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의왕 섬진강 매운탕

[경인일보=김종화기자] 맛깔스러운 맛을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사진을 간판에 내세운 많은 맛집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런 다양한 맛집들이 많지만 입맛에 꼭 맞는 곳을 찾기는 쉽지가 않다.특히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재료로만 맛을 내는 곳을 찾아보기는 더욱 어렵다.의왕 섬진강 매운탕(대표·김두복)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음식점들이 많은 요즘 매운탕이라는 조리하기 쉽지 않은 음식을 천연재료만으로 맛을 내는 보기 드문 곳이다.이미 이곳은 의왕의 미식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맛집 답게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지 않고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송사리매운탕과 민물새우매운탕, 들깨삼색수제비 등 3가지 요리만을 한다.섬진강 매운탕의 음식이 여타 음식점들과 차별화된 맛을 내는 것은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사용해서 조리하는 옛날식 매운탕이기 때문이다.맛을 내기 위해 매운탕에 사용하는 시래기는 질기지 않게 껍질을 벗겨서 삶고 음식을 만들기 하루 전에 미리 재워서 숙성시키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한다.매운 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사용하지만 강하지 않은 매운 맛이 나고 양파를 이용해 단맛을 낼 정도로 천연재료에 대한 욕심도 크다.이런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으로 화학조미료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맛있게 다가온다.매운탕에 들어가는 송사리는 청정지역인 섬진강 상류 담양댐 주변에 서식하는 것을 살이 올라 가장 맛있는 시기인 12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에 잡아 급랭시켜 사용한다.민물새우도 송사리와 마찬가지로 담양댐에서 양식한 것을 직접 받아서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1인분에 1만2천원 하는 송사리 매운탕과 민물새우매운탕을 시키면 돌솥밥도 함께 나온다.섬진강매운탕의 자랑인 들깨삼색수제비(6천원)는 매운탕의 얼큰한 맛을 달래기에 좋은 메뉴다.들깨삼색수제비는 초록색과 주황색 빛깔을 내기 위해 시금치와 단호박을 이용하고 걸쭉한 들깻국물에서는 들깨 고유의 텁텁한 맛을 느낄 수 없어서 찾는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매운탕과 들깨삼색수제비와 함께 나오는 10여 가지의 밑반찬들은 전북 정읍이 고향인 정정애(62·여) 요리사가 제철 채소를 사용해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문의:(031)424-7800

2011-04-07 김종화

[맛집을 찾아서]김포 대곶면 대명리 '벌말매운탕'

[경인일보=김포/박현수·이윤희기자]각종 신문매체나 방송에 나온 맛집을 갔다 실망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분명 지면이나 화면을 통해 음식을 볼땐 먹음직스럽고, 맛을 평가한 이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는데 실제 가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맛깔스럽게 보이던 음식이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454에 위치한 벌말매운탕(대표·김대환)은 언론에 나온 그대로 '담백하고 맛깔스런 맛을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이곳은 이미 수년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여러 매체에 소개돼 어지간한 미식가들이라면 한번쯤 맛을 보기 위해 다녀갔고, 한결같다고 입을 모으는 곳중 하나다.이곳에선 메기매운탕(소 3만원, 중 3만5천원, 대 4만원)과 빠가사리매운탕(소 3만원, 중 4만원, 대 5만원)이 주메뉴다.여기에 참게의 깊은 맛을 더한 메기+참게, 빠가+참게매운탕(소 3만원, 중 4만원, 대 5만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채소와 적절히 배합된 양념으로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며, 메기를 비롯 빠가사리도 고기의 탄탄함을 유지한 채 입맛을 당긴다. 자극적인 조미료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매운탕과 함께 나오는 깍두기와 김치, 물김치는 아삭한 맛이 일품으로 민물매운탕에 깔끔함을 선사한다.채소와 수제비를 먼저 먹고, 고기는 충분히 익힌 다음 먹으면 매운탕의 진한 맛을 느낄서 수 있다. 특히 10일부터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동참하고자 밥 반공기도 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김포시 대표 쌀인 김포금쌀로 빚은 선호 생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매운탕집의 유래는 지난 1994년 부모님이 50년 넘게 살던 옛초가집을 개조해 영업을 하면서 시작됐다. 마을 인근 뻘에서 잡은 고기로 매운탕을 끓이다보니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이 우러나왔고,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지난 98년에는 '인천 맛있는 집' 40곳에 1차 선정됐으며 한일월드컵이 한창인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정식 음식점으로 선정돼 명실공히 매운탕 명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듬해 김포시 대곶면에 대명포구 직영 1호점이 탄생했다.이곳은 '맛깔스런 경기으뜸음식점' 및 '김포시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돼 맛과 청결을 자랑하고 있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031)997-0626

2011-03-10 박현수·이윤희

[맛집을 찾아서]화성시 아귀찜 전문점 '초가집'

[경인일보=김종찬기자]햇살은 따사롭지만, 그런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땀을 부르는 얼큰한 음식을 부르는 요즈음. 무턱대고 매운 음식만을 고집하다가는 속이 상할 수도 있다.이럴때 딱 필요한 음식이 있다. 봄을 생각나게 만드는 향긋한 미나리와 아삭한 콩나물, 여기에 아귀가 버무려진 '아귀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아귀찜은 동네마다, 지역마다 잘하는 맛집 한 두 곳은 항상 있게 마련인데 이번에 찾은 화성시의 '초가집'은 그냥 지나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초가집의 아귀찜은 여느 맛집들에 비해 다소 짧은 12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30여년간 아귀만을 연구해온 사장님의 노하우와 비법 등이 첨가되면서 '맛'으로는 여느 아귀 음식점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맛의 비법은 매일 오전 인천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아귀와 싱싱한 지역 농산물 그리고 전라남도 화순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태양초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 여기에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지면 초가집만의 '아귀찜' 완성.사장님의 넉넉한 인심덕에 3~4인 기준 아귀찜(중)을 시키면 5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푸짐하다.이 집에서는 아귀찜을 다 먹었다고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면 후회할 일이 생긴다. 이 집의 별미인 볶음밥도 반드시 맛 봐야만 모든 식사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이 집의 볶음밥은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이 집만의 아귀찜 국물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고소하고도 감칠맛 나는 볶음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때문에 특유의 손맛과 정성으로 만든 초가집의 아귀찜은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실제로 금호아시아나 그룹 직원들은 이집의 아귀찜맛에 감탄해 '직원들의 맛집'으로 선정, 감사의 패를 전달하기도 했다.이윤교(48) 사장은 "이번 겨울처럼 추위가 기승을 부릴때에는 몸 보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아귀찜이 최고"라고 소개했다. 아귀찜 가격은 소 3만원, 중 3만5천원, 대 4만원, 특대 5만원이다. 주소 :화성시 신남동 20의 1. (031)356-7525

2011-03-03 김종찬

[맛집을 찾아서]호남회관으로 유명한 수원 남수동 거리 '돌게장 백반'

[경인일보=김선회기자]수원 남수동 거리는 팔달문과 이웃해 있고, 주변에는 수원천, 화성행궁, 오래된 전통시장, 가구거리 등이 연결돼 있는 수원의 아주 오래된 골목 중 하나다. 예전엔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번화한 곳이었지만, 현재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수원영동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이나 일용직 노동자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문화기반 시설이 낙후된 편이다. 이렇게 후미진 골목 한 편에 가격대 성능비가 놀라운 맛집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돌게장 백반'이라는 정식 명칭보다는 예전 명칭인 '호남회관'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회관'이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그렇듯, 일단 가게가 오래돼 보이고 음식도 투박할 것만 같다. 실제로 이곳을 들어가보면 인테리어가 허름하기 짝이 없고 테이블도 4개 밖에 없다. 10명 앉으면 이내 손님이 차버리고 만다.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식당 이름처럼 '돌게장 백반'. 일명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은 게 뚜껑에 붙은 알에 밥을 비벼먹는 재미로 홈쇼핑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모았던 아이템이다. 여기서 7천원짜리 돌게장 백반을 시키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간장게장과 푸짐한 해물된장찌개, 주인이 직접 만든 낙지젓, 조개젓, 물미역, 꼬막무침, 샐러드 등 10여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우선 된장찌개 한 술 뜨면 그 시원한 맛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찌개에 꽃게를 넣은 것이 된장의 텁텁한 맛을 싹 가시게 해 구수하면서도 무척 개운하다. 메인 요리인 돌게장을 한 점 집어들면, 왜 이 집에서 공기밥을 이다지도 많이 주는지 저절로 이해가 간다. 많이 짜지 않으면서도 달콤 짭조름한 간장게장을 입에 넣는 순간 밥 반공기는 뚝딱 사라진다.이 집의 사장은 고향이 전남 강진인 황옥애(65)씨. 그는 22년전 수원으로 올라와 통닭집, 백반집, 함바집, 과일가게 운영 등 산전수전 다 거치며 7남매를 키웠다고 한다. 9년째 이곳에서 '돌게장 백반'을 운영하고 있는 황씨는 그의 어머니로 부터 게장 비법을 전수받은 후 수차례 실험을 거쳐 오늘날의 돌게장을 만들어냈다. 싱싱한 돌게를 공급받아 냉동고를 살어름판으로 만든 후 4일정도 숙성시킨 뒤에 5일째가 되면 비로소 요리를 한다. 이것이 맛을 내는 가장 큰 비법이며, 게장에 넣는 양념도 7~8가지면 충분하다는 게 황씨의 설명.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음식값을 올리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손님들의 요청에 7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전라도에 사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가 "전라도에서 먹는 게장보다 훨씬 맛있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으며, 황씨의 음식 솜씨에 인근 모 병원에서는 직원들의 점심밥을 대달라는 요청을 했고, 까다로운 병원 식구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씨는 몇년째 그곳에 반찬을 공급하고 있다. 주소: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132의 8 (031)245-6387

2011-02-24 김선회

[맛집을 찾아서]동두천 보산동 경양식 전문점 '56하우스'

[경인일보=동두천/오연근기자]"이번 주말에는 착한 음식을 찾아 떠나볼까?"'음식이 착하다'란 표현이 다소 어색할지는 모르지만 동두천시 보산동 미2사단 정문 앞의 '56하우스(대표·오충호)'는 40년 전통 서양요리 맛을 서민들에게 전해준다. 캠프케이시 정문 앞 보산동 관광특구주차장 골목길에 위치한 '56하우스'는 1969년 오 대표의 아버지 오진우씨 등 오(吳)씨 6명이 모여 창업한 후 동두천지역의 경양식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50석이 채 넘지 않는 작은 공간이지만 아담한 맛과 멋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깝다. 주 메뉴는 혼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에서부터 햄버거, 스파게티, 라이스, 스테이크 등이 있다. 특히 수제햄버거와 토마토가 기본인 두툼한 샌드위치, 질 좋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이 집의 최고 자랑거리. 랍스터 볶음밥, 이탈리아식 돌솥밥 등 라이스 메뉴도 11가지나 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스테이크는 윤기나는 육즙을 드러낼 만큼 고깃살이 부드러워 천천히 씹다 보면 명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꽃게 반토막이 담긴 해물스파게티는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스테이크와 스파게티를 동시에 맛 보고 싶다면 56하우스 스페셜과 살아있는 바닷가재 요리를 주문하면 된다. 또 양송이 수프와 넉넉한 소스는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이 음식점의 매력이다.오 대표는 지난해 제4회 소요단풍 맛자랑 경연대회에 아내 안옥례씨와 함께 출전해 홍삼소를 곁들인 한우 안심구이와 배, 산마 샐러드를 출품,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거의 없는 안심에, 성인병 예방에 좋고 기관지 천식예방에 좋은 배, 남자의 정기를 돕는 마를 혼합해 인삼으로 원기를 회복하는 오 대표만의 상상플러스 작품이다."요리사라면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오 대표는 가족에게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오 대표는 1984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프랑스, 이탈리아 식당을 거치며 양식의 핵심을 체험한 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음식점을 맡고 있다.티본스테이크 2만7천원, 안심바닷가재 3만5천원, 56하우스 스페셜 2만원, 정식 1만2천원, 돈가스 8천원, 비프가스 1만원, 해물스파게티 1만1천원, 토마토스파게티 8천원, 킹크랩볶음밥 1만5천원, 이탈리아돌솥밥 1만2천원, 햄버거 2천500원, 스테이크샌드위치 4천원 등이다. 예약문의:(031)865-5656, www.56house.co.kr

2011-02-17 오연근

[맛집을 찾아서] 밴댕이 요리 전문점 '인천 벽란식당'

[경인일보=오지희기자]속이 좁은 사람을 가리켜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는 말을 쓴다. 밴댕이 내장이 몸집에 비해 유난히 작기 때문에 제법 잘 어울리는 표현이지만 밴댕이 요리 앞에서 이런 표현을 쓰는 건 다소 실례다. 밴댕이는 회로 먹어도 좋고 구이나 매운탕, 무침, 밑반찬으로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통 큰 바닷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인천은 밴댕이 요리집이 모여 하나의 골목을 이룰 만큼 밴댕이 요리가 일품인 지역이다그런 인천에서 밴댕이 골목이 아닌 곳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밴댕이무침, 밴댕이 회덮밥집이 있다. 바로 인천 중구 화수동에 위치한 벽란식당이다.골목에 자리해 있어 처음 찾아오는 이들은 다소 애를 먹지만 이곳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다. 전화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곳의 별미인 밴댕이회는 맛보지 못하고 돌아서기 십상이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대를 잇고 있는 이 집 맛의 비법은 남다른 밴댕이 공수와 양념장 관리에 있다. 이곳은 값이 싸다고 터무니없이 밴댕이를 대량 공수해 오는 일이 없다. 기름기가 많아 빨리 소진시키지 않으면 맛이 상하는 밴댕이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매일매일 목포, 신안에서 고속버스 특송으로 온 가장 싱싱한 밴댕이에 조미료를 전혀 넣지않고 조리한 밴댕이 무침은 이 집의 자랑이다. 개운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고령층과 처음 밴댕이를 맛보는 20대에게 인기다. 피부 미용에 좋고, 칼슘과 철분 성분이 많아 여성 고객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밴댕이회는 유명 횟집에서 노하우를 배워 온 아버지 박일봉(60)씨의 손에서 탄생하는데 뱃사람들이 유난히 많아 음식 장사하기 어렵다는 이 지역에서도 정평이 나있다.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개업한지 10여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아들 박성철(33)씨는 전국 각지를 돌며 밴댕이 요리를 맛보고 연구하고 있다. 그런 부자의 노력에 이곳에는 지역 구청장, 인기 연예인 등 단골이 숱하다. 벽란식당 밴댕이 요리는 가격도 착하다. 10여년동안 밴댕이회덮밥의 가격을 1천원 올렸을 뿐이다. 밴댕이회덮밥은 6천원, 한치회덮밥 7천원, 밴댕이회무침 1만2천원, 밴댕이회 1만5천원, 밴댕이구이 1만5천원에 맛볼 수 있다. 식당은 중구 화수동 화도진 공원주차장에서 100m내에 있다. 문의:(032)766-7022

2011-02-10 오지희

[맛집을 찾아서]광주 초월읍 '신안 산낙지전문점'

[경인일보=광주/임명수기자]칼국수하면 우리는 흔히 바지락 칼국수를 떠올리고 바지락에서 우러나는 국물의 진한 맛에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한다.하지만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2 광주소방서 바로 옆에 위치한 '신안 산낙지전문점'의 칼국수는 독특하다. 통상적으로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를 상상하겠지만 이 곳의 칼국수는 국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하여 '즉석조개탕칼국수'. 이곳에서 칼국수를 주문하면 조개가 한가득 담긴 냄비가 등장한다. 조개 밑에 국수가 숨어있나 싶어 들춰보지만 국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사장님, 우리 칼국수시켰는데요?"라는 손님들의 문의가 빗발친다. "아, 네, 조개 다 드시고 나면 칼국수 넣어 드립니다"라는 이진범 사장의 설명이 끝나면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인다.시간이 흐르면서 조개들이 하나씩 입을 벌리고 국물이 뽀글뽀글 끓기 시작하면 손님들의 손길은 바빠진다. "저희 집 조개는 바지락이 아닌 동죽이라는 조개를 쓰기 때문에 위에 것보다는 아래쪽에서 먼저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왜냐하면 동죽은 물주머니가 있어 톡 터지는 맛이 제맛이기 때문입니다."언제 먹나 싶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했는데 밑에서부터 하나씩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보니 옆 그릇에는 어느새 조개 껍데기가 가득했다. 조개를 다 먹을 무렵, 드디어 칼국수가 등장한다. 동죽에서 우러난 국물에 칼국수를 익혀 먹으니 '정말 시원하다. 맛이 지데루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양이 차지 않으면 밥을 볶아 먹어도 되고, 죽을 끓여 먹어도 되는 것은 물론 조개를 골라 먹은 후 낙지만 별도로 주문해 샤브샤브 형식으로 먹어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등 일석삼조에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특히 조개류 특성상 하루 반나절 정도 해감하고 나면 서서히 죽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서해안에서 직접 공수하고 있어 바다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안 산낙지전문점'만의 특징이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산낙지전골'과 '연포탕', '산낙지 생물덮밥' 등 상호명에서 나타난 바로 산낙지다. 산낙지도 마찬가지로 전남 신안군에 인접한 고흥군 녹동에서 이틀에 한 번씩 공수하기 때문에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이 사장은 "조개와 낙지는 3일 이상 되면 시원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공수하고 있다"며 "가격 부담이 있지만 이윤을 생각하기보다 맛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다. 가격은 칼국수의 경우 7천원(2인 이상 주문 가능), 생물덮밥 7천원, 산낙지전골과 연포탕은 4만5천원(대), 3만8천원(중), 3만원(소)이다. 문의:(031)766-1900

2011-01-27 임명수

[맛집을 찾아서]수원 권선동 '감포 생아귀'

[경인일보=송수은기자]'통통하게 오른 생아귀살이 입에서 녹는 기쁨….'도심속의 살아있는, 그리고 요즘같이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도 따뜻하고 신선한 아귀가 입 안을 즐겁게 해주는 맛집을 수원에서 찾았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957의12에 자리한 '감포 생아귀'는 일반적인 아귀 전문점과는 달리 생아귀만을 사용, 하루 전 예약이 필수다. 살아있는 아귀가 없으면 영업을 하지 않는게 이 집의 방침으로,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고집이 배어 나온다.다소 허름해(?) 보이는 작은 규모의 음식점이지만 전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물량의 제한으로 생아귀 수육과 지리(탕)는 맛볼 수 없다.'양보다는 질'이라는 신념에 동해남부 중심의 어항인 경주시 감포항에서 살아있는 신선한 아귀를 직접 공수해 오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차별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생아귀찜의 경우 갓잡은 아귀와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등을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넓은 쟁반에 담아 나온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차진 아귀 살은 질기지도, 퍽퍽하지도 않게 오랫동안 지속돼 식탁에 오른지 30여분이 지나도 따뜻하다.탕 또한 찜 못지않은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생아귀 지리탕은 살아있는 것을 그대로 끓여내기 때문에 국물이 시원하기도 하거니와 육질도 부드럽고 쫄깃해 맛꾼들의 단골 메뉴이다.얼큰한 국물에 아귀 지리 수육 또한 일품이다. 게다가 아귀를 먹고 난 뒤 탕에는 국수, 찜에는 볶음밥을 주문해 먹으면 든든함이 종일 지속된다. 성장 발육과 피부건강에 좋다는 아귀의 효능 따위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덤'이다.김길순(56·여) 사장은 "요즘엔 바다도 얼어붙어 공수가 어려워 많은 분들에게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아귀는 100% 살려서 배달돼 오기 때문에 활어라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생아귀이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식후 느끼는 만족감에 값따위는 잊게 된다. 아귀수육 대 7만5천원·중 6만5천원·소 5만5천원, 지리 대 5만5천원·중 5만원·소 4만5천원, 찜·탕 대 5만원·중 4만5천원·소 4만원 등이다. 문의 : (031)-236-2040

2011-01-21 송수은

[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옥련동 '영종도 낙지촌'

[경인일보=홍현기기자]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많은 음식을 뒤로 하고 많은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낙지 전문 요리집'이 인천에 있다.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인근에 위치한 '영종도 낙지촌'은 멀리 서울에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계속해 오게 된다고 한다.영종도 낙지촌은 2층으로 된 하얀 건물에 붙어 있는 간판을 빼고는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음식점이다. 하지만 음식에는 인천 섬 토박이 주인 김화경(45·여)씨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이곳의 대표 음식은 낙지전골. 빨간 국물에 '꿈틀꿈틀'대는 낙지를 보는 재미(?)까지 있다면 너무 잔인한 표현일까?전골에는 낙지, 돼지고기 생오겹살, 새우, 부추, 팽이버섯 등이 들어가 있어 낙지 외에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이 재료들이 만들어 내는 조화에 영종도에서 내려오던 비밀양념까지 더해지면 그 중독성 강한 맛에 손님들은 숟가락질을 멈추지 못한다.상에는 매운 맛을 덜어주는 조개탕, 아삭함이 일품인 오이초무침, 주인이 직접 담근 김치, 신선하고 정갈한 콩나물 무침 등이 같이 놓여 풍성한 느낌을 준다. 재료는 전국에서 '최고'들만 모였다. 전라도의 낙지, 영종도의 조개, 포항의 부추가 매일 매일 이곳으로 찾아온다. 넉넉한 낙지전골을 먹고 나면 볶음밥이 서비스로 따라 나온다. 넉넉한 양에 웬만한 대식가들도 부른 배를 두드리며 나간다.주인장의 또 다른 추천음식 연포탕은 다른 조미료 없이 낙지, 조개, 야채 맛으로만 간을 해 숙취 해소에 '최고'다. 깊은 속까지 전해지는 시원한 국물을 입안에 떠 넣으면 전날 마신 술로 거북한 속이 말끔히 해결된다. 연포탕에 따라오는 서비스 소면은 혹시나 양이 부족할지 모르는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의 배려.주인장의 이런 마음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족 같은 정을 느끼며 가게를 또 찾게 된다.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영종도 낙지촌'은 가족, 연인을 가리지 않고 추천할 만하다. 가격은 연포탕, 낙지전골 모두 1인분에 2만원이다. 위치: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580의 5 문의:(032)859―3388

2011-01-13 홍현기

[맛집을 찾아서]하남시 돼지고기 삼겹살 '하남돼지집'

[경인일보=하남/조영상기자]소주 한 잔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게다가 동네 구석구석 흔하디 흔한 것이 바로 '돼지고기 삼겹살' 집이다.너무 흔한 이 삼겹살집 가운데 '정말 맛집'이라고 추천한다면 '과연 추천이 될까?'라는 의심부터 드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그런데 정말 그 흔하디 흔한 삼겹살로 '대박'을 이룬 맛집이 있다.바로 하남시 신장동의 한 골목길에 위치한 '하남돼지집'. 이 곳이 입소문을 타고 연일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하얀색 바탕에 검정색 글자로 '하남돼지집'이라고 적힌 간판과 실내 장식들은 약간 '퓨전식당'의 모습을 띤다.입소문에는 '정말 맛있다'고 했는데 뭐가 특이할까 할 정도로 평범 그 자체로 보인다.메뉴판에는 여러가지 고기 종류가 있었지만 역시 가장 평범한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여기서 이 집만의 노하우가 발동했다. 갑자기 이 집 주인장이 식당밖 바비큐 그릴내 참숯에 불을 붙이더니 두꺼운 삼겹살을 초벌구이하기 시작했다. 빠른 손놀림과 함께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지글지글' 굽는 소리만 들어도 침이 '꼴깍'할 정도다.여기서 이 집 주인장인 장보환(37) 사장의 자랑이 이어진다. 주인장의 으뜸 자랑은 바로 '참숯'. 거기에 최상급 돼지고기만을 이용해 고깃속 육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이 곳만의 비밀 노하우다. 밑간을 따로 하지 않고 국내산 최고의 '천일염'으로 살짝 뿌려 주면 1차 초벌구이가 끝난다.젊고 잘생긴 주인장을 닮았을까. 테이블에 올라오는 반찬 역시 정갈하고 깔끔했다. 명이나물과 부추무침, 배추김치가 전부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인다. 이어 미리 뜨겁게 달궈놓은 돌판위에 초벌구이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끝'. 한 입속 고기 한 점을 넣어보니 육즙이 그대로 흘러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그 맛은 직접 맛보는 것이 최고일 듯.또다른 맛을 맛보고 싶다면 갈매기살과 항정살, 가부리살 등을 먹어봐도 그 맛이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특히 명이나물에 고기를 함께 먹어보면 그 맛은 몇배가 더해진다.젊은 사장의 열정과 땀이 담긴 '하남돼지집'은 가족과 연인들의 좋은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위치:하남시 신장동 90의5. 문의:(031)796-9232 가격은 삼겹살이 200g에 1만원, 항정살·가브리살 등 특수부위는 150g에 1만원이다.

2011-01-07 조영상

[맛집을 찾아서]인천 남구 학익동 '명품 황태촌'

[경인일보=정운기자]날씨가 추울 때는 매콤한 찜요리가 인기다. 아구찜, 꽃게찜, 해물찜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황태찜을 취급하는 곳은 많지 않다. 황태찜을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강원도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멀리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제대로 된 황태찜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 있는 '명품 황태촌'이다.이 집의 황태는 강원도 횡계에서 말리는 황태를 주인장이 직접 공수한다. 흔히 북어와 황태를 혼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집에 오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북어는 딱딱하고 질긴 느낌인 반면, 황태는 포실포실하고 두툼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특히, 황태찜을 시키면 '황태 3종세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황태해장국, 황태구이가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이다. 찜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나오는 황태구이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 역할을 한다. 황태구이로 입맛을 돋우면, 어느새 찜요리가 마련된다.황태찜은 부드러운 황태살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지면서 입맛을 자극한다. 일반 찜요리에선 콩나물 사이에 주재료가 파묻힌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다르다.황태 사이에 콩나물이 묻혀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황태가 푸짐하게 나온다. 새우와 미더덕 등의 다른 해물도 찜요리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한다.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찜요리를 먹다 보면 저절로 술잔에 손이 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나오는 황태해장국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찜요리와 찰떡궁합을 이룬다.찜요리는 매콤한 맛을 자랑하지만, 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어린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술을 먹고 난 뒤 해장을 하기에도 좋다. 황태해장국이 숙취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주인장 인심도 후하다. 주인 허상숙씨는 강원도 구운 씨감자와 고구마를 원하는 손님에게 대접하기도 한다. 내년에는 강원도에서 공수한 감자로 만든 감자전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인천시 남구 학익동 213의 42. (032)868-8688

2010-12-31 정운

[맛집을 찾아서]화성시 모듬생선찜 '전주토속음식점'

[경인일보=문성호기자]옷깃을 여미는 추운 겨울의 퇴근길. 매콤한 생선찜을 안주로 친구나 직장 동료들끼리 건네는 소주 한 잔은 움츠렸던 몸을 깨워준다.그럼에도 우리는 어쩌다 찾아 들어간 식당의 찜요리가 맵기만 할까봐, 또 동태, 가자미, 가오리, 대구, 코다리 등 여러 종류의 찜 중에서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몰라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곤 한다.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식당이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 있다.'전주토속음식점'. 사장의 유별난 재료선택부터 다른 생선찜 식당과 차별화를 강조한다. 윤기학(59) 사장 부부는 매일 새벽 수원농수산물시장을 찾아 경매를 끝내고 나온 가자미와 가오리, 대구 등 생선과 밑반찬거리를 직접 구입한다.이 곳의 별미는 바로 동태, 가자미, 가오리, 대구, 코다리찜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모듬생선찜'이다. 콩나물과 미나리 등 나물만 잔뜩 넣은 여느 생선찜과는 달리 생선만 푸짐하게 나와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른다.모듬생선찜의 첫 느낌은 톡 쏘는 듯한 매운 양념맛이지만 조금 지나면 매운 맛 속에서 단맛도 느껴진다. 또 모듬생선찜 이름처럼 양념 맛과 함께 생선 특유의 맛까지 곁들여져 5가지의 생선찜을 골라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매운 맛과 단맛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먹을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여기에 친구들끼리 가볍게 건네지는 소주잔에 모듬생선찜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안주가 된다. 때론 술을 마시기 위해 안주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안주를 먹기 위해 술을 주문하기도 한다.20년간 전주와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했던 사장 부부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갓김치, 파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비롯 12~15가지의 밑반찬은 웬만한 한정식 식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사장 부부의 인심처럼 푸짐한 양은 2~3명이 먹기엔 부담이 될 정도다. 남은 음식은 포장도 해 준다.모듬생선찜의 가격은 4~5인분(대) 3만원, 2~3인분(중) 2만3천원.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673의11(031-366-8312)

2010-12-24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인천 학익동 법조타운 '이정수 어가'

[경인일보=김명래기자]"제가 잡고 누님이 만듭니다".인천 남구 학익동 법조타운 먹거리골목 초입에 자리잡은 '이정수어가'는 메뉴판이 없는 식당이다. 사장 이정옥(49·여) 씨는 세 살 터울의 남동생이 덕적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생선으로 음식상을 차린다. 금어기여서 생선이 들어오지 않을 때는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올린 날도 있다고 했다. 식당 문 앞에는 '오늘 남수호에서 들어온 특선 해물'이 적혀 있는데, 이게 그 날의 메뉴다. 남수호는 이정옥 사장의 오빠와 남동생 이름의 마지막 글자를 따 지은 이름이다. 주인장이 주는대로 손님이 먹어야 하는 식당이지만, 늘 예약 손님들로 붐빈다.법조타운 먹거리골목에 들어서면 양 편에 주차장이 있다. 그 사이를 지나 왼편에 바로 보이는 동태탕집 2층(학익동 240의6 금정빌딩)이 이정수어가다.건물내 식당으로 올라가는 복도에는 이 식당의 재료를 공급하는 동생 이정수씨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아래 "덕적도 앞바다, 아버지 때부터 그곳에서 고깃배를 띄웠습니다. 철마다 제철 생선으로 만드는 맛깔스런 요리. 이제 제가 잡고 누님이 전해드립니다"는 말이 적혀 있다. 한국전쟁 피란민이었던 아버지는 북성포구에서 고깃배를 부렸다고 한다. 대한제분 뒤에 있는 뱃공장에서 제작된 목선으로 고기를 잡았다.16일 메인 메뉴는 농어였다. 농어알찜과 농어 껍데기 등 '부산물'이 상에 올랐다. 북성포구에서 아주머니들이 깐 굴과 간재미찜, 시금치, 도라지, 잡채가 곁들여져 풍성한 상을 이뤘다. 탕은 생선뼈를 우려낸 사골국물에 미역을 넣어 끓였다. 이 식당에는 이른바 '스키다시'가 없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대접한다"는 게 이정옥 사장의 신조다. 보통 식당과 달리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소금과 마늘로 간을 맞춘다. 음식맛은 깔끔했다.이정옥씨는 매일 아침 8시에 식당에 나와 음식을 준비한다고 했다. 메뉴와 반찬이 매일매일 다르다. 냉장고에 보관돼 있다가 나오는 건 김치 하나뿐이라고 했다. 이정옥씨는 인천의 한 사회단체에서 일하다가 2003년 이곳에 식당을 개업했다. "왜 이정옥어가로 이름짓지 않았냐"고 묻자 "동생 이름이 더 듣기 좋아서"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인근 법원, 검찰청, 변호사사무실, 인하대에서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자연산이 아닌 것 같다'는 손님에게는 '나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자기 일에 자부심이 강하다.이정수어가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매주 토·일요일은 문을 닫지만, 예약이 있으면 문을 연다. 1인당 가격은 3만~5만원으로 조금 비싸다. 철따라 변하는 해산물의 맛과 주인장의 정성이 담긴 음식 솜씨를 느끼고 싶은 이들은 한번 찾아가 보길 권한다. (032)873-6726

2010-12-17 김명래

[맛집을 찾아서]광주 분원리 붕어찜전문점 '성수 어부네집'

[경인일보=김종찬기자]요즘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는 시골집의 따뜻한 아랫목과 얼큰한 음식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여기에 멋진 풍경까지 더한다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품에 안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해협산과 정암산의 서쪽 끝자락, 팔당호와 접한 지점인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분원리는 30여개의 붕어찜 전문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하나의 음식 테마공원을 형성하고 있다.분원리는 예전부터 물이 맑고 깨끗해 붕어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자연스레 붕어찜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며서 자연스레 음식 테마공원이 돼 버렸다.붕어찜은 오래 전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보양식 중 하나로 유명하다. 붕어는 비위가 약하고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당뇨병과 기침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었던 붕어찜이 아직도 분원리에서는 고유의 비법이 전승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원리의 30여개 식당 중 고유의 비법으로 식도락가들을 불러모으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남종면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성수어부네집'이다. '성수어부네집'은 사장인 김옥주(45)씨와 남편이 매일 아침 인근 팔당호에서 직접 붕어를 잡아와 손님상에 내놓는다. 이 식당은 붕어찜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얼큰하며 깔끔한 맛이 일품이어서 식도락가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인 음식점이다. 간혹 식도락가들이 붕어찜을 먹으면서 약품을 첨가한 것 아니냐고 황당한 질문을 하지만 김 사장은 매일 아침 잡는 신선한 붕어가 일등 공신이라고 귀띔한다. 또 13년간의 노하우가 접목됐기에 붕어찜 맛이 기막힌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성수어부네집은 붕어의 효능을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직접 잡은 붕어로 진액을 만들어 환자용과 대중용 등 두 가지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붕어진액 한 상자에 13만원이며, 붕어찜은 1인분에 1만5천원이다. 찾아가는 길: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133 문의:(031)767-9043.

2010-12-09 김종찬

[맛집을 찾아서]수원 남문 시장 '꽃게 양념어묵'

[경인일보=김종화기자]여름이면 차가운 냉면과 삼계탕이 생각나듯 겨울이면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또 어떤 이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우동과 꼼장어를 떠올리는 이도 있다. 하지만 퇴근길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잠깐 들른 분식집이나 노점상에서 허기진 배와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먹던 '어묵'을 겨울철 별미로 꼽기도 한다. 서민들의 겨울철 간식 어묵, 수원 남문에도 어묵 한가지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곳이 있다.바로 남문시장 한편에 있는 권기진(53)씨와 김기숙(52·여)씨 부부가 6년째 운영하고 있는 '꽃게 양념어묵'이다.노점상이기에 그럴듯한 간판하나 없지만 '꽃게 양념어묵'을 먹기 위해 수원 시민뿐 아니라 맛집을 찾아다니는 네티즌들까지 찾고 있다.권씨 부부가 파는 어묵은 매운 맛과 덜 매운 맛, 맵지 않은 맛 등 3가지다. 여기에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만든 매운 소스를 발라 먹을 수 있게 했다.권씨 부부의 노점이 주변 다른 노점과 달리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은 국물 맛에 있다.일반적으로 노점에서 파는 어묵은 시원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무와 대파, 다시마와 멸치, 새우 등을 넣어서 조리하지만 권씨 부부는 여기에다 연평도산 꽃게를 넣어 깊고 시원한 맛을 내고 있다.어묵은 부산에서 비행기로 운송해온 신선도 높은 것만을 사용하고 있다.매운 맛은 청양고추보다 5배 이상 매운 것으로 열려져 있는 베트남산 땡초를 이용한다.1개에 600원 하는 어묵에 대한 권씨 부부의 정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권씨 부부가 어묵에 발라 먹을 수 있게 내어 놓는 매운 맛 소스는 직접 재배한 고추와 무, 대파, 배, 사과 등을 수 시간 동안 함께 조린 후 숙성과정을 거쳐 내놓는 것이다.또 매운 어묵과 함께 곁들여 먹는 매콤달콤한 떡볶이도 직접 농사 지은 고춧가루를 이용해 만든다.권씨는 "맛은 좋은 재료에서 나기에 매운 맛을 내는 땡초를 뺀 나머지 재료들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국내산을 이용하고 있다. 분식이지만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분들께 최고의 맛을 제공해 드리는 게 손님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12-03 김종화

[맛집을 찾아서]인천 옥련동 모밀국수 전문점 '청담'

[경인일보=강승훈기자]칼로리가 적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거듭난 메밀. 이 메밀을 주 원료로 한 모밀국수 전문점 청담(사장·김현모). 인천 연수구 옥련동 축현초교 후문에 자리한다.우리에게 익숙한 모밀은 메밀의 옛말이다. 그러니까 모두 동일하다. 시원한 차림에는 냉·비빔모밀, 따뜻한 차림에는 온국수, 만둣국, 어묵매운탕, 라멘을 골라 먹을 수 있다.그래도 추천 메뉴는 판모밀을 든다. 사용되는 면은 지역의 국수 장인으로부터 공수했다. 이때 밀가루, 소금, 메밀의 배합 비율은 김 사장이 별도 주문한다. 또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 숙성은 직접 맡는다. 전 공정은 '며느리도 모르는' 노하우가 담겼다.면과 그 중요성을 견주기 힘든 육수. 간장을 포함한 3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수 년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됐다. 12시간을 꼬박 달이는 동안 주방을 절대 비우지 않는다. 불 세기에 따라 국물의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 파가 곁들여진 간장 육수에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살짝 담갔다 꺼내 먹으면 무척 입안이 개운하다. 달거나 맵지 않다.판모밀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곁들이면 제격이다. 소는 불필요한 야채를 빼고 신선한 국산 돼지고기와 부추만을 다져 넣었다. 여기에 약간의 돼지기름으로 퍽퍽함을 없앴다. 안이 다 비치는 얇은 만두피는 목넘김이 좋다.뭐니뭐니해도 청담(淸潭)은 화학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운다. 음식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이다. 식사 시간대와 상관없이 주문이 꾸준하다. 반면 식당에는 탁자가 고작 7개, 한데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40여 명에 불과하다. 모밀을 맛보려면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지만 푸짐한 인심으로 기다림이 억울하지 않다.겨울철 별미로 온국수와 라멘 두 가지가 꼽힌다. 라멘은 모밀국수 국물을 써 일반 라면과는 다르다. 온국수는 언 몸을 녹일 정도로 뜨겁지만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하얀 주방모자와 앞치마를 두르고 활짝 웃는 김 사장은 요즘 새로운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 체인을 내겠다는 문의도 이어진다.김 사장은 "무엇보다 청담의 맛을 널리 인정받는 게 급선무"라며 "부끄럽지 않은 맛을 전국에 알려 이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청담은 둘째, 넷째주 월요일에 쉰다. 문의는 032-832-1033. 블로그(http://blog.daum.net/spirit1966) 참조.

2010-11-25 강승훈

[맛집을 찾아서]포천 신읍동 김치찌개전문 '크리쉬'

[경인일보=포천/최원류기자]뭘 먹을까? 기름기 흐르는 보양식은 그리 당기지 않고 힘이 나게 하는 음식은 없을까?'한국 사람은 김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고기 듬뿍 썰어 넣은 칼칼한 김치 국물이면 힘이 날 것 같다.그래서 고민한다. 김치찌개 잘 하는 집은 없을까? 사실 김치찌개는 굳이 식당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히 끓여먹을 수 있다. 이렇게 흔한 메뉴인데 정작 김치찌개를 제대로 끓여내는 음식점은 많지 않다.입소문을 통해 사계절을 녹여낸 김치를 사용해 옛 맛 그대로를 고집하고 있다는 음식점을 찾았다.포천시 신읍동에 위치한 '크리쉬'. 시청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무슨 김치찌개 집이 이런가 싶었다. 크리쉬라는 상호와 함께 김치찌개 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고급스러웠기 때문이다. 음식점 안쪽에 자리한 뮤직박스 안에는 1만여장의 LP음반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그 앞에 앉은 DJ가 턴테이블 위에 LP음반을 걸고 조심스레 카트리지를 내려놓는 순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옛 시절의 음악이 실내를 가득 채웠다. 벽면에 장식된 음반커버, 기타, 30년을 넘어선 앰프 '마란츠 화이트골드' 등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추억속에 남았던 디지털 시대 이전의 아날로그적인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하지만 이곳의 주메뉴인 김치찌개가 테이블에 올려지는 순간, 들어설 때의 의심이 모두 사라졌다. 큼직한 돼지고기에 포기김치가 통째로 들어간 김치찌개를 보는 순간 군침이 돌면서 테이블에 집게와 가위가 놓인 이유를 알게 됐다. 주인장인 한숙란씨는 "멸치 육수가 기본으로 주 재료인 김치는 사계절을 반드시 녹여낸 재료를 사용해 옛 맛 그대로를 고집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한씨는 1인분에 7천원인 김치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얼큰한 김치찌개 맛도 일품이지만 돼지고기와 포기김치를 가위로 썰어먹는 것이 색달랐다. 매일 두차례씩 장을 보는 밑반찬도 맛깔스러웠다. 한씨는 "독특한 맛때문에 한때는 '소스만 납품해도 돈 벌 것 같다'는 손님들의 유혹도 받았다"며 또 다른 주메뉴인 돈가스를 소개했다. 소스 비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돈가스 특유의 느끼함을 느끼기 보다 상큼한 과일 향으로 입맛을 개운케 했다. 김치찌개 7천원, 돈가스 7천원. (031)532-3440

2010-11-19 최원류

[맛집을 찾아서]화성 서봉산 '산수파김치장어'

[경인일보=이경진기자]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입맛은 떨어지고 온몸은 움츠러든다.이럴 때는 기를 살려주고 체력을 보충해줄 보양식이 필수!요즘 스태미나의 상징이자 피부미용에도 좋은 장어요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장어는 맛도 맛이지만 스태미나 증진·회복에 큰 효능을 갖고 있다. 장어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며 알코올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술안주로도 좋다.특히 장어는 비타민A의 보고로 쇠고기에 비해 거의 200배에 달하는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으며 성장발육 촉진과 항암효과 그리고 저항력 강화와 시력 회복 등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같은 장어를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하고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화성시 봉담읍 서봉산 등산로에 위치한 '산수파김치장어'집이 그곳이다. 이집에서는 장어에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김치와 여기서만 맛볼수 있는 특제 고추장 소스로 장어 특유의 담백한 맛은 살리고 느끼함은 없앴다는 것.특히 차기양 대표가 자랑하는 파김치는 우선 한달간 상온에서 숙성하고 이후 저장고에서 6개월동안 숙성시켜 파 특유의 쏘는 맛을 없애고 새콤달콤한 맛이 도는 김치가 된다.장어 요리법도 특별하다. 장어를 센 불에 살짝 익혀내 살점이 떨어지지 않게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 영양분 파괴를 막는다.이렇게 초벌구이를 끝낸 장어를 프라이팬에 반 정도 잠길 만큼 고추장 소스를 붓고 그 위에 6개월쯤 푹 익힌 시큼한 파김치를 듬뿍 얹는다.소스가 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장어의 비린 맛과 파김치의 신 맛은 오간 데 없이 사라지고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운 장어 맛만 남는다. 상추나 깻잎, 김에 싸먹는 것이 변신의 마지막 단계. 비리고 느끼하다며 장어를 싫어하는 여성들이 더 잘 먹는다는 게 차 대표의 말이다.특히 양념이 배어 있어 달착지근한 게 입안에 착착 달라 붙는데 그 맛이 참 기가 막히다. 입맛에 따라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차 대표는 "파김치와 우리집만의 특별한 소스의 조합으로 묘한 맛을 내는 파김치장어는 환상적인 궁합으로 별미중에 별미가 된다"고 말했다. 파김치장어 1㎏ 4만5천원, 소금장어 1㎏ 3만5천원. (031)297-2556

2010-11-12 이경진

[맛집을찾아서]쪽갈비전문점 '예감' 수원 고등점

"참 숯향이 가득 밴 등갈비 어떠세요?"하루 일과를 마치고 친구들 또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찾은 술자리에서 가장 고민되는 점이안주다.삼겹살과 갈비 등 돼지고기류를 먹자니 기름기가 많다는 것에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탕류를 먹으려고 하면 술안주로 부족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애주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쪽갈비전문점 '예감' 고등점의 쪽갈비와 생족발구이다.쪽갈비에 사용되는 등갈비 부위는 돼지 한 마리에서 1kg남짓만 나오는 특수 부위로 지방질은 적고 살코기가 대부분이지만 퍽퍽하지 않고 근막이 있어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예감' 고등점의 등갈비는 참숯과 야자수를 압축해서 만든 야자숯을 사용해 초벌구이를 해 참숯 향이 가득 배어 있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다.한방약재와 간장, 양파, 무, 과일 등으로 만든 소스에 허브와 매실과즙, 청양고추를 혼합한 소스를 써서 맛을 본 손님은 '아!담백하다!'라고 감탄하기 일쑤다.또 돼지고기의 가장 쫄깃한 부위인 생족을 얇게 썰어 고소한 참기름과 예감만의 특제 양념으로 초벌구이해서 나오는 생족구이도 참숯향을 즐기며 음미하기에 제격이다.저녁 식사를 하지 않은 손님들을 위해 주인장이 내놓는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수제비는 기름진 음식으로 잃은 입맛을 찾아 준다.예감은 맛깔난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수제비에 사용되는 김치와 실멸치, 고춧가루 등은 완도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에서 직접 가져와 쓴다.특히 가족들에게 만들어 주는 음식과 같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이용해 맛을 내고 있다.이런 연유에서 이 곳을 찾은 손님 중 어떤 이는 쪽갈비와 생족보다는 추억의 도시락과 김치수제비를 먼저 찾기도 한다.가격도 저렴하다. 메인 메뉴는 4명이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쪽갈비 1㎏이 2만원이고 매운 쪽갈비 1㎏은 2만4천원이다. 생족구이는 1㎏에 2만2천원하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김치수제비는 1인분에 5천원, 추억의 도시락과 잔치국수는 각각 3천원 한다.쪽갈비전문점 '예감' 고등점 (031)255-0369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0-11-10 김종화

[맛집을 찾아서]강화도 횟집 '미도락'

[경인일보=김종호기자]자연산에서 배어나오는 단맛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민어와 쫄깃한 맛을 자랑하는 농어·광어회를 즐기려는 이들이 즐겨찾는 강화도의 미도락 횟집.맛 미(味), 길 도(道), 즐거울 락(樂) 자를 써 즐기며 먹는다는 이름을 가진 미도락은 강화군 강화읍내 소재 조선 제25대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거처하던 잠저(용흥궁)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다.미도락의 주인이자 주방장인 박인식(65)씨는 지난 77년 강화 양조장 옆 골목에서 횟집을 시작한 후 80년부터 지금의 자리로 옮겨 30년간을 외고집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회 맛을 아는 미식가들이 퇴근 후 친구나 동료들과 꾸준히 찾는 미도락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방송사들의 맛집 소개도 거절, 단 한번도 방송에 소개되지 않은 곳으로도 유명하다.주인 박씨는 횟감을 마련하는 것부터 남 다르다. 흔히 횟집은 수족관이 있고 미식가들이 수족관에서 횟감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미도락은 수족관이 없는 횟집이다.박씨는 횟감을 고르기 위해 매일 새벽 1시께 열리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매운탕 등의 탕 종류에 사용할 선어(죽은고기)를 구입하고, 3시께부터 열리는 활어시장에서 제주도, 완도, 목포, 안흥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바다에서 잡혀오는 싱싱한 자연산 민어와 농어를 활어로 구입한다.싱싱한 활어를 구입해 그자리에서 고기를 잡아 피를 빼고 얼음을 채운 후 가져와 저장고에서 숙성을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중간상에게 웃돈까지 얹어주선서 꼭 필요한 횟감을 구입한다는 주인장은 그래야만 회를 즐기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단다.미도락에선 여느 회집과 달리 민어와 농어, 숭어의 알에 기름을 발라 말린 어란과 민어의 쫄깃한 부레를 별미로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민어, 농어의 머리구이가 제공되고 일반 횟집에서 제공되는 튀김이나 대게, 홍게는 물론 해물탕은 기본으로 맛볼 수 있다.특히 미도락에서 먹는 농어의 지리탕, 민어 머리구이는 미도락만의 노하우가 뜸뿍 배어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지리탕도 싱싱한 생선에 다시마, 무, 파뿌리를 넣고 우려낸 육수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이 그 개운한 맛을 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외에 회가 아니라더도 초밥, 회덮밥, 서도리탕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돼 있다.가격은 민어회 1㎏에 10만원, 농어와 광어는 1㎏ 8만원, 초밥 1인분 1만원, 회덮밥 1만원씩이다.강화도 미도락:(032)-934-3358

2010-11-05 김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