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문경전통찻사발축제

1800년된 망댕이가마 있는 전통찻사발 '본향' 알리기문경새재 사극촬영장서 개최 '한국 대표축제'로 승격조선시대 가옥 안에서 전시회·다례시연 '한국적 운치'유명 도예인과 사기장 체험·깜짝경매등 프로그램 다양"누가 나에게 내가 만든 도자기와 똑같은 도자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경 찻사발과 똑같은 도자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이 다 같을 수 없듯이 전통장작가마에서 탄생하는 문경도자기는 저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Only One'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15대 심수관인 심일휘 씨가 문경도자기를 극찬한 말이다. 심수관가는 1598년 임진왜란 후 일본에서 15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일본 도예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계 도예가문이다. ■문경의 찻사발은 특별하다한국 전통찻사발의 본향인 문경에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망댕이사기요가 있다. 나이가 무려 1천800살이다. 문경도자기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1천3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는데, 망댕이가마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해 역사와 정통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통을 고스란히 살리며 이어온 세월은 국내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명장을 낳았다. 한국전통도예계의 양대산맥이라 일컬어지는 김정옥 사기장과 천한봉 도예명장이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흘요 이정환 등 40여 요장의 장인과 도예가들이 문경찻사발의 전통을 계승하며 요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정옥 사기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도자기공예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분으로 문경도자기가 왜 국내 으뜸인지를 잘 대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승격꽃이 활짝핀 4월말이면 문경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바로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1999년 10월 문경새재박물관 야외에서 10명 남짓의 도예인들이 문경만의 독특한 전통망댕이가마에서 구워낸 찻사발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조그마한 행사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서막이다. 이렇게 태동한 축제는 2001년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면서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한 문경도자기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때는 문경새재에 전국 최초의 야외촬영장이 들어선 이후여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문경을 찾기 시작한 시점이다. 2009년 개최 장소를 지금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 내의 사극촬영장으로 옮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전통적인 조선시대의 고가 안에 도자기 전시 및 찻자리를 만들었더니 더할나위 없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운치가 탄생했다. 이후 전국의 차인들은 물론 해외작가들과의 교류를 시작하면서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축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올해로 열아홉번째 생일을 맞은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등극했다. 전국의 1천개가 넘는 수많은 축제 중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는 축제는 고작 41개. 이중 대표축제는 3곳에 불과하다. 그만큼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이어온 명성이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에 담고, 눈에 담고, 마음에 담다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이번 봄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를 주제로 하고 있다. 차와 도자기를 사랑하는 이는 물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대표프로그램인 유명도예인과 사기장의 하루체험은 참여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당일 참여신청이 가능토록 해 문경도자기의 멋과 품격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찻자리한마당외에도 문경새재국제명상차회, 관객과 함께하는 한·중·일 다례시연, 찻사발 빚기 등 문경전통찻사발축제만의 특색있는 만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매년 체험상품이자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평통보 엽전을 축제의 기념주화로 발행해 소장가치를 높이고 체험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획전시 행사로는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중국 자매도시 초청전, 문경전통도자기 명품전, 도예명장 특별전, 어린이 사기장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별행사로는 전국 가루차 투다(鬪茶)대회, 전국차회 다례시연, 대형말차 나눔행사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례행사를 비롯해 문경전통발물레경진대회, 찻사발 깜짝경매, 선조도공 헌다례 등 독특한 행사도 열린다. 축제입장권은 어른 5천원, 청소년 3천원이며 축제 마지막날 7일에는 축제기간 중 유료입장권을 구입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천만원짜리 달항아리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매일신문/고도현기자 dory@msnet.co.kr① 문경찻사발축제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찻사발 빚기 체험. /문경군 제공② 전통놀이 명인들이 펼치는 전통놀이.③ 외국인들이 전통차를 음미하고 있다. ④ 유명도예명장들의 작품전. /문경군 제공

2017-04-12 고도현

[전시리뷰]간송미술문화재단 '훈민정음과 난중일기'

미화하지 않은 모습 다양한 표현한글이 빚어내는 우연성 포착도이순신 재해석 작품이 더 돋보여모호한 전시 주제 산만함 아쉬워간송미술문화재단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과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주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박물관에서 색다른 전시를 선보인다. 훈민정음해례본과 난중일기 영인본을 비롯해 동국정운, 임진장초, 충무공서간첩, 이순신 장검 등 유물들과 함께 현대미술작가들이 두 인물을 주제로 다양한 해석을 가미한 작품을 공개한다.전시는 훈민정음과 난중일기를 비등하게 다루지만, 난중일기로 비춰 본 이순신의 내면을 구현하려는 작품들이 더 눈에 띈다. 급하게 휘갈겨 쓴 난중일기가 마음을 헤집는다. 난세를 구한 영웅으로 칭송받지만 7년은 참 길고 긴 시간이다. 이순신을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이 그 긴 시간의 회한을 잘 드러내고 있다.김세랑 작가는 충무공 이순신의 복원 피겨모델을 선보였다. 작가가 만든 얼굴은 덕장의 용모가 아니다. 날카로운 눈빛, 잔뜩 구겨진 주름, 꽉 다문 입술. 누구나 알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이순신의 진짜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충무공의 초상화는 현재 남아있는 것이 없고, 문헌의 기록으로만 존재한다. 작가는 이순신의 5대손이자 그와 가장 흡사한 인생을 살았던 이봉상 장군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이순신의 용모를 기록한 문헌과 대조해 구현해냈다. "난중일기에는 잠도 자지 못하고 수시로 기침을 했으며 위장병을 앓고 있었다고 적혀있다. 늘 날카롭고 예민했으며 원칙을 강조하는 꼬장꼬장한 인물이다. 7년의 전쟁을 끝낸 영웅의 용모를 굳이 미화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난세를 구한 것이다."장재록 작가는 '정왜기공도권'을 현대회화로 재해석했다. 정왜기공도권은 명나라 황실 소속 종군화가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은 정유재란 마지막 해인 1598년의 순천왜성 전투와 순천왜성에서 퇴각한 왜군을 노량 앞바다로 유인해 소탕한 노량해전을 비롯해 승전소식을 명나라와 조선 조정에 보고하고 사당에 제사를 지내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는 무채색만을 활용해 전 과정을 그려냈다.한글의 확장성을 과감히 보여준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설치미술작가인 빠키는 키네틱 아트를 통해 한글이 빚는 우연성의 미학을 키치하게 표현했다. 자음과 모음을 톱니바퀴 돌아가듯 달아 이들이 교차하며 만났을 때 빚어내는 절묘한 이치와 작품 주위를 돌고 있는 조명의 각도에 따라 벽에 나타나는 그림자의 형태는 우연 같지만, 우연 같지 않은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는 듯하다.겨우내 TV를 틀면 광화문 광장이 나왔다. 그 겨울 붉게 물든 광화문 광장엔 변함없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서 있었다. 전시의 주제가 다소 모호해 산만하긴 했지만, 지난 겨울 광화문의 추억을 떠올리며 선인들의 용기를 얻어갈 만 하다. 전시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장재록 '칼을 거두기까지, 신정왜기공도권'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2017-04-11 공지영

[新팔도유람]통영 '루지' 즐기기

세계 6번째 국내 최초 2월 문열어리프트 타고 미륵산 110m 높이까지 올라가브레이크등 간단한 조작법 교육후 1.5㎞ 코스 출발~5분만에 내려오면 아쉬움 가득 …또 한번!360도 회전등 36개 커브구간 스피드 즐겨무동력 트랙위 '쌩쌩' 쾌감통영에 새로운 놀이기구 루지(LUGE)가 생겼다. 원래 루지는 나무로 만든 썰매를 일컫는 것으로 썰매형 동계 스포츠의 대표 종목이지만 통영 루지는 이것과는 다르다. 통영 루지는 뉴질랜드에 있는 스카이라인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탑승자가 스스로 제어하며 트랙을 내려올 수 있도록 고안된 중력 놀이기구이다. 스카이라인은 뉴질랜드(2곳), 캐나다(2곳), 싱가포르(1곳)에서 루지를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서 운영 중인 루지는 통영 미륵산에 2015년 12월 착공해 지난 2월 10일 개장했다. 미륵산(해발 고도 461m) 110m 높이에서 루지 코스는 시작된다. 지난 2월 하순 루지를 타기 위해 통영을 찾았다. 매표소 앞은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탑승권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주중에는 30분 이상의 대기가 기본, 주말에는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하부 터미널에서 5인승 리프트(스카이 라이드)를 타고 상부 터미널로 향했다. 루지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는 것을 본 한 관광객은 "제일 재밌는 코스는 저기"라고 가리켰다. 그곳은 직선 구간에서 경사 있는 내리막이 형성된 부분이었다. 알려주신 분은 한 번 이상 탑승한 것이 분명했다. 루지를 타고 내려오는 탑승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재밌다"를 연발했다. 일행들과 줄지어 내려오면서 속도 경쟁을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5분 정도 리프트를 타고 오르면 또다시 대기 행렬이 시작된다. 루지는 특수설계된 제동 및 조향장치를 이용해 즐기는 무동력 놀이기구인 만큼 처음 타는 사람들에게는 교육이 필요하다. 운영요원 한 명당 네 명의 탑승객을 담당해 브레이크 조작법 등에 대해 가르쳐준다. 레버를 붉은색(몸쪽) 방향으로 당기면 감속과 제동을 할 수 있고, 녹색(바깥쪽) 방향으로 밀면 출발, 가속이 이뤄진다. 1.5㎞ 루지 코스를 타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레버를 놓으면 안 된다는 것. 레버를 놓는 순간 급정거하면서 전복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타면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루지 스탬프를 찍은 사람은 다시 탈 때 교육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상부 터미널에는 처음 타는 관광객과 스탬프 찍은 관광객들로 구분해 출발한다.루지에 탑승하니 기대 반 설렘 반이었다. 사진부 선배가 "먼저 갈게" 하면서 앞서 나갔다. 뒤따라가면서 의욕은 가득했지만 본능적인 두려움은 어쩔 수 없었다. 내 생각에는 적당한 속도로 나갔지만 뒤에 있던 여러 탑승객들이 추월하며 앞서 나갔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해서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아니다. 제동장치를 얼마나 적절히 사용하느냐에 따라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상부 터미널에서 출발해 1.5㎞ 구간을 루지를 타고 하부 터미널까지 내려오는 데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트랙은 360도 회전 구간 2개를 비롯해 36개 커브로 이뤄져 있다. 속도가 어느 정도 붙을 만하면 커브 구간이 나타나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어든다. 또한 트랙 위험 구간에는 모두 3명의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있다.하이라이트는 앞서 말했던 경사가 있는 내리막 구간.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갈 때처럼 무중력 상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지만 미리 알아서 그런지 그 부분에 이르러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속도를 줄였다. 루지에서는 두려움과 속도가 반비례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도착 지점 100여m를 남겨둔 마지막 커브 구간은 펜스에 부딪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어느 정도 루지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마지막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드리프트를 하려는 탑승객들이 많기 때문이란다.하부 터미널에 도착해 루지에서 내리면 왠지 아쉬움도 남는다. 스카이라인 루지가 내세우는 'Once is never enough'(한 번은 결코 충분하지 않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이래서일까. 기념품을 파는 곳에서 추가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현재 통영 루지 트랙은 하나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이 트랙은 360도 회전 구간을 비롯해 36개 커브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2월까지 모두 주트랙 2개 등 5개의 트랙을 더 만들어 6개의 트랙(주트랙 3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트랙 옆에는 공사용 도로로 쓰는 2트랙과 아직 공사 초기 단계인 3트랙이 보였다. 주변엔 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으며, 모든 트랙이 다 완성될 경우 산책로에서도 루지를 즐기는 탑승객들을 볼 수 있게 된다.주차는 360대가 동시 주차 가능하다.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측은 주말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자 진입도로를 일방통행 형식으로 운영해 도로 양 옆에도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신문/권태영기자 media98@knnews.co.kr· 취재협조/스카이라인 루지 통영 ·그래픽/성옥희기자 kie@kyeongin.com사진 왼쪽부터 탑승객들이 곡선구간인 '쫀득케미'를 통과하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과 리프트를 이용해 출발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기자 skkim@knnews.co.kr

2017-04-05 권태영

[新팔도유람]전남 장성군 '봄빛여행'

누런용 전설 모티브 '色'으로 도심특화 이색구경내달 7일 빈센트의 봄展 열려 '튤립·문화 콜라보'백양사 가는 길목 곳곳 해바라기 벽화 가득 '매력'강변·테마파크 노랗게 덮은 유채꽃밭 '홍길동축제'22일부터 환상적 풍경 '유혹' 체험프로 재미 더해봄은 더디게 온다. 잊을 만 하면 갑자기 오기도 한다.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에 잠시 몸이 움츠러들기도 했지만 한낮 햇살은 봄이다. 3월이 지나고 나면 온 세상은 봄빛으로 물들 게 될 것이다. 기다렸던 봄을 맞으러 장성으로 걸음을 해보자. 노오란 봄이 있는 곳, '옐로우 시티' 장성이다. '홍길동의 고장' 장성의 또 다른 이름은 '옐로우 시티'다. 각 지자체들이 유명 관광지, 음식, 특산물 등을 바탕으로 특색있는 지역 브랜드를 만드는데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은 '색(色)'에서 답을 찾았다. 장성은 전국 자치단체 처음으로 색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장성이 선택한 색은 '노란색'이다. 장성은 전국 최대 인공조림 편백 숲인 축령산과 오색 애기 단풍으로 물드는 천년 고찰 백양사, 깨끗한 물길을 품은 황룡강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색이 없다는 것이 장성의 고민이었다. 그렇다면 장성의 이미지로 노란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장성의 젖줄인 '황룡강(黃龍江)'에 정답이 있다. 장성을 가로지르는 황룡강 깊은 물에는 장성을 수호했던 누런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황룡강의 전설을 모티브로 해 장성은 '옐로우 시티'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름에 걸맞게 장성은 사계절 노란빛으로 물든다. 장성역 광장을 중심으로 읍·면 곳곳에 꽃동산이 조성됐다. 새봄을 맞은 장성에는 요즘 노란 팬지 물결이 펼쳐지고 있다. 장성 곳곳에 자리한 노란색을 쫓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가 간판과 건물, 변압기, 교각 등도 노란색과 꽃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노란색을 중심으로 한 축제도 준비됐다.지난 2015년 장성은 '편백과 튤립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장성역 광장에서 '제1회 빈센트의 봄' 전시회를 열었다. 노란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옐로우 시티'와 결부한 것이다. 예술이 깃든 아늑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다. 올해에도 '빈센트의 봄'이 장성의 봄을 밝힌다. 4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장성역 광장을 중심으로 '빈센트의 봄'을 타이틀로 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쉿~비밀코드 옐로우'가 올해 축제의 주제다. 장성역 광장에 튤립으로 그득한 빈센트 공원과 쌍둥이 정원 등 꽃 정원이 운영되고 봄꽃 화분을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빈센트 반 고흐의 프린트그림도 전시되는 등 문화의 향기가 더해지는 봄 축제다. 시골 마을과 어우러져 있는 빈센트의 노란빛도 살펴볼 수 있다. 꼭 봐야할 장성의 8경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백양사다. 어느 계절에 찾아도 나름의 매력으로 무장한 이곳. 장성을 대표하는 백양사의 길목에서도 노란 봄과 빈센트를 만날 수 있다. 해바라기 그림으로 치장한 북이 면사무소를 중심으로 빈센트 벽화거리가 꾸며져 있다. 키 큰 해바라기 그림이 담벼락에 활짝 피어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빈센트가 여는 봄이 지나면 홍길동이 장성으로의 발걸음을 이끈다.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홍길동테마파크와 황룡강변 주변에서 봄꽃과 함께하는 '제18회 장성홍길동축제'가 펼쳐진다. 봄을 대표하는 유채꽃이 축제의 멋을 더한다. 행사는 황룡강변과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각각의 테마로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 무대가 되는 황룡강변(공설운동장)은 봄꽃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봄볕과 함께 노란빛이 더해질 유채꽃이 강변 그득 피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할 전망이다. 홍길동 테마파크의 축제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도 역시 유채꽃이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장성은 봄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행사를 앞당겼고 기간도 9일로 넉넉히 잡아 많은 이들이 봄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의 댄스, 버스킹 등의 공연행사와 함께 병영체험, 과학놀이체험, 아기 장수 체험 등의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홍길동'을 테마로 한 축제인 만큼 홍길동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홍길동 2084, 홍길동의 후예, 탐정 홍길동 등 영화가 상영된다. 전동열차도 운행되고 다양한 향토 음식과 지역 농특산물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준비됐다.노란빛으로 일렁이게 될 장성의 포근한 봄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장성의 젖줄인 '황룡강(黃龍江)'의 봄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다. /장성군 제공'천재화가' 빈센트 벽화가 그려진 장성 북이면사무소 인근모습과 유채꽃밭이 펼쳐진 '홍길동테마파크'. /장성군 제공

2017-03-22 김여울

[新팔도유람]'2017 전라북도 방문의 해'

전주 한옥마을·군산 근대문화유산·완주 삼례문화예술촌등시·군 대표관광지들 엮어 신용카드형태 '전북투어패스' 발매1·2·3일권으로 62곳 무료입장 902곳 가맹점 할인 혜택 풍성5월 U-20 월드컵 전주 개막전 6월 무주태권도선수권도 볼만올해를 '전북방문의 해'로 선포한 전라북도가 카드 한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는 '전북투어패스'를 발매했다.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를 엮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전북관광 길라잡이다. FIFA U-20 월드컵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등 국제행사도 전북에서 잇따라 열린다. 세계 축구계를 짊어질 예비스타들의 경연장인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전 세계 170여개국 1천9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도 6월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주목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전북에 풍성하게 마련된다.#전북관광 길라잡이 '전북투어패스' 카드 한 장으로 전북 14개 시·군을 여행하는 '전북투어패스'가 도입됐다.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전북투어패스는 전북지역 유료 관광지와 시군 버스·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맛집·숙박·공연 등 가맹점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전북투어패스는 신용카드 형태인데, 유료 관광지 무료입장과 가맹점 할인 등이 가능한 관광형 카드와 여기에 시군 내 버스와 주차장 무료 이용까지 포함된 교통형 카드 2종류로 제작됐다.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형도 출시했다. 관광형·교통형·모바일형 카드는 한옥마을권, 1일권, 2일권, 3일권이 있다.현재 전북투어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32곳, 자유관광시설은 62개, 특별할인가맹점은 902곳이다. 특별할인가맹점은 1천개까지 확대할 계획. 오프라인 판매점과 홈페이지(http://www.jbtourpass.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북투어패스는 이미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됐다.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주시와 완주군 등 2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14개 시군과 전북투어패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시설 감면 근거를 담은 시군별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투어패스 도입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군산 근대문화유산,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고창 선운산, 익산 보석박물관, 순창 장류박물관 등 전북지역 대표 관광지에 대한 연계 방문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기념일·계절 관광프로그램도 마련전북도는 이밖에도 전북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문을 열다'란 표어로 전북방문의 해 관광 홍보계획을 수립했다.우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념일이나 연휴·휴가 기간을 이용한 '데이 마케팅'을 추진한다. 가족과 연인, 문화센터나 동호회원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단체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봄과 가을에는 경관과 농촌체험, 문화유산 등을 주요 관광상품으로 묶어 기관이나 단체, 학교, 동호회, 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여름에는 계절별 특성을 살려 진안의 운일암 반일암, 지리산 계곡, 해변과 갯벌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겨울에는 진안 홍삼스파, 고창 석정휴스파 등과 연계한 가족단위 힐링 상품을 홍보한다.해외 청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남원에서 'KT&G 아시아 청년 포럼'이 열리는데, 이 행사에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모두 9개국에서 16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전주, 익산, 임실, 순창을 중심으로 4개 테마(서동요·춘향전·콩쥐팥쥐·흥부와 놀부)를 리메이크한 영상을 촬영한다. 이 영상은 온라인망으로 전 세계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예비 축구스타 '전주성'에서 보자20세 이하 전도유망한 세계 축구선수들의 축제인 U-20 월드컵이 오는 5월 20일 전주에서 개막전(대한민국 대표팀)을 연다. U-20 월드컵은 디에고 마라도나와 루이스 피구, 티에리 앙리 등 세계적인 '축구 전설'들이 거쳐 간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다. 향후 10년 내 월드컵에서 세계 각국의 전력 판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전주성'으로 불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K리그 최고 클럽 중 하나인 전북현대 모터스의 홈구장으로, 이번 대회에선 개막전과 일부 예선 경기 등이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팀 예선 2경기와 대표팀 성적에 따라 16강전과 4강전 경기 등 모두 4경기가 예상된다. 또 세계적 선수들의 역동적이고 현란한 플레이와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간직한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향교,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등 유명 관광지가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티켓 구매는 대회조직위 공식홈페이지(kr.FIFA.com/u20ticket)와 콜센터(1544-1555), 전주시 U-20월드컵추진단(063-281-6686)을 통해 가능하며, 단체 구매 땐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된다.#전세계 태권도인 축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태권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도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70여개국 1천9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무주 태권도원은 종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서울 월드컵 상암 경기장의 10배, 여의도 면적의 2분의 1에 달할 만큼의 위용을 자랑한다. 태권도원이 자리한 백운산 자락 231만4천㎡부지에는 연수원 시설을 비롯해 경기장과 운영센터들이 갖춰져 있다.태권도원 인근은 구천동 계곡과 덕유산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전북일보/최명국기자 psy2351@jjan.kr전북관광자유이용권을 사용하고 있는 송하진 전북지사. /전라북도 제공'전북방문의 해' 외국인 서포터스. /전라북도 제공(사진 왼쪽부터)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모습과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 /전북 완주군·전북일보 제공2016년 7월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기원 태권도인 한마당 행사. /전라북도 제공

2017-03-16 최명국

[新팔도유람]충북 '청주기행'

달동네 수암골 '알록달록 벽화마을' 변신추억의 골목길 전망대 야경도 '인기만점'2천원으로 시티버스타고 곳곳 7시간 투어박물관·청남대·상당산성 등 편하게 즐겨시샘하듯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봄은 어김없이 왔다. 봄꽃들이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는 소식이 남녘에서 들려오고, 한결 따뜻해진 바람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꿈틀대는 때다. 봄꽃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충북 청주로 떠나보자. 봄꽃이 만발하기는 어느 곳이든 다를 바 없을 테지만 청주는 좀 더 특별하다.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적지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과 전시관이 다양하게 있는데다, 궁금해 했던 TV 드라마와 영화 촬영 명소도 곳곳에 눈에 띈다. 청주에 숨어 있는 드라마·영화 촬영 명소인 '수암골'에서 영화보다 더 낭만적이고 운치 있는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달동네서 드라마 촬영 명소로 부상한 '수암골'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하나둘 모여 청주 시내 원도심에 가까운 우암산 서쪽 중턱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면서 생긴 달동네다. 한국전쟁 이후 이곳에 터전을 잡았던 피란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생활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주하면서 빈집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1980년대 초반이 되면서 이곳 수암골은 청주의 대표적인 빈민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2008년 지역 미술작가들이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수암골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착수했다. 바로 공공미술프로젝트다.지역 미술작가들은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불구불한 '추억의 골목길'에 철학과 해학이 담긴 정겨운 벽화 42점을 완성해 '벽화마을'로 탈바꿈시켰다. 빈민가였던 수암골 골목 허름한 담벼락에 귀엽고 예쁜 벽화가 그려진 뒤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제인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청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제빵왕 김탁구에 나왔던 독특한 디자인의 빵집은 지금도 빵을 구워내며 영업을 하고 있다. 빵집에 들어서면 많은 이들이 들춰본 바람에 너덜너덜해진 드라마 대본을 보는 맛도 선사한다.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이내이면 충분한 수암골 골목은 어릴 적 기억을 불러오기에 충분한 담 밑의 연탄,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는 '천사날개' 존도 그대로 있다. 특히 청주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암골 끝자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주시내 야경은 멋스럽기까지 하다. 인근에 들어선 카페촌은 청주시내 야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수암골 예술촌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예체험과 벽화체험이 가능하며, 자녀와 함께 42점의 벽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근 수암골을 테마로 한 동화 콘텐츠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오미경 작가의 수암골 동화 '달비말 탄이' 속 캐릭터를 상품으로 개발하고, 수암골 홍보에 이용할 영상 콘텐츠이다. 청주시는 홍보영상에 등장한 연탄 구조물을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달고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해, 더욱 새로우면서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야간 명소로 탄생시킬 계획이다.■청주 문화 바로알기 '시티투어'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 청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청주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청주시티투어는 3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8개월간 2천원의 저렴한 이용료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한 45인승 관광버스에 탑승해 청주 곳곳을 관광할 수 있다. 정기 투어의 경우 매주 토요일(2개 코스)과 일요일(1개 코스) 운행하며 소요 시간은 7시간 정도.정기 투어를 이용하면 청주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번화가인 성안길(청주읍성 안에 있었던 길)과 수암골,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보·보물 등 2천3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 국립청주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청주박물관은 건축가 이수근이 설계한 것으로, 아름다운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또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을 기념하고 연구·보존하기 위해 건립된 청주고인쇄박물관도 포함돼 있다. 1981년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된 마을 가옥과 문화재를 모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한 역사 교육장인 문의 문화재단지,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청남대, 100년 역사를 간직한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 상당산성 등 청주의 주요 관광지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단체 관광객 30명 이상(외국인 20명)이 신청하면 수시 투어도 진행한다. 출발장소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사전협의 시 원하는 집결장소에서 출발 가능). 수시 투어는 시내관광, 드라마촬영지, 박물관, 문화재, 애국지사, 환경, 종교, 놀이 레저 등 테마별로도 운영한다.이밖에 문의 벌랏한지마을(한지공예 체험), 강내 연꽃마을(인절미·연잎 체험), 현도 오박사마을(천연염색, 국궁, 동물농장 체험), 낭성 고드미 마을(농산물 수확 체험), 평동 떡마을(떡메치기 체험) 등 체험코스 추가도 가능하다. 시티투어 신청은 충북청도관광협회. 문의:(043)231-5563 대전일보/김진로기자 kgr6040@daejonilbo.com①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 전경. ②수암골 벽화 골목길. ③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체험중인 아이들. ④수암골 드라마 촬영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방송 관계자와 취재진. /청주시 제공청주 문의 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본 대청호. /청주시 제공

2017-03-08 김진로

[新팔도유람]'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는 강원도

드라마 '도깨비' 속 공유·김고은 처음 만난 '주문진 방사제'백허그 했던 용평리조트 등서 주인공따라 사진찍기 '인기''푸른바다의 전설' 배경 등명해변·헌화로도 곳곳 아름다워'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푸른바다의 전설'등이 벌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강원도내 주요 촬영지마다 드라마속 명장면을 재현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태백 등에 관광객이 몰린 점을 감안하며 연이어 히트하는 셈. 도깨비 공유와 도깨비 신부 김고은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한 강릉 주문진 방사제와 해안도로를 둘러봤다.■강릉 주문진 방사제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 에서 공유(김신)와 김고은(지은탁)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진 주문진 방사제는 주말마다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영진해변과 주문진 큰다리 사이에 있는 주문진방사제는 해변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명소로도 이미 주목 받던 곳이다. 여기에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가 김고은에게 메밀꽃을 내밀고 우산을 씌워주는 등 김고은의 마음을 위로해 주며 로맨틱한 바닷가 명장면을 연출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방송 이후 인터넷 등에서는 공유와 김고은이 만난 바닷가 장소를 찾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으면서 주문진 방사제는 젊은이들 사이에 꼭 가봐야 할 도깨비 촬영 명소가 됐다. 도깨비 명장면을 재현했다면 해안도로를 따라 주문진 방향으로 5분만 이동하면 주문진수산시장이 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싱싱한 회와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강릉방향으로 가면 보헤미안, 테라로사 등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공장과 카페도 만날 수 았다. 눈과 입, 감성까지 만족하는 도깨비도로다.■평창 용평리조트'도깨비'의 또다른 촬영지인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리조트도 주목받는 곳.용평리조트 드래곤피크와 하늘정원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주인공 공유와 김고은이 백허그를 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스키 시즌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맞물리면서 수 많은 스키 마니아들이 용평리조트로 몰려들고 있다.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도깨비 촬영지인 드래곤피크와 하늘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줄을 설 정도다.또 30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하면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하늘에 닿을 듯 빽빽히 자라있는 전나무 숲길 역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도깨비의 영상미를 한층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주인공 지은탁(김고은) 수능성적이 나온 날 김신(공유)과 함께 거닐던 전나무 숲길이다.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부터 100여년 된 전나무들이 1㎞가량 빽빽이 늘어서 있어 드라마 도깨비 촬영 전부터 유명했던 관광지다. 용평리조트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용평리조트~월정사 전나무 숲~주문진을 잇는 투어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중국 전문 여행사 씨트립과 도깨비 투어 패키지를 출시하고 객실과 리프트, 곤돌라, 주문진과 월정사 등 로컬투어를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묶어 스키장 폐장시기인 3월 말까지 판매한다.■강릉 정동진 등명해변인기리에 방영된 '푸른바다의 전설' 마지막 촬영지인 정동진 등명해변도 주목 받는 촬영지중 한곳.등명해변은 또 드라마 도깨비에서 지은탁이 어린시절을 보낸 동네이기도 하다. 지은탁이 9살 때까지 살다가 저승사자를 만난 곳. 생일을 맞아 삼신할머니로부터 배추를 선물받은 곳이 바로 강릉 등명해변의 라라무리(Raramuri) 게스트하우스다. 옛 건물 그대로 특이한 이색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함께하는 이곳은 페이스북 등에서 도깨비 촬영장소로 누리꾼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또 전지현·이민호 주연의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마지막회에서 이민호가 속초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떠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이 강릉 심곡의 해안도로인 헌화로다. 헌화로는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2.4㎞ 구간으로 수로부인의 아름다운 전설이 남겨진 곳이다. 바다에서 가까워 파도가 높게 치는 날이면 도로에까지 파도가 치는 곳으로 아름다운 바위와 절벽, 바다와 빨간등대까지 눈 닿는 모든 곳이 아름답다.최근 정동진 썬크루즈부터 심곡항까지 바다부채길이 생겨 관광객들이 더 몰려드는 인기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강원일보/조상원·김영석기자주문진 방사제를 배경으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지는 장면. /tvN 드라마 캡처① 주문진 바닷가 방사제에서 드라마 '도깨비' 속 주인공들 모습을 따라 하고 있는 관광객들. ② 정동진 등명해변서 촬영된 '푸른바다의 전설'. 강원일보/권태명기자·SBS 드라마 캡처용평리조트 배경 '도깨비' 한 장면. /tvN 드라마 캡처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난 강릉시 주문진 바닷가 방사제가 드라마 속 주인공을 따라 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붐비고 있다. 강원일보/권태명기자·SBS 드라마 캡처

2017-03-01 조상원·김영석

[新팔도유람]경기도 '미술·박물관 투어'

프랑스 파리의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이 꼽힌다. 영국 런던을 여행하는 이들에게는 대영박물관과 테이트 미술관이 반드시 거쳐야 할 명소로 소개된다. 박물관, 미술관은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지역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경기도에는 6개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16곳의 사립미술관이 존재한다. 굳이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날 것 없다.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투어'도 당신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다.생전에 설립된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건축·복합예술·회화등 작품세계 탐미■백남준아트센터백남준. 그 이름 석자로 설명은 다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그런 백남준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국내 유일의 미술관이다. 2001년 백남준이 직접 경기도와 아트센터 건립을 논의했고 그 생전에 그의 이름을 딴 아트센터로 설립돼, 그가 직접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명명했다. 백남준 아트센터를 살펴보는 재미는 건축에서부터 시작한다. 건물 전체가 곡선형태로 이루어진 아트센터는 백남준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그랜드 피아노'의 형태를 본땄다. 현재 다음달 19일까지 백남준전 '점-선-면-TV'을 전시 중이다. "콜라주가 유화를 대체했듯 브라운관이 캔버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란 예언을 남겼던 백남준은 실제로 TV와 필름, 영상을 캔버스 삼아 복합예술을 구현해냈다. 또 그동안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백남준의 드로잉과 회화 작업들도 다수 출품돼 백남준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이밖에 5천여권의 국내외 단행본과 전시도록, 850건의 오디오 비주얼자료 등이 비치된 백남준 라이브러리도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다. -주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문의:(031)201-8500-이용시간:오전 10시~오후 6시, 하절기(7~8월) 오전 10시~7시 (휴관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운영) 세월호·신진작가展 '현대미술의 새 장'안산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도 볼거리■경기도미술관2006년 10월에 개관해 올해 11주년을 맞는 경기도미술관은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온 몸에 안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현대미술의 장이다.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미술관 앞에 자리하고 있어 그 역사적 의미와 깊이가 더하다. 지난해는 세월호 2주기를 맞이해 미술관이 마련한 '사월의 동행'은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화두를 던졌다.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40대 이하 신진 작가들의 가능성있는 작품을 대거 소장품으로 구입하며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4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 전 역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술관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소장품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그 면면을 살펴보면 젊음과 파격이 드러나는 걸출한 작품들이 상당하다.더불어 경기도미술관 밖에서도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심 곳곳에 작품을 설치해왔다. 미술관이 위치한 안산 지하철역 중 초치역, 안산역, 중앙역 등에 공공미술 '한뼘 갤러리'를 설치했다. 또 안산 반월시화공단, 부천 테크노파크 1단지, 시흥 방조제, 화성 궁평항과 전곡항 등에 현대미술과 그래피티 아트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실험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주소: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문의:(031)481-7000국내 유일 '어린이전용 체험형' 인기도박물관서는 경기 역사·문화 한눈에■경기도어린이박물관&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오직 어린이를 위해서 지어진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용 체험형 박물관이다. 현재도 15개의 체험전과 전시가 진행 중이며 오감체험, 미술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도 언제든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말에는 줄을 서서 입장해야 할 만큼 인기가 좋다.특히 영유아 놀이방도 지난해 말끔하게 단장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어린이박물관에 들렀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경기도 박물관도 함께 가볼 만한 곳이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현재 경기도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하는 '衣의·紋문의 조선'전은 경기명가에서 기증받은 1천400여점의 출토복식유물이 철저한 보존처리와 고증을 통해 전시 중이다. 조선 관리의 가장 품격있는 예복이라 불리는 홍색조복부터 공식업무에만 입었던 흑색단령, 학자를 상징하는 백색심의 등 조선시대 복식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주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문의:어린이박물관 (031)270-8600, 경기도박물관 (031)288-5300동아시아 최초 주먹도끼 발견 유적지다양한 '고고학 전시·체험' 교육효과■전곡선사박물관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은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이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 전곡리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전곡리 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전곡선사박물관이 건립됐다. 일 년 내내 다양한 고고학 전시가 열리고 관련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찾고있다.현재 '교과서 속 선사여행', '조선여행 - 선비, 금강산을 가다', '선사시대 화석 동물전' 등 세가지 전시가 진행중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를 여행하고, 조선의 선비가 돼 금강산을 여행하는 등 '여행'을 주제로 두 전시를 마련됐다. '선사시대 화석 동물전'에서는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매머드, 동굴곰, 쌍코뿔이, 검치호랑이, 원시 말 화석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열린다.-주소: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443번길 2 -문의:(031)830-5600실학 '태동·성장지' 정약용 생가 위치유·무형 유산 감상하는 문화복합공간■실학박물관경기도는 실학이 태동하고 성장 · 발전했던 곳이다. 실학에 관련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실학 대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를 들 수 있다.실학박물관은 실학 및 실학과 관련된 유·무형의 자료와 정보를 수집·보존·연구·교류·전시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학자들의 삶과 실사구시의 정신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목적 차원의 문화복합공간이다.이 곳에서는 오는 3월 26일까지 '하피첩의 귀향'을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린다. 하피첩은 '노을빛 치마에 쓴 글을 모은 책'으로, 강진에 유배돼있던 정약용이 아내가 보내 온 치마에 쓴 아들들에게 보낸 당부의 글이 담겨있다.총 4첩이라 알려진 하피첩 전권 중 현재까지 발견된 3첩을 공개했다. 행여 자식들이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는 절절한 부성애와 더불어 올바른 가정 교육의 예가 될 만한 하피첩은 해서, 행서, 행초서 등 정약용의 다양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6 -문의:(031)579-6000 /민정주·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7-02-22 민정주·공지영

[新팔도유람]경북 '제7회 의성세계연축제' / 3월31~4월2일

뉴질랜드 고래연 말레이시아 악어연 中 용연13개국 희귀템 '한눈에'… 연 제작·조종체험도곡예비행·연줄꼬아 살아남기 대회 '흥미진진'인근 산수유꽃 볼거리 의성마늘소 먹거리 '덤'"봄바람, 꽃바람, 연바람…."글로벌 연 동호인들의 하늘 축제인 '제7회 세계연축제'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경북 의성군 의성읍과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산수유꽃과 함께 하는 의성 하늘 축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제7회 의성세계연축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들이 꿈꾸는 하늘 세상'을 주제로 정했다.■글로벌 초대형 연 축제로 자리매김매일신문과 의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의성세계연축제는 미국과 뉴질랜드,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마카오 등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인의 연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의성세계연축제에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 각국의 희귀한 연들이 선보인다. 뉴질랜드팀의 길이 60m 폭 30m의 고래연과 말레이시아팀의 길이 60m, 폭 25m의 악어연, 인도네시아팀의 형형색색의 터빈연, 중국의 용연과 선녀연, 인도의 석가모니연, 미국의 피노키오연과 오토바이연 등이 의성 안계평야와 위천의 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의성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한국과 중국, 홍콩 등지의 드론 동호인들을 초청해 대형 드론을 하늘에 띄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연 축제는 중국 산둥성의 웨이팡과 태국 차암, 베트남 등이 손꼽히지만 의성세계연축제와 비교하면 참가 국가와 규모면에서는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는게 외국 선수단의 평가이다. 지난 6년 동안 의성대회에 참가한 외국팀들이 초청해 달라고 먼저 제의해 올 정도로 의성세계연축제는 수준 높은 대회로 성장했다.김주수(의성군수) 의성세계연축제 공동위원장은 "의성세계연축제가 6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30년 역사의 중국 산둥성 웨이팡, 22년 역사의 태국 차암보다 대회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며 "의성세계연축제를 통해 '연의 도시 의성'의 위상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군수는 "지난 연말 동서4축 고속도로인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의성세계연축제장의 접근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며 "전국의 연 동호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의성을 많이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스포츠 카이트 월드 챔피언십·로까구 챌린저대회제7회 의성세계연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4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육각연) 챌린저대회'이다. 스포츠 카이트는 제비 모양의 연이 공중에서 마치 비행기가 곡예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회이다. 스포츠 카이트의 경기 방식은 솔로와 그룹 경기로 나뉘며, 그룹 경기는 5명 또는 10명도 가능하다. 스포츠 카이트 챔피언십대회는 상금이 걸려있어 각국 참가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운다. 올해는 중국의 여자팀과 일본의 남자팀, 말레이시아 남녀 혼합팀, 인도네시아 남녀혼합팀 등이 각각 한 팀을 이뤄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팀들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팀들이어서 올해는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로까꾸 챌린저대회는 육각형 모양의 대형 연을 공중에 띄워 놓고 연을 조정하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연줄을 꼬는 경기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 경기는 외국에서는 흔히 열리지만, 국내에서는 의성세계연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경기다.또 의성군 18개 읍·면 연날리기대회는 한국판 방패연 챌린지대회로 열려 눈여겨 볼만한 경기다. 각 읍·면의 선수단이 가로 1m50cm, 세로 2m의 방패연으로 경기를 벌인다. 18개 읍면의 방패연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수신호로 사용하던 문양들이 새겨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방패연 챌린지는 700여 년 전통을 갖고 있는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치시 마츠리와 비슷한 축제이다. 의성세계연축제추진위원회는 앞으로 '한국 의성판 마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본행사만큼 풍성한 부대행사올해 의성세계연축제는 본행사만큼 풍성한 부대행사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실업·대학팀 초청 의성마늘 민속씨름대회'와 전야제 행사인 '카이츠 퍼레이드'도 의성읍 일원에서 열린다. 31일 오후에 열리는 카이츠 퍼레이드는 국내외 선수단과 읍·면 선수단 등이 참가한다. '자녀와 함께 하는 맨손 메기·송어잡기 체험'도 대표적인 즐길거리이다. 체험료를 지불하면 면장갑과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비닐을 제공 받아 맨손 메기·송어잡기 체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잡은 물고기는 체험장 옆에서 무료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다. 축제장에는 범선연과 상자연, 올빼미연, 박쥐연 등 수백여 가지의 다채로운 세계 각국 연들과 한국 전통연과 창작연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또 세계의 연들과 한국 전통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어린이 연 체험장과 전문가와 함께 드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드론 체험장도 마련했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의성세계연축제 본부는 산수유꽃축제장(3월 25일~4월 2일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마을)이나 조문국박물관(금성면)에서 관람 확인 스탬프를 받아오면 3천원 상당의 가오리연을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장 인근에서는 의성군 농특산물, 의성마늘소 즉석구이, 장터국밥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의성마늘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재미는 덤이다. 안계면 소재지의 서부한우회식당, 봉양면 소재지의 의성마늘소타운, 의성읍의 한우프라자 등은 의성 마늘소를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매일신문/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지난해 의성 세계연축제 때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올해는 세계 각국의 연뿐 아니라 체험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의성세계연축제추진위원회 제공

2017-02-15 이희대

[新팔도유람]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

9947㎡에 선착장·저잣거리등 주로 가야시대 재현무신등 16개 드라마·영화 촬영지 다양한 소품갖춰포토존 '재미' 입장료 무료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드라마 '김수로', '무신', '장옥정, 사랑에 살다', '육룡이 나르샤' 등과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출연진도 분명 다르다.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창원의 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및 해양교류사 홍보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9천947㎡의 부지에 약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0년 4월 조성했다.한파가 이어지던 지난 1월 24일 오후 해양드라마세트장(이하 세트장)을 찾았다. 22~23일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1월 30일 첫 방송)을 촬영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날은 촬영팀도 떠나고 한낮에도 영상 1~3도에 이르는 찬 날씨 탓에 관람객은 거의 없었다.세트장 앞 커피숍 서성희(54·여) 사장은 '23일 오후 8시까지 촬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불과 하루 차이지만 촬영의 흔적도 찾기 힘들었다. 아마도 촬영 당일 현장을 찾았더라면 입구부터 북적이던 촬영팀을 만날 수 있고, 먼 발치에서 김상중 등 배우들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세트장 진입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 촬영 시 관람이 제한되기 때문이다.세트장 입구에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촬영한 16편의 드라마와 영화 포스터가 전시돼 관람객들을 반긴다. 제일 먼저 촬영한 것은 드라마 '김수로'(MBC). 김수로는 세트장에서 2010년 5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20회분을 촬영했다. 첫 드라마를 찍은 장소답게 세트장 건물 곳곳에는 김수로의 주요장면 사진이 배치돼 있다. 포스터 16개를 보다 보면 '저 드라마도 이곳에서 찍었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드라마를 볼 때는 전혀 촬영 장소를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가장 최근 포스터는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이하늬가 출연했으며,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3회분을 촬영했다.세트장은 모두 6개 구역 총 25채의 건축물로 구성돼 있다. 가야시대의 야철장, 선착장, 저잣거리, 가야풍의 범선, 각종 무기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소품이 갖춰져 있다.세트장 입구 관광안내소에서 팸플릿을 챙기는 것은 필수. 건물 하나하나마다 안내 푯말이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차장 입구에도 세트장 안내도가 있지만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한 번에 모두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손에 쥔 팸플릿의 설명을 읽으며 세트장 곳곳을 찾아다니면 어떤 건물인지, 어떤 구역인지 훨씬 도움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실감나는 순간이다. 안내 푯말이 없는 것은 시시때때로 이뤄지는 드라마 촬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세트장의 메인은 김해관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김수로의 주 촬영장소로서 내부에 김수로·허왕옥 침실, 회의장소, 각종 소품 등이 진열돼 있다. 건물 입구에는 얼굴을 갖다대고 김수로와 허왕후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3층 건물이지만 관람객들은 건물 2층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 다만 목조 건물 특성상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건물 안에 들어서는 것이 좋다.김해관에서 바다쪽으로 나오면 해상무역을 위해 배를 대는 곳인 선착장이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 김수로에서 허왕후가 배를 타고 도착한 모습을 찍었으며, 무사 백동수에서는 전광렬과 최민수의 대결 장면을 찍은 곳이다. 선착장 앞바다에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제자리를 돌고 있는 배가 있으며, 개펄에도 촬영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배가 정박해 있다.김해관 2층에서 다리를 넘거나 세트장 왼쪽으로 이동하면 해반촌 구역에 이르른다. 이곳은 신발가게, 대장간, 토기가게 등이 있어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소박함이 특징이다. 저잣거리는 가야시대 장터를 구현해뒀다. 짐승가죽을 파는 가게, 농기구를 파는 가게, 옷감을 파는 가게, 막걸리를 파는 주막 등이 있으며, 과일 모양 소품도 전시돼 있다.이 밖에도 드라마 김수로 촬영 시 객사로 쓰였던 가야관, 공동우물 새미교, 마구간, 마방, 철광석 제련 등 우수한 철기를 만들기 위한 비밀연구동, 채집한 철광석을 제련하던 야철장 등이 있다.전체적으로 가야시대의 건축물을 재현한 세트장은 2010년 조성 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 과정을 거쳤다. 세트장의 건축 목적이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 만큼 관람객들의 편의시설은 세트장 내부에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화장실도 입구에 있으며, 유모차나 휠체어 등의 이동도 쉽지 않다. 출입금지 또는 관계자외 출입금지 등의 안내문구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창원 도심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만큼 드라마 촬영 등으로 세트장에 못 들어갈 수도 있으니 찾을 계획이라면 사전에 문의(055-220-4061 마산합포구 문화위생과, 055-248-3711 세트장 관리실)하는 것도 좋다.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드라마를 찍는 세트장을 찾는다는 작은 기대감을 안고 찾는다면 더 큰 만족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경남신문/권태영기자 media98@knnews.co.kr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 해양드라마세트장 전경. 경남신문/성승건기자 mkseong@knnews.co.kr해상무역 장면, 등장인물이 배를 타고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하는 장소. 경남신문/성승건기자 mkseong@knnews.co.kr목조건물로 등장인물의 침실이나 회의장소 등으로 사용된다. 선착장과 연결돼 있고 내부엔 각종 소품이 있다. 경남신문/성승건기자 mkseong@knnews.co.kr해양드라마 세트장서 촬영된 각종 드라마와 영화.

2017-02-08 권태영

[新팔도유람]부산 '지역 막걸리'

동굴서 3개월 숙성 '오양주' 감미료 안써'달콤·깔끔' 두통·트림 없어 '고품질' 승부항암효과 뛰어난 개똥쑥 진액 넣어 만들어파종~생산 모두 영도서 진행 '맛·향' 우수2010년 무렵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K팝 열풍을 타고 막걸리가 유행이었다. 유럽·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온 와인·맥주, 일본산 청주와 소주,국산 증류 소주 등이 대중화되면서 막걸리 유행이 한풀 꺾여 아쉽다. 암중모색이랄까. 지역 차원에서 막걸리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렇다. 원래 막걸리는 동네마다 있던 술도가가 고향이다. #좌천동 '우리술 이바구' 우리나라 술 산업은 규제로 운명이 갈렸다. 식량이 부족하던 1965년 쌀을 원료로 한 술 제조가 금지됐고, 1973년에는 술도가가 통폐합됐다. 서민의 사랑을 받던 막걸리 소비는 크게 위축됐고, 소주·맥주에 그 자리를 내줬다. 1999년 독점 판매제가 폐지되고 새 면허가 발급되면서 막걸리 산업은 부흥기를 맞는다. 이어 지난해 2월 주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소규모 업체도 면허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우스 막걸리' 판매 시대가 열린 것이다.중년 이상 고령층이 많은 부산 동구 좌천1동 주민협의회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좌천동 '동굴 막걸리'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체 제조한 술을 판매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 협의회는 '가마뫼'라는 법인을 지난해 6월 설립했고, 10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동구는 금성중학교 인근(증산로 74)에 '가마뫼 나들목'을 만들었다. 전통주 제조·판매장이자,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겸하는 공간이다. 안전시설을 보강한 동굴은 가마뫼가 만든 술을 숙성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우리술 이바구'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가마뫼는 3월쯤 면허 발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재인 회장, 신윤필 부회장, 정영희 총무를 비롯한 협의회 임원들은 우리술아카데미 미리내에서 2개월 과정의 교육을 받았다. "작년 초에는 시내 다른 곳에서 9개월 동안 전통주 제조 교육을 받았으니까 거의 1년을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배운 겁니더. 저하고 정 총무님하고 둘이서 정말 고생 많이 했어예." 숙성이 과해 병뚜껑을 따다 '폭발'한 실수담, 추운 날씨에도 쌀을 씻고 또 씻으며 젖은 손 마를 날이 없었던 고생담을 전하는 신 부회장의 표정에는 그동안의 노고가 녹아 있었다.가마뫼 나들목을 구경시켜준 정 회장은 숙성시키고 있는 우리술 이바구를 작은 잔에 한 잔 따라 내놨다. 우윳빛이 돌며 약간 걸쭉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 보인다. 정 회장은 15도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보통 시중 막걸리가 6도 전후니까 배 이상 독하다는 얘기다.벌컥벌컥 마실 술이 아니다. 그런데 한 입 머금어 보니 전혀 독한 느낌이 없었다. 두 잔 석 잔 마실수록 더 달콤하고 깔끔했다. 감미료를 듬뿍 넣지 않고는 낼 수 없는 맛 같았다. 그런데 아니었다."우리술 이바구는 오로지 쌀, 누룩, 물만으로 만듭니다. 그 외의 재료는 일절 없습니다." 정 총무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이런 단맛이 나는 걸까? 비결은 숙성 횟수에 있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막걸리는 대체로 밑술에 덧술을 한 번 더해 빚은 이양주다. 우리술 이바구는 오양주다. 숙성에만 3개월이 걸린다. 병에 넣어 판매가 되면 시중 고급 탁주 가격과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쌀 것으로 예상한다. 대신 마지막 제조 과정에서 물을 섞지 않기 때문에 냉장 보관만 하면 1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두통, 트림, 냄새 등 막걸리의 부작용도 전혀 없다고 가마뫼는 강조한다. 정 회장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하는 공식 행사에 건배주로 선정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고품질 전통주로 분류해주기를 원했다. 가마뫼는 우선 이 술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월 말부터 나들목에서 '인문학과 우리술 이바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시음 행사를 연다. 가마뫼 나들목:부산 동구 증산로 74(좌천동). 070-4036-5885 #영도 '개똥쑥 막걸리' 우리는 흔한 것은 귀하지 않다고 보통 생각한다. 쑥이 얼마나 흔했으면 '개똥'이라는 이름을 달았을까. 그런데 2015년 노벨의학상은 개똥쑥에서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중국 학자에게 돌아갔다. 미국 워싱턴대학교는 기존 항암제보다 개똥쑥 추출물의 항암 효능이 1천200배 강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연시하는 흔함 속에 진리가 숨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주에서 태어나 직장 일로 부산 영도에 터를 잡은 손창순 (주)태종대식품 원장은 영도에 자생하는 개똥쑥에 주목해 약 10년 전부터 개똥쑥 진액을 가미한 지역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자체 공장을 갖출 자본력이 없어 마을기업을 만들고, 정관읍과 부곡동 등지의 기존 막걸리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체 공장보다는 생산·유통 관리가 어려웠다. 손 원장은 지난해 1월 별도 생산 법인을 만들었다. 부산에서 다섯 번째 전통주 제조 공장 면허를 받았다. 지난 1월 6일부터는 태종대 인근에서 자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개똥쑥 파종에서부터 막걸리 생산까지 모두 영도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약 30년 동안 해온 전통주에 대한 연구를 이제 상품으로 펼쳐 보일 수 있게 됐다"는 손 원장은 드디어 꿈을 이뤘다고 뿌듯해했다. 약 2년 전부터 영도 지역 유통망 확보를 위해 뛰어든 아들 현민 씨가 큰 힘이다. 현민 씨는 "처음에는 포스터를 찢거나 제가 나가고 나면 냉장고에서 술을 다시 빼놓던 분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영도지역 주점과 슈퍼마켓에 90% 정도 보급이 되고 있다"며 "영도 이외 사하구, 남구, 중구 등지에 대리점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부산 전역에 대리점이 생기는 것이다. 개똥쑥 막걸리는 숙성에서 생산까지 9일이 걸린다. 개똥쑥이 자연 방부제 역할을 하기에 유통기한도 20일로 긴 편이고, 막걸리 특유의 냄새나 트림이 적다. 마셔 보면 특유의 쑥 향기가 깔끔하고, 부담스러운 단맛도 나지 않는다. 맛과 향 모두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손 원장은 "개똥쑥 막걸리 유통으로 얻는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매점 1병 당 1천100~1천200원. 20병 1박스 2만 원(택배비 별도). 부산 영도구 태종로793번길 5(동삼동). (051)405-1800 부산일보/이호진기자 jiny@busan.com태종대 개똥쑥 막걸리 생산 마지막 공정으로 술을 병에 담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태종대식품 직원.부산일보/이호진기자 jiny@busan.com좌천동 '우리술 이바구'. 이 술을 3개월 더 보관하면 단맛이 풍부한 술이 완성된다. 부산일보/이호진기자 jiny@busan.com신윤필 좌천1동 주민협의회 부회장이 30일 숙성시킨 밥과 술을 체에 거르고, 정영희 총무가 붓고 있다.공장 가족들이 '개똥쑥 막걸리' 병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부산일보/이호진기자 jiny@busan.com

2017-02-01 이호진

[新팔도유람]전북 무주 '태권도원'

'종주국 상징' 여의도의 절반 231만여㎡ '위용'경기장·연수원 갖춰 '체험·관람·숙박' 한번에호신술 배우기·시범단 공연등 '프로그램 다양'30일까지 무료… 박물관 아동 애니 상영 '인기'태권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눈과 귀가 개최지인 전북 무주로 향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인들이 함께 하는 6월의 감격을 미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혹독한 추위로 자꾸만 움츠리게 되는 겨울, 지르기와 발차기 한방으로 느슨해진 몸을 단련하고 쩌렁쩌렁 가슴을 울리는 기합소리로 마음까지 다잡아 보는 것은 어떨는지…. 연수원을 비롯한 경기장과 운영센터 시설을 갖추고서 체험과 관람, 숙박(20인 이상 단체만 가능)까지 가능한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소개한다.■태권도 경기와 교육·연구·역사·관광을 한번에!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태권도 종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 서울 월드컵 상암 경기장의 10배, 여의도 면적의 1/2에 달할 만큼의 위용을 자랑한다. 백운산 자락 231만4천㎡부지에는 연수원 시설을 비롯한 경기장과 운영센터들이 갖춰져 있으며 태권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반긴다. 특별히 겨울여행 주간을 맞아 이달 30일까지는 태권도원 무료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태권도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태권도 전용 경기장인 T1경기장(경기장 4천523석/실내공연장 423석)에서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태권도 호신술(오전 11시 30분)과 태권체조를 배울 수 있는 '다함께 태권도(오후 2시 20분)', 태권도 격파 프로그램인 '도전, 격파왕(오후 4시)'을 즐길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는 계명대학교 시범단 공연을 볼 수 있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태권도의 태동부터 세계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 Yap! 3층 영상실에서는 하루 2번(오후 1시, 3시) 애니메이션 '타이온과 태권도히어로즈'를 무료 상영한다.■맞춤형 패키지로 특별한 즐거움 선사!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와 관련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숙박을 하는 단체·기업·학생 등 일반인들은 수련형 프로그램(태권도 기본자세·발차기·겨루기·호신술 등), 체험형 프로그램(체인지로 트레킹·태권힐링테라피·태권티어링 등), 관람형 프로그램(태권도원 투어·박물관 관람 등), 문화활동형 프로그램(리더십실천게임·공동체놀이 및 협력게임·장구체험 등), 학습형 프로그램(마인드 컨트롤·화해의 기술·폭력예방법 등) 등 단체 목적에 맞는 다양한 수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숙박은 20인 이상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체험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족단위의 소규모 숙박은 시즌별, 계기별 공고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전북일보/김효종기자 hjk4569@hanmail.net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주 태권도원 전경 /무주군 제공왼쪽부터 전망대, 국립태권도박물관,주경기장 내부모습 /무주군 제공

2017-01-25 김효종

[新팔도유람-전북 무주 '태권도원']주변 관광지

덕유산자락 스키등 종합휴양지■무주덕유산리조트덕유산 북쪽에 위치한 무주덕유산리조트(사진) 는 무주구천동 대자연 속에 대단위 레저, 스포츠, 보양 시설을 총망라한 4계절 종합휴양지다. 최고급 가족호텔을 비롯한 노천탕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엔 안성맞춤이다. 반딧불이·수천마리 나비 만나기■반디랜드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 13,500여 마리의 희귀곤충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어 천체들과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세계유산 조선왕조실록 복본 전시■적상산사고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곳으로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 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이 설치돼 있다. 연중 13~17℃ '와인족욕' 이색체험■머루와인동굴 연중 13~17℃의 온도가 유지되는 무주군 머루와인동굴은 사계절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무주에서 생산된 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와인 족욕체험이 색다르다. 전북일보/김효종기자 hjk4569@hanmail.net

2017-01-25 김효종

[新팔도유람]광주 '夜시장' 3곳

◈대인별장빈 점포에 청년작가 입주 행렬공연·플리마켓 '문화'로 재탄생◈1913송정역시장글·사진·간판 독특한 상점풍경옛 추억 폴폴… 먹거리도 인기◈남광주 야시장홍어 샐러드·태국식 볶음면…아이디어 음식 승부 '방문필수'시장은 서민들의 악착같은 삶을 담고 있다. 문화·예술과는 거리가 먼 투박하고 낡은 곳, 쇠락의 장소이기도 했던 시장이 새 삶을 얻었다. 전통에 현대의 예술과 삶이 결합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가 된 시장. 각기 다른 이야기와 모습으로 꿈틀대고 있는 광주의 야시장을 찾아보자.■夜시장의 시작점,'대인별장'충장로와 금남로 번화가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닿는 곳. 대인시장은 시내에 나왔다 겸사겸사 장을 보기에 좋은 곳이었다. 1965년에는 농협공판장이 들어서면서 청과물 도매시장으로 명성을 날렸고, 1976년에는 공영버스터미널이 세워져 그 세가 더해졌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침체기를 겪으면서 대인 시장의 화려했던 날은 갔다. 잠잠하던 대인시장의 이름이 다시 떠오른 것은 의외의 포인트에서였다. 지난 2008년 텅텅 비어있던 대인 시장 점포에 '신상'이 들어왔다. 빈 점포를 채운 '신상'은 물 만난 생선도, 흙내음 가득한 싱싱한 채소도 아닌 '예술'이었다. 광주비엔날레의 '복덕방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청년작가들에게 비어있는 점포를 싼 임대료에 제공했다. 그렇게 상인과 예술가의 동거가 시작됐다. 톡톡 튀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도심공동화로 힘을 잃어가던 대인시장은 젊음의 거리이자 예술의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벽화 그림이 어우러진 식당, 음악·공연·전시 등으로 채워진 시장은 문화예술시장의 원조가 됐다. 특히 토요일에는 플리마켓 위주로 꾸며진 야시장 '별장'이 열리면서 사람구경까지 더해졌다. 1월에는 '별장'이 휴장한다. 2월 새로운 '별장'이 사람들을 맞을 예정이다. ■청년이 뛴다, '1913송정역시장'청년들의 도전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1913송정역시장'은 요즘 광주의 핫 플레이스다. 이곳의 옛 이름은 '매일송정역전시장'이다. 1913년부터 터를 잡고 있는 오랜 역사의 시장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강조하기 위해 1913이라는 연도를 붙여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카드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나서 빈 점포 10곳을 리모델링한 게 '1913송정역시장'의 시작이다. 창업 공간과 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 받은 청년 상인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로 잠자던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젊음으로 흘러간 옛 것을 채웠다고 하지만, 역사와 추억을 지운 것은 아니다. 가게 간판과 문 등에서는 가게의 유래와 역사를 담은 글과 사진을 볼 수 있고, 시장 바닥에는 가게가 문을 연 시기가 쓰여져 있다. 기존 상점은 간판의 글씨, 가게 형태 등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오랜 시간이 쌓인 이곳에는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다. 이곳의 역사를 좇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해 질 녘 1913송정역시장의 매력이 터진다. 어둠과 함께 고요함이 찾아왔던 곳에 이젠 사람들의 활기가 넘쳐난다. 독특한 야경을 사진에 담기 위한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청년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퓨전재래시장을 형성해 이곳저곳을 살피느라 눈이 바쁘다. 입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직접 만든 어묵과 생과일 양갱, 고로케, 오리탕, 보리밥, 라면, 수제 초코파이,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엄마 손을 잡고 따라갔던 시장, 그 시절에 보았던 풍경도 여전하다. 신발가게, 고추상회, 방앗간, 양조장, 사진관, 미용실 등이 아기자기 어우러져 향수를 자극한다. 예스러움 속에서도 상큼 발랄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1913송정역시장은 어느새 광주에 오면 꼭 한번 찾아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됐다.■밤기차의 낭만, 남광주 야시장 시장의 변신, 그 다음 바통은 남광주 시장이 이어받았다. 남광주역은 밤기차의 낭만이 있던 곳이다. 1960년대 남광주역에 정차하던 밤기차의 추억을 주제로 지난가을 '남광주 밤기차 夜시장'이 개장했다. 남광주시장 하면 싱싱한 해산물이 떠오르는 수산물 특화시장이다. 이에 맞춰 남광주 야시장은 '먹을거리 전문 야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야시장 개장 첫 주에 2만 인파가 찾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참여상인 모집에 많은 젊은이가 뛰어들어 다양한 아이디어의 음식들을 선보였다. 가리비 버터 치즈 구이, 해물탕수육, 해물오코노미야키, 홍어 샐러드 등 수산물 특화 시장에 어울리는 음식은 물론 태국식 볶음면, 양갈비 스테이크, 자몽주스까지 풍성한 먹을거리가 줄을 서면서 또 하나의 명물 야시장 탄생을 알렸다. 기차 터널을 연상하게 하는 입구 너머로 길게 늘어선 기차 모양의 이동식 매대, 천장을 수놓은 다양한 장식이 남광주역의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남광주시장의 야식 투어를 하고 싶다면 잠시 기다려야 한다.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원활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3주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남광주 밤기차 夜시장은 다음달 3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대인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시장 곳곳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보고 있다.어둠이 찾아오면 1913송정역시장의 간판에 불이 밝혀져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광주일보/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왼쪽부터 야시장의 맛나고 다양한 음식들과 예술성을 더한 제품, 간판 글씨가 독특한 상점 모습과 기차 터널처럼 이동식 매대가 늘어선 남광주 야시장 모습. 광주일보/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송정역시장 제공

2017-01-18 김여울기자

[新팔도유람]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조류부터 어류 고래등 포유류까지우리나라 바다 서식종 7500여점 표본해양생물 생활사 '바다 세상' 한눈에동작 인식통해 움직이는 가상수족관영상 상영·만들기등 프로그램 '다양'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겨울답지 않은 겨울에 실망했다면, 이제 산과 들 대신 바다로 관심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항상 같은 자리에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는 바다이지만, 사실 우리는 바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우리에게 다양한 바다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관광공사가 '풍요로운 바다의 매력에 빠져들다'라는 타이틀로 1월에 가볼만 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한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소개한다.금강과 서해가 만나 어우러지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솔숲에서 한결 순해지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송림리 510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서천지역 갯벌 매립을 통한 장항산업단지 조성 포기에 대한 범정부 대안사업으로 추진됐다. 우리나라 해양 생물자원에 대한 수집 및 보존·관리, 연구, 전시, 교육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며, 32만5천㎡ 부지에 연구행정동, 씨큐리움, 교육동 등 3개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이중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 공간은 씨큐리움이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씨큐리움이라는 단어는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그리고 공간(Rium)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교육 공간'이라는 의미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건물 한가운데 있는 기둥이자 유리로 만든 타워형 시드 뱅크(Seed Bank)다. 높이 24.7m에 이르는 유리 구조물 안에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표본 5천여 점을 쌓아 올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물이다. 특히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은 일반적인 전시관과는 차이점이 있다. 관람 동선의 시작이 1층이 아니라 가장 위층인 4층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4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은 '해양생물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다양한 해양 생물 표본으로 가득한 이곳에서는 해조류와 플랑크톤은 물론 바다의 포유류까지 7500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관에서는 물과 생명의 기원, 생물 분류 체계, 바다의 탄생 등 바다 속 세계를 탐험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지식이 먼저 소개된다. 이어 해조류·플랑크톤·무척추동물·어류·포유류 등 코너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해양생물을 관찰 할 수 있다.특히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투구게와 앵무조개를 비롯해 비단군부·털군부·따가리 등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립스틱 원료로 사용되는 흰이빨참갯지렁이, 200v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가오리 등 생물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포유류 코너에는 상어, 가오리 등과 함께 까치상어의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표본도 발견할 수 있다. 제1전시실 마지막 부분에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월'(Interactive Mediawall) 등 코너가 마련돼 있다. 동작 인식을 통해 해양생물과 교감하는 가상 수족관, 증강현실을 통해 각양각색 고래를 만나보는 시설이다. 미디어월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을 미디어월에 띄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A.R Scope(증강현실 기구)'에서는 고래 골격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에 마련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내려가다 보면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의 뼈가 전시되고 있는데, 고래의 앞 지느러미뼈를 자세히 보면 우리의 손가락과 닮아 있는 모습도 찾을 수 있다. 이는 육지에서 바다로 돌아간 고래 조상의 흔적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제2전시실은 생물다양성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 그리고 해양생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소개하고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소다. '미래해양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해양생물 유전자바코드 개발 등에 대한 그림과 설명이 전시되고 있다. 각 기술에 대한 설명을 보다보면 해양 생물에 대한 전시장이 아니라 마치 과학수업 교실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2층에 위치한 제3전시실에서는 해양주제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범고래의 공격으로 어미와 헤어진 새끼 혹등고래(humpback whale)가 겪는 여정을 그려낸다. 다면 영상을 통해 바닷속의 다양한 풍경과 가오리 떼 등 해양 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세 번째 기획전인 '레고 구조대-보호대상 해양생물 구출 대작전'이 오는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블록 전시 외에도 헬멧을 쓰고 구조대원이 되어 추억을 남기는 포토존과 블록으로 직접 보호대상해양생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대전일보/박영문기자 etouch84@daejonilbo.com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전시되고 있는 해양생물 표본들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대전일보·한국관광공사·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7-01-11 박영문

[新팔도유람]화천산천어축제

14일부터 23일간 짜릿한 손맛 얼음낚시'이냉치냉' 물 속 산천어 맨손잡기 재미100m 눈썰매·컬링등 즐길거리 한가득밤되면 새해소망 담긴 '물고기모양 등'2만7천개 선등거리 화려하게 수 놓아불밝힌 실내얼음조각도 '로맨틱 겨울'화천의 겨울축제 시즌이 화천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도 군민의 손에서 탄생한 2만7천여개의 산천어 등이 한 겨울 화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혁신을 거듭해 온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 1박2일 체류형 겨울축제로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화천의 겨울밤은 낮보다 더 화려함이 넘치는 시간으로 바뀐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7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읍 일대에서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3일간 열린다.#밤에 더 빛나는 축제도시 화천올해도 화천 겨울축제의 서막은 지난달 24일 오후 5시30분 화천읍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린 선등거리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2만7천개의 산천어등은 화천군민 2만7천명 모두의 꿈과 새해 소망을 담아 불을 밝혔다.올해 선등거리는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고 산천어축제가 끝난 후에도 오는 2월12일까지 화천의 밤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밝힌다.#역대 최대 규모 야간 프로그램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개막일인 14일을 비롯해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무도회, 깜짝 이벤트,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야간 피겨스케이트장 등 눈과 입, 귀가 즐거운 볼거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산천어 야간낚시(오후 7시~9시 운영)도 상설화된다. 특히 화천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는 무료 낚시터 이용권이 증정된다. #세계 4대 겨울축제2017년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의 메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축제장 무대에 조성되는 얼곰이성과 거대한 눈 조각은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축제기간 선등거리에서 매주 금, 토요일 펼쳐지는 '길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연상케 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축제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 살고 있는 '진짜 산타'가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화천에 머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 이 기간 산타에게 엽서쓰기, 산타와의 대화, 기념사진 촬영 등 '산타 만나는 날'이 운영된다. 또 14일 오후 6시 산천어축제장 얼곰이성에서는 '산타 희망콘서트'가 개최된다.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도 화천에 설치된다. 군은 전국에서 산타에게 보내는 엽서들을 핀란드의 산타에게 보내며, 산타는 직접 답장을 써주게 된다. #산천어 얼음낚시산천어축제를 대표하는 이벤트는 역시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산천어 얼음낚시다. 20㎝가 넘는 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추위를 추위로 물리치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낚시에 소질이 없더라도 화천군이 준비한 낚시 가이드 동영상을 참고하면 누구나 산천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골라서 즐기는 겨울문화체험축제장에서는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 가르기, 얼음축구, 세계 각국의 썰매를 만날 수 있는 세계얼음썰매 체험존 등 온 가족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놀이기구 펀파크, 건물 2층 높이 길이 약 100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 조각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한 겨울의 즐거움을 더한다.#축제 23일간 행운이 '펑펑'축제 기간 쏟아지는 행운 이벤트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화천 복불복 이벤트'는 축제 기간 화천지역 상가 1만 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산천어 황금반지를 찾아라' 와 '행운의 전화를 받아라', '밤낚시 최대어·최소어', '얼음나라 방송국 참여 이벤트'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는 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안전해서 더 즐거운 축제기후 온난화에도 화천산천어축제의 얼음은 여전히 두텁다. 화천천을 감싸는 골짜기를 타고 유입되는 찬 공기는 연말까지 두께 15~20㎝의 얼음을 얼려준다. 특히 화천군이 최근 완공한 다목적 여수로가 결빙을 위한 최적의 유속과 유량 조절을 돕는다. 화천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얼음 밑으로 잠수부를 투입해 얼음 두께를 영상으로 촬영해 확인 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강원일보/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산천어 얼음 낚시터에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관광객들 /강원일보·화천군 제공왼쪽부터 '맨손으로 산천어잡기'에 참가한 관광객, 선등거리 야경, 실내얼음조각광장. /강원일보·화천군 제공

2017-01-04 정래석

[新팔도유람]인터뷰|최문순 화천군수

"밤이 즐거운 축제 만들어 지역경제 기여도 높이겠습니다."최문순 화천군수는 "2017년은 화천산천어축제가 1박2일 체류형 축제로 변신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산천어축제가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만 좋다면 관광객은 오게 된다. 축제의 지향점은 결국 즐거움"이라며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기에 하루가 짧다고 느낀다면 숙박과 소비는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또 야간 선등거리 차 없는 거리 이벤트를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춤과 음악이 있는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즐거워질수록 지역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 군수는 "축제의 목적은 결국 지역주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각종 입장료의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에 돈이 풀릴 수 있게 하고 농특산물 판매도 적극 지원해 산천어축제를 진정한 흑자축제로 체질개선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군민과 주둔 장병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특히 각 사단의 날을 운영해 3만5천여명의 장병들이 제대후에도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

2017-01-04 정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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