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 효심어린 성곽따라 ‘水原탐닉’

내년 ‘화성 축성 220년’ 연중 잔치 오페라·달빛동행·갈비축제등 ‘풍성’ 서울 창덕궁~화성행궁 능행차 재연 ‘백미’수원시가 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4대문을 활짝 열어 관광 수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풍성한 잔칫상을 차린다.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살아있는 역사, 함께 하는 문화 수원화성 2016’을 슬로건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과 수원화성을 연계해 재현하는 등 ‘수원화성 방문의 해’ 이벤트를 연중 이어간다.1월 수원화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축하하는 개막식과 함께 국제 자매도시가 참여하는 관광심포지엄 등 개막주간 행사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 4월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5월 ‘2016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in 수원’에서 아시아 톱 모델들이 수원의 관광 포인트를 배경으로 아름다움을 겨룬다.6월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K-POP 슈퍼콘서트’, 8월에는 화성 행궁광장에서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다. 9월 전국 기초자치단체와 자매도시, 더함시(더불어 함께하는 도시협의회) 등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특산품 홍보장을 여는 팔도관광박람회가 열리고 10월에는 52년 전통의 수원시 대표문화관광축제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 동안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 정조 능행차는 사상 처음으로 수원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창덕궁에서 한강 노들섬까지, 시흥행궁에서 화성행궁까지의 행차를 각각 말 120필, 행렬 930명 규모로 재연한다.이밖에 5월에 수원연극축제, 6월 KBS 성우극회의 시낭송의 밤, 8월 수원발레축제와 수원국제음악제, 9월 광교호수공원 재즈페스티벌, 10월 팔달문 시장거리축제, 행궁광장 수원갈비 음식문화축제 등이 준비된다.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는 하루 두 차례 무예24기가 실감나게 공연되고 수원화성의 야경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는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연중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권선구 서둔동 농어촌개발연수원에 340명이 묵을 수 있는 관광형 호스텔을 신축하고 홈스테이 가정민박을 활성화하는 등 방문객 체류인프라도 확보하고 있다. /김대현·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수원화성의 4대 성문중 동쪽에 위치한 창룡문 전경. /수원시 제공5.4㎞ 길이로 원도심을 둘러싸며 이어진 화성 성곽의 아름다운 야경. /수원시 제공광교신도시 호수공원 야경. /수원시 제공

2015-11-12 김민욱·김대현

[新팔도유람] 제주 3색 미각축제

‘월동준비’ 살·기름 꽉찬 7㎏ ‘대물’ 쫄깃·감칠맛모슬포서 맨손으로 방어잡기·선상낚시 ‘추억’고소하고 짭조름한 ‘밥도둑’ 추자도 입소문굴비엮기·지인망 고기잡이·해상유람은 ‘덤’전세계 250여종중 ‘비타민 C 창고’ 최고 품질15國 참여 박람회 전시·시식 ‘감귤의 모든것’가을이 깊어갈수록 감귤은 노랗게 익어가고 제주의 가을 바다는 황금어장이 된다. 동중국해에서 머물던 참굴비(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추자도 바다로 찾아온다. 찬바람이 불면서 방어는 따뜻한 물을 찾아 마라도 해역으로 몰려온다. 11월 제주에서는 제 철,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산해진미의 고장으로 변신한다. 이와 함께 제주산 명품을 알리는 특산물전도 열린다.#싱싱한 방어 맛보세요방어는 길이가 1m 이상, 무게는 7㎏가 넘는 ‘대물’이다.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남으로 회유하는데 마라도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머문다. 월동하기 위해 자리돔을 먹으며 지방을 축적하고 몸을 살찌운다. 마라도 주변 조류가 센 탓에 근육까지 탱탱해진다. 살과 기름이 꽉 찬 방어는 참치 뱃살에 견줄만한 육질과 씹는 감칠맛이 풍부해 제주 바다의 별미로 꼽힌다. 우리나라 최남단 어업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 올해가 15번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맨손으로 방어 잡기.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방어를 가둬놓고 진행한다. 10개의 열쇠 중 황금열쇠를 뽑으면 무료로 펄떡이는 방어를 잡아갈 수 있다. 직접 바다로 나가 방어를 잡아보는 선상 낚시체험도 재미가 쏠쏠하다.#참굴비 계절이 돌아왔다‘참굴비’라 불리는 참조기는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밥도둑’이라고 불린다. 추자도 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최고로 치지만 과거 추자도에는 굴비를 천일염에 절이는 염장기술 부족과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서 생조기를 전남 영광군에 공급해 왔다. 그래서 영광 법성포 굴비가 유명해졌지만 최근에는 ‘추자도 참굴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제8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제주시 추자면 추자항 일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어선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인망(후릿그물) 고기잡이, 참굴비 엮기, 맨손 고기잡기, 추자 올레 탐방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의 다도해라 불리는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를 중심으로 무인도 38개가 흩뿌려져 있다. 42개의 섬으로 이뤄진 추자 군도(群島)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축제 기간 배를 타고 해상 유람을 하는 ‘섬돌이 체험’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황금빛 귤 향기를 전한다우리나라 제1의 과수인 감귤은 옛날엔 대중적인 과일이 아니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만 바치는 진상품으로 비싼 과일이었다. 레몬·오렌지·자몽·시트론·라임 등 전 세계 감귤 품종은 250여 종에 달하지만 제주 감귤은 ‘하늘이 내린 종합감기약’으로 불린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C가 36㎎이나 들어 있어 감귤 두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제주의 미래, 세계 속의 명품 감귤’을 주제로 ‘2015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와 감귤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외 감귤 생산국 15개국 석학들과 바이어, 150여 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하는 박람회는 전시·학술·문화·체험·시식 등 감귤을 테마로 전 세계 감귤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연계 행사로 10일 오후 1시 야외 공연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 제주일보/좌동철기자 roots@jejunews.com작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 선보인 감귤로 만든 돌하르방 조형물과 박람회서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서귀포시 제공‘2014 최남단 방어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새끼 방어를 잡고 있다. /제주시·서귀포시 제공작년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에서 관광객들이 굴비 엮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시·서귀포시 제공작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 선보인 감귤로 만든 돌하르방 조형물과 박람회서 감귤 따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시·서귀포시 제공

2015-11-05 제주일보/좌동철

[新팔도유람] ‘제주명품’ 삽서게

청정 제주의 농·수·축산물과 특산물을 전시, 홍보하는 ‘세계자연유산 제주명품 특산물전’이 7일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제주일보가 주최하는 이 특산물전에는 도내 20여 곳의 생산자단체와 업체 등이 참여해 제주명품의 진가를 보여주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강덕재)는 팜스테이마을 체험 프로그램과 청정 제주 농산물 전시·판매관을 운영한다. 본격 출하되는 노지감귤을 비롯해 파프리카 등 제철 과채류와 가공품 등 2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제주시농협(조합장·양용창)은 비타민C가 풍부한 얼갈이배추를 비롯해 세척당근, 양파 등 우수 농산물을 내놓고, 대정농협(조합장·이창철)은 국내 대표 주산지에서 생산된 마늘(대정 암반수 마농)과 감귤, 고구마를 홍보한다.성산포수협(조합장·김계호)은 제주를 대표하는 은갈치를 비롯해 옥돔과 고등어 등 품질과 신선도가 뛰어난 수산물을, 모슬포수협(조합장·이미남)은 제철을 맞은 방어를 비롯해 은갈치와 옥돔·고등어·멸치액젓 등 지역 특산물을 제공한다.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양용웅)은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맛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주광어로 만든 회와 초밥 등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제주시산림조합(조합장·김하룡)은 한라산의 깨끗한 숲에서 노지 원목으로 재배한 표고버섯과 한라산 중턱에서 자란 자연산 고사리를 전시·판매한다.이 외에도 감귤초콜릿, 흑돼지, 오메기·고소리술, 감귤음료와 꿀, 우도땅콩막걸리, 토종 백수오 등 다양한 제주의 특산품들이 출품돼 제주명품 특산물전을 알차게 꾸민다. 제주일보/좌동철기자 roots@jejunews.com

2015-11-05 제주일보/좌동철

[新팔도유람] 구룡포 과메기 축제

포항서 내달 21·22 이틀간 펼쳐져 ‘쫄깃 고소한 맛’ 시식행사 풍성 ‘미각충족’경매쇼·소원물고기 매달기등 즐길거리 눈길… 문어등 특산물 싼값 구입기회“11월 21, 22일 포항 구룡포로 과메기 맛보러 오세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 먹거리를 찾아 떠나보는 여행은 어떨까. 가을 축제들이 다 끝나고 겨울 초입에 열리는 맛축제, 겨울 과메기는 동해안 지역의 별미다. 과메기는 청어를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의 상태로 말린 것. 배우 신현준 주연의 영화 ‘맨발의 기봉이’ 버전을 흉내내면, “상추에 김 하나 얹고, 과메기 두개 얹고, 생미역 얹고, 쪽파 다섯개 얹고, 마늘·고추 넣고, 초장을 떠서 넣고, 그리고 한입에 쏘~옥~. 아~ 이~, 맛있고!” #18회째 과메기 축제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김점돌)이 주최하고, 매일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8회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축제’는 11월 21, 22일 과메기 문화거리의 아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구룡포, 맛으로 알리다’라는 모토로 시식 프로그램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쫄깃하고 고소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문화공연으로 즐길거리를 늘리고, 과메기 경매 및 직판장을 통해 싼 가격에 과메기 특산물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스토리가 있는 구룡포, 과메기와 놀다’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토리텔링으로는 한국 구룡포에 정착한 일본 어부들의 이야기인 ‘물고기의 귀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8년 역사를 자랑하는 과메기 축제가 포항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문어, 오징어 등 다른 해산물들도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참여형 프로그램 ‘관광객 즐겁게~’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엔 이곳을 찾은 외지 사람들의 오감이 즐거운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다. ‘과메기, 할매가 간다’에서는 할매(할머니)가 구룡포와 관련된 퀴즈를 내서 맞추는 관객에게 상품을 준다. ‘과메기를 만들어라’ 코너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과메기 캐릭터를 이용한 액세서리 제작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인공 터널 위에 ‘물고기 매달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소원을 써서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과메기 축제에 참가했던 이상군(40·대구시 수성구 파동) 씨는 “지난해 과메기 축제 때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올해도 축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좋아했다. #과메기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이번 축제에 과메기는 시식용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메기 벗기기, 과메기 짚으로 엮기 등 구룡포 특산품인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깜짝 경매 쇼’도 재미있는 즐길거리. 관광객들이 경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경매에 참여하여 구룡포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경매체험프로그램이다. 적은 양의 과메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은 ‘과메기 존’, ‘특산물 존’을 이용하면 된다. 매일신문/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포항 구룡포 특산물 과메기를 해풍에 건조하고 있는 모습.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제공지난해 과메기 축제 때 겨울 별미 과메기를 맛보고 있는 관광객들.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제공지난해 구룡포과메기축제 현장 모습. /포항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제공

2015-10-29 매일신문/권성훈

[新팔도유람]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창원 마산항 제1부두서 30일부터 열흘간 활짝국화 10만여점, 국내 단일품종 ‘최대축제’ 명성1년여간 공들여 준비 한줄기에 꽃 ‘1515 송이’기네스기록 오른 ‘다륜대작’ 경신 도전 ‘주목’음악회·서커스·할로윈 무도회등 흥겨움 더해마산 국화의 아름다운 향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단일품종 최대 꽃 축제인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0일간 경남 창원시 합포구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창원은 1960년부터 국화 상업재배 시배지로 현재 전국 재배면적 13%를 차지하고 있다. 창원 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개최된 국화축제는 이번에 ‘바다 품은 오색국화 빛나는 창원’을 슬로건으로 콘서트,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주전시장-‘갈매기의 꿈’이 반긴다국화축제 주전시장에는 10만여 점의 국화로 만든 300여 개의 국화 모형작이 있는 ‘주제존’, ‘국화마루’, ‘동심마을’, ‘국화미로 정원’, 소망기원탑 등 국화축제행사장에 11개의 테마로 스토리텔링해 전시한다. 국화축제장 입구에서 괭이갈매기를 형성화한 랜드마크 ‘갈매기의 꿈’의 플라워 게이트와 3.5m 국화전망대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진 다양한 국화전시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세계기네스 기록 경신작 ‘다륜대작’은 작년 기록인 1천507송이를 뛰어넘는 1천515송이 이상을 경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창원문화재단과 마산예총이 문화예술 공연일정을 주관하여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 마산가고파국화축제 특설무대 및 행사장 일원에서 40여회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행사기간 5일간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마산항 제1부두 국화축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5개 장르의 음악으로 5가지의 즐거움을 선사할 ‘오색낭만오락회’가 펼쳐진다. 또 주말 행사장 방문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코믹 마임과 서커스, 저글링 묘기로 무장한 셔플코믹스등의 ‘프린지 페스타’도 24회에 걸쳐 다양하게 개최된다. 그리고 축제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EDM DJing, 파워 섹시 댄스 등으로 특별히 기획된 ‘할로윈데이 오싹 무도회’가 국화축제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까지 인고의 시간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보다 (국화옆에서 서정주 중) 서정주는 가을꽃의 대표꽃인 국화 한 송이가 피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지를 적절한 시어로서 표현했다. 실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9만2천400본의 국화가 선보이기까지는 담당 공무원들의 남모를 고생이 담겨있다. 대륜대작 등 대형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년도 7월부터 재배를 시작한다. 화분갈이도 5~7회, 순 자르기 10번이상 등 1년여의 시간을 매달려 탄생한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처음 열린 1회 때는 재배기술 부족으로 인천 등에서 작품을 구입해 전시를 했다. 2회 때부터 직접 생산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다륜대작이 50송이에 그치는 정도였다. 1~3회때까지 실내인 마산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개최하면서 전시된 작품 일부가 일조량 부족으로 시들기도 했고, 2004년에는 전해 태풍 ‘매미’로 축제를 못하고 마산시청 광장에서 전시하는데 그치기도 했다. 마산국화축제의 전환기는 2005년 5회때부터로 축제장소를 돝섬으로 옮기면서 단일품종 최대 꽃축제로 거듭나게 됐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낳은 기네스 기록제9회 가고파국화축제에서 선보였던 ‘천향여심(千香旅心) 다륜대작’은 국화 한 줄기에서 1천315송이의 국화꽃을 피운 세계최대 다륜대작 작품으로 2010년 1월 19일 영국 기네스 기록(GWR)으로부터 세계기록으로 공식인정을 받았다.2010년에는 국화재배 전문가 300여 명이 16개월 동안 지극정성으로 기(氣)를 모아 여섯 차례 화분갈이와 순 자르기 10회를 거쳐 국화 한 줄기에서 1천370송이의 꽃을 피운 지름 2.8m, 높이 2.6m의 작품을 선보였다. 2009년 1줄기 1천315송이로 시작한 다륜대작은 매년 송이수를 늘려가 올해는 1천515송이의 꽃을 피운다. 가고파 국화축제장에는 인고의 세월 끝에 1줄기 1천400여 송이의 꽃을 피운 그 뜨거운 열정 앞에 소원을 이루는 기(氣)를 받으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마산가고파국화축제의 유래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했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달러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이다. 마산은 국화재배에 알맞은 토질과 온화한 기후에다 첨단 양액재배 기술보급 등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경남신문/이현근기자 san@knnews.co.kr우리나라 국화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창원에서 열리는 국내 단일품종 최대 꽃 축제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모습. 경남신문/전강용기자 jky@knnews.co.kr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전시된 다양한 국화 모형작품들. 갈매기 등을 형상화했다. 경남신문/전강용기자 jky@knnews.co.kr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전시된 다양한 국화 모형작품들. 경남신문/전강용기자 jky@knnews.co.kr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전시된 다양한 국화 모형작품들. 경남신문/전강용기자 jky@knnews.co.kr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전시된 다양한 국화 모형작품들. 백조 등을 형상화했다. 경남신문/전강용기자 jky@knnews.co.kr

2015-10-22 경남신문/이현근

[新팔도유람] 올 초 원효봉 정상 개방된 경남 양산 ‘천성산’

산꾼들 알음알음 다니던 출입통제구역 탐방로로 열려은수고개 넘으면 원효봉~화엄벌 타고 넘는 ‘은빛물결’맑은날엔 부산·봉래산에 멀리 대마도까지… ‘눈 호사’경남 양산 천성산(920.2m) 정상을 원효봉이라고 부른다. 그동안 출입통제된 이곳은 지난 2월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 전격적으로 개방됐다. 그럼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지역 산꾼들만이 알음알음 다녀오고 있다.산&길은 정상 개방과 함께 가을 억새 산행으로, 내원사∼은수고개∼천성산∼화엄벌∼내원사 순의 원점 회귀 코스를 설계했다. 진작 오를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가을을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은 컸다. 은수고개에서 원효봉, 화엄벌을 타고 넘는 억새 물결은 아름다웠다. 게다가 올가을은 유난히 더 청명해 주변 산군과 부산·울산 시내는 물론이고, 멀리 지리산과 대마도까지 시야에 들어왔다.참고로, 내원사에서 은수고개까지 3㎞가량은 과거 된비알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덱 계단이 잘 조성돼 그렇게 난코스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물론 은수고개에 닿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황홀경을 즐기는 일만 남았으니 덱 계단이 설령 조금 힘들다고 하더라도 보상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듯하다. 건강한 어르신이나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어린이를 동반해도 좋다.# 티끌조차 깨끗이 씻고 들어서라자가용을 가져왔다면 ‘숲속 제1주차장’을 들머리 겸 날머리로 잡는다. 매표소에서 내원사로 가는 도중에 있다. 산행 후 내원사를 구경할 요량이라면 내원사 바로 아래의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주말이라면 이곳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티끌조차 깨끗이 씻고 건너라는 의미의 ‘세진교(洗塵橋)’와 부도를 잇달아 지나면 내원사 옆으로 이어진 오솔길로 들어설 수 있다. 오솔길은 계곡을 따라 깊숙이 연결된다. 된비알이 시작될 무렵 덱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은 생각보다 길고 가파르다. 이를 20분 정도 쉬지 않고 오르니 허벅지가 뻐근하다. 지도를 보니 해발 100m가량을 그렇게 올랐다.# 안돌이 ‘조심’… 된비알은 더 없어덱 계단이 끝나면 능선 길이 이어지고, 더 이상의 된비알은 없다. 그러나 한두 곳에서 안돌이를 거쳐야 한다. 험한 벼랑길에서 바위를 안고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그 지점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예사롭지 않다. 안돌이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폭포처럼 장쾌하다.산죽 숲을 관통하면 은수고개에 이른다. 정상까지는 아직 2.5㎞ 남았다. 하지만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들어온다. 부산 시내는 물론이고, 영도 봉래산, 그 너머로 일본 대마도까지 한눈에 잡힌다. 북쪽으로는 신불산과 고헌산, 멀리 경주 남산과 언양 시가지도 보인다. 서쪽으로 지리산도 희미하게 관측된다. 이런 호사가 없다.# 석 달 전 석보체로 새긴 ‘천성산 원효봉’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정상 부근에서 지뢰밭 표지를 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뢰는 이미 다 제거됐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표기해 놓은 듯하다. 지뢰밭 표지 뒤로 울타리 길이 이어진다. 길은 옛 군부대 자리를 크게 우회하며 정상에 이른다. 비록 탐방로에 한정된 길이긴 하지만 정상이 열렸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흡족하다.그동안 울타리 사이로 뚫어 놓은, 이른바 ‘개구멍’을 통해 알음알음 정상을 밟은 시절을 떠올리면 더욱더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제 떳떳하게 정상에 오르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블로그에도 올릴 수 있다. 그럼에도 각종 온·오프라인 지도에는 아직도 천성산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가 그려져 있으니 안타깝다. 정상에는 1.8m 높이의 정상석이 서 있다. 지난 7월 양산시가 새로 설치했다. ‘천성산 원효봉’이란 글씨도 뚜렷하다. 1960년대 설치된 부대는 2003년 이곳을 떠났다. 지금은 녹슨 철망 일부와 ‘필승’ 표석만이 남았다. 정상 바로 아래의 드넓은 군 부지는 지세 회복을 위해 아직 출입을 막고 있어, 잡초가 무성한 푸서리가 됐다.# ‘화엄벌→내원사’ 뒷길 폐쇄하산은 화엄벌로 하면 된다. 원효대사가 중국에서 건너온 1천 명의 대중을 가르쳤다는 곳으로, 자료에 따르면 축구장 17배에 달하는 2만 8천여 평의 고산 늪지대란다. 지금도 앵초, 물매화, 잠자리난, 흰제비난, 끈끈이주걱과 같은 다양한 습지 식물이 살고 있다는 설명을 길섶 이정표에서 읽을 수 있다. 화엄벌도 탐방로만 열려 있다. 2002년부터 화엄늪 습지보호지역으로 묶인 까닭이다.화엄벌에서 내원사로 곧바로 내려서는 길은 최근 생태계 보호를 명분으로 폐쇄됐다. 따라서 임도를 따라 걷다가 해발 420m 지점에서 산길을 찾은 뒤 원점인 ‘숲속 제1주차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차장에서 내원사까지는 걸어서 1∼2분 거리다. 1천300년 역사의 내원사는 현재 비구니 절인데, 6·25전쟁 때 소실된 것을 수옥 스님이 새로 지었다고 한다. 문의:전준배 산행대장 010-8803-8848, 위크앤조이팀 (051)461-4095 /글·사진=부산일보 백현충 선임기자 choong@busan.com강성규(코리아타임랩스 대표) 제공전체적으로 ‘아주’ 힘든 구간은 없지만 안돌이가 한두 지점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안돌이는 바위를 끌어안고 돌아가야 할 정도로 험준한 벼랑길을 뜻한다. 사진은 안돌이를 겨우 지난 뒤 내려다보이는 계곡물.천성산 정상인 원효봉에는 양산시가 설치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군부대가 있어 접근이 불가능했다. 양산시는 올 초 탐방로 작업을 마치고 정상을 개방했다.

2015-10-15 부산일보 백현충 선임

[新팔도유람] 또다른 명소 ‘대덕특구’

대전시민천문대 ‘별천지’ 구경인재 요람 KAIST ‘교육 탐방’대전 과학의 메카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첨단과학기술의 산실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과학도들이 생생한 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자녀와 함께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라면 축제 현장 외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과학 명소들이 있다.엑스포과학공원 맞은편에 자리잡은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사, 자연사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과학교육 및 체험의 산실이다. 상설전시관과 창의나래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의 25m 돔 천체관 등으로 구성돼 과학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연구중심대학으로 설립된 KAIST 캠퍼스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차로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전국의 과학기술 우수 인재들이 모여 있는 만큼 캠퍼스 내에는 연구와 교육, 첨단기술 관련 창업 등에 매진하는 미래 과학도들의 열기로 뜨겁다. KAIST 견학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평일에는 중학생 이상 공교육 기관과 교육청 복지기관 등 비영리 기관만 신청이 가능하다. 대전시민천문대는 2001년 5월 국내서 지자체 1호 천문대로 개관했다. 매년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낮에는 태양 관측이, 밤에는 행성, 달, 성운, 은하 등의 천문관측이 가능하다. 천체투영실에는 9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9.5m 돔 스크린과 본체 투영기, 황도 12궁 그림투영기, 보조투영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주관측실에는 8m 원형 돔에 254㎜ 초저분산 굴절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에는 대덕특구와 대전의 주요 관광지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대덕특구 탐방투어가 진행된다. 3시간 30분간 버스를 타고 정부출연연구원과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djsf.kr)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전일보/김예지기자 yjkim@daejonilbo.com대전시민천문대 망원경. /대전시민천문대 제공

2015-10-08 대전일보/김예지기자

[新팔도유람] 과학아, 놀자… 17~21일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

웨어러블기기·3D프린팅·로봇·드론…직접 보고 만지고 ‘첨단기술 체험의 장’각종 실험·스포츠교실… 학생행사 다양‘예술+과학’ 매직쇼·퍼포먼스 이색공연69國 장관급·석학 초청 ‘과학회의’ 방점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과학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2015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대전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과학과 문화의 융합! 미래를 엿보다’를 주제로 초·중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성인 등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문화예술 행사와 세계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질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을 미리 살펴봤다.■ 과학의 미래 엿보는 축제의 장엑스포 시민광장에서는 문화, 예술, 생활 등 우리 삶에 스며들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엿보는 체험의 장이 조성된다. 시민광장에 3천200㎡ 규모의 대형 TFS텐트로 조성되는 주제전시관에는 빛의 혁명 등을 전시한 주제관과 웨어러블(wearable)기기부터 3D프린팅체험까지 신기한 IC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ICT체험존,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로봇기술과 드론을 체험하는 로봇·드론존, 대덕특구 연구기관 성과 전시존 등 다양한 체험관이 마련돼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외과학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전의 학교 교사와 학생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제6회 대전영제페스티벌 ‘창의야 놀자’를 비롯해 노벨상 수상 과학이론을 배워보는 ‘위대한 과학 놀라운 실험’, 몸으로 배워보는 미션형 ‘스포츠 과학놀이터’등이 펼쳐진다. 또 과학저명인사를 초청한 강연도 진행된다.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명사들을 특별 강사로 초청하는 것으로 19일 200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론시카노바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원장 서유현 박사가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강연을 한다. ■ 문화예술 결합된 독특한 과학 체험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의 특징은 단순한 과학 체험을 넘어서 문화예술이 결합된 축제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엑스포 시민광장과 한빛탑광장 무대에서 정부출연연구원, 대중문화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고 과학실험을 퍼포먼스로 꾸민 사이언스 매직쇼와 캐릭터 공연, 공군 군악대·의장대 퍼레이드 등이 쉴새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 중구 대흥동과 은행동 일원의 중앙로 차 없는 거리로 자리를 옮기면 대전 원도심의 청년문화와 과학이 독특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대전에 거주하는 교환학생 등 외국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아트플리마켓에 과학체험이 결합돼 새로운 예술테마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버스킹 공연과 플래시몹 퍼포먼스 등 게릴라 공연도 놓칠 수 없다.■ 과학도시 대전 위상 높일 세계과학정상회의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합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진행된다. 69개 국가·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적 석학 등 저명인사들이 초청되는 행사로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 논의를 진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기정책위원회 창설 이래 처음 해외에서 열리는 장관회의로 한국의 과학기술 외교력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과 20일 ASEAN+3 과기장관포럼, 20~21일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22일 OECD 과기정책위원회 총회, 23일 대한민국과학발전 대토론회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OECD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는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마지막날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산·학·연 관계자, 국회 등 400여 명이 참가해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장관회의와 과학기술포럼 결과의 시사점 등을 논의한다.대전일보/김예지기자 yjkim@daejonilbo.com지난해 열린 ‘2014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과학 체험부스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축제가 열린 엑스포과학공원 전경. /대전시 제공지난해 열린 ‘2014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과학 체험부스를 찾아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2015-10-08 대전일보/김예지

[新팔도유람] 담양 ‘대나무 오감여행’

자연·기술 신·구 ‘대나무의 모든것’31일까지 담양서 세계박람회 손짓국내외 죽세품 전시 족욕체험 풍성대잎 식혜·엿 이색 먹을거리 ‘군침’포크·클래식·국악 음악공연 ‘들썩’죽녹원·소쇄원 조용한 산책 ‘힐링’촉촉하게 내린 가을비로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가셨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 떠나자. 대나무의 낭만을 찾아 담양으로 걸음을 하자. 담양에서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테마로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가 한창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박람회에는 자연과 기술, 옛것과 현재가 어우러져 있다. 대숲의 속삭임을 듣고, 대나무의 풍미를 맛보고, 대나무의 속살을 만지면서 오감(五感)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대나무골로 향하는 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46의1(대나무박람회 제 1주차장)을 찾으면 된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 송정역과 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문의: http://www.damyangbamboo2015.kr, 061-380-2500)자 이제 대나무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관방제림을 지나 중문으로 입장해 박람회 나들이를 시작한다. 아기자기한 산책길에 상큼한 음악이 흐른다.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공연’이 하루 4차례 진행된다. 나들이에 먹을 것이 빠질 수는 없다. 대나무 박람회에 어울리는 대나무 아이스크림, 대나무 엿, 대잎 식혜는 물론 케밥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펼쳐져 있다. 본격적으로 대나무를 만날 시간. 주제 전시구역으로 걸음을 한다. 국내외의 대나무가 심어진 생태존을 지나 들어서게 되는 생태 문화관. 대나무 씨에서부터 생태환경, 효능 등 대나무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차분하게 앉아 대숲의 소리를 듣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나무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이야기를 보면서 대나무를 배운다. 대나무 명인의 손길도 접할 수 있다. 명인들을 초청해 죽세공예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명인존이 마련됐다. 명인의 손길이 담긴 작품도 구매할 수 있다. 자연 속 대나무를 만난 뒤 미래 성장관에서 대나무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엿본다. 대나무 박람회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전구가 전시관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알고 보니 대나무와 과학의 만남, 대나무 산업화의 시작을 말하고 있는 전시물이다. 대나무를 전구의 필라멘트로 사용해 전등의 실용화를 이뤘던 에디슨의 이야기를 통해 대나무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노트북 케이스, 스피커 등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대나무로 만든 밤부 하우스도 있다. 기업관·국제관에서는 탈취 및 제습 효과, 향균성, 통기성 등 대나무의 효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향초, 장식물, 드림캐처, 악기, 도마, 침대 등 대나무의 변신은 무죄다. 중국, 파키스탄, 인도, 미국, 일본 등 37개국의 110여 개 기관과 기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관에서는 대나무뿐만 아니라 커피나무, 파파야, 바오밥, 쑥부쟁이, 뱀오이 등 다양한 농식물을 볼 수 있다. 팬더 죽순피자 만들기, 대나무 필라멘트 전구 만들기, 죽초액 족욕체험, 대나무 활 만들기 등 대나무를 통한 체험 공간도 흥겹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행사도 놓치지 말자. 전국연날리기대회(3·4일), 대나무 발명품 공모전(15일까지 접수), 댄스 경연대회(4일) 등 오감이 즐거운 박람회가 계속된다. 북적북적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면 죽녹원에서 고요한 산책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자. 하늘로 빽빽하게 솟아오른 대나무 숲길의 신비함과 고요함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눈 돌리는 곳 모두 대숲이고, 한 폭의 그림이다. 죽녹원에는 이이남 작가의 예술도 담겨있다. 잊지말고 이이남 아트센터를 찾자. 문화 이벤트도 대나무 축제를 풍성하게 한다. 9일 힙합 리듬이 추성무대를 휘감는다. 오후 7시부터 MC 스나이퍼, 술제이, 베이식 등 힙합 뮤지션들이 ‘힙합 엔 글로벌데이’의 밤을 만든다. 같은 날 8시 담양 문화회관에서는 오정혜의 굿보러가자 공연이 진행된다. 가을 낭만을 더할 포크 음악도 준비됐다.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독수정에서 유리상자, 양하영, 이재성 등이 가을사랑 포크 콘서트를 연다. 10일 오후 7시에도 이택림·동물원·소리새가 추성무대에 올라 80·90의 추억을 노래한다. 대나무의 고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무대는 어떨까? 10일 오후 4시 담양 문화회관은 여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가득 찬다. 박람회 행사가 끝나는 10월의 마지막 밤은 ‘4인 4색 슈퍼콘서트’로 채워진다. 가수 남진·박상민·이은미·인순이의 폐막 기념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대숲소리 대숲가락’을 테마로 하는 대금, 가야금 등 국악무대가 죽녹원 전망대에서 펼쳐진다. 추억의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는 자리도 준비됐다. 4일 오후 2시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사람’ 장정구·박종팔·황충제(이상 복싱), 이봉걸·박광덕·백승일(이상 씨름), 마라토너 이봉주가 독수정을 찾는다. 넉넉한 걸음으로 담양을 찾자. 메타세쿼이아길, 가사문학관, 한국대나무박물관, 가마골생태공원, 소쇄원 등 담양의 고즈넉함까지 안고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박람회 기간 입장권 소지자들은 담양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광주일보/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사진=최현배·김진수기자 jeans@kwangju.co.kr▲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담양의 명소 죽녹원.▲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 주제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5-10-01 광주일보/김여울

[新팔도유람] 전라북도 ‘가을 축제’ 3선

■전주세계소리축제 내달 7~11일‘판소리 + 카니발’ 신선한 실험 무대쟌느 쉐랄등 유명 음악인 관객 손짓■순창장류축제 내달 29~11월 1일비빔밥·떡볶이 요리참여프로 ‘푸짐’최상 품질 장류 저렴한 구입 기회도■김제지평선축제 내달 7~11일벼베기·그네뛰기·횃불 퍼레이드…옛 농경문화체험 70가지 행사 ‘눈길’흔히 가을은 고독의 계절로 일컬어진다. 서늘한 공기 속에서 낙엽지는 길을 걷다보면 마음이 어느새 차분히 가라앉게 만든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여름을 돌아보며 홀로 자신의 모습을 살피는 시기라 할 만 하다. 하지만 가을은 본래 한 해의 수확물을 서로 나누며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떠들썩함이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햇볕과 선선한 바람. 여행을 떠나고 사람을 만나 웃음을 나누기에 이 만큼 좋은 계절이 또 있을까. 올 가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찾을 만한 전라북도의 축제를 소개한다.#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올해 14회째를 맞은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0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5일간의 소리축제에서는 ‘소리 Big Party’라는 주제로 ‘우리음악’과 전 세계의 음악이 한 데 비벼지며 관람객을 맞이한다.판소리와 카니발이라는 다소 흥미로운 조합이 마련된 첫 날 개막공연에서는 150여명의 음악예술인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 축제의 흥겨움을 터뜨릴 예정이다. 전북을 대표하는 명창들과 전북도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등이 참여해 오랫동안 쌓인 전북의 예술혼을 쉴새 없이 뽐내며 속도감 있는 공연을 펼친다. 이날 예술인들은 5천석의 대형 야외공연장으로 이어진 무대동선을 따라 관객 가까운 곳에서 생생함을 전달할 예정이다.축제 둘째 날은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 등 대한민국 포크 거장들로 구성된 ‘K-포크 파티’가 열린다. 셋째 날은 ‘CBS별빛콘서트’가 진행되며 넷째 날은 전주를 찾은 국내외 아티스트가 꾸미는 ‘월드뮤직 Big 파티’가 시작된다. 아일랜드의 ‘클레어 메모리 오케스트라(Clare Memory Orchestra)’가 민속악기를 연주하고, 피아노로 프랑스를 뒤흔들어 놓았던 샹송 싱어송라이터 ‘쟌느 쉐랄’ 등 세계 음악인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각 장르별로 전 세계의 거장들의 소리축제에 참여한다. 소리축제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과 쏠리는 이유다. 문의 : 전주세계소리축제 축제조직위(063-232-8398), 홈페이지(www.sorifestival.com)# 순창장류축제올 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지정된 제10회 ‘순창장류축제’는 10월 29일(목)부터 11월 1일(일)까지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 일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우리나라의 고유한 식문화인 ‘장류’를 축제로 빚어내기 위해 순창군은 깨끗함·재미·편리함 등을 기본 목표로 삼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순창장류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보여주기’ 일변도인 많은 축제와 달리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는 점이다. 2015인분 순창고추장 비빔밥·떡볶이, 300m 길이의 대형 장아찌김밥 등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만한 양의 음식을 한데 어울려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족과 연인, 혹은 이름 모를 사람들과 힘을 모아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다면 축제에 ‘참여’했다는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국 어린이 떡볶이 요리왕 선발대회, 제12회 순창고추장 전국 요리대회 등에서는 순창의 장류를 가지고 참가자들이 요리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제11회 장류국제포럼처럼 음식문화에 대한 진지한 학술행사도 마련됐다.‘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라는 주제에 걸맞게 각종 순창전통장류 또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될 예정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려는 관람객은 내비게이션에 전북 순창군 순창읍 민속마을길 6-2(백산리265-4)를 검색하거나 ‘고추장민속마을’을 찾아오면 된다.문의 :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063-652-9301), 홈페이지 (www.jangfestival.co.kr)# 김제지평선축제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제다.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지평선축제는 김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한마음으로 잔치를 벌이며 시름을 잊자는 들뜬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차례 우수성을 인정 받은 명성에 걸맞게 제17회 김제지평선축제는 10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5일 동안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무려 70가지 프로그램을 관광객에게 전달한다.관광객이 몸으로 김제의 농경문화와 생활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참여성 짙은 축제를 지향하는 까닭이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천700여명이 동시에 태극기가 그려진 연을 날리는 대규모 퍼포먼스 행사가 준비됐다. 또 ‘전국 그네뛰기 경연대회’는 대표적인 단오놀이인 그네뛰기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경연형식을 접목, 보는 즐거움과 뛰는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김제의 전통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구성돼 오직 지평선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김제벽골제 축조설화인 ‘쌍룡과 단야낭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쌍룡놀이’와 ‘쌍룡 횃불 퍼레이드’는 관광객을 김제가 품고 있는 옛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특별한 무대 없이 시연자와 관객을 구분하지 않고 펼쳐지는 점도 특이하다. 또 임진왜란 때 김제 출신 무관인 정평구가 만들어서 사용했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동력 비행기 ‘비거’가 선을 보이며 경연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지평선축제조직위는 그간의 축제 경험을 통해 벽골제 경관도로(4차선)를 개설하는 등 올 들어 행사장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편의시설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축제 기간에 김제시는 마을 경로당과 회관을 이용, 가족단위·단체 관광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잠자리를 제공하는 팜스테이도 운영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지평선축제’ 또는 ‘벽골제’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거나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로 442(신용리 119-1)를 찾아오면 된다. 지평선 축제기간 동안에는 김제역, 김제터미널, 김제구산사거리, 신태인-김제간 확포장도로 임시주차장 등에서 지평선축제장으로 가는 무료셔틀버스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꼴로 운행된다.문의 : 김제지평선축제기획단(063-540-3031), 홈페이지(http://festival.gimje.go.kr) 전북일보/최성은 기자 nesechoi@jjan.kr▲ 김제지평선축제에서 김제의 고유한 지역민속설화가 담긴 쌍룡횃불놀이가 열리고 있는 모습.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제공▲ 지난해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김세미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를 열창하고 있는 모습.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제공▲ 한국·폴란드 음악인들의 합작으로 아리랑과 쇼팽이 어우러지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제공▲ 제9회 순창장류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순창고추장을 이용해 2014인분의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 /순창군청 문화관광과 제공▲ 어린이들이 우마차를 타고있는 모습.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제공▲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열리는 입석줄다리기 행사 모습.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제공

2015-09-17 전북일보/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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