자본금을 capital이라 하는데 여기서 capitalism(자본주의)이라는 단어가 파생됐다. 철자가 유사해 헷갈릴 수 있는 capitol은 미국의 국회의사당(the Capitol)을 가리킨다.economy는 경제와 절약이라는 뜻이 있어, local economy라 하면 '지역 경제'라는 뜻이고 economy class라 하면 비행기 좌석 중 '절약이 되는 값싼 좌석'이라는 뜻이다. 형용사형도 economic(경제의)과 economical(알뜰한)로 나뉜다.The country has been in a very poor economic state. (그 나라는 몹시 어려운 경제적 상태에 있었다.) What's the most economical way of heating this building? (이 건물의 난방에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 무엇입니까?)세계적인 대도시는 도시 이름에 접미사를 붙여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런던사람은 Londoner, 뉴욕사람은 New Yorker, 파리사람은 Parisian이라 하는 식이다. 서울사람은 Seoulite라 한다.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09-26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기식의 논술카페 - (26) 논술 답안 작성의 설계 2

지시사항을 근거로 하지 않을땐 '오답' 논제 숙독후 글순서·분량 적절히 안배지난 시간에 공부한대로 다음의 문제를 샅샅이 뜯어보기로 합시다. [문제]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자료 1>과 <자료 2>에 담긴 현상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과 그 대응방안을 논술하시오.(800자) <가>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전통적 지식이 디지털 형태의 정보로 전환되고 있다. 그런데 지식이 정보로 전환될 때에는 대개 의미의 굴절이 일어난다. 이런 까닭에 지식과 그 지식을 디지털 형태로 전환한 정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지식과 정보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정보사회학자들의 설명을 요약하면 그 차이는 다음과 같다. '지식'은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사유와 실천 활동을 통해 부여한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의미의 집적물이다. '정보'는 잠재적 수요자를 위해 지식에서 추출한 데이터의 기술적 가공물, 이를테면 지식을 요약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의미의 집적물이다. 또한 지식은 체계성과 복합성이라는 그 속성상 지적 훈련을 거친 엘리트만이 접근하고 획득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이에 비해 디지털 형태로 전환된 정보는 대중의 접근을 수월하게 하고, 전달과 획득에 필요한 시간을 감소시켜 주며, 저장과 가공을 용이하게 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 인터넷이 학문 발전과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촉매제가 된 것은 그것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의 정보교환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광범위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편의성과 효율성이 제고된 정보사회가 반드시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정보의 경우 제공자와 사용자의 익명성으로 인해 오용되거나 남용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며, 그런 일은 실제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정보를 독점적으로 장악한 자가 특정한 목적에 이를 악용할 위험 역시 상존한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는 것처럼, 정보의 활용에도 양면성이 있음을 잊지 말자.■ 문제가 요구하는 지시사항을 찾아내라!① 제시문 (가)를 바탕으로<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시켜나가기 위해' <제시문 가>를 정리, 또는 이해,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최소한 답안지에는 '제시문 (가)는 ~ 을 보여 준다' 정도로 글을 써야 합니다.② 표 1에 담긴 현상과 의미를 설명하라논제에서 '표 1', '표 2'는 '과'로 묶여 있습니다. 이는 결국 각각 해결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표 1>에 담긴 '현상'이 무엇이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③표 2에 담긴 현상과 의미를 설명하라앞에서 표 1의 현상과 의미를 설명한 것과 동일한 분량, 방식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답안이 체계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④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정리한다.핵심 키워드는 '문제점'이지만, 사실 그 앞에 있는 '이 경우'도 중요합니다. 답안을 쓸 때, 이 '어떤 경우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제대로 풀리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⑤그 대응방안을 논술하라이번의 핵심어는 '대응방안'입니다. 이 대응방안은 당연히 앞의 문제점과 연결되어야 하고, 앞에서 사용한 제시문 가, 표1· 2와도 긴밀히 연결되는 방향에서 도출되어야 합니다. 기발한 착상보다는 ④번 항목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논의를 토대로 대응방안을 명시해야 합니다.■ 핵심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라!①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 바탕'바탕'이라는 말의 뜻은 모든 논의를 (가)와 관련시켜 하라는 뜻이다. '바탕'으로 하지 않은 모든 논의가 오답이 됩니다. 비슷한 말로는 '논의의 근거로 삼아, 토대로 하여, 근거로 하여, 관련시켜' 등이 있습니다.②③현상과 의미표 1과 2는 현실에 대한 객관화된 자료이므로 특정한 '현상'을 담고 있습니다. 거기서 의미를 끌어내야 합니다. 이 때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 바로 <제시문 가>입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 '그냥' 쓰지 말고, '현상'은 현상으로, '의미'는 의미로 써야 합니다. 답안지에 '현상은 ~ 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 이다'로 서술해야 합니다.④문제점과 대응방안핵심 키워드는 '문제점'과 대응방안입니다. 길게 말할 것 없이 무조건 '문제점은 ~~~이고, 대응방안은 ~~~ 이다'라고 답안에 써야 합니다.■ 답안 설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논제를 보면서 시작합니다. 답안의 순서와 분량은 다음과 같이 설계할 수 있습니다.<제시문 가>를 바탕으로 <표 1>과 <표 2>에 담긴 현상과 의미를 설명하고 /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과 그 대응방안을 논술하시오.(800자)①(가)의 의미 / 약 100자②<표 1>의 현상과 의미 / 약 150자③<표 2>의 현상과 의미 / 약 150자④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 / 약 200자⑤그 대응방안 / 약 200자지금처럼 요구 조건의 순서를 정하고 글 분량을 정하면서 대강의 개요가 짜여집니다. 몇 번 해보면 감이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분량을 적절히 안배해야 한다는 것인데, 자기 기분에 따라, 자기가 잘 쓸 수 있는 부분만 많이 쓰는 경우를 주의해야 합니다. / 박문여고 교사<<예시답안>>(가)의 의미 / 약 100자①(가)는 심화된 지식이 단편적인 정보로 전환되면서, 정보의 대중적 사용으로 인해 산업, 문화가 발전할 가능성이 증가하는 동시에 정보의 오남용과 악용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표 1>의 현상과 의미 / 약 150자②<표 1>에 나타난 현상은 인터넷 사용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완만한 증가세로 접어든 현상이다. ③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1천200만 명이 넘는 대중이 정보 사용자로 등장하고, 이를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것이다.<표 2>의 현상과 의미 / 약 150자④<표 2>에 나타난 현상은 2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일수록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저조한 현상이다. ⑤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들이 정보 활용과 소통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 / 약 200자⑥이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은 첫째, 정보 이용 계층들이 요약, 정리된 정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경우, 정보의 오남용으로 인해 현실과 사실을 왜곡된 채 이해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⑦둘째, 정보 이용에서 소외된 계층은 정보교류를 통한 발전의 가능성마저 차단당해, 결과적으로 계급 간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 대응방안 / 약 200자⑧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은 정보 이용자 그룹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 활용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⑨그리고 정보 이용에서 소외된 그룹은 정보 이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경제적인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

2016-09-26 경인일보

[경인신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을사늑약 반대 자결 '충정공 민영환'

생을 마감하는 저항의 몸짓 수많은 인사 동참순국장소 '혈죽' 반일감정 격해지자 日뽑아내 지난달 29일 각 학교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조기는 현충일이나 국가 원수를 역임했거나 국가 또는 사회에 공적을 남긴 사람이 죽었을 때 국가 명의로 거행하는 장례의식인 국장 기간 등에 다는 것으로 깃 면의 너비(세로)만큼 국기를 내려 게양하는 것입니다. 8월 29일은 1910년 일제에 우리나라가 강제로 합병당한 날로 나라를 빼앗겼던 과거를 되새겨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북돋고자 조기를 게양했던 것입니다.우리나라는 1910년 공식적으로 한일합병됐지만, 이미 1905년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을사조약)으로 국가의 기능 대부분을 상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교권을 일본에 넘겨주는 것을 골자로 한 을사늑약에 찬성한 이완용, 이지용, 박제순, 이근택, 권중현을 을사 5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을사늑약에 찬성한 5적을 규탄하고, 조약을 폐기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항일 운동도 전개됐습니다. 특히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켰던 민종식, 최익현, 임병찬, 신돌석 등의 활동은 잘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운이 기울어진 것을 깨닫고 죽음으로 국민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자결을 택한 사람들도 많은데 대표적인 인물이 민영환입니다.민영환은 1878년 정시 문과에 급제한 뒤 민씨 세도에 힘입어 도승지, 예조판서, 형조판서, 독판내무부사 등 관직을 거쳤습니다. 또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했던 경험을 토대로 유럽 제도를 모방해 정치제도를 개혁하고 민권을 신장해 국가 근본을 공고히 할 것을 고종에게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제 침략이 노골화되자 일제 침략을 비판했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을사 5적의 처벌과 늑약을 무효로 하려는 활동에 앞장서다가 1905년 자결로 일본 침략에 항거했던 것입니다. 민영환의 자결 소식이 알려지자 조병세를 비롯한 홍만식, 이상철, 김봉학 등 많은 인사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의 인력거꾼도 목숨을 끊어 일제 침략에 항거했습니다.민영환이 순국한 곳은 현재 서울 종로에 있던 자택이었는데, 자결했던 장소에서 대나무가 자라나 당시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민영환이 순국(자결)한 다음 해 자결에 쓴 칼과 피 묻은 의복을 보관하던 침실 뒷방 바닥에서 네 줄기의 대나무가 솟아났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대나무의 출현이 '영환은 죽어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유서의 말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혈죽(血竹)'이라 했는데 여러 신문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자 민영환 선생의 자택에는 혈죽을 확인하고 선생의 넋을 기리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합니다. 혈죽 사건이 알려지면서 조선인의 반일 감정이 격해지자 일제는 혈죽이 조작된 것이라고 하면서 혈죽이 솟아난 마루를 뜯어내고 그 주변을 파내 강제로 혈죽을 뽑아버렸다고 합니다.나라의 위기를 목숨으로 지키려 했던 민영환의 묘소는 원래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었으나, 1942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구성초등학교 뒤)으로 옮겨지면서 부인과 합장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그의 애국충정을 높이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죽은 후에 관직을 올리거나 훈장을 내리는 것)했습니다. /우장문 대지중 수석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민영환선생 묘소. /대지중 제공

2016-09-19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77

The winner takes it all. -4인조 혼성 그룹 ABBA 노래: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 겁니다. 노래 Dancing Queen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4인조 그룹 ABBA가 부른 히트곡 중 하나가 'The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노래다.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노래했지만, 제목은 요즘 선거운동이 한창인 미국 대통령 선거(US Presidential Election)를 지칭하는 것 같아 골랐다. 오늘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건국 초기 미국 의회 성립과정을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3개 주가 하나의 연방, 즉 한 국가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인구가 많은 큰 주와 작은 주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 인구가 많은 주는 인구수에 따라 대표를 뽑자고 했고, 인구가 적은 주는 인구수에 상관없이 모든 주에 똑같은 수의 대표를 둬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 대타협의 중재안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의회에 상원(the Senate)과 하원(the House of Representatives)을 두고, 상원은 모든 주에게 똑같이 2석을 배정하고, 하원은 인구수에 비례한 의석수를 배정해 양쪽 주장 모두를 수용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간접선거(indirect election)라는 점이다. 대부분 민주국가가 직접선거(direct election) 방식을 취하는 데 비해 정작 대통령제를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미국이 간접선거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것은 건국 초기의 국민들 지적 수준이나 넓은 땅덩어리, 주별 이해관계 등 복잡한 원인에서 비롯됐다. 선거 과정을 압축해 표현하면 '국민들은 선거인단(the electoral college)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먼저 주별 선거인단 선출이 있는데, 선거인단 수는 상원과 하원의 의석수를 합한 숫자와 같다. 많은 선거인단 수를 확보하는 정당(political party)의 대통령 후보(candidate)가 승자가 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바로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 electoral system)이다. 메인(Maine)과 네브래스카(Nebraska)주를 제외한 나머지 48개의 주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다수의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은 정당이 선거인단 모두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어느 주에서 민주당이 50%, 공화당이 50%의 지지를 얻었다고 가정한다면, 민주당 5명, 공화당 5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 표라도 더 얻은 당이 10명 모두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제도다.오는 11월 8일에 있을 선거에 여당인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와 야당인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의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누가 당선되든 선거 방식을 알고 과정을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09-19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기식의 논술카페 - (25) 논술 답안 작성의 설계 1

논제에 답안 요건·방향 담겨 낱낱이 파헤칠것원고지량 미리 계산하지 않으면 전체흐름 흐려논제를 파헤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하는 답을 위해 문제를 낸다면, 그 문제 안에 답안의 조건, 방향 등을 모두 제시해야 합니다. 흔히 논제가 중요하다며, 논제를 꼼꼼하게 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충분히 논제를 봤다고 생각할 때 다시 한 번 보고 깨우쳐야 합니다. 논술 답안 작성의 핵심은 논제를 얼마나 뜯어보는지에 달렸습니다. 답안을 작성하고 설계하기 위해 파헤쳐야 할 논술 문제의 핵심은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첫째, '요구 조건'입니다. 무엇을 설명하라는 것인지, 평가하라는 것인지, 해설하라는 것인지, 검토하라는 것인지, 비교하라는 것인지, 분석하라는 것인지에 따라 답안의 내용이 다릅니다. 최대한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서술해야 합니다. 둘째, '핵심 단어'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보고 있는 논술 문제 속에 핵심적인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그 대학 출제진이 미리 만들어놓은 예시답안에도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논제 속에서 핵심 단어는 반드시 답안에 써야 합니다. 실제로 '대응방안'이 핵심 단어라면 '대응방안은 ~ 이다'고 서술어 앞에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다음 예문처럼 말입니다.[예문]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은 정보 이용자 그룹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 활용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셋째, 몇 개의 요구조건을 '어떤 순서'로 써야 하는지, 요구사항마다 '어떤 정도의 글 분량'으로 답안을 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 문제를 토대로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문제] (가) 현상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나)와 (다)의 논지를 대조적으로 정리한 다음 (라)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고려하여, 현대 문명 상황에서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 (1,000~1,200자)문제에서 요구한 조건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① (가) 현상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② (나)와 ③(다)의 논지를 대조적으로 정리한 다음,④(라)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고려하여, ⑤현대 문명 상황에서 ⑥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그러므로 문제에서 '요구한 조건'은,①(가) 현상을 간단히 설명하는 것,②이와 관련한 (나)의 논지를 정리하는 것,③이와 관련한 (다)의 논지를 정리하는 것(단, (나)와 대조적으로),④(라)에서 제기된 문제점이 무엇인지 쓰고 고려하는 것,⑤현대 문명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정리하는 것,⑥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쓰는 것.마지막으로 문제가 요구한 조건들에 맞춰 '글의 순서와 분량을 나눠야' 합니다. 가만히 보면 ①~③까지가 한 덩어리, ④~⑥이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글자는 최대 1천200자를 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각각에 600자씩 할애하고 번호 하나당 200자를 넘기면 안 됩니다. 문제를 풀 때, 답을 써야 할 원고지 끝에 대강 체크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설계하고 각 요구 사항마다 분량까지 어느 정도 미리 계산하지 않으면 제대로 답안을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논술 문제 하나를 끝까지 풀어보면서 내가 설계한 답안의 순서, 분량, 흐름이 큰 틀에서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실제 출제된 문제를 풀어가면서 논술답안을 어떻게 설계하고 답안을 정리하는지를 공부하기로 합니다.위 내용은 네이버의 '박문 논술카페'(http://cafe.naver.com/songsks7)의 겨울 논술캠프 프로그램에서 만든 윤성진님의 강의 자료를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송기식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

2016-09-19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기식의 논술카페 - (24) 채점기준에 맞는 답안 쓰기

제시문별 논지 서술할땐 핵심어 넣어야문제해결 단락은 논지 활용, 근거정리를출제자가 의도한 답안을 작성하고 그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지 평가하는 것이 논술 답안 채점 하기입니다. 최근 각 대학은 채점 기준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합격할 수 있는 우수한 답안은 각 대학의 채점 기준에 부합하는 논술 답안일 것입니다.■논술 문제와 답안 설계제시문 [가], [나], [다]의 논지를 모두 활용해 제시문 [라]의 시민 불복종 운동 사례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600자 내외, 30점), (2016년 단국대 수시 오전) [가] 사회 속에 모인 민중은 질서 있는 삶, 즉 덕행을 통하여 그들의 목적에 도달한다. 이 공동 목적에 도달하는 것 또는 도달에 기여하는 것이 바로 공동선(共同善)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개별행위와 집단행위는 자연적으로 공동선에 기초하고 있다. 즉 개인의 고유한 선은 사회의 공동선과 독립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은 사회적 구성원이기 때문에 자기 고유의 선을 추구함에 있어서 사회 전체의 선을 고려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개인의 선과 공동선의 조화가 요청되는 것이다. 토마스(St. Thomas)의 법 이론에 있어서 공동선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공동선이 개인 및 사회의 공동 행위에 목적을 부여하고, 법적 의무 이론의 기준이 되며, 동시에 독재 또는 압제에 대한 저항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출처 : 유병화,『법철학』>[나] 19세기 후반 남아프리카의 약 7만 명의 인도인들은 백인에게 차별 대우를 받고 있었다. 마하트마 간디(Gandhi, M.K., 1869∼1948)는 인도인의 지위와 인권을 보호하고자 남아프리카 연방에 대한 인종 차별 반대 투쟁 단체의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이때 간디는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즉 진리의 힘이라는 원칙을 정립했다. 이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강인한 정신의 행동을 의미한다. 그것은 '한 개인이 고난을 견딤으로써 적을 무릎 꿇게 만들 수 있다.'라는 믿음에 뿌리를 둔 것이었고, 이 행동에서 중요한 것은 감옥행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였다. 또한 간디는 '아힘사(ahimsa)', 즉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살생하지 말 것을 제시하였다. 비폭력은 사티아그라하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었는데, 왜냐하면 폭력은 항의의 윤리적 순수성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출처 : 문용린 외, 『고등학교 도덕』>[다] 정의와 법적 안정성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 그 해결 방식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실정적인, 즉 규정과 힘을 통해 정립된 법은 비록 그 내용이 정의롭지 못하고 목적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일단 우선성을 가진다. 그러나 실정법이 너무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정의에 위반하는 경우에는 '정당하지 못한 법'이 되며 이때에는 정의가 법적 안정성에 우선한다. …(중략)… 그런데 정의가 단 한 번도 추구되지 않은 경우, 즉 실정법의 제정 때 정의의 근본을 이루는 평등이 의도적으로 부인되고 침해되는 경우에 그 실정법은 '정당하지 못한 법'조차도 되지 못하며 법으로서의 자격 그 자체가 박탈된다.<출처 : 구스타프 라드부르흐, 『법률적 불법과 초법률적 법』[라] ○○국 ○○단체는 최근 경제사정의 변화로 인하여 경제적 약자의 조세부담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하여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자 이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선언을 하였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창조주는 양도할 수 없는 일정한 권리를 인간에게 부여했다. 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간에 의해 정부가 조직되었으며, 정당한 정부 권력은 시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 어떤 형태의 정부라도 이러한 목적을 훼손하는 경우, 시민은 언제든지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그러한 정책에 반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단체는 이런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충돌하자 준비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면서 저항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였다.<출처 : 출제진 집필>[답안 설계하기]①[가], [나], [다]의 논지를 모두 활용해 ②[라]의 시민 불복종 운동 사례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이처럼 2개 요소로 논술 문제의 요구 사항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 [나], [다]의 논지 정리를 각각 100자로 1문단을 구성합니다. [라]의 논지 정리 100자, [라]의 시민 불복종 운동 사례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관한 글 200자로 2문단을 작성합니다.■채점 기준에 맞게 1문단 답안 쓰기대학에서 제시한 채점 기준을 보면 해당 문제의 총 30점 배점 중 크게 [가]∼[다]의 논지를 파악하는 영역에 15점, 이를 활용해 구체적 사실에 적용하는 영역에 15점을 배점하고 있습니다. [가],[나],[다] 세 제시문의 논지를 파악해 서술하는 1문단의 채점은 각 제시문에 5점씩 배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채점하는 과정에서 파악해야 할 논지의 핵심적 언어로 [가]에서는 '공동선' [나]에서는 '비폭력과 처벌 감수', [다]에서는 '법적 안정성의 우선성과 최후 수단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수한 답안은 각 제시문의 논지를 서술할 때 위에서 제시한 핵심적 언어를 반영한 글을 정리한 답안일 것입니다.[1문단 예시답안]시민 불복종 운동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첫째 (가)에서 제시한 것처럼 개인의 선이 아닌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다수의 공적 이익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둘째, (나)에서처럼 비폭력적이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나 폭력을 수반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셋째, (다)에서 말한 것처럼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실정법은 설령 그 내용이 부정의하고 비합리적이라고 해도 일단 우선성을 갖고 있으며, 실정법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부정의한 경우에만 최후 수단으로 불복종이 허용되기 때문이다.■채점 기준에 맞게 2문단 답안 쓰기대학에서 제시한 채점 기준에는 각 제시문의 논지를 활용해 구체적 사실에 적용하는 영역인 2문단에 15점을 배점하고 있습니다. 2문단에서 [가]∼[다]의 논지를 활용하도록 요구했으니 이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채점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므로 [라]의 사례를 해결함에 있어서 [가],[나],[다], 3개 제시문의 논지 적용의 횟수를 각 5점으로 배분해 채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답안 쓰기에서 [라]의 사례가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3개 제시문의 논지를 활용한 근거를 정리해야 합니다. [2문단 예시답안](라)에서는 정부의 경제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일어난 시민 불복종 운동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가], [나], [다]의 논지를 모두 활용해 평가해보면, ○○단체는 적절한 조세정책의 수립이라는 (가)의 공동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정당화될 수 있지만, 화염병과 같은 폭력적인 수단을 썼다는 점에서 (나)의 원칙에 어긋나며, 제도 개선을 위한 평화적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운동을 전개하는 등 최후수단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다)의 입장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송기식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

2016-09-12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76

Exchange the cold days for the sun and exchange your troubles for some love wherever you are. -Scorpions의 노래 Holiday의 가사 -:어디에 있든 추운 날들을 해가 비치는 따뜻한 날로, 골치 아픈 일들을 사랑으로 바꿔 보세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다가온다. '명절'은 holiday라 하는데 원래 이는 고대 영어의 holy(성스러운)와 day(날)가 합쳐진 단어로 종교적인 축일을 의미했다. 그러나 현대에는 명절뿐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을 아우르는 뜻으로 쓰인다. 오늘의 문장은 독일 출신의 록 밴드(Rock Band)인 'Scorpions(전갈들)'의 히트곡 중 하나인 'Holiday'의 가사를 이해하기 쉽게 고쳐 인용했는데, 휴일에는 장소에 상관없이 평소의 골칫거리를 잊고 편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라고 권한다. 먼저 여기에 나오는 exchange의 여러 뜻을 예문을 통해 알아보고 change와의 차이점도 확인해보자.They were given some food in exchange for work. - 맞바꿈, 교환(그들은 일한 대가로 약간의 음식을 받았다.)There was a brief exchange between the two leaders. - 대화, 언쟁(두 지도자 간의 짧은 언쟁이 있었다.)He is a French exchange student. - 교환학생(그는 프랑스 교환학생이다.)Where can I find the best exchange rate? - 환전(어디에 가면 가장 좋은 환율을 찾을 수 있을까요? 즉, 낮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을까요?)위의 여러 예문을 통해 명사 exchange의 여러 뜻을 볼 수 있는데 '~하는 대가로, 대신에'의 뜻으로 쓰이는 숙어 'in exchange for'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동사로 쓰이면 위의 노래 가사와 같이 뒤에 전치사 for를 두고 'exchange A for B(A를 B와 교환하다)'의 형태로 많이 쓰이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쉬운 예문을 통해 change와의 차이점을 알아보자.I exchanged my T-shirt.(나는 내 티셔츠를 교환했다.)I changed my T-shirt.(나는 내 티셔츠를 바꿔 입었다.)change가 '다른 것으로 바뀌는 것'을 뜻하고, exchange는 '무엇인가를 주고 그 대가로 다른 것을 받는다'는 의미다. 즉, 위의 문장은 가게에서 산 셔츠를 크기나 색상이 다른 셔츠로 바꾼 경우라고 짐작할 수 있다. 아래의 문장은 지금까지 입고 있던 셔츠를 다른 것으로 바꿔 입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09-12 경인일보

[경인신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육종학자 우장춘 이야기

일본에 식솔두고 귀국 작물 연구 매진우리 토질에 맞는쌀·20여종 품종개량온갖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올해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시험장의 들녘에는 여러 종류의 벼들이 가을바람을 맞으며 익어갑니다. 이곳 농촌진흥청, 풍성한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여기산 자락에 잠들어 계시는 농학자 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나라에 육종학(育種學, 우수한 품종의 생물을 길러내는 기술을 개발하는 학문)의 씨앗을 뿌린 우장춘 박사입니다.일제 강점기 조선은 철저하게 일본에 예속된 '농업 식민지'였습니다.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일본식 기술로 농사를 지어왔어요. 그런데 1945년 일본이 패망한 뒤로는 우리 스스로 농업기술을 발전시켜야 했는데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일제는 한국인에게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기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었어요. 식량 자급자족이 안 되는 신생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량종자를 개발하는 것이었어요. 식량 작물은 인공적으로 종자를 개발해야 생산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습니다.그래서 뜻있는 지도자들이 모여 일본에 있는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를 모셔오기로 하고 '우장춘 박사 귀국 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스나가 나가하루(須永長春)'라는 일본식 이름도 있었던 우장춘 박사는 자신의 업적을 남기는 논문과 공문 기록에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한국 이름을 썼어요. 그래서 그분이 우리나라 사람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950년 3월 우장춘 박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자신의 의지대로 어머니와 부인 그리고 2남 4녀의 자녀를 일본에 남겨놓은 채 홀로 부산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초대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을 맡아 식량 작물 연구를 시작했습니다.부산으로 귀국 후 우장춘 박사는 우리나라 농업발전의 기초를 닦게 됩니다. 6·25전쟁 직후여서 연구 환경은 열악했지만, 우장춘 박사와 함께한 여러 연구원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냈어요. 벼, 감자, 감귤, 배추, 무, 고추, 오이, 양배추, 양파, 토마토, 수박, 참외 등 20여 종류의 품종 개량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우장춘 박사는 쌀을 우리 토질에 맞도록 개량했고, 많은 과일 품종들을 수입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정착시켰으며, 생명력이 강한 꽃씨들을 개발했습니다. 또 우리가 지금 맛있게 먹는 배추와 무, 제주도 감귤, 강원도 감자를 우리 자연환경에 맞게 개량해 보급했습니다. 당시 농업 기술의 발전에는 우장춘 박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그러나 1959년 8월 11일 우장춘 박사는 안타깝게도 십이지장 궤양으로 갑자기 숨을 거뒀습니다. 1950년 귀국 후 9년 5개월 동안의 그의 업적을 기려 정부는 문화포장을 수여했고, 수원 여기산에 안장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오래도록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는 조국의 대지에 희망의 씨앗을 뿌린 '뜨거운 가슴'을 가진 진정한 애국자였습니다. /김찬수 동원고 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수원시 서둔동 여기산의 우장춘 박사 묘. /동원고 제공

2016-09-12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75

The finest steel has to go through the hottest fire.- 미국 닉슨 대통령:최고 품질의 강철은 가장 뜨거운 불을 거쳐야 한다. 미국의 37대 대통령(1969~1974)을 지낸 닉슨은 재임 시절 공산권 국가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세계 평화에 노력하는 등 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받았으나 야당인 민주당을 도청하려다 발각된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Case)으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 사임한 대통령이 됐다. 그는 '사람은 패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이 난다. (A man is not finished when he's defeated. He's finished when he quits)' 등 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중 하나가 훌륭한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위의 말이다.날씨, 건강, 기분, 품질 등이 좋다는 의미로 쓰이는 fine은 '미세한, 고운, 순수한' 등의 뜻도 있고 명사로 쓰이면 '벌금', 동사로 쓰이면 '벌금을 물리다'라는 뜻도 있다. The baby's head was covered in fine blond hair.(아기의 머리는 가느다란 금발로 덮여있었다.)The penalty for the offence is a heavy fine.(그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무거운 벌금입니다.)He was fined for speeding.(그에게 속도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됐다.)격식을 차리지 않는 영어에서 thru라고 쓰이기도 하는 전치사 through는 'They walked slowly through the woods'에서처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go through는 어떤 일을 '겪다'의 뜻이 된다. 다른 단어와 결합해 형용사형을 만들기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drive-through(차에서 내리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see-through(옷감이 얇아 속이 비치는)라는 표현은 익숙할 것이다. 예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I saw him drive through a red light.(나는 그가 빨강 신호등을 통과하는 것을 봤다.) - 이 문장은 He did not stop at the red traffic light.(그는 빨간 교통신호등에 멈추지 않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She works Monday through Thursday.(그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을 한다.) - Monday through Thursday는 from Monday to Thursday와 같으며 'Open Monday through Friday(월~금 영업함)'처럼 상점 등의 영업일을 알리는 데 사용된다.젊은이들에게 올여름은 태어나고 처음 겪는 무더운 계절이었을 것이다. 가장 무더운 여름을 이겨냈으니 그만큼 강한 사람이 됐다고 자신을 위로해도 좋겠다. 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풍요로운 수확을 거둬들이는 가을을 맞이하자.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09-05 경인일보

[경인신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반월저수지와 운크라

6·25 전쟁후 '유엔한국재건단' 맹활약농업용저수지등 경제기반시설 투자도안산 반월지역에는 개교한 지 90년이 넘는 반월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 학교를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남산 뜰이 나오고 그 위로 더 올라가면 호수같이 넓고 예쁘게 단장이 된 반월저수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넓은 저수지와 함께 어울려 우뚝 솟은 터미산성은 예전에 쌓았던 작은 산성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인 유래가 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저수지 제방 동쪽 끝에 가면 돌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는 '半月水利組合 운크라 韓美合同事業地區 竣功 4290年 12月 15日'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반월저수지가 1957년 12월 15일 운크라의 지원으로 농업 기반시설 조성용 저수지로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월저수지 조성 이후 남산 뜰을 비롯해 오늘날의 본오 뜰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 중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젖줄이 됐습니다. 이 저수지를 지은 운크라는 어떤 기관일까요? 1950년 6·25 전쟁 이후 유엔이 전 세계 회원국 정부뿐만 아니라 세계 민간 기구들에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도와줄 것을 호소하자 구호의 손길이 한국으로 밀려들어 왔습니다. 그 해 12월 1일 유엔 총회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유엔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UNKRA)을 창설했죠. 이후 한동안 활동에 어려움을 겪다가 1952년 말 비로소 유엔의 지원을 받아 운크라가 한국 경제 개건을 위한 대규모 부흥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운크라의 활동은 한국에 대한 구호 차원을 넘어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 경제를 전쟁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켜 한국 경제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를 했습니다. 한국 경제 재건을 위한 운크라의 지원은 원자재 도입하고 시설투자를 했으며, 이러한 지원은 한국 사회의 교육, 문화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사용됐습니다. 또 한국의 농업 및 자연자원 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투자도 이뤄졌습니다. 한편 연탄, 판유리, 제지, 농기구, 시멘트 공장들이 설립돼 한국의 공업 부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고, 공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송·배전 시설의 확충과 전력 개발에도 기금이 투입됐습니다. 나아가 교통 운수, 보건위생분야에도 운크라의 지원금이 할당됐는데, 특히 전후 폐허가 된 학교시설·병원을 복구하고 수많은 고아를 보살피기 위해 고아원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60년이 지난 빛바랜 돌판을 바라보며 어려웠던 시절 어르신들의 힘겨웠던 삶을 되짚어 봅니다. 그분들이 흘리신 땀방울이 오늘날 우리에게 풍요로운 결실이 됐음에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많은 나라가 있음을 보며. /신대광 원일중 수석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반월저수지 제방과 터미산성. /원일중 제공

2016-09-05 경인일보

[경인신공] 이장우의 논술카페-(23) 자료해석형 논제-3

지난 시간에는 통계 자료를 해석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추론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논술 시험에서는 통계 자료를 단순히 해석하라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습니다. 논제에서 요구하는 대로 자료를 해석하고 적용하라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바꿔 말하자면 주장에 대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하대 논술 문제를 바탕으로 통계자료를 논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 제시된 5개의 <자료> 중 적절한 것을 근거로 들어 <다음>의 ①~③에 대해 서술하시오. (700±100자, 40점)①발전 부문에서 2012년~2014년 CO2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과 전기(2009년~2011년) 대비 CO2 배출량 증가분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이 동일한지 여부를 근거와 함께 밝히시오. <자료 1>은 1GWh 당 CO2 배출량을 수력, 석탄, 유류, 가스, 원자력 등 에너지원별로 나눠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CO2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원은 석탄, 유류, 가스, 원자력, 수력 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료 2>는 에너지원별 발전 설비용량(MW)을 에너지원별 설비용량, 비중, 전기대비 증가분으로 나눠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목이 여러 개인 경우 항목별로 정리하도록 합니다. 2009~2011년의 경우 에너지원별 설비용량과 비중을 보면 석탄, 가스, 원자력, 수력, 유류, 기타 순으로 나타납니다. 2012~2014년의 경우 에너지원별 설비용량과 비중은 석탄, 가스, 원자력, 수력, 기타, 유류 순으로 변동이 있습니다. 전기대비 증가분을 보면 가스, 원자력, 기타, 석탄, 수력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 3>은 에너지원별 발전 전력량과 비중을 보여주는 자료로, 2009~2011년의 경우 석탄, 원자력, 가스 순으로 발전 전력량이 높지만, 수력과 유류, 기타는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2012~2014년의 경우에도 전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전기대비 증가분의 경우에는 가스, 기타, 유류, 석탄, 수력 순으로 증가했으며 원자력의 경우에는 오히려 감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논제를 다시 보도록 합니다. 논제를 먼저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①발전 부문에서 2012~2014년 CO2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무엇인가?②전기(2009~2011년) 대비 CO2 배출량 증가분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무엇인가?③1)과 2)는 서로 동일한가?①의 경우, 특정 기간 에너지원별 CO2 배출량은 에너지원별 CO2 배출량과 에너지원별 발전 전력량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원별 단위 전력당 CO2 배출량 × 에너지원별 발전 전력량) 이를 정리해 보면 CO2 배출량은 석탄 2억 90만 t, 유류 1천488만 t, 가스 5천940만 t으로 석탄이 CO2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②의 경우 전기대비 CO2 배출량 증가분은 에너지원별 단위 전력당 CO2 배출량과 발전 전력량의 증가분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위 전력당 CO2 배출량 × 발전 전력량의 증가분) 이럴 경우 CO2 배출량 증가분은 각각 석탄 380만 톤, 유류 432만 톤, 가스 1천545만 톤으로 총 CO2 배출량 증가분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가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③따라서 2012~2014년 CO2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석탄이고, 전기 대비 CO2 배출량 증가분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가스로 ①과 ②가 서로 동일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2012~2014년에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은 석탄이다. <자료3>에서 이 기간 발전량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자료1>에서 단위당 배출량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전기 대비 배출량 증가분은 <자료3>의 발전 증가분과 <자료1>의 단위당 배출량을 곱해서 얻는데 이 수치가 가장 높은 것은 가스다. 따라서 일치하지 않는다. (인하대 예시 답안) /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09-05 경인일보

[경인신공] 이장우의 논술카페-(22) 자료해석형 논제-2

표·그래프 다양한 정보 해석력 요구논술문 작성, 의미기술·자료추론 順■도표에 담긴 의미 해석하기표나 그래프는 여러 수치를 활용해 현재 모습이나 일정 기간의 변동 추이를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표나 그래프 자료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 정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표나 그래프 안에 담겨있는 정보는 다양합니다. 이를 해석하고 의미를 이끌어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이를 해석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표나 그래프에 담긴 정보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추론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실례로 각국의 지니계수를 비교한 자료를 바탕으로 도표에 담긴 의미를 추론하도록 하겠습니다. ┃표 참조'지니계수'란 소득불균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0에서 1까지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계자료에 나타난 표면적 의미를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이 경우처럼 여러 대상을 비교하는 자료인 경우 가장 큰 수와 작은 수를 비교하거나, 기준이 되는 나라와 다른 나라를 비교하면 됩니다. 이 경우 [자료]의 표면적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① 각국의 지니계수를 살펴볼 때 덴마크의 지니계수는 0.247로 가장 작지만, 프랑스의 지니계수는 0.327로 가장 크다. (각 나라를 단순비교한 경우) ② 각국의 지니 계수를 살펴볼 때 한국의 지니계수는 0.316으로 프랑스보다는 낮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0.7 정도 높다. (한국을 기준으로 비교한 경우)통계 자료에 나타난 표면적 의미를 분석한 다음에는 이를 토대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우선 ①의 경우 덴마크 지니계수가 작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소득불균형 정도가 작다는 것이고 이는 빈부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한국과 프랑스는 다른 국가들보다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의 경우는 한국과 다른 선진국들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빈부 격차가 다른 선진국보다 크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이를 논술문에서 어떻게 작성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고정된 형식은 없지만, 앞부분에는 통계자료의 표면적 의미를 먼저 기술하고, 그런 다음 통계 자료로부터 추론한 내용이나 이를 일반화한 내용을 기술하도록 합니다. 이 경우 뒷부분에는 "이는 무엇을 보여준다/의미한다.","이를 통해 무엇임을 알 수 있다.","그러므로/따라서/즉, ~ 라는 것이다"는 형식으로 내용을 정리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대학에서는 통계 자료의 내용을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과 연결지어 서술하는 식의 논제를 출제합니다. 반면 인하대의 경우는 논제에서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수험생들에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라는 형태로 출제됩니다.■ 글 작성하기②에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글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 내용 → 결론][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니계수는 0.316으로 프랑스보다는 낮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0.7 정도 높다. 이는 한국의 빈부 격차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지니계수는 0.316으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나라라고 볼 수 있다.[결론 → 자료 내용]한국의 빈부 격차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니계수는 0.316으로 프랑스보다는 낮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0.7 정도 높다.다음 시간에는 2017 인하대 모의논술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08-29 경인일보

[경인신공] 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74

When everything seems to be going against you, remember that the airplane takes off against the wind. -미국 자동차 사업가 헨리 포드:모든 것이 당신에게 불리하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면, 비행기는 바람에 맞서서 이륙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무덥기만 했던 8월이 가고 초가을 바람과 함께 9월이 온다. 우리에게 9월의 첫날이 아픔으로 시작되던 해가 있었다. 1983년이다. 뉴욕에서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전투기에 피격돼 탑승자 269명 모두 사망한 것이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학살(massacre)'이라 표현했던 이 사건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분노로 들끓게 했으나 소련은 핑계로 일관해 많은 나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비행기는 세계를 이웃으로 만든 편리한 운송 수단이지만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위험이 존재한다. 비행기는 airplane에서 air를 빼고 plane이라 흔히 쓰이는데 의외로 aircraft라는 단어도 많이 쓰이므로 알아둬야 한다. 비행기 종류에 따라 명칭도 다른데 여객기는 passenger plane, 수송기는 transport plane, 전투기는 fighter라 한다.비행기 탑승 시 접할 수 있는 표현들을 살펴보면, '비행기편'이 flight이므로 국내선은 domestic flight, 국제선은 international flight라 한다. 좌석 등급에 따라 고급좌석에는 1등급석(first class) 또는 비즈니스석(business class)이 있고, 일반석은 economy class가 있다. 창쪽에 있는 좌석은 window seat이라 하고, 통로 쪽은 aisle seat이라 한다. 승무원은 crew라 하며 남녀를 나눠 부를 때는 각각 steward, stewardess라 한다. 조종사는 pilot인데 해당 비행기편의 '기장'이라 표현할 때는 captain이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다.미국 자동차 회사 Ford를 설립한 헨리 포드의 말을 쉽게 이해하려면 against라는 전치사의 뉘앙스를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against는 'They were rowing hard against the current.(그들은 강물을 거슬러 힘껏 노를 저었다.)에서처럼 '~에 반해, 반대해'라는 뜻이 있다. 포드는 'against you'와 'against the wind'를 나란히 사용하는 대구법 표현을 해 go against you는 '당신의 뜻과 상반되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고, take off against the wind는 '바람에 맞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모습이 연상되도록 함으로써, 어려움에 부닥치더라도 난관을 극복해 더 높은 성취를 이뤄내라는 충고의 말을 한 것이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08-29 경인일보

[경인신공]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아! 영종진

지휘관 종2품 승격 해양세력 침략맞서운요호 사건 병사 위로 위령제·창작극 인천국제공항의 넓은 활주로는 영종도와 주변 섬들의 갯벌을 메워 만든 것입니다. 그 공항의 동남쪽 끝에 구읍 나루터라는 작은 부두가 있는데, 인천의 대표적인 유원지인 월미도에서 배를 타면 쉽게 닿는 곳입니다. 이 구읍 나루터 뒤편의 언덕에 최근 복원한 영종진이 있습니다.영종진은 인천 앞바다를 지키는 해상 군사시설입니다. 원래 화성시에 있던 영종진이 효종4년(1653)에 이름을 그대로 갖고 현재의 구읍 나루 인근 태평암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 영종도라 불리는 섬은 그전까지는 제비가 많다고 해 자연도라 불렸는데, 영종진이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섬 이름 자체도 영종도로 바뀌게 된 것이죠.영종진이 있던 곳은 지정학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고려 시대 때부터 수도 개경의 입구인 벽란도로 들어가는 길목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영종진이 중요하게 된 것은 청나라와의 전쟁을 준비하던 북벌 때문입니다. 혹시나 있을 청나라의 재침에 대비해 왕이 피난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당시 알려진 대표적인 강화도 피난길은 김포에서 갑곶으로 건너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를 거쳐 강화도 남단으로 들어가는 새로운 피난길을 만든 것입니다.하지만 북벌운동은 흐지부지되고 영조 이후부터는 해안에 출몰하는 서양의 선박들, 즉 이양선을 비롯한 해양 세력의 침략에 대비하면서 방어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뀝니다. 이제 영종진은 최후 방어선인 강화도를 지키는 군사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영종진 지휘관의 벼슬도 숙종 때 만호(종4품)에서 첨사(종3품)로, 이후에는 방어사(종2품)로 승격돼 수도 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됩니다. 1895년 9월 20일 초지진을 공격했던 일본 운요호는 수심이 얕아 상륙이 어렵게 되자, 21일 영종진을 공격했습니다. 운요호가 포격으로 성 안팎을 공격한 뒤 일본 육전대(해병대)가 상륙해 방어사 이민덕과 조선군 500여 명이 지키는 영종진이 함락됩니다. 이 전투에서 영종진 병사 35명이 전사하고 16명이 포로가 됐지만, 일본군은 2명의 부상자만 있을 정도로 당시 일본군의 화력과 훈련수준은 수적으로 우세했던 조선 군인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일본군은 성내의 마을을 불태우고 약탈했으며 36문의 대포와 130여 정의 총기류 등을 빼앗아 운요호에 싣고 출항지였던 나가사키 항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조선정부는 숨진 병사들에게 위문금을 주고 위령제를 지내주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던 위령제는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폐지가 됐다가 2005년부터 다시 시작됐고, 이후 2009년 역사창작극 '아! 영종진'이 공연되는 등 영종진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괴된 영종진을 복원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공원처럼 단장된 영종진은 여러 역사적 유물과 유적지를 복원해 많은 사람에게 영종진의 상처를 기억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단, 복원 전에는 볼 수 있었던 토성의 흔적들이 사라진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10년 전 영종진을 방문했을 때 구읍 나루터의 의미가 '불태워져 구워진 마을'이라던 지역 주민들의 말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제은 계산여중 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영종진을 공격하는 일본군의 모습을 그린 그림. /계산여중 제공

2016-08-29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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