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울산 간절곶 '포켓몬고' 체험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 중년의 나이에도 재미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해 본 것인데, 웬걸! 직접 해 보니 애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간절곶에도 라프라스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갈 용의가 있다.美·호주등 외국계정으로 게임앱 다운캐릭터 고르고 꾸몄지만 '구동' 안돼그렇다면 'AR게임 성지' 간절곶 GO진동하는 휴대전화 화면엔 노란 녀석대여섯번 시도끝 포켓볼 명중 "잡았다"혓바닥 내밀며 놀리는 '싸이덕'에 흥분등대 등 '포켓스탑'서 아이템 보충 무장소망우체통, 전투해 쟁취하는 '짐' 주목시간가는줄 모르고 잡은 포켓몬 30종"또 와서 싹쓸이를" 애들처럼 욕심 생겨"휴일이면 새해 해맞이 때 만큼이나 사람이 많이 몰려듭니다. 덕분에 근래 숱하게 들어선 카페들이 소위 '대박'이 났고요. 다 포켓몬고라는 게임 때문입니다."간절곶에 인접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포구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이희성 씨의 말이다. 설마 그럴까 싶지만 현지에 사는 사람의 말이니 영 허튼소리는 아니겠다. 용심이 생겼다. 도대체 포켓몬고가 무엇인데 사람의 마음을 그리 흔드는 걸까, 욕을 하더라도 알고서 하자,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포켓몬고, 이제는 시들? 국내 출시가 요원해서 그런지 포켓몬고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소리가 많다. 정말 그럴까? 지금(11일까지) 서울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DMC 페스티벌에선 텔레몬고라는 게임이 한창 인기라고 한다. 텔레몬고는 국산 애니메이션 '텔레몬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해 포켓몬고처럼 즐길 수 있도록 패러디한 게임. 한 게임업체는 자사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캐치몬의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하는 한편 6~9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에서 일부 게임을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용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자원에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사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증강현실 게임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포켓몬고를 직접 해봐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앱 내려받기는 외국 계정으로 먼저 포켓몬고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그런데 한국 앱스토어 등에선 검색조차 안 된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의 계정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야 된단다. 미국 계정으로 앱스토어에 들어가 검색하니, 포켓몬고 앱이 비로소 뜬다. 바로 내려받아 앱을 실행해 본다. 다시 로그인하라고 한다. 미국 거니까, 구글 계정으로 들어간다. 짜잔! 연둣빛 화면이 뜬다. 트레이너(포켓몬고 이용자를 이렇게 부른다)의 아바타 격인 캐릭터를 고른다. 성별, 인종별로 설정해 주고, 안경이나 옷, 가방 등 자질구레한 액세서리로 꾸며준다. 제법 멋진 녀석이 됐다. 닉네임까지 만들어 준다.하지만 게임 속 화면은 여전히 막막하다. 폰을 이리저리 돌려보지만 트레이너의 캐릭터 혼자 망망대해를 헤맬 뿐이다. 게임 구동이 안 되는 것이다. 되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부산에서 가까운 곳! 바로 간절곶이다.■처음으로 포켓몬을 포획하다 간절곶에 주차하고 화면을 켜니, 장중한 음악이 흐르면서 앱이 작동된다. 일단 목표지는 간절곶 제일의 명소 소망우체통. 포장된 도로를 따라 걷는데 갑자기 폰에 진동이 인다. 화면이 카메라 영상으로 바뀌고 그 안에 툭 하고 한 녀석이 나타난다. 노란 게? 처음 만나는 포켓몬이다! 들은 적이 있다. 포켓몬고는 현재 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출현하는 포켓몬 캐릭터들의 특성이 달라진다고. 간절곶이 바다에 가깝다 보니 바다와 관련된 캐릭터들이 자주 나온다는 이야기다.두 집게발을 들고 위협하듯 눈을 부라린다. 제 딴에는 이를 드러내고 무섭게 보이려는 모양인데, 무섭다기보단 우습다. 이름은 크래비(Krabby). CP(Combat Power·전투력)가 겨우 10이다. CP가 높을 수록 센 놈들이다.녀석은 덤벼보라는 듯 요리조리 움직인다. 살그머니 화면 아래 포켓볼에 엄지를 댄다. 에잇! 포켓볼을 녀석을 향해 던진다. 포켓볼을 던진다는 건 포켓볼에 손가락을 댄 채 포켓몬을 향해 밀어 올린다는 의미다. 포켓볼이 날아가 포켓몬을 맞히면 녀석은 짜잔! 하며 포켓볼 안에 갇히게 된다. 게임자가 포켓몬을 잡으려 할 때 해당 포켓몬 주위로 동그란 빛이 생성되는데, 그 빛의 크기가 가장 클 때 포켓볼을 던지면 잡을 확률이 커진다고 한다. 한데, 명중이 안 된다. 대여섯 번을 시도해 겨우 녀석을 맞춘다. 포켓볼 안에 갇힌 녀석은 몇 번 요동을 치더니 이내 잠잠해진다. 처음 갖게 된 포켓몬! 잘 키워 보리라.■전투는 도전조차 못 하고… 간절곶 등대 쪽으로 향하는데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포켓몬들이 의외로 많다. 게임 화면엔 핑크빛 꽃들이 날리는 곳이 있다. 포켓몬들이 많이 나타나라고 루어모듈을 뿌려 놓은 거란다. 일종의 밑밥이다. 하얀색의 물개 쥬쥬(seel), 꼬리 여섯 달린 황갈색 여우 불픽스(Vulpix), 날아다니는 금붕어 골딘(Goldeen), 보랏빛 방울뱀 에칸스(Ekans), 노란 오리 싸이덕(Psyduck)…. 등대로 향하는 길에 잡은 고만고만한 포켓몬들. 싸이덕이란 녀석이 제일 얄밉다. CP 42의 녀석인데, 잡기가 만만치 않다. 포획에 몇 번 실패하면 혓바닥을 내미는 등 사람을 아주 깔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다. 이러니, 아이들이 혹할 수 밖에 없지 싶다. 등대에 도착하니 화면에 실제 등대모양의 사진이 동그란 원 안에 뜬다. 포켓스탑이라는 곳이다. 원 안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돌리면 사진이 빙그르르 돌면서 여러 아이템을 쏟아 낸다. 포켓볼은 쓸 수 있는 개수가 정해져 있는데 무작정 남발하다 보면 다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 포켓스탑에서 보충하면 된다. 돌고래 조형물, 드라마하우스 등 여러 곳에 포켓스탑이 숨어 있으니 잘 이용할 일이다. 가장 흥미진진한 곳은 짐(GYM·체육관)이다. 포켓몬고에는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짐으로 설정해 둔다. 가지고 있는 포켓몬끼리 전투를 벌여 쟁취하는 곳이다. 간절곶에는 거대한 소망우체통이 그런 곳이다. 가까이 가면 화면상에 짐임을 알리는 표식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미 레벨 높은 이가 점령해 있다. 한 번 싸워 보려고 하니 레벨 5 이상 돼야 도전 자격이 주어진다고 뜬다. 지금껏 잡은 포켓몬으로는 겨우 레벨 4다. 눈물(?)을 머금고 돌아선다. ■애들 게임? 어른도 재미나더라 해가 슬슬 기울어가고 있다. 정말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포획한 포켓몬은 30종. 추후 업데이트되면 또 달라지겠지만 현재 포켓몬고에 등장하는 포켓몬의 수는 150여 종이라고 한다. '공략법도 어느 정도 터득했으니 다시 와서 싹쓸이해야지'라는 욕심이 인다. 지난 9월 18일 일본 도쿄의 유명 관광명소인 오다이바에서 포켓몬고 대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잘 나타나지 않아 잡기 어려운 희귀 포켓몬인 라프라스가 나타났다며 이를 포획하기 위해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려 도로가 한 시간 넘게 마비되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것.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 중년의 나이에도 재미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해 본 것인데, 웬걸! 직접 해 보니 애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간절곶에도 라프라스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갈 용의가 있다. 글·사진/부산일보 임광명기자 kmyim@busan.com국내에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이 근래 잦아들었다고는 하지만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는 여전히 포켓몬을 잡기 위해 찾는 이가 많다.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포켓몬고의 여러 몬스터 캐릭터들.포켓몬고의 여러 몬스터 캐릭터들.

2016-11-09 임광명

[新팔도유람]경기도 '조선왕릉' 탐방

사연깊은 숙종·인현왕후·장희빈 묘 위치한 고양 서오릉, 우거진 초목 '역사산책' ' 1㎞ 포플러나무 진입로' 호젓한 서삼릉, 일제수탈 아픔지닌 '태실' 눈길이성계도 반한 구리 동구릉, '북한정맥의 정혈' 풍수좋아… 삼림욕·소풍 즐기기사도세자·정조 모셔진 화성 융·건릉, 울창한 소나무숲서 '효심체험'대한민국 사람에게 왕릉에 대해 물으면 십중팔구는 신라 고분군을 이야기할 것이다. 수학여행의 추억을 차치하고서도 고분의 웅장한 형태와 화려한 껴묻거리, 최근엔 볼 수 없는 석실 형태의 봉분 등 여러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교적 최근 시대의 유적이자 보존상태가 뛰어난 조선 왕릉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실정이다.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한 시대였던 탓일까. 조선 왕릉에서는 통일신라나 고려 시대 왕릉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물이나 특이한 형태를 쉬이 찾아보긴 힘들다. 눈에 띄는 볼거리가 없다는 평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조선 왕릉에는 여타 왕릉에서 보기 힘든 정갈함과 자연과의 조화, 특히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풍부하다. 알에서 왕이 태어났다는 박혁거세 이야기처럼 구전으로 전해진 비현실적 설화가 아니라, 희로애락과 흥망성쇠가 모두 담긴 역사적 사실 속 살아있는 조선 왕들의 발자취는 역사교육의 산 현장이다. 보존의 가치도 뛰어나 지난 2009년에는 북한에 있는 2곳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조선왕릉 40곳 모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그중 경기도는 파주 장릉·삼릉, 고양 서삼릉·서오릉, 김포 장릉, 남양주 광릉·사릉·홍릉과 유릉, 구리 동구릉, 여주 영릉·영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이 몰려있는 왕릉의 천국이다. 풍수지리적 절지인데다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 조선왕릉은 늦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대표적인 조선왕릉 4곳을 소개한다.■고양 서오릉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이름 붙여졌다.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의 왕실 족분군으로, 울창하게 우거진 조경이 빼어나 주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사랑받는 곳이다.서오릉에 잠든 왕실 인물 중 가장 두드러지는 사연을 가진 인물은 숙종과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이다. 조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낳은 이들은 이미 영화와 드라마 등의 소재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비참한 말로를 맞은 장희빈의 묘가 인현왕후와 함께 있다는 것이 다소 어색한데, 이는 1970년 당시 경기 광주군에 있던 희빈 장씨의 묘를 보존 차원에서 서오릉으로 옮겨왔기 때문.이 밖에도 서오릉에는 영조의 넷째 부인이며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수경원도 자리하고 있다. 왕가에 시집가 세자를 생산했지만 왕에 의해 아들을 잃은 어미의 심정을 겪어야 했던 비운의 여인이다. 이처럼 서오릉은 다른 왕릉에 비해 궁중 여인들의 고단하고 애달픈 삶을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92. 입장료 1천 원. 동절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고양 서삼릉서삼릉은 이름 그대로 예릉·희릉·효릉 등 3기의 왕릉이 있다. 왕릉으로 이어진 1㎞ 남짓의 진입로가 볼거리다. 양 옆에 줄지어 선 포플러나무가 잘 정돈된 채 적당한 굴곡의 산책로와 어우러져 호젓한 느낌을 준다. 서삼릉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희릉을 조성하면서 조선왕릉으로 자리잡게 됐다. 성종의 두 번째 왕비이자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회묘도 이곳에 있다.서삼릉에서 조선왕실의 전통과 시대적 아픔이 가장 깊게 밴 곳은 태실이다. 태실이란 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태반과 탯줄을 묻는 석실을 말한다. 조선 왕실에서는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면 임금이 직접 종을 울리고, 아기의 탯줄과 태반은 길일을 택해 백 번을 씻은 다음 미리 제작된 태항아리에 소중히 담았다. 이미 나온 아이의 태가 다음 태어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당시의 풍습에 따라서였다.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에 흩어진 임금의 태묘 21위, 대군·세자·공주 등의 태묘 32위 등 총 53위를 서삼릉 태실로 모으는 과정에서 태항아리 등 부장품들이 다수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무차별적 수탈행위에 의해 묻혀있는 태들의 진위 여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 안타까움을 더한다.▲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입장료 1천 원.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구리 동구릉조선왕릉 중 가장 큰 규모인 59만 평의 능역을 자랑하는 구리 동구릉에는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후비가 잠들어 있다. 숲이 울창해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좋고 학생들의 소풍이나 체험학습의 장으로도 자주 활용되는 곳이다.태조 이성계의 건원릉도 이곳 동구릉에 있다. 일설에 따르면 한양으로 천도해온 태조는 자신과 후손들의 유택(幽宅)을 한양 가까운 곳에 정하기 위해 망우리 고개에 올라 왕릉 군락지로서 더 없는 길지인 동구릉을 직접 택했다고 전해진다. 건원릉은 북한정맥의 정혈에 해당하는 위치에다 백운산과 검암산에 둘러싸인 절지다. 이곳을 방문한 명나라 사신들이 '이런 뛰어난 지형이 자연적으로 생겼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한 것이 기록에 남을 정도니 조선왕조가 500년을 이어간 비결에 이런 풍수지리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겠다.더불어 왼쪽에 헌종, 가운데에 효현왕후, 오른쪽에 효정왕후가 잠든 경릉도 볼거리다. 봉분 셋이 나란히 있는 삼연릉 형태가 대단히 파격적이다.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입장료 1천 원. 동절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화성 융·건릉융건릉은 사도세자와 헌경왕후를 합장해 모신 융릉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의 합장릉인 건릉을 함께 부르는 이름이다. 좁고 굽은 길과 주변에 늘어선 짙푸른 초목이 들판과 어우러져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능역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곧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융릉이고 왼쪽으로 가면 건릉이 나온다. 융·건릉의 테마는 효(孝) 정신이다. 조선왕조에서 가장 효성스러운 왕으로 꼽히는 정조와, 뒤주에 갇혀 숨진 비운의 인물 사도세자의 능이 한데 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불과 열 살 나이에 아버지의 한 맺힌 죽음을 지켜본 정조는 재위기간 내내 아버지의 온전한 복권을 위해 눈물겨운 효심을 바쳤다. 서울 동대문구 기슭에 있던 사도세자의 능을 현재의 경기 화성시로 옮겨온 것도 정조의 결정이다. 정조는 한 해에 여러 차례 수백 명의 행렬을 이끌고 아버지의 능참길에 올랐는데, 귀로에 오를 때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융·건릉을 방문한다면 정조의 빼어난 효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한 때가 될 수 있을 듯하다.▲경기 화성시 효행로 481번길 21. 입장료 1천 원.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 가능.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구리 경릉 전경. 왼쪽부터 헌종, 효현왕후, 효정왕후의 능. /경인일보 DB고양 서삼릉 태실. /경인일보 DB구리 동구릉은 요즘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잇고 있다. /경인일보 DB정조를 모신 화성 건릉 /경인일보 DB

2016-11-02 권준우

[新팔도유람]경남 '풍성한 지역축제' 4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이 계절, 경남의 내로라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꽃축제와 생태예술제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나같이 경남관광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및 예술제들이어서, 행사에 참여하고 주변 여행도 즐기는 다목적 가을나들이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거제 29일부터 국화등 1억송이 11㏊ 꽃천지아이들 곤충체험·고구마 수확 '색다른 재미'#거제서 가을꽃의 향연제11회 거제섬꽃축제가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꽃 향기 따라 떠나는 섬 나들이'를 주제로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이번 거제섬꽃축제는 농업개발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행사장 11ha에 1억 송이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가을꽃으로 채워진다.잔디광장에는 대형 유람선, 거제면기성관, 돌고래, 돛새치 무리, 문어 등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해 조성된 ㅤ'힐링허브랜드'는 30여종의 다양한 허브와 초화류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ㅤ'농심테마파크'는 깨털기, 감따기 등 20여종의 토피어리, 50여종의 국화 및 초화류로 꾸며진다.거제도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해국과 쑥부쟁이, 갯국, 털머위, 구절초 꽃을 볼 수 있는 거제섬꽃동산과 1만 송이가 핀 해바라기 미로원은 차별화된 꽃의 향연으로 관람객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문화예술전시장은 1년 동안 노력해 온 국화연구회 회원들의 분재작품이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게 연출돼 있고,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 회원들은 우리의 농업을 알리는 농업기술 홍보관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거제의 사진작가들이 거제를 비롯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20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100여 점의 한국화도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거제섬꽃축제는 꽃 전시 못지않게 다양한 공연행사로 관광객들에게 축제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댄스, 국악, 마술 등 거제지역 공연단체의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K전통민속 예술축제,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이 함께 펼쳐진다.어린이들을 위한 곤충생태 체험관과 고구마 수확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푸른 바다낀 남해바래길 2코스에서 '소풍'먹거리 장터·작은 음악회 까지 '힐링데이'#남해선 바래길 가을소풍 행사제6회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행사가 29일 바래길 제2코스인 앵강다숲길에서 열린다.남해군이 주최하고 남해바래길 사람들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프로스펙스가 기념품을 제공한다.남면 홍현숲에서 오전 10시 통기타 공연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출발하는 가을소풍 행사는 남면 숙호숲과 두곡·월포해수욕장, 미국 마을, 이동면 화계해안도로, 앵강다숲의 바래길 탐방안내센터로 이어지는 8㎞ 구간에서 열린다. 부대행사로 먹거리 장터와 작은 음악회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는 전국의 걷기 동호인, 일반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남해바래길 홈페이지(www.baraeroad.or.kr)나 전화(055-863-8778)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3천원이며, 참가자에게는 먹거리장터 이용권이 제공된다. 점심 도시락과 간식은 참가자가 준비해야 하며 행사 당일 접수처에 참가비를 납부하고 배번과 기념품을 받으면 된다.참가방법 등 기타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청 미래전략사업단(055-860-3623)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 바래길은 선조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갯벌이나 갯바위에서 해산물 등을 채취하기 위해 이용하던 길로,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돼 10개 코스 총 130km가 탐방로로 이용되고 있다. 내일 하동서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대지예술·설치작품·무용… '에코감성 충전'#하동선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대지예술(Land Art) 거장 크리스 드루리의 작품과 유인촌의 뮤지컬, 인간문화재의 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이 하동에서 열린다. 하동군은 28일 오후 2시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와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일원에서 '다시 자연으로(Back to the Nature)'를 테마로 '2016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를 개최한다.예술제는 지리산에 세계적인 생태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지리산의 생태환경과 예술작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유인촌)가 주최하고 예술제집행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주관해 올해 처음 열린다.예술제 개막은 28일 오후 3시이지만, 이에 앞서 오후 2시 지리산생태아트파크에서 크리스 드루리의 대지예술 작품 제막식이 열린다. 이번 예술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크리스 드루리의 작품은 하동을 상징하는 차나무·바위 등을 소재로 자연과 문화, 소우주와 대우주 같은 세계의 다양하고 상이한 현상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표한한 '지리산 티 라인(Jirisan Tea Line)'이다.이어 에코하우스에서 식전 공연으로 '그린나래'(단장·한숙자)의 고전무용 '단향무(端香舞)'가 펼쳐지고 개막식 후에는 인간문화재 하용부의 창작무 '영무'등이 이어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메인 공연으로 유인촌 위원장이 연출한 '이룰 수 없는 꿈' 등 뮤지컬 3편을 보여주는 '베스트 콘서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몸짓과 소리, 기를 표현한 '살아 움직이는 예술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예술제에는 김성수·류은자·김곤·이명희·정윤상·최준영 등 초대작가의 설치작품 6점과 환경생태예술제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도 마련된다.30일까지 3일간 창녕 우포늪 생태관광여행자연정취 만끽… 아트 워크숍·햇살장터도#창녕 우포늪에선 '생태관광여행 in우포人'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태관광지 창녕 우포늪에서 '생태관광여행 in우포人' 행사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다.'in우포人'은 환경부가 지원하는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사업의 하나로, 창녕군이 주최하고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해 우포늪과 우포늪생태체험장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분야별 전문가 참여로 우포늪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우포늪 인근 주민이 주축이 돼 우포늪생태관광의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는 자연미술 설치, 아트 워크숍, 더 우포전, 책 듣는 우포, 감성쑥쑥! 생태체험교육, 우포 햇살 장터 등이 진행되고, 우포늪에서는 '생명의 늪 우포를 거닐다', 'Silence! 우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행사 관계자는 "이번 생태관광여행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우포늪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행사와 관련한 문의는 (사)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055-532-1141)·창녕군청 생태관광과(055-530-1523)로 하면 된다. 경남신문/이준희기자 jhlee@knnews.co.kr제10회 거제섬꽃축제 행사장에 설치된 다양한 종류의 국화 조형물. /거제시 제공제5회 남해바래길 가을소풍 참가자들이 홍현 숲길을 걷고 있는 모습. /남해군 제공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 크리스 드루리 作 '지리산 티 라인'. /하동군 제공창녕 우포늪. /경남신문 제공

2016-10-26 이준희기자

[新팔도유람]2016 국향대전

내일부터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서 신품종 등 선봬한줄기에 1538송이 천간작 수준높은 분재작품 '주목'뽀로로·타요버스등 국화 캐릭터조형물 아이들 인기시낭송·추사 김정희展·통기타 공연 '문화예술' 더해특산품 '단호박·한우' 판매장터·식도락 '추억더하기'파란 하늘과 색색의 국화가 한 폭의 가을 그림이 된다. 가을 바람은 살랑살랑 꽃잎을 간지럽히며 잔잔하게 국화향을 퍼트린다. 국화의 계절, 가을 대표 꽃인 국화를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봄날 나비에 이어 가을 국화가 함평을 수놓는다. 함평에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펼쳐진다.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17일간 '국화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국향대전이 계속된다. 나비 축제로 이미 명성을 얻은 함평의 또 다른 축제가 바로 국향대전이다. 전국에서 가장 알찬 축제로도 꼽힌다. 지난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열린 395개 행사와 축제 중 8억9천만원의 예산으로 7억4천78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국향대전이 가장 높은 수익률(78%)을 보였다. 축제기획부터 전시, 진행을 공무원과 군민들이 도맡아 추진하면서 소모성 예산을 줄인 덕분이다. 또 축제를 위해 국화를 자체 생산하고, 다양한 신품종을 개발한 것도 명품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한몫했다.함평은 농가 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신품종 개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분재국 10종, 현애국 3종 등 총 13종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서 특별한 축제를 만들었다.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 향후 20년간 이 품종에 대한 독점·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 올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6종도 이번 국향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 작품이 관광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행사장 중앙광장 입구에는 대형 광화문이 우뚝 서있다. 그 앞으로 세종대왕상이 자리를 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중앙광장에 6천892㎡ 규모로 국화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그 동선을 따라 억새꽃이 출렁이면서 가을 정취를 더한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조형물도 있다. 국화 얼굴을 한 뽀로로와 친구들, 타요버스 등 각종 캐릭터에 코끼리, 기린, 사슴 등 동물모형으로 포토존이 만들어졌다. 한 줄기에서 1천538송이가 피는 천간작을 비롯한 대국, 복조작 등에도 눈길이 간다. 축제의 흥을 돋울 특별 행사들도 알차게 준비됐다. 21일 중앙광장 세종대왕상 조형물 앞에서 축제 개장식을 겸한 제막식 행사가 열린다. 국화의 향기에 문학의 향기도 더한다. 28일엔 '추사와 선'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1부엔 문화유산가꾸기푼다리카모임 이사장인 학담스님이 '불유겸점, 다양성의 사상가 추사'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2부에선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부장이 '유학자 우사서의 선필적 성격 고찰'을, 3부엔 김영복 교수가 '추사 말미구와 초의'를 말한다. 가을과 국화의 무대에 시가 빠질 수 없다. 11월5일 축제장 내 열린무대에서 국향대전 시낭송회가 개최된다.축제장 내 위치한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 '추사 김정희'전이 열린다.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사와 선'을 주제로 한 4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슈퍼호박 전시회,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시화전과 사진전, 추억의 음악 DJ박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국향대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나비, 국화로 유명한 함평에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 한우와 단호박은 함평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한우와 단호박의 인지도를 높이고 촉진하기 위한 '맛대결'이 준비됐다. 29일 함평여자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국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길을 나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식용국화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손으로 느낀 국화를 혀 끝으로 느낄 수 있다. 직접 딴 식용국화를 깨끗이 씻은 후 쪄서 말리면 가을 향을 담은 국화차가 된다. 또 손바닥 위에 놓인 먹이를 먹으면서 아이들과 교감을 하는 '앵무새 먹이 주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체험행사다. 이외에도 전통민속놀이, 연날리기, 천연비누와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곳곳에 준비됐다. 함평의 넉넉한 인심을 담아갈 수 있는 판매장터도 특별하다. 행사 기간 친환경 농특산물, 함평천지한우, 단호박과 국화를 이용한 특산품 판매장터가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구매한 농·특산물을 무료로 직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어서, 함평의 특산물을 챙기고 편하게 축제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생산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착한 농가식당'에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함평의 맛이 준비된다. 한우의 고장답게 함평 5일 시장 내 한우비빔밥 거리는 맛을 찾는 이들로 북적이게 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국화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국화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군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함평군 제공

2016-10-19 김여울기자

[新팔도유람]통일고성명태축제 / 20~23일

전국 어획량 62% '최고 황금어장'강원도 고성 거진항 일대서명태 아가미 꿰기대회·낚시찍기선상유람에 풍어제·불꽃놀이…체험·문화행사 '놀거리' 풍성북어국·찜 각종 요리 '먹는 재미'수산물·젓갈 직거래장터도 '북적'가을의 깊이가 더해지는 바닷가에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폭염이 지나간 가을바다에서 호젓한 백사장을 거닐고 싶을 때, 해안도로를 따라 느긋하게 달려보고 싶을 때 꼭 가고 싶은 곳. 배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 항구, 시끌벅적한 흥정이 오가는 새벽 포구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아보고 싶을 땐 동해안 최북단 고성 거진항을 찾아 떠나자. 더욱이 고성 거진항에서는 저물어가는 10월을 아쉬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명태와 항포구 어촌문화체험 축제가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고성. 어민들의 희망으로, 우리들의 먹거리로, 명태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축제의 한마당. 올해 제18회를 맞는 통일고성명태축제가 오는 10월 20~23일까지 펼쳐진다.축제는 명태를 소재로 한 체험행사와 레저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흥과 맛의 추억을 더한다.명태 낚시 찍기, 명태 아가미를 꿰는 관태대회, 명태할복대회, 얼음 속 황금명태 찾기, 명태 정량 달기, 명태 투호, 명태 OX게임, 명태구이 한마당, 인간 명태 걸기, 명태 탑 쌓기, 명태 요리 시식회 등 명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얼음 속에 얼려둔 명태를 얼음을 쪼아내어 파낸 다음 명태 입속에 넣어둔 경품을 받아가는 가족 단위 게임인 황금 명태 찾기가 가장 인기 좋다. 일반 관광객의 호기심을 이끄는 맨손 활어잡기, 회정량 달기, 맨손 활어 옮기기와 양식한 감성돔을 풀어놓고 하는 낚시 체험, 수산물 경매 등 명태 이외 해산물을 소재 삼은 행사도 여러 가지가 열린다. 바닷가 어항 여행을 해본 이들은 한두 번 수산물 경매 현장을 보았을 것이다. 여러가지 이해할 수 없는 비밀스런 손동작이 재미있어 오래도록 지켜보곤 했던 그 수산물 경매를 직접 해보는 수산물 경매 행사도 연다. 맨손 활어 옮기기에서는 아무래도 산 문어를 맨손으로 옮기는 대회가 백미로 꼽히고 있다. 래프팅, 카약 무료체험과 오리배·카누 체험 등 다양한 레저체험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70인 탑승이 가능한 명태 행운열차도 즐길만 하다. 명태풍물장터는 각종 수산물, 건어물, 젓갈류를 비교적 싼 값에 사갈 수 있는 장터다. 고성 어민들은 도매로 넘기는 것보다 훨씬 비싼 값에 관광객들은 대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한결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여서 또한 연일 사람이 붐빈다. 그외 풍어제, 난타, 팔도각설이, 중국기예단, 사물놀이 공연, 어선 불꽃놀이, 청소년 댄스 공연, 명태얼음 조각경연대회 등 수십 가지 행사가 고성 군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어선을 타고 저기 통일전망대 앞까지 약 1시간30분에 걸쳐 선상 유람을 하고 돌아오는 어선 무료 시승회다. 어선에 올라보는 것 자체가 독특한 체험이거니와 파도 치는 먼 바다로 1시간 이상 나가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이 어선 무료 시승회장 앞에는 항상 긴 줄이 늘어선다. 풍랑이 심한 날은 포구 내를 단 10분간이나마 한 바퀴 돌아준다. 도회지와 달리 완전한 암흑인 검은 바다 위 하늘을 배경 삼은 해상 불꽃놀이도 도시민들이 환호하는 행사 중 하나다. 매일 아침 행사장에서 관광객들 속풀이를 위해 5천원에 북어국도 판다. 고성산 명태해장국이나 명태찜에 소주한잔으로 차거운 기운과 답답했던 가슴이 속시원하게 풀리는 기쁨을 맛볼 수 잇는 곳이 바로 고성 명태축제장이다.명태를 알고 축제장을 찾으면 더욱 정겨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명태는 냉수성 어종으로 명태의 서식에 알맞은 수온은 3∼4도, 회유성어종이다. 가을철 북태평양으로부터 남하해 9∼10월에는 함경도 연안에 이르고 계속 남하하여 11∼12월에 걸쳐 강원도연안 및 경북연안까지 회유한 후 산란을 마치고 2월 이후 수온 상승으로 다시 북상하며 남북 분단이 되기 전에는 함경도 지역에서 많이 잡혔다. 전국 명태 어획량중 62%를 고성군의 각 항구에서 차지하고 있어 명실공히 고성군이 제1의 명태고장임을 과시하고 있다.그러나 지금은 동해안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이에 명태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돼 2015년 12월에는 육상에서 키운 명태치어 1만5천마리를 명태보호수면으로 지정된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인근 해역에 방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명태 치어 방류는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기 위한 첫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최근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이르면 2018년부터 사업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명태는 말 그대로 버릴게 하나도 없는 생선이다. 명태의 내장을 다 빼내어 깨끗이 씻어 냉동하고 건조시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햇볕에 말린다. 빼낸 창란, 명란, 아가미는 젓갈류로 담그고 곤지는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 뒤 냉동실에 보관 해 두면서 찌개 및 볶음용으로 사용한다. 명태를 빠른 시일내에 말려 살이 딱딱한 상태가 된 것이 북어이고, 얼음물에 담가 눈 속에 찬바람을 맞으며 오랜 기간 말린 것으로 살이 부드럽고 노란 북어는 황태다.모쪼록 다양한 행사와 체험 거리가 준비돼 있는 명태의 고장 고성으로 오셔서 좋은 추억을 쌓아 보길 바란다. 강원일보/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맨손으로 활어를 잡은 관광객들이 환호하고 있다./강원일보 제공고성명태축제장의 코다리 판매장에서 물건을 보고있는 관광객들 모습. /강원일보 제공'명태 낚시 찍기' 행사 모습 /강원일보 제공

2016-10-12 이경웅기자

[新팔도유람]경북 칠곡군 한티 가는 길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길 모티브로 기획100리길 순교 흔적 따라 뉘우치고 용서정자·호수·재 등 최고로 꼽히는 3구간광주 이씨 건립한 '금낙정'서 꿀맛 휴식나,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가끔씩 우린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 물음에 마음이 공허로울 때 문득 떠오르는 '길' 하나가 있다. 경북 칠곡군의 '한티 가는 길'이다. 이 길은 한말(韓末)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요, 순교의 길이다. 신자들에겐 더 없이 좋은 연단(鍊鍛)의 길이다. 그렇다고 이 길이 믿는 자에게만 열려 있는 건 아니다. 한적한 교외 숲길은 조용히 걷고 싶은 트레커들에게도 길을 내준다. 신앙인에게는 경건과 엄숙으로, 트레커들에게는 사색과 음유(吟遊)로 다가선다는 칠곡 한티 가는 길을 돌아보았다.# 신자, 여행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로 유명해진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은 누구나 한 번 쯤 걷기를 소망하는 길이다. 최초 순교자 야고보 성인의 전도 행로를 따라 펼쳐지는 길은 프랑스 남부 생장 피데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진다.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희망한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35일 여정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데다 하루 20km를 걸어야 하는 강한 체력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길은 연간 600만 명의 순례객들을 불러들이며 문화, 관광 비즈니스는 물론 종교,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그동안 대구경북에서 산티아고 길을 모티브로 한 순례길을 만들자는 논의는 있어 왔다. 한티 길이 산티아고 길과 가장 닮았기 때문이다.산악, 종교단체에서 이런 저런 계획들이 논의되고 있을 때 먼저 청사진을 꺼내든 건 백선기 칠곡군수였다. 칠곡군은 개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티 가는 길'을 계획했다. 2014년 5월에 도·군비 27억원을 들여 착공한 순례길은 지난 달 10일 2년 5개월 만에 개통을 보게 되었다.■ 1구간 가실성당~신나무골 '돌아보는 길'한티 가는 길 도보에 나서면서 들었던 첫 번째 의문은 출발지가 왜 칠곡 왜관일까였다. 궁금증은 인터넷 검색으로 간단히 풀렸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서울, 경기, 충청의 신자들이 핍박을 피해 남하하면서 왜관 근처에서 은둔하며 공소(신자들의 생활 공동체)를 이루었던 것이다.길은 가실성당을 나서며 바로 이어진다. 마을 길, 공장지대를 지나는 초기 구간은 다소 단조롭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숲길로 이어지며 길은 전망쉼터, 바람쉼터를 열며 여행자들의 땀을 씻어준다. 1구간의 하이라이트는 도암지이다. 한적한 시골마을과 노송, 저수지가 3박자로 어우러진 호수는 묘한 감동을 일으킨다. ■ 2구간 신나무골 성지~창평지 '비우는 길'신나무골에서 이선이(엘리사벳) 순교 묘소 앞에 서면 누구나 화두 하나를 잡게 된다. 옳다고 여기는 신념과 대상을 위해 과연 얼마나 '헌신'할 준비가 돼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예' '아니오'라는 단 한마디로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 순교로써 영원한 자유를 택했던 엘리사벳의 큰 믿음 앞에서 여행객들은 스스로를 비춰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금연, 다이어트 같은 작은 약속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길은 '지금 네가 가는 길이 맞느냐'고 묻는다.신나무 골을 벗어나면 임도가 나오고 다시 길은 숲으로 이어진다. 잡목 사이를 걷는 평탄한 임도는 사색에 빠져 들기에 좋다. 다소 지루하던 산길은 댓골지를 지나 양떼목장에 이르러 시원한 전망을 펼쳐 놓는다.■ 3구간 창평지~동명성당 '뉘우치는 길'한티 가는 길 5구간 전체는 우열을 가릴 수도 없고, 그것이 의미 있는 일도 아니지만 굳이 최고 경관코스를 들라면 상당수가 3코스를 든다. 정자, 호수, 재(嶺) 등 볼거리가 널려 있고 코스의 변화도 가장 리드미컬하다. 쌀바위, 창평지 전설 같은 스토리텔링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심심찮게 민가와 과수원도 만날 수 있다. 광주(廣州) 이씨들이 500년 전에 건립했다는 '금낙정'은 아마 전 구간을 통틀어 최고의 휴식처로 손꼽을 수 있다. 이 코스를 기획한 한티성지 여영환(53) 신부는 "2코스가 '순교'라는 묵직한 주제 때문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 머물렀다면 3코스는 호반과 재를 걷고 정자를 감상하는 다양한 테마 코스로 짜여 있다"고 설명했다. 산세가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여가기 때문에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4구간 동명성당~진남문 '용서의 길'긴 호흡으로 길을 열어가던 산길은 동명에 이르러 잠시 호흡을 고른다. 동명성당이 있는 동명면 일대는 19세기 초 상주, 점촌, 영양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교우촌을 일군 곳이다. 신자들은 근처에서 사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며 궁핍 속에서 믿음을 지켰다.성당을 나서 5분쯤 걸으면 동명저수지가 나온다. 전체 구간 중에 지나는 4개의 호수 중 가장 크다. 4구간이 개통되면서 그동안 미답지였던 산 아래쪽 산책로가 열렸다. 덕분에 주민들은 수변공원에서 몸을 풀며 호수 일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4구간의 테마는 '용서'. 톨스토이는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면 자신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원한이나 증오, 복수심 같은 상흔은 평생 자신을 따라다니며 괴롭히기 때문이다.■ 5구간 진남문~한티성지 '사랑의 길'진남문을 지나 한티성지에 들어오면 이제 여정은 마무리 된다. 한티 길의 전체 테마인 '그대, 어디로 가는가'. 100리길을 걸으면서 이 물음을 수없이 되뇌며 많은 답들을 떠올린다. 37기 묘지 앞에서면 이런 상념이 더욱 또렷해진다. 이 비석들은 당시 죽음으로써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상징이다. 종교를 떠나 모든 여행객들은 지금 걷고 있는 행로에 대해 한 번씩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굽이마다 많은 사연이, 모퉁이마다 박해의 현장이 널려 있지만 길은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 외길(One-way)이다. 45.6km 약 20시간의 길, 누구에게는 삶의 전반을 돌아보는 성찰의 길이겠고 누구에게는 믿음을 단련시키는 순례의 길이 될 것이다. 문의: 칠곡군 농림정책과(054-979-6501), 한티순교성지(054-975-5151), 홈페이지: www.hanti.or.kr 매일신문/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산티아고 가는 길'을 모티브로 만든 칠곡군 '한티 가는 길'은 신앙인은 물론 인반 트레커들도 한적하게 걷기에 좋다. 가실성당을 출발한 순례객, 트레커들이 '바람쉼터'를 향해 오르고 있다. 매일신문/김영진기자 kyjmaeil@msnet.co.kr종주를 마친 순례객들이 한티성지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한티순교성지 제공

2016-10-05 한상갑기자

[新팔도유람] 제62회 백제문화제

내일 전야제 9일간 공주·부여서 펼쳐져 스토리텔링 더한 금강 위 밤하늘 불꽃쇼백제인들의 이상향속으로 '환상의 여행'타종·무령왕릉 4대왕 추모제 '역사알기'웅진성퍼레이드·도깨비퍼포먼스 '재미'이색 길거리 음식 야시장 '맛깔난 추억'도고구려, 신라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백제의 역사와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제62회 백제문화제'가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8일간, 전야제가 열리는 9월 23일까지 포함하면 장장 9일간 백제의 옛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백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백제문화제는 여느 해보다 규모가 크고 다채로워졌다. 국내 2대 문화제답게 9일간 준비된 프로그램만 무려 110개가 넘는다. 축제장에 발을 들이면 돌아갈 때까지 넘치는 흥과 신명, 즐거움 속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에서 시작되는 백제 문화로의 여정23일 오후 8시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 금강둔치에서는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의 절정은 '한화와 함께하는 백제한화 불꽃쇼'. '하늘나비, 백제를 따라 금동대향로를 날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불꽃쇼는 강 건너편에서 시작해 금강을 건너와 주무대까지 이어진다. 강 저쪽과 이쪽, 상공에서 다양한 문양으로 작렬하는 불꽃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도 남는다. 불꽃과 폭음만 작렬하는 게 아니다. 동시에 레이저, 특수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다. 불꽃의 문양과 색채를 기하학적으로 배치하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불꽃쇼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나비가 날아가다 다양한 백제의 모습을 보고 백제인을 만나며, 그들이 꿈꿔왔던 이상향, 이야기들이 금동대향로에 담겨 있었음을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로 표현한다. 불꽃놀이 규모와 시간만 따져도 '중부권 최대'이다. 개막 당일인 24일 오후 6시 30분에는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백제문화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백제혼불 합화식'과 '점화식', 백제 문화와 백제 역사를 주제로 한 공연, 가수 원더걸스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8일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정림사지 박물관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귀문의 부활'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 사비 도깨비를 테마로 '사비 도깨비 빛', '미로', '굴', '체험마을', '난장'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밤에는 도깨비 귀문 게이트가 작동하면서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도깨비들이 펼치는 신비하고 유쾌한 상설공연외에 도깨비방망이 만들기, 가면 만들기, 도깨비 불 만들기, 점괘체험, 도깨비 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정림사지 옆 소나무길 300m를 따라 세워지는 '백제테마로드전시관'의 왕실관, 사비천도 영상관에서는 백제 복식과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충제, 수륙재, 궁녀제 등 백제문화제의 발자취를 기록한 전시관도 함께 운영된다. 백제의 영웅인 계백과 성충, 흥수를 조명한 '백제 영웅을 품다' 코너에서는 이들의 일대기와 영웅담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백제 문화유산을 품다'를 주제로 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시 공간도 선보인다.특히 '백제의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석탑로와 정림사지 일원에 조성되는 경관조명은 백제의 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조명을 사용해 왕궁에 온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부여읍 중앙시장과 이색창조의 거리, 문화의 거리, 부여시장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사비 in 신명의 거리'가 진행된다. 사비백제 거리를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벌어지고 버스킹 공연과 마당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부여시장 광장에서 진행되는 야시장에서는 색다른 길거리 음식을 맛보게 된다.앞서 23일 오후 5시 30분 부여군청 신관마당에서는 무게가 11t에 달하는 '백제대종'의 타종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 대종의 무게는 3천관, 즉 11.25t. 지난 2014년 제작에 들어간 백제대종은 지난해 문양연구를 통해 종신에 새길 문양을 완성하고 올해 초 밀랍 작업을 거쳐 주조환경이 가장 좋은 지난 5월 거푸집에 쇳물을 주입, 완성도를 높였다. #무령왕이 잠들어 있는 '웅진', 제62회 백제문화제의 종착점23일 오후 7시 공주시 신관동 금강신관공원에 마련된 주무대에서는 충남교향악단의 특별콘서트와 가수 휘성·박구윤의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개막에 앞서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개막 당일인 24일 오전 11시에는 지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 13호로 지정된 송산리 고분군에 포함된 '무령왕릉'에서 백제 22대 문주왕(文周王), 23대 삼근왕(三斤王), 24대 동성왕(東城王), 25대 무령왕(武寧王) 등 4대왕 추모제가 거행된다. 무령왕릉은 현재까지 무덤의 주인공이 정확하게 밝혀진 몇 안 되는 고대백제의 무덤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피장자가 백제의 역사를 중흥시킨 훌륭한 군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 대상이다. 한편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웅진판타지아'가 이번에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재등장한다. 공산성과 금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그대로를 공연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공산성과 금강의 건축물, 실경을 활용해 웅진백제의 스토리텔링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환상적인 실경공연을 연출한다. 금강변 금강신관공원 앞에 있는 미르섬은 객석이 되며 유유하게 흐르는 금강에는 황포돛배와 유등을 띄워 연출된 황홀한 분위기에다 화려한 의상과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강렬한 선율이 울려퍼진다. 작년 초연보다 업그레이드 된 웅진판타지아는 백제시대의 웅장함, 유장함을 느끼고도 남는다. 110개가 넘는 프로그램 중 빼놓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공주 시내에서 펼쳐지는 '웅진성 퍼레이드'이다. 웅진성 퍼레이드는 백제의 정신과 찬란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주제와 이야기가 있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다. 매년 읍·면·동별로 주민들이 하나로 화합해 오랜 준비 끝에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하는 각종 퍼포먼스가 버무려진 신나는 퍼레이드이다. 10월 2일 오후 7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백제 영원하라'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지면서 백제문화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자원봉사자, 어린이, 관람객 등의 인터뷰 영상이 담긴 '영상 하이라이트' 상영과 지역 전통예술(국악, 무용, 합창, 연희, 기악 등) 단체 합동공연이 함께하면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대전일보/박영문기자 etouch84@hanmail.net백제문화제 불꽃놀이 모습 /공주시·부여군 제공정림사지에 설치된 은은한 경관조명 모습 /공주시·부여군 제공백제대종. /부여군 제공웅진성 퍼레이드의 한장면 /공주시·부여군 제공백제역사문화행렬의 한 장면. /공주시·부여군 제공

2016-09-21 대전일보/박영문기자

[新팔도유람] 풍부한 육즙·감칠맛, 혀 녹이네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 나고 부드러우며 씹는 맛이 좋아요."횡성한우를 접한 미식가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예로부터 횡성의 우시장은 '한양 4대 문 밖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한우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곳이다. 청정하고 깨끗한 물, 높은 일교차는 한우의 육질을 단단하게 하고 마블링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횡성을 고급육 생산에 적합한 명품 한우 고장으로 만들었다.축산농가 역시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혈통, 사육, 가공과정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횡성한우 전용 도축장에서 도축·가공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담보된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통 정립과 우수 유전자 개발, 고품질의 균일화 노력 등이 횡성한우 브랜드를 만든 원동력이다.이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12년 연속 우수축산물인증, 9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대표브랜드 대상 등을 받으며 최고의 브랜드로 부상했다. 횡성한우는 2010년부터 횡성한우고기에 대한 횡성군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횡성한우로 도축되는 한우에 대해 원산지를 확인하고, 조례로 정한 기준에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품질인증개체 확인 시스템을 거치기 때문에 누구나 믿고 진짜 횡성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강원일보/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2016-09-08 허남윤기자

[新팔도유람] '횡성한우축제' 9월 30일~ 10월 4일… 牛리끼리 맛보러 간다!

상시감시단 가동 '최고품질 믿고먹기'천명 동시식사가능 세계최대 셀프식당홍콩등 수출 명품육 소고기 '미각만족'야간조명 황홀 섬강 배경 맥주한잔도소 밭갈이체험·테마농장 몸으로 즐기기퍼레이드·고고장·문화공연 흥겨움 더해대한민국 간판 축제 횡성한우축제가 올해로 열두 해째를 맞이한다.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 횡성 섬강둔치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횡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횡성한우가 횡성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삼시쇠끼 횡성한우, 어디까지 먹어봤소?'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맛'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어떻게 진행될까.■횡성한우 제대로 알자횡성한우축제의 핵심은 횡성한우를 알리는 것이다. 횡성한우 주제관을 확대 개편해 횡성한우의 유래와 우수성을 알리는 최적의 홍보 공간이다. 한우의 모든 것을 담았다.한우 설명집인 횡성한우축제 스토리북도 눈길을 끈다.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한우 놀이터 등에서 한우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와 걱정이 나올 법도 하다. 결론은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축제장 내에서 횡성한우만 취급하고 있고, 상시 한우감시단이 실제로 횡성한우만을 취급하는 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다. 횡성한우축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소고기만을 주제로 한 셀프식당을 운영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길이만 무려 145m에 달하며 1천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즐길거리도 있다단순히 먹거리만 즐비한 축제는 가라!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테마목장을 주변으로 350m에 이르는 체험구역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통과 현대 놀이기구가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다.한우의 먹거리인 건초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 변신한다. 10m 높이의 횡성한우 에드벌룬은 어디서나 여기가 축제장임을 알린다. LED를 활용한 야간조명은 늦은 밤에도 축제장을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는다. 횡성산 안주와 맥주로 수려한 섬강을 즐길 수 있는 PUB(펍), 족욕장이 운영되고, 매일 밤마다 문화예술공연의 향연이 펼쳐진다.지난해 처음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머슴 돌 들기 대회는 올해 무제한 시간제로 변신을 시도했다. 한우 탈 씨름대회는 올해 축제를 빛낼 새로운 아이템.옛 추억을 곱씹으며 한우가면을 쓰고 신나는 댄스를 즐기는 '추억의 고고장'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한우퍼레이드는 축제장 뿐 아니라 횡성읍 시가지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민족사관고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를 필두로 재미있는 분장을 한 축제 참가자들의 행진은 횡성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의 메인 이벤트다.■알뜰하게 누리자올해 횡성한우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상품권 제도가 도입됐다. 수익금의 일부 등을 고객에게 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 상경기 활성화와 고객의 즐길 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상품권은 축제장 뿐 아니라 횡성전통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용이하다.또 방문자가 축제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장 스탬프는 올해 축제의 백미로 손꼽힌다. SNS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오랫동안 횡성한우축제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돌기만 해도 상품이 와르르 쏟아진다.원팔연 횡성한우축제추진위원장은 "최고의 맛과 멋의 향연이 펼쳐질 횡성한우축제에서 '삼시쇠끼' 맛있는 횡성한우도 맛보고 즐거운 체험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계인이 즐기는 축제2005년 부산 APEC에서 횡성한우 맛을 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원더풀(Wonderful)'을 외친 일화는 유명하다. 횡성한우가 세계화로 가는 발단인 셈이다.횡성한우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해외시장개척 일환으로 2009년에는 캐나다우육수출협회(CBEF)의 연례마케팅 세미나에서 비교시식 평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횡성한우의 세계화를 위해 2010년 4월15일 세계 61개국 110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2010년 G20 세계 정상회의에 횡성한우가 공식 납품되는 등 횡성한우의 품질을 인정받았다.올해 홍콩에 횡성한우 고기가 처음 수출돼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있으며, 중국 주청시에서도 횡성한우 육가공품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에 횡성한우를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횡성한우축제에 서포터스 6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내 외국인 직원 20명이 방문해 횡성한우를 맛보고 모국에 그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강원일보/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위부터 시계방향) 횡성한우축제를 찾은 외국인들이 횡성한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5년 횡성한우축제 개막식 모습. 소밭갈이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서포터스. 횡성한우축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머슴 돌 들기 대회 모습. 축제장에 마련된 테마농장에서 관람객들이 소에게 먹이를 주고있다. /횡성군 제공축제장에 마련된 테마농장에서 관람객들이 소에게 먹이를 주고있다. /횡성군 제공소밭갈이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서포터스. /횡성군 제공/횡성군 제공

2016-09-08 허남윤기자

[新팔도유람] Jazz 리듬 타는 힐링 섬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북한강 가운데 '푸른 쉼터'캠핑장만 28만㎡ 전국 '최대'잔디운동장·물놀이시설…생태정원에 짚-와이어까지'휴양·레저문화 메카'최정상 뮤지션 재즈페스티벌 자연에서 즐기는 '감성선율' 192만명에 '청량한 자유' 선사10월1일부터 사흘간 열려대성리, 청평, 자라섬…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MT와 여행, 청춘의 싱그러움과 상큼함이 와닿기 때문. 이를 포용하고 있는 가평은 자연 그 자체로의 푸르름과 생태·레저·체험·축제 등 즐길거리가 어우러져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가평에서도 가장 핫(?)한 곳이 바로 자라섬이다. 1943년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생겨난 자라섬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9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탄생한 이후다. 홍수가 오면 물에 잠기는 외딴 섬과 재즈의 상이함이 어색할 법도 하다. 그러나 미국 흑인 민속음악과 백인 유럽음악의 결합이라는 재즈의 기원을 따져보면, 자연의 자유로운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며 융합해 나가는 자라섬은 재즈의 정신과 묘하게 어울린다.■자라 닮은 자라섬?북한강 가운데 자리한 자라섬은 자라처럼 생긴 산과 '자라목이'라는 마을이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65만 7천900㎡ 규모인 자라섬은 이웃인 남이섬(46만2천800㎡)보다 1.4배 크다.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은 섬마다 특징이 있다. 동도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생태의 보고(寶庫)이며 서도는 캠핑장이 집중된 레저문화의 메카다.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의 주 무대로 각종 축제가 열리며 골든 아일랜드(Golden Island)라고도 불린다.자라섬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자라섬 오토캠핑장이다. 28만3천㎡의 캠핑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로,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191개 오토캠핑 사이트와 캠핑차량을 직접 몰고 와 이용할 수 있는 95개 캐러밴사이트를 갖추고 있다.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캐러밴 40동도 마련돼 자연을 그대로 즐기면서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이나 펜션보다 경제적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여행으로 인기다. 주변에는 잔디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자전거대여센터, 어린이놀이시설 등과 취사장, 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캠핑장 옆으로는 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이 자리잡고 있다. 동·서양과 영·호남의 다른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이화원은 3만4천920㎡의 면적에 200년 이상 된 커피 고목, 수령이 500년을 넘은 올리브나무 등 희귀 수목 2만여 그루가 식재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아열대식물원에 자리한 나비스토리(생태원)도 들러볼 만하다. 1천㎡ 규모인 이곳에는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번데기를 뚫고 나비로 태어나는 성장 과정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있고 호랑나비, 검은 표범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들이 펼치는 군무(群舞)를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자라섬을 하늘길로 가는 방법도 생겼다. 80m 높이의 주 타워에 설치된 짚-와이어를 타면 1분 내에 자라섬에 도착한다. 자동차 대신 하늘을 날며 스릴과 함께 북한강과 자라섬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지난 7월에는 물놀이장과 마리나 시설이 개장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명한 자연을 눈으로 즐기던 것을 넘어 싱싱함과 상쾌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4천350㎡ 규모의 물놀이장은 유아용, 청소년용, 성인용 등 3개 풀과 선베드, 파라솔, 워터존(에어 바운스)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물놀이장 옆에는 수상자전거, 페달 보트, 목재 카누, 싯언 카약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도 운영돼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가평의 대표 브랜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황무지에 불과했던 자라섬은 불과 10년 만에 황금알을 낳는 보물섬으로 변했다. 이 배경에는 자라섬재즈를 빼놓을 수 없다.2004년 시작된 자라섬재즈는 2009~2010년 유망축제, 2011~2013년 우수축제, 2014~2015년 최우수축제에 이어 2016년에는 10년 만에 비로소 국가대표 축제에 선정됐다. 첫해 3만여 명이었던 관람객은 지난해 12회 당시 21만여 명으로 7배 이상 뛰었고 2개이던 무대도 12개로 커졌다. 누적관람객도 192만 7천여 명으로 가평 인구의 30배를 넘는다.그에 걸맞게 경제효과도 엄청나다. 자라섬재즈는 지금까지 2천708억원(직접 1천386억원, 간접 1천322억원)의 경제효과와 2천210여 명을 고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가평군 지역 내 총생산액인 1조3천148억원(2013년 기준)의 20.59%에 해당한다.특히 자라섬재즈에 생태·레저·체험상품이 입혀지면서 다양한 효과가 생기고 있다. 축제 기간과 더불어 캠핑축제나 음악축제 등이 잇달아 개최되니 여행객들의 즐길거리도 풍성해지고 1억9천여만원의 추가 경제효과까지 생겼다. 뿐만 아니라 자라섬을 통해 가평 자체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화원과 캠핑장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재즈와인, 재즈 막걸리, 자라섬뱅쇼, 재즈도시락, 재즈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인기를 끌면서 재즈페스티벌의 열기를 방증하고 있다.자라섬재즈는 수십 년 동안 가평군민이 가꾸고 보호하고 키워온 자연환경 속에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이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일상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청량감과 자유로움을 얻는 피크닉형 음악축제다.제13회 자라섬재즈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가평읍일원과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가평은 발길 닿는 곳이 풍경이 되고 음악·레저·스포츠로 고단함을 덜어내 힘을 북돋아 주는 자연생태도시이자 문화관광 스포츠 지역"이라며 "문화·관광자원과 상품에 레포츠·예술·음악을 더해 체질을 강화하고 지역 한계를 벗어나 군민에게 희망가평 행복가평을 선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자라섬 전경 /가평군 제공자라섬 항공사진 /가평군 제공자라섬 짚-와이어 /가평군 제공자라섬 물놀이장 /가평군 제공'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모습. /가평군 제공

2016-08-31 권준우·김민수

[新팔도유람] 2016 문경 오미자 축제… 다섯가지 맛, 그 비밀이 당신의 오감을 자극한다

전통놀이·웰빙음식 체험 기회 약돌한우축제도 함께 추석연휴에도 열려 드라마세트장·온천까지 '힐링 코스' 간·심장·폐 등에 좋고 피로회복·집중력 향상 효과도 스타벅스 '문경오미자 피지오' 두달간 50만잔 팔려 '대박'"올여름 지긋지긋한 폭염에 시달렸을 국민 여러분, 시원한 가을 관광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는 축제가 있는데 한번 와보시렵니까? 추석 연휴에도 계속 열린답니다."올 여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등을 강타하면서 국민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경 오미자 열풍이 국민 관광지 문경새재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 오미자 축제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오미자의 최대 주산지에서 열리는 '2016 문경오미자축제'가 '2016 문경약돌한우축제'와 함께 9월9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약돌한우축제는 11일까지 3일간, 오미자축제는 추석 연휴(14~16일)를 포함해 18일까지 열린다. 올해 문경오미자 최절정의 수확기가 추석연휴와 겹치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이 고유 명절인 추석을 포함하고 있어 전국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장도 마련했다. 인기가수 공연, 학술세미나와 수확체험은 물론,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웰빙식품인 오미자차, 주스, 와인, 김, 두부, 떡, 백김치, 식혜, 잼, 고추장, 한과, 만두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황금연휴에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꾸며 거닐었던 옛 과거길 문경새재를 산책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시며 유명한 문경온천도 즐길 수 있다"며 "바로 옆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극드라마세트장 관람도 할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피로를 날리는 힐링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문경은 산림청이 밝힌 백두대간 남한구간의 정중앙이어서 국토의 단전이라고 할 수 있다. 국토의 단전인 백두대간의 황장산(1천077m)과 천주봉(836m)이 둘러싼 지역에서 오미자가 주로 생산되며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일교차가 큰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작물이어서 맛과 향이 진하기로 유명하다. 문경 오미자는 몇 해 전부터 농업 6차 산업화 바람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국의 '오미자'씨 다 모여라이번 축제에서 흥미를 끄는 이벤트는 개막일인 9일 열리는 전국 '오미자'씨 초청 행사이다. 성별 나이 제한 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오미자' 이름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환영이다.오미자씨들은 주민등록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제4주차장에 오후 6시까지 참석하면 된다. 참가 선물은 문경생오미자 10kg을 포함해 푸짐하게 마련됐다. 아울러 문경시 오미자홍보대사로 위촉된다.축제 기간 문경약돌한우는 셀프 구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으며, 오미자는 현장에서 구입 후 세척, 청(엑기스)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 건강식품 오미자 스타벅스에서도 대박오미자는 한때 제주도 신혼여행 커플들의 여행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독특한 맛과 함께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고 남자의 정력을 돋우고 심장병에 좋다. 기침, 천식은 물론 호흡작용을 도와 폐를 보호하기 때문에 애연가들의 사랑도 받고 있다. 또 목을 많이 사용하는 정치인, 교수, 교사, 세일즈맨들도 오미자를 찾고 있으며 특히 간(肝)기능 개선과 치료가 까다로운 한국형 당뇨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최근 특급 웰빙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예로부터 한약재와 차(茶) 등으로 사용해온 오미자를 매일 맛보면 정말 건강해질 수 있다는 오미자 건강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미자는 또 피로회복의 효과뿐 아니라 집중력을 배가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수험생 등 자녀들에게 오미자를 먹이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문경오미자는 그 역사와 전통이 유구하다. 조선시대 각종 기록에 지역 토산물로 소개돼왔고 임금님 진상품 중 하나였다. 52년간 조선의 왕위를 지키며 82세로 생을 마감한 영조(英祖'1694~1776)가 매일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도 있다. 올여름에는 스타벅스 발(發) 문경오미자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지난 4월 세계적 커피전문업체인 스타벅스는 문경오미자를 원료로 한 '문경오미자 피지오'라는 신상품을 전국 각 매장에 출시했다. 신상품은 문경오미자에 건조 적사과칩을 함께 넣고 수제 스파클링한 제품이다. 두 달 만에 50만 잔 넘게 판매됐는데 매장별로 재료가 다 떨어져 고객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 오미자는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이는 촉매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문경에서 재배와 가공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오미자가 문경지역 귀농인의 으뜸 선호작목으로 꼽히고 있는 것. 오미자가 다른 작목에 비해 소득이 높고 상대적으로 병해충이 적은데다 재배와 생산이 쉬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일신문/고도현기자 dory@msnet.co.kr지난해 문경 오미자를 첫 수확한 농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함께 열리는 '문경오미자축제'와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비롯 인기가수 공연과 오미자를 활용한 웰빙음식 시식까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문경시 제공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함께 열리는 '문경오미자축제'와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비롯 인기가수 공연과 오미자를 활용한 웰빙음식 시식까지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문경시 제공

2016-08-25 고도현기자

[新팔도유람] 문경약돌한우

"건강기능성 물질인 약돌(거정석)을 갈아 먹인 소는 잡냄새가 없어 맛이 더욱 뛰어나고 소의 지방을 줄여주는 효과 때문에 콜레스테롤 걱정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건강기능성 효과를 가진 문경의 거정석을 먹인 약돌한우는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능성 한우고기로 주목받고 있다. 강알칼리성(pH9)을 띤 거정석(페그마타이트)인 약돌은 약리성분이 많은 화강암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이용돼 왔으며 요즘도 물 정화제로 음식점이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희소성분과 무기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약돌은 주로 피부질환, 간암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체내산소공급, 혈압조절, 인체의 신경전달, 심장맥박조절, 체내 산도유지, 골다공증, 알레르기 질환 치료 등 각종 생리작용을 돕는 신비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약돌의 약리적 효과는 한우가 질병에 견디는 능력을 향상시켜 항생제 사용이 자연히 줄어드는 등 강건한 한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약돌을 먹인 한우고기는 올레인산,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한우 보다 많아 소화율이 높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해 맛도 뛰어 나다.배용덕 문경한우협회장은 "약돌은 전국적으로 과거 탄전지대였던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에만 광맥이 분포돼 있어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문경의 독보적인 브랜드 한우"라고 강조했다. 매일신문/고도현기자 dory@msnet.co.kr출처/문경약돌한우축제 홈페이지

2016-08-25 고도현기자

[新팔도유람] 통영국제음악당 개관 3주년 '가을 공연 3선'

아름다운 바다와 풍광이 어우러진 통영국제음악당 개관 3주년을 맞아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과 볼거리가 펼쳐진다.통영국제음악재단(TIMF)은 오는 9월부터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 및 연주단체들의 공연을 마련했다. 특히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인 2017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질 페스티벌을 앞두고, 선생의 곡을 초연했던 프랑스 파리의 세계 최정상급 현대음악 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초청공연도 갖는다.통영국제음악재단이 선보일 다채로운 공연 중 관객들이 특히 주목할 만한 공연을 추려 소개한다.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 TIMF앙상블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과 더불어 지휘도 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9월 9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카바코스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고, 로저 노링턴 후임으로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음악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휘자로서도 역랑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휘자로서의 카바코스'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바코스와 협연할 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 홍보대사로서 2001년 창단 이래 고전 명곡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연주단체이다. 오보에 연주자 하인츠 홀리거,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바이올리니스트 줄리아노 카르미뇰라,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귄터 피흘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을 가졌으며,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데른, 프랑스 현대음악의 산실인 이르캄(IRCAM)과 협업하는 등 현대음악 연주단체로도 명성을 쌓아 오고 있다.이번에 연주될 곡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 216', '하이든 교향곡 83번 g단조', '베토벤 교향곡 4번 B♭장조' 등이다.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독일 명문 교향악단 '하노버 NDR(NDR Radiophilharmoni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9월 25일 내한해 독일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1920년대 니더작센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출발한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북부독일방송(NDR)의 지원을 받아 하노버 방송교향악단으로 명칭이 바뀐 후 오늘에 이르고 있는 전통 있는 악단이다. 2014년부터 이 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앤드루 맨지는 세계 정상급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톤 코프만 등과 함께 녹음한 음반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휘자의 탁월한 능력 덕분에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으며, 작곡 당시의 연주 관습이 이번 연주에 어디까지 반영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내한공연은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다. 베토벤 교향곡 3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며, 거장 안네 소피 무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협연한다.■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한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연주단체가 온다. 현대음악 팬들에게 '베를린 필하모닉'에 비견되는 이들의 연주를 오는 10월 28일, 현대음악에 최적화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동서양 작곡가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동서양 작곡가의 작품이 한 곡씩 연주된다. 연주곡은 20세기 후반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대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의 '실내 협주곡,' 리게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양적 관점에서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던 윤이상의 '협주적 음형,'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을 이끄는 지휘자이자 유명 작곡가이기도 한 마티아스 핀처의 2011년 작품 마레(Mar'eh), 그리고 세계 정상급 작곡가로 한국이 자랑할 만한 진은숙의 2002년 작 '이중 협주곡'이다.'마레'를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은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솔리스트 단원으로 피에르 불레즈가 직접 발탁했을 만큼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자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바실라키스와 타악기 연주자 사무엘 포레가 진은숙 이중협주곡을 협연한다.통영국제음악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공연이다"며 "현대음악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소리 그 자체의 질감과 형상을 있는 그대로 들으면 아주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귀띔한다. 공연 문의는 통영국제음악재단(055-650-0400)경남신문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사진제공= 통영음악재단통영국제음악당 야경 모습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2016-08-21 이송

[新팔도유람] 한여름 부산 앞바다서 '제트스키' 배우기

3천만원 '비싼 몸값' 기본수칙 지키면 안전물에 빠지면 시동 꺼지고 동심원 회전해 돌아와핸들 꺾고 기우는 방향으로 몸 맡겨야브레이크 없이 액셀레버로 속도 조절 '간편 작동'수면 치고 달리는 질주본능 '체감속도 200㎞'폭발하는 희열·자유! 스트레스여 '안녕~'물살을 가르며 절정으로 느끼는 질주본능, 제트스키가 주는 묘미다. 엉뚱하게도 지난 2월, 추위가 한창일 때 첫 경험을 했다. 살을 에는 칼바람을 무릅써야 했지만 속도의 스릴을 맛보기엔 충분했다. 그때 다짐했다. 한여름에 제트스키를 제대로 배워 보리라. 마침내 최고조의 폭염 시즌. 그때의 다짐을 실천할 때!■제트스키라는 기계를 믿으라'J마린레저클럽'(010-8668-7879·부산 강서구 녹산동) 이형권 사장을 졸랐다. 속성(?)으로 제트스키를 숙련토록 해 달라고. 이 사장은 "한 가지만 약속하라"고 주문했다. 일단 제트스키라는 기계를 믿으라는 것이었다. 한 대에 3천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기계니 기본 수칙만 지킨다면 타는 사람의 안전은 충분히 보장된다는 이야기였다. 이 사장의 그 말은 나중에 증명이 됐다. 보통의 오토바이쯤 되리라 여겨지는 제트스키는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 평소엔 물에서 건져 올려져 별도의 공간에 '모셔져' 있다. 이를 물에 내리기 위해선 전용 크레인을 동원해야 한다. 꽤 조심스럽고 힘이 드는 과정이다. 한 사람은 크레인의 조종기를 조종하고, 다른 한 사람은 제트스키를 밀고 당기며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자칫 삐끗하면 제트스키를 물에 내리지도 못하고 상처만 입히게 된다. ■안전수칙만 지키면 걱정 불필요 선창 앞인데도 파도가 거칠다. '괜찮을라나….' 막상 제트스키에 혼자 올라 타려니 덜컥 겁이 난다.사실 제트스키는 가만 놔둬도 스스로 무게중심을 잡고 물 위에 떠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운전하다 타는 사람이 물속에 빠진다고 해도 제트스키가 동심원으로 회전해 빠진 사람에게 돌아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또 주행 전에 반드시 안전팔찌를 끼도록 돼 있다. 안전팔찌는 시동을 거는 부분에 연결돼 있는데, 이 팔찌가 제트스키와 분리될 경우 제트스키의 시동이 곧바로 꺼지게 돼 있다. 주행자가 물에 빠져도 제트스키가 홀로 멀리 달아나지 않는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 것이다.시동 버튼을 누르니 '부르릉' 하고 시동이 걸린다. 오른쪽 손잡이에 액셀러레이터(액셀) 레버가 달려 있어 당기면 속력이 증가한다. 핸들을 좌우로 꺾어 방향을 전환한다. 기종에 따라 다양한 옵션 사항이 있는데, 핸들 밑 오른쪽 아래에 단계별로 손으로 잡아당기는 기어가 있다. 별도의 브레이크는 없다. 액셀 레버를 놓으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져 멈춘다.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빠른 속도 때문에 물살이 몸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제트스키용 구명조끼나 전용 슈트를 입는 것이 좋다.■기울면 기우는대로 몸을 맡겨야 별 어려울 게 있나, 싶었다. 호기롭게 올라탔다. 이 사장은 뒷자리에 앉았다. 액셀 레버를 오른손으로 쓱 당겼다. 그런데 이런! 제트스키가 퉁! 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튀어 나가는 바람에 떨어질 뻔했다. 이 사장은 "급하게 당기면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급하게 튀어 나가기 때문에 액셀 레버는 손가락 한두 개만 이용해 애기 다루듯 살살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슬금슬금 앞으로 나아갔다. 웬일인지 자꾸만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액셀 레버를 잡은 오른손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갔다"는 게 이 사장의 진단. 양쪽 허벅지는 가능한 한 제트스키에 밀착한다. 항상 핸들의 중앙 부분을 가슴 가운데와 일직선이 되게 일치시킨다. 그래야 제트스키의 요동이 적고 원하는 대로 제어가 된다. 특히 중요한 팁 하나! 좌회전 또는 우회전할 경우 제트스키가 기우는 방향대로 몸을 기울여야 한다. 무게중심을 맞춘답시고 제트스키가 기우는 반대방향, 예를 들어 좌회전일 경우 제트스키는 왼쪽으로 기우는데 몸을 우측으로 기울이면 방향전환이 되지 않는다. 또 좌회전이든 우회전이든 방향을 바꿀 때는 과감하게 핸들을 틀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몸은 본능적으로 제트스키가 기우는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핸들은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 사장은 "제트스키를 믿지 못해서 그렇다"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좌회전 때 핸들을 확 돌려 몸이 거의 물에 닿을 듯 기울인다. 그러더니 또 오른쪽으로 확 꺾어 역시 넘어진다 싶은 정도로 제트스키를 기울였다. 그래도 제트스키는 넘어지지 않았다. "웬만하면 제트스키는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으니 믿으시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스트레스 날리는 체감속도 200㎞ 이 사장의 말대로 제트스키를 '믿으니' 뜻대로 움직였다. 전진과 좌우 회전. 무리 없이 가능했다. 슬슬 붙는 자신감. 이 사장은 자신은 뒤에 따로 따라갈 테니 좀 멀리 나가 보자고 권했다.진우도 등 모래섬 근처까지 나가 보기로 했다. 계류장을 벗어나자 막힐 게 없다 싶었다. 속도를 양껏 올렸다. 제트스키는 수면을 탁!탁! 치면서 질주했다. 조금 지나니 파도가 훨씬 거칠어졌다. 제트스키는 그런 파도를 이겨 내기 힘겨운 듯 요동쳤다. 파도를 정면으로 부닥쳐 보자, 그랬다. 어금니를 꽉 물고 두 손에 더욱 힘을 줬다. 파파팡! 제트스키는 연속으로 파도를 차고 나갔다. 속도에 맞부딪혀 터진 물보라가 얼굴을 사정없이 때렸다. 따끔따끔을 넘어서 얼굴이 얼얼한 정도. 속에서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했다. 머리 안이 환해졌다. 희열? 무한자유? 뭐, 아무튼 전에 경험치 못한 격한 느낌에 일상의 소소한 스트레스 따위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아! 이게 바로 제트스키 타는 맛?"제트스키의 체감속도는 시속 200㎞ 가까이 된다. 이런 어마어마한 속도를 즐기면서도 작동법이 간단하고 안정성까지 갖춘 레포츠는 제트스키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 사장의 말은 참말이었다.이제 남은 건? 정식으로 제트스키 면허를 따는 것이다. 별도의 제트스키 면허는 없지만 수상레저 일반조종면허를 따면 제트스키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개인적 취미로 할 경우 2급 조종면허를 취득하면 충분하다. 이 여름이 지나기 전에 따 볼 요량이라고 하니, 국민안전처 수상레저종합정보 사이트(https://wrms.kcg.go.kr)에 관련 정보가 있으니 참고. 부산일보/임광명기자 kmyim@busan.com'질주본능의 묘미' 제트스키의 체감속도는 시속 200㎞ 가까이 된다. 부산 앞바다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제트스키. 부산일보/강원태기자 wkang@busan.com

2016-08-11 임광명

[新팔도유람] 농촌체험형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스위스 아펜젤러 닮은 유럽풍 전원 국내 유일 '동화속 치즈세상'원유로 직접 만들기부터 피자등 다양한 활용요리 프로그램 재미이달말 4D영상발효체험·유가축학습장·갤러리 갖춘 '팜랜드' 오픈10월6~9일까지 축제도 열려… 입·몸으로 즐기는 오감만족 여행농업의 6차산업화로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국 850여 개가 넘는 체험마을들은 마을만의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객을 불러 모은다. 특히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에서는 6차 산업이 농촌의 신산업 모델로 뜨면서 '삼락농정(三樂農政)'실현을 위해 농촌체험 여행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임실군 성수면에 있는 임실치즈테마파크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스위스 아펜젤러를 떠올리게 하는 국내 유일의 치즈테마 체험형 관광지이다. 1967년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반스)는 소일거리가 없는 마을 청년들을 보고 기르고 있던 산양 두 마리의 젖을 이용해 치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임실군의 치즈산업은 이제 반세기가 흘러 우리나라의 대표 체험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유일 체험형 치즈테마 관광지지난 2010년 개장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관광객들에게 치즈 체험 관광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2004년부터 8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축구장 19개 넓이의 드넓은 초원 위에 조성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캐슬, 홍보관, 체험관, 놀이시설, 유가공공장, 방문자 센터, 치즈과학연구소, 판매장 등 치즈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체험형 치즈테마 관광지이다. 치즈캐슬은 귀족들이 살던 유럽의 성을 그대로 재현한 듯 한 건축물로서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층에는 250석 규모의 치즈전문식당인 프로마쥬 레스토랑, 2층에는 임실N치즈의 역사교과서이자 박물관인 홍보관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마쥬 레스토랑에서는 치즈스파게티, 치즈돈가스, 임실치즈피자 등 임실치즈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다양한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총 3개동으로 구성된 체험관은 드넓은 초지를 끼고 옹기종기 자리잡은 유럽풍의 건물들로 임실N치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넉넉한 체험학습공간으로 구성된 치즈관, 테마관, 파크관에서는 청정원유로 만드는 웰빙 임실N치즈체험, 우리 쌀도우로 만드는 오감만족 임실N치즈피자 체험, 세계의 다양한 치즈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유럽정통 요리 체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치즈팜랜드 조성 사업 8월말 완공임실치즈테마파크의 체험관광을 특화한 치즈팜랜드조성사업이 오는 8월말 완공되면 임실낙농업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체험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임실군은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총사업비 204억여원을 들여 4D영상발효체험관, 치즈레스토랑, 아펜젤홀, 문화예술갤러리, 판매샵, 발효숙성실, 지정환신부 삶터복원, 유가축장 건립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실치즈테마파크가 대한민국 체험관광의 중심은 물론 임실치즈의 생산과 유통 등 치즈산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임실치즈테마파크만이 가진 연구시설과 치즈생산 및 판매시설을 바탕으로 체험학습장을 확대, 치즈종합특구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4D영상발효체험관은 1회 44명이 치즈발효과정을 4D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치즈레스토랑은 106명이 동시 이용 가능하며 회의, 공연 등의 시설을 갖춘 아펜젤홀은 18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문화체험과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문화예술갤러리와 판매숍이 건립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공장이 복원되며 치즈숙성, 치즈제조시연, 와인바 등이 설치되는 발효숙성실, 다양한 가축 체험시설인 유가축체험장 등이 들어선다.#제2회 임실N치즈축제 개최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임실N치즈축제'는 임실치즈 및 치즈테마파크의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실군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임실N치즈 콘텐츠를 활용해 축제 경쟁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산업축제로의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이 축제는 임실N치즈를 소재로 하는 체험·관광형 축제로 임실N치즈 전국적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지역특산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북일보/강현규·김윤정기자 kking152@jjan.kr임실치즈테마파크 전경. /임실군 제공① 지난해 열린 임실N치즈축제에서 참석자들이 긴피자를 만들고 있다. ② 심민 임실군수와 지정환 신부 모습.③ 젖짜기 체험. 4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 '치즈캐슬'. /임실군 제공

2016-08-04 김윤정·강현규

[新팔도유람] '2016년 목포항구축제' 오늘 개막

'파시' 과거~현대 공존하도록 새롭게 디자인짠내나던 서민들의 그때그시절 목포 고스란히이난영·비틀즈 명곡무대등 50개 다양한프로가요대축전·워터파크 등 '축제의 낭만' 한껏'신명나는 파시 한판'으로 목포가 흥겨워진다. 2016 목포항구축제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열린다. 1897년 목포항이 개항을 하면서 항구도시 1번지 목포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목포항구축제는 목포항 개항을 기점으로 근·현대의 생활상을 반영, 애환 넘치던 그 시절 목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항구축제인 목포 항구축제는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유망축제이기도 하다.올해는 '파시'로 목포의 역사와 현재를 풀어낸다.'파시(波市)'는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 풍어기에 열리는 생선시장을 의미한다. 목포의 한 모습인 파시를 전통과 근대, 현대가 공존하도록 새롭고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파시를 주제로 5개 분야 50여 개 프로그램이 축제를 만들어간다. 목포가 올해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은 풍어길놀이 '목포는 항구다, 축제의 서막', '목포항 블루스', '신명나는 파시 한판' 등이다.'목포는 항구다'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담는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시작해 행사장까지 1.7km의 축제길에서 23개동 주민, 이난영·남진 카퍼레이드, 비틀즈 공연단, 밸리댄스, 풍물패를 비롯한 재외동포, 다문화가족 등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목포가 낳은 국민 가수 이난영도 축제를 빛낸다. '목포항 블루스'에서는 이난영 탄생 100주년과 영국 리버풀 출신의 그룹 비틀즈의 불후의 명곡 '예스터데이' 음반 발매 50주년을 기념한 무대가 펼쳐진다. 목포항과 리버풀항, 이난영과 비틀즈의 만남을 목포 출신 국악인 오정해와 서진실, 영국의 비틀즈 헌정밴드, 시립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신명나는 파시 한판'에서는 이름 그대로 신명나게 우리의 삶을 담는다. 전통과 근대, 현대 파시를 시간 여행하는 것과 같은 '전통파시 큰 경매', '어생 그랜드세일'을 통한 깜짝 경매로 저렴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또 만호동 아구뜨락, 동명동 홍어뜨락, 낭만바다 무대 등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프린지 무대가 마련되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추억의 선창거리 재현, 삼학선녀와 유달장수 혼인잔치 금혼식, 목포5미(味)를 곁들인 막걸리 페스티벌, 추억과 낭만의 선상 프린지 공연, 소원 물고기 터널 등 9개의 차별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바다 위를 걷는 '사랑의 다리'는 올해부터 무료로 개방해서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걸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에 화려한 축하쇼가 빠질 수 없다. 최정상급 전통가수와 K-팝스타들이 참여하는 목포가요대축전이 8월 1·2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다. 또 목포시립예술단체 아트페어, 재기발랄 목포청소년 페스티벌, 청소년 하이드림 콘서트 등도 7월 30·31일 목포항을 열정으로 가득 채운다.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목포! 서남권 다문화가족 축제'도 마련됐다. 각국의 전통춤·노래를 만날 수 있다. 목포시민 콩쿠르 대회, 한여름밤 어반댄스 페스타, 항구 마당극 갈라쇼 등 풍성한 행사가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체험 행사도 즐겁다. 대형 물놀이장 키즈존 워터파크, 전국캠핑동호인 캠퍼페스티벌, 안강망·유자망 어선 탑승, 목포항 요트 탑승, 전통 선박 건조과정을 체험하고 탑승하는 초청전, 삼학도 내항 수상체험, 전통어구 전시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목포문화 달빛기행, 목포시인 문화제 '낭만바다'를 비롯한 부대 프로그램은 바다 도시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한여름밤 영화와 같은 시원한 축제에 꼭 방문해 목포5미(味) 등을 맛보고, 목포만의 멋과 낭만을 담아가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프러포즈는 이곳에서… '사랑의 섬' 외달도청정해역·일품낙조에 해수풀장 등 갖춰행자부 '휴가철 찾고싶은 33섬' 꼽히기도바다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목포의 대표적인 피서지 '사랑의 섬' 외달도를 찾자. 목포에서 서쪽으로 6km 떨어진 외달도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50분 거리다. 면적 0.42㎢, 해안선 길이 4.1km의 작은 섬은 외롭게 떨어져 있어 '외로운 달동네'라는 외달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외달도는 청정해역의 때묻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둘러싸여 있어 다도해의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반짝이는 푸른 바다,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톱, 아름다운 낙조 등을 쫓아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아이들은 신나는 물놀이로 여름을 즐기고, 부모들은 민박집의 푸짐한 밥상과 등반 및 산림욕으로 재충전을 하고, 연인은 탁 트인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산책로를 걸으며 사랑을 키울 수 있는 매력 만점의 섬.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쉴-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달도는 해수풀장과 해수욕장이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심해에서 맑고 깨끗한 바닷물을 끌어 조성한 인공풀장인 해수풀장은 대형풀장, 성인풀장, 유아풀장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는 수중모험놀이기구, 성인은 대형 바디슬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 해변원두막 11동, 그늘막 26개, 파고라 6동, 야외무대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춰져 있다. 1928년 개장한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260m로 지난 6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고운 모래와 별 섬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으로 선정됐다.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항구 1번지 목포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목포와 삼학도 일원에서 목포항구축제가 계속된다. 사진은 물고기등 터널에서 사람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목포시 제공

2016-07-28 광주일보/김여울

[新팔도유람] 충남으로 떠나는 '이색 피서' 금강여울축제·세계조롱박축제

■'제6회 세계조롱박축제' 29일~8월21일칠갑산 얼음분수축제로 유명한 알프스마을2.4㎞ 터널에 전세계 박 70여종이 주렁주렁집트랙·소달구지등 레저시설 즐길거리 풍성■'금강여울축제' 30~31일다양한 민속행사에 물놀이프로 업그레이드물벼락·슬라이딩·가족물총대전 흥미진진경운기 타고 수확 체험 '외갓집 정취'는 덤본격적인 피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철 피서지는 뭐니 뭐니 해도 탁 트인 백사장과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닷가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지만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았다가 수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피서도 즐기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보내다 돌아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직장인 혹은 가족, 연인들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인 만큼 올해 여름에는 파란 바다를 잠시 뒤로하고 포근한 시골의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충남의 산과 강으로 떠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6회 세계 조롱박축제 = 충남 칠갑산의 별명은 '충남의 알프스'다. 그래서 알프스 마을도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박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6회 세계 조롱박축제'가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는 '칠갑산 도립공원'의 알프스 마을(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에서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열린다.알프스마을은 매년 여름 '세계조롱박축제' 외에 한겨울에는 중부권 대표 겨울축제인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여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조롱박 축제에서는 전 세계 총 70여 종의 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소원터널, 혼합 박 터널, 이색 박 터널, 대박터널, 컬러 박 터널 등 주제별로 다양한 박을 볼 수 있도록 총 2.4㎞에 이르는 전시터널이 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박 공예 전문가들이 한땀한땀 공들여 조각한 300여 점의 다양한 박 공예품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와 함께 미백·보습·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박 추출물을 첨가한 천연화장품 만들기, 천연 박 미스트 만들기, 조롱박에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된다. 알프스마을에서 재배한 식용 박으로 만든 박탕수, 박튀김, 박잎전, 박칼국수, 박냉국수 등 이색음식도 맛볼 수 있다. 행사장 인근에는 와이어에 몸을 매달고 하늘을 나는 경험과 함께 칠갑산의 맑은 공기와 멋진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레저시설 '집트랙(공중 하강체험시설)', 과거 짐수레로 사용하던 달구지를 타고 축제장을 돌아보는 '소달구지 타기', 승마 등도 마음만 먹으면 즐길 수 있다. 또 성인용과 아동용으로 구분된 수영장과 산비탈 아래 졸졸졸 흐르는 냇물은 시원한 칠갑산 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특히 알프스 마을은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 천문대 등이 가까워 조롱박 축제와 함께 볼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다. 지난 2009년 207m의 길이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의 23 부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다. 다리 한 가운데에는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설치돼 있다. 또 칠갑산도립공원의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청양군 정산면 한티고개길 178의 46)는 일반인과 학생들을 위한 천문우주 테마 과학관이다.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은 주로 낮 시간대 태양의 흑점과 홍염 관측이 이뤄지며, 국내 최초 180도 반구형 3단 슬라이딩 시스템을 갖춘 보조관측실에서는 400㎜ 반사망원경 등을 이용해 야간 관측이 가능하다. (041)942-0797~8# 금강여울축제 = 아름다운 금강의 여울에 펼쳐지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금강여울축제'가 30일부터 31일까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 금강놀이마당에서 '열두 여울에 흐르는 생명의 소리'라는 주제로 열린다.지난 1992년 금강민속축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기존 민속문화 위주의 행사에 시원한 물놀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2014년 '금강여울축제'로 재탄생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지만 강촌과 산촌, 농촌을 보고 듣고 즐기는 것은 물론 농작물 수확 체험 등 다양한 경험까지 할 수 있는 금강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안전한 여울 물놀이' 테마를 기본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게 이 축제의 특징. 강촌마을의 강변에서 신나게 즐기는 '대형 물 슬라이딩' 프로그램과 강물 위에서 즐기는 '대형오리 튜브체험' 등 '물벼락(樂)'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또 가족이 한 편이 돼 다른 가족들에게 물총을 쏘아대는 '가족물총대전'은 시작하자마자 짜릿한 흥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총에서 발사된 강물을 맞는 순간 무더위를 날리고 신바람이 나게 되는 것은 덤이다.이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어릴 적 외갓집의 정취를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있다. 행사장에서 경운기를 타고 인근 농가에 가서 수박 및 블루베리 등을 수확해 보는 '농작물 수확체험', 자연 속에서 찾은 고운 빛깔의 '봉숭아 물들이기', 청정 금강에서 즐기는 민물고기·다슬기 잡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금강놀이마당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도 마련됐다.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농바우끄시기(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2호)가 진행된다. 농바우끄시기는 장수의 갑옷이 들어 있다고 전해지는 농바우에 동앗줄을 맨 뒤 잡아당기면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여성 주도 기우제이다. '끄시기'란 '끌다', '끌어내린다'는 뜻의 금산 사투리다. 이어 인기가수 초청 공연과 재즈팝이 어우러지는 무대는 젊은이들에게 흥미를 끌 만하다. 체험료는 농작물 수확체험의 경우 블루베리 6천원, 수박 6천원이다. 여치집 만들기는 1천원, 금강여울열차는 2천원, 모든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외갓집 체험패키지는 1만5천원이다.(041)750-2411, (041)754-2724 대전일보/박영문 기자 etouch84@hanmail.net알프스마을 조롱박축제. /알프스마을 제공세계 조롱박 축제 '소달구지 체험' /알프스마을 제공▶금강여울축제 '물고기잡이' /금산군 제공금강여울축제 '워터슬라이드' /금산군 제공

2016-07-22 대전일보/박영문

[新팔도유람] 쉼이 필요할때… 인천 섬 여행지 4곳

인어의섬 '장봉도' 어느봉우리 올라도 섬 한눈에'백령도' 보석같은 콩돌해변·기암절벽 탄성 절로 '이작도' 얕은산·아름다운 해변 트레킹코스 인기 北포격 희생 추모공원 등 안보관광 성지 '연평도'인천의 바다는 160여 개의 섬을 품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인천 섬에 그대로 녹아있다. 아기자기한 멋이 배어있기도 하고, 바람과 파도가 만든 기암절벽에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섬이 가진 다양한 전설은 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또 다른 요소다. 인천 섬은 쫓기듯 살아온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여유와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이다. #인어상이 반기는 장봉도장봉도(長奉島)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위편의 작은 섬이다. 산봉우리가 많고 섬이 길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섬 안 어느 봉우리를 올라도 섬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아기자기한 멋이 곳곳에 배어있다. 신석기 시대 전기부터 사람이 모여 살았다고 전해지는 이 섬은 '인어의 섬'으로도 유명하다. 옛날 한 어부가 쳐 놓은 그물에 인어가 잡혔는데, 그 인어를 불쌍히 여겨 바다에 풀어줬다. 그런데 그 인어가 후에 수많은 물고기를 보내 줘 은혜를 갚았다는 이야기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인어상이 관광객을 반긴다.옹암해수욕장은 장봉도 대표 해수욕장이다. 1㎞ 넘게 이어진 백사장 뒤로 수령 200년 이상 된 노송이 둘러쳐져 있어 아늑함을 준다. 만조에는 해수욕을 즐기고, 간조에는 갯벌에서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잡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장봉도엔 '말문고개'라는 게 있다. 고려말 몽골과 7차례에 걸친 전쟁에서 모두 패하자 기마군을 만들기 위해 말을 사육하던 장소에서 유래했다. 낙조가 좋기로 유명한 진촌해수욕장은 해변에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어 만조에도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할 수 있다. 소의 코를 닮은 '소코바위'도 볼거리다. 영농과 바다체험을 할 수 있는 장봉마을도 있다.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40분 거리에 있다. #천연해변과 기암절벽, 백령도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섬 백령도(白翎島)는 '신이 빚은 마지막 작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천연해변부터 기암절벽까지 발길 닿는 곳곳마다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사곶해변 백사장은 어느 해수욕장보다 단단하다. 규조토로 이뤄진 사곶해변은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과 함께 전 세계에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이다. 한국전쟁 때엔 비행장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돼 있다. 해변 뒤편에는 키 높은 방풍림이 새파랗게 우거져 있다. 물장구를 치기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닐기 좋은 해안으로 손꼽힌다. 백령도 남측 콩돌해변도 천연기념물이다. 이곳 해변은 파도가 빚어 모나지 않은 자갈들이 가득하다. 바닷물에 젖어 보석처럼 빛난다. 특히 이곳 자갈은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두무진 기암절벽은 장관이다. '뾰족한 바위들이 머리털 같다'해서 두모진(頭毛鎭)이라 불리다가 '장군 머리 형상 같다'해서 두무진(頭武鎭)으로 바뀌었다는 말이 있다. 수억 년을 거쳐 파도와 비바람에 깎인 '코끼리바위'와 '장군바위'도 유명하다.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동시에 보이는 '심청각'과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였던 물범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끝섬 전망대, 중화동 교회 등 가볼 곳이 많다. 사곶 냉면은 백령도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백령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4시간 거리에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이작도이작도(伊作島)는 때 묻지 않은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지친 현대인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300m 정도 떨어진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두 개의 섬을 묶어 이작도라고 부른다. 두 섬은 높이가 190m가 채 안 되는 산, 아름다운 해변, 고운 모래의 해수욕장 등이 있다. 바다 체험과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다. 대이작도 앞의 '풀등'(언덕 모양의 모래풀)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바닷속 모래톱이다. 면적이 100만여㎡에 이를 정도로 넓다. 썰물 때면 3∼5시간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게나 새우 등 갑각류의 산란지와 방파제 역할을 한다.임신을 도와준다는 전설이 깃든 대이작도 부아산은 높지 않아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선 풀등은 물론, 덕적군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아산 삼신할미 약수터의 물맛도 일품이다. 인근 송이산과 이어져 있어 바다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있는 큰풀안해수욕장에선 편안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암령 25억 1천 만 년의 한반도 최고령 암석을 만나는 것도 이색적이다. 소이작도는 '벌안해수욕장', '손가락바위', '큰산'이 대표적 명소다.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4.5㎞ 길이의 트래킹 코스도 있다.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는 해수욕은 물론 바다낚시와 갯벌체험지로 유명하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도 대·소이작도를 운항하는 차도선을 탈 수 있다. #'안탈리아' 안 부러운 연평도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가까운 연평도(延坪島)의 관광 명소는 대부분 조기, 해변, 안보 등 테마와 관련돼 있다. 섬 서남단 평화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500여m 안에 조기박물관, 등대공원, 군 터널 관광시설, 빠삐용절벽, 가래칠기해변, 병풍바위 등 명소가 몰려 있다. 제1·2 연평해전 희생자와 2010년 북한 포격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평화공원에선 우리 군의 조국 수호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조기역사관은 1960년대까지 연평도를 전국에 알린 조기잡이 관련 사진 자료와 조기잡이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관 앞 전망대에선 영화 빠삐용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빠삐용절벽'의 비경을 볼 수 있다. 1960년 전국에서 몰려드는 어선들을 안내하기 위해 세워진 등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이 조성돼 있다. 등대는 지금 사용되지 않는다. 안보상 이유로 1974년 폐쇄됐다. 가래칠기해변에선 지중해의 절경이라는 터키 안탈리아 해안 풍경과 닮아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래칠기해변 북쪽 있는 구리동해변은 연평도의 대표적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사장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백로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섬 동북단에는 망향공원이 조성돼 있다. 맑은 날이면 북한의 공장 굴뚝 연기까지 보인다고 한다. 이런 관광 명소 외에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연평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장봉도 '인어아가씨. /인천관광공사 제공백령도 '두무진. /인천관광공사 제공대이작도 부아산에서 바라다본 풍경. /인천관광공사 제공연평도 '안보교육장'. /인천관광공사 제공

2016-07-14 이현준

[新팔도유람] 강원도 해변, 어디까지 가봤니?

강원도 해변이 7월8일 일제히 문을 연다. 고성 화진포, 양양 낙산, 강릉 경포.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거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해변이 피서객들을 기다린다. # 고성 화진포·송지호 해변모나즈 백사장·기암괴석 '신비'화진포해변은 수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 1.7㎞ 펼쳐져 있는 곳으로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군 시범해수욕장으로 기암괴석이 신비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광활한 화진포 호수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자연풍광이 수려한 해변으로 화진포의성(김일성별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별장, 이기붕 별장, 화진포해양박물관이 있다. 송지호해변은 화진포해변과 같은 모나즈 성분의 백사장이 길이 2㎞, 폭 100m에 펼쳐져 있는 곳으로 물이 맑고 수심이 낮고 깨끗한 백사장 전면으로 주위의 경관이 수려한 죽도(竹島)가 동해바다 위에 놓여 있다.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낚시터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 양양 낙산·죽도 해변서핑마니아 천국으로 거듭나다양양 낙산해변은 피서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다녀가는 대한민국의 대표 해변 중 하나이다. 백사장 길이가 2km에 달하며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죽도해변은 대나무숲이 우거진 죽도(竹島) 옆에 위치하고 있어 죽도해변으로 불린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과거에는 가족 피서지로 각광을 받다가 최근 서핑마니아가 대거 몰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핑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서핑, 스킨스쿠버 등을 강습할 수 있는 해양종합레포츠센터가 올 7월 준공 예정이다. # 강릉 경포·연곡·사천진 해변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피서지경포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경포호, 경포대와 함께 1982년 6월 26일 해안관광지로 지정됐다.명실공히 여름피서지 1순위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경포해변은 강릉시내에서 북쪽으로 6㎞, 경포대에서 1㎞ 되는 곳에 동해의 창파를 가득 담고 펼쳐진 명사오리(明沙五里)이다. 연곡해변은 길이 700m, 5만6천㎡의 넓은 백사장을 간직하고 있으며 울창한 솔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단체의 야영지로 최적이다. 또 사천진해변은 사천면 사천진리에 있으며 길이 800m, 1만천㎡의 백사장이 있다. 사천항에서 싱싱한 횟감을 싸게 살 수 있고 맛볼 수 있으며, 사천항에서 배낚시도 즐길 수 있고 강원도 요트장이 있어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 동해 망상오토캠핑장'4계절 예약전쟁' 캠핑족 명소동해시 망상해변의 망상오토캠핑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전용 캠프장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3대 캠핑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세계캠핑카라바닝 대회가 열린 곳으로 캠핑에 필요한 개수대나 화장실, 샤워실 등은 기본이고 컨벤션센터, 클럽하우스, 카페테리아 캐러밴, 캐빈하우스(통나무집), 아메리칸코티지(목조연립형 주택)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최근에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는 전통 한옥 5동을 신축하여 한옥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500m 거리에 캠핑장 56면, 캐러밴 41대가 있는 망상제2오토캠핑장도 함께 운영한다. 동해안 자전거길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사계절 내내 캠핑 족이 몰려 '예약전쟁'을 벌이는 곳이다. # 속초해변고속터미널서 5분 '우월한 접근성'속초해변은 동해안 유명 해변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수질이 깨끗해 인기가 높다.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걸어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속초해변 백사장은 산책하기 좋은 목재 데크를 설치했다. 해변 앞에는 섬이 떠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해수욕장 주변에 청초호, 청호동 갯배, 아바이마을, 외옹치항, 대포항, 설악산, 척산온천, 영랑호 등 함께 둘러볼 관광 명소가 산재해 있다.속초해변은 주차장과 야영장, 오토캠핑장, 관광안내소, 화장실, 급수대, 음수대, 지압 보도, 배구장, 미니축구장, 샤워장, 탈의장, 텐트 등 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 삼척 장호해변아름다운 항구 '한국의 나폴리''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삼척 장호해변이 피서철을 앞두고 전국민의 대표 피서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호해변은 아름다운 항구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있고 유리알처럼 맑은 바다를 자랑한다. 또 매년 장호어촌체험마을운영위원회가 주관해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촌마을 체험축제인 어촌체험마을 여름페스티벌을 개최한다.바닷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카누 생태체험과 수중관광을 즐기는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바다래프팅 등의 신나는 바다체험이 준비돼 있고 배낚시, 어선유람 등 어선체험을 비롯 통발체험, 성게·고둥 잡기, 물고기 맨손잡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원일보/이경웅·고달순·박기용·정익기·박영창·황만진기자 hmj@kwnews.co.kr고성 화진포해수욕장. /강원일보 제공양양 낙산해변. /강원일보 제공강릉 경포해변. /강원일보 제공동해 망상오토캠핑장. /강원일보 제공속초해수욕장. /강원일보 제공삼척 장호해변.삼척장호해변 '투명카누'

2016-07-07 강원일보

[新팔도유람] 영일만 수놓는 '포항국제불빛축제'

'6년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걸맞은 콘텐츠로28일부터 나흘간 커스킹·뮤지컬등 즐길거리 풍성30일 메인행사 '국제불꽃쇼' 1시간 10만발 장관伊·대만팀 첫선… 국내 한화팀 특수쇼 '기대감'7월의 포항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영일만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빛의 향연이 그것이다. 올해로 열세번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불빛무지개'를 주제로 성대하게 펼쳐진다.지난 2004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시민화합을 목적으로 개최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한층 더 화려한 불꽃과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 최고, 최대의 여름축제로 인정받고 있다포항시축제위원회는 민간 주도의 축제의 시작과 함께 도입된 국가축제 평가기준에 따라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했다. '불꽃 중심의 축제에서 참여하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대전환, 전체적인 콘텐츠를 대폭 정비했다. 또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강화해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참여해 체험하며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구성했다.특히 지난해 '불빛버스킹'을 처음 도입해 길거리공연과 퍼포먼스를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포항을 상징하는 '빛'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오브 라이트'를 새로운 콘텐츠로 채택했다. 불꽃쇼를 통한 '불'과 라이트 쇼를 통한 '빛'의 의미를 충분히 나타내고, 행사장 일대를 환하게 밝혀 예년에 비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축제 첫날인 28일 포항불빛버스킹 페스티벌이 시작되고, 다음날에는 '불빛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30일로 예정된 메인행사 '국제불꽃쇼'는 세계적인 불꽃대회에서 수차례 상위권 수상을 하며 국제적인 수준의 연화연출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팀과 대만 팀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불꽃쇼를 연출하는 국내의 '한화'팀도 그동안 소개하지 않은 특수 불꽃쇼를 이번 포항불빛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국제불꽃쇼'는 기존 뮤지컬 불꽃쇼에 영상과 레이저, 특수조명 등의 멀티미디어 요소와 퍼포먼스를 가미한 새로운 트렌드의 멀티퍼포밍 불꽃쇼로 1시간 동안 약 10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것으로 알려져 대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28일 형산강체육공원에서는 포스코 경관조명쇼와 불빛시네마 등의 행사가 열린다. 불빛축제를 특정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당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또한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9시부터 10분간 전문 불꽃디자이너가 펼치는 '데일리 뮤직불꽃쇼'가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DJ 레이브 파티'는 빔조명과 레이저를 활용한 입체적인 불빛쇼와 음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마지막 날인 31일에는 1천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가하는 '퐝! 퐝! 포항 물총대전'과 함께 포항지역의 전통 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을 민요가락이 아닌 일렉트릭 댄스음악으로 재구성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큰 마당을 연출할 예정이다.장규열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불꽃연출의 다양성을 높여 다른 도시와의 차별을 분명히 했다"며 "빛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발굴과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를 강화해 함께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대책을 치밀히 수립해 안전사고가 없는 안전한 축제, 유쾌한 축제를 만들 것"도 다짐했다. ■travel tip시티투어 버스로 포항관광 한큐에~포항에 들른다면 포항의 명소와 유명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도시순환형 정기 시티투어와 밤바다 투어를 꼭 체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순환형 정기 시티투어 버스는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포항시청과 포항역을 들러 관광객을 태운 뒤 영일대해수욕장~죽도시장~포항운하~포스코역사관~구룡포항~호미곶~호미곶둘레길을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투어는 매일 오전 9시 30분 첫 출발한 뒤 1시간 40분 가격으로 5회 운영되며, 전체 코스 순환시간은 약 2시간 20분이다. 요금은 성인 1만2천원, 단체 1만원, 청소년 8천원이며, 정기순환투어 승차권으로 당일 밤바다투어를 할 경우에는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밤바다 투어는 매일 오후 7시 시외터미널과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출발하며 각 투어대상지마다 10분에서 30분간 관광시간이 주어진다. 전체 투어시간은 2시간 40분이며 요금은 성인 8천원, 단체 6천원, 청소년 등 5천원이다. 문의:가람관광여행사 (054)281~9114 매일신문/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화려한 불빛 퍼레이드가 포항의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16-06-30 매일신문/이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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