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인천 숭의동 '독배골'

태안서 직접 공수 '우럭젓국' 국물 일품얼큰 붕장어탕·겨울별미 간재미탕 인기인천에 충남 태안의 명물 '우럭젓국'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태안이 고향인 여 주인장이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먹던 맛을 재현해 낸다. 오랜 단골들은 고향의 맛이 그리워 찾는 이들이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에 자리 잡은 '독배골'이다.태안과 서산 등지에서 유명한 우럭젓국은 짭조름하면서도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꾸들꾸들하게 잘 말린 자연산 우럭과 무, 양파, 고추 등 갖은 채소를 쌀뜨물에 푸짐하게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푹 끓여낸다.동갑내기 부부 주인장인 김선환·김정애(67)씨는 "고향 태안에서 자연산 우럭을 가져온다"며 "어릴 적 시골에서 엄마가 끓여주던 그 맛대로 끓이는 게 우리 집의 비결"이라고 말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국물을 한 숟가락 입으로 떠넣으니, "어이~ 시원하다"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언 몸도 스르르 녹는 듯했다. 전날 과음으로 쓰린 속을 달랠 해장 음식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이 집의 붕장어탕도 우럭젓국 못지 않게 인기다. 여주인장인 김씨가 연안부두에서 사온 싱싱한 붕장어와 5~6가지의 재료로 손수 만든 양념장, 각종 채소 등을 넣고 자작하게 끓여 내놓는 붕장어탕은 쫄깃한 생선살 식감과 얼큰한 국물이 기막히다. 저녁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이 집의 별미는 또 있다. 겨울철인 이맘때가 제철이라는 간재미탕은 김씨가 요즘 손님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요리 중 하나다. 그는 "우럭젓국이나 붕장어탕이 연중 아무 때나 즐겨도 좋은 메뉴라고 한다면, 간재미탕은 지금이 제일 맛이 좋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옻오리와 옻닭은 보양식으로 잘 나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소머리국밥과 수육, 닭볶음탕 등을 찾는 손님도 많다.김치 등 반찬에도 김씨의 손맛이 배었다. 탕이 끓는 동안 한두 젓가락 집어먹은 무채와 파김치 등 제철 반찬들이 식욕을 돋웠다. 음식 맛의 비결을 묻자 김씨는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계절에 맞는 좋은 재료를 구해다가 그 맛을 최대한 살려가면서 정성껏 요리하는 것일 뿐"이라며 "고향 태안의 맛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우럭젓국과 붕장어탕은 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이다. 간재미탕은 대 4만5천원, 중 3만5천원, 소 2만5천원이다. 주소: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492번길 18. 문의:(032)883-0756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독배골의 여주인장 김정애 씨.

2019-02-17 임승재

[맛집을 찾아서]하남시 신장동 '소문난 손칼국수'

국물 비법은 '토르마린 자화육각수' 사용… 밑반찬 겉절이 '환상 짝궁'하남시 신장동에서 35년째 문을 열고 있는 '소문난 손칼국수'는 이미 하남에서는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은 사람은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맛집 중의 한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공무원들도 별미로 자주 찾거나 아예 사무실로 배달을 시켜 먹곤 한다.소문난 손칼국수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담백한 강원도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호박, 당근 등 야채와 함께 강원도의 가장 기본적인 음식재료인 감자가 들어간 칼국수는 약간 텁텁하면서도 뒷맛은 담백한 느낌이 든다.여기에 한 그릇 넘칠 듯한 푸짐한 양과 손수 반죽을 빚는 이천재(76·여) 사장의 손맛은 덤이다. 예전엔 이 사장이 직접 반죽을 칼로 썰었지만, 지금은 고령인 탓에 어쩔 수 없이 절반가량만 손으로 썰고 반은 기계로 면을 뽑는다. 반죽은 절대 손님이 오기 바로 전에 빚는 원칙은 시간이 지났어도 바뀌지 않고 있다.아무리 그렇더라도 소문난 손칼국수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이 사장은 "물이 다르다"고 귀띔하면서 벽에 붙여져 있는 '토르마린(토르말린) 자화육각수'를 가리켰다.'토르마린 자화육각수'를 처음 들어본 탓에 사전을 찾아보니 토르마린(Tourmaline)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광물 중에서 유일하게 영구적인 전기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극성결정체라고 불리고, 자화육각수는 자석 성질을 띤 육각수를 의미하는 듯한데 중요치 않다.소문난 칼국수의 밑반찬은 겉절이가 전부다. 그만큼 손칼국수의 자부심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종종 겉절이를 먹기 위해 칼국수를 주문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가게 안 테이블도 7~8개밖에 되지 않고 테이블 2개를 놓을 수 있는 작은 방까지 고려하더라도 점심시간 12시를 넘기면 손님들로 가게 안은 금방 만원이 된다.이 사장이 손칼국수 가게를 하게 된 과정도 남다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이었던 이 사장의 어머니가 손칼국수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 사장이 젊은 시절 교회 목사님께 칼국수를 대접했는데 목사님이 "칼국수 가게를 열어 봐라"라고 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손칼국수 1인분 6천500원(밥은 공짜). 주소 : 하남시 하남대로801번길 58(신장동 427-30). (031)791-8065, 795-6200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10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인천 옥련동 '신계동 장어'

"오직 건강한 재료로만 승부" 자부심참숯에 노릇하게 구워 입안에 '사르르'예산서 공수한 옛날식 '쌍송국수' 별미청량산 자락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신계동 장어'는 숯불에 구운 두툼하고 쫄깃한 장어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신계동 장어'의 이근명(57) 사장은 "저렴한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다른 장어집과는 다르다"며 "건강한 장어만 판매한다는 자부심으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강조한다.손님들은 우선 불판에 올릴 때 꼬리가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강한 장어가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하루 200kg씩 쌩쌩한 장어를 공수해 자체 수족관에 풀어 놓은 뒤 바로 잡아 손질한다.장어살이 노릇노릇 익기 시작해 기름기가 먹기 좋게 빠지면 채 썬 생강을 얹어 소스에 찍어 먹는다. 두툼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잡내가 전혀 나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횡성 참숯으로 구워 입안에 퍼지는 참숯 향도 일품이다. 상추와 깻잎에 얹어 부추를 넣고 쌈을 싸먹으면 느끼함까지 잡아준다. 함께 나오는 꼬막 무침, 가리비, 석화 등의 밑반찬도 입맛을 돋운다.장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쌍송국수'도 이 집의 별미다. 충남 예산의 옛날식 제면소인 '쌍송국수'에서 가져온 국수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쌍송국수로 만든 김치 냉국수, 잔치국수는 장어를 먹고 난 후 맛 보는 이 집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신계동 장어가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는 '건강한 장어'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국산 실뱀장어를 전라도 신계동 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만을 가져온다. 장어를 대량으로 기르기 위해 흔히 넣는 항생제나 첨가물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비결은 무게를 속이지 않는 '정량 판매'다.이근명 사장은 "중국산 실뱀장어를 들여와 국내에서 속성으로 키우는 다른 장어와 달리 신계동의 넓은 양식장에서 친환경으로 장어를 키우고 있다"며 "모든 밑반찬 주재료까지 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계동 장어는 1kg에 6만9천원이다. 장어탕, 쌍송국수 등의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572-5. (032)831-1092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2019-01-27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오산 오산동 '두꺼비 숯불 생고기'

간장 아닌 마늘로 본래 맛 살린 '생갈비'잡내 없고 담백한 비법… 지역주민 맛집사람들마다 좋아하는 맛집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맛집을 형성하는 요인 중의 하나는 식당이 일단 오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한 지 30년이 넘었다면 그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맞춰 살아남았다는 뜻이며 이는 일종의 보증수표인 셈이다. 오죽하면 30년 이상 된 맛집만 찾아주는 휴대전화 앱이 다 생겼을까.'두꺼비 숯불 생고기'는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1년째 되는 집이다. 건물은 그 세월에 맞게 적당히 낡았다. 이곳은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 진짜 맛집으로 생갈비(돼지갈비) 하나로 이 일대를 평정했다. 보통 돼지갈비는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이 소갈비 대용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짭조름한 간장양념을 베이스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곳의 생갈비는 비주얼에서부터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단 육질에서 신선함이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보통 갈빗집 주인들의 경우 고기가 좋지 않을 때는 손님들에게 양념갈비를 권하고 좋은 고기가 들어왔을 때는 생갈비를 권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우리가 아는 양념갈비 자체가 없다. 그만큼 육질에 자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주문한 돼지 생갈비를 들여다보니 마늘이 듬성듬성 들어가 있고 어떤 마법의 양념이 배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굽기 전 고기 상태만 봤을 때는 '간이 좀 심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하지만 고기를 잘 구운 다음에 한점 집어 들면 대부분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된다. 자신이 그동안 먹어왔던 고기는 고기 자체의 맛이라기보다 양념 맛으로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집의 고기는 최대한 육질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대신 잡내를 최대한 없애 담백하고, 마늘의 알싸하고 달달한 맛이 자연스레 우러나 먹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든다. '아, 이런 맛의 고기도 있구나'하는 놀라움이다. 주인장에게 마늘 양념의 비법을 물어보니 '가르쳐 줄 수는 없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양념을 해서 하는 것이고 양념은 고기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살짝 거들뿐'이라고만 한다.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집이다. 생갈비 1인분(250g) 1만 5천원. 주소: 오산시 오산동 540의 12, (031)375-7753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2019-01-20 김선회

[맛집을 찾아서]수원 교동 '그렇게 함박이 된다'

구울때 와인 활용 촉촉함·향 유지느끼함 잡는 특제소스도 인기비결'오시는 길은 힘들었지만 가시는 길은 함박이 되길'.수원 교동에 위치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그렇게 함박이 된다'는 가게 문을 연지 4개월여 만에 지역 맛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이곳은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 매장인 '미나리 빵집'과 '시나브로 카레'가 함께 힘을 모아 개장한 곳이다.청년 상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어우러져 교동 거리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함박스테이크다. 기존 함박스테이크와는 달리 고기가 부드럽고 풍미가 넘치는 소스가 특징이다.김중수 대표는 "매장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졌던 생각이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식감이 느껴지는 시중의 메뉴들과는 다르게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자신들 만의 메뉴 개발에 성공했다. 정확한 시간과 온도를 재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일정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구울 때 와인을 활용하기 때문에 향과 촉촉함을 함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특제 소스도 인기 비결이다.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면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샐러드와 공기밥, 수란 등이 함께 제공된다. 메뉴 가격은 8천원이지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토마토, 아보카도 등 토핑도 추가할 수 있어 고객 선택의 폭도 함께 늘렸다. 김 대표는 "높은 가격보다는 가성비에 보다 중심을 뒀다"며 "토핑 메뉴도 추가할 계획으로 혼자 오시는 분들도 경우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의 목표는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 '함박' 웃음 짓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음식을 먹고 매장에서 즐겁게 계시다가 웃으면서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라며 "언제나 손님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함박·크림함박·매운크림함박 8천원, 토핑추가(아보카도, 홀토마토) 2천원, 빵추가 1천원, 함박고기추가 5천원.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8. (031)546-1413)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1-13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안산 고잔동 '산과 바다'

처가서 직접 띄워낸 장맛 '산나물 정식'각종 해산물 듬뿍 칼칼한 '해물뚝배기'보양식 '천궁탕'·'주꾸미 만두'도 일품"산과 바다에서 나오는 제철 음식을 제대로 즐겨보세요."바다 내음 물씬 나는 전복 등 각종 해산물과 향긋한 산나물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고잔동 보성프라자) '산과 바다'가 바로 그곳. 산과 바다는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선한 각종 해산물과 산나물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이다.산과 바다의 대표메뉴인 '산과 바다 이야기'(1인 2만원)를 주문하면 전복회와 전복돌솥밥에 산나물이 함께 나온다. 특히 사장님의 처가인 전남 남원에서 직접 띄워낸 청국장까지 더해져 맛은 기본이고 정성이 담긴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물론 산나물 정식(8천원)과 전복해물뚝배기(1만원)을 제각각 먹을 수도 있다. 해물뚝배기는 전복을 비롯 백합, 꼬막, 홍합, 가리비에 게와 미나리, 콩나물 등이 듬뿍 들어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으로, 점심시간이면 해장을 위해 찾는 손님들로 북적인다.스페셜 메뉴인 '전복스페셜'은 4인 기준 15만원으로 다소 비싼 듯 느껴지지만 귀한 전남 완도산 전복을 회와 구이, 죽,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즐길수 있는 매력이 있다.여기에 주재료인 토종닭에 전복과 산낙지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녹각(각질화된 사슴뿔) 등 22가지 한약 육수에 끓인 최고의 보양식인 '천궁탕'(8만원)도 인기 메뉴. 천궁탕은 한약재를 넣은 육수를 3일간 은은한 불에서 우려낸다고 한다. 지리산 산기슭에서 자란 옻을 사용하는 옻오리 백숙(6만원)과 토종옻닭(6만원)도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에는 얇고 투명한 감자전분 피(껍질)에 낙지 또는 주꾸미를 넣어 만든 낙지 만두와 주꾸미 만두를 선보여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산과 바다 지옥구 대표는 "재료구입과 손질, 음식준비, 상차림까지 모든 과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산과 바다는 1층 일반실과 예약제로 운영하는 2층 개별실로 나눠져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문의: (031)484-8115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9-01-06 김대현

[맛집을 찾아서]수원 나혜석거리 '노바스시'

사장 매일 아침 공수재료 철저검수 신념유명 맛집 500여곳 직접 찾아 '벤치마킹''배달의 민족' 500여개 점포 선정 경사도수원시 나혜석거리에 위치한 '노바스시'는 2016년 6월 오픈 한 후 맛은 물론이거니와 가격까지 만족스러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노바스시는 지난 6월 2호점을 오픈했다. 노바스시는 지난 29일 '배달의 민족'에서 선정한 500여개의 점포 중 하나에 포함되는 경사를 누렸다. 노바스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회는 세계 10대 슈퍼 푸드로 평가받는 연어다.수원지역에 연어를 파는 집이 여러 곳 있지만 이 곳 만큼 두껍고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없는 듯하다.연어는 혈관질환 개선은 물론이고 EPA, DHA, 오메가 3 등이 많아 체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준다. 또 뇌세포 발달에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 시력보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메뉴는 모듬 사시미(소 3만7천원)와 광어회(3만2천원), 연어회(2만8천원), 참치회도 함께 하고 있다. 회는 여자에게는 피부 미용에 일품이고 남자에게는 단백질을 섭취하기에 최고의 음식이다. 한 유명 보디빌더는 단백질 보충을 회로 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노바스시의 연어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고 회는 신선함과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유독 노바스시의 회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곳을 운영하는 이대범 사장의 까칠한 눈빛에서 시작된다.매일 아침 9시면 생선들이 도착한다. 거래처 관리를 직접하고 있으며 물건을 보고 좋지 않은 경우 반품한다. 참치를 해동했을 때 빛깔이 좋지 않으면 여지없이 교환하고 있다.연어도 간혹 안좋은 게 섞여 있는 경우 여지 없이 반품한다.이사장의 엄선과정을 거친 모듬 사시미는 깔끔하고 정갈하게 세팅되어 손님들에게 내어진다. 완성된 음식이 내어질 때도 이 사장은 데코와 생선의 상태 등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손님 테이블에 내놓지 않는다. 보기에 좋아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신념이 지난 2002년 이 일을 시작할 때 이 사장의 신념이기 때문이다.이 사장은 "수원지역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무조건 먹어본다. 배달 업체를 통해서 몰래 시켜 먹어보고 있다"며 "노바스시와 같은 형태의 가게만 벤치마킹이나 좋은 점을 적용하고자 500여곳은 돌아 본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가게의 자랑을 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 회를 드실 수 있다는 점이다"며 "참치는 0.6~0.7mm의 두께로 나가고 연어는 새끼손가락 두께에 면적은 다른 가게보다 좀 더 크게 나가고 있음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8-12-30 강승호

[맛집을 찾아서]인천 동춘동 '하늘초롬'

배·인삼 끓인 간장에 사과·파인애플·양파양념 붓고 맛있어지는 시간·온도 '기다림'물 내부순환 석쇠 '맛 UP' 해장국도 별미남녀노소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 '돼지갈비'.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조금 더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즐길 수 있다. 하늘초롬의 특별한 맛은 2003년 개업 이후 16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숙성'은 하늘초롬이 장기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원동력 중 하나다. 먼저 배와 인삼 뿌리를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간장에 사과, 파인애플, 양파 등을 넣어 양념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양념을 돼지갈비가 담긴 통에 붓고 숙성 시간을 거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돼지갈비에 양념이 더욱 잘 배도록 뒤집은 다음, 다시 일정 시간을 놔둔다. 이때 적절한 시간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한데, 숙성 시간과 온도는 40년 가까이 고기를 다뤄온 이 집 최기석(65)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졌다. 그는 "같은 고기도 숙성 시간·온도에 따라 맛에 차이가 난다"며 "오랜 기간 고기를 다루다 보니 고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숙성 시간과 온도를 체득하게 됐다"고 했다.이 집의 조금 특별한 '석쇠'는 이렇게 숙성된 돼지갈비의 맛을 더욱 증폭시킨다. 물이 내부를 순환하는 석쇠인데, 숯불에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고기의 육즙을 잡아주고 고기가 석쇠에 눌어붙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촉촉한 육즙과 숯불의 향이 살아있는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이유다.얼갈이배추와 양지, 사골 국물 등으로 끓여낸 우거지 해장국,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의 육개장, 영양갈비탕과 선지해장국 등도 이 집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이들 국물 요리에 사용하는 육수도 잡맛이 나지 않게 일정 기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하늘초롬'에선 손님들에게 더욱 맛있는 밥을 내놓기 위해 일반 음식점에서 쓰는 쌀보다 고급 쌀을 쓴다. 최기석 사장은 "어떻게 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다"며 "정성을 다해 열심히 만든다는 걸 손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꾸준히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하늘초롬'은 식당 내부와 주차 공간이 넓어 단체 손님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국내산 돼지갈비(300g) 1만 7천 원, 하늘그린포크(250g) 1만 6천 원, 우거지 해장국 9천 원, 육개장 9천 원 등이다.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60. (032)819-2772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연수구 동춘동 '하늘초롬'에선 특별한 맛의 돼지갈비를 비롯해 우거지 해장국과 육개장, 영양갈비탕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집 돼지갈비는 식감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해장국, 육개장, 갈비탕은 점심 메뉴로 적당하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12-23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군포 '일키로바베큐'

와인·허브 활용 '최적의 숙성방식' 비법두툼한 살코기, 할인행사 가격부담 없어시원묵사발 곁들이면 느끼해진 속 '개운'분명 돼지가 맞다. 눈을 씻고 봐도 메뉴판에는 돼지 목살로 돼 있다. 그런데 먹어보면 소고기다. 군포 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일키로바베큐'에서 이베리코 목살을 맛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부드러운 육질과 식감을 자랑하는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가 대중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베리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고깃집이 군포에 있다. 12년 전 여섯 평 남짓 분식집을 시작으로 산본 일대에서 요식업에 매진해 온 박경미(40·여) 사장은 1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3년 전 친오빠와 함께 무한리필 고깃집을 차렸다.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고 싶은 손님의 마음을 헤아린 결정이었지만,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효율성은 점차 떨어져갔다. 돌파구 마련이 필요했던 이때 박 대표의 눈에 들어왔던 게 이베리코였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이베리코 고깃집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박 사장은 "이베리코라고 해서 무조건 다 맛있는 건 아니다. 냉동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숙성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오랜 연구 끝에 와인과 허브 등을 활용한 지금의 숙성 방식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사장님만의 숙성 비법이 가미된 이곳의 이베리코 목살은 마치 소고기를 먹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두툼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쫀쫀한 육질에 적당한 기름기가 더해진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고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사이드 메뉴를 접하는 순간 광대가 하늘 높이 치솟는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시원묵사발(3천원). 고기로 자칫 느끼해진 속을 개운하게 달랠 수 있다. 일반적인 된장찌개와 고추장찌개의 중간쯤 맛을 내는 얼큰된장찌개(3천원)도 매력적이다. 특히 술안주로 제격이다. 아이들을 위해 사장님이 직접 개발했다는 계란비빔밥(3천500원)은 이젠 어른들이 더 찾는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으니 이 또한 반드시 먹어볼 것을 권한다.일키로바베큐는 손님 입장에서 '남는 게 있을까'하는 안 해도 될 걱정까지 할 정도로 가격대가 착하다.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도 모자라 박씨 남매 사장은 친절함이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장착해 손님들을 매료시킨다. 단골들이 입을 모아 '단언컨대 여기 안 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200g)은 1만6천원이지만, 현재 1만1천900원으로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군포시 산본로 323번길 20의33 대원프라자 2층. (031)392-1254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천연 도토리를 먹고 자란 스페인산 흑돼지 이베리코는 '고기 마니아'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12-16 황성규

[맛집을 찾아서]여주시 강천면 '강천다리골'

국밥 속 큼지막한 굴, 쫄깃한 식감 '일품'부추·청양고추등 어우러져 해장으로 딱초고추장 넣고 쓱쓱, 멍게비빔밥도 별미굴이 제철(9~12월)을 맞았다. 하지만 여주에는 그동안 굴국밥 전문점을 쉽게 찾기 어려워 아쉬움이 많았다. 결국 수소문 끝에 알게 된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강천다리골'. 이 곳의 굴국밥은 애주가들의 해장이나 원기회복으로 일품이란다. 굴은 바다의 우유다. 철분과 구리가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타우린은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사랑의 음식'으로, 요오드, 아연, 인 등의 미네랄이 성적인 에너지를 넘치게 한단다. 그래서일까?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일 굴을 50개씩 먹었다고 한다. 지난 7일 여주시 강천면 이호리 남한강 변에 위치한 '강천다리골(강천면 강문로 256)'을 찾았다. 메뉴는 멍게비빔밥(1만2천원), 굴국밥(1만원), 굴알밥(1만원), 민물새우탕 등 4가지다. 두명이 어제 마신 술의 숙취 해소를 위해 우선 굴국밥 2인분과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멍게비빔밥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선 채반에 정갈하게 나온 8가지 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김치, 동치미와 브로콜리, 도라지, 오이, 미역, 호박 등으로 만든 반찬은 입안에서 '아삭아삭!' 신선함 그 자체다.주메뉴가 나왔다. 멍게비빔밥에 먼저 손이 간다. 당근과 오이, 그리고 빨간 양배추가 흰밥과 초고추장에 어우러지니 색의 조화가 예술이다. 눈이 즐겁다. 게다가 코로는 멍게의 바다 내음이 전해지면서 입안에는 군침이 돈다. 한 술 떠먹으니 입안에 멍게의 육즙과 생야채의 궁합이 어우러졌다. 바로 시원함이다. 특히 입안에 가득히 퍼지는 멍게 육즙의 청량함과 깊은 바다 내음이 또다시 코로 올라오면서 뇌를 자극한다.이젠 굴국밥이다. 뽀얀 국물에 손가락 2마디 정도 크기의 굴이 가득하다. 국물 맛을 보니 '와우!' 이렇게 진하면서 시원한 맛은 뭘까. 여느 굴국밥 집과는 달랐다. 몸에 독소를 씻어 내리고 원기로 코팅한다. 그리고 도톰하게 살이 오른 굴 하나가 부드러운 부분과 쫄깃한 부분을 함께 씹는 것이 재미있다. 여기에 부추, 콩나물, 미역, 무, 청양고추가 적절하게 배합되면서 맛에 부족함이 없다. 홀 서빙은 이동석 대표, 주방은 부인 이지연씨가 맡는다. 이 대표는 "충청북도 '밥맛 좋은집'에 선정된 '탁사정 다리골'을 저의 어머님이 운영하세요. 그 밑에서 집사람이 10년간 맛을 전수받았죠. 이젠 집사람 나름의 맛을 만들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비법이요? 비빔밥은 밥 한 공기를 다 넣고 비비세요. 그래야 조합이 맞아요. 굴국밥은 갖가지 버섯과 북어대가리 등으로 미리 육수를 내고, 제철에 나온 깐 통영굴을 하나하나 바닷물에 코팅해 냉동한 것이라 제맛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밑반찬은 그날그날 쓸 양만 만들어요"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주재료건 부재료건 상태와 맛이 좋지 않으면 손님께 내놓지 않아요. 손님과 신뢰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한다"고 신의를 강조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강천다리골의 굴국밥은 애주가의 해장용이나 원기회복으로 일품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강천다리골 멍게비빔밥.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12-09 양동민

[맛집을 찾아서]수원 팔달구 '연밀'

중국인 식당 주인이 요리·'소박한' 서빙매운맛 절임 고추 느끼함 잡아 '찰떡궁합'지난 여름 우연히 아주 유명하다는 만두 전문점을 찾았다.대나무 찜통에서 쪄낸 중국식 만두로 널리 알려진 D식당이었다. 기실 찜통 같은 더위에 그 식당에서 여름 메뉴로 판매한다는 중국식 냉면이 먹고 싶어 찾은 거였다. 냉면과 함께 나온 중국식 만두 '샤오롱바오'라는 것이 참 신기했다.우선 김이 피어오르는 대나무 찜통에서 엄지손가락 만한 만두를 하나 꺼내 수저 위에 올린다. 겉을 살짝 찢어 새어나온 육즙을 마시고, 절인 생강을 조금 얹어 만두와 함께 먹는 식이었다. 먹는 방법도 재밌거니와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만두 맛을 잊을 수 없어 이후 여러 번 D식당을 찾았다. 미슐랭 스타에 선정됐다거나 뉴욕타임스나 포브스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고 꼽았다는 D식당은 대만이 본산지다. 대만 본 식당의 맛을 가장 잘 재현했다는 강남의 브랜치를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었다.그렇게 여름·가을이 갔고, 겨울이 왔다. 지난주 다시 수원의 D식당에 갔는데 맛이 예전 같지 않았다. 짧은 기간에 자주 먹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같이 간 선배와 그런 얘기를 나누는데, 귀가 번쩍 뜨이는 정보를 알려줬다. 중국어를 전공한 선배는 대학 시절 중국에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데 수원에 D식당보다 맛있는 중국식 만두를 만드는, 그것도 중국 본토에서 먹었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식당이 있다는 것이었다.그렇게 수원 팔달문에 위치한 '연밀'을 찾게 됐다. 연밀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만두 전문점이다. 한국말이 서툰 중국인 식당 주인이 직접 요리도 하고 서빙도 한다. 5개 남짓 테이블은 언제나 만석이다. 한참 기다려 자리에 앉으니 주문도 하기 전에 "만두가 간이 돼 있으니 소스는 적게 찍어 먹으라"는 충고를 먼저 한다. 이어 "한국인들이 소스 찍어 놓고 '만두가 짜다'고 불평한다"고 덧붙인다. 퉁명스러운 말이지만 손님을 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주인장은 이른바 '츤데레' 스타일이다.'샤오롱바오'와 같은 종류인 고기육즙만두와 만두에 튀김 옷을 입힌 고기빙화만두, 그리고 가닥탕을 주문했다. D식당의 샤오롱바오보다 크기가 커서 그런데 육즙도 많고, 먹을 때 만두 속이 더 많이 느껴진다. 고기빙화만두는 누룽지 같이 고소한 튀김 옷이 붙어 있다. 고기육즙만두보다 크기가 작아 튀김 옷과 함께 한입에 넣기 좋은 크기다.만둣국 수제비라고 할 수 있는 가닥탕에는 계란과 파가 섞인 국물에 젓가락으론 집히지 않을 정도의 작은 밀가루 덩이가 담겨 나온다. 만둣국보다는 칼칼하고 수제비보다는 덜 느끼한 맛이다. 주문한 음식을 먹는 동안 주인장이 "매운 걸 잘 드시냐"고 묻더니 절임 고추를 무심히 건네왔다. 땡초처럼 매운맛이 알싸한데 만두의 느끼함을 잡아줘 궁합이 잘 맞다.지난 두 계절 D식당을 찾았지만 이번 겨울부터는 만두를 먹기 위해서라면 연밀을 찾을 것이다. 식당을 나서는 우리 일행에게 주인장은 "다음엔 호박진만두를 드시라"고 권했다. 연밀은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으로 이동하는 방향, 수원통닭골목 인근에 위치해 있다. 매주 화요일은 가게가 쉰다. 새우육즙만두 8천원·고기육즙만두 7천원·가닥탕 4천원·만두국 5천원·고기빙화만두 7천원.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3번길 12. (031)252-9285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만두에 튀김옷을 입힌 고기빙화만두(사진 왼쪽)와 '샤오롱바오'와 같은 고기육즙만두의 모습.고기빙화만두.

2018-12-02 신지영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연탄가면돼지'

국내산 생삼겹살 비법 양념 버무려 '군침'언몸 녹이는 '강화젓국' 뜨끈한 국물 일품지역연고 야구팀 추억담긴 '작은박물관'도인천의 오랜 야구 팬이라면 한번 찾아가 볼 만한 맛집이 있다. 인천 연수구청 근처 먹자골목에 '연탄가면돼지'라는 간판을 내건 연탄구이 불고기 전문 식당이다. 덤으로 '추억'을 얻어갈 맛집이라고 하면 될까. 이 일대에선 '원조' 연탄구이 집으로 꽤 유명하다. 손맛 좋은 여 주인장은 '야구광'이기도 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이 쩍 벌어진다. 삼미 슈퍼스타즈(1982~1985년), 청보 핀토스(1985~1987년), 태평양 돌핀스(1988~1995년), 현대 유니콘스(1996~1999년), SK 와이번스(2000~) 등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대표 메뉴인 연탄 돼지 불고기는 '국내산 생(生) 삼겹살'이다. 수입산 냉동을 쓰는 여느 식당과는 원재료부터가 다르다. 주인장이 손수 만든 고추장과 간장 양념으로 버무려 연탄불에 구어 내오는 메뉴가 가장 인기다. 연탄불 향이 베인 고기에 싱싱한 파 채를 얹고 마늘 등을 곁들이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강화 젓국'도 일품이다. 강화도에서 키운 배추와 호박, 당근, 고추, 파, 버섯, 새우젓 등을 넣고 푹 끓여 내놓는 뜨끈한 국물은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을 스르르 녹인다. 흑돼지 생(生) 삼겹살이나 김치찌개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단체 예약을 하면 흑돼지 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김민설 대표는 "고향인 강화에서 재배하는 재료를 쓴다"고 강조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그가 수집한 삼미·태평양 선수복, 사인 볼 등을 보고 있자면, 작은 야구 박물관에 온 기분이 든다. 그는 "삼미를 비롯해 해태 타이거즈, OB 베어스 등 옛날 프로야구단 심벌과 선수 사진이 담긴 스티커를 가장 아낀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표 메뉴인 고추장·간장 연탄 불고기(국내산, 150g)는 1만1천원이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샘말로8번길 8의 1층. 문의: (032)815-1092.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강화젓국.연탄돼지불고기.

2018-11-25 임승재

[맛집을 찾아서]의정부 금오동 '어도'

매일 수산시장서 '싱싱한 횟감' 공수5천~1만원 점심특선 넉넉한 양 감탄요즈음 음식메뉴를 고를 때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크게 따진다. 음식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종전의 고가 메뉴들이 뜻밖의 가격으로 고객 취향을 사로잡는데 나서고 있다. 고가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일식요리도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는 '가격 파괴' 대열에 빠지지 않는다.의정부시 금오동 홈플러스 맞은편 유진프라자 2층에 자리한 일식 전문점 '어도'. 겉은 보통 상상하는 일식집과 달리 소박한 일반 횟집처럼 보이지만, 의정부 시내에서는 이미 '가성비 갑'이라는 말이 돌 만큼 소문난 맛집이다. 손님들은 입소문을 듣고 물어물어 찾아왔다가 맛과 가격에 반해 단골이 된다고 한다. 손님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다른 일식집에 비해 고급 생선회가 푸짐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값도 보통 일식집보다 싼 편이다.가격을 낮추고도 손님들에게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불필요한 곁들이 음식을 줄이는 대신 싱싱한 회를 더 많이 올리기 때문이다. 제품의 별 쓸모없는 기능을 줄이고 핵심 기능만 살리는 전략과 같다.예를 들어 코스요리를 주문할 경우 회와 생선구이, 초밥 등 알짜 요리만으로 구성돼 나온다. 대신 요리의 맛과 질로 승부를 본다.이 가게가 질을 자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식만 30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가 주방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싱싱함이 생명인 횟감은 매일 새벽 수산시장에서 공수해온다고 한다. 메뉴 중 5천 원~1만 원 점심 특선은 손님들이 이 가게의 가성비를 실감할 수 있는 메뉴로 손꼽는다. 점심 메뉴인 참치 덮밥(7천원)만 먹어도 참치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다.저녁에는 식사와 술을 곁들이려는 손님이 많이 찾는데 이 가게는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흔하지 않은 제철 생선으로 손님들의 미각을 돋우고 있다. 일식 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손님들도 이 집의 독특한 제철 회 맛에 반한다고 한다. 삼삼오오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방도 마련돼 있어 주말이면 가족이나 단체 직장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3만~5만원 대 요리를 주문하면 4~5인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메인 요리인 회를 양껏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어도'는 불필요하게 곁들이는 음식을 줄이고 싱싱한 회를 더 많이 올린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2018-11-18 최재훈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동 '동해을지로골뱅이'

을지로 구멍가게서 팔던 '그 맛 '재현본래 밋밋한 맛, 설탕·식초 풍미 더해강릉서 공수한 생골뱅이숙회 '바다향''동해을지로골뱅이'는 인천에서 서울 원조 '을지로식 골뱅이'를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집이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 먹자골목에서 10년 넘게 터를 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맛은 입증된 셈이다. 파무침에 곁들인 통조림 골뱅이, 계란말이로 대표되는 을지로 파골뱅이는 1960년대부터 서울 을지로3가 일대 구멍가게에서 팔았다. 인근 노동자들이 구멍가게에서 상자를 대충 뒤집어 만든 식탁에 올려놓고 즐겨 먹던 술안주다. 어린 시절을 을지로에서 보낸 윤준상(44) 사장은 2007년 인천 연수동에서도 그때 그 시절 파골뱅이를 재현해냈다. 윤 사장은 "을지로에서 최고로 치던 '동표 골뱅이'이 명맥을 잇는 국내산 'DPF 을지로골뱅이' 통조림만 쓴다"며 "을지로 골뱅이는 식초나 설탕을 아예 넣지 않아 다소 밋밋하지만, 우리 집은 설탕과 식초를 넣어 간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얇은 계란말이에 골뱅이와 파무침을 듬뿍 얹어서 한입에 털어 넣는 것이 연수동 '동해을지로골뱅이'의 대표 메뉴인 파골뱅이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새콤달콤한 파골뱅이와 담백한 계란말이의 '밸런스'가 일품이다. 시간이 지나면 파무침에서 물이 나오는데, 여기에 소면·쫄면·라면 사리를 비벼 먹는 골뱅이 비빔국수는 식사대용으로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해을지로골뱅이'의 또 다른 대표 메뉴인 주문진 생골뱅이숙회는 싱싱함이 매력이다. 윤 사장은 매일 아침마다 강릉 주문진항에서 자연산 백골뱅이(백고둥)를 고속버스를 통해 받는다. 백골뱅이는 동해의 심해 200~300m에서 통발로만 잡기 때문에 하루에 팔 수 있는 양이 10접시 정도로 귀하다. 겨자를 곁들인 초고추장과 소금과 참기름을 섞은 기름장 등 소스가 나오는데, "진짜 골뱅이숙회 맛을 느끼려면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게 좋다"는 게 윤 사장 설명이다. 골뱅이 살의 쫀득함과 내장의 고소함이 술 한 잔을 절로 부른다. 윤준상 사장은 "겨울철에는 통골뱅이탕을 계절음식으로 내놓고, 골뱅이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치킨도 준비해 온 가족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인천에서 다른 지역의 음식으로 10년 넘게 꾸준히 시민들이 찾는 집으로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변치 않는 재료와 맛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동해을지로골뱅이' 주요 메뉴 가격은 ▲을지로파골뱅이·계란말이·오뎅탕 2만9천원 ▲을지로파골뱅이 2만3천원 ▲주문진생골뱅이숙회·오뎅탕 3만2천원 ▲들깨 파골뱅이 2만3천원이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샘말로8번길 7-1(연수2동 628의7) 1층. 문의 : (032)819-4226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 연수구 연수동 '동해을지로골뱅이'의 대표 메뉴. 왼쪽부터 을지로파골뱅이와 계란말이, 주문진생골뱅이숙회.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8-11-11 박경호

[맛집을 찾아서]하남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

콩가루·마·감자전분 '면발 쫄깃' 해산물 듬뿍 담백·시원… 만두·파전 등 환상 조합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얼큰한 국물이 있는 칼제비와 칼국수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올림픽대로와 미사대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덧 팔당대교와 팔당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찬바람을 맞으며 한강 변을 거닐고 있노라면 금세 시장기가 들고 자연스럽게 팔당대교 바로 옆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가 눈에 띈다. 휴대폰으로 스타필드 하남 맛집을 검색하더라도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가 추천된다.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는 매운 정도에 따라 '얼큰'과 '시원', 두 가지 맛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있는 가족 이외엔 대부분 '얼큰'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특히 팔당 원조 칼제비·칼국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밀가루 반죽이다. 식당 한쪽에서는 직접 손으로 반죽하고 공기를 모두 빼낸 뒤 이틀간 숙성기간을 거친 뒤에야 수제비와 면을 뽑는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의 맛도 일품이다. 홀 중앙에 반찬 냉장고를 놓고 셀프서비스로 운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큰 냄비에 수북하게 담겨져 끓고 있는 칼제비·칼국수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추위에 움츠러든 몸은 한순간에 풀린다. 황태를 기본으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담백함 속에 얼큰한 국물 맛은 일품이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음식 맛이 다르듯 면과 수제비는 굵기가 고르지 않지만 기계로 뽑는 곳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콩가루, 마, 감자전분이 들어가는 것이 이곳 면발의 비법이다. 숙성된 피로 빗은 만두도 만두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얼큰 칼제비·칼국수는 고기만두, 시원 칼제비·칼국수는 매운 김치만두와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만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파전이나 감자전을 칼제비·칼국수와 같이 먹어 보는 것도 좋다. 두툼한 파전으로 허기를 채운 뒤 얼큰한 칼제비·칼국수를 먹는 맛도 이색적이다. 파전을 싫어하는 여성 손님들은 감자전과 칼제비·칼국수를 선호한다.김치전이나 파전에 톡쏘는 막걸리 한잔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맛을 느끼게 한다. 단 운전은 절대 불가. 칼제비·칼국수 8천원, 고기만두 6천원, 매운김치만두 7천원, 감자전 1만원, 김치전 1만원, 파전 1만2천원. 주소 : 하남시 검단산로 348(창우동 4-9). (031)792-4566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11-04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인천 청학동 '해물사랑'

14년간 한자리, 어시장서 재료 직접 구해묵은지 곁들인 얼큰 국물 '매운탕'도 추천찬바람이 불면 뜨끈한 탕만큼 당기는 음식이 없다. 물메기탕은 그중 별미다. 전날 술을 마셨다면 더 제격이다. 1814년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 어류도감 '자산어보'에서 정약전은 물메기를 '해점어(海鮎魚)'로 표기하며 "살과 뼈는 매우 연하고 무르며 맛은 싱겁고 곧잘 술병을 고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물메기는 칼슘, 철분, 비타민B가 풍부해 술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고, 필수아미노산이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위치한 '해물사랑'에서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국물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물메기탕'을 맛볼 수 있다. '해물사랑' 물메기탕은 기호에 맞게 '지리'와 '매운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리는 청양고추, 파, 무 등이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조미료 없이 이 집 '특유의 비법'으로 잡내와 비린내를 없애고 물메기 본연의 담백함을 국물에 우려냈다. 물메기 껍질과 살코기가 국물과 함께 입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도 자랑한다. 묵은지가 들어가 얼큰한 국물이 끌린다면 매운탕을 추천한다.'해물사랑'은 무려 14년 간 한 자리를 지켰다. 37년간 경매사로 일한 경험을 살린 사장이 직접 물고기를 공수해오는 것이 핵심 비결이다. 사장 한채희(59·여)씨는 "새벽 5시에 어시장에 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는데, 눈과 색깔을 보면 좋은 물고기를 선별할 수 있다"며 "소매점에서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내 집 식구들이 먹는 음식처럼 대하는 게 오래 장사한 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낮 12시부터 9시까지 연중 쉬는 날 없이 운영하지만 부부 사장이 여행을 좋아해 쉬는 날이 있을 수 있어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물메기탕은 1만원, 동태탕은 8천원이며, 제철 물고기를 요리한 메뉴(시가)도 있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 569-9에 위치해 있다. 문의: (032)831-1068.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10-21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안성 양성면 '호수정감'

안성 호수처럼 깨끗한 맛과 우리 집 안방에서 부모님이 차려주는 정감까지 느껴지는 매운탕 전문점이 있다.그곳은 안성 미리내성지 인근 미산저수지 앞에 둥지를 튼 26년 전통의 매운탕 전문점 '호수정감'이다.호수정감을 방문하면 일반적인 가든 형식의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라는 느낌을 더 받게 된다.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야외테이블이 있는 마당에 품격있는 조경과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편안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가족과 연인, 친지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법하다.칼칼·고소한 매운탕에 주인장 직접 뜯어주는 수제비 일품어머니 손맛 정갈한 한상… '안성8미' 대표 맛집에 선정도 호수정감의 메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음식은 참게새우탕이다. 참게와 빠가사리, 민물새우에 수제비를 기본 재료로 주인장의 비법이 담긴 양념장이 더해지면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깊은 맛의 참게새우탕이 완성된다. 수제비의 경우 반죽을 숙성시켜 주인장이 손수 뜯어내 넣어주기에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음식 맛의 반을 좌우한다는 재료의 경우도 가격이 아무리 높아져도 국내산만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신념 때문에 민물고기를 포함한 쌀과 고추, 곁들임 음식 재료 모두 국내산이다.민물고기는 26년 전통의 식당답게 민물전문어부와 산지직송으로만 안정적으로 재료를 받고 있으며, 곁들임 음식 또한 매일매일 필요한 만큼의 양만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기에 그 맛이 집에서 부모님이 손수 만들어준 그 맛이다.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철학과 고집이 담긴 한 상이 손님에게 내어지면 아무리 까다로운 식성의 식도락가라 할지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호수정감을 찾은 대부분의 손님들은 맛과 분위기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엄지를 척하고 내밀며 집으로 돌아간다.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호수정감은 올해 안성시가 처음으로 선정한 안성 8미(八味)를 대표한 맛집 25곳에도 선정됐다.한마디로 안성시와 시민들도 호수정감의 맛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이밖에 호수정감에서는 매운 음식을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서 별식으로 토종연잎백숙도 만들고 있다. 토종연잎백숙은 국내산 닭을 연잎과 함께 깊게 고와서 야들야들한 살점과 깔끔한 국물 맛이 끝내준다. 이 때문에 단골 손님들 중 일부는 매운탕 보다 토종연잎백숙을 먹기 위해 식당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극심한 무더위가 지나가고 제법 쌀쌀해져가는 날씨에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칼칼하고 고소한 참게새우매운탕을 함께하며 가을의 정취를 맞이해보면 어떨까.토종연잎백숙 5만3천원, 새우탕(2인 기준) 2만8천원, 메기탕(2인 기준) 3만2천원, 참게빠가매운탕(2인 기준) 4만원.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매월 1, 3주 월요일은 휴무)주소 :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로 339-3 (031)674-7822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10-14 민웅기

[맛집을 찾아서]수원 영통 '서재명가 부대찌개'

아침에 공수한 재료 당일 소진… 계란말이·제육 볶음도 대표 인기메뉴'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만드는 부대찌개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식당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부대찌개라지만 서재명가 부대찌개는 여느 식당들과는 다른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서재명가 부대찌개의 특별한 맛은 재료에서부터 시작한다. 부대찌개를 주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냄비에 한 가득 나오는 생고기다. 갈지 않은 소고기 등심을 활용해 고기의 육즙이 부대찌개에 깊은 맛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또 부대찌개에서 빠질 수 없는 햄과 소시지도 최고급만을 고집한다. 염도가 낮고 고기 함량이 90% 이상인 고급 햄과 소시지로 부대찌개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줄이고 깔끔한 맛을 더했다. 부대찌개와 함께 나오는 라면도 일반 사리면 대신 시중에서 팔리는 라면을 제공해 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박은후 서재명가 부대찌개 대표는 "신선하고 맛좋은 재료를 쓰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식자재들은 매일 아침 엄선해 당일 소진하는 것이 원칙이며, 주문을 받은 뒤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부대찌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계란말이와 제육 볶음은 부대찌개와 함께 인기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이곳에서는 부대찌개 외에도 삼겹살도 주문할 수 있어 회식이 잦은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삼겹살도 국내산 고급 돼지고기를 사용해 맛을 더했고 2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최대한 만들어내고 있다. 주문한 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오기 때문에 여성들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박 대표는 "최대한 마진을 남기지 않고 손님들에게 맛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신선한 음식을 제공키 위해 당일 공수한 재료로 정직하게 만들고 있는 만큼 매장에 오셔서 믿고 맛있게 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대찌개 9천원, 제육볶음 1만원, 왕계란말이 6천원, 숙성삼겹살 1만3천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168번길 17. (031)214-081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서재명가 부대찌개.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8-10-07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김포 통진읍 '모닝딜라이트'

레스토랑·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분위기이탈리아 요리 16년 동안 다룬 정통 셰프개방된 주방 청결… 가족단위 손님 많아"48국도에 이런 집이 있었어?"김포시 통진읍 파스타 맛집 '모닝딜라이트'는 탁 트인 대형매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소를 찍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국도 48호선 대로 옆 3개층 통건물인 '한샘 인테리어' 지하에 숨어있다. 따로 연결된 도로를 곡선으로 돌아내려가면 가구·인테리어 매장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매장이 나온다.모닝딜라이트는 대기업 계열 체인이지만, 김포점을 맛집으로 꼽은 이유는 차별화한 재료와 레시피, 김포지역에서 찾을 수 없는 매장 분위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 16년 동안 이탈리아 요리를 다룬 셰프가 불의 세기, 삶고 볶는 시간, 재료의 배합 등 자신만의 노하우로 음식을 빚어낸다. 차지게 입안을 휘몰아치는 파스타와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 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샐러드가 테이블에 올라오면 일행과 대화할 틈이 없다.재료는 냉장식품을 고집한다. 스테이크와 커피 등 중요 재료는 본사에서 납품을 받지 않고 직접 최상급으로 마련한다. 특히 커피는 같은 통진읍 소재 원두 취급공장에 특별주문해 그날그날 가져온다.매장은 지하 입구까지 차량으로 진입할 수도 있고, 위의 가구·인테리어 매장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 서현주(45·여) 대표는 지난 8월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전해 달라며 식기건조대와 빨래건조대, 그릇 등 실생활에 요긴한 생활용품 6천만 원 어치를 김포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강화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모닝딜라이트를 개점한 서 대표는 "김포에 터를 잡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뭐라도 하고 싶었다"며 쑥스러워했다.서 대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메뉴는 목살그릴플레이트다. 간은 배어 있는데 짜지는 않고, 달짝지근한데 그렇다고 막 달지는 않다. 한입 물면 불향 속에 육향이 터지면서 식욕을 한껏 끌어올린다. 내부가 붉은벽돌 문양으로 꾸며진 김포 모닝딜라이트는 고급레스토랑 분위기도 나면서 커피전문점, 브런치카페 등 성격이 다양하다. 훤히 개방된 주방에서 청결에 유독 신경을 쓰는 덕분인지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영업은 연중 휴무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목살그릴플레이트(2~3인분) 2만9천원, 스톤안심살스테이크 2만2천원, 국물파스타 1만3천원, 수제맥주 4종모음 1만원. 김포시 통진읍 도사리 666-11 (031-985-6030).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9-30 김우성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동 특수부위 전문점 '육상부'

도축업자만 따로 먹던 별미연골 손질한 '오돌갈비' 일품돼지당 400g 나오는 '꼬들살'고소·쫄깃함에 손님들 '엄지'소주 한 잔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동네 구석구석 흔하디흔한 것이 바로 '돼지고기구이' 집이다.인천 연수구 연수동 대동아파트 인근 먹자골목에 있는 '육상부'는 일반적인 돼지고깃집에서 내놓는 삼겹살이나 돼지갈비가 아닌 특수부위 '뒷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뒷고기는 돼지를 잡는 도축업자들이 매우 맛있는 부위를 외부에 팔지 않고 뒤로 빼돌려 몰래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 주인장 김황(40)씨는 "정육 가공업을 하는 친척이 추천해 먹어봤는데, 식감이 좋고 맛있어서 주력 메뉴로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집 대표 메뉴는 '꼬들살'과 '오돌갈비'다. 이름마저 생소한 꼬들살은 돼지 목 뒷덜미 부위로 한 마리당 400g 정도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부위다.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식당을 찾는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메뉴다. 특제 양념에 숙성시킨 오돌갈비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돼지고기 갈빗살과 삼겹살 부위에서 나오는 연골부위를 먹기 편하게 손질한 오돌갈비는 삼겹살이나 돼지갈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황 대표는 "인천 축산물 시장에서 매일 20㎏을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며 "꼬들살과 오돌갈비는 발골이 쉽지 않은 데다 돼지 한 마리당 나오는 양이 적어 선점하기 힘든 부위"라고 말했다. 주방에서 초벌로 구운 뒤, 손님상에 내놓는 '등갈비'는 뜯어먹는 맛이 일품이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맛이다. 먹기 좋게 손질해 나온다.김황 대표는 "술을 마신다는 것을 속된 말로 '달린다'고 표현하는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고기를 먹으며 계속 달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가게 이름을 '육상부'라고 지었다"며 "'식당은 아낌없이 퍼줘야 한다'는 장모님의 말씀대로 손님들에게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가 되겠다"고 했다.육상부 주요 메뉴 가격은 꼬들살 1만3천900원(180g), 오돌갈비 1만3천900원(180g), 초벌등갈비 1만3천900원(200g), 오돌뼈주먹밥 6천원, 양은비빔국수 6천원이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샘말로 8번길 9(연수구 금오동아아파트 맞은편 먹자골목 인근). 예약 문의 : (032)812-9292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9-16 김주엽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