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칼럼·(56)안전한 독감 접종]2~8℃ 유지 못한 약품, 안정성·효과 문제

온도로 인한 폐기 50%나 달해코로나 백신, 철저한 준비 필요국가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됐고, 백신이 이물질로 인해 긴급 전량 회수되는 일도 발생했다. 콜드체인(cold chain)은 상품을 낮은 온도(2~8℃)로 유지해 배송하는 저온 유통방식인데, 콜드체인이 유지되지 못하면 약품의 안정성과 효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백신이 갖는 효과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선 그에 따른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가진 배송과 운반시설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버려지는 백신은 50%에 이른다.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 유행) 사태에 대한 우려로 독감 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11월 7만3천997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2월 58만7천60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의 특수 상황에서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선 전 연령층에서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정부도 전 국민 무료 독감백신 접종 연령을 지난해 만 12세 이하·만 65세 이상에서, 올해는 만 18세 이하·만 62세 이상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하지만 두 건의 백신 사고로 인해 폐기되는 백신은 약 107만명 분에 이른다. 국가 백신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량(2천964만명)의 4%로 적지만 백신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가져오는 혼란은 폐기물량을 떠나 아쉬울 수밖에 없다.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은 K-방역 성과에 대해 호평했다.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감염예방과 경제성장 감소면에서 하락 폭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건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유와 마스크 착용 등 국민의 협조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방역 모범 국가가 된 것이다. 세계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성공적인 소식이 나오고 있다. 백신 개발 성공은 생산부터 백신 접종에 이르는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만큼 개발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2020-10-20 김준환

[건강칼럼·(55)습관성유산의 한의약치료③]수백년 검증된 처방… 입덧·유산기에 도움

주의해야 할 음식·약물 등 연구월경상태 보고 자궁건강 판단도유산을 예방한다는 것은 서양의학에선 생각지도 못할 일이지만 우리 민족의 대표의학인 한의학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사실 생명 하나하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존엄하고 소중한 것이지만, 특히 왕실에서는 용종을 잉태하고 유산하지 않도록 잘 보존하고 건강한 출산을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었다. 그러니 당대 최고의 명의들이 모여 유산을 예방하고자 수없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임신 중 생활의 주의할 점, 임신 중 주의해야 할 음식, 임신 금기 약물 등을 연구하고 밝혀낸 것은 물론 임신 중의 각종 질병을 치료하면서도 임신부와 태아에게 무해하고 유익한 약과 처방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수백 년을 통해 검증되고 전수돼왔다.이런 성과로 임신 중 입덧 약은 물론 유산기가 있을 때 치료하는 약과 유산을 예방하는 약까지 전해져오고 있으며, 이런 약은 전문 한의사에 의해 처방돼 임신 중 복용해도 태아와 임신부에게 안전함이 이미 수없는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실제 두 번의 자궁 중격 제거 수술까지 받으며 네 차례나 유산의 아픔을 겪은 결혼 4년차 장모씨는 그 슬픔과 충격이 얼마나 컸으면 탈모 증상까지 겪으며 내원했고, 심신이 너무 지쳐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어 보였던 고모씨 역시 결혼 3년 동안 3번의 유산을 경험한 채 병원을 방문했다. 또 안산의 김모씨도 갑상선종양으로 8년 동안 치료받으며 수차례의 시험관 시술과 반복유산으로 거의 포기상태에서 내원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내원 이후 어려운 고비들을 넘기고 건강한 출산에 성공했다.임신 전 유산의 위험이 적은 자궁의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월경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다. 자궁건강의 지표는 월경이므로 월경의 주기, 통증 유무, 양, 색, 덩어리 정도 등을 잘 관찰해 건강한 상태에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 임신 중에는 부부관계를 피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힘든 일을 피하고, 유산기가 있을 때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

2020-10-13 윤성찬

[건강칼럼·(54)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동시유행땐 의료체계 부담… 접종 꼭 해야

증상 비슷하고 중복감염 우려올해 '4가' 무료백신 대상확대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주증상은 고열(38℃ 이상),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데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에서 발병률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해 사회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만 올해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마스크 착용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인플루엔자의 발생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중에 의학계에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중환자 치료 병상 부족도 전국적으로 심해지는 양상인 데다가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할 경우 힘들게 버텨왔던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도 매우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중복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1천900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이 생후 6개월~만18세어린이, 임신부, 만 62세이상 어르신으로 확대됐고 모두 4가 백신을 지원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마스크 착용은 다른 국가에 비해 성공적인 방역이 됐다.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해는 인플루엔자 접종을 꼭 잊지 말자./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장김준환 화홍병원 소아청소년과장

2020-10-06 김준환

[건강칼럼·(53)습관성 유산의 한의약치료②]찬바람·찬물 피하라

오로 배출·몸 보해주는 약으로 '조리'10주·18주·26주 예방 프로그램 효능난임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중 반복해서 유산이 되는 '습관성 유산', 혹은 '반복유산'으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는 분들도 많다. 습관성 유산을 극복하고 예방하는 방법이,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에 매우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다.첫째, 일단 유산 후에는 조리가 중요하다. 흔히 산후조리에는 산후조리원을 가거나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등 신경을 쓰면서 유산 후 조리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유산 후에는 정상적인 출산 때보다 10배나 더 잘 조리해야 한다. 정상적인 분만은 밤이 익어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지며 밤이 나오는 것과 같고 유산은 아직 밤이 채 익지 않았는데 발로 비벼 밤톨을 발라내는 것과 같아서 밤송이가 모체라면 모체의 손상이 분만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유산 후의 조리는 생활에서의 조리와 한약으로 하는 조리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하는데 생활에서의 조리는 출산 후 조리처럼 찬바람과 찬물을 피하고 힘든 일을 뒤로 미루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고, 한약으로 하는 조리는 오로 배출을 도와주는 한약과 유산 후 몸을 보해주는 한약을 이어서 복용하면서 조리하는 것이다.둘째, 다시 아이를 가질 계획은 유산 후 최소 3~6개월 이후에 세워야 한다.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자궁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자궁을 보하고 태원(胎元)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여 임신 전 준비를 갖춘다. 100점 만점에 80~90점 상태인 자궁이 50점 이하의 자궁보다 임신 성공은 물론 임신 유지에도 월등하게 유리하기 때문이다.셋째, 임신 후에는 유산 예방 프로그램에 의한 한약을 복용한다.혹시 다시 있을지도 모르는 유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부인과 전문 한의원에서는 습관성 유산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유산 예방 프로그램은 임신 초기에 바로 유산예방 한약을 2주일분 복약하고, 유산의 위험이 높은 시기인 3, 5, 7개월의 시기에 다다르기 전인 10주, 18주, 26주에 각각 1주일분의 유산예방 한약을 복약하는 프로그램으로 치료효과가 좋고 탁월한 효능과 치료율을 자랑한다./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

2020-09-22 윤성찬

[건강칼럼·(47)장마철, 습병을 조심하자]습기 접촉 많아지면 인체 내·외부에 '탈'

머리 무겁고 열 안내리는 '외습'습 제거 효과 있는 경혈 침치료올해는 코로나19 재난의 장기화로 어려움이 큰데, 장마마저 길어지더니 급기야 물폭탄이 전국을 돌아가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수재(水災)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도 조심해야겠지만, 긴 장마철은 우리의 건강을 해치기도 쉽다. 장마철에 높아진 습도로 인해 생기기 쉬운 병이 바로 '습병(濕病)'이다.한의학에서 '습병(濕病)'이란 습기의 접촉이 많아서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일 년 중 가장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많이 나타나지만, 꼭 장마철이 아니라도 습병이 나타날 수 있다.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거나, 물속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하는 경우, 땀이나 물에 흠뻑 젖은 옷을 오랜 시간 입는 경우에도 습병이 생기기 쉽다.이러한 '습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바로 '외습(外濕)'과 '내습(內濕)'이다.위에 적은 대로 외부의 습기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을 '외습'이라 하고, 인체의 내부에서 습의 대사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환을 '내습'이라고 한다.'외습(外濕)'의 일반적인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온몸이 노곤하고 무겁다 ▲가슴이 답답하고 바람을 싫어하며 열이 나는데 오후에 더 심하다 ▲갈증은 심하지 않으며 땀이 나도 열이 잘 내리지 않는 등 주로 몸이 무겁고 관절이 시큰거리고 쑤신다는 호소를 많이 한다.'내습(內濕)'은 찬 음식, 익히지 않은 음식, 국수, 술 등을 지나치게 먹음으로써 소화기 계통의 기능에 부담을 주어 배설 및 흡수를 제대로 못하게 돼 발생하는데, 주요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우며 입안이 텁텁하고 입맛이 없다. 배가 그득하고 더부룩한 느낌이 있으며 소변량은 줄고 대변이 평소보다 묽거나 설사를 자주 한다.이러한 '습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소화불량, 만성피로, 부종, 퇴행성관절염, 비만 등으로 발전하여 더 큰 고생을 하게 된다.한의원에서는 '습병'의 치료에 약간 땀을 내고, 이뇨(利尿) 작용이 있는 한약을 처방하고, 습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경혈에 침치료를 하는데, 그 효과가 매우 좋다. 창출(蒼朮), 백출(白朮), 택사(澤瀉), 복령( ), 의이인(薏苡仁) 등의 약재를 많이 활용한다.아울러 장시간 비를 맞지 않도록 유의하고, 너무 습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지 말고, 아파트에도 장마철에는 가끔씩 난방을 가동하고, 제습기를 활용하는 등 습병 예방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한의학박사)

2020-08-11 윤성찬

[건강칼럼·(46)코로나 시대, 백신에 대해]'병원체 기억' 면역계 속여 전염병 예방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개발불안해 말고 긍정적 사고를코로나19는 역사에서 기록된 전염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 900만명의 11배 많은 사망자인 1억명을 낸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알려진 1918년 스페인 독감이 100만명이 감염되는 데 6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 코로나19는 3개월 만에 전 세계 감염자 100만명을 넘겼고 이런 속도라면 2020년 한해 확진자 4억7천만명, 사망자 186만명을 만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모든 전염병은 인류의 50~60% 감염되는 집단면역 상태에 이르거나 백신 및 강력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종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스트가 일차 산업혁명의 계기가 되었듯 코로나19도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앞당기게 할 것이다.백신은 인체의 '기억 작용'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한다. 인체는 한 번 침입한 병원체의 정보를 기억한다. 백신은 바이러스로 위장해 몸에 들어간 뒤 면역계를 훈련하는 원리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반드시 개발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24개에 이르고 이중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군연구소,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 그룹으로 꼽히며 2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투여된다고 하니 반드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2년 35~40% 치사율을 기록한 메르스를 슬기롭게 극복한 적이 있다. 2012년 메르스라는 백신이 지금 전 세계가 인정하는 2020년 K-방역으로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잘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음이 분명하다.코로나19는 최악의 경우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며 비록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실패하더라도 집단 면역에 의해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더 이상 불안해 하지 말고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 방역 수칙(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매일 2회 환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두기)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2020-08-04 최선종

[건강칼럼·(43)역병과 한의학]감염병 치료법, 삼국시대 전부터 축적

대학·병원 배출한 예방 전문가정부 코로나19 대응 배제 유감모든 의학의 역사는 역병과 투쟁의 역사다. 한의학 역시 역병(疫病), 즉 감염병의 실체를 밝히고 적절한 방역(防疫)의 방법을 찾고,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연구하며 발전해 온 의학이다.또한 한의학은 인류의 오랜 질병의 역사와 함께해 왔고 역병(감염병) 치료를 위한 많은 솔루션을 축적해 왔다.이미 후한(後漢)시대 장중경의 상한론(傷寒論)과 청대(淸代)의 온병학(溫病學)을 위시해 많은 의서를 통해 역병의 생성과 그 발전,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역병의 기전은 물론 상세한 치료법까지 모두 구축해 놓고 있다. 그리고 현대한의학에선 각 한의과대학의 예방한의학교실과 호흡기내과학교실에서 학부과정은 물론 대학원 박사과정, 한방병원의 전문의과정까지 개설되어 예방한의학 전문가와 감염병 전문한의사를 양성 배출해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에볼라 치료제로 유명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 때 나왔던 아비간,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퀴닌,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들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요법과 더불어 각국의 전통의학을 즉각적인 치료법(Immediate Therapeutics)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역병으로 떠오른 '코로나 19'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다. 일부 의사단체가 직역 이기주의를 내세우며 정부의 감염병 대응지침에 한의사 전문가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의사 역학조사관을 임명해 심층 역학조사는 물론 검체채취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이기적인 대응지침으로 인해 격리 중인 환자의 치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재난 앞에 직역 이기주의는 죄악이다.한의학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계속된 감염병의 역사 속에서 그 역할을 내려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감염병과 싸우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왔다. 한의학은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염병과 싸울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2020-07-14 김종찬

[건강칼럼·(39) 여름철 진균성 질환 '완선·무좀']환부 만진 손, 다른부위로 쉽게 균 옮겨

간기능 검사한후 약물 복용통풍 잘되는 옷·신발 '예방'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곳에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서 완선과 발톱무좀 같은 진균성 질환이 있다. 이 중 완선은 사타구니나 항문에 주로 생기는데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를 입었을 때 땀이 많이 나면서 피부가 습해질 경우 생긴다. 곰팡이균 침범으로 인해 발생하는 완선의 증상은 각질이 생기며 가려움을 동반한다. 아울러 주로 완선을 가진 환자는 발톱무좀이나 발 무좀 등 질균성 질환을 동시에 가진 경우도 많다. 무좀이 있는 발을 손으로 만진 후 사타구니를 긁으면 손톱에 묻은 곰팡이 균이 사타구니 부위로 전염이 된다. 완선이 심할 경우 사타구니나 회음부, 항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피부가 검은색으로 착색되면서 2차 세균감염이 생길 수 있다.따라서 완선이 있으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터비나핀 성분의 먹는 진균약이 흔하게 사용된다. 다만 각각의 약 성분마다 복용 용법이 달라 정확한 진단 후 개인의 병변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사타구니에 생기는 완선의 경우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바르는 연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완선의 범위가 넓고 병변의 정도가 심하면 먹는 약이 필요하다.발톱무좀이나 발 무좀처럼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심한 진균성 질환의 경우에는 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간 기능검사 이후 약물 복용을 해야 한다. 이어 간 기능이 나빠 무좀약 복용이 부담되거나 임신이나 수유 등의 이유로 약을 못 먹을 경우에는 무좀 레이저 치료법을 사용한다. 발무좀의 경우는 발톱무좀레이저를 통해 발톱무좀을 억제하고 새로운 발톱이 자라는 것을 촉진할 수 있다.병이 생긴 후 피부과를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선과 발무좀, 발톱무좀 같은 진균성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옷과 신발을 착용하며, 땀이 나지 않도록 지나친 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생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6-02 황종호

[건강칼럼·(38)원형탈모증]두피 어느 부위든 발병… 진행속도 빨라

스트레스·피로 원인 면역 거부사춘기 이전 발생땐 예후 나빠머리털이 빠지는 탈모증상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경우 유전적 성향이 있는 남성형 탈모나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두피에 염증이나 상처에 의한 탈모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중 원형탈모증은 머리털의 일부가 동그랗게 동전처럼 빠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어느 부분이든 생길 수 있고, 심지어 눈썹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둥근 모양이 1㎝에서 5㎝ 정도로 크기가 다양하며 털이 빠지는 속도가 빠른 경향이 있다.원형탈모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체로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피로가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는 두피에 외인성 상처가 생기거나 국소적으로 세균감염이 돼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T 림프구 침윤에 의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된다. 병변이 모발 전체적으로 진행되고 회복이 잘 되지 않는 좋지 않은 예후 인자로는 원형탈모가 사춘기 이전 어린 나이에 생겼을 경우나, 병변이 전두부나 후두부에 생겼을 경우이다.증상이 심하지 않고 작고 국소적일 경우 대체로 4~12개월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변이 크고 개수가 여럿일 경우 피부과병원에서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주기적으로 피부과를 방문해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성분의 약제를 병변 내 주입하는 주사치료를 하거나, 국소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나 미녹시딜 성분의 도포제를 사용할 수 있다. 탈모 부위가 광범위하고 진행이 빠를 경우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사이클로스포린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 피부과에서 모발의 성장을 돕고 탈모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모발 성장인자를 두피에 주입하는 메조테라피나 헤어셀 같은 자기장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원형탈모증은 털에 대한 면역거부반응으로 인해 털이 빠지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원형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교란시킬 수 있는 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의 피로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5-12 경인일보

[건강칼럼·(37)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아이, 후유증·재발 심해 '초기대응' 중요

면역력 저하 환절기에도 발생신체피로·스트레스 관리 필요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지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떨어지는데 이때 구안와사에 걸리기 쉽다. 구안와사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 중 하나가 추울 때 걸린다는 점인데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도 안심할 수 없다. 구안와사는 안면근육에 장애가 나타나는 일종의 신경 마비로 급격한 기온차나 과로, 만성위장질환, 스트레스, 놀람, 가족력 등 원인이 다양하다. 구안와사는 이름 대로 눈, 코, 입이 돌아가고 근육이 마비돼 표정이 사라지는 증상이다. 얼굴 양쪽이 달라져 야누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환자 본인이 자기 얼굴을 못 알아보기도 한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이 일어나거나 눈을 깜빡일 때마다 입이 움직이는 증상, 이유 없이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특히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구안와사는 성인 환자보다 후유증이 크고 재발률이 높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안면 신경마비 환자 4명 중 1명이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 심한 경우 잘 때 눈을 감지 못해서 눈이 항상 붉게 충혈된다. 마치 토끼 눈 같다고 해서 토안(토끼눈증)이라고 한다. 아울러 구안와사는 발병 전 귀 뒤에 튀어나온 유양돌기 주위나 귓속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혓바닥이 코팅된 것처럼 느껴지고 미각이 떨어질 때, 눈을 감고 뜨기가 불편할 때, 양치 도중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샐 때 안면 신경 마비를 의심해볼 수 있다.구안와사를 예방하려면 몸이 급격한 기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옷차림에 신경 쓰고 적정 실내 온도 18~20도, 습도 40~60%를 유지해야 한다. 또 신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며 얼굴로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 과음과 흡연을 삼가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하고 외적인 병증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한약, 체침, 약침 등의 처방을 진행한다. 정안침 매선요법 등은 안면비대칭이 남아있는 구안와사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다./신경숙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신경숙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

2020-04-28 경인일보

[건강칼럼·(36)여드름 치료]크고 붉게 돌출된 환부, 염증주사 효과

연고·먹는약 항생제 성분 활용레이저 PDT광선 균 자멸 유도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피부에 붉은 염증과 블랙헤드 같은 피지를 줄이는 것을 넘어 피부가 움푹 파여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도 꼭 필요하다. 피부과에선 우선 여드름 치료로서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염증을 개선시키고, 세균감염을 줄이는 클린다마이신 성분의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거나,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피지는 녹여주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의 연고를 사용한다. 먹는 약의 경우 고름이 심한 화농성 여드름에서 피지분비와 염증을 줄이는 역할이 탁월한 '로아큐탄'같은 레티노이드 성분의 약과 더불어 독시사이클린이나 미노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피부과에서는 바르는 연고와 먹는약 처방뿐만 아니라 여드름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레이저 치료와 여드름 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모낭염이 하나하나 크고 붉게 돌출되어 있고 통증이 있으며 염증과 고름이 심할 경우, 소염효과가 있고 염증을 줄여주는 '염증주사'를 직접 각각의 여드름 부위에 주사 한다. 강력한 소염효과를 내는 염증주사치료는 여드름의 치료기간을 단축시켜주고, 장기간 복용 시 내성 등의 문제를 줄 수 있는 항생제 사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처럼 피부에 피지가 많을 경우, 여드름압출치료를 통하여 피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염증을 줄여주는 시술인 PDT 광선치료도 사용한다. PDT는 광역동 치료라고도 불리는데, 빛을 쪼여 여드름 균을 죽이는 치료법이다. 여드름 균은 스스로 포피린(porphyrin)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 포피린은 광선에 노출되면 독성으로 변한다. 여드름 부위에 광선의 흡수를 돕는 광감작제를 바른 후 PDT 광선을 쪼여주면, 독성이 생겨 여드름 균이 스스로 자멸하게 된다. 또한 여드름의 염증치료에 효과적이고, 여드름 균의 사멸을 돕는 IPL레이저 같은 파장대가 넓은 레이저를 사용할 수 있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4-21 경인일보

[건강칼럼·(35)IPL 레이저의 장점]회복 빨라 직장인도 시술 부담없어

조직 태우는 CO2보다 자국 옅어점·기미 외에 피부탄력도 효과피부과에 내원해 점을 뺄 때 흔히 사용하는 기계가 'CO2 레이저'다. 탄산가스를 사용하는 'CO2 레이저'는 레이저가 피부의 조직을 태워 없애는 방식으로 색소를 제거한다. 다만 시술 시 피부에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기 때문에 상처 회복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기계가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다. 이 레이저 기계는 'CO2 레이저'와 같이 과도하게 딱지가 생기거나 시술 후 자국이 심하게 남지 않는다. 시술 후 상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부담없이 시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아울러 'IPL 레이저'는 560~950㎜ 넓은 파장대의 복합적인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CO2 레이저'와 같이 점 같은 색소만 제거하는 효과뿐 아니라 기미, 검버섯, 주근깨, 잡티 등의 다양한 색소 병변을 개선 시킬 수 있고 홍조나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또 미세혈액에 반응하여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를 개선 시킨다. 'IPL 레이저'는 색소나 염증 이외에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처음 시술 받았을 때 효과가 가장 좋고 이후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깊은 난치성 색소까지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2~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반복치료를 받는다. 색소나 염증이 심하고 재발될 경우에는 10회 이상 받아야 한다. 시술 후 관리도 잘 해주어야 한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 역시 평소보다 자주 발라줘야 한다. 딱지가 거의 올라오지 않지만 만약 올라왔다면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3-31 경인일보

[건강칼럼·(34)잠복결핵감염]의료·어린이집 종사자, 11·18.6% '양성'

10%, 전염 2년~평생 걸쳐 '발병'경기도 내년까지 집단시설 검진3월24일은 제10회 '결핵예방의 날'이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환 중 하나로,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이전부터 세계 보건을 위협해 온 감염병이며 현재까지도 그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의료수준 향상과 사회경제적 발전에 힘입어 결핵환자 발생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2016년 8월 보건당국은 결핵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것은 잠복결핵검진에 관한 내용이다.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는 근무기간 중 1회 의무적으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잠복결핵검진을 받아야한다.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lnfection; LTBI)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서 호흡기를 통해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으며 특별한 결핵 증상이 없고, 흉부 엑스선촬영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를 일컫는다.결핵에 감염된 사람의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게 되며(잠복결핵감염 상태) 10% 정도만 결핵환자가 되는데, 이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2년 이내에, 나머지 50%는 평생에 걸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실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8년 전국 집단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잠복결핵감염검진사업의 결과를 보면 총 12만8천906명(의료기관종사자 8만9천513명, 어린이집종사자 3만8천953명, 학교 밖 청소년 800명) 중 양성자 수가 1만7천45명(13.2%), 의료기관 종사자 9천765명(11.0%), 어린이집 종사자 7천254명(18.6%)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국가 예산지원 중단에 따른 기관별 혼란방지 및 의무검진 제도 정착을 위해 한시적인 자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집단시설 종사자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잠복결핵검진'은 흉부엑스선촬영 같은 기본검사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혈액 채취를 통해 감염을 확인하는 IGRA검사를 받아야한다. 잠복결핵으로 진단 시에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매일 1회 규칙적인 약 복용으로 결핵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대한결핵협회는 경기도와 함께 잠복결핵검진사업을 수행하며, 잠복결핵으로 진단받은 대상자들에게 치료독려와 함께 복약확인, 상담, 부작용 모니터링 등 철저한 환자 관리를 실시하여 경기도 결핵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며, 감염병의 유행에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최악의 국면을 피할 수 있었던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보건당국의 노력에 더해 온 국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예방 노력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매년 2만7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천800여명이 결핵으로 삶을 마감하고 있다. 이번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 국내에 만연하여 둔감해진 결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되새기고 결핵퇴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우제찬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회장우제찬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회장

2020-03-24 경인일보

[건강칼럼·(33)조루의 다양한 치료법]남자 자신감 다시 세우는 '맞춤 약물'

알파차단제·다폭세틴 등 효과마취제 연고로 성적 자극 지연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조루'이다. 조루는 약간의 성적 자극만으로도 질 내 삽입 전, 삽입 직후 또는 개인이 원하기 전에 극치감과 사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남성이 겪고 있고 조루로 인해 우울감이나 자신감 상실과 같은 심리적인 타격까지 받을 수 있다. 조루는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되도록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한 치료방법은 비뇨기과를 내원해 조루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맞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다. 그중 알파 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에 대한 치료 약제이지만, 조루에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다폭세틴(Dapoxetine)성분의 약도 조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성관계 한 시간 전에 복용하면 관계 시 약효가 나타나며 다음 날 아침이면 약물이 체내에서 대부분 빠져나가 체내 축적이 되지 않는다. 그 외 플루옥세틴(Fluoxetine), 파록세틴(Paroxetine), 서트랄린(Sertraline) 같은 성분의 약물 역시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조루 치료 약물로 사용된다. 국소 도포 치료법도 있다. 마취약제가 포함된 연고를 성기에 도포, 감각신경을 무디게 만들어 성적 자극에 따른 극치감과 사정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배부신경차단술이 있다. 다만 약물요법으로 호전이 안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된다. 성관계 시 성적 자극을 느끼게 하는 음경의 특정 신경을 수술적으로 일부 절단하여 감각을 무뎌지게 한다. 조루는 신체적인 질환 혹은 심리적인 요인이 그 원인으로 크게 작용하므로, 질병이 있을 시에는 치료를 받고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면 심리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3-10 경인일보

[건강칼럼·(32)피부 감염 질환 사마귀]옷·침구만으로도 전파… 10대 흔히 발생

실온서 수 개월간 전염력 갖춰성관계 후 생식기 주변 옮기도'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에 의해 생겨나는 피부 감염 질환이다. '사마귀'는 피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고, 손· 발·다리·얼굴·목 같은 외부로 노출된 부위에 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성관계 등의 접촉을 통해 생식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HPV의 여러 타입마다 전파방법과 감염부위, 자연경과가 다르며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최대 수 개월간 감염력을 잃지 않기 때문에 먼지나 의복, 침구나 변기를 매개로 한 간접 전파와 피부의 밀접한 접촉, 성접촉과 같은 직접 전파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마귀'는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이 가능하지만 12~16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우리가 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사마귀'는 돌출되고 표면이 거친 형태로 손등, 손톱 주위, 발가락, 발바닥, 얼굴, 입술 등에 생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시절에 자주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사마귀'가 생기는 빈도가 줄어든다. '사마귀'가 피부에 발현되는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표면이 편평한 '편평사마귀'의 경우 주로 이마, 턱, 볼, 목 주위와 손등에 잘 생긴다. '편평사마귀'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얼굴에 생기는 '사마귀'와 다르게 생활에 불편을 주는 손, 발에 생기는 '사마귀'도 있다. 굳은살이나 티눈으로 오인하여 손으로 만질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손으로 전염돼 손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손발에 생긴 사마귀의 경우 조직을 얼려 사멸시키는 냉동치료와 베루말이나 두오필름 같은 산성의 각질 용해약제를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성관계 후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생식기사마귀'는 주로 감염원과 밀접한 성접촉 후 일정기간 잠복기가 지나 발생하다. 주로 음경, 치골부위, 요도 입구, 외음부와 항문주위에 생긴다.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 전염력이 강하고, 재발이 흔하며 생식기종양의 발생과 밀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병변이 생기면 피부과나 비뇨기과를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2-25 경인일보

[건강칼럼·(32)안검하수]졸려 보이는 인상 '눈매 교정술'로 바로잡기

윗눈꺼풀 올림근 힘 약해진 탓쌍꺼풀 수술과 함께하면 효과안검하수(눈꺼풀 처짐)는 눈꺼풀을 내렸다 올렸다 하는 윗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쪽으로 처지는 것을 의미한다. 크고 아름다운 눈은 자연스럽게 눈을 떴을 때 눈의 80~90% 정도 검은 눈동자를 보이는 눈이다. 안검하수가 있을 경우 윗눈꺼풀의 힘이 약해 눈동자가 많이 가려지게 되어 눈이 게슴츠레하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보이게 된다. 눈을 뜰 때 윗눈꺼풀 올림근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므로 늘어진 윗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이마의 힘으로 눈을 뜨는 습관이 생겨 이마 주름이 잡히게 된다.이를 바로 잡는 것이 바로 눈매 교정술이다. 눈매 교정술은 눈 뜨는 근육의 힘을 조절하고 강화시켜 이마의 힘이 아닌 눈의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편안하고 확실하게 눈을 뜰 수 있도록 개선해 주어, 또렷하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즉 눈을 더 확실하게 뜨게 하여 검은 눈동자가 적절히 보이게 되어, 더 매력적인 눈매가 만들어진다. 이에 눈꺼풀이 처진 사람들의 경우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을 받으려고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순 쌍꺼풀 수술과 눈매교정은 목표가 다른 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은 눈꺼풀과 눈 뜨는 근육을 연결해주는 수술로서 눈을 뜨는 과정에서 피부가 자연스럽게 접혀 올라갈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눈 뜨는 힘 자체가 부족하다면 단순히 쌍꺼풀 수술만으로는 또렷하지 못하고 졸려 보이는 눈을 교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눈 뜨는 힘이 약한 안검하수가 있을 경우 쌍꺼풀 수술뿐만 아니라 눈매교정 수술을 같이 받아야 보다 또렷하고 시원한 눈매와 함께 아름다운 쌍꺼풀 라인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눈 뜨는 힘이 충분하다면 굳이 눈매교정술을 받을 필요가 없다. 눈 뜰 때 이마에 주름이 생겨서, 쌍꺼풀 없이 눈이 처져 보여서, 눈이 작아서 등의 이유로 눈매교정술을 받기보다는 성형외과를 방문하여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2-11 경인일보

[건강칼럼·(31)비타민D]뼈 성장·건강 유지 필수 '태양 비타민'

생선·계란·치즈·버터 보충섭취식이보충제·주사형태 투여 가능비타민 D는 건강 유지에 중요한 필수 영양소다. 우리의 몸은 칼슘과 인을 흡수하기 위해 비타민 D를 필요로 한다. 칼슘과 인은 뼈와 치아를 만들고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생애 모든 시기에 있어서 비타민 D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D는 아이들의 뼈 성장을 돕고 노인들의 뼈 소실을 늦추게 한다.비타민 D는 뼈 건강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D는 암, 근력의 약화, 기분장애, 당뇨, 콩팥병, 심장병, 고혈압 등 여러 질병 상태에서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체내의 비타민 D가 낮을 때, 비타민D 결핍이라고 말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흡수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비타민D 결핍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암,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된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한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루병은 뼈를 물러지게 하고 쉽게 부서지게 하는 병이다. 구루병은 아이들의 성장지연, 척추, 골반, 다리의 통증, 근육 약화뿐만 아니라 치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한 성인은 골연화증, 골다공증, 그리고 근육약화가 생길 수 있다.그럼 어떻게 충분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을까. 보통 4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햇볕을 쬐는 것 ▲비타민D 강화 음식 섭취 ▲비타민D 보충제 복용 ▲비타민D 주사제 보충 등이 있다.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만들어지기 때문에 종종 태양 비타민이라 불린다. 우리가 사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몸에 필요한 만큼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3~4회, 여름의 햇빛 10분정도를 필요로 한다.비타민 D 강화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음식으로부터 비타민 D를 적게 섭취하게 된다. 자연적으로 비타민 D를 함유한 음식으로는 지방이 많은 물고기(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어유(물고기 기름), 계란, 치즈 그리고 버터 등이 있다.식이보충제는 비타민D는 처방 혹은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다.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비타민 D 수치 검사를 해볼 필요도 있다.비타민 D 주사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콜레칼시페롤(활성형 비타민 D3) 20만IU가 함유돼 있는데 3~6개월에 1회씩 주사 형태로 투여하면 필요한 비타민D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양은 체중, 유전적 구성, 피부색, 만성 질환, 심지어는 사는 곳과 여러분이 얼마만큼의 햇볕을 쬐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성인에서 비타민D의 필요 최소 용량은 70세 이하는 하루 600IU, 70세 이상은 하루 800IU 정도다. 1세부터 18세사이의 아이들에게는 하루 600IU가 추천된다./송상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송상욱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0-02-04 경인일보

[건강칼럼·(30)레이저 토닝]화상·상처로 인한 색소침착에 시술… 단기보다 5회이상 꾸준한 치료 효과

성숙한 멜라닌소체만 선택 파괴열감 적지만 진정관리 등 받아야피부과에서 점이나 주근깨, 잡티, 색소의 깊이가 얕은 일부 검버섯의 경우 '점 빼는 레이저'를로 알려진 CO2레이저(탄산가스 레이저) 사용한다. 하지만 색소가 피부 깊은 층에 들어가있는 검버섯이나 기미의 경우 토닝 레이저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색소가 피부의 깊은 층에 있으면 레이저가 피부 아래까지 내려가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받아야 한다.흔히 말하는 레이저 토닝은 특정 레이저기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레이저 빔을 사용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레이저 치료 중 색소침착이 유발되지 않도록 낮은 에너지로 멜라닌 세포를 파괴시키지 않고 성숙한 멜라닌소체(melanosome)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CO2 레이저나 IPL 레이저가 아주 깊지 않은 색소, 주근깨, 검버섯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면 레이저 토닝은 레이저 시술 후에 올라온 색소침착이나 화상이나 상처로 인한 깊은 색소침착에 효과가 좋다.레이저 토닝은 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진피 아래쪽의 멜라닌 색소를 치료한다. 피부표면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아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이다. 레이저 토닝은 1회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시술이다. 적어도 5회 이상은 꾸준하게 치료받아야 피부의 색소가 완화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레이저 토닝은 시술 후 열감이 크지 않다. 딱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드물다. 시술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 토닝 시술 이후에 관리의 필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레이저 시술 후 병원에서 진정관리, 재생관리를 받아야 한다.시술 후 집에서도 선 크림, 모자를 사용한 자외선 차단과 수분로션이나 크림 같은 보습제를 듬뿍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토닝은 색소 완화뿐 아니라 잔주름 개선이나 모공축소에도 도움이 된다. 진피층을 자극해주기 때문에 피부층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피부과에서 얼굴의 색소를 치료할 때 토닝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레이저이다. 깊은 색소를 개선시키려면 자극이 적고, 피부 깊은 층까지 레이저가 들어가는 토닝을 5회 이상 받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1-21 경인일보

[건강칼럼·(29)성병의 증상과 예방 및 치료]요도 끝 '투명 진물이나 누런 고름'

배뇨통·잔뇨감등 증상도 발견항생제·주사로 조기치료 중요성병은 성관계를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류 등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전염성 질환이다. 성병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경우 증상이 없이 성관계 후 성병에 걸렸는지 확인하고 싶어 방문하는 경우가 있고, 특정한 증상이 생긴 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 없어도 비뇨기과적 피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 성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성병 노출이 의심되는 성관계 후에는 비뇨기과를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임균이나 클라미디아와 같은 세균성 성병이 걸리면 대체로 요도 끝에서 투명색 진물이 나오거나 누런 색 고름이 나오는 증상이 생긴다. 누런 색 고름의 경우 증상이 명확한 것에 비해 투명색 진물의 경우 소변을 본 후 정상적으로 속옷에 묻는 잔뇨와 증상이 비슷하여 성병 감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배뇨 후 잔뇨가 속옷에 묻는 것과 다르게, 소변을 본 시점과 무관히 투명색 진물이 속옷에 약간 묻는 증상이 있을 경우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소변볼 때 요도가 찌릿하고 따끔거리는 배뇨통이나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본 후 남아있는 느낌인 잔뇨감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의 경우 전립선염이나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골반염, 질염이 있을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성병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항생제 주사와 약으로 이루어진다.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전립선염, 만성방광염 같은 만성적인 감염성 질환이 생길 수 있고, 남성의 경우 고환·부고환, 여성의 경우 난관에 염증이 생겨 생식기관 기능에 손상을 야기해 불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인체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기는 콘딜로마(곤지름)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성병이다. 음경, 서혜부, 여성외음부, 항문, 구강과 후두 점막 등에 닭벼슬 모양의 조금씩 커지는 사마귀가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주로 'HPV type6.11' 감염 시 나타나며 전염력이 강하여 한 번의 성접촉으로 50% 정도 전염될 수 있다.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 봉변이 나타난다. 구강성교, 항문성교, 질내성교 등 모든 종류의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냉동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이 흔하고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되지 않은 한 사람의 파트너와만 성관계를 갖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이며, HPV 예방백신인 '가다실9가' 예방접종을 비뇨기과 병원에서 맞는 것이 좋다. 사면발이는 성교에 의해 전파되는 기생충으로서 음부소양감을 야기한다. 기생충이 음모에 서식하면서 배설물로 환자의 팬티에 지저분한 껍질 같은 이물질이 관찰되며, 음모가 있는 생색기주변, 항문, 회음부 피부가 심하게 가려워 진다. 소양감은 사면발이 타액(침)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생기며, 사면발이가 피부를 파고들어가 흡혈을 한 부위는 따갑고 발적이 생기기도 한다. 사면발이는 다른 성병과 함께 감염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부 가려움과 따가움이 있다면 전반적인 성병 검사가 필요하다.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간 전염되기 때문에 환자와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 동시에 치료해야 하고 의복과 침구류도 소독하여야 한다. 성접촉 이외에도 침구류나 수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 부위를 손으로 긁은 후 그 손에 의하여 다른 부위를 만지면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사람과의 생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1-07 경인일보

[건강칼럼·(28)지방종]몸통·팔·다리 등 흔한 양성종양… 점점 커지고 아프다면 제거해야

피부·근육 사이 딱딱한 덩어리재발 유무 주기적인 확인 필요지방종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방문하여 치료하는, 연부조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 중 하나로 우리 몸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다. 주로 몸통, 팔, 다리 같이 정상적인 지방 조직이 있는 피하 조직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드물게 근육이나 인대, 신경초, 내장기관 같이 내부장기에도 생길 수 있다. 팔, 다리에 생기는 지방종은 서서히 커지기도 하는 지방 덩어리로 피부와 근육층 사이에 위치한다. 만져보면 딱딱하게 덩어리져 만져지며, 손가락으로 밀면 좌우로 부드럽게 움직여진다.지방종이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 성인에게 발생하나 드물게 어린이에게도 생길 수 있다.지방종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팔 다리 몸통 등 여러 부위에 1개 이상의 다발성 지방종을 가진 경우도 있다. 지방종은 악성종양은 아니기 때문에 무해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져 조직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외과적 수술로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에도 재발하거나 혹은 다른 부위에 새로운 지방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수술 후 병원에 주기적으로 내원하여 재발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진단의 경우 피부과, 성형외과 병원에서 의료진이 직접 병변을 확인하는 시진과 촉진으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병변의 깊이나 크기, 주변 조직과의 유착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초음파검사, CT, MRI 검사가 필요하다. 성형외과적 수술 후 병변을 떼어내어 조직학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병리 조직학적으로 지방종은 정상지방세포 외에 혼합되는 다른 성분에 따라 혈관 지방종, 섬유 지방종, 점액 지방종, 근 지방종, 혈관 근지방종, 골화 지방종 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지방종은 경우에 따라서 표피낭종(피지낭종), 피부섬유종과 감별을 요한다. 표피낭종(피지낭종)은 대부분 얼굴과 목, 몸통에 흔히 생기며 낭의 중심에 블랙헤드 같은 작은 구멍이 보이며, 짰을 경우 두껍고, 하얀색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피지덩어리가 나온다. 하지만 지방종은 표피낭종처럼 피부 외부에 피지가 나오는 구멍이 있지 않고 지방조직에 의한 종양이다. 피부섬유종의 경우 3cm 내외의 갈색 또는 홍갈색의 단단한 구진 및 결절 모양으로 생긴다. 성인에게 주로 생기고 다리에 호발하나 어느부위든 생길 수 있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19-12-10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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