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의학칼럼] 겨울 스포츠 손상

통증땐 중단 냉찜질로 부종 억제관절·등척성운동 치유·근력유지바야흐로 스키나 스노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 시즌이 돌아왔다. 스포츠 손상은 분명한 외상의 경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반복되는 미세한 충격이나 과도한 훈련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통증이나 염증, 부종 등의 증상들이 천천히 생기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 충분한 준비 없이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음의 사항을 주의해서 즐거운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우선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적당한 옷을 입어야 한다.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땀을 잘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처럼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는 운동을 할 때는 여러 겹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안쪽은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는 재질로 선택하고, 가운데는 양털이나 거위털 등 추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소재가 좋다. 바깥쪽은 고어텍스 등 방수가 되는 소재로 외부의 습기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부상은 보통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때나 운동을 마치기 전 근육의 피로가 누적돼 있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반드시 운동시작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녹초가 되기 전에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준비운동을 통해 혈관이 확장되고 맥박이 증가하며, 관절 내 관절액이 증가해 압박력에 대한 쿠션작용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체온을 상승시켜 몸의 유연성을 늘려주기 때문에 부상의 가능성을 줄인다. 운동을 하는 동안 갑자기 혹은 점진적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얼음 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의 흐름을 막는 작용을 한다. 이는 손상된 모세혈관에서의 출혈을 막아주기 때문에, 부상 이후 2~3일 이내에 부종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뜨거운 찜질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증가 시키므로, 부상 2~3일이 지난 후 부종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좋다. 부상을 당한 후 2~3일 이내에 뜨거운 찜질을 하면 모세혈관의 출혈로 부종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 사우나에서 냉,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것도 근육을 풀어주고 부종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부상이 가벼울 때는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절을 움직여 운동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서 염증을 줄이고 치유 과정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을 움직이지 않고 근육만 수축시키는 등척성 운동(isometric exercise)을 실시해 근육의 위축을 막고 근력을 유지한다. 등척성 운동은 근육에 힘을 준 채로 10초 동안 수축하고 그 후 이완 시키는 방법으로 실시하며, 이런 동작을 한 세트에 10회 정도 반복하고 하루에 10세트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등척성 운동으로 부종과 염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 저항을 이용한 가벼운 등장성 운동(isotonic exercise)이나 유연성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이주엽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이주엽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2015-12-21 이주엽

[의학칼럼] 턱관절 장애

턱괴기·이갈이 등도 발병 주원인잘못된 습관 고치고 병원 찾아야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턱관절 장애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자연스레 몸을 움츠리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치아를 꽉 물게 돼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들이 분포돼 있다. 이 때문에 온도가 낮은 환경에 처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이 수축 되고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며 2차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턱관절 장애는 귀 앞부위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안면부 외상, 스트레스, 충치나 잇몸질환 등으로 인한 치아 맞물림 이상, 나쁜 자세, 이갈이와 이 악물기, 턱 괴기,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턱관절 장애의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리고 턱을 좌우 및 앞으로 움직일 때, 음식을 씹을 때 귀 앞쪽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 부위 및 주변 근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귀 부위의 통증, 이명현상 등이 발생하며 목 또는 어깨까지 통증이 파급 된다. 심지어 치아 맞물림이 변하고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턱관절 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을 인지하고 개선해 미리 예방하거나, 치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초기에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장시간 낮은 온도에 관절이나 근육을 노출하지 않고, 야외활동 시 보온에 힘써야 한다. 또 온습포나 마사지 같은 자가 물리 치료를 실시해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치과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치료, 주사요법, 턱관절 세정술, 외과적 수술 등을 시행하며 대부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치료법을 행하는 것은 턱관절 장애를 난치성 질환으로 진행 시킬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이정호 道치과의사회 공보이사이정호 道치과의사회 공보이사

2015-12-07 이정호

[의학칼럼] 피부건조증

미지근한 물 20~30분 목욕실내습도 높이는것도 중요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보통 피부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피부건조증’이라고 일컫는데, 이런 경우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게 되고 때로는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의 치료는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피부 질환 혹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일반적인 피부건조증 치료의 원칙은 각질층의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 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목욕 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너무 자주 목욕하는 것은 피부 건조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으니 삼가는 편이 좋다. 또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오랜 시간 대신 20~30분 정도만 하는 편이 낫다.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때수건은 가능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도한 비누 사용도 피해야 한다. 베이비오일을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건조한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습제가 매우 유용하다. 저 민감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다소 끈적거릴 수 있지만 오일 형태의 보습제가 더 효과적이다.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흔히 바셀린이라고 부르는 광유(鑛油, petroleum jelly)는 사용하는 데 있어 다소 번거롭지만 훌륭한 피부 윤활제다.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난방이 잘된 집일수록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최소한 40%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도 촉촉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보습제만으로 불충분할 때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1% 하이드로코티손 스테로이드 피부 연고를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볼 수 있다. 그래도 별 효과가 없을 때는 좀 더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먼저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만약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면 1~2주 이상 길게 사용해선 안 된다. 특히 얼굴이나 생식기 근처에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테로이드 크림을 남용했을 때는 피부를 얇게 만들 수 있고 또 다른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려움증 때문에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한다./송상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송상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2015-11-23 송상욱

[의학칼럼] 턱관절통

치아 교합 상태 문제 ‘원인’오징어등 질긴음식 피해야얼굴 또는 관자놀이 부위가 짜증스럽게 쿡쿡 쑤시면서 무거움이 느껴지는 경우, 흔히 편두통쯤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 경우 턱관절통이 아닌지 한 번은 의심하고 넘어가야 한다. 턱관절통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나 음식물을 씹을 때 귀 앞 관절부 내지 귓속에서 소리가 나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입을 벌리기 힘든 지경에 이른다.턱관절은 얼굴 양쪽 귀의 앞에 있는 관절로, 양쪽 두 개 관절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말할 때나 씹을 때 움직이게 된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다. 보통 사람이 음식을 씹을 때 들어가는 힘은 성인 한 사람을 들어 올리는 힘과 비슷한데, 턱관절은 음식을 씹을 때마다 이러한 충격을 받는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은 치아, 즉 윗니와 아랫니가 물리는 교합상태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위턱과 아래턱의 치아는 정상적인 경우 톱니처럼 맞물려 있지만 치아가 빠진다거나, 임플란트와 같이 새로운 치아를 끼웠을 때 잘 맞지 않거나, 틀니를 끼고 있거나, 사랑니가 나서 치아가 물리는 상태에 변화가 생기거나, 선천적으로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위·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조금씩 미끄러지면서 턱뼈도 같이 미끄러져 관절에 미세한 자극이 계속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 되면 턱뼈의 위치가 변하고 턱관절의 디스크가 미끄러져 원래 자리를 벗어나 턱관절의 이상을 초래한다. 오징어같이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성 저작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서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청소년층에서 턱을 괴는 습관으로 인해 턱관절통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턱관절통의 중요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스와 연관된 문제 중 하나가 수면 중에 이를 가는 습관이다. 이러한 습관이 있는 사람의 경우 턱관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턱관절 디스크는 단단한 섬유성 연골로서 뼈와 뼈 사이에서 음식을 씹을 때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며, 턱뼈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여 턱의 운동을 도와준다. 그러나 디스크가 원래 자리를 벗어나면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 후방조직, 다시 말해 신경이 분포돼 있는 인대가 눌리면서 신경에 압박을 가해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입을 벌릴 땐 이런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면서 몹시 아프게 된다. 소리가 나는 원인은 디스크가 반쯤 벗어난 상태에서 디스크 후방의 두꺼운 부위가 뼈와 뼈 사이에 걸리면서 소리가 나면서 발생한다.턱관절통의 특징 중 하나는 두통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보통 턱관절통이 있는 사람의 70~80%에서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데 편두통이 대부분이다. 이런 현상은 턱관절 질환이 만성으로 오래 진행된 사람일수록 잦으며, 턱관절에서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두통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턱관절통의 치료는 턱관절 디스크 치료, 저작근 유발점 치료, 성상신경절 치료와 더불어 부정교합을 교정해줘야 한다. 이런 치료와 함께 잠잘 때 이를 가는 습관,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습관, 딱딱하고 질긴 음식 등을 즐기는 습관 등을 고쳐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11-16 김 찬

[의학칼럼] 안구건조증

눈물 분비량 감소 ‘만성 질환’노화·호르몬·라식 수술 원인온풍기자제 등 환경개선 중요우리 눈의 눈물은 눈 표면에 존재하면서 윤활 기능을 하고 세균이나 이물을 제거하며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눈물이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은 침침함·뻑뻑함·건조감·이물감·가려움·눈부심·눈의 피로·갑작스런 눈물 흘림·실같이 끈적끈적한 분비물 등 다양하다. 이 중 눈물이 갑자기 많이 나오는 경우는 기본적인 눈물 분비가 부족해 이를 보상하기 위한 기전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반사적으로 눈물이 증가하게 되면 일반적인 안구건조증의 증상과는 정반대가 되므로 진단에 혼동이 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대개 오후가 되면 증상이 심해지고 바람·연기·건조한 환경 등에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나이가 들수록 눈물샘에서의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호르몬 분비 변화와 작업 및 일상생활 환경(장시간 모니터링 작업, 먼지 및 건조한 환경), 라식수술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눈꺼풀과 결막의 만성 염증 등도 흔한 원인 중 하나다.안구건조증은 잠시 약을 넣거나 수술을 해서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증상이 좋아질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임을 알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오래 방치 하더라도 대부분 불편함만 있고 시력저하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다른 안질환이 동반된 특별한 경우에는 드물게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신경을 써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우선 인공눈물 점안이 있다. 이는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이다. 단점은 안약의 지속 효과가 길진 않기 때문에 수시로 점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다음으로 눈꺼풀테 청소법이 있다. 눈꺼풀테의 염증과 비듬성 물질이 눈 표면과 눈물층을 자극하고 불안정하게 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눈에 들어가도 안 따가운 아기들이 쓰는 순한 샴푸나 비누 등을 사용해 속눈썹이 나는 부위를 마사지하듯 아침·저녁으로 닦아주고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생활습관과 환경의 개선도 중요하다. 일상생활이나 작업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고, 온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다.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한 경우, 눈물이 배출되는 입구인 눈물점을 막는 수술요법을 통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눈물점 마개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지는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며 좋다./나태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나태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

2015-11-09 나태윤

[의학칼럼] 고령화 사회와 구강 건강

찾아가는 진료·맞춤형 기구日치과 치료 패러다임 ‘변화’우리도 지혜롭게 대비해야우리나라의 인구 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 가능 인구가 2010년대를 거치며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에 있으며, 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60년에 이르면 인구가 절반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보다 고령화 현상을 일찍 겪고 있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국민 4명 당 한 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질병 등으로 일상이 제한되지 않고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 즉 건강수명은 남성 71.11세, 여성 75.56세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다.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은 남녀 모두 10년 차를 보이는데, 이는 10년간을 질병 등으로 고통 받다 사망함을 의미한다. 일본은 2025년 65세 이상자 4명 중 한 명 꼴인 800만 명이 질병에 시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본에서는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 고령자의 거동이 불편한 것을 고려해 환자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형태가 생겨나고 있으며, 고령자 맞춤형 진료 방식과 이에 적합한 치료 기구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구강 기능의 유지·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단위의 치과 진료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관련 보장성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2012년부터 75세 이상 완전틀니가 보험 적용을 받게 됐고, 2013년엔 75세 이상 부분틀니가, 올해부터는 70세 이상 완전틀니, 부분틀니, 2개 임플란트가 보험 적용을 받게 됐다. 내년에는 65세 이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치과를 찾는 노인 환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치과 진료의 패러다임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적으로도 노령화 과정을 안정적으로 착륙시키는 과정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수명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로 장기적 인생을 즐기기 위해선, 구강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먹고 이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그 근간이 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둔 지금, 신뢰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힘을 모아 대비하고 극복해 간다면 노령화는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최양근 안산우성치과 원장·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최양근 안산우성치과 원장·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2015-10-26 최양근

[의학칼럼] 원인 불분명한 ‘혈소판감소증’

비양허·간혈허 등이 원인양방처방 경과 보고 결정3년 전 한 젊은 부부가 13개월 된 아기와 함께 진료실로 들어 왔다. 아기는 3개월 전 갑작스레 열이 나더니 2주 지나 피부에 빨간 반점들이 올라왔다고 했다. 소아과를 거쳐 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가서 이래저래 검사를 해 본 끝에 결국 ‘혈소판감소성자반증(ITP)’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윈로(anti-Rho) 주사를 맞고 면역글로불린(IVIG, intravenous Immunoglobulin G) 치료까지 해봤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결국 한의원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당시 아이의 부모는 의료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상태였다. 한방치료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지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의 이들은 결국 치료에 응했다. 7개월간 꾸준히 한방치료를 실시한 결과, 아이의 혈소판 수치는 일정 기간 정체기를 겪다 천천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특발성혈소판감소증은 상당한 난이도의 혈액 질환이며, 말 그대로 원인이 불분명하다.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바이러스의 침입력이 있지만 성인의 경우 어떠한 전조증상도 없이 우연히 발견된다. 아직까진 자가면역에 의한 혈소판의 파괴, 혈소판 표면의 항체이상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혈소판감소증은 한의학적으로 비양허(脾陽虛)·간혈허(肝血虛)·신양허(腎陽虛) 등이 주가 되며, 발병 후 한방치료까지의 경과 시간과 발병 후 받아왔던 서양의학적 치료에 대한 반응여부 등에 따라 혈열(血熱)·풍열(風熱)·영위불화(營衛不和) 등의 여러 다른 치료법들이 추가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혈소판감소증이 발생하여 면역글로불린을 주기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경우는 항체생산이 부족한 신양허(腎陽虛)와 영위불화(營衛不和)가 함께 있는 유형이며, 골수검사에서 생성이 부족한 것으로 진단된 경우는 순수한 신양허(腎陽虛)로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만 장기간 사용 후 혈소판이 낮게 유지되는 경우는 간혈허(肝血虛)와 혈열(血熱)이 함께 있는 종류에 해당된다. 이름은 동일한 혈소판감소증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수많은 다른 치료법으로 대응하게 된다. /양주노 경희예당한의원 원장양주노 경희예당한의원 원장

2015-10-19 양주노

[의학칼럼] 현대인의 골칫거리 ‘두통’

확실한 치료법없어 증상만 완화스트레스 상황 벗어나면 사라져복잡하고 각박해진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홍수처럼 밀려오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스트레스 탓에 두통이 발생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두통거리가 아닐 수 없다.1988년 국제두통학회에서는 두통의 종류를 13가지로 분류했는데, 이 중 현대사회에서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등을 들 수 있다. 두통을 유발하는 질환을 살펴보면 두개강 내 원인에 따른 것, 뇌신경에 관련된 질환, 두개강 외적 원인, 연관통, 정신적 원인에 따른 것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두통 환자의 대부분은 모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을 자세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몇 년 또는 몇십 년 이상 지속 됐다면, 이는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질환까지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반면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몇 년간 정체된 상태에 있던 통증이 갑자기 심해진다면 뇌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소년기나 10대에 시작되는 두통은 혈관성인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면서 시작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을 비롯해 고혈압이나 녹내장, 뇌혈관 질환 및 악성 종양과 같은 전신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증세는 두통을 포함해 전신 질환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감염 여부나 환경적 스트레스 등의 유무를 알아야 한다.두통이 이렇게 복잡한 원인에 따라 분류되고 있는 데 반해 실제로 두통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정립돼 있지 않으며, 단지 증상만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기질적인 병변으로 인한 두통이라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하고, 환경이 원인이라면 그 환경적 요소를 피해야 한다. 그러나 확실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두통의 대부분은 교감신경의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교감신경은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기능(우리 몸이 병으로 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 처하게 되면 뇌에서 산소 소모량이 증가해 피가 뇌 속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뇌의 혈관이 확장돼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과도하게 긴장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는 신경치료를 통해 교감신경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면 환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고 두통은 사라진다.신경통증 클리닉에서는 이처럼 두통 환자에게 교감신경치료를 실시함으로써 교감신경의 불균형을 잡아준다. 그리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뭉친 뒷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통증유발점 주사를 병행해 두통을 막는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취미생활과 전신운동이 되는 스포츠를 규칙적으로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10-05 김 찬

[의학칼럼] 가을철 피부관리

물 챙겨 마시고 세안은 꼼꼼하게 가습기로 적정습도 유지 큰 도움 가을이 오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주름이 생기고 탄력을 잃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다가오는 가을철을 대비해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관리의 시작은 청결이다. 특히 세안을 통해 화장품이나 각질 세포 등 피부를 덮고 있는 여러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세안할 때는 꼼꼼하게 피부를 닦아 청결을 유지한다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건조해진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습 성분이 들어간 세안제를 사용해야 한다.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아주는 클렌징 제품도 도움이 된다. 물 온도도 영향을 미치는데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자. 충분한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세안한다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최적의 세정은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마지막에 찬물로 헹궈 모공을 다시 조여 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급격한 온도 변화는 도리어 악영향을 끼치니 잊지 말자. 물기는 가볍게 제거하면 된다. 세안 이후에는 피부 속 수분의 증발이 가속화되므로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한 보호막을 형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을에는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피부의 수분 보유량도 함께 감소하므로 각질이 일어난다. 피부에 정기적인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 증발을 차단해 피부의 유연성을 유지하자. 보습력이 강한 아이크림과 보습크림을 사용해 주름을 예방하자.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 등을 통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피부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지성 피부인 경우 막을 형성하는 바셀린·미네랄오일·실리콘·왁스 등을 사용시 유분 함유량이 적고 글리세린·프로필렌 글리콜·레티노이드 등 습윤제가 많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의 경우 과도한 세정을 피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건성용 기초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복합 지성 피부의 경우는 여드름이나 지루피부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문제점들을 고려해 피부관리를 하자. 자극이 없는 세정제품을 사용하고 세안 시에도 심하게 문지르거나 너무 잦은 세안 습관은 피하자. 또 복합 지성 피부는 건조한 피부와 함께 이마나 코 주위의 티 존(T-zone) 부위에 ‘오일인 워터 에멀젼’ 형태의 세정제를 사용한다. 화장 시에도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피하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들어 있는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김경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김경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2015-08-31 김경문

[의학칼럼] 우리가 모르는 보험적용 가능한 치과치료

실란트·스케일링 급여 가능틀니·임플란트도 연령 확대일반대중은 치과 치료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진료비는 ‘고가’라 오해한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몇 가지 비보험 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강 내 질환을 치료하는 대부분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치과의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중 치과 진료 보험에 대한 정보가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들을 정리해 보면, 먼저 ‘실란트’가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서 충치가 없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큰 어금니가 모두 보험이 적용된다. 비용은 개당 2만3천680원으로, 진찰료를 포함해도 본인부담금은 1만 원 정도다. 경미한 잇몸 질환에 시행하는 스케일링은 1년 1회에 한해 보험급여가 가능하고,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갱신된다. 단 잇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시행되는 스케일링은 연 1회 스케일링과 별개로 진행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스케일링의 보험 비용은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평균 1만5천원에서 2만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이 들어간다.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는 지난달부터 70세 이상으로 수급 가능연령이 확대됐다. 기존에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완전 틀니만 보험이 적용됐지만, 금속을 이용한 완전 틀니도 가능해졌다. 어떠한 완전 틀니를 사용할지에 대해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플란트도 틀니 혜택과 똑같이 확대됐으며, 평생 2개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가적인 수술이나 사용재료 등에 따라 제한 사항이 있으니 보험 적용 여부에 부합하는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또 현재 완전 틀니·부분 틀니·임플란트에 적용되는 본인부담금 50%를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30%로 낮추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싶다. 완전 틀니·부분 틀니·임플란트의 경우 보험이 적용된다 해도 본인부담금 50%에서는 50만~7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보험 혜택을 받는 노년층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비용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부담금이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30%로 낮아진다면 더 많은 이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송진원 수원 미소드림치과 원장▲ 송진원 수원 미소드림치과 원장

2015-08-24 송진원

[의학칼럼]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신경뿌리 병행치료 필요성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수두바이러스가 인체의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일생 면역력이 가장 저하되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신경뿌리에서 부터 신경의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이다.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3~4일 전에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전구증상은 전신 근육통 혹은 전신 피로, 오한,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전구 증상이 시작되고, 어느 신경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가에 따라서 몸의 특정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초기에는 다른 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게 침범하는 신경은 바로 흉추신경뿌리다. 전체 환자의 약 55%가 허리나 가슴에 대상포진이 생긴다. 이때 환자들은 등이 결리거나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물리치료를 받거나 찜질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 두통과 안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15% 정도는 뇌 신경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하는데, 이때 극심한 두통이나 안면통을 일으킨다.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되는 경우, 귀의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가 오기도 한다.나머지 환자들은 목과 허리 척추신경 뿌리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 목·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대상포진이 이렇게 무서운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대상포진의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이 통증이 출산에 맞먹는 강도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해 평생을 안고 갈 수도 있다.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60대 60%, 70대에서는 70%의 환자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 신경뿌리치료를 병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이행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고위험군은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한다.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08-17 김 찬

[의학칼럼] 여름철 보양 원리

열 제거하고 기력보충 효과잦은 찬음식 섭취 자제해야무더운 여름이 왔다. 여름철에는 서병(暑病), 즉 ‘더위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한자로 여름을 의미하는 ‘서(暑)’는 하늘에도 해(日), 땅에도 해가 있고 그 사이에 사람이 있는 형태다. 그 정도로 세상이 더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열 때문에 사람들의 기가 상해 여름 나기가 매우 힘들다. 여름철에는 건강관리와 기력보충에 남다른 신경을 써야 한다.여름이 되면 열기가 강해지며 굉장히 습해진다. 최근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어 습열(濕熱)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습열은 체내 진액이 마르게 하고, 관절 병이나 각기병 환자들의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또 심장에 열이 많아지게 하고, 신장 진액을 줄어들게 해 요통 환자를 힘들게 만든다.신장의 기운이 부족해지면 요통이 발생하는데 이를 ‘신허요통’이라 한다. 또 신장 기능이 약화 되면서 눈병, 귓병 환자도 늘어난다. 특히 50대 이후 과음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모든 자연 원리는 음양의 법칙을 따른다. 여름에 찬 것을 많이 먹으면 냉기가 겹쳐서 음기가 쌓이는 복음(伏陰)이 일어난다. 이럴 때 걸리는 질병이 서풍(暑風), 즉 여름 감기다. 발열 현상과 함께 설사·복통·두통·구토를 동반하는 서풍은 따뜻한 것을 주로 먹어 냉기를 씻어줘야 한다. 여름에는 체내 양기가 땀을 통해 빠져나가기 쉬우므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름에 찬 것을 많이 먹으면 가을·겨울에 걸리는 기침 감기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침에 취약한 비염환자는 주의해야 한다.여름철에는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오장을 기르고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땀을 많이 흘려서 기력이 쇠한 사람은 인삼·맥문동·오미자를 같이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기력보충 효과를 볼 수 있다.여름철엔 쌀밥에 보리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쌀은 양기를 북돋워 주고, 보리는 음기를 돕는다. 여름철에 따뜻하게 땀을 내는 것은 파·마늘·풋고추가 있다. 더위가 극성인 복날에는 다가올 가을을 대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을 먹어 양기를 보충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더운 계절이다. 자연의 법도에 맞춘 양생법으로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자./허금범 수원 삼인당한의원 원장▲ 허금범 수원 삼인당한의원 원장

2015-08-10 허금범

[의학칼럼] 고령화 시대의 치아 관리

관리부실땐 식사 장애·건강 악영향상한 이 빠른 제거로 주변치아 보존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동시에 현재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무엇보다 인생을 유지하는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인 치아를 치료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보면 어르신들의 식사 습관이 좋아지면서 건강한 노년을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즉, 임플란트나 틀니를 비롯한 치과 진료의 기술이 좋아지면서 더 부드럽게 씹히고 갈린 저작 음식물이 위장관으로 넘어가게 됐고 소화기나 순환기의 부담이 감소했다. 물론 다른 의학기술의 발달도 있겠지만 요즘 치과를 찾는 어르신들의 구강 상태나 표정은 10년,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젊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더 젊어 보이는 미소와 활기찬 생활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고, 이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반대로 관리되지 않은 치아에서는 밝고 환한 미소가 나오기 어렵고, 식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주름이 깊어지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중년 이후의 구강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에 따른 치아관리는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몸에 가장 좋은 치아는 당연히 부모로부터 공짜로 물려받은 자신의 ‘이’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단단했던 치아라도 일을 많이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닳아서 납작해지고 누레지거나 검어진다. 또 쪽이 떨어지듯이 부서지고 잇몸뼈가 내려가 시려지고 흔들리다가 결국 빠지게 된다. 이것이 치아의 일생인 것이다. 어떤 것도 영구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이렇게 닳거나 부서지고 빠지기 전까지, 내 이가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내 이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이가 하나씩 빠지고 비용을 많이 들이고 나서야 열심히 칫솔질하고 관리하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억만금을 들여도 내 이만한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부모로부터 공짜로 물려받은 내 이를 어떻게든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칫솔질과 스케일링을 열심히 해야 한다. 이미 희망이 없는 경우라면 주변 치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제거하고, 내 이의 구조와 가장 유사한 방법으로 이를 해 넣는 것이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100% 똑같진 않지만,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금속과 치아의 머리에 해당하는 도자기가 재료와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자연치아와 유사해 지면서 앞으로는 더욱 자연스러운 치아의 재건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자연치아의 의도적인 형성과 치아 맹출도 머지않은 미래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위현철 수원 일미 치과의원 원장▲ 위현철 수원 일미 치과의원 원장

2015-08-03 위현철

[의학칼럼] 장마철 건강관리

음식 끓여도 포도상구균 안없어져과일껍질 벗겨야 수인성질환 예방장마철에는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데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 탓에 인체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장마철에는 각종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에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식중독을 비롯해 감염성 질환·피부병·냉방병·알레르기 등을 앓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비가 오는 장마철에는 장티푸스·세균성 이질·콜레라 등 감염질환 환자가 많아진다. 대부분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이기에 물이나 음식을 끓여서 섭취하자. 과일이나 채소 등도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이와 함께 화장실 이용 후와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또 장마철 식중독은 포도상구균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발생된다. 포도상구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수 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음식을 끓인다고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우유·치즈·마요네즈 등은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 장마 기간에는 반드시 젖은 신발을 충분히 말리고 나서 신어야 하며, 두 켤레 이상의 신발을 준비해 번갈아 신어 무좀균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도록 하자. 장마철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 원인인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빨래할 때 가능하면 침구나 옷 등을 더운물에 삶아야 한다. 여름철이나 장마철에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창문을 모두 닫게 된다. 결과적으로 실내 공기의 환기가 잘 안 이루어지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도 커진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하고 졸음이 오는 냉방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어컨을 과도하게 계속 틀면 호흡기의 점막을 건조시켜 인후염을 유발, 감기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온도를 25~28℃를 유지하면서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도를 넘지 않게 하자.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서라도 1시간 정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감염내과 교수▲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감염내과 교수

2015-07-27 위성헌

[의학칼럼] 다한증

항균비누로 세척 파우더 발라줘야부위별 치료법 다양 조기진단 중요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땀으로 인해 괴로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다.땀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데 5분 동안 100㎎ 이상 흘리면 다한증이라고 진단을 받는다. 실제로 땀의 양을 측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손·발에서 땀이 흐르거나 젖을 정도로 많이 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다한증으로 진단받는다.다한증은 부위별로 치료법이 다르다. 손 다한증의 치료법은 크게 흉부교감신경차단술과 내시경적 교감신경절제술을 통해 치료한다. 흉부교감신경차단술은 제 2·3흉추의 교감신경절을 부분마취하고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신경을 파괴한다. 내시경적 교감신경절제술은 전신 마취를 하고 내시경을 통해 교감신경을 찾아 절제한다.발 다한증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바늘을 이용해 허리뼈의 전방부위인 교감신경절이 위치한 부위까지 거치한 뒤 테스트 약물을 주입해 발 부위의 체온상승을 관찰한 뒤 알코올을 이용해 시술하는 요부교감신경차단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양쪽 겨드랑이를 부분마취한 후 두 군데에 2~3㎜의 구멍을 내고 그 안으로 대롱을 이용해 지방흡입과 함께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땀은 분비 직후에는 약산성 상태지만 분비량이 증가하면 점차 알칼리성으로 변해 피부 내 세균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피부 저항력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항균비누를 이용해 땀이 흘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파우더를 발라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땀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해 땀은 물론 냄새도 줄일 수 있다. 또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자주 착용하자.술·담배·카페인 음료와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운 음식은 체온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을 일으켜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한다. 비만은 땀 분비를 일으키는 요인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수분 섭취는 2ℓ 이상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은 과도한 땀 분비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다한증은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부담을 일으켜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07-20 김 찬

[의학칼럼] 면역력과 양치질

구강내 세균 접촉많아 관리 필요착색제 활용 잔여치태 확인 쉬워메르스에 이어 홍콩독감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그리고 손 씻기와 양치하기를 자주 해야 한다.치과에서 흔히 다루는 충치나 잇몸병도 만성감염성질환의 하나다. 감기 바이러스보다는 덩치도 크고 고등생물인 세균에 의한 질병이다.감염의 시작은 대개 영유아기에 젖병 빨기, 음식 나눠먹기, 숟가락 함께 쓰기 등의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전염된다. 몸 밖의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가장 큰 통로는 호흡계와 소화계다. 그 첫 관문인 구강은 가장 많은 외부 물질과의 접촉이 일어나는 곳이다. 입안의 세균은 충치나 잇몸 질환뿐 아니라, 구강 내 상처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심장, 혈관 등 몸 전체에도 영향을 준다. 입속 세균의 수를 줄이는 것은 전신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하지만 감염만으로 바로 병을 일으키진 않으니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세균의 수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은 기계적으로 문질러 세균을 제거하는 칫솔질에 있다.칫솔질을 통해 제대로 치태(치면세균막)가 제거됐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다. 세균막착색제나 큐레이 같은 형광사진을 이용해 치태의 부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착색제를 이용한 방법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세균막의 부착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칫솔질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잇몸병을 걱정하는 어르신들은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구강세균검사를 통해 본인 입안의 세균 종류와 양을 확인하여 질환 발생의 가능성을 측정해 구강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다.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서도 밥 먹자마자 이 닦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양치한다고 하는데 정작 입안의 치태는 제거가 안 된 채 치아와 잇몸을 덮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 닦는 동작을 열심히 해보지만, 손동작에만 신경을 쓰지 정작 닦여야 하는 부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입안의 모든 면, 치아의 모든 면이 칫솔이나 치실로 수차례 문질러져서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확인하면서 양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병원 내 감염방지에 대한 지식은 다 알고 있지만, 평소에 감염지역과 기구의 관리, 방호복의 착용 등 훈련을 했던 병원과 하지 않은 병원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번 메르스를 통해 확실히 확인된 것처럼 말이다./정 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정 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2015-07-13 정 진

[의학칼럼] 산모를 위한 출산 전·후 한약

당귀·천궁·익모초 등 약제보혈작용 소진된 원기회복붓기빼기·변비예방에 효과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을 마친 산모의 몸은 굉장히 허약한 상태다. 출산 준비를 위해 기력을 충전하고, 아울러 출산 후 소진된 원기를 회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방관리법을 소개한다.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순산을 위해 산모는 여러가지를 준비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출산 직전에 분만을 촉진하기 위해서 ‘불수산(佛手散)’을 복용해 산모의 순산을 도왔다. 우리나라 전통 실용한의학의 결집체인 ‘방약합편(方藥合編)’이라는 의서에 소개된 처방으로 당귀(當歸)와 천궁(川芎)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약용식물인 익모초를 추가하거나, 녹용을 진하게 넣어 복용하기도 한다.불수산에 들어가는 당귀는 자궁근육 수축을 촉진하고, 혈액을 보호하며(보혈, 補血), 심장 혈액순환 기능을 강화(강심, 强心)한다. 쉽게 설명하면 출산 바로 직전에 산모의 자궁에 힘을 넣어줘 순조롭게 아이를 낳게하는 처방이다. 대체로 출산 예정일 7일 전부터 하루 3번 복용하고, 진통이 생기면 물 먹듯이 조금씩 계속 먹도록 한다. 요즘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하며 효과적인 탕약이다.오랜 진통 끝에 무사히 태아가 출산하면, 우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산모는 산후처치 및 산후조리를 위해 출산 직후 ‘생화탕(生化湯)’을 복용한다.탕약은 출산 직후에 커진 자궁을 빨리 수축해 출산 전 상태로 회복시키고, 출산 과정을 통해 발생 된 각종 출혈을 멈추게 한다. 특히 자궁에서 배출되는 배설물, 출산 이후 생긴 자궁 내의 어혈(瘀血) 찌꺼기인 오로(惡露)를 원활하게 배출시킨다. 또 가볍게 땀을 흘리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해 체중감소 및 붓기 빼기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대변을 잘 나오게 해 산후 변비를 예방한다. 생화탕은 오랫동안 사용된 매우 안전한 처방으로, 특히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용시기가 중요하다.출산 직후에 몸을 회복시키는 처방이므로, 출산 직후에 바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산의 경우 출산 다음날부터 바로 복용하고, 혹은 수술의 경우는 3~4일 이후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는 날부터 복용하면 된다. 대략 7일~10일가량 하루 3번 복용해야 한다.따라서 불수산과 생화탕을 제때에 복용하기 위해서는 출산 한 달에서 보름 전쯤 미리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 및 진맥을 통해 처방을 받고 보관하였다가, 출산예정일 7일 전부터 불수산을 복용하고, 이후 출산 이후 생화탕을 10일가량 복용하면 된다./김병철 수원 거북이 한의원장▲ 김병철 수원 거북이 한의원장

2015-07-06 김병철

[의학칼럼] 중장년 여성에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

줄어든 강도, 회복 사실상 어려워영양분 섭취·운동 등 예방이 최선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관절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 환자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M80∼M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천397명에서 2013년 80만7천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약 12.3배 높아 여성에게 더 위험한 관절질환이다.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뼈 질환이자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골격계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음주, 류머티스성 관절염, 조기폐경,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보통 남성은 나이의 증가에 따라 뼈의 밀도가 천천히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부터 뼈의 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50대 이후 폐경이 진행되며 에스트로젠 등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뼈의 생성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급속히 늘어난다.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버려두기 쉬운 증상이다.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골반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심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손상되기 쉽고, 척추압박골절 등 다른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절이 있는 경우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따라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예방법으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 적절한 체중 부하 운동 및 근력 강화운동, 금연 및 금주, 낙상 방지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감소 된 골밀도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뼈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운동 및 식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멸치,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필요에 따라 칼슘제를 복용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체내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시간 날 때 틈틈이 야외활동을 통해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예방 방법과 더불어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50대 이후나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원정훈 이춘택병원 정형11외과 과장▲ 원정훈 이춘택병원 정형11외과 과장

2015-06-29 원정훈

[의학칼럼] 여름 피부질환 ‘땀띠·습진·일광화상’

세균감염땐 항생제 사용 필수SPF 30이상 차단제 효과적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일찍 시작됐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게 되고 강한 햇빛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여름철에 자주 생기는 피부 질환인 땀띠, 습진, 일광화상에 대해 미리 숙지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땀띠는 땀관의 일부가 막혀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땀관이 폐쇄된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땀관이 피부 표면 가까운 곳에서 막히면 물방울 모양으로 생기고 염증이 심하지 않은 ‘수정 땀띠’, 약간 깊은 곳에서 막히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붉은색 물집을 동반하는 ‘적색 땀띠’, 더 깊은 곳에서 막히면 ‘깊은 땀띠’가 생긴다. 땀띠 치료의 기본은 시원한 환경이다.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키거나 에어컨을 사용해 땀이 더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땀띠는 시원하면 좋아지지만, 심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적색 땀띠의 경우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고, 긁어서 생긴 상처에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심한 땀띠의 경우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습진은 다양한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개 피부에 홍반과 각질을 보이고 급성기에는 물집을 보일 수도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병변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형태를 띨 수도 있다. 습진은 여러 종류로 나눈다.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손 습진, 귀 습진, 유두 습진 등으로 분류되고, 원인이나 악화 인자에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악화돼 기존에 있던 습진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땀이 나지 않도록 냉방을 해주고, 기존에 있던 습진의 치료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습진은 무좀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일광 화상은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주로 자외선B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외선A도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뜨거운 것에 접촉해 생기는 화상은 병변이 즉시 발생하지만,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몇 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증상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노출을 막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 냉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고, 때로는 강력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일광차단지수(SPF) 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발라야 한다. 여름철에 물놀이하는 분이 많을 텐데, 물놀이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나갈 수 있으므로 자주 덧바르는 것이 좋다. /김수경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수경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2015-06-22 김수경

[의학칼럼]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왜 같이 오는가

천식환자 비염 동반 확률 70 ~ 90%꾸준한 관리 폐손상등 합병증 방지신록의 계절인 6월에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네 가지 증상은 비염의 대표적 증상이다.감기와 달리 비염은 맑은 콧물이 동시에 흐르고, 열감이 거의 없으며, 천식이나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19.3%가 비염을 앓는다니 그야말로 비염은 전국민적 병이다. 비염은 어떤 원인물질 때문에 코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코점막을 자극하는 원인물질이 계절마다 다르다. 봄에는 참나무 등의 수목 꽃가루, 여름에는 우산잔디 등의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집먼지진드기와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은 일 년 내내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미친다.비염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비염 환자는 축농증(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과 같이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비염과 천식의 동반은 잘 알려졌다. 비염 환자 중 천식이 동반될 확률은 20∼50%, 반대로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비염이 동반될 확률은 70∼90%다. 또 천식은 비염이 없는 환자보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에서 10배 이상 높게 발생하고,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기관지 천식 증상도 심하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의 중증도가 심하고 증상이 악화하는 일이 잦아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비율이 높다. 비염의 세계적인 지침인 ‘ARIA’는 비염과 천식을 하나의 병으로 보고 있다. 기도는 코에서 폐의 말단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이 두 질환을 같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있는 환자가 간헐적으로 기침하고 특히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리거나 감기 후에 기침이 떨어지지 않고 숨이 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천식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천식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도 코에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비염에 대한 원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함께 치료하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천식만 치료할 때보다 비염을 같이 치료했을 때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만성적인 질환이기에 쉽게 완치되지 않는다. 비염과 천식 환자가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병을 치료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합병증인 기도변형이나 폐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비염과 천식 환자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신유섭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신유섭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2015-06-15 신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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