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선수

 

[주목 이선수] 크로스컨트리 권선고 김유진

동생권유로 작년 늦깎이 입문동계체전 ‘銀 2’ 존재감 과시힘들어도 포기않는 근성 강점비인기종목 홍보 아나운서 꿈“크로스컨트리를 비롯한 비인기종목을 알리고 싶다.”김유진(권선고 3년)은 크로스컨트리 2년 차 늦깎이 선수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키를 타게 된 김유진은 지난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고부 프리 10㎞(32분03초30)와 복합(48분59초10)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크로스컨트리는 스키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린다.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로 구성된 코스를 완주하는데 걸린 시간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 종목은 강한 체력과 끈기를 요한다.다른 선수들이 보통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늦은 나이에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김유진은 은메달을 따낸 뒤 “워낙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이는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은 생각도 못했다”면서 “그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유진의 동생은 수원 영덕중에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었다. 김유진은 “동생이 나에게 먼저 크로스컨트리를 제안했고 평소 운동을 좋아했던터라 지난해부터 스키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실 동생이 운동할 때 중압감을 느끼고 많이 힘들어해서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었다”면서 “이제는 크로스컨트리 매력을 알게 됐고 동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김유진은 지난 1월 전국학생스키대회 프리 10㎞와 복합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고 회장배에서도 클래식 5㎞와 프리 10㎞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선천적인 재능을 발휘했다.김유진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적인 성격이다. 그는 “힘든 상황이 닥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나만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클래식은 아직까지 부족해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도 했다”면서 “그 부분을 고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클래식 주법은 스키를 평행으로 고정시키고 폴을 사용해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방식이다.김유진의 바람도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그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대표팀에 선발되고 평창올림픽에서 나만의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유진은 동계종목은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경기를 치를 때 ‘그들만의 리그’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실정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스포츠 아나운서도 꿈꾸고 있다”면서 “아나운서가 된다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 비인기종목들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선고 안대준 교장은 “김유진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학교에서도 김유진이 대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스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프리와 복합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떠오른 김유진(권선고). /권선고 제공

2015-03-04 이원근

[주목 이선수] 골프계 신성으로 성장해가는 11세 유지존

지난해 덕신하우징배 1위 두각갤러리 많아도 긴장안하는 강심장건장한 체격에 ‘비거리 200m’“최경주선수처럼 기부 많이 하고파”“성적보다는 훈련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유지존(화성 월문초·5년)은 지난해 5월 제1회 덕신하우징배 전국남녀꿈나무골프대회에서 당당히 부별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유망주다. 유지존은 덕신하우징배 이외에도 경기도 교육감배와 경기도 협회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도지사배에선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유지존은 2세 때부터 골프장과 인연을 맺었고,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선수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모님 두 분이 모두 골프를 좋아하셔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골프장을 쫓아다녔다”면서 “어릴 때 골프에 입문해 골프 선수가 되려고 했을 때 부담감도 적었다”고 말했다. 유지존의 가장 큰 장점은 대회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덕신하우징배 결승에서 5차례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연장전에 갔을 때 다른 부별 대회가 끝나 갤러리들이 많이 모여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평소대로 공을 치려고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유지존이 다니고 있는 월문초는 골프 특화 교육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속한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도 입상을 놓치지 않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에서 유지존은 정우진 프로의 지도 하에 골프를 배우고 있으며 방과 후에는 집 근처 신안골프장에서 훈련한다. 방과 후 골프장에서 1시간30분 샷 연습을 한 후 그린에서 30분 정도 훈련을 한다. 저녁엔 트레이닝을 40분간 한다. 이곳에서 유지존은 아버지로부터 숏게임 노하우를 전수받고, 프로 골퍼인 지인으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한다. 집에 돌아와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내내 골프 훈련을 하는 셈이다. 유지존은 이번 동계 훈련을 국내에서 치렀다. 골프장 내에 동계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기술 훈련과 체력 단련 위주로 훈련했다. 유지존은 “퍼터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동계 훈련에서 많은 보완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막 11살이 되는 유지존은 현재 키 153㎝에 몸무게 54㎏으로 또래에 비해 체격이 큰 편이다. 평소 힘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장점은 200m 정도의 비거리를 보낼 수 있는 드라이브다.유지존은 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공부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과학 서적과 위인전 등을 주로 읽는다”면서 “한번 다 읽었던 책은 2~3번 다시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그가 좋아하는 선수는 최경주다. 유지존은 “최경주 프로는 공도 잘 치면서 기부도 많이 한다. 나중에 훌륭한 선수가 된다면 기부를 많이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면서도 “모든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왔을 때 성적보다는 훈련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2015-03-03 이원근

[주목 이선수] 인천 쇼트트랙 간판 천희정 동계체전 각오

대표로 마지막 출전… 실업팀 없어 타지역행 고려자기관리 통해 올림픽 2번 출전한 조해리 ‘롤모델’오빠가 다니던 집 근처 빙상장에 엄마와 함께 놀러 갔다가 처음 스케이트를 신게 된 여섯 살 꼬마 숙녀. 인천을 대표해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얼음판 위를 달려온 그 아이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대학 4학년 졸업반이 돼 내년이면 ‘실업무대’란 제2의 스케이트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 ‘인천 쇼트트랙의 간판’, 천희정(22·연세대)의 이야기다.오는 25일 개막하는 ‘제96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를 앞두고 천희정은 다시 한번 스케이트 끈을 바짝 동여매고 있다.“이번 동계체전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내년 초에 졸업하기 때문에 대학생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거든요. 실업팀에 입단하려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구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동남스포피아 아이스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천희정을 만났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훈련을 못한 채 대회에 출전했었다”며 “이번에는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천희정은 여섯 살 무렵 집 앞에 있는 이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취미로 스케이트를 배우던 오빠를 따라 놀러 다니던 게 계기가 됐다. 지도자들은 그의 재능을 금방 알아차렸다. 천희정은 어려서부터 연수여고 선배이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24·현 소속 전북도청)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기대주로 성장해 왔다. “은별이 언니,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김)나영 언니 등 선배들이 발판을 잘 닦아놔서 제가 수월하게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천희정은 과거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봤던 그야말로 베테랑이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선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심하던 그는 “주종목인 3천m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며 “목표를 이루려면 일단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야 하고 타 시·도 선수들의 견제를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천희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맏언니인 조해리(29·고양시청)를 롤 모델로 꼽았다. “해리 언니는 밴쿠버와 소치,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어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 선수 생활을 오래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예요.”전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그만큼 선수층도 두터워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천희정은 롤 모델 선배를 보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란 꿈을 키우고 있다. 천희정에게 이번 동계체전이 더욱 특별한 의미로 와 닿는 이유는 또 있다. 인천 대표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는 동계 종목 실업팀이 없다. 당장 다음달이면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선학국제빙상장)를 갖추게 되는 데도 실업팀이 없어 인천에서 키워낸 선수들을 타 시도로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빙상 종목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천시청에 쇼트트랙 실업팀을 창단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시 재정난과 맞물려 결국 흐지부지됐다.“여섯 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탄 이후 지금까지 인천 대표로 수많은 대회에 출전해 왔어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인천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고 자신해요. 제 바람이자 꿈은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거에요. 또 은퇴하면 교단에 서서 인천의 빙상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싶어요.” 천희정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던 동남스포피아 아이스링크는 선학국제빙상장 개장에 앞서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인천시빙상연맹의 박대성 회장이 운영해온 이 빙상장은 인천 동계 스포츠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또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의 소중한 추억이 서린 곳이어서 폐장 소식을 안타까워하는 스케이트 동호인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천희정의 소회가 남다를 것 같았다. “어린 시절 스케이트 선수의 꿈을 키워준 곳이에요. 추억이 많죠. 이 빙상장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잖아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임승재기자■천희정 수상경력제31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여대부 1000m 1위 (2014년 11월 7일~9일)제30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여대부 1500m 3위/3000m 2위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여대부 3000m 3위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여대부 1500m 1위/3000m 3위2012 전국남녀 대학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여자부 1500m 1위/1000m 1위2010/2011 ISU 세계 쇼트트랙 주니어 선수권대회-종합우승 /1500m 1위/ 1500m S.F 1위 2011/2012 ISU 세계 쇼트트랙 주니어 선수권대회-계주 Relay 3000m 1위

2015-02-11 임승재

[주목 이선수] 국가대표 상비군 성남 서현초 김동원

비거리 250m 드라이버샷 강점 경기도 4개 대회 휩쓴 ‘실력파’“제일 좋아하는 방송 골프 채널 멘탈 강한 매킬로이 닮고싶어”“제일 좋아하는 방송은 골프방송입니다.”‘골프 꿈나무’ 김동원(성남 서현초·6년)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지난해 박카스배, 박세리배 등 전국대회와 경기도 4개 대회(도지사배, 협회장배, 교육감배, 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김동원은 7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그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했다. 아버지랑 어릴 때 골프 연습장에 자주 다녔었는데 골프를 하는 게 재밌었다”면서 “골프선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도 반대 없이 내 뜻을 지지해 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169㎝에 몸무게 58㎏으로 또래에 비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가 김동원의 강점이다. 김동원은 “세컨 샷을 할 때 가장 재미를 느낀다”면서 “드라이버샷이 장점이다. 비거리는 보통 250m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벙커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전지훈련에서 김동원은 강훈련 속에서도 한시도 골프를 놓지 않았다. 오전 5시에 일어나 4㎞ 달리기와 체조로 하루를 시작해 라운딩을 비롯해 빈 스윙 훈련까지 끝나면 오후 9시에서 10시가 된다. 김동원은 “12시에 점심을 먹고 2시30분까지 휴식 시간이었지만 그때 쉬지 않고 연습을 계속했다. 훈련은 힘들었지만, 그 훈련 속에서 배울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김동원이 전지훈련에서 얻은 소득 중 하나는 코스에서 바람이 불거나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클럽을 짧게 잡고 어프로치 하듯이 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동원은 강한 훈련을 견뎌내며 골프 선수의 길을 가고 있지만,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나 아쉽다”면서 “그래도 연락은 매일 하고 가끔 시간이 날 때마다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김동원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골프 방송이다.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할 법도 하지만 김동원 집에 있을 때면 항상 골프 채널을 시청하고 있을 만큼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김동원이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매킬로이다. 김동원은 “매킬로이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 부분을 가장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멋진 샷도 날리고 위기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목표에 대해 김동원은 “출전하는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키는 게 목표”라면서 “언젠가는 PGA에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김동원은 지난해 박카스배 등 전국대회와 경기도 4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2015-02-10 이원근

[주목 이선수] 바이애슬론 포천시청 이인복

육상대신 스키… 중1때 국대뽑혀소치올림픽 등 국제대회 베테랑동계체전서 금메달 3관왕 ‘기염’평창올림픽 단체전 목표 구슬땀“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한국 바이애슬론 간판스타’ 이인복(32·포천시청)의 포부다.이인복은 한국 바이애슬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전국동계체전과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바이애슬론 강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제95회 전국동계체전선 10㎞ 스프린트 경기와 20㎞ 개인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고 제93회 대회에선 스프린트, 개인경기, 계주까지 3관왕에 올랐었다.국내대회 외에도 이인복은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도 출전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전북이 고향인 그는 스키를 무평중 1학년 시절부터 시작했다. 그는 “처음부터 스키선수가 될 생각은 없었지만, 육상을 좋아해 운동선수로서의 꿈을 꾸고 있었다”면서 “학교에 육상부가 없고 스키부가 있어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중학교 시절 이인복은 세간으로부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무풍고 1학년 때 국가대표에 뽑혔고, 그때부터 열심히 훈련했다. 이인복은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나니까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훈련시간 전·후로 산도 오르고 개별 훈련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는 진로를 체육교사로 잡았다. 이에 학교 수업을 위해 태극마크도 반납하고 전남대에 지원했지만, 정원이 적다는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 또 청주대에서도 합격 발표만 기다리고 있을 때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인복은 “두 학교 모두 입학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 이인복을 잡은 것은 경기도체육회다. 그는 “사실 도체육회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곳도 있었지만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준 도체육회를 저버릴 수 없었다”면서 “도체육회에 너무 감사했다. 그때부터 경기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인복은 제대 후 2010년부터 2년간 전남 바이애슬론연맹에 잠시 머물다가 2012년부터 다시 포천시청 소속으로 선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인복은 “포천시청은 선수들 간에 사이도 좋고 열심히 하는 팀”이라면서 “포천시청의 심범선 감독님의 지도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선수 생활 중 운동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3번의 부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치료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난해에는 소치올림픽 이전에 안고 있었던 무릎 부상을 치료하며 재활에 힘을 쏟기도 했다. 이인복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의 경험도 전했다.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이인복은 스프린트 10㎞에서 82위, 개인경기 20㎞에서 73위에 그쳤다. 그는 “외국 선수들보다 한국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에 비해 바이애슬론에 대한 지원이 많이 늘었지만,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인복은 이달 말 펼쳐질 제96회 동계체전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운동량이 부족해 걱정이지만 대회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이인복의 최종 목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전 출전이다. 그는 “나이도 있기 때문에 평창대회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4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에 내 이름이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자라나는 바이애슬론 꿈나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지금 당장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포기하기보다는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마음 자세로 운동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원근기자

2015-02-04 이원근

[주목 이선수]국내외 주니어대회 입상한 김영우

경인일보배 이어 인니 준우승‘하루 14시간 골프채’ 맹훈련“부모 그리울땐 운동에 집중”국가대표 상비군 목표 다짐“골프의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지난해 코오롱배 제2회 경인일보 꿈나무골프대회 남초부에서 우승한 김영우(원주 만종초·6년)는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에메랄드배 주니어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김영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학교에서 열렸던 방과 후 수업을 통해 골프의 재미를 느낀 김영우는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골프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영우는 지난 2013년 제10회 초등골프 연맹회장배 준우승, 제7회 녹색드림배 전국학생골프대회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014 박카스배 선수권 단체전, 제2회 이보미프로배 , 제26회 강원도골프협회장배에서 각각 준우승에 그쳤지만, 경인일보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2일 전화통화에서 김영우는 “당시 경인일보배 대회에서 우승한 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 대회에서 1~2타 차로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동안 시합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까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경인일보배에선 버디보다는 매 홀마다 파로 마무리하자고 마음먹었다. 그것이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우는 현재 골프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티샷부터 벙커샷까지 하나하나가 김영우에게는 재미로 다가온다. 그는 “어느 한 부문을 짚기보다는 모든 부문에서 골프에 재미를 느낀다”면서 “그런 재미가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밝혔다. 김영우는 골프를 시작하고 3년 동안 손바닥에 굳은살이 없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훈련하는 노력파다.현재 김영우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24시간 중 14시간을 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시작하는 훈련은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마무리된다. 기초체력 훈련부터 스윙 훈련, 라운딩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영우는 “훈련은 힘들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이번 전지훈련에서 하체나 머리 등 자세 교정을 보완하고 싶다”고 전했다. 외동 아들인 김영우는 멀리서 훈련을 하는 탓에 부모님이 그립기도 하지만 골프에 집중한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닮고 싶은 선수가 누군지의 질문에 대해서 김영우는 “아직까지는 롤모델로 생각하는 선수는 없다”면서도 “골프를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장익수 선생님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끝으로 김영우는 “올해 좀 더 실력을 보완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고 싶다”면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골프 유망주’ 김영우가 힘차게 스윙을 하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장익수 코치 제공

2015-02-03 이원근

[주목 이선수]알파인 스키 해송中 신경아

인천 체육계 육성사업 '첫 결실' 체전 맹활약처녀 출전 12세때부터 市선수단에 점수 보태벌써 키 166㎝… 기량만큼 신체성장도 '쑥쑥'인천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여갈 스키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특히 인천스포츠클럽에서 발굴한 신경아(13·해송중1)양은 오랜 역사를 지닌 인천 스키의 부활을 널리 알리는 상징적인 레이싱을 펼친 꿈나무다. 신양이 초등학교 4학년 때인 지난 2012년 첫 출전한 전국 동계체육대회(이하·동계체전)에서 목표했던 완주에 성공, 귀한 '1점'을 따낸 것이었다. 그 뒤로 신양을 비롯한 인천 스키 꿈나무들은 이듬해인 2013년에 15점을 얻었고 지난해에는 66점을 합작하는 등 기량이 날로 쑥쑥 크고 있다."첫 동계체전에서 완주를 했을 때 너무 기뻤어요. (메달)순위권에는 못 들었지만 보람이 컸어요."(웃음)신양은 어려서부터 아빠를 따라 스키장에 다녔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라고 한다. 부모님의 권유로 취미삼아 테니스를 배우던 '인천스포츠클럽'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동계체전에 나가 1점을 땄을 때만 해도 전문 스키인의 길을 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인천스포츠클럽에서 운동에 재미를 붙인 신양은 5학년 때 엄마를 졸라 인천 동계 스포츠의 산실인 동남스포피아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다가 자연스럽게 스키에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는 신양이 특히 스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스피드죠. 기문을 통과하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올 때 스릴이 있어요."알파인 스키를 하는 신양은 키가 벌써 166cm에 달한다. 여느 또래보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어 지난해에는 체력 측정을 받고 대한스키협회의 정식 '꿈나무'로 선정됐다. 국가대표나 상비군의 개념과 비슷한 것이다. 인천에는 신양과 함께 동갑내기인 진한(13·신정중1)군이 대한스키협회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신양은 "중등부에서는 코스가 길어져 신체 조건 보다는 체력과 기술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체력을 키우기 위해 하계 훈련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창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은 나이인 데다가,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려면 지칠 법도 한데 정반대의 대답이 돌아왔다. "운동하면서 오히려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됐어요. 방학 때는 강원도 스키장에 가서 합숙을 하고, 학기 중에는 주말에 가서 운동을 해요. 처음에는 운동하면 성적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부하는데 집중력이 더 생긴 것 같아요. 공부도 체력이 중요하잖아요."신양은 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스키협회, 인천스포츠클럽이 손을 잡고 지난 2011년부터 본격 시작한 스키 꿈나무 육성사업의 첫 결실이다. 기업인 등이 뜻을 모아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스키협회를 발족(1964년)시킨 인천은 한때 대한스키협회 창립을 주도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경인일보 1월 22일자 11면 보도하지만 IMF 위기 이후 기업의 후원이 줄면서 쇄락의 길을 걸었고 선수 한두 명을 데리고 간신히 명맥만 유지해 왔다. 그러던 중 이수권(59) 인천시스키협회 전무이사가 오랜 역사를 지닌 스키야말로 인천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종목이라는 확신을 갖고 수년 전 인천시체육회 노경우 팀장에게 스키대회 개최 등에 대해 상의를 했던 것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그런 노력의 첫 결실인 신양은 아주 다부졌다. "이번 동계체전 목표는 메달권에 드는 거예요. 작년에는 아쉽게 4위를 했거든요. 그리고 언젠가 이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어요. 공부도 병행해서 스포츠 선수들을 지도하는 체육학과 교수의 꿈도 꼭 이룰 거예요." /임승재기자▲ 신경아

2015-01-28 임승재

[주목 이선수]PGA 무대 꿈꾸는 박규태

하루 천번스윙 기본자세 잡아결과에 상관없이 집중력 키워"양용은 프로처럼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싶습니다."요즘 태국은 한국 골프 유망주들의 훈련지로 각광을 받는다. 겨울철 골프 동계훈련지로 따뜻하고 골프 환경이 뛰어난 태국이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는 골프 유망주들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맹훈련을 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하루 36홀을 돌며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으며, 상대 선수들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태국 방싸이골프장에서 맹훈련 하는 '유망주' 박규태(수원중 3년)도 PGA무대에 올라가기 위해 분주하다.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를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골프의 매력에 빠졌던 박규태는 6학년 시절 문화체육장관배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후 상비군에 뽑히면서 수원중 골프부에 입학했다. 이후 박규태는 지난해 중고연맹르꼬끄배대회와 회장배골프대회에서 각각 개인전 3위를 차지했고, 경기도협회장배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태국 전지훈련에서 박규태의 하루 일과는 체력 훈련과 정교한 골프 스윙을 갖추기 위한 반복 연습이다. 골프 선수들에 있어서 체력은 기본이다. 특히 튼튼한 하체가 골프 선수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박규태도 기상 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줄넘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오전에는 주로 체력 훈련이 이어지고, 오후에는 강도 높은 자세 훈련과 쇼트게임이 반복된다. 또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스윙을 분석하고 프로 골퍼들의 조언을 통해 노하우를 배운다. 박규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체력 단련과 기본 자세에 충실하려고 한다. 3개월 가량 이어지는 전지훈련에서 이런 점을 고치고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규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전 라운딩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다. 그는 "상대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 경쟁심도 생긴다.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은 늘 좋은 것 만은 아니다. 매 홀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된다. 이런 것이 골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라운딩을 통해 실력을 검증하고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기는 법도 배우고 있다. 상대 선수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집중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박규태도 하루 1천번 이상의 스윙 연습을 한다. 주로 저녁에 이뤄지는 연습 스윙은 기본 자세를 다시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 박규태는 "라운딩이 없으면 연습장에서 꾸준히 자세 연습과 쇼트게임을 하고 있다"며 "매일 반복된 훈련이지만 고단하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골프라서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박규태는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과 꾸준한 성적을 올려 국가대표에 발탁되는게 목표다"라며 "양용은 선배처럼 미국 무대에 진출해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2015-01-20 신창윤

[주목 이선수]박민지 동두천 보영여고

작은체구에도 220m 장타 위력오전7시 기상 해질때까지 훈련좋은선수 많아 경쟁하며 실력↑"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호수에 빠지고 싶습니다."박민지(동두천 보영여고 2년)는 지난해 8월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던 KD운송그룹배 제11회 경인일보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 박민지는 박지은(신평고 3년)과 2차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12일 용인의 한 체력단련장에서 만난 박민지는 지난해 경인일보대회 결승전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2차례 연장 승부끝에 져서 무척 아쉬웠다"면서 "연장전에서 지는 꿈까지 꿀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경인일보 골프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장 승부를 해봤다"면서 "그 때 OB(Out of Bound)가 나서 경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때 끝까지 해봤으면 승부가 어떻게 날지 몰랐을 것"이라면서 "그 때의 경험이 좋은 보약이 됐다"고 전했다.그 이후 박민지는 경기도협회장배와 전국체육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끌며 미래 골프 유망주로 커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국가대표 상비군 2진에 뽑히며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민지는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하반기부터 성적이 나기 시작했다. 요즘엔 실수를 해도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시합 전에 항상 잘할 수 있다는 주문을 외우고 들어가는 것도 긴장하지 않는 나만의 노하우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박민지는 "부모님이 공부보다는 운동을 시키고 싶어하셨다"면서 "처음 시작했던 운동이 핸드볼이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정신여중에서 하루 핸드볼 수업을 받은 뒤 너무 힘이 들어 핸드볼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게 골프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민지는 서울 보광초를 졸업한 후 서울 한강중을 거쳐 충북 심천중으로 학교를 옮겼다. 그리고 동두천으로 왔다. 충북에서 경기도로 오게 된 이유를 묻자 박민지는 "경기도에는 잘하는 선수가 많아 이쪽으로 오게 됐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실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민지는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240야드(약 220m)의 장타를 날리는 선수다. 박민지는 "드라이버의 정확성과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면서도 "시합을 할 때 긴장을 하게 되면 리듬이 빨라지는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캘러웨이)와 김효주(고려대)를 닮고 싶다는 박민지는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리듬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요즘 박민지의 일과는 훈련의 연속이다. 오전 7시에 기상해 체력 훈련부터 기술 훈련까지 끝나면 어느덧 해는 저물어간다. 박민지는 "처음에는 골프가 재밌었는데 요즘은 힘들다"면서도 "연습을 하면 성적이 나고 욕심이 생겨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박민지의 최종 목표는 LPGA에 나서는 것이다. 박민지는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호수에 빠지는 것이 꿈"이라며 "가까이는 올해 하반기 상비군 1진에 진입해 내년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원근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12일 용인의 한 트레이닝 센터에서 골프 유망주 박민지가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고 있다. /이원근기자

2015-01-13 이원근

[주목 이선수]AG 단체전 銀 안양 신성고 염은호

기본소양 아버지에게 전수 받아신장 162㎝ 작지만 280야드 장타지독한 훈련 신체적 핸디캡 극복 롤모델 최경주 나눔 실천하고파'내일을 향해 나이스 샷'.염은호(안양 신성고·3년)는 지난해 개인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경기도종합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중고연맹 C&T배, 용인대 총장배 등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 한 유망주다.또 염은호는 제2회 난징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골프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선 김남훈(성균관대), 김영웅(함평골프고), 공태현(호남대)과 함께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그가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준 계기는 무엇일까. 지난 5일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염은호를 만났다.그는 "지난해 시기가 잘 맞물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갑자기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염은호는 4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고 한다. 기본기도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았다. 그는 "부모님이 골프를 좋아하셔서 쉬는 날엔 아버지와 함께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갔다"면서 "스윙하는 방법이나 기초적인 부분은 아버지로부터 전수받았다"고 전했다. 또 "7세때 부모님, 코치님과 함께 호주로 전지훈련을 갔다왔다"면서 "그때 골프의 매력에 빠졌고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염은호의 첫 대회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출전했던 빠제로컵이었다. "처음으로 나선 대회였던 만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그 대회에서 97타를 쳤다. 당시에 고학년 형들이 많았고 많이 떨렸다. 긴장을 많이 해 입상에 실패했다"며 만면에 웃음을 지었다.염은호는 키 162㎝에 몸무게 60㎏으로 또래에 비해 체구가 작지만 280야드(256m)의 장타도 거뜬히 쳐낸다. 그는 "작은 체구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신체적인 핸디캡을 훈련으로 극복했다. 염은호는 "보통 쓰는 클럽보다 무거운 클럽으로 하루에 3시간씩 빈스윙을 했다"면서 "지금도 1~2시간씩 그렇게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염은호는 훈련왕이다. 오전 8시부터 스트레칭과 러닝을 한 뒤 연습장에 나와 2시간 동안 빈스윙에 3시간 샷 훈련을 한다. 또 퍼터 훈련도 하루 평균 2시간씩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집에 복귀해선 러닝머신 위에서 체력 훈련도 한다. 이렇게 되면 어느덧 하루 일과가 끝난다. 그는 "훈련을 하다보면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없다"면서 "골프가 내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로 염은호는 자동적으로 프로에 입문한다. 그의 올해 목표는 11월에 있을 한국투어 시드전을 통과하는 것이다. 염은호는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면서도 "우선 한국 무대에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먼저다"고 전했다. 염은호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난징 올림픽에서 서양 선수들과 시합을 하며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서양 선수들은 경기 후반에도 쉽게 지치지 않더라"면서 "현재 달리기 등의 훈련으로 체력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은호가 닮고 싶은 롤모델은 최경주(45·SK텔레콤)다. 염은호는 "최경주 프로는 골프도 잘 하지만 최경주 재단을 통해 골프를 배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언젠가는 나도 최경주 프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수들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지난해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골프 기대주로 떠오른 염은호가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기본 훈련을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2015-01-06 이원근

'2부리거' 임창우 골, 28년 만에 한국 금메달 선사… 새로운 스타 탄생

2부리그 임대선수 임창우(22·대전 시티즌)가 28년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선사하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임창우는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후반부터 수도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렸으나 상대 선수들의 촘촘한 수비에 좀처럼 골을 뽑지 못하고 대표팀은 애꿎은 땅만 쳤다.결국 연장 후반 15분이 지나고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하던 순간 잡은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찼다.김승대의 코너킥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의 발에 얹혀 골대로 향했으나 북한 수비수가 골라인 위에서 걷어냈고 임창우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던 공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망을 갈랐다. 임창우는 이 결승골로 한국 축구에 28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사하며 자신이 성인 무대에서 겪었던 설움을 완벽하게 털어버렸다.오른쪽 풀백인 임창우는 이번 대표 선수 20명 가운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선수다.각급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손꼽혔던 그는 2011시즌 K리그 클래식의 명문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그러나 국가대표 이용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시간을 갖지 못하고 4시즌간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꾸준한 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임창우는 결국 올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 대전으로의 임대 이적했다.이 선택은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 임창우는 올시즌 대전에서 22경기를 뛰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대전은 임창우의 든든한 수비와 과감한 오버래핑에 힘입어 독보적인 리그 1위로 올라서며 승격이 유리한 상태다.현재 K리그 클래식이나 해외 리그에서 뛰는 23세 이하 오른쪽 풀백 자원은 전무한 상태다. 이광종 감독은 한때 이용의 와일드카드 발탁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결국 챌린지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던 임창우를 선택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임창우는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산에 있을 때 많이 위축됐었는데 대전에서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감격스러워했다.▲ 임창우 골.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연장 결승골을 넣은 임창우가 팀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결승 한국-북한 경기에서 연장 후반에 결승골을 터뜨린 임창우(오른쪽)가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4-10-03 디지털뉴스부

[아시안게임]리듬체조 이나경 '연재 언니처럼 될래요'

"국제대회 출전은 처음이라서 평소에 없던 부담과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별거 아닌데요?"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일군 대표팀의 막내 이나경(16·세종고)이 한국 리듬체조의 미래를 밝게 비췄다.고등학교 1학년으로 대표팀의 막내인 이나경은 지난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곤봉과 리본을 연기해 각각 14.666점, 14.300점을 받으며 생애 첫 국제무대를 장식했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땄을 때도 고1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건 이나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이미 리듬체조계에서는 이나경을 천송이, 김한솔 등과 함께 리듬체조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주자로 점찍어 놓고 있다.포디엄에 들어설 때부터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입장했던 이나경은 자신이 맡은 연기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해서 감격스럽다"며 "무척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이나경은 "처음 연기한 리본에서 잔 실수가 많기는 했지만 만족한다"며 "점수를 매기자면 8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나경은 처음으로 나선 큰 대회에서 떨림보다는 설렘을 더 많이 느꼈다며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요건 중 하나인 '강심장'도 보여줬다. 또 "한국 관중의 호응이 커서 더 편했던 것 같다"며 '무대체질'도 드러냈다.그는 "목표는 연재 언니처럼 되는 것이고, 꿈은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는 포부를 말했다.이를 위해 이나경은 "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휴식을 취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흥분을 해서 실수가 잦았는데 침착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을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줬다.이나경의 스승인 김지희 리듬체조 코치는 "이나경은 어린 나이에도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이 큰 노력파"라며 "고1인데도 많은 훈련을 소화해서 언니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평했다./연합뉴스▲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한국 이나경이 리본 연기를 마치고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한국 이나경이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4-10-02 연합뉴스

재도약 미녀새 임은지,큰 꿈 4m50, 작은소망 치킨

"치킨 먹고 싶어요."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대한 부담감을 동메달로 털어낸 '한국의 미녀새' 임은지(25)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며 소녀처럼 웃었다. 임은지는 "대회 앞두고는 체중을 적정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치킨을 거의 먹지 못한다"며 "치킨 먹고 싶어요"라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인생 목표'를 이야기할 때는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다운 진지함이 묻어났다. 임은지는 "전성기가 지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나는 이제부터 전성기라고 믿는다"라며 "당장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꾸준히 기록을 끌어올려 4m50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가 주목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임은지는 높이뛰기, 허들, 세단뛰기, 7종경기 등 다양한 육상 종목을 시도하다 2008년 장대높이뛰기에 입문했고, 단박에 최윤희(28)와 함께 장대높이뛰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임은지는 2009년 4m24와 4m35를 뛰어넘으며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임은지와 최윤희의 맞대결로 국내 육상경기까지 들썩일 정도였다. 하지만 최윤희가 2012년 4m41로 임은지의 기록을 뛰어넘을 때, 임은지는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임은지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던 중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6월부터 3개월 동안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발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약물이었지만 제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출전 금지가 해제된 후에는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2013년 3월 대만국제실내장대높이뛰기 대회에서 4m06을 넘을 때까지 단 한 번도 4m5에 성공하지 못했다. 임은지는 "예전에 나는 반짝스타였다. 한국 기록도 장대높이뛰기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웠다"고 털어놓으며 "부상이 오고 긴 슬럼프를 겪은 건 결국 내가 부족해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선수생활을 그만 할 생각마저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유망주가 그렇게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임은지는 다시 도약했다. 임은지는 "내가 외동딸이다. 가족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다"며 "아버지(임채관 씨), 어머니(임갑태 씨)의 격려 속에 다시 시작했다. 육상연맹 관계자와 구미시청팀의 도움도 나를 다시 뛰게 했다"고 전했다. 공식기자회견에서 "금메달 따고 울어야죠"라면서 눈물을 꾹 눌렀던 임은지는 "아버지께서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끝내 눈물을 떨어뜨렸다. 3년 동안의 깊은 슬럼프를 끝낸 미녀새 임은지가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로 재도약을 마쳤다. 그리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임은지는 "(2018년)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따고 제대로 울어야겠다"고 비상을 다짐했다./연합뉴스▲ 3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임은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10-01 연합뉴스

24년 만에 카누 금맥 뚫은 조광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광희(21·울산시청)는 일찍부터 카누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충남 부여중 1학년 때 카누를 시작한 조광희는 부여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국내 대회에서 2등을 해본 적이 없는 국내 최강자다.명성을 떨치기까지 굴곡도 있었다.고등학교 3학년때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지만 심적 부담감에 그만 대표팀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기도 했다.방황을 지나 돌아온 조광희는 2012년 난생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우즈베키스탄 국제오픈 카누 스프린트 대회에서는 남자 카약 1인승 200m와 2인승 2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2관왕에 올랐다.당시 1인승 200m에서 2012 런던 올림픽 같은 종목 우승자보다 빠른 기록을 남겨 주목받았다.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금메달 3개를 따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한국 카누는 이후 5번의 대회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24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조정의 금메달리스트가 된 조광희는 182㎝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유럽 선수들에게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파워와 민첩성, 순발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연합뉴스▲ 조광희(21·울산시청)가 29일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결승에서 35초46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조광희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남자 카약 1인승 1,000m, 카약 2인승 500m, 카약 2인승 1,000m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24년 만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카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연합뉴스

2014-09-29 연합뉴스

[아시안게임]별세한 스승과의 약속 지켜가는 최보민·석지현

컴파운드 궁사 최보민(30·청주시청)과 석지현(24·현대모비스)은 작년 10월 4일을 잊지 못한다.사랑하는 스승과 사대에서 함께한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프랑스와의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8강전이 열린 터키 안탈리아에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었다. 신현종 감독의 지휘를 받던 최보민, 석지현은 지독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각각 0점, 7점을 쏘았다. 명중률이 높아 10점을 쏘지 못하면 실수로 여겨지는 컴파운드 양궁에서 0점, 7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저득점이었다. 신 감독은 강풍에 고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발사 순서를 변칙적으로 마구 바꿔 체력을 아끼고 조준점을 찾아내는 작전을 가동했다. "바꿔! 나와! 빨리! 바꿔! 나와!"석지현, 최보민, 서정희(하이트진로)는 흔들리는 활을 잡고 시위를 놓지 못한 채 사대를 들락거렸다. 그러던 과정에서 최보민이 드디어 감각을 찾아 10점 구역에 화살을 꽂았다. "텐∼!"그것이 최보민과 석지현이 마지막으로 들은 신현종 감독의 목소리였다. 신 감독은 10점을 외친 뒤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보민, 석지현은 신 감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신 감독은 14일 뒤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뇌사 상태로 순직했다. 신 감독은 최보민과 한솥밥을 먹던 실업팀 청원군청 근처의 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지도자를 잃은 청원군청 팀은 청주시청으로 통합됐고 최보민도 둥지를 옮겼다. 최보민, 석지현은 신 감독과 안방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국제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작년부터 상시로 운영된 컴파운드 대표팀에서 석지현은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분위기를 띄웠다. 석지현은 한국이 처음으로 출전한 작년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최보민에게 신 감독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신 감독은 최보민을 발굴해 리커브 양궁에서 2000년대 중반 세계무대를 누비도록 성장시킨 지도자였다. 최보민이 어깨를 다쳐 은퇴 위기에 몰렸을 때 컴파운드로 전향을 권하고 새 인생을 설계하도록 도운 지도자도 신 감독이었다. 석지현, 최보민은 별세한 스승과의 약속을 차곡차곡 지켜가고 있다. 최보민, 석지현은 23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예선라운드에서 똑같은 695점을 쏘아 1, 2위에 올랐다. 나란히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고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본선 출전권까지 따냈다.석지현, 최보민은 오는 25일부터 신 감독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기 위한 본선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최보민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목표로 삼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양궁장에서 보낸 스승에게 잘못을 하지 않는 일은 양궁을 잘하는 길밖에 없다는 게 최보민의 각오로 자리잡았다. 석지현도 "할 수 있는 기량을 다해서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돕고 개인전 금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인천 계양체육관 양궁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 컴파운드에 출전하는 한국 최보민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9-24 연합뉴스

사재혁, 한국 역도 자존심 걸고 24일 금 도전

한국 남자 역도의 간판 사재혁(29·제주도청)은 인천아시안게임 준비과정에 대해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내게 의욕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목표는 금메달이어야 한다"고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가 '노메달'의 수모를 겪고 있어 사재혁의 각오는 더 단단해진다. 사재혁은 2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역도 85㎏에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7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사실 예전에는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큰 부상과 긴 재활을 겪은 뒤 나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사재혁은 "'정말 한 번만 제대로 역기를 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재활을 견뎠다"고 떠올리며 "재활을 마치고 나니 기록이 점점 올라갔다. 이젠 '내가 이렇게 극복했다'는 걸 기록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에서도 "역시 사재혁은 천재"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사재혁은 단기간에 기록을 끌어올리는데 능하다. 또한 실전에 강한 선수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예전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는데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그런 말이라도 들으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홍천고·한체대 시절 어깨·무릎·손목 등에 네 차례 수술을 받은 사재혁은 2007년 6월 왕중왕 대회에서 합계 362㎏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 역도의 희망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77㎏급에서 인상 163㎏·용상 203㎏·합계 36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사재혁은 어깨 부상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77㎏급 경기 중 팔꿈치가 탈구되는 불운을 겪었다.다시 수술대에 오르며 "이제 역도를 포기해야겠다"고 은퇴까지 생각했던 그는 재기에 성공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재혁은 올해 체급을 85㎏으로 올렸다. 이 체급에서 사재혁의 공식 최고 기록은 인상 166㎏·용상 202㎏·합계 368㎏이다. 하지만 최근 훈련 때 훨씬 무거운 바벨을 들었다. 사재혁은 "정확한 기록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사재혁은 24일 경기에서 로스타미 키아누시(이란), 톈탸오(중국) 등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둘은 합계 390㎏을 기록한 85㎏의 강자다. 사재혁은 "어렵다는 걸 안다"면서도 "최선을 다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반전을 예고했다./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사재혁. /연합뉴스

2014-09-23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황영식 vs 김동선…'마장마술 최고는 나!'

한국 승마가 5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단체전 석권을 눈앞에 뒀다.이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승마 대표팀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결선에 2명의 선수를 진출시켰다.최종 순위는 21일 열린 본선 점수에 결선 점수를 더해 매겨진다. 1, 2위를 나눠가진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과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 가운데 한명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크다.이들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한국 선수가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던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집안 싸움'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단숨에 한국 마장마술의 '에이스'로 떠오른 황영식은 2회 연속 2관왕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굳다.황영식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동선이 형만 이기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한끗 차이로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 같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는 경기도 오산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말을 탔다. 어릴 때부터 말 위에서 살다시피 하며 닦은 기본기가 탁월하다는 평가다.그러나 국제대회 경험은 김동선이 더 많다. 김동선은 17살 때인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장마술에 출전했다.황영식은 "승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경험'"이라면서도 "그러나 나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 우물만 파 온 '열정'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황영식은 본선에서 76.711%를 받았다. 73.474%를 받은 김동선이 뒤집지 못할 점수차는 아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가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당분간 고삐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도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에서만 금메달을 3차례 목에 건 그는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은 열망이 크다.김동선은 "누가 금메달을 딸지는 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쾌활한 성격인 그는 "(황)영식이가 1등을 해도 한국 마장마술에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메달은 꼭 내가 가져가고 싶다. 심지어 외모도 내가 더 낫지 않으냐"며 농담조로 에이스를 도발했다.이에 대해 황영식은 "동선이 형 집에 거울이 없는 것 같다"고 되받으며 "내가 금메달을 딸 테니 그 얘기는 거울 보고 다시 하자"며 씩 웃었다./연합뉴스▲ 20일 인천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팀 황영식이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인천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팀 김동선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9-22 연합뉴스

장미란이 임정화에게… '순위에 얽매이지 말자'

"우리 정화, 이미 대단한 일을 해냈잖아요."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48㎏급에 나서는 임정화(28)의 이름이 나오자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31)의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장미란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대표 선수들도 열심히 응원하지만, 특히 정화에게는 애착이 간다"고 운을 뗐다. 장미란은 임정화가 15살이던 2001년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때부터 오누이처럼 지냈고, 장미란이 은퇴한 후에도 자주 연락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장미란은 "어린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는데 그때도 또래보다 정말 의젓했다"며 "내가 언니지만 친구처럼 지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임정화는 "미란 언니는 내 인생 최고의 스승"이라며 "미란 언니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웃던 장미란은 "내가 메달을 더 얻긴 했지만 내가 은퇴한 후에도 정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국가대표가 되지 않았나"라며 "부상을 딛고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정화는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고 후배를 격려했다. 임정화는 2001년 세계주니어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오른 그는 역도 최연소 국가대표(14세 11개월) 기록을 세웠고, 한국 기록도 수차례 갈아치우며 '소녀 기록 제조기'로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장미란, 윤진희와 함께 여자 역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장미란이 세계 최고 선수로 우뚝 서고, 윤진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3㎏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동안 임정화는 지독한 메이저 대회 징크스에 시달리며 뒷걸음질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 86㎏·용상 110㎏·합계 196㎏으로 천웨이링(대만)과 동률을 이루고도 몸무게가 500g 더 무거워 동메달을 놓치는 불운을 겪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체중조절에 실패해 바벨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했다. 이후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재기에 성공해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미란은 "그 어려운 시기에도 웃으면서 재활을 했다"며 "정말 대견하고 놀랍다"고 떠올렸다. 임정화는 20일 달빛 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역도 48㎏급에 나선다. 이형근 역도 대표팀 감독은 "정화가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후배들에게 큰 교훈을 줬다"며 "정화가 부담 갖지 않고 스스로 만족할 경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미란도 같은 마음이다. 그는 "이미 정화는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말하면서 "순위에 집착하면 자신의 기록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남이 아닌 자신과 멋진 승부를 하고 플랫폼을 내려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장미란은 "당일 경기장에서 임정화를 응원할 생각이다"라며 "나는 엑스트라다. 그날은 정화가 주인공이어야 한다"고 했다./연합뉴스▲ 여자 역도대표팀 48㎏급 임정화가 태릉선수촌 개선관 역도훈련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정화는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연합뉴스

2014-09-18 연합뉴스

AG야구대표팀 김광현, MLB 진출 앞서 아시아 평정 나선다

한국 프로야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왼손 투수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큰 무대에 도전하기 전 단계로 '아시아 평정'에 나선다.김광현은 류중일(삼성)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발탁돼 대회 2연패의 선봉에 선다.안산공고를 졸업하고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SK의 에이스이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자리매김한 선수다.2008년 다승 1위(16승)·평균자책점 2위(2.39)·탈삼진 1위(150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두 번째 다승왕(17승)에 오른 2010년까지 3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좌완 원투펀치를 이뤄 한국이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선봉장 노릇을 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한국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김광현은 2010년을 정점으로 한 차례 깊은 시련을 맞았다.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뇌경색이 찾아와 기대하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무산됐다.이후에도 어깨 부상이 이어지면서 2년간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지난해 제3회 WBC에도 어깨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긴 부상의 터널을 지난 김광현은 지난해 3년 만에 10승(9패) 고지에 돌아오면서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올 시즌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까지 먼저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실제로 김광현은 벌써 지난해 소화한 투구이닝(133이닝)을 넘기며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타고투저의 열풍 속에서도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김광현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몸 관리에 부주의했기 때문"이라며 "다시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아프지 않겠다"고 팬들을 향해 사과의 인사를 했다.지난해 WBC에서 또 한 번의 부상으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올해 인천에서는 지킬 때가 왔다.마침 김광현이 맡은 역할의 무게가 크다.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이전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영광을 이끈 베테랑들이 상당수 빠져나갔다.물론 국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지난해 WBC의 '악몽'을 떠올리는 이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류현진을 비롯해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등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젊은 나이에도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에이스로 확실히 중심을 잡아 줘야 한다.김광현 자신에게도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적은 중요하다.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털어놓은 김광현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야만 등록 일수를 추가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한 살이라도 더 젊은 올해 큰 무대로 향하느냐, 1년을 더 기다리느냐가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에 따라 결정되는 셈이다.시련을 딛고 성장한 에이스 김광현이 문학구장 마운드에서 던질 공에는 한국 야구의 자존심과 자신의 꿈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역투하는 김광현 /연합뉴스

2014-09-15 연합뉴스

손연재,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도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인천에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에 도전한다.손연재가 스타덤에 오른 배경에는 귀여운 외모가 한몫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첫해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며 외모가 아닌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이후에도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닦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 또 한 번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0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기록도 달성했다.가장 최근의 FIG 월드컵이었던 지난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폐막한 던디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에 이어 후프·볼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22)는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7위,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귀화한 엘리타베타 나자렌코바(19)와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라크마토바(24)는 각각 8위, 12위에 머물렀다. 현재 러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손연재는 29일 소속사인 IB스포츠를 통해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대회인 만큼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 대해서는 "금메달은 아무도 미리 결정해 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선의 노력을 하겠지만,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덩썬웨, 나자렌코바 등 경쟁자들이 모두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다들 출중한 실력이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며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먼저 나의 보완점을 알고 또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손연재는 지금까지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린 비결이 '꾸준한 노력'과 '대회 출전'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등 타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노하우와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손연재는 "꾸준하지 않다면, 때때로 좋은 성적이 나올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그래서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가 열리기 직전까지 러시아 카잔 월드컵(9월 3∼8일)과 터키 세계선수권대회(9월 18∼27일)에 출전하고 한국에 입성하는 강행군을 할 예정이다.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 전까지 실수를 줄이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체력훈련은 필수이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인천에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첫해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 또 한 번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연합뉴스

2014-09-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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