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의학칼럼]콩팥이야기

콩팥은 혈액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들어내는 장기로 그 모양은 콩과 같이 생겼고 색깔은 팥처럼 붉어 콩팥이라고 부르며 다른 말로는 신장이라고도 한다.즉 콩팥은 혈액 중 요소와 같은 노폐물을 걸러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적혈구나 단백질은 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깨끗한 혈액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몸속에는 총 1~2ℓ의 혈액이 있는데 하루에 콩팥을 지나 걸러지는 혈액량은 총 180ℓ로 모든 혈액은 하루에 약 100회 콩팥을 통과하게 된다.따라서 콩팥이 제 역할을 잘 못하게 되는 콩팥병(신부전)에 걸리면 혈액 속에 있던 노폐물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질 못하고 몸에 축적될 뿐만 아니라 혈뇨나 단백뇨가 발생하여 여러분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콩팥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다시 원래 기능으로 돌아오는 급성콩팥병과 치료를 하여도 원래 기능으로 되돌릴 수 없는 만성 콩팥병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와 고혈압은 만성 콩팥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당뇨환자의 3분의 1에서 만성콩팥병이 발생한다.대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2011년도 통계에 의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만성콩팥병인 말기신부전의 주요한 원인 질환으로 당뇨(47.1%)와 고혈압(19.6%)을 꼽고 있다. 의료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이에 따라 만성콩팥병 환자도 점점 늘고 있다.콩팥은 그 기능이 반절 이상 망가져도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이다.하지만 콩팥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콩팥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당뇨, 고혈압 혹은 다른 원인으로 만성 콩팥병이 생기면 서서히 진행하여 말기신부전 상태가 되고 담당 의사로부터 투석을 준비하자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100이면 100분 모두 투석 이야기를 들으면 청천벽력과 같이 느낀다. 간혹 도망가기도하고 다른 병원으로 전전하거나 비의료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분들도 있다.하지만 말기신부전 상태에서 투석 준비를 미리 하지 않으면 요독과 같은 노폐물이 체내에 쌓일 뿐 아니라 몸이 점점 산성화 되거나 호흡곤란이 발생하여 응급투석을 하게 된다. 이처럼 최악의 순간까지 버티다 보면 환자분에게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되고 만다. 팔에 투석을 위한 혈관을 만들고 준비를 하면 비교적 힘들지 않게 투석을 시작할 수 있다.투석을 받아들이기가 많이 힘들겠지만 치료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도 투석은 안하겠다고 하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췌장기능이 나쁜 당뇨환자가 인슐린을 맞듯이 신장기능이 나쁜 말기 신부전환자들은 투석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받아들이기가 편할 것이다.오랜 기간 투석을 받다 보면 오히려 본인의 건강상태를 가볍게 보는 사람도 있다. 지금 다니는 투석실이 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지 신장내과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돌봄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이홍주 동인천길병원 신장내과 교수

2013-05-21 홍현기

[의학칼럼]모야모야병

일주일 전의 일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여자 어린이가 우측 팔에 힘이 없다고 어머니와 같이 방문했다. 한달 전부터 자꾸 우측 팔이 힘이 빠진다고 하여 부모는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다고 한다.하지만 방문 전날 라면을 먹다가 마지막에 숟가락을 떨어뜨리더니 잡지 못했고, 오늘 아침에는 주먹을 쥐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되돌아 보니 어린이는 우측 팔에 힘이 없어진다고 할 때는 야단을 맞고 난 후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내가 모야모야병의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그 어머니가 물어 왔다. "모야모야가 뭐예요?"모야모야병은 이름이 낯설고 재미있어 환자들이 무슨 병인지 많이 궁금해 하는 병이다. 이 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정상적 혈관이 두개골 내에서 점점 가늘어져 없어지고 원래 가늘던 관통동맥들이 이를 보상하기 위해 굵어지게 되는 병이다.이 굵어진 관통동맥들이 혈관조영술에서 마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같은 모양을 보인다. 이런 모습을 일본어로 모야모야라고 하는데 여기서 유래된 이름이다. 병의 이름이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은 과거 이 병이 일본에서 많이 발견되어 일본 신경외과 의사에 의하여 처음 정의되고 명명되었기 때문이다.모야모야병 환자는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켜 병원을 찾게 되는데 특히 어린이에게서는 특징적 병력을 가지고 내원하게 된다.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 나서나, 라면과 같은 뜨거운 음식을 먹고 나서나, 심하게 울고 나서나, 또는 수영장에서 잠수하고 나서 한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고 하는 증상을 가지고 내원한다.위의 특징적 병력의 공통점은 숨을 잠시 쉬지 못했고 이어 호흡을 빨리 했다는 것이다.숨을 쉬지 않으면 혈액 내 탄산가스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것이 모야모야 혈관이 분포하는 영역의 뇌 혈류를 상대적으로 저하시키게 되고 과호흡시 역시 혈관의 수축으로 혈류 감소가 유발되기 때문이다.물론 이것이 심하면 불가역적 뇌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한다.이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한 특효적 약물적 치료는 없고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이다. 수술 방법은 뇌혈류를 보강해주는 방법에 따라 간접혈관문합술(간접재관류술)과 직접혈관문합술(직접재관류술)로 분류하는데 간접혈관문합술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이나 두피의 모상건막 또는 축두근육 등 혈관분포가 풍부한 표재조직을 직접 뇌 표면과 접촉하도록 하여 신생혈관의 생성을 유도하는 수술이다.직접혈관문합술은 두피의 외경동맥분지와 내경동맥의 분지의 직접 문합을 통해 혈류보강을 시도하는 수술이다. 어린이 환자에게는 반드시 뇌 혈류를 보강해주는 수술을 하여야 한다.어린이 환자에게는 직접혈관문합술 보다는 간접혈관문합술이 더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간접혈관문합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이 병이 특히 어린이에게서 발병했을 때 방치되게 되면 반복 누적되는 뇌 손상으로 인하여 어린이의 인지기능이나 IQ의 저하가 유발되므로 조기 발견에 이은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앞에서 언급한 어린이들에게서 무시하기 쉬운 증상들을 잘 기억해 병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성인인 경우도 특별한 위험인자 없이 뇌졸중을 겪었다면 한번쯤 이 병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할 것이다./박현선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신경외과 교수)

2013-05-13 박현선

[의학칼럼]관절 비뚤어지는 그 기분! 다리꼬지마!

'다리꼬지마~ 다 다리꼬지마~' 최근 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유행한 노래의 가사다. 그런데 다리꼬지말라는 노래 제목과 달리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습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내다 보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마음처럼 쉽게 고치기 어렵다는 변명으로 직장인들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있다.최근 한 포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을 괴롭히는 고질병' 1위가 허리통증, 2위가 관절 통증이었다. 직장인의 가장 대표적인 습관이 바로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일 것이다.이와 같은 자세를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다리를 휘게 한다. 휜 다리는 종아리뼈의 윗부분을 안쪽으로 휘게 만들어 연골을 빨리 닳게 해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또한 지속적으로 다리를 꼬는 잘못된 자세는 상체의 불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어깨 높이가 달라지고 다리길이가 차이가 나는 등 심한 체형변화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형변화는 척추도 조금씩 휘게 만든다.척추 뼈 사이를 받치는 디스크가 한쪽으로만 압력을 받으면서 튀어나와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편한 자세가 내 몸을 조금씩 망치고 있는 것이다.여성뿐만 아니라 이제는 남성들까지 미용에 올인하는 시대다.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서라도 이곳, 저곳에 돈을 투자하기 전에 작은 습관부터 고쳐보는 것이 어떨까?다리를 꼬면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하체비만을 만들고, 한쪽 골반에만 체중의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골반을 뒤틀어지게 하는 골반변형을 만든다.골반변형이 오면 엉덩이 뼈가 뒤쪽으로 틀어져 한쪽 엉덩이가 튀어나와 보이는 일명 '짝궁둥이'를 만들 수도 있다.자칫 '청바지가 잘 어울리지 않는 여자'가 될 수도 있다. 다리길이의 변화로 인한 '짝짝이 다리'는 키 작은 남성들을 더 작아보이게 할지도 모른다.습관의 변화를 통한 작은 노력만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얻을 수 있다.편하다고 생각했던 작은 습관들이 건강을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지 말고, 의식적으로 3주 정도만 노력하다보면 오히려 바른 자세가 습관이 되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다리 꼬는 습관을 한 번에 고치기 어렵다면 책상 밑에 낮은 받침대를 두어 발을 교대로 올려가며 천천히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또한 1시간에 한 번씩은 책상에서 일어나 허리스트레칭을 해주고, 점심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고, 피로를 회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직장인 고질병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방치하다 악화되면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허리, 무릎 등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각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고, 조기에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송승택 온누리종합병원 관절센터 소장

2013-04-15 송승택

[의학칼럼]황사에 대처하는 자세

황사는 봄철 중국 대륙이 건조해지면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허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천~5천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m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실리콘, 알루미늄, 구리, 납, 카드뮴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황사의 주성분인데 하늘을 황갈색으로 바꾸고 시계를 뿌옇게 떨어뜨린다. 빨래와 음식물은 물론 대기까지 오염시켜 눈병과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는데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의 농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 황산화물(SO), 미세먼지 등은 인체에 매우 유해한 성분이다.황사로 인한 질병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흡기질환이다. 봄철은 산과 들에 꽃이 피는 개화기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증가하는 탓에 황사와 더불어 호흡기질환이 더욱 많이 일어나는 계절이다. 호흡기질환은 소아나 고령자에게 더욱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을 통해 흡입되는 먼지 농도가 평상시 3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 점막이 자극돼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이다.황사기간 동안 호흡기질환 환자가 약 20%정도 증가하며 기관지 천식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호흡기질환 환자의 경우 황사시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천식 악화를 예방하는 약제를 흡입후 집을 나서는 것이 좋다.갑작스러운 증상이 생겼을때 사용할 수 있는 흡입용 기관지확장약제를 소지하는 것도 유용하다.황사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황사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아동의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온몸을 감싸고 크림, 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유모차를 타는 영유아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우는 것이 좋다.만약 아이가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빈다면 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떨어뜨려 눈을 세척해주고 피부를 긁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준 다음 보습제품을 꼼꼼히 발라주라고 권한다.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의 착용을 권할 만하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은 물론 손과 발, 코 등 얼굴 곳곳에 대한 세안을 철저히 한다. 여자의 경우 화장보다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지나치게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하되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주도록 한다.황사 예방수칙① 문을 잘 닫는다② 집안 곳곳의 먼지 잘 청소③ 적당한 실내 습도 유지 조절④ 황사 일기예보 체크⑤ 아이들 방 봉제인형 치우기⑥ 외출 시 유모차 보닝커버 설치⑦ 외출 전 마스크, 안경, 긴팔 착용⑧ 외출 전 수분크림 바르기⑨ 외출 후 미지근한 물로 눈, 콧속, 손, 발 등 세안⑩ 충분한 수분 섭취⑪ 콩, 당근 등 야채류 과일, 해조류 등 섭취/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2013-03-12 이대일

갑상선 질환의 증상들

'선생님, 갑상선이 있대요.'흔히 외래에 들어오는 환자들이 하는 말이다.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우리 몸의 한 기관으로 위가 있고 간이 있듯이 갑상선 (혹은 갑상샘)이 있는 것이니 '갑상선이 있다'는 표현은 사실은 '갑상선에 질환이 있다'가 맞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기능이상'과 '형태이상'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갑상선 기능이상은 갑상선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적절한 양의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는 상태로 호르몬 분비가 충분치 못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 하고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 과다 분비되는 상태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한다.우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적인 자각증상은 쉽게 피로를 느끼는 것이며 이외에도 우울감이나 무력감, 기억력 감퇴, 추위를 유난히 잘 느끼거나 생리 불순 혹은 월경 과다, 식욕이 저하되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이유 없이 변비가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으며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최근 건강검진과 같은 각종 혈액검사의 증가로 인해 발견빈도가 높아진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증상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위에 언급한 증상보다 경미하거나 모호해 단순피로 혹은 갱년기나 노화증상으로 착각하고 지나칠 수 있다.이렇게 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물론이고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정도의 경미한 갑상선기능 저하라 할지라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며 우울증과 갑상선암의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최근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쉽게 피로하다는 면에서는 저하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이외의 다른 증상들은 저하증의 증상과 반대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심계항진 혹은 수지진전, 쉽게 초조해지며 신경질이 자주 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참지 못하며, 식욕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골밀도 감소,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혹은 월경량 감소, 비교적 드물지만 안구돌출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따라서 이유 없이 체중감소 혹은 증가가 일어나거나 피로감이 지속될 때, 젊은 남성 혹은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진단되었을 경우 한번쯤은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갑상선기능이상의 치료는 갑상선저하증일 때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가 될 수 있고, 갑상선항진증인 경우는 반대로 항갑상선제를 사용하여 과다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를 떨어뜨려 주는 것이 치료가 되겠다.갑상선 형태 이상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갑상선 결절은 최근 건강검진 등의 증가로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갑상선 결절이 발견되었을 때 초음파상 결절의 크기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거나, 미세석회화 등 악성 가능성이 있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 초음파유도하 세침흡인생검을 실시해야 할 수 있다. 당장 세침흡인생검의 적응증은 되지 않지만 적절한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를 추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갑상선 세침흡인생검은 악성여부를 판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가는 바늘을 결절에 삽입해 세포를 채취해 악성여부를 보는 것으로,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고 외래에서 30분 이내에 간단히 시행받을 수 있는 검사라는 장점이 있다.

2013-02-19 김주영

명절기간 응급상황

설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장거리 이동을 한다면 무엇보다도 안전에 신경을 써야한다.특히 소아 사망 원인 가운데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꼭 착용해야 하며, 몸무게가 약 40㎏이 안되거나 키가 약 150㎝보다 작으면 소아용 자동차 의자를 이용해야 한다. 자녀가 조수석에 앉게 되면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밀어야 조수석 에어백에 의한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차멀미를 하는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것이 좋고, 당뇨나 심장병 등으로 약을 먹고 있다면 꼭 잊지 말고 챙겨야 하며,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약을 짐에 넣어 부치지 말고 손가방 등에 휴대하여 비행 도중 필요한 경우 복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연휴 기간에는 복통, 설사, 구토로 응급실을 찾는 분이 많다. 과식이나 과음을 삼가는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단순한 설사나 구토는 저절로 낫는 게 대부분이나 노인은 심한 탈수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고 지병이 있다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고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소아는 탈수에 민감하므로 심한 경우 병원에서 정맥을 통해 수액을 공급해야 하며 집에 있어도 될 정도라면 너무 오래 굶기기보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하여 수분을 보충시켜야 탈수도 회복되고 설사량도 준다. 청량음료나 과일주스,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가 상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급체로 생각하기 쉽지만 심근경색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설날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떡이나 고기 요리를 먹다가 기도에 걸릴 수 있다. 환자는 처음에 캑캑거리고 말을 하지 못하며 두 손으로 목을 감싸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기침을 하도록 독려하면서 바로 구급대원을 불러야 한다. 환자가 서있으면 환자 뒤에서 환자의 허리를 자신의 팔로 감고 서서 환자의 상복부에 주먹을 쥔 손을 대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 후에 복부를 후상방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요리를 하다 손을 베이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명절이라고 응급처치 요령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미리 문을 연 병원을 알아 놓거나 타지인 경우 건강보험증을 챙겨 간다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3-02-05 소병학

알코올관련장애(알코올의존증)와 정신과적 합병증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의 영향인지 병원에서 마주하는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지인이나 친척 등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자신과 가족, 친지나 지인 등과 관련하여 알코올 관련 질환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많은 사람들은 여러 방법으로 금주를 시도하지만 술을 끊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단증상이나 금단 섬망 등을 겪게 되면서 금단의 불쾌하고 공포스러운 경험으로 술을 끊는 것도 두려워지게 된다.알코올로 인한 흔한 정신과적 합병증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크게 중독과 금단증상, 만성장애와 영양장애 그리고 기타 정신과적 장애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중독증상의 경우 알코올의 과다한 섭취에 의하여 나타나게 되는 신경학적, 심리적 증상과 변화들로 언어의 구사가 또렷하지 못하고, 섬세한 작업을 하지 못하며 제대로 걷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등의 운동기능 저하와 주의력과 기억력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여기에 심리적으로는 성적, 공격적인 행동의 조절이 어려워지며 주변사람에게 끊임없이 말을 하거나 혼잣말을 하고 불안감, 우울감, 감정기복 등 감정적 불안정성을 보이게 된다.금단 증상은 주취상태나 음주 직후가 아닌 일정시간 경과 후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빈맥이나 발한, 혈압상승과 손떨림 등 자율신경계의 항진으로 인한 증상과 전신 쇠약감, 심한 불안감, 초조, 불면 등이다. 때로는 환촉, 환시, 환청 등의 증상에 간질 발작의 증상까지 초래되기도 한다.금단으로 인한 간질은 금주 후 6~48시간경에 자주 생기게 되므로 금주 후에도 환자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금단으로 인한 섬망은 금단 증상 중 가장 심한 상태로 금주 후 72시간 이내가 흔하며 주의력·기억력의 저하, 날짜나 시간에 대한 판단력과 장소에 대한 감각,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식 등을 일컫는 지남력이 대표적으로 저하되며 의식의 혼탁·착각·환각·망상·떨림·초조 등의 증상까지 동반된다.만일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20%가량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합병증이다. 만성적 혹은 영양장애는 오랜 기간 반복적인 음주로 인한 비타민 B1의 결핍으로 인해 금주 후 의식손상과 최근 기억력의 장애, 안구진탕 등 안구운동 장애와 보행 장애 등의 운동기능 저하가 생기는 베르니케 코르사코프(Wernike-Korsakoff) 증후군, 장기간의 알코올섭취로 인한 뇌손상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가 대표적이다.기타 음주로 인한 정신과적 장애들로 금주 혹은 알코올 감량 후 환청과 피해 망상 등의 증상이 위주가 되는 알코올성 정신병과 우울감, 의욕저하, 불면, 두통, 어지러움, 이명이나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 기분장애나 일정기간 금주 후에도 지속되는 공황장애나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범불안장애 등의 불안장애, 발기불능이나 사정지연, 불감증 등 성기능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음주를 즐겨하지 않았거나 음주 문제가 없었지만 우울장애, 불안장애, 적응장애를 겪은 후에 음주 문제가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음주로 인한 문제들로 인해 이차적으로 다른 정신과적 질환들이 발생하였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문제로 음주문제가 생기게 되었건 정확하게 환자에 대해 이해하고 공존 질환을 함께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과 악화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뒤집어 이야기한다면 알코올 관련 질환과 함께 공존하는 정신과적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면 그만큼 알코올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3-01-29 전병희

'비타민D' 부족 현상 심각

최근 인터넷 게임과 TV 등으로 하루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평일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햇빛을 잠시나마 만끽할 시간이 없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청소년들이 야외활동을 피할수록 비타민D 결핍 증세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신생아,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일반 성인들에게도 '비타민D'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비타민D 상태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 부족이 남성에서 47.3%, 여성에서 64.5%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가? 한때 가난한 시절 잘 못 먹어 걸리던 병으로 골격의 변형인 '구루병'이 생긴다. 또한 칼슘, 인 그리고 골격 대사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는 뼈의 밀도를 떨어뜨려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발생시킨다. 그리고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중증질환의 발병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최근에는 비타민D가 위, 대장, 유방, 폐, 전립선, 신장, 난소, 방관, 식도, 췌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타민D 농도를 적당량 꾸준히 유지하면 대장암 위험을 50% 줄일 수 있고, 유방암 발병 위험을 4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혈압을 떨어뜨리고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덴마크 홀스테브로(Holstebro) 병원의 토마스 라르센(Thomas Larsen) 박사는 고혈압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20주간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했다. 그 결과 심장에서 가까운 대동맥에서 측정한 중심동맥 수축기혈압(최고혈압)이 평균 6.8mmHg, 확장기혈압(최저혈압)이 1.7mmHg 떨어졌다.스웨덴 울름대학 연구팀은 '당뇨관리학저널'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서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받은 사람들은 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국내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단위 IU)은 성인 기준 200으로, 하루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생성되는 양이다. 여성은 짙은 화장을 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경우엔 비타민D 합성이 떨어지는데, 자외선 차단지수(SPF) 10 이하의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는 게 낫다. 그리고 비타민D를 공급해 주는 식품인 생선, 달걀노른자, 우유 등을 섭취하도록 하자.비타민D 부족시대에 사는 지금, 기적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D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문의: 성민병원 홈페이지 www.smgh.co.kr 대표번호:(032)-580-8700

2013-01-15 손경희

구안와사와 솥뚜껑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또, 벌에 쏘여서 된통 혼이 난 사람은 꽃등에만 봐도 놀라 피하기 바쁘다. 사실 꽃등에는 벌이 아니라 파리라 할지라도 피하고 볼 일인 것이다.진료실에서 접하는 많은 질병 중에 자라나 벌과 같은 것도 있고 솥뚜껑이나 꽃등에 같은 것도 있다. 구안와사도 어찌 보면 꽃등에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구안와사는 흔히 입이 돌아가는 병이라고 알고 있다.얼굴의 표정을 짓는 근육이 마비되어서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눈꺼풀이 마비되어 눈이 잘 감기지 않으니 눈이 건조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아 눈썹이 처져 보이게 된다.입술을 오므리는 힘이 부족해서 말을 할 때 어색해지고 음식을 먹을 때 마비된 입꼬리로 자꾸 흘리게 된다. 이와 볼 사이에 낀 음식물이 잘 빠지지 않아 음식 먹기가 매우 불편해질 수 있다. 혀의 한쪽만 미각이 둔해져서 떫은 감을 먹고 난 것처럼 텁텁하게 맛을 잘 못 느끼게 되기도 한다. 청각에 영향을 받게 되면 예민하게 쨍쨍 울려서 큰소리가 고통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이런 증상들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짧은 시간에 급격히 나타난다.중풍의 전조증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중풍과 구안와사는 전혀 다른 병이다. 다만 얼굴에 나타나는 마비증상이 중풍을 연상시킬 뿐이다. 꽃등에가 벌의 흉내를 내듯이 중풍은 뇌혈관의 문제로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고 이 글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바이러스에 의한 염증반응이 안면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안면신경의 전도능력이 저하되어 안면근육의 마비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한의학에서는 일체의 사기(邪氣)에 의한 외감(염증) 증상을 풍이라는 범주에 두고 설명했는데 중풍과 구안와사를 혼동하게 하는 데 일조한 면도 있다.바이러스는 또 어디서 갑자기 나에게만 온 것인가?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든지 접하면서 생활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다만 우리 몸의 면역력이 막아내고 있는 것이다. 과로를 해서 몸이 피곤하게 되거나 신경을 많이 써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느낄 때 면역력도 이미 약해져 있는 것이다.일단 구안와사의 증상이 시작되면 2~3일 또는 3~4일 정도는 증상이 심해진다. 심지어 첫째 날부터 열심히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초기 며칠간은 증상이 진행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염증반응이 있는 이 시기에 신경은 적든 많든 압박을 받는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 변화 없이 증상이 완고하게 지속하는 시기가 2~3주 지나고 드디어 조금씩 회복하는 반응을 보이고 서서히 근력을 회복해서 낫게 된다.구안와사의 치료도 이런 진행과정에 맞추어 하게 된다. 발병 초기에는 염증반응에 의한 압박을 최대한 줄여서 안면신경의 전도능력이 덜 손상받게 약물요법을 처방한다. 한약으로는 기운을 순환시켜 부종으로 인한 압력을 줄여 증상이 진행하는 것을 최대한 방어하는 처방을 사용한다.한편으로는 침치료를 꾸준히 병행하여 안면 경근의 긴장도나 경근 사이의 상호 협조능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시기에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2013-01-07 이경윤

연말연시 모임서 '술잔 피하는 요령'

12월과 1월은, 한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로 한해를 무사히 보낸 기쁨을 나누는 송년회가 가득한 달이다. 즐거운 자리에는 술을 빼놓지 않는 우리나라 문화로 자의든 타의든 술자리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연말, 잦은 술자리로 몸도 마음도 피곤해지기 마련이다.한 포털 사이트의 '송년회 계획'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이 참석 예정인 송년회 모임은 2.7개라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친구들이나 선후배 사이에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송년회까지 따지면 거의 1주일에 1개꼴로 술자리에 참석하는 셈이다.술자리의 즐거운 분위기는 좋아하지만 정작 술은 즐기지 않는다거나 종교적이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송년회에서 곤혹스럽기 마련이다.그러나 실제로 술을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아직은 직장 상사나 선배의 술 권유를 거절할 경우 소위 '눈도장'을 걱정해야 하는 분위기가 존재하고, 실제로도 함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술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술자리에서의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술자리에 빠질 수는 없고 어떻게 술을 덜 마실까, 어떻게 술을 거절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술자리에서 현명하게 술잔을 피하는 요령을 소개한다.먼저 자신에게 술 알레르기가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려보자. 땅콩이나 새우와 같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면 보통 주위 사람들도 그 음식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고 금방 취하는 사람은 그만큼 몸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 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술 알레르기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따라서 술 한 잔에도 신체 반응을 보인다면 먼저 자신이 술 알레르기 체질임을 인지하고 술을 권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 이는 단순히 술이 싫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술을 자제한다는 인상을 심어줘 보다 쉽게 술잔을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술을 거절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보통 거절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웃으면서 사양을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술을 마시고 싶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거나, 예의상 거절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처음에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다가도 거듭되는 술 권유에 우물쭈물 하는 태도로 변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계속 술을 권해 달라.그러면 나는 술을 마시겠다'는 느낌을 줘 술 권유를 지속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점차 노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술자리를 피하기 위해 연말이나 연초에 건강검진을 잡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한 해 동안 변화된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마시기 싫은 술을 억지로 마시지 않을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 모든 술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음주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음주량을 조절하겠다는 다짐을 했다면, 음주 조절을 위한 기술을 미리 익혀 즐겁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자.

2013-01-01 심재종

자궁경부암 발생·예방책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발생하는 암을 뜻한다. 거의 모든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때문에 발생하며, 극히 드물게 세포 돌연변이, 약물, 유전적 요인, 방사선 치료 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 순위 중 5위를 차지한다.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여성의 34.2%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 감염이 관찰됐다. 이 연구는 2006년에서 2011년까지 18~79세 한국 여성 6만7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개발된 유일한 암이다. 세계보건기구는 9~13세 모든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관계가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성 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시기는 만 55세까지다. 이미 성관계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약 8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6개월 동안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HPV는 100여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15가지 정도가 암을 일으킨다. 시판중인 두 백신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15가지 발암 HPV 중 2가지로 인한 암만을 예방한다. 16형과 18형이다. 두 가지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한다.즉 백신을 맞으면 16, 18형으로 인한 암은 거의 100% 예방되지만 운 나쁘게 다른 종류의 HPV 때문에 암에 걸릴 확률은 여전히 존재한다. 물론 16, 18형에 대한 면역기능이 부가적으로 다른 종류의 HPV까지 막아주는 '교차예방효과'도 있다. 이런 '플러스-알파' 덕분에 두 백신의 효과는 80~93%에 달한다.자궁경부암의 예방은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정기검진만이 예방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에서 '팹스미어(Pap Smear)'라는 검사만 제대로 받아도 상당수의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2012-12-11 이대일

알코올에 의한 신체적 손상

술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젊은 시절 말술을 마셔도 끄떡없다던 사람들도 음주가 반복되면 결국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게 마련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 있는지 정리해 봤다.지속된 알코올 섭취는 위벽의 세포와 점액성 방어기전을 파괴해 위염을 초래한다. 이 경우 속쓰림 또는 출혈로 인한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위염이 더 심해지면 위벽이 허는 상태인 위궤양이 올 수 있다. 위궤양 증상으로는 심한 속쓰림, 출혈로 인한 피 토함, 더 심한 경우 위천공으로 인한 쇼크·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간은 술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을 분해, 해독하는 장기이다. 하지만 정작 간 자체도 알코올이나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된다. 즉, 간이 해독할 능력 이상의 알코올에 노출됐을 때는 필연적으로 간세포에 손상이 오는데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의 순서를 밟게 된다.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의 경우에는 간 기능의 저하로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회복 가능하므로 술만 끊고 안정을 취하면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간경화의 상태로 진행되면 간세포는 이미 다 죽고 섬유질로 간이 채워지고, 간이 하는 역할을 못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간경화의 합병증으로는 황달, 복수, 혈액응고 장애, 간성 혼수, 간문맥압 항진, 치명적인 식도 혈관 파열 등이 올 수 있다.췌장(이자)은 췌액이란 소화액을 분비하고,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장기이다. 장기간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면 술이 췌장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 발작을 유발하는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췌장염이 진행돼 장기간 지속되면 췌장의 기능 장애로 인슐린의 분비 기능이 감퇴, 당뇨병이 합병되기도 한다.술은 심장 질환, 관상동맥 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하며 혈액의 순환과 심장의 수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성 심장 질환은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직접 심근에 손상을 줘 발생하게 된다.알코올은 뼈를 만드는 세포에 직접 손상을 줘 뼈의 구조와 기능을 약화시킨다. 노인이나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이 술을 마시면 정상 성인에 비해 골다공증과 같은 병에 잘 걸리게 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음주와 관련해 뼈의 무혈성 괴사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대퇴골두에 많이 생기며 중족골에도 생길 수 있다.술로 인한 뇌 손상의 문제도 심각하다. 사람들은 의외로 이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술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치매나 콜사코프 증후군, 베르니케 증후군 등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생의 질을 최악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술에 의한 신체적 손상은 때로는 급작스럽게 발생한다. 또 많은 경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축적돼 발견했을 때는 이미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어 있기도 한다. 적당한 음주는 인생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조절되지 않는 음주는 폐인으로의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2012-12-04 박성재

눈여겨볼만 한 시력교정수술

근시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렌즈나 안경의 불편감을 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았고 또 받을 예정이다.라식, 라섹, 인트라라식, M-라섹, 웨이브프론트 등등 각기 다양한 눈상태가 존재하므로 수술방법도 다양하다. 시력회복은 빠르지만 각막절편합병증에 대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라식계열수술, 그리고 각막이 얇거나 도수가 높은 분들에게도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더딘 회복 과정과 알코올이나 기구조작 수술의 불편감, 수술 후 회복 과정의 통증 등이 불편감으로 다가온다.최근 레이저기기들의 눈부신 발전과 수술방법도 진일보된 형상인데 요즘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수술이 아마리스 레이저 기기로 이뤄지는 올레이저 노터치라섹이다.말 그대로 수술 전 과정이 레이저로만 이뤄지고 알코올이나 기구를 이용한 각막에 조작이 전혀 없어 빠른 시력회복과 수술 후 통증경감에 유리한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여기다 최신형 아마리스 라섹 수술은 기존의 아마리스 시력교정술에 쓰이던 엑시머 레이저에 비해 속도가 50% 이상 빠른 초고속 레이저를 이용하며 레이저 조사시간을 10초로 단축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마리스의 레이저 빔 사이즈는 0.54㎜의 가장 작은 사이즈이므로 빈틈 없이 정교한 레이저 조사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시력교정 레이저보다 안구추적장치의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심하게 눈을 움직여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워낙 정교한 수술방법이기 때문에 수술검사 및 수술과정 등 일련의 환경이 올레이저 노터치라섹 수술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고 대한안과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라식·라섹 안과의사회 인증병원 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라식수술의 빠른 회복, 라섹 수술의 안정성 등 두 수술의 장점을 잘 취합한 올레이저 노터치라섹 수술로 안경벗고 휴가철을 만끽하는 것도 시력교정수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희소식이 될 듯하다.

2012-11-20 경인일보

알코올 의존증의 원인

알코올은 인간의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로서 규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물질이다. 과거에는 알코올 중독을 법적·도덕적 위반으로 간주해 왔으며, 의학적 장애로 바라보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의사회는 알코올 의존증을 당뇨·암 등과 같은 질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질병으로 증명될 수 있고, 묘사될 수 있으며, 예견된 사건과정과 결과를 가지며,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알코올 의존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의학연구들에 의하면 알코올 의존증은 생물학적 소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알코올 의존증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들에서 부모가 알코올 의존증인 경우 자녀들이 알코올 의존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에서 이란성 쌍둥이보다 알코올 의존증 일치율이 두 배 높다고 밝혀졌다(54% vs 28%).심리학적 요인으로 알코올 의존증을 설명하는 이론들도 다양하다. 특정 정신병리 단독으로 알코올 의존증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대인관계의 갈등에서 자기 주장을 쉽게 말하지 못하거나 반박을 어려워하는 성격 유형이 흔히 관찰된다. 또는 너무 양심적이거나 아니면 양심이 없는 사람에서도 알코올 의존증이 쉽게 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학자는 '적대감-죄의식-자학적 경향' 이 음주를 탐닉하게 하고, 음주 탐닉이 다시 욕구좌절을 유발함으로써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하기도 하였다(Knight).사회적 요인도 중요한데, 원만한 사회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음주를 권하는 풍토가 알코올 의존을 증가시키는 원인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편적으로 음주에 대해 관대한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알코올 의존증의 발생을 조장하는 면도 없지 않다고 하겠다.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인격장애 등 다른 정신건강의 문제로 인해 이차적인 알코올 의존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여성 알코올 의존증의 경우 상당수가 알코올 자체를 좋아해서라기보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불면증으로 인한 고통을 벗어나고자 음주를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알코올 의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저에 있는 일차적인 정신과 질환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를 요하는 많은 환자들은 "저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요" 라고 하거나, "술 문제가 있긴 하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알코올 의존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중독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거나(부정), 가볍게 생각하고(최소화), 또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의 탓을 한다(투사, 합리화). 치료를 받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 의 상당수는 가족들이나 의사가 생각하는 질환의 심각성을 부정하는 모습을 흔히 보인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정심리가 스스로를 해치는 원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에서 환자 본인이 자신의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처럼, 알코올 의존증에 있어서도 환자 본인이 자신의 질환을 인정하고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한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2012-10-30 김영종

정형외과 의사가 본 등산

가을의 대표적인 운동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운동 아닌 운동이 있다. 다름 아닌 등산이다. 과거 등산하면 전문가들만의 운동이었다. 하지만 산림청의 통계에 의하면, 매월 정기적으로 산에 오르는 인구가 연간 1천5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병원에서 진료하고 있으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또한 등산하다가 다치고 몸이 망가져 오는 사람이 태반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건강을 위해 찾은 산에서 오히려 건강을 잃고 돌아오는 게 현실이다. 산에 오르면 무조건 건강해질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소크라테스가 남긴 유명한 말로 정리를 하자면 "너 자신을 알라"이다. 최근의 사고 유형별, 건별 증가추세를 본다면 산악 사고 건수는 계속 증가추세이며, 그중에서도 사망사고인 경우 심장 돌연사는 40%가 넘고, 추락사 등의 사고사는 30% 정도나 되는 것으로 국립공원 관리공단 통계에서 나오고 있다.무리한 등산은 관절을 망친다. 문제는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한다. 특히 걷기가 주된 동작인 등산에서는 무릎이 손상되는 일이 많다. 특히 9월, 10월은 무릎 관절증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이는 날씨와 등산에 연관되는 통계일 것이다. 일반적인 관절염 환자에게서 가장 나쁜 생활습관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주변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고, 체중이 증가하여 관절에 걸리는 하중이 커지고, 심폐기능에 저하가 생긴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때 어떠한 운동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건강한 관절 연골은 걷는 동작을 통해서 튼튼해진다. 그러나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는 걷거나 뛰는 운동으로 관절 연골 손상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에게 등산은 무리이다. 무릎 관절뿐만 아니라 등산은 모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무릎 및 발목 관절에 과부하가 걸리고, 배낭이나 스틱 사용으로 손목, 어깨, 척추 등 모든 관절 부위가 다칠 수 있다. 스틱 사용에서 스틱의 손목 걸이는 손목에 걸리는 하중을 흡수하므로 손목을 보호할 수 있다. 스틱의 손목걸이는 밑에서 위로 감아쥐는 방법으로 또는 지면의 높낮이가 다를 때는 손목걸이를 아래로 떨어뜨린 후 장갑을 끼듯이 잡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올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산을 내려올 때는 체중의 3~5배나 되는 하중이 무릎관절에 실린다. 또한, 내려올 때는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발을 잘못 디디거나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이는 등의 무릎 십자인대 손상, 허리가 삐끗하는 등의 염좌 손상도 흔하다. 발목은 가장 많은 하중이 걸리고, 쉽게 손상당할 수 있으므로 하산할시 보폭을 줄이고 더 천천히 걷고,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오래 걷는 것보다 잘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보행 방법도 중요한데, 우선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 몸의 균형을 유지한 채 가속도를 이용하여 리듬감 있게 걸어야 한다. 이때 발바닥 전체에 몸무게를 싣고 허리로 중심을 잡고 무릎으로 걷는다는 기분으로 걷는다.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디뎌야 힘이 적게 들고 자세도 안정된다. 또한, 땅을 디딜 때 발바닥 전체를 디딜 수 있는 곳을 골라 걷는다.

2012-10-15 황준성

술이 성범죄에 미치는 영향

요즘 성범죄 사건으로 세상이 들썩이고 있다. 2011 범죄분석 자료에 의하면 성범죄의 경우 지난 2005년 1만3천373건에서 2010년 1만9천939건으로 약 47% 증가했다. 발생건수만 보아도 그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성범죄와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다. 바로 '술'이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력범죄, 그 중에서도 단순 폭력과 성폭력 피의자들이 자신의 음주와 범죄가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폭력범죄중에 살인과 강도보다는 단순 폭력과 강간이 음주와 더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 폭력이나 성폭력은 술에 취해 혹은 술을 마시는 가운데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술이 늘 사람을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음주는 개인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한두 잔의 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알코올이 뇌의 쾌감조절중추를 자극해 엔도르핀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내 알코올이 과다해질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알코올은 즉시 대뇌 피질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이 먼저 영향을 받아 판단력과 자제력이 약해지고 본능을 담당하는 구피질이 자유롭게 명령을 내리게 된다. 또한 술에 포함되어 있는 에틸알코올 성분은 대표적인 진정제로서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GABA(gamma-aminobutyric acid)의 활성을 증가시켜 수면을 유도하고 긴장을 완화시킨다. 이러한 술의 진정효과는 평소에 이성을 억제하고 있는 스위치의 작동 또한 느슨하게 만든다. 이것이 술에 취하면 평소와 다른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게 되는 이유이다.과도한 양의 술은 성기능에 필요한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남성호르몬 감소와 여성호르몬 증가를 야기하기 때문에 성적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기능력과 발기지속력 저하는 물론 정자수가 감소하며 심할 경우 치명적인 고환 위축이 발생할 수 있어 고환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에게 성기능 장애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러나 과도하지 않은 양의 술은 중추신경계를 자극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때문에 성욕을 증가시킨다.음주를 통한 자신감과 감정 및 충동성의 고조, 판단력의 저하와 성적 흥분이 더해지면서 성적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 성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술을 마실 때마다 충동 조절이 잘 되지않고 블랙아웃(필름이 끊기는) 현상 또한 자주 일어난다면 '알코올 의존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알코올 의존증의 경우 술로 인한 만성적인 뇌 손상으로 알코올의 공격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지속적으로 '술'과 관련된 사건·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거나 절주를 결심하더라도 지키기 어려운 상태라면 비록 의도는 없었더라도 폭력&성범죄와 같은 우발적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된다면 스스로의 상태를 인식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술에 취한 뇌를 깨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2012-10-08 전용준

우리시대 현명한 어머니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성장 저해 요소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알러지 질환, 특히 비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대중적인 보도나 매체에서 비염이 있으면 결과적인 키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것을 우리 시대의 현명한 어머니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그러면 비염이 실제적으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장을 위해서는 비염 관리와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비염은 코 안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서 유전적, 환경적, 약물적인 요소들에 노출되는 우리 아이들은 과거 부모들의 세대에 비해서 이환율이 높은 추세이다.이런 비염이 성장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보통 성장은 유전적인 요소를 제외한 후천적인 요소를 보았을 때 섭식(음식), 수면, 운동과 관련이 있는데 비염이 이들의 요소와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의 점막이 건조하며, 점막의 콧물 배출 능력이 떨어져서 심할 경우 중비도가 막히게 된다. 중비도는 후각신경이 열리는 위치로서 여기에 콧물이 고이게 되면 냄새를 맡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단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후각기능이 떨어졌을 때 식욕 저하에 원인이 되기도 한다.다음으로 성장에서의 수면은 성장 호르몬이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깊은 수면이 중요 인자로 거론이 되는데,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 점막이 건조하거나 비육, 막힘으로 인해서 호흡이 불안정하게 되어 깊은 수면이 힘들게 된다. 특히 코 점막이 건조하게 되면 온도가 떨어지는 밤 시간에는 끈적한 콧물이 형성되므로 목에 걸리는 느낌, 비색이 증가하여 호흡이 불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그리고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코 점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초래한 호흡량의 저하가 있게 되며 이는 혈액 순환의 저하로 연결되어, 실제 일정시간 이상의 운동에서 지구력 저하를 초래하며, 근력형성에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저조한 상태를 나타내게 된다.인체에서 호흡은 대사의 큰 열쇠 역할을 하는 것으로 그 중에서 코는 호흡의 문 역할을 하는 중요 요소이다. 비염은 건전한 호흡을 방해하는 가장 큰 질환이며 만성적으로 코 점막이 건조하고 끈적끈적한 우리 아이들은 코 안에 염증 상태가 자주 유발되고 오래 이환됨으로써 성장에 중요한 식사-수면-운동이라는 3박자에 많은 방해 요소가 된다.지금 우리 가정의 소중한 아이들 중에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바른 성장을 위해 건강한 코 만들기가 우선임을 우리 시대 현명한 어머니들은 알아 주셨으면 한다. 건강한 코를 위해서는 단순하게 콧물을 말리는 치료와 관리가 아닌 건조한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콧물의 자체 배출 능력을 높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건조해지는 공기(여름 에어컨), 찬 음료를 피하고 치료에서도 콧물을 억지로 말리는 치료가 아닌 코 점막을 촉촉하게 정상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의 첫 번째로 지금 우리 소중한 아이가 건강하게 숨 쉬고 있는지, 아이의 코 안을 살펴보자.

2012-09-25 조정현

알코올 의존증의 정의와 증상

"난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다. 언제든지 내 스스로 조절하거나 끊을 수 있고, 그런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 알코올 문제로 가족과 함께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환자 스스로도 본인이 술을 많이 마시며, 그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알코올 의존이라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물론, 알코올 의존이라는 질병의 증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의존, 알코올중독이라는 병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흡연자의 경우, 본인이 담배를 얼마나 피우고 있고, 그 때문에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끊으려는 노력을 해보기도 한다. 성공을 해서 금연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고, 금단증상이라는 복병에 부딪혀 좌절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기도 하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부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고, 부정적인 시각만으로 보지는 않기 때문에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물론 흡연문제와는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으나 음주문제에 대하여도 각 개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자주 그런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내가 알코올의존이 아닌가 심각히 고려를 해보려면 어떠한 증상이 있어야 하는가. 알코올의존증을 진단하기 위하여 제시되는 증상에는, ① 알코올에 내성이 생긴다. (점차 양이 늘어나고 있다) ②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불안, 불면, 손떨림, 식은땀, 환시, 환청 등)③ 의도했던 양보다 술을 오랜 기간, 많은 양을 마신다. ④ 금주하거나 절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한다. ⑤ 술을 찾거나 마시거나, 혹은 술에서 깨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⑥ 사회적, 직업적 활동 혹은 휴식을 위한 시간이 술로 인해 감소하거나 포기하게 된다. ⑦ 음주에 의해 신체적 혹은 심리적 문제가 악화되는 줄 알면서도 음주를 계속하게 된다.지난 1년 동안 위 내용 중에 3가지 이상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알코올의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치료받는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러한 의존증상이 아니더라도 음주로 인해 직장, 학교, 혹은 집에서의 주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거듭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와 관련된 반복되는 법적 문제, 음주와 연관해 사회적, 대인관계의 문제가 발생함에도 계속 음주를 한다면 알코올 남용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음주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깊은 수면이 부족해지는 등의 수면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음주자의 약 35%는 일시적인 기억상실인 black-out(속칭 필름끊김)을 경험하기도 한다. 판단력이나 균형, 운동 협응 능력의 저하, 소뇌퇴행으로 인한 불안정한 자세나 걸음걸이, 안구진탕 등이 나타난다. 기억장애, 치매, 또한 중증 불안감을 동반한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신이 음주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최근 '주폭(酒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코올의존증이라는 질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시각이 한층 더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알코올의존증을 가진 환자들이,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상을 이야기하고 치료를 위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나 인식도 함께 강화되어야 사회에서 원하는 음주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2-09-17 박진서

청소년 학교생활의 적 '알레르기비염'

2011년 발표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통계를 보면 청소년의 천식과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알레르기 비염 33.9%, 천식 9.2%, 아토피피부염 23.1%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을 살펴보면 비염은 비강 내 염증반응으로 인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눈 및 코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대부분은 유전적으로 부모에게서 물려받기도 하나 요즘은 환경적 오염이나 다른 체내의 호르몬적 원인으로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였을 시에는 수면장애, 코골이, 집중력장애, 성격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들의 경우 학업 및 학교 생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쳐 성적저하의 원인이 되거나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의사의 병력청취, 비강 내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혈청특이 IgE나 IgA를 확인하는 피검사 또는 알레르기 피부단자 검사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때로는 부모들이 '완전히 완치를 시킬 수도 없는데 왜 검사를 하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어떤 항원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후천적 발생도 많아 방치땐 성격·성장장애까지 유발회피요법·약물치료 등 지속돼야 일상생활 지장없어비염 및 아토피 등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만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알레르기 원인인자를 확인한 후에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치료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 중에서 의사가 환자의 상태나 시간적 여유, 비용 그리고 환자의 순응도 등을 고려해서 치료를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루코트라인 길항제, 소량의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전신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치료제 중 하나다.환자들이 비폐색이나 콧물의 정도가 너무 심할 시에는 간단하게 코 안의 살을 제거하거나 고주파로 하비갑개를 녹이는 방법도 큰 출혈 등의 불편함 없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수술법이다. 비중격 만곡증이나 물혹이 동반되어 있을 시에는 마찬가지로 당일 입원으로 간단히 교정이 되며 수술 결과도 매우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소아나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코로 숨을 쉬는 삶을 살 수 있다.약물이나 수술로 이비인후과 치료를 꾸준히 받을 시 코골이가 줄거나 코막힘이 없어지고, 성적 향상 및 성장 촉진이 일어나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가까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일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알레르기와 함께 할 환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택이다.

2012-09-10 이석우

휴가 후 삐걱거리는 내 몸 휴가 후유증

8월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생활에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한 휴가철이다. 그렇지만 즐거운 휴가 후에 의외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일례로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는 한동안 자신의 생활리듬을 찾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때로는 휴가 후에 질병을 얻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이른바 휴가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다.휴가철 바다나 워터파크 등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보면 걸리기 쉬운 유행성 각결막염과 더불어 우리를 괴롭히는 또 한 가지가 물놀이 귓병이다. 물놀이 귓병에는 급성 외이도염, 중이염 등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주의해야 한다.오염된 물속에는 각종 불순물과 세균이 기생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외이도에 자극을 주고 감염을 일으키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과 함께 가려운 증상이 생기지만 통증은 점차 심해져서 식사를 할 때나 걸을 때에도 아프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가 된다. 심하면 밤에 잠을 자기도 어렵고 귓구멍이 막혀 난청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은 쉽게 치료가 되지만 여름철에 생기는 외이도염은 2~3주씩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이전부터 중이염이 있던 환자들은 이 중이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 아이들의 경우에는 물놀이를 하고 난 후에 코와 중이가 연결된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해서 세균이 중이로 침입해 급성 중이염이 생기기 쉬운데, 귀에 무엇인가 꽉 찬 것같이 멍멍해지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나기도 한다.여름 휴가철 한 낮의 따가운 햇볕아래 장시간 지내다 보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도록 타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일광화상이라는 것인데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자외선은 때로는 눈에도 손상을 줄 수 있고 피부에 물집이 생기게 되면 피부 감염이나 다른 질병에도 걸리기 쉽다.흔히 발적과 통증만 있는 1도 화상의 경우에는 자가 치료가 가능한데 찬물로 계속 씻어 내거나 얼음을 잘게 부수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찜질을 하면 좋아진다. 그런 다음에는 칼라민로션 등을 발라주면 되는데 만일 화상 부위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도 관계없다. 물론 화상이 나을 때까지는 일광욕을 피해야 한다.물집이 잡혔다면 2도 화상 이상인 경우인데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하고 앞서 설명한 방법대로 처치한 다음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2012-08-27 송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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