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브라질

 

태극전사 'H조 16강 진출 경우의 수' 최고의 시나리오?

골득실 따져 대량득점 절실103분간 슈팅없는 박주영김신욱·이근호 대체 가능중원 기성용·한국영 유지무승부나 패배 따위는 필요없다. 오직 승리. 그것도 대량 득점이 절실하다'.벼랑 끝에 몰린 홍명보호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벨기에(FIFA 랭킹 11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펼친다.#16강 경우의 수 최고의 시나리오는상황은 태극전사들에게 불리하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승점 1(골득실 -2)을 따내는데 그친 홍명보호는 벨기에(승점 6·골득실+2), 알제리(승점 3·골득실+1), 러시아(승점 1·골득실-1)에 이어 조 최하위다. 이 때문에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홍명보호는 벨기에를 무조건 이기고 '같은 날, 같은 시간' 펼쳐지는 알제리-러시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이기고, 한국이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것이다. 이러면 한국은 러시아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별리그 통과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홍명보 감독의 고민홍 감독은 3차전 벨기에와의 선발 명단을 놓고 고민일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의 선수 기용 원칙은 '원팀'(ONE TEAM)이다. 즉 조직력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에서 홍 감독은 박주영(아스널)을 1·2차전인 러시아·알제리 전에 원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박주영은 기대에 못미쳤고,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다.홍 감독은 2경기 모두 2선 공격수에 손흥민(레버쿠젠)-구자철(마인츠)-이청용(볼턴)을 배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을 출전시켰다. 포백라인에는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용(울산)을, 골키퍼 자리에는 정성룡(수원 삼성)을 투입하며 플랜 A에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로 운영했다.그러나 3차전은 다르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인데다 원톱 공격수 박주영의 기용 여부를 재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2경기를 합쳐 103분 동안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홍 감독이 박주영을 택한 이유는 풍부한 경험때문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 박주영은 존재감이 없었다. 대신 1차전에선 박주영과 교체된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2차전에선 교체 출전한 김신욱이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베스트 11 예상은홍 감독은 우선 좌우 날개인 손흥민-이청용 조합을 기본으로 새도 스트라이커인 구자철과 기성용-한국영 조합은 그대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백 역시 윤석영-김영권-홍정호-이용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홍 감독의 최대 고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다. 현재까지는 박주영 대신 기동성이 뛰어난 이근호를 선발로 투입하고 교체 멤버로 김신욱과 지동원(도르트문트)을 활용하는 방안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기성용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한국영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수비가 강점인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대기중이고, 풀백에는 김창수(가시와)와 박주호(마인츠)가 컨디션 조절을 마친 상태여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골키퍼는 정성룡 외에도 김승규(울산 현대)와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언제든지 장갑을 낄 태세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2014-06-25 김종화

벨기에, 한국전서 주전 쉬게하고 1.5군 경기

벨기에가 16강을 대비해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는 비주전급을 대거 기용한다.벨기에가 지난 23일(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전을 마치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을 쉬게 하겠다"고 밝혀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벨기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결과와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보한 상태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벨기에의 입장에선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주전급의 체력을 아끼고 비주전급에게 출전 기회를 줘 경기 경험을 쌓게 해 벤치 멤버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조별리그 옐로카드 효력이 8강까지 지속되는 만큼, 무리하게 주전을 투입해 경고 누적으로 16강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러시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미드필더 악셀 비첼(제니트)과 수비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난 18일 알제리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수비수 얀 페르통언(토트넘) 등이 한국전 결장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벨기에 전력을 만만하게 볼 수도 없다. 비주전급들도 유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한국이 맞서기에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2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에 차려진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파라다이스 골프 앤 레이크 리조트에서 아드난 야누자이가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과 벨기에는 오는 27일 오전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모지다스크루지스=연합뉴스

2014-06-25 김종화

골프치고… 국왕과 기념촬영하고…

홍명보호가 16강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 3차전에 배수진을 치고 준비하고 있는 데 반해 상대팀인 벨기에는 선수단에 휴식을 주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전을 대비해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어떤 형태로 진행됐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벨기에전에 대비한 조직력과 패턴, 세트피스 등 모든 부분에 대해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훈련장 부근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미디어센터)로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함성이 들렸던 점 등으로 미뤄 선수단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도 집중하는 듯했다.대표팀은 26일 전세기편으로 이구아수를 출발, 3차전 경기가 열리는 상파울루로 이동한다. 홍 감독과 대표팀은 이날 3차전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소화한다.반면 벨기에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골프 휴식을 줬다. 보통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팀들은 남은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휴식을 주는 경우가 많다.벨기에는 지난 23일 러시아를 1-0으로 꺾으며 2연승을 기록, H조 1위에 올라 남은 한국전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또 벨기에는 상파울루 입성 하루 전인 25일 오전 훈련을 마친 후 훈련장 인근 브라질 어린이 150여명을 초청해 간판 선수인 악셀 비첼, 뱅상 콩파니 등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는 행사를 가지며 사회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아이 포더 월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2014-06-25 김종화

브라질 네이마르 2골 맹활약… 카메룬에 승… 칠레와 16강전

브라질-칠레, 멕시코-네덜란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나란히 8강 진출을 놓고 싸우게 됐다.개최국 브라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4-1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브라질은 멕시코와 똑같이 2승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브라질 +5, 멕시코 +3)에서 앞서 조 1위를 확보했다.이날 경기에선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전반 17분 선제골을 넣고, 1-1로 쫓기던 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브라질의 완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총 4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카메룬도 전반 26분 조엘 마티프(샬케)의 오른발 슛으로 추격했으나, 브라질이 후반 4분 프레드(플루미넨세), 후반 39분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의 추가골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브라질의 16강 상대 칠레는 같은 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져 B조 2위(승점 6, 2승1패)를 확정했다.'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네덜란드의 16강 상대 멕시코는 같은 날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었다.스페인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페인은 이날 호주를 3-0으로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대신 이전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등이 활약했다. 비야는 전반 36분 첫 골을 넣었고, 토레스는 후반 24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에는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망을 갈랐다.호주는 아시아의 첫 승에 또한번 실패한 채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창윤기자

2014-06-24 신창윤

[흥미진진 빅매치]16강 경우의수 난전… 아르헨·프랑스 여유

26일(한국시간)은 2014 브라질 월드컵 E-F조의 16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아직 한 국가도 16강행을 확정하지 못한 E조에선 1-2차전에서 연승을 달린 프랑스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한 자리는 에콰도르와 스위스가 경합을 벌인다. F조에선 아르헨티나가 16강행을 결정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이란이 16강 티켓을 노린다.#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오전 1시·베이라히우 주경기장)나이지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나이지리아는 승점 4를 기록,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아르헨티나(승점 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1만 더해도 3위인 이란(승점 1)을 제압할 수 있다. 그러나 상황은 순탄하지만은 않다. 상대는 F조 최강 아르헨티나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란(오전 1시·폰치 노바 경기장)이란은 일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잡아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자력은 어렵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꺾는 도움도 받아야 한다. 만약 이란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에 0-1로 진다면 16강 진출을 따져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승점·골득실·다득점에서 모두 같아지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첨을 통해 16강 진출국을 결정한다.#온두라스-스위스(오전 5시·아마조니아 경기장)승점 3(골득실 -2)을 기록중인 스위스는 프랑스(승점 6·골득실 +6), 에콰도르(승점 3·골득실 0)에 이어 E조 3위를 마크중이다. 스위스는 온두라스(승점 0·골득실 -4)를 꺾고 프랑스가 에콰도르를 물리쳐줘야 16강이 가능하다. 반면 온두라스가 16강에 오르려면 기적이 필요하다. 스위스를 큰 점수차로 물리치고 에콰도르가 프랑스에 지면 16강에 갈 수도 있다.#에콰도르-프랑스(오전 5시·마라카낭 주경기장)프랑스가 3전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는 앞선 2경기에서 8골을 올려 매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면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피할 가능성이 크다. 에콰도르가 16강에 오르려면 승리 밖에 없다. /신창윤기자

2014-06-24 신창윤

태극전사, 도전은 계속된다

"16강 진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믿어주세요."태극전사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주장 구자철(마인츠)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브라질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직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대표팀의 도전도 끝나지 않았다"며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대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구자철은 "알제리전 후반에 보여준 모습과 같이 벨기에전을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 스스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벨기에전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들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팀내 최고참 곽태휘(알힐랄)를 비롯해 이청용(볼턴), 김신욱(울산 현대) 등 주축 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했다. 곽태휘는 "회복훈련을 마치고 후배들에게 '남은 경기가 있고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시즌으로 인한 체력 부족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불거졌던 무릎 부상 논란을 해명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100% 다 보여주기는 힘들다. 하지만 벨기에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이구아수=연합뉴스

2014-06-24 김종화

[브라질월드컵]한국-벨기에 관전포인트… 징크스 탈출·세트피스 성공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를 제물로 16강 진출의 기적을 만들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겨 승점 1을 따낸 홍명보호는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무산된 홍명보호(승점 1·골득실 -2)는 벨기에(승점 6·골득실 +2)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간 치러지는 알제리(승점3·골득실 +1)-러시아(승점 1·골득실 -1)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를 넘어라승리가 우선이지만 홍명보호는 벨기에를 상대로 값진 기록 달성에도 도전한다. 그동안 한국은 벨기에와 총 3차례 맞붙어 1무2패에 그쳤다. 이 중 두 차례가 월드컵 무대(1무1패)에서 만났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벨기에와 처음 만나 0-2로 졌다. 8년이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한국은 벨기에와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격돌했으나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한국은 1999년 6월 국내에서 벨기에와 평가전을 치러 1-2로 패한 바 있다. 15년 만에 벨기에와 격돌하는 한국은 공교롭게도 월드컵 무대에서 또 만났다. 벨기에를 이기면 '징크스 탈출'과 더불어 16강을 타진할 기회가 생긴다. #세트피스 연속 득점을 성공시켜라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총 29골을 터트렸다. 또 이번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으로 역대 통산 30호골을 작성했고, 구자철(마인츠)의 추가골로 31골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1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총 득점의 35%가 세트피스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허정무가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7회 연속 세트피스로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아직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벨기에전에서 반드시 세트피스로 득점을 올려 8회 연속 세트피스 골을 만들어야 한다.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 한국 벨기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알제리전 선발 출전선수들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에 차려진 훈련 캠프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24∼25일 이틀 동안 이구아수 캠프에서 회복 훈련과 전술 훈련에 나선 뒤 이동해 26일 '결전의 땅' 상파울루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국 벨기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전날 알제리전 완패 후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회복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6-24 김종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칠레 2-0 격파… 멕시코와 16강 격돌

'또다른 우승 후보' 네덜란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네덜란드는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따돌렸다.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네덜란드는 이로써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반면 칠레는 2승1패(승점 6)를 기록, B조 2위로 16강에 나가게 됐다.네덜란드는 오는 30일 A조 2위 멕시코와, 칠레는 29일 A조 1위 브라질과 각각 16강 단판 승부를 치른다.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앞선 두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와 5골을 넣은 칠레는 이날도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포문은 골 득실에서 밀리던 칠레가 먼저 열었다. 전반 23분 펠리페 구티에레스(트벤테)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에 따라 땅볼로 빠르게 올라온 코너킥을 받아 그대로 슈팅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스테판 더프레이(페예노르트)의 헤딩슛으로 맞받아쳤다.결승골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가 터뜨렸다. 페르는 후반 32분 오른쪽 뒤편에서 긴 패스가 날아오자 골대 앞에서 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로 추가 골을 만들어 승리를 자축했다. /신창윤기자▲ 네덜란드 칠레.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네덜란드-칠레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멤피스 데파이(오른쪽)가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완벽한 패스를 해 줬던 아리언 로번에게 달려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 칠레. 네덜란드의 레로이 페르(가운데)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헤딩슛으로 팀의 첫 골을 만들어 낸 뒤 감격에 겨워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페르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뒤 2분만에 첫 번째 공 터치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 칠레.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칠레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결정적 역할을 한 뒤 포효하고 /AP=연합뉴스

2014-06-24 신창윤

'조기탈락' 스페인, 호주와 최종전 3-0 승… 다비드 비야 고별전 골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62위)를 3-0으로 완파했다.네덜란드·칠레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해 이번 대회 첫 번째 탈락 국가가 된 스페인은 마지막 3차전에서 비로소 승점 3을 챙기며 B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네덜란드·칠레가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4위 호주는 아시아 첫 승의 기대를 이번에도 이루지 못하고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스페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공격진에는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골키퍼는 페페 레이나(나폴리)가 선발 출전했다.스페인의 '새 얼굴'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화려한 드리블, 과감한 패스와 슈팅까지 4년 뒤 월드컵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스페인의 선제골은 전반 36분 이니에스타의 발에서 시작됐다. 이니에스타는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후안 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스루패스했고, 프란은 골문 중앙을 향해 쇄도하던 비야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비야는 발뒤꿈치로 재치있게 방향만 틀어 선제골을 터트렸다.후반 24분에 터진 토레스의 추가 골도 이니에스타로부터 시작됐다. 이니에스타는 오른쪽 골 지역에서 파고드는 토레스에게 호주 수비수 사이로 패스했고, 토레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에서 벗어나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후반 37분에는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이 터져 나왔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마타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절묘한 슛으로 골을 신고했다. /신창윤기자▲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고별전 골.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왼쪽)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만들어 낸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스페인은 3-0으로 호주를 꺾었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해 이날 경기가 월드컵 고별전이 됐다. /AP=연합뉴스▲ 스페인 호주 다비드 비야 고별전 골. 스페인의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운데)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골문 앞에 떨어진 공을 멀리 차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06-24 신창윤

멕시코, 크로아티아 꺾고 A조 2위로 16강 진출… 네덜란드와 격돌

멕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멕시코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후반 27분 라파엘 마르케스(레온)의 선제골과 후반 30분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의 추가골, 후반 37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쐐기골로 이반 페리시치가 한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3-1로 꺾었다.이로써 멕시코는 승점 7을 기록하며 같은 조의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브라질 +5, 멕시코 +3)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양 팀은 후반들어서도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그러나 멕시코는 후반 27분 엑토르 에레라(FC포르투)의 코너킥을 주장 마르케스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뽑았다.상승세를 탄 멕시코는 3분 뒤 과르다도가 추가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기를 잡은 뒤 후반 37분에는 에르난데스가 쐐기골까지 터트려 승패를 갈랐다.16강에 진출하려면 3골이 필요해진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에서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또 크로아티아는 후반 추가시간 페리시치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발리슛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에 걸려 더이상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신창윤기자▲ 멕시코 크로아티아.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왼쪽)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7분 헤딩슛으로 팀의 첫 골을 만들어낸 뒤 공중으로 뛰어올라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 크로아티아.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앞쪽)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06-24 신창윤

'네이마르 2골' 브라질, 카메룬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 칠레와 격돌

개최국 브라질과 멕시코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 4-1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골득실 +5)은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멕시코(골득실 +3)와 승점 7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로 16강에 선착했다.이로써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각각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이날 2골을 몰아치며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섰다.브라질은 후방에서 한 번에 이어주는 패스에 이은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현란한 개인 돌파로 초반부터 카메룬을 몰아붙였다.첫 골은 전반 17분에 얻었다.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가 중원 왼쪽에서 공을 빼앗아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넣었다.그러나 카메룬의 반격도 매서웠다. 예리한 역습으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은 카메룬은 전반 26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알랑 니옹(그라나다)이 왼쪽으로 파고들어 페널티지역 안까지 돌파한 뒤 낮게 내줬고, 조엘 마티프(샬케)가 오른발을 갖다대 동점골을 뽑았다. 카메룬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다.그러나 브라질은 우승후보 다웠다.전반 35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앞으로 연결한 볼을 잡은 네이마르는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가운데로 파고들어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 카메룬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분에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헤딩골로 연결, 3-1로 앞섰다.또 후반 39분에는 오스카르(첼시)의 패스를 받아 파고들어간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의 골까지 터지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신창윤기자▲ 브라질 카메룬 네이마르 2골.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전반 35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브라질은 이날 카메룬을 4-1로 꺾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카메룬 네이마르 2골. 카메룬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후반 39분 브라질의 페르난지뉴에게 네 번째 골을 내어준 뒤 망연자실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 카메룬 네이마르 2골.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날 카메룬을 4-1로 꺾었다. /AP=연합뉴스

2014-06-24 신창윤

희망고문으로 끝난 새벽함성

5천만 붉은악마의 간절한 염원이 산산이 깨진 새벽이었다. 지난 18일 러시아전의 선전으로 알제리전을 한껏 기대하고 곳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치던 붉은악마들의 함성은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탄식으로 변했다.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 역시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23일 오전 4시께 단체 응원이 열린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는 7천여명, 인천 송도 미추홀공원에는 1만여명의 응원단이 모였다. 러시아전에 비해 숫자가 2배 넘게 불어났고, 시민들은 새벽잠도 잊은 채 경기장으로 나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승리를 기원했다.거리에서도 붉은 옷을 입고, 태극기를 두른 붉은악마들은 '오 필승 코리아' 등 응원곡을 부르며 승전보를 기대했다. 러시아전과 비교해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치킨집 등 야식업체도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더군다나 벨기에가 러시아를 물리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마치 우리나라가 승리한 듯 서로를 얼싸안았다.직장인 최정우(26)씨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출근할 준비를 하고 나왔다. 3 대 0으로 이길 것 같다"며 "벨기에가 이미 2승을 했으니 우리에게 유리해진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보였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단 곳곳에서 탄식이 이어졌다. 전반 26분께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대표팀이 줄곧 졸전을 펼치자 대형 전광판을 주시하던 시민들은 표정이 점점 굳어지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이 3 대 0으로 끝나자 실망한 시민들이 절반가량 대거 빠져나가면서 응원열기도 사그라졌다.최성연(17·매원고)군은 "목이 쉬어라 응원했는데 허무하게 골을 내주니 볼 맛이 안 난다"며 "차라리 일찍 학교로 가 잠을 자겠다"고 말했다.끝까지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후반 들어 손흥민, 구자철의 추격골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안타깝게도 4 대 2로 완패, 동이 튼 거리에는 축 처진 모습의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김영준·강영훈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알제리의 잇따른 득점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하태황기자

2014-06-23 김영준·강영훈

홍명보호, 리더가 없다… 경험 많은 박주영 존재감 無

팀 위기 상황에 우왕좌왕중원 기성용 미미한 활약원칙없는 선발논란 아직도홍명보호에서 중심을 잡아줄 '리더'는 없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졌다.이날 경기는 알제리가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역전패한 터라 공세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 충분히 예상됐었다. 물론 한국 선수들도 러시아전 때처럼 뒤로 물러서서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펼치려고 했다. 그러나 알제리의 공세는 더욱 거셌다. 끊임없이 한국 진영을 몰아친 끝에 전반 26분 만에 이슬 슬리마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알제리 선수들이 개인기만을 앞세우며 매서운 공격을 펼친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야 했다. 상대가 뜻대로 플레이할 '판'을 만들어주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하지만 태극전사들은 공격으로 대응하기는커녕 거친 몸싸움까지 밀리며 상대의 기를 꺾지 못했고, 그 이후 계속해서 추가골을 헌납했다. 게다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지휘자 없이 자기 역할만 하기에 급급했다. 홍정호와 김영권 등 중앙 수비수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위기 상황 앞에서 당황했고, '중원 사령관' 기성용과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도 우왕좌왕했다. 주장 구자철은 후반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동료들의 정신적 붕괴를 막지 못했고, 가장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박주영은 존재감마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 기용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홍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중 12명을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표로 선발했다. 그러나 '소속팀 출전 선수 선발 원칙'을 내세우고도 박주영과 윤석영을 발탁해 문제가 됐었다.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임대된 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선발돼 논란의 중심에 섰고, 박주호를 포기하고 윤석영을 선택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특히 박주호는 김진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자 다시 불러들이는 등 대표팀 선발에 허점을 드러냈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린 23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전반전 박주영이 패스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2대4로 완패했다. /연합뉴스

2014-06-23 김종화

포르투갈 호날두, 16강서 못보나

한국 축구대표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벨기에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벨기에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러시아를 접전끝에 1-0으로 물리쳤다.이로써 벨기에는 H조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벨기에의 최고 스타 에덴 아자르(첼시)는 후반 43분 디보크 오리기(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최종전 대결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G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대회 첫 공격포인트가 나온 가운데 포르투갈이 후반 추가시간 바렐라(FC포르투)의 헤딩 동점골로 미국과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포르투갈(승점 1·골득실 -4)은 조별리그 탈락은 면했지만 독일, 미국(이상 승점 4), 가나(승점 1·골득실 -1)에 이어 G조 최하위에 그쳐 자력으로는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베식타스), 후반 36분 클린트 뎀프시(시애틀)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역전당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호날두의 크로스를 바렐라가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슛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신창윤기자

2014-06-23 신창윤

[흥미진진 빅매치]'우루과이 특급' 수아레스, 이탈리아 삼킬까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부활한 우루과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인 D조에서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벌인다. C조에선 코트디부아르와 일본, 그리스가 모두 조별리그 통과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이탈리아-우루과이(25일 오전 1시·두나스 경기장)이탈리아가 골득실에서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버티는 우루과이는 '비겨도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맞설 만한 상대가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어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특급 활약'을 펼친 수아레스와 이번 대회 1골을 기록 중인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골잡이 대결'도 볼 만하다.#코스타리카-잉글랜드(25일 오전 1시·미네이랑 주경기장)역대 우승팀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우루과이의 '지옥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였다. 우루과이, 이탈리아를 잇따라 무너트린 코스타리카는 내친김에 잉글랜드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무려 56년 만에 월드컵 1라운드에서 탈락한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만이라도 꺾어 '종가'의 체면을 조금이나마 살리겠다는 마음이다.#일본-콜롬비아(25일 오전 5시·판타나우 경기장)조별리그 무승(1무1패)으로 탈락 위기에 놓인 일본이 C조 최고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콜롬비아는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일본은 일단 콜롬비아를 꺾고 그리스-코트디부아르 경기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일본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거둔 그리스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그리스-코트디부아르(25일 오전 5시·카스텔랑 주경기장)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의 첫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경기다.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3으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일본과 그리스보다 남은 16강 진출권에 한 발짝 더 다가서 있다. 반면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한 그리스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신창윤기자

2014-06-23 신창윤

제물이라던 알제리에 제물돼버린 한국축구

승리확신했던 대표팀 패배16강전 자력진출 불가능벨기에전 무조건 이기고러, 알제리 잡거나 비겨야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자력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한국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이로써 H조는 승점 6(2승)을 거둔 벨기에가 1위, 알제리는 승점 3(1승1패)으로 2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16강 진출 티켓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반면 한국(골득실 -2)은 러시아(-1)와 승점 1(1무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따라서 한국은 조 1위로 16강행을 이미 확정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27일 오전 5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탈락이 확정된다.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 16강행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한국이 벨기에전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돼 같은 시간 열리는 러시아와 알제리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만약 알제리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16강행 마지막 티켓은 알제리에 돌아간다. 또 러시아가 알제리에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은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벨기에를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 한다. 현재 한국은 골득실에서 -2를 기록하고 있어 러시아(-1)에 1골 뒤져 있다. 이외에도 알제리와 러시아가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3팀이 모두 승점 4(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루게 돼 골득실을 따져봐야 한다.알제리가 골득실에서 +1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은 4골차로 벨기에를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은 믿었던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벨기에와의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한국의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4-06-23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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