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3] 어린이의 미래 고민하는 동남보건대학교

작업치료과 일대일 매칭 성과발달·심리상태 점검 맞춤관리수원 어린이급식관리센터 운영보육시설 지원에 체험·교육도수원 동남보건대학교가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분야와 어린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의료와 보건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쌓아 온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 사회의 필요한 곳에 접목하고 있는데 특히 미래 사회의 재원인 '아동'에 집중 중이다.■ 1대 1 재활 치료지난 2006년 문을 연 화성시 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가 재활치료의 대표적인 예다. 도농복합지역인 장안·송산지역은 도심지역에 비해 재활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장애 아동의 부모들은 재활 치료를 한 번 받으려면 대중교통을 몇 차례나 갈아타고 인근 대도시나 도심지역 내 사설 또는 공공 재활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려야 했다. 아동의 발달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했다.동남보건대는 이 같은 장애 아동과 학부모의 고충을 덜기 위해 199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재능기부 활동을 벌여 왔다. 10년 이상의 재능기부활동이 인연이 돼 2006년 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 설립 당시 화성시의 운영자 공모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센터운영을 맡고 있다.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동남보건대 작업치료과 학생과의 1대1 매칭 프로그램이다. 방학기간을 활용해 8주간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가까이에서 장애 아동의 발달과 심리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학부모 상담법, 치료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 장애와 과잉행동장애(ADHD), 지적 장애, 지체 장애 등을 가진 아동들에게 언어·심리 치료 등 맞춤형 재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전문 치료사에게 제공한다.특히 센터는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 사설 치료센터의 절반 이하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송산·장안 장애아재활센터장을 맡은 최혜숙 작업치료과 교수는 "부모 상담 등을 통해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 교육을 병행해 맞춤형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찾는 등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보건 계열 대학으로서 동남보건대 작업치료과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밖에 대학은 수원 지역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한편 급식의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동남보건대가 지난해 7월부터 위탁 운영 중인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직접 고용되지 않은 100인 이하 규모의 어린이 보육시설 200여 곳에 영양과 위생, 안전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단순히 하드웨어만 신경 쓰는 게 아니다. 센터 내에 별도의 건강체험관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장보기, 양치질 등도 교육 중이다. 장보기 교육의 경우 플라스틱 모형으로 된 식자재를 어린이들이 직접 구매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영양과에서 운영하는 조리 실습실도 활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영양 간식을 만드는 체험 교육도 제공 중이다.특히 동남보건대는 나이별 맞춤형 식단을 보급하면서 급식실 위생, 안전 의식 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둬 예비 영양사를 양성하고 있다. 식품영양과는 올해부터 아동 건강과 심리 발달, 아동 영양 및 급식지도 실습 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을 맡은 손춘영 식품영양과 교수는 "경기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남보건대가 보건과 의료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쌓아 온 전문적인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① 화성시 장안장애아재활센터에서 감각통합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②동남보건대 내 조리실습실에서 영양 간식 체험 중인 어린이들. ③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는 어린이들. ④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장보기를 체험하는 어린이들. /동남보건대 제공화성시 장안장애아재활센터에서 작업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영양소를 배우는 어린이들.

2016-03-14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2] 수원여자대학교

자체 브랜드 'OKUM' 제작·마케팅·판매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가 그 중심에 자리2009년부터 유니폼사업 기업체까지 확장지역 백화점과 제휴 팝업스토어 운영도학교에서 생산해서 판매까지하는 옷이 있다. '옷을 꿈꾸다'라는 의미를 담은 '옷꿈(OKUM)'은 수원여자대학교 학교기업인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근 국내의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뉴욕, 파리 등 패션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패션 디자인의 위상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수원여대는 특성화된 패션 교육 시스템과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의 패션시장을 선도할 패션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심에 있는 교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디자인 및 DTP(Digital Textiles Printing) 스튜디오, 샘플 생산실, 패션 매장 등을 운영하면서 수익사업을 벌이는 패션업체인 동시에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을 신진 디자이너로 양성하는 직업체험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지난 2009년 교수 창업을 시작으로 2009년 패션디자인연구소, 2010년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 2015년 학교기업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로 발전해 왔다.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패션을 실용화하는 회사'다. 유니폼, 여성복, 기념품, 산업 디자인 등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 소속 디자이너들의 손에서 맞춤형으로 재탄생되면 샘플 생산실에서 이를 자체 제작한다. 이를 위해 패션디자인팀(OKUM 여성복), 유니폼 팀 디자이너들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보유한 텍스타일과 상품 개발을 위한 특수 미싱 등을 활용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만의 개성을 살린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이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진행된 유니폼 사업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의 효자 사업 중 하나다. 유니폼을 주문하는 학과가 수원여대 전체 학과의 70%를 웃돌면서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학과 내 실습복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다른 대학과 기업체의 맞춤형 유니폼을 제작하고 맞춤형 기념품을 디자인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상품 제작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패션 사업의 모든 과정에 학생이 참여하는 현장 실습을 진행하면서 학생의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1, 2학년들은 현장실습으로, 3학년은 디자인 수업을 통해 학교 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직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졸업 이후 창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CEO 프로젝트 경진대회, 창업 교육 등을 마련해 쇼핑몰 창업 CEO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손질하고 있다.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지역 시장과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수원종합공구단지, 수원 남문지역, 화성단지 등의 패션 원·부자재업체와 협력 사업을 체결하고 수원 AK백화점 및 롯데백화점과 제휴해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관·학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지역의 봉제 인프라를 구축해 수원지역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는 방안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6-01-11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2] 온라인 쇼핑몰 야심… 'S스타일' 프로젝트

"쇼핑몰을 통해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신진디자이너 또는 창업 인재로 성장할수 있도록 실무 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E비즈니스로 수원여대 스타일(S-STYLE)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에서 구상 중인 신진디자이너 쇼핑몰(s-style.co.kr)은 일명 '수원여자대학교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수원여대 패션디자인과 재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직접 제작한 제품과 신진 디자이너 또는 창업 인재로 활동 중인 졸업생, 센터 협력 디자이너들이 만든 제품과 함께 학교 기업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을 소개하고 실제로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김지영(패션디자인과 교수)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장은 "학생들이 센터와 쇼핑몰을 통해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과 취업을 한후에도 경력자처럼 곧바로 업무에 투입될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책무를 분담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패션디자인과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실기 교과목뿐만 아니라 패션창업비즈니스, 패션 e 비즈니스창업의 정규교과목을 개설해 체계적인 쇼핑몰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학생 개개인의 창업역량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기업에서도 방학 중 창업현장실습을 마련해 패션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브랜드를 기획해 쇼핑몰 운영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업을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센터장은 이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이 같은 창업교육을 학교기업 사업과 연계해 이론적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사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6-01-11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2] 산학연 손잡고 예비 디자이너들에 날개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산·학·연을 통한 실무적 교육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고 있다.수원여대가 패션디자인과와 연계해 운영중인 교내 패션실용화센터는 산업체 현장실습 등의 다양화 등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4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추진한 학교기업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실무형 디자이너 교육센터로 인정받고 있다.자체 교육과정 중 직무형 현장실습은 센터내 직무담당자와 학생간 1대1로 매칭해 업무에 투입되는 맞춤형 실습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창업형 실습의 경우 학생들이 졸업을 한 후에도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으로 유명하다.특히 센터는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재투자해 디지털텍스타일 프린드, 패턴캐드, 가죽미싱, 특수 미싱 등 고가의 장비를 구비, 교과목 수업에서 기자재로 활용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또 패션디자인 실무, 일러스트레이션, 텍스타일디자인 등의 실기 교과목에서도 수업시간에 진행된 학생들의 작품을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를 거쳐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이와 함께 수원여대를 졸업한 신진 디자이너들은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를 통해 꿈에 날개를 달고 있다. 센터의 현장실습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학기 중 인턴십 현장실습을 신청할 수 있다. 학생이 원한다면 졸업한 뒤 학교기업에도 취업할 수 있다. 실제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학생 2명 역시 인턴십이 끝나는 대로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학교기업뿐만 아니라 학교기업과 연계하고 있는 산업체에도 취업 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학교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를 활용하고 있는 전문 업체에 주문식 교육으로 취업 알선도 가능하다.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는 앞으로 교내 OKUM매장의 협력업체와 학교기업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에 입점하는 브랜드와 협약해 디자인 소싱, 생산, 현장실습을 연계하는 등의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① 김지영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장이 패션디자인과 학생과 매장에 진열된 제품을 둘러보면서 진열 방식을 지도하고 있다. ②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사진기로 촬영 중이다. ③ 패션디자인과 학생이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에 주문 제작 들어온 제품을 만들고 있다. ④ 책상에 붙여둔 프린팅 샘플 도안들. ⑤ 김지영 패션디자인실용화센터장. /수원여대 제공

2016-01-11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1] 아주대학교

‘정신건강 디지털 품앗이’ 국비 140억원 지원받아치매 예방·치료 스마트실버타운 영통에 시범추진의학·공학·정보통신학 연구원 협동 프로그램 개발대학생 재능기부 통해 스마트기기·운동법 교육도2022. 11.10.스마트 실버타운으로 달라진 치매 노인의 삶오늘의 식단과 적절한 운동량웨어러블 통해 신체상태 분석게임·방송 예방 프로그램 참가온라인 지인과 실시간 정보공유2022년 11월 10일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김치매(70)씨의 하루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아주대학교의 치매예방·치료 응용프로그램’ 활성화로 시작된다.자주 기억력이 감퇴 되는 현상을 경험했던 김씨는 얼마 전 의료기관으로부터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의 기억력 감퇴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쯤으로 여겼던 김씨에게 내려진 날벼락이었다.김씨는 가족들에게조차 자신이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소외’ 또는 ‘격리’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하지만 용기를 내 자신의 상황을 주변에 설명했고, 치매 진행은 멈출 수 없지만 적절한 훈련이나 재활과정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주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 실버 타운’을 찾아 갔다. 과거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가 기반이 된 스마트 실버 타운은 고령화 사회 속 급증하는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개발된 의료·인문융합 체제다.스마트 실버 타운 방문 이후 김씨의 삶은 달라졌다. 김씨가 치매예방·치료 응용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자 웨어러블 스마트 의료기기에서 밤사이 수집한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 현재의 신체상태가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그려진다. 응용프로그램은 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줄 오늘의 식단과 오늘의 적절한 운동량 등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속 트레이너가 알려준 대로 30분간 따라하다 보니 머리 속이 한 결 맑아진 느낌이다.이후 응용프로그램의 한 콘텐츠인 치매예방 쇼프로그램을 시청한 후 기능성 게임을 한 시간 정도 즐긴다. 기능성 게임 성적이 또래에 비해 우수해 치매예방 E-스포츠대회에도 출전할 계획도 세운다.치매예방 개인방송을 시청하는 동안 자신과 같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들끼리 실시간으로 정보도 공유한다. 이미 치매 판정을 받은 온라인 지인들에게 조언도 듣는다. 자신의 상태를 완치할 수는 없겠지만 억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김씨는 하루의 마감은 ‘치매 커밍아웃’ 코너에 글을 남기는 것으로 했다. “생활 습관을 바꾸면 치매 유병률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조기에 발견한 경우지만 치매 전 단계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차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인 요즘 치매는 감기와 같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가까운 미래 속 가상의 이야기지만 곧 현실이 된다.#아주대의 의미 있는 도전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융합분야(CRC) 신규과제에 아주대의 ‘고령화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한 디지털 품앗이’가 선정됐다. 의료인문융합콘텐츠센터(단장 박정식·인문대학 교수)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이 연구는 쉽게 설명하면 치매환자와 의료진, 환자가족, 대중, 지방자치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치매를 예방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다. 위의 가상사례 처럼 웨어러블 스마트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전달된 환자의 상태에 맞춰 다양한 훈련·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치매예방 응용프로그램처럼 단편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아닌 인문학이 결합돼 시쳇말처럼 ‘죽이는’ 콘텐츠가 서비스된다. 쓴 맛이나 독한 냄새를 지녔지만 효능은 뛰어난 약을 복용시키기 위해 표면에 당분을 입힌 당의정(糖衣錠)처럼, 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거나 감성을 이끌면서 자연스레 예방 치료효과까지 얻는 것이다.이를 위한 초기 단계의 핵심사업이 바로 ‘스마트 실버 타운’이다. 아주대는 이미 인문학과 의학, 공학, 정보통신학과의 참여 연구원이 협동해 고령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인문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고, 의료인문 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구 및 플랫폼 개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는데 스마트 실버 타운의 출발은 현재 멀지 않은 상태다.미래창조과학부의 신규과제 선정으로 2022년까지 140억 원 규모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받는데 출연금에 기초·광역지자체의 지원, 일반 기업체 지원 등을 더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주대는 이미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를 통해 지역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정보통신기술), IoT(internet of things·사물 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실버 타운을 통해 다양한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대비하면서 노인들의 삶의 질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수원시 영통지역을 시범모델로 계획 중이다.스마트 실버 타운은 1단계로 노인성 치매 또는 우울증, 수면장애, 자살 등 기초적인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정보 제공부터 노인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스트레스 케어 서비스를 구축하고 보급한다. 대학생의 재능기부를 이끌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기기 사용법이나 스마트 운동법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밖에 노인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초·중·고등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도 개최할 계획이다.박정식 단장은 “고령화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한 디지털 품앗이는 초고령 사회 속에서 지불해야 할 국가적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재 유사사례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모델을 완성하려 한다”고 말했다.#왜 치매인가국내 추정 치매 환자는 64만5천명으로 전체 노인인구 650만명의 10% 수준이다. 문제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의 증가다. 지난 2013년 기준 613만명인 노인인구는 오는 2024년이 되면 984만명으로 60%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치매 환자는 57만명에서 101만여 명으로 77%나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초고령 사회인 오는 2050년에는 노인인구의 15%가 치매 환자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근 들어 경도인지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진료 인원의 경우 지난 2010년 2만4천명에서 2014년 10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해마다 평균 43.9%씩 늘어 4년 만에 4.2배가 된 것이다.아주대 관계자는 “2050년이면 치매 치료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43조2천억원이 될 것”이라며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조기에 치료만 이뤄져도 치매 유병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캠퍼스 전경. /아주대 제공

2015-11-09 김민욱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0] 장기원 국제대 총장

매년 독거노인·학부모 초청행사현장속에서 학생 중심 교육 출발“인성이 학문을 이기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인성이 곧 미래사회 경쟁력이며 우리 국제대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학문을 토대로 전문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지역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제대 총장실에서 만난 장기원 (사진)총장이 호기롭게 내뱉은 말이다. 지난 2013년 2월 취임한 장 총장은 햇수로 3년만에 국제대의 교육환경과 이념 등을 180도 변화시켰다.취재진이 국제대에 들어서자마자 교직원들이 인사를 건넴은 물론 재학생들 조차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지만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경쟁으로 찌든 우울한 분위기의 일반 대학들과는 달리 활기찬 대학 풍경에 짐짓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이러한 변화의 중심엔 장 총장이 있었다. 장 총장은 인터뷰 내내 학문을 기본으로 한 교육시스템 개선이 아닌 인성 즉 인간 됨됨이를 강조한 인성 교육에 대한 소신과 신념을 강조했다. 뜻밖의 답변이었다. 장 총장은 지난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부교육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등을 역임한데다 주미 대사관 교육관, 주 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등의 이력을 가진 교육행정에 정통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장 총장은 “취임하고 학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우리 재학생들이 대부분 학창시절 학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적이 없다 보니 칭찬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 때문에 학습태도에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특성을 알게 됐다”며 “저는 이들에게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해줘야겠구나 생각한 끝에 ‘인성’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성을 갖춘 자가 인생의 마지막 승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학문 및 직업 교육은 이미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만큼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우수한 인성을 쌓게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제대는 매년 인사 잘하기 캠페인 및 교육 과정 실시는 물론 노인 공경과 효도 정신을 몸소 체험케 하기 위해 ‘독거노인 초청 행사’와 ‘학부모 초청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그가 또 한가지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신념이 있다면 바로 ‘학생중심의 대학’이다. 그는 “교육기관인 대학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학생인 만큼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선 대학은 학생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인지해 이들이 가진 개개인의 잠재력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그는 또 “학생중심의 교육은 현장감 있는 교육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우리 대학은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직접 현장 속에서 일을 하며 체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자기 스스로 무엇이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치열한 경쟁이 강요되는 이 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성을 갖춘 인재가 돼 사회에 진출하면 개인의 역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반드시 그 끝은 분명히 성공한 삶을 영위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의 가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인 만큼 국제대도 이러한 교육과정을 변함없이 진행해 대한민국 교육의 힘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5-10-12 민웅기·김종호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0] 평택 국제대학교

1997년 개교 실천 위주 인성 강조 선후배·교직원들 함께 허리 숙여평택 기업·기관 협력 맞춤형 교육중·일·뉴질랜드 대학 학술교류도평택 국제대학교(총장·장기원)가 ‘인사 잘하는 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인성교육 등 기본교육을 강조하는 학생중심 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개교한 국제대는 최근 학문보다 인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인성을 갖춘 지성인’, ‘경쟁력 있는 기술인’, ‘국제 지향적 지성인’, ‘학생학문중심대학’ 등을 4대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재학생들에게 인성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직업관, 예절의식, 국가관 등 자아 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국제대는 현재 고등 교육 추세를 적극 반영해 지성적이고도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종합연구시스템을 지향해 왔다. 이는 학습자 중심 교육이라는 대학교육의 본질과 예지를 수용한 것으로, 이같은 이념을 토대로 국제대의 차별화된 교육체계를 통해 산학현장의 주문식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인사 잘하는 대학, 국제대국제대는 인성교육의 시작은 상대를 존중하는 인사라 생각해 ‘인사 잘하기’를 기치로 실천 위주의 인성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학문 보다 인사를 잘하는 것부터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이는 인성을 최우선으로 가르치고, 이를 토대로 전문성이 가미된 학문을 교육한다면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국제대만의 교육 신념이 있기에 시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이다.국제대의 대표적인 인성프로그램으로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인사맨’이라는 교육 과정이다.‘인사맨’은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재학생들 전원에게 인사를 건네고, 학생들 또한 또래 선후배들과 교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성 깊은 교육과정이다.특히 최근에는 매일 교직원 5명이 인사맨으로 지정돼 교내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학생이 인사를 했을 경우 30만원 상당의 쿠폰과 장학금을 지급하는 혜택도 부여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제대는 축제기간에 평택 관내 독거노인 등을 교내로 초청해 ‘효사랑 큰잔치’를 진행하고, 재학생들의 학부모들을 교내로 초청해 학교 시설을 견학함과 동시에 사전에 준비한 공연 등을 관람하는 ‘학부모 초청행사’도 실시하고 있다.#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의 적합지 국제대국제대는 경기도 유일의 항만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 등의 기업이 입주해 있거나 예정인 평택에 위치하고 있다.평택은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된 세계 제일의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환황해권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도시인 만큼 국제대에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실질적인 체험은 물론 성공적인 취업까지 이어갈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국제대는 학문과 기술을 체득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성 교육을 통해 학문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해 이들을 지역 내 우수한 기업에 취업을 시킴으로써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과 취업률을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국제대는 철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시지사, 하나투어, 포드코리아, 아우디코리아, (주)아모레퍼시픽, 중소기업 중앙회 등과 관학협력 및 산학협력을 체결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 취업을 도모하고 있다.또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에 위치한 산둥수리직업대학과 일본 마쯔야마시에 위치한 성카타리나대학, 뉴질랜드 오타고 소재 오타고폴리텍대학 등과 협약 및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소재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국제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 설립목적과 변화된 사회 흐름에 맞게 변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취업의 기회도 넓히고자 해외와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국제대 졸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 계속 학교에 머물고 싶은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국제대 제공

2015-10-12 민웅기·김종호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9]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신흥 공과대 5년간 평균취업률 75.1% 압도적 1위 졸업 필수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이수비율 높아 해외 인턴십 진행… 어학집중캠프통해 장학 혜택 공간·인재·가치 바탕 미래비전 선포 조직 새틀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이재훈)는 국내 산학협력 분야를 선도해 온 신흥 명문 공과대학으로 손꼽힌다.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1997년 ‘산학협력 특성화’를 목표로 수도권 최대 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현 시흥 안산 스마트허브)에 최초로 4년제 대학을 실험적으로 설립, 멋지게 성공하면서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 개교 18년밖에 안 된 젊은 대학이지만 공학계열 위주로 전공을 운영하며 산업계에 인재 공급 파이프라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고급기술 인재를 배출한다는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뿐 아니라 유지 취업률과 전공 일치도가 높아 취업의 질이 매우 뛰어나다. 특색 없는 백화점식 종합대학을 지양하고 ‘가족회사 제도’, ‘캡스톤디자인 연계 현장실습’, ‘엔지니어링하우스(EH)’ 같은 독특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창안해 ‘산학협력 특성화’ 이미지 구축에도 성공했다. 언론사 등 외부기관의 대학평가와 취업률, 연구비 수주 실적 등에서도 국내 유수 공과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수도권 4년제 대학 5년 연속 ‘취업률 1위’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률 73.1%로 ‘다’그룹(졸업생 1천~2천명 규모) 수도권 1위에 올랐다. 이는 졸업생 규모와 상관없이 수도권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 5년간(2010~14년) 평균 취업률이 75.1%로 70%를 넘은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가 유일하다. 이 같은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으로 재학 중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에서 현장실습 학점을 취득하고, 캡스톤디자인(졸업작품 제작)을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현장기반 교육과정을 꼽는다. 실제로 한국산업기술대생의 연간 현장실습 교과목 이수 비율은 50.8%로 타 대학 평균(15.3%)의 3배가 넘는다.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이수 비율도 41.3%로 타 대학 평균(27.9%)을 크게 앞선다. 현장실습에서 체득한 실전경험을 활용,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취업준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장실습이 국내 기업현장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북미지역과 중국·호주는 물론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유럽연구소에도 현장실습생 파견이 이뤄졌다. 더 나아가 이달 초에는 프랑스 명문 공대인 국립응용과학원(INSA) 소속 스트라스부르대학에도 10명이 교환학생 자격으로 나가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형태로 지난해 1년 동안 학생 42명이 해외 인턴십이나 장기 해외 직업체험에 참가했다. 대학은 특히 해외 현장실습 확대에 필요한 외국어능력 배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중 공인어학 성적 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준별 ‘어학 집중캠프’를 열어 1천여명의 학생들이 향상된 어학성적과 장학혜택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거뒀다. ■ 새로운 대학 특성화 전략 ‘산학융합3.0’ 추진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말 ‘산학융합3.0’을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국가경쟁력의 첨병 역할을 자임했다. ‘산학융합3.0’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글로벌 히든 챔피언화를 주도할 인력을 양성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현 이재훈 총장이 기존 산학협력의 틀을 깬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상하면서 나온 혁신안이다. 이 총장이 구상한 ‘산학융합3.0’은 기업과 대학이 공간·인재·가치라는 3요소를 바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대학내 연구시설에서 교수·대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관을 학생과 공유하는 것이다. 가치관을 공유한 학생은 자연스레 해당 기업으로 취업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 초 ‘산학융합3.0’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재직자의 혁신능력 배양을 위한 ‘기업인재대학’, 기업 R&D 지원을 위한 ‘제조기술혁신연구원’,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해 창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이미지네이션하우스(IH ; Imagination House)’를 잇따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훈 총장은 “기업현장을 대학발전의 모멘텀으로 삼고 교육과 취업, 연구개발을 함께 도모하는 차별화된 산학융합시스템을 구축해 취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현재 공학계열 4개 학부(7개 전공) 7개 학과, 경상계열 1개 학부(2개 전공), 디자인계열 1개 학부(3개 전공)와 산업체 재직자의 맞춤교육을 통해 혁신역량을 배양하는 ‘기업인재대학’에 7천500여명의 학부생과 430여명의 대학원생이 재학하고 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학생들이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공학관 전경.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2015-09-07 김영래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8] 수원대학교

바이오헬스 산업학부 통합 경쟁력 갖춰실무형 ICT 융합보안전문가 육성 나서스펙쌓기 전액 지원… 무료 어학연수도첨단시설 이공대 종합강의동 내년 완공수원대학교(총장·이인수)는 ‘글로컬 지식문화를 창조하는 대학’이란 비전을 앞세워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까지 국제화 부문 아시아 1위권, 특성화 부문 국내 1위권, 학생만족도 국내 1위권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특성화 부문은 IT융합보안, 바이오헬스, 디지털 문화예술 분야 등이며 미래유망 산업교육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수원대의 최첨단 교육시설인 ‘이공대학 종합강의동’과 ‘경상대학 COMPLEX’가 내년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공대학 종합강의동은 4만9천586㎡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최첨단 자연채광 건물이다. 최신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는 이공계 인재 양성의 메카다. 경상대학 COMPLEX는 연면적 2만5천123㎡에 지하 3층 지상 13층으로, 최첨단 멀티미디어 교육·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리더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성교육과 외국어교육의 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바이오 헬스산업과 ICT 융합보안에서 경쟁력 갖춘 인재 양성수원대는 미래 유망 산업인 바이오 헬스분야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산업은 고령화·소득증가· 보건의료 관심 증가 등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바이오 관련 학과 학생들의 실무·국제화 역량 함양을 위해 ▲취업 강화 교과목 ▲산업체 임원 강좌 ▲생명공학 외국어 강좌 ▲실험실 연수강화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방학에는 취업캠프를 마련해 교육과정만으로 배우기 어려웠던 의학용어,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등의 이론·실습 강의도 병행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은 3학년때부터 ‘바이오산업 현장개론’, ‘산업체 임원 강좌’ 등 업무 현장에 관한 수업을 받는다. 이를 통해 취업 강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이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모두 선호하는 바이오 헬스분야의 실용적인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 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식품영양학과를 바이오 헬스 산업학부로 통합해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산학협력을 통한 ‘실무형 ICT 융합보안 전문가’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ICT 관련학과는 총 7개로 융합적 지식과 사고 능력 습득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산학협력 특성화 사업으로 2억4천200만원을 지원받으며 참여기업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정보보안 실무 중심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매학기 ‘ICT 학점이수 인턴제’ 교과목을 개설해 현장 실습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행하고 지도교수와 해당 기업의 평가를 받는다.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에게는 교내 정보보안 특성화 장학생이나 외부 연구 보조원 선발시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스펙비용 0원에 도전한다취업준비 비용 없이 학업과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드림 Job끼 역량강화과정’ 프로그램은 수원대의 독창적인 교육환경이다.‘드림 Job끼 역량강화과정’이란 취업·직무·외국어·자격증 관련 교육과정으로, 전액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환급형 무료 수강비로 진행돼 출석률 70%만 넘으면 수업비 전액을 돌려준다. 취업 관련 무료 교육과정이 이처럼 여러 범위로 개설된 건 이례적이다. 2014년 한해에만 4천여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렸다.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정 개설이 수요자 중심형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이 있으면 검토 후 바로 다음 학기에 개설해준다. 빅데이터 분석 및 실습교육, 위생사 자격증 시험 대비, 스포츠 생활영어반 등이 학과, 학생들의 요구로 전문가를 초빙해 개설된 수업들이다. 과정은 ▲취업·직무역량강화과정 ▲외국어 마스터 과정 ▲자격증 취득과정 ▲전공별 취업·직무교육과정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직무역량강화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해외무역’ 또는 ‘마케팅·영업 실무과정’, 취업캠프부터 ‘영어 발레 지도자 과정’까지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실무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자격증 취득과정’을 통해 MOS마스터, 정보처리기사 등의 자격증을 무료로 준비할 수 있고 ‘외국어 마스터 과정’에는 토익, 일본어능력시험(JPT), 중국어능력시험(HSK) 등 어학관련 시험 준비와 전화영어 등 회화교육도 받을 수 있다. ‘취업역량과정’에는 취업 스피치와 입사지원 마스터 과정, 6시그마 GB 등 본격 취업 준비 관련 수업도 개설돼 있다.지난 겨울방학에는 ‘무료 필리핀 어학연수’를 진행해 280여명의 학생이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창업동아리 지원도 활발하다. 창업지원센터에서 관리하는 창업동아리는 20개 동아리로 69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전문 창업컨설턴트와 창업 주임교수가 수시로 상담을 진행하며 예비 창업가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는 취업동아리와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해당 미션을 수행하면 지원금을 지급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5-08-10 김학석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8] 수원대 미래전략실장 홍석우 교수

삼성 등 기업경력 기반 실무역량 키워경기도·화성시와 협업 ‘관산학 시너지’홍석우(기계공학과) 교수는 수원대에서 가장 바쁜 교수 중 한 명이다. 올해 미래전략실장으로 부임하며 수원대의 ‘학생 중심형 교육체제 혁신’ 활동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학생 중심형 교육체계란, 학생이 대학에서 얻기 원하는 니즈(needs)를 파악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교육 체계를 뜻한다.홍 교수는 삼성전자 북미총괄 마케팅팀 전무를 역임하는 등 삼성그룹에서 18년을 근무하다 2012년 수원대에 임용됐다. 풍부한 기업체 경력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실무·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수원대의 산학협력단, 취업정보처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안을 만들고 있다.“대학은 학문과 실무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홍 교수는 기업들과 발 빠르게 접촉하며 학교 교육이 직접 고용으로까지 연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수원대는 지난 몇 년간 학생들의 실무·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왔다. 지난해와 올해만 해도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과 과제는 135건이며, 취업정보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수만 2만여 명에 이른다.이 같은 수원대의 교육혁신에 의 활동은 ‘부스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교수는 “학교의 미래전략실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교육이 학생들과 학교의 실질적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직원 중심이 아니라 학생과 시장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 취업률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홍 교수는 또 “경기도·화성시와의 협업관계도 구축해 산학협력을 넘어 관·산·학(官·産·學)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졸업 후 사회 진출 학생들이 마음껏 꿈과 포부를 펼쳐 사회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홍석우 교수

2015-08-10 김학석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 인천재능대학교

취업률 77.6% 3년연속 수도권 1위 올라발빠른 국제협력 해외기업 야심찬 도전간호과 개설 3년만에 4년제로 차별화인문학 소양 ‘필수’·시뮬레이션 센터도#특성화 사업 최우수 대학인천재능대학교는 1970년 12월 대헌전자공업전문학교로 시작해 1993년 대헌전문대학으로 확대됐고, 2011년 인천재능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재능과 창의력을 최대한 키워갈 수 있는 자율적 학습환경을 조성해 창의적 사고력과 올바른 인성을 가진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재능대는 현재 호텔관광, 통상·물류서비스 분야, 첨단융합산업분야, 문화·예술분야, 교육, 보건·복지분야 등 4개 분야 23개 학과를 개설한 대학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올해 졸업생 취업률 77.6%로 3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유일의 ‘특성화 사업 최우수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올해 개교 36주년을 맞는 재능대는 국제무대로 뻗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대만, 캐나다, 일본 등 세계 20여 개 대학, 기업체와 국제협력을 맺고 있으며 중국 산둥상업직업기술대학과 공동학과(호텔관광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또한 현장실습을 활성화하고 해외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스시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에 올해 졸업생 35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대학과 해외기업간 ‘취업약정형 인턴십’을 체결해 글로벌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사람을 다루는 ‘사이언스 아트(Science Art)’-간호과2012년 개설된 인천재능대학교 간호과는 올해 초 3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다른 대학의 간호관련 학과들이 이뤄내기 쉽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바로 4년제 학과로 지정된 것이다. 인천재능대 간호과는 설립 당시부터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4년제에 맞춘 학과과정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이제 인천재능대의 유일한 4년제 학과가 됐다.재능대 간호과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학과과정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학과과정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철학이나 인간의 이해, 인문의 이해, 교육학, 의사소통술 등의 수업을 전공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에게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의료현장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치료’가 아닌 ‘치유와 힐링’을 해주는 의료진으로 양성하기 위함이다.이와 함께 재능대 간호과는 간호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과 개설 당시부터 ‘DACUM(Developing A CurricuLUM) 직무분석’을 이용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 ‘DACUM 직무 분석’은 교육이나 훈련을 목적으로 현장의 직무를 단시간에 추출하는 방법이다.재능대는 이에 알맞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본관 11층 전체 공간에 ‘간호시뮬레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간호시뮬레이션 센터’에는 아동 실습실과 중환자실 등의 시뮬레이션룸과 컨트롤룸, 디브리핑룸 등 15개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병원과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간호 실습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도가 높은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재능대 간호과 관계자는 “최고의 환경과 교육의 질을 갖추지 않을 것이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환경과 교육품질을 높여 국내외의 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전문간호인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5-07-14 김주엽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7] 김윤주 간호과 학과장의 교육철학

기계가 아닌 사람 다루는 학문 강조이론은 물론 실무경험 노하우 전수“간호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질병’보다 ‘환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재능대 간호과 김윤주 학과장은 간호사가 환자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이러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올해 설립 3년 차를 맞는 간호과의 초대 학과장으로 부임한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16년간 근무해오다 이기우 재능대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김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술’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형병원에서 근무해보니 진료 현장에 투입되면 간호사들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더 많은 ‘기술’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얻지만 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인성에 대해 배울 장소는 대학이 유일한 것 같다”며 “간호라는 것은 따뜻함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재능대 간호과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인문학적 소양을 가르치는 과목이 많다. 간호사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을 가르쳐 현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소신 때문이다.그는 “로봇이 사람을 간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환자에 대한 기본 배려가 없는 간호는 로봇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간호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같은 마음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는 것이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 교수의 생각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 교수는 학생들의 몸에 자연스럽게 이러한 생각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바쁜 의료현장에 있다 보면 의사나 환자, 환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하는 행동을 잊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일한 선배 간호사인 교수진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김 교수는 “간호는 기계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사람’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어떠한 실수와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교수들은 이론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실무를 직접 접하며 배웠던 점, 시행착오까지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졸업 후 현장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따스함을 전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재능대 출신 간호사들이 어느 병원에 가더라도 의사와 환자, 환자 가족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윤주 간호과 학과장

2015-07-14 김주엽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경복대학교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평가 전국 78곳중 6위 ‘매우 우수’ 등급NCS 기반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취업률 66.9%’ 최상위 자랑지난 5일 개교 23주년을 맞은 경복대학교에는 때맞춰 교직원과 학생들을 흥분시키는 경사스러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교육부가 지난해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정한 전국의 대학들을 처음 평가한 결과 경복대학교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것이다. 정부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대학 교육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종전까지 학문연구 위주로 유지돼 온 대학 교육을 산업현장 위주의 실무에 중점을 둔 교육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능력중심 사회에서 대학이 산업현장에 적합한 일자리 중심의 교육을 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교육과정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두고 있다. NCS는 국내의 모든 직업을 분류해 해당 분류의 직업에 요구되는 직무를 분석하고 있고, NCS교육은 이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이다. 경복대는 NCS교육을 2010년대 들어서자마자 준비하고 시행한 선도적인 대학이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이 기획되기 훨씬 이전부터 NCS교육을 위해 막대한 교육자본을 투자했다. 교수들은 NCS를 다시 세밀히 분석해 학과의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작업을 수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복대는 전국 78개 특성화 대학 중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19개 대학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경복대가 받은 우수한 성적은 여러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나고 있다. 취업률이 66.9%로 전국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성화 교육 활용도는 100%, 학생들의 현장이수율은 63.18%에 이르고 있다. 이 모든 지표는 한 곳을 향하고 있다. 바로 ‘취업 잘하는 학교’다. 경복대는 모든 학과의 교육과정을 산업현장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기업에 가서 배우고 기업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에는 경복대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활용돼 학생들은 국내의 웬만한 기업에서 자신이 원하는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전지용 총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복대학교는 교육환경의 변화에 한발 앞서 적응해 학생들이 능력중심 사회에서 인정 받는 전문인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경복대학교 홍보사절단 ‘윙스’가 학교 상징동물인 ‘씨호크’ 조각상 아래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천/최재훈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우리학교 이색 교수님/박길진 복지행정과 교수

379곳 넘는 기관과 협력 이끌어학생중심 선정 ‘실습·취업 앞장’경복대학교 교수들은 대개 교수 이외 한두 개 이상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산학협력 활동이 어느 곳보다 활발한 학교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경복대의 많은 교수 중에서도 ‘마당발 여교수’로 통하는 복지행정과 박길진 교수는 남다른 활동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행정학 박사 출신이며 한국장기요양기관협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경복대 교직원들이 인정하는 산학협약의 일인자다.지난 2009년 한해에 협약을 주선한 기관만 100곳으로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경복대에서 산학협약은 학생들의 현장실습, 취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산학협약 기관은 경복대에서 교육자원이나 마찬가지인 셈. 박 교수가 지금까지 주도한 산학협약 기관은 379개가 넘고 있고 이들 대부분 기관은 대학에서 중요한 교육자원이 되고 있다. 박 교수는 제자들을 산학협약 기관에서 현장실습을 받도록 하고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과 대부분을 산학협약 기관과의 유대 강화에 할애하고 있다.그는 “학생들이 협약기관에 나가 실무를 배우는 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학생들에게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은 살아있는 수업을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각별한 애정 때문에 초빙교수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정교수에 버금가는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산학협약 기관을 선정할 때에는 학생들의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박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요구사항도 꼼꼼히 살핀다. 학교와 협약기관 사이에서 이뤄지는 공동사업도 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얼굴 없는 교수’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나가는 협약기관의 상당수가 박 교수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실이다.학교는 이러한 박 교수의 공로를 인정해 지난 5일 개교 23주년 기념식에서 그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 교수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뿐”이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산학협약 기관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산학협력의 일인자인 박길진(왼쪽)교수가 개교 23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받은 뒤 전지용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천/최재훈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6] 우리학교 명물 홍보사절단 ‘윙스’

10대1 경쟁률 뚫고 선발 교내외 활동지역봉사 ‘훈훈’… ‘학교 얼굴’ 자부심경복대학교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는 홍보사절단 ‘윙스(Wings)’는 창단 5년 만에 학교의 자랑거리로 날갯짓하고 있다. 이름에도 학교의 상징동물인 ‘씨호크(Seahawk·수리과 바다새)’의 날개가 돼 학교를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숨어있다.윙스가 학교에서 씨호크에 버금가는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는 진짜 이유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윙스는 학교 홍보뿐 아니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윙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학업 이외의 시간을 내 활동해야 하기에 그만큼 개인 시간이 줄고 특히나 요즘처럼 취업난 속에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뜻밖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윙스에 들어가려면 1·2차에 걸친 심층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이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윙스의 일원이 되더라도 중간평가를 통해 도중에 탈락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윙스는 학교의 얼굴로 각종 교내외 행사에 참여해 학교를 홍보한다. 입시철 학교 홍보활동은 중요 임무 중 하나. 학부모와 입시생들을 상대로 학교의 장점과 각종 제도를 친절히 설명하고 안내한다.그러나 윙스를 가장 윙스답게 하는 일은 무엇보다 봉사활동이다. 윙스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도 이들이 펼치는 여러 봉사활동 때문. 지역사회에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학교의 사회책임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의정부의 한 공부방을 찾아가 소외계층의 어린 학생들과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 지역의 초등학생들과 여름 뙤약볕 아래서 함께 걸으며 지역의 명소들을 순례하기도 했다.윙스는 올해로 5기를 맞으며 더욱 성숙한 면모를 보일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학교 홍보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할 포부를 밝혔다. 윙스의 단장 양슬기양은 “학업과 함께 홍보사절단의 역할을 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학교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윙스가 학교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단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5-06-08 최재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이분열 분자과학기술학과교수

플라스틱 촉매 개발 연구 몰두15년간 특허 49건 기술이전 4건현장서 제 몫하는 제자에 보람‘산학협동 연구의 모델’, 대한화학학회가 지난 2011년 제1회 탄소문화상 학술상 수상자로 이분열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를 선정하면서 그를 일컬은 수식어구다. 플라스틱 촉매개발 연구로, 기업도 탐내는 ‘혁신기술의 보고’인 이 교수를 만났다.지난 2001년부터 아주대에 재직하면서 이 교수가 내놓은 특허만 49건, 기술이전은 4건에 달한다. 총 계약금액으로 보면 2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그가 그동안 개발해 온 특허와 기술이전을 하나로 엮는 공통점은 바로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은 20조 원이 넘는 규모로, 연간 1억t 넘게 생산된다. 이 교수를 화학분야의 주류 산업인 플라스틱 산업의 선두주자라고 칭할 수 있는 까닭이다.이 교수는 지난해에만 모두 2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에 기술 이전했던 이산화탄소 원소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기술은 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08년 기술 이전에 성공했던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기술을 보완한 것으로, 한층 더 친환경적으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그의 이런 끊임없는 기술연구의 원동력엔 ‘제자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가는 데 교육자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깔려있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학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산업과 교육현장과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라며 “산업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등에 관한 교육을 대학이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학생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가 교편을 잡은 지 15년째, 그는 그동안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30여 명 모두 원하는 분야에서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네이처나 사이언스와 같은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것도 교수로서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라면서도 “현장에서 필요한 경험을 갖춰 각자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는 제자들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제자들이 있고,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가 있는 한 연구활동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영훈·조윤영기자

2015-05-11 강영훈·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정치외교학과 아폴라비 아누

동아리 활동 도서관 근로장학외국인 기숙사 자치회장 기록모의 유엔총회 대표 나서기도아주대학교에 별난 외국인 학생이 있다. ‘한국인 아닌 한국인 같은’ 아폴라비 아누(24·정치외교·나이지리아 국적) 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아주대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쾌한 아주인이다.아폴라비 학생에게는 ‘아주대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최초 외국인 도서관 근로장학생, 최초 외국인 기숙사 자치회장, 모의 유엔총회 최초 외국인 아주대 대표 등등. 그는 어떻게 아주대에서 가장 독특한 이력의 외국인 유학생이 됐을까.아폴라비 학생은 지난 2011년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 땅을 밟았다. 아는 사람이라곤 한 명도 없던 이국땅에서 아폴라비 학생은 학내 근로장학생으로 근무 등 아주대를 다니면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학내 동아리 가입. 나이지리아 출신인 아폴라비 학생은 지난 2012년 아프리카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연구하는 학내 ‘아폴로’ 동아리로 아주대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연을 맺었다. 친구들을 만드는 데 익숙해진 아폴라비 학생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도서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기 시작했다.까만 피부의 아폴라비 학생을 본 아주대 학생들은 영어로 쭈뼛쭈뼛 “×× 도서는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지만, 아폴라비 학생은 금세 우리말로 답했다. 아폴라비 학생의 유창한 우리말 실력에 학생들이 멋쩍은 듯 웃는 일은 매일 반복됐다. 그는 “도서관에서 일하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해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더 즐거웠다”며 “근로장학생이 끝난 이후에도 2번이나 더 할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두번째는 기숙사 자치회장. 아폴라비 학생은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숙사 자치회장이 됐다. 2천여명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참여하는 ‘1일 언어 매칭 프로그램’ 등의 공약을 내세웠고, 무려 80%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내 학교 측도 놀랐다. 그는 “한지붕 밑에 살면서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삭막하게 지내는 외국인과 한국인 기숙사생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차에 기숙사 자치회장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학교 대표로 미국 하버드대 학생회가 주최한 세계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출전하기도 한 아폴라비 학생은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이 같은 일들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모의 유엔총회에 회장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 나이지리아 대표 친구들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참석조차 하지 못했다”며 “내가 나이지리아에서 있었다면 상황은 마찬가지였을 텐데 한국에 와서 과분한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제 아주대 생활이 1년 남짓 남은 아폴라비씨는 4년여 동안 자신이 누렸던 혜택을 한국사회에 어떻게 돌려줄지 고민하고 있다. /조윤영기자

2015-05-11 조윤영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 조영호 경영학과교수

공업경영학과 출신 최고참 교수32년간 재직 대학지킴이로 통해제자·후배 해외 진출 적극 권해“평생을 아주대학교와 함께 했습니다.”30년 넘게 아주대학교를 지켜온 조영호 경영학과 교수는 학교 사랑이 유별난 이른바 ‘아주대 지킴이’로 통한다. 지난 1973년 개교 당시 공업경영학과에 입학해 1회로 졸업한 조 교수는 아주대 출신 아주대 교수 중 가장 선배이기도 하다.조 교수는 경영대학 제자이자 후배들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해 4월부터 국가지원 사업을 받아내기 위해 뛰었다. 세 달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다시피 준비한 결과 CKⅡ 국제화분야 사업을 따내 지금은 경영대 특성화(Globiz) 사업단장을 맡고 있다.이로써 연간 8억7천만원씩 5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된 아주대 경영대학에서는 매년 150여명의 경영학과 학생들을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해외로 진출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140명이 1주일간 현장을 연구하는 단기방문을 하거나 1학기 이상 교류학생으로 해외 각 대학을 다녀왔다. 또 5명의 학생은 유럽 등지에서 인턴십까지 마친 상태다.황금빛(26·여·경영학 4) 학생은 “조 교수님의 도움으로 영국 런던의 이스트아시아 컨설팅사에서 한 달간 인턴으로 일했다”며 “마케팅에 관심이 있었는데 조 교수님을 만난 뒤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아주대 Global 3.0(전면 국제화)의 일환으로 Globiz 사업을 이끌게 됐다고 말한다. 이토록 조 교수가 후배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학부생 시절의 독특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아주대 공업경영학과 2학년이었던 조 교수는 아주대 자매결연 1호 대학인 프랑스 낭뜨공대로 4주간 단기 방문을 했다가 인생이 바뀌었다.조 교수는 “1970년대에 대학생이 외국을 체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특혜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프랑스의 선진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주대와 함께 하는 동안 내가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이후 조 교수는 한국에 돌아와 KAIST 석사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엑스마르세이유대에서 유학한 뒤 29살의 나이로 교수가 됐다. 조 교수는 모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동안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단기방문 및 교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기를 권장하고 있다.조 교수는 “지금껏 32년,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아주대와 동문들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훈기자

2015-05-11 강영훈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4]가천대학교

의과·한의과·약학 등 14개 단과대학 운영대학특성화 6개사업단 선정 ‘수도권 최다’장기현장실습제로 청년실업난 활로 모색교수 초빙·장학금 확대 졸업 문턱은 높아메디컬캠퍼스 기숙사 등 교육여건 공들여통합대학 출범 4년을 맞은 가천대학교(총장·이길여)가 수도권 명문 종합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 비교우위에 있는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해 온 결과 각종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학발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가천대의 질적 성장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매년 40억원, 5년간 총 20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는다. 특성화 사업단은 융·복합 교육 활성화와 교육내용 다변화 등으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육성기반을 마련하고 사업단에 포함된 19개 학과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과 장학금, 해외연수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2015 IPP형(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장기현장실습제(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실무경험을 습득하고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산학협력 훈련제도다. 학생들이 기업에 파견돼 연구개발과 설계, 영업관리, 마케팅 등 전공관련 직무에서 실무능력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가천대는 ‘IPP사업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행·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한다.이밖에도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 대학’으로 지난 2월 선정돼 가천대가 우수한 유학생 유치·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가천대의 성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서 드러났다.졸업생 3천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56.7%를 기록, 전년도인 2013년(54.8%·12위)보다 다섯 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수요자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학과별로 중요한 전공과목을 코드셰어링해 학과에 관계 없이 누구나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전과기준도 완화했다.아울러 교수초빙을 확대하고 장학금도 대폭 확충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 평가원에서 실시한 대학평가기관인증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높은 취업률은 학생들에게 제공한 맞춤형 취업지도와 50여개 취업동아리 개설·지원, 취업 콘텐츠 무료 제공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로 드러났다.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실습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별 특강, 전문컨설턴트의 취업 경쟁력 진단과 입사 서류 컨설팅 등을 확대하고 있다.한편, 10년 만에 부활한 의과대학은 수능 만점자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 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의과대학은 두 차례 인증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개교 이래 13년간 해외임상실습 참여 실적 41% 달성 등 ‘가슴이 따뜻한 의료인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의료인을 양성하고 있다. 가천대는 외형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국내 4년제 사립대학 간 최초의 통합으로 학부재학생만 1만8천여명으로,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2만명이 넘는 매머드급 종합대학으로 탈바꿈했다. 수도권에서 드물게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 약학대학을 갖추고 있으며 14개 단과대학 3개학부, 54개학과, 9개 전공체제를 갖췄다. 현재 글로벌캠퍼스(성남)와 메디컬캠퍼스(인천)를 두고 있으며 가천리더십센터(강화)와 미국 호놀룰루에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가천대는 2010년 비전타워 준공으로 캠퍼스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최첨단 시설의 가천관(지하 2층~지상 12층·연면적 3만8천854㎡)을 개관해 학생들에게 편리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11일 착공한 제2기숙사는 학생들의 면학 편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6천15㎡로 내년 8월 완공예정인 제2기숙사는 745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5월 말 완료예정인 메디컬 캠퍼스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와 제2기숙사 건립 공사를 마치면 2천1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10%를 넘어서게 된다.이길여 총장은 “비교우위의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입학에서 취업까지 최첨단 교육환경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의 성장과 글로벌 인재육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은가천대학교는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가 국내 4년제 사립종합대학으로는 최초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가천의과학대학교는 1939년 5월 경기도립 인천병원 부설 간호원에서 시작해 경기전문대학으로, 다시 가천길대학으로 성장해 오다 가천의과학대학과 함께 통합된 바 있다. 또 경원대학교는 1978년 5월 경원공업전문대학에서 시작한 경원전문대와 1978년 7월 설립된 경원대학이 통합을 하면서 수도권에 떠오르는 명문으로 알려졌다. 이 두 대학이 2012년 통합되면서 수도권 종합 명문대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건학 이념은 박애·봉사·애국으로 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가천인상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성남)는 첨단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메디컬캠퍼스(인천)는 의과학과 의료보건분야로 특화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일러스트/성옥희기자 /아이클릭아트▲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제93대 서울지방변호사회 김한규 회장이 지난 2월 11일 가천대학교를 찾아 이길여 총장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2015-04-13 김규식·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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