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꿈의 대학

 

[경기 꿈의 대학]2017년도 2학기 종강

수도권 79개 대학·88개 캠퍼스, 강사진·강의 제공고등학생 1만6108명, 학교 방과후 826개 강좌 수강일선 학교·교육지원청 유기적 협력 '성공적 안착'이재정 경기교육감 "내년 더 많은 기회 제공 기대"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2학기 '경기꿈의대학'이 종강했다. 도교육청은 올 한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경기꿈의대학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경기꿈의대학은 방과 후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스스로 꿈과 진로를 탐색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도내 고교 1∼3학년 학생들은 학년구분 없이 평일 방과 후인 오후 7∼9시 원하는 대학의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2학기에는 수도권 79개 대학 88개 캠퍼스가 참여해 강사진과 강의를 제공했고, 도교육청은 행·재정적으로 지원했다. 올 한해 개설된 강좌는 지난 1학기 819개, 2학기 826개다. 1학기 1만9천788명, 2학기 1만6천108명의 학생이 수강했다.도교육청은 1학기에 비해 고등학교, 지역 도서관, 공공시설 등 이동이 편리한 거점시설형 강좌를 2학기에 56개 늘렸다. 덕분에 1학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수강생도 2학기에 대거 참여했다.강의 이수는 주1회 2차시씩 10주간 진행되는 수업 중 70%인 14차시를 출석하면 되는데, 강좌별 휴강일이 달랐던 1학기의 운영 방식을 보완해 2학기에는 모든 강좌의 동일한 진행을 위해 추석연휴 2주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주간에 함께 휴강했다.2학기 수강생 비율은 1학년 53%, 2학년 44%, 3학년 3%로 집계됐다. 대학입시를 앞둔 3학년을 제외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미리 찾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와 맞게 1~2학년 학생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올 한해 경기꿈의대학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 데는 일선 고교, 교육지원청, 대학 등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각 학교는 개강에 앞서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수강을 위해 사전교육을 실시했고, 대학에서는 강의실과 학교시설 및 교통편 이용 안내와 안전교육 등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각 교육지원청에서도 관내 대학 및 거점 시설을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지원방안을 마련했다.이재정 교육감은 "이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이 대학도 학생도 모두 처음이어서 올 한해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및 학부모 외에 많은 도민들이 교육정책 중 경기꿈의대학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아이들의 진로와 적성을 어떻게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느냐가 모두의 관심사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88개 대학 캠퍼스 외에 기업, 기관, 단체 등이 최대 40여곳 참여해 1천개 강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에게 보다 더 풍부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사진/경인일보DB/아이클릭아트

2017-12-25 신선미

[경기 꿈의 대학]기고|부모 한풀이 교육의 희생양, '경기꿈의대학'에서 희망 찾아

젊은 시절 농촌의 학교에서 9년을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훌륭한 교사는 대학을 많이 보내는 교사요, 가장 훌륭한 교사는 자신의 실력보다 커트라인이 높은 곳에 합격시키는 교사였다. 특히 그 당시에는 학생의 성적보다 더 높은 대학에 합격을 시키면 마치 내가 유능한 교사라고 생각하여 우쭐했던 생각이 난다. 물론 지금에서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운 모습이다. 제자의 인생을 망치는 줄도 모르고 그저 명문대에만 보내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 것도 그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시골에서 명문대 갔다고 좋아했던 제자가 5년 후에 다시 전문대 원서를 들고 담임인 나를 찾아왔다. 나는 의아해서 "너 그때 좋은 대학에 가서 부모님께서도 많이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어떻게 된 거니?"라고 물으니, 제자가 말하길 "그건 제 꿈이 아니라 부모님의 꿈이었습니다. 다녀보니 제 적성과 너무 안 맞아 그만두려 했는데, 부모님께서 그래도 졸업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셔서 졸업은 했는데… 제 길이 아니어서 다시 시작하려고 왔습니다."그때처럼 내 자신이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 나 역시 제자의 꿈을 찾아주지 못하고 부모님의 한풀이 교육에 적극 동참하여 제자의 젊은 인생을 짓밟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농어촌 학부모님들은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면서 배우지 못해 맺힌 한(恨)을 자식을 통해 풀어보려는 '한풀이 교육'이 만연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자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도 학부모들의 한풀이 교육은 지금도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경기꿈의대학'은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해결하지 못한 교육을 고등학교와 대학이 연계하여 방과후에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교과교육에서 소외된 학생들까지도 포기했던 꿈을 꾸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틀에서 벗어나 방과후에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과 공부에서 벗어나 자신의 끼를 계발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는 과정으로 대학이 있는 지역은 '대학 방문형', 대학이 없는 곳은 '거점 시설형'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학생들의 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경기꿈의대학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야간에 이루어지는 강좌임에도 학생들은 활기가 넘쳤다. 그 이유는 '부모님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부모님의 경제적인 도움 없이도 배우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실용음악, 스튜어디스, 헤어디자이너, 응급구조, 범죄심리학 등 직업과 연관되는 분야의 강좌가 인기가 높았다. 아직도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생각은 꿈의대학 프로그램에서조차 내 자녀들의 꿈이 아닌 교과 관련 심화 강좌를 요구하고 있어 사회 전반적인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고는 자녀를 희생양으로 삼는 학부모 한풀이 교육은 교육현장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생각이 다르고 끼가 다른 학생들이 획일적인 교과교육 제도하에서 기초 또는 흥미가 없다고 졸업할 때까지 수업시간에 엎어져 있었는데, 경기꿈의대학의 수많은 강좌가 학생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까지 다가감으로써 포기했던 학생들에게조차 희망을 주었다. 물론 경기꿈의대학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동안 한 줄 세우기 교육문화에서 각인각색(各人各色)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준 것만으로도 학생 중심의 혁신적인 생각이라 확신한다.또한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개방하고 협력하여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사회 인재 개발을 위해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한국 교육의 새로운 시도이다. 수도권인 서울 경기 지역에 대부분의 대학이 집중되어 있지만 대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타 시·도에서도 거점시설형으로 '꿈의대학'을 운영한다면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경기꿈의대학 프로그램이 경기도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문화 소외지역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확산되길 바란다./한관흠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한관흠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2017-12-18 경인일보

[경기 꿈의 대학]동아방송예술대 K-Pop 강의

기획사 트레이너 활동한 교수발라드·댄스 다양한 장르 지도자율 환경서 원하는 분야 찾아10주차 발표회 끼·매력 발산도"세상은 넓고 멀어도 할 일이 참 많아도… 나는 달라 나는 나는 남달라('나는 달라' 노래 中)"지난 8일 오후 7시께 경기꿈의대학 'K-Pop으로 배우는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 강의가 진행 중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경영관. 조명 빛이 집중된 무대에서 최신 가요를 부르는 두 학생의 모습은 여느 콘서트와 다를 바 없었다.미래의 가수, 댄서를 꿈꾸거나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인 이 곳에서는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을 이끌어낸 K-Pop 춤과 노래를 익히고 퍼포먼스 창작과 팀워크를 기를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됐다. CJ E&M, JYP, SM 등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에서 춤과 노래를 지도해오며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유현재 교수가 이 강의를 맡았다. 기본 호흡과 발성 연습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컬수업과 더불어 댄스 기본기를 바탕으로 응용·발전 할 수 있는 수업이 진행돼, 학생들은 "실력이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흥미유발을 고려해 학생을 지도하려 했다는 동아방송예술대학 유현재 교수는 "발라드, 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춤을 지도함과 동시에 학생들과 같이 상의하며 각자에게 맞는 분야를 탐색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과 도움이 될 수 없는 단점을 자세히 설명하며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었던 10명 내외 학생의 반응 또한 열광적이었다. 대학에 진학해 보컬 전공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안성여고 2학년 정서희 양은 "단순히 일방적인 학습만을 추구하는 사설 학원과는 달리 꿈의대학에서는 자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준 덕분에 잘 하는 분야, 하고 싶은 분야를 명확히 정할 수 있었다"며 "어렸을 적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목표를 더욱더 확고히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이날 진행된 수업은 10주차 수업 중 마지막인 10번째 수업으로, 그간 이뤄졌던 9번의 수업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인 '꿈의대학 발표회'가 마련됐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교수와의 상의를 통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구성한 공연이었다. 약 32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학생들의 춤과 노래를 통해 10대들의 끼와 매력이 발산될 수 있었다.안성 가온고 3학년 김승용 군은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10주간 연습했던 작품을 발표회에서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대학 입학을 앞둔 상황에서 꿈의대학을 통해 진로 고민을 할 수 있었고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면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수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7일 오후 7시께 동아방송예술대학 엔터테인먼트 경영관에서 10주차 강의를 마무리하는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학생들. 이날 공연에서 학생들은 여덟 차례 의 노래와 춤 공연을 선보였다. /동아방송예술대 제공 /아이클릭아트

2017-12-11 박연신

[경기 꿈의 대학]한국항공대 조종사 체험강의

실제 경비행기·교육용 시뮬레이터 조작 '감탄'항공계기·이착륙 등 대학생과 같은 내용 배워"어딜가도 할 수 없는 경험… 진로 깊이 생각""'시뮬레이터' 실습까지 해보니 진짜 '조종사'가 된 기분이에요".지난달 29일 오후 7시께 경기꿈의대학 '시뮬레이터 실습을 통한 미리 하는 조종사 체험' 강의가 열린 고양시 화전동의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지난 8주간 이론강의를 듣고, 이날 처음 '실습'에 나선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들떠 보였다. 20여 명의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은 지난 8주간 항공기 조종에 관한 기본 개념을 배우고,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모의비행장치를 체험하는 강의 목적에 따라 '항공기 조종에 관한 이해', '항공계기에 관한 이해', '항공기 이착륙 탐구' 등 실제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받고 있는 내용을 교육받았다. 강의는 장민식·안영태 항공대 항공운항과 비행교육원 교수가 맡았다. 이날 실습은 비행교육원의 '격납고' 방문으로 시작됐다. 격납고에 들어가 실제 항공운항과 학생들이 조종교육을 받는 경항공기를 마주하자 학생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였다. 학생들은 항공기의 역사·성능 등을 정비사에게 듣고, 항공기에 직접 올라타 조종간을 움직여보기도 했다. 비록 시동이 꺼진 항공기지만, 학생들의 조종에 따라 '날개', '꼬리'등이 움직이자 학생들의 입에서는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격납고 방문 이후에는 학생들의 기대가 가장 컸던 '시뮬레이터' 실습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비행교육용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조종간을 직접 잡고, 화면 속 항공기의 비행 고도·방향 등을 달리해 보며 잠시지만, 실제 '조종사'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시뮬레이터에 탑승한 것이었지만, 조종간을 잡은 학생은 물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 모두 숨죽여 화면 속 운항하는 '항공기'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항공기 '프라모델'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시뮬레이터 실습까지 마친 학생들은 강의동으로 이동해 프라모델 조립을 시작했다. 단순 '놀이'처럼 보이는 프라모델 조립이지만, 부품 하나하나 조립해 모형을 완성하는 시간을 통해 항공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라는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프라모델 조립을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평소 꿈이 '조종사'라는 고양 정발고등학교 1학년 이도빈군은 "'조종사'가 꿈이긴 했지만, 실제 조종사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다"며 "지난 이론 교육들과 오늘 실습을 통해 '조종사'란 직업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꼭 하고 싶은 직업이 됐다"고 말했다. 고양 저현고 1학년 박효리양은 "원래 승무원이 꿈이었지만, 조종사 체험은 어딜 가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조종사 체험 강의를 듣게 됐다"며 "체험을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만, 항공 관련 직업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강의를 듣는 학생 대부분이 '항공운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다. 학생들의 관심에 걸맞게 전문 교수진 등이 상담교육을 통해 진로계획도 돕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 강의를 통해 가진 꿈을 보다 구체적으로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박효리양이 장민식 교수의 지도 아래 시뮬레이터 실습을 하고 있다. 경항공기 모습.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7-12-04 배재흥

[경기 꿈의 대학]수강학생 기고|꿈을 현실로 만드는 '가능성의 교실'

"세상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는 소설가 출신의 영국총리 디즈레일리가 말했다고 알려진 통계의 함정을 지적한 명언이다. 디즈레일리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항상 메모지를 보면서, 각종 통계수치를 조목조목 인용해 대답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시키기로 유명했다. 어느 날 총리는 어김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통계를 사용해 의원들의 말문을 막았고, 자리로 돌아올 때 실수로 메모지를 떨어뜨렸다. 그 종이를 우연히 본 국회의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종이는 빈 메모지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들의 데이터에 대한 맹목적 의존도와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방증하는 일화로써, 교수님께서 경기꿈의대학 강좌 '빅데이터 세상의 미래를 보다!' 첫 시간에 들려주셨다. 이 에피소드는 나의 관심을 통계와 통계의 비약적 발전을 가능케 한 빅데이터에 매료시켜 버렸고, 나는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통해 고등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경기꿈의대학은 학생들의 진로·적성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실용적이고 다양한 강좌를 대학과 연계해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찾고 이에 적합한 전공을 대학 진학 시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는 문·이과로의 구분,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 전문적 지도의 부족 등의 연유로 진로탐색활동이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우리의 꿈을 향한 사색과 집념에 큰 자극을 준 곳이 바로 경기꿈의대학이다. 경기꿈의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하게 개설되는 강좌를 스스로 고르고, 학교 교과과정을 넘어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맞춤형 융합주제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다. 또한 AI 중심의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 패러다임에 걸맞은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826개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의내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학생들은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 웹 프로그래밍, 스마트폰 앱 만들기 등의 관심사에 대한 수업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고, 곧 다가올 미래에서 요구되는 기술인 코딩, 파이썬, R프로그래밍 등 컴퓨터 공학 관련 강좌도 열려 있다. 경기꿈의대학 프로그램은 '경기도교육청 소속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행운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꿈을 찾아 고민하던 우리들에게 구체적인 목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정말 학생들에게 '꿈같은 강좌'인 것이다.학기 초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그리고 학교 담당 선생님께서 경기꿈의대학의 취지를 세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참여를 적극 독려하신 결과, 청심국제고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경기꿈의대학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나는 '빅데이터로 세상의 미래를 보다!' 강좌에서 실제 데이터를 분석·가공·시각화해 정보로 만드는 과정을 학습했고, RStudio 프로그램을 수행해보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적성·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격려해주고 싶다. 아울러 경기꿈의대학이 계기가 되어 타 지역에서도 이런 실용적인 강좌들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경기꿈의대학!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우리가 꿈꿔왔던 꿈의 교실, 바로 그 곳이다./김영준 청심국제고 1학년김영준 청심국제고 1학년

2017-11-27 경인일보

[경기 꿈의 대학]경기대학교 '청소년을 위한 뇌 기반 자아탐색' 강의

강점·취약점·심리·의식상태 파악뇌파검사로 적성·진로 해결 도움변윤언 박사, 학습태도 등 조언도사고·창의력 개선 구교놀이 눈길"과학적 결과 자신 이해하는 기회""그동안 몰랐던 '진짜' 나에 대해 알아가고 있어요."지난 6일 오후 7시 경기꿈의대학 '청소년을 위한 뇌 기반 자아탐색' 강의가 한창인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알파파', '세로토닌' 등 전문용어가 쏟아지는 강의에도 학생들의 눈은 반짝였다.이 강의는 실제 뇌파측정기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뇌파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뇌 발달수준, 강점과 취약점, 심리·의식상태 등을 파악해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설됐다. 현재 10여명의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으며, 강의는 변윤언 뇌과학박사가 맡았다.이날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불안정의 균형정도를 나타내는 '정서지수'와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있는 '항스트레스지수' 등에 대한 분석이 주요 강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뇌파검사'로 도출된 자신의 '정서지수'와 '항스트레스지수'를 직접 확인하고 변 박사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정서지수가 낮은 것이 '우울증'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변 박사의 설명이 이어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강의는 '뇌'에 대한 분석에만 그치지 않았다. 청소년학 박사이기도 한 변 박사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뇌파검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학생들이 '진로'와 '학습'을 할 때 취해야 하는 올바른 선택 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자세는 하나같이 꼿꼿했다. 변 박사가 첫 강의부터 '자세'와 '뇌'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역설했기 때문이다. 이론 강의가 끝나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전통놀이인 '칠교놀이'를 이용한 9조각 '구교놀이'도 이어졌다. 강의 전반에 걸쳐 '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가미돼 있는 것이다.용인 보정고 1학년 권시우양은 "지난 학기 같은 강의를 들은 언니의 추천으로 이 강의를 듣게 됐다"며 "체육교사, 경찰 등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아닌 '뇌',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용인 흥덕고 1학년 김성남군은 "뇌에 대한 전문지식을 알아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인체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되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강의를 맡은 변 박사는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며 "뇌파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도출된 정량화된 결과가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기꿈의대학 '청소년을 위한 뇌 기반 자아탐색'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이 사고력,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구교놀이'를 하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7-11-13 배재흥

[경기 꿈의 대학]부천대학교 모의해킹실습 강좌

IoT 등 데이터 유출에 예측·대응인터넷초연결사회 유망직종 부각가짜 페이스북 구축·해킹툴 수업'소통하는 강의실' 자연스레 몰입"교수님, 페이스북 로그인이 안 돼요.", "해커가 심어 놓은 가짜 페이스북 홈페이지였기 때문이에요. 학생의 아이디와 패스워드 정보는 해커에게 넘어갔습니다." 지난 2일 오후 7시 부천 원미구 심곡동 부천대학교에서 진행된 경기꿈의대학 '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안 전문가: 모의해킹실습' 수업. 진행 방식은 천자문을 낭독하는 서당과 흡사하다. 교수의 컴퓨터 명령어 선창에 따라 키보드에 얹어진 학생들의 손가락이 바빠진다. 매 시간 실습으로 이뤄지는 강좌라 대학생 조교도 어수룩한 고교생 예비 해커 옆에서 명령어 입력을 거든다.'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안 전문가: 모의해킹실습'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 가능성을 살펴보며 다가오는 미래의 취약한 지점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강좌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게 될 정보보안 전문가라는 직업 세계에 대해서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 초연결사회'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혁명이다. 사물까지 인터넷으로 연결(IoT)되는 사회에서 무분별한 데이터의 유출을 막기 위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이날은 '가짜 페이스북 만들기'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기 강사를 맡은 김창룡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킹 코드별로 시각 자료를 만들고 각 코드별 의미를 설명하는 등 재미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chmod 777을 칼리리눅스(해킹 툴)에 입력하고 엔터 치세요. 777은 전 세계 모든 컴퓨터와 운영체제에 적용되는 바이러스예요. 메일에 첨부하거나 메시지로 보내 피해자 컴퓨터에 심을 수 있어요."이 같은 설명에 따라 학생들은 저마다 필기를 하거나 해킹 툴에 명령어를 입력하며 자연스레 수업 내용에 빠져들었다.오산 운암고 박준홍(2학년)군은 "화이트해커가 되고 싶어서 매주 오산에서 2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부천에 와 수업을 듣고 있다"며 "모의 해킹으로 기초 지식을 다질 수 있어서 즐겁고 대학도 부천대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조교로 참여한 부천대 컴퓨터정보보안학과 이재웅(19)씨는 "수강생들이 경기꿈의대학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과 커리큘럼을 숙지하고 진학한다면 방황하지 않고 보안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정보보안 기술을 함께 공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창룡 교수는 "정보 공유로 사회가 발전하고 있지만, 공유가 원활해지는 만큼 유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범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부천 지역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은 부천대 등 12개 대학 125개 강좌다.부천대 관계자는 "정보보안 관련 업계는 인터넷 은행과 사물인터넷 등 기술 발전에 따라 현재보다 미래에 더 전도유망해질 것"이라며 "인근 지역 외에도 경기도 각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2일 오후 7시 부천대 김창룡 컴퓨터정보보안과 교수가 경기꿈의대학 '4차 산업혁명과 정보보안 전문가: 모의해킹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부천대 컴퓨터정보보안과 재학생이 경기꿈의대학 수강생에게 일대일 지도를 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7-11-06 손성배

[교사 기고]경기꿈의대학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가을

오색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 저녁, 학교는 다른 교복을 입고 복도에 다니는 학생들로 북적댄다. 주변지역 학생들의 방문이 어색하게만 여겨졌던 선입견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본교가 경기꿈의대학 거점학교로 운영되면서 학생들끼리 서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대학 캠퍼스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하다.평소 학교에서 접하지 못하던 새로운 주제의 수업을 늦은 시간까지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저녁 식사와 이동하는 시간의 문제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방문하여 수강하는 학생들.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학 강의와는 성격이 다른 차원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학생들은 대학 강사들의 강의 내용과 더불어 진로 멘토로서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경기꿈의대학을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와 교육시설을 접하며 교육공동체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된다.어느덧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어 저마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강좌를 탐색하고 새롭게 강의에 임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수강하는 한 여학생은 시험기간이 임박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의 진로를 계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1학기 운영에서 아쉬웠던 수강신청 취소 기간, 강좌 일정 등이 개선되어 2학기 운영은 훨씬 안정적이다. 강의가 끝난 후 늦은 시간에 이동하는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파출소 및 지구대와 지원단 교사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다양한 지역에서 강의를 수강하러 오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좀 더 의미 있도록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경기꿈의대학으로 안착하길 바란다. 또한 4차 산업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진로를 준비하는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이 함양되길 기대한다./류명수 평내고등학교 교사류명수 평내고등학교 교사

2017-10-30 경인일보

[경기 꿈의 대학]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재미있는 생활속의 심리학'

'기억의 유형과 과정' 강의 진행혈액형별 성격등 가벼운 주제도정윤재 교수 '즐거운 수업' 유도질문·대답 계속된 '열정의 교실'전공선택-진로 연계 알찬 시간"가톨릭대학교의 대표 색깔은 무엇일까요?", "파란색이요.", "굳이 배운 적 없지만 여러분들은 학교 곳곳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됐죠? 이제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지울 수 있을까요? 외우려고 노력해도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왜 어떤 기억은 결코 지우려해도 지울 수 없는 걸까요?"지난 19일 오후 7시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진행된 경기꿈의대학 '재미있는 생활 속의 심리학' 수업. 별도의 실습 없이 매 시간 강의로만 이뤄지는 강좌지만,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수업 내내 질문과 대답이 끊이지 않고 강의실 밖 복도까지 새어 나올 정도였다.'재미있는 생활 속의 심리학'은 인간의 다양하고 복잡한 심리와 행동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강좌다. 삶의 중요한 문제들을 심리학 관점으로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혈액형별 성격 유형, 기억을 잘하기 위한 방법과 매력 등 일상적으로 호기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이날은 '기억의 유형과 과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학기 강사를 맡은 정윤재 교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일화와 사례 등을 토대로 질문을 건네는 등 재미 있는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정의를 가르치기 전에는 여러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15년 전이지만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어디서 누구와 봤는지, 누가 골을 넣었는지 아주 생생하죠. 반면 3주 전 수요일 오후 7시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나요?"이 같은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말하며 자연스레 수업 내용에 빠져들게 된다. 부천 소명여고 우성연(2학년) 양은 "범죄심리학자가 되고 싶어서 1학기 경기꿈의대학에서도 같은 수업을 들었다"며 "복습하는 마음으로 이번 학기에도 수강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수강생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수업을 듣는 이현진(2학년) 양도 "장래희망이 교사라 교육심리학 분야에 관심도 있고, 심리학에 대해 배워두면 나중에 교사가 됐을 때 제자들과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할 시간인데, 비록 집에서 왕복 2시간 가량 걸리긴 하지만 이 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정윤재 교수는 "고등학생들이어서 강의 방식에 더 신경이 쓰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온 만큼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정말 바르다"며 "심리학 전공을 선택하면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지, 전공과 관련된 진로는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우양과 이양을 비롯, 현재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수강생은 총 327명. 수강 강좌는 심리학 강좌를 비롯해 14개다. 가톨릭대 관계자는 "가톨릭대가 심리학 분야로 유명하고 워낙 해당 수업은 대학 학부생들 사이에서도 인기 강좌여서 꿈의대학 수강생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인근 부천 지역 외에 파주, 인천 등 멀리서도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진행되는 2학기 경기꿈의대학 '재미있는 생활 속의 심리학' 강의 현장.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제공

2017-10-23 신선미

[경기 꿈의 대학]을지대학교 '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

경기도 중·고생 32명 수강… 나영아 교수 이론·실습 진행4주차 '몽골리안 돼지고기 바비큐' '포테이토 샐러드' 배워외식문화 스펙트럼 넓히는 계기 학생들 직업관 형성 도움"사람들이 '한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요."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박애관 1층 조리실습실. 4주차에 접어든 경기꿈의대학 2학기 '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가 한창이었다. 이날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음식은 '몽골리안 돼지고기 바비큐'와 '포테이토 샐러드'. 조리 실습 전 이뤄지는 이론 강의가 지루할 법도 하지만 강사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동서양 음식문화와 조리' 강의는 한국과 밀접한 동·서양 주요 나라들의 대표적인 음식과 조리문화를 습득하고 이를 직접 시연해봄으로써, 외식문화의 식견을 넓힐 목적으로 개설된 강좌다. 총 32명의 경기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요리'와 관련된 꿈을 키우기 위해 강의를 수강 중이다. 학생들은 현재까지 주로 서양 음식인 '프렌치 오믈렛', '이탈리아 스파게티', '스웨덴 미트볼', '나폴리 전통피자' 등을 직접 만들었다. 앞으로는 동양 음식인 '인도식 카레'와 '태국식 팟타이' 등의 조리법을 배울 예정이다. 강의는 나영아 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가 맡았다.이론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본격 실습에 들어갔다. 강의가 4주차에 접어든 만큼 더이상 요리 '초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학생들은 능숙하게 칼을 다루며 돼지고기, 감자 등을 손질했다. 나 교수와 식품산업외식학과 대학생들은 실습 중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학생들만큼이나 분주한 모습이었다.성남 성보경영고 2학년 김태훈 군은 "현재 전공도 외식조리경영학이어서 이미 배우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요리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꿈의대학 강의를 신청하게 됐다"며 "매주 새로운 음식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성일고 1학년 이영민 군은 "평생을 요리사로 살아온 아버지가 자식만큼은 다른 길을 찾았으면 하셔서 조리 관련 특성화고에 입학하지 않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며 "하지만 아버지를 이어받아 요리사라는 꿈을 이어가기 위해 '동서양 음식문화 조리' 강의를 직접 찾아 수강 중"이라고 말했다.강의를 총괄하고 있는 나 교수는 "이번 강좌는 학생들이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접하고 직접 실습하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했다"며 "이 강의가 끝나면 조리와 외식 전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직업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식생활을 위해 기본적인 요리는 배워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학생들이 실습 전 나영아 교수의 이론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이날 완성한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선보이는 학생들. 왼쪽부터 고현수(고3), 김태훈(고2), 이영민(고1) 학생.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7-10-16 배재흥

[경기 꿈의 대학]수강학생 기고|학생들 '선택의 기회 보장'도 교육이다

현재 실시하는 경기꿈의대학, 주문형 강좌, 교육과정 클러스터, 교과중점학교 정책에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교육의 선택권을 학생들에게 폭넓게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고등학교에서는 주입식·일방향 수업이 주를 이룹니다.정해진 시간표를 지키는 것이 일상이지만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경험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미 정보화 시대를 넘어섰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하지 않습니다.자신의 꿈이 뭔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는 친구들이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꿈을 찾으라고, 왜 모르냐고' 핀잔주지만 기존 교육정책의 세세한 부분을 살펴보면 자신의 꿈이 뭔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기 힘듭니다. 선택할 기회가 있어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뭔지, 잘하는 것은 뭔지, 부족한 것은 뭔지 생각해보며 알아갈 수 있습니다.물론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목을 잘못 선택해서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학교에서 짜준 일률적인 시간표가 마음에 안 들어 힘들어 하는 것에서는 자신에 대한 탐구와 더불어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건강한 시민의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해준 것을 지키는 능력은 수동적인 산업화 시대의 미덕일 뿐입니다.저는 경기꿈의대학을 1학기에 수강했습니다. 종류별로 수많은 강의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자신이 배울 것을 자신이 선택해 시간표를 짜는 대학생과는 달리 고등학생인 저에게는 신선한 선택의 경험이었습니다. 학교 수업과정 중이 아니었던 것은 아쉽지만 야간자율학습을 대체한다는 정책의 의도를 보았을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도 심화과목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천의 모든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로 최초 지정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특목고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받는 경우도 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 학교별로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정책들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정책의 세세한 방법론에 대해서까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학생중심의 교육을 위해서 분명한 것은 그 무엇보다 학생의 '선택권' 이 폭넓게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김시연 부명고 3학년김시연 부명고 3학년

2017-10-09 경인일보

[경기 꿈의 대학]차 의과학대학교 '간호대학·간호사 강좌'

병원현장 이론·실습 거점형 강의대형 수술실 방불케 하는 실습실졸업생·학부생 생생한 경험 전수참가학생 "학교수업보다 더 도움""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수술복을 직접 입어보니 너무 신기해요.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지난 18일 오후 8시께 성남 분당차병원 지하 4층 간호학 실습실. 외과적 무균술 수업이 열리는 이곳에 들어서니 갖가지 처치용품과 수술용 가운이 베드 위에 놓여 있었다. 학생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옷을 입고는 수술용 장갑까지 착용한 채 신기한 듯 서로를 바라봤다. 스무 명 남짓한 학생들이 초록색 수술복을 입으니 강의실은 마치 대형 수술실을 방불케 했다.이곳에서 경기꿈의대학 2학기 수강생들은 차 의과학대학교의 '간호대학 교육과정 체험과 간호사의 미래 전망하기' 강의를 듣는다. 지난 1학기는 대학 방문형으로 강의 위주 수업이 진행됐지만, 이번 2학기부터는 병원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 수업이 이뤄지는 거점형 강의가 열리고 있다. 20명을 정원으로 한 해당 수업은 간호학과 진학을 꿈꾸는 성남, 화성, 용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매주 병원뿐 아니라 학교, 정부, 의료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 있는 차 의과학대 출신 졸업생이 방문해 이론 수업을 진행하고 간호학과 재학생의 주도로 관련 실습이 이뤄진다.수업을 총괄하는 임지영 차 의과학대 간호대학장은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수업을 위해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본교 졸업생들과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성적우수 재학생들로 강사진을 구성했다"며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보다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을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한 명 한 명 전담하며 도움을 주는 실습이 진행되면서 학습 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던 건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학교 내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는 화성 동탄중앙고 2학년 정현빈양은 "간호사에 대해 막연히 생각만 해왔는데 실습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간호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대학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뒤 3차 병원에서 일하는 임상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 효성고 2학년 양진희양도 "이번 꿈의대학 수업으로 간호사의 꿈을 더 확고하게 가지게 됐다"며 "학교에서 열리는 이론 중심의 진로 강의보다 더 재밌고 도움이 되는 수업"이라고 말했다.임 학장은 "단순히 간호학을 전공하면 간호사가 돼야 한다는 것보다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것도 알려줄 계획"이라며 "'간호사, 보건교사, 연구원…' 등 여러 길 중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차의과대 간호학과 재학생이 나와 수술복 착용과 장갑 착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의과대 제공실습에 참여하는 고등학생 2명이 수술복과 장갑을 낀 뒤 포즈를 취하는 모습. /차의과대 제공

2017-09-25 박연신

[경기 꿈의 대학]강남대 항공객실 서비스산업·실무 강좌

비행기 내부와 똑같이 꾸며진 평생교육원 강의실 '눈길'전임교수가 직접 이론·준비과정·현장 에피소드 등 소개전공 대학생들도 멘토링·지도 '수업도우미'로 지원 나서참여 학생 "학원 대신 직업 실습… 꿈에 대한 확신 생겨""비행기 안에서 강의를 들으니 정말 승무원이 된 것 같아요."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께 강남대학교 1층 항공실습실. 비행기 모형의 강의실에 들어서자 기내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실제 비행기에 탑승한 착각이 들 정도로 좌석부터 천장, 화장실, 창문 등 전부 기내와 똑같이 꾸며진 강남대 평생교육원 항공전공 실습실이다.이곳에서 경기꿈의대학 2학기 수강생들은 10주간 '항공객실 서비스산업의 이해와 항공 실무 체험' 강의를 듣는다. 1학기에 이어 1차 수강신청에 정원 40명이 전부 마감된, 그야말로 인기 강좌다. 해당 수업은 객실승무원을 꿈꾸는 용인지역 학생들에게 승무원 직업 전반의 소개와 갖춰야 할 자세 등 준비과정, 현장에서의 각종 일화 등을 전한다. 실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을 지닌 김종욱 강남대 전임교수가 강의를 맡았다.김 교수는 "입시위주 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식의 강의를 하면 안되기 때문에 개괄적인 항공객실 업무론과 승무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장점, 현실적인 급여 수준, 현장에서 겪었던 에피소드 등을 진솔하면서도 재밌게 전하고 있다"며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나 꿈은 나이가 어릴 수록 더 큰 만큼, 진정한 '꿈의대학' 취지에 맞는 강의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학기에도 같은 강좌를 수강한 신봉고 김현희(1년)양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지난 학기에 관련 강의가 있어 수강했다"며 "강의를 듣고 직접 실습도 해보니 재미있고 직업에 대한 확신도 생겼다. 특히 모의면접 때는 진짜 승무원이 되는 기분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꿈의대학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원래 지금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시간"이라며 "학원 공부 대신 직업 체험을 하는 이 시간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김양처럼 2학기에도 수강에 성공한 학생들은 5명 가량. 김 교수는 수강신청에 실패한 1학기 수강생들로부터 원성(?)이 담긴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다.해당 강좌가 학생들로부터 이토록 인기가 많은 데는 강남대의 노력도 크게 한 몫하고 있다. 항공실습실 등 기자재와 뛰어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항공전공 재학생들을 수업도우미로 투입해 꿈의대학 수강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 강남대 관계자는 "대학 강의가 낯선 고교생들을 위해 수업도우미 학생들이 멘토링도 해주고 실습 수업 시 교수를 도와 지도도 한다"며 "항공실습실 뿐만 아니라 비상착수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어서 학기가 지날 수록 꿈의대학 수업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강남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수업은 이번 학기 7개, 총 209명의 고교생들이 참여한다. 용인교육지원청도 꿈의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부장교사 등을 대상으로 자원을 받아 '관리지원단'을 구성했다. 관리지원단은 수업 전후 학생들을 안내하고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업 중간 교내 곳곳을 순회하며 봉사하고 있다. 남현석 용인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은 "개강과 함께 각 대학을 다니면서 점검하고 있다"며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각 대학에 강좌 개설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2017-09-18 신선미

[경기 꿈의 대학]한세대 라켓스포츠·프로파일러 강좌

배드민턴·테니스·탁구등 기술 익혀대학교 정원의 절반수준 '맞춤 교습'교과 수행평가·체대 입시준비 도움영화·드라마 작품속 범죄심리 분석 그룹 토론·발표 '쌍방향 수업' 진행수강생 "경찰 꿈에 조금더 가까워져"지난 7일 오후 7시 30분께 한세대학교 실내체육관. 체육복 차림에 배드민턴 라켓을 쥔 13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세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2학기 '소통과 협력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켓스포츠의 이해와 실제' 수업을 신청한 인근 군포·의왕지역 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학생들은 이번 학기 조재혁 한세대 보건융합대학원 교수로부터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3종목의 이론과 기본 자세, 전문기술 등 라켓스포츠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게 된다. 백승준(산본고 2학년) 군은 "장래희망은 '공연연출가'이지만, 체력도 뒷받침이 돼야 하는 직업"이라며 "평소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 운동하기가 쉽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을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군은 지난 1학기 경기꿈의대학에도 '유산소 운동을 활용한 체력증진과 인지기능 향상 이론과 실제' 수업을 수강했다.백군과 같이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또는 단순히 흥미가 있어 수강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고교 체육교과 수행평가를 대비하려는 학생도 있다. 실제 체육학 전공자를 꿈꾸는 학생들도 6명이나 된다. 학생들을 한 학기 동안 맡게 된 조재혁 교수는 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생들이 기본적인 라켓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체육교사, 트레이너, 코치, 생활체육 강사, 지도자 등 다양한 강좌 관련 직업도 안내하며 학생들의 진로를 안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 교수는 "보통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체육 수업은 정원이 40명인데, 꿈의대학 수업은 절반 수준이어서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 학기가 지나고 나면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속속 알게 될 정도다. 지난 학기 수강생 중 2명은 체대 입시를 준비한다며 도움을 요청해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본관 606호에서는 문정신 교수의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한 영화 속 범죄심리 이해와 탐구' 수업이 진행됐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프로파일러가 자주 등장하면서 덩달아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데, 해당 수업은 영화와 드라마 속 범죄 심리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러가 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수업은 정원 30명을 채울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강좌였다. 영화를 시청하고 이후 그룹별 분석 토론, 발표 등 쌍방형 융합 수업으로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수강생 김다은(의왕고 2학년) 양은 "원래는 경찰이 꿈이었는데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 고민하던 중 담임선생님이 꿈의대학에서 해당 수업을 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추천해주셨다"며 "수강을 하고 나면 프로파일러라는 꿈이 조금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한세대에서 진행되는 경기꿈의대학 수업은 이번 학기 37개, 총 715명의 고교생들이 참여한다. 인근 군포·의왕지역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안산·용인·수원·과천 등 지역은 물론 김포·구리에서 오는 학생들도 있다. 한세대 관계자는 "자녀를 태우고 와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데려가는 학부모들도 있다"며 "꿈의대학 기간에는 학교식당을 연장 운영토록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한 영화 속 범죄심리 이해와 탐구' 수강생들이 영화를 시청하고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배드민턴의 기본기술을 배우고 있는 '라켓스포츠의 이해와 실제' 수강생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한세대는 경기꿈의대학 개강을 맞아 대학 캠퍼스가 낯선 학생들에게 학교 편의시설과 강의장소 등을 안내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2017-09-11 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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