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8] 수원대 미래전략실장 홍석우 교수

삼성 등 기업경력 기반 실무역량 키워경기도·화성시와 협업 ‘관산학 시너지’홍석우(기계공학과) 교수는 수원대에서 가장 바쁜 교수 중 한 명이다. 올해 미래전략실장으로 부임하며 수원대의 ‘학생 중심형 교육체제 혁신’ 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학생 중심형 교육체계란, 학생이 대학에서 얻기 원하는 니즈(needs)를 파악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교육 체계를 뜻한다.홍 교수는 삼성전자 북미총괄 마케팅팀 전무를 역임하는 등 삼성그룹에서 18년을 근무하다 2012년 수원대에 임용됐다. 풍부한 기업체 경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실무·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수원대의 산학협력단, 취업정보처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안을 만들고 있다.“대학은 학문과 실무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홍 교수는 기업들과 발 빠르게 접촉하며 학교 교육이 직접 고용으로까지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원대는 지난 몇 년간 학생들의 실무·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왔다. 지난해와 올해만 해도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과 과제는 135건이며, 취업정보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수만 2만여 명에 이른다.이 같은 수원대의 교육혁신에 의 활동은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교수는 “학교의 미래전략실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교육이 학생들과 학교의 실질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직원 중심이 아니라 학생과 시장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 취업률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홍 교수는 또 “경기도·화성시와의 협업관계도 구축해 산학협력을 넘어 관·산·학(官·産·學)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졸업 후 사회 진출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포부를 펼쳐 사회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홍석우 교수

2015-08-10 김학석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 인천재능대학교

취업률 77.6% 3년연속 수도권 1위 올라발빠른 국제협력 해외기업 야심찬 도전간호과 개설 3년만에 4년제로 차별화인문학 소양 ‘필수’·시뮬레이션 센터도#특성화 사업 최우수 대학인천재능대학교는 1970년 12월 대헌전자공업전문학교로 시작해 1993년 대헌전문대학으로 확대됐고, 2011년 인천재능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재능과 창의력을 최대한 키워갈 수 있는 자율적 학습환경을 조성해 창의적 사고력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능대는 현재 호텔관광, 통상·물류서비스 분야, 첨단융합산업분야, 문화·예술분야, 교육, 보건·복지분야 등 4개 분야 23개 학과를 개설한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올해 졸업생 취업률 77.6%로 3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유일의 ‘특성화 사업 최우수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올해 개교 36주년을 맞는 재능대는 국제무대로 뻗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 세계 20여 개 대학, 기업체와 국제협력을 맺고 있으며 중국 산둥상업직업기술대학과 공동학과(호텔관광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또한 현장실습을 활성화하고 해외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스시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에 올해 졸업생 35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대학과 해외기업간 ‘취업약정형 인턴십’을 체결해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사람을 다루는 ‘사이언스 아트(Science Art)’-간호과2012년 개설된 인천재능대학교 간호과는 올해 초 3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다른 대학의 간호관련 학과들이 이뤄내기 쉽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바로 4년제 학과로 지정된 것이다. 인천재능대 간호과는 설립 당시부터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4년제에 맞춘 학과과정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이제 인천재능대의 유일한 4년제 학과가 됐다.재능대 간호과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학과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학과과정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철학이나 인간의 이해, 인문의 이해, 교육학, 의사소통술 등의 수업을 전공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의료현장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치료’가 아닌 ‘치유와 힐링’을 해주는 의료진으로 양성하기 위함이다.이와 함께 재능대 간호과는 간호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개설 당시부터 ‘DACUM(Developing A CurricuLUM) 직무분석’을 이용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 ‘DACUM 직무 분석’은 교육이나 훈련을 목적으로 현장의 직무를 단시간에 추출하는 방법이다.재능대는 이에 알맞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본관 11층 전체 공간에 ‘간호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간호시뮬레이션 센터’에는 아동 실습실과 중환자실 등의 시뮬레이션룸과 컨트롤룸, 디브리핑룸 등 15개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병원과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간호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도가 높은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재능대 간호과 관계자는 “최고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갖추지 않을 것이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환경과 교육품질을 높여 국내외의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전문간호인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5-07-14 김주엽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 김윤주 간호과 학과장의 교육철학

기계가 아닌 사람 다루는 학문 강조이론은 물론 실무경험 노하우 전수“간호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질병’보다 ‘환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재능대 간호과 김윤주 학과장은 간호사가 환자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이러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올해 설립 3년 차를 맞는 간호과의 초대 학과장으로 부임한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16년간 근무해오다 이기우 재능대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술’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형병원에서 근무해보니 진료 현장에 투입되면 간호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더 많은 ‘기술’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얻지만 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인성에 대해 배울 장소는 대학이 유일한 것 같다”며 “간호라는 것은 따뜻함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재능대 간호과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인문학적 소양을 가르치는 과목이 많다. 간호사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을 가르쳐 현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소신 때문이다.그는 “로봇이 사람을 간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환자에 대한 기본 배려가 없는 간호는 로봇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간호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같은 마음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것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 교수의 생각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 교수는 학생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이러한 생각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바쁜 의료현장에 있다 보면 의사나 환자, 환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하는 행동을 잊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일한 선배 간호사인 교수진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김 교수는 “간호는 기계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와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교수들은 이론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실무를 직접 접하며 배웠던 점, 시행착오까지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졸업 후 현장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따스함을 전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재능대 출신 간호사들이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의사와 환자, 환자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윤주 간호과 학과장

2015-07-14 김주엽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경복대학교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평가 전국 78곳중 6위 ‘매우 우수’ 등급NCS 기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취업률 66.9%’ 최상위 자랑지난 5일 개교 23주년을 맞은 경복대학교에는 때맞춰 교직원과 학생들을 흥분시키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정한 전국의 대학들을 처음 평가한 결과 경복대학교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정부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대학 교육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종전까지 학문연구 위주로 유지돼 온 대학 교육을 산업현장 위주의 실무에 중점을 둔 교육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능력중심 사회에서 대학이 산업현장에 적합한 일자리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교육과정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두고 있다. NCS는 국내의 모든 직업을 분류해 해당 분류의 직업에 요구되는 직무를 분석하고 있고, NCS교육은 이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이다. 경복대는 NCS교육을 2010년대 들어서자마자 준비하고 시행한 선도적인 대학이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이 기획되기 훨씬 이전부터 NCS교육을 위해 막대한 교육자본을 투자했다. 교수들은 NCS를 다시 세밀히 분석해 학과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작업을 수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복대는 전국 78개 특성화 대학 중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19개 대학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경복대가 받은 우수한 성적은 여러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취업률이 66.9%로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성화 교육 활용도는 100%, 학생들의 현장이수율은 63.18%에 이르고 있다. 이 모든 지표는 한 곳을 향하고 있다. 바로 ‘취업 잘하는 학교’다. 경복대는 모든 학과의 교육과정을 산업현장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업에 가서 배우고 기업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에는 경복대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활용돼 학생들은 국내의 웬만한 기업에서 자신이 원하는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전지용 총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복대학교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한발 앞서 적응해 학생들이 능력중심 사회에서 인정 받는 전문인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경복대학교 홍보사절단 ‘윙스’가 학교 상징동물인 ‘씨호크’ 조각상 아래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천/최재훈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우리학교 이색 교수님/박길진 복지행정과 교수

379곳 넘는 기관과 협력 이끌어학생중심 선정 ‘실습·취업 앞장’경복대학교 교수들은 대개 교수 이외 한두 개 이상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산학협력 활동이 어느 곳보다 활발한 학교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경복대의 많은 교수 중에서도 ‘마당발 여교수’로 통하는 복지행정과 박길진 교수는 남다른 활동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행정학 박사 출신이며 한국장기요양기관협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경복대 교직원들이 인정하는 산학협약의 일인자다.지난 2009년 한해에 협약을 주선한 기관만 100곳으로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경복대에서 산학협약은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산학협약 기관은 경복대에서 교육자원이나 마찬가지인 셈. 박 교수가 지금까지 주도한 산학협약 기관은 379개가 넘고 있고 이들 대부분 기관은 대학에서 중요한 교육자원이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제자들을 산학협약 기관에서 현장실습을 받도록 하고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과 대부분을 산학협약 기관과의 유대 강화에 할애하고 있다.그는 “학생들이 협약기관에 나가 실무를 배우는 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학생들에게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은 살아있는 수업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각별한 애정 때문에 초빙교수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교수에 버금가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산학협약 기관을 선정할 때에는 학생들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박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요구사항도 꼼꼼히 살핀다. 학교와 협약기관 사이에서 이뤄지는 공동사업도 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얼굴 없는 교수’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는 협약기관의 상당수가 박 교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실이다.학교는 이러한 박 교수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5일 개교 23주년 기념식에서 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 교수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뿐”이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산학협약 기관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산학협력의 일인자인 박길진(왼쪽)교수가 개교 23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받은 뒤 전지용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천/최재훈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우리학교 명물 홍보사절단 ‘윙스’

10대1 경쟁률 뚫고 선발 교내외 활동지역봉사 ‘훈훈’… ‘학교 얼굴’ 자부심경복대학교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는 홍보사절단 ‘윙스(Wings)’는 창단 5년 만에 학교의 자랑거리로 날갯짓하고 있다. 이름에도 학교의 상징동물인 ‘씨호크(Seahawk·수리과 바다새)’의 날개가 돼 학교를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숨어있다.윙스가 학교에서 씨호크에 버금가는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는 진짜 이유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윙스는 학교 홍보뿐 아니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윙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학업 이외의 시간을 내 활동해야 하기에 그만큼 개인 시간이 줄고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 속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뜻밖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윙스에 들어가려면 1·2차에 걸친 심층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윙스의 일원이 되더라도 중간평가를 통해 도중에 탈락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윙스는 학교의 얼굴로 각종 교내외 행사에 참여해 학교를 홍보한다. 입시철 학교 홍보활동은 중요 임무 중 하나. 학부모와 입시생들을 상대로 학교의 장점과 각종 제도를 친절히 설명하고 안내한다.그러나 윙스를 가장 윙스답게 하는 일은 무엇보다 봉사활동이다. 윙스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도 이들이 펼치는 여러 봉사활동 때문. 지역사회에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학교의 사회책임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정부의 한 공부방을 찾아가 소외계층의 어린 학생들과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 지역의 초등학생들과 여름 뙤약볕 아래서 함께 걸으며 지역의 명소들을 순례하기도 했다.윙스는 올해로 5기를 맞으며 더욱 성숙한 면모를 보일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학교 홍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할 포부를 밝혔다. 윙스의 단장 양슬기양은 “학업과 함께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학교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윙스가 학교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단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이분열 분자과학기술학과교수

플라스틱 촉매 개발 연구 몰두15년간 특허 49건 기술이전 4건현장서 제 몫하는 제자에 보람‘산학협동 연구의 모델’, 대한화학학회가 지난 2011년 제1회 탄소문화상 학술상 수상자로 이분열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를 선정하면서 그를 일컬은 수식어구다. 플라스틱 촉매개발 연구로, 기업도 탐내는 ‘혁신기술의 보고’인 이 교수를 만났다.지난 2001년부터 아주대에 재직하면서 이 교수가 내놓은 특허만 49건, 기술이전은 4건에 달한다. 총 계약금액으로 보면 2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그가 그동안 개발해 온 특허와 기술이전을 하나로 엮는 공통점은 바로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은 2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연간 1억t 넘게 생산된다. 이 교수를 화학분야의 주류 산업인 플라스틱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칭할 수 있는 까닭이다.이 교수는 지난해에만 모두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에 기술 이전했던 이산화탄소 원소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기술은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08년 기술 이전에 성공했던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기술을 보완한 것으로, 한층 더 친환경적으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그의 이런 끊임없는 기술연구의 원동력엔 ‘제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가는 데 교육자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깔려있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학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산업과 교육현장과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라며 “산업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등에 관한 교육을 대학이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학생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가 교편을 잡은 지 15년째, 그는 그동안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30여 명 모두 원하는 분야에서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네이처나 사이언스와 같은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것도 교수로서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라면서도 “현장에서 필요한 경험을 갖춰 각자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제자들이 있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가 있는 한 연구활동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영훈·조윤영기자

2015-05-11 강영훈·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정치외교학과 아폴라비 아누

동아리 활동 도서관 근로장학외국인 기숙사 자치회장 기록모의 유엔총회 대표 나서기도아주대학교에 별난 외국인 학생이 있다. ‘한국인 아닌 한국인 같은’ 아폴라비 아누(24·정치외교·나이지리아 국적)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아주대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쾌한 아주인이다.아폴라비 학생에게는 ‘아주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최초 외국인 도서관 근로장학생, 최초 외국인 기숙사 자치회장, 모의 유엔총회 최초 외국인 아주대 대표 등등. 그는 어떻게 아주대에서 가장 독특한 이력의 외국인 유학생이 됐을까.아폴라비 학생은 지난 2011년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 땅을 밟았다. 아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던 이국땅에서 아폴라비 학생은 학내 근로장학생으로 근무 등 아주대를 다니면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학내 동아리 가입.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폴라비 학생은 지난 2012년 아프리카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내 ‘아폴로’ 동아리로 아주대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연을 맺었다. 친구들을 만드는 데 익숙해진 아폴라비 학생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도서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까만 피부의 아폴라비 학생을 본 아주대 학생들은 영어로 쭈뼛쭈뼛 “×× 도서는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지만, 아폴라비 학생은 금세 우리말로 답했다. 아폴라비 학생의 유창한 우리말 실력에 학생들이 멋쩍은 듯 웃는 일은 매일 반복됐다. 그는 “도서관에서 일하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해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더 즐거웠다”며 “근로장학생이 끝난 이후에도 2번이나 더 할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두번째는 기숙사 자치회장. 아폴라비 학생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숙사 자치회장이 됐다. 2천여명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참여하는 ‘1일 언어 매칭 프로그램’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무려 8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내 학교 측도 놀랐다. 그는 “한지붕 밑에 살면서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삭막하게 지내는 외국인과 한국인 기숙사생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차에 기숙사 자치회장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학교 대표로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가 주최한 세계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출전하기도 한 아폴라비 학생은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이 같은 일들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모의 유엔총회에 회장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 나이지리아 대표 친구들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참석조차 하지 못했다”며 “내가 나이지리아에서 있었다면 상황은 마찬가지였을 텐데 한국에 와서 과분한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제 아주대 생활이 1년 남짓 남은 아폴라비씨는 4년여 동안 자신이 누렸던 혜택을 한국사회에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고 있다. /조윤영기자

2015-05-11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조영호 경영학과교수

공업경영학과 출신 최고참 교수32년간 재직 대학지킴이로 통해제자·후배 해외 진출 적극 권해“평생을 아주대학교와 함께 했습니다.”30년 넘게 아주대학교를 지켜온 조영호 경영학과 교수는 학교 사랑이 유별난 이른바 ‘아주대 지킴이’로 통한다. 지난 1973년 개교 당시 공업경영학과에 입학해 1회로 졸업한 조 교수는 아주대 출신 아주대 교수 중 가장 선배이기도 하다.조 교수는 경영대학 제자이자 후배들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해 4월부터 국가지원 사업을 받아내기 위해 뛰었다. 세 달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다시피 준비한 결과 CKⅡ 국제화분야 사업을 따내 지금은 경영대 특성화(Globiz)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이로써 연간 8억7천만원씩 5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된 아주대 경영대학에서는 매년 150여명의 경영학과 학생들을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140명이 1주일간 현장을 연구하는 단기방문을 하거나 1학기 이상 교류학생으로 해외 각 대학을 다녀왔다. 또 5명의 학생은 유럽 등지에서 인턴십까지 마친 상태다.황금빛(26·여·경영학 4) 학생은 “조 교수님의 도움으로 영국 런던의 이스트아시아 컨설팅사에서 한 달간 인턴으로 일했다”며 “마케팅에 관심이 있었는데 조 교수님을 만난 뒤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아주대 Global 3.0(전면 국제화)의 일환으로 Globiz 사업을 이끌게 됐다고 말한다. 이토록 조 교수가 후배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학부생 시절의 독특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아주대 공업경영학과 2학년이었던 조 교수는 아주대 자매결연 1호 대학인 프랑스 낭뜨공대로 4주간 단기 방문을 했다가 인생이 바뀌었다.조 교수는 “1970년대에 대학생이 외국을 체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특혜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프랑스의 선진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주대와 함께 하는 동안 내가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이후 조 교수는 한국에 돌아와 KAIST 석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에서 유학한 뒤 29살의 나이로 교수가 됐다. 조 교수는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동안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단기방문 및 교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기를 권장하고 있다.조 교수는 “지금껏 32년,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아주대와 동문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훈기자

2015-05-11 강영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4]가천대학교

의과·한의과·약학 등 14개 단과대학 운영대학특성화 6개사업단 선정 ‘수도권 최다’장기현장실습제로 청년실업난 활로 모색교수 초빙·장학금 확대 졸업 문턱은 높아메디컬캠퍼스 기숙사 등 교육여건 공들여통합대학 출범 4년을 맞은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가 수도권 명문 종합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 비교우위에 있는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해 온 결과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발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가천대의 질적 성장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매년 40억원, 5년간 총 20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특성화 사업단은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내용 다변화 등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사업단에 포함된 19개 학과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 장학금, 해외연수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2015 IPP형(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학생들이 기업에 파견돼 연구개발과 설계, 영업관리, 마케팅 등 전공관련 직무에서 실무능력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가천대는 ‘IPP사업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행·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한다.이밖에도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대학’으로 지난 2월 선정돼 가천대가 우수한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가천대의 성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드러났다.졸업생 3천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56.7%를 기록, 전년도인 2013년(54.8%·12위)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수요자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학과별로 중요한 전공과목을 코드셰어링해 학과에 관계 없이 누구나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전과기준도 완화했다.아울러 교수초빙을 확대하고 장학금도 대폭 확충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 평가원에서 실시한 대학평가기관인증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높은 취업률은 학생들에게 제공한 맞춤형 취업지도와 50여개 취업동아리 개설·지원, 취업 콘텐츠 무료 제공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로 드러났다.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실습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별 특강, 전문컨설턴트의 취업 경쟁력 진단과 입사 서류 컨설팅 등을 확대하고 있다.한편, 10년 만에 부활한 의과대학은 수능 만점자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 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의과대학은 두 차례 인증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개교 이래 13년간 해외임상실습 참여 실적 41% 달성 등 ‘가슴이 따뜻한 의료인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고 있다. 가천대는 외형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국내 4년제 사립대학 간 최초의 통합으로 학부재학생만 1만8천여명으로,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 매머드급 종합대학으로 탈바꿈했다. 수도권에서 드물게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약학대학을 갖추고 있으며 14개 단과대학 3개학부, 54개학과, 9개 전공체제를 갖췄다. 현재 글로벌캠퍼스(성남)와 메디컬캠퍼스(인천)를 두고 있으며 가천리더십센터(강화)와 미국 호놀룰루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가천대는 2010년 비전타워 준공으로 캠퍼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최첨단 시설의 가천관(지하 2층~지상 12층·연면적 3만8천854㎡)을 개관해 학생들에게 편리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11일 착공한 제2기숙사는 학생들의 면학 편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6천15㎡로 내년 8월 완공예정인 제2기숙사는 74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5월 말 완료예정인 메디컬 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와 제2기숙사 건립 공사를 마치면 2천1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10%를 넘어서게 된다.이길여 총장은 “비교우위의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학에서 취업까지 최첨단 교육환경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의 성장과 글로벌 인재육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가천대학교는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국내 4년제 사립종합대학으로는 최초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1939년 5월 경기도립 인천병원 부설 간호원에서 시작해 경기전문대학으로, 다시 가천길대학으로 성장해 오다 가천의과학대학과 함께 통합된 바 있다. 또 경원대학교는 1978년 5월 경원공업전문대학에서 시작한 경원전문대와 1978년 7월 설립된 경원대학이 통합을 하면서 수도권에 떠오르는 명문으로 알려졌다. 이 두 대학이 2012년 통합되면서 수도권 종합 명문대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건학 이념은 박애·봉사·애국으로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가천인상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성남)는 첨단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메디컬캠퍼스(인천)는 의과학과 의료보건분야로 특화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일러스트/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김한규 회장이 지난 2월 11일 가천대학교를 찾아 이길여 총장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2015-04-13 김규식·김성주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4]자랑스러운 가천人

한의과·간호과 ‘전원 합격’ 김현민 콩쿠르 우승김한규 동문 ‘지역대 최초’ 서울변호사회장 당선통합대학 출범 4년을 맞은 가천대의 통합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각종 국가고시에 수석을 차지하는 등 학생과 동문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먼저 지난 1월 27일 발표한 제70회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이보람(한의학과 본과 4·24·여)씨가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특히 한의학과 본과 4학년 33명이 전원 합격해 지난해에 이어 100% 합격에 성공, 위상을 높였다. 지난 1월 16일 발표한 제5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는 안소윤(간호학과 4·24·여)씨가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간호학과 4학년 187명도 전부 합격해 100%의 합격률을 자랑했다.지난해에는 송병호(회계세무학과 4·24)씨가 제51회 세무사 시험에서 수석합격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합격의 비결로 “세법과 회계수업 등 세무사 시험과목이 정규과목으로 개설돼 있고 대학에서 지원한 장학금이 수석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민(22)씨도 최근 ‘2014 음악춘추 콩쿠르’에서 성악부문 1위에 입상하면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고 있다.가천대 동문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법학과 90학번인 김한규(45) 변호사는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변호사회 회장으로 서울 이외 지역 대학 출신이 당선된 경우는 김 변호사가 최초다.법학과 09학번인 권용덕(34)씨도 제56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경사가 겹쳤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2015-04-13 김규식·김성주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3]아이템 지원선발 1년만에 ‘특허 부자’

단국대 도예학과 도자조형디자인 박사수료생 엄윤정 양은 ‘특허 부자’로 통한다. 자신의 전공인 도예기법에 관한 특허를 세 개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엄윤정 양이 세 개의 특허를 받는 데 걸린 기간은 불과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도예관련 기술로 특허를 연달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큰 도움이 있었다. 엄 양은 2013년 12월 도자기에 금·은·동·철과 같은 금속선을 결합시키는 기법으로 첫 번째 특허를 받았다. 보통 도자기에 금속을 붙일 때 접착제를 쓰는데 엄 양은 도자기와 금속의 녹는 점을 활용해 가마에 굽는 방식을 개발했다. 상감기법(도자기에 음각을 한 다음 다른 소재의 색 화장토를 넣어서 긁어내는 기법)을 응용한 것인데 금속이 도자기에 살짝 녹아 들어가 고정이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엄 양이 도자기에 금속선을 입히는 이유는 디자인적인 요소와 실용적인 요소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다. 금속선을 입혀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도자기보다 조금 더 강한 재료를 결합해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엄 양은 첫 번째 특허를 받은 후 지난해 4월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창업아이템 사업화 지원’ 사업에 응모했다. 엄 양의 아이템은 사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4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도자기와 금속을 결합하는 그의 연구는 재료 값이 비싸서 연구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지원금 덕분에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씩 창업지원단의 책임 멘토 교수에게 교육을 받으면서 특허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방법과 창업 노하우 등을 배웠다. 이 때부터 엄 양의 연구는 날개를 달기 시작했고 도자기에 금속을 결합하는 기법과 금속박을 결합하는 기법으로 두 번째, 세 번째 특허를 지난 1월 동시에 받았다. 광학현미경 측정 결과 금·은 박막 유면에 접착이 잘 이뤄져 물리적인 충격강도가 상당부분 강화됐다.엄윤정 양은 “특허를 얻기 전에는 개발, 연구하는 걸 좋아해서 한 길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이번을 계기로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열린 것 같아요. 시야를 조금 넓히니 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진 것 같아 앞으로 제 미래가 저도 기대됩니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도예학과 도자조형디자인 박사수료생 엄윤정 양

2015-03-09 홍정표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3]단국대학교

특허·예술 분야 등 융·복합 연계 전공현장실습 대체학점·휴학중 경영 체험지원단 조직 판로개척까지 실질적 도움中시장 노린 아이디어 선발 프로그램도#창업, 단국대를 만나면 더 이상 꿈이 아니다단국대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가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최근 단국대의 가장 큰 화두는 창업이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의 사업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학문 탐구와 지적 호기심 충족이라는 지식의 상아탑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력을 확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14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2년간 7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창업을 선도하는 기업가적 창업대학’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등 이른바 ‘K-밸리’의 중심에 위치, 관련 산업 및 기업들과 연계해 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국대는 효율적인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교육 융·복합 연계 전공을 실시하며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허분야, 예술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등에서 융·복합 연계 전공을 만들어 ‘지식재산학사’, ‘문화예술창업학사’, ‘글로벌 비즈니스 창업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정보·지식재산대학원(지식재산사업화학과, 지식재산벤처경영학과)을 설치·운영한다.창업현장실습을 통해 대체 학점을 인정해주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2년(4학기) 간의 창업휴학을 줘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복무자에게는 창업교육 사이버강좌를 제공하고 경인지역 30개 대학에서 창업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교류학점제도도 시행하고 있다.단국대는 창업지원단 산하에 창업사업센터, 창업자발굴센터, 창업교육센터, 글로벌기업가창업센터를 두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직접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특성화 분야인 IT, NT, CT, BT 등 기술을 활용한 학생 창업자를 발굴해 ‘기술개발 → 시제품제작 → 시험 생산 → 판로개척’까지 아이템 사업화 및 지식재산 권리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이템 발굴에 선정된 학생은 최대 7천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현재 30명의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선정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29개 업체는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사업 착수에 돌입했으며, 총 26개의 특허 출원 및 등록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을 통해 발생한 매출도 11억5천8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창업지원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일 씨는 8건의 특허 출원 성과를 올렸으며, 실외에서도 잘 보이는 LCD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황병훈 씨는 6억6천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3D 프린팅 관련 사업을 위해 창업자 선정 사업에 지원한 이상호씨는 “창업을 위한 재료 구매, 기자재 구입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통해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은 없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창업지원단은 창업의 기반이 되는 창업동아리 발굴·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43개의 창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출된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창업지원단은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창업멘토교수, 청년창업가, 각 분야의 전문가 등 3개 영역의 멘토들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53명의 DKU 창업멘토단을 구성했다.창의성을 갖춘 미래 동량을 양성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이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한상상기상천외 창의경진대회’를 개최한 것. 이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룸으로써 어릴 때부터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시키는 동시에 기업가 정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밖에도 창업지원단은 경기지역 벤처창업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DKU 벤처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일반인,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창업 강좌 및 특강을 개설, 창업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이철태 단국대 창업지원단장은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한국의 실리콘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창업관련 사업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주변 인프라와의 친밀한 관계구축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 남부권을 선도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내를 넘어 해외로! 글로벌 창업을 꿈꾸는 단국인창업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단국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글로벌 창업 역량을 개발시켜 주기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에서 ‘DKU GLOBAL A-TECH 2014’ 프로그램을 열었다.‘A-TECH’는 Appropriate Technology(적정기술)의 약자로 제 3세계나 개발도상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학생 및 일반인 창업자·예비 창업자에게 사업계획서를 공모해 중국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40명을 선발했다.4박5일 동안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DKU GLOBAL A-TECH 2014’는 학생들에게 창업 견문을 넓혀주는 확실한 기회가 됐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중국 창업 전략 설계 및 성공사례에 관한 특강을 들으며 자신들의 아이템을 글로벌화 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일회용 립밤’ 아이디어로 ‘DKU GLOBAL A-TECH 2014’에 참가한 고미래(중어중문 4년) 양은 “글로벌 창업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창업지원단의 도움으로 중국 기업체 연결 등 실제 사업 방법을 알게 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 중 현지 적정성 및 아이템 평가를 통해 5명을 선발해 2차 테스트 마케팅 및 글로벌 창업 해외진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우리대학은?단국대학교는 1947년 11월 3일 대한민국 해방 이후 처음으로 설립된 4년제 정규사립대학이다. 창학 이념은 구국·자주·자립, 교시는 진리와 봉사다. 단국대는 지난 2007년 캠퍼스를 서울(한남동)에서 수도권(용인시 죽전)으로 이전한 최초의 대학이기도 하다. 대학 캠퍼스 이전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울 프리미엄을 탈피한, 한국대학 발전사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단국대는 캠퍼스 이전과 함께 캠퍼스 인프라의 획기적인 확대와 대학 특성화 전략 추진, 산학연 교류 활성화, 연구업적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는 용인에 위치한 죽전캠퍼스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천안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특성화 정책 추진에 따라 죽전캠퍼스는 21세기 첨단산업인 정보통신(IT)과 문화콘텐츠(CT)분야를 특성화하고 있으며,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BT)과 외국어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대학의 특성화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장기 발전을 위해 본·분교 체제에서 캠퍼스 체제로 대학체제를 전환했다. 대학특성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BK21플러스 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다수 선정되어 교육·연구·산학합력·창업 등 각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 죽전캠퍼스 전경 /단국대학교 제공▲ 창업자 사업시연회 /단국대학교 제공▲ 창업박람회 /단국대학교 제공

2015-03-09 홍정표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2]인하대학교

전문 물류경영인 배출 위해 아태물류학부 설립관리·시스템 등 체계적 현장실습·국제 인턴십GTEP 박민규 교수, 열정·인성 강조 ‘맞춤진로’생명공학과 윤지희 등 웹게임 시나리오서 두각 #인천 앞바다에서 태평양을 꿈꾸다―아태물류학부물류혁신은 21세기 국가와 기업경쟁력의 핵심이다. 물류학은 이 같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의 생산, 유통활동에 수반되는 제품, 서비스, 정보 및 지식의 흐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공항과 항만 등 물류 경쟁력을 갖춘 인천에 꼭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APSL·Asia Pacific School of Logistics)는 지난 2004년 정부의 동북아경제중심지 전략 및 글로벌 물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실용적 지식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물류 전문 경영인’을 배출하는 것이 아태물류학부의 목표다. 아태물류학부는 비용절감 등을 통해 경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기법을 연구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항만, 공항, 도로, 철도 등 물류체계에 대한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학제상으로는 물류학 단일 전공으로 돼 있으나 세부적으로는 물류관리, 물류시스템, 국제물류, 물류산업 등 4대 영역에서 다양한 수업과 현장실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매년 20~30명의 학생에게 미국, 중국, 홍콩,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10여개국 100개 기업에서 인턴십을 진행해 국제물류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태물류학부의 진로는 다양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들의 직업 ‘상사맨’도 바로 물류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제조업체, 유통업체, 항공사, 해운선사, 정부기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류 및 경영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아태물류학부 관계자는 “학생들은 인턴십 활동을 통해 물류에 관한 기본 활동뿐 아니라 물류가 세계 각국으로 분산되는 운송의 흐름, 항공 수입 업무 등 현장 적응 능력을 익히고 있다”며 “현장경험을 쌓은 인턴 수료생들은 국내외 대기업에 취업해 우수한 역량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인성과 열정을 갖춘 제자를 키운다―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 박민규 교수맹자(孟子)는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君子三樂)’고 하면서 그 세번째 즐거움으로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을 꼽았다. 인하대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박민규(48) 교수는 가슴 속에 이 말을 항상 품고 다닌다. GTEP은 매년 3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중소기업에 파견, 수출 상담 업무 등을 실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년간 240명의 수료생이 배출됐고,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박 교수가 학생을 뽑는 기준은 ‘열정과 인성을 갖췄는가’이다. 꿈과 현실의 간극을 좁혀주고 알맞은 진로를 찾아주는 것은 그 다음 임무이다. 박 교수는 “막연히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자신이 뭘 해야할지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라며 “학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각자 내재돼 있는 꿈과 열정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적성에 무역이 맞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대단한 성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은 혹독한 1년을 보낼 각오를 해야 한다. 물류관리사, 국제무역사 자격증 취득은 필수 코스고, 1년에 2~3차례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국제박람회 등에 참가해 수출상담 지원 업무를 맡아야 한다.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현장실습도 마쳐야 GTEP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박 교수는 “자격증이 취업에 도움이 되느냐 논란도 있고, 단순히 이력서에 한 줄 적기 위한 스펙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라며 “1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 자격증을 얻고 나면 물류나 무역분야에 자신감이 생기고, 관련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어렴풋한 희망이 생긴다”라고 했다.박 교수는 행정고시(37회) 출신 공무원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8년 정도 일하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3년부터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박 교수는 “나는 공무원 출신이지만, 학생들에게 공무원과 공기업 취직을 권하지 않는다”며 “민간분야가 위험하기는 하지만, 20~30년 뒤를 바라본다면 기회가 많다. 도전을 꺼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박 교수의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GTEP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뷰티박람회에 참가해 3천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산학협력을 맺은 국내 5개 화장품 중소기업에 학생들이 파견돼 외국 바이어 상담 및 시장조사 등을 대신 진행해 거둔 성과다.박 교수는 “지금 세대가 어른 세대보다 힘든 것은 맞지만 그래도 길은 있다”며 “길은 아무도 걸어가지 않았을 때는 길이 아니었다. 희망을 품지 않은 사람에게는 길이 없고, 도전 없이는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침략자를 무찔러라―인하대 생명공학과 윤지희인천의 한 미생물 연구자 Y박사. 그는 악성 미생물을 바다에 방류해 오염시키고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 유명해 지려는 못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미생물은 돌연변이가 돼버려 Y박사가 손쓸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도망친 Y박사 대신 바다를 구할 미생물 연구자가 나타났는데….공상과학 또는 재난영화 시나리오 같은 이 이야기는 인하대 생명공학과 2학년 윤지희(21·여)씨 등 4명이 만든 웹게임 ‘침략자들’의 시나리오다. 오염된 바다에 미생물 유전자를 변형시켜 Y박사가 뿌린 악성 미생물을 이긴다는 내용의 웹게임으로 지난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창작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윤씨는 ‘창의적 생명공학설계’라는 전공과목을 수강하던 중 이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변정욱(지리정보공학과3), 윤정빈(화학공학과2), 김동연(기계공학과1) 학생 등 교내 미술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공모전에 나갔다. 평소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등학교 생물수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게임이다.윤씨는 “처음 게임에 등장하는 미생물 캐릭터가 전투를 통해 유전자 염기서열을 얻으면서 강해지고, 악성 물질을 이긴다는 내용이다”라며 “실제로 이같은 기술은 없지만, 미생물을 변형시켜 약재로 활용하는 기술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화학이나 물리, 기계 등에 비해 덜 개발된 생물과학 분야의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생명공학과를 선택했다는 윤씨. 회사나 연구소에 취직하기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생명공학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윤씨는 “공모전 수상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고,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 회사를 세워 경영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했다. #우리 대학은?인하대학교는 1954년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시작해 1972년 종합대학으로 확대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기반이 될 대학을 설립할 것을 지시하면서 학교가 세워졌다. 인하대학교의 교명은 인천(仁川)과 하와이(荷蛙伊)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하와이 교포들이 학교 설립을 위해 성금을 내놓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인하대는 현재 10개 대학원, 10개 단과대학, 59개 학과를 가진 대학으로 성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4년 취업률 조사에서 학생 수 3천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했다.올해 개교 61주년을 맞은 인하대는 국제무대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타슈켄트시(市)에 ‘타슈켄트인하대학교’를 개교한다. 지난해 8월 정보통신공학과 69명, 컴퓨터공학과 93명의 신입생을 각각 선발하는 등 세계 교육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밖에 송도캠퍼스 조성사업을 필두로 용현캠퍼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공간활용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민재기자▲ 중국 인턴십과정에 참여한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학생들의 현장 견학 모습. /인하대 제공▲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 사업단 박민규 교수. /인하대 제공▲ 지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창작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하대 ‘침략자들’팀 단체 사진. 상패를 들고 있는 사람 중 왼쪽에서 2번째가 윤지희 학생(왼쪽). /인하대 제공▲ 인하대 전경. /인하대 제공

2015-02-09 김민재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열정을 담아라, 눈부신 성장 책임질테니

대한민국 대학을 두고, '위기'라고 표현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만큼,대학가는 위기다. 정부로부터 받는 구조조정 압박과 대내외적 경쟁력 상실, 취업률로 모든 것이 평가되는 대학성과 등안팎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대학 안에는 여전히캠퍼스 만이 갖는 낭만과 열정, 꿈이 살아있다.경인일보는 매달 한 번씩, 각박한 현실 속에 점점 잊혀져 가는 대학가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도전과 열정을 소개한다. ┃편집자주#'한국의 스티브잡스를 꿈꾸며'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경기대는 2014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부터 창업지원단을 꾸려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제품화해 창업을 유도시키는 '창업아이템 사업화지원사업'과 교육강좌, 창업캠프 등을 통해 창업환경을 조성하는 '창업교육 인프라지원 사업', 해외대학과 연계한 창업경진대회, 창업 동아리 지원 등 지역 전체에 창업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풍토를 만드는 '창업거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창업아이템 사업화지원사업'은 1년미만의 창업자를 대상자로 선정해, 최대 7천만원까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게임,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종 상품을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고, 일부는 현재 사업자 등록증까지 내고 본격적인 창업을 시도하고 있다.또 학내 23개 동아리에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품화 시킬 수 있도록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순수한 농산물 재배를 목표로, 직접 농사를 지어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햄버거를 한식과 접목시킨 밥버거를 개발하고,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다양한 창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료를 개발하는 봉사동아리 학생들은 평소 유기견 돌봄활동을 통해 이같은 창업아이템을 개발해냈다. 유기견을 돌보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자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봉사활동 후 남는 '견분'을 비료화 하기로 계획한 것. 현재 비료화해 농장 등에 판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을 다시 유기견을 돌보는 봉사비용으로 환원하고 있다.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지난 한해동안 아이템 개발에 몰두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상표출원을 하고 있거나 앞두고 있을 만큼 진행속도도 빠르고 결과가 아주 좋다. 빠듯한 지원금 속에서도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열정과 패기가 눈부시다"라고 설명했다.#'학문에 대한 열정이 만든 값진 쾌거'-산업경영공학과 조면식 교수2005년, 2008년, 2012년, 2014년 국제대학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IIE Simulation Competition) 1등. 지난 수년간, 경기대 산업경영공학과 조면식 교수와 학생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이룬 쾌거다. 2등과 3등의 실적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20회가 열린 국제대학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 총 7번의 수상을 했다. 국제 대학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는 국제 산업공학회가 전세계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 등 17개국 76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참가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조 교수가 매년 학생들을 이끌고 캐나다, 미국 등 머나먼 타국으로 떠나게 된 데는 오히려 '시뮬레이션 수업의 폐강 위기'에서 찾아왔다. 1998년 당시 국내에는 시뮬레이션 학문에 대한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고, 당시 IMF로 인해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이때 한 학생이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독려해 강의를 신청해 수업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인연이 된 학생과 교수는 그 다음해인 1999년 팀을 꾸려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국제대회인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를 차치하고, 도전하려는 용기를 갖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학생 3명과 시작한 첫 도전이 1등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보상받으면서 산공과 학생들 사이에선 어느새 '용기내 도전해볼만한' 가치있는 일로 소문났다.매년, 3학년 2학기 조 교수의 시뮬레이션 강의를 듣던 학생들은 슬그머니 교수실을 찾아와 '도전'의사를 밝히고, 조 교수는 아무말 없이 그들의 도전을 도와준다. 조 교수는 "산업공학 중에서도 시뮬레이션은 재밌지만, 접근하기 어렵고 폭이 넓은 학문이라 학생들이 따라오기 쉽지 않다. 진짜 하고 싶은 학생들이 아니면, 경진대회에 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강요하지 않고, 정말 자신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경진대회를 준비해 나가도록 한다. 그저 나는 조력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길게는 1년 전부터 대회에 필요한 영어, 관련 전공 등을 공부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휴학을 하고 대회준비에만 몰두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좋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과정을 통해 배우는 지식들이 남다르다. 도전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꼭 이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에 나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사실,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학생들이 기특해 수년째 스스로도 자발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과 관리, 강의준비 등 벅찬 부분도 많지만 학생들이 이를 통해 폭넓은 사고와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보면 스승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요리를 통해 한국을 알리다'-경기대 외식조리학과 명진혁(27) 학생 "외국학생이 한국 음식을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명진혁씨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후,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생각은 명씨가 워킹비자로 간 호주에서 아시아계 5성급 호텔인 상그리라 호텔에 취직해 일을 하며 얻은 경험에서 비롯됐다. 명씨는 "주말디너뷔페 섹션을 담당하게 됐는데, 1월 한달 간 한국음식을 뷔페에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다양한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선보였는데 그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그럼에도 만약 그들이 평소에도 우리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면, 훨씬 한국음식을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 말했다. 그 아쉬움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됐다. 고심 끝에 명씨는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국음식을 만드는 일종의 '쿠킹클래스'를 열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단순히 조리법만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그들의 요리 문화와 접목시켜 퓨전요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음식을 응용해 한국전통놀이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계획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대에 재학중인 한국학생 13명과 외국인 학생 3명이 모여 단출하게 시작한 쿠킹클래스는 그의 생각보다 호응이 대단했다. 명씨는 "바케트 빵을 조그맣게 만들어 윷놀이 패로 만들고, 파전을 말판으로 삼아 윷놀이를 하며 음식을 만들었더니 파전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인식도 높아졌다. 함께 참가한 한국학생들도 외국학생들이 음식에 자신들의 문화를 접목시켜 보여주는 과정을 보면서 문화적 식견도 넓어졌다고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초기라 어려움은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통해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쿠킹클래스를 키워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공지영기자일러스트/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우리 대학은?1947년에 설립돼 올해로 개교 68주년을 맞는 경기대학교는 '진(眞)·성(誠)·애(愛)'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믿음직한 인재양성을 교육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념 아래 그동안 경기대는 2010년과 2013년 연속 수도권 교육중심대학(중앙일보), 2012 교육역량강화사업, 2011년 환경에너지공학과 최우수학과(중앙일보)로 선정되는 등 대내외 다양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경기대는 2011년 2천16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숙사 '경기드림타워'를 개관, 학생들이 안락한 생활환경을 바탕으로 학문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6년 2월 신분당선 경기대역 개통을 앞두고 광교산 인근에 위치한 경기대의 접근성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경기대는 수원캠퍼스에 3개 대학원과 8개 단과대학, 61개 학과로, 서울캠퍼스에는 6개 대학원, 2개 단과대학의 10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국제대학생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7번 수상한 산업경영공학과 조면식 교수와 학생들.▲ 외식조리학과 명진혁(27) 학생.

2015-01-12 공지영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