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충남의 겨울바다에서 보내는 '뜨거운 연말'

청정수역 대천항, 꽃게·배오징어·소라 골라먹는 재미40만 철새 겨울나들이 '사진 애호가 핫플레이스' 천수만서해 최북단 왜목마을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 묘미타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찾았던 곳에 어느덧 입김이 서려있다. 칼바람 탓에 차가운 듯 하지만, 역설적으로 온기가 남아있다. 열기를 식히던 곳이 도리어 위안의 장소가 된다. 그렇다. 그곳은 언제나 그랬다. '겨울바다'. 이 단어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그래서 신기하다. 아마 시대를 풍미한 노래 덕분일게다. 노랫말처럼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리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곳. 꽤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마지막을 충남의 겨울바다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쿨'한 대천에서 볼거리, 먹거리 즐기기여름철 서해안에서 가장 '핫'한 곳을 고르라면 누구라도 보령시를 떠올릴 것이다. 젊음과 낭만, 안락함과 자연미가 넘치는 명소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만 3.5㎞, 폭 100m에 달하는 대형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발달해 절경을 연출한다. 특히 외국인 휴양지로서 개발되기 시작해 수십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휴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 자연경관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대천항을 찾는 것도 좋다. 청정해산물의 집산지인 대천항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바다가 깨끗하니 어족도 풍부하다. 꽃게, 배오징어, 소라, 우럭, 도미, 대하 등 해산물의 종류가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대천항은 언제나 활력이 넘친다. 아침이면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과 어민을 볼 수 있고, 인근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들과 하루 종일 마주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새벽시간이면 활기는 최고조에 달한다. 저마다 흥정을 하는 상인, 혹은 방문객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경매가 종료된 이후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수산시장이 들어선다. 저렴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벌이는 상인들과의 흥정, 야외나 방파제 인근 횟집에서 즐길 수 있는 회·매운탕 등은 겨울철 대천에서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세계 최대 철새 도래지 천수만에서 반가운 얼굴을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친구들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천수만은 매년 300여 종 40여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 최대의 철새 도래지다. '병목지점'인 덕분에 다양하고 많은 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현재 관찰된 새의 종류만 해도 총 13목 44과 265종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천연기념물 28종, 멸종위기종 10종, 환경부 지정 보호종 32종의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고 있어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표 철새 10종은 ▲가창오리 ▲큰기러기 ▲천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장다리물떼새 ▲대백로 ▲붉은부리갈매기 ▲큰고니 등이다. 평소 보기 힘든 종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사진 애호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천수만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었던 갯벌은 간척사업이 종료된 이후 대단위 농경지로 바뀌었다. 천수만이 각종 월동조류의 새로운 서식지로 부상하게 된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과거 갯벌을 이용하던 도요류가 급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덕분에 조류의 종 분포와 다양성에도 꽤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당진 왜목마을에서 지나간 고민 '훌훌'겨울철 아침해는 더욱 붉게 타오른다. 애틋한 마음으로 2017년을 보내거나, 설레는 가슴으로 다가오는 2018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해뜨는 마을'인 당진 왜목마을을 찾는 것이 제격이다.서해바다 일출 명소인 왜목마을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이름인 '왜목'은 마을의 지형이 왜가리의 목처럼 가늘고 길게 바닷가로 뻗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이 동해안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동해안과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왜목마을의 일출은 장엄하고도 화려한 동해의 일출과는 달리,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맛이 살아있다. 왜목마을 해변가에서 다양한 모양의 섬을 바라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모래사장과 갯바위 너덜지대가 혼재된 왜목마을 해변은 국화도가 마을 앞바다를 수놓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덕분이다. 수변데크를 따라 해안선을 걸으면, 올 한해 겪었던 고민들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못생긴 물메기 뛰어난 맛 자랑… 나폴레옹 보양식 굴 '서해안 제철별미'Tip. 서해안 겨울바다에도 반드시 먹어봐야만 하는 제철 해산물이 있다.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는 보령과 서천지역의 겨울 별미로 꼽힌다. 못생긴 외모와 달리 맛 만큼은 뛰어나다.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못생긴 외모를 덮고도 남는다. 물메기는 칼슘, 철분, 비타민B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생선이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가 돼 있을 정도다.비싼 가격에 구하기도 쉽지 않은 명품 조개인 새조개도 겨울철 서해안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다.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갖게 된 새조개는 홍성 남당항의 대표 먹거리다. 무엇보다 굴은 피로가 쌓이는 연말 몸보신에도 좋은 식품이다. 전장에 나가는 나폴레옹이 챙겨먹었을 정도로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덕분이다. 클레오파트라가 피부미용을 위해 즐겨먹었다는 사료가 있을 정도로 미용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제철 굴을 즐기고 싶다면 보령 천북 굴단지를 찾자. 유명 굴 요리집이 바다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이곳은 굴구이를 비롯해 굴회, 굴밥 등 다양한 요리를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대전일보/전희진기자 jaraheejin@daejonilbo.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당진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 /충청남도 제공농경지로 바뀐 천수만에는 다양한 종류의 철새가 찾는다. /충청남도 제공겨울이 되면 충남에는 각종 먹거리가 제철을 맞는다. 천북 굴단지 상인들 역시 손길이 바빠진다. /충청남도 제공

2017-12-06 전희진

[新팔도유람]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골드타임' 펼쳐진 강원도 '은빛설원'

'알파인 경기' 용평리조트 개장42년 이벤트 열려스노보드 성지 휘닉스, 내일부터 야간 스키 가능겨울산 감상 하이원, 눈놀이 테마파크 문여는 대명청춘열차 타고 춘천 엘리시안… 낭만 여정도 기대 전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2018년 2월9~25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리는 스키장을 미리 즐겨보자. 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도시 평창에 위치한 용평리조트 스키장과 휘닉스평창 스노파크가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빠르게 스키장 문을 열었다. 올림픽 개최지역 스키장은 서울~강릉을 잇는 경강선이 12월 중순 개통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30분, 인천공항에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국내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장비만 챙기면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올림픽 주무대에서 미리 활강을 맛볼 수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 스키장용평스키장은 지난 17, 18일 핑크, 뉴레드, 옐로 슬로프를 오픈했다. 개장 후 매일 팬타입 57대와 건타입 27대 등 84대의 제설기를 총동원해 현재 레드파라다이스, 레드메인, 뉴옐로 슬로프까지 모두 6개 슬로프를 연 상태다. 특히 용평스키장은 올해 개장 4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와 공연을 마련했다. 지난 25일에는 개그맨 정찬우가 응원단장으로 활동 중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를 초청,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올림픽 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날렸다. 이번 시즌 동안 주변 관광지 중 오대산 월정사 천년의 숲길과 대관령 하늘목장 등을 저렴한 가격에 투어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놨다. 용평스키장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때 레인보우 코스에서 알파인 회전경기와 대회전, 단체경기 등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 발왕산 등 4개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총 28개의 슬로프 중 레인보우 및 실버 슬로프 등 6개 면은 올림픽 때 활용될 예정이라 일반인 이용이 불가능하다.#휘닉스 평창 스노파크휘닉스 평창 스노파크는 지난달 17일 펭귄과 스패로우 슬로프 개장을 시작으로 디지 슬로프와 챔피언, 파노라마 슬로프까지 모두 5개 슬로프를 열었다. 총 21개 슬로프 중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6개 슬로프는 이번 시즌 아예 일반인에게 개장하지 않는다. 2018년 1월22일부터는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로 아예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기 때문에 '스노보드 성지'로 불리는 휘닉스평창 스노파크의 겨울을 즐기려면 서둘러야만 한다. 휘닉스 평창 스노파크에서는 모글과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평행대회전 등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9개 종목에서 모두 18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할 예정이다. 콘도 그린동 앞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상시 이벤트로 열리고 12월1일부터 야간스키도 가능하다. 블루캐니언 광장에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념해 대규모 불꽃놀이를 진행하고 31일에는 송년이벤트가 풍성하게 열린다.#정선 하이원스키장18면의 슬로프에서 총 길이 21㎞의 설원을 누릴 수 있는 하이원스키장은 지난 18일 개장했다. 하이원 스키장은 시간당 최대 2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6기와 곤돌라 3기, 아테나1 슬로프에 무빙워크 15기를 갖추고 있다. 해발 1천340m 높이의 마운틴 탑에서 출발하는 하이원 대표 슬로프인 제우스는 겹겹이 펼쳐진 겨울 산을 감상하며 약 4㎞를 내려오는 초보자코스로, 초보자도 대접받으며 탄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보유중인 하이원은 18면의 슬로프에서 21㎞ 코스를 세계스키연맹(FIS)으로부터 공인을 받았으며 중상급 프리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아폴로 4 슬로프에 터레인파크, 하프파이프 등의 익스트림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스키어들의 배를 건강한 음식으로 든든히 채워줄 뷔페레스토랑 '아테나 키친'을 비롯해 700석 규모의 카페테리아와 전자식 물품보관함 등 스키어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홍천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난 22일 오픈했다. 24일부터는 야간 스키도 운영하고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지속적인 제설로 총 12개 면의 슬로프를 평년보다 빠르게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스키장 개장에 이어 눈놀이 테마파크인 '스노위랜드'를 12월 중순 오픈한다. 스노위랜드는 매봉산 정상의 독립된 공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눈썰매와 빛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스노파크다. 4만6천㎡ 면적에 썰매존 눈사람존 촛불거리 등 14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발디파크는 스노위랜드를 위해 전용 곤돌라를 신설했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전철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유명한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키어와 스노보더 등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개장시기를 2주 정도 앞당겨 지난 24일 개장했다. 12월 1일부터는 밤 11시30분까지 운영하는 야간스키도 문을 연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은 교통편도 확대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준 고속열차 'ITX 청춘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도 20개 노선, 110개 정류장을 상시 운행한다. 올 시즌에는 키즈 스키스쿨도 문을 연다. TIP 스키·보드가 부담된다면…#평창알펜시아 눈썰매장올 겨울, 스키와 스노보드가 부담스럽다면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며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것도 방법이다.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눈썰매장은 총면적 4천567㎡로 94m의 활강 슬로프를 따라 허공을 미끄러지는 듯한 짜릿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평창알펜시아리조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메인리조트로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호텔 및 미디어 빌리지로 사용된다.강원일보/이명우·김영석·이무헌기자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 전경. /강원일보하이원리조트 야경. /강원일보평창알펜시아 전경. /강원일보

2017-11-29 이명우·김영석·이무헌

[新팔도유람]문향(文香) 가득한 '경기도 문학여행'

소나기 소년 지고지순 사랑담은 '황순원문학촌'서정시로 읊은 조국사랑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일제강점기때 대쪽 문학가 '노작 홍사용문학관'쁘띠프랑스 속 동심 그자체 '생텍쥐페리 기념관'시간을 간직한 작가와의 만남… 쉼표같은 여행요즘 여행은 누군가의 후기를 따라다니기 바쁘다. 남들이 일러준 '맛집'과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여행의 에너지를 쏟는다. 그렇게 대세(?)를 따라 맛있게 먹고 멋있게 사진을 찍으며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는데,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마음이 헛헛하다. 에너지를 충전하러 갔는데, 외려 소비만 하고 돌아온 느낌도 든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도 말하지 않았던가. 때로는 사색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조용한 여행도 쉼표처럼 필요하다. 유명한 맛집이 즐비하거나, 많은 이들이 오가는 '핫 플레이스'가 있는 건 아니지만, 쉬어가는 삶에 꼭 필요한 시인과 소설가가 살아숨쉬는 문학관이 경기도 곳곳에 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요즘, 호젓한 연말 여행을 계획한다면 '경기도 문학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편집자 주#소년의 가을, '황순원문학촌 소나기 마을'황순원의 '소나기'는 한국적 첫사랑의 대명사와 같다. 맑고 순수해 유리 마냥 깨질까 불안한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야기는 순수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처방이 될 만하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는 황순원 문학촌인 소나기마을이 있는데, 실제 소설 끝 부분에 작품의 배경이 양평임을 암시하는 구절이 등장한다.소나기 마을은 수숫단과 징검다리 같이 소설 속 풍경을 재현해놓아 소설을 상상하는 재미가 높다. 문학관 건물 역시 소년과 소녀의 설렘이 싹트는 수숫단을 본떠 만들었다. 문학관 안에는 영상과 유품을 통해 황순원 작가를 다시 만날 수 있고, 첨단 시설로 대표작을 만나는 '작품 속으로' 등의 테마 전시실이 구성돼 있다. 또 소년과 소녀가 공부했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남폿불 영상실'도 있는데, 이곳에서 소나기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황순원의 다양한 대표작을 음미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자연풍경과 함께 감성을 돋운다. 문학카페 '마타리꽃 사랑방'에서는 황순원의 작품을 종이책 뿐 아니라 e북과 오디오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문학관 주변에는 양평의 명물, '두물머리'가 있어 문학의 여운을 아름다운 두물머리 풍경을 보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은 여행코스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문의:(031)773-2299 이용시간: 11월~2월 09:30~17:00, 3~10월 09:30~18:00(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휴관) 이용요금: 성인 2천원, 청소년·군경 1천500원, 어린이 1천원#님의 침묵, '남한산성 만해기념관'1926년에 발표한 시집 '님의 침묵'은 일제 강점기 해방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한국 특유의 서정성과 아름다운 운율로 노래한 명작이다. 님의 침묵을 지은 만해 한용운은 민족대표 33인으로, 3·1운동을 주도한 민족지도자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만해와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해 연구한 곳이다. 기념관에는 그의 책과 저술, 독립운동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대표작인 님의 침묵 초간본과 160여 종의 판본, 800여 편이 넘는 연구서는 만해의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특히 투옥된 후에도 일제의 회유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독립운동을 이어가며 꾸준히 저술활동을 해온 만해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또 만해는 해방 1년 전, 영양실조로 생을 마감했다. 그가 죽은 뒤, 1962년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고 그 훈장이 기념관에 전시됐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92번길 24-7 문의:(031)744-3100 이용시간: 11월~2월 10:00~17:00, 3~10월 10:00~18:00 (월요일, 1월1일 휴관), 이용요금: 성인 2천원, 학생 1천원, 6세 이하 무료#도심 속 문학관 '노작 홍사용문학관'노작 홍사용은 대중에게 낯선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 면면을 보면 꽤 흥미를 일으킨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그것은 모두 꿈이었지마는' 등이 홍사용의 대표작인데, 홍사용은 암울한 시기, 낭만적 상상력을 발휘해 일제강점기 낭만주의 문학을 주도한 대표 시인이다. 엄혹했지만 단 한 줄도 친일 집필 활동을 하지 않았던 대쪽같은 문학가였다. 반면, 극단 토월회에서 활동하며 직접 서양극을 번역하고 연출을 맡는 등 신극 운동을 이끈 열정적인 연극인이기도 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노작 홍사용문학관은 노작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문학과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제1전시실은 홍사용의 생애를 돌아보고, 일제강점기 문학인으로서의 홍사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제2전시실은 홍사용의 작품세계와 다양한 작품 활동을 공부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06 문의:(031)8015-0880 이용시간: 09:00~18:00(월요일, 명절 휴관) 이용요금: 무료#동심의 세계로, '생텍쥐페리 기념관' 생텍쥐페리 기념관은 가평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 안에 위치해 있다. 작가이면서 비행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어린왕자와 더불어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야간비행'에 관련된 자료들도 전시됐다. 그의 친필 원고는 물론, 직접 그린 삽화 자료와 그가 스케치한 어린왕자의 이미지도 전시됐다.그의 소설은 동심 그 자체다. 그래서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있는 쁘띠 프랑스는 어린왕자 콘셉트로 꾸며진 프랑스 테마파크다. 프랑스풍의 알록달록한 건물들 사이로,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나 술주정뱅이, 지리학자 등 소설 속 캐릭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또 150년 된 프랑스 실제 고택을 통째로 옮겨와 당시의 생활용품을 재현해 놓은 전통 주택 전시관을 비롯해 거리마다 마리오네트 댄스와 인형극,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콘셉트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쁘띠프랑스 주변에는 아침고요수목원과 자라섬 등 경기도 대표 관광지들이 몰려있어 1박2일 여행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문의: (031)584-8200 이용시간: 09:00~18:00 (연중 무휴) 이용요금: 대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소인 5천원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황순원의 생애와 작품활동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실. 사진/경기관광공사만해의 작품과 그의 역사적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전시실. 사진/경기관광공사노작 홍사용을 설명하는 안내판. 사진/경기관광공사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위치한 쁘띠프랑스의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

2017-11-22 공지영

[新팔도유람]'별과 문학의 도시'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천지 '쇼타임' 반딧불이천문대 겨울 별자리 '매력'두들마을 문학기행 '백미'… '쉼터' 두들책사랑·이문열 작가 집필공간도아마 윤동주가 본 밤하늘에는 드문드문 별들이 반짝였을 것이다. 그러니 별 하나씩 헤아리며 마음을 담아봤지 않을까. 쏟아질 듯 수많은 별들이 온 하늘 가득 잔치를 벌이고 있는 광경을 바라본다면 아마 그의 시는 달라졌을 것이다. 우수수 쏟아지는 별빛의 향연은 금빛·은빛가루를 뿌려놓은 듯 화려하기 때문이다. 경북 영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두운 도시'이지만,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낭만의 도시이기도 하다. 시(詩)가 있고 별이 있어 누구나 시인이 되고 누구나 로맨티스트가 될 수 있다.#별빛이 내린다오후 5시를 넘어서면서 영양 수비면 일대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진데다, 워낙 산이 높은 지역이다보니 해도 일찍 진다. 본격적인 '쇼타임'을 앞둔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어스름이 짙어지자 이게 뭐라고 가슴이 콩닥콩닥거리기 시작한다. "과연 며칠 동안 일기예보를 들여다봐가며 몇 번 여행 일정을 바꾼 보람이 있을까." 오후부터 하늘에 드리우기 시작한 옅은 구름층이 못내 신경쓰였지만 하는 수 없다. 이제부터는 신의 뜻에 맡기는 수밖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완연한 밤이 내렸다. 촘촘히 빛나는 무수히 많은 별들.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압도감이다. 정신을 차릴 여유도 없이 남쪽에 별똥별 하나가 하늘을 긋는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잠시 후 가로등 불빛까지 완전히 꺼지자 하늘은 또 다른 '빛깔'을 드러냈다. 별의 숫자는 몇 배 더 많아져 반짝이는 모래사장 같은 하늘 한가운데 우유빛 강이 흐르고 있었다. 은하수다, 차가운 늦가을 공기 속 별들은 더욱 초롱초롱 빛을 발했다.#차가운 공기 속 깨끗하게 빛나는 별원래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의 야간 운영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30분이다. 탐방객들에게 망원경을 통해 천체관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도 들려준다. 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 취재진 외에는 탐방객이 아무도 없어 조금 이른 시간 개인 특강의 행운을 안았다.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직원의 레이저 빔이 밤하늘을 가르자, 별빛 바다 화폭에 그림이 그려진다. 이곳 직원 김경호 씨는 "원래 은하수는 여름철 관측하기 쉽지만, 이른 시간이다보니 은하수가 하늘 한가운데 놓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에 별관측에 나서지만, 사진 작가들이 최고의 별사진을 건지는 것은 겨울철이다. 날이 차가워질수록 별은 유난히 빛난다. 건조한 대기가 하늘을 유리처럼 더 선명하게 표현해주는데다 땅과 대기의 기온 차로 발생하는 '산란 현상'은 별을 더 반짝이게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는 15개의 일등성 중 7개가 이맘 때 몰려있기도 하다. 추위를 견딜 방한복을 든든히 챙기고 밤하늘 우주쇼를 관람해야만 하는 이유다.#서정적인 문학의 세계속으로영양의 밤 최고의 볼거리가 '별'이라면, 낮에는 낙엽을 밟으며 낭만적 '문학기행'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문향(文鄕)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제법 이름난 문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흔적들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이중 백미는 '두들마을'이다. '두들'은 둔덕의 순 우리말로, 두들마을은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의 고향이며, '음식디미방'의 저자이자 여중군자라 칭송받았던 장계향이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기품 넘치는 한옥의 우아한 곡선이 파아란 늦가을 하늘로 솟아오른 풍경이 한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벽에는 한해를 힘겹게 살아낸 담쟁이들이 발갛게 마지막 힘을 불태우며 붙어있다. 음식디미방 체험관과 교육관을 시작으로 돌담길 예쁜 한옥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다보면 마지막 '두들책사랑'이라는 예쁜 문패에, 마당 한켠에는 빨간 느린우체국 통이 놓여진 집이 눈에 들어온다. 옆에는 으리으리한 규모의 한옥 한 채가 서 있지만 누구의 집인지 알아볼 길 없이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책의 온기와 향기가 넘치는 '두들책사랑'은 책과 함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사랑방이다. 먼 길을 달려 두들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성화에 간단히 원두커피만 판매하고 있다. 이곳 책사랑방 운영자에게 물었더니 바로 옆 큰 한옥이 바로 이문열 작가가 거처하는 '광산문학연구소'라고 했다. 굳이 문패를 달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찾기 쉽지 않은 곳이다. 이 작가는 틈만 나면 두들마을에 머물며 글을 쓰고, 후배 소설가들에게 집필공간을 내준다. 매일신문/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2015년 10월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영양군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제공(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진 공모전 입선작)'두들책사랑' 마당 한켠에는 빨간 느린우체국 통이 놓여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두들마을 담벼락에 담쟁이들이 마지막 힘을 불태우며 붙어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2017-11-15 한윤조

[新팔도유람]경남 억새군락 상추객(賞秋客) 손짓

한폭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창원 주남저수지… 철새와의 조우 '선물''100대 명산' 창녕 화왕산·하늘과 맞닿은 합천 황매산 '은빛물결' 장관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렁거려 고개를 돌려보면, 그 곳에 이미 가을이 와있었다. 흔히들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라 한다. 뜨겁게 타오르는 단풍도 잠시. 높은 하늘에 닿지 못하고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 때문일까. 어쩌면 내내 방심하고 있다가 불현듯 한 해의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지난달 28일 오후 찾아간 창원 주남저수지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상추객(賞秋客)들로 북적였다. 각자 자리를 잡은 채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문객 너머로 한 눈에 전부 담을 수도 없는 저수지와 고즈넉한 둑방길, 은빛 흐드러진 억새 군락이 어우러져 제법 운치있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었다.#경남을 대표하는 억새 군락지= 억새는 가을의 대표 식물답게 가을이면 경남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화왕산, 합천 황매산의 억새 군락은 멋들어진 가을 풍경을 연출해 매년 많은 가을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매일 똑같은 도심의 풍경에 질렸다면 하얀 물결로 가득한 억새 군락지를 찾아 특별한 가을경험을 만들어 보자.▲억새와 철새의 완벽한 궁합, 창원 주남저수지= 창원시 의창구 동읍 대산면 일원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며 산남(96만㎡), 주남(403만㎡), 동판(399만㎡) 등 3개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주남저수지에는 제방을 따라 총 길이가 약 3㎞에 달하는 억새 군락이 조성돼 있다. 제방의 양 옆으로 우거진 억새밭 사이를 거닐고 있노라면 한 폭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책로 곳곳에 벤치와 저수지 풍광을 전망하기 위한 데크가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매년 가을이 되면 만개하는 물억새와 함께 기러기, 재두루미, 고니, 잠수성 오리, 물닭, 댕기흰죽지 등 다양한 철새를 탐조(探鳥)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주남저수지만의 장점이다. ▲산의 절경과 어우러진 억새 군락, 창녕 화왕산= 창녕 화왕산(해발 757.7m)은 관룡산(해발 753.6m)과 하나의 산군을 형성하고 있는 창녕 대표 명산이다. 지난 2002년 10월에는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되기도 했다. 화왕산 정상부에는 사적 제64호인 둘레 2.7㎞의 창녕 화왕산성이 있으며, 산성 내부와 주변에 국내 최대 규모(약 18만6천50㎡)의 억새 군락이 자리하고 있다. 매년 초가을이 되면 화왕산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억새의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상추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하늘과 맞닿은 억새밭, 합천 황매산=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에 걸쳐있는 황매산(해발 1천113m)은 합천의 진산이지만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 산행서적이나 관광지도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무명의 산이었다.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특히 해발 900m 지점에 펼쳐진 한 폭의 그림같은 억새 평원은 철쭉과 더불어 황매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다. 황매산은 해발 1천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해발 800m지점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을 하늘만큼 높은 곳에서 억새를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황매산 억새평원 바로 아래에는 오토캠핑장까지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로 가을 나들이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오토캠핑장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황매산오토캠핑장 홈페이지(http://camp850.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가을 전령사 억새=억새는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땅속에서 줄기를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개체에 따라 어른의 키를 훌쩍 넘기는 것도 있으나 보통 1~2m 정도 높이로 자란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갈대와 억새 구별 TIP=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은빛이나 흰색을 띤다면 억새다. 갈대는 고동색에 가까운 갈색을 띤다. 두 식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뿌리다. 억새는 곧고 짧은 뿌리가 촘촘히 얽혀 포기나누기를 하는 것처럼 증식하고 갈대는 뿌리가 굵고 통통하다. 경남신문/이한얼기자 leehe@knnews.co.kr창녕 화왕산을 찾은 등산객이 드넓은 억새 군락을 보며 감상에 빠져 있다. /경남신문DB합천 황매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억새 군락을 따라 트래킹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DB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중턱인 900m 고지에서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전거를 메고 산을 오르고 있다. /경남신문DB

2017-11-08 이한얼

[新팔도유람]힐링 명소로 거듭난 남원 지리산 운봉

철기문화 꽃피운 운봉고원·왜구 섬멸한 황산대첩 '역사적 공간'너른들녘 농산물 풍부… 오토캠핑 체험등 '백두대간 숨결' 오롯이운봉은 역사의 중심지였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은 '운봉이 없으면 호남도 없다'는 말로 운봉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운봉은 내륙세력의 대결장이자 남쪽 해양세력에 맞서는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그 것은 운봉의 생태적 특징 때문이다. 백두대간의 끝자락이자, 지리산 중심에 자리 잡은 역사적 소명이었다. 신라와 백제의 영토전쟁, 정유재란, 한국전쟁이 대표적이다. 고려 말 1380년 이성계 장군은 운봉에서 왜구를 섬멸했다. 바로 황산대첩이다. 1500여 년 전 운봉고원에서는 운봉가야 기문국(己汶國)이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최근 발굴조사에서 운봉가야는 고령의 대가야, 웅진도읍기 백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고대국가를 이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운봉가야는 철의 왕국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확인된 제철유적은 운봉고원에만 33개에 이르고 있다. 운봉가야는 철의 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180여개의 고분을 남겼다. 남원시는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거쳐 2020년 '(가칭)가야역사유적지구' 잠정 목록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역사적 중심지 운봉이 현대인의 피로를 풀고 삶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자연의 소명인 듯 싶다.#지리산둘레길 2구간 시작점운봉~인월을 잇는 지리산둘레길 2구간(9.4㎞)은 지리산의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다. 옛날 이곳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대였다. 백두대간을 따라 노치산성, 수정산성, 양지산성, 아막산성 등 많은 성들이 있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지리산에서 생산된 약초가 전국으로 팔려나갔던 인월장은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함께 이용한 전통 5일장이다. 지금도 장날이면 3천여명에 이르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동서화합의 현장으로 전국 5대 전통시장이다.#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에서는 백두대간의 속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관은 우리나라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모든 것을 알고,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내용물이 전시돼 있다.호남최초의 5D서클영상관, 야외공연장, 곤충온실, 백두대간을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호랑이 라이더관 등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곤충온실에서는 백두대간에서 자생하는 곤충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토피어리만들기, 자개체험, 곤충표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에는 세계희귀동물 특별전, 희귀곤충 전시회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백두대간생태관광 숙박시설 에코롯지·오토캠핑장에코롯지와 국민여가 캠핑장은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백두대간의 아늑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백두대간생태교육장 전시관에 연접해 있는 에코롯지는 춘향의 사랑과 지리산의 향기, 백두대간의 정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연을 담고 있는 최고급 자재와 현대적 감각을 더해 신축한 에코롯지는 커플실(4실), 가족실(1실)과 단체실(1실)을 갖추고 있다. 또 오토캠핑장은 총 31면으로 세척장,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다. 예약은 남원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www.namwon.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063)620-5752~7.#백두대간 트리하우스백두대간의 품에 안겨 가족과 함께 오붓이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백두대간 트리하우스가 안성맞춤이다. 운봉읍 공안리에 자리 잡은 트리하우스는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된다는 해발 600~700m 사이에 위치해 숙면할 수 있는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트리하우스 주변에는 수령 70년 이상의 소나무가 우거져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하다. 옆쪽으로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른다. 특히 밤이 되면 주변에 불빛이 없어 아름다운 별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트리하우스에는 TV도 없고 취사나 음주를 할 수 없다. 취사는 공용시설에서만 가능하다. 오직 힐링, 명상,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산사에서 심신을 수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트리하우스는 모두 8개다. 최대 6명이 쉬고 잠잘 수 있다. 단체방은 따로 운영한다.예약은 남원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www.namwon.g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063)620-5590~2.#황산대첩비지, 송흥록 생가, 국악의 성지황산대첩비지, 송흥록 생가, 국악의 성지는 운봉읍 비전마을에 있다.황산대첩비지는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섬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선조 10년(1577년) 당시 전라도 관찰사 박계현이 고려사와 용비어천가의 내용을 고증해 세웠다. 호조판서 김귀영이 글을 짓고 운봉 현감 박광옥이 비를 세웠다.1944년 9월 패망을 직감한 일제는 비문을 폭파시켰다. 해방 후 수습된 비는 파비각에 보존하고 있다. 황산대첩비지 바로 옆에는 판소리 동편제의 창시자인 국창 송흥록과 명창 박초월의 생가가 있다. 이곳은 우리소리를 사랑하는 국민들과 국악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운봉은 우리나라 3대 악성인 옥보고가 거문고를 크게 발전시킨 곳으로 송흥록, 송만갑, 김정문, 이화중선, 박초월, 강도근 등 수많은 명인명창을 배출했다. 송흥록 생가 오른쪽에는 국악의 성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판소리와 관련된 자료와 명인명창들의 활약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과 탐방객들은 소리를 배우고, 판소리와 관련된 소재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북일보/강정원기자 mkjw96@jjan.kr고남산에서 바라본 운봉읍 전경, 백두대간과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사진 왼쪽으로 보이는 푸른 풀밭이 가축유전자시험소이다. 그 뒤 능선너머로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바래봉이다. /전북 남원시 제공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경. 이곳 전시관은 백두대간의 속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전북 남원시 제공운봉읍 비전마을에 있는 황산대첩비지. 고려말 1380년 이성계가 운봉에서 왜구를 섬멸한 것을 기념해 선조 10년 1577년 당시 전라도 관찰사 박계현이 고려사와 용비어천가 내용을 고증해 세웠다. /전북 남원시 제공

2017-11-01 강정원

[新팔도유람]'빙그레 섬' 청정완도 힐링 여행

광활한 은빛 백사장… 아름다운 '명사십리' 인기모노레일 타고 완도타워 섬 절경 감상 재미 더해내일부터 사흘간 가을빛 여행축제 관광객 '손짓'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단풍 절정기를 맞아 전국의 단풍 명소들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람이 몰리면 몸도 마음도 지치는 법. 이번 주말에는 사람 구경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발길 닿는 곳곳이 자연과 하나되는 '빙그레 섬' 청정완도로 길을 안내한다.#명승 3호 정도리 구계등완도읍에서 서쪽으로 4㎞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갯돌해변 '정도리 구계등'은 완도 관광을 나선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르는 필수코스다.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자그락거리는 갯돌소리에 끌려 걸음을 멈출 수가 없다. 갯돌로 이뤄진 해변의 길이는 800m, 물이 빠져나간 뒤 만날 수 있는 폭은 무려 200m에 달한다. 바닷속에서부터 해안 산기슭까지 동글동글한 갯돌의 층이 아홉계의 계단으로 이뤄졌다 해서 '구계등(九階燈)'이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온다. 지난 1972년 '명승 제3호',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수만년의 세월에 씻겨나간 탓인지 모난돌은 찾아볼 수가 없다. '모가 나지 않고 둥근 돌'을 일컬어 '몽돌'이라고 한다지만 구계등의 돌은 몽돌이라 불러주기엔 그 크기가 민망하리만치 크다. 마을 주민들은 이 갯돌을 '용돌' 또는 '청환석(靑丸石)'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해변 뒤편으로는 울창한 방풍숲이 이어져 있다. 숲 앞쪽 전망데크에는 멀리 다도해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놓여 있다. 청산도와 소모도, 대모도, 불근도, 소안도, 보길도, 횡간도까지 볼 수 있다. #'남도 힐링 1번지' 완도수목원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완도수목원은 지난 1991년 개원한 공립수목원이다. 국토의 최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자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다. 특히 탄소저장량과 흡수량이 높아 최적의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알려져 있는 붉가시나무가 수목원내 60%를 차지하고 있어 사계절 변함없는 산소 발생으로 쾌적한 산책을 할 수 있다. 완도수목원은 대지가 넓고 코스가 다양하다보니 시간대별 추천코스가 있다. 1코스 '오감로드'(1시간 소요), 2코스 '힐링로드'(1시간 30분), 3코스 '트래킹로드'(2시간)까지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백운봉·상황봉까지 둘러보는 4~5시간 등산코스와 휠체어·유모차 통행이 가능한 코스도 있다. #'이곳이 진짜 바다' 명사십리 해수욕장'명사십리' 하면 대개 해변 가득 넘쳐나는 피서객들과 형형색색의 파라솔촌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때문에 사람 몰리는 곳을 꺼리는 사람들은 애초에 다녀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피서객들이 모두 떠나간 드넓은 명사십리 해변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신지 명사십리(薪智鳴沙十里) 해수욕장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그 규모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도 매우 빼어난 곳이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밖까지 들린다 해서 '울모래' 또는 '명사십리'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길이 3천800m, 폭 150m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넓고 울창한 송림, 탐방로 등이 잘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모노레일 타고 완도타워까지완도항과 주변 점점이 떠있는 섬 절경을 내려다 보려면 완도타워에 오르면 된다. 지난 4월 개통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재미가 더해진다. 모노레일은 완도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이다. 모노레일이 설치되면서 랜드 마크인 완도타워를 손쉽게 갈 수 있게 됐다. 운행구간은 다도해 일출공원 입구에서부터 중앙광장까지 459m. 산비탈 경사면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따라 완만한 속도로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7분 정도. 매시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모노레일 하차장과 완도타워 구간은 '미소정원' '바다정원' '꽃비가든' 등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타워내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완도의 절경을 감상하는 맛도 특별하다.#27~29일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10월 27~29일 사흘간 완도타워와 해변공원, 수목원, 청산도 일원에서 '2017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가 개최된다. 해변공원에서는 완도최고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터와 전복·광어 무료시식 등 관광객 참여를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완도타워는 국화 게이트와 국화분재, 국화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가을 향기를 풍긴다.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가을·추억·낭만·향기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수목원에서는 가을 숲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와 전시·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광주일보/이보람기자 boram@kwangju.co.kr명승 제3호로 지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정도리 구계등.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완도수목원 계곡 한편에 ㅁ자 형태의 전통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산림박물관.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아이클릭아트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인 완도수목원 아열대 온실.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북적이던 피서객이 모두 떠나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가을 바다를 만나러 온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지난 4월 개통된 완도타워 모노레일.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완도타워 야경. 광주일보/최현배기자 choi@kwangju.co.kr

2017-10-25 이보람

[新팔도유람]'2017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21일부터 나흘간

'과학과 문화의 융합' 대한민국 대표축제44개 프로그램 수준높은 체험의 장 선사주제전시관 군악·의장대 공연 화려한 막대덕특구 박사 초빙 X-STEM 강연 진행갑천 둔지 워터업 홀로그램쇼 특별이벤트빨간 사과만 봐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부터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창조론을 뒤엎어버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이르기까지, 과학은 언제나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과학'이라는 두 글자는 인종과 국가, 세대를 넘어 흥미를 느끼게 하는 마법과 같은 단어라 할 수 있다.1992년 우리나라 과학을 대표하는 대덕연구단지가 준공된 이후부터 과학도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2000년 시작된 이후 해를 거듭하며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생활 속의 과학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문화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모든 산이 빨갛게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족들과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아 과학에 대한 지식을 채우고 기발한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언스페스티벌은올해로 20회를 맞는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이자,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대표 과학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과학인프라인 40여 개의 정부출연연구소 및 민간기업연구소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 및 일반인들이 과학자들과 쉽게 만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변화를 위한 노력도 뒷받침 됐다. 2014년 대전 대표 축제로 선정된 이후 기존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계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축제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결국 지난해 17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성과를 냈다.# 제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에서 열리는 과학의 장대덕연구개발특구의 인프라를 활용, 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과학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2017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갑천을 끼고 한 곳에 모여 있는 엑스포시민광장, 한빛탑 광장, 대전컨벤션센터(DCC), 대전무역전시관, 그리고 대전 원도심 등에서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5개 분야에서 무려 4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이번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초·중·고교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성인 등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문화예술 행사는 물론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수준 높은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먼저 이번 사이언스페스티벌은 21일 오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안에 마련된 3천200㎡ 규모의 대형 TFS(Tensioned Fabric Structure) 텐트로 조성된 주제전시관에서 군악대 및 의장대의 기념공연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엑스포시민광장은 대전이 과학중심도시임을 세계에 알린 1993년 '대전엑스포93'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주제전시관은 문화, 예술, 생활 등 우리 삶에 스며들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미래사회를 한 발 앞서 즐기고 몸소 해볼 수 있는 인공지능(엑소브레인)과 자율주행자동차, 웨어러블 등 전시체험관이 운영된다. 또 3D-프린터, 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드론, 로봇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특히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의 성과 전시와 각 기관의 특색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기 충분하다. 기초과학연구원의 경우 'IBS과학탐험대:기초과학을 알기 쉽게 이해하는 프로그램',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과학 탐험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SMART 3D 퍼즐 만들기 체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래무기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과학 꿈나무를 위한 실외 전시·체험행사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는 미래 대한민국의 과학을 이끌어 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외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도 주제전시관을 제외한 엑스포시민광장과 한빛탑 광장 등을 무대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대전지역의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일반인에게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운영 및 경연하는 '제8회 대전노벨과학영재페스티벌'에서는 주말 40개, 평일 40개 등 총 80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화학, 물리, 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전시 6개 과학동호회와 대한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참가하는 WISET 과학놀이터에서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과학체험교실과 광섬유 화분과 초코스틱, 만화경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돼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 추천할 만하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저명인사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원 소속 현직 박사들이 생생한 과학기술 이야기를 들려주는 X-STEM 강연도 진행된다.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과학문화포럼도 열려 과학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충분하다. 또 정부출연연구원 및 대학 동아리, 대중문화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공연과 과학이론을 적용한 실험을 퍼포먼스로 꾸민 사이언스 매직쇼와 캐릭터 공연 등은 관람객들에게 쉴 새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특별·연계 행사21일과 22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대전 갑천둔치에서 진행되는 워터업 홀로그램 쇼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특별이벤트다. 가로 30m, 세로 15m에 이르는 대형 투명 LED와 워터스크린을 이용한 3D홀로그램 미디어아트쇼이며 1부 '어머니의 사랑'과 2부 '어미의 눈물은 치유의 샘물 되오', 3부 '물이어 솟아올라라'로 구성돼 있다. 한 부당 약 5분, 총 15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또 일반인이 평소 찾기 힘든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원 안에 들어가 탐방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22일과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30분까지 일일 2개(A/B) 코스로 코스별 2개 기관을 방문하는 대덕특구 탐방투어도 이뤄진다. 이번 탐방투어에는 KAIST,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원이 참여했다.21~22일 대전무역전시관에서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국내 과학기술경진대회를 거쳐 국제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경진대회가 열린다. 전국 초·중·고 학생동아리, 학교과제연구, 자율연구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 200여 개가 선보인다. 대전일보/박영문 기자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난해 진행된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4D VR 카누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지난해 진행된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대전시 제공지난해 진행된 '201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관람객들이 4D VR(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017-10-18 박영문

[新팔도유람]19일부터 '맛있는' 횡성한우축제

총길이 145m 세계최대규모 셀프식당… 소 한마리 메뉴 방문객 입맛 저격역대 최초 시도 '프린지 페스티벌' 원도심과 전통시장까지 활력 시너지강풀 웹툰전·토크쇼에 축제장 전용 동전 '우폐' 사용… 다양한 추억거리"전국 최고의 한우 맛 좀 보실래요."제13회 횡성한우축제가 19일 강원도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그동안 횡성한우의 '맛'을 알리는 먹거리 축제에서 횡성한우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농경문화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닷새간 펼쳐지는 횡성한우축제의 다양한 '맛'을 살펴본다.# 맛있소한우의 대명사가 된 '횡성한우'. 왜 한우하면 떠오르는게 횡성한우일까. 올해 축제는 이런 의문을 풀어준다. 횡성한우 주제관을 확대 개편해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우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또 횡성한우축제 스토리북을 제작, 궁금증을 일목요연하게 풀어준다. 일관된 횡성한우의 맛을 위해 암행어사와 같은 '한우감시단'이 축제장 곳곳을 다니며 방문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횡성한우를 판매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총 길이 145m의 전세계에서 가장 큰 셀프식당은 횡성한우의 맛을 더하는 메인 공간이다. 횡성한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횡성한우 주제관 내 발골이벤트 참여를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횡성한우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소 한마리 메뉴가 개발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재밌소횡성한우만 먹고 끝이 아니다. 엄청난 즐길거리가 축제의 묘미를 더한다. 테마목장을 주변으로 350m에 이르는 체험구역에서는 한우 관련 체험과 전통놀이, 현대놀이를 적절히 배가해 즐거움을 준다. 옛 농촌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건초 놀이터와 한우인형 쓰고 축제장 누비기, 축제장의 밤을 밝혀줄 LED 야간조명, 수려한 섬강에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노천카페와 족욕장, 누가 힘이 센지 가늠해보는 머슴돌 들기 대회 등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드는 키 포인트다.매일 저녁 메인무대를 장식하는 풍성한 공연은 연인과 소통, 가족, 화합, 군민 등을 주제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즐기소횡성한우축제 역대 최초로 시도되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매년 축제 개최시 축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적은 원도심과 전통시장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다. 원도심에 위치한 횡성농협 예식장과 식당, 옛 횡성새마을금고를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우리나라 웹툰의 서막을 알린 작가 강풀의 웹툰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작가와의 토크쇼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다. 유료인 이번 토크쇼 입장권은 옥션에서 진행된 사전예매에서 조기 마감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달라졌소축제장에서만 쓸 수 있는 동전 형태의 전용 화폐가 통용된다. 귀여운 횡성한우 캐릭터가 새겨진 동전, '우폐'는 현금처럼 쓸수 있으며, 축제 기념품으로도 제격이다. 우폐만 있으면 축제를 배로 즐길 수 있다.셀프식당 주변에 한우 맛을 즐기면서도 축제장 곳곳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대형 LED TV가 설치된다. 축제장 내 옛날 우시장분위기를 살리는 전골목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다. 어린이 놀이터가 보다 다양해졌고, 아름다운 섬강변을 한눈에 조망하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짚라인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수많은 LED 전등이 축제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강원일보/허남윤기자횡성한우축제장인 섬강을 가로지르는 섶다리. /횡성군·강원일보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인 횡성회다지소리 시연회가 횡성한우축제장을 수놓고 있다. /횡성군·강원일보 제공횡성한우축제장에서 소 밭갈이 체험을 통해 옛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다. /횡성군·강원일보 제공횡성한우축제를 세계에 소개하는 외국인 서포터스. /횡성군·강원일보 제공화합과 통합을 상징하는 대형비빔밥 퍼포먼스는 횡성한우축제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횡성군·강원일보 제공올해 축제에 첫 선을 보이는 우폐.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횡성군·강원일보 제공

2017-10-11 허남윤

[新팔도유람]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오늘부터 닷새간 안성시내 곳곳 '잔칫집 변신'경기남부권 최대규모 가을축제… 프로그램 UP올해 첫 '소원풍등날리기' 가족·연인 '추억쌓기'30여개 단체 3천여명 길놀이 퍼레이드 진풍경바우덕이는 조선 후기 최고의 예능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이 되던 해,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 불당골의 남사당패에 맡겨졌다. 불행 중 다행은 그가 매우 끼가 많은 아이였다는 것이다. 다섯 살 때부터 줄타기와 살판 등 남사당패 놀이를 익혔고, 열다섯이 되던 해에는 안성 남사당패 최초로 여성 꼭두쇠가 되었다. 꼭두쇠는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로, 남사당 생활 전반을 관리하고 놀이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그의 능력에 따라 남사당패의 생사가 갈릴 만큼 중요한 자리이므로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조선 후기, 유교의 영향 아래 여성이 천대받던 그 시대, 어린 나이의 바우덕이는 안성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로, 그것도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고 전해진다. 바우덕이가 이끄는 남사당패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865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재건에 지친 노역자를 격려하기 위해 바우덕이의 남사당패를 불러 공연을 하게 했는데, 그 공연이 너무나 뛰어나 정3품에 해당하는 옥관자를 하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선 후기, 어지러운 세상을 풍자하고 서민의 애환을 달래던 바우덕이는 불꽃같은 생을 살다가 23살의 꽃다운 나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147년이 흐른 지금,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생전에 끼를 펼쳤던 그 곳에서 재현된다.# 안성 바우덕이, 온 나라의 신명이 되다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이하 바우덕이 축제)는 여성 최초 남사당패의 꼭두쇠이자 조선 후기 최고의 재주꾼이었던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2001년 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축제로,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의 가을 축제로 손꼽힌다. 특히 경기도 10대 축제에 4년 연속 선정됐음은 물론, 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수여하는 축제글로벌명품대상도 4년 연속 수상했고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우수축제에 꼽혀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의 질이 강화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바우덕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주제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남사당패의 새로운 바우덕이를 찾는 '바우덕이 선발대회'를 관람객에게 공개함으로써 축제의 핵심주제인 바우덕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또 바우덕이 홍보관 오픈 및 창작마당극, 캐릭터 존 등을 열어 보다 친근하게 바우덕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바우덕이가 활동했던 옛 안성장을 재현한 공간에 이야기를 입혀 입체적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1865년 당시 안성장을 재현하기 위해 안성장에 들어가는 관문 모양의 문을 설치, 마치 관광객들이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더불어 대한민국 3대장으로 불릴만큼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안성장을 실감나게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당시 사람들처럼 다양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좌고와 행상, 거간꾼과 여리꾼, 포졸, 사또, 거지 등 과거 안성장 안에 있었을 법한 장터 사람들이 실제로 거리를 다니며 관광객과 호흡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였다. 외국인유학생협회 등과 연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고 외국어 안내방송 및 표기, 통역서비스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도 무리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늘어났다. 야간 시간, 메인무대에서는 바우덕이 애니메이션과 남사당패 공연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바우덕이를 만날 수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서 어쿠스틱 밴드 공연이 수시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타지에서 오는 관광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숙박연계 시스템도 구축했는데,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숙박 시설 및 캠핑장도 축제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 놓치면 안돼요!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다양한 퍼레이드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남사당 공연단과 세계 민속 공연단, 안성 시민 등 30여 단체 3천여 명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오후 6~9시까지 안성시내 중앙로와 내혜홀 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또 세계 각국의 민속 공연단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열정적인 퍼레이드 무대를 선보여 눈을 즐겁게 한다. 전통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인 남사당패가 남사당공연장에서 주제공연을 펼친다. 주제공연은 남사당패 공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메인 공연이므로 반드시 챙겨볼 필요가 있다.특별 공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현대적인 관현악 공연을 선보인다. '가을밤 오색 나들이'를 주제로 축제가 진행되는 5일간 전통에만 국한되지 않고, 매일 다른 주제와 장르로 무장한 퓨전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 김준수, 김형준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의 특별 공연과 7090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특히 축제가 추석연휴에 열리는 만큼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가족 관람객을 기다린다. 남사당 놀이 중 바우덕이의 대표 장기인 줄타기를 직접 체험하는 '어름산이 체험'과 조선시대 고증을 통해 실감나게 재현된 안성장터 이야기인 '1865 안성장터 스토리', 조선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재현한 '조선시대 시간여행'과 '농경체험' 등이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가위 행사로 '소원풍등날리기 체험'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행사로, 가족의 소망을 기원하면서 밤하늘에 수놓듯 날아가는 풍등의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한국 전통음식 뿐 아니라 세계음식문화축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저녁 9시 이후에는 세계 먹거리와 함께 이른바 '치맥파티'를 즐기며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다. 임길선 안성시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지난해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쾌적한 서비스로 관람객과 지역 주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찾아온 관광객들이 후회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축제일정은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민웅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안성 시내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길놀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안성시 제공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남사당패 주제공연. /안성시 제공축제가 시작되기 전 열리는 바우덕이 추모제. /안성시 제공축제장 곳곳에서 조선시대 어가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말레이시아 민속공연단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안성시 제공

2017-09-27 민웅기·공지영

[新팔도유람]소나무 군락지 트래킹·온천욕·송이축제 … 울진 나들이 '성공적'

늘 이렇다. 경북 울진군 초입에 들어서면 항상 망설이고 만다. 한적한 곳에 차를 대놓고 어디를 갈지 갈팡질팡이다. 바다는 7번 국도를 따라 실컷 보았으니 어디로 가면 좋을까. 훌쩍 산으로 들어가 한적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도 좋고, 뜨끈한 온천물에 여행의 피로를 풀어도 좋다. 쉽게 정하기엔 이래저래 선택지가 너무 많다. 바다내음과 소나무 향취를 머금은 바람 속에서 몇시간이나 길을 잃는다. 울진은 이렇듯 시간을 잊게 하는 못된 재주가 있다.600년 수령 '곧은 자태' 한국관광 100선 이름값… 예약 탐방제로 운영# 천년의 향취, 소나무의 수다를 듣다가끔 사람보다 자연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울진의 산림은 무척 시끄럽다. 산마다 뒤덮힌 금강소나무들이 어깨동무를 한채 향기로운 수다를 쏟아낸다.한반도 어디에서나 흔한 소나무지만, 울진의 것은 조금 특별하다. 고목이 단단하고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라 '금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더 붉고, 굽이가 적으며 나이테를 보면 일반 소나무보다 촘촘한 것이 특징이다. 600년이 넘은 것도 많으며 최소 수령 50년 이상을 자랑한다. 울진 전체가 소나무특구(천연보호림·산림유산자원 등)로 지정돼 함부로 베어내지 못해 어느 산이든 소나무가 빼곡하다.울진 금강소나무숲은 '한국관광 100선'과 국가대표브랜드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국내 산림자원분야 최초이며,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세계FAO(국제주요농업유산)' 지정을 준비 중이다.북면과 금강송면을 잇는 길은 과거 '십이령바지게길'이라 불렸다. 울진 바다에서 생산된 소금과 미역 따위를 지게에 짊어지고 봉화나 영주, 안동 등 내륙으로 옮기던 해산물 유통창구였다는 의미다. 이곳 사람들은 "안동간고등어도 울진에서 잡아 여기 소금을 친 특산물"이라며 너스레를 떤다.물론 지금에야 물건들이 화물차를 타고 국도로 이동하지만, 십이령길에는 소나무 향취에 섞여 바다 내음도 근근이 배어 있다. 숲길에 들어서면 멸종위기의 산양과 고라니, 다람쥐 등 야생동물도 많아 도무지 현대의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과거 지게꾼이 들르던 주막들을 복원한 주막촌거리가 형성돼 있어 사극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대신 무작정 들어갈 수 없고 엄격히 '예약탐방제'로 운영되며, 꼭 지정 가이드를 동반해야 한다. 구간별로 나눠 코스가 운영되며 1일 20~80명으로 예약인원이 한정돼 있다. 문의 및 안내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홈페이지 uljintrail.or.kr, 054-781-7118)로 하면 된다.국내유일 자연용출 덕구온천 등산피로 해소·리조트서 다양한 힐링# 샘솟는 온천에서 느긋함을 즐기다금강소나무 군락지를 크게 돌아 내려오면 덕구온천 관광지를 만나게 된다. 산길을 걸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맞이하는 온천이라니,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자연의 안배다.특이하게도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이다. 별도의 구멍을 뚫지 않고도 43℃의 뜨거운 물이 1일 300t 가량이나 솟아 오른다.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경북 최초의 온천이며, 1983년 10월 온천이 샘솟는 응봉산 남쪽 일원이 온천지구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경통·당뇨병·소화불량·빈혈 등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600년 전부터 피부병과 근육 피로를 푸는 데 탁월하다며 보양온천으로 이용돼 왔다고 하니 등산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일반 목욕시설 외에도 물결마사지, 야외 온천탕, 수영장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물놀이를 하기에도 그만이다.온천 위에는 덕구온천호텔과 리조트가 있어 숙박과 식사를 이용하기에 좋다. 특히 리조트는 지난해 말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가족방'편백나무방'인형방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덕구온천을 끼고 응봉산 자락을 오르는 산책길에는 아기자기한 세계의 유명 다리 모형과 국내 유일의 자연분출온천샘을 눈에 담아 올 수 있다.금강소나무숲 탐방길과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울진군 초입에는 또 다른 온천단지인 온정면 백암온천단지도 있다. 백암산 동쪽 기슭의 이곳은 31~53도의 유황질 온천으로 신라 때부터 널리 알려진 치유소이다. 1979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후 리조트와 각종 기업 수련원, 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종합휴양지가 됐다. 반경 2㎞에 걸쳐 발견된 온천공(구멍)에 의해 보다 넓게 시설이 분포돼 있다. 염화칼륨·수산화나트륨·수산화마그네슘·중탄산철 등이 풍부해 만성피부염·자궁내막염·부인병·중풍·동맥경화 등에 효능이 높다. 옛 문헌에 따르면 조선 광해군 시절 한 관료가 풍질(신경질환)로 힘들어하자 백암온천에서 휴가를 보낸 기록도 있을 정도다. 백암산을 뒤덮은 소나무도 좋지만, 온천마을에 다다르는 3천여 그루의 백일홍 꽃길도 일품이다.29일부터 '천년 향기 품은 송이' 축제… 2~3월 대게 여행도 '미리 저장'# 천년의 향을 담은 송이축제울진에 온다면 일부러 넉넉히 휴가를 낼 필요가 있다. 수백년 세월에 걸쳐 조성된 숲의 향취를 맡으며, 덕구와 백암 두 곳의 온천을 즐기고, 또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 월송정, 성류굴, 불영계곡 등을 보고 나면시간쯤이야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다.그럼에도 가까운 시일에 울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을 초입인 요즈음이나 겨울 막바지인 2~3월을 추천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송이축제와 겨울철 동해안 최고의 별미인 대게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울진 송이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수백년 수령의 소나무 밑에서 자생한 탓에 향내가 무척 짙다. 가히 천년의 향기를 지녔다고 할만한다. 청정 동해안에서 건져올린 대게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산지 축제인만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깜짝경매를 통해 운좋으면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으니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매일신문/신동우기자 sdw@msnet.co.kr1만 그루 이상의 금강송이 모여있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고의 트레킹 장소로 손꼽힌다. /울진군 제공울진군 북면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금강소나무숲. 곧고 단단한 소나무들이 향취를 뿜으며 고즈넉히 서 있다. /울진군 제공덕구온천 스파랜드. 일반 목욕탕 시설만이 아니라 야외온천, 풀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 놀이장으로 그만이다. /울진군 제공울진 금강송 송이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송이 채취 체험으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울진군 제공/아이클릭아트

2017-09-20 신동우

[新팔도유람]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22~24일

공군 블랙 이글 에어쇼·워터스크린쇼 '개막'야간 스카이빔 한반도평화 염원 메시지 전달'형아 아우야!' 감동뮤지컬·전투식량 맛보기학도병되어 왜관마을 미니전투 '특별한 추억'윤도현밴드 등 공연·박귀희 명창 추모 무대도지난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6·25전쟁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1950년이라고 답한 학생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 도발 같은 위중한 우리의 안보상황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청소년들의 역사·안보의식은 걱정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 혹시 내 아이도 역사·안보의식이 희박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부모라면 자녀의 손을 잡고 오는 22~24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 너는 나의 평화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에 오면 좋겠다. 축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전후 세대 청소년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깨닫고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역사·안보의식을 새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칠곡군과 호국평화축전호국평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칠곡군은 과거부터 국방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다. 특히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혈전을 벌인 6·25전쟁 '낙동강·다부동 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대표적 호국의 고장이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호국평화를 도시 정체성으로 삼고, 2013년부터 낙동강 대축전 등 호국평화 정신을 앙양하는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 낙동강 대축전은 국군과 연합군이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된 '낙동강·다부동 지구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지구촌과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국방부의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430m의 부교 체험과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 시가행진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군(軍)관련 콘텐츠와 100여개가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어울려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축전이 준비된다.# 특별하고 다양한 볼거리 제5회 낙동강 대축전의 백미는 '칠곡 너는 나의 평화다'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과 워터스크린 쇼이다. 개막식은 전쟁의 아픔을 보여주는 영상과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펼쳐지는 공군 블랙이글 에어쇼로 시작된다. 이어 특공무술 시범을 통해 낙동강 전투의 치열함을 현실감있게 보여준다.곧바로 '칠곡! 너는 나의 평화다' 주제 슬로건이 담긴 현수막이 중앙무대에서 내려오며 특수효과가 연출된다. 또 낙동강 물기둥에 가로 18m, 세로 10m 대형 워터스크린이 만들어지고, 대형 태극기가 물 위를 수놓은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6·25전쟁 당시 국군이 주둔했던 자고산과 북한군이 있었던 관호산성을 평화의 빛으로 잇는 야간 스카이 빔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육군 도하대대와 공병단 도하중대가 직접 설치한 칠곡보 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을 잇는 430m 낙동강 부교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6·25전쟁 관련 뮤지컬도 공연된다. 백골이 되어 돌아온 남편을 50년 만에 만난 아내의 애틋한 망부가를 감동적으로 그린 뮤지컬 '55일'이 올해는 '형아 아우야!'로 각색돼 새로운 감동을 선보인다. # 전쟁의 아픔을 느끼는 체험거리전쟁의 잔혹함을 보는 것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폐허가 된 왜관마을을 배경으로 학도병과 미니전투 체험을 통해 67년 전 칠곡을 경험해보고, 리얼 테마 체험존에서는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리얼 테마 체험존에서는 피난민 복식과 생활을 체험하고 학도 호국병이 되기 위한 제식 훈련과 유격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평화 아미(Army), 밀리터리 카페, 메모리얼 파크, 평화체험 놀이터로 구성된 대형평화마을도 마련된다. 평화마을에서는 지뢰탐지체험,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등의 체험거리와 무궁화 책갈피, 태극기 풍선 만들기 등 호국 관련 소품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전투 현장을 돌아보는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체험도 준비된다. 사전에 신청하면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 # 전쟁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는 재미이다. 호국 축제인 만큼 먹을거리 또한 호국를 주제로 한 음식들이 선보인다. 6·25전쟁 당시 먹었던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주먹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전투를 했던 참전용사의 어려움을 체험한다. 평화존 내에 있는 밀리터리 카페에서는 현역 군인이 준비한 건빵 튀김과 전투 비빔밥 등의 전투 식량을 맛보며 어린이는 군 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군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왜관에 미군이 주둔하면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특이한 음식도 선보이는데,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군을 대표하는 음식인 호이돈가스, 호이빵, 호이주먹밥, 호이탕수육, 호이부대찌개가 관람객의 입맛을 유혹할 예정이다. 백선엽 장군을 모토로 한 장군부대찌개는 관람객들에게 맛과 이야기를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길거리윤도현 밴드, 백지영, 써니힐, 신유, 지원이, 홍원빈 등 초특급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어린이를 위해 뮤지컬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와 평화동요제가 열린다. 의장대공연, 태권도시범단, 한미군악공연, 모듬북 공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군인들의 퍼포먼스와 한국 국악교육의 선구자인 향사 박귀희 명창을 추모하는 공연도 마련된다. 낙동강 대축전 일정별 세부 프로그램과 행사참여 등 자세한 사항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추진위원회 홈페이지(nakdongriver-peacefestival.or.kr)또는 전화(054-979-6100~2)로 문의하면 된다. 매일신문/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제5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칠곡 너는 나의 평화다'를 주제로 22~24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4회 낙동강 대축전장 전경. /칠곡군 제공국방부의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 중 왜관읍 시가행진. /칠곡군 제공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리얼 테마 체험존에서 어린이 관람객이 시가전 체험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다부동전투 국방부 유해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장에서 관람객들이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제공

2017-09-12 이영욱

[新팔도유람]산청 한방약초축제

관광공사 '웰니스 관광 25선'에 선정된 동의보감촌서 열려…아토피 상담·항노화 관련 체험 행사 푸짐한방촌거리·약초터널 등 힐링공간 조성·다양한 이벤트에 문화공연… 지리산 자락서 '도심 피로' 치유최근 살충란, 햄버거병, 생리대 유해성분 파문 등 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케미포비아(화학을 뜻하는 Chemical과 혐오를 뜻하는 Fobia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신조어. 생활화학제품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증세)'로 먹거리나 생필품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참을 수도 없는 노릇. 때마침 산청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그것이다. 산청은 이미 힐링의 고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도심 속 피로와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고 싶다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9월 중순부터 10일 동안 동의보감촌서 산청한방약초축제'건강힐링여행!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산청군이 주최하고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산청에서 열리는 사계절 축제 중 가을에 열리는 축제이자 1년 중 가장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다. '한방약초'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는 현대인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아토피 치유'와 '증상 완화'의 해답을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토피 진단과 상담은 물론 알레르기 개선 방법에 관해서도 소개한다. 또 디톡스와 피부 트러블 개선 등 항노화 관련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산청군은 이번 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개선점을 살필 수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만큼 공을 들였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콘텐츠 개발과 운영방안, 대한민국대표축제의 성공사례로 본 산청한방약초축제의 발전방안,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글로벌화 전략 등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웰니스 관광 선정된 '동의보감촌'지난 7월 산청에 큰 경사가 났다. 산청의 대표 관광지인 동의보감촌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웰니스 관광 25선'에 들었기 때문이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과 힐링(치유)을 목적으로 관광을 떠나 스파와 휴양, 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웰니스 관광 25선'은 그 주제를 한방과 힐링(치유)·명상, 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정신적·육체적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25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산청군은 앞으로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과 여행상품 개발, 외래 관광객 수영여건 개선 등을 지원받게 됐다. 앞서 동의보감촌은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된 곳으로 세계에 널리 그 이름을 알렸다.# 올해 새로 마련된 주목해야할 행사올해 축제부터는 축제장 광장 주변에 한의원과 한방 카페, 약초 음식점 등 한방촌거리를 조성해 즐길거리를 더했다. 한방촌거리에는 산&청 청정골 장터가 운영되는 이곳에서 산청을 대표하는 청정 흑돼지와 한방약초술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한방향토음식 체험장도 개설된다. 한방촌거리를 비롯한 축제장 아래쪽에는 각종 체험 부스와 먹거리 위주의 장소가 구성되며 위쪽은 '약초향기 터널'을 비롯해 '맨발로 걷는 황토미로 공원' 등 힐링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약초 천연염색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방약초 체험관과 약초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문화공연도 한곳에 마련됐다. 송순섭 무형문화재의 판소리 한마당을 비롯해 음악극 '아줌마는 아무도 못말려', 목화 시배지인 산청의 전통문화인 무명 베짜기 재연, 지난해부터 개최된 전국실버합창대회, 지역 대표 문화예술단체인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경남신문/고휘훈기자 24k@knnews.co.kr 사진/산청군청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7-09-06 고휘훈

[新팔도유람]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전주·군산 문화재 야행'

내달 16일 한옥마을 일대 '태조 이성계' 기획행사'경기전' 입구 임실필봉농악단 시원한 메인 무대젊은 국악 연주자 버스킹·다도 체험·별빛기행도일본식 가옥·동국사 등 근대문화유산 밀집 볼거리10월 28·29일 '夜路·夜史·夜說·夜食…' 8개 프로올해 개발한 '문화재 3D 증강현실 체험'도 기대감처마에 달빛이 매달리고 별빛이 마당을 밝히는 초가을 밤, 도시의 문화재가 살아난다.전주시와 군산시가 야간 관람을 통해 문화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문화재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는 '문화재 야행(夜行)'을 연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문화재 야행은 역사·문화 자원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야간 투어를 통해 문화재의 새로운 면을 선보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주 문화재 야행은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다음달 16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군산 원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군산 문화재 야행은 거리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이색 근대문화 체험이 특징이다. 대(大)야행은 10월 28일과 29일 열리고, 소(小) 야행은 10월까지 매주 주말에 이어진다.# 조선왕조의 본향, '전주'전주 문화재 야행의 올해 슬로건은 '또다른 시간의 문이 열린다'이다. 해가 지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재의 매력과 향유의 즐거움을 드러내고자 한다. 특히 조선 왕조의 본향인 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재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행사를 기획했다.이에 따라 태조 왕권을 공고히 하는 상징물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연계한 천체망원경 별자리 체험과 천문학 강연, '태조어진 봉안행렬 반차도 한지등 전시'등이 이어진다. 태조 이성계 코스프레, 어진수호단 플래시몹, 태조 어진을 찾는 게임 등도 진행된다.행사 장소는 '조선 개국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경기전(태조의 초상화 '어진'을 봉안한 곳), 오목대(고려 우왕 6년,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길에 잠시 머물렀던 곳), 이목대(이성계의 5대 할아버지인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라고 전해지는 곳) 등으로 집중했다.프로그램은 전통 공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전통 공연이 50%, 전시·체험·게임이 50%. 공연은 경기전에서 인류 무형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인류수작', 오목대 등에서 국가·도 무형문화재가 공연하는 '한국수작', 전주소리문화관, 은행나무정 등에서 청소년과 청년 국악인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미래 수작'으로 구성된다. 전주 한옥마을 내 태조로 곳곳에서는 '모두의 수작'이라는 문패 아래 달빛 차회, 대형 미러볼 조명쇼, 한지등 만들기, 무형문화유산 영상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올해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5번의 야행이 진행됐고, 현재 9월 16일에 열리는 마지막 야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폐막 야행인 만큼 더욱 풍성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메인 무대인 '경기전' 입구에서는 오후 8시부터 정진권 국악평론가의 사회 아래 임실필봉농악단과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특징인 국악단 '우리소리바라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록된 임실필봉농악은 호남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굿이다. 풍성한 곡식의 계절에 맞춰 노동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 문화의 바람을 통해 시원함을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다. 왜구를 무찌른 이성계의 기개가 깃들어 있는 '오목대'에서는 모보경(판소리), 조승희(아쟁), 김기범(해금), 최광일(피리), 전준호(장단) 등 중견 국악 연주자를 만날 수 있다. 한옥마을 내 야외쉼터인 '은행나무정', '오목정'에서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을 초청해 버스킹 공연을 연다. 주요 공연 외에도 경기전 안에서는 야외 관람은 물론 다도 체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연계한 천체망원경 별자리 관람 등을 할 수 있고, '별빛기행', '달빛기행' 등 해설사와 함께 한옥마을 곳곳을 구경하는 야경 투어도 즐길 수 있다. # 근대 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군산'근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군산은 1899년 개항 이래 외부 문물이 활발하게 유입됐다. 일제 수탈의 흔적이 남아있고 한강 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시작되면서 항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한국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의 유산인 옛 군산세관 등 다양한 근대문화 유산이 밀집된 원도심 일대와 근대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지는 '군산야행'은 10월 28일과 29일 열린다. 10월 말까지 기다리기 힘든 방문객을 위해 매주 주말에도 소야행을 열고 있다. 특별 공연을 제외하고 야간 관람, 체험 등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총 8개로 나뉜다. '야로(夜路) - 한여름 밤 문화유산 등불거리를 거닐다'는 군산 해망굴 복원 전시·체험관 투어, 근대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60개소), 문화재 해설과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어린이 거리 퍼포먼스 등 거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관람하는 행사들이다.'야사(夜史) -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역사 이야기'는 문화재 3D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체험, 문화재 모형 만들기, 근대문화유산 매직 큐브퍼즐 만들기, 고교 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와 함께 하는 포토타임 등 체험 행사다.'야설(夜說) - 밤에 펼쳐지는 문화공연'은 공군 군악·의장대 거리 퍼레이드, 공군 의장대 사열시범, 시립예술단 개막식 특별공연, 시립예술단 야외 음악회, 가요와 함께하는 빅밴드 공연 등이다. 이밖에도 전시장 연장 개방과 특별 전시 등 미술행사를 하는 야화(夜畵)와 신흥동 일본식 가옥 특별 관람 등 명소를 구경하는 야경(夜景), 향토음식 시식과 맛집 거리 투어를 할 수 있는 야식(夜食), 고우당-월명동 게스트하우스 체험 등인 야숙(野宿), 근대문화거리 플리마켓인 야시(夜市)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 새로 개발한 '문화재 3D 증강현실 체험'은 문화재별 체험카드를 스마트폰에 비추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방식으로, 화면에 가상의 콘텐츠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문화재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해주고, 스마트폰 회전 시 문화재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입체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에 이르는 빛의 거리(2㎞)는 군산야행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LED조명 연출 등을 통한 야간 경관조명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군산 근대문화 거리를 재현한 15개의 부스 제작물은 군산의 이색적인 밤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밝혀준다. 전북일보/김보현기자전주 문화재야행의 일환으로 야간 개장한 경기전 내부. /전북일보 박형민기자전주 문화재야행의 일환으로 경기전 앞마당에서 열린 '인류의 명작을 만나다' 공연. /전북일보 박형민기자전주 문화재야행이 열린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 설치된 한지등. /전북일보 박형민기자지난 12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군산 문화재야행 개막공연. /전북 군산시 제공지난 12일 열린 군산 문화재야행에서 펼쳐진 공군 군악·의장대 거리 퍼레이드. /전북 군산시 제공

2017-08-30 김보현

[新팔도유람]결실의 계절에 어울리는 풍요로운 순천 3색 축제

조수미·프라임필하모닉 등 특별한 라인업내달 3일 폐막공연 양방언과 연주팀 '대미'동물·사람 '공존의 페스티벌'… 연예인 그린카펫21개국 30여편 상영·시나리오 공모전도 열려10월 13일부터 시청앞 일대서 다채로운 행사개·폐막 공식 의례 없고 문화제 정체성 찾기요란했던 여름을 뒤로하고 처서(處暑)가 지났다.이제 가을의 황금빛으로 빛날 시간. 4계절 각각의 멋을 지닌 '정원의 도시' 순천이 가을 축제로 들썩이게 된다. 정원과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2017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행복 여행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와도심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제35회 팔마문화제'까지 순천의 풍성한 가을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2017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정원 위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면 순천으로 걸음을 하면 된다.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2017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정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감성에 라인업도 화려하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양방언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을 포함한 전남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 등도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축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31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는 개막공연은 세계 3대 소프라노라 불리는 성악가 조수미와 하모니시트 박종성,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최영선)가 꾸민다. 여기에 순천시립합창단이 조수미와 협연해 개막공연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9월 1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2일 차 공연에는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서경욱)과 순천, 여수, 광양의 청소년오케스트라들이 출연해 전남지역의 수준 높은 클래식음악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 2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3일 차 공연에서는 팬아시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키릴 로딘(모스크바 차이콥스키음악원 교수)이 수준 높은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폐막공연은 9월 3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양방언과 그의 연주팀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이기도 한 양방언은 국악과 클래식이 융합된 가든뮤직을 순천만정원에 수놓을 예정이다. #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With Animal 인간과 동물, 언제나 함께'를 테마로 한 '제5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다. 순천만 국가정원을 비롯한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동물영화제는 자연, 동물, 사람이 어울려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존의 페스티벌이다. 개막행사는 15일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식전공연과 그린카펫, 개막식, 축하공연 등과 함께 치러진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그린카펫 행사에는 동물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조동혁과 선우선을 비롯하여 박해미, 고인범, 권해성, 문보령, 김선혁 등이 참여한다. 이어 가수 달샤벳의 축하공연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열기를 더한다. 영화는 21개국 30여 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자연 속 할아버지 집으로 가게 된 도시 소년과 전설이 되는 개 레드독의 만남과 모험을 다룬 코미디 영화, 크리브 스텐더스 감독의 '레드독 : 트루 블루'가 상영된다. 두 번째 날 국가 정원에서 영화 OST 공연을 시작으로 시네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상영은 저녁시간대에 국가정원의 주무대에서, 실내상영은 멜티플렉스 상영관인 CGV 시청점과 메가박스 순천점에서 매일 각 4편씩 이뤄진다. 또한 지속적인 영화제 지향을 위하여 단편 영화제·단편 시나리오 공모전도 개최한다. 공모작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9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부대 행사로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동문 행사장 주변에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또,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국가정원 스포츠센터 A구장에서 FCI 국제 도그쇼와 저먼 셰퍼트 전람회가 개최된다.# 제35회 팔마문화제·시민의 날 행사가을 정취가 그득할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제35회 팔마문화제·시민의 날 행사'가 시청 앞 장명로 및 시민로 일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순천시는 올해 행사를 준비하기에 앞서 지난 5월부터 약 열 차례 가량 각계의 의견을 수렴,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 행사를 연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팔마문화제와 시민의 날 행사는 2018년 시민 어필, 2019년 지역 역량 결집, 2020년 대표성 확보 및 대외 어필을 목표로 치러지게 되며, 올해는 브랜드 공연 등 킬러 콘텐츠를 보완하여 문화제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 의미를 확대하여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순천의 이야기와 시민의 추억이 깃든 장소가 팔마비를 중심으로 한 순천부읍성 옛터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에 착안, 장명로와 시민로, 옥천변 일대를 행사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13일 개막을 시작으로 시민 가장행렬, 주제공연, 시민의 상 전수, 문화예술 행사, 순천인문숲(아카이브), 공공미술, 거리예술, 예술시장(플리마켓), 시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15일 폐막까지 이어진다.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개·폐막의 공식 의례를 생략하고 자연스럽게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사진/순천시청 제공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7-08-23 김여울

[新팔도유람]여름 끝자락과 어울리는 '그 곳'… 충남의 '4개 보물섬'

원산도 : 청정한 오봉산해수욕장·비교적 적은 썰물량 바지락·낙지 '소소한 손맛'삽시도 : 해안선 따라 병풍 친 기암괴석들 장관… 깨끗한 물·고운 모래 명성 자자웅 도 : 400년 반송 유명 '2016 휴가철 찾고싶은 섬' 선정… 다양한 생태자원 '덤'고대도 : 태안해안 국립공원 지정·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매우 중요한 가치 지닌 곳끝 무렵의 무더위가 늑장을 부린다. 입추가 지난 지 꽤 됐음에도 여전히 여름은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오래 묵은 더위 탓인지 사람들이 휴가를 가는 모습도 천태만상이다. 기간도, 장소도,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마저 모두 다른 모양새다. 올 여름 뜨거운 장소에서 후끈한 열기를 이미 느끼고 왔다면, 가을 초입인 지금 조금 더 특별한 장소에서 남은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같은 바다라도, 그리고 같은 모래사장이나 같은 계곡이라 할 지라도 '그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아름다운 그곳, 충남의 섬에서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는 것이야 말로 늦여름 낭만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산 많고 물 좋은 섬, 원산도그곳이 '고란도'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1914년 원산도(元山島)라는 이름이 붙기 전 까지 쓰이던 이름이다. 구릉이 많고 산(山)자 모양을 닮은 덕분인지 지금의 이름을 쓰게 됐다고 한다.원산도는 육지와 연결된 안면도를 제외하면 충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오봉산 해수욕장, 원산도 해변, 저두 해변은 서쪽에 차례대로 붙어있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청정함을 자랑하는 오봉산 해수욕장은 원산도의 자랑이다. 해변 뒤에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기 때문인지 이름 역시 오봉산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해안선을 따라 1.3㎢ 규모로 자생하는 소나무는 깊고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다. 깨끗한 바닷물과 탁 트인 풍경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공기는 실제로 매우 상큼하다. 오봉산 해수욕장은 썰물 때 300m 정도만 물이 빠진다. 다른 섬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썰물량이다. 썰물 때 갯벌에서 바지락이나 낙지같은 생물도 잡을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해수욕장 양쪽 끝에 자리잡은 갯바위에서는 낚시도 가능해 강태공들의 '핫스팟'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화살 꽂힌 활, 삽시도가 가진 3개의 보물삽시도(揷矢島)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화살을 꽂아놓은 활처럼 생겼다. 한자로 풀어봐도 화살(矢)이 꽂혀있다(揷)는 뜻 그대로다.섬의 면적은 꽤 크다. 안면도, 원산도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이 특히 유명하다.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울창한 소나무 숲은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물과 모래에 고운 색감을 불어 넣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섬 둘레길을 걷다 보면 삽시도의 3가지 보물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약수가 나온다는 물망터, 조수에 따라 하루 2차례 섬과 연결되는 면삽지, 황금색 소나무인 황금곰솔이 바로 그것이다.해수욕장 역시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 덕분에 큰 인기를 얻는 곳이다. 거멀너머 해수욕장, 진너머 해수욕장, 밤섬 해수욕장은 그 풍경과 느긋함 덕분에 여간해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섬 주변의 암초 때문에 풍부한 어자원도 형성돼 있다. 우럭, 놀래미 등의 어종을 선상 낚시로 잡을 수도 있다.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도 많아 1년 내내 낚시꾼들이 찾는 섬이기도 하다.# 뿌리 깊은 반송의 기운이 서려있는 웅도곰의 모양을 닮았다는 웅도(熊島)는 서산시에 위치하고 있다. 위에서 바라보면 곰이 웅크리고 앉은 모양이다. 1.58㎢ 규모인 섬은 해안선만 5㎞ 거리다. 웅도는 가로림만 내해의 정중앙에 자리잡았다. 대산읍 7개 도서 중에서도 유일한 유인도서다.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섬이 되기도, 혹은 육지와 연결된 마을이 되기도 하는 웅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마을 안에 있는 소나무 숲속에는 수령 400년에 달하는 반송이 우직하게 버티고 있다. 세월을 고스란히 머금은 반송과 자연 경관 덕분인지 '2016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됐을 정도다.아름다운 풍경에 사로잡혀 자칫 소홀해지기 쉽지만, 웅도는 가로림만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의 영향 덕분에 일단은 바지락이 매우 유명하다. 잘 해감한 웅도 바지락은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끓여도 쌀뜨물 같은 뽀얀 국물이 우러나 해장용으로 그만이다. 낙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특산품이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잡히는 웅도 낙지는 연하고 맛이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밖에 굴, 김 등 서해안 지역의 명물 역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생태관광과 역사공부를 한번에, 고대도고대도(古代島)는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그렇게 섬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장고도와 함께 태안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유일한 곳이다. 덕분에 섬 어디에서나 손쉽게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자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대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섬이기 때문이다. 1832년 독일 출신의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영국 무역선 '로드암허스트' 호를 타고 고대도 땅을 밟았다. 조선에 입국한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다. 귀츨라프는 고대도에 정박하면서 조선측에 입국과 친선활동을 허락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사였던 그는 섬에 머무는 20일 동안 주민들에게 성경과 약품을 나눠줬다. 어렵게 생활하던 주민들에게 감자 재배 방법도 알려주며 애민 활동을 펼쳤지만, 그는 조선의 통상 불허로 섬을 떠나야만 했다. 이후 그는 동아시아 항해기를 책으로 남겨 미국과 유럽에 조선을 알렸다.지금은 섬에 그를 기념하기 위한 교회가 남아있다. 건물 2층에는 관련 자료도 다수 전시돼 있어 섬을 찾는 이들에게 뜻 깊은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대전일보/전희진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삽시도 내에 위치한 해수욕장은 깨끗한 물과 고운 모래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충남도 제공고대도는 1832년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가 영국 무역선 '로드암허스트' 호를 타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 /충남도 제공삽시도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숲은 심심할 수도 있는 물과 모래에 고운 색감을 불어 넣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충남도 제공원산도는 구릉이 많고 산(山)자 모양을 닮은 덕분에 지금의 이름을 쓰게 됐다. /충남도 제공웅도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곳이다. /충남도 제공

2017-08-16 전희진

[新팔도유람]호반의 도시 '음식문화 페스티벌' 2선

29일부터 '막국수닭갈비 축제' 무료시식·요리대회 맛의 향연1천인분 만들기 체험·막국수 많이먹기 기네스대회등 '재미'18·19일 오후 7~11시 공지천 의암공원서 '로맨틱 치맥 파티'지역치킨업체 '색다른 맛'… EDM·통기타 콘서트 분위기 '업'올여름 춘천에서 전통의 막국수닭갈비축제와 더불어 치킨과 맥주가 어우러진 '치맥페스티벌'이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춘천시는 오는 8월 29일~9월 3일까지 구 캠프페이지 춘천평화생태공원 일원에서 '2017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를 펼친다. 이에 앞서 18~19일 공지천 의암공원에서는 '2017 로맨틱춘천 치맥 페스티벌'이 여름밤 잊지 못할 의암호변의 추억을 선사한다.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막국수닭갈비축제와 새로운 지역 축제로 떠오르는 치맥페스티벌의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본다.■100인분 막국수·닭갈비 색다른 시식체험 가득 '막국수닭갈비 축제'막국수닭갈비 축제는 각각 열리던 막국수축제와 닭갈비축제를 통합해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다. 올해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전통막국수만들기(막국수 체험부스)와 다양한 축제 이벤트로 개막을 알린다. 첫날 오후 6시부터는 1천인분 막국수닭갈비 만들기가 내방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밤 9시에는 화려한 음악불꽃쇼가 여름 하늘을 수놓는다. 30일 오후 1시에는 중앙이벤트 무대에서 100인분 막국수·닭갈비 무료시식행사와 막국수 많이 먹기 기네스대회가 열린다. 마당극 '불닭쇼', 마술쇼, 러시아 쇼발레 '카멜리아'공연도 쉴 새 없이 이어진다.31일에는 춘천 제일의 장사를 찾는 '춘천시 읍면동 주민 씨름대회'가 치러져 마을별 명예다툼을 벌인다. 오후 7시 30분 힙합공연, 오후 8시 개그라이브 콘서트도 즐거움을 더한다.9월 1일에는 전국의 요리사들을 한 자리로 모은다. 오후 3시부터 닭과 메밀을 재료로 한 최고의 음식을 선정한 제10회 춘천향토음식전국요리대회가 오감을 자극한다. 9월 2일에는 줄타기 명인이 보여주는 신기한 전통줄타기 공연과 오케스트라공연이, 축제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춘천 최고의 뮤지션이 모여 '빅밴드 낭만콘서트' 공연을 벌인다. 김성수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원장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행복도시 춘천에서 열리는 최고의 먹거리축제이자 문화예술 한마당 잔치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 여름밤 생맥주&치킨… 낭만이 흐른다 '로맨틱춘천 치맥페스티벌'로맨틱 춘천 치맥 페스티벌은 '낭만의 도시'이자 닭갈비의 고장인 춘천을 알리기 위해 강원일보사와 춘천시가 기획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다. 8월 18~19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다양한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축제장 곳곳에는 프렌차이즈 업체가 아닌 지역 치킨업체가 자리를 잡는다. 또 맥주 판매장과 레크리에이션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 공간이 자연스럽게 내방객들을 공연무대로 안내한다.공연 무대에는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EDM(Electronic Dance Music·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쇼와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리는 통기타 아날로그 밴드의 별빛 콘서트로 분위기를 돋운다.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인 로맨틱춘천스테이지에서는 스피드치맥레이스, 치맥가수 선발대회, 치맥댄스왕 선발대회가 마련된다. 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 학교의 댄스 동아리 등 맘껏 끼를 뽐낼 기회다. 또 축제 기간 내내 행사장 곳곳에서는 숨어있는 로맨틱 마술사들이 신기한 마술쇼를 선보이며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가져다 준다.주최측 관계자는 "닭갈비와 막국수의 고장 춘천에 치킨과 맥주가 더해진다면 춘천은 분명 세계적인 축제의 고장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일보/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막국수 면뽑기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 /강원일보 제공닭갈비 시식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강원일보 제공

2017-08-09 이무헌

[新팔도유람]전국 최초·최대규모 동심 전용 놀이터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풍성

천연 습기제거제에 마법 물약·태양광 선풍기 자동차까지 구현 예술·과학·기술 접목 융복합 체험'한강과 물' 전시장 인기·보조교사 상주한 영유아를 위한 공간도 마련 무료 주말엔 '100%예약제'아이들의 긴 휴가, 방학이 시작됐다. 최근 학사일정이 늦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학교가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이에따라 부모들의 휴가(?)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여름에는 역대 최대 인원이 해외로 나갔고, 국내의 바다, 산으로 떠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그만큼 폭염에, 교통체증에, 바가지 요금에 휴가의 즐거움을 덜 느끼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집에 있자니 에어컨 전기 요금도 무섭고, 나가자는 아이들의 보챔이 무서운 부모들을 위한, 놀이와 교육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피서지를 추천한다. 어린이를 위한 독립 박물관으로는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세워진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 바로 그 답이다.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현재 전 층에서 어린이 전용 전시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까지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즐길거리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다.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평일에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튼튼이네 여름마을로 놀러오세요이번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은 예술과 과학,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과학실험은 물론, 4차산업 열풍의 주역인 VR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여름이면 집 안에 피어나는 여름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을 OX 퀴즈로 배우고,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을 학습하는 '팡팡! 예술 상상 작업실-냅킨아트로 만드는 천연 습기제거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Google Expeditions을 활용해 VR 체험을 할 수 있는 'VR로 만드는 우리들의 바닷가'는 인터넷을 통해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바닷가를 찾아보고 아이들과 직접 바닷가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아브라카다브라! 마법 카페'에서는 시원한 여름을 위한 마법의 물약 만들기를 진행하는데, 부모와 함께 시원한 과일펀치를 실제로 만들 수 있다. 괴짜 발명왕 연구소에서는 '예술작가와 함께 만드는 태양광 선풍기 자동차'를 진행하는데, 고창선 작가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태양광 선풍기 자동차의 원리를 탐색하고 태양광 선풍기 자동차를 구현해본다. 지중해 연안과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낮잠 문화인 '시에스타(Siesta)'를 경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잠이 솔솔, 여름 낮잠 시에스타 체험하기'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안대를 제작해 낮잠을 실제로 즐긴다. 시끌벅적하게 뛰어놀았던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면서 부모들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놀이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교육 전시2층 전시실에서는 '한강과 물'과 '우리 몸은 어떻게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강과 물'은 한강의 자연과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물놀이를 통해 물의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전시다. 대형 물길을 전시장 안에 마련해두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한강이 흘러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과거에 한강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한강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아보면서 펌프로 물을 올리고, 물로 배와 물레방아를 움직이고, 요트를 조종해 한강과 황해를 둘러보는 물놀이 장치도 구비돼 있다. 실제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인데, 수영장 못지 않게 물놀이를 실컷 즐길 수 있어 흠뻑 젖은 아이를 위해 여벌 옷을 준비하는 건 필수다.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탐구하고, 신체 각 기관이 하는 일을 교육하는 '우리 몸은 어떻게?' 전시는 심장, 구강 등 신체 내부 조직을 크게 확대해 묘사한 조형물을 통해 몸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뛰어 놀고, 잘 잘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며 아이들 스스로 건강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선택을 해야 하는지 인도한다.그 바로 옆에 마련된 '건축작업장'은 실제 건축현장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갤러리다. 한옥을 비롯해 그리스 신전, 현대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살펴보고 그 안에 쓰인 재료를 탐색해본 후, 나만의 특별한 건축물을 계획하고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동화 속 보물찾기'는 구전되는 전래동화를 통해 상상력과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래동화에 많이 등장하는 용궁, 초가집, 하늘나라, 도깨비 마을, 초가집 등을 둘러보며 다양한 영상을 통해 여러 가지 전래동화를 체험하고, 그 속에 담긴 선조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또 '미니 씨어터'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작은 극장이다. 아이들이 직접 연극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연극을 해보고, 다양한 인형극 공연도 관람하며 이야기의 세계에 빠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영유아를 위한 체험 전시실도 구비1층에 마련된 자연놀이터와 아기둥지는 만0세부터 만 4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기둥지는 만 3세 이하 영아들만 입장할 수 있는 안전한 놀이 공간인데, 동화책과 쿠션블럭, 다양한 교구들이 준비돼 있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보조 교사가 상주해 있다. 자연놀이터는 자연농장을 테마로 하며 텃밭 체험, 식물 이름 알아보기 등 다양한 감각놀이와 탐색활동을 지향하고 있다.한편, 지난 5월 개정된 '경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따라 오는 9월부터 경기도립 5개 미술관·박물관에서 입장 무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전면 무료화에서 제외돼 9월 1일부터 매월 1째, 3째 주말에만 입장료 무료정책을 실시한다. 일부 주말 입장 무료화로 정책이 바뀌면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무료 주말에 한해 100% 사전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해 입장객을 받는다. 이 날은 현장 발권이 불가능하다. 또한 '튼튼이네 여름마을'을 비롯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 및 현장접수로 신청받으며 체험비를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문의: (031)270-8601~2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전경.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박물관 입구에 전시된 키네틱 아트 작품, 김동원의 '앙상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2층에 마련된 '한강과 물' 전시 전경.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해 연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강사의 안내에 따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다양한 전래동화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동화 속 보물찾기 전시장 조형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제공

2017-08-02 공지영

[新팔도유람]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우리나라 최초 활 관련 축제… 국내외 관광객 마음 훔칠 사냥체험·로빈후드 프로그램 등 다양터키·일본 등 20개국 글로벌 전통 시연단 참가… 예천군, '세계연맹' 창설 국제네트워크 구축양궁의 메카, 국궁의 본고장 예천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한천체육공원에서 펼쳐질 활축제는 '큐피트의 화살!'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전국 최대 규모의 체험형 축제인 예천세계활축제는 예천의 활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활 관련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국궁·양궁·목궁·석궁 세계활쏘기 체험, 활사냥 체험, 어린이 활쏘기 체험, 다양한 나라의 활 전시, 활·화살 만들기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거리를 통해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 마음 사로잡는 '큐피트의 화살'이번 축제는 올해 주제인 '큐피트의 화살'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총 세 가지로 준비된 큐피트의 화살 프로그램은 평소 아이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부모님에겐 화합을,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이성 커플에겐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첫 번째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마치 소설 '로빈후드'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파트너의 머리에 사과 모형 스펀지를 올려놓고 반대편에서 다섯 발의 안전화살을 쏴서 맞히는 경기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활을 쥔 참가자가 화살을 쏘면 반대편에 있던 참가자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벨크로로 제작된 조끼에 파트너의 화살을 붙이는 게임이다. 총 다섯 발의 화살을 쏴서 3개 이상 붙이면 통과할 수 있다.첫 번째, 두 번째 프로그램은 총 다섯 발의 화살밖에 제공하지 않지만, 활쏘기에 자신이 없는 이들도 문제는 없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서 우스꽝스러운 춤이나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면 관광객의 호응에 따라 2, 3개의 화살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세 번째 프로그램 '내 파트너를 맞혀라'는 남녀 커플 간의 경기다. 활을 잡은 참가자가 여러 명의 사람 중에 자신의 파트너를 활로 쏴서 맞히면 선물을 주는 게임이다. 두 번의 기회 동안 파트너를 맞히지 못하면 참가 커플에겐 깜찍한 벌칙이 뒤따른다.이밖에도 물풍선을 쏴라, 말타고 활쏘기 게임 등이 준비 되어 있어 재미는 물론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선물을 받을 기회도 마련돼 있다.# 활 서바이벌, 활 사냥 등 다양한 즐길 거리세계적인 축제답게 올해는 몽골, 부탄, 중국, 일본, 스리랑카, 터키, 프랑스, 폴란드, 영국 등 20개국 30여 명의 글로벌 전통 활 시연단이 참가한다. 또 활의 고장 예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과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과 MOU를 통해 예천의 전통 활쏘기 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교두보도 함께 마련한다.첫 대회 때부터 큰 인기를 끈 활 사냥체험을 비롯해 국궁·양궁·석궁·세계 활 등 활쏘기 체험, 활 서바이벌 등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행진, 불꽃 쇼, 아프리카 콩고팀 공연, 안데스 공연, 경북도립무용단 공연, 키다리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활 사냥체험은 숲 속을 누비며 즐기는 사냥 형태의 실전 양궁 활쏘기 경기로 실물 형태의 입체 동물 표적을 두고 활을 쏘아 맞히고 점수를 내는 익스트림한 활쏘기를 경험해 볼 수 있다.특히 활 서바이벌 대회는 활을 이용한 서바이벌과 피구 규칙이 섞인 하이브리드 스포츠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김한민 감독의 영화 '최종병기 활'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팀을 나눠 안전장비를 착용한 채 특수 제작된 스펀지 화살을 상대방에게 쏘아 탈락시키고 제한시간까지 많이 살아남는 팀이 이기게 된다. 경기는 제한시간 10분 동안 5대 5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4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 밖에 세계 20개국의 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활쏘기 시연,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구성해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킬 계획이다.세계 활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활을 통한 문화 소개, 예천의 활 소개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활의 역사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축제장 곳곳에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활 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참가를 이끄는 활과 화살 만들기 공모전, 전국학생백일장 등 다양한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예천군, 세계전통활연맹 창설예천군은 올해 예천세계활축제 기간 동안 활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열고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전통활연맹'을 창설한다. 그동안 예천군은 해외 각국을 방문해 교류활동을 펼쳤고 올해 드디어 3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된다.지난해 활축제 추진위 관계자들은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의 활 도시 간 자매결연을 성사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5년에는 몽골, 부탄을 방문해 활을 이용한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는 중앙아시아의 활 문화를 선도하는 터키다. 터키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동로마 제국의 문화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활 관련 문화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이다.이 가운데 예천군과 전통활 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은 터키 베이올라시는 전통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3년부터 '옥졸라드 바흐 활 재단'을 설립해 매년 세계전통활쏘기 대회를 개최하는 활의 도시다. 예천군은 터키 베이올라시를 중심으로 17개국 회원을 가진 중앙아시아 활연맹협력체인 '투르크소이 연맹'과 전통활 문화 교류를 위한 MOU를 추진하게 된다. 또 예천군은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차관과 족자카르타주 부지사를 만나 올해 예천세계활축제 참가 및 세계활연맹 참여를 약속받았다. 매일신문/김영진기자 solive@msnet.co.kr 그래픽/박성현·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몽골에서 온 활 전문가들이 전통활을 들고 활쏘기 시연을 하고 있다.참여형 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인 큐피드의 화살은 소설 '로빈후드'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참가자가 파트너의 머리에 사과 모형을 올려놓고 맞히는 경기다. /예천군 제공예천세계활축제 개막식에서는 인기 가수의 공연과 활을 소재로 한 퍼포먼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예천세계활축제에서는 예천의 전통활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활을 만져보고 쏘아 볼 수 있다.올해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인 활 서바이벌은 피구 규칙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로 5대 5로 팀을 나눠 제한시간 동안 가장 많이 살아남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2017-07-26 김영진

[新팔도유람]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전국 첫 한방체험 관광

2013년 엑스포 세계가 인정… 올 67만 발길 예상단체여행객 대상 힐링아카데미 '꿀같은 2박3일'9월 산청약초축제 무료 한방진료·약선음식 소개경남 산청군 금서면 왕산과 필봉산 기슭에 자리 잡은 동의보감촌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방을 주제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다. 산청 IC에서 승용차로 불과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이곳은 엑스포주제관,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동의본가, 한방자연휴양림, 본디올한의원, 약초 판매장과 숙박시설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지난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그 가치를 알린 바 있다. 118만㎡에 이르는 부지에는 휴양림이 80만㎡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약 30만㎡는 관광지가 조성돼 있으며,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린 2013년에는 21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듬해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61만명이 찾았다. 동의보감촌은 올해 6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동의보감촌은 기존 관광지 외에 항노화 힐링센터, 생태학습장 조성, 숲속 수영장, 신재생에너지 교육장, 다목적시설 등을 추진 계획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청 9경 봤으니 산청 구경 해볼까동의보감촌만으로 아쉽다면 산청 '9경'을 돌아보길 추천한다. 동의보감촌은 역시 산청의 대표적인 9곳의 경관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외에도 8곳의 대표적인 경치가 산청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1경 지리산 천왕봉=사계절 아름다운 풍광과 일출을 지닌 지리산 천왕봉도 산청에 자리 잡고 있다.▲제2경 대원사 계곡=대원사 계곡은 깊고 울창한 수림과 반석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계곡이다.▲제3경 황매산 철쭉=산청군 법평리에 위치한 황매산은 한뫼산으로 큰(넓은) 산이란 뜻에서 비롯한 이름인데 후에 한자어로 바뀌면서 황매산이 됐다.▲제4경 구형왕릉=국내 유일의 돌로 쌓은 왕릉. 이 능은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이다.▲제5경 경호강=강폭이 넓은 데다 큰 바위가 없고 굽이굽이에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돼 있어 유속은 빠르지만 소용돌이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새로운 수상레저인 래프팅에 알맞은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제6경 남사예담촌=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제7경 남명 조식 유적지=조선 중기의 유명한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유적이 있는 곳이다. 조식 선생은 많은 벼슬이 내려졌으나 모두 거절하고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평생을 보냈다.▲제8경 정취암 조망=대성산정의 절벽에 자리한 정취암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취암 탱화가 유명한 절이다.# 건강을 찾는 여행, 힐링아카데미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운영하는 '힐링아카데미' 프로그램은 한방온열체험을 비롯해 기혈순환체조, 한방 티테라피, 동의보감촌 탐방, 몸을 충전하는 건강밥상, 인문학 특강 등 10여개에 이르는 프로그램이 하루 또는 수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주로 20~30명 정도의 단체 여행객이 대상이다. '기체험', '기혈순환체조', '힐링밥상', '동의보감촌 탐방', 약초스파와 배꼽왕뜸, 약첩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동의본가 한방체험' 등으로 구성된 '1일 일정표'와 여기에 숙박과 '오곡현미빵만들기'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1박2일 일정표', 그리고 이틀 숙박과 조금 더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2박3일 일정표'까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2박3일 일정표는 이미 올해 예약이 거의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이 중 방문객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한방 온열체험과 한방 티테라피다. 먼저 한방 온열체험은 따뜻하게 데운 온열 베드와 알 방석에 몸을 눕히고 다시 담요로 덮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체험이다. 해독으로 몸을 열고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방 티테라피는 약초차의 명인인 윤경순(58)씨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힐링아카데미 참가자들에게 직접 만든 차를 소개하고 마시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따뜻한 약초차를 마시면서 한방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듣다보면 어느새 더위가 물러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기(氣)'의 집합소, 한방기체험장동의보감촌이 위치한 곳은 좋은 기(氣)를 받을 수 있는 명소로 불린다. 백두대간을 타고 힘차게 내려와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멈췄다 휘몰아쳐 지리산 끝 왕산자락에 그 기운을 고스란히 품어 놓았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방기체험장에 설치된 석경(기 받는 바위)과 귀감석(기를 모으고 받는 곳, 온 가족의 무병장수, 소원 성취를 이뤄 준다는 명소), 한방기체험장 마당에 놓인 거대한 식수대인 복석정 등을 통해 좋은 기를 배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기체조와 명상, 온열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동의전을 비롯해 국새 제작에 관계되는 일을 한 작업공간인 전각전, 사재정, 혜민루 등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산청 한방약초축제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오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에서 2013년 우수축제와 2015년 최우수축제로 지정된 명실상부한 산청 대표 축제를 넘어 전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기간에는 지리산 자생약초와 산청군서 재배하는 약초를 접할 수 있고, 한방 무료진료를 비롯한 다양한 한방 관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약선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혜민서 한방침 무료 진료를 비롯해 사상체질 및 스트레스 진단체험, 정광들 약초캐기 등 각종 한방건강체험이 예정돼 있다. 또 지리산청정골장터가 운영돼 한방향토음식 판매장터, 약초 및 한방가공식품 판매장터, 산청약초시장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청공예협회 공예품과 지리산국립공원 사진, 한국서예협회 작품 전시 행사가 마련된다. 경남신문/고휘훈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1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동의전에서 관광객들이 한방온열체험을 하고 있다.2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귀감석.3 제7경인 조선 중기 유학자 남명 조식 유적지.4 동의보감촌 내 동의전에서 관광객들이 한방 티테라피 체험을 하고 있다. 5 제1경 지리산 천왕봉6 수상레저인 래프팅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제5경 경호강7 약초로 수놓은 동의보감. /성승건기자·산청군청 제공

2017-07-19 고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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