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화성시 동탄면 ‘지리산’ (마님)

지글지글 볶은 두루치기, 묵은김치와 금상첨화친정서 공수해온 고추장 ‘어머니의 손맛’ 물씬이웃도시 인접 오산·용인 식도락가 발길 줄이어밥 중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집밥이다. 유명한 해장국집에 붙은 ‘우리 집은 집밥 다음으로 맛있습니다’란 문구처럼 역시 우리 입맛에는 ‘어머니’가 해 준 집밥이 최고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릴 적 엄마가 해 준 집밥 중에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돼지고기 두루치기다. 돼지 앞다릿살 또는 비계가 많지 않은 목살과 삼겹살에 빨간 고추장 듬뿍 넣고 자글자글 볶아 식탁에 올려준 그 맛. 거기에 묵은 김치를 살짝 넣어 함께 볶아 주면 금상첨화다.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지리산(내달부터 마님으로 상호 바뀜) 두루치기 전문점’이 그곳이다.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빨갛게 볶아나온 두루치기를 보는 순간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인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이 집 두루치기는 한번 맛본 식도락가의 발걸음을 다시 오게끔 하기에 충분하다. 특이하게도 이 집 두루치기에는 삶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다. 콩나물과 두루치기를 한입 물면 그 아삭한 식감까지 더하면서 맛은 배가 된다.식당 자체도 가정집과 같다. 식당에 들어서면 우선 거실이 나오고 각 방이 연결된다. 식당이라고 해봤자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딱 오래된 가정집 그대로다. 사장님도 세 명이나 된다. 주방에 계신 분도 사장이고 서빙 보는 분도 사장님이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 계시는 분도 이 집 주인장이다. 어떻게 된 걸까. 모두 한집에서 자란 세자매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더욱 맛있는 걸까. 주방에 계시는 큰 언니는 맛의 비결을 묻는 말에 “그냥 집밥인데 무슨 비결을 찾느냐”는 대답만 돌아온다. 둘째 언니 양금자(54)씨는 특별한 것은 없고 새벽 인근 오산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고기를 받고 주재료인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친척댁인 충남 청양군에서 택배로 받는다고 한다.사실 이 집은 주메뉴인 두루치기 뿐 아니라 보리굴비 정식과 갈치조림, 전골을 비롯해 수육, 닭볶음탕, 청국장 등 다양한 음식도 준비돼 있다. 식당 위치는 화성이지만 주 손님은 인근 오산시민들과 용인시에 위치한 한원CC, 플라자CC용인, 레이크힐스 CC 등을 이용하는 골퍼들이다.맛만큼 기억해야 할 것은 다음 달부터 식당 상호가 ‘마님’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3~4인분인 두루치기 대(大) 자가 4만5천원이다. 화성시 동탄면 경기동로 465. (031)378-0889 오산/조영상기자 사진/조영상기자 /아이클릭아트

2015-02-26 조영상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일식집 ‘하쿠나마타타’

서민메뉴 돈부리·우동·카레…대학가 자리·주문 3분내 요리나홀로 손님배려 1인석 마련‘평범하지만 특별한 맛’ 고수하쿠나마타타. 다소 독특한 가게 이름은 한 번 찾아온 손님들에게 궁금증을 남기고, 두 번 찾아와 뜻을 알게된 사람에겐 머리를 탁 치게 한다. 하쿠나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근심 걱정을 모두 털어버려’라는 뜻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맛으로 소소한 행복을 주는 일식집이야말로 ‘하쿠나마타타’ 뜻과 잘 어울린다.수원시 아주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하쿠나마타타 일식집은 규동·돈부리·우동·돈가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일식집이다. 대학가에 위치한 매장답게 하쿠나마타타는 착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으로 개점 7개월여 만에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하쿠나마타타의 대표적인 음식은 ‘규동’이다. 얇은 소고기를 익혀 이 곳만의 소스·채소와 밥을 질그릇 하나에 내온다. 규동은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단 한 그릇에 모든 맛과 영양을 담았다. 하쿠나마타타의 규동 역시 뜨거운 육수에 데친 소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착지근한 소스로 풍미를 더했다. 평범한 메뉴지만 맛은 특별하게, 5년 가까이 일본에 요리유학을 다녀온 사장의 철학이다.그 밖에도 돈부리나 에비동, 수제 고로케와 우동, 돈가스와 카레 등 다양하고 저렴한 일본 음식도 인기다. 카레는 정통 일본식으로 야채를 갈아 카레와 함께 숙성시키면서 깊은 맛을 담았다. 스테디셀러인 ‘카레치킨아게로’를 맛보면 깊은 카레 맛과 바삭한 치킨, 고소한 밥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특히 하쿠나마타타는 1인분에 5천원 정도의 착한 가격으로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게다가 고로케나 주먹밥 등 1천~2천원 상당의 사이드메뉴를 추가하면 성인남성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면서 근심 걱정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다.무엇보다 이 곳은 자리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주문을 한지 불과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음식을 가져온다. 빠른 서비스로 자리 회전율도 높아 바쁜 점심시간에도 복도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손님 정가야(27·여)씨는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음식이 하쿠나마타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2층 매장은 60석을 갖추고 있다. 창가 쪽에 10석 정도 1인석이 마련돼 있어 홀로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김종빈(50) 하쿠나마타타 대표는 “혼자서 일하는 식당이 아닌 손님과 점원 모두가 행복하게 먹고 일할 수 있는 함께하는 식당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58의 15. 문의:(031)215-8246 /김범수기자

2015-02-12 김범수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망포동 ‘모던일식 히카리’

조선호텔 쉐프 출신 조리장라멘 짜지않은 깊은맛 일품특별 메뉴 ‘명란크림 라멘’신선재료 회·초밥 ‘인기’수원 망포동에 위치한 모던일식 히카리는 라멘과 신선한 스시로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숨은 맛집이다. 히카리가 입맛이 까다로운 망포동과 동탄 지역에서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다른 일본식 라멘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담백한 국물맛 때문이다. 히카리의 라멘은 일본 정통 라멘 처럼 짜지 않고 매일 구매한 신선한 채소로만 만들어 담백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 사골과 한우 사골, 닭 뼈를 2일간 담가 핏물을 뺀 후 표고버섯과 함께 16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 푹 고아 만든 육수는 가맹점 형태의 라멘집과 다른 깊은 맛을 담고 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은 인스턴트 라면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돈코츠 라멘, 제철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나가사키 라멘, 진한 사골 육수에 다진 소고기가 어우러진 아카 규탄라멘이다. 여기에다 일본 라멘과 이탈리아 크림 파스타가 조화를 이룬 퓨전 라멘인 ‘명란 크림 라멘’은 이곳 히카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히카리가 인기를 끄는 두 번째 이유는 신선한 회와 초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호텔 쉐프 출신인 정선일 조리장이 쉐프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고 있는 회와 초밥은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수산물 시장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다. 정선일 조리장은 “일본식 선술집의 매력은 신선한 재료에 있기에 매일 라멘 육수와 각종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만든다. 그리고 재료도 점심 손님을 위해서는 오전에, 저녁 손님을 위해서는 오후에 구매해 신선한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31-8001-9700(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81-2번지 하이골프 1층) /김종화기자

2015-02-05 김종화

[맛집을 찾아서]수원 아주대앞 일식전문돈가스점 '소고'

허수아비 상호, 13년만에 정성껏 듬뿍담다 뜻의 '소고' 변경제주돼지·올리브유 등 3대원칙 '뚝심경영' 단골들 믿고 발길14년째 아주대학교 골목 맛집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일본식전문돈가스점 '소고'는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지난 2001년 아주대 정문 골목에 '허수아비'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고 식당을 시작한 지 13년만인 지난해 '소고'라는 새이름으로 식당 간판을 바꿨다.새 이름인 '소고'는 '정성을 듬뿍 담다'는 뜻으로 주인장 정재호(49) 사장의 식당운영 철학이 담겨 있다.정 사장은 "우리식당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명 이유를 설명하며 "새 이름에 어울리게 정성껏 손님들을 위한 건강 음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소고'의 대표메뉴는 빵가루를 입힌 바삭한 튀김 옷 사이에 육즙을 머금고 있는 고기가 일품인 히레돈가스 정식과, 가다랑어포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과 잘 익은 김치의 얼큰한 맛이 어우러진 김치나베우동이다. 메인메뉴 전에 제공되는 정갈한 밑반찬과 싱싱한 샐러드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느낌으로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무엇보다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14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두툼한 돈가스 고기. 정 사장은 "육즙을 살리는 최적의 고기 두께는 1㎝"라며 "고기의 맛을 손님들의 혀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고기 두께 만큼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맛이 이 집의 또 다른 강점. 맛의 원천인 주방을 들어가 보니 개업 당시 요리를 담당했던 '실장님'이 지금도 불을 책임지고 있다.'소고'의 맛 고집은 손님들과 은연중에 맺은 세가지 약속에서도 볼수 있다. 첫째 100%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둘째 모든 볶음요리는 올리브 유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육수는 천연 가다랑어포로 우려낸다. 14년 째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았고, 단골들도 이를 믿는다.정 사장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손님들이 잘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줄 때 더욱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히레가스정식 9천500원, 김치나베우동 9천원, 찹스스테이크 볶음우동 1만원.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29-1, 예약문의 (031)213-1630. /유은총기자

2015-01-29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부천 '털랭이매운탕고향집'

한탄강서 잡아올린 '청정 민물고기'60년 전통 비린내 없어 시원·칼칼얇은 수제비 듬뿍·아삭 백김치 일품예약땐 보신 최고봉 '용봉탕'도 요리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 ,입맛을 돋우는 음식점이 있다. 부천 법조타운 맞은편에 자리잡은 '털랭이매운탕고향집'(대표·정상돌)이바로 그 곳이다. '털랭이매운탕'은 옛날 개울가로 냄비를 들고가 미꾸라지나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각종 야채와 국수, 수제비 등을 모두 털어 넣어 끓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강원도 철원·양구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60년 전통' 매운탕 맛은 부천 법조인 등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4년전 부천으로 온 정상돌(42) 대표 내외가 운영하고 있는 매운탕집은 어부인 형님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한다. 한탄강의 민통선 안팎에 통발을 친 후 이른 새벽에 거두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하고 메기, 미꾸라지 등은 전용 양식장 것을 사용한다. 청정지역의 빠가사리, 모래무지, 돌고기 등 5종류의 잡고기와 참게, 메기, 미꾸라지가 들어간다. 매운탕에 듬뿍 넣은 얇은 수제비, 마른 소면과 미나리를 먼저 먹은 뒤 충분히 익혀진 물고기 등 잡어를 건져 먹게 된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든든하다. 털랭이매운탕 본연의 맛을 위해 와사비 장도 곁들이지 않는다. 청정지역에서 잡은 물고기인지라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으뜸이다. 매운 맛을 중화해주는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깍두기가 곁들여진다. '털랭이매운탕고향집'에서는 몸보신에 최고로 꼽히는 귀한 용봉탕을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용봉탕은 산에서 채취한 산당귀 등을 한방육수로 사용해 보약처럼 효과가 크다.특히 용봉탕은 일주일 전, 백숙과 닭도리탕은 하루 전, 매운탕은 30분~1시간전 예약하면 더 풍부함을 맛볼 수 있다. 원하는 물고기로 구성해 맞춤 매운탕도 주문이 가능하다. 연천이 고향인 정 대표가 강원도 산에서 채취한 오래된 천마, 산더덕, 꽃송이버섯, 산삼 등으로 술을 담근 병이 전시돼 있는데, 단골 손님들에게 가끔 귀한 술을 꺼내 맛을 보게 하기도 한다.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대표는 "청정지역에서 잡아온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이어서 맛이 좋은 듯하다"며 "진실된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털랭이매운탕은 메기만 들어가는 것은 2만8천원부터, 모든 잡어가 들어가는 것은 3만원부터다. 용봉탕 20만원. 부천시 원미구 상동 442의1 대우마이빌 1층. 예약문의:(032)322-5951 부천/전상천기자

2015-01-22 전상천

[맛집을 찾아서]수원 '달보드레'

한 메뉴 한식·일식·양식 다 나와유기농 식자재·싱싱한 활어 제공총 10개 룸에 고급 인테리어 자랑봉녕사 인접 산책의 여유도 '만끽''인테리어와 서비스, 맛 3박자를 갖췄다'.월드컵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수원에서 가장 큰 사찰인 봉녕사와도 가까운 그 곳에 달보드레가 있다. 달보드레는 퓨전 한정식 집이다. 달보드레는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순우리말이다. 이 곳은 일반적인 퓨전 요리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 메뉴에 한식, 일식, 양식을 모두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는 모두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더했고, 조리시설 안쪽엔 수족관도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또 한식, 일식, 양식 별로 따로 조리장도 갖추고 있어 고급스러운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이 곳은 소규모부터 시작해 대규모 단위의 행사를 여는데도 적합하다. 총 10개의 룸이 있는데 각각의 공간이 독립돼 있다.인테리어도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바닥돌과 다양한 장식들은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식사를 마친 후 주변을 돌며 산책을 하는 것도 달보드레만의 색다른 점이다. 산책로가 갖춰져 있는데다 봉녕사가 3분거리에 있어 식사후 한껏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김종민 대표는 "우리는 일반 퓨전 레스토랑과는 차별성을 뒀다. 보통 퓨전식당은 한식이나 일식, 양식 등 한 가지만으로 퓨전 요리를 만들지만 우리는 한 코스에 이 세 요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도 열 수 있을 만큼 각종 연회시설을 갖췄다. 가족, 회사 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가격은 두레정식 2만9천원, 아람정식 3만9천원, 다옴정식 5만5천원, 어울림정식 8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월드컵보조경기장 내 풋살파크). 예약문의:(031)245-7900 /이원근기자

2015-01-15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인천 남동구 육대장 본점

사골육수에 대파 송송 영양만점전골·보쌈등 메뉴다양 고객호응전국 110개 가맹점 식객들 '매료'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때다. 추운 날씨로 허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육대장에 가면 사골 육수에 대파, 소고기 등을 넣고 빨갛게 끓여낸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과거 먼 길을 온 손님에게 대접했던 육개장의 위상을 다시 찾겠다는 이 곳 사장의 의지가 만들어낸 '명품' 육개장은 맛도 좋지만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도록 영양까지 갖췄다. 장례식장에서 먹던 육개장 맛을 생각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은 매콤한 국물과 크게 썰어 넣은 대파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감탄사를 내뱉는다.육대장 최형욱 대표이사는 "과거 육개장은 왕족이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대접하는 것도 먼 길을 온 사람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예전의 위상이 많이 하락했고, 이 위상을 다시 올리기 위해 최고의 육개장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최 대표이사는 육개장의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전국의 육개장 전문음식점을 돌았다고 한다. 맛있는 육개장의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졌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의 육대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4년 전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본점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전국에 110개(수도권 60개)의 가맹점이 생겼다. 깐깐한 인천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육대장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얀 국물의 '육개장 설렁탕'을 준비하는 배려심도 갖췄다. 육개장 전골, 한방보쌈, 보쌈무침 등도 메뉴로 갖춰 육개장 한 그릇으로 양이 부족한 사람, 술안주가 필요한 사람들도 육대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인천 남촌동 육대장 본점은 처음 시작했을 당시 메뉴를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본점에서는 육대장 원조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옛날 전통 육개장(육개장·설렁탕) 8천원, 육개장 전골 2만5천원, 한방보쌈 4만원(대)·3만원(중), 보쌈무침 2만5천원, 한방보쌈한판 1만원. 주소 : 인천 남동구 남촌동 150의3. (032)435-7959 /홍현기기자▲ 육개장 전골▲ 옛날 전통 육개장▲ 한방보쌈

2015-01-08 홍현기

[맛집을 찾아서]성남 한우정육식당 '해우지'

13년 숙성 소금 쓴 황칠왕갈비탕면역력·항산화 UP '겨울 보양식'국내산 암소 고집 회식장소 인기"뜨끈한 갈비탕 한 그릇으로 동장군도 물리치고 겨울철 건강도 챙기세요."매년 돌아오는 겨울이지만 옷 깃 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때일수록 생각나는 건 뜨끈한 국물과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줄 고기, 거기에 추위에 약해진 면역력도 끌어올리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겨울철 음식으로 거절할 수 없는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해우지'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음식으로 황칠왕갈비탕을 추천한다.황칠나무는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 신경 안정, 혈당 조절, 염증 치료 등에 좋은 음식으로 조선시대에는 황칠나무의 뛰어난 효능 덕에 쓰임이 많아 이를 재배하는 지역의 백성들에 부침이 많았다고 전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해우지 김진원(59) 사장은 "제주도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황칠나무를 처음 접했는데 당뇨와 피로회복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직접 경험한 황칠나무의 효능을 손님들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들게 황칠나무를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이 고집하는 건 황칠나무뿐 아니다.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13년간 숙성시킨 소금으로 음식의 간을 한다. 간수가 빠진 소금은 건강에도 좋을뿐 아니라 깔끔한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이기도 하다.특히, 노인들이 많이 사는 구미동의 특성상 효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접한다는 김 사장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일반 음식점 갈비탕의 2~3배에 달하는 푸짐한 구성으로 내로라하는 대식가들까지도 만족시키고 있다.'해우지'는 국내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우정육식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 숙성된 고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회사의 회식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도 도자기에 넣고 3시간동안 구워 기름을 빼고 특유의 잡냄새를 잡은 황토진흙오리구이는 단골들의 입소문만으로 인기메뉴가 됐다.김 사장은 "모든 음식은 46년 경력의 1급 호텔 출신 주방장이 직접하기 때문에 밑반찬 하나까지 손맛을 내지 않은 것이 없다"며 "어떤 손님이라도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매일 고민하고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칠왕갈비탕 9천원, 한우생등심 7천800원(100g), 안심 9천800원(100g), 황토진흙오리구이 6만원 주소: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49 해우지, (031)726-5292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2015-01-02 김규식·김성주

[맛집을 찾아서]의정부 '종갓집 생고기 김치찜'

주인장 정직한 고집 '입소문'탱글 오겹살·감칠맛 보쌈김치단호박 웰빙샐러드 조합 별미부담없는 점심 김치전골 인기돼지고기 보쌈은 김장을 하고 난 겨울에 진미를 발휘하는 음식중의 하나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질 때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드는 별미이기도 하다. 돼지고기와 김치의 궁합이 빚어내는 향미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듯 젖어든다. 의정부 망월사 전철역 후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잠시 가다보면 '종갓집 생고기 김치찜'이란 큼지막한 상호가 눈에 띈다. 이곳이 최근 지역 직장인들 사이에서 돼지고기 보쌈으로 입소문을 타고있는 음식점이다. 문을 연 지는 2년여 가까이 되고 있다.이 음식점이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은 모든 돼지고기 요리의 재료를 국산 생고기만을 사용하는 주인의 고집이 고객들에게 통한 덕분이다. 보쌈 수육은 국산 돼지고기 오겹살이 쓰이는 데 윤기가 흐르고 육질이 탱글탱글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게 이 집 보쌈의 매력이다. 수육의 맛을 한결 감칠나게 하는 보쌈김치는 다양한 채소로 속이 꽉차 담백하고 개운한 뒷맛을 남긴다.특이한 것은 단호박에 각종 건강 채소와 견과류 등 웰빙푸드가 버무려져 나오는 샐러드가 보쌈과 의외의 조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수육에 곁들여 먹거나 따로 먹어도 별미다.이 음식점에서 돼지고기와 김치의 궁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점심메뉴로 나오는 김치전골은 보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톰한 오겹살이 듬뿍 든 김치전골은 칼칼한 맛에 온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힐 정도로 얼큰한 맛은 점심시간 허기진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재촉케 한다. 노란 양푼에 후하게 담긴 고기와 김치가 보글보글 끓을 즈음이면 여기저기서 숟가락 공세가 시작된다.돼지고기 보쌈과 김치전골은 맛도 맛이지만 부담되지 않는 가격 때문에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듯하다. 보쌈은 3만5천원으로 4명이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김치전골은 1인분에 7천원으로 푸짐한 양과 질에 비하면 결코 비싼 편이 아니다.하루종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요즘같은 저녁이면 동료끼리 삼삼오오 모여 보쌈과 김치전골에 회포를 푸는 손님들도 늘고 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2014-12-25 최재훈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강원횟집'

남해·서해보다 생선살 단단하네인근 농·축협 직원들에 입소문멍게·해삼 등 해산물밑반찬 한상점심 초밥·칼칼한 매운탕도 인기강원지역 항만(港灣) 주변 횟집에서 즐기는 회 맛은 일품이다.동해안은 수온이 낮아서 서해나 남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류의 성장이 더디다. 대신 동해안에서 잡히는 생선은 살이 단단하고 야무지다고 한다. 미식가들이 강원지역 항만에서 활어회를 즐기는 이유다. 회 문화가 발달한 일본 역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의 활어회를 으뜸으로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탁 트인 절경에 신선한, 쫄깃쫄깃한 강원 회가 더해지면 그 순간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 용왕(龍王) 안 부럽다. 하지만 빡빡한 일상 속에서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도심 속에서 항만의 회맛이라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수원 인계동 '강원횟집'을 추천한다.강원횟집은 맛집을 즐기는 농·축협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난 곳이다. 강원횟집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에게 자연의 신선함을 전해주기 위해 강원도 산지에서 직송되는 활어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생과 청결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회를 공급한다. 인상좋은 사장님의 친절은 기본이다.메뉴로는 광어·농어·우럭·줄돔·감성돔·도다리·방어 등이 준비돼 있다. 계절에 따라 나오는 어종이 달라 미리 예약하면 좋다. 자연산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양식 활어회도 준비해놨다.일단 주문하면 한 상 가득 밑반찬이 차려진다.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멍게,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밑반찬의 주류를 이룬다. 징그러운 개불도 입안에 넣으면 바다내음을 가득 안겨줄 정도다.초밥도 괜찮다. 점심 시간에 초밥만 따로 주문하는 손님도 꽤 있을 정도로 맛있다. 회는 생선의 가시와 껍질이 잘 발라져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있다. 어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씹을수록 고소하다.매운탕은 칼칼하다. 고슬고슬한 밥을 매운탕에 적신 후 김치 한장 올려 한입에 먹으면 금상첨화. 강원횟집,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3-15, 주차 가능, 문의:(031)222-9129, http://www.kwfish.com /김민욱기자

2014-12-18 김민욱

[맛집을 찾아서]인천 중구 '닭면가'

닭띠부부의 닭곰탕·닭칼국수조미료 쓰지않고도 맛은 일품유럽스타일 '맑은 국물' 매력묵은지 닭볶음탕·새우장도 인기인천시 중구청 정문에서 언덕길을 20여m 내려가면 옛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맞은편 '닭면가'라는 세련된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닭면가'는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만드는 닭칼국수와 닭곰탕을 자랑한다.맑고 담백한 맛의 국물에 쫄깃한 닭고기와 면발은 일품이다. 닭면가라는 식당 이름도 닭과 면을 파는 집이라는 의미다.이 집은 조미료 사용 여부를 주문 전에 손님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메뉴판에 표시를 해둔다는 점이 특징이다. 색깔별로 구분해 놓았는데 초록색은 조미료 무첨가, 노란색은 조미료가 첨가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빨간색은 조미료를 사용하는 요리라는 뜻이다. 윤상호(32), 정은정(32) 동갑내기 닭띠 요리사 부부가 '닭면가'라는 이름으로 가게 문을 연 것은 2012년 11월 8일.홍예문 인근에서 생활 요리를 가르치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던 정은정씨가 이 동네 매력에 흠뻑 빠져 눌러앉을 작정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젊은 나이지만 두 사람 모두 요리에 있어서 만큼은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같은 대학교 조리학과 출신으로 남편인 윤씨는 가게 문을 열기 전까지 크루즈 요리사로 일했고, 부인 정씨는 '8steps', 'b-kitchen' 등 서울 유명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실장으로 일했다. 정씨는 르 꼬르동블루 요리 디플로마 과정을 마치기도 했다.두 사람이 식당 문을 열며 세운 한 가지 원칙은 '무조건 좋은 재료만 쓰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닭요리다.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려면 재료비가 많이 드는데,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좋은 재료로 판매할 수 있는 적당한 요리를 찾다보니 닭요리만한 게 없었다.'닭면가' 닭칼국수의 육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우윳빛깔 곰탕국물이 아니라 맑고 투명하다. 한식 메뉴이지만 '유럽스타일'의 '콩소메' 방식으로 육수를 만들기 때문이다. 닭가슴살과 파, 마늘 등의 재료를 갈아서 낸 국물이다.어렵게 만든 육수가 탁해지지 않도록 전분이 섞이지 않고 100% 밀가루로 만든 면을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면소를 찾기까지 무려 석 달 동안 전국을 뒤졌다. 다행히 인천에서 찾아냈다.짠지, 김치 등 밑반찬은 모두 창원에서 공수해 온다. 김치는 윤 사장 어머니가 직접 기른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모자랄 경우는 최고급 국산 김치를 업체에서 공급받는다. 묵은지 닭볶음탕(조미료 첨가)과 새우장도 인기 메뉴다. 중구 중앙동 1가 3의 1 진성빌딩 1층. (032)777-8301. 월요일 휴무. 오후 3~5시 준비시간. /김성호기자

2014-12-11 김성호

[맛집을 찾아서]남양주 칼국수집 '여주먹거리방'

손으로 치대 정성껏 밀어 쫄깃낙지·새우 찾아먹는 재미도 쏠쏠칼만두·칼제비 등 선택폭 넓어에어컨 바람에 의존하며 더위와 씨름하던 여름이 어느새 훌쩍 지나고 찬바람이 쌩쌩 부는 계절이 왔다. 더웠을 때는 쳐다보기도 싫던 뜨거운 국물 음식이 절로 생각나는 요즘이다. 추운 겨울에는 뭐니뭐니 해도 따끈한 칼국수 한 그릇이 제격. 손수 빚은 쫄깃한 면발과 진한 국물 그리고 아삭한 김치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맛집을 소개한다.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여주먹거리방'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자그마한 식당으로 오래된 음식점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최신식 인테리어와 깔끔한 시설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시대지만, 이곳처럼 소박하고 정겨운 식당에도 손님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오로지 맛으로 승부하기 때문. 이곳에서는 칼국수에 들어가는 면발과 만두도 모두 직접 손으로 빚는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면발의 씹히는 맛은 물론, 감칠맛 나는 국물도 일품이다.이곳 칼국수는 멸치·다시마 등의 각종 해물을 사용해 장시간 국물을 우려낸다. 여기에 감자 등 해물과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함께 달여 해물 고유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만들어낸다. 울퉁불퉁한 면발에는 손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중간중간 숨어있는 낙지와 새우살을 찾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양도 둘째라고 하면 서러울 만큼 푸짐한 편이다.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웬만한 성인 남성도 배불리 먹을 정도의 양이 나온다.기본 칼국수 외에 수제비, 떡만둣국도 먹을 수 있다. 특히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뭘 먹어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퓨전 메뉴도 있다. 칼국수와 만둣국을 놓고 고민한다면 이 두 가지가 섞인 '칼만두'를, 칼국수와 수제비의 식감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칼제비'를 선택하면 된다.기본 메뉴 외에 나오는 반찬은 오직 김치뿐이지만 이것 하나로 충분하다. 모두 순수 국산 재료를 사용한 김치는 겉절이지만 뻣뻣하지 않고, 살짝 익었지만 묵은 김치 같지 않은 신선함과 아삭함을 자랑해 칼국수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2명 이상 방문한다면 해물전이나 감자전도 함께 주문해 푸짐한 한상을 즐기는 것도 좋다.이곳은 하루 사용할 재료가 모두 떨어지면 문을 일찍 닫는 일도 잦다. 고집스러운 맛을 내고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노부부의 장사 철학이 배어 있다.추운 겨울 따뜻한 손맛과 옛 정취가 그립다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곳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따끈한 칼국수 국물이 추위도 녹여주고 가슴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주소 : 남양주시 도농동 306의 21. 전화(031)551-7735 남양주/이종우·황성규기자▲ 칼국수와 만둣국을 두고 뭘 먹을지 고민된다면 '칼만두'를 먹어보자. 만두도 고기·김치를 고루 섞을 수 있다.

2014-12-04 이종우·황성규

[맛집을 찾아서]인천 구월동 '연일식'

특·1·2등급 질좋은 부위 엄선신선하고 저렴… 손님은 감동주인장 이름걸고 17년 자부심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귀한 자리인 만큼, 메뉴도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인근 '연일식'의 참치회는 이런 고민을 풀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연일식의 '연'은 이 집 주인장 김희연(40)씨의 '연'을 따왔다. 주인장의 이름을 식당 상호에 붙일 정도로 참치회에 대한 이 집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참치회의 맛은 질 좋은 참치와 해동·숙성 기술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집 참치회는 17년간 참치회를 직접 썰어온 김 사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매주 부산에서 특·1·2등급의 질 좋은 참다랑어와 눈다랑어를 주요 부위별로 구입해 온다. 쇠고기처럼 참치의 신선도와 색상, 기름의 혼합 정도(마블링)는 등급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다. 이렇게 구입해 온 참치는 냉동상태기 때문에 녹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부위에 따라 자연해동, 염수(鹽水)해동 등의 방법을 쓰는데, 특히 염수해동을 할 때는 소금의 농도와 물의 온도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해동 후 1~2시간 정도 걸리는 숙성 과정도 거쳐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김 사장의 손을 거쳐 이뤄진다. 가장 맛 좋은 상태의 참치회만 손님에게 내놓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김 사장은 "해동이나 숙성이 덜 되면 참치회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게 접시에 담긴 참치회는 선홍빛의 신선함이 살아 있다. 눈다랑어 가마살, 참다랑어 배꼽살·오도로·주도로 등 다양한 부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참치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일품이다. 매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수해 오는 굴 등 각종 해산물은 참치회의 맛을 돋운다. 참치회와 회무침, 초밥 등으로 차린 런치정식과 생대구탕은 점심 메뉴로 인기다. 참치회의 맛과 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이 가격에 이렇게 좋은 참치를 먹을 수 있느냐"고 되묻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이 집의 주방장은 곧 김 사장이다. 주방장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니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희연 사장은 "아늑한 곳에서 깔끔하고 맛있게 먹었다는 손님들이 또 찾아 주실 때 가장 기쁘다"며 "정직한 음식으로 손님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선참치 7만원, 진참치 9만원, 생대구탕 1만원, 런치정식 1만3천원.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29의 9 우신빌딩 1층. (032)422-0911. /이현준기자

2014-11-20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평택 '장흥낙지요리·물회전문점'

매일 아침 고속버스로 신선배달크고 팔팔한 모습 힘이 절로 불끈해장 연포탕·매콤 철판요리 강추장어탕·물회 일품 인근서 원정도'맛' 그리고 '음식'하면 전라도다.전라도 어머니 손맛은 어딜가도 엄지 손을 추켜세우게 된다. 하지만 수도권 거주자라면 너무 멀어 매번 그 맛을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평택 진위면에 가면 그 맛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집이 있다.한영숙 여사장의 얼굴을 대문짝 만하게 내걸고 손님들을 유혹하는 '장흥낙지요리·물회전문점'이다. 주소지는 평택이지만 사실상 오산시 시민들이 더 많이 찾는다. 대부분의 손님은 인근 LG전자 평택사업장 근무자들로 이미 이 동네 입소문은 날대로 난 상황이다. 제철을 맞은 낙지는 어디를 가나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집에서 제공하는 낙지를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 크기와 팔팔하게 꿈틀거리는 모습에 저절로 힘이 솟기 때문이다.이 집의 메뉴는 물회를 비롯해 낙지칼국수, 매생이칼국수, 갯벌장어탕, 굴요리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이번 만큼은 이 집의 주메뉴인 산낙지 연포탕과 철판요리를 꼭 소개하고 싶다.왜 장흥낙지냐고 주인장한테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다. 장흥 갯벌에서 직접 잡은 펄낙지라 힘이 좋고 크기가 굵기 때문이란다. 장흥이 고향인 한 사장의 친구가 장흥에 살고 있어 매일 아침 고속버스로 낙지를 받는다고 한다. 아침에 친구가 박스채 보내면 남편이 오후 한두시쯤 오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찾아온다.전날 과음으로 속이 쓰려 해장을 하고 싶다면 연포탕을 강력 추천한다. 힘차게 꿈틀거리는 펄낙지를 손으로 쭉쭉 몇번 잡아 당기고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인 육수에 넣는다. 그리고 1분 정도만 살짝 데친 뒤 가위로 큼지막하게 썰면 끝. 그대로 입속에 넣으면 저절로 힘이 불끈 솟는 기분이다.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철판요리를 추천한다. 콩나물과 시금치, 그리고 당면 등 10여가지의 재료와 이집 주인장의 비밀인 매운 소스를 넣고 펄낙지를 넣으면 완성된다.역시 굵게 썬 낙지다리를 한입 넣고 씹으면 씹을수록 다양한 맛이 난다. 통통하면서 부드럽기도 하고 단 육즙이 쉴새없이 나온다. 쫀득쫀득하고 오동통한 살점에서 바다향이 그대로 배어난다. 그 맛과 향이 입안에 남아있는 양념을 깔끔하게 행궈주는 기분이 들 정도다. 여기에 참기름·김가루를 넣고 밥을 볶아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먹물이 가득 담긴 큰 머리를 한 입 먹으면 식사 끝, 힘이 불끈 솟는다.이 집 두가지 음식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팔뚝만한 장흥 펄낙지다. 전라도 장흥 갯벌에서나 즐길 수 있는 맛을 여기서 그대로 맛볼 수 있다.여기에 뼈를 모두 발라 보글보글 한 솥 끓여 나오는 장어탕과 광어·산낙지를 넣어 시원하게 만든 물회 또한 일품이다.하나 더, 단체 손님들에게도 장흥낙지 집은 제격이다. 큰 홀에 있는 노래방기기로 한껏 노래를 부르면 주인 남편이 멋진 드럼으로 반주를 맞춰 준다. 산낙지연포탕과 철판볶음 1인분에 2만원이다. 평택시 진위면 갈곶리 140. (031)372-2248 오산/조영상기자

2014-11-13 조영상

[맛집을 찾아서]수원 '옛날 잔치국수'

여수멸치로 국물 내 주문즉시 삶아 면 꼬들꼬들'3500원 착한 가격에 새벽 5시까지 영업 '눈길''면'에 대한 자신감… 4개 메뉴로 10년째 성업코끝 시린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뜨끈뜨끈한 국물이 자꾸 떠오른다면? 술 한잔 마신 뒤 바로 집에 들어가긴 아쉽고 대신 속을 달랠 수 있는 시원한 국물이 생각난다면?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48번길 2(구주소 인계동 1015)에 위치한 '옛날 잔치국수'는 10년째 같은 곳에서 손님들을 후끈 데워주는 국수 전문점이다.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듯 이 집의 메뉴는 잔치국수, 열무국수, 비빔국수, 라면 딱 네 개 뿐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잔치국수. 김복희 사장은 여수에서 직거래로 공수해 온 국내산 멸치로 국물을 우려내고 매일 아침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온 호박과 당근 등 신선한 채소로 국수를 내놓는다. 점심이면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 기다림도 감수해야 하지만, 절대 면을 미리 삶아놓지 않고 손님이 주문을 하면 삶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이 때문에 면이 꼬들꼬들하고 입에 착 감긴다.비빔국수는 사과, 양파, 무 등 과일과 채소를 섞어 만든 전매특허 양념을 일주일간 숙성시킨 뒤 사용하는데 새콤달콤해 자꾸 먹다보면 금세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또 빼놓을 수 없는 건 김치. 매주 목요일 열무 100단, 배추 20포기 분량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데,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담근 김치로 열무국수를 만드니 맛이 없으려야 없을 수 없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가격도 착하다. 잔치국수와 열무국수는 모두 3천500원, 비빔국수는 4천500원, 라면은 2천500원으로 두 사람이 와도 1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수원시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특히 '보통'과 '특'에도 가격 차이가 없어, 처음 온 손님들은 '정말 곱빼기도 3천500원이 맞냐'며 몇 번이고 되묻곤 한다.특이한 점은 보통 국수집과 달리,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 가게 문을 열고 오전 11시부터는 김 사장이 국수를 만들다가 오후 9시 바통을 터치, 남편이 이튿날 5시까지 가게를 지킨다. 근처 인계동 유흥가와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한 잔 걸치고 오는 손님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손님도 많아 오히려 이 집은 낮보다도 밤에 더욱 바쁘다.요즘은 용인 수지, 화성 발안, 동탄, 안양 등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까지 생겼다.김 사장은 "인건비, 재료비 등을 고려해 가격을 500원 올려야 한다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남편이 우리 집 국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맛있는 국수를 싼 값에 대접하자고 고집해 착한가격업소로 소문이 났다"며 "우리 집의 특별함이라면, 그저 좋은 재료와 정성뿐"이라고 말했다. 전화번호:(031)234-2454, 옛날 잔치국수 전문점. /신선미기자▲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2014-11-06 신선미

[맛집을 찾아서]수원 '논두렁우렁'

한약재 듬뿍넣은 '백숙'·미나리향 가득 '우렁 한입' 인기만점안주인 손맛·정갈한 밑반찬 입소문타고 광교산 등산객들 발길울긋불긋 가을 단풍으로 물든 광교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한의원에서 맡아 볼 수 있을만한 짙은 한약 향이 코끝을 건드린다.냄새의 근원지는 '논두렁우렁' 쌈밥집이다.주인 부부는 1년 반쯤 전에 식당을 개업했다. 식당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안주인 손맛의 명성은 오래 묵었다.100% 국산 식자재로 만든 정갈한 밑반찬과 입안을 미나리향으로 가득 채우는 우렁 보쌈은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쫄깃한 우렁과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보쌈고기를 싱싱한 쌈채소에 싸서 입에 넣으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거기에 광교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어우러져 심신의 힐링을 겸할 수 있다.'논두렁우렁'의 주인장 유영택(54) 사장은 "가게를 처음 찾아온 손님들이 '맛있어요?'라고 질문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한치 망설임 없이 '맛없으면 돈받지 않습니다'라고 답변한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 사장이 자랑하는 음식 맛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손님을 그의 가게로 모여들게 했다. 지금은 주말마다 찾는 단골손님이 생겼을 정도다.이곳 음식중 최고는 오리백숙과 우렁보쌈이다. 유 사장은 "오리백숙과 보쌈고기는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두충나무 등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어 함께 조리해 요리보단 보약에 가깝다"고 말했다. 맛에 못지않게 이곳 주방 어머니의 인심이 후덕해 오리백숙 한마리면 장정 5명이 와서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는다.이곳의 색다른 매력은 음식도 맛보고 더불어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식당 옆의 작은 공터를 족구장으로 만들어 가족 또는 친목모임으로 온 손님들이 운동을 할수 있게 했다. 유 사장은 "무엇보다 손님이 만족해야 가게를 운영할 힘이 생긴다"며 "손님들이 바라는 것들에 초점을 맞춰 맛과 정성을 갖춘 '논두렁우렁'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렁쌈밥 8천원, 우렁보쌈 中 2만원, 大 3만원, 오리백숙 4만5천원.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63의1. 영업시간:오전 8시~오후 8시. 예약문의:(031)245-9476 /유은총기자

2014-10-30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안산 '김가네 낙지'

매실청 이용 2년연구 특허출원짭조름·매콤함 조화 '밥 도둑'남은 소스에 비빈 우동면 별미장거리 손님·체인점 문의속출'짬뽕을 먹을 것인가,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직장인들 누구나 고민해 보는 대목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짬짜면'. '간장게장을 먹을 것인가, 양념게장을 먹을 것인가', 역시 마찬가지로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고민일 듯.그럼 낙지볶음을 하는 식당에 가면 당연히 시뻘건 낙지볶음을 시켜 땀을 흘려가면서 먹어야 하는지? 여성과 아이들은 물론 남성들 역시 매운 음식을 땀을 흘려가며 먹기는 다소 곤란하고, 그렇다고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영양 만점의 낙지를 먹지 않을 수도 없고….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안산의 '간장낙지' 집을 소개한다.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8의 1 프라움시티빌딩 1층에 있는 '김가네 낙지'가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더욱이 특허 출원(매실청을 이용한 간장낙지 및 그 제조 방법, 출원번호 2013-0138347)해 조만간 특허가 나올 예정이다.지금은 번듯한 도시가 됐지만 과거 바닷가였던 안산 신길동 등지에서 뱃일을 하던 부모님의 가업을 물려받았으나 젊은 나이에 누구나 그렇듯이 도시로 '일탈'을 시도했다 결국 다시 낙지와 한평생을 함께 하기로 한 김원규(52) 사장. 평범한 낙지볶음으로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2년여 동안 연구에 연구 끝에 개발한 음식이 간장낙지다. 어릴 적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간장에 낙지를 재워 먹던 것이 떠올라 착안한 것이다. 물론 100% 국내산 낙지만 사용한다.간장게장이 짭조름해야 제대로 된 간장게장이듯이, 이 집의 간장낙지 역시 짭조름한 데다 매실청을 이용한 소스맛으로 인해 약간의 매콤함까지 가미돼 어지간한 자제력이 없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밥 한 공기가 없어지는 밥 도둑이 된다.낙지를 먹고 난 뒤 우동 사리를 주문해 간장 소스에 비벼먹으면 정통 이태리식 파스타 등은 한동안 잊게 될 정도다.입소문이 나면서 늘어난 것은 손님들 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들의 체인점 개설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일주일 내내 찾아와 떼를 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김 사장은 "많은 손님들이 맛있다고 멀리 수원과 화성, 심지어 서울에서도 오시는데 나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며 "지금은 간장낙지의 맛을 위해 더욱 노력할 때"라고 말한다.간장낙지 1인분 8천원(낙지덮밥), 2~3인분 3만원(3마리), 3~4인분 4만5천원(4마리). (031)402-0552 안산/이재규기자

2014-10-23 이재규

[맛집을 찾아서]수원 '다송'

깊어져가는 가을, 가족·친구들과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있다. 중식당이지만 기품이 있고 분위기가 있는 수원의 다송을 소개한다.이 음식점의 가장 큰 매력은 일단 신선한 재료에 있다. 매일 아침마다 사장님이 직접 재료를 엄선한다. 다송은 음식의 기본은 재료에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이곳 사장님의 마인드다. 다송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리시에도 손님들을 생각하며 건강한 맛을 낼 수 있도록 고민한다. 우선 아무리 손님들이 많고 바쁘더라도 미리 음식을 만들어놓지 않는다. 미리 해놓은 음식은 그 맛을 시간이 지나면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즉석에서 요리를 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다송의 철학이다. 또 조미료보다는 재료에서 나오는 음식맛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이 식당의 주력 메뉴인 하얀 짬뽕의 경우 양파·죽순·해물·동구버섯·피망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며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매운 조미료를 사용하는 대신 고추를 우려내 매운 맛을 가미한다. 이런 조리법으로 가공되지 않는 참맛이 배어나오도록 했다. 식당의 거의 모든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잡탕밥에서도 그 풍미가 느껴진다.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의 그 맛으로 손님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또 장사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지만 음식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재료 가격은 오르지만 손님들을 위한 사장님의 뚝심을 꺾지는 못했다. 또 식사가 끝난 후엔 함께 식당을 찾은 가족·친구들과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더불어 물들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는 여유도 다송에서는 느낄 수 있다.양지웅(45) 사장은 "식당을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항상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가게를 찾아주신 손님들을 모시겠다"고 전했다. 유니자장면 5천원, 볶음자장면 7천원, 짬뽕 7천원, 하얀짬뽕 7천원, 우동 7천원, 울면 7천원, 잡채밥 8천원, 잡탕밥 1만3천원 등.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25(031-248-2222) /이원근기자

2014-10-16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인천 학익동 '한나루 콩나물 국밥'

토종닭에 제철 해산물 듬뿍매콤·시원한 국물 안주로 딱청양고추 넣은 황태콩나물국밥칼칼한 맛 '숙취 해장' 강추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을이 성큼 찾아왔다. 해가 저물고 땅거미가 지면 따듯한 국물이 생각나는 시기다.인천시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한나루 콩나물 국밥'은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평범한 콩나물 국밥집으로 보이지만 이 집의 최고 인기 메뉴는 '토종닭볶음탕'이다. 이 집의 닭볶음탕이 다른 집들과 차별점을 갖는 부분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이 들어간다는 것이다.평소에는 손바닥 반 정도의 살아있는 전복이 들어가지만 지금은 대하철을 맞아 연안부두 도매시장에서 공수해 온 대하가 사용된다. 싱싱한 해산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물의 맛은 닭볶음탕을 전문으로 하는 다른 집보다 훨씬 시원하다.주인장의 시동생이 운영하는 정육가게에서 믿고 공급받는 토종닭이 들어간 닭볶음탕은 서너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특별한 비법을 담아 끓인 육수로 맛을 낸 닭볶음탕의 매콤한 국물은 막힌 우리의 속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하다. 국물이 속살까지 배어든 닭고기는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고, 주먹만한 감자와 달달한 맛을 더해주는 호박 등 갖은 재료들이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인기 메뉴는 닭볶음탕이지만 메인메뉴인 콩나물 국밥도 빼놓으면 섭섭하다.전주에서 2~3일에 한 번씩 공급받는 콩나물이 들어간 콩나물 국밥은 식사는 물론 해장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콩나물국밥은 수란이 따로 나오는 '전주 남부식 콩나물국밥'과 '전주 끓이는식 콩나물국밥', '황태 콩나물해장국'이 있다. 특히 '황태 콩나물해장국'은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로 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칼칼한 맛을 더할 수 있다. 또 반찬으로 나오는 김으로 콩나물을 싸서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홍민정(40·여) 사장은 "음식의 영양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조리한다"며 "특히 음식 재료만큼은 국내산을 쓰려고 스스로 고집한다"고 말했다.토종닭볶음탕 3만5천원, 황태 콩나물해장국 7천원. 인천시 남구 매소홀로 388(032-873-3335). /신상윤기자

2014-10-09 신상윤

[맛집을 찾아서]의왕 백운호수 '선비묵집'

도토리 듬뿍 넣은 '묵쟁반국수'비법양념·새싹 버무리면 일품수제비·무침·훈제요리도 별미예로부터 '도토리'는 순수 자연 알칼리 식품으로 피로 회복과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화기능을 촉진시켜 입맛을 돋워주고 장과 위를 건강하게 해 설사를 멋게 하며 잇몸염 인후두염, 화상에 효과가 있다. 특히, 도토리 음식은 수분이 많고 열량이 적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하지만 도토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맛집을 찾기는 더더욱 힘든 편인데 추억의 도토리 음식을, 그것도 제대로 된 도토리묵이나 묵쟁반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백운호수 '선비묵집'이다.경기관광공사의 경기으뜸맛집으로 선정된 백운호수 '선비묵집'의 메뉴는 묵정식 S세트(야채샐러드, LA갈비, 쟁반국수, 도토리전, 도토리수제비), A세트(훈제요리, 쟁반국수, 도토리전, 도토리수제비), B세트(쟁반국수, 도토리전, 도토리수제비), 도토리묵밥, 도토리수제비, 냉채묵, 도토리전, 도토리묵무침, 묵해물파전, 묵쟁반국수 등의 묵요리와 묵말랭이 훈제요리 등 특선 메뉴까지 다양하다. 1인분 기준으로 7천~1만8천원으로 한정식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백운호수 '선비묵집'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다양한 묵요리를 맛볼수 있는 묵정식 S·A·B세트 메뉴이지만 정성자(59) 사장이 추천하는 주메뉴는 묵쟁반국수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묵정식 A세트를 주문 했다.우선 밑반찬으로 나온 묵샐러드와 묵말랭이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점심시간이라 허기진 상태에서 맛 본 묵샐러드와 묵말랭이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렁물렁한 인스턴트 도토리묵과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과 함께 계속 젓가락이 가도록 만들어 제대로 된 도토리묵을 살짝 느끼게 했다. 특히, 도토리가 25~30% 정도 함유된 면에다 사장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양념과 새싹, 그리고 콩나물과 비슷한 메밀싹을 함께 버무린 묵쟁반국수는 크게 맵지는 않지만 특유의 매우면서 톡 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8~10등분을 낸 도토리전 위에 묵쟁반국수를 올려 전병처럼 싸 입안에 넣을 땐 신기하게 전혀 톡 쏘는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은채 부드러운 맛만 입안을 감싼다.어느 정도 배가 불러진 상태에서 두 숫가락 정도의 밥을 넣은 도토리수제비는 마지막 입맛을 잘 살려줘 어릴 적 산에서 주워서 해 먹었던 도토리묵의 향수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어린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백운호수 '선비묵집'은 의왕시 학현로 170-70(의왕시 학의동 415)에 위치해 있다. 묵정식 S세트 1만8천원, A세트 1만4천원, B세트 1만2천원, 묵쟁반국수 1만2천원. 문의:(031)424-0460 의왕/문성호기자

2014-10-02 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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