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수원 이탈리안식 ‘파스타앤그릴’

평일 점심엔 스테이크 강력 추천최상급 오일 ‘알리오올리오’ 특기오너셰프 “누구나 부담없는 요리”‘5천원 파스타, 1만원 스테이크’.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셰프들이 활약하면서, 덩달아 이탈리안 음식에 대한 친숙함도 한층 더 커진 듯 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탈리안 음식은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기 위해’, ‘조금은 비싸도 감수하고’ 먹어야 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언제나 부담없이 5천원대 파스타와 1만원 초반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주대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파스타앤그릴’이다.파스타앤그릴은 20년 요리 경력의 김현철(42) 오너셰프가 1년 전 문을 연 식당이다. 대학교 앞인 만큼 거품을 쫙 빼고 착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셰프의 경영철학에,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고객들이 항상 넘쳐난다. 특히 가격을 대폭 낮춘 점심시간엔 식당이 더욱 북적인다. 바질 알리오, 미트파스타, 송화버섯 크림파스타는 5천500원이면 맛볼 수 있고, 대부분 6천~7천원이다. 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3분의 1 가격인 셈이다.김 셰프가 자랑하는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종류. 최상급의 올리브 오일을 쓰는 데다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더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평일 점심에는 스테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호주산 토시살스테이크와 마르샬라와인소스를 곁들인 비프스테이크와 국내산 채끝등심스테이크, 국내산 안심 찹 스테이크가 각각 모두 1만2천9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이다. 1만원을 넘지 않는 리조또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살짝 매콤한 갈비 리조또는 이 집의 ‘단골메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필라프 종류는 2인분에 1만3천900~1만5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이쯤 되면 왜 그렇게 젊은 고객들이 파스타앤그릴에 열광하고 있는지 알만 하다.아내와 함께 일하는 등 인건비와 인테리어 부분에서 비용을 많이 절감한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빠지는 것도 결코 아니다. 김현철 대표는 “내가 조금 돈을 덜 벌더라도, 천천히 가자는 마음으로 거품을 뺐다”며 “특정 층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아주로41 (우만동 573-9) 3층. (031)213-2714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2015-10-29 신선미

[맛집을 찾아서]제주도 정서방 해물뚝배기, 여행길 고단함 덜어주는 시원한 국물 '일품'

제주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따질 것 없이 아름답다.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이 펼쳐내는 제주도는 이제 사시사철 관광객을 이끄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제주도가 아름다움으로 이름 낸 사이 그 속에서 맛으로 이름 낸 음식점들도 하나둘 늘고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제주시 연동 261-26번지)는 맛깔나는 제주도 토속 음식으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대표 메뉴는 전복뚝배기다. 이곳의 전복뚝배기는 주인장의 특제 육수로 속 끝까지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특히 전복, 바지락, 홍합 등 신선한 해물로 바다 내음과 자연의 맛을 고스란히 담아 한 그릇 먹고 나면 여행길에 흔히 얻을 수 있는 고단함을 날릴 수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통갈치 구이도 한번 맛볼 만한 메뉴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낸 이 메뉴는 정서방뚝배기 주인의 넉넉한 인심을 엿볼 수 있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성게 미역국, 보말미역국, 전복 물회 등도 제주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맛을 자랑한다.정서방 해물 뚝배기의 친절함은 블로그(blog.naver.com/bobo424317)에서도 드러난다. 이곳은 블로그를 통해 주요 메뉴와 가게 주변 시설,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정원보 정서방 해물 뚝배기 대표는 "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으셨다가 음식을 맛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며 "고객들의 여행에 더 큰 만족과 행복을 드리기 위해 내 가족에게 줄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문의:(064)744-0038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정서방 해물뚝배기의 대표 메뉴인 전복뚝배기.잘 구워 감칠맛을 높인 정서방해물뚝배기 고등어 구이.

2015-10-25 박석진

[맛집을 찾아서] 남양주 보리밥집 ‘고향가는 길’

적당한 찰기 씹는맛 살린 보리제철나물 곁들여 향긋함 더해고기볶음·황태구이·두부 별미지난 1999년 문을 연 남양주시 수석동 보리밥집 ‘고향가는길’은 말 그대로 고향 가는 길목에서 도시민들의 향수를 달래기에 그만이다. 대로변에서 살짝 빠져 들어가면 녹음 속 2천600여㎡ 대지 위 황토집에서 시골냄새 풍기며 입맛을 자극한다.주메뉴는 보리밥이다. 보통 식당의 보리밥 쌀알이 따로 노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적당한 찰기로 씹는 맛을 일정 부분 살렸다.보리밥에는 상추, 도라지, 고비나물, 무나물, 호박, 얼갈이, 참나물 등이 곁들여진다. 나물은 그때그때 조금씩 바뀐다. 제철에 맞게 밭에서 재배해 내놓기 때문이다.놋그릇에 정성껏 올린 보리밥에 김이 피어오를 때 이 나물들을 조금씩 얹어 식성에 따라 양념을 한다. 주인장이 손수 담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이 올라오고, 윤기가 나는 고추장과 참기름이 준비돼 있다. 나물 각각에 적당히 간이 배어 있어 담백하게 먹고 싶은 이들은 굳이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도 된다.보리밥을 비벼놓고 상을 둘러보면 푸근한 밑반찬에 마음이 먼저 든든해진다. 특히 아삭한 열무김치와 무생채, 여기에 머리를 찡하게 하는 물김치의 조화가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보리비빔밥 만 먹기 심심할 경우 고추장 돼지고기볶음이나 황태구이를 추가하면 좋다. 매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썩 멋진 궁합을 이룬다. 둘 다 달지 않아 보리밥에 함께 넣어 비벼도 순하게 넘어간다.전채로는 두부가 제격이다. 두부 또한 매일 아침 직접 만든다. 두부 제작과정에서 나오는 백순두부도, 구수한 재래식 손두부도 인기가 높다.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은 칼칼한 소고기전골과 황태두부전골도 별미다. 1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가운데 술안주로는 닭볶음탕과 홍어회가 있다음식을 기다리며 황토방에 앉아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각종 채소밭과 맨드라미꽃이 마음을 정화한다. 주인장은 조만간 매장 앞에서 수확한 어린갓나물과 갓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슬로푸드의 본고장임을 자처하며 ‘제 속도로 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남양주에서 이만한 참살이 음식이 없어 보인다. 주인장의 인자한 ‘엄마 미소’도 여기에 한 몫 한다. 고향가는길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이며, 명절 당일과 전날 총 4일만 쉰다. 남양주/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5-10-22 김우성

[맛집을 찾아서] 서울 경리단길 ‘라온카레’

베이스 3종류·야채카레 ‘노하우’재료신선·착한가격 20·30대 인기“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음식도 맛있어진다고 생각합니다.”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 위치한 라온카레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카레 특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또 조미료 대신 육수만을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건강한 맛도 느껴진다.라온카레 메뉴판 뒷면에는 양동건(37) 사장의 음식 철학이 묻어있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양 사장은 음식엔 음식을 만든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양 사장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카레를 드리기 위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라온카레의 특징은 한가지 베이스에 토핑을 달리하는 여느 카레집과는 달리 세 종류의 베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카레 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야채 카레에는 사찰음식을 배우고 있는 양 사장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그의 야채 카레는 철저하게 채소만을 사용하며 사찰음식에서 사용하는 채수물(표고버섯과 다시마로 우려내는 물)을 이용한다.신선한 재료도 라온 카레의 강점이다. 초창기 때는 대량으로 재료를 납품받았는데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졌다. 이에 양 사장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침마다 직접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로 했다. 착한 가격도 빼놓을 수 없다. 야채 카레는 7천원, 버섯카레와 불고기 카레는 각각 8천~9천원이다. 인근의 다른 가게들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양 사장은 “주된 고객층이 20~30대이다 보니 이분들에게 가격을 높여서 받기가 미안하더라”며 “청년 실업 등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재료 값이 올랐지만 음식 가격은 당분간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주소: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5의1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 사진/라온카레

2015-10-15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 인천 연수 ‘신사동 갑오징어’

사시사철 잡히는 태국서 직수입쌈 싸먹는 요리 표방 ‘인기몰이’식도락가들에게 갑오징어는 ‘해산물계의 甲(갑)’으로 통한다. 쫄깃하지만 질기지 않은 갑오징어만의 식감 때문이다. 인천 연수점과 구월점, 부천 송내점 등 세 곳의 ‘신사동 갑오징어’는 탱탱함과 찰진 식감이 공존하는 갑오징어 요리를 앞세워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1년 여 전에 ‘신사동 갑오징어’를 탄생시켰으며, 연수점과 송내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지영환(47) 사장은 20여년 동안 요식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신사동 갑오징어’ 개업 전에 해물전문 식당을 운영할 때도 싱싱하면서도 질 좋은 식재료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지 사장은 ‘신사동 갑오징어’를 열기 전 충청남도 이남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한시적(6~10월)으로 잡히는 갑오징어를 사시사철 싼 가격에 손님상에 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는 “따뜻한 바다에서 잡히는 갑오징어의 특성상 태국에서 직수입하는 통로를 마련했다”면서 “ 현지 갑오징어가 크기도 크고, 식감도 좋다. 가격도 삼겹살 1인분 수준에 맞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신사동 갑오징어’는 ‘매운맛과 불맛의 환상적 조화, 쌈 싸먹는 갑오징어 불고기’를 내세웠다.메인 식재료인 갑오징어에 첨가되는 양념은 새우와 멸치, 고추 등을 직접 갈아서 사용한다. 매운 맛과 불향을 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배합된 화학조미료 등을 쓰지 않는다. 불향도 중식 웍(Wok)을 사용한 요리법으로 표출한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맵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오징어튀김 샐러드, 시원하고 새콤한 묵사발(겨울에는 홍합탕), 싱싱한 쌈 채소, 계란찜 등 갑오징어 볶음 요리와 어우러지는 밑반찬들도 감칠맛을 더한다. 남은 양념에는 소면과 라면 등 사리나 밥을 넣어서 볶아 먹을 수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겐 갑오징어와 차돌박이, 숙주가 결합된 갑오차돌도 인기 메뉴이다. 차돌박이의 고소한 기름기와 갑오징어 볶음이 잘 어우러지며, 숙주의 식감도 입맛을 돋운다.갑오징어 세트 1만3천500원, 갑오차돌 세트 1만5천500원, 점심시간(평일 오전 11시30분~오후3시) 갑오징어 세트 1만500원(이상 1인분), 갑오징어 숙회 1만5천원. 주소:인천 연수구 용담로 118번길 11. 문의:(032)818-8383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5-10-08 김영준

[맛집을 찾아서] 의왕 ‘감나무골’

직접기른 닭·각종 약재로 끓인 육수 사용 “신선함이 비법” 족구장·야외테이블까지 갖춰 기업 등 단체손님들에 인기 닭과 오리는 대표적인 웰빙음식이다. 그 중에서도 각종 약재를 넣고 푹 고아 만든 닭백숙은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손꼽힌다. 백운호수 능안마을 입구에 위치한 22년 전통의 ‘감나무골’은 영양이 가득한 닭백숙에다 구수한 누룽지를 더한 누룽지 닭백숙과 얼큰한 맛의 닭볶음탕으로 의왕지역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족구장과 넓은 야외 테이블까지 갖춰져 있어 기업이나 기관 등 단체손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이다. 감나무골의 대표 메뉴는 누룽지 닭백숙이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닭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백숙과 달리 감나무골의 닭은 화성에서 직접 기르고 있는 장닭을 직접 잡아 사용한다. 주인의 깐깐한 성격만큼이나 육질이 쫄깃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명월초와 엄나무, 뽕나무 등 각종 약재를 넣고 끓인 육수는 다른 곳과 차별되는 이 곳만의 비법이다. 산 닭을 매일 아침마다 직접 잡기 때문에 좀 민감한 사람에게는 가슴살 등이 약간 텁텁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닭다리의 육질과 구수하고 담백한 찹쌀누룽지 맛에 그다지 흠이 되지 않는다. 이원보 사장은 “예전 식당 옆에서 닭을 사육했었는데 주변 민원이 많아 요즘은 화성에 양계장을 짓고 토종닭인 장닭을 직접 키우고 있다”며 “아침마다 필요한 만큼의 닭을 잡는데 신선함이 감나무골의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큰 것(4인기준) 6만원, 작은 것(3인기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듯한 느낌도 있겠지만 1인 기준 1만5천원이면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여든이 넘은 노모가 직접 담근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으로 양념을 해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느낌의 닭볶음탕도 누룽지 닭백숙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는 메뉴다. 얼큰한 것이 입맛을 당기는 날엔 닭볶음탕도 추천한다. 누룽지백숙, 닭볶음탕과 함께 나오는 12가지 반찬은 모두 인근 청계동 밭에서 이 사장이 직접 키운 재료를 사용한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직접 담근 김치까지 감나무골의 또다른 별미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본인들이 직접 먹는 재료를 사용해 안전한 먹거리로 신뢰를 주는 것은 덤이다. 주소 : 의왕시 능안길 64-14, (031)426-1245. 의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5-10-01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 광교 ‘바나나립’

현지 셰프 영입·철저한 현지화 푸팟퐁커리·파타이꿍 등 인기 평일낮 2~5시 전메뉴 10%할인 태국음식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음식과 더불어 세계 4대 음식으로 불린다. 바다 물고기로 담그는 장(醬)인 남뿔라, 독특한 향을 내는 고수 등 타국인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은 식재료들이 ‘음식’ 속에서 혀 끝에 묘한 당김을 준다. 국내에 들어오거나 만들어진 태국음식점 브랜드만 100개 이상이라고 하니 당김은 성공했다. 수원시내에도 태국음식 전문점은 여러 곳이 있지만 아브뉴프랑 광교에 지난 7월 11일 문을 연 (주)산타F&B의 ‘Banana Leaf(바나나 립)’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태국 현지 23년 경력의 베테랑 셰프가 전통의 맛을 선보인다. 바나나립은 개점 전인 7월 4일부터 8일까지 일반 고객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벌였다. 전통에 가까우면서도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었다. 이 같은 개점 전략은 바나나립의 음식을 맛본 태국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음~’이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는 소프트쉘크랩(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게) 위에 커리를 얹은 ‘푸팟퐁커리’다. 강하지만 부드러운 게 껍질과 입에서 녹는 게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퐁커리는 태국 대표 커리로 인도커리와는 달리 달달하다. 게 껍질 속 키토산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 ‘얌운센’은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해산물과 돼지고기, 녹두면이 어우러져 신선함을 준다. 태국의 대표 대중 음식인 볶음 쌀국수인 ‘파타이꿍’도 빼놓을 수 없다. 태국 음식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라면 파타이꿍을 추천한다. 최근 한 요리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 대중에게 잘 알려진 ‘파인애플 볶음밥’과 잘 어울린다. 푸팟퐁커리와 얌운센, 파타이꿍 등이 포함된 세트메뉴가 패밀리·커플로 나뉘어 있다. 바나나립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현재 특별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월~금요일 평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세트메뉴를 포함한 전메뉴(음료포함)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조희정 대표는 “음식 속 작은 태국을 경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좌석배치와 인테리어 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주소 : 수원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85 아브뉴프랑 광교 B102,B105, (031)215-0008. 인터넷홈페이지(http://bananaleaf.co.kr)에서 보다 다양한 메뉴와 가격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 사진/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5-09-17 김민욱

[맛집을 찾아서] 인천 ‘송도 한우마을’

1++ 등급만 취급하는 ‘식육식당’ 선지해장국·차돌된장찌개 등 주인장 정성 느껴지는 조연도 일품 큰 폭의 일교차로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쉬운 시기다. 쇠한 기력도 보충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식욕을 돋우기에는 소고기 만한 게 없다. 의서 본초강목에서는 ‘소고기는 입맛을 돌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며 기혈과 근골을 강화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줘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샐러리맨에게는 소고기, 더군다나 한우는 가격 면에서 부담스러운 메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 라마다 호텔 인근에 위치한 ‘송도 한우마을’은 직장인들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는 곳이다. ‘송도 한우마을’ 조영심 대표는 5년 전 “최대한 좋은 고기를 값싸게 손님상에 내놓겠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열었다. 정육식당인 ‘송도 한우마을’은 투플러스(1++)급 한우만을 취급한다. 식당 한쪽에 마련된 진열대에는 그날 판매하는 고기의 등급 판정 확인서를 비치해 두고 있다. 가격은 400g기준 한우꽃등심 5만원, 한우갈빗살 5만4천원, 한우특수부위(살치살·토시살·제비추리 등) 5만8천원으로 저렴하다. 식당 내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매한 다음 상차림 비용인 1인당 2천원을 내고 먹는 구조다. 조 대표는 “인근 다른 식당에서 돼지고기 삼겹살 먹을 비용에 약간만 더 보태면 ‘송도 한우마을’에서는 1++한우를 먹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선지해장국도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 들어오는 고기에서 추출한 부산물을 이용해 국물을 낸 선지해장국은 단품 메뉴(7천원)로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청국장과 된장을 절반씩 섞어 끓여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우차돌된장찌개(6천원), 영양갈비탕(8천원) 등은 점심때 간단하게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다. 조 대표는 “어떤 손님이라도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매일 고민하고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식재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소:인천 연수구 능허대로267번길 47. (032)858-9860 글/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사진/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9-10 김주엽

[맛집을 찾아서] 인천 동춘동 ‘力(힘센) 풍천장어’

고창산 ‘큰놈’ 엄선 육질 탄탄 6시간 우려낸 ‘장어탕’도 강추 보양식으로 유명한 ‘장어’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찾아갈 곳이 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力(힘센) 풍천장어’다.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지 1년 2개월 정도 됐다. 그동안 별다른 홍보 활동은 없었다. 그런데 주말 저녁이면 매장 내 테이블이 손님들로 가득 찬다. 일부 손님들은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맛있는 집은 입에서 입으로 퍼지게 마련이다. 가장 큰 비결은 바로 ‘장어’에 있다. 일반적인 장어집들은 ‘3미’(장어 세 마리에 1㎏) 장어를 쓴다. 그런데 이 집은 ‘1.5미’(장어 1마리 반에 1㎏) 고창산 장어만을 제공한다. 그만큼 굵고 큰놈을 쓴다는 것이다. 장어를 구울 때 쓰는 숯불의 온도는 3천℃를 넘는다. “3미 장어는 얇아서 이런 숯불로 구우면 육즙이 다 말라버려 맛이 없어진다”고 사장 이용철(40)씨가 설명했다. 구이용 장어는 뼈가 제거된 채 손님에게 제공된다. 이 뼈를 제거하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뼛속으로 핏줄이 지나는데, 뼈를 발라내다 자칫하면 이 핏줄이 터져 장어 살에 피가 묻게 된다. 이 피는 나중에 닦아도 안 지워지고, 장어의 안 좋은 비린 맛을 키운다. 처음 장어를 먹는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고기에 피가 안 묻게 확실히 뼈를 제거하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이 집 ‘장어탕’도 특별한 맛이 있다. 장어 머리와 뼈를 6시간 우려낸 장어탕은 사골국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장어와 함께 나오는 상추 등 채소는 식당 뒤편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들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용철 사장이 직접 했다. 식당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식당에서 만드는 음식에 대한 정성도 클 수밖에 없다. 이용철 사장은 “오래도록 맛을 지키면서,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으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풍천장어 3만9천원(500~550g), 장어탕 6천원. 인천시 연수구 동곡재로 126(동춘동 190번지 C동)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5-09-03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그집 김치찌개’

기본되는 김치 1년 4천포기 담가생고기 등 신선한 재료 ‘감칠맛’오징어두루치기·계란말이도 별미가장 일반적인 음식일수록 승부를 내는 것은 어렵다. 김치찌개가 이 같은 음식이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밖에서 찾아 먹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서 먹게 되는 김치찌개가 있다. 평범한 음식으로 승부를 내는 ‘그집 김치찌개’다.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그집 김치찌개’는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수원 토박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감칠맛 나는 생고기 김치찌개는 물론 두부와 계란말이도 인기다. 특히 냉동고기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 특별하다.‘그집 김치찌개’를 찾은 날 점심시간에도 식당 안은 많은 손님들이 붐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주앉아 생고기 김치찌개나 생고기 오징어 두루치기를 먹고 있었다.추천받은 음식은 가게 이름인 김치찌개였다. 갓 만든 것 같은 싱싱한 두부에서 올라오는 콩 냄새와 새콤한 김치 향이 일품이다. 특히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감칠맛이 김치찌개의 맛을 더했다. 함께 나온 계란말이 역시 갓 부친 듯 기름이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김치찌개 맛의 비결은 직접 담근 김치에 있다는 것이 한기애 사장의 말이다. 한기애 사장은 일년동안 4천 포기의 김치를 직접 담근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인 김치만큼은 직접 만드는 것이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한기애 사장은 “가게를 열고 지난 3년 동안 빠짐없이 직접 담근 김치만을 고집했다”며 “두부나 고기 역시 직접 공수해 오는 것이 가게 운영 방침이다”고 말했다.특히 MSG를 첨가하지 않고 사장이 직접 두부와 흑돼지고기 등을 공수해 오면서 근방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또 한 사장은 김치찌개 이외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싱싱한 오징어를 사용한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를 자신있게 꼽았다. 또 자연의 향이 그대로 담긴 두부와 계란말이도 별미다.점심에는 항상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낮 12시 이전에 찾는 것도 권한다. 가격은 생고기 김치찌개 7천원, 계란말이 4천원, 생고기 오징어두루치기 소(小)자 2만7천원.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96의30. (031)213-0413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5-08-27 김범수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매탄동 ‘미정이네’

속초 덕장서 직송 생선살 튼실여러 품종 배합 고춧가루 일품‘맛집’이 흔한 시대다. 미식가들의 블로그에는 항상 사람이 들끓는다. 하지만 정작 맛집을 찾아도, 원하는 맛을 얻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비슷한 메뉴에 도토리 키 재듯 정해진 조리법은 새로운 맛을 찾는 사람의 미각을 충족시킬 수 없다. 그러던 중 수원의 새로운 맛집 소문을 들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 매탄동 상업지구 내에 위치 해 있는 ‘미정이네’다. ‘삼성맨’들 사이에서 이미 식사는 물론 술 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코다리찜이라는 메뉴가 신선했고, 국내산 고추 가루로만 매콤한 맛을 낸다는 게 더욱 기대를 갖게 했다.추천을 받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 몇몇과 가게를 찾아, 메인 메뉴인 코다리찜을 시켰다.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선은 중간 맛을 택했다. 붉은색 양념으로 조려진 코다리찜이 상위에 나왔다. 매콤한 냄새가 후각부터 자극한다. 코다리 살을 뒤집자, 잘게 저민 양념이 밴 채로 냄비 바닥에 자리 잡고 있다. 무를 밥에 비비고 그 위에 코다리를 올려 밥을 한 숟갈 뜨는 순간, 새로운 ‘밥 도둑’을 찾은 기분이었다. 달걀이 올려진 공기 밥은 신의 한 수다. 무엇보다 코다리가 튼실했다. 맵지만 혀끝이 아리지도 않았다.맛의 비결은 재료와 기술에 있었다. 속초 덕장에서 직송해 온 코다리에, 여러 품종의 고추 가루로만 매운맛을 낸 것이 비결이다. 알고 보니 서울 성수동 뚝도시장의 명물인 ‘미정이네’에서 직접 기술을 익혀 분점을 냈다.콩나물 무침, 어묵볶음, 김치 등 밑반찬도 일품이다. 밑반찬 역시 30대의 두 남자 사장님이 직접 조리한다. 계란탕과 함께하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이 때문인지 이 가게는 ‘맛보기 맥주’도 제공한다. 코다리는 명태내장을 제거하고 반 건조 한 것이다. 단백질은 높은 반면 지방 함유는 적어,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 성격이 급한 미식가는 가게를 찾기 10분전, 전화로 미리 주문을 할 것을 권한다. 점심특선 메뉴인 코다리찜(1인·양푼밥 포함) 8천8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263-3. (031)216-8878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5-08-20 김태성

[맛집을 찾아서] 수원 중동 ‘청기와’

여름 계절메뉴 ‘맛조개전골’ 이열치열 인기통통·달콤 벌교산 고집… 씹는 재미도 쏠쏠맛조개전골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더라는 입소문을 듣고 간 청기와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고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오래된 주택가 골목 안의 황토색 대문이 달린, 영락없는 가정집이다. 대문 위에 파란색 간판이 있긴 한데, 간판을 보고도 여기가 식당이 맞나 싶다. 그야말로 숨어있는 맛집인데, 골목으로 흘러나오는 음식냄새를 맡다보면 어떻게 숨어있었나 싶기도 하다.맛조개전골은 여름 한 철만 판매하는 계절메뉴다.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요즘, 얼음 동동 뜬 음식을 먹어도 시원찮겠지만, 맛조개전골 맛을 알게 되면 전골 끓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청기와에서 쓰는 맛조개는 벌교에서 온다. 가까운 서해 갯벌에서도 맛조개가 나지만 운임비를 더 들여가면서도 굳이 멀리서 가져오는 이유는 벌교 산 맛조개가 살이 더 통통하고 달기 때문이다. 맛조개전골은 지난해 부터 팔기 시작한 신상(?)인데, 요즘 청기와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이걸 찾는다. 뜨끈하고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준다. 푸짐하게 든 맛조개를 씹는 재미도 있다.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며 부지런히 다니는 손님들이 많다.청기와의 대표메뉴는 재래식 두부와 생태찌개, 병어조림이다. 담백한 두부와 진하게 우려내는 찌개 맛은 28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이순영(44) 사장의 아버지가 친구네 집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일흔 다섯의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손님들에게 내는 음식과 반찬을 만든다. 세월따라 손맛이 깊어갔고 단골손님들과의 정도 듬뿍 들었다. 동네사람들이 단골이라 음식값도 저렴하다. 두부부침, 생두부가 5천원이고, 두부찌개 백반이 6천원이다. 생태찌개 백반이 1만원이고, 가장 비싼 메뉴가 병어조림인데, 대(大)자가 4만5천원이다. 이 사장은 “대부분 손님들이 오랜된 단골이라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면 손님들한테 혼난다”며 “단골장사라 홍보나 리모델링을 할 필요도 없으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겨울철 메뉴로는 굴전이 있다. 빈대떡과 맛전도 별미다. 수원시 팔달구 중동 59-2. (031)253-5930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15-08-06 민정주

[맛집을 찾아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개성집’

‘대패 삼겹살’ 원조 자부심 담백·소담 이북 고유음식 김치순두부찌개 찰떡궁합서울 빌딩 숲 한가운데 3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 삼겹살 전문점 ‘개성집’을 찾았다.주인 김인배(50)씨는 “우리 가게는 이북 고유의 맛은 물론 다양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주인 김씨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80년대 강남 논현동에 ‘개성집’을 차렸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가게 이름만큼이나 이곳의 음식은 북한음식의 특징인 담백한 맛과 소담함을 두루 갖췄다. 특히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맛이 정갈하다.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이곳을 다시금 찾는다.이곳의 대표음식은 0.5㎝ 두께로 자른 삼겹살이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두꺼운 삼겹살을 고집하고 있지만, 이곳은 30년째 얇은 삼겹살로 승부하고 있다. 김씨는 “백종원의 대패 삼겹살도 우리 가게 삼겹살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패 삼겹살은 기계를 사용하지만, 우리 가게는 사람이 직접 썬다”며 ‘원조’다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이곳 삼겹살은 불판을 만나면 색다른 맛으로 돌변한다. 약한 불에 구우면 부드러운 육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육즙을 가득 머금어 혀끝으로 육향(肉香)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강한 불에 고기를 구우면 불필요한 기름기가 쏙 빠져 고기 맛을 한층 더 고소하게 한다.고추장과 다진 마늘 등으로 양념한 파무침을 삼겹살에 곁들이면 맛은 훨씬 배가된다. 알싸한 파무침이 돼지고기의 잔향을 잡아줄 뿐 아니라, 씹는 식감을 다양하게 하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 양념에 찍어 먹어 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얼큰한 김치순두부찌개는 진정한 밥 도둑. 어느새 ‘이모님, 밥 한 공기 더요!’라고 외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 모른다. 삼겹살·목살 1만2천 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1길 6. (02)547-8526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2015-07-30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 시흥 물왕동 ‘남도갈비’

호텔 셰프출신 주인장 벌교서 공수한 재료 ‘꼬막정식’소·돼지 갈비찜 강추… 생태공원 가까워 나들이는 덤대한민국 전국 팔도 곳곳에 맛집이 즐비하듯 누구나 자신만의 맛집이 존재한다. 계절별로 먹어야 하는 음식부터 날씨까지 따져 가며 우리는 맛집을 찾는다.그러나 누군가에게 대접을 해야 할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메뉴를 고르기가 여간 쉽지 않다. 맛과 분위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 시키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30~40대 직장인, 사위 그리고 아빠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있다.전라도 음식전문점인 시흥의 ‘남도갈비(시흥시 물왕동 127)’가 바로 그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꼬막 정식을 주문한다. 특히 이 곳의 꼬막 요리는 참 맛있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갯벌 속 꼬막 속살이 탱글탱글 차 올라 3월까지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에서는 사계절 모두 진정한 꼬막 요리를 맛볼 수 있다.호텔 셰프 출신의 주인장이 내놓는 꼬막 무침을 뜨거운 돌솥밥에 올려 싹싹 비벼 먹으면, 고소함과 꼬막의 참맛이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이 집은 꼬막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꼬막을 공수한다.또 꼬막살을 듬뿍 넣어 기름에 지져 내어놓는 꼬막 전은 막걸리 한 사발에 딱 어울리는 안줏거리다. 꼬막 정식 가격은 1만5천원.혹 동행한 사람에게 큰 점수(?)를 따고 싶다면 갈비찜을 추천한다.한우 갈비찜과 돼지 갈비찜 모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글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기막힌 맛이다. 직접 먹어봐야 한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한우 갈비찜(중) 가격은 5만8천원, 돼지송이 갈비 찜(중)은 3만1천원이다. 이 집을 찾았던 한 지인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최고다. 꼭 가족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극찬한다.주변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가면 지하 암반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해수(바닷물) 수영장도 있고 연꽃도 구경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 맛있는 것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031)481-8280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5-07-23 김영래

[맛집을 찾아서] 수원 권선동 ‘동해막집’

자연산 공수 ‘정통 강원도’의 맛직접 칼로 썰어 탱탱·담백 별미섭씨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그것은 별미를 찾는 것이다.냉면과 막국수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물회도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수원엔 강원도 정통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원 권선동 세권로 224에 위치한 동해 막집이 그 곳이다. 물회 한 그릇에도 ‘음식은 진실을 전달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임용필 대표의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제21회 수원음식문화축제에서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곳 물회는 담백함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임 대표는 “자연산 재료를 찾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강원도 가진항, 아야진, 거진항, 백도항 등으로 직접 찾아간다”면서 “싱싱한 재료를 찾는 것이 우리 가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광어가 주로 들어가는 포항 물회와는 달리 강원도에선 오징어 물회나 세꼬시 물회를 주로 먹는데 그 중에서도 여기선 맛이 좋기로 소문난 참가자미 물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칼로 썰어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임 대표는 “기계를 쓰게 되면 고기가 눌러 붙어 비려진다”면서 “손님이 조금 기다리시더라도 직접 썰어 쓴다”고 덧붙였다.물회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회초밥, 회덮밥 등의 메뉴도 인기다. 특히 초밥은 신선한 회, 겨자와 밥의 양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꾸만 손이 가게끔 한다. 저녁에는 세꼬시를 비롯한 회 메뉴들이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조범현 감독도 종종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손님들에게 강원도의 맛을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물회 1만5천원, 초밥 1만5천원, 회덮밥 7천원, 참가자미 세꼬시(대) 7만원 (중)5만원 등. (031)222-940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5-07-16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 인천 송도 ‘안나까사’

파스타·치킨·골뱅이무침 등 다양스페셜세트·안나짬뽕 추천 1순위오늘 뭐 먹을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음식 메뉴 정하기라고 한다. 송도유원지 초입 옥련동성당 옆에 위치한 ‘Annacasa(안나까사)’에선 이같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안나(주인장의 세례명)의 집이라는 뜻의 안나까사는 파스타와 피자를 비롯해 샐러드, 돈가스, 덮밥, 치킨, 골뱅이 무침 등 식사부터 술안주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고 해서 맛이 없다는 속설은 안나까사에선 적용되지 않는다.식사를 생각한 방문객에겐 스페셜 세트를 추천할 만하다. 스페셜 세트는 식전 빵과 샐러드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으며, 파스타만 선택할 수 있는 A세트와 피자를 더할 수 있는 B세트로 구분된다. 파스타의 기본 메뉴인 까르보나라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브로콜리와 버섯, 간이 살짝 밴 베이컨 등이 잘 어우러진 까르보나라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는 바질까지 뿌려져 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피자의 종류는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 등(각 1만2천원)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얇은 도우 위에 바질·토마토·모차렐라 치즈로 토핑한 마르게리따 피자는 안나까사의 자부심이다.술 안주로는 안나까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안나짬뽕(1만7천원)’이 추천 1순위다. 새우와 오징어,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채소로 국물 맛을 낸 ‘안나짬뽕’은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과 중국요리인 짬뽕이 섞여 독특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안나까사에서는 소고기볶음밥(7천500원), 구운데리야끼치킨(1만6천원), 골뱅이 무침&소면(1만7천원)을 비롯해 아메리카노(3천원), 팥빙수(大 8천원) 등 디저트 메뉴도 있다. 조명심 안나까사 대표는 “가공된 식재료가 아닌 원재료들을 이용해 소스를 직접 만들고, 육수도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우려내고 있다”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2)831-5770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5-07-09 신상윤

[맛집을 찾아서] 가평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 ‘늘봄’

‘12㎜’ 생오겹살 터져나오는 육즙48시간 숙성 양념갈비 담백함 자랑참숯 풍미 가미 어르신 입맛에 딱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 장소로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아마도 고깃집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돼지갈비나 삼겹살을 파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대중들로부터 최고의 외식 장소로 주목을 받는다.지난 2003년 개업 이래 같은 계량컵과 저울을 사용하며 변함없는 맛을 고집하는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늘봄’(대표·윤동수)이다.늘봄 마당에 들어서니 느티나무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아우성이다. 시원한 바람이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듯하다. 늘봄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숯불 양념갈비는 과일, 각종 채소 등을 섞어 만든 특제 소스에 48시간 숙성시킨 생갈비를 참숯에 직화로 굽는 것이 특징이다.양념갈비 맛은 여느 음식점의 달콤함과는 달리 담백함을 자랑한다. 특히 장시간에 걸친 숙성으로 인해 육질의 식감은 부드럽고 입속에 한동안 여러 가지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아이들보다는 어르신들의 입맛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갈비 맛에 대한 예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쪽 불판에서 지글지글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가 이어지며 대화를 가로막는다.이곳의 삼겹살은 두께가 압권이다. 12㎜의 생 오겹이다. 노랗게 익은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니 바사삭 소리를 내며 육즙이 터져 나온다. 이내 부드러워진다. 육즙의 양이 상상을 초월한다.참숯이 뿜어내는 향과 육즙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며 담백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젓가락이 쉼 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늘봄에는 갈비와 삼겹살 외에도 직접 담근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멸치를 우려낸 국물로 끓인 된장찌개도 준비돼 있다.윤동수 대표는 “돼지고기는 원육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조리방법, 숙성방법, 시간 등 요리 방법에 따라 현저히 맛에 차이를 드러낸다”며 “질 좋은 생육과 최상의 음식재료 사용은 물론 계량화된 레시피에 따른 원칙으로 손님들에게 맛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173-16. (031)582-1441. 양념갈비(250g) 1만2천 원, 삼겹살(170g) 1만2천 원, 김치·된장찌개 7천 원.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2015-07-02 김민수

[맛집을 찾아서] 광주 ‘카페 퇴촌 토마토’

천연재료로 맛낸 피자 ‘대표 메뉴’국수·쌈장비빔밥 다이어트식 인기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는 많다. 하지만 당당히 토마토요리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토마토로 정면 승부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토마토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 그중에서도 대표적 토마토 재배단지인 광주 퇴촌면에 자리한 ‘카페 퇴촌 토마토’는 토마토요리 전문점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에 이끌려 한번, 건강한 요리를 추구하는 주인장의 열정과 맛에 반해 한두 번 찾다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계절따라 인기메뉴도 다르지만 요즘 상종가를 달리는 음식은 단연 토마토 국수(7천원)다. 과연 토마토와 국수가 어우러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맛보게 된다는 이 메뉴는 얼핏 보면 열무국수 같다. 하지만 육수의 베이스가 토마토이다 보니 상큼하면서도 깔끔하고 어르신들이 드셔도 거부감 없이 입맛을 자극한다.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해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다 보니 뒷맛도 개운하다.토마토 국수에 앞서 파릇파릇한 봄내음을 선사한 토마토 쌈장 비빔밥(7천원)도 여전히 사랑받는 메뉴다. 각종 신선 야채와 토마토 쌈장이 어우러진 쌈장 비빔밥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 비빔밥으로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여러 메뉴가 있지만 역시 이곳의 대표메뉴는 토마토 피자. 국내산 암소 한우(1등급 이상)를 사용하고 직접 졸인 토마토소스와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올리브, 피망 등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맛을 낸다. 토마토 피자 한판을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는 10개 이상의 토마토, 미디엄은 7개 이상, 스몰은 5개 이상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피자의 핵심재료라 할 수 있는 치즈에도 공을 들였다. 특급호텔에서도 가격부담 때문에 사용을 망설인다는 제주 자연산 치즈(미디엄 기준 2만5천원)와 임실 자연산치즈(미디엄 2만원)를 사용한다. 순한 맛과 매운 맛 선택이 가능하다.나 토마토 스파게티(1만2천원)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토마토 효소 샐러드(8천원) 또한 별미다. 신선한 채소만을 엄선한 데다 직접 발효시킨 토마토효소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연출한다.사실 이곳은 맛집으로 소개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한다. 행여나 손님이 너무 몰려 음식에 신경 쓸 겨를이 줄어들까 하는 기우 때문이다. 음식은 정성이고, 건강을 담아야 한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주소: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의1. (031)766-5075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토마토피자▲ 토마토국수

2015-06-25 이윤희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엄마생각’

돈가스 고기숙성부터 소스까지 수제저염·자연조미 단골들‘엄마’라 불러수원 행궁동 공방거리 끄트머리께 작은 갤러리 같이 꾸며진 돈가스 집이 있다. 지난 2011년 공방거리 조성과 함께 문을 열어 이제 막 3년이 조금 넘은 ‘엄마생각’은 이름 처럼 엄마가 아이에게 정성껏 만든 음식 같다. 집밥을 만들듯 조미료를 쓰지 않는 이정순(66·여) 사장의 원칙과 집에서 쓰는 친근한 모양새의 그릇들도 엄마생각의 매력을 더한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즐겁게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 사장은 그래서 단골들 사이에서 ‘엄마’로 불린다. 이 곳의 으뜸 메뉴는 단연 ‘돈가스’다. 일반 돈가스 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를 3일 동안 우유에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고기의 잡내를 잡았다. 돼지고기는 물론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이사장이 직접 고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돈가스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사과, 배, 파인애플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 맛은 일품이다.“내 아이가 먹는다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든다”는 이 사장의 음식철학 덕에 엄마생각은 수원시로 부터 ‘저나트륨 사용 음식점’으로 선정됐고,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반 공기 식당’으로 뽑히기도 했다.최근에는 떡볶이와 돈가스를 접목한 신메뉴 ‘떡볶이 돈가스’를 출시해 단골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만 시켜도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과일로 우려낸 돈가스 소스와 이 사장이 직접 담근 태양초 고추장 소스가 어우러져 달콤매콤한 떡볶이와 고소한 돈가스를 동시에 즐길수 있다.엄마생각의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TV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음식 맛을 못 느낄까봐 애초에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신 식당이 문을 여는 12시간 내내 클래식 곡이 끊이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엄마의 ‘집밥’을 먹을 때 제대로 엄마의 정성을 음미한 적이 있었나 싶다. 가격: 수제 돈가스 6천원, 떡볶이 돈가스 1만 5천원. 전화:(031)247-3114.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117-2.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인기메뉴 ‘수제 돈가스’▲ 신메뉴 ‘떡볶이 돈가스’

2015-06-18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 인천 동구 금곡동 ‘엄마손 순대국’

생강·월계수잎으로 잡내 제거… 손맛 밴 밑반찬 5가지 푸짐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시장통 터줏대감 순댓국. 시장마다 맛도 다르고 특색도 다른 순댓국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프랜차이즈 순댓국집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맛도 표준화되고 있다.인천시 동구 금곡동 50의5에 있는 ‘엄마손 순대국’은 문을 연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집 순댓국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오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먼저 이 곳의 특징은 ‘곱창’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순대, 머릿고기, 살코기까지는 다른 곳과 다르지 않지만 곱창을 넣어 쫄깃쫄깃한 식감을 더했다.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도 이 집 순댓국만의 특징 중 하나다. 국물을 진하게 내기 위해 돼지 사골을 8시간씩 우려내는 것은 물론 생강과 월계수 잎으로 잡내를 없앴다. 돼지 잡내를 없애기 위해 돼지 거래처도 한 곳만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맛을 돋우는 김치와 새우젓, 고추양념장은 손수 만들어 찾는 이들의 입맛을 더욱 돋게 한다. 김몽희(57) 사장은 “음식에 대한 딱 한가지 철학이 있다면 신뢰”라며 “사람들에게 손수 만든 반찬을 내놓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단골들이 많다 보니 이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순대, 머릿고기, 살코기, 곱창은 취향별로 더 달라고 하는 만큼 양을 조절해 주고 있다. 특히 밑반찬은 5가지나 되는데 오이지, 깻잎 등 일부 반찬은 매달 바꾼다. 이 역시 손수 만들고 있다. 김 사장은 “순댓국 한 그릇 먹으면서도 사람들이 기분까지 좋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엄마손 순대국= 인천시 동구 금곡동 50의5. 순대국 6천원, 뼈해장국 6천원, 모듬순대 大 1만5천원, 小 1만원. (032)772-6891 ※ 2016년 6월, 인천시 남구 매소홀로 379번길 25-2로 이전.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5-06-11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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