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무지외반증에 대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이지만 여름 밤의 학교 운동장은 그래도 제법 시원한 편이어서 운동삼아 늦게까지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요즈음이다. 하지만 걷는 것이 모두에게 유쾌한 것은 아니다. 오래 걸을라치면 엄지 발가락의 튀어나온 부분이 아프면서 그 옆의 발바닥도 불편한 신호를 보내면서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 바로 무지외반증, 버선발 기형이다.엄지 발가락이 내측으로 휘어지면서 신발을 신으면 튀어나온 부분이 아프고, 어떨 때는 붓기도 하면서 빨갛게 변하고, 증상이 진행하면서 두 번째 발가락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며 걸을 때마다 통증을 초래하면서 엄지의 신경 자극 증상 및 발 외측의 저린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심하면 중족 관절의 탈구를 초래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은 볼이 좁은 신발이나 굽이 높은 신을 신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유전적 소인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평발과 넓적한 발, 아킬레스건의 단축, 체중 증가, 전신적 인대 이완성 등이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외에도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무지외반을 포함한 발가락 및 발의 심한 변형을 자주 보며, 여자에 월등히 많은 질환이지만 남자에서도 볼 수 있으며 특히 발을 다친 후에 무지외반이 오는 경우도 보게 된다.발 모양과 증상으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보통 서 있는 상태에서의 체중 부하 방사선 사진을 찍어 변형된 각을 측정하고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부, 발이나 발목에 다른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함 또는 통증의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변형이 있더라도 통증이 없는 경우는 수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수술적, 보존적인 치료는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볼이 넓고 편안하며 굽이 높지 않은 신발을 신으면서 튀어나온 부위나 굳은살이 있는 부위 등이 자극되지 않도록 깔창을 하기도 하는데, 변형 및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다. 또한 편평족을 동반한 때에는 깔창을 사용한다든지, 외측 발바닥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중족골 패드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변형 및 증상이 심하지만 내과적 문제나 다른 이유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경 근육성 질환이나 전신적 인대 이완성을 동반 시는 수술 후 재발 가능성 때문에 가능하면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튀어나온 부분이 빨갛게 부으면서 염증을 일으킨 때는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며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실리콘 등이 근본적으로 변형을 교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조금이라도 발을 편안하게 해 준다면 사용해 볼 수 있겠다.수술은 동통이나 변형이 심하거나 일반 신발을 신기가 어려워 활동에 지장이 있을 때 하게 되는데, 여러 수술 방법이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 변형 정도, 환자가 호소하는 주 증상, 기대감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수술 방법은 구축된 건 및 관절 낭, 인대 등을 풀어주는 원위 연부 조직에 대한 수술을 하고 난 다음, 튀어나온 뼈(중족골의 내측 융기부)를 절제하고 뼈(중족골)의 근위 및 원위에서 절골하여 변형을 교정한다. 튀어나온 부위의 변형이 심하고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을 붙이는 방법을 택해야 하지만 추후 다시 붙이는 수술을 하더라도 가능하면 관절을 살리는 방식으로 노력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소아 및 청소년은 성장판이 열려 있어 뼈가 자라면서 변형이 재발할 수 있고, 수술 시 성장판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성장이 완료된 이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

2012-08-20 정창영

[의학칼럼]디스크로 오인되는 강직성 척추염

척추 쪽에 문제가 있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중장년층이 대다수지만 그 중 유독 젊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질환이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머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침범하여 척추 변형과 강직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증상은 대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나타나고, 소아기에 시작되는 경우는 무릎이나 발목 관절염으로 시작해서 10대 후반이나 20대에 척추 증상이 나타난다.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초기에는 통증이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 부위에서 천천히 시작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한 증상이 동반되는데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뻣뻣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생기고 수개월 안에 통증은 지속적으로 엉덩이 양쪽에서 느껴지고, 밤에 통증이 악화되어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의 상부로 점차 진행되어 척추 변형과 강직 현상이 나타나고, 일상적으로 몸을 앞이나 옆으로 구부리거나 뒤쪽으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강직성 척추염을 '대나무 척추'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관절 증상 외에 포도막염이라는 안과 질환과 장염증이 흔하게 발생하고 건선, 대동맥판막기능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현재까지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HLA-B27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인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HLA-B27 양성 성인의 1~2%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고, HLA-B27 양성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직계가족은 10~30%에서 증상을 보인다. 염증매개물질인 TNF-알파가 증가되어있고, TNF-알파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치료반응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TNF-알파가 병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이 질환을 애초에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척추의 변형과 강직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은 현대인에게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 등이 매우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허리가 아파도 단순 근육통이나 디스크로 오인해 병을 키우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보면 무척 안타깝다. 강직성 척추염이 디스크나 근육통과 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강직성 척추염은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좋아지는 것이다. 만약 별다른 움직임이나 무리한 신체적 활동이 없었는데도 허리와 골반 주변이 자주 뻣뻣하게 느껴지고 아프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한번쯤 의심해보길 바란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일차적으로 사용되고, 여기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TNF-알파 억제제라는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한다. TNF-알파 억제제는 병의 원인이 되는 TNF-알파의 작용을 차단해서 염증을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절의 운동범위 내에서 해주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허리 등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자세의 변형을 예방할 수 있는 수영을 권한다.

2012-07-23 홍연식

[의학칼럼]여름철 어린이 감기

예년과 다르게 날씨가 더운 여름에도 콧물 때문에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레 콧물이나 코막힘도 좋아져야 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여름철에 감기가 잘 걸리고 비염증세 때문에 힘들어 할까?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불리는 비염은 보통 온도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코 점막 조직의 경직으로 인하여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불러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러면 온도가 올라가는 이런 여름철에는 코 증상이 좋아져야하는데 왜 우리 아이는 콧물 코막힘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일까?이는 크게 외부적인 요소와 아이 자체에 내부적인 요소가 있다.일단 외부적인 요소는 차가운 원인 자극이라고 볼 수 있겠다. 기온 자체는 덥지만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어떤 환경보다도 큰 여름철 코 질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우리 아이의 코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활동성을 저하시키는 인자가 된다. 이로 인해 코에 진득한 콧물과 코 막힘이 생기게 되며, 작은 온도 변화에도 점막은 그 유연한 대응을 잃어버리고 콧물을 분비하거나 붓는 일시적 염증상태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또한 여름철에 아이들이 찾게 되는 차가운 아이스크림, 특히 얼음은 역시 코 점막의 건조와 경직을 불러일으켜 코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현대의 우리 아이들은 우리 부모들의 시절처럼 뛰면서 활동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몸의 점막 조직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다. 이는 평상시 운동량이 적은 아이의 코 점막 상태의 비 내시경 상 사진에서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것은 기본적인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기본적인 성장이 떨어져 있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점막 유연성이 떨어진 아이는 외부 온도변화(차가운 음식, 바람)와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여름철 감기에도 여지없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그러면 우리 아이 여름철 건강 지키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현대 우리 아이의 여름 건강 지키기는, 특히 호흡에서 시작되는 우리 아이 여름 감기(비염) 예방은 우리 어머니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앞서 말한 두 가지 요인을 아이의 어머니인 자신이 얼마나 조절해주고 있는가를 지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가 차가운 원인인자로부터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코 점막 조직을 가질 수 있도록, 에어컨 바람으로부터 한 발짝 멀리, 운동에 한 발짝 가까이 가기를 오늘부터 한 걸음씩 실천하는 것이다.한 발짝 멀리, 한 발짝 가까이, 오늘부터 한걸음.

2012-07-16 조정현

[의학칼럼]관절염 예방·완화하는 올바른 운동법

며칠 전 온라인에서 투명 자전거로 보이는 사진 몇 장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사람들의 모습과 그림자를 보면 영락없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지만 막상 사진에서 보면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 실제 그 사진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인 중국의 한 사진 작가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촬영한 뒤, 포토숍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전거 형체를 지워 투명한 자전거로 보이게 한 것. 중국만큼 많지는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도 유류비 절약과 함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최근 야외 유산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유산소운동은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킴으로써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체 혈관 조직 내에서 산소가 흡수되고 이산화탄소 방출을 돕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온 몸의 혈액이 원활하게 돌면서 근육까지 수축·이완되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관절염 환자들은 아무리 간단한 운동이라도 거동조차 힘든 통증이 나타나므로 무릎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미 염증이 발생해 무릎통증으로 걷기조차 힘들다면 참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망가진 관절을 회복시키는 게 우선이다. 통증이 좀 나아졌다 싶을 때 그때부터 무릎 근력을 키워주는 유산소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유산소운동은 걷기, 마라톤,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그 중 걷기, 달리기, 마라톤 등과 달리 자전거는 무릎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라 전문가들 또한 무릎이 약한 여성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 많이 추천하고 있다. 자전거는 페달을 돌리는 과정에서 무릎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관절염으로 고생했더라도 무릎 근육이 형성돼 있으면 관절염의 재발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포장되어 있지 않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경우 그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 관절로 전해져 무릎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관절염이 있다면 야외 자전거보다는 실내자전거가 훨씬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유산소운동으로 수영과 함께 물속걷기, 아쿠아로빅 등이 있다.특히 겨울에 목욕탕 정기권을 끊어 다니라고 말할 정도로 이 운동은 체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부작용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대신 관절염의 주원인이 냉기와 습기이기 때문에 샤워를 하거나 수영을 할 때 너무 찬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좋다. 물론 심한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무리한 운동보다 관절염에 대한 치료가 먼저다. 관절 내 연골과 동일한 성분인 연골한약의 복용으로 관절 통증을 잡고 어느 정도 호전을 보일 때, 조금씩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운동 시간을 늘려나가면 관절 건강을 회복하는 기간도 더 앞당길 수 있다.

2012-06-26 김종옥

[의학칼럼]야외서 아이에 발생하는 응급상황

여름철은 휴가를 비롯 가족단위 야외활동이 잦아진다. 그만큼 아이들의 야외활동과 연관된 손상의 빈도도 늘고 있다. 아이들은 들뜬 기분으로 뛰어놀다 다치기 쉬운 만큼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과 그에 따른 대처법을 미리 숙지하면 안전한 휴가를 꾸릴 수 있다.휴가지에선 목 부위 염좌(삠)가 흔하고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는 환부 움직임을 제한해 추가적인 손상의 진행을 방지하고, 냉찜질을 통해 염증 반응을 줄여 통증 완화를 해주는 것. 부기가 심하고 지속되거나 통증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의 상담 및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환부의 다리에 전혀 체중을 싣지 못할 경우 골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한다.3m 높이 혹은 아이 키의 2~3배 이상 높이에서 떨어진 경우 즉시 119 신고 후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때 경추 손상 심화 우려가 있으므로 함부로 아이를 움직이거나 고개를 움직여선 안된다. 일반적으로 낮은 높이 낙상은 대개 상지 쪽 손상이 발생한다. 낙상 후 팔을 아파하며 잘 못 쓰는 증상을 보인다면 가까운 응급실에서 과상 골절이나 쇄골 골절 등을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살갗이 찢어지거나 긁힌 경우, 표재 피부가 손상되는 외상은 응급처치 1차 목적이 지혈과 오염제거다. 지혈은 대개 출혈 부위에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대고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수분간 압력을 가함에도 출혈이 많거나 환부로 뼈, 혹은 근육이 노출될 경우 압박을 지속하며 119 신고 후 지시에 따른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출혈양이 많더라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지혈제 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것. 지혈제 가루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벌에 쏘인 경우 환부의 통증이나 부종도 문제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건 전신적인 과민반응이다. 호흡 곤란이나 얼굴 전체 혹은 눈가, 입술 등이 붓는 증상 발생시 즉시 119 신고 후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한다. 이때 독침을 더 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살짝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의치 않을 경우 방법과 상관없이 즉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조절을 위해 냉찜질을 할 수 있으며 된장이나 침을 바르는 행위는 상처의 감염을 유발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독사에 물리면 환부의 부종과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환부 근처 움직임을 제한하고 냉찜질을 시행한다. 이때 독을 제거하겠다고 환부에 칼집을 내거나 빨아내는 행위는 오히려 상처의 감염만 유발하므로 절대 금한다. 마찬가지로 독의 진행을 막기 위해 압박띠 등으로 혈류를 차단하는 행위 역시 말단의 허혈을 유발하므로 절대 금물이다. 즉시 119 신고 후 지시에 따른다. 일광 화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일차적인 조치는 노출을 차단하고 실내로 들어가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한다.

2012-06-12 정태녕

[의학칼럼]드림렌즈에 대해

근시나 원시로 인하여 시력이 안좋은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보다 안경만을 떠올리곤 한다. 특히 성장기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안경을 씌우는 것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한번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안경돗수를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꼭 안경을 씌워야 하는지, 학교 칠판 볼 때만 쓰면 안되는지 재차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이 성장할때 눈도 같이 성장하기 때문에 적절한 돗수를 맞추어 주어야 약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안경은 꼭 씌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부모나 자녀들이 안경 쓰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면 일명 꿈의 렌즈로 불리는 드림렌즈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드림렌즈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자. 드림렌즈는 눈물 순환과 산소투과가 잘되는 재질로 되어있다. 밤에 잠을 잘 때 일정시간 착용을 하면 볼록한 각막을 평편하게 눌러주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낮에는 시력이 회복돼 안경없이도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드림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영구적으로 시력을 교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때만 일시적으로 교정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렌즈의 장점으로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근시 및 난시교정이 가능하며, 조직의 파괴가 없다. 설상 렌즈 착용 후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착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가장 잘 맞는 이유는 근시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기 때문이다. 드림렌즈의 교정 범위로는 근시 -5.0D까지, 난시 -2.0, -2.5D까지이다.또한 잠잘 때만 착용하기 때문에 렌즈 분실위험이 없으며, RGP렌즈 특성상 처음 착용할 때 약간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착용 후 잠을 자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다. 드림렌즈는 착용 후 교정시력의 효과가 나올 때까지 약 1~5주간 소요되며, 5주간은 8시간 착용해야만 한다. 이후 점차적으로 착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반면 드림렌즈의 단점으로는 교정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렌즈를 착용하고 자야한다는 점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일반 여타 렌즈에 비해 비용이 고가다. 또한 잠잘 때 착용함으로써 예기치 않는 각막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드림렌즈는 안경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 후 착용여부를 안과전문의에게 상담받아야 한다.

2012-05-29 이현후

[의학칼럼]노년기 우울증에 대해

우울하고 기력없는 노인, 당연하다고?노인 우울증은 초기엔 특별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노년기에 '원래' 기력이 떨어져 잠도 없어지고 따라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등 모호한 신체 증상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기 우울증은 가족들이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전과 달리 어르신의 기억력과 기력이 최근에 떨어지고 여기저기 많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신체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증세가 없을 경우엔 우울증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명 중 4~8명이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노인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980년 3.8%에 불과했지만 2050년 38.2%로 70년간 34%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핵가족화하고,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진데다 은퇴후 경제적으로 자녀에 의존하게 되면서 가족내 노인의 역할 비중이 줄어들게 됐다. 과거와는 달리 점차 소외당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 약 87%가 각종 만성퇴행성 질환을 앓는 등 신체적으로도 취약해 정신건강에 위험요인이 많으나 다른 연령층의 정신건강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우울증의 흔한 증상은 우선 잠이 전혀 오지 않고,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며, 새벽에 깨서는 다시 잠들지 못한다. 입맛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며 관심이 없어지고 재미나 즐거움도 없고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진다. 기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어지럽다고 느끼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병원에 가서 검사해도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건망증이 늘어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기도 하며 생각이나 행동도 느려지고 두뇌 회전도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혹은 불안하고 초조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때도 있다. 또한 과거가 모두 후회스럽고 현실은 허무하며 장래는 암담하고 모든 것이 절망적이라 더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심해지면 너무 괴로워 죽고 싶단 생각을 자주하며 자살시도를 하기도 한다. 한편으로 죄책감이 쉽게 들어 사소한 잘못도 다 내 잘못이라며 자책하곤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직업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진다.우울증 치료에는 약물치료, 면담치료 등이 있다. 최근 개발된 약물들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어 많이 사용된다. 우울증 치료 약물들은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며 나중에 우울증이 좋아지면 감량해 끊을 수 있는 등 매우 안전하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당사자 노력도 중요하다. 우선 가능한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한다. 즉 운동·영화·종교·사회활동 등 어떤 것도 좋으나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 물론 즉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초조해하지 말아야 한다. 부정적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데 대부분 부정적 생각은 우울증 증상이고, 우울증이 치료되면 없어지게 된다.

2012-05-22 이준배

[의학칼럼]무리한 운동 후 허리통증 대처법

'식스팩, S라인 만들려다 허리디스크 생긴다'.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사는 김모(35)씨는 최근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심한 허리 통증을 겪었다. 무거운 중량으로 무리하게 해서 통증이 있겠거니,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병원을 가지 않고 운동을 계속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수원우리병원을 찾아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고 치료 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운동을 해야하고 허리 통증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추간판 탈출증은 허리디스크라고도 불리며 척추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추간판(디스크)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불편한 자세가 주 원인이 되지만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택배, 역도선수에게 쉽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허리 디스크는 요추디스크가 밀려나와 하체쪽으로 흐르는 신경을 압박하므로 묵직한 느낌의 요통과 함께 당기거나 저리는 통증이 엉치에서 다리까지 나타나기도 한다.요즘 여름같은 봄철 날씨로 노출이 심해지면서 운동을 계획하거나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젊은 층의 식스팩 열풍, S라인 열풍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허리나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운동 중 허리나 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고 큰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허리통증이 시작되면 벤치프레스, 윗몸일으키기, 거꾸리 등 허리근육에 좋다고 알려진 운동들도 오히려 허리디스크 탈출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걷기와 수영이 추간판 탈출증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운동이다. 80~90%가 수분인 디스크는 아침에 컨디션이 제일 좋다. 피로물질인 젖산도 한결 줄어있고 밤동안 수핵이 들어찬 수분이 쿠션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충분히 통통해지기 때문이다. 하루 30분씩 가슴을 펴고 아랫배에 힘을 주고 양 팔은 속도에 맞추어 가볍게 흔들며 리드미컬 하게 걷는 것이 좋다. 1㎞를 10분에 걷는 속도가 적당하며 가급적 흙길과 풀밭을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의 완충작용과 부력으로 허리에 부담이 적고 관절의 손상위험이 전혀 없는 수영은 중장년층에 효과적이다. 평영과 접영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고 자유형과 배영을 하되 입수와 턴 동작을 조심히 하여 수영을 하는 것도 허리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성인의 통증은 대개 잘못된 습관이나 움직임의 이상이 퇴행과정이 진행된 특정부위에 문제를 더 일으켜 발생되지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무게로 운동을 했을 때에도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정확한 자세와 적당한 중량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척추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2012-05-15 홍현종

당신의 손이 혹사당하고 있다

병뚜껑을 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일, 설거지를 하고 운전을 하는 일 등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하루종일 쉼없이 움직이고 일을 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손이다. 어떤 기계든 많이 사용하면 이상이 생기듯이 손도 오랜기간 무리하게 사용하면 다양한 손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에 있는 터널(신경의 통로)에는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의 감각을 지배하는 정중신경과 다른 힘줄들이 함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으로 인해 이 힘줄이 붓거나 손목 터널 자체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약간 저릴뿐 일상생활에 크게 부담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장기간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엄지 뿌리 근육이 약해져서 물건을 집거나 손가락을 쥐는 동작 등의 기능이 떨어진다. 주부, 운전기사, 정육일, 기타 생산직을 하는 등 직업적으로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중년 여성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밤에 심하게 저려서 잠에서 깨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손을 주무르거나 손목을 털어주면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끊어주거나 뼈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방아쇠 수지가 생길 수 있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의 구부리는 힘줄의 염증성 질환으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에서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는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다.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나며 펴지기도 한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은 좁은 터널을 지나가는데 이 힘줄이 염증으로 인해 굵어져서 터널을 통과하기 어려워 걸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위에 혹이 만져지고 누르면 아프다. 보통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방아쇠 수지 증상 초기에는 움직임을 줄이고 물리치료, 약물치료로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으나 지속될 경우 주사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무리한 손 사용은 손가락과 손목 부위의 염증이나 신경압박을 유발해 저림이나 마비, 통증 등을 유발한다. 휴식과 손목 스트레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으나 증상이 나타난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손과 발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가능한 이른 시기에 손과 발을 진료하는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12-05-01 이준배

[의학칼럼]하얀반점 백반증, 조기치료 중요

어느 날 목에 엄지만한 흰 반점이 생긴 성준이(9). 처음 하얀 반점을 발견한 성준이 어머님은 성준이가 특별히 통증이나 불편을 호소하지 않고, 크기도 작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허리·배 등으로 서서히 흰 반점이 번져가자 그 수와 크기에 놀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게 되었다. 전문의 선생님과의 상담후 '백반증' 이라는 진단과 함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백반증은 인구의 1%가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어도 40만명 이상의 백반증 환자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백반증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를 살펴보면 10~30세가 가장 흔하지만, 10세 이하에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전체 백반증 환자중에서 10세 이하의 소아는 적어도 25% 이상이므로 그 수가 적지 않다. 소아 백반증의 발생의 원인은 성인의 경우보다 가족력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 할 수 있다.또한 성준이의 경우와 같이 백반증은 신체의 한 부분 작은 흰 반점으로 시작되어 언제든지 전신으로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심할 경우 갑자기 전신으로 번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치료가 매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견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알려진 것과 달리 백반증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치료 기간도 예전과 달리 많이 짧아졌고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백반증은 미용상의 결함이다 보니 심리적인 면으로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사춘기를 앞둔 소아 백반증인 경우, 지속적인 치료와 함께 심리적 상처를 입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사고가 바탕이 되어 성격 형성을 이루기 때문에 백반증으로 인해 심리적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배려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써주어야 한다. 백반증은 증상 자체로 인해 신체적 통증과 괴로움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인 특성으로 인해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사회활동이나 교우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러므로 소아 백반증은 치료시 필요하다면 심리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 개발된 단파장 자외선B치료기계나 엑시머 레이저는 소아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쓸 수 있을뿐 아니라, 효과도 우수해서 단기간에 완치 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소아 백반증의 경우, 발견 즉시 피부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면 성인에 비해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또한 '백반증은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고 건강에 아무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꾸준히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다'라는 신념과 자신감을 아이 스스로가 갖도록 격려해주는, 주위의 배려가 심리적인 안정에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2012-04-24 한충섭

[의학칼럼]감기 끝 기침 멈추지 않는다면?

직장인 L씨는 가벼운 몸살 끝에 생긴 기침이 1주일간 지속되자 수면은 물론 업무에 지장을 받는 등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무실뿐 아니라, 업무상 가벼운 대화나 통화에도 목이 간지러워 기침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올 봄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북극 찬 공기가 남하해 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과수와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기상청 예보에는 이달 중순부터는 기온이 오르고, 일교차가 당분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래서 늦은 봄과 황사로 인한 기침을 동반한 직장인 L씨 같은 기침 감기 환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기침이란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작용의 하나이며 가스, 세균 등의 해로운 물질이나 다양한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흡입된 이물질이나 기도의 분비물이 기도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여 항상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보통 3주 이내 기침은 상기도 감염(감기, 급성 부비동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런 상기도 감염 후에 8주까지 기침이 지속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암,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위-식도 역류증, 역류성 후두염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약물복용이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기침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돼 일괄적인 치료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찾아내는 게 치료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목 안쪽이 간지럽고 가끔 기침을 한다고 해서 그때마다 의사를 찾아갈 필요는 없다. 대개의 기침은 몇 주 내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이다. 3주 이상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경우 진료를 받도록 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좋아지지 않는 경우, 기침시 변색된 가래나 피가 섞여 나올 경우, 흉통 발열 오한이 있거나 밤에 땀이 동반될 경우, 숨쉬기 곤란하거나 숨을 쉴 때 소리가 나는 경우, 일정 계절에 기침이 유발되는 경우 등이다.가장 중요한 기침의 치료는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의 제거이며 환경적인 원인과 복용중인 약물을 확인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약제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 뒤 흉부, 부비동 X선 촬영, 폐 기능 검사, 객담 검사, 혈액 검사 등 원인 감별을 위한 검사를 시행한 뒤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요즘같이 먼지가 많고, 일교차가 심할 때는 ▲외출 후 손을 잘 씻어주고 집안은 잦은 환기와 물 걸레 청소를 한다. ▲하루 8잔 정도의 충분한 물과 제철과일을 섭취해 준다.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조절(20~22℃ 사이이며, 실내 습도는 50~60% )을 한다. ▲평소 적절한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직접 만든 자연식으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한다. 위와 같이 평소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키우면 봄철 기침과 감기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2-04-16 이정균

[의학칼럼]'척수증' 이란?

외래에 내원한 환자 중 간혹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며 수년 혹은 수개월 전부터 양 다리에 근력이 줄어들어 걸음걸이가 불안해진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통증이 별로 없고 증상도 아주 천천히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수개월 이상 지나서 병원을 내원하거나, 한의원 등에서 뜸·침 치료를 한 경우가 많다. 이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주로 듣고 오는 병명은 바로 "중풍이 약하게 약간 왔다가 갔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중풍이 약하게 왔다고 진단을 받으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중풍이 약하게 왔다가 갔다니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위안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중풍은 불치병인데 한방에서 잘 낫게 한다는 말도 있으니 용하다는 한의원, 한방 침술사 등을 전전하게 된다. 그리고 혈액 순환이 덜 되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여 항지혈제·혈액순환제 등을 열심히 복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환자 및 의료인들이 알아야 할 병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척수증이다. 척수증은 경추부 혹은 흉추부에서 중추신경이 눌려서 중풍 비슷하게 상·하지의 마비 증상을 점진적으로 초래하게 되는 병이다. 초기 증상은 뒷목, 양쪽 견갑부에 뻐근한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목을 숙이든지 젖히든지 할때 통증이 등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통증은 별로 없든지 심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수주일 전과 현재 상태가 비슷하고 따라서 불편함을 바로바로 느끼지 못한다. 환자는 점점 그 상태에 적응해서 원래 힘이 없어서 잘 못 걷는다고 여기기도 하고, 또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봤지만 차도가 없어 체념하게 된다. 척수증은 외래에서 비교적 드물지 않게 경험하는 병이며, 증상 자체가 중풍(뇌졸중)과 명확하게 다른 병이다. 중풍은 뇌에서 허혈 등으로 뇌신경이 손상되어 해당 부위에 마비를 초래하는데, 주로 우측 혹은 좌측으로 편측 마비가 있으나, 척수증은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줄기가 여러가지 원인(추간판 탈출증, 후종인대 골화증, 경추 혹은 흉추관 협착증등)에 의하여 눌려서 주로 양쪽 하지에 마비 증상이 생긴다. 중풍이 있어서 상지에 생기는 증상은 근력 약화의 마비 증상인데 반해, 척수증의 상지 증상은 근력 약화보다는 오히려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겨 부자연스러운 손놀림(단추끼우기를 힘들어하거나, 젓가락질을 못한다거나 하는 세밀한 작업시 불편함)이 더 흔한 증상이다. 진단은 위에서 언급한 증상과 가벼운 진찰을 바탕으로 해당 부위 MRI로 알 수 있다. 상지(팔) 증상도 같이 있으면 경추부에 병변이 있는 경우가 많아 주로 경추부 MRI를 촬영하고, 상지 부위의 증상이 전혀 없다면 흉추부일 가능성도 있다. 치료는 먼저 환자에게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설명하고, 심하지 않다면 경과를 볼 수도 있으나, 위에 기술한 마비 증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마비 증상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후에 비교적 좋은 경과(마비 이전 상태로의 회복)를 보인다. 상당기간 뒷목, 견갑부의 뻐근한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척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2-04-10 최성우

[의학칼럼]테니스·골프 안쳐도 '엘보' 걸린다

테니스나 골프 경험 없이도 '엘보'에 걸릴 수 있다.요리전문학교에 다니는 한주연(20)양은 국제요리대회 참가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방학부터 맹연습을 하던 중 팔꿈치 아래쪽 부분에 통증이 나타났다. 좀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며 파스만 붙이고 평소처럼 요리 연습을 하던 주연양은 참다 못한 통증에 찾아간 병원에서 '골프엘보'를 진단받았다.팔꿈치에서 안쪽과 바깥쪽을 만져보면 동그랗게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 부분을 '상완골상과'라고 부른다. '엘보'는 이 뼈에 붙어 있는 손목과 손가락의 활동을 돕는 힘줄들이 감당하기 힘든 힘으로 인해 미세하게 파열되어 통증을 동반한 염증이 발생된 질환이다. 처음에는 팔꿈치 아랫부분의 팔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해당 부분이 욱신거리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건강할 때보다 팔꿈치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면 '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엘보'는 특정 스포츠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 팔꿈치 안과 밖의 힘줄 손상이 발생한 질환이다.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손상되어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면 '골프엘보', 반면에 손목을 위로 올리고 손가락을 펼 때 관여하는 힘줄이 손상되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테니스엘보'로 구별한다.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테니스 라켓으로 받아 칠 때 받은 충격과 골프 스윙 시 잘못된 자세나 미스샷으로 뒤땅을 칠 때 골프채에 부딪힌 충격이 팔로 전해져 힘줄이 손상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하지만 실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스포츠가 원인인 사람들보다 가정주부나 요리사처럼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우선 어떤 질환이든 한 번 부상을 입으면 해당 부위를 사용하지 않고 당분간 쉬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에서 손과 손목 활동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 '엘보'는 한 번 발병되면 재발이 되기가 쉽다. 엘보가 심해지면 염증이 팔 전체로 퍼져 나중에는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 생활도 힘들어질 정도로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발병했을 때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오래 지속되는 팔꿈치 통증은 대부분이 팔꿈치에 가해진 과도한 힘으로 손상된 힘줄이 원인이지만 만약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팔꿈치 인대 손상을 재발시키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목디스크로 인해 팔의 신경이 자극받은 경우인데, 이 경우 손상된 팔꿈치 부위 외에도 목디스크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잦은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대 염증이 심하다면 우선 봉약침으로 해당 부위의 염증을 완화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인대의 주 구성 성분인 콜라겐을 첨가한 연골한약으로 힘줄 손상을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팔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손목과 팔꿈치의 움직임을 교정하여 팔꿈치 인대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고 손상부위의 회복을 돕는 연골한약을 복용해야 증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부상 이전의 강도까지 되찾을 수 있다.

2012-04-02 유종민

[의학칼럼]뒤태를 보면 척추건강이 보인다

겨울이 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봄과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갸름한 얼굴의 V라인과 글래머러스한 S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올해는 균형 잡힌 어깨선과 매끈한 등 라인이 만들어 내는 Y라인이 아름다운 몸매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매끄러운 어깨와 등 라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뒤태를 이루는 등의 곡선은 척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먼저 척추를 올바로 세우지 않는다면 모래 위에 쌓은 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건강한 뒤태의 기본은 어깨선에서 내려와 양 날개 뼈 라인을 거쳐 척추를 따라 허리까지 쭉 뻗은 등골이 만드는 Y라인. 살이 많이 찐 것도 아닌데, 거울에 비춰보았을 때 이 굴곡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등이 굽은 '거북등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거북등증후군은 하루 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있거나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사람에게 흔한 증상으로 등이 굽으며 척추의 정상적인 S곡선이 일자로 펴지는 이상 만곡을 말한다. 등 주위의 뻐근함과 결림이 잦고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든 특징이 있다. 거북등증후군이 오래 지속되면 충격을 흡수하는 허리의 만곡이 펴지며 작은 충격에도 허리가 쉽게 상할 수 있다. 척추 중에서도 등 뼈는 움직임이 가장 적은 뼈로, 늘 뻣뻣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 앉아 있을 때는 50분에 1번씩 일어나 허리를 흔들고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곡선 없이 평편한 뒤태도 문제지만 곡선이 너무 심한 것도 척추건강에는 좋지 않다. 어깨는 앞으로 굽은 채 뒤쪽 허리만 잘록하게 들어가 있다면 허리가 지나치게 앞으로 휘어져 생기는 척추전만증 때문일 수 있다. 평소 배가 나온 사람이나 임신으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불어난 경우,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이힐을 자주 신게 되면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몸의 균형이 앞으로 쏠려 척추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척추전만증이 생기기 쉽다. 척추의 곡선이 지나치게 앞으로 나오게 되면 요추와 요추를 잇는 허리 뒤쪽관절들이 서로 꽉 끼어 눌리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똑바로 누워 양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겼다 숨을 내쉬며 다리를 펴는 자세를 자주 취하면 좋다.척추전만증이나 거북등증후군이 척추의 만곡이 앞뒤로 흐트러지며 생기는 현상이라면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현상이다. 척추측만은 어깨높이와 가슴 높이로 체크해볼 수 있는데, 한쪽 어깨가 봉긋 솟아있거나 척추를 좌우로 틀어 뒤태를 보았을 때, 양쪽 가슴의 높이가 달라진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대개 한쪽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가방을 오래 맨 경우 또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는 등 장시간 나쁜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성장기의 여학생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치료가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이 오래 지속되면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물론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소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반듯하게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을 강화시키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2-03-27 임진강

인공관절수술후 '무중력 보행운동'

인공관절 수술이 처음 도입됐던 시기에는 수술 부위가 잘 아물도록 하기 위해 자세 및 보행에 제한을 뒀다. 함부로 움직여 수술 부위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최첨단 재활방법의 등장으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어 재활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은 일회성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라 재활은 수술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내 관절처럼 인공관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활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하더라도 관절의 기능도는 신생아와 같은 '0'의 상태다. 때문에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연습하는 것처럼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무릎의 근력을 기르고 기능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술 후 처음 재활운동을 시작하는 환자는 최대한 무릎에 가해지는 중력을 줄이는 것이 수술 부위에 부담이 덜 가고 환자도 통증 없이 재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때문에 수술 후에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물 속에서 재활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무릎의 근력을 기를 수 있는 'G-Trainer(무중력 보행운동)'가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G-Trainer를 위해 고안된 특수 슈트를 입고 러닝머신과 흡사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장비 안으로 하체만 넣으면 치료가 시작된다. 보행벨트 위에서 사용자의 체중 측정이 되고 나면 G-Trainer는 체중을 1% 단위로 80%까지 증감하여 사용자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 재활 방법은 공기부력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은 힘부터 운동을 시작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무중력 보행운동으로 재활을 한 환자는 회복이 매우 빨라 치료비용 절감과 빠른 회복 등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무중력 재활운동으로 재활한 환자는 퇴원시점이 보통 3~4일 정도 앞당겨지며, 한국인의 좌식생활에 필요한 각도인 130~150도 이상의 움직임도 짧은 시일 안에 가능하다.또한 G-Trainer는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뿐 아니라 관절내시경 수술 후나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수술 후 환자들이나 다리나 허리를 자주 사용하는 축구 선수, 육상 선수 등의 재활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SK 와이번스의 이호준 선수가 재활 운동에 G-Trainer를 사용해 인공관절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이목까지 사로잡기도 했다.인공관절 수술 후 내 관절처럼 인공관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무릎의 근력을 기르고 기능성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 가운데 환자 개인의 성향과 질환의 정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2012-03-19 정진원

[의학칼럼]'대사증후군'에 대하여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인슐린저항성이나 내당능장애가 혈압상승, 이상 지혈증과 복부비만 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즉,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이상 지혈증, 혈전 등 각종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발병하는 현상이다.대사증후군은 한 개의 질병이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인자가 더해져 발생하는 포괄적인 대사 장애 증후군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로는 복부비만, 인슐린저항성, 동맥경화성 식사, 신체활동 부족, 노화, 내분비계의 불균형, 유전과 인종적 경향을 들 수 있다. 복부비만으로 복강내에 지방조직이 많이 쌓이게 되면 이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진 지방산이 증가하게 된다. 지방산이 간으로 들어가서 전신 혈액 중에 많아지면 간과 근육에서 인슐린 이용률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핏속에 지방산이 증가하게 되면 세포에서는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받아들이게 되고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가 된다.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가 되면 이를 이용하기 위해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함으로써 고인슐린혈증이 발생하게 되고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에 대한 부담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혈중 인슐린이 증가하면 콩팥의 염분 배설을 억제하게 되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하고 교감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이 나타난다. 또 인슐린이 증가하면 혈중의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되면 심혈관내에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데 이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그리고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2008년도 국민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시행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26.1%로 밝혀졌으며, 30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꼴로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많은 연구 결과에서도 대사증후군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는 복부비만, 혈압, 혈당과 혈청 지질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식사요법으로 1일 섭취열량을 5천~1천㎉를 감소시켜 6~12개월에 7~10% 체중을 감량시킨다. 지방은 총 칼로리의 25%, 포화지방은 7% 이하,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를 적절히 하며 총 콜레스테롤을 200㎎ 이하로 감소시킨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의 적절한 섭취와 단순당의 섭취를 줄인다. 운동요법은 유산소 운동을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55~80%로(숨이 가쁘고 등에 땀이 날 정도), 주 3~5회, 30분 이상(주당 150분 이상) 시행한다. 금연, 적정 음주(하루 소주 2잔 이하)를 시행하고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요인을 조절해야 한다.

2012-02-20 이준배

취학전 어린이 시력검사 반드시

매해 2월이면 주변에서 취학준비를 많이 한다. 특히 초등학교는 취학 첫 단계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 그 중 학부모들이 쉽게 간과하는 것이 아이 시력검사다. 보통 우리 눈은 출생직후 즉 신생아 경우에는 빛을 느끼고 큰 물체의 유무정도를 식별하다 첫 돌 무렵 0.3~0.4정도로 시력발달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난다. 그후 만 7~8세면 시력발달 완성단계로 해부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성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가지게 된다.시력장애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시력발달 완성단계로 취학 전 아이의 정확한 눈 상태와 시력을 파악해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시력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시력장애 종류로는 근시, 원시, 난시, 사시와 약시 등이 있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혀져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잘 안 보이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력장애다. 근시 대부분은 안경을 통해 시력교정을 하지만 어린아이는 안과에서 정확한 검사 후 안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어린아이들은 실제로 양쪽 눈 모두 시력이 1.0 이상 잘 보여도 눈의 조절로 인해 검사상 시력이 나쁘게 나오는 가성근시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눈에 조절마비제를 점안한 후 정밀시력검사를 하는 게 좋다. 원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뒤에 맺혀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안 보이는 것으로 근시와 반대되는 상태다.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력이 경선에 따라 차이가 나 초점이 한 점을 이루지 못해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우리 눈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양쪽 눈의 시선이 주시하고 있는 물체를 똑바로 향해야 정상이다. 그러나 한쪽 눈의 시선이 반대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 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팔뜨기라 하며 정확한 명칭은 사시다. 출생 후 6개월이 지났는데 사시 증상이 발견되면 이른 시일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시는 시력발달에 장애로 작용해 약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하여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다. 약시는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늦어도 7세 이전 치료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사시 치료는 근시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 눈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외에 수술 치료 방법이 있다. 수술시기는 사시정도나 약시 유무, 사시양의 변화 등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사시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아이들 시력검사의 경우 만 4세가 되면 측정이 가능하다. 소아안과질환의 경우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결과도 좋다. 선진국의 경우 취학 전 시력검사를 의무화하는 곳이 많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빨리 이런 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2012-02-13 김기영

소아내시경 검사 겁내지 마세요

우리나라에서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되고 있다. 건강검진시에도 위내시경 정도는 기본검사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소화기 증상 때문에 방문한 소아에게 내시경을 해보자고 하면 아이들도 하느냐며 놀라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오늘날 같이 유연한 내시경이 임상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70년대 초부터로 이후 많은 위장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어왔다. 1980년대 들어서는 전자내시경이 개발돼 위장관 질환의 치료 및 교육에 더욱 효과가 큰 내시경이 보편화됐다. 이런 가운데 내시경 기구가 점차 소형화되고 소아용이 개발되면서 소아에서 내시경 검사 곧 위장관 내시경술은 소아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검사법으로 자리잡았다.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경우 소아 내시경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가장 흔한 소아내시경의 적응증은 만성 재발성 복통이다. 학동기 연령의 약 10% 정도는 만성 반복성 복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중 기질적인 원인은 대략 10% 정도다. 따라서 복통이 반복된다고 해 모두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복통과 함께 구토, 설사, 잠혈변 등이 동반되거나 야간 취침중 발생한 복통이거나 또는 복통의 횟수 및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 체중이 감소되거나 복통으로 잦은 학업장애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두번째로는 급성 복통이다. 급성 약물손상 또는 장기간 약물복용으로 인한 위장관 손상을 평가하기 위해 위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구토증이다. 원인이 불명확한 구토증이나 만성 주기성 구토증도 위내시경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로 위장관 출혈이다. 장출혈은 복통과 함께 소아 위내시경의 가장 중요한 적응증이다. 다섯 번째로 복부 또는 흉부 불편감이다. 연하곤란이나 심한 오심 등의 복부나 흉부 불편감이 있는 경우 상부 위장관 조영술에 이어 위내시경이 시행될 수 있다. 여섯 번째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경우 다른 검사들로 원인을 알아낼 수 없다면 위내시경을 감별 진단을 위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복통이 거의 없는 십이지장 궤양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아울러 최근 보고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감염이 철분 결핍 빈혈에 기여할 수 있고 특히 철분 빈혈 치료시 철분 투여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 이런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이 있는 경우 위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일곱번째 상부 위장관 이물질 제거다. 상부 위장관 이물의 치료로 과거에는 수술 및 약물을 이용하였으나 최근에는 연성내시경의 발전 및 보조기구의 개발로 대부분의 이물은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만성적인 설사가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경우 소아내시경을 하게 된다. 물론 대부분 환아들은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아 큰 불편함이나 부작용 없이 효과적이므로 겁부터 먼저 먹을 필요는 없는 검사 방법이라 하겠다.

2012-02-06 차한

폐경 이후 난소 '악성종양' 조심해야

48세 주부 김모씨는 1년 전부터 생리가 불규칙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아 갱년기 증상이려니 생각하고 무심코 지내던 중 몇 달 전부터 소화도 잘 되지 않고, 음식물을 먹으면 자주 토하기까지 했다. 내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해 혹시나 산부인과를 찾았다 초음파검사로 난소종양 판정을 받았다.난소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양성 종양의 경우 간단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파열, 또는 혹이 꼬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악성 종양인 난소암은 자궁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여성 암으로 사망률이 46%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나 신체 변화가 없으며, 초기에 증상이 있다 해도 복부 팽만감, 월경 불순, 변비, 빈뇨 등 애매하고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다. 진행된 난소암에서는 이러한 증상 이외에도 복부 압박감, 아랫배 통증, 복수의 출렁거림, 오심·구토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하복부에서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체중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흉강내에 물이 고여 호흡 곤란을 호소할 수도 있다.안타깝게도 난소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은 없다. 혈액 내의 난소암 수치를 측정하는 종양 표지자 검사, 질초음파 등의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으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젊은 여성에서 난소 종양이 발견된 경우 가급적 난소를 보존하고 임신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적인 부인과 진찰이 필요하다.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의 양성 종양 진단시 3∼6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외래 진찰을 통해 종양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청소년기와 가임 연령에서 난소에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흔하며,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수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 난소에 혹이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악성 빈도가 높고 초음파 검사만으로 악성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양의 크기나 모양, 혈액 검사상 종양 표지자의 수치를 고려하여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종양 제거 수술 후 조직검사상 양성 종양인 경우 수술 후 정기적인 부인과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관리를 하며, 악성인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복강경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법으로서 부인과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단일포트 복강경 수술은 세 개 이상의 피부 절개를 필요로 했던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달리 배꼽 안쪽에 하나의 작은 피부 절개만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이다. 배꼽 안쪽으로 1.5㎝ 길이로 피부 절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외관상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한 개복술이나 기존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하여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통증이 적고, 피부 절개 부위 감염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도 적다. 수술 중 시야 확보도 기존의 복강경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용이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이 적고 더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방법은 최근 수술 기술과 수술 기구의 발달과 함께 최신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일반 부인과 질환인 자궁 근종, 난소 양성 종양의 제거 수술과 자궁 절제술로부터 자궁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부인 종양 질환에 대한 수술에 이르기 까지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2012-01-30 백지흠

드라마 브레인의 '뇌수막종'이란?

얼마 전 외래 진료실에 70세 할머니가 할아버지가 미시는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셨다. 그런데 계속 눈물을 흘리시는 할아버지를 할머니는 무관심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할머니가 꽤 오래 전부터 두통을 호소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2~3달 전부터 걸음걸이가 약간 이상해지더니 이따금씩 딴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2~3일 전부터는 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말조차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동네 병원에서 MRI 촬영을 했더니 뇌종양이라고 큰 병원에 가보라해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오셨다.이 할머니의 병은 최근 드라마 '브레인'에서 김상철 교수(정진영 분)가 진단받은 뇌수막종. 뇌종양은 다른 종양과 달리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뇌종양 중 비교적 흔한 뇌수막종은 거의 대부분이 악성(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라 자라는 속도가 느려 증상이 악성종양이나 혈관질환과 달리 매우 느린 특징이 있다. 드라마 속 김상철 교수의 경우 종양이 전두엽에 생겨 성격 변화가 나타났지만, 뇌수막종은 뇌를 싸고있는 막(뇌수막)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뇌 어디든 생길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시신경 주변에 생겨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뇌 운동중추부위에 생기면 반신마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교통사고후 검사, 건강검진 등에서 머리 CT, MRI 촬영을 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증상이 거의 없는 작은 크기의 뇌수막종이 초기에 발견되기도 한다.뇌수막종 치료는 근본적으로는 수술하는 것이다. 뇌종양이긴 하지만 뇌 자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뇌를 싸고있는 뇌막에서 발생해 많은 경우 심각한 뇌손상 없이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때 그룹 코요태의 빽가라는 연예인이 이 병으로 수술후 완치됐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러나 뇌수막종의 위치나 주변 정상 뇌 조직과의 유착으로 인해 수술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크기가 커 뇌를 압박하는 증상이 심한 경우 당연히 수술로 제거하지만, 크기가 비교적 작고(보통 3㎝ 이하)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우 종양이 더 커지지 않게 할 목적으로 두개골을 열거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주는 방사선 수술(감마나이프, 노발리스, 싸이버 나이프 등)로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뇌수막종은 완전 제거할 경우 완치가 되는 병이나 매우 드물게 조직검사 결과 악성 뇌수막종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고, 제거된 부위 주변의 뇌막에서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어 치료후에도 주기적으로 CT나 MRI 촬영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할머니 손을 잡고 계속 우시던 할아버지가 아직도 생각난다. 평생 고생만 시켰다며 꼭 당신에게 호강시켜줄 기회를 달라면서. 물론 할머니는 수술이 잘되어 정상적인 상태로 걸어서 퇴원하셨다. 할아버지에게 그 기회를 드렸는데 정말 할머니를 호강시켜 주시면서 살고 계실까?

2012-01-16 이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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