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경인일보=]최근 아는 분을 통해 추간판탈출증(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질환)이 있는 한 여성을 진료실 밖에서 상담한 적이 있다. 그 여성은 미혼으로 좋은 직장에 다니며,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녀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약 3~4년간 고생하며 시중에 유명하다는 병원과 척추질환 치료 전문이라 표방하는 한의원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치료란 치료는 거의 다 해 본 상태였다.그 동안 병원에서는 약물요법, 견인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을 수차례 시행받았고,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 보약, 침술, 한방 물리치료, 그리고 체형 교정에 좋다는 곳에서 카이로 프라틱까지 받았다. 아마 보존적 치료와 대체 의학분야에서는 척추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필자보다도 더 많이 알고, 경험이 있어 보였다.이 여성은 정말로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절실히 알고 싶어 했다. 그것도 딱딱한 진료실이 아닌 편안한 공간에서 인간적으로 척추 전문의사와 상의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얘기를 차근차근 듣고 보니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는 있지만,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몸에 상처가 생기는 수술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고, 혹 불가피한 수술로 상처가 생긴다 해도 최소한의 상처 이상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상담이 진행될수록 그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정말 실력 있고, 수술 잘하는 의사에게 최소한의 상처만 남기는 시술 혹은 수술을 해서 본인의 척추 질환을 완전히 고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필자 역시 더 이상의 보존적 치료와 척추 시술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됐으며, 수술적 치료가 제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의학 교과서에는 어떤 질환에 대해 대표적이고 표준적인 치료 혹은 수술 방법을 'Gold Standard(황금 표준)' 치료로 표현한다. 현재 추간판탈출증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미세 현미경하 추간판절제술'이며, 이 여성과 같이 최소한의 상처만 원한다면 '내시경하 추간판 절제술'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시경하 추간판 절제술도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듯이 전혀 절개하지 않고 상처가 없는 수술은 아니며, 약 1~1.5㎝ 정도의 절개는 필요하다. 이처럼 환자들에게 척추의사로서 권하고 싶은 것은 가장 먼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하며, 추간판탈출증으로 확진된다면 약 6주에서 3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약, 물리치료, 신경 차단술 등)를 시행해 보고 호전이 안 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은 현재 의료계에서 제일 인정받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제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춘택병원 http://www.lct.co.kr/

2011-05-09 경인일보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경인일보=]이제 완연한 꽃향기가 진동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중년 여성들의 우울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성이 40대 이상이 되면 자녀들의 성장과 남편의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가족들과 얼굴 보는 시간이 부쩍 줄어들게 된다. 이때 여성은 가정 안에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여기에 폐경까지 더해지면 여성으로서의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게 돼 여성의 우울증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갱년기는 여성의 생식능력이 감소되고 소실되는 전환시기, 즉 생식기에서 비생식기로 이행되는 기간으로 그 기간은 대개 46~50세 사이이다. 그러나 관습적으로 갱년기는 폐경전, 폐경기, 폐경후의 일정기간을 포함하는 기간을 총칭하는 경우가 많다. 폐경기는 갱년기 동안에 완전히 생리가 멈춘 상태를 의미하고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이는 지역, 인종, 초경연령, 분만력 및 사회문화, 경제상태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갱년기에는 특정한 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많은 갱년기 여성들은 성기능의 감퇴, 우울증의 증가, 골질(骨質)의 감소, 안면홍조나 발한 등이 나타난다.이 중 안면홍조는 폐경기 여성의 약 85%에서 나타나며 가장 특이적인 증상이다. 수초에서 수분 동안 지속되며 밤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더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은 1~2년 후에 소실된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한 호르몬의 결핍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 밖에 갱년기에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노인성 질염과 요도염, 여성 요도증후군,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심장혈관계 질환, 갱년기의 정신질환 등이 있다. 골다공증 발생의 고위험군으로는 ▲조기폐경 혹은 조기 난소절제한 사람 ▲마르고 골격이 작고 비활동적인 사람 ▲골다공증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갑상선 및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지닌 사람 ▲칼슘섭취가 적거나 위장관질환 또는 절제 등으로 흡수가 적은 사람 ▲과도한 흡연, 음주 및 카페인 소모한 사람 ▲간질환, 햇빛 부족, 비타민 D 부족한 사람 등이 있다.갱년기 증후군의 치료시 일반인들은 우선 '여성 호르몬의 주입'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유방암 발생률의 상승은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폐경 전후에 신기(腎氣·생장, 발육, 성기능의 원동력이 되는 기운)가 점차 쇠퇴해 신체의 음양평형이 깨져 질병에 이르게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호르몬의 보충보다는 신체의 변화에 따른 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라 한약, 침, 뜸, 상담 등의 한방적인 치료를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앞에서 언급했듯 갱년기는 단순한 여성 호르몬의 저하만이 원인이 아니라 자녀의 성장으로 인한 고독감, 부부간의 관계 소홀, 사회적인 소외감 등이 큰 작용을 하므로 신체적인 증상 뿐 아니라 정신적인 우울증이 쉽게 올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가족간의 대화, 운동, 취미 생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2011-04-25 경인일보

'참기 힘든' 잇몸통증 백약이 무효

[경인일보=]"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입에 착 달라 붙는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잘 알려진 잇몸질환약 광고다.이처럼 제약회사가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만큼 우리나라에는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 치아건강.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약 80%가 잇몸병을 앓고 있다는 한 통계치가 말해주듯 잇몸병은 상당히 흔한 치과질환이다. 사실 치과를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이 충치 아니면 잇몸질환(풍치)이다.이러한 잇몸질환은 국소적으로 입안의 세균이 침이나 음식물 등에 엉겨붙어 생기는 치태와 치태가 돌처럼 굳어서 생긴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또 전신적으로 단백질이나 비타민의 영양불균형, 빈혈이나 당뇨 등 호르몬 장애와 유전적 원인 등도 있다.그러면 잇몸질환이 약을 계속 복용하면 치료되는 걸까?답은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시중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잇몸약들의 주요 성분은 옥수수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이란 것으로 항산화, 항염증, 면역증진의 효과가 있다. 그밖에 사용되는 염화리소짐과 카르바조크롬이란 성분은 살균, 소염작용, 말초혈액 개선의 효과가 있다.간단히 말해 이들은 잇몸질환으로 생긴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이지, 잇몸질환의 근본원인인 치태나 치석 제거 작용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실제 약을 먹어 잇몸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과에서 적극적으로 약물복용을 권하고 처방해야 할 텐데 그런 의사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다. 그보다 치석제거를 위한 스켈링을 대부분 권한다.실제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내버려 둔 상태에서 약물복용은 한마디로 약 먹을 때는 좋아지고 약을 끊으면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 아니라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잇몸병이 생겼을 때 치과에서 하는 근본적인 치료보다 일시적 효과만 보는 약 복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비 부담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병의 근본원인 치료 없이 단순히 일시적인 개선 효과를 위한 약물의 복용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잇몸병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도 저렴한 편이다.

2011-04-18 경인일보

다크서클의 원인이 축농증?

[경인일보=]어딜 가나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를 가진 새내기 대학생 장모(20)양. 그는 막 대학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외모를 단장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거울을 볼 때마다 눈 아랫부분의 까만 다크서클이 자꾸 눈에 띄어 고민이 됐다. 아무리 잠도 많이 자고 새로 나온 화이트닝 화장품을 눈에 바르고 미백에 좋다는 연어까지 붙여 봐도 다크서클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다크서클이 고민이었지만 장양은 수험공부 때문에 잠을 충분히 못 자서 생긴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고 푹 쉬어도 다크서클 때문에 피곤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장양은 한 지인에게 비염이나 축농증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장양은 코와 다크서클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아했지만 혹시나 해서 병원을 찾아가게 됐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실제로 장양이 오래 갖고 있던 비염 증상이 완치가 안돼 코점막에서 안쪽 빈 공간인 부비동까지 염증이 번져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됐고, 이것이 다크서클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는 비강으로부터 공기 유입이 시작돼 얼굴 뼈 속의 부비동까지 공기가 통하는 구조로 돼 있다. 비강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로 부비동을 환기시키는데 이 공간에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막혀있는 상태가 축농증이다. 코 속의 점막이 붓고 농으로 막혀 있는 이 공간 때문에 코 뒤쪽에서 눈 주위 공간과 혈관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까맣게 보이는 것이 결국 다크서클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다. 코가 항상 막혀 있고 심하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오는 축농증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다. 아이들의 경우 잦은 코막힘과 콧물, 반복적인 호흡기 질환 등 심할 경우에는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불편하고 두통이 잦아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어 한창 공부할 시기에 학습능력을 저하시켜 학교생활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축농증을 비롯해 코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위 환경의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으로는 부비동 안에 가득 차 있는 고름을 밖으로 배출시켜 부비동의 환기가 원활할 수 있도록 하고, 코 점막의 염증을 바르는 한약연고나 침으로 코 점막을 진정시켜 코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농이 막혀 생기는 다크서클은 근본적인 원인인 코 질환만 치료해도 훨씬 호전될 수 있다.※ 코모코한의원 http://www.komoko.co.kr/

2011-04-11 경인일보

우울증,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경인일보=]우울증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확률이 10~20%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병 중 하나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두 배정도 많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 자체만으로도 사회 수행 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예를 들면, 심근경색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5배의 위험이 크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의 90% 이상이 우울증과 관계가 있다.마음의 감기로 알려진 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 모형으로 설명한다. 신체적 변화, 심리적 갈등, 사회적 환경 상호간 역학관계의 불균형이 우울증을 유발시킨다. 세 가지 정신 건강의 어느 한 축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발병하게 된다. 어느 축이 더 중요하다기 보다는 모든 축이 중요하며 어느 축도 소홀히 할 수 없다.우울증은 연령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노인 우울증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의 장애상태로 나타나기 보다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충분히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생활에서 관심 밖에 놓이기 쉽다. 때로는 치매로 오인되기도 하며 노화의 한 과정으로 무시되기도 한다.우울증은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초기 우울증상의 적극적인 극복이 필요하다. 우울증 극복을 위한 첫 단계는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보편적 상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울증은 개인적 무능함이나 심리적 취약함, 또는 믿음이 약해 걸리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우울증에 대해 비난하거나 비난받지 않는 사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한편, 심리적 안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느낌, 감정, 정서 상태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적 안정은 한 개인의 마음의 평정이라기 보다는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허심탄회한 대화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궁극적으로 우울증은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들간의 불균형에 의한 신체변화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의 종류와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원칙은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면 되도록 많이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우리 모두는 우울증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울증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오고 있으며 풍요로움에 대한 값을 치르게 하고 있다. 오천년 한 민족사에 가장 풍요롭다는 요즘,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전대미문의 자살 소동을 겪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풍요로움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풍요로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혹시 우리는 이 곤혹스런 생명단절의 위기로부터 헤어날 수 있지 않을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http://www.cmcism.or.kr/

2011-04-04 경인일보

여성들 무릎관절염 예방 방법

[경인일보=]지난해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고액환자 조사 결과, 남성은 뇌경색·협심증·백내장·위암 등 주로 순환기계와 암으로 인해 고액 진료가 많은 반면, 여성은 백내장·무릎관절증·뇌경색·당뇨병·유방암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특히 관절염에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관절이 작아 강도가 약하다. 또한 허벅지 부근 근육의 양도 적다. 따라서 같은 압력이 가해지면 선천적으로 남성에 비해 무릎관절에 더욱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난히 한국 여성에게 퇴행성관절이 많은 것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좌식생활 습관과 가사노동은 여성에게 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사일을 할때 무릎을 쪼그린채 걸레질을 하거나 욕실 청소를 하는 경우 무릎은 평소보다 8배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며, 이로 인해 무릎연골의 손상이 가속화된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도 무릎을 꿇고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듯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는 슬개골과 대퇴골이 계속 과도하게 눌린 상태로 있게 되고, 이 뼈들을 지지하는 인대에 스트레스가 작용해 무릎통증이 생겨 무릎관절에도 심한 압력을 주게 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증가하면서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은 커지는데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뼈는 약해지고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것도 관절염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젊은 여성들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주부들과 달리 젊은 여성들은 하이힐 착용과 자세 불량,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해당하는 '연골연화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힐을 신고 한쪽 몸으로 비스듬히 서거나, 팔자걸음을 걷는 습관이 생기면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바깥쪽 슬개골 연골에 무게를 가중시켜 연골 손상을 가속화하게 된다. 여기에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한 유산소 운동도 무릎관절의 조기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사노동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때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 엎드려 걸레질을 하는 것은 무릎과 팔꿈치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 동작이므로 가능하면 밀대형 걸레를 사용하거나 스팀청소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거지를 할 때는 발 아래 작은 박스를 놓고 한 쪽 다리씩 번갈아 가며 올려놓으면 한쪽 무릎으로 치우치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무릎 꿇은 자세, 양반다리를 피하기 위해 앉을 때는 방바닥에 앉기보다 의자나 소파에 앉도록 하고 만약 방바닥에 앉아야 할 때는 방석을 깔고 무릎을 쭉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식사나 수면같은 기본적인 일들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는 성인들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관절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된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섬유질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짜고, 체내에 요산, 칼슘 등이 쌓여 통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면 부족은 체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 따라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침실이나 실내 환경의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관절염은 기압의 차이에 의해 통증이 달라질 수 있어 흐리거나 비오는 날처럼 기압이 낮은 날은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런 때는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통증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안산 튼튼병원 http://www.tntnhospital.co.kr/

2011-03-28 경인일보

학생근시 예방과 치료 가능한가

[경인일보=]지난 수 십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근시의 발생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적인 요인, 즉 산업화의 발달로 인한 도시화와 근거리 작업량의 증가 등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한민국은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컴퓨터 사용의 대중화에 따라 어린나이에서부터 근시가 유발될 수 있는 여러 위험인자들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대한안과학회는 1970년대 초등학교 학생의 8~15%가 근시였으나 1980년대에는 23%, 1990년대에는 38%로 증가했고, 2000년대 이후 도시 초등학교 4학년생의 46.2%가, 징병검사를 받는 만 19세 청년 집단에서는 56.4%가 근시라는 매우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이러한 근시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특히 최근들어 많이 지적되고 있는 후천적 요인으로는 생활 습관, 환경, 문화적 요소 등이 관여하며 컴퓨터 사용과 TV 시청이 많은 도시 지역이 농촌 지역보다 근시 발생률이 높고, 특히 장시간 계속하는 근거리 작업이 근시 발생과 진행에 위험인자로 작용한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사춘기 이전에 발생한 근시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 경우보다 진행 속도가 더욱 빠른 경향이 있다. 즉, 근시는 발생나이가 어릴수록, 근시 정도가 심할수록 시간경과에 따라 더욱 높은 증가를 보인다.근시를 예방하기 위해 눈운동, 원거리 저교정 또는 과교정, 이중초점 또는 누진안경, 콘택트렌즈, 안압하강제 투여 등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은 없다. 간혹 아트로핀 약물 장기 점안이나 특수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한다고도 하나 이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효과일뿐이며 근시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따라서 학생 근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 (6개월~1년에 1회)을 통해 근시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굴절검사 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으로 과도한 조절을 풀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근시가 된 상태(가성근시)에서 부정확한 근시 안경을 씌워주면 눈의 조절작용이 더욱 커져서 충혈, 피로, 두통을 유발하고, 조절을 풀지 못해 결국 학습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고도 근시는 유리체가 떨어지는 '후유리체박리',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 망막의 이상을 초래하는 '망막 변성'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시력 장애가 우려되므로 고도근시의 경우에는 반드시 추가적인 망막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결론적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학생 근시는 주로 근거리 작업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생각되지만 현재까지 근시의 발생 및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정기적이고 꾸준한 안과검사와 정확한 굴절 검사를 거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만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근시 대응책이라고 생각된다.※ 가천길병원 http://www.gilhospital.com

2011-03-14 경인일보

밥 잘 먹지않는 아이들 대처법

[경인일보=]우리 아이가 얼마나 잘 먹는가 하는 것은 다른 집 아이가 얼마나 먹는가 하고는 별개의 문제이다. 아이가 한 번에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으려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한 번의 식사에서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며, 다음 번 식사를 거르기도 한다. 부모가 보기에 좀 적은 양을 먹는 것 같아도 만약 아이가 자신의 성장 속도대로 자라고 있다면, 아이는 이미 충분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아이가 어느 정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는다면 일단 아이가 먹는대로 놔두도록 한다. 때때로 아이들은 한동안 같은 음식만을 먹으려 하고, 다른 음식은 먹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이 스스로 새로운 음식을 선택하도록 하며,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새로운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는 것은 결코 편식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잘 먹게 하려면 우선 아이에게 먹도록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아이가 잘 먹으려 하지 않더라도 우선은 용납하도록 한다. 비록 걱정이 되더라도 아이에게 실망감을 나타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가 정해진 식사시간에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잠시 후 과일이나 야채 또는 곡물 스낵과 같이 영양가 있는 간식을 줄 수도 있다. 만약 간식 또한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다음 번 식사시간에 다시 준다.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장기를 느껴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과 식사를 보다 쉽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식사하기 10~15분전 아이에게 식사시간을 알려주도록 한다. 아이들은 노는데 너무 집중돼 있어 먹고싶은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식사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식탁에 미리 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그리고 가능하다면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식사 동안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한다. 책을 보거나 TV를 보는 것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은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도록 한다. 단 이때에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피하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새로운 음식이나 평소에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칭찬해 준다.아이들이 식사하기를 싫어할 때에 식탁에 붙잡아 놓지 않도록 한다. 이런 행위는 아이들로 하여금 단지 식사시간을 더 싫어하게 만들 뿐이다. 식사시간 동안 부모끼리는 물론 아이들과도 다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식사 예절을 기대하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면, 세 살 된 아이에게 올바른 식기의 사용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 무리다.아이에게 맛있고, 보기에 좋은, 그리고 먹기에 적당한 온도의 음식을 조금씩 주도록 한다. 만약 식사가 부족해 보이면 더 줄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식사를 모두 끝내게 되면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식기를 깨끗이 비우도록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모든 가족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식탁을 떠나지 않도록 하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알려주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혼자서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스스로 식사를 못할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가 억지로 먹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대로 피해야 할 사항이다.※ 성빈센트병원 www.cmcvincent.or.kr

2011-02-28 경인일보

너무 많은 잠, 혹시 기면증?

[경인일보=]최근에 회사를 옮긴 박모(25)씨는 입사 후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업무 때문도 아니고, 사내 대인관계 때문도 아니다. 바로 밤에 푹 자고 회사에 출근해도 업무시간에 주체 못할 정도로 밀려오는 잠 때문이다. 세수도 해보고, 다리를 꼬집어도 보고, 하루에 커피를 몇 잔씩 마셔도 밀려오는 졸음 때문에 심지어는 서 있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선 채로 잠이 들기도 한다. 이런 졸음 현상의 대부분은 제대로 된 수면의 부족이나 누적된 피로가 그 원인이다. 6~7시간이 평균적으로 적당한 수면시간이라고 할 때 충분하게 잠을 잤는데도 졸음이 오는 이유는, 그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잠이 들었다가 중간에 자주 깬다거나 꿈을 많이 꾸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깊은 수면의 단계가 아닌 얕은 수면 단계에서 머무르다 잠에서 깨기 때문에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평소 기력이 허해져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므로, 평소 수면습관이 어떤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펴본 후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혹시 '기면증(嗜眠症)'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는데, 사실 이들 대부분은 일반적인 졸음 증상이다. 영화 '4인용식탁'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길을 걷다가도, 가만히 서 있다가도 쓰러져 잠들어 버린다. 이처럼 기면증은 한창 활동을 해야 하는 낮 시간에 강력한 수면욕구에 의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간적으로 잠들어 버리고 꿈을 꾸는 수면단계인 렘 수면(rapid eye movement-sleep)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수면장애이다. 또 기면증은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강력한 수면욕구에 의해 잠들어 버리는 수면발작과 안면근육 마비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탈력발작,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깨는 동안 몸 근육이 마비 상태가 되는 수면마비, 수면 전후로 극도의 공포감을 경험하는 환각, 갑자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반수면 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도 자도 끊임없이 졸린 경우나 기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몸과 마음을 개인의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기운을 끌어올려주거나 흩어주고, 불면증의 치료에서처럼 야간 수면의 질과 양을 높여주는 방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수면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때문에 증상의 완화와 함께 환자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한방 수면 치료의 강점이다. 특히 봄이 되면 춘곤증 등 졸음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는 우리 몸이 겨울 동안 많이 움츠려 있다가 봄이 돼 기지개를 펴야 하는데 기지개를 펼 힘마저도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약은 봄에 먹는 것이 좋다'는 말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면증이 아니더라도 춘곤증처럼 심한 졸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활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활기찬 하루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미원 한의원 http://www.zamione.com/

2011-02-21 경인일보

팔꿈치터널증후군에 대해

[경인일보=]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는 30세 남성 A씨는 2년전부터 가끔 팔꿈치가 뻐근하고 손이 저린 증상이 있었지만, 일을 쉬면 금세 호전돼 별다른 생각없이 지냈다. 그러나 최근 일을 많이 하면서부터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주먹에 힘이 없어지는 일이 잦아졌고, 팔꿈치는 물론 손 부위까지 저리고 통증이 심해졌다. A씨는 가까운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후 근전도 검사를 통해 '팔꿈치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팔꿈치터널증후군은 들어 본 적이 전혀 없어 도대체 무슨 병인지 궁금해 했다. A씨처럼 팔꿈치의 통증과 함께 약지와 새끼손가락 부분의 감각 이상이 있을 경우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 관절 부근에서 척골(팔뚝을 구성하는 2개의 뼈중 안쪽에 있는 뼈)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이다. 저릿저릿한 증상은 분명 손가락에 나타나는데 그 원인이 팔꿈치에 있다는 점에서 팔꿈치터널증후군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팔꿈치 관절 안쪽에는 인대로 둘러싸인 터널이 있는데 그 내부를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문제가 생긴다. 척골신경의 위치 변경에는 팔꿈치의 반복적인 운동, 어릴 적 팔꿈치의 골절 등으로 인한 외상, 장시간의 팔꿈치 굴곡이나 혹에 의한 직접적 압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오랜시간 동안 팔꿈치를 구부리고 턱을 괸채 있거나 컴퓨터나 책상 작업시에 팔꿈치 관절을 심하게 굽힌 자세, 수면시 본인 스스로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때문에 팔꿈치터널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직업적으로 봤을 때는 반복적으로 같은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나 요리사, 가정주부 등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들 사이의 근육이 말라서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고,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마치 갈퀴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손아귀의 힘이 현저히 줄어들어 옷의 단추를 채우거나 문고리 잡기, 동전 집기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심해진다. 대부분 손가락의 변형이 초래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겼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이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팔꿈치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을 잘 알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는 팔꿈치의 이상을 체크할 수 있는 '팔꿈치과굴곡 검사'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구부리고 두 주먹을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손저림 증상이 있거나 더 심해지면 양성으로 볼 수 있다.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척골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반복적인 주관절 굴곡을 삼가고, 잘못된 작업 자세 및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부목을 약 75도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 관절을 함께 고정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장시간의 부목 고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밤에만 착용하는 것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척골신경전방전위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술에 의한 '신경 감압술 및 전방 이동술'이 소개되고 있으나 좀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 성빈센트병원 http://www.cmcvincent.or.kr

2011-02-14 경인일보

소아사시와 약시에 대해

[경인일보=]대부분 출생 직후의 아기는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3~4개월이 되면 어른들의 눈을 맞추고 따라 보는 정도가 된다. 1세에는 시력이 0.2, 3세가 되면 0.5 이상이 되고, 5세 정도가 되면 모든 눈의 기능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소아에게서 발견되는 안과질환으로 근시, 원시, 난시, 사시, 약시가 있는데 근시, 원시, 난시의 경우 '굴절이상'이라고 하며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사시와 약시의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부모가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 시력 발달의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팔뜨기'라 불리는 '사시(斜視)'는 두 눈이 한 곳을 응시하지 못하고 한 쪽 눈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거나 또는 위아래로 틀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것을 '내사시'라고 하는데,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 내사시(유아내사시)와 그 이후에 발생하는 후천 내사시로 분류된다. 후천 내사시의 경우 안경으로 사시가 교정되는 '조절 내사시'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비조절 내사시'로 다시 분류된다.'외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사시이다. 사시가 하루종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로할 때나 멍하게 있을 때 때때로 눈이 돌아가는 간헐외사시기를 거쳐 항상 눈이 돌아가는 항상사시로 진행을 하게 된다. '수직사시'는 말 그대로 눈이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어린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첫째, 두 눈의 초점이 잘 맞질 않는다. 둘째, 햇빛에 나가면 한 쪽 눈을 감거나 깜박거리고 눈을 과다하게 찡그리며 밝은 빛에 예민하다. 셋째, 물체를 주시할 때 고개를 돌리거나 머리를 기울이고 본다. 사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근시 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 눈의 가림치료 등이 있다. 사시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어린 나이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미용의 목적으로 할 수 있다. 사시는 돌아가는 눈이 약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약시(弱視)는 눈의 시신경이나 망막 등에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으로 교정을 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약시는 심한 부등시-짝눈, 사시, 선천성 백내장, 안검하수 등의 원인이 있지만 가능한한 빨리 발견해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 발달의 시기는 대개 10세 전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약시 치료도 이 시기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이안과 http://www.119eye.com/

2011-02-07 경인일보

비행기 타면 귀 먹먹, 아이 괜찮을까?

[경인일보=]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동안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주요 항공사의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경기회복세와 환율 하락 등 해외여행 호재가 겹치고, 올 겨울 이상한파가 몰려오면서 특히 가족 단위로 따뜻한 동남아와 일본 온천여행 등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과정이 있으니, 바로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다. 개인에 따라 느낌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귀 막힘, 울림, 불쾌감, 때로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인이라면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서 스스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가족 동반 여행이 많은 요즘 어린 자녀들은 낯선 느낌에 놀라거나 당황할 수가 있다. 이럴 때 부모들의 침착한 대처가 중요하다.비행기가 이착륙을 할때 귀가 먹먹해지는 건 귓속의 공기 압력과 대기압이 급격히 달라지면서 이관(耳管·유스타키오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바로 삼키는 동작을 통해 목구멍 뒤 근육을 활동시켜 이관이 열리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보통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게 되면 귀가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귀가 먹먹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들이마신 후 내뿜어서 이관을 강제로 열어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압력으로 인해 내이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어린 아이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어린 아이의 경우 귀의 통증을 호소할 때 자발적으로 이관을 열어줄 수는 없으므로, 미리 우유병이나 젖꼭지를 빨리면 이관이 자주 열리게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비행기 이륙 때보다 착륙할 때 더 빈번히 발생되므로, 가능한 착륙시 아이를 재우지 말고 우유를 먹이거나 사탕을 빨게 하면 이관이 압력 변화로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권이비인후과 이어케어네트워크 www.earcarenet.com

2011-02-01 김선회

디스크 오해쉬운 '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

[경인일보=]45세 직장인 신모씨는 올해 들어 체중이 7㎏ 정도 늘었다. 살이 찌니 몸이 무거운 것은 둘째 치고 허벅지 쪽에 찌릿찌릿한 느낌의 방사통(통증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퍼지는 통증)이 시작돼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통증때문에 혹시 디스크는 아닐까 생각했지만 병원에서 디스크에는 이상이 없다고 진단된 상황. 원인이 무엇인지 신씨는 아리송하기만 하다.배 나온 사람들에게 흔한 허벅지 이상감각은 허리디스크와는 다르다. 신씨처럼 디스크 상태는 문제가 없는데, 허벅지에서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고 쑤시는 통증이 사타구니 부위까지 연결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이다.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질환인데, 쉽게 말해 허리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허벅지 이상감각 증상이다. 외측 넓적다리 피부신경은 요추의 제2·3신경에서 나오는 감각신경인데 비만, 임신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혹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꽉 끼는 청바지를 입거나 다리를 벌리는 동작을 자주 취하는 경우에 골반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요추가 앞으로 휘어져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은 비슷한 신경증상을 보이는 이상근증후군, 허리디스크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근증후군'은 고관절 깊숙이 위치한 근육이 붓거나 경직되어 좌골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신경증상을 말한다. 만약 요통 증상이 나타나면서 허벅지 쪽의 감각이 이상하다면, 우선 세 가지를 먼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누운 채 다리 붙여 들어올려 볼 것. 만약 이때 다리를 올리기가 어렵거나 올리면 올릴수록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상근증후군의 경우에는 다리를 올릴 때는 힘들지만 올리면 올릴수록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둘째, 발가락 힘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 본다. 허리디스크가 심할 때는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압박으로 인해 하체의 힘이 떨어지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 그러나 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이나 이상근증후군은 발가락의 힘이 줄어들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셋째, 고관절을 바깥 쪽으로 틀어 볼 것. 이상근증후군이나 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 모두 허벅지 외측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고관절을 움직여 봤을 때 바깥 쪽으로만 회전이 가능하고 안쪽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면 이상근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은 고관절 움직임에 제한이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 모두 일시적인 진단일 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이상지각성 대퇴신경통의 완화를 위해서는 우선 신경을 압박하는 요소를 줄여 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만, 특히 복부비만을 없애야 한다. 더불어 여성의 경우 몸에 붙는 타이트한 스키니진은 금물이다. 최근 부츠 안에 바지를 넣어 입는 패션이 유행하면서 겨울철에 타이트한 청바지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근육이나 혈관이 경직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여기에 꽉 끼는 청바지는 압박감을 더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아이템이다.※ 안산튼튼병원 http://www.tntnhospital.co.kr

2011-01-25 경인일보

돌연사와 한국인

[경인일보=]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의 돌연한 사망, 프로야구 선수 임수혁의 사망에 이어 지난 연말, 사회범죄 소탕과 검거로 촉망받던 젊은 강력부 검사가 밤새 돌연사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충격적인 일이다.돌연사라는 것은 넓은 의미로 질병의 징후나 뚜렷한 외상 없이 발병,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돌연사를 '팔자소관'이라고 치부해버리거나 '기진맥진'이라고 해 단순한 과로사 정도로 생각했지만 최근 부검결과, 미국에서는 돌연사의 원인 중 '허혈성 심장질환'이 80%로 가장 높게 나왔고 다음이 '뇌졸중', 기타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돌연사의 원인별 순서는 같지만 특히 뇌졸중은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관상동맥이 폐쇄, 협착 또는 파열돼 심장근육에 산소 공급을 못해 괴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뇌졸중은 뇌혈관의 파열이나 폐쇄로 인해 뇌출혈 또는 허혈을 일으켜서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이다.두 질환은 발병부위는 비록 뇌와 심장으로 다르지만 허혈이라는 점에서 원인은 같다고 할 수 있다. 허혈(虛血)이란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산소부족을 말한다. 뇌세포 조직은 혈류가 5분 이상 차단되면 괴사되고 심장근육은 15~18분 이상 혈류가 차단되면 불가역적 손상이 온다. 따라서 심장과 뇌의 허혈성 위험요인을 제거한다면 대부분의 애석한 돌연사는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지금까지 알려진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은 흡연,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이다. 이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와도 동일하다. 다만 뇌졸중에는 스트레스와 고혈압이 원인으로 추가된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7천376례의 결과를 살펴보면 사망원인 중 31.8%가 돌연사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뉴욕)의 11.6%에 비하면 거의 3배에 해당하고 사망연령도 외국에 비하면 10년 정도 빨라서 인생의 완숙한 경지에 올라서 한껏 능력을 펼치기 전에 돌연사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라고 하는 돌연사의 불명예를 예방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 자신의 심혈관 상태와 생활습관의 교정, 금연과 정상체중 유지, 정상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외관상 아무리 건강하게 보일지라도 신체내부에 질환이 잠재돼 있는 사람은 가벼운 운동이나 음주, 스트레스만으로도 질환이 급속히 악화돼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 건강진단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천적십자병원 http://www.irch.or.kr/

2011-01-11 경인일보

연말연시 알코올성 간질환 주의보

[경인일보=]연말연시가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들과 모여 으레 술자리를 거하게 갖는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는 정도가 더 심한 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월간 음주율(월 1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이 58.7%로 미국의 61.5%보다 약간 낮다. 그러나 남녀를 나누어 보았을 때 남자의 월간 음주율은 74.8%로 미국의 68.2%보다 높다. 고위험 음주 빈도(한번에 7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는 20.8%로 한 번에 마시는 양이 많아 음주에 의한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음주에 의한 간질환은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화로 불리는 간경변증, 그리고 간암이다.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간세포 안에 지방 즉 기름이 끼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얼마 이상의 음주가 지방간을 일으키는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또한 개인차가 있다.일반적으로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남자는 하루 30~40g이상의 알코올인데, 소주 약 반병 가량, 양주 2~3잔, 포도주 반병, 맥주 2병 가량이며, 여자는 하루 20g 이상의 알코올 양으로 소주는 약 4분의1병, 양주는 1~2잔, 포도주는 4분의1병, 맥주는 한 병 가량이 된다.일반적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경한 형태가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만성 피로감이나 간이 자리잡고 있는 배 오른쪽 윗부분이 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게 되면 회복이 가능한데 금주 1~4주 후에는 간내에 끼어있던 지방도 빠지고 증상도 회복된다. 그러나 금주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일부분의 환자가 알코올성 간염을 일으키게 된다. 알코올성 간염도 금주로 회복이 가능하나 간염에 있어서도 일부 환자에게서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게 심한 황달, 복수, 혼수상태, 위나 식도의 혈관 확장에 의한 정맥류 출혈, 신장 기능 부전 등이 동반된다. 이렇게 까지 진행되면 매우 위험하며 설사 회복되더라도 간경화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알코올성 간염인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서서히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다. 더구나 만성 B형 간염이나 만성 C형 간염 환자들 같이 이미 간에 만성적인 손상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더 빨리 간경화로 진행한다. 일단 간경화로 진행하면 금주를 하더라도 원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간경화로 진행하기 전에 금주가 필수적이다. 간경화로 진행하게 되면 일반적인 간경화의 합병증이 나타나고 이것들이 환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된다.간경화가 일단 발생하게 되면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알코올성 간암은 대부분이 간경화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간경화가 발생하기 전에 금주를 하는 것이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간경화가 이미 발생한 경우 금주를 하더라도 간암의 발생을 억제하지 못한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이는 간경화가 발생하기 전에 금주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것이다. 술자리에 나설 때 한번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가천길병원 http://www.gilhospital.com

2010-12-28 경인일보

겨울철 젖은머리 외출 삼가야

[경인일보=]직장인 최모(30·여)씨는 회사가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출퇴근길이 버거워졌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는 아침에 머리를 감고 제대로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길에 나서면 어깨며 목이 뻣뻣해져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몸살이 난 것 같은 피로감이 몰려와 고개를 떨구기 일쑤다. 가뜩이나 허리 디스크가 있어 고생하는 최씨는 날씨가 추워져 목과 어깨 통증까지 더해지자 죽을 맛이다.사람의 몸은 추울 때 열을 발산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근육은 수축하고 경련하게 된다. 특히 노출되어 추위를 심하게 느끼는 목과 어깨는 더욱 심한데, 겨울철 목과 어깨의 통증은 대부분 이런 근육 수축과 경직에서 비롯된 근육통이 원인이 된다.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은 근육통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쉽게 부상을 입게 만드는데 근육과 인대가 굳어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인대나 어깨 힘줄 일부가 파열되거나 기온이 낮은 새벽에 잠을 자다가 목을 삐는 등 부상을 입기 쉽다.특히 겨울철에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기는 습관이 머리를 감은후 제대로 말리지 않고 그대로 외출하는 것이다. 어깨 부근이 젖으면 근육 위축과 경련도 심해지지만 등과 허리의 근육까지 경직돼 등, 허리에 근육통이 생기기 때문에 더 피로해질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보온이 중요하다. 목까지 올라오는 점퍼나 코트는 필수품. 무거운 겉옷을 한 벌 입거나, 여러 벌을 껴입는 것보다 따뜻한 속옷을 한 벌 입고 머플러나 목도리로 목과 어깨를 꼭 감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겨울에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외투의 단추를 열어놓으면 애써 보온에 신경 쓴 보람이 없다. 추위를 느끼기 쉬운 허리와 발목의 피부가 외부로 노출되면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발목, 손목, 허리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이처럼 겨울철에는 특히 목과 어깨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스트레칭으로 목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추위에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반신욕과 스트레칭이 유용하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목 뿐만 아니라 온 몸 근육의 긴장이 풀려 어깨결림이 해소된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10분 이상 욕탕에 머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고개를 숙여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민 자세, 책상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때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게 되면 목근육의 긴장이 유발된다. 팔을 베고 잠을 자거나 높은 베개 베기, 누워서 TV보기, 책상에 엎드려 자기 등의 자세로 오랜시간 돌려지고 굽혀진 상태로 목이 방치되기 쉽다. 또 강의나 수업을 들을 때 습관적으로 턱을 치켜들어 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진 자세는 신경을 더욱 압박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꼭 피해야 할 자세다.※ 안산튼튼병원 http://www.tntnhospital.co.kr

2010-12-21 경인일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경인일보=]아이들이 자라면서 크고 작은 질환들을 앓고 지나가는데 이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소위 '감기'다. 흔히 보호자들은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아요", "1년 내내 감기가 끊이지 않아요", "기관지가 약한 것 같아요",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면서 병원에 찾아온다. 그렇다면 건강한 아이들은 1년에 평균적으로 몇 번 감기에 걸릴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1년에 6~8번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연간 아홉 번 이상의 감기에 걸리게 된다면 쉽게 말해 '감기에 자주 걸린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감기를 의학적인 말로 설명하면 '코와 목 등 상기도에 발생하는 감염성 염증'을 뜻하는데 그래서 정확한 의미로 감기라면 기침이 심하지 않고 기관지나 가슴에서 가래 끓는 소리도 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기침을 많이 혹은 오래 하거나, 기관지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난다면 이것은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나 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많은 호흡기 증상들을 '감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감기를 너무 광범위한 범위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증상을 손쉽게 생각해 올바로 처치를 받지 못하게 되고 이런 어린이는 결국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가 되는 것이다.예를 들어 '기관지 천식'은 각종 공해가 심해지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질환으로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자주 재발하는 어린이들이 흔하게 앓는 병이다. 큰아이들에게는 기침, 숨찬 증상, 가래 끓는 소리 등이 나타나지만 심하지 않은 천식이거나 5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에게서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모세기관지염'이라고도 부르는 세기관지염은 아주 가느다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2살 미만의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서 숨을 쉴 때 '쌕쌕' 또는 '가랑가랑' 하고 가래 끓는 소리를 내고 호흡곤란이 있고 빈호흡과 식욕저하, 수면장애가 있어서 기관지 천식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기관지염이 1년에 3번 이상 걸릴 경우에는 반드시 기관지 천식을 의심해 봐야 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초등학생 중에서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으로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운 코'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감기와 혼동하게 된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를 열심히 받아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 로 간주되는 경우가 흔하다.눈 밑에 있는 광대뼈 속에는 동굴처럼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 염증이 생겨서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고이게 되면 부비동염(축농증)에 걸리게 된다. 어린이들은 고름이 심하게 고이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고 단순한 염증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누런 콧물을 흘리고 누런 코가 목뒤로 넘어가서 기관지를 자극해 기침을 오래하게 만든다. 한편 땅콩이나 과자 부스러기, 플라스틱 조각, 생선뼈 조각, 그리고 돌 조각 등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의 얼굴이 갑자기 파래지고 켁켁 거리지만 시간이 좀 지나가면 만성적으로 기침만 하게 돼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이가 된다. 오래된 기도 이물은 제거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하는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http://www.inha.com/

2010-12-13 경인일보

동절기 잦은 '낙상 사고' 원인과 예방

[경인일보=김선회기자]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첫 눈소식을 전했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추운 겨울은 길을 가다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다치는 '낙상'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특히 노인들은 신체의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서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매년 65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가량이 낙상을 경험하며, 한 번 낙상이 발생한 사람의 반수 이상이 6개월 이내에 다시 낙상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낙상 중에서 20%는 의학적 처치를 필요로 하며, 약 10%에서는 골절이 동반된다. 이렇게 겨울철 노인 건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낙상 사고의 원인과 예방 전략에 대해서 알아본다.■ 낙상의 원인과 대처방안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지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미끄러울 때 낙상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눈과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운 것 외에도 집안에 엎질러진 물 때문에도 낙상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경사진 곳이나 문턱에서도 낙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적인 요인으로는 고령으로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 감각이 저하된 경우, 시각 장애, 발 질환, 관절염 등이 낙상의 위험요소가 된다. 정신적 요인으로는 우울이나 인지장애가 있을 때 낙상 위험이 증가하고 낙상에 대한 두려움도 낙상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여러가지 약제(향정신성 의약품, 부정맥 약제, 이뇨제 등)를 복용 중인 사람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낙상 사고 시에 흔히 발생하는 골절로는 손목골절, 척추의 압박골절, 고관절 골절(대퇴골 경부 또는 전자간부 골절) 등이 있다.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척추체의 앞쪽이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은 자세가 되기 때문에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하여 추가 골절의 위험이 5배나 증가한다. 사망률이 높은 고관절 골절의 경우 약 20%가 1년 내에 사망하는데, 이는 골절 자체보다는 골절로 인해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게 됨으로써 폐렴, 혈전에 의한 뇌졸중, 욕창,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낙상 환자를 접하게 되면 우선 환자를 낙상 장소에 그대로 두고 다친 곳이 없는지 잘 살핀다. 의식이 있으면 아픈 곳이 있는지 물어보고 머리, 팔, 다리, 엉덩이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할 때에는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부서진 뼈 조각이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즉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도 즉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낙상 예방 운동운동이 낙상의 모든 위험을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를 보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낙상과 이로 인한 사고를 연간 3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9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꾸준한 운동 결과 낙상이 감소하였으므로 노인들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운동을 하면 혈관의 적응 기능이 좋아져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근력과 균형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이 향상되고 낙상의 두려움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운동은 적어도 주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 근력 강화운동, 균형운동 등을 시행한다. 균형운동으로는 한쪽다리로 서 있기, 발끝으로 걷기, 뒤꿈치로 걷기, 옆으로 걷기, 뒤로 걷기, 8자 모양을 따라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처음에는 지지대를 붙잡고 하다가 익숙해지면 붙잡지 않고 할 수 있다. 꾸준히 걷기운동을 하거나 낮은 산을 등산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평상시 보폭으로 어깨를 편하게 하고, 정면을 주시한 채 걷도록 한다. 30분 이상 걷는 것이 힘들다면 10분씩 나누어서 3회에 걸쳐 걷도록 한다. 이 밖에도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 태극권의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됨에 따라 동양권 국가뿐만아니라 서양에서도 태극권이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태극권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균형과 자세를 바르게 하며 평형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근골격계의 측면에서도 근력, 지구력 및 유연성을 향상시켜 주며 골밀도의 감소를 3배 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시에 주의할 사항으로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운동시 어지럽거나 흉통이 있거나 또는 숨쉬기 힘들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2010-11-30 김선회

압박 스타킹이 진짜 필요한 사람은?

[경인일보=]스카프, 모자 등 찬바람이 불면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타킹. 특히 최근에는 일반 고탄력스타킹과 달리 다리를 압박해 주는 강도가 강해 '날씬해 보인다'는 압박 스타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압박 스타킹의 원래 용도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의료용이다. 너도나도 손쉽게 구입해서 신지만 사실은 스타킹의 선택과 착용방법에 대해 전문의의 상담과 지도를 거쳐야 하는 엄연한 의료 보조기구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검푸른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질환.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관의 피가 심장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면서 피부 밑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라면 면발처럼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고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자 예방법이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환자가 임신 등으로 인해 수술이 부적절할 경우 보존적 요법으로 스타킹 치료를 시행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한 가지 원사를 이용하는 일반스타킹과 달리 굵은 원사에 아주 가느다란 실을 이중삼중으로 감은 원사 등을 혼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다리 부위별로 받는 압력이 다르다. 심장에서 가장 먼 쪽인 발목은 100%의 압력을 주고, 무릎부위는 70%, 허벅지는 40% 순으로 심장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약하게 압력을 가해준다. 이런 압력의 차이로 인해 다리 아래로 쏠리는 정맥혈류의 속도를 증가시켜 자연스럽게 정맥피를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다리의 붓기, 무거운 듯한 느낌, 통증 등을 해소시켜 준다. 육안으로 보아도 촘촘함이 똑같은 일반스타킹과는 달리 발목부위가 가장 촘촘하게 되어 있고 허벅지 쪽으로 올라갈수록 촘촘한 정도가 점점 옅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반 고탄력 스타킹은 다리부위에 압력을 제대로 주지 못해 다리가 붓는 것을 막지 못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의료기계로 분류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등록 허가가 있어야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몸무게, 신장 등에 따라 신어야 하는 스타킹의 종류가 다르다. 압력의 강도도 각각 다르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임의로 구입해서 신기보다는 전문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했을 경우 단계적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안 되거나 갑갑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착용하고 난 후에도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항상 치켜 올려 팽팽하게 유지하고 손발톱, 반지, 시계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허벅지(밴드)형의 경우 흘러내릴 때에는 허리밴드 또는 어깨밴드를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스타킹을 신고 있는 것만으로 역류가 근본적으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해 주기는 하지만 질환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레이저나 주사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의료용 압박 스타킹에만 의존하기보다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유비스병원 www.uvishospital.co.kr

2010-11-30 경인일보

겨울철 심장 혈관 질환의 관리

[경인일보=]고혈압과 협심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56세 남성 환자가 최근 연속적인 회식과 과음 이후 평소 복용하던 약을 먹지 않고 출근하다 심한 흉통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일이 있었다.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해 응급으로 관상동맥혈관 중재술을 받은 후 생명은 구했지만 병원까지 이송되는 시간이 길었고, 119 차량이 도달할 때까지 응급소생술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결국 뇌손상을 입게 됐다. 현재 그 환자는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종종 경험하기 때문에 심장혈관질환 전문의들은 날씨가 차가워지는 요즘, 심장·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염려가 더 커지게 된다. 심장 질환 중에서도 특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있는 '관상동맥질환 (흔히 협심증, 심근경색증)', '고혈압', '말초혈관 질환(팔이나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과 정맥에 협착이 있는 증세)'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체온을 잃지 않기 위해 말초혈관을 비롯해 모든 혈관들이 수축을 일으키게 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몸의 혈관은 약 75%가 막히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다 겨울철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장기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서 해당 기관에는 허혈(피가 모자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에 허혈이 나타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으로,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더 상승하게 되며 심할 경우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이 유발되기도 한다. 허혈이 사지 혈관에 나타나면 손이나 다리가 저리고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게 되는 말초혈관 질환을 보이기도 한다.그러면 건강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침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추운 날 운동하는 것을 되도록 삼가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같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운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기온이 높을 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대신 연락을 해줄 수 있도록 동반자가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둘째, 평소에 먹는 약물이 있으면 복용하는 시간을 더 잘 맞춰 그 효과가 약해지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손과 발, 목을 잘 보온해 줄 수 있는 옷을 입고, 내복과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이 얇은 옷 하나만 입고 두터운 외투를 입는 것 보다 좋다. 넷째, 심장 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독감 및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 접종을 받아 감기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 인천사랑병원 http://www.saranghospital.com/

2010-11-15 경인일보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