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청소년 성장과 식습관

최근 청소년들의 키에 대한 관심은 본인 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큰 걱정거리다. 당사자들은 자신이 앞으로 얼마만큼 자랄 수 있을까 궁금해하고, 자녀들이 또래 아이들보다 작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나중에도 키가 많이 자라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성장을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병원을 찾곤 한다.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선천적, 유전적인 측면과 후천적, 환경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런데 유전적인 영향이 23%정도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의외로 환경적인 측면은 77%정도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환경적인 부분을 잘 관리한다면 청소년의 키는 부모들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후천적인 요인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영양이 31%, 운동이 20%, 환경의 영향이 10%, 수면, 스트레스 등 기타 요인이 16% 정도를 차지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영양적인 측면에 가장 관심이 많을텐데,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몸에 좋은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게 중요하다. 부모들의 마음이야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고 싶은 게 사실이지만, 인스턴트음식, 기름진 음식은 성장에 도움이 안되고, 또한 폭식이나 야식을 즐겨하는 습관은 삼가야 한다. 특히 과잉으로 섭취된 음식물은 몸에 해가 될 뿐 아니라 비만을 야기하므로 성장에 방해가 됨을 명심해야 한다.운동은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해야한다. 성장호르몬은 운동 후 30분 정도가 되면 분비량이 최대로 올라가고, 10분이상은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의 경우 달리기, 농구, 축구 등의 운동은 좋지만, 힘을 많이 쓰는 헬스, 기계체조, 역기 등은 오히려 성장판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면의 경우 잠이 든 2시간 이후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밤 12시~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늦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꼭 개선이 돼야 한다.한의학에서는 성장에 관련해 '신정(腎精)'이라 해서 선·후천적으로 뼈와 근육의 성장에 필요한 정(精)이 부족한 경우 잘 자라지 않는다고 본다. 또 '비위허약( 脾胃虛弱)'이라해서 영양이 부족하거나, 기타 만성적인 질환(비염, 축농증, 아토피, 비만) 등으로 인해 성장이 부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위 원인중 제일 급선무는 만성적인 질환의 치료다. 질병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 그런 다음 영양과 운동, 수면이 잘 이뤄지게 신체를 교정해준다면, 청소년들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성장은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시기에 급격하게 이뤄진다. 이 시기가 지나면 신체가 크게 자라는 시기는 없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키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거나, 만성적인 질환이 있어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급성장기(2차 성징기)가 오기 전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한다. 요즘 너무 바쁜 아이들,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 돼야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한창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부모들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자녀들은 누구나 몸짱, 얼짱이 될 수 있다.

2011-07-11 경인일보

관절염 치료, 절골술에 대해

최근 들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무릎 및 허리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직립해서 보행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리가 안짱다리로 변형되며, 밤에도 통증 때문에 잠자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다리의 변형(안짱다리) 때문에 남들에게 창피해서 치마를 입는 것도 꺼리게 된다. 또한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게 돼 체중이 증가되며, 증가된 체중으로 무릎 통증이 더 심하게 되는 악순환이 재발된다. 이러한 무릎의 관절염 치료 중 많이 알려진 치료법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현재 인공관절 기구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수술 후 경과는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대단히 성공적이며,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기구의 마모 등으로 인한 수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수술 후 10년이 지난 후에는 기구를 교체해야 한다. 그래서 60대 초반 환자들의 경우에는 수술 전 환자의 재수술 가능성에 대해서 의료진도 많은 고민을 한다.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의 경우 치료법 인공관절 치환 대신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절골술이란 주로 무릎 내측 통증이 심한 관절염의 경우,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무릎의 연골이나 물렁뼈 등을 치료한 후, 체중부하를 병변이 없는 외측부위로 가게 해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내측 부위의 체중부하를 피하게 하는 방법이다.절골술의 장점으로는 무릎 자체는 그대로 살리고 무릎 밑의 경골 부위에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10년 정도 자신의 무릎을 보존한 채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즉 본인의 무릎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통증 없이 생활할 수 있고, 안짱다리 등의 변형이 교정돼 남들이 보기에도 다리가 쫙 펴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미용적으로 봤을 때도 도움이 된다. 또 무릎에서 수술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좌식 생활을 많이 해야 하는 한국에서는 수술 후 무릎을 완전히 구부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너무 과체중인 경우에는 시술할 수가 없고, 수술 후 약 10~12주 정도는 체중부하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결론적으로 절골술은 인공관절술을 시행하기에는 나이가 비교적 젊은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무릎 통증의 치료법 중 하나로서, 아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는 수술이다.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는 동작을 할 수 없는 인공관절의 최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자기 무릎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인천 온누리병원 *

2011-07-04 경인일보

초상 이후의 건강

[경인일보=]어느 날 다른 음식은 전혀 먹지 못하고 미음과 수프로만 연명하는 할머니 한 분이 내원했다. 아들과 같이 왔는데, 그 할머니는 2개월째 우울증으로 식사를 못 한다고 했다.사연인즉, 4개월 전 할머니의 딸이 중풍후유증으로 집에 있었는데, 방안에서 잘못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한밤중에 '쿵'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딸의 응답 소리를 듣고 대단치 않게 여기고 있다가, 상황이 안 좋은 듯해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뇌출혈이 심해 수술받기도 힘든 정도였다고 했다. 이후 딸은 병실에서 '엄마, 엄마, 엄마…'를 세 번 부르더니 힘없이 눈을 감고 더 이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어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하직하고 만 것이다.딸의 죽음 이후 할머니는 자신이 위급 상황을 가볍게 여겨 결국 딸을 먼저 보내고 말았다는 자책감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됐다. 할머니는 딸의 모습이 밤낮으로 어른거려 밥이나 죽을 전혀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했다.할머니는 지금까지 아들 앞에서도 꺼내 놓지 못했던 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 말들이 길어져 진찰실 밖에는 예약환자들이 약속시간이 지난 채로 기다리고 있었지만, 차마 그분의 말을 끊을 수는 없었다. 그런 말을 털어 놓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과정의 하나였기 때문이다.문진을 하던 중 할머니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한 움큼이나 되는 약들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양약을 복용해도 계속 식사를 못 한다고 하소연했다. 필자는 맺힌 기(氣)를 풀어주는 데는 한방 처방이 잘 듣는 편이니 우선은 처방에 따르라고 했다. 그리고 응어리가 맺힌 기간이 길어서 바로 기가 풀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이 할머니의 상황을 접하니 갑자기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한 사람이 없어지면 남은 사람이 아쉬운 만큼, 없어진 사람이 귀중한 존재였음을 그때서야 확인된다'.가족의 상(喪)을 치른 후에는 대개 여러가지 응어리들이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생기게 마련이다. 초상 후에는 이렇게 맺힌 응어리를 풀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물론 가벼운 응어리라면 장례식장에서의 한바탕 울음이나 계속 먹어야 했던 매운 육개장으로 풀릴지 모르지만, 같이 먹고 자고 수십년간 함께 생활했던 가족들은, 이보다 훨씬 강한 응어리가 한으로 맺혀 남은 평생을 안고 살 수도 있다.상을 당한 후라면 온 가족이 마음을 푸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 좋다. 만일 이 과정이 힘들거나 바쁜 생활에 쫓겨 병원을 자주 찾기 힘들다면 한약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제 그 귀중한 존재를 잊고, 마음에 비워진 자리를 새로이 채워야 할 때다. 남아 있는 사람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한 현실인 만큼, 슬픔을 떨쳐버리고 가슴속에 응어리지는 병을 풀어야 하는 것이다.

2011-06-27 경인일보

소아알레르기 내버려두면 안된다

[경인일보=]30세 직장 여성 최모씨는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고 맑은 콧물이 흘러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면접, 회의, 결혼식 등 중요한 순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당황스럽고 민망한 일이 번번이 벌어진다. 10대 학생일 때는 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등의 환경에서만 콧물이 나더니 20대 중반부터는 원인이 무엇인지 특정할 수도 없을만큼 증상이 잦아졌다. 그는 결국 어릴 때 알레르기 반응 물질에 대한 확실한 치료를 하지 않고 놔둔 것이 후회된다며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소아알레르기에 대한 치료가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가 상위 단계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를 전문 용어로 '알레르기 행진'이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 이는 한꺼번에 알레르기가 나타났다기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하나씩 나타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한가지 물질에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환자도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 2~3가지 이상 물질에 복합적으로 반응해 최씨의 사례처럼 알레르기 물질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다. 보통 신생아나 영아 시기에는 음식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위장 혹은 피부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음식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있는 영유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가령, 어려서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복숭아를 먹이지 않으면 알레르기를 피할 수 있지만, 이 알레르기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또다른 알레르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선천적인 요소와 후천적인 요소로 나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국소 면역 증상에 관련된 유전자의 활성이 사람마다 달라 '타고난' 체질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선천적 요소이고, 후천적인 것으로는 환경 위생이나 공해, 집먼지 진드기 혹은 항생제 남용으로 몸 안에 정상적으로 살고 있던 세균의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의사와 자세한 면담을 통해 자신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특징적인 증상(계절, 환경 또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증상), 알레르기 치료에 대한 반응, 가족이나 친척 등 주변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지 등 알레르기와 관련된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담을 통한 자료를 토대로 면역글로블린E나 호산구 등을 포함해 혈액검사, 알레르기 피부시험, 증상 유발 시험 등을 통해 진단을 한다.이러한 알레르기의 치료는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더 중요하다. 완치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알레르기 환자들이 완치 보다 증상 완화 효과를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을 파악하고 이를 멀리해야 하며, 증상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흡입기나 화학 매개체, 길항제 등 약물을 이용해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2011-06-20 경인일보

인공관절수술 두려워 말자

[경인일보=]우리나라는 점차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노년기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활동을 지속하고 싶지만, 퇴행성관절염으로 행동에 제한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증상 호전이 없고,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되고, 진행된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외상성 관절염도 인공 관절 치환술의 치료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극심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인공관절 수명때문에 재수술을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고, 다른 하나는 수술을 하고 나서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다. 최근 인공관절은 소재, 디자인, 수술방법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과거의 인공관절은 코발트 크롬의 재질로 10~15년정도 사용이 가능했다면, 최근의 인공관절은 표면을 세라믹으로 코팅해 부식과 마모력에 저항력이 강하며 수명을 10년이상 연장 시켜준다. 또한 골절단면의 감소로 수술후 통증과 출혈이 현저히 감소하고, 무게도 기존의 것보다 가벼워 환자가 느끼는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움직임이 좋은 삽입물을 사용해 슬관절(무릎관절)의 운동에 따라 인공관절이 움직여 마모를 최소화하고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의자, 침대 생활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은 좌식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슬관절의 굴곡 정도가 환자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통계적으로 퇴행성관절의 유병률이 55세 미만에서는 남녀 차이가 유사하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고관절의 관절염은 남성에게서 많고, 슬관절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 즉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의 대부분이 슬관절의 굴곡을 많이 필요로 하는 여성분이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최근에는 잘 구부러지는 인공관절 뿐만 아니라, 여성형 인공관절이 등장했다. 여성의 무릎 관절은 남성에 비해 폭이 좁고 크기가 작은 형태를 띠게 되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동양인 여성 관절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의 개발로 환자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졌다.실제로 심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계신 환자들을 보면 다리통증도 심하지만, 가까운 곳도 마음놓고 다닐 수 없는 자괴감과 점점 다리가 휘어지는 것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뼈의 변형으로 거동이 점점 더 불가능하게 되는데, 관절의 움직임이 없으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고 근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점점 관절염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관절염 말기 환자라면 더 늦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 튼튼병원

2011-06-13 경인일보

해독의 필요성

[경인일보=]체중이 늘어 몸에 지방이 많아지다 보면 혈액도 이와 더불어 탁해진다. 좀 더 심각해지면 고지혈증이 되지만, 꼭 고지혈증이 아니더라도 분명 혈액 중에 떠돌아다니는 지방성분 물질들이 많아진다. 이러한 지방성분 물질들이 혈관 곳곳에 침착해 쌓이게 되면 혈관이 조금씩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혈관에서 뿐만 아니라 장 점막에서도 일어난다.장 점막에는 융털이라는 무수히 작은 돌기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영양소의 대부분은 이 융털이라는 곳을 통해 흡수된다. 그런데, 몸 속 노폐물이 영양소의 흡수 통로인 융털과 모세혈관에 쌓이면 음식물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음식의 과다섭취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영양 과정은 이뤄지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체내 영양소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음식 섭취량을 늘릴 것이 아니라, 영양소가 흡수되는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동안 쌓여 왔던 노폐물과 찌꺼기들을 대청소할 필요가 있다. 우리몸의 '해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해독은 며칠간의 단식으로 간단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단식은 우리 몸의 어느 곳에도 음식물이 없게끔 만드는 것인데, 그러려면 적어도 사흘 이상의 단식이 필요하다. 그것은 대장을 비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에서 음식물을 완전히 비운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찾아내 끊어 버린다. 이 과정에서 체내의 오래된 노화세포나 암세포 등이 제거된다. 또 그 동안 음식물의 과잉 공급으로 축적됐던 지방세포를 분해하기 시작한다. 단식 효과는 이렇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사흘간 굶는다는 것은 웬만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한방에서는 간단한 해독 과정을 통해 이러한 단식효과를 이끌어 낸다.우선 해독 과정에서는 장 해독을 통해 대장을 단시간에 수월하게 비우게 한다. 또 십이지장 이하의 소화기계 내 점막을 청소하기 위해 간 해독을 병행한다. 이후 담즙을 대량으로 유도해 지용성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변뿐만 아니라 소변으로의 노폐물 배출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배꼽 부위에 침을 놓고, 뜸을 뜨는 신장 해독을 병행하게 된다. 신장은 복부 깊이 자리잡은 장기로 직접적인 청소가 어려우므로 신장과 연결된 부위에 뜸을 떠 소변의 원활한 배출을 도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장 해독, 간 해독, 신장 해독의 3박자를 통해 단식의 효과를 온전하게 유도한다. 해독을 하면 우리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므로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된다. 직접적으로는 변비나 장염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음주로 인한 간 질환에 도움이 된다. 체내 독소와 노폐물 제거로 간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장내 독소의 제거로 인해 각종 피부 트러블, 여드름에 큰 효과를 보인다. 체내 독소가 오래 되면 면역계에 혼란을 일으키는데, 해독을 통해 그 원인을 없애주므로 아토피나 각종 자가 면역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해독은 비만이나 고지혈증에는 직접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므로 모든 비만치료나 고지혈증 치료에 선행될 필요가 있다.

2011-06-06 경인일보

흔히 볼 수 있는 갑상선 질환

[경인일보=]우리 주변에서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갑상선은 후두의 앞쪽에 위치하고 기도를 양쪽으로 감싸고 있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체대사를 조절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심장이 빨리 뛰고, 더위를 잘 느껴 땀이 많이 나고, 체중이 빠지게 된다.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증가한다.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결절'과 '갑상선기능이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건강검진 초음파상에서 20~30%나 발견될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며, 심지어 부검시 50% 정도까지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다. 갑상선결절은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조직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결절(종양, 혹)을 만드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결절의 크기가 큰 경우 압박 증상으로 인한 통증이나 목소리의 변성이 오기도 한다. 갑상선결절은 양성결절과 악성결절(갑상선암)로 나뉘는데 조직 검사시 양성결절로 판명되더라도 결절의 크기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이 필요치 않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경우는 바로 갑상선결절 절제수술을 하고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을 병행한다. 다른 갑상선질환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몸의 대사가 빨라져 땀이 나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되고, 식욕이 증가하고, 살이 빠지며 숨이 차는 증세가 동반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그레브스씨병(Graves' disease)'이 있으며, 항갑상선제 치료를 1년에서 2년정도 하면 완치가 되지만, 30%정도에서는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항진증 환자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나 갑상선비대가 너무 커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갑상선저하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인 '하시모토병'이 있다. 이는 갑상선을 파괴하는 자가항체가 혈중에 생겨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이 되지 않는 질환으로 몸과 목이 붓고, 기운이 없으며 체중이 증가하고, 추위를 타는 등 전형적인 갑상선기능 저하의 증상이 동반된다. 하시모토병으로 진단된 경우 갑상선호르몬인 씬지로이드를 복용하면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회복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없이 지낼 수 있으나, 파괴된 갑상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므로 평생 씬지로이드를 복용해야 한다. 이밖에 임신과 동반된 갑상선 질환도 있다. 임신중에는 엄마의 갑상선 기능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갑상선 기능 이상이 동반된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이처럼 갑상선 질환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며, 갑상선 초음파 및 갑상선 혈액검사로 간단히 진단이 되므로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진료실 문을 두드려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

2011-05-23 경인일보

조기성숙에 대해

[경인일보=]얼마 전 한 여성분이 초등학생인 Y양을 데리고 내원했다. 그 여성분은 "딸이 겨우 초등학교 3학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6학년인 언니보다 가슴이 더 나왔다"며 요즘 한창 말이 많은 '조기성숙'이 아닌지 해서 찾아왔다고 했다.내원 당시 Y양은 신체는 136㎝에 41㎏으로 또래보다 조금 큰 키에 약간 통통한 편이었으며, 어머니의 말대로 외관상으로도 가슴이 또래에 비해 많이 발달해 있었다. 성장판 검사 결과 성장판은 아직 열려 있었지만, 사춘기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 보았다. 검사 결과 예상대로 성호르몬 수치가 초등학교 6학년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즉, 어머니가 말한 대로 사춘기가 또래보다 일찍 오는 조기성숙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 상태로 놔둘 경우 1년안에 초경이 오고 그후 2~3년안에 키 성장이 멈출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Y양에게는 무엇보다도 성호르몬 수치가 지금보다 더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따라서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율무'와 '인진' 등 천연한약재 중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지 않는 약재들을 조합해 처방했다. 이와 더불어 Y양이 평소 좋아한다던 알밥, 피자, 조개구이 등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들을 삼가게 했다.또 운동을 통해 체지방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첫 진료후 약 5개월쯤 지났을 때 Y양의 키는 139.5㎝였고 몸무게는 35㎏으로 나타났다. 성호르몬 수치를 다시 검사한 결과, 처음 내원했을 때보다 미미하지만 약간 떨어져 있었다. 다시 말해 키 성장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성호르몬 수치는 높아지지 않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Y양처럼 약 2~3년 전부터 또래보다 사춘기가 빨라 키 성장에 문제가 되는 조기성숙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Y양처럼 가슴이 나와서 찾아오는 경우보다는 초경을 시작한 이후에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다수의 부모들은 '사춘기의 시작은 초경'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2~3학년 딸이 초경을 하면 그제서야 치료를 원하지만, 사실 사춘기는 적어도 초경하기 1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사춘기의 시작은 초경이 아닌 유선의 발달, 유두의 몽우리가 생기기 시작할 때이며, 남자 아이의 경우 고환이 커지면 이미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따라서 평소 아이들의 신체 변화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또래보다 신체 발육이 눈에 띄게 빠를 경우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사춘기가 빠른 아이들의 경우 또래보다 키도 급격하게 커지는데, 단순히 키가 크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하지만 조기성숙의 경우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 알밥, 계란, 갑각류, 젓갈 등의 음식과 트랜스지방 함유량이 높은 도넛, 튀김류, 패스트푸드 식품 등을 삼가고 플라스틱 용기나 환경호르몬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원 뿌리깊은한의원 www.hanbangroot.com/

2011-05-16 김선회

추간판탈출증에 대해

[경인일보=]최근 아는 분을 통해 추간판탈출증(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질환)이 있는 한 여성을 진료실 밖에서 상담한 적이 있다. 그 여성은 미혼으로 좋은 직장에 다니며,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녀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약 3~4년간 고생하며 시중에 유명하다는 병원과 척추질환 치료 전문이라 표방하는 한의원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치료란 치료는 거의 다 해 본 상태였다.그 동안 병원에서는 약물요법, 견인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을 수차례 시행받았고,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 보약, 침술, 한방 물리치료, 그리고 체형 교정에 좋다는 곳에서 카이로 프라틱까지 받았다. 아마 보존적 치료와 대체 의학분야에서는 척추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필자보다도 더 많이 알고, 경험이 있어 보였다.이 여성은 정말로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절실히 알고 싶어 했다. 그것도 딱딱한 진료실이 아닌 편안한 공간에서 인간적으로 척추 전문의사와 상의해 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얘기를 차근차근 듣고 보니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는 있지만, 결혼을 앞둔 상태에서 몸에 상처가 생기는 수술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고, 혹 불가피한 수술로 상처가 생긴다 해도 최소한의 상처 이상은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상담이 진행될수록 그녀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정말 실력 있고, 수술 잘하는 의사에게 최소한의 상처만 남기는 시술 혹은 수술을 해서 본인의 척추 질환을 완전히 고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필자 역시 더 이상의 보존적 치료와 척추 시술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 생각됐으며, 수술적 치료가 제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의학 교과서에는 어떤 질환에 대해 대표적이고 표준적인 치료 혹은 수술 방법을 'Gold Standard(황금 표준)' 치료로 표현한다. 현재 추간판탈출증의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미세 현미경하 추간판절제술'이며, 이 여성과 같이 최소한의 상처만 원한다면 '내시경하 추간판 절제술'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시경하 추간판 절제술도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듯이 전혀 절개하지 않고 상처가 없는 수술은 아니며, 약 1~1.5㎝ 정도의 절개는 필요하다. 이처럼 환자들에게 척추의사로서 권하고 싶은 것은 가장 먼저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하며, 추간판탈출증으로 확진된다면 약 6주에서 3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약, 물리치료, 신경 차단술 등)를 시행해 보고 호전이 안 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은 현재 의료계에서 제일 인정받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제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이춘택병원 http://www.lct.co.kr/

2011-05-09 경인일보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경인일보=]이제 완연한 꽃향기가 진동하는 계절이 찾아왔다. 그런데 이런 때일수록 중년 여성들의 우울증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성이 40대 이상이 되면 자녀들의 성장과 남편의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가족들과 얼굴 보는 시간이 부쩍 줄어들게 된다. 이때 여성은 가정 안에서 고독감을 느끼게 되고 여기에 폐경까지 더해지면 여성으로서의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게 돼 여성의 우울증은 더해질 수밖에 없다.갱년기는 여성의 생식능력이 감소되고 소실되는 전환시기, 즉 생식기에서 비생식기로 이행되는 기간으로 그 기간은 대개 46~50세 사이이다. 그러나 관습적으로 갱년기는 폐경전, 폐경기, 폐경후의 일정기간을 포함하는 기간을 총칭하는 경우가 많다. 폐경기는 갱년기 동안에 완전히 생리가 멈춘 상태를 의미하고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그리고 이는 지역, 인종, 초경연령, 분만력 및 사회문화, 경제상태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갱년기에는 특정한 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많은 갱년기 여성들은 성기능의 감퇴, 우울증의 증가, 골질(骨質)의 감소, 안면홍조나 발한 등이 나타난다.이 중 안면홍조는 폐경기 여성의 약 85%에서 나타나며 가장 특이적인 증상이다. 수초에서 수분 동안 지속되며 밤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더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은 1~2년 후에 소실된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한 호르몬의 결핍이 가장 큰 원인이다.이 밖에 갱년기에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노인성 질염과 요도염, 여성 요도증후군, 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심장혈관계 질환, 갱년기의 정신질환 등이 있다. 골다공증 발생의 고위험군으로는 ▲조기폐경 혹은 조기 난소절제한 사람 ▲마르고 골격이 작고 비활동적인 사람 ▲골다공증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갑상선 및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지닌 사람 ▲칼슘섭취가 적거나 위장관질환 또는 절제 등으로 흡수가 적은 사람 ▲과도한 흡연, 음주 및 카페인 소모한 사람 ▲간질환, 햇빛 부족, 비타민 D 부족한 사람 등이 있다.갱년기 증후군의 치료시 일반인들은 우선 '여성 호르몬의 주입'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도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의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유방암 발생률의 상승은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폐경 전후에 신기(腎氣·생장, 발육, 성기능의 원동력이 되는 기운)가 점차 쇠퇴해 신체의 음양평형이 깨져 질병에 이르게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호르몬의 보충보다는 신체의 변화에 따른 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그리고 그 원인에 따라 한약, 침, 뜸, 상담 등의 한방적인 치료를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앞에서 언급했듯 갱년기는 단순한 여성 호르몬의 저하만이 원인이 아니라 자녀의 성장으로 인한 고독감, 부부간의 관계 소홀, 사회적인 소외감 등이 큰 작용을 하므로 신체적인 증상 뿐 아니라 정신적인 우울증이 쉽게 올 수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가족간의 대화, 운동, 취미 생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2011-04-25 경인일보

'참기 힘든' 잇몸통증 백약이 무효

[경인일보=]"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입에 착 달라 붙는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잘 알려진 잇몸질환약 광고다.이처럼 제약회사가 광고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만큼 우리나라에는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 치아건강.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약 80%가 잇몸병을 앓고 있다는 한 통계치가 말해주듯 잇몸병은 상당히 흔한 치과질환이다. 사실 치과를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이 충치 아니면 잇몸질환(풍치)이다.이러한 잇몸질환은 국소적으로 입안의 세균이 침이나 음식물 등에 엉겨붙어 생기는 치태와 치태가 돌처럼 굳어서 생긴 치석이 주요 원인이다. 또 전신적으로 단백질이나 비타민의 영양불균형, 빈혈이나 당뇨 등 호르몬 장애와 유전적 원인 등도 있다.그러면 잇몸질환이 약을 계속 복용하면 치료되는 걸까?답은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시중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잇몸약들의 주요 성분은 옥수수에 함유된 베타시토스테롤이란 것으로 항산화, 항염증, 면역증진의 효과가 있다. 그밖에 사용되는 염화리소짐과 카르바조크롬이란 성분은 살균, 소염작용, 말초혈액 개선의 효과가 있다.간단히 말해 이들은 잇몸질환으로 생긴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이지, 잇몸질환의 근본원인인 치태나 치석 제거 작용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실제 약을 먹어 잇몸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 치과에서 적극적으로 약물복용을 권하고 처방해야 할 텐데 그런 의사는 극히 드문 게 사실이다. 그보다 치석제거를 위한 스켈링을 대부분 권한다.실제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내버려 둔 상태에서 약물복용은 한마디로 약 먹을 때는 좋아지고 약을 끊으면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 아니라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잇몸병이 생겼을 때 치과에서 하는 근본적인 치료보다 일시적 효과만 보는 약 복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치과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비 부담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병의 근본원인 치료 없이 단순히 일시적인 개선 효과를 위한 약물의 복용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잇몸병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돼 치료비도 저렴한 편이다.

2011-04-18 경인일보

다크서클의 원인이 축농증?

[경인일보=]어딜 가나 눈에 띄는 화려한 외모를 가진 새내기 대학생 장모(20)양. 그는 막 대학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외모를 단장하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거울을 볼 때마다 눈 아랫부분의 까만 다크서클이 자꾸 눈에 띄어 고민이 됐다. 아무리 잠도 많이 자고 새로 나온 화이트닝 화장품을 눈에 바르고 미백에 좋다는 연어까지 붙여 봐도 다크서클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다크서클이 고민이었지만 장양은 수험공부 때문에 잠을 충분히 못 자서 생긴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고 푹 쉬어도 다크서클 때문에 피곤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장양은 한 지인에게 비염이나 축농증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장양은 코와 다크서클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아했지만 혹시나 해서 병원을 찾아가게 됐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실제로 장양이 오래 갖고 있던 비염 증상이 완치가 안돼 코점막에서 안쪽 빈 공간인 부비동까지 염증이 번져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됐고, 이것이 다크서클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는 비강으로부터 공기 유입이 시작돼 얼굴 뼈 속의 부비동까지 공기가 통하는 구조로 돼 있다. 비강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로 부비동을 환기시키는데 이 공간에 고름 같은 콧물이 고여 막혀있는 상태가 축농증이다. 코 속의 점막이 붓고 농으로 막혀 있는 이 공간 때문에 코 뒤쪽에서 눈 주위 공간과 혈관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까맣게 보이는 것이 결국 다크서클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다. 코가 항상 막혀 있고 심하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오는 축농증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다. 아이들의 경우 잦은 코막힘과 콧물, 반복적인 호흡기 질환 등 심할 경우에는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불편하고 두통이 잦아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어 한창 공부할 시기에 학습능력을 저하시켜 학교생활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축농증을 비롯해 코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위 환경의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으로는 부비동 안에 가득 차 있는 고름을 밖으로 배출시켜 부비동의 환기가 원활할 수 있도록 하고, 코 점막의 염증을 바르는 한약연고나 침으로 코 점막을 진정시켜 코의 기능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농이 막혀 생기는 다크서클은 근본적인 원인인 코 질환만 치료해도 훨씬 호전될 수 있다.※ 코모코한의원 http://www.komoko.co.kr/

2011-04-11 경인일보

우울증,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경인일보=]우울증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확률이 10~20%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병 중 하나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두 배정도 많은 유병률을 보이지만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 자체만으로도 사회 수행 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예를 들면, 심근경색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5배의 위험이 크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의 90% 이상이 우울증과 관계가 있다.마음의 감기로 알려진 우울증의 원인은 생물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 모형으로 설명한다. 신체적 변화, 심리적 갈등, 사회적 환경 상호간 역학관계의 불균형이 우울증을 유발시킨다. 세 가지 정신 건강의 어느 한 축이라도 흔들리게 되면 발병하게 된다. 어느 축이 더 중요하다기 보다는 모든 축이 중요하며 어느 축도 소홀히 할 수 없다.우울증은 연령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의 노인 우울증에 대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의 장애상태로 나타나기 보다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충분히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생활에서 관심 밖에 놓이기 쉽다. 때로는 치매로 오인되기도 하며 노화의 한 과정으로 무시되기도 한다.우울증은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초기 우울증상의 적극적인 극복이 필요하다. 우울증 극복을 위한 첫 단계는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보편적 상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울증은 개인적 무능함이나 심리적 취약함, 또는 믿음이 약해 걸리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우울증에 대해 비난하거나 비난받지 않는 사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한편, 심리적 안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느낌, 감정, 정서 상태를 함께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적 안정은 한 개인의 마음의 평정이라기 보다는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허심탄회한 대화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궁극적으로 우울증은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들간의 불균형에 의한 신체변화에 의해 발병하는 것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의 종류와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원칙은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 바쁜 일상 생활에서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면 되도록 많이 걷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우리 모두는 우울증 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울증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오고 있으며 풍요로움에 대한 값을 치르게 하고 있다. 오천년 한 민족사에 가장 풍요롭다는 요즘,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전대미문의 자살 소동을 겪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풍요로움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의 풍요로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면 혹시 우리는 이 곤혹스런 생명단절의 위기로부터 헤어날 수 있지 않을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http://www.cmcism.or.kr/

2011-04-04 경인일보

여성들 무릎관절염 예방 방법

[경인일보=]지난해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고액환자 조사 결과, 남성은 뇌경색·협심증·백내장·위암 등 주로 순환기계와 암으로 인해 고액 진료가 많은 반면, 여성은 백내장·무릎관절증·뇌경색·당뇨병·유방암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특히 관절염에 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릎관절이 작아 강도가 약하다. 또한 허벅지 부근 근육의 양도 적다. 따라서 같은 압력이 가해지면 선천적으로 남성에 비해 무릎관절에 더욱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난히 한국 여성에게 퇴행성관절이 많은 것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좌식생활 습관과 가사노동은 여성에게 관절염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사일을 할때 무릎을 쪼그린채 걸레질을 하거나 욕실 청소를 하는 경우 무릎은 평소보다 8배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며, 이로 인해 무릎연골의 손상이 가속화된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도 무릎을 꿇고 앉거나 양반다리 자세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듯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는 슬개골과 대퇴골이 계속 과도하게 눌린 상태로 있게 되고, 이 뼈들을 지지하는 인대에 스트레스가 작용해 무릎통증이 생겨 무릎관절에도 심한 압력을 주게 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증가하면서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압박은 커지는데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뼈는 약해지고 운동 부족으로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것도 관절염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젊은 여성들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주부들과 달리 젊은 여성들은 하이힐 착용과 자세 불량,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 해당하는 '연골연화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이힐을 신고 한쪽 몸으로 비스듬히 서거나, 팔자걸음을 걷는 습관이 생기면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쏠리게 만들어 바깥쪽 슬개골 연골에 무게를 가중시켜 연골 손상을 가속화하게 된다. 여기에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한 유산소 운동도 무릎관절의 조기 퇴행을 불러올 수 있다.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사노동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때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 엎드려 걸레질을 하는 것은 무릎과 팔꿈치에 상당한 무리가 가는 동작이므로 가능하면 밀대형 걸레를 사용하거나 스팀청소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거지를 할 때는 발 아래 작은 박스를 놓고 한 쪽 다리씩 번갈아 가며 올려놓으면 한쪽 무릎으로 치우치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무릎 꿇은 자세, 양반다리를 피하기 위해 앉을 때는 방바닥에 앉기보다 의자나 소파에 앉도록 하고 만약 방바닥에 앉아야 할 때는 방석을 깔고 무릎을 쭉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식사나 수면같은 기본적인 일들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는 성인들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관절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된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섬유질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짜고, 체내에 요산, 칼슘 등이 쌓여 통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분 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면 부족은 체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 원인. 따라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침실이나 실내 환경의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관절염은 기압의 차이에 의해 통증이 달라질 수 있어 흐리거나 비오는 날처럼 기압이 낮은 날은 통증이 더 심해진다. 이런 때는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통증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안산 튼튼병원 http://www.tntnhospital.co.kr/

2011-03-28 경인일보

학생근시 예방과 치료 가능한가

[경인일보=]지난 수 십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근시의 발생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에서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적인 요인, 즉 산업화의 발달로 인한 도시화와 근거리 작업량의 증가 등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한민국은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컴퓨터 사용의 대중화에 따라 어린나이에서부터 근시가 유발될 수 있는 여러 위험인자들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대한안과학회는 1970년대 초등학교 학생의 8~15%가 근시였으나 1980년대에는 23%, 1990년대에는 38%로 증가했고, 2000년대 이후 도시 초등학교 4학년생의 46.2%가, 징병검사를 받는 만 19세 청년 집단에서는 56.4%가 근시라는 매우 놀라운 결과를 발표했다.이러한 근시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특히 최근들어 많이 지적되고 있는 후천적 요인으로는 생활 습관, 환경, 문화적 요소 등이 관여하며 컴퓨터 사용과 TV 시청이 많은 도시 지역이 농촌 지역보다 근시 발생률이 높고, 특히 장시간 계속하는 근거리 작업이 근시 발생과 진행에 위험인자로 작용한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사춘기 이전에 발생한 근시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한 경우보다 진행 속도가 더욱 빠른 경향이 있다. 즉, 근시는 발생나이가 어릴수록, 근시 정도가 심할수록 시간경과에 따라 더욱 높은 증가를 보인다.근시를 예방하기 위해 눈운동, 원거리 저교정 또는 과교정, 이중초점 또는 누진안경, 콘택트렌즈, 안압하강제 투여 등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그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은 없다. 간혹 아트로핀 약물 장기 점안이나 특수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한다고도 하나 이는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효과일뿐이며 근시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따라서 학생 근시는 정기적인 안과검진 (6개월~1년에 1회)을 통해 근시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굴절검사 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의 근거리 작업으로 과도한 조절을 풀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근시가 된 상태(가성근시)에서 부정확한 근시 안경을 씌워주면 눈의 조절작용이 더욱 커져서 충혈, 피로, 두통을 유발하고, 조절을 풀지 못해 결국 학습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고도 근시는 유리체가 떨어지는 '후유리체박리',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 망막의 이상을 초래하는 '망막 변성'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시력 장애가 우려되므로 고도근시의 경우에는 반드시 추가적인 망막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결론적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학생 근시는 주로 근거리 작업의 증가에 기인한다고 생각되지만 현재까지 근시의 발생 및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정기적이고 꾸준한 안과검사와 정확한 굴절 검사를 거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만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근시 대응책이라고 생각된다.※ 가천길병원 http://www.gilhospital.com

2011-03-14 경인일보

밥 잘 먹지않는 아이들 대처법

[경인일보=]우리 아이가 얼마나 잘 먹는가 하는 것은 다른 집 아이가 얼마나 먹는가 하고는 별개의 문제이다. 아이가 한 번에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으려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한 번의 식사에서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기도 하며, 다음 번 식사를 거르기도 한다. 부모가 보기에 좀 적은 양을 먹는 것 같아도 만약 아이가 자신의 성장 속도대로 자라고 있다면, 아이는 이미 충분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아이가 어느 정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는다면 일단 아이가 먹는대로 놔두도록 한다. 때때로 아이들은 한동안 같은 음식만을 먹으려 하고, 다른 음식은 먹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이 스스로 새로운 음식을 선택하도록 하며,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새로운 음식을 먹도록 강요하는 것은 결코 편식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잘 먹게 하려면 우선 아이에게 먹도록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아이가 잘 먹으려 하지 않더라도 우선은 용납하도록 한다. 비록 걱정이 되더라도 아이에게 실망감을 나타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가 정해진 식사시간에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잠시 후 과일이나 야채 또는 곡물 스낵과 같이 영양가 있는 간식을 줄 수도 있다. 만약 간식 또한 먹으려 하지 않는다면, 다음 번 식사시간에 다시 준다. 그러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장기를 느껴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과 식사를 보다 쉽고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식사하기 10~15분전 아이에게 식사시간을 알려주도록 한다. 아이들은 노는데 너무 집중돼 있어 먹고싶은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식사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식탁에 미리 올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그리고 가능하다면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식사 동안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한다. 책을 보거나 TV를 보는 것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부모들은 식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도록 한다. 단 이때에는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피하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새로운 음식이나 평소에 싫어하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칭찬해 준다.아이들이 식사하기를 싫어할 때에 식탁에 붙잡아 놓지 않도록 한다. 이런 행위는 아이들로 하여금 단지 식사시간을 더 싫어하게 만들 뿐이다. 식사시간 동안 부모끼리는 물론 아이들과도 다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식사 예절을 기대하지 않도록 한다. 예를 들면, 세 살 된 아이에게 올바른 식기의 사용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 무리다.아이에게 맛있고, 보기에 좋은, 그리고 먹기에 적당한 온도의 음식을 조금씩 주도록 한다. 만약 식사가 부족해 보이면 더 줄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식사를 모두 끝내게 되면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식기를 깨끗이 비우도록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모든 가족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식탁을 떠나지 않도록 하며,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를 알려주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혼자서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스스로 식사를 못할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가 억지로 먹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대로 피해야 할 사항이다.※ 성빈센트병원 www.cmcvincent.or.kr

2011-02-28 경인일보

너무 많은 잠, 혹시 기면증?

[경인일보=]최근에 회사를 옮긴 박모(25)씨는 입사 후 남모를 고민이 생겼다. 업무 때문도 아니고, 사내 대인관계 때문도 아니다. 바로 밤에 푹 자고 회사에 출근해도 업무시간에 주체 못할 정도로 밀려오는 잠 때문이다. 세수도 해보고, 다리를 꼬집어도 보고, 하루에 커피를 몇 잔씩 마셔도 밀려오는 졸음 때문에 심지어는 서 있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선 채로 잠이 들기도 한다. 이런 졸음 현상의 대부분은 제대로 된 수면의 부족이나 누적된 피로가 그 원인이다. 6~7시간이 평균적으로 적당한 수면시간이라고 할 때 충분하게 잠을 잤는데도 졸음이 오는 이유는, 그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잠이 들었다가 중간에 자주 깬다거나 꿈을 많이 꾸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두 경우 모두 깊은 수면의 단계가 아닌 얕은 수면 단계에서 머무르다 잠에서 깨기 때문에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평소 기력이 허해져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면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지므로, 평소 수면습관이 어떤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펴본 후 자신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혹시 '기면증(嗜眠症)'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하는데, 사실 이들 대부분은 일반적인 졸음 증상이다. 영화 '4인용식탁'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길을 걷다가도, 가만히 서 있다가도 쓰러져 잠들어 버린다. 이처럼 기면증은 한창 활동을 해야 하는 낮 시간에 강력한 수면욕구에 의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순간적으로 잠들어 버리고 꿈을 꾸는 수면단계인 렘 수면(rapid eye movement-sleep)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최소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수면장애이다. 또 기면증은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강력한 수면욕구에 의해 잠들어 버리는 수면발작과 안면근육 마비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탈력발작,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깨는 동안 몸 근육이 마비 상태가 되는 수면마비, 수면 전후로 극도의 공포감을 경험하는 환각, 갑자기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반수면 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도 자도 끊임없이 졸린 경우나 기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몸과 마음을 개인의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기운을 끌어올려주거나 흩어주고, 불면증의 치료에서처럼 야간 수면의 질과 양을 높여주는 방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수면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때문에 증상의 완화와 함께 환자들의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한방 수면 치료의 강점이다. 특히 봄이 되면 춘곤증 등 졸음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는 우리 몸이 겨울 동안 많이 움츠려 있다가 봄이 돼 기지개를 펴야 하는데 기지개를 펼 힘마저도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약은 봄에 먹는 것이 좋다'는 말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면증이 아니더라도 춘곤증처럼 심한 졸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활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활기찬 하루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자미원 한의원 http://www.zamione.com/

2011-02-21 경인일보

팔꿈치터널증후군에 대해

[경인일보=]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는 30세 남성 A씨는 2년전부터 가끔 팔꿈치가 뻐근하고 손이 저린 증상이 있었지만, 일을 쉬면 금세 호전돼 별다른 생각없이 지냈다. 그러나 최근 일을 많이 하면서부터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주먹에 힘이 없어지는 일이 잦아졌고, 팔꿈치는 물론 손 부위까지 저리고 통증이 심해졌다. A씨는 가까운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후 근전도 검사를 통해 '팔꿈치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팔꿈치터널증후군은 들어 본 적이 전혀 없어 도대체 무슨 병인지 궁금해 했다. A씨처럼 팔꿈치의 통증과 함께 약지와 새끼손가락 부분의 감각 이상이 있을 경우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 관절 부근에서 척골(팔뚝을 구성하는 2개의 뼈중 안쪽에 있는 뼈)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질환이다. 저릿저릿한 증상은 분명 손가락에 나타나는데 그 원인이 팔꿈치에 있다는 점에서 팔꿈치터널증후군을 다른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팔꿈치 관절 안쪽에는 인대로 둘러싸인 터널이 있는데 그 내부를 통과하는 척골신경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문제가 생긴다. 척골신경의 위치 변경에는 팔꿈치의 반복적인 운동, 어릴 적 팔꿈치의 골절 등으로 인한 외상, 장시간의 팔꿈치 굴곡이나 혹에 의한 직접적 압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오랜시간 동안 팔꿈치를 구부리고 턱을 괸채 있거나 컴퓨터나 책상 작업시에 팔꿈치 관절을 심하게 굽힌 자세, 수면시 본인 스스로 팔베개를 하고 자는 습관때문에 팔꿈치터널증후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직업적으로 봤을 때는 반복적으로 같은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나 요리사, 가정주부 등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들 사이의 근육이 말라서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고,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마치 갈퀴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손아귀의 힘이 현저히 줄어들어 옷의 단추를 채우거나 문고리 잡기, 동전 집기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심해진다. 대부분 손가락의 변형이 초래돼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겼을 때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이미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팔꿈치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을 잘 알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는 팔꿈치의 이상을 체크할 수 있는 '팔꿈치과굴곡 검사'가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구부리고 두 주먹을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손저림 증상이 있거나 더 심해지면 양성으로 볼 수 있다.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에서는 척골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반복적인 주관절 굴곡을 삼가고, 잘못된 작업 자세 및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부목을 약 75도 정도 구부린 상태에서 손목 관절을 함께 고정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장시간의 부목 고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밤에만 착용하는 것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척골신경전방전위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술에 의한 '신경 감압술 및 전방 이동술'이 소개되고 있으나 좀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 성빈센트병원 http://www.cmcvincent.or.kr

2011-02-14 경인일보

소아사시와 약시에 대해

[경인일보=]대부분 출생 직후의 아기는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3~4개월이 되면 어른들의 눈을 맞추고 따라 보는 정도가 된다. 1세에는 시력이 0.2, 3세가 되면 0.5 이상이 되고, 5세 정도가 되면 모든 눈의 기능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소아에게서 발견되는 안과질환으로 근시, 원시, 난시, 사시, 약시가 있는데 근시, 원시, 난시의 경우 '굴절이상'이라고 하며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시력 교정이 가능하다. 사시와 약시의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부모가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 시력 발달의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흔히 '사팔뜨기'라 불리는 '사시(斜視)'는 두 눈이 한 곳을 응시하지 못하고 한 쪽 눈이 안쪽으로 모이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거나 또는 위아래로 틀어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것을 '내사시'라고 하는데,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 내사시(유아내사시)와 그 이후에 발생하는 후천 내사시로 분류된다. 후천 내사시의 경우 안경으로 사시가 교정되는 '조절 내사시'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비조절 내사시'로 다시 분류된다.'외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사시이다. 사시가 하루종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로할 때나 멍하게 있을 때 때때로 눈이 돌아가는 간헐외사시기를 거쳐 항상 눈이 돌아가는 항상사시로 진행을 하게 된다. '수직사시'는 말 그대로 눈이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어린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사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첫째, 두 눈의 초점이 잘 맞질 않는다. 둘째, 햇빛에 나가면 한 쪽 눈을 감거나 깜박거리고 눈을 과다하게 찡그리며 밝은 빛에 예민하다. 셋째, 물체를 주시할 때 고개를 돌리거나 머리를 기울이고 본다. 사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근시 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 눈의 가림치료 등이 있다. 사시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어린 나이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거나 미용의 목적으로 할 수 있다. 사시는 돌아가는 눈이 약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약시(弱視)는 눈의 시신경이나 망막 등에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으로 교정을 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약시는 심한 부등시-짝눈, 사시, 선천성 백내장, 안검하수 등의 원인이 있지만 가능한한 빨리 발견해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 발달의 시기는 대개 10세 전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약시 치료도 이 시기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이안과 http://www.119eye.com/

2011-02-07 경인일보

비행기 타면 귀 먹먹, 아이 괜찮을까?

[경인일보=]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설 연휴 동안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연휴가 시작되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 주요 항공사의 좌석은 거의 만석이다. 경기회복세와 환율 하락 등 해외여행 호재가 겹치고, 올 겨울 이상한파가 몰려오면서 특히 가족 단위로 따뜻한 동남아와 일본 온천여행 등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과정이 있으니, 바로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먹먹해지는 현상이다. 개인에 따라 느낌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나 귀 막힘, 울림, 불쾌감, 때로는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성인이라면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서 스스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가족 동반 여행이 많은 요즘 어린 자녀들은 낯선 느낌에 놀라거나 당황할 수가 있다. 이럴 때 부모들의 침착한 대처가 중요하다.비행기가 이착륙을 할때 귀가 먹먹해지는 건 귓속의 공기 압력과 대기압이 급격히 달라지면서 이관(耳管·유스타키오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바로 삼키는 동작을 통해 목구멍 뒤 근육을 활동시켜 이관이 열리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보통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게 되면 귀가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귀가 먹먹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코와 입을 막고 숨을 들이마신 후 내뿜어서 이관을 강제로 열어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압력으로 인해 내이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렇다면, 어린 아이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어린 아이의 경우 귀의 통증을 호소할 때 자발적으로 이관을 열어줄 수는 없으므로, 미리 우유병이나 젖꼭지를 빨리면 이관이 자주 열리게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비행기 이륙 때보다 착륙할 때 더 빈번히 발생되므로, 가능한 착륙시 아이를 재우지 말고 우유를 먹이거나 사탕을 빨게 하면 이관이 압력 변화로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권이비인후과 이어케어네트워크 www.earcarenet.com

2011-02-01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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