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공

 

[경인신공]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 지혜롭게 왜적을 물리친 독산성 세마대

독산성은 독성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오산시 지곶동 162의 1에 있는 크지 않은 산성입니다. 산성이란 외침 등의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적을 막기 위해 산 위에 쌓은 성을 말합니다. 성이라는 것은 집을 도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담을 쌓는 것과 같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쌓은 시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은 처음에는 흙을 깊이 파 맹수나 다른 부족의 침입을 막으려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통나무를 잘라 세우는 목책, 흙을 다져 높이 쌓는 토성, 돌을 높이 쌓아 외부 세력의 침입을 막는 석성 등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성을 평지에 쌓으면 평지성, 산에 쌓으면 산성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산성이 많습니다. 특히 산성은 경사가 심한 산 위에 쌓는 경우가 많아 만들기가 어렵지만 방어하기에는 평지성보다 유리합니다. 삼국 시대 고구려가 강대국으로 꼽혔던 중국 수나라나 당나라의 침입에 맞서 싸워 승리할 수 있던 것도 과학적으로 설계된 산성을 잘 활용했기 때문입니다.독산성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오산, 수원, 화성에 걸쳐 있는 넓은 평지 가운데 솟아 있어 주변을 살피기에 유리한 곳입니다. 이 성은 백제가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북국 시대와 고려 시대는 물론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사용됐습니다. 특히 임진왜란 때 행주대첩으로 알려진 권율장군이 지혜로운 전략을 이용해 왜군을 물리쳤던 성으로도 유명합니다.독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세마대(洗馬臺)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세(洗)'는 씻는다는 뜻이고, '마(馬)'는 타는 말을 의미합니다.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이 이끈 2만여 명의 군대가 왜군을 막기 위해 독산성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은 방어가 유리해 군사기지로는 중요한 위치였지만 산꼭대기에 만들어져 물이 부족해 오래 머물기에는 불리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으로 진격해온 왜군도 물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독산성을 공격하지 않고 포위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없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빨리 나와 항복하라'는 의미로 물 한 지게를 성으로 올려보냅니다. 그러나 권율장군을 비롯한 우리나라 군인들은 오히려 이를 역이용했습니다.권율장군은 왜군이 잘 볼 수 있도록 성의 가장 높은 지대에 말을 세워 놓고 하얀 쌀을 말에 뿌리게 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물로 말을 목욕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이 장면을 연출한 이유는 독산성 안에는 물이 풍족해 말까지 목욕을 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작전에 속은 일본은 산성이어서 공략하기도 어렵고 물도 풍족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곳에서 물러났다고 합니다. 결국 슬기로운 지혜로 싸움도 하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말을 세웠던 그 자리에 세워진 것이 바로 세마대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던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정부는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사적 140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마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가까운 곳의 전철역 명칭을 세마대역으로 했습니다.세마대가 있는 독산성은 해발 200m도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주변이 내려다보이고 성벽 주위를 산책하기 편리하도록 정비를 해놓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왜군을 통쾌하게 물리쳤던 역사적 장소인 독산성과 세마대를 찾아 가족과 함께 걸으면서 권율장군의 지혜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장문 대지중 수석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독산성 /대지중 제공

2017-01-02 경인일보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91

Setting goals is the first step in turning the invisible into the visible.- 미국 기업가 작가 Tony Robbins: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첫 단계입니다.2017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마다 새해를 맞는 마음은 서로 다르겠지만 아마도 공통적인 것은 지난해에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것들을 올해에는 꼭 이루길 바라는 간절함일 것이다. Tony Robbins는 직업이 Life Coach라 표현될 만큼 삶에 대해 조언을 하는 책도 쓰고 강연도 하는데, 무엇보다도 목표를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목표가 명확해야 도달점을 찾아 방법도 찾고, 수단도 마련할 수 있지만, 그 목표는 허황되고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할 것이다.We need to take steps to reduce pollution.(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Watch your step.(발걸음 주의하세요.)step은 위의 인용문에서처럼 '단계'라는 의미뿐 아니라 두 예문과 같이 '조치'나 '발걸음' 등의 뜻이 있는데 특히 뒤에 부사나 전치사와 어울려 step back은 '뒤로 물러서다', step in은 '개입하다, 끼어들다', step down은 '그만두다, 사임하다', step aside는 '비켜서 길을 내어주다' 등의 다양한 표현을 만들어 낸다.Let's just step back from the problem and think about what we could do.(그 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His friend has stepped in to save his company.(그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친구가 개입했다.) She stepped down as captain of the team.(그녀가 팀의 주장을 사임했다.) Step aside, please - this lady needs a doctor.(길을 비켜주세요. 이 숙녀가 의사한테 가야 합니다.)step이 접두사로 쓰이면 재혼으로 맺어지는 관계를 의미하게 된다는 것도 알아두자. stepfather, stepmother라 하면 '의붓아버지' '의붓어머니'의 뜻이 되는 것이다.Her stepdaughter recently came to live with them.(그녀의 의붓딸이 최근 그들과 같이 살려고 왔어요.)누군가 'An optimist stays up until midnight to see the New Year in, A pessimist stays up to make sure the old year leaves.(낙천주의자는 새해가 오는 것을 보려고 자정까지 깨어 있고 비관주의자는 묵은해가 가는 것을 확인하려고 깨어 있다)'라고 했다지만, 둘을 떼어 놓을 수 없는 일이니 멋진 수사적 표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자꾸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나는 어느 쪽에 더 기울어 있었을까?/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7-01-02 경인일보

[경인신공]송기식의 논술카페-(39) 대학별 실전논술(이화여대)

이화여대 논술시험은 전공과 연계하여 인문Ⅰ(인문, 사범), 인문Ⅱ(사회계열, 경영), 자연Ⅰ(자연계열), 자연Ⅱ(의예)로 구분하여 실시합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Ⅰ에서는 영어지문이 제시되며, 인문Ⅱ에서는 통계자료, 표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포함됩니다. 전 유형 모두 3개의 큰 문항이 제시되며 각 문항은 세부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모의논술에서는 인문Ⅰ에서는 사회적 성(gender)과 초현실주의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고, 인문Ⅱ [문제 1]에서는 공동체의 질서와 규제에 관한 입장, [문제2]에서는 역사에 대한 상이한 입장, [문제 3]에서는 통계지표로서의 실업률의 특징과 한계를 파악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오늘은 인문Ⅱ에 관한 대학에서 발표한 해설을 중심으로 공부해 보기로 하겠습니다.제시문[가] 정부의 역할 중 하나는 현실 세계에서 치안을 유지하고 구성원 사이에 공정한 거래가 일어나도록 필요한 규제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찰은 우리 사회에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순찰을 돈다. 그리고 중소기업이 주로 담당하는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을 보호해 줌으로써 모든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더 좋다는 가치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세계의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주장도 있다. 그 이유로 인터넷은 그 구성 방식과 작동 방식 자체가 집중형보다는 분산형에 가깝고, 사이버 세계에서의 행위 역시 탈집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이버 세계는 현실 세계의 제도적 제약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이들은 사이버 세계를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한다. (중략)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점은 과거에는 대부분 긴장감을 즐기는 십 대들의 장난거리였던 사이버 테러가, 이제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단체나 국가의 지원을 받아 국가 간 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이버 공간을 자율 규제의 장(場)으로만 내버려 둘 수 없다. (중략) 그리고 그러한 공정한 규제는 국가가 담당하는 것이 옳다. (중략)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사이버 세계는 현실 세계 이상으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에서도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사이버 세계의 제도화를 어떻게 이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나] 사유화와 국유화는 공유지의 비극에 대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이 이 두 가지 방안에 집중할 때, 엘리노어 오스트롬(Elinor Ostrom) 교수는 '공동체의 자율적 합의와 질서'라는 제3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200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그녀는 세계 도처의 사례 연구를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유 자원을 잘 관리해 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목장 지대, 농사용 관개 시설을 공유하는 스페인과 필리핀의 마을 등은 수백 년에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율적 합의와 질서를 통해 공유 자원을 잘 관리해 왔다. 그녀는 이러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공유지의 비극에 대한 진정한 해법이 공동체의 역할에 있음을 역설한 것이다. 사유화나 국유화처럼 외부에서 강제된 해결책 대신 공유 자원 사용자들이 공동체 차원에서 직접 나서 공유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의를 하고 제도를 만들려는 움직임, 이러한 공동체 내부의 참여와 협력이 공유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오스트롬의 핵심 주장이다. 공동체 참여자 간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역설한 것이다. 그녀의 주장의 밑바탕에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깔려 있다. 바로 인간에 대한 신뢰이다. 흔히들 인간이 자신의 이익만을 좇아 움직인다고 생각하지만,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서로 돕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받아들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이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유 자원을 아끼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다]파수꾼 : 촌장님은 이리가 무섭지 않으세요?촌장 : 없는 걸 왜 무서워하겠니?파수꾼 : 촌장님도 아시는군요?촌장 : 난 알고 있지.파수꾼 : 아셨으면서 왜 숨기셨죠? 모든 사람들에게, 저 덫을 보러 간 파수꾼에게, 왜 말하지 않은 거예요?촌장 : 말해 주지 않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파수꾼 : 거짓말 마세요, 촌장님! 일생을 이 쓸쓸한 곳에서 보내는 것이 더 좋아요? 사람들도 그렇죠! '이리 떼가 몰려온다.' 이 헛된 두려움에 시달리는데 그게 더 좋아요?촌장 : 얘야, 이리 떼는 처음부터 없었다. 없는 걸 좀 두려워한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나쁘다는 거냐?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이리에게 물리지 않았단다. 마을은 늘 안전했어. 그리고 사람들은 이리떼에 대항하기 위해서 단결했다. 그들은 질서를 만든 거야. 질서, 그게 뭔지 넌 알기나 하니? 모를 거야, 너는. 그건 마을을 지켜 주는 거란다. 물론 저 충직한 파수꾼에겐 미안해. 수천 개의 쓸모없는 덫들을 보살피고 양철 북을 요란하게 두들겼다. 허나 말이다, 그의 일생이 그저 헛되다 고만 할 순 없어. 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고귀하게 희생한 거야. 난 네가 이러한 것들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라] 역사가 실재 개념이자 동시에 성찰 개념으로 수렴되면서 내용적으로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에는 역사 자체라는 것을 경험하거나 인식하기 위해 신이나 자연, 혹은 운명(행운) 같은 역사 외적 존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 역사는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자기 자신을 성찰의 대상으로 삼고 관장하게 되었다. '자기 자신의 주체가 되는 역사'라는 생각이 집합 단수 '역사'로 표현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오랫동안 역사는 도덕적 가르침과 정치적 교훈을 주는 모범적인 사례 모음집에 불과했으나 점차 반복 가능한 모든 모범적 사례로서의 성격이 제거된 역사 자체가 성찰과 연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여 '역사 철학'과 '역사학'이 탄생했다.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인 랑케는, 역사는 더 이상 교훈을 가르치는 수단이 아니며 일회적인 개별 사건들 속에 내재한 '역사 자체의 보편적 의미'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제로 '과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 보여 주고자 하는 역사 서술을 중시했는데, 이런 생각은 이미 18세기 계몽 사상가들에게서 발견된다. 집합 단수 '역사' 개념은 이들의 이론적 성찰의 결과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역사 자체를 '진보'라는 하나의 역동적이며 통일적인 전체로 파악하여 역사를 도덕 개념에서 과정 개념 내지 운동 개념으로 변모시켰다. 즉 역사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일회적인 진보의 과정, 즉 끊임없이 변화하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역사는 시간적으로 단순히 과거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포괄하는 지속적인 과정이 된 것이다.[마]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목적은 군왕의 언동과 정사를 기록함으로써 시정을 논하고 풍속을 기리어 후세에 거울이 될 만한 것을 전하는 데 있었다. 그런 만큼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의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이 다방면에 걸쳐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다. 특히 기록의 자세함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또한 사료를 편찬할 때, 사관이라는 관직의 독립성은 물론 역사 기술에 대한 비밀성도 보장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의 내용 자체는 편년체이며, 본문, 세주, 사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주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이다. 세주는 본문 아래에 작은 글씨로 두 줄씩 조판하여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보충 설명이다. 사론은 보통 '사신 왈(사신은 말한다)' 등으로 시작하여 특정 사안이나 인물에 대한 논평을 곁들이는 것이다. 사론을 바탕으로 쓴 사서들은 과거의 사실에 대해 서술했다는 점에서 과거에 대한 논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조선왕조실록』은 전왕이 승하하면 보위를 잇는 다음 왕이 편찬한다는 점에서 볼 때 거의 당대사나 다름없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당대의 사관들이 당시대의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어떻게 평하는가를 엿볼 수 있어서 생동감이나 현장감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1번 답안 설계문제1. 제시문 [가]∼[다]와 관련하여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1) 제시문 [가]와 [나]에 드러난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대비하여 논하시오. [20점](2)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에 드러난 촌장의 생각을 비판하시오. [20점]문제1-(1) 제시문 [가]와 [나]에 드러난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대비하여 서술하기(200자 정도)- 문제는 규제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대비하여 묻고 있습니다. 제시문 [가], [나] 모두 충분한 의사소통과 사회적 합의의 전제 하에 규제가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시문 [가]의 저자는 하향적이고 지시하는 정부주도의 규제가 필요함을, 제시문 [나]의 저자는 상향적이고 자발적인 공동체 중심의 규제를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비하여 논술하는 [문제1]-(1)에서는 두 제시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문제1-(2)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에 드러난 촌장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서술하기(200자 정도)- 제시문 [가]와 [나]의 저자들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과, 규제는 사회구성원간의 합의를 통해 사회적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의 주체 및 방식 측면에서 [가]와 [나]의 저자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시문 [가]의 저자는 자발적인 자율규제에 대해 회의적이며, 상향식 규제로는 사회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제시문 [나]의 저자는 하향식 국가정부의 개입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공동체의 자율적 합의와 자발적 협력을 통해 아래로부터 상향하는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2번 답안 설계문제2. 제시문 [라]와 [마]에 제시된 역사에 대한 입장을 대비하여 설명하시오. [30점](300자 정도)- 제시문 [라]와 [마]는 진화하는 개념으로서의 역사와 도덕 개념으로서의 역사를 각각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시문 [라]에서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진보의 과정으로서 이해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발전의 과정이며, 개별 사건들 속에 내재된 '역사의 보편성'이 중요시 됩니다.반면 제시문 [마]에서는 도덕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란 왕의 언동과 정사를 기록해 풍속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함으로써 이후의 역사에 교훈이 되는 것이라 주장합니다. 이는 제시문 [라]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서술된 도덕적 가르침과 정치적 교훈을 주는 역사와 비슷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역사가 올바른 거울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관직의 독립성이 확보된 사관제도가 마련되었으며, 역사 서술의 비밀성을 보장하는 장치가 마련되었던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3번 답안 설계하기 문제3.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통틀어 '경제활동 인구'라고 한다. 경제활동 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분류한다. 이중 취업자는 통계청이 고용 동향을 조사하는 1주일 동안에 수입이 있는 일에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이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수입을 위해 가족을 도와 1주일에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한편 고용과 관련된 지표로는 다음과 같이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 실업률 등이 있다. (1) 다음은 E국의 노동 가능 인구 구성을 나타낸다. (ㄱ), (ㄴ), (ㄷ), (ㄹ)을 채워 넣으시오. [12점](2) '니트족(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은 15세 이상 인구 중 직업도 없고 직업을 구할 생각도 없으며, 진학도 하지 않고, 직업 교육도 받지 않는 상태로 1개월 이상 지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위의 표에서 인구 구성에 변화는 없지만, 실업자였던 사람 중에서 니트족이 2백만명 생겨났다고 하자. 이 경우 E국의 고용률과 실업률을 각각 계산하시오. [10점](3) 2015년 한국의 실업률은 3.6%로, 다른 선진국들의 실업률보다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국인들의 체감 고용 사정은 통계 수치보다 좋지 않은 편이다.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지 E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8점] 문제3-(1) 다음은 E국의 노동 가능 인구 구성을 나타낸다. (ㄱ), (ㄴ), (ㄷ), (ㄹ)을 채워 넣으시오. [12점] - 먼저 "(ㄱ) 실업자"은 경제활동 인구(40백만 명)에서 취업자(36백만명)를 뺀 4백만 명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지문에서 주어진 정의를 사용하면, "(ㄴ) 경제활동 참가율"은 (40/50) × 100 = 80(%), "(ㄷ) 고용률"은 (36/50) × 100 = 72(%), "(ㄹ) 실업률"은 (4/40) × 100 = 10(%)입니다.문제3-(2) '니트족(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은 15세 이상 인구 중 직업도 없고 직업을 구할 생각도 없으며, 진학도 하지 않고, 직업 교육도 받지 않는 상태로 1개월 이상 지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위의 표에서 인구 구성에 변화는 없지만, 실업자였던 사람 중에서 니트족이 2백만명 생겨났다고 하자. 이 경우 E국의 고용률과 실업률을 각각 계산하시오. [10점] - 인구구성에 변화는 없지만, 실업자였던 사람 중에서 니트족이 2백만 명 생겨나면 15세 이상 인구는 50백만 명으로 변화가 없지만, 경제활동 인구가 40백만 명에서 38백만 명으로 줄어들고, 실업도 4백만명에서 2백만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종전과 같이 72%이지만, 실업률은 (2/38) × 100 = 5.3%로 하락하게 됩니다.문제3-(3) 2015년 한국의 실업률은 3.6%로, 다른 선진국들의 실업률보다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국인들의 체감 고용 사정은 통계 수치보다 좋지 않은 편이다.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기는지 E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8점] - E국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실제로는 고용사정이 악화되어 구직단념자(즉 니트족)가 늘어나더라도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실업자가 구직을 단념하여 경제활동 인구에서 제외되면서 실업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실업률은 경제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고용 지표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구직단념자처럼 사실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을 실업자로 분류하지 못하는 등 고용 동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실업률 통계의 한계가 한국에서의 실업률과 체감 고용 사정간의 괴리를 유발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기식 박문여고 교사

2017-01-02 경인일보

[경인신공]이장우의 논술카페-(38) 대학별 실전논술(한국외대)

통계해석 문항 꼼꼼한 분석 요구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외대) 논술은 모두 4문항으로 출제되며, 120분 동안 200자 한 문제, 400자 두 문제, 500자 한 문제에 대한 논술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외대 논술의 특징은 문제 유형이 논지 제시형, 비판형, 비교분석형, 추론형 등으로 정형화되어 있으며, 영어 제시문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영어 제시문의 경우는 고등학생이 충분히 독해가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됩니다. 다만 4번에 나오는 통계해석 문제의 경우 간단한 수치 해석을 요구하며 이를 토대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을 요구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제시문 1> The 'Internet of things' (IoT) is becoming an increasingly growing topic of conversation both in the workplace and outside of it. Simply put, this is the concept of basically connecting any device with an on and off switch to the Internet. This includes everything from cell phones, coffee makers, washing machines, headphones, lamps, wearable devices and almost anything else you can think of. The analyst firm Gartner says that by 2020 there will be over 26 billion connected devices. Some even estimate this number to be much higher, over 100 billion. The IoT is a giant network of connected 'things' which also includes people. The relationship will be between people-people, people-things, and things-things. The new rule for the future is going to be, "Anything that can be connected, will be connected." But why on earth would you want so many connected devices talking to each other? There are many examples for what this might look like or what the potential value might be. Say for example you are on your way to a meeting; your car could have access to your calendar and already know the best route to take. If the traffic is heavy your car might send a text to the other party notifying them that you will be late. On a broader scale, the IoT can be applied to things like transportation networks: 'smart cities' which can help us reduce waste and improve efficiency for things such as energy use; this helping us understand and improve how we work and live. The reality is that the IoT allows for virtually endless opportunities and connections to take place, many of which we can't even think of or fully understand the impact of today. * Internet of things(IoT): 사물인터넷 - J. Morgan, "A Simple Explanation of 'The Internet of Things'", Forbes [영문 해석] 사물인터넷은 직장 안과 밖에서 점점 화두가 되어가고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물인터넷이란 켰다 껐다 하는 스위치가 달린 모든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시킨다는 개념이다. 이는 휴대폰, 커피메이커, 세탁기, 헤드폰, 램프, 몸에 장착 가능한 기기(wearable devices) 등을 포함한다. 리서치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2020년에는 260억 개 이상의 기기들이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 수치를 훨씬 더 많은 1,000억 개로 예상하기도 한다. 사물인터넷은 사물들의 거대한 네트워크이며 이는 사람도 포함한다. 이 때의 관계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를 말한다. 미래에는 "연결가능한 모든 것이 연결될 것이다"라는 말이 새로운 규칙이 된다. 왜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는 이 많은 기기들을 원하는 것일까? 이러한 세상의 모습은 어떠하며 어떤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지 보여주는 많은 예들이 있다. 가령 당신이 회의에 가는 길이라고 하자. 자동차가 당신의 스케줄을 보고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미리 알 수도 있다. 교통체증이 있다면 자동차는 상대방에게 당신이 늦을지도 모른다고 알려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보다 광범위하게는 교통 네트워크에 사물인터넷이 도입되어 "똑똑한 도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러한 도시는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생활하는가를 이해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물인터넷은 오늘날의 우리들은 생각할 수도 없고 그 영향력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도 없을 정도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모든 것을 연결시킬 것이다.<제시문 2> 미셸 푸코는 근대 이전의 군주 권력이 만인이 한 사람의 권력자를 우러러보던 시선으로 특징지어졌다면, 근대의 규율 권력은 한 사람의 권력자가 만인을 감시하는 시선으로 특징지어진다고 보았다. 푸코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고 이를 추동(推動)한 것이 다름 아닌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이 1791년에 제안한 원형 감옥 패놉티콘이라고 말했다. 벤담은 그리스어로 '다 본다(Pan: all + Opticon: seeing 또는 vision)'라는 의미를 가진 이것을 자신이 설계한 감옥을 지칭하는 용어로 새롭게 사용했다. 죄수는 간수를 볼 수 없는 상태로 항상 보여지기만 하고, 간수는 보이지 않는 상태로 항상 모든 죄수를 감시 할 수 있었다. 이 시선의 '비대칭성(非對稱性)'이 패놉티콘의 핵심구조였다. 벤담 자신이 강조했듯이 패놉티콘은 '죄수들이 언제나 감시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감시의 환영(幻影)'을 창조한 극장이었다. 벤담은 그의 책『 패놉티콘』의 서문에서 패놉티콘을 통하여 "도덕이 개혁되고, 건강이 보존되며, 산업이 활성화되고, 훈령(訓令)이 확산되며, 대중의 부담이 감소되고, 경제가 반석에 오른다"라고 함으로써 그 응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패놉티콘은 죄수를 교화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환자를 치료하거나 학생을 교육하는 곳, 노동자를 감독하는 곳, 정신병자를 가두는 곳, 그리고 거지와 게으름뱅이의 재활 시설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푸코는 이 점에 주목하여 패놉티콘의 의미 범주를 확장 해석하였다. 패놉티콘을 통한 규율이라는 것이 범죄자를 감금하는 영역에서 벗어나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패놉티콘형 감시와 통제가 '가장 미세하고 가장 멀리 떨어진 요소들에까지 권력의 효과를 미칠 수 있는' 권력의 메커니즘으로 재탄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판사『, 고등학교 독서와 문법』에서 재구성 <제시문 3> 언제나 안개가 짙은 안개의 나라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므로 안개 속에 사노라면 안개에 익숙해져 아무것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안개의 나라에서는 그러므로 보려고 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 [후략] - 김광규「, 안개의 나라」<제시문 4> 내가 아직 요동 땅에 들어서지 않았을 때 갑자기 큰 강물이 앞에 나오는데, 천 리 밖에 폭우가 내려 붉은 파도가 산처럼 일어서며 무척 위태로웠는데 강물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요동 평야가 평평하고 광활하기 때문에 물줄기가 성내 울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것은 황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황하가 울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밤중에 건너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낮에는 능히 물을 볼 수가 있다. 눈이 온통 위험한 데로 만 쏠려서 바야흐로 부들부들 떨려 도리어 눈이 있음을 근심해야 할 판인데 어찌 물소리가 들리겠는가? 이제 내가 한밤중에 강물을 건너매, 눈에 위태로움이 보이지 않자 위태로움이 온통 듣는 데로만 쏠려서 귀가 바야흐로 덜덜 떨려 그 걱정스러움을 견딜 수 가 없었다. 내가 이제야 도를 알았다. 마음이 텅 비어 고요한 사람은 귀와 눈이 탈이 되지 않고, 눈과 귀만을 믿는 자는 보고 듣는 것이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더더욱 병통이 되는 것임을. 내 마부가 말에게 발을 밟혀 뒤 수레에 실리고 보니, 마침내 고삐를 놓고 강물 위에 떠서 안장 위에 무릎을 올려 발을 모으자, 한번 떨어지면 그대로 강물이었다. 강물로 땅을 삼고 강물로 옷을 삼고 강물로 몸을 삼고 강물로 마음을 삼아 한번 떨어질 각오를 하고 나자 내 귓속에 마침내 강물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무릇 아홉 번을 건넜으되 아무 걱정 없는 것이, 마치 앉은 자리 위에서 앉고 눕고 기거하는 것만 같았다.- 박지원「,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에서 발췌 <제시문 5> (가) 왼손은 얼음물을 담은 컵에, 오른손은 뜨거운 물을 담은 컵에 담근다. 1분정도 후에 미지근한 물을 담은 컵에 두 손을 담가 보자. 그러면 똑같은 물이지만 왼손에는 그 물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오른손에는 차갑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자극의 강도에 대한 지각은 그 자극의 절대적인 강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강도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지각 경험은 그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나)카네만과 트버스키는 가치 함수를 통해 기대이론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의 이론은 사람들이 현재의 상태에서 유리해지는 변화를 이득으로, 불리해지는 변화를 손실로 바라본다고 가정한다. 사람들은 의사결정을 할 때 이득이나 손실의 기댓값 그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느끼는 만족감이나 상실감과 같은 주관적인 가치의 크기에 따라 선택을 한다. 그러므로 기대이론은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판단할 때 그 자체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그 대상을 판단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EBS 인터넷 수능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A형, B형)』(2014년) <자료> (가) 누군가가 A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첫째, 무조건 10,000원을 받는다. 둘째, 50% 확률로 0원을 받거나 20,000원을 받는다.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기댓값의 관점에서 보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차이가 없다. 어떤 선택의 기댓값이란 선택한 사건이 일어날 확률에 그 사건이 일어남으로써 얻게 될 이득을 곱한 값이다. 앞의 예에서, 첫 번째 선택지는 무조건적 선택이므로 확률은 1이고 그 이득은 10,000원이다. 두 번째 선택의 기댓값은 0.5의 확률에 각각 이득 0원을 곱한 값과 20,000원을 곱한 값의 합인 10,000원이다. (나) B가 교통 신호를 위반했을 때 그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가정하자. 첫째, 경찰에 위반 사실을 자진해서 알리고 10,000원의 벌금을 낸다. 둘째, 모른 척하고 있다가 적발되어 20,000원의 벌금을 내거나, 적발되지 않아 벌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 물론 적발될 확률과 적발되지 않을 확률은 각각 50%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기댓값은 벌금 10,000원으로 같다. -『 EBS 인터넷 수능 국어 영역 화법과 작문 & 독서와 문법 (B형)』(2014년)■ 1번 답안 설계 <제시문 1>, <제시문 2>의 요지와 <제시문3>의 주제의식을 서술하시오.(200자 내외) 문제1은 두 제시문의 요지와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주제를 파악하여 정리하는 문제입니다. 분량이 적기 때문에 제시문에 나오는 핵심 내용을 각각 한 문장 정도로 정리하여 서술하면 됩니다. <제시문 1>은 사물 인터넷에 대한 글입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과 사물을 연결해주는 것에서 그 범위를 확대하여 이제는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인간에게 무한한 편리함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시문 2>는 패놉티콘을 사례로 들면서 패놉티콘으로 상징되는 근대 규율 권력을 통한 감시와 통제가 사람들을 미세한 영역에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제시문 3>은 '안개'처럼 진실이 은폐되고 통제되는 사회에서 순응하며 살아가기 보다는 분별력과 비판력을 잃지 말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① <제시문1>의 요지(70자 내외) - 사물인터넷이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변화시켰다는 내용으로 작성한다.② <제시문2>의 요지(70자 내외) - 패놉티콘으로 상징되는 근대 규율 권력이 만인을 미세한 영역까지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을 서술한다.③ <제시문3>의 요지(70자 내외) - 안개에 싸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통제되고 마비된 상황에 순응하기 보다는 분별력과 비판력을 갖고 이러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을 서술한다.■ 2번 답안 설계하기<제시문2>와 <제시문3>을 각각 활용하여 <제시문1>의 견해를 비판하시오.(500자 내외)① <제시문2>를 활용하여 <제시문1>의 견해 비판 (250~300자) - <제시문1>은 사물인터넷 세상이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패놉티콘에 의한 감시와 통제가 사물 인터넷을 통해 감시와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음을 서술한다.② <제시문3>을 활용하여 <제시문1>의 견해 비판 (200~250자) - 사물인터넷이 제공하는 편리함으로 인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순응하며 살 수 있음을 지적하고 사물인터넷 세상을 분별력과 비판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지적한다.■ 3번 답안 설계하기 <제시문4>와 <제시문5-가>를 비교 분석하시오.(400자 내외) <제시문4>는 같은 물소리라도 듣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게 들린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외적 상황(배경)은 사람의 의식에 작용하여 바른 판단력을 잃게 할 수 있으므로 마음을 차분히 다스려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제시문5-가>는 실험을 통해 사물에 대한 지각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배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① 두 제시문의 공통점 (200자) - 인간의 지각은 (감각적 경험과 같은) 배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서술한다. - <제시문4>에서는 낮과 밤이라는 배경에 따라 강물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들리지 않기도 한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제시문5-가>에서는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근 경험적 배경에 따라 미지근한 물에 손을 넣었을 때 온도를 다르게 느꼈다는 내용을 서술한다.② 두 제시문의 차이점 (200자 내외) - 배경에 따라 다르게 지각되는 현상에 대해 대응방법이 제시되어 있는가 여부를 기준으로 차이점을 분석하도록 한다. <제시문5-가>에는 지각 경험이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만 제시되어 있으나, <제시문4>에는 이에 대한 대응방법(마음가짐)이 제시되어 있음을 서술한다.■ 4번 답안 설계하기<제시문5>의 카네만과 트버스키가 제시한 가치함수 그래프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고, A와 B가 가치함수에 근거하여 각각 어떤 선택을 할지 추론하고 그 이유를 제시하시오.(500자 내외)① 가치함수 그래프가 의미하는 내용 설명하기(100자) -가치 함수 그래프에서 소실에 다른 가치하락 폭은 이익에 따른 가치 상승 폭보다 더 크다 -이익이나 손해가 커질수록 함수의 기울기는 완만해져서 가치의 변화 폭이 감소한다② 가치함수에 근거하여 A가 내릴 선택 추론하고 이유 제시. (200자) [A가 내릴 선택 추론] A는무조건 10,000원을 받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이유] 무조건 10,000원을 받을 경우 가치는 3, 50%의 확률로 0원을 받거나 20,000원을 받을 경우 가치는 2[=(0+4)/2]가 나와 전자의 가치가 더 크다. ③ 가치함수에 근거하여 B가 내릴 선택 추론하고 이유 제시. (200자) [B가 내릴 선택 추론] B는 모른 척하는 경우를 선택할 것이다. [이유] 자진 신고를 해서 10,000원을 벌금으로 낼 경우 손해보는 가치는 -6이고, 모른 척할 경우 50%의 확률로 벌금을 내지 않거나, 20,000원 벌금을 낼 경우 가치는 -4[=(0+-8)/2]로 후자의 경우가 가치 상실이 더 적음을 이유로 제시한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12-26 경인일보

[경인신공]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유학 교육·제사 담당한 향교

조선때 만들어진 용인·양지향교주변 신식 교육시설 건립 영향줘우리나라의 곳곳에는 교동이라는 지역 명칭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에는 교동초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가 10곳 넘게 있습니다. 교동이라는 명칭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지방교육기관이었던 향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즉 향교동에서 향자가 빠지고 교동이 된 것입니다. 즉 교동이라는 명칭을 가진 지역은 옛날에 향교가 있었던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향교는 고려 시대에 처음 등장하는 공립 중등교육기관입니다. 지금의 대학에 해당하는 국자감은 고려 수도였던 개성에 있었고 현재 시·군·구에 해당하는 지역에 향교를 설치했습니다. 지방의 학생 교육을 담당했던 향교는 조선 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조선 시대에는 대학에 해당하는 교육 기관인 성균관이 서울에 세워졌습니다. 지금의 성균관대는 조선 시대의 성균관이라는 명칭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의 중등교육기관인 향교는 공부만 중시하는 현재 학교와는 달리 공자를 비롯한 여러 유학자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향교에는 중심 건물로 대성전과 명륜당을 뒀습니다. 교실에 해당하는 건물이 명륜당이고, 유학의 시조인 공자나 맹자 등의 위패(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를 모시고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던 건물이 대성전입니다. 그리고 명륜당 앞에는 동재와 서재가 있었는데 이는 현재 기숙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교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성균관과 향교에는 오래된 은행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성균관과 향교에 은행나무가 있는 이유는 유학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들을 교육한 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또 은행나무를 심은 이유는 은행 열매처럼 학문을 수확하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학교에는 교목(학교를 상징하는 나무)을 은행나무로 정하기도 하는 것입니다.향교는 조선 시대의 각 부·목·군·현마다 하나씩 설치해 300곳이 넘는 곳에 있었습니다. 용인에도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용인향교와 양지향교가 있습니다. 원래 향교는 한 지역(군이나 현)에 하나씩만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용인 지역에 향교가 2곳인 이유는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이 개편돼 양지 군이 없어지면서 양지 군의 일부가 용인 군으로 합쳐졌기 때문입니다.2개 향교 가운데 용인향교가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용인시 기흥구 용인향교로 12-6에 있는 용인향교는 조선 초(1400년)에 건립돼 용인 지역의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현재 용인향교에는 대성전, 명륜당, 삼문(대성전 정문) 등이 있으나 큰 은행나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용인향교는 원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있었는데 1894년 현재 위치로 옮겨왔기 때문입니다.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향교로13번길 20에 위치한 양지향교는 1523년 양지 군의 지방교육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양지 군이 용인 군에 합쳐지면서 지금은 용인시 소재의 향교가 된 것입니다. 남아있는 건물로는 대성전과 명륜당·내삼문 등이 있고 150년이 넘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향교를 지키고 있습니다. 개항 이후 신식교육이 들어오면서 많은 향교가 교육적 기능을 상실했지만, 양지향교는 지속적으로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향교 주변에 위치한 양지초와 용동중 설립에 영향을 줬습니다.현재의 학교생활을 생각하면서 주변의 향교를 찾아 조상들의 공부했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장문 대지중 수석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양지학교 /대지중 제공

2016-12-26 경인일보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90

Tell her that you love her. You've got nothing to lose, and you'll always regret it if you don't.- 영화 'Love Actually':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렴. 넌 잃을 게 아무것도 없어.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것을 후회하게 될 거야.'Love actually is all around(사랑은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Love Actually는 아홉 개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영화인데 많은 사람이 영화의 시작 부분(opening scene)을 명장면으로 꼽는다. 감독이 일주일 동안 런던의 히스로 공항(Heathrow Airport)의 입국장에서 촬영했다는 이 장면은 가족, 연인, 또는 옛 친구들이 다시 만나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영상으로 설명해준다.say가 주로 누군가의 말을 전할 때 많이 쓰고, 사람을 목적어로 취하지 않지만, tell은 목적어를 다양하게 취하며 특히 두 개의 목적어를 취함으로써 '~에게 …라고 말하다'라는 구문을 많이 만든다. 위의 인용문도 her는 '~에게'에 속하고, that you love her는 '…라고'에 해당하는 부분이 된다. 그 밖의 뜻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tell은 from과 같이 쓰여 '구분하다'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They're so alike I can never tell one from the other.(그들은 너무 비슷해서 난 절대로 서로를 구분하지 못하겠어.)Can you tell butter from margarine? (넌 버터와 마가린을 구별할 수 있겠니?)또 아래처럼 '알아차리다'의 뜻으로도 쓰이며,Which is which? I can't tell.(뭐가 뭔지 알지를 못하겠어.)Peter could tell that she was bored.(피터는 그녀가 지루해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의문문 앞에서 tell me는 '있잖아' 정도의 가벼운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Tell me, have you had lunch yet? (있잖아, 너 벌써 점심 먹은 거야?)접미사 -er을 붙이면 '말하는 사람'이 돼 storyteller(이야기꾼), fortune-teller(점쟁이) 등의 단어가 되며, '은행 창구 직원'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면 현금인출기를 왜 'ATM(automatic teller machine)'이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2016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했거나 고맙다는 감사의 표현을 못 했거나 아니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못 했다면 용기를 내어 말해 보자. 그것이 한 해를 보내며 느끼는 아쉬움을 줄여주는 현명한 방법일 테니까.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12-26 경인일보

[경인신공]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친일파의 무덤 앞에서

안산 '이하영' 일제 작위… 친일명단 '단골'친일파! 우리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부귀영화를 누린 이들이 있습니다. 다 같이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왜 이들은 요즘 말로 잘 먹고 잘살았을까요? 한마을에서 같이 자라고 친구로 지냈던 사람들을 모질게 괴롭히고, 힘들게 하면서 살았던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우리는 흔히 친일파라고 하면 대부분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이완용, 을사오적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도 분명 친일파들이 있습니다. 안산지역에는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하영입니다.그는 경상도 동래군(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떡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 부산이 처음 개항되면서 부산에 온 일본 상인에게 일어를 배웠고, 미국 선교사 알렌을 통해 영어를 배웁니다. 그는 어학 실력이 뛰어나 당시 국내에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무렵 알렌을 통해 고종의 통역을 맡게 됩니다. 출신이 양반 가문도 아니고 과거시험도 본 적이 없었지만 오로지 어학 실력으로 1886년(고종 23) 외아문주사(현 외교부 직원)가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9월 박정양 공사(현 대사)의 일행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공사관서기관과 미국공사대리대신으로 미국에 머물렀습니다.귀국한 이후 그는 정부의 여러 관직을 맡다가 1904년 외부대신(현 외교부 장관)이 되는데 대신으로 있는 기간 동안 일본에 충청도·황해도·평안도의 어로권 부여, 통신원 이양, 연해 하천의 항해 무역권 부여 등의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각종 이권을 일본에 넘겨줬습니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 때는 법무 대신(현 법무부 장관)과 형법교정총재로 늑약 체결에 대해 무조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가 찬성으로 의견을 바꿨고, 이후 중추원고문에 임명됐습니다. 그 후 '대륙고무'라는 고무신 회사를 만들어 사장이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당대 최고의 친일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1897년 일본에 있을 때 이미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더니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에는 일본으로부터 자작이라는 작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의 행위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에 포함됐고, 2007년 대한민국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195인 명단에도 들어갔으며,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에 자작 작위를 습작한 아들과 함께 선정됐습니다.한 사람이 살아온 궤적을 살펴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 봅니다. "내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입니다. 친일파의 무덤 앞에 서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삶일까? /신대광 원일중 수석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하영 묘비석. /원일중 제공

2016-12-19 경인일보

[경인신공]이장우의 논술카페-(37) 대학별 실전논술(경희대)

'세계화'·'서구적 근대성' 비판적 사고 평가 경희대의 논술은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의 4개 유형으로 나뉩니다. 인문/체능계와 사회계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두 계열 모두 2~3문항 출제되며, 시험 시간은 120분이 주어집니다. 인문/체능계의 경우 1천200자 내외의 논술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반면, 사회계는 사회/경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 또는 수학적 개념, 풀이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논제 등이 출제되는 수리논술이 문항에 포함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번 호에는 2017 경희대 모의논술 인문/예체능계 문제를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답안 설계에 들어간 내용은 대학측이 제시한 예시 답안을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길바닥에 금이 깔려 있다고 믿고 미국으로 이주한 수백만 명의 이민자들은 위험한 공장이나 비좁은 공동주택에서 일했다. 오늘날은 그만큼 나쁘거나 그보다 더 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권단체들의 조사에 의하면 해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떠나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가정부로 일하러 가는 여성들이 신체적인 학대를 받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불법 이민자들은 특히 엉터리 정보에 현혹될 위험이 있다. 유럽에서는 이민자들이 종종 인신매매범들에게 속아 일종의 노예계약을 한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남서부 사막의 국경지대에서 힘든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간다. 하지만 노동력을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해도, 노동력 거래는 또 다른 종류의 무역과 같아서 양쪽 모두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인 이익은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에서와 같다. A라는 사람은 일을 해서 보수를 받기로 하고, B라는 사람은 A가 하는 일과 그 결과에 대해 보수를 주기로 한다. 이런 교환으로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A라는 사람이 일을 하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은 좋건 나쁘건 그 계산법의 일부다. 하지만 이민자들은 일반 근로자들보다 더 많은 경제적 결과를 초래한다. 그들은 이민을 가면서 조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갖고 간다. 어느 나라든 반드시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5년 세계은행은 아이티(Haiti)의 대학 졸업자 중 84퍼센트가 아이티에 살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이티는 UN이 생활수준을 전체적으로 측정하는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177개국 중 153위다. 많은 아이티의 부모들은 가족을 데리고 해외로 떠난다. 해외에 더 나은 기회가 있거나 아니면 국내에는 발전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티는 가난하고 부패한 나라다. 따라서 교육에 투자한 사람들은 그만큼 돌려받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것이다. 상품과 서비스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이나 증권이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이동하면 종종 조국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돈을 보낸다. 니카라과에서는 이러한 송금이 2004년 국민소득의 18퍼센트에 달했다. 여러 나라를 조사한 자료를 보면 송금은 가정의 필수품 구입에 사용되므로 예를 들어 영아사망률을 줄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민자들은 새로운 나라에서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민자들은 현지인들이 하고 싶지 않거나 하지 않는 일을 대신하는 것 말고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현지에서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그 나라의 경제에 보탬이 된다. [나] 나는 인간이 무역, 종교, 이주 그리고 제국의 지배에 의해 다른 공동체들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이동한 거리를 생각하며 감탄했다. 아시리아의 무역상들이 상품목록을 적어서 들고 다녔던 작은 점토판은 블랙베리(Blackberry)가 되었다. 당나귀와 대상의 행렬은 컨테이너 선박과 화물수송기가 대신하고 있다. 한줌도 안되던 과거의 탐험가들은 현재 수백만에 달하는 관광객이 되었다. 우리는 하늘의 별자리를 이용해 위치를 산출하는 범선을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위성항법시스템의 안내를 받는 제트여객기를 타고 높이 떠간다. 서울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시베리아와 중국의 해안선이 눈에 들어올 때 나는 세계의 연결성이 이 대륙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를 생각했다. 그러나 그동안 세계의 상호연결성이 낳은 폐해는 나의 감탄을 압도한다. 세계무역의 흐름에 문을 연 모든 나라들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다. 우리가 세계화라고 부르는 상호 연결성은 아프리카, 발칸반도,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 이르는 거대한 지역을 외면해 왔다. 빈곤국가들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년간 계속 하락해 왔다.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아직도 하루 1달러 미만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고, 대부분은 전화를 걸어본 적도, 태어난 곳을 벗어나 본 적도 없다. 거의 20억의 사람들이 내가 탄 비행기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식수, 초등교육, 공공의료, 도로와 같은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 살고 있다. 부유한 국가들의 농업보조금 정책이 일부 원인이 되어 농업이 파산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 어린이들은 말없는 비난의 눈길로 화려한 서방을 응시하고 있다. 부유한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잊혀진 거주자들은 그저 불법 이민과 마약 밀수, 범죄라는 불안의 근원일 뿐이며, 병원균의 매개체일 뿐이다. 2005년 유엔은 국제 이민자의 수가 2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주자의 수는 계속 증가세이고, 가난한 이민자들의 물결을 막기 위한 이민법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 1,120킬로미터의 장벽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서구 세계 전반의 반이민 정서를 말해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저개발 국가로서는 이주자들이 송금한 돈이 귀중한 수입이지만 대규모 이주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의사, 엔지니어, 프로그래머와 대학원 졸업 학력자의 이민을 장려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들 교육받은 인력의 이주는 가난한 국가의 경제가 후퇴하고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2004년 국제노동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통합이 불가능한 격차가 존재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1억 8,500만 명이 실직 상태였고, 세계 28억 근로자의 절반은 하루 2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고소득 국가와 저소득 국가의 일인당 국내총생산의 격차는 66배까지 벌어졌고, 급여가 더 나은 일자리의 유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절망적인 경제 상황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유럽으로 가려는 시도를 한다. 2006년 상반기 9개월 동안 이민을 희망하는 약 2만 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해 세네갈어로 이렇게 말했다. "Barcelona ou barxax, 바르셀로나 아니면 죽음을!" [다] "문제는 에티오피아 사람이 누구냐는 것이지." 에티오피아라는 말은 희랍어로 '까만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살라도는 에티오피아라는 이름을 지은 사람이 이방인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힐랄이 말했다. "에티오피아라는 말은 정확한 분류가 불가능한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을 일컫는 일반명사란다. 서로 다른 종족과 서로 다른 종교 그리고 서로 다른 조상을 모시는 사람들이 바로 이 에티오피아라는 말 속에 다 들어 있다는 뜻이지. 그러므로 '에티오피아'라는 일반명사는 확장적인 성격과 내포적인 특징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지. 반면에 '소말리아'라는 말은 달라. 소말리아는 아주 구체적이지. 그 누구도 소말리아인이거나 소말리아인이 아니지. 둘 중의 하나뿐이야. '에티오피아인'이라고 할 때는 그런 구분이 불가능하지. 그런 취지에서 본다면 '나이지리아인'도, '케냐인'도, '수단인'도, '자이레인'도 모두 마찬가지지. 모두 구분이 불가능하지. '에티오피아'라는 말의 의미는 검은 인종의 땅을 의미하기 때문이지." "자이레가 포르투갈어인 것 아니? 강 이름을 딴 포르투갈어지. 아마도 포르투갈의 한 탐험가가 우연히 상륙하게 된 나라의 이름을 따와 지은 것이겠지. 그 이름 속에는 '진정으로 그 민족만이 공유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없단다.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야. 니제르 강 이름을 따서 루가드(영국의 작가)의 연인이 지은 거지. 수단 역시 흑인들의 나라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지." "지금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개념상으로 볼 때 일반명사와 구체명사의 싸움일 뿐이라오. 소련과 미국 그리고 아프리카 단결기구에 속해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 모두 일반명사를 지지한다오. 구체명사를 지지하지 않지. 왜 그런 줄 아시오? 자기들도 일반명사에 속해 있기 때문이라오." [라] 태고의 국민적 공업들은 절멸되었고, 또 나날이 절멸돼 가고 있다. 이 공업들은, 그 도입이 모든 문명 국민들에게 생사가 걸린 문제가 되는 새로운 공업들에 의해, 즉 더 이상 본토의 원료를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멀리 떨어진 지대의 원료를 가공하고 그 제품이 자국 안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대륙들에서도 동시에 소비되는 그러한 공업들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 국산품에 의해 충족되었던 낡은 욕구들 대신에 새로운 욕구들이 들어서는데, 이 새로운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주 먼 나라 토양의 생산물들이 필요하다. 낡은 지방적, 국민적 자급자족과 고립 대신에 국민들 상호간의 전면적 교류, 전면적 의존이 들어선다. 그리고 이는 물질적 생산에서 그렇듯 정신적 생산에서도 마찬가지다. 개별 국민들의 정신적 창작물은 공동 재산이 된다. 국민적 일면성과 제한성은 더욱 더 불가능하게 되고, 많은 국민적, 지방적 문학들로부터 하나의 세계문학이 형성된다.[마] 눈이 많이 와서산엣새가 벌로 날여 멕이고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보다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사냥을 하고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로 가고마을을 구수한 즐거움에 싸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이것은 오는 것이다.이것은 어늬 양지귀 혹은 능달쪽 외따른 산옆 은댕이 예데가리밭에서하로밤 뽀오햔 흰김 속에 접시귀 소기름불이 뿌우현 부엌에산멍에 같은 분틀을 타고 오는 것이다.이것은 아득한 녯날 한가하고 즐겁든 세월로부터실 같은 봄비 속을 타는 듯한 녀름볕 속을 지나서 들쿠레한 구시월 갈바람 속을 지나서대대로 나며 죽으며 죽으며 나며 하는 이 마을 사람들의 으젓한 마음을 지나서 텁텁한 꿈을 지나서지붕에 마당에 우물 둔덩에 함박눈이 푹푹 쌓이는 여늬 하로밤아베 앞에 그 어린 아들 앞에 아베 앞에는 왕사발에 아들 앞에는 새끼사발에 그득히 사리워 오는 것이다.이것은 그 곰의 잔등에 업혀서 길여났다는 먼 녯적 큰마니가또 그 집등색이에 서서 자채기를 하면 산넘엣 마을까지 들렸다는먼 옛적 큰아바지가 오는 것같이 오는 것이다.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겨울밤 찡하니 닉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그리고 담배 내음새 탄수 내음새 또 수육을 삶는 육수국 내음새 자욱한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궅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素朴)한 것은 무엇인가[바] 아리프 딜릭(Arif Dirlik)은 "근대화의 산물인 민족주의가 스스로 자신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동질화하고 나아가서 그런 지역적 조우들과 그것이 함축하는 '이질성'을 억압했다."고 말한다. 근대 국민국가의 구성이 지역적 삶의 질적 리듬과 구체적 가능성을 발터 벤야민(Waler Benjamin)이 말한 "동질적이고 텅 빈 시간"으로 대체하고 통합하는 과정이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통합의 과정은 지역적 삶이 그냥 텅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에 따라 주변적이고 후진적이며 특수한 삶으로 낙인찍히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 기준이 된 것이 바로 문명과 발전이라는 서구적 근대성의 원리였다. 이 서구적 세계화의 원리는 근대 국민국가들 간의 경쟁의 원리이자 지역을 통제하는 원리로 기능했다. 한편으로 서구적 근대성은 문명과 발전을 이념적 목적으로 삼고 국민/민족들 간의 경쟁과 각축을 통해 지배와 통제의 위계구조를 구축하는 데 강력한 논거로 기능했고, 다른 한편 이 기준이 지역에서 작용할 때는 "문명과 진보를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동질화와 동일시하고 일반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위해 지역적인 것의 억압을 정당화하는 역사적 의식"으로 기능했다.■1번 답안 설계[논제 1] 제시문 [가]와 [나]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601자 이상 ∼ 700자 이하 : 배점 40점] 제시문 [가]는 이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장점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시문 [나]는 세계화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적 측면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①1단락 : [가]와 [나]의 내용 요약하기 (400자)[가] 요약이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열악한 생활 여건, 노동착취와 같은 인권 문제, 다양한 사회 문제 발생)도 있지만, 이민이 주는 긍정적 효과(일자리와 노동력 확보, 본국의 경제 성장에 도움, 이민 수용국에도 경제 발전에 기여)가 더 크다.[나] 요약세계화가 가져온 긍정적 측면(세상을 서로 연결해 주는 데 기여)도 있지만, 세계화로 인해 더 큰 폐해(저개발국가들의 빈곤이 더욱 심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이 증가, 고급인력의 이민 증가로 경제 후퇴, 인구 감소, 만성적 실업)가 발생했다. ②2단락 : 논지의 차이 서술 (200자)국제이주는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가]는 국제이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데 반해 [나]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2번 답안 설계[논제 2] 제시문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 [라], [마]에 나타난 상황을 평가하시오. [1천1자 이상 ∼ 1천100자 이하 : 배점 60점][바]는 문명과 발전을 중시하는 서구적 근대성이 국민/민족 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통제하는 원리로 작용했으며, 다양성을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역사적 의식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는 소말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지역 명칭이 지역의 다양한 특징을 반영하지 않고 서구인들에 의해 제멋대로 붙여진 일반 명사에 불과하다는 내용입니다. [라]는 새로운 공업(자본주의)이 확대되면서 물질적 생산방식이 지방적, 국민적 자급자족의 형태에서 전면적 교류와 의존의 형태로 전환됐다는 점을 들면서, 정신적인 면에도 하나의 세계문학이 형성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는 백석의 '국수'입니다. 국수에 얽힌 마을 사람과 가족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을 회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①1단락 : [바]의 관점 정리(200자)서구적 근대성(서구 중심의 세계화)은 지역의 구체성, 고유성을 외면하고 주변적이고 후진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②2단락 :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에 나타난 상황 평가(300자)(1) [다]에 나타난 상황소말리아를 제외한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지역의 명칭들이 서구인들이 민족 고유의 특성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만든 일반 명사다.(2) 평가[바]의 서구중심의 세계화 논리가 아프리카의 고유한 지역적 정체성을 억압하고 있다.③3단락 :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라]에 나타난 상황 평가(300자)(1) [라]에 나타난 상황자본주의의 성장으로 인해 세계가 물질적, 정신적 측면에서 동질화돼 가고 있다.(2) 평가[바]는 서구중심의 세계화가 억압의 논리로 작용한다고 봤지만 [라]는 세계화가 오히려 보편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바탕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④4단락 : [바]의 관점을 바탕으로 [마]에 나타난 상황 평가(300자)(1) [마]에 나타난 상황국수를 만들어 먹는 겨울철 어느 산골 마을의 모습을 통해 평화롭고 순박하게 사는 산골 공동체의 삶이 담겨 있음을 서술한다.(2) 평가[마]에서 화자가 평화롭고 순박한 공동체 모습을 중시하는 태도는 세계화 속에서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중시하는 [바]의 입장과 같다. /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12-19 경인일보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89

Christmas gives us the opportunity to pause and reflect on the important things around us - a time when we can look back on the year that has passed and prepare for the year ahead.- 전 영국 총리 David Cameron:성탄절은 우리에게 잠시 멈추고 주변의 중요한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줍니다. - 가는 해를 뒤돌아보고 다가올 한 해를 준비해야 할 때인 것이지요.거리엔 성자의 탄생을 축하하는 캐럴로 가득한데 한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와 다름없다고 영국 총리를 지낸 Cameron은 말한다. 구기 운동에서 공을 '패스'해주고, 퀴즈에서 알지 못하는 문제를 통과시킬 때 '패스'라고 하듯 pass라는 단어는 외래어처럼 쓰이는데, 명사로 쓰이면 pass/fail(합격/불합격, 통과/낙제), a boarding pass(비행기 탑승권), a security pass(보안 출입증) 등에 쓰이는데 오히려 동사로 쓰임이 더 많다.위의 인용문에서처럼 '지나가다, 통과하다'라는 뜻과 유사하게 pass는 아래 예문에서 볼 수 있듯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성공적으로 다음 단계로 잘 지나가다, 넘어가다'의 의미를 내포한다고 이해하면 좋다.Pass me the salt, please.(소금 좀 건네주시겠습니까?)The professor said that I would pass the final exam.(교수님은 내가 기말시험을 통과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The bill passed both hoses of Congress and was signed by the president.(그 법안은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에 의해 서명됐습니다.)Seven months have passed since he left for Europe.(그가 유럽으로 떠나고 7개월이 흘렀습니다.)pass 또한 다른 부사 또는 전치사들과 결합해 숙어로 쓰이는데 pass by는 '지나치다', pass away는 '죽다', pass out은 '기절하다'의 뜻이다. pass by에서 파생된 passer-by는 '행인'이란 단어도 있음을 덤으로 알고 가면 좋겠다.A car slowly passed by the front of the house.(차 한 대가 집 앞을 서서히 지나쳐갔다.)Her father passed away last week.(그녀의 아버님이 지난주에 돌아가셨어.) I was hit on the head and passed out.(머리를 얻어맞고는 기절해 버렸어.)A passer-by called the police.(어떤 행인이 경찰을 불렀습니다.)연말연시엔 누구에게나 특별한 감정이 일게 마련이다. 그래서 오래전 우리 반 교실에 걸었던 '시작은 알차게, 끝은 시작처럼'이란 급훈이 아직도 내 인생에, 아니 세상을 사는 모두에게 유효한 외침이었으면 좋겠다.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12-19 경인일보

[경인신공]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수원화성, 그 많은 돌은 어디서 왔나

제작 전과정 책으로 자세히 기록석재 20만여 덩어리 수레로 날라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은 올해로 쌓은 지 220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수원시는 올해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1년 동안 진행했어요. 1794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796년 10월 낙성연이라는 준공식을 연 수원화성은 쌓는 데에 많은 인력과 자재가 필요했어요. 물론 많은 인력을 동원하고 많은 물자를 조달하려면 많은 돈도 듭니다. 놀라운 점은 화성을 쌓는 모든 과정이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라는 책에 기록돼 있습니다. 총 10권, 9책으로 돼 있는 이 화성 축성종합보고서는 작고 사소한 것까지 자세히 기록했습니다.특히, 『화성성역의궤』 제5~6권은 재용(財用)편으로 축성에 가장 중요한 돌, 목재, 벽돌, 철물은 물론 일꾼들을 먹일 식량과 땔감, 자재를 나를 수레와 우마(牛馬), 공사를 기록할 지필묵으로부터 단청, 가마니, 땔감, 숯, 노끈, 공구, 석회, 기름 등 다양한 물자들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심지어 『화성성역의궤』에는 밥숟가락, 항아리, 사발, 됫박, 저울, 주걱, 싸리 비, 솥, 가마니 등 모든 물자의 세세한 항목과 수량, 단가, 구입처 등이 모두 상세하게 기록돼 있어 감탄스럽습니다.화성축성 공사에 들어간 총 공사비용이 모두 87만 3천517냥7전9푼이라고 합니다. 주목할 것은 화성 축성에 사용된 석재가 모두 20만1천403덩어리로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3만6천960냥9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그렇다면 화성축성의 가장 중요한 석재(石材)는 어디에서 캐 왔을까요? 이 돌들은 축성의 터인 팔달산과 화성에서 가까운 숙지산, 여기산, 권동에서 채취해 왔다고 합니다. 숙지산, 여기산은 위치가 분명한데 권동은 지금의 어디인지 위치에 대해 연구를 해봐야 합니다. 공사가 시작될 때 돌을 뜨는 자리를 부석소(浮石所)라고 했는데, 각 부석소에서 캐낸 양은 숙지산 8만1천100덩어리, 여기산 6만2천400덩어리, 권동 3만2천 덩어리, 팔달산 1만3천900덩어리 등 18만9천400덩어리였습니다. 지금 화성의 석벽은 색깔이 다양한 돌로 구성돼 있는데 대부분이 숙지산과 여기산 돌들입니다. 숙지산(熟知山, 옛 지명은 孰知山)이 있는 곳의 옛 지명은 공석면(空石面)인데 지금의 영복여고 뒷산이니 화서동 숙지산을 말합니다. 지금도 숙지산과 팔달산 곳곳에는 돌을 뜬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부석소에서 떠낸 돌은 치석소(治石所)로 보내 일정한 규격에 의해 대·중·소로 규격화했고, 다듬은 돌은 축성현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돌을 옮기기 위해 우선 도로를 닦고 소가 모는 대거(大車, 소 40마리가 끄는 수레), 평거(平車, 소 4~8마리가 끄는 수레), 발거(發車, 소 1마리가 끄는 수레), 동거(童車, 장정 4인이 끄는 수레) 등 수레를 이용해 날랐다고 합니다.화성을 한 바퀴 돌 때 화성 석벽을 만져보면서 220년 전 돌을 캐고, 다듬고, 나르던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재미있습니다. /김찬수 동원고 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화서동 숙지산의 돌을 캔 흔적들. /동원고 제공

2016-12-12 경인일보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88

As long as you're going to be thinking anyway, think big.-미국 대통령 당선인 Donald Trump:어차피 생각해야 될 거라면, 크게 생각하세요.지난 9월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일 때 그 제도의 독특함(승자독식제, winner-takes-all electoral system)을 알고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알아봤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당선자(the president-elect)인 Donald Trump는 전체 유권자 투표수에서 상대 후보인 Hillary Clinton보다 200만 표 이상 적게 득표했음에도 독식 제도의 덕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오늘은 이왕 생각해야 할 거라면 크게 생각하라는 그의 말을 골라 봤다.두 개 이상의 단어가 모여 하나의 품사 역할을 하면 그것을 '구'라 하는데 as long as가 그런 경우다. 즉, 세 단어가 모여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주는 접속사 역할을 한 것이므로 '접속사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in case(~한 경우에 대비해), on (the) condition that(~라는 조건으로) 등이 종종 볼 수 있는 같은 종류의 표현이다. Take an umbrella in case it rains.(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우산을 가져가렴.)I'll buy some more soda in case this bottle is not enough.(이 병으로는 충분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음료수를 좀 더 사려고 해.)He taught me the trick on condition that I never tell anyone else.(내가 누구에게도 절대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는 나에게 그 속임수를 가르쳐줬다.)as는 의미도, 쓰임도 다양한 단어인데 오늘은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를 알아보자.1. ~하기 때문에As it was getting dark, I decided to stay there.(어두워졌기 때문에 나는 그곳에 머물기로 했다.)2. ~ 하는 동안에I saw him as I was coming into the building.(내가 건물로 들어갈 때 그를 봤다.)3. ~처럼, ~듯이As you see, this house is big enough for your family.(보시다시피 이 집은 당신의 가족들에게 충분한 크기입니다.)4. ~이긴 하더라도, ~할지라도(주로 도치 형태로)Happy as they were, there was something missing.(그들은 비록 행복했지만, 무엇인가 부족했다.)대부분 학교에서 올 한해를 마감하는 지필고사가 치러지는 시기다. 서술형, 논술형 문항이 많아져 답안을 작성하기가 까다로워졌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중시되고,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관문이라 생각해야 한다. 시험지 앞에서 기죽지 말고, Think deep, please! /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12-12 경인일보

[경인신공]이장우의 논술카페-(36) 대학별 실전 논술(한양대)

혐오표현 주제 언어·사고속 편견 다뤄제시문 4개 각각의 공통점·관련성 서술한양대 논술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몰립니다.(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의 경우에는 2과목 합 6등급) 한양대 논술은 인문 계열과 상경 계열로 나뉘며 인문계열은 90분 동안 한 문제(1천200자 분량)가 출제되고, 상경계열은 600자 분량의 인문논술 한 문제와 수리 논술 네 문제가 나옵니다. 이번 호에는 모의논술 2차 문제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인문 모의논술에는 짧은 제시문 4개가 제시되었습니다. 2차 모의논술에서는 오늘날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혐오표현을 주제로 편견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시문 (가)는 김춘수의 '꽃'이라는 작품으로 '이름'을 부르는 행위를 통해 상대방을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언어표현을 고쳐 쓰는 일이 지니는 의의와 한계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다)는 언어와 사고 중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는지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바라보는 대립적인 두 가지 관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라)에는 단어의 일반적인 뜻풀이를 담은 몇 가지 사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춘수, <꽃>(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줄여서 PC)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 민족, 종교, 성, 성적 취향, 신체, 직업, 지역 등에 대한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자는 주장 혹은 운동을 가리킨다. 본래는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인 관점에서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고 하는 의미에서 사용 되게 된 용어이다. PC에서 주되게 겨냥하는 말은 이른바 '혐오 표현'이다. 혐오 표현은 공공장소에서는 물론 출판물이나 인터넷을 통한 글쓰기에서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언어 표현을 일컫는다. 그러나 PC에서는 이처럼 노골적인 혐오를 담고 있는 표현만이 아니라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의식이 은밀하게 숨어 있는 표현까지를 모두 문제 삼는다. 미국에서 'chairman'을 'chairperson'으로, 'nigger'를 'African American'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있었던 것도, 한때 우리나라에서 '사랑'에 대한 사전적 뜻풀이에서 '이성의 상대' 대신에 '어떤 상대'로 바꾸었던 것도 이러한 운동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운동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늘어났다. 주된 이유는 다양성을 배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 오히려 또 다른 전체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단어를 고르는 것에만 집착하는 이들을 'PC 경찰'이라고 부르면서 비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PC'라는 말 자체에 냉소적인 어감이 담기게 된 것이다. 서로 충돌하는 가치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한 사회에서, 어떤 '올바름'은 필연적으로 다른 입장에서는 '올바르지 않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어 왔다. 이들 다양한 관심들은 결국 언어와 사고 중 어느 것이 더 지배적인가 하는 문제로 수렴된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두 입장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먼저 ㉠언어가 사고보다 더 중요하며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언어는 사고와 행동, 지식을 배우게 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이 입장에 따르면 인간의 지식은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을 그 안에 담고 있는 기호(sign)에 의해서 매개될 수밖에 없는데, 언어가 가장 중요한 매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이 습득하여 쓰고 있는 언어에 따라 그 언어가 지시하는 대상에 대한 인식과 사고방식까지를 자연스럽게 체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사고가 언어보다 더 중요하며 사고가 언어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인간이 외부적 환경을 자기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인지 도식에 부합하는 형태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이미 가지고 있는 유기체의 인지 도식이나 지식의 구조를 환경적인 상황이나 압력에 부합하도록 변형시키는 과정을 통해 특정 대상에 대한 인식이나 사고의 변화를 일으킨다고 할 때, 이 입장은 이러한 과정이 언어와는 무관하다고 본다. 대신 이 입장은 언어를 사고 혹은 지식이 형성된 이후에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 매체로 보고, 언어는 사고가 형성된 이후에야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인간이 기왕에 존재하던 말만을 쓰지 않고 전에 없던 새로운 말을 만들어 내는 것도 이러한 입장을 지지해 주는 증거이다. 새로운 사고는 새로운 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라) 일반적 뜻풀이의 몇 가지 사례 ·결손가정(缺損家庭) : 부모의 한쪽 또는 양쪽이 죽거나 이혼하거나 따로 살아서 미성년인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가정. ·미망인(未亡人) : 아직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로 남은 여자를 이르는 말. ·상경(上京) :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감. 서울의 북쪽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우에도 씀. ·애완동물(愛玩動物) :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동물.['애완'의 '완(玩)'에는 '희롱하다', '가지고 놀다'라는 뜻이 있음.] ·혼혈 가정(混血家庭) : '혼혈'은 서로 인종이 다른 혈통이 섞임 또는 그 혈통을 뜻함. '혼혈 가정'은 그렇게 구성된 가정을 가리킴. ·후진국(後進國) : 산업, 경제, 문화 따위의 발전 수준이 기준보다 뒤떨어진 나라.■ 1번 답안 설계 [문제1] (가)의 '이름 부르기'와 (나)의 '정치적 올바름'이 전제하는 언어관의 공통점을 (다)의 ㉠과 ㉡의 입장과 관련시켜 서술하시오. 그리고 (라)에 제시된 단어 중 하나를 택하여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그 단어의 함의를 비판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말을 제안해 보고, 그 결과를 중심으로 '정치적 올바름'의 의의와 한계를 함께 밝히시오.(1천200자,100점) - 이 논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가)와 (나)의 공통된 언어관을 서술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비교하기 유형의 문제로 언어와 사고라는 기준점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기준으로 (가)와 (나)의 공통된 언어관을 먼저 서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두 제시문에서 찾아 서술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논제에서 기준점을 제시하였으므로 두 제시문의 요지 역시 언어와 사고를 중심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라)에 제시된 단어를 하나 선택하여 (다)에 제시된 두 가지 견해를 바탕으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평가하라는 것입니다. 선택한 단어 속에 담긴 편견이나 차별적 요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비판해야 합니다. 단어 속에 담긴 편견적 요소는 무엇인지를 들고 왜 그러한지를 분명하게 서술해야 합니다. 또한 주어진 단어들 속에 담긴 편견과 차별적인 요소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단어를 제시해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그 단어를 선택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합니다. 셋째는 새로 제시한 단어를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평가해 보는 것입니다. 이는 대안으로 제시한 단어를 사용할 경우 예상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을 제시하고 그럼에도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한계는 무엇인지를 서술하도록 합니다.①(가)와 (나)에 전제된 언어관의 공통점을 (다)의 ㉠과 ㉡의 입장과 관련하여 서술. (250~300자)- (가)와 (나)에 공통적으로 전제하는 언어관은 (다)의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이다.- (가)에서 사람들은 '이름'을 불러주는 언어 행위를 통해 대상을 의미 있는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 (나)는 '정치적 올바름'을 통해 언어 속에 담겨있는 차별적 표현들은 사람들이 대상을 인식하게 하는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②(라)에 제시된 단어 중 하나를 택하여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그 단어의 함의를 비판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말을 제안 (400~450자) ㉠'후진국'을 선택할 경우 : - 후진국이라는 단어 속에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 수준이 뒤떨어진 나라라는 차별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볼 때 후진국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 사람들은 우월감을 느끼면서, 후진국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후진국이란 단어 '대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혹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라는 의미에서 '발전국'이라는 단어를 제안한다. ㉡ '혼혈 가정'을 선택할 경우 : -혼혈 가정이란 서로 인종이 다른 혈통이 섞여 이루어진 가정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이 속에는 외래 혈통이 섞여 단일민족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혼혈가정은 순수한 단일 민족에 포함되지 않는 열등한 가정이라는 편견을 심어 줄 가능성이 있다. - 혼혈 가정이라는 말 대신 '다양성 가족'을 제안한다. (다문화 가정은 이미 사용 중인 단어이므로 사용하지 않음) 이 말 속에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성별까지를 포괄할 수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애완동물'을 선택할 경우 : - '애완'이란 말 속에는 사람과 같이 지내는 동료나 가족이라는 의미 대신 데리고 노는 대상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 - 애완동물이란 단어 대신 가족처럼 같이 지낸다는 의미를 담아 '동동이(동거동물의 약자)'를 제안한다. (반려 동물은 이미 사용 중이므로 여기에서는 사용하지 않음)③그 결과를 중심으로 '정치적 올바름'의 의의와 한계 서술 (400~450자) - 의의 : 정치적 올바름은 언어를 통해 생길 수 있는 타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의식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한계 : 단어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실질적인 상태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12-12 경인일보

[경인신공]송주한 교감의 영화와 시사속 영어·87

Advice is like snow. the softer it falls, the longer it dwells upon, and the deeper it sinks into the mind- 영국의 시인 Samuel T. Coleridge:충고는 눈과 같다. 부드럽게 내릴수록, 오래 남아있으며 더 깊이 마음속에 스며든다.겨울은 매서운 추위로 어깨를 움츠리게 하지만 눈이라는 선물을 주기도 한다. 아직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눈다운 눈은 내리지 않아 7일이 눈이 많이 온다는 '대설(大雪)'이라는 사실이 조금 어색하다.snow는 rain처럼 다른 명사와 합쳐져 단어들을 만든다. snowball(눈 뭉치), snowball fight(눈싸움), snowfall(강설, 강설량), snowflake(눈송이), snowman(눈사람), snowslide(눈사태), snowstorm(눈보라) 등이 그 예이며, 동화(fairy tale) 속 백설공주는 눈처럼 희고 깨끗한 마음을 가졌다고 해 'Snow White'라 이름 지은 것 같다.오늘은 동사로 쓰이는 mind를 살펴보자. 1. '조심하다, 주의하다(pay attention)'의 뜻으로 주로 명령문에 쓰인다.Mind your head. This is a very small door.(머리 조심하세요. 아주 작은 문이니까요.)Mind your step. The stage is wet.(발걸음 조심하세요. 무대가 젖었어요.)2. '싫어하다. 언짢아하다(feel worried)'의 뜻으로 주로 부정문이나 의문문에 쓰이는데, 많이 쓰이는 'I don't mind'는 'It doesn't matter'(상관없습니다)의 뜻이며, 'Never mind'는 'Don't worry'(걱정하지 마세요, 신경 쓰지 마세요.)의 뜻이다.A : Sorry. there are no more chairs.(죄송합니다. 의자가 더 이상 없군요.)B : I don't mind. I can sit on the floor.(괜찮습니다. 바닥에 앉아도 돼요.)3. Do you mind ~ ?, Would you mind ~ ? 형태로 공손한 표현에 쓰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려는데 싫으세요?'라는 의미로 대답을 No로 해야 '아니요, 괜찮습니다'라는 허락의 표현이 되고, Yes라고 하면 '예, 싫습니다'는 거절이 된다.A : Would you mind opening the window? (창문을 열어도 괜찮겠습니까?)B : No, not at all.(그럼요, 괜찮습니다.)'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을 낫는데 좋고, 충고의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에 좋다'는 옛말이 있다. 충고란 좋은 의도와 달리 자칫 마음에 상처를 줘 인간관계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저 시인의 말처럼 듣는 이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존중의 마음을 담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이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위 시사속영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송주한 오산 성호고 교감

2016-12-05 경인일보

[경인신공]이장우의 논술카페-(35) 대학별 실전논술(중앙대)

중앙대 인문계 논술은 계열에 따라 인문사회계열, 경영경제계열로 출제됩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120분 동안 언어논술형 3문제, 경영경제계열의 경우 언어논술형 2문제와 수리논술 1문제가 출제됩니다.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의 지문을 사용해 공통 주제를 묻는 내용으로 출제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인문사회 모의논술은 9개의 제시문과 3개의 문제로 출제되었습니다. 제시문 (가)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한 가장의 모습이 제시됩니다. (나)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전향을 강요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의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지식인 청년의 고뇌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는 동물들의 여러 행태를 통해 독재정치의 단면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라)는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화친과 항전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는 전투를 앞두고 이순신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는 옛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는 집단을 소속감과 통일감에 따라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는 조선후기 열강의 문호개방 요구에 맞서 전개된 위정척사 운동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자)는 교환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이득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래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가) 처 : 여기 좀 계세요. 저 밥을 좀 지을게요.교수 : 괜찮어, 밥 먹었어.처 : 어디서요?교수 : 여기서 먹었던가? 아니야, 거기서 먹었던 것 같기도 하구.처 : 언제요?교수 : 오늘 아침에도 먹었구. 점심두……. 글쎄…… 그러고 보니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분간을 못 하겠군.처 : 지금 하시는 번역은 언제 끝나요?교수 : 지금 하는 번역이 몇 가지나 있지?처 : 그러니까 밤낮 원고료를 짤리우지요. '자존심의 문제', '예술에 있어서의 창조성', '검둥이와 미녀', '어떤 여자의 고백', ……이렇게 넷뿐인가요?교수 : 그렇겠지. 아이 피곤해.처 : 어떤 것이건 빨리 끝내야지, 어떻게 해요. 집도 수리 해야겠구, 축음기도 사야겠구, 또 이 달에 아버지 생일도 있잖아요.교수 : 밤낮 생일을 치르고 있으니 어떻게 된 거요? 어제도 아버지 생일잔치를 했는데.처 : 당신두 참! 어제 당신 아버지가 생신이었어요. 이번엔 우리 아버지 생일이구.교수 : 그저께도 누구 아버지 생일이라구 해서 돈 만 환을 내지 않았소?처 : 그건 대식이 동생 사촌의 며느리뻘 되는 여자의 아버지 생일이래서 그랬지우.교수 : 그 바로 전날에도 누구 아버지 생일이라고 해서 돈을 냈는데.처 : 그건 순자 언니 조카뻘 되는 며느리 시누이의 아버지…….교수 : 됐어, 됐어.(크게 하품을 하며) 아이 피곤해.(...중략...)처 : 공부는 안 하세요?교수 : 공부?처 : 아, 번역 말이에요.교수 : 좀 쉬어야겠어.처 : 그럼 좀 쉬시다 일어나세요 전 옆방에 갔다 오겠어요 참 당신두 옷 좀 갈아입으세요.교수 : 아이 피곤해.(나) 네 사람의 공산군 장교와, 국민복을 입은 중공 대표가 한 사람, 합쳐서 다섯 명. 그들 앞에 가서, 걸음을 멈춘다. 앞에 앉은 장교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한다. "동무, 앉으시오." 명준은 움직이지 않았다. "동무는 어느 쪽으로 가겠소?" "중립국."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장교가, 윗몸을 테이블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중립국도, 마찬가지 자본주의 나라요. 굶주림과 범죄가 우글대는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중립국."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요. 자랑스러운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 "중립국." 이번에는, 그 옆에 앉은 장교가 나앉는다. "동무, 지금 인민공화국에서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연금 법령을 냈소. 동무는 누구보다도 먼저 일터를 가지게 될 것이며, 인민의 영웅으로 존경받을 것이오. 전체 인민은 동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소. 고향의 초목도 동무의 개선을 반길 거요." "중립국."(...중략...) 설득 자는, 앞에 놓인 서류를 뒤적이면서, "중립국이라지만 막연한 얘기요. 제 나라보다 나은 데가 어디 있겠어요. 외국에 가본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지만, 밖에 나가 봐야 조국이 소중하다는 걸 안다구 하잖아요? 당신이 지금 가슴에 품은 울분은 나도 압니다. 대한민국이 과도기적인 여러 가지 모순을 가지고 있는 걸 누가 부인합니까? 그러나 대한민국엔 자유가 있습니다. 인간은 무엇보다도 자유가 소중한 것입니다. 당신은 북한 생활과 포로 생활을 통해서 이중으로 그걸 느꼈을 겁니다. 인간은……" "중립국." "허허허,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나라 내 민족의 한사람이, 타향 만리 이국 땅에 가겠다고 나서서, 동족으로서 어찌 한마디 참고되는 이야길 안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남한 2천만 동포의 부탁을 받고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서,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라는……" "중립국."(...중략...) 과학을 믿은 게 아니라 마술을 믿었던 게지. 바다를 한 잔의 영생수로 바꿔준다는 마술사의 말을. 그들은 뻔히 알면서 권력이라는 약을 팔려고 말로 속인 꼬임을. 어리석게 신비한 술잔을 찾아 나섰다가, 낌새를 차리고 항구를 돌아보자, 그들은 항구를 차지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참을 알고 돌아온 바다의 난파자들을 그들은 감옥에 가둘 것이다. 못된 균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역사는 소걸음으로 움직인다. 사람의 커다란 모순과 업(業)에 비기면, 아무 자국도 못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대까지 사람이 만들어 낸 물질 생산의 수확을 고르게 나누는 것만이 모든 시대에 두루 맞는 가능한 일이다. 마찬가지 아닌가. 벌써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 동네가 알아낸 슬기. 사람이라는 조건에서 비롯하는 슬픔과 기쁨을 고루 나누는 것. 그래봐야, 사람의 조건이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어려움의 크기에 대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이 이루어 놓은 것에 눈을 돌리지 않고, 이루어야 할 것에만 눈을 돌리면, 그 자리에서 그는 삶의 힘을 잃는다. 사람이 풀어야 할 일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것 ― 그것이 '죽음'이다. 은혜의 죽음을 당했을 때, 이명준 배에서는 마지막 돛대가 부러진 셈이다. 이제 이루어 놓은 것에 눈을 돌리면서 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지 않다. 팔자 소관으로 빨리 늙는 사람도 있는 법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게 마련된 몸의 길, 마음의 길, 무리의 길. 대일 언덕 없는 난파꾼은 항구를 잊어버리기로 하고 물결 따라 나선다. 환상의 술에 취해 보지 못한 섬에 닿기를 바라며. 그리고 그 섬에서 환상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서운 것을 너무 빨리 본 탓으로 지쳐 빠진 몸이, 자연의 수명을 다하기를 기다리면서 쉬기 위해서. 그렇게 해서 결정한, 중립국행이었다.(다)그 밖의 농장 동물들은 알파벳의 첫 글자 '에이' 이상으로는 나가지 못했다. 또 알고 보니 양, 암탉, 오리 등 머리가 둔한 동물들의 경우는 일곱 계명조차도 다 외우지 못한 상태였다. 한참 생각한 끝에 스노볼은 그 일곱 계명이 단 한 줄의 격언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 한 줄이란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것이었다. 스노볼은 그 한 줄 속에 동물주의의 기본 원리가 다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누구든 그 원리를 철저히 깨치기만 하면 인간의 영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얘기였다.(...중략...) 그는 말했다. "동무들, 새의 날개는 날기 위한 추진 기관이지 나쁜 짓을 하는 기관이 아니오. 그러므로 날개는 다리로 간주되어야 하오. 인간의 특징적인 표지는 그의 '손'이요. 손은 그가 온갖 못된 짓을 하는 도구입니다." 날질승들은 스노볼이 사용한 길고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의 설명은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머리 둔한 동물들도 스노볼이 말한 한 줄짜리 격언을 외우기 시작했다. 헛간 벽에는 일공 계명 위쪽에 계명의 글자들보다 더 큰 글씨로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라는 새 문장이 추가되었다. 일단 외우고 나자 동물들은 그 격언이 몹시 맘에 들었다. 그들은 가끔 풀밭에 누워 일제히 '네 발은 두 발은 나쁘다.'를 몇 시간씩 지칠 줄 모르고 외쳐댔다. (라) 이조판서 최명길이 헛기침으로 목청을 쓸어내렸다. 최명길의 어조는 차분했다 "적의 문서(남한산성 주변의 삼전도에 진을 치고 있는 청나라 임금이 보낸 항복요구 문서)가 비록 무도하나 신들을 성 밖으로 청하고 있으니 아마도 [청나라 진영에서] 화친할 뜻이 있을 것이오. 적병이 성을 멀리서 둘러싸고 서둘러 취하려 하지 않음도 화친의 뜻일 것이니, 글을 닦아서 응답할 일은 아니로되 신들을 성 밖으로 내보내 말길을 터야 할 것이오." 예조판서 김상헌이 손바닥으로 마루를 내리쳤다. 김상헌의 목소리는 떨려나왔다. "화친이라 함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논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적들이 대병을 몰아 이처럼 깊이 들어왔으니 화친은 가당치 않소. 화친은 곧 투항일 것이오. 화친으로 적을 대하는 형식을 삼더라도 지킴으로써 내실을 돋우고 싸움으로써 맞서야만 화친의 길도 열릴 것이며, 싸우고 지키지 않으면 화친할 길은 마침내 없을 것이오. 그러므로 화(和), 전(戰), 수(守)는 다르지 않소. 적의 문서를 군병들 앞에서 불살라 보여서 싸우고 지키려는 뜻을 밝혀야 할 것이오." 최명길은 더욱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판의 말은 말로써 옳으나 그 헤아림이 얕소. 화친을 형식으로 내세우면서 적이 성을 서둘러 취하지 않음은 성을 말려서 뿌리 뽑으려는 뜻인데, 앉아서 말라죽을 날을 기다릴 수는 없지 않소. 안이 피폐하면 내실을 도모할 수 없고, 내실이 없으면 어찌 나아가 싸울 수 있단 말이오? 싸울 자리에서 싸우고, 지킬 자리에서 지키고, 물러설 자리에서 물러서는 것이 사리일진대 여기가 대체 어느 자리란 말이오. 더구나....." 김상헌이 최명길의 말을 끊었다. "이것 보시오, 이판. 싸울 수 없는 자리에서 싸우는 것이 전(戰)이고, 지킬 수 없는 자리에서 지키는 것이 수(守)이며, 화해할 수 없는 때 화해하는 것은 화(和)가 아니라 항(降)이오, 아시겠소? 여기가 대체 어느 자리요? 최명길의 목소리는 더욱 가라앉았다. 최명길은 천천히 말했다. "예판의 말은 지극히 의로우나 그것은 말일 뿐이오. 예판은 말을 중히 여기고 생(生)을 가벼이 여기고 있소. 갇힌 성 안에서 어찌 말의 길을 따라간단 말이오." 김상헌의 목소리에 울음기가 섞여 들었다. "죽음이 가볍지 어찌 삶이 가볍단 말이오. 이판이 말하는 생(生)이란 곧 죽음이며, 이판은 삶과 죽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삶을 죽음과 뒤섞어 삶을 욕되게 하고 있소. 나는 가벼운 죽음으로 무거운 삶을 지탱하려 하오." 최명길의 목소리에서 울음기가 섞여 들었다. "죽음은 가볍지 않으며, 만백성과 더불어 죽음을 각오하려 하지 마시오. 죽음으로써 삶을 지탱하지는 못할 것이오."(마) 이순신은 7년 동안 이어진 임진왜란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12척의 배로 200여 척의 왜선 함대를 맞아 승전고를 울린 명량 대첩은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사건입니다. 이순신은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병사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았을까요? 1592년 4월 13일, 일본군에게 부산과 동래성이 연이어 함락되자, 경상감사와 경상우수사는 전라좌수사인 이순신에게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출전을 주장하는 장수들과 출전을 반대하는 장수들의 찬반 논쟁이 격렬하여 이들 사이에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이순신은 자신의 출전 의지를 먼저 밝히지 않고 장수들의 찬반양론을 충분히 듣고 난 후 출전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순신은 토론을 통해 출전 반대자들의 근거였던 관할 지역 이탈에 대한 책임 문제와 일본군에 대한 정보, 경상도 지역에 대한 지리 정보를 검토하고 해결 방법을 찾았던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토론을 하여 공동의 뜻을 확인하고, 장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이순신은 고뇌에 찬 결단을 과단성 있게 내렸습니다. 그 결과, 이순신은 첫 출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바) 옛 그림을 보여 드리기 전에 우선 옛 그림 감상의 원칙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선인들의 그림을 잘 감상하려면 첫째, 옛사람의 눈으로 보고 둘째, 옛사람의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눈이란 똑같은 것인데 옛날 사람의 눈은 현대인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가, 옛사람의 마음은 또 어떻게 다른가, 의아하시지요? 요새 그림은 대개 이렇게 생겼지요? (강사: 가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를 그려 보임.) 가로가 깁니다! 그런데 우리 옛날 그림은 족자건 병풍이건 세로가 깁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지금 우리는 가로쓰기를 하기 때문에, 왼쪽 위부터 사물을 봅니다. 이게 사실은 서양 사람들의 습관이죠. 서양 사람들은 모든 사물을 볼 때 먼저 왼쪽 위를 봤다가 오른쪽 아래로 스쳐 내려가듯이 바라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한문도 세로로 쓰셨고, 한글도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쓰셨습니다. 세종 대왕께서 만드신 우리의 전통 악보, 정간보조차 이렇게 세로로 되어 있습니다. 즉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사물을 볼 때 먼저 오른쪽 위를 봤다가 왼편 아래쪽으로 이렇게 시선이 스쳐 내려가게 되죠. (강사: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사선을 그음.) 이게 아주 다른 점입니다! 서양 사람들 시선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가지만, 우리는 정반대입니다. 우리 그림을 무심코 서양식으로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림 위에 X 자가 그려지게 되죠. 틀린 것입니다! 옛 그림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이렇게 쓰다듬듯이 바라보지 않으면 그림 위에 X 자만 그어지고 아주 혼란스러워집니다.(사) 집단의 구성원과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구분 짓는 경계에 따라 집단을 내집단과 외집단으로 구분한다. 한 개인이 소속되어 동일시하는 집단은 '내집단'이고, 동일시하지 않고 이질감을 느끼는 집단은 '외집단'이다. 이는 구성원의 소속감에 따라 집단을 분류한 것이다. 내집단은 그 집단에 소속된 어떤 사람이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집단의 구성원은 내집단 의식을 통해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고, 집단의 가치와 규범을 수용하게 된다. 따라서 집단 내의 유대감, 협동심 또는 충성심 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외집단은 자신이 소속되지 않고 이질감과 적대감을 느끼는 집단이다. 외집단에는 경기의 상대 팀, 타 종교 집단, 전쟁 중의 적군 등이 해당되는데, 구성원들은 때로는 외집단을 통해 집단 결속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도 한다. (아) 19세기 중엽 서양 열강이 접근해 오자, 양반 유생들은 서양 문물의 수용을 거부하고 성리학적 질서를 지키려는 위정척사 운동을 전개하였다. 흥선 대원군 집권 당시 프랑스와 미국이 수교를 요구하며 침략해 오자, 이항로와 기정진 등은 척화주전론을 주장하며 흥선 대원군의 수교 거부 정책을 지지하였다. 또한, 1870년대 일본이 문호 개방을 요구하자, 최익현을 비롯한 유생들은 일본과 서양이 같은 세력이라는 왜양일체론을 내세우며 강화도 조약 체결에 반대했다. 1880년대에도 위정척사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었다. 영남 지방의 유생들은 이만손을 중심으로 <만인소>를 올려 미국과의 수교를 반대하였다. 이를 계기로 개화에 반대하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위정척사 운동은 서양과 일본의 정치·경제적 침략에 맞선 반외세 운동이었다.(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환이든 나라와 나라 사이의 교환이든, 교환은 이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교환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풍요를 가능하게 해 준 기본적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환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모두가 스스로 생산한 것만 소비해야 한다면 우리의 물질적 생활은 그야말로 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되고 만다. 교환에서 나오는 이득은 교환이 이루어지는 범위가 커질수록 한층 더 커진다. 가까운 이웃들 사이에서만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거기서 나오는 이득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비슷비슷한 물건들을 생산하는 사람들끼리 교환을 해 보았자 별다는 이득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환의 범위가 마을 사람들 전체로 넓어지면 교환의 내용이 더욱 다양해지고 이에 따라 교환에서 생기는 이득도 훨씬 더 커지게 된다. ■ 1번 답안 설계[문제1] 제시문 (가), (나), (다), (라)에는 다양한 대화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진정한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각 제시문에 나타난 대화의 문제점과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근본원인을 하나의 완성된 글로 논술하시오. (550~570자, 40점) 중앙대의 경우 '완성된 글'로 논술하라는 지시사항이 나옵니다. 이는 본론 서론-본론-결론의 형태를 갖춘 글을 쓰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론이나 결론을 지나치게 길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서론 부분에서는 제시문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언급하고, 결론 부분에서는 본론에서 제시한 내용들 중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도록 합니다. [문제1]을 풀기 위해서는 논제에서 제시하는 대로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공통주제로 묶고 독해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각 제시문에 나타난 불통의 유형과 그 원인을 분석하여 서술하도록 합니다.①(가) ~ (라)의 공통 내용 제시 (50~60자) - (가)~(라)는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들을 보여준다.②(가)에 나타난 대화의 문제점과 근본 원인 (100자) - (가)에서 교수와 아내는 서로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힘든 점만 이야기하는 대화를 반복한다. - 이러한 태도는 상대방의 태도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가 부족하다는 데서 비롯된다.③(나)에 나타난 대화의 문제점과 근본 원인 (100자) - (나)에서 남북의 당국자들은 이명준이 전향할 것을 설득하지만 이명준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대화가 단절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이는 자신이 추구하던 이상이 좌초되어 세상을 환멸하고 삶의 희망을 상실했기 때문이다.④(다)에 나타난 대화의 문제점과 근본 원인 (100자)- (다)에는 동물주의의 기본 원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스노볼의 말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것은 이해력 결여와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는 무지의 결과이다.⑤(라)에 나타난 대화의 문제점과 근본 원인 (100자)- (라)는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상대방 주장을 부정하고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함으로써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는 두 화자가 양보할 수 없는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진심을 다해 정교한 논리로 피력하기 때문이다.⑥결론-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공감 능력 부족, 세상에 대한 환멸, 비판적 사고의 부재, 신념의 충돌과 같은 다양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2번 답안 설계[문제2] 제시문 (라)의 소통 방식은 문제도 있지만 나름의 효용을 가지고 있다. 제시문 (마)에 근거하여 효용을 기술하고, 제시문 (마)와 (바)의 논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시오. (40점, 550~570자)- [문제2]는 논쟁(혹은 토론)을 통한 소통 방식이 지닌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고 이러한 소통방식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토론에 임하는 자세를 통해 토론을 통한 의사결정 방식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1)토론을 통해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대비했다는 점, 2)토론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 3)구성원들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제시하면 됩니다. (바)는 옛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옛 사람들의 눈과 마음으로 감상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① (라)에 나타난 소통방식의 문제점(100자) - 서로 다른 입장에서 토론을 벌이기 때문에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② (라)에 나타난 소통방식의 효용 (100자) -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대비할 수 있다.③ (마)와 (바)의 논지를 활용하여 문제의 해결 방안 제시(350자) - 방안 1 :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통해 서로 간의 견해차를 줄인다. (바)의 논지 활용 : 옛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옛사람의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방안 2 : 견해차가 줄어든 뒤에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마)의 논지 활용 : 이순신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이견이 좁혀진 단계에서 단호하게 결정을 내림으로써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게 만들었다. /이장우 박문여고 교사※위 논술카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이장우 박문여고 교사

2016-12-05 경인일보

[경인신공]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고장 역사/강화도 조약의 체결

日, 서구 열강에 당한 수법 그대로朝, 고종 국내 개화론 수용 성격도1875년 일본 운요호가 강화도 초지진을 침략하고 영종진을 초토화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주권 국가에 대한 침략행위였고 일본의 행동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었습니다. 조선 정부는 일본 측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사과, 처벌, 손해 배상을 요구해야 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당시 조선 정부는 일본 운요호의 공격을 병인년(1866) 프랑스 군대의 침략, 신미년(1871) 미국 군대의 침략과 같은 일련의 도발 행위로 봤습니다. 조선의 개항을 노리며 접근한 이양선들 중 하나로 여겼을 뿐, 일본도 프랑스, 미국 같이 되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통상수교거부정책을 추진했던 흥선대원군이 권력에서 밀려나고 대신 아들 고종이 친정, 즉 직접 정치에 나선 것도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왕비인 민비(사후 명성황후로 추존) 세력이 권력을 잡고 대원군 집권 당시 숨죽였던 통상 개화 세력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흥선대원군이었다면 일본의 요구를 절대 수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종과 민비는 대원군과 다른 길을 가고자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도 개항했는데 조선만 거부한다면 계속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했을 것입니다. 일본은 청나라에 조선과의 수교협상을 통보하고 러시아, 영국, 미국의 지지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조선 정부를 압박합니다. 이듬해인 1876년 1월 일본은 함대 6척과 군대를 이끌고 와 조선 정부의 사과와 함께 개항을 요구합니다. 조선 측이 먼저 운요호에 위협 포격을 가했다는 이유입니다. 피해를 입은 조선도 아닌 일본이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나선 데다 청나라의 묵인, 조선 고종의 의지가 더해져 강화도 조약은 추진됩니다. 조약 체결을 위한 회담은 강화 읍내의 관아에서 진행됐고, 서문 부근 연무당에서 조·일 수호 조규, 일명 '강화도 조약'이 체결됩니다.회담 당시 조선 측에서는 65세 무관 출신 판중추부사 신헌이, 일본 측에서는 37세 개척 장관 겸 육군 중장이었던 구로다 기요타가가 참석합니다. 당시 일본은 회담장에 기관총 4문을 설치해 위협했고, 조약문의 초안을 마련해 와 회담을 주도했습니다. 이미 서양 국가들과 여러 차례 불평등 조약을 강요당하며 이 같은 경험을 했던 일본과 근대적 조약 체결 경험이 전무했던 조선, 결국 회담은 일본에 의해 주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당시 요구했던 것은 '아편과 천주교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과 '대일본국 황제 폐하와 조선 국왕 전하'라는 문구를 '대일본국과 대조선국'으로 바꾼 정도였습니다. 만약 우리가 일본의 불법행위를 질타하고 일본을 외교적으로 압박해 회담장의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면, 조약 체결에 필요한 내용을 숙지하고 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갖고 회담에 임했다면 강화도 조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강화도 조약 이후 일본의 침략 정책과 식민지화 과정을 아는 현재 우리로서는 강화도 연무당터에 세워진 비석 앞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은 계산여중 교사※위 우리고장 역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연무당 옛터. /계산여중 제공

2016-12-05 경인일보

[경인신공]창의력 키우고 과학원리 배우는 '겨울방학 수업'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부모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된다.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다음 달 6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로 배우는 공감형 부모 되기'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가족치료 전문가 방미나 나우심리상담센터 대표가 영화에 나오는 인물을 활용해 자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www.gglec.go.kr/) 또는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도립발안도서관은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창의력과 표현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책 속의 인물이나 내용을 말풍선, 칸, 표정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상상UpUp, 창의 쑥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는 에어로켓, 전투기 등 다양한 비행체를 만들어 보며 비행원리를 이해하고, 항공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항공 우주 과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 달 1일부터 도립발안도서관 홈페이지(www.balib.or.kr) 또는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6-11-28 조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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