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의학칼럼] 우리가 모르는 보험적용 가능한 치과치료

실란트·스케일링 급여 가능틀니·임플란트도 연령 확대일반대중은 치과 치료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고 진료비는 ‘고가’라 오해한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몇 가지 비보험 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강 내 질환을 치료하는 대부분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치과의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중 치과 진료 보험에 대한 정보가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공유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환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들을 정리해 보면, 먼저 ‘실란트’가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서 충치가 없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큰 어금니가 모두 보험이 적용된다. 비용은 개당 2만3천680원으로, 진찰료를 포함해도 본인부담금은 1만 원 정도다. 경미한 잇몸 질환에 시행하는 스케일링은 1년 1회에 한해 보험급여가 가능하고,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갱신된다. 단 잇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시행되는 스케일링은 연 1회 스케일링과 별개로 진행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스케일링의 보험 비용은 환자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평균 1만5천원에서 2만원 정도의 본인부담금이 들어간다.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는 지난달부터 70세 이상으로 수급 가능연령이 확대됐다. 기존에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완전 틀니만 보험이 적용됐지만, 금속을 이용한 완전 틀니도 가능해졌다. 어떠한 완전 틀니를 사용할지에 대해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플란트도 틀니 혜택과 똑같이 확대됐으며, 평생 2개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가적인 수술이나 사용재료 등에 따라 제한 사항이 있으니 보험 적용 여부에 부합하는지는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또 현재 완전 틀니·부분 틀니·임플란트에 적용되는 본인부담금 50%를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30%로 낮추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싶다. 완전 틀니·부분 틀니·임플란트의 경우 보험이 적용된다 해도 본인부담금 50%에서는 50만~70만 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보험 혜택을 받는 노년층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비용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부담금이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30%로 낮아진다면 더 많은 이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송진원 수원 미소드림치과 원장▲ 송진원 수원 미소드림치과 원장

2015-08-24 송진원

[의학칼럼]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신경뿌리 병행치료 필요성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수두바이러스가 인체의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일생 면역력이 가장 저하되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신경뿌리에서 부터 신경의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이다.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3~4일 전에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전구증상은 전신 근육통 혹은 전신 피로, 오한,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전구 증상이 시작되고, 어느 신경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가에 따라서 몸의 특정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초기에는 다른 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게 침범하는 신경은 바로 흉추신경뿌리다. 전체 환자의 약 55%가 허리나 가슴에 대상포진이 생긴다. 이때 환자들은 등이 결리거나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물리치료를 받거나 찜질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 두통과 안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15% 정도는 뇌 신경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하는데, 이때 극심한 두통이나 안면통을 일으킨다.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되는 경우, 귀의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가 오기도 한다.나머지 환자들은 목과 허리 척추신경 뿌리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 목·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대상포진이 이렇게 무서운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대상포진의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이 통증이 출산에 맞먹는 강도일 뿐만 아니라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해 평생을 안고 갈 수도 있다.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 이후 신경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60대 60%, 70대에서는 70%의 환자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 신경뿌리치료를 병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이행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고위험군은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한다.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08-17 김 찬

[의학칼럼] 여름철 보양 원리

열 제거하고 기력보충 효과잦은 찬음식 섭취 자제해야무더운 여름이 왔다. 여름철에는 서병(暑病), 즉 ‘더위 먹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한자로 여름을 의미하는 ‘서(暑)’는 하늘에도 해(日), 땅에도 해가 있고 그 사이에 사람이 있는 형태다. 그 정도로 세상이 더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열 때문에 사람들의 기가 상해 여름 나기가 매우 힘들다. 여름철에는 건강관리와 기력보충에 남다른 신경을 써야 한다.여름이 되면 열기가 강해지며 굉장히 습해진다. 최근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기후로 바뀌고 있어 습열(濕熱)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습열은 체내 진액이 마르게 하고, 관절 병이나 각기병 환자들의 통증을 심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또 심장에 열이 많아지게 하고, 신장 진액을 줄어들게 해 요통 환자를 힘들게 만든다.신장의 기운이 부족해지면 요통이 발생하는데 이를 ‘신허요통’이라 한다. 또 신장 기능이 약화 되면서 눈병, 귓병 환자도 늘어난다. 특히 50대 이후 과음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모든 자연 원리는 음양의 법칙을 따른다. 여름에 찬 것을 많이 먹으면 냉기가 겹쳐서 음기가 쌓이는 복음(伏陰)이 일어난다. 이럴 때 걸리는 질병이 서풍(暑風), 즉 여름 감기다. 발열 현상과 함께 설사·복통·두통·구토를 동반하는 서풍은 따뜻한 것을 주로 먹어 냉기를 씻어줘야 한다. 여름에는 체내 양기가 땀을 통해 빠져나가기 쉬우므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름에 찬 것을 많이 먹으면 가을·겨울에 걸리는 기침 감기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침에 취약한 비염환자는 주의해야 한다.여름철에는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는 오장을 기르고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땀을 많이 흘려서 기력이 쇠한 사람은 인삼·맥문동·오미자를 같이 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기력보충 효과를 볼 수 있다.여름철엔 쌀밥에 보리를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쌀은 양기를 북돋워 주고, 보리는 음기를 돕는다. 여름철에 따뜻하게 땀을 내는 것은 파·마늘·풋고추가 있다. 더위가 극성인 복날에는 다가올 가을을 대비해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을 먹어 양기를 보충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더운 계절이다. 자연의 법도에 맞춘 양생법으로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자./허금범 수원 삼인당한의원 원장▲ 허금범 수원 삼인당한의원 원장

2015-08-10 허금범

[의학칼럼] 고령화 시대의 치아 관리

관리부실땐 식사 장애·건강 악영향상한 이 빠른 제거로 주변치아 보존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동시에 현재 우리나라의 현주소다. 무엇보다 인생을 유지하는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인 치아를 치료하는 치과의사 입장에서 보면 어르신들의 식사 습관이 좋아지면서 건강한 노년을 지낼 수 있게 된 것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 즉, 임플란트나 틀니를 비롯한 치과 진료의 기술이 좋아지면서 더 부드럽게 씹히고 갈린 저작 음식물이 위장관으로 넘어가게 됐고 소화기나 순환기의 부담이 감소했다. 물론 다른 의학기술의 발달도 있겠지만 요즘 치과를 찾는 어르신들의 구강 상태나 표정은 10년,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젊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더 젊어 보이는 미소와 활기찬 생활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고, 이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고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반대로 관리되지 않은 치아에서는 밝고 환한 미소가 나오기 어렵고, 식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주름이 깊어지고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중년 이후의 구강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에 따른 치아관리는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몸에 가장 좋은 치아는 당연히 부모로부터 공짜로 물려받은 자신의 ‘이’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단단했던 치아라도 일을 많이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게 되면, 닳아서 납작해지고 누레지거나 검어진다. 또 쪽이 떨어지듯이 부서지고 잇몸뼈가 내려가 시려지고 흔들리다가 결국 빠지게 된다. 이것이 치아의 일생인 것이다. 어떤 것도 영구적이지는 않다.하지만 이렇게 닳거나 부서지고 빠지기 전까지, 내 이가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다. 내 이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이가 하나씩 빠지고 비용을 많이 들이고 나서야 열심히 칫솔질하고 관리하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억만금을 들여도 내 이만한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부모로부터 공짜로 물려받은 내 이를 어떻게든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칫솔질과 스케일링을 열심히 해야 한다. 이미 희망이 없는 경우라면 주변 치아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제거하고, 내 이의 구조와 가장 유사한 방법으로 이를 해 넣는 것이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100% 똑같진 않지만,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는 금속과 치아의 머리에 해당하는 도자기가 재료와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자연치아와 유사해 지면서 앞으로는 더욱 자연스러운 치아의 재건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자연치아의 의도적인 형성과 치아 맹출도 머지않은 미래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위현철 수원 일미 치과의원 원장▲ 위현철 수원 일미 치과의원 원장

2015-08-03 위현철

[의학칼럼] 장마철 건강관리

음식 끓여도 포도상구균 안없어져과일껍질 벗겨야 수인성질환 예방장마철에는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데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 탓에 인체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장마철에는 각종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에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특히 식중독을 비롯해 감염성 질환·피부병·냉방병·알레르기 등을 앓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비가 오는 장마철에는 장티푸스·세균성 이질·콜레라 등 감염질환 환자가 많아진다. 대부분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이기에 물이나 음식을 끓여서 섭취하자. 과일이나 채소 등도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이와 함께 화장실 이용 후와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또 장마철 식중독은 포도상구균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발생된다. 포도상구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수 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의 독소는 음식을 끓인다고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 상온에 오래 방치됐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고기·우유·치즈·마요네즈 등은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 장마 기간에는 반드시 젖은 신발을 충분히 말리고 나서 신어야 하며, 두 켤레 이상의 신발을 준비해 번갈아 신어 무좀균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도록 하자. 장마철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 원인인 집먼지진드기가 증식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빨래할 때 가능하면 침구나 옷 등을 더운물에 삶아야 한다. 여름철이나 장마철에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창문을 모두 닫게 된다. 결과적으로 실내 공기의 환기가 잘 안 이루어지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도 커진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하고 졸음이 오는 냉방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에어컨을 과도하게 계속 틀면 호흡기의 점막을 건조시켜 인후염을 유발, 감기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두통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열의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말초혈관이 수축하게 되며, 손발이 붓거나 얼굴이 부을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실내온도를 25~28℃를 유지하면서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도를 넘지 않게 하자.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서라도 1시간 정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자.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감염내과 교수▲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감염내과 교수

2015-07-27 위성헌

[의학칼럼] 다한증

항균비누로 세척 파우더 발라줘야부위별 치료법 다양 조기진단 중요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땀으로 인해 괴로워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다.땀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는데 5분 동안 100㎎ 이상 흘리면 다한증이라고 진단을 받는다. 실제로 땀의 양을 측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손·발에서 땀이 흐르거나 젖을 정도로 많이 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다한증으로 진단받는다.다한증은 부위별로 치료법이 다르다. 손 다한증의 치료법은 크게 흉부교감신경차단술과 내시경적 교감신경절제술을 통해 치료한다. 흉부교감신경차단술은 제 2·3흉추의 교감신경절을 부분마취하고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신경을 파괴한다. 내시경적 교감신경절제술은 전신 마취를 하고 내시경을 통해 교감신경을 찾아 절제한다.발 다한증은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바늘을 이용해 허리뼈의 전방부위인 교감신경절이 위치한 부위까지 거치한 뒤 테스트 약물을 주입해 발 부위의 체온상승을 관찰한 뒤 알코올을 이용해 시술하는 요부교감신경차단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양쪽 겨드랑이를 부분마취한 후 두 군데에 2~3㎜의 구멍을 내고 그 안으로 대롱을 이용해 지방흡입과 함께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땀은 분비 직후에는 약산성 상태지만 분비량이 증가하면 점차 알칼리성으로 변해 피부 내 세균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피부 저항력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항균비누를 이용해 땀이 흘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파우더를 발라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땀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해 땀은 물론 냄새도 줄일 수 있다. 또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자주 착용하자.술·담배·카페인 음료와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차가운 음식은 체온이 떨어진 것으로 착각을 일으켜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한다. 비만은 땀 분비를 일으키는 요인이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수분 섭취는 2ℓ 이상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은 과도한 땀 분비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다한증은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부담을 일으켜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김 찬 김찬병원 대표원장

2015-07-20 김 찬

[의학칼럼] 면역력과 양치질

구강내 세균 접촉많아 관리 필요착색제 활용 잔여치태 확인 쉬워메르스에 이어 홍콩독감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그리고 손 씻기와 양치하기를 자주 해야 한다.치과에서 흔히 다루는 충치나 잇몸병도 만성감염성질환의 하나다. 감기 바이러스보다는 덩치도 크고 고등생물인 세균에 의한 질병이다.감염의 시작은 대개 영유아기에 젖병 빨기, 음식 나눠먹기, 숟가락 함께 쓰기 등의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전염된다. 몸 밖의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가장 큰 통로는 호흡계와 소화계다. 그 첫 관문인 구강은 가장 많은 외부 물질과의 접촉이 일어나는 곳이다. 입안의 세균은 충치나 잇몸 질환뿐 아니라, 구강 내 상처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심장, 혈관 등 몸 전체에도 영향을 준다. 입속 세균의 수를 줄이는 것은 전신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하지만 감염만으로 바로 병을 일으키진 않으니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세균의 수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은 기계적으로 문질러 세균을 제거하는 칫솔질에 있다.칫솔질을 통해 제대로 치태(치면세균막)가 제거됐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다. 세균막착색제나 큐레이 같은 형광사진을 이용해 치태의 부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착색제를 이용한 방법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세균막의 부착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칫솔질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잇몸병을 걱정하는 어르신들은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구강세균검사를 통해 본인 입안의 세균 종류와 양을 확인하여 질환 발생의 가능성을 측정해 구강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다. 치과를 찾는 환자 중에서도 밥 먹자마자 이 닦고 하루에도 몇 번씩 양치한다고 하는데 정작 입안의 치태는 제거가 안 된 채 치아와 잇몸을 덮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 닦는 동작을 열심히 해보지만, 손동작에만 신경을 쓰지 정작 닦여야 하는 부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입안의 모든 면, 치아의 모든 면이 칫솔이나 치실로 수차례 문질러져서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 거울을 보고 확인하면서 양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병원 내 감염방지에 대한 지식은 다 알고 있지만, 평소에 감염지역과 기구의 관리, 방호복의 착용 등 훈련을 했던 병원과 하지 않은 병원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번 메르스를 통해 확실히 확인된 것처럼 말이다./정 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정 진 경기도치과의사회장

2015-07-13 정 진

[의학칼럼] 산모를 위한 출산 전·후 한약

당귀·천궁·익모초 등 약제보혈작용 소진된 원기회복붓기빼기·변비예방에 효과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을 마친 산모의 몸은 굉장히 허약한 상태다. 출산 준비를 위해 기력을 충전하고, 아울러 출산 후 소진된 원기를 회복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한방관리법을 소개한다.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순산을 위해 산모는 여러가지를 준비한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출산 직전에 분만을 촉진하기 위해서 ‘불수산(佛手散)’을 복용해 산모의 순산을 도왔다. 우리나라 전통 실용한의학의 결집체인 ‘방약합편(方藥合編)’이라는 의서에 소개된 처방으로 당귀(當歸)와 천궁(川芎)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약용식물인 익모초를 추가하거나, 녹용을 진하게 넣어 복용하기도 한다.불수산에 들어가는 당귀는 자궁근육 수축을 촉진하고, 혈액을 보호하며(보혈, 補血), 심장 혈액순환 기능을 강화(강심, 强心)한다. 쉽게 설명하면 출산 바로 직전에 산모의 자궁에 힘을 넣어줘 순조롭게 아이를 낳게하는 처방이다. 대체로 출산 예정일 7일 전부터 하루 3번 복용하고, 진통이 생기면 물 먹듯이 조금씩 계속 먹도록 한다. 요즘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하며 효과적인 탕약이다.오랜 진통 끝에 무사히 태아가 출산하면, 우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산모는 산후처치 및 산후조리를 위해 출산 직후 ‘생화탕(生化湯)’을 복용한다.탕약은 출산 직후에 커진 자궁을 빨리 수축해 출산 전 상태로 회복시키고, 출산 과정을 통해 발생 된 각종 출혈을 멈추게 한다. 특히 자궁에서 배출되는 배설물, 출산 이후 생긴 자궁 내의 어혈(瘀血) 찌꺼기인 오로(惡露)를 원활하게 배출시킨다. 또 가볍게 땀을 흘리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해 체중감소 및 붓기 빼기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대변을 잘 나오게 해 산후 변비를 예방한다. 생화탕은 오랫동안 사용된 매우 안전한 처방으로, 특히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용시기가 중요하다.출산 직후에 몸을 회복시키는 처방이므로, 출산 직후에 바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산의 경우 출산 다음날부터 바로 복용하고, 혹은 수술의 경우는 3~4일 이후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는 날부터 복용하면 된다. 대략 7일~10일가량 하루 3번 복용해야 한다.따라서 불수산과 생화탕을 제때에 복용하기 위해서는 출산 한 달에서 보름 전쯤 미리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 및 진맥을 통해 처방을 받고 보관하였다가, 출산예정일 7일 전부터 불수산을 복용하고, 이후 출산 이후 생화탕을 10일가량 복용하면 된다./김병철 수원 거북이 한의원장▲ 김병철 수원 거북이 한의원장

2015-07-06 김병철

[의학칼럼] 중장년 여성에 골다공증이 많은 이유

줄어든 강도, 회복 사실상 어려워영양분 섭취·운동 등 예방이 최선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관절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 환자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골다공증(M80∼M82)’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천397명에서 2013년 80만7천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약 12.3배 높아 여성에게 더 위험한 관절질환이다.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뼈 질환이자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골격계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음주, 류머티스성 관절염, 조기폐경,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보통 남성은 나이의 증가에 따라 뼈의 밀도가 천천히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부터 뼈의 밀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특히 50대 이후 폐경이 진행되며 에스트로젠 등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뼈의 생성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급속히 늘어난다.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버려두기 쉬운 증상이다.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골반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심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손상되기 쉽고, 척추압박골절 등 다른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절이 있는 경우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따라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예방법으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 적절한 체중 부하 운동 및 근력 강화운동, 금연 및 금주, 낙상 방지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감소 된 골밀도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뼈는 유전적 요인을 비롯해 운동 및 식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멸치,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필요에 따라 칼슘제를 복용해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체내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시간 날 때 틈틈이 야외활동을 통해 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된다. 골다공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예방 방법과 더불어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50대 이후나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원정훈 이춘택병원 정형11외과 과장▲ 원정훈 이춘택병원 정형11외과 과장

2015-06-29 원정훈

[의학칼럼] 여름 피부질환 ‘땀띠·습진·일광화상’

세균감염땐 항생제 사용 필수SPF 30이상 차단제 효과적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일찍 시작됐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게 되고 강한 햇빛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여름철에 자주 생기는 피부 질환인 땀띠, 습진, 일광화상에 대해 미리 숙지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땀띠는 땀관의 일부가 막혀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땀관이 폐쇄된 위치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땀관이 피부 표면 가까운 곳에서 막히면 물방울 모양으로 생기고 염증이 심하지 않은 ‘수정 땀띠’, 약간 깊은 곳에서 막히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붉은색 물집을 동반하는 ‘적색 땀띠’, 더 깊은 곳에서 막히면 ‘깊은 땀띠’가 생긴다. 땀띠 치료의 기본은 시원한 환경이다.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키거나 에어컨을 사용해 땀이 더 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땀띠는 시원하면 좋아지지만, 심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적색 땀띠의 경우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고, 긁어서 생긴 상처에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심한 땀띠의 경우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습진은 다양한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대개 피부에 홍반과 각질을 보이고 급성기에는 물집을 보일 수도 있다. 만성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병변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형태를 띨 수도 있다. 습진은 여러 종류로 나눈다.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손 습진, 귀 습진, 유두 습진 등으로 분류되고, 원인이나 악화 인자에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악화돼 기존에 있던 습진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땀이 나지 않도록 냉방을 해주고, 기존에 있던 습진의 치료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습진은 무좀과 같은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일광 화상은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며 주로 자외선B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외선A도 어느 정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뜨거운 것에 접촉해 생기는 화상은 병변이 즉시 발생하지만,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후 몇 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증상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노출을 막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 냉찜질, 샤워 등으로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고, 때로는 강력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일광화상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일광차단지수(SPF) 3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 활동 20~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발라야 한다. 여름철에 물놀이하는 분이 많을 텐데, 물놀이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씻겨 나갈 수 있으므로 자주 덧바르는 것이 좋다. /김수경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수경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2015-06-22 김수경

[의학칼럼]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왜 같이 오는가

천식환자 비염 동반 확률 70 ~ 90%꾸준한 관리 폐손상등 합병증 방지신록의 계절인 6월에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비염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네 가지 증상은 비염의 대표적 증상이다.감기와 달리 비염은 맑은 콧물이 동시에 흐르고, 열감이 거의 없으며, 천식이나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19.3%가 비염을 앓는다니 그야말로 비염은 전국민적 병이다. 비염은 어떤 원인물질 때문에 코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코점막을 자극하는 원인물질이 계절마다 다르다. 봄에는 참나무 등의 수목 꽃가루, 여름에는 우산잔디 등의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집먼지진드기와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은 일 년 내내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미친다.비염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비염 환자는 축농증(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과 같이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 비염과 천식의 동반은 잘 알려졌다. 비염 환자 중 천식이 동반될 확률은 20∼50%, 반대로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비염이 동반될 확률은 70∼90%다. 또 천식은 비염이 없는 환자보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에서 10배 이상 높게 발생하고,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기관지 천식 증상도 심하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의 중증도가 심하고 증상이 악화하는 일이 잦아 입원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비율이 높다. 비염의 세계적인 지침인 ‘ARIA’는 비염과 천식을 하나의 병으로 보고 있다. 기도는 코에서 폐의 말단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이 두 질환을 같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따라서 비염 증상이 있는 환자가 간헐적으로 기침하고 특히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리거나 감기 후에 기침이 떨어지지 않고 숨이 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천식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천식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도 코에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비염에 대한 원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함께 치료하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천식만 치료할 때보다 비염을 같이 치료했을 때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로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만성적인 질환이기에 쉽게 완치되지 않는다. 비염과 천식 환자가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병을 치료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합병증인 기도변형이나 폐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비염과 천식 환자가 꾸준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란다. /신유섭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신유섭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2015-06-15 신유섭

[의학칼럼] 소아비만에 좋은 한의원

부모까지 식습관 바꿔야 효과빵·면·음료·과자 음식 절제비만은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성조숙을 유발하고, 성인병을 발생시켜 평생 건강을 위협한다. 소아비만은 성장기와 겹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이나 절식, 금식 등의 식이요법을 사용하면 오히려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식습관과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아울러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을 방지하고,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소아비만 관리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생활습관 교정이다.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평소 몰랐던 문제를 찾고,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도 같은 식습관이 형성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부모도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야식을 좋아하는 부모, 운동을 싫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다.둘째,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일이다. 특히 운동과 한약은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을 준다. 지방은 에너지를 축적하기에 무조건 지방을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전체적인 에너지 대사량을 늘려 자연스럽게 체내 지방을 줄여야 한다. 특히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과 대사를 높여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더 쉽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아이의 내장 상태에 따라 배변을 보는 횟수가 다르며, 이로 인해 체내 열이 많거나 적은 체질로 갈린다. 이때 체질에 맞는 한약을 복용해 노폐물 제거와 내장 기능을 조절하는 것은 한약 없이 비만관리를 하는 것보다 2~3배 시간을 줄여준다.셋째, 자신감의 회복이다. 비만 어린이는 성장하면서 심리적인 문제를 겪게 된다.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놀림 받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문제는 부모가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소아비만 치료과정에서 상담과 치료도 함께 받아 심리적인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넷째, 주기적으로 비만평가를 시행해 체중변화를 추적해야 한다. 체중감소도 중요하지만, 요요 없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치료 종료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담당 한의사와 상담을 통해 체중관리를 받으며, 반년 정도 지나도 잘 유지가 되면 분기마다, 또는 반기에 한 번씩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 주기적인 상담이 필요하다.치료와 함께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분식(빵, 면 등 가루로 만든 음식)과 당분이 많은 음식(음료, 과자 등)을 피하고, 고기를 먹을 때는 냉면, 밥을 같이 먹지 말자. 또 양념 고기는 피하는 것을 권한다. 아이가 운동에 흥미를 갖고 지속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운동 종목을 만들어 주며, TV 시청 등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량이 많은 활동을 지속하길 권한다. /박 원 수원 키즈앤맘 한의원 원장▲ 박 원 수원 키즈앤맘 한의원 원장

2015-06-08 박 원

[의학칼럼] 햇빛 알레르기

부종·두드러기, 정밀진단 필수선글라스·양산등 예방 큰 도움햇볕이 따가운 여름날에 한두 시간 밖에서 일하고 실내로 들어오면 피부에 좁쌀만 한 발진이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팔, 다리 할 것 없이 여러 곳으로 발진이 번지며 물집이 생긴다. 심지어 아프고 쓰라리다. 대부분 물집 모양이 흉할 정도로 변해야 병원을 찾는다.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햇빛 알레르기 환자의 수가 늘고 있다. 여름만 되면 햇빛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햇빛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보자.햇빛 알레르기는 광과민성 피부질환으로 불리며 햇빛 노출 후 가려운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나타나며 붉은 구진(솟아오른 단단한 물집)이나 물집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 햇빛 알레르기 증상은 목부터 가슴 앞쪽 부위, 손등, 팔과 다리의 바깥부위, 노출부위에서 발생 돼 비 노출부위까지 퍼지기도 한다. 피부 병리적 변화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으로 좁쌀만 한 구진, 물집 등이 개별 또는 혼재된다.증세는 자외선 노출 후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햇빛에 의해 변성된 피부 구성물의 일부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 외에도 화학 물질이나 약제의 광과민성 피부질환으로 발생 된다.가장 흔한 형태의 햇빛 알레르기는 다형태광발진, 우두모양물집증, 만성광선피부염, 일광두드러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광독성반응과 광알레르기피부염이 햇빛 노출로 일어난다.다형태광발진은 초봄에 주로 시작해 여름철에 심해지는 질환으로 햇빛 노출 30분에서 수 시간 내에 구진, 물집 등의 다양한 발진이 생긴다. 주로 팔, 가슴, 목 등에 잘 생기며 가려움증이 심하다.우두모양물집증은 뺨, 콧등, 목, 손등에 홍반이나 부종이 발생하며, 2일 내 물집으로 변해 궤양이 생기고 딱지를 형성한다. 만성광선피부염은 햇빛 노출부위에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양 피부병변으로 야외에서 일하는 중·노년층 남자에 잘 생긴다. 여름에 악화하거나 일 년 내내 지속할 수 있다.일광두드러기는 햇빛 노출부위에 부종이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질환으로 햇빛 노출 후 수 초 또는 수 분 내에 나타났다가 수 시간 내에 정상으로 돌아가는 질환이다. 위에 해당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피부 조직검사와 광검사가 필요하다. 광선에 의해 악화하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피검사도 시행돼야 한다.치료법으로는 주기적인 광선치료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해야 한다. 광선 치료는 1주일 3회씩 예방적으로 시행하면 병변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햇빛 노출을 피하며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양산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자외선 A와 자외선 B를 함께 차단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경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김경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

2015-06-01 김경문

[의학칼럼] 알레르기성 비염

환경변화·과민성 자극 조심치료제·예방약 복용 바람직환절기의 불청객 알레르기성비염에 대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와 관리법을 소개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이며,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지속할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코 주위의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중이염, 부비 동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의 기간에 따라 연중 짧은 기간에만 발생하는 간헐적 알레르기 비염과 한 달 이상 오랜 기간 발생하는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과 관련있는 경우가 많으나 만성이고 연중 계속되며 계절과 관련 없이 통년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난다.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의미하며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고통을 준다.증상이 10일 이내에 시작됐다면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일 가능성이 높으나 감기의 경우 발열과 전신의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동반되지 않는 증상으로 진단한다. 또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나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등이 원인으로, 증상 호전을 위한 치료법으로는 원인물질 회피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적절한 증상 치료제, 염증 치료제, 예방약 등의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방법으로는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찬 공기, 담배 연기, 공해물질 등의 비특이적 자극을 조심하고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과민성과 새집증후군에 대한 환경변화에 따른 점검 및 애완동물의 털에 대한 과민성 자극을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선천적인 유전성과 환경에 따른 복합성 질환이자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스스로 악화 요인을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이며 부득이 발병 시에는 적절한 치료법으로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 /양희찬 인천 코안이비인후과 원장▲ 양희찬 인천 코안이비인후과 원장

2015-05-25 양희찬

[의학칼럼] 담궐두통(痰厥頭痛)은 의사도 머리 아프다

급성기땐 어지럼증·구토 발생휘발성 식품·가벼운 운동 도움두통은 감기에서 중풍, 뇌종양까지 무수하게 많은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한의원에 두통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이미 여러 의료기관에서 각종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거나, 양약을 먹어도 치료가 되지 않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겼다고 하는 경우다. 치료가 간단해 보이지만 절대로 간단하지 않은 난치성 두통 환자들이 많다. 이런 난치성 두통의 증상들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온종일 머리에 밴드를 두른 것 같다’, ‘양쪽 관자놀이가 눌리고 머리를 들어 올리기 힘들다’,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메슥거리고 토할 것 같다’, ‘항상 뒷목이 당기고 무겁다’ 등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이런 유형의 두통을 서양의학적으로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하고 한의학적으로는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고 한다. 담궐두통이란 보이지 않는 노폐물이 경락(經絡)을 막아서 생기는 두통을 의미하며 서양의학적으로 설명하면 각종 신경 대사노폐물의 대사정체에 의한 만성적인 염증성 신경자극으로 나타나는 통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두통에 대한 한방치료는 침구치료와 약물치료로 진행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처방이 중국 금나라 때 만들어진 반하천마백출산(半夏天麻白朮散)이다. 이 처방의 구성 약물 중에는 유명한 천마(天麻)라는 약재가 있는데 이 약물의 효능은 중추성 진정작용으로 비정상적인 신경흥분을 안정시켜 두통, 어지럼증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두통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갑자기 심해질 수 있는데 갑자기 극심한 어지럼증 및 구토가 발생하며 심지어 위장의 내용물을 모두 토하기도 한다. 이를 ‘메니에르씨병( Meniere’s disease)’이라고 하며 담궐두통의 급성기에 해당한다. 이때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가 나타나기 때문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식사, 대소변 등 모든 일을 해야만 한다.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치료 만큼이나 생활상의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즉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종교, 좌선, 꽃꽂이, 서화, 다도 등)을 터득하거나 배워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면 두통은 천천히 개선된다. 각종 휘발성분이 풍부한 파, 마늘, 부추, 후추, 고추, 산초, 겨자, 양파, 계피 등이 좋으며 이 외에 소량의 커피와 당분도 신경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풍지(風池), 풍부(風府) 등의 뒷머리 움푹한 부위와 합곡(合谷: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부분)의 가벼운 지압도 좋으며, 산책, 천천히 뛰기, 체조, 기공 등 격렬하지 않은 적당한 운동도 좋다./양주노 경희예당한의원 원장▲ 양주노 경희예당한의원 원장

2015-05-18 양주노

[의학칼럼] 현대인의 병 ‘무릎관절증’

신경치료 등 주사 요법 ‘효과’바른자세·정상체중 유지 중요교통의 발달과 현대인의 실내업무가 늘면서 걷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루 상당량을 걷고 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책이나 등산 등 걷는 야외 활동시간이 증가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무릎관절증 환자도 증가하여 무릎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013년까지 무릎관절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매년 3~5월 사이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에 무리가 가고 일교차가 큰 경우 혈액순환을 방해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무릎 통증이 악화하거나 외상 등으로 무릎인대가 늘어나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관절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증, 연골연화증, 류머티스성 관절염, 십자인대의 완전한 파열 등이 있다. 무릎이 아프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발생한다. 무릎관절증이나 심지어 무리한 운동으로 연골판이 파열됐음에도 단순 통증으로 생각하다가는 질환을 악화시켜 말기가 돼서야 통증의 심각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릎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부 무릎관절증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건염 및 인대염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연골이나 기타조직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무릎관절증의 치료법으로 주사요법을 사용하는데 신경치료, 관절강 내 주사 등이 있다.신경치료란 무릎 주위로 가는 신경 손상이 의심될 경우 병행하는 치료로 무릎 관절 주위로 지나가는 감각신경의 하나인 복재신경의 관절지를 주로 치료한다. 관절강 내 주사는 흔히 연골 주사라 불리며 관절의 윤활을 돕는 하이알유론산 주사를 말한다. 무릎관절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숙지하고 실행에 옮기면 무릎 건강에 좋다.첫째,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정상체중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무릎에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체중이 무릎관절에 전달되지 않는 수영, 평지를 천천히 걷는 등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한다. 단, 달리기나 에어로빅 등 과격한 운동은 연골 손상의 위험이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보통 짝다리를 짚는다고 표현하는데 이러한 자세는 무릎에 무리가 생기므로 자제해야 한다. 넷째, 등산 및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운동 후에는 마무리운동을 해줘야 한다. 다섯째, 일상생활에서도 관절 스트레칭을 자주 해 미리미리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칼슘이 풍부한 우유, 멸치, 두부 등을 섭취하여 무릎관절증을 관리하면 좋다. /허준혁 이춘택병원 제 5정형외과 진료 부원장▲ 허준혁 이춘택병원 제 5정형외과 진료 부원장

2015-05-11 허준혁

[의학칼럼] 갑상선암 어디까지 검진이 필요한가?

만성질환 무료 국가검진 미포함조기 발견·치료 완치·생존율 ↑최근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갑상선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처음에 몇몇 의사가 갑상선암이 유독 급격하게 증가하는 원인을 지나치게 활성화돼 있는 암 검진(갑상선 초음파)에 주목했고, 갑상선 초음파를 검진 목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갑상선암 진단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우리나라 암 진단 통계에서 갑상선암의 진단율을 살펴보면 남자는 진단율이 조금씩 증가하지만, 여자의 진단율은 과거 10년 사이에 거의 1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암의 진단율은 증가가 완만한 것도 있고, 오히려 남자의 간암처럼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갑상선암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과가 양호해 심각한 건강 위해가 발생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극히 적기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이같은 공격을 받기 쉽다. 여기서 우리는 ‘그럼 왜 암 검진을 해야 하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은 암이건 만성질환이건 조기발견을 해야 한다. 특히 암은 조기 발견되면 완치율이 높고 사망 위험을 줄어든다. 대표적으로 위암의 경우에는 최근 위암 초기상태에서 발견돼 위내시경적 절제술을 통해 배를 열고 위 절제를 하는 수술을 피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그만큼 사망률도 줄고 있다. 폐암은 워낙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단순 흉부 엑스레이로 진단하기도 어려워서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저선량 흉부 CT 촬영을 권장했다. 국가암관리사업에서 추천하고 있는 암 종별 대상자 연령기준 및 검진주기를 보면,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국가검진이 매우 활성화돼 있는 나라다. 암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검진을 2년마다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포함되지 않는다. 갑상선암의 경우 암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무증상자에 대한 건강검진의 필요성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부이긴 하지만 만져지지 않는 작은 갑상선암도 주변 경부 림프절이나 폐로 전이 돼 치료에 많은 고생을 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정당하다는 의견도 있다.매년 20만 명이 새로 암을 진단받고, 7만 명이 암으로 사망에 이른다. 암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고, 조기에 적절히 치료해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우리의 보건의료 환경과 제도 속에서 국민을 지나치게 건강염려증 상태로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하고 잦은 건강검진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깊이 있는 검토도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마치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후 치료하지 않고 지내도 상관없다는 오해는 금물이다. 갑상선암도 암이다./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2015-04-27 김대중

[의학칼럼] 봄철 유행하는 안질환

알레르기 결막염, 비교적 간단치료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 주의해야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대폭 증가한다. “눈이 뻑뻑해요”, “자고 일어날 때 눈이 찢어질 듯 아프고 따가워서 눈물이 나요”,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껴요”, “양쪽 눈이 가렵고 시려서 비비고 났더니 아파서 눈을 뜰 수가 없어요” 등이다. 환자들마다 호소하는 증상은 다르지만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안과질환은 대략 3가지로 나눌 수 있다.‘안구건조증’ , ‘알레르기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 이 세가지 질환은 병태생리나 치료방법, 병의 경과가 모두 다르지만 충혈, 뻑뻑함, 시림, 통증과 같은 일부 증상은 병의 진행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기에 초기 증상 또한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과 유행성 각결막염은 증상이 나타나고 처음 1~2일간은 단순히 충혈, 이물감, 간지러움 등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대개 스테로이드 안약, 알레르기 안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보통 1~2일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자주 재발하고 그때마다 안약을 며칠 점안하면 좋아진다. 이에 반해 유행성 각결막염은 스테로이드안약, 항생제안약을 점안해도 증상이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빠르면 1주일, 보통은 2~3주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서서히 좋아지며 심한 경우 몸살, 발열과 같은 감기증상도 동반돼 한 달이상 고생하다가 ‘각막혼탁’과 같은 후유증을 남기도 한다.알레르기 결막염은 환자본인의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이라 전염성이 전혀 없지만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사우나, 운동 등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는 조건이 되면 통증과 함께 눈꺼풀이 심하게 붓거나 경우에 따라 눈흰자위의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이 동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일어났을 때는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말고 냉찜질을 하면서 안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병명에서 볼 수 있듯이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시고 수건, 베개 등과 같은 개인용품에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안구건조증은 사계절 모두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지만 특히 봄,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피로감, 충혈, 뻑뻑함, 이물감, 시림 등의 증상이 일어나면 내원 치료를 받고, 인공누액으로 증상을 조절하는데 조절이 잘 안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가혈청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렌즈 착용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안구건조증은 후유증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므로 증상조절만 신경을 쓰면 걱정없다./권용혁 수원에스안과 원장▲ 권용혁 수원에스안과 원장

2015-04-20 권용혁

[한방칼럼] 이붕고(梨硼膏), 도라지와 배의 효력

배즙, 부은 목에 영양·수분 공급사포닌 풍부한 야생도라지 추천봄철 감기로 인해 목이 붓고 아프면서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배즙이나 도라지를 달여서 먹으면 좋다. 나름 효과를 보신 분들도 있을 거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처방(處方)인줄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것은 이붕고(梨硼膏)라는 처방으로 붕소(硼素)대신에 도라지를 사용한 것이다. 오늘은 흔히 목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와 배의 정확한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우선 배(梨)는 맛이 달콤하고 시원하며, 특히 과즙이 매우 풍부해 시원한 배 한 조각만 먹어도 갈증이 사라진다. 이러한 배의 효능을 한의학에서는 ‘생진액(生津液), 청열(淸熱), 화담(化痰)’이라 설명하고 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배의 풍부한 과즙으로 몸 안에 수분 및 영양분을 보충하고(生津液), 수분 등이 부족해서 생기는 열을 서늘하게 내려주고(淸熱), 또한 염증이나 가래 등을 열을 내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없애준다(化痰)는 뜻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배가 목에 좋다는 정도로만 말한다. 이를 한의학적으로 풀어 말하자면 감기나 피로, 혹은 기타 여러 원인에 의해 목이 붓거나 열이 나면서 목에 갈증이 있는 경우에 배를 복용하면 수분 및 영양분을 보충하며 동시에 기관지 및 목의 열을 내려주므로 목이 시원해지고 기타 염증 등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을 볼수 있다는 얘기다.이에 비해 도라지는 순전히 인후부 및 기관지에 생긴 가래를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라지는 한의학에서 길경(桔梗)이라 하며 배농소종(排膿消腫)의 기능을 한다. 즉 인후부에 염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해 끈적끈적한 가래와 노란 고름이 생긴 경우 이를 배출시키고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힌다. 이는 약리학적으로 설명이 되는데, 길경 속의 사포닌 성분은 호흡기관 점막을 자극해 그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도라지의 핵심 기능은 목에 생긴 가래를 배출시키는 역할이다.하지만 흔히 우리가 식용으로 사용하는 재배 도라지는 이러한 사포닌 성분이 부족하고, 실제로 사용해도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이에 반해 약용으로 사용하는 야생 도라지는 사포닌 함량이 높으며, 특히 껍질에 더욱 많다. 따라서 약용 야생 도라지를 곱게 분말로 만들어 한 티스푼 정도 입에 넣고 침을 통해 살살 녹이듯이 먹으면 목에 가득찬 가래를 줄이는데 좋다./김병철 수원 거북이한의원 원장▲ 김병철 수원 거북이한의원 원장

2015-04-13 김병철

[의학칼럼] 산모·태아 위협하는 전치태반

흡연·노산·인공유산 등 원인 다양부부관계 삼가고 철분제 미리 복용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경부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자궁경부를 덮고 있을 때를 말한다. 태반의 위치는 임신 주 수에 따라 변하므로 전치태반은 임신 초기에는 진단할 수 없으며, 한 명을 임신하는 단태임신의 경우에는 임신 28주 이후, 둘 이상을 임신하는 다태임신의 경우에는 임신 23주 이후부터 진단할 수 있다. 자궁경부를 덮고 있는 전치태반의 경우에는 진통, 조기진통 등의 이유로 자궁경부에 변화가 오면 태반의 혈관이 파열돼 출혈이 일어난다. 위험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여러 번 임신한 경우, 임부의 나이가 많은 경우, 제왕절개술 수술력,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 혹은 인공유산을 받은 경우에 전치태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자궁내막의 염증, 위축성 질병, 흡연도 전치태반의 위험인자다.주요한 증상은 질 출혈이다. 임신기간 내내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통증이 없는 질 출혈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첫 출혈은 생명에 위험을 줄 정도로 많지 않고 저절로 멈추지만, 간혹 모체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양이 많을 수 있다. 출혈은 임신기간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 질 출혈이 있는 경우 전치태반을 항상 의심해야 한다.전치태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로 태반이 자궁경부를 덮거나 자궁경부에 가까이 있는지 확인한다. 전치태반으로 인한 질출혈이 심한 경우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모체는 출혈성 쇼크 상태에 빠진다. 결국, 모체와 태아 모두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임신을 성공적으로 지속해 분만하게 되는 경우에는 보통 임신 36~37주에 제왕절개수술을 한다. 그러나 모체와 태아의 생명에 위험을 주는 지속적인 출혈이 일어나면 응급 제왕절개술을 해야 한다. 전치태반을 수술하는 경우 태아의 자세나 이전 제왕절개 수술력 등의 다른 이유로 제왕절개수술을 하는 것보다 수술 중 출혈량이 더 많다. 보통 태반이 떨어진 후에는 태반이 자궁에 붙어 있던 곳에서 출혈이 일어난다. 그러나 정상 출산의 경우에는 태반 박리 후 즉시 자궁이 단단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부착되었던 부위의 혈관들을 압박하며, 이로써 출혈은 멈춘다. 반면, 전치태반의 경우에는 태반 부착 부위가 자궁수축이 잘 되는 곳이 아니라 자궁수축력이 약한 자궁경부 근처이기 때문에 출혈이 심하다. 최근에는 자궁적출술 전에 자궁동맥 색전술을 할 수도 있다. 자궁동맥 색전술은 혈관을 조영하여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동맥 혈관을 찾아 색전물질을 주입해 막아서 지혈시키는 것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시행한다. 자궁을 보존할 수 있고, 응급 자궁적출술로 인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술은 영상의학과와 즉각적인 협진이 가능해야 하며, 시술 중에 대량 수혈 및 중환자 돌봄이 가능한 3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져야 한다.전치태반을 진단받은 이후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전치태반이 진단되면 평소에 부부관계 등 자궁에 자극을 줄 우려가 있는 행동을 삼가고, 철분제를 매일 복용해 미리 출혈에 대비해야 한다. /이지연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지연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2015-04-06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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