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송도양평해장국'

평범한 해장국은 가라. 한우 사골을 24시간 정성스럽게 끓여낸 뽀얀 국물이 보양식 해장국으로 거듭났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양평해장국(사장·이인재). 옥련터널에서 청학동 방면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그날 새벽 부평구 십정동 우시장에서 공수한 각종 재료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깐깐한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했다.이곳 메뉴에서는 소의 부산물을 한데 맛볼 수 있다. 대창·양·내장·선지 등이다. 생물로 들어오는 것을 곧장 소비하다보니 판매가에 비해 단가는 꽤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얼렸다 녹인 냉동재료와는 엄연히 차별화되는 특성을 지녔다. 음식업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선택이다.대표 식단은 누가 뭐라해도 해장국을 꼽는다. 국산 콩나물과 전라도에서 가져온 시래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겨울동안 햇볕에 말려 다음해 1년을 쓴다. 잘 말려 푹 삶은 시래기는 구수한 풍미를 내고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해 준다.다소 생소한 해내탕은 해장국과 내장탕이 한 그릇에 담겼다.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건강식이다. 특이한 점은 선지가 빠졌다는 것이다. 다양한 내장과의 부조화를 최대한 없애기 위한 조리법이란다. 해내탕의 자랑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소의 애기보가 듬뿍 들어간다는 점이다.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남다르다. 암소에서만 나오는 특수 부위다.식사 이외에 요리도 추천된다. 우선 모듬수육은 달궈진 철판 위에 소고기와 내장이 총출동한다. 노릇하게 익혀지는 것을 상상하면 침이 절로 고인다. 젊은 계층에는 수육무침이 인기가 좋다. 부추·양배추 등 제철 채소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버무렸다.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인재 사장은 "원료는 그날 가져와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한다. 매일 신선한 식단을 고집하고 있어 믿고 드실 수 있다"며 "하루 300명 이상의 발길이 몰리는데는 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현재 주안역 인근에 2호점 개점을 준비중인 송도양평해장국은 넓은 홀과 별도의 단체석을 구비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식당은 오전 6시에 열어 오후 10시에 닫는다. 가격이 해내탕은 1만원, 7천원짜리 해장국은 요즘 특별행사로 당분간 5천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문의는 032-851-3456. /강승훈기자

2011-08-25 강승훈

[맛집을 찾아서]광주 지월리 '최박사네 냉면, 옛날 불고기'

여름철 입맛이 떨어진다면 시원한 곤지암천을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먹어보면 어떨까.물론 냉면을 먹으러갔다가 옆 테이블에서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불고기에 시선을 사로잡혔다면 냉면을 후식으로 하고 불고기를 먼저 먹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있을 듯.일석이조의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는 곳은 바로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최박사네 냉면, 옛날 불고기'.이곳은 당초 냉면을 주메뉴로, 불고기를 보조 메뉴로 도입했지만 손님들이 불고기 맛에 반해 이제는 주객이 전도돼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다.불고기가 요즘같이 국물이 별로 없는 고기 위주가 아닌 과거 70년대 옛날 불고기 조리법을 표방,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달콤하고 진한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먹을 수 있다.양 또한 엄청나 생고기만을 1인분, 200g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양념을 포함할 경우 300g을 넘어 2인분으로 성인남자 3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다. 메뉴중 불고기는 1인분에 1만원, 냉면은 5천원.고기의 육질도 부드럽고 팽이·송이버섯과 양파·파 등과 한데 어우러져 달지도, 짜지도 않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즐겨 먹는다.물론 양념의 간을 맞추는데만 6개월이 소요됐다고 한다.양질의 불고기를 먹고 나면 시원한 냉면이 당기는 법.평양식 맑은 냉면으로 20년의 노하우를 가진 주방장으로부터 직접 전수를 받아 쫄깃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로 승부하고 있으며 매운 것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매운맛 냉면도 일품이다. 냉면 또한 세숫대야 냉면이다보니 양이 상당히 많은 만큼 여성이라면 하나만 시켜 2명이 나눠 먹어도 될 정도다. 특히 '최박사네 냉면, 옛날 불고기'는 송종윤 사장이 지난달 말 곤지암천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40여명에게 열흘동안 점심을 무료로 제공할 만큼 인심도 후해 이웃 주민이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송 사장은 "우리 가족,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에 밑반찬의 재료 하나까지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장사를 하는 몸이라 도울 방법을 찾던 중 무료식사를 제공하게 된 것이며 당연한 도리를 한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문의: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686-1. (031)766-1311 /임명수기자

2011-08-18 임명수

[맛집을 찾아서]수원 '신정 한정식'

흔히 한정식하면 만만치 않은 가격대에 잔뜩 '멋'을 낸 식탁을 떠올린다. 그래서 가족들이나 직원들과 편하게 식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가격 부담없이 맛있는 한정식을 먹을 곳은 없을까? 수원 팔달구 구천동의 '신정한정식'은 그런 생각에 꼭 들어맞는 곳이다. 신정한정식은 5년전만 해도 '수원의 강남'이라는 팔달구 인계동에서 10여년간 최고급 한정식 요리로 유명했던 집이다. 구천동으로 자리를 옮겨 한결 편안하고 부담없는 한정식집으로 바뀌었지만, 그때의 자존심과 손맛은 여전하다. 그래서 옛날 단골들의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신정한정식을 찾는 고객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는 옥돔정식(1만5천원)이다. 10여년 전부터 직거래를 해왔던 제주도의 도매상에게서 여전히 사흘에 한번씩 신선하고 맛있는 옥돔을 받아 상에 올린다. 옥돔과 함께 더덕구이와 황태구이, 보쌈이 같이 올라오고 각종 나물과 절임, 샐러드, 잡채, 부추전, 미역국, 된장찌개 등이 줄줄이 올라와 상을 푸짐하게 한다. 횡성에서 주문한 더덕, 인제 황태덕장에서 보내는 황태, 남해에서 고르고 골라 보낸 미역 등등 식탁 위에 오르는 음식들은 모두 '명품' 재료들이다. 고춧가루도 국산 태양초만을 고집한다. 이런 재료들을 들기름으로 무치고 구워낸 맛은 구수하고 맛깔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신희란(52) 사장이 직접 주방에서 해내는 음식들이다. 신 사장은 김치도 항상 직접 담그고 장아찌 등도 직접 만들어 상에 올린다. 만만치 않은 고집이다. 반찬으로 올라온 깻잎무침을 한 젓가락 먹어 봤다. 고소한 들기름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가장 인기가 좋은 옥돔정식뿐 아니라 좀더 부담없는 고등어정식(1만3천원)도 인기가 있고, 좀더 푸짐한 메뉴를 원하면 불고기와 삼합, 오리훈제, 낙지볶음 등이 더해진 신정정식(2만5천원·3인 이상)을 주문하면 넉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5의9 녹산문고 빌딩 뒤편. 일요일은 휴무. (031)245-0990 /박상일기자

2011-08-11 박상일

[맛집을 찾아서]가평 '한우명가'

가평축협(조합장·나종국)의 '한우명가'는 이름에서 풍겨나듯 한우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한우명가는 재즈축제로 유명한 자라섬과 한류의 섬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남이섬이 지척에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특히 지난해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등으로 접근성이 확대돼 한우명가는 찾는 고객들로 북적인다.지상 2층, 연면적 838㎡ 규모로 가평전철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명가는 외부시설은 물론 내부시설이 넓고 쾌적하다.한우명가에서는 가평지역에서 사육된 가평 푸른연인 한우를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월령 28개월 이상의 한우 가운데 육질 1등급 이상만을 판매하고 있다. 한우명가와 함께 하는 시간내내 오감이 꿈틀댄다.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마블링이 선명한 꽃등심, 코 끝을 자극하며 스며드는 참숯향, 석쇠 위의 고기 익는 소리, 육즙이 터지면서 한우의 부드러움과 담백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등 즐거움으로 입꼬리가 올라간다.한우명가의 로스메뉴인 명가스페셜모듬은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한우명가가 추천하는 메뉴다. 더불어 한우등급 중 가장 최상급인 1++등급만을 사용한 명품 꽃등심은 눈발이 날리는 듯한 환상적인 마블링과 고소한 육즙이 한우명가가 자체 개발한 특제소스와 어우러져 한우 고기의 맛이 한층 더 깔끔하고 담백하다. 또한 1등급 이상의 한우 양지와 사태에 각종 한약재를 함께 넣어 푹 고아 만든 명가탕은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고소한 차돌박이와 구수한 된장에 깊은 맛을 내는 사골을 함께 끓여 내놓은 한우차돌된장찌개 또한 인기다. 이 밖에도 직접 뽑은 면과 진한 사골 육수맛이 일품인 냉면은 로스구이 후 즐기는 필수코스다.한우명가 이상범 팀장은 "가평 푸른연인 한우는 생산지의 큰 일교차로 쇠고기의 풍미를 개선시켜 주는 올레인산 함유량이 일반 한우보다 월등히 높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친환경 발효미생물 및 가평군 한우연합회에서 생산된 생균제를 먹여 소화율과 면역력을 향상시켰다"며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한 제1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마크'를 획득하는 등 가평 푸른연인 한우는 대외기관으로부터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푸른연인 한우에 대한 자랑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문의:(031)581-1592 /김민수기자

2011-08-04 김민수

[맛집을 찾아서]수원 권선시장 '백암순대'

수원 권선시장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자연스레 시장내에 위치한 순댓국 골목을 떠올리게 된다. 5개의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형성된 권선시장 순댓국 골목은 20년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역사가 짧지만 순댓국 맛에 대해서는 100년의 맛을 자랑한다.권선시장 순댓국집 대부분이 2~3대에 걸친 비법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 중 19년 역사를 자랑하고 권선 순댓국 골목의 시초인 '백암순대국' 은 진한 국물과 쫄깃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는 돼지 위장인 오소리감투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인근 도축장에서 잡은 신선한 재료 사용비린내 전혀 없는 국물 '담백한 맛' 일품백암순대국은 인근 도축장에서 잡은 돼지고기와 사골뼈를 사용해 곧바로 조리를 하기 때문에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재료의 육질은 쫄깃쫄깃하다.백암순대국은 1차로 사골뼈를 찬 물에 4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뺀 뒤 돼지 잡뼈와 함께 10시간 이상 우려내 우윳빛의 국물을 만든다. 1차로 완성된 국물에 간, 돼지 위장 등 5가지 이상의 돼지고기 부위와 야채를 듬뿍 넣고 만든 순대를 함께 넣어 10여분간 다시 끓이면 비로소 백암순대국이 완성된다.여기에 주인장인 진순남(56·여)씨가 직접 담근 깍뚜기와 시원한 막걸리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은 배가 된다. 순댓국뿐만 아니라 오소리감투도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다.오소리감투 역시 돼지 위장을 받자마자 신선한 상태에서 찬물에 담가 손질한 다음 1시간가량 푹 삶고 시원한 곳에서 서서히 식힌다.그러면 씹는 맛은 쫄깃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연한 데다 기름기가 없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이집만의 특별한 맛이 탄생하게 된다. 순댓국밥은 구제역 이후 상승한 식자재값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해 최근 1천원가량 올려 6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소리감투는 1만원이다.백암순대 :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051. 문의:(031)235- 6751/김종찬기자

2011-07-28 김종찬

[맛집을 찾아서]하남 한정식집 '동경주'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남 산채나물 전문 한정식 '동경주(東京州)'. 동경주는 신라가 이 지역을 점령하고 고골(남한산성 북문 밑)에 신주(新州)를 설치하면서 동쪽에 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랜 기간 세미길을 의미하고 있다.1980년 초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30여년이 넘는 전통과 맛으로 산채나물의 명맥을 잇는 곳으로, 주인이 직접 유기농·무농약으로 재배한 채소와 갖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동경주는 1986·1993년 두 차례에 걸쳐 효자효부상을 받은 임병범(63)·백순현(60)씨의 무남독녀인 임미정(26)씨가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임미정씨는 동경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계절별 산채나물의 특성을 일일이 설명하고, "현대인들이 자주 안 먹는 나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은근히 음식을 남기지 말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귀금속 공예를 전공한 임씨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평생 일궈온 가업을 조금씩 도와드리다가 대를 잇기로 하고 요식업계에 뛰어들었다. 벌써 5년 전 일이다.동경주는 유기농 쌈맛과 장맛이 일품이다.주인 부부가 유기농으로 1천650㎡ 규모의 땅에서 계절에 따라 상추, 치커리 등 쌈채소 10여종을 키우고, 고추농사는 물론 오이와 가지, 깻잎, 마늘, 파, 쪽파, 부추 등 밑반찬의 재료까지 재배해 밥상에 내놓고 있다. 또 청국장, 쌈장 등에 사용되는 콩도 재배하고, 직접 메주를 띄워 손님에게 내놓는다.산채나물 한정식은 울릉도에서만 나는 부지갱이나물, 봄나물인 오가피순, 두릅 등 나물만 20여가지에 영양돌솥밥, 된장찌개, 쌈, 생선 등이 나온다. 여기에다 소나무 참숯 석쇠구이로 선보인 소나 돼지, 더덕, 황태 등을 곁들이면 더할나위없이 입안이 풍요로워진다.이곳의 기본메뉴는 산채나물 돌솥 한정식(9천원)·돌솥 비빔밥(8천원), 추가메뉴 솔잎 참숯 석쇠구이 한접시 소(1만4천원), 돼지(9천원), 더덕(8천원), 황태(7천원) 등이다. 복날엔 돌솥 삼계탕(1만2천원·국내산)을 준비하고, 동경주에서 직접 재배한 인삼주(호리병당 4천원)를 제공한다. 문의:(031)792-2301, 홈페이지(www.dongkyungju.co.kr) /전상천기자

2011-07-21 전상천

[맛집을 찾아서]인천 문학동 '파장어집'

여름철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히는 장어. 삼계탕이나 개고기처럼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지만 다른 집들과 차별화된 맛으로 승부를 거는 곳이 있다.인천 남구 문학동에 있는 석산민물매운탕집은 이름도 생소한 '파장어'로 지역에서 소문난 곳이다. 흔히 구워서 소금을 찍어먹거나 양념을 발라 먹는 장어가 아니라, 이 집에서는 파김치와 부추에 장어를 싸서 먹는다. 파김치의 시큼하고 개운한 맛에 장어의 담백함이 더해져 여느 장어 전문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맛 볼 수 있다. 또 느끼하기 쉬운 장어맛을 파김치가 잡아줘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파장어는 프라이팬에 부추와 파김치, 장어를 넣고 자글자글 끓여 만든다. 여기에 들어가는 파김치 소스는 누구한테도 공개할 수 없는 이집 만의 비법이라고 한다.특히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추냉이김에 장어를 싸서 먹으면 이 맛 또한 일품이다. 고추냉이김은 이 집 주인장이 충남 서천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고 한다. 김을 구울때 고추냉이를 곁들여 코 끝에서 매콤한 맛이 감도는 것이 특색이다.이 집 주인 선태형(63)씨는 "우리집 장어는 전북 순창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며 "그러다 보니 장어를 못 구하는 날도 있어 장사를 공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장어를 먹은 후에는 쏘가리와 빠가사리 매운탕을 맛 볼 수 있다. 이 집 매운탕에 들어가는 민물고기는 임진강과 대청댐 인근에서 직송한 것들이다.예전엔 붕어찜 등도 했으나 수입산이 너무 많이 들어와 팔지 않고 순수 국산 민물고기로만 매운탕을 끓인다고 주인장 선씨는 말했다. 이렇게 장어 몇마리와 쏘가리 매운탕 한그릇을 뚝딱 비우면 한여름 어떤 더위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나는 듯하다. 장어 (중) 8만원, (소) 5만8천원. 문의: (032)435-1550/김명호기자

2011-07-14 김명호

[맛집을 찾아서]광주시 퇴촌면 한식집 '쇠뫼기'

'시골 맛 그대로', '정갈하게 담겨진 음식', '시골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그런 곳….' 광주시 토속한식집 '쇠뫼기'(퇴촌면 도수리 93)를 찾은 손님들이 남긴 수식어들이다.맛깔스럽고 먹음직스러운 밑반찬이 담긴 접시가 하나씩 들어오고, 뒤이어 젓갈류, 말린나물과 묵, 된장쌈 그리고 매콤한 양념으로 구워낸 더덕구이와 황태구이에 청국장과 돌솥밥으로 한상이 차려졌다. 밑반찬만 25가지. 젓가락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어려운(?) 밥상이다.눈이 즐거운만큼 맛도 일품이다. 모든 음식에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인지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재료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짜지 않아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특히 청국장(된장찌개도 마찬가지)에는 콩이 온전해 식감이 좋은데다, 심심하고 특유의 냄새가 없어 여성들에겐 냄새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웰빙식품으로 인기 만점이다. 이외에도 간장게장과 청국장 영양밥 등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는 식단이 준비돼 있다.쇠뫼기가 전통의 맛을 낼 수 있는 비결은 식자재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데 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재배한 제철 채소를 식자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순수 우리 콩을 사용, 직접 띄운 청국장과 된장은 전통방식 그대로 땅속에 묻어 오랜기간 저온 저장해 숙성시킨다.식사후에 바로 앞 계곡에서 발을 담그며 담소를 나누는 재미는 쇠뫼기의 여름 보너스. 정지수 대표는 "쇠뫼기는 '소에게 (여물이나 물을) 먹이다'는 우리의 옛 말로 소장수들이 먹이를 먹이고 쉬어가는 장소의 명칭으로 사용됐으며 이 곳도 양평지역의 소장수들이 광주 우시장으로 향하다 가파른 염티고개를 넘어와 쉬던 곳"이라며 "맛있게 먹고, 편히 쉬어가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쇠뫼기 청국장은 맹물에 김치와 두부만 넣어 끓이는 말 그대로 없던 시절에 먹던 바로 그 맛, 우리 광주지역의 전통적인 상차림"이라며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사람들에게는 향수어린 밥상"이라고 강조했다.가격은 쇠뫼기청국장 정식 3만원(2인기준), 된장찌개 정식 3만원(2인기준), 간장게장 정식 2만5천원, 황태구이 정식 1만7천원, 더덕구이 정식 1만3천원, 청국장영양밥 1만3천원. 문의:(031)767-9852 /임명수기자

2011-07-07 임명수

[맛집을 찾아서]화성 반송동 참숯화로구이 전문점 '고베 화로'

'신도시에 맛집이 없다는 편견을 버려라'. 동탄신도시는 집과 땅값 등으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새로운 인구의 유입과 거대한 마천루 등의 건설로 인해, 화성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동탄 메타폴리스 인근에 위치한 '고베(神戶)화로'는 일본식 참숯화로구이 전문점으로 요즘 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식점이다. 주메뉴는 양대창, 갈빗살, 안창살, 차돌박이, 소곱창전골.평일은 인근에 위치한 회사원들의 회식 장소로, 주말은 연인과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인기있는 메뉴는 '고(神)세트(3만9천800원)', '베(戶)세트(6만3천800원)', '가족세트(4만9천800원)' 등이다. 세트메뉴의 장점은 식사대용은 물론 술안주로도 적절하다는 것이다.맛좋은 특양과 대창, 재워두지 않은 신선하고 육질 좋은 최상급의 고기와 대하 등을 숯불위에 올려놓고, 제철 천연과일로 만든 양념소스에 찍어 사케 한잔과 곁들여 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육질은 부드러워 술술 넘어가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세트 메뉴를 먹은 후에 오뎅나베와 냉모밀소바 등 국물로 입가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베화로의 창업주인 박승준 대표는 가게에 대한 아이디어를 일본 여행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그는 "우연히 일본 고베로 여행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고베소고기, 고베규라 불리는 '와규(和牛)'와 사케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그때 한국에 돌아가면 와규 전문점을 차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이름만 고베에서 따온 것이 아니다. 고베화로의 주방장은 일본 현지 야키니쿠(불고기) 명인을 사사하고, 7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출신. 박 대표와 주방장은 둘 다 최고가 아닌 식재료는 쓰질 않는다는 철학으로 짧은 기간에 대박식당을 만들어 냈다. 이미 수원을 비롯해 인근 도시에서 가맹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심지어 서울 강남에서도 창업문의를 의뢰하는 사람이 많다.박 대표는 "일본식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와 독특한 음식 맛, 서브메뉴의 아이템 공략들이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수원, 화성, 오산, 용인 등 각 지역상권에 맞춘 맞춤형 가맹점을 오픈해 고베화로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소:화성시 반송동 103의8 타래프라자 1층. (031)8015-3939 /김선회기자

2011-06-30 김선회

[맛집을 찾아서] 파주 통일동산 묵요리 전문점 '헤이리 묵'

[경인일보=글·사진 파주/이종태기자]'묵' 하면 어른 입맛에나 맞는 전통음식이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그러나 이젠 그런 고정관념을 버릴 때가 됐다. 묵이 양식 메뉴로 화려하게 변신했기 때문이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통일동산) 맛고을내 묵 요리전문점 '헤이리 묵(대표·정창영)'이 바로 그 곳.헤이리 묵은 묵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의 양식 메뉴로 개발해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헤이리 묵의 메뉴는 묵정식(1만1천~1만7천원)과 묵사발(7천원), 묵수제비(7천원) 등 3가지. 묵정식은 다시 도토리 정식과 다람쥐 정식이 있다.도토리 정식을 시키고 자리를 잡으면 주방에서는 그때부터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음식을 먼저 만들어놓게 되면 양념이 굳고 수분이 증발해 제맛이 달아나기 때문이란다. 정창영 대표는 "도토리묵 등 재료 대부분은 충북 진천 고향에서 자연산을 가져다 쓰고 주문을 받은 후 조리한다"면서 "화학조미료가 아닌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어머니 손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도토리 정식은 먼저 단호박죽과 샐러드 등으로 입맛을 돋운 후 본격적으로 묵이 나온다. 묵은 도토리묵 무침을 비롯해 청포묵, 흑임자(검은깨)묵 등이다. 이어 두부와 김치로 소를 만들어 넣은 도토리묵 전병, 건조묵 땅콩샐러드, 한약재를 듬뿍 넣고 삶은 한방수육, 수제떡갈비, 쫄깃쫄깃한 건조묵과 갈비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건조묵 등갈비찜, 호박·두부·새송이로 만든 모듬전, 건조묵 해파리냉채 등이 연이어 상에 오른다. 이걸 다 먹고 나면 마지막 식사 메뉴로 묵사발(냉·온)과 도토리묵 수제비가 기다린다.묵사발에 밥을 말아 먹으면 보들보들한 묵과 톡톡 터지는 알곡의 조화가 그만이다. 묵 수제비 역시 부드러운 도토리묵에 쫄깃쫄깃한 수제비의 맛이 별미로 꼽힌다. 1층에서 식사를 마치고 2층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 더없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웰빙음식 묵. 다양한 묵 요리로 손님들 입맛을 살려주고 더불어 건강까지 챙겨주니 한 번 온 손님은 계속해서 이곳을 찾게 된단다. 주말과 휴일 예약하지 않고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7의 13. 문의:(031)946-9920

2011-06-23 이종태

[맛집을 찾아서] 화성 '남양옛날불낙지'

[경인일보=김순기기자]한때는 화성시 서신, 송산, 마도, 남양, 비봉, 매송지역을 남양반도로 통칭했다. 지금은 북쪽으로는 시화호 방조제, 남쪽으로는 화성호 방조제에 막혀 반도의 모양이 많이 희석됐지만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반도의 모양은 여전히 또렷하다. 이곳 어르신들은 예전에 펄이었던 시화호와 화성호에 대한 추억이 많다. 낙지, 전어, 장대, 우럭 및 각종 조개류 등을 손쉽게 잡고 캤던 기억이다. 그만큼 먹을거리 가 풍부했다는 얘기다.이 같은 남양반도 쪽 주민들에게 맛집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다양한 음식점이 쏟아져 나온다. 그 가운데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3곳이 있다. 간장게장이 일품인 '마산횟집', 두부로 잘 알려진 '오리정 순두부', 그리고 '남양옛날불낙지'가 그 곳.이 중 '남양옛날불낙지(대표·신은자)'는 상호가 암시하듯 불타는 산낙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불낙지를 주문하면 고추장양념과 각종 야채 사이로 산낙지가 꿈틀거린다. 언뜻 보기에 다진양념이 그리 많지 않아 별로 맵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진양념과 야채, 산낙지를 잘 버무리다 적당히 익은 낙지를 입으로 옮기는 순간 미리 각오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불타는 산낙지가 속타는 산낙지로 돌변한다. '불낙지'는 불타는 산낙지가 아니라 속이 불나는 낙지요리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물론 매운맛을 즐기는 식도락가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매운맛을 견디지 못하는 이들도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다. '남양옛날불낙지'는 매운맛을 상중하로 구분해 입맛에 맞게 내놓는다. 덜 매운맛을 주문하면 얼굴이 다소 후끈거리고 입안이 좀 얼얼하지만 속이 불나는 수준은 아니다. 순창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3 대 1 비율로 섞어 1주일간 숙성시킨 양념으로 매운맛을 낸다. '남양옛날불낙지'가 단지 매운맛으로만 승부를 냈다면 22년간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연하기로 소문난 고흥산 산낙지의 역할도 매운맛 못지않다. 신은자 대표는 "여러 지역의 낙지를 사용해 봤지만 고흥산이 제일 연하고 고객들의 반응도 가장 좋아 고흥산 산낙지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다. 속이 불나는 양념과 고흥산 산낙지의 만남은 미식가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시원한 동치미 국수로 식욕을 돋우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불낙지코스'도 '남양옛날불낙지'의 자랑거리. 2인분 3만6천원. 화성시 남양동 443의 5. (031)356-8950

2011-06-16 김순기

[맛집을 찾아서] 인천 선학동 '송화 사골 순대국'

[경인일보=김영준기자]씨가 더워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육·해·공의 갖가지 보양식 중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음식이 순대(국)일 것이다. 진한 고기 육수에 돼지고기와 찰떡 궁합인 새우젓을 풀어서 먹는 순댓국 한 그릇은 여름철 하루를 활기차게 생활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인천 선학동의 '송화 사골 순대국'은 고기 특유의 잡냄새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또한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하다.'송화 사골 순대국'의 장점은 정성들여 사골을 고아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내는 국물이 비결이다.'송화 사골 순대국'은 소 뼈인 사골을 2~3시간 동안 찬 물에서 핏물을 제거하고 10분정도 가열한다. 이때 뼈의 기름기 등이 나오는데 이 불순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에서 가열해 8시간 이상 우려내 뽀얀 국물을 얻는다. 사골 국물과 함께 첨가되는 돼지뼈 국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우려내 합친다.순댓국에 첨가되는 다진 양념 또한 이 집만의 황금 비율로, 간장,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다.정성을 들여 만든 순댓국에 이집만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다진 양념을 넣으면 고기 특유의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순대를 비롯한 머릿고기 등 건더기를 한 그릇 듬뿍 넣어 먹고 나면 속이 얼큰하면서도 든든하다.순댓국에 곁들여지는 싱싱하면서도 짭쪼름한 새우젓과 배추 김치, 사각사각한 무김치는 순댓국의 맛을 배가시킨다.순댓국뿐 만이 아니라 모듬순대도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중 하나.순대와 함께 인천 십정동 도축장에서 당일 공수하는 돼지 부산물로 만든 모듬순대 또한 쫄깃한 육질과 고소함이 입 안을 즐겁게 한다.순댓국 한 그릇 6천원, 순대 한 접시도 6천원이다. 모듬순대는 얼마전까지 1만원이었는데, 최근 식자재값 상승으로 1만2천원이다.그 동안 서민음식으로 사랑받아온 순댓국, 이 만한 보양식도 없다. 더운 여름 순댓국 뚝배기 한 그릇으로 삶의 활력을 끌어올리자.송화 사골 순대국 :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403의3. 문의:(032)813-1555

2011-06-09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수원 원천동 일본 음식 전문점 '기라꾸'

[경인일보=김순기기자]일본 음식이 인기다. 라멘·카레·돈부리(덮밥) 등 일본 음식은 물론 일본 맥주·사케와 안주류를 즐길 수 있는 전문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본 음식 전문점은 최근 수년 사이 급증해 현재 국내에 3천여개 매장이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유행이 아닌 중국음식처럼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이다.수원 아주대앞에 자리잡고 있는 일본식 돈가스·우동·소바전문점 '기라꾸'(대표·최병진)도 이같은 일본 음식 전문점이다. 각종 돈가스에서부터 장어롤 등의 롤류, 연어초밥 등 초밥류, 모밀 음식 등을 포함해 메뉴가 33가지에 이른다. 이중 '기라꾸'가 내세우는 핵심 먹을거리는 '김치우동 돈가스 정식'. 일본 음식에다 우리 음식의 핵심인 '김치'를 조합했다. 최병진 대표는 "일본음식은 주로 젊은층들이 찾는데, 이들 뿐만아니라 중장년층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민하다 김치에다 우동과 돈가스를 결합한 음식을 내놓게 됐다"고 말한다.'기라꾸'의 김치우동은 단지 김치맛을 내는 우동이 아니다. 김치찌개에다 우동을 넣은 음식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잘 숙성된 김치와 매콤달콤하면서도 걸쭉한 김치국물, 김치찌개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가 조화를 이루는게 우동만 없다면 영락없는 김치찌개다. 하지만 '기라꾸'의 김치우동이 단지 김치찌개에다 우동을 넣은 음식 수준에 머물렀다면 인기메뉴로 자리잡지 못했을 것이다.그 맛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일본식 김치찌개와 우동의 만남'이다. 우리 김치찌개는 대개 밑국물을 만들때 멸치나 다시마를 쓴다. 반면 '기라꾸'에서는 다랑어를 훈제해 대패로 얇게 밀어낸 까스오로 밑국물 맛을 낸다. 여기에 멸치와 고추를 튀겨낸 기름과 일본산 간장에다 직접 만든 김치를 첨가해 독특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김치찌개를 완성한다.김치우동과 짝을 이루는 돈가스는 신선한 생고기를 숙성시킨 뒤 계란, 양파, 쌀가루, 마늘이 들어간 '돈가스 튀김 전문 밀가루'를 입히는 등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나는 게 얼큰, 걸쭉한 김치우동과 잘 어우러진다. 최병진 대표는 "우동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음식 재료는 직접 만들어 맛을 낸다"고 강조한다 . 지난 98년 중앙대 안성캠퍼스 앞에서 시작해 지난 2007년 11월 아주대 앞에 분점을 냈다. '김치우동 돈가스 정식' 가격은 7천500원.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18의1 아록빌딩 1층. (031)213―8705

2011-06-02 김순기

[맛집을 찾아서]안산 사동 낙지전문점 '우리옥'

[경인일보=글·사진/김순기기자]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산낙지를 질근질근 씹어 먹는 장면은 외국인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뻘이 많은 우리에게 '낙지'는 친근한 먹을거리다.목포뻘낙지전문점 '우리옥'(대표·김범수)은 연포탕에서부터 산낙지, 낙지볶음, 낙지초무침, 낙지전골, 낙지구이 등 '낙지천국'이다. 이중 '낙지초무침'은 다른 낙짓집과는 다른 세가지를 자랑한다. 하나는 신안 뻘에서 당일 잡은 낙지를 산 채로 직송해와 그 맛이 쫄깃쫄깃하면서도 연하다는 점이다. '우리옥' 수족관에 달라붙은 낙지들은 수입 또는 냉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두번째는 낙지초무침에 배추가 들어간다는 사실. 같이 버무린 배추에 낙지를 싸서 한입 깨물면 '이런 맛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지막은 신안 태양초 고춧가루의 마력이다. 매운 맛에 얼굴이 후끈거리며 식은땀이 나지만 입안의 얼얼함은 거의 없다.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은 부드럽고 속도 편하다. 신안 뻘낙지와 배추, 태양초 고춧가루가 이색 삼합을 이룬 '우리옥'의 '낙지초무침'은 일단 젓가락을 들이대면 멈추기 힘들다. 빈 그릇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다시 찾게하는 특유의 맛이 있다. 최민식이 산낙지가 아니라 낙지초무침을 먹었다면 복수극 형태가 달라졌을지 모른다. 신안태생인 김범수 대표는 "고향을 지키는 형님을 통해 소금, 고춧가루 등의 양념재료를, 친구를 통해 뻘낙지를 제공받아 각종 낙지 요리를 만들고 있다"며 "낙지초무침의 배추는 어릴때 고향서 먹던 방식을 재현한 것이다"고 말했다.'우리옥'의 또다른 추천메뉴는 '병어조림'과 '연포탕'. '병어조림'은 뻘낙지처럼 당일 생물로 직송된 병어를 사용한다. 김범수 대표는 "경기도내에서 생물 병어를 사용하는 곳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강조한다. 여기에다 목포에서 직접 구입한 멸치종류인 디포리를 우려낸 육수가 더해져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병어조림'이 완성된다. '연포탕' 역시 디포리 육수를 사용해 뒷맛이 시원, 개운한 게 특징이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감태무침'도 이곳의 자랑거리. 눈이 많이 오는 동절기에 신안 청정뻘에서 채취한 감태를 냉동실에 보관해뒀다 내놓는다. 맛있는 '남도음식점' 자격을 갖춘 '우리옥'은 단골손님들이 스스럼없이 외상할 정도로 인심도 후하다. 점심과 저녁 한창때는 예약하지 않고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각종 낙지요리는 1인분에 1만5천원. 안산시 상록구 사동 1348의8. (031)437-0021

2011-05-26 김순기

[맛집을 찾아서]남양주 와부읍 '동막골 가든'

[경인일보=김순기기자]'동막골가든'은 '건강식이 있는 소공원'이다. 앞쪽에는 북한강을, 뒤쪽으로는 예봉산을 품고 자리잡은 '동막골가든'은 '가든'이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짙은 녹색 나무들로 둘러싸인 4인용 원두막 정자를 모두 9개 갖추고 있다. 그 옆으로는 조그만 냇가에서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뒤로는 예봉산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 족구장 2개, 10~20인용 하우스동 2개와 2층 건물까지 갖춘 대지 9천900여㎡ '동막골가든'은 '소공원'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다.원두막 정자에선 능이버섯을 넣은 오리, 닭고기가 보글보글 끓는다. 능이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함량도 높은 웰빙식품. 1능이, 2표고, 3송이라 불릴 정도로 버섯 중 으뜸이며 맛과 향이 뛰어나 '향 버섯'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런 능이버섯을 듬뿍 넣어 만든 능이오리, 능이닭 요리는 '동막골가든'의 핵심 먹을거리. 황기, 엄나무, 오가피 등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10시간 이상 푹 고아낸 육수에다 오리나 토종닭을 넣어 조리한다. 여기에다 조미료 하나없이 능이버섯만을 넣어 완성된 요리는 독특한 맛을 내는 그야말로 건강식이다. 고기 맛도 부드러운 게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리가 없어 특히 서울쪽 손님과 단체 손님이 많다. 쑥을 넣어 조리한 쑥닭은 어르신네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죽도 끓여준다. 서울 강남과는 30~40분 거리. '동막골가든'은 100%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기에 육수가 넉넉히 스며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40~50분의 요리시간이 필요해 예약제를 도입했다. 이앙석 대표는 "맛은 있되 질기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뜸을 충분히 들이는 조리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격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능이버섯 양, 정성과 건강을 담아낸 조리과정, 쾌적한 자연환경 등이 '동막골가든'의 17년을 있게 한 비결인 셈이다. 건강과 휴식과 맛이 있는 '동막골가든'은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433의 2에 자리잡고 있다. 4인용 쑥닭 4만원, 능이닭 4만5천원, 능이오리 5만원. (031)576-3388

2011-05-19 김순기

[맛집을 찾아서]인천 학익동 '윤가네'

[경인일보=김명호기자]김치찌개는 일반 가정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다. 흔한 음식인만큼 남들과 차별된 맛을 내기도 어렵다. 특정 지역에서만 나오는 별미도 아니고, 특별한 비법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김치찌개. 이런 김치찌개 하나로 인천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 있다.인천 남구 학익동에 있는 '윤가네'는 김치찌개와 돼지볶음 단 2가지 메뉴로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가게다. 두툼한 돼지고기와 매콤하고 구수한 국물맛, 여기에 라면사리까지 넣으면 윤가네표 김치찌개가 완성된다. 이 집 김치찌개의 특징은 얼큰하고도 담백한 국물맛. 여기에 시큼한 묵은지까지 더해져 윤가네만의 독특한 맛을 낸다.가게 주인장 윤세철(54)씨는 "조미료를 넣지 않고 '다대기' 하나로 맛을 내 질리지 않는 것이 우리 김치찌개의 특징"이라고 말한다.이 집 다진양념, 속칭 다대기는 파, 마늘, 고추 등 10가지 이상 재료로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윤씨는 "나만의 '다대기' 재료는 공개할 수 없다"며 비법은 숨겼다.특히 수개월에 걸쳐 수백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 집만의 독특한 다진양념가 완성됐다고 하니 핵심 비법은 숨길만 했다.매일 아침 도축장이 있는 부평구 십정동에서 공급해오는 신선한 돼지고기도 맛을 내는데 한 몫 한다.이 집은 돼지 어깨부위만을 요리 재료로 사용한다. 어깨살에는 항정살과 목살이 모두 포함돼 있어 씹는 맛이 있다는게 윤 씨의 설명이다. 찌개의 핵심인 김치 또한 손수 담가 한달 넘게 숙성시킨다.윤 씨는 "메뉴를 더 늘려달라는 단골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김치찌개 하나로 승부를 걸고 싶었다"며 "우리집 김치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032)862-4238

2011-05-12 김명호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갈치조림집 '바다예찬'

[경인일보=김순기기자]제주도를 다녀온 이라면 한번쯤 갈치조림을 맛봤을 것이다. 그 맛을 찾아 이곳저곳 다녀보지만 낭패한 경험도 적지 않을 것이다. '바다예찬(대표·김성길)'은 제주도 현지 갈치조림에 뒤지지 않는 맛을 제공하는 흔치 않은 음식점이다. 갈치 맛은 아무래도 조금 차이가 있지만 갈치조림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하고 개운한 뒷맛은 '바로 제주도 그맛이야'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 식당의 조림 맛은 숙성시킨 소스와 신선한 재료에 그 비결이 있다. 소스는 매실원액에다 고춧가루와 소금, 생강, 마늘을 넣어 반죽한 뒤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숙성시킨다. 고춧가루, 마늘, 생강은 모두 국산이며 특히 소금의 경우 신안군 특산품인 '신의도 천일염'을 쓰고 있다. 웰빙식품으로 잘 알려진 전남 무안산 양파는 설탕과는 다른 달콤한 맛을 내는 데 사용된다. 갈치조림의 개운한 뒷맛을 좌우하는 무는 제주산이다. 갈치는 제주갈치가 제철일 때 대량 구매해 급냉동 보관해 사용하는 까닭에 비린내가 없다. 숙성으로 정성들인 소스와 명품 농산물에다 갈치 중의 갈치인 제주 갈치를 사용하는 갈치조림이 제 맛을 못 낸다면 그게 이상하다. 흔히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 한다. 제대로 된 갈치조림을 먹어본 이들은 공감하겠지만 갈치조림 역시 간장게장 못지않은 밥도둑이다. 발라낸 살과 조림 국물을 밥에 비벼 한입 한입 먹다보면 '바다예찬'의 갈치조림도 어느새 밥도둑으로 변신한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부분은 갈치조림 가격이 6천원에 불과하다는 점. 먹을 만한 음식값이 7천~8천원을 넘어서고 있는 사실과 비교하면 6천원은 시선을 확 붙잡는다.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가 얄팍해진 직장인들에게 점심으로 제격이다. 서울 유명호텔 일식점 요리사 등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김성길씨는 "요리를 직접 해 인건비를 아끼는 것으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바다예찬'의 또 다른 추천메뉴는 물회. 해산물 재료는 전복 멍게 소라 새조개 오징어 낙지 및 광어 또는 도미. 소스는 배 사과 양배추 무순 등 12가지 과일과 야채를 갈아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섞어 일주일간 숙성시킨다. 살얼음이 살짝 낀 상태로 보관하는 이 소스를 해산물과 혼합하면 새콤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한순간 가둬버린다. 물회가격은 1만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홈플러스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 (031)236-4466

2011-05-05 김순기

[맛집을 찾아서]인천 송도 '완도 참전복'

[경인일보=강승훈기자]패류의 황제라 불리는 전복. 친환경 수산물로 패류 중에서 단연 단백질 함량이 높다. 더불어 각종 효능을 지녔다.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면역기능 향상과 세포 재생산을 촉진하는 콜라겐이 포함돼 피부미용에 으뜸이다.전복을 주 원료로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인천의 '완도참전복(사장·최은경)'. 전복의 화려한 변신은 무한하다. 코스요리에서 모든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부드러운 죽으로 입맛을 살린 뒤 이제부터 본격 식감을 자극한다. 주문내용에 따라 약간은 다르지만 싱싱한 회와 양념으로 버무린 내장이 나온다. 짙은 녹색의 전복 내장은 성장발육을 돕는다. 또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수술을 마친 회복기 환자에게 보충식으로 그만이다.다음으로 버터, 마늘, 양념을 곁들인 전복구이와 초무침, 초밥이 식탁에 오른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언가 허전한 포만감이 드는 미식가를 위해 전복알밥 또는 라면을 준비했다.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단일 식단도 제공된다. 여름철에는 영양식으로 전복삼계탕이 인기다.이곳의 전복은 모두 완도에서 공수된다. 2~3일에 한 번씩 공급되는데 100% 국산이라 믿을 수 있다. "먹을거리는 바로 손님과의 신뢰로 이어진다"고 말하는 최 사장은 신선한 생(生)원료만을 고집한다. 하루에 평균 20㎏가량 소비되는 전복은 모두 양식이다. 양식이라도 무시하면 안 된다. 자연산에 비해 조직이 더욱 연한 특징으로 소화가 쉽다. 이 때문에 가격대를 크게 낮췄다. 직장인과 가족 단위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은 대표 자랑거리로 '전복소고기장조림'을 꼽는다. 육류와 해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이 음식은 활전복에 스며든 육수맛이 일품이다. 남겨진 국물에 김가루를 넣으면 밥과 잘 어울리고 다른 식단에서 간을 맞춘다. 선물용으로 집 앞까지 배달이 가능해 전국에서 주문량이 끊이지 않는다.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완도참전복'은 200명이 한데 들어설 수 있다. 단체를 위한 연회석도 있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바로 옆에 위치했으며 주소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572의 4. 문의:(032)834-8300

2011-04-28 강승훈

[맛집을 찾아서]이천 '청목 한정식'

[경인일보=이천/서인범기자]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이천쌀. 지금도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쌀로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이란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천쌀밥집의 공통된 특징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겉모습처럼 입에 착 달라붙는 흰쌀밥과 한상 푸짐하게 나오는 계절별 야채류, 산채나물류, 고기류, 생선류가 잘 조화된 푸짐한 상이라는 것. 이 상을 받게되면 마치 임금님의 수라상을 받는듯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도자기와 쌀로 유명한 지역이다보니 정말 내로라하는 쌀밥집이 상당히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다. 그중 이천쌀밥집의 대명사격인 청목 한정식(대표·강춘모)은 단연 독보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전·현직 유명 인사는 물론 기업인들이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망설임없이 소개하는 곳이 이곳이다.청목의 대표 메뉴인 쌀밥 가격은 1만1천원. 평소 직장인들의 한끼 점심값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차려진 상차림을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을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일단 잘 차려진 한 상을 받아보면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의 경우, 상차림을 본 아이들의 탄성에 놀라고, 기름진 흰쌀밥을 보며 그 밥맛에 두번 놀란다. 외국인들은 반찬없이 밥만 먹어도 맛있다며 밥만 먹는 손님들도 적잖이 있다고 한다. 잡채와 계절에 맞는 신선한 채소 및 산나물에 27여가지의 반찬이 그 유명한 이천의 백자 그릇 등에 담겨져 있다. 반찬 색과 도자기의 배색이 어우러지며 아름다움에 먹지않아도 배부름을 느낄만하다. 돌솥에 담긴 밥을 덜어 도자기그릇에 옮겨 놓은후 돌솥에 물을 부어놓으면 식사가 끝날 무렵 구수한 숭늉을 곁들일 수 있다. 간혹 숭늉 대신 간장게장의 간장을 뿌려 누룽지로 만들어 먹고는 하는데 그 또한 별미다.즐비하게 늘어선 반찬류 중 으뜸은 인근 채소밭에서 공수한 각종 쌈류. 예쁘게 꾸미지 않은 큼직한 수육을 집에서 만든 된장에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밥도둑이라고 말하는 간장게장의 속살과 고급 한정식 코스 요리처럼 삼색전은 아니지만 전도 있고 생선도 꽁치구이와 함께 조림류까지 나온다. 생선은 계절에 따라 바뀐다. 파래김에 간장게장의 양념 간장을 넣어 싸먹으면 옛 생각과 함께 별미를 느낄 수 있다.또한 한국인 취향의 찌개로는 콩비지탕과 우거지 된장찌개류가 나오는데 우거지맛 역시 고향의 맛이다. 다양한 반찬과 맛있는 쌀밥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고 있는 청목은 대중적인 식당으로 객석도 대부분 개방형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손님들과의 동석은 감수해야 한다.위치는 3번 국도 상행선 서이천IC 입구 좌측에 있다. 일산·분당·송파 등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어 집근처 가까운 직영점을 찾아도 똑같은 상차림을 받을 수 있다. 문의: 청목 한정식 (031)634-5414

2011-04-21 서인범

[맛집을 찾아서]안성 20년 전통 곱창전골 '약수터 식당'

[경인일보=송수은기자]'사람의 정취를 느끼며, 담백한 맛을 즐기는 곱창전골!'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할 때 가족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20년 전통의 곱창전골 맛집이 안성시에 자리잡고 있다. 안성시 양성면 동향리 648의 4에 자리한 '약수터 식당'이 바로 그곳.안성 천덕산 일대의 맑은 공기를 체감하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어울려 먹는 곱창전골의 맛은 계절을 불문하고 늘 별미가 된다. 약수터 식당의 특징은 얼큰하고 진한 국물에 맛있는 양과 곱이 전골 안에 너무나도 푸짐해 행복감이 넘쳐난다. 전골이 나온 뒤 10분가량만 끓이게 되면 팽이버섯, 파, 양파, 떡, 삶은 계란, 소면 등과 함께 곱과 양이 보들보들 떨린다.맛있게 익은 곱창을 입에 넣고 씹으면 고소하게 흘러나오는 곱의 풍미가 그만이다. 또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식사메뉴로는 물론 술안주 또는 속풀이 해장용으로도 가히 최고다. 소의 양, 소창, 대창, 양지머리 등을 손질해 갖은 양념과 야채를 육수에 끓여내 양질의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이 넘쳐나기 때문에 영양면에서도 부족하지 않다. 밀가루에 곱창을 넣은 다음 수차례에 걸쳐 주물러 곱창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했다. 전골을 다 먹었다면 볶음밥도 먹는 기쁨을 만끽해 보자.특히 넘치는 손님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240명이 앉아서 항시 편안하게 전골을 즐길 수 있다.아버지로부터 대를 이어 식당을 운영중인 이영진(32) 사장은 "양지머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소창과 양은 어슷하고 길게 썰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면서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 값이 들썩이지만 가능한 저렴하고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소·돼지곱창 전골 대(大) 2만5천원, 소(小) 2만1천원 등이다. 문의:(031)672-4728

2011-04-14 송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