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맛집을 찾아서] 수원 권선동 ‘동해막집’

자연산 공수 ‘정통 강원도’의 맛직접 칼로 썰어 탱탱·담백 별미섭씨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 그것은 별미를 찾는 것이다.냉면과 막국수 등 여름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즐비하지만, 물회도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힌다.수원엔 강원도 정통 물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원 권선동 세권로 224에 위치한 동해 막집이 그 곳이다. 물회 한 그릇에도 ‘음식은 진실을 전달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임용필 대표의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제21회 수원음식문화축제에서 염태영 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곳 물회는 담백함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임 대표는 “자연산 재료를 찾기 위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강원도 가진항, 아야진, 거진항, 백도항 등으로 직접 찾아간다”면서 “싱싱한 재료를 찾는 것이 우리 가게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광어가 주로 들어가는 포항 물회와는 달리 강원도에선 오징어 물회나 세꼬시 물회를 주로 먹는데 그 중에서도 여기선 맛이 좋기로 소문난 참가자미 물회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기계를 쓰지 않고 직접 칼로 썰어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임 대표는 “기계를 쓰게 되면 고기가 눌러 붙어 비려진다”면서 “손님이 조금 기다리시더라도 직접 썰어 쓴다”고 덧붙였다.물회 이외에도 점심 메뉴로 회초밥, 회덮밥 등의 메뉴도 인기다. 특히 초밥은 신선한 회, 겨자와 밥의 양념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자꾸만 손이 가게끔 한다. 저녁에는 세꼬시를 비롯한 회 메뉴들이 손님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미식가로 알려진 프로야구 수원 kt wiz 조범현 감독도 종종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면서 “손님들에게 강원도의 맛을 정직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물회 1만5천원, 초밥 1만5천원, 회덮밥 7천원, 참가자미 세꼬시(대) 7만원 (중)5만원 등. (031)222-9401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5-07-16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 인천 송도 ‘안나까사’

파스타·치킨·골뱅이무침 등 다양스페셜세트·안나짬뽕 추천 1순위오늘 뭐 먹을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명쾌하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음식 메뉴 정하기라고 한다. 송도유원지 초입 옥련동성당 옆에 위치한 ‘Annacasa(안나까사)’에선 이같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안나(주인장의 세례명)의 집이라는 뜻의 안나까사는 파스타와 피자를 비롯해 샐러드, 돈가스, 덮밥, 치킨, 골뱅이 무침 등 식사부터 술안주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다고 해서 맛이 없다는 속설은 안나까사에선 적용되지 않는다.식사를 생각한 방문객에겐 스페셜 세트를 추천할 만하다. 스페셜 세트는 식전 빵과 샐러드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으며, 파스타만 선택할 수 있는 A세트와 피자를 더할 수 있는 B세트로 구분된다. 파스타의 기본 메뉴인 까르보나라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싱싱한 브로콜리와 버섯, 간이 살짝 밴 베이컨 등이 잘 어우러진 까르보나라는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는 바질까지 뿌려져 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피자의 종류는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 등(각 1만2천원)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얇은 도우 위에 바질·토마토·모차렐라 치즈로 토핑한 마르게리따 피자는 안나까사의 자부심이다.술 안주로는 안나까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안나짬뽕(1만7천원)’이 추천 1순위다. 새우와 오징어, 홍합 등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채소로 국물 맛을 낸 ‘안나짬뽕’은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과 중국요리인 짬뽕이 섞여 독특한 맛을 낸다. 이외에도 안나까사에서는 소고기볶음밥(7천500원), 구운데리야끼치킨(1만6천원), 골뱅이 무침&소면(1만7천원)을 비롯해 아메리카노(3천원), 팥빙수(大 8천원) 등 디저트 메뉴도 있다. 조명심 안나까사 대표는 “가공된 식재료가 아닌 원재료들을 이용해 소스를 직접 만들고, 육수도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우려내고 있다”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2)831-5770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5-07-09 신상윤

[맛집을 찾아서] 가평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 ‘늘봄’

‘12㎜’ 생오겹살 터져나오는 육즙48시간 숙성 양념갈비 담백함 자랑참숯 풍미 가미 어르신 입맛에 딱가족 외식이나 직장 회식 장소로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아마도 고깃집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돼지갈비나 삼겹살을 파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대중들로부터 최고의 외식 장소로 주목을 받는다.지난 2003년 개업 이래 같은 계량컵과 저울을 사용하며 변함없는 맛을 고집하는 돼지고기 전문 고깃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돼지고기 전문점 ‘늘봄’(대표·윤동수)이다.늘봄 마당에 들어서니 느티나무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히며 아우성이다. 시원한 바람이 환영의 인사를 전하는 듯하다. 늘봄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숯불 양념갈비는 과일, 각종 채소 등을 섞어 만든 특제 소스에 48시간 숙성시킨 생갈비를 참숯에 직화로 굽는 것이 특징이다.양념갈비 맛은 여느 음식점의 달콤함과는 달리 담백함을 자랑한다. 특히 장시간에 걸친 숙성으로 인해 육질의 식감은 부드럽고 입속에 한동안 여러 가지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아이들보다는 어르신들의 입맛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주인장의 설명이다.갈비 맛에 대한 예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쪽 불판에서 지글지글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가 이어지며 대화를 가로막는다.이곳의 삼겹살은 두께가 압권이다. 12㎜의 생 오겹이다. 노랗게 익은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고 씹으니 바사삭 소리를 내며 육즙이 터져 나온다. 이내 부드러워진다. 육즙의 양이 상상을 초월한다.참숯이 뿜어내는 향과 육즙의 고소함이 어우러지며 담백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진다. 젓가락이 쉼 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늘봄에는 갈비와 삼겹살 외에도 직접 담근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멸치를 우려낸 국물로 끓인 된장찌개도 준비돼 있다.윤동수 대표는 “돼지고기는 원육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조리방법, 숙성방법, 시간 등 요리 방법에 따라 현저히 맛에 차이를 드러낸다”며 “질 좋은 생육과 최상의 음식재료 사용은 물론 계량화된 레시피에 따른 원칙으로 손님들에게 맛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173-16. (031)582-1441. 양념갈비(250g) 1만2천 원, 삼겹살(170g) 1만2천 원, 김치·된장찌개 7천 원.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2015-07-02 김민수

[맛집을 찾아서] 광주 ‘카페 퇴촌 토마토’

천연재료로 맛낸 피자 ‘대표 메뉴’국수·쌈장비빔밥 다이어트식 인기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는 많다. 하지만 당당히 토마토요리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토마토로 정면 승부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토마토로 유명한 경기도 광주. 그중에서도 대표적 토마토 재배단지인 광주 퇴촌면에 자리한 ‘카페 퇴촌 토마토’는 토마토요리 전문점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에 이끌려 한번, 건강한 요리를 추구하는 주인장의 열정과 맛에 반해 한두 번 찾다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계절따라 인기메뉴도 다르지만 요즘 상종가를 달리는 음식은 단연 토마토 국수(7천원)다. 과연 토마토와 국수가 어우러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맛보게 된다는 이 메뉴는 얼핏 보면 열무국수 같다. 하지만 육수의 베이스가 토마토이다 보니 상큼하면서도 깔끔하고 어르신들이 드셔도 거부감 없이 입맛을 자극한다.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해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다 보니 뒷맛도 개운하다.토마토 국수에 앞서 파릇파릇한 봄내음을 선사한 토마토 쌈장 비빔밥(7천원)도 여전히 사랑받는 메뉴다. 각종 신선 야채와 토마토 쌈장이 어우러진 쌈장 비빔밥은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 비빔밥으로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여러 메뉴가 있지만 역시 이곳의 대표메뉴는 토마토 피자. 국내산 암소 한우(1등급 이상)를 사용하고 직접 졸인 토마토소스와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올리브, 피망 등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맛을 낸다. 토마토 피자 한판을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는 10개 이상의 토마토, 미디엄은 7개 이상, 스몰은 5개 이상의 토마토가 들어간다. 피자의 핵심재료라 할 수 있는 치즈에도 공을 들였다. 특급호텔에서도 가격부담 때문에 사용을 망설인다는 제주 자연산 치즈(미디엄 기준 2만5천원)와 임실 자연산치즈(미디엄 2만원)를 사용한다. 순한 맛과 매운 맛 선택이 가능하다.나 토마토 스파게티(1만2천원) 등과 함께 곁들여 먹는 토마토 효소 샐러드(8천원) 또한 별미다. 신선한 채소만을 엄선한 데다 직접 발효시킨 토마토효소가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연출한다.사실 이곳은 맛집으로 소개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한다. 행여나 손님이 너무 몰려 음식에 신경 쓸 겨를이 줄어들까 하는 기우 때문이다. 음식은 정성이고, 건강을 담아야 한다는 주인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하다. 주소: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의1. (031)766-5075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토마토피자▲ 토마토국수

2015-06-25 이윤희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엄마생각’

돈가스 고기숙성부터 소스까지 수제저염·자연조미 단골들‘엄마’라 불러수원 행궁동 공방거리 끄트머리께 작은 갤러리 같이 꾸며진 돈가스 집이 있다. 지난 2011년 공방거리 조성과 함께 문을 열어 이제 막 3년이 조금 넘은 ‘엄마생각’은 이름 처럼 엄마가 아이에게 정성껏 만든 음식 같다. 집밥을 만들듯 조미료를 쓰지 않는 이정순(66·여) 사장의 원칙과 집에서 쓰는 친근한 모양새의 그릇들도 엄마생각의 매력을 더한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즐겁게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 사장은 그래서 단골들 사이에서 ‘엄마’로 불린다. 이 곳의 으뜸 메뉴는 단연 ‘돈가스’다. 일반 돈가스 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를 3일 동안 우유에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고기의 잡내를 잡았다. 돼지고기는 물론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이사장이 직접 고른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돈가스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사과, 배, 파인애플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 맛은 일품이다.“내 아이가 먹는다 생각하면서 음식을 만든다”는 이 사장의 음식철학 덕에 엄마생각은 수원시로 부터 ‘저나트륨 사용 음식점’으로 선정됐고,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반 공기 식당’으로 뽑히기도 했다.최근에는 떡볶이와 돈가스를 접목한 신메뉴 ‘떡볶이 돈가스’를 출시해 단골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만 시켜도 두 명이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과일로 우려낸 돈가스 소스와 이 사장이 직접 담근 태양초 고추장 소스가 어우러져 달콤매콤한 떡볶이와 고소한 돈가스를 동시에 즐길수 있다.엄마생각의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TV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음식 맛을 못 느낄까봐 애초에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신 식당이 문을 여는 12시간 내내 클래식 곡이 끊이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엄마의 ‘집밥’을 먹을 때 제대로 엄마의 정성을 음미한 적이 있었나 싶다. 가격: 수제 돈가스 6천원, 떡볶이 돈가스 1만 5천원. 전화:(031)247-3114.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117-2.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인기메뉴 ‘수제 돈가스’▲ 신메뉴 ‘떡볶이 돈가스’

2015-06-18 유은총

[맛집을 찾아서] 인천 동구 금곡동 ‘엄마손 순대국’

생강·월계수잎으로 잡내 제거… 손맛 밴 밑반찬 5가지 푸짐가난했던 시절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시장통 터줏대감 순댓국. 시장마다 맛도 다르고 특색도 다른 순댓국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프랜차이즈 순댓국집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맛도 표준화되고 있다.인천시 동구 금곡동 50의5에 있는 ‘엄마손 순대국’은 문을 연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집 순댓국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먼 길을 오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먼저 이 곳의 특징은 ‘곱창’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순대, 머릿고기, 살코기까지는 다른 곳과 다르지 않지만 곱창을 넣어 쫄깃쫄깃한 식감을 더했다.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도 이 집 순댓국만의 특징 중 하나다. 국물을 진하게 내기 위해 돼지 사골을 8시간씩 우려내는 것은 물론 생강과 월계수 잎으로 잡내를 없앴다. 돼지 잡내를 없애기 위해 돼지 거래처도 한 곳만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맛을 돋우는 김치와 새우젓, 고추양념장은 손수 만들어 찾는 이들의 입맛을 더욱 돋게 한다. 김몽희(57) 사장은 “음식에 대한 딱 한가지 철학이 있다면 신뢰”라며 “사람들에게 손수 만든 반찬을 내놓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단골들이 많다 보니 이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순대, 머릿고기, 살코기, 곱창은 취향별로 더 달라고 하는 만큼 양을 조절해 주고 있다. 특히 밑반찬은 5가지나 되는데 오이지, 깻잎 등 일부 반찬은 매달 바꾼다. 이 역시 손수 만들고 있다. 김 사장은 “순댓국 한 그릇 먹으면서도 사람들이 기분까지 좋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엄마손 순대국= 인천시 동구 금곡동 50의5. 순대국 6천원, 뼈해장국 6천원, 모듬순대 大 1만5천원, 小 1만원. (032)772-6891 ※ 2016년 6월, 인천시 남구 매소홀로 379번길 25-2로 이전.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5-06-11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 남양주 ‘초원도토리’

100% 강원 양양서 공수 자연조미로 본연의 맛 살려묵밥·콩탕·칼국수 인기… 상큼 샐러드·전병도 일품“기름기는 이제 그만, 도토리로 웰빙하세요!”도토리는 피로 회복과 숙취에 좋고 당뇨나 암 등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대표적 건강식이다. 특히 도토리를 활용한 음식은 소화 기능을 촉진 시켜 입맛을 돋우는 데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도토리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남양주 일패동에 위치한 ‘초원도토리’는 도토리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강원도 양양농협으로부터 직접 공급받은 100% 국내산 도토리만 사용한다. 국내산 도토리의 경우 중국산에 비해 8배 가량 비싼 편이지만, 이 음식점 주인은 원가 절감의 유혹과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국내산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 좋은 재료와 더불어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도토리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덕분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이곳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도토리 묵밥과 도토리 콩탕, 도토리 들깨칼국수 등이 있다. 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수 있는 시원한 도토리 묵밥은 요즘 같은 무더운 시기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도토리 가루와 국내산 생콩을 함께 갈아 만든 도토리 콩탕 역시 도토리 특유의 쌉쌀함과 콩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뤄 별미로 손꼽힌다. 걸쭉한 국물이 일품인 도토리 들깨칼국수는 언제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음식이며, 매콤한 김치와 다진 두부가 들어 있는 도토리전병과 상큼한 도토리 샐러드도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다. 그래도 뭔가 허전하다면 고소하고 쫀득한 도토리 전을 시켜보자. 시원한 동동주나 막걸리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주인 유호성씨는 좋은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확고한 장사 철학으로 이곳에서 7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유씨는 “당장 눈 앞의 이익보다는 멀리 보고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맛의 품질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입맛을 잃은 사람, 매일 반복되는 인스턴트 음식에 싫증 난 사람,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은 이곳에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이 어떨까.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진정한 웰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도토리 묵밥 7천원, 도토리 콩탕 7천원, 도토리 들깨칼국수 8천원, 도토리 전병 1만5천원, 도토리 샐러드 8천원. 남양주시 일패동 626의 2. (031)554-5292 남양주/이종우·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도토리 묵밥.▲ 도토리 콩탕.

2015-06-04 이종우·황성규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매탄동 한라돈

최상급재료 앞다리살 쫄깃한식감곁들여낸 김장 김치 깊은 맛 일품게르마늄 판에 구운 삼겹살 환상4cm두께 목살 풍미 손님들 ‘엄지’무더운 여름철 불 없이도 시원한 불맛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바로 최상급 제주도 암퇘지 고기만 고집하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라돈의 생고기 두루치기다. 돼지 앞다리 부위로 알려진 전지는 기름기가 적어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인 부위로, 두루치기 재료로는 제격이다. 겨우내 먹던 김장김치를 떠올리게 하는 김치는 두루치기 맛을 거들 뿐이다. 여기에 중식당에서나 볼 법한 불쇼가 더해져 한라돈의 두루치기에선 여타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점심에는 생고기 두루치기가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저녁 시간대의 선발 투수는 삼겹살과 목살이다.기적의 치료제로도 알려진 게르마늄 판에다 익힌 삼겹살 육질은 일반 돌판에서 구운 고기와는 차원이 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대형 게르마늄 판은 한번에 4~5인분까지 구울 수 있어 회식이나 외식 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이연일 사장은 “돌판은 고온으로 가열할 경우 쉽게 금이 가는 탓에 고기에서 나온 육즙이 벌어진 틈 사이로 들어가 위생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10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들어선 한라돈 본점에선 연탄과 숯불 맛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다. 4㎝가량 두께의 목살은 연탄불에 알맞은 두께를 고민하던 이 사장의 수십 차례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주방에서 초벌구이를 마친 뒤 손님상에 올라온 목살은 연탄과 숯불 위에서 다시 한 번 직화로 구워진다. 이 사장은 “손님들은 연탄 직화구이방식에 한 번 놀라고 고기 맛에 두 번 놀란다”며 “본점에 연탄과 숯불구이가 있다면 분점에는 게르마늄 판 구이가 자랑거리다”고 말했다.생고기 두루치기는 6천 원이다. 오겹살·삼겹살·목살은 각각 1만2천~1만3천원이다. 본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테이블 25개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총 12면이 있다. 수원점은 28개 테이블이 마련돼 최대 11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다.주소 : 성남점-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7의 6, 수원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866의 16. 문의 : (031)711-0774, (031)215-9662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2015-05-28 조윤영

[맛집을 찾아서] 인천 수산동 ‘산너머 남촌’

용대리 황태·평창 감자 등 재료담백·건강한음식 저렴하게 제공대표메뉴 영월·동강정식 ‘푸짐’부추보쌈·곤드레떡등 입맛 돋워‘인천 도심에서 느끼는 청정 강원의 건강한 맛’.인천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인근 남동구 수산동에 있는 ‘산너머 남촌’은 강원도 토속 한정식 전문점이다. 이 집에서 내놓는 다양한 음식은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당긴다.비결은 강원도에서 직접 가져오는 음식 재료에 있다. 영하 20도에서 스무 번 이상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만들어진다는 강원 인제의 ‘용대리 황태’, 청정지역 영월에서 생산되는 ‘영월 곤드레’, 고원지대인 평창에서 생산된 ‘평창 감자’ 등이 대표적이다. 곤드레밥과 곤드레떡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쌀도 ‘홍천’ 쌀을 사용한다. 맑고 깨끗한 강원도에서 생산된 이들 재료는 이 집에서 직접 개량하고 개발한 각종 음식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감자옹심이’는 2~3일 정도 숙성된 감자를 주재료로 한다. 숙성된 감자는 그렇지 않은 감자보다 식감이 더 좋다는 게 이 집 대표이사 박종철 씨의 설명이다.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녹두죽과 삶은 닭을 합친 개념의 ‘녹두닭’은 부드러워 씹기도 좋고, 소화가 잘돼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황태구이, 옹심이 탕수육, 도토리묵 전, 부추 보쌈, 곤드레 떡 등 메뉴도 입맛을 돋운다. 박종철 대표이사의 아버지가 지난 20여 년간 음식점을 운영하며 쌓은 손맛이 이들 음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종철 대표이사는 “청정한 음식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더 건강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산너머 남촌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영월정식’과 ‘동강정식’ 등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영월정식’은 도토리묵 밥과 도토리묵 전, 녹두닭, 감자옹심이, 곤드레 밥 등 9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동강정식’은 여기에 용대리황태구이와 부추보쌈, 옹심이 탕수육 등이 추가돼 12가지로 구성된다. 영월정식은 9천900원, 동강정식은 1만3천900원이다. 어린이 손님을 위한 돈까스 세트(7천800원), 궁중떡갈비볶음밥 세트(6천800원)도 있다. 주소 :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 180의3. 문의 : (032)424-3077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5-05-21 이현준

[맛집을 찾아서] 의왕시 고천동 ‘안골’ 닭볶음탕

방목 토종닭·직접 기른 채소 고집입맛 까다로운 공무원들도 ‘엄지’담백한 사슴 샤브샤브·육회 별미매콤한 맛이 당길 때면 감칠맛 나는 양념이 잘 버무려진 닭볶음탕을 빼놓을 순 없다. 여기에 푸근한 시골 정경과 인심까지 더해진다면 점수는 몇 점을 더 줘야 할까?의왕시청 옆에 위치한 ‘안골’. 이곳은 입맛이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시청 공무원들과 의왕경찰서 경찰관, 군포와 안양 등 인근 지역 직장인들이 단체 회식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직접 맛을 보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맛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안골의 특색있는 메뉴는 부드럽고 담백한 사슴 샤브샤브와 사슴 육회다. 샤브샤브와 육회의 1인분(200g) 가격은 3만원으로 좀 부담스러운 편이지만 예상보다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다.그러나 사슴고기를 먹기가 좀 어색하거나 꺼림칙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주 메뉴 중의 하나인 토종닭 녹용 백숙, 토종닭 볶음탕, 옻닭 등도 안성맞춤이다. 토종닭 요리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닭볶음탕을 좋아한다.이인숙씨 부부가 안골 문을 열게 된 것은 10여 년 전까지 직접 토종닭을 키우면서 지인들의 주문을 받아 토종닭 요리를 간간이 해 주면서다. 그러다가 4~5년 전부터는 아예 안골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사슴과 토종닭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예전에는 이씨와 남편이 직접 키운 토종닭을 볶음탕 등에 사용했지만, 요즘은 안성에 토종닭을 방목해 키우는 지인으로부터 토종닭을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다. 토종닭은 고기를 씹을 때부터 일반 양계보다 육질이 훨씬 더 쫄깃하다는 느낌을 바로 느낄 수 있다.인공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주인 아주머니의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손맛은 시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닭볶음탕과 확연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공무원이 안골을 찾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여기에 주인 부부가 식당 인근 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담근 김치와 오이무침 등 밑반찬은 거짓말을 살짝 보태 어머니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이인숙씨는 “고추, 파, 배추, 감자 등 음식재료의 80%는 직접 생산한 것”이라며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 드리고 싶어 조미료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격은 4인 기준으로 토종닭 녹용백숙·볶음탕·옻닭 각 5만원이다. 주소 : 의왕시 안골길 16 (고천동 204). 문의:(031)452-4339 의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

2015-05-14 문성호

[맛집을 찾아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수원 연다라점

시원한 양지육수에 바로 삶은 쫄깃한 면발오이·무초절임·백김치 고명 한끼식사 충분새콤달콤 비빔·착한가격 들깨칼국수 인기봄 가을 없는 요새 날씨 탓에 아직 봄인데도여름 날씨 뺨치게 덥다。점심시간을 넘기지 못해 직장인들의 와이셔츠는 땀에 젖기 일쑤고거리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무더운 봄 더위(?)를 날려버릴 맛있는 점심은 무엇일까。그렇다、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여름 별미의 왕좌는 역시 냉면이다。그러나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있다。이정호 최경진 부부가 운영하는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연다라점) 의 대표메뉴 초계국수가 그 주인공이다。쇠고기 양지와 각종 한약재, 과일을 넣고 6시간 이상 푹 고아 낸 곰탕 육수는 모든 메뉴의 밑바탕이 된다.면발은 손님을 기다리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간 즉시 삶아져 그릇에 담기고 그 위에 오이와 무초절임, 백김치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국내산 닭 가슴살을 얹어 놓으면 초계국수 완성이다.젓가락 들기 전 양손으로 대접을 잡아 육수를 들이켜보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육수에 더위는 어느새 안녕이다.사람들이 냉면을 찾는 이유도 바로 이 시원함에 있지만, 한 그릇 먹고 돌아서면 허한 느낌이 드는 게 냉면이다. 반면 초계국수에는 닭가슴살만 100g 이상 들어가 국수에 밥을 말아먹은 듯 배가 부를 것이다.새콤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비빔 초계국수를 먹으면 된다. 식초와 겨자에 묻어 닷새간 숙성시킨 닭가슴살과 특제소스에 버무린 면발을 비벼 먹으면, 짜장과 짬뽕,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것처럼 어떤 국수를 먹을지 고민하게 될 터이다.이에 더해 초계국수(7천원)에 비해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들깨칼국수(6천원)는 바지락 칼국수에 익숙해진 입맛에 마치 신세계처럼 다가올지 모른다.연다라점은 손님이 연달아 오길 바라는 이정호·최경진 사장 부부의 바람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96석 규모의 자리가 모두 차 대기인 명부를 작성해야 할 정도다.이정호·최경진 부부는 “닭은 열이 있는 동물로, 시원한 육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면과 함께 백김치와 싸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우리집을 찾는 손님들께 정성을 다한 음식만을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47 1층. 전화: (031)221-6805 /신선미기자

2015-05-07 신선미

[맛집을 찾아서] 수원 정자동 ‘원 속초 생선찜’

‘유명’ 고성 녹원식당 맛 그대로대진항등서 장치·코다리 공수특제양념 더해 생선 풍미살려식도락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강원도 고성의 녹원식당. 생선찜 전문으로 공중파 방송에 몇 차례 소개돼 지역인뿐만 아니라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는 집이다.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일반 블로거들의 호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그 녹원식당 맛 그대로 이제 수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노경숙 사장이 식당을 가까운 친척에게 넘겨주고 지난달 새로운 생선찜 전문점을 개업한 것이다. 덕분에 푸르디 푸른 교암항 정취를 벗 삼아 즐기던 볼그스름한 생선찜을 이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직선거리로만 175㎞가량 떨어진 수원에서도 새롭게 신장 개업하면서 녹원식당이라는 상호 대신 ‘원 속초 생선찜’을 택했다. 속초 생선찜 앞의 원자는 원조를 의미하는 ‘元’이다.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해서 ‘맛집’이 맛집이 아닐 수는 없다. 나물과 젓갈 등으로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가자미 무침에 자꾸 젓가락이 간다. 적당히 씹히는 고소한 끝 맛의 가자미 무침은 일품이다. 애주가라면 본 메뉴인 생선찜이 나오기 전에 가자미 무침에 소주 1~2병은 비웠을 게다. 계란찜은 매콤달콤한 생선찜과 곁들여 먹는 밑반찬인데 뚝배기 밖으로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이 입맛을 돋운다.생선찜은 장치와 가자미, 도루묵, 갈치, 가오리, 코다리 등이 골고루 담뿍 담겼다. 생선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개발한 특제 양념이 물든 불그스름한 빛깔과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큼직한 감자와 무 등 보조 재료도 아끼지 않았다. 여러 생선이 저마다의 맛을 뽐내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장치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장치 살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럽다. 도심지에서 장치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노경숙 사장은 녹원식당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대진항 단골 거래처에서 공급을 받는다. 생선을 다 건져 먹고 난 후 남은 양념을 밥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금상첨화다. 속초 아야진항에서 들여오는 코다리를 재료로 한 코다리찜도 별미 중 별미다.생선찜이 주 메뉴지만 장치 매운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칼칼하면서도 감칠 맛 나는 장치 매운탕 한 그릇이면 거짓말 조금 보태 집 나간 며느리의 마음도 돌릴 수 있을 듯하다. 인원이 4명 이상이면 찜과 탕을 같이 주문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생선찜 대 4만5천원·중 4만원·소 3만원. 해물생선모듬찜과 가오리찜, 코다리찜, 장치매운탕 등도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31-8. (031)241-8921 /김민욱기자

2015-04-30 김민욱

[맛집을 찾아서] 여주 오학동 ‘남한강’

고춧가루·씨 우려낸 빨간 국물텁텁하지 않은 ‘맛있는 매운맛’알 꽉찬 참게 씹을수록 고소味총각김치 곁들여 공기밥 ‘뚝딱’매운탕 하면 주로 생선 매운탕을 말하는데 바닷고기나 민물고기나 두루 끓인다. 어느 것이든 신선도가 중요하지만 끓이는 방법이 약간 다르다. 바다 생선 매운탕은 고추장을 푼 국물을 펄펄 끓이다가 생선 토막을 넣고 익을 정도만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뼈에서 떨어져 나와 부서져 버리고 맛이 없다. 반면 민물생선은 살이 뭉그러지도록 오래 끓여야 흙내도 없애 제맛이 난다. 일반적인 매운탕과 달리 생선을 넣지 않고 오로지 참게로만 끓여낸 참게 매운탕이 있다. ‘남한강’이란 간판에서 금방 알 수 있듯이 매운탕 맛이 맛있기로 여주시내에서 슬슬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가게다.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서너개 밖에 없는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주방에서는 참게탕을 끓이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참게매운탕은 일단 냄비째 나와 끓인다. 큰 냄비 안에는 참게를 비롯해 파와 무, 감자, 버섯, 미나리 등 다양한 양념과 천연재료가 푸짐하게 쌓인다.소(小)자로 주문하면 성인 3명이 먹어도 될 만큼 넉넉한 양이다. 고추장보다 고춧가루와 고추씨를 우려낸 국물 은 텁텁하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매운맛을 내 이 집 매운탕 맛의 비결이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매콤한 향내와 뻘건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완전히 졸아지기 전까지 참아야 진정한 국물맛을 보게 된다. 탕이 끓는 동안 알이 담뿍 찬 참게를 건져 먹는 것이 매운탕을 즐기는 진정한 방법. 참게를 한입 크게 물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전체에 풍긴다. 껍질째 씹어먹고 나면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절로 퍼진다. 참게는 대개나 꽃게에 비해 살집은 적지만 단단한 껍질을 오도독 깨물면서 속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남다르다. 그 맛이 고소하고 깔끔하다. 공기밥에 국물을 비벼 곁들여 나온 총각김치와 먹으면 빈 그릇 쌓이는 건 시간 문제다. 게가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 오죽하면 ‘밥도둑’이라고 했을까. 그만큼 게로 만든 요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아 더욱더 인기가 높다. 참게의 풍부한 키토산과 필수아미노산은 간을 해독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술 마신 다음날 속풀이에 제격이다. 또한 발육기의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조연정(51) 사장은 “아직 손님들이 많지는 않지만 어디서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금방 단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시 오학동 291의1. (010-5310-4931) 여주/이성철기자

2015-04-23 이성철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성일 칼국수’

손반죽 ‘5천원의 기적’… 바지락 칼국수삼계탕보다 ‘보양’… 팥칼국수넉넉한 인심 ‘무한리필’… 식전 보리밥크기도 맛도 ‘왕’… 왕만두‘깊은 국물 맛, 직접 반죽해 대접하는 손칼국수의 묘미’.수원시 화성 행궁동에 위치한 ‘성일칼국수’의 주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칼국수다. 행궁동을 거닐던 손님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이 집을 들렀다가 두 가지에 놀란다. 바로 맛과 착한 가격 때문이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는 흔한 칼국수가 아니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여 낸 면은 여느 집보다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아울러 깊은 국물 맛도 일품이다. 진한 멸치 국물을 이용해 육수를 만들고 바지락과 각종 야채를 넣어 깊은 맛을 우려냈다. 또 이곳에선 팥칼국수도 별미다. 팥은 단백질, 탄수화물, 인, 비타민, 섬유질, 사포닌, 칼륨과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을 갖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뇨와 신장, 피로 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팥이다. 이곳 사장님은 전북 장수 장계면의 팥을 공수해 직접 팥물을 만든다고 한다.따뜻한 팥칼국수와 칼국수를 먹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이 코 끝을 적신다. 손님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양식 사철탕이나 삼계탕보다 낫다는 반응이다.성일 칼국수는 안전행정부 지정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든든함을 느끼지만 가격은 무척 착하다. 바지락 칼국수가 한 그릇에 5천원, 팥칼국수는 6천원에 제공된다.아울러 이곳에선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은 정해져 있지 않다. 손님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성일 칼국수 김도해(67) 사장은 “우리 집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모두 국내산 재료들로 아내와 함께 직접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칼국수 4천원, 바지락 칼국수 5천원, 팥칼국수 6천원, 왕만두 5천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12 (031-242-8887). /이원근기자

2015-04-16 이원근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왕산포 낙지 마당’

조미료 대신 과일로 천연조미연포탕 해물육수 ‘개운·시원’매콤 달달한 주꾸미볶음도 인기10년내공의 주인장 ‘푸짐한 인심’길가에 활짝 핀 벚꽃과 목련, 개나리 등이 쌀쌀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있다.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낙지와 주꾸미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왕산포 낙지 마당’은 따스한 봄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기에 제격이다.10여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연포탕과 주꾸미 볶음이다. 연포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꽃게와 바지락 등 해물로 육수를 내고, 조미료 대신 사과·배·바나나 등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 한 숟갈에도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펄펄 끓는 육수에 산 낙지를 넣고, 적당히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안에 넣으면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주꾸미 철판볶음도 추천할 만 하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제철인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차 맛이 좋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주꾸미 철판볶음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살린다.김종옥(60) 사장은 십여 년 동안 가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을 좋은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데 있다고 했다. 특히 낙지 만큼은 매일 아침 대부도와 영종도 등 인천 인근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주꾸미는 연안부두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다.김 사장은 “음식에 대해서는 다른 가게와 비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이 낙지와 주꾸미 만큼은 드시고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낙지 연포탕, 주꾸미 철판볶음 각 4만5천원(小), 6만원(中), 8만원(大).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1407-6. (032) 424-6565 /신상윤기자▲ 낙지 연포탕.▲ 주꾸미 철판볶음.

2015-04-09 신상윤

[맛집을 찾아서] 성남 주꾸미 전문점 ‘辛쭈꾸’

목초액 사용않고도 ‘진짜 매운맛’특제소스 ‘깔끔’ 미식가 줄이어저녁땐 애주가 즐겨찾는 명소한우사골 육개장 숨겨진 별미완연한 봄 날씨에 거리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화사해지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설레는 것도 잠시, 함께 찾아온 나른함은 좀처럼 이겨내기 어렵다. 이럴 때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어떨까.주꾸미 전문점인 ‘신쭈꾸’는 화끈하게 매운 맛과 영양으로 봄철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이곳의 주 메뉴인 주꾸미 정식은 주꾸미 요리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상큼한 샐러드와 묵밥, 전 등은 주꾸미 볶음을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한다. 곧이어 상에 올려지는 주꾸미 볶음은 이 집의 주인장이 8년여간 연구한 특제 소스로 맛을 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특히 특수 설비를 도입해 위, 아래로 강한 불을 동시에 뿜어내 익힌 주꾸미는 요즈음 손쉽게 불맛을 내기 위해 쓰는 목초액의 가짜 불 맛과 차별화된 ‘불 맛’을 선사한다.무엇보다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산이나 중국산 주꾸미가 아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태국산 주꾸미를 재료로 사용해 맛을 높였다. 태국산 주꾸미는 어획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점심시간이면 입맛을 돋우려는 손님들과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 질리지 않는 주꾸미의 맛을 보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저녁 시간에는 매콤한 주꾸미 볶음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또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손님들을 위해 시작한 육개장은 직접 고아낸 한우 사골로 만들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 집의 숨겨진 별미다.신쭈꾸의 남현주(49) 사장은 “공무원이나 인근의 회사원 등 외식을 자주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조미료를 줄이고 가정식 느낌으로 음식을 마련한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단순히 주꾸미 볶음을 파는 가게가 아닌 지역의 사랑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자신의 손맛을 자랑하기도 했다. 메뉴:신쭈꾸정식 1만원, 육개장 7천원, 새우튀김 1만5천원(8마리)·8천원(4마리)辛쭈꾸.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번길 51-7(여수동, 101호). 문의: (031)721-3536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2015-04-02 김규식·김성주

[맛집을 찾아서] 시흥 ‘강릉해변 메밀막국수’

7천원 부담없는 가격에 시원·개운지역민 입소문 여름엔 줄서서 먹어메밀로 만든 만두·전·막걸리도 별미인근 물왕저수지·연꽃단지등 볼거리오늘 점심에는 뭘 먹지? 그리고 주말에는? 봄바람이 솔솔 불고, 기온이 크게 올라가는 요즘, 점심 메뉴를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중 하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주중에는 그럭저럭 동료들과 함께 한끼를 때우기 일쑤다.하지만 이 같은 고민은 주말이면 배가 된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가정이 있는 직장인들은 식구들에게 한번쯤 “놀러 안가냐”는 원망 섞인 질문을 받게 되곤 한다. 특히 한참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요즘은 테이트 장소를 물색하기 쉽지 않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 볼만한 서민음식이 있다.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루 반나절 이상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흥부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강릉해변 메밀 막국수’ 집이다. 이 집의 막국수는 시흥사람들에게 꽤 유명하다. 여름이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며, 요즘에는 슬슬 손님이 늘고 있다. 물 막국수는 겨우내 뱃속에 묵은 기름을 빼주는 듯한 느낌으로 시원하게 목을 적신다. 메밀면은 소화도 잘된다. 비빔 막국수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가격도 부담없다. 7천원이다. 이 집 막국수는 남녀노소 모두 잘 먹는다. 부족하다 싶으면 메밀 만두(5천원)나 메밀전(7천원)을 추가해도 좋고 메밀 막걸리도 맛이 일품(?)이다.이 같은 특별한 맛에 이 가게는 한 기업의 총수였던 사람의 단골집이기도 했다. 비가 오는 오후에는 운치도 있다. 앞으로는 시흥 물왕저수지가 있고, 뒤에는 연꽃단지도 있다.수원권이나 인천권에서 수인산업도로를 이용, 1시간대 거리로 놀러 가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메밀 막국수도 먹고, 연꽃단지에 들러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연꽃단지에서는 전문가들이 찍은 연꽃 사진도 구경할 수 있다.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연꽃 단지내 위치한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옥상에 있는 ‘천문관’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여기에 인근 갯골생태공원에서의 저녁 노을 감상도 덤으로 따라온다. 문의:(031)318-8780 시흥/김영래기자▲ 시흥 ‘강릉해변 메밀막국수’ 가게 전경.

2015-03-26 김영래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제주 꺼멍’

윤기 넘치는 오겹살·목살 ‘군침 저절로’추자도 꽃멸치젓갈 특제소스 환상궁합제주도에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맛본 제주 흑돼지 맛을 잊지 못한다. 제주 흑돼지는 일반돼지보다 더 쫄깃해 식감이 좋다.육질과 영양가도 일반 돼지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일반돼지보다 적다. 이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의 선호도도 높다. 제주 흑돼지를 먹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봄철은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돼지고기 수요가 높은 계절이다.소주와 궁합도 좋아 저녁 회식 메뉴로도 인기다. 이 때문에 봄은 돼지고기 제철이란 말이 있다.제주 흑돼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원의 한 음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만동에 소재한 ‘제주 꺼멍’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곳은 제주산 흑돼지를 직영농장으로부터 공급받아, 수원에서 제대로 된 ‘제주 맛’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기만큼은 이 가게를 운영하는 윤원중(35) 대표가 직접 챙긴다.제주산 흑돼지의 진가는 굽기 전 생고기에서부터 드러난다. 오겹살과 목살의 윤기는 저절로 군침을 돌게 한다. 싱싱한 생고기이기에 불판에 육즙이 퍼지지도 않는다. 고기 자체가 이 가게의 장점이자 무기인 셈이다.게다가 고기에 찍어 먹는 특제 소스는 제주 꺼멍의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다. 추자도 꽃멸치젓갈로 만들어진 이곳의 소스는 고기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소주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일반 소주보다 천원 더 비싸지만 제주도에 놀러 온 기분을 절로 낼 수 있다. 해물된장찌개 맛도 기가 막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속이 어느새 든든해진다. 단골 고객인 김현석 프라임에셋 수원마이더스 지점장은 “수원에 삼겹살 집은 많지만, 제대로 된 흑돼지 집은 이곳밖에 없는 것 같다”며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음식 수준”이라고 추천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의5. 070-5017-1799. 제주산 오겹살·목살(200g) 1만6천원. 점심특선 해물된장찌개 6천원. /김태성기자

2015-03-19 김태성

[맛집을 찾아서] 인천 학익동 중국집 ‘태원’

맛과 영양잡은 건강식으로 유명망태버섯·각종 야채 등 볶아내 물가 올라도 비싼 재료만 고집 화교주방장의 사천짜장 ‘대표급’‘중국집’하면 생각나는 2가지. 짜장면과 짬뽕. 봄기운이 찾아오는 이번 주말엔 꼭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중국집 ‘특별’요리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인천 남구 학익동에 있는 중국요리 식당 ‘태원’. 이곳에서 자랑하는 특별 요리는 바로 ‘송이게살죽생’과 ‘사천짜장’이다.송이게살죽생은 자연송이버섯 게살, 망태버섯(죽생)과 각종 야채를 볶아 만든 요리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에 손이 절로 간다. 특히 죽생이라 불리는 망태버섯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향이 나 입맛을 돋운다.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망태버섯 요리는 맛과 영양까지 갖춰 중국에서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태원 유호곤 사장은 “손님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이라며 “한 번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다시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검은 색 대신 붉은 색 짜장이 따로 나오는 사천 짜장 역시 일품이다. 양파, 고기 등 재료를 쓸 때 항상 ‘최상의’ 재료만 쓰기로 스스로 약속한 유 사장의 집념 덕에 싱싱한 짜장 재료가 매콤한 춘장과 잘 어울려 맛을 더 돋운다. ‘화교’인 유 사장이 6번의 장사 실패 끝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10여년 전 시작한 곳이 바로 이곳.유 사장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요리를 만들어야 손님도 진정성을 알아준다는 것을 느꼈다”며, “재료가 물가에 따라 비싸지더라도 꼭 다른 재료를 대체하지 않고 비싼 재료만 고집하니 더 장사가 잘 되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요리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태원은 5월부터 ‘사천요리 코스’도 선보인다. 화교 주방장이 중국 현지에서 배운 매콤한 음식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조화시켰다. 싱싱한 도미로 요리한 탕수어, 매콤달콤한 삼겹살 야채볶음인 회구육 등이 있다. 사천요리의 ‘매운맛’이 벌써 단골손님들의 침을 삼키게 한다.태원(중국요리식당) 송이게살죽생 4만5천원(중)·3만2천원(소)·사천짜장 7천원(2인분 이상)마파두부 2만5천원(중)·1만7천원(소) 등 고기·해물류 요리(중) 1만5천원에서 6만원 선까지. 짜장면 5천원, 짬뽕 6천원. 주소 : 인천 남구 학익1동 684-1. (032)862-0806 /윤설아기자▲ 중국집 ‘태원’ 입구

2015-03-12 윤설아

[맛집을 찾아서] 안성 숭인동 ‘회세꼬시’

광어·가자미 치어 뼈째 썰어 숙성주인장 “맛 안나면 폐기처분” 철칙얼큰·시원 매운탕 “공기밥 추가요”내륙지역 드문 맛집 식도락가 엄지바다의 맛을 전하는 쫀득한 세꼬시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안성에 있다. 안성시 숭인동에 위치한 ‘회세꼬시’가 바로 그곳. 안성은 지리적으로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가 없다. 그만큼 바닷가 음식점도 없다. 하지만 이치석 사장이 운영하는 ‘회세꼬시’는 안성에서도 몇 안 되는 바닷가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지역내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 있다.‘회세꼬시’에 들어가 열개 남짓한 테이블과 단출한 메뉴판을 보노라면 우리집 안방에 들어와 있는 안락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메뉴는 어죽과 우럭탕, 회는 세꼬시와 광어·우럭회 정도로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이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세꼬시는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세꼬시는 광어, 우럭, 도미, 가자미 등을 뼈째 썰어 먹을 수 있는 치어로 회를 뜬 음식인데 적절한 노하우로 숙성시켜야 더욱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회세꼬시’에서 손님상에 올리는 세꼬시는 주인장이 개점 초기부터 고집한 싱싱한 재료에 자신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로 횟감을 숙성시켜 바다향이 물씬 풍기기 때문에 처음 접하거나 자주 접했던 손님들 모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세꼬시가 손님상에 올라오면 손님들은 세꼬시를 쌈장에 찍어 상추 등 야채와 함께 한점 입에 넣고 즐거운 맛의 세계로 빠져든다. 세꼬시가 접시에서 없어질 때 쯤이면 매운탕이 손님상에 올려지는데 이 또한 국물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기에 뱃속이 세꼬시로 다 찼음에도 “공기밥 추가요”란 주문을 절로 하게 한다.이 같은 맛의 비결에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주인장은 처음 식당을 열게 됐을 때 ‘신선함’과 ‘숙성’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때문에 주인장은 횟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산지에서 직송하고, 시일이 흐른 횟감은 과감하게 반송해왔다. 거기에다가 횟감을 뼈째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한 만큼 맛이 나질 않으면 손님상에 올리지 않고 바로 폐기 처분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 같은 주인장의 노력 탓에 ‘회세꼬시’가 복잡한 시내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음식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위치:안성시 중앙5길 58■ 메뉴:세꼬시(광어) 소 2만9천원, 중 4만원, 대 5만원■ 예약문의:(031)671-7337

2015-03-05 김종호·민웅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